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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신성 ‘카시오페이아 A’ 심장부 사상 첫 포착

    초신성 ‘카시오페이아 A’ 심장부 사상 첫 포착

    지구로 부터 약 1만 1000광년 밖에 떨어져 있는 초신성 ‘카시오페이아 A’의 속살이 처음으로 벗겨졌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지난 2012년 우주로 쏘아올린 위성 망원경 누스타(NuSTAR)가 사상 처음으로 카시오페이아 A의 심장부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카시오페이아 A는 별 진화의 마지막 단계인 초신성으로 약 340년전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나사의 찬드라 위성 망원경과 지상 천체망원경이 이를 꾸준히 관찰하며 관련 정보를 전송해 왔으나 이번 누스타의 포착으로 초신성의 실체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 이같은 포착이 가능했던 것은 누스타가 지금까지 발사된 X선 관측 망원경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졌기 때문이다. 누스타(Nuclear Spectroscopic Telescope Array)는 나사 측이 블랙홀 현상 추적을 위해 우주로 쏘아올린 위성 망원경으로 역사상 최초로 고에너지 엑스레이 자기장 영역을 관찰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X-선 망원경들에 비해 10배 이상 선명하고 100배 이상 정교한 이미지를 보내올 것으로 기대를 받아왔다. 누스타 미션의 연구원 버클리 대학 스티븐 보그스는 “지난 10년 간의 천문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성과” 라면서 “별이 폭발하면서 방출되는 방사능 동위원소 티타늄-44(titanium-44)가 실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젠 출산·육아 고민이 낯설지 않은 사회] 한국 12년째 심각한 초저출산국

    [이젠 출산·육아 고민이 낯설지 않은 사회] 한국 12년째 심각한 초저출산국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초저출산 상태를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인구정책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01년(1.297명)부터 2012년(1.297명)까지 12년 연속 합계출산율이 1.3명을 밑돌았다. 국제기구가 합계출산율 1.5명을 초저출산으로 규정하고 있는 점에 비춰 볼 때 1.3명 미만은 초저출산 중에서도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던 다른 10개국은 대부분 저출산 문제를 극복함에 따라 2011년을 기준으로 1.3명 미만의 출산율을 보이고 있는 국가로는 우리와 헝가리만 남았다. 취업 문제와 이로 인한 경제적 불안감으로 결혼을 꺼리는 미혼 남녀가 늘고 결혼한 부부들도 육아, 주택 마련 등의 경제적 부담 때문에 아이 낳기를 꺼리면서 ‘저출산의 늪’에 갇힌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출산율이 1.08명으로 떨어지자 2006년부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부었다. 1차 저출산 고령사회기본계획(2006~2010년)과 2차계획(2011~2015년)에 투입된 저출산 관련 예산만 58조 6000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돈을 쏟아부어도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까지 태어난 출생아를 토대로 추정한 2013년 출산율은 1.18명 안팎으로 초저출산 지속 기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책의 전반적인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34세의 결혼한 가임기 여성의 출산율만 따로 뽑아 보면 2005년 1.69명, 2008년 1.6명, 2011년 1.99명으로, 미혼과 기혼 여성을 모두 포함한 합계출산율을 웃돈다. 일단 결혼을 하면 적어도 1명 이상의 자녀를 낳는다는 얘기다. 청년들이 결혼을 꿈꿀 수 없는 팍팍한 현실이 결국 출산율 저하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복지부가 자체 조사한 ‘2012년 저출산·고령사회정책 성과 평가 연구’에 따르면 미혼 남녀의 4분의3은 결혼 생활과 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여건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모래언덕 ‘딩고 갭’ 무사 통과한 화성탐사로봇

    모래언덕 ‘딩고 갭’ 무사 통과한 화성탐사로봇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딩고 갭’으로 불리는 모래 언덕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8일(현지시간) ‘오늘의 천문학 사진’으로 공개했다. 딩고 갭은 샤프산으로 불리는 ‘이올리스 몬스’로 가는 입구를 막고 있는 1m 높이의 모래 언덕으로, 다음 임무를 진행하기 위한 중요 기점이다. 2012년 중순, 화성에 착륙한 큐리오시티는 그 붉은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었는지 아닌지에 관한 실마리를 찾고 있다. 최근 큐리오시티는 과거에 담수호가 존재했던 증거를 찾았지만, 화성 대기에 생물이 살았던 흔적인 메탄가스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큐리오시티는 이제 다시 처음에 착륙했던 거대한 게일 분화구 중앙에 있는 샤프산으로 향한다. 이는 화성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생명체가 한때 산 아래로 흘렀던 물이 있는 지역을 선호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한편 공개된 사진은 큐리오시티가 딩고 갭을 넘어온 흔적을 후방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00년 만에 ‘新다면체’ 발견…무한대로 커지는 축구공 모양

    400년 만에 ‘新다면체’ 발견…무한대로 커지는 축구공 모양

    400년 만에 지금껏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모양의 ‘다면체’가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UCLA(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 수학과 연구팀이 ‘등변 볼록 다면체(equilateral convex polyhedra)’ 또는 ‘골드버그 다면체(Goldberg polyhedra)’라 정의된 새로운 도형 형태를 발견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다면체는 볼록 다면체 중에서 모든 면이 합동인 정다각형으로 이뤄지면서, 각 꼭짓점에서 만나는 면의 개수가 같은 도형을 말한다. 정다면체는 정다각형과는 다르게 정사면체, 정육면체, 정팔면체, 정십이면체, 정이십면체 5가지만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면체의 유래는 약 1,000년 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플라톤의 연구(피타고라스와 테아이테토스의 도움이 더 크다는 주장도 존재)에서 시작된다. 플라톤의 저서인 ‘티마이오스’에는 흙은 6면체, 공기는 8면체, 물은 20면체, 불은 4면체와 대응시킨 기록이 남아있다. 16세기 독일 천문학자 케플러는 이 플라톤의 다면체를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에 각각 대입해 태양계 모델을 만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행성은 태양을 한 초점으로 하는 타원궤도를 그리며 공전 한다’, ‘행성과 태양을 연결하는 가상 선분이 같은 시간 동안 쓸고 지나가는 면적은 항상 같다’, ‘행성 공전주기의 제곱은 궤도 긴반지름 세제곱에 비례 한다’는 내용의 역사적인 ‘케플러 법칙’을 발견했다. (참고로 이 케플러 법칙은 후에 아이작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케플러는 플라톤 다면체에서 한 발 나아가 모든 면이 별 다각형(모서리가 서로 교차하면서 정다각형의 꼭짓점을 일정한 개수 씩 건너 연결한 도형)으로 이뤄져 있으나, 볼록하지 않은 ‘케플러-푸앵소 다면체’를 만들었다. 이후 400년 간 새로운 형태의 다면체는 등장하지 못했기에 이번 발견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언뜻 보면 바이러스 같기도 하고 축구공 같기도 한 이 新 다면체는 사실 사람 눈의 망막 구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UCLA 스텐 세인 연구원은 “처음 이 형태를 봤을 때 다면체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가 진행되면서 기존 다면체의 틀을 뛰어넘는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이 다면체는 기존 플라톤-케플러로 이어지는 다면체 종류의 4번째 클래스로 숫자적으로는 ‘무한’을, 과학적으로는 ‘세포 증식 및 확장’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 구조를 이 다면체를 통해 인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PNAS)에 최근 발표됐다. 사진=Wikipedia common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축구장 3배 크기’ 소행성, 지구로 “이틀뒤 최근접”

    ‘축구장 3배 크기’ 소행성, 지구로 “이틀뒤 최근접”

    축구장 3배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로 접근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학계에서 ‘2000 EM26’으로 명명된 이 소행성은 폭 270m 정도로, 충돌을 일으킬 경우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지구근접천체(NEO)로 분류된다. 천문학자들은 이 소행성이 시속 2만 7000마일(초속 12km)의 속도로 비행하고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 따라서 이 소행성은 우리시간으로 오는 20일 11시(영국시간으로 오전 2시)에 우리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위치한다. 그 거리는 지구로부터 210만 마일(약 338만km)이며, 이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보다 8.8배 이상 멀다. 따라서 이번 소행성 접근은 지구에 그리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학자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2월 15일 러시아 첼랴빈스크주(州)에는 대기권을 뚫고 들어온 17m 크기의 소행성이 공중에서 폭발해 일대에 운석우를 뿌렸다. 그때 1200여 명이 다치고 3000여 채의 건물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사망한 사람들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이 운석이 지표면에 충돌했더라면 원자폭탄 수십 배(20~33배로 추정)에 달하는 폭발을 일으켜 수많은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불과 16시간 뒤인 16일에는 농구장의 2배에 해당하는 45m 크기의 소행성 ‘2012 DA14’가 지구로부터 불과 17200마일(약 2만 7700km) 거리를 두고 초속 7.8km 속도로 스쳐지나갔다. 슬루 천문대의 천문학자 밥 베르만 박사는 “지난 수 세기마다 거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했다. 대부분 운 좋게도 큰 바다나 남극 대륙이었다”면서도 “현실적인 단계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소행성이 준비 없이 부딪히면 막대한 피해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다가올 위협과 생물권마저 변화시킬 수 있는 사건이 매년 작지만 가능성을 갖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모든 지구근접 천체를 추적하면 필요할 경우에는 비상계획을 세워 시간 내에 진로를 바꾸고 더 나아가 자원을 채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접근하는 소행성은 슬루 우주망원경을 운영하는 슬루 웹사이트(www.slooh.com)를 통해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책꽂이]

    사전론(황지엔화 지음, 박형익 옮김, 부키 펴냄) 사전을 사회 수요의 산물이자 거울로 봤다. 새로운 단어의 출몰과 옛 단어의 소멸, 단어의 의미 변화, 사전에 따른 해석의 차이 등으로 사회상을 들여다본다. 사전 전문가나 연구자가 아니더라도 흥미를 가질 만하다. 408쪽. 2만원. 르네상스 소사이어티(롤프 옌센·미카 알토넨 지음, 박종윤 옮김, 36.5 펴냄) 3D프린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크라우드펀딩 등을 보면 미래사회 성장동력은 대중이 아니라 개인이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분석하고, 선진국의 성장 가능성을 진단한다. 264쪽. 1만 7000원.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도쓰카 다카마사 지음, 김대환 옮김, 비즈니스북스 펴냄) 엘리베이터의 배려, 메일 회신 속도, 퇴근 전 5분간 책상 정리…. 세계 상위 1%의 인재들이 놓치지 않는 ‘기본 태도’ 48가지를 정리했다. 248쪽. 1만 3000원. 혼자 도는 선풍기(장영훈 지음, 푸른별 펴냄) 한국 크리스천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 삶의 경륜을 간결하고, 소박한 글로 녹였다.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낸 고 장만영 시인의 미발표시도 수록했다. 144쪽. 9000원.
  • [열린세상] 기초연금 해법을 위한 고언/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

    [열린세상] 기초연금 해법을 위한 고언/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

    한국 사회에서 기초연금은 뜨거운 감자다. 연금문제가 2002년 대통령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 한나라당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초연금 권고안을 받아들인 후부터다. 이후 패턴 전개는 유사하다. 정부는 재원조달과 미래세대 부담 측면을 고려해 선별적인 제도를, 야당은 표 확장 가능성으로 보편적인 기초연금을 선호한다. 노무현 정부 초기 기초연금 문제로 고성이 오가는 격론이 있었다. 1년여 논란 끝에 보편적 기초연금 불가로 결론지었다. 박근혜 정부와 유사한 기초연금 공약을 내걸었던 이명박 정부도 6개월의 논쟁 끝에 기초연금 도입을 유보했다. 이명박 정부 100대 국정과제였는데도 말이다. 18대 대통령 선거로 촉발된 기초연금 논쟁은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형국이다. 기초연금 문제를 협의할 여·야·정 협의체 회의 직전 발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기초연금 인식 조사가 논란을 키웠다. 가장 큰 쟁점인 연계조항 설문이 포함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정부·여당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연계하는 이유 자체에 대해서는 공감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노인 70%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려니 비용 줄일 방안을 찾았고 대안으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늘어날수록 기초연금을 삭감하는 연계방안을 선택해서다. 그러나 가입기간 연계는 예상 국민연금액이 적은 취약계층의 국민연금 가입 유인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보험료 인상 등 국민연금 재정안정 조치도 쉽지 않을 것이다. 기초연금과 엮인 상태에서는 국민연금 재정안정 필요성에 대한 진정성을 국민에게 납득시키기 어려워서다. 연계안의 원활한 작동 여부를 떠나 연계할지라도 천문학적인 재원 소요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65세 이상 70%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한다는 법 조항으로 인해 연계해도 수급자가 장기적으로 3배나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기초연금 최대 이해관계자인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의 말을 들어보자. “야당은 현 정부의 공약(모든 노인에게 20만원 지급) 준수를 주장하다 노인 70%로 낮춘 걸로 안다. 야당에서 양보했으니 이번엔 여당이 야당의 ‘국민연금 연계 불가’ 주장을 받아들여 체면을 살려줘야 한다고 본다”는 발언을 했다. 여·야·정 협의체에 다음과 같은 부탁을 하고 싶다. 출산율이 낮은 상황(2013년 1.18)에서 미래세대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빈곤에 노출된 다수 어르신들을 보살펴 드릴 방안 마련에 논의의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다. 정부 여당은 논란이 적지 않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연계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보고, 야당은 정부 여당이 제안한 차등지급의 효과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기 바란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연계하지 않는 대신 70% 지급 규정은 본법에서 삭제하는 대안을 제안하고 싶다. 현행 기초노령연금처럼 본법에 70% 지급규정이 없어도 노인 70%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할 수 있어서다. 그동안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 어르신들도 70% 법 규정보다는 누가 얼마의 기초연금을 받을지에 관심이 더 많을 것 같다. 연금액은 차등 인상하되, 절대빈곤에 노출된 노인에게는 20만원 이상 지급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높은 노인빈곤율을 완화할 수 있어서다. 기초연금법에 70% 지급규정을 꼭 넣어야 한다면 탄력적인 제도 운영을 위해 본법이 아닌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에 넣을 것을 제안한다. 보편적인 조세방식 기초연금을 권고해 기초연금 논쟁의 단초를 제공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이미 2012년 선별적인 차등지급 방식으로 권고안을 바꿨다. 노인빈곤 완화 효과는 제한적이면서도 노인인구 증가로 급격한 비용 증가가 불가피해서다. 10년 이상 기초연금 논쟁을 지켜본 필자의 고언(苦言)이다. ‘여·야·정’ 협의체는 현재 노인세대의 높은 빈곤완화 문제에 대한 결정만을 하기 바란다. 후세대에 두고두고 짐이 될 결정은 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이다. 지방선거를 고려한 당리당략 접근 대신, 미래세대 부담 전가 최소화와 높은 노인빈곤율 완화방안 마련에 골몰해 주기 바란다.
  • [사설] 돈 쏟아붓는 저출산대책 원점서 재검토하라

    우리나라는 2005년 출산율이 1.08명으로 떨어지자 2006년부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1차(2006~2010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이어 2차(2011~2015년) 계획을 추진하면서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부었다. 이 계획에 투입된 예산은 2006년 4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 24조 6000억원으로 5.5배로 늘었다. 하지만 출산율에 큰 변화는 없다.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보건복지부는 2013년 출산율은 1.18명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1.3명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저출산 대책을 시행하기 전인 2003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8만 8000명으로 2012년에 비해 4만 6000명가량 줄었다고 한다. 한 나라의 인구가 오랜 기간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은 2.1명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연평균 10조원 가까이 투입하고 있는 저출산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저출산의 부작용은 재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해 경제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된다. 여기에다 고령화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근로계층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노인 1명을 부양하는 데 필요한 생산가능인구는 2007년 7명에서 2020년에는 4.6명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0년 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대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한다. 현재 잠재성장률은 3%대 중반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1% 포인트 정도 떨어지는 셈이다. 저출산에 따른 노동력 부족의 영향이 적잖을 것이다. 경제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면 일자리가 줄어 청년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결혼 시기도 늦춰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하게 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전국의 20~30대 남녀 53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바람직한 자녀수는 2.11명으로 2010년 1.81명보다 많아졌다. 자녀관이 긍정적으로 변한 것은 다행이다. 자녀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출산율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혼이나 출산을 미루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육아·주택마련 비용 등 여전히 ‘경제적 부담’을 꼽는다.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부터 총체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이 출산 전후 휴가나 육아휴직이 정착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 136억살, 가장 오래된 별 발견

    136억살, 가장 오래된 별 발견

    호주 국립대(ANU) 천문학자들이 현재까지 관측된 별 중 가장 오래된 별을 발견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9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뉴사우스웨일스에 위치한 사이딩스프링천문대의 스카이매퍼 망원경을 이용해 남반구의 별자리 분포를 조사하던 중 우리 은하계에서 136억년 전 탄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별은 ‘SMSS J031300.36-670839.3’으로 명명됐으며 지구에서 약 6000광년 떨어져 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별은 약 132억년 전 탄생한 두 별로 미국과 유럽 연구팀이 각각 2007년과 2013년에 발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켈러 박사는 “이런 별을 찾아낸다는 것은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다”면서 “오래됐다는 명백한 증거는 별에서 나오는 빛의 스펙트럼에서 검출 가능한 철성분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켈러 박사에 따르면 빅뱅으로 탄생한 우주는 수소와 헬륨, 미량의 리튬으로 가득 차 있으며 우리가 오늘날 목격하는 다른 성분들은 모두 항성들에서 만들어진다. 항성은 수명이 다한 거대한 별들이 초신성폭발을 일으키면서 남기는 가스와 먼지 구름 속에서 탄생한다. 켈러 박사는 “별의 나이를 결정하는 한 방법은 철성분이며, 별빛 스펙트럼에서 철 성분이 낮을수록 별의 나이가 오래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별들이 탄생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우주의 철 함량이 증가한다”면서 “우리가 발견한 별은 철 함량이 태양의 100만분의1에도 못 미치며, 다른 별들보다 최소 60분의1 미만”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열린세상] 쌍용차 부당해고 판결과 전문가의 역할/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쌍용차 부당해고 판결과 전문가의 역할/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서울고법은 지난 7일 쌍용차 해고노동자 김모씨 등 153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해고는 무효”라고 판결했다. 그 근거는 정리해고 당시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나 해고 회피 노력의 충분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에는 합법 해고의 4대 요건이 있다.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와 ‘해고회피 노력’,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 및 ‘50일 전까지 노조 등 통보 후 성실 협의’ 등이다. 재판부는 “쌍용차가 정리해고 당시 유동성 위기를 겪은 사실은 인정되지만 구조적인 재무건전성 위기까지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 특히 “쌍용차가 장기공급 계약이 맺어져 있던 차종이 단종되는 걸 전제로 매출 수량을 과소평가해 유형자산 손실액을 과다 계상했고, 자동차 1대당 생산시간(HPV)이 경쟁사보다 높다는 이유만으로 생산효율성이 낮다고 단정, 이를 인원감축의 근거로 삼았기”에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부인됐다. 또 “회사가 해고회피 노력을 일정 부분 했지만 훨씬 더 많이 노력했어야” 했다고 보았다. 여기서 잠시 쌍용차 상황을 회고해 보자. 2004년 중국 상하이차에 매각된 쌍용차는 2008년 금융위기와 세계 경기 악화로 회생절차를 밟는다. 결국 2009년 4월, 전체 인력의 37%에 이르는 2646명(비정규직 포함 시 3000명)에게 정리해고가 통보된다. 노조가 이에 반발, 평택공장 등을 점거하고 77일간 파업을 했지만(그 사이 희망퇴직 등으로 퇴사한 1666명 외) 980명이 해고 대상자가 됐다. “해고는 살인이다”, “함께 살자”며 극한투쟁을 한 결과 노조가 얻은 건 980명 중 165명만 해고하는 것이었다(459명은 무급휴직, 353명은 희망퇴직, 3명은 직무전환). 그중 153명이 소송을 제기해 5년 만에 승리했다. 눈물겨운 승소지만 그 대가는 참 컸다. 무엇보다 해고 대상자와 가족들 약 1만명은 생사를 넘나들며 투쟁했다. 이미 태아를 포함한 24명이 생명을 잃었다. 철탑 농성도 했다. 아직 경찰이나 용역의 폭력 후유증에 아픈 이도 많다. 또 노조 및 조합원들엔 무려 47억원의 배상 책임도 지워졌다. 돈으로 압박을 당해 숨쉬기도 어려운 게 노동 현실이다. 이번 판결이 그나마 부당해고에 저항한 노동자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데 조금은 도움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몇 걸음 더 나가야 한다. 첫째, 한국 사회에서 이른바 전문가의 역할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 재판부의 판단처럼 쌍용차 정리해고의 근거가 된 A회계법인의 2008년 감사보고서는 ‘엉터리’였다. 작성자들은 공인회계사다. 기업의 자산, 부채, 자본, 손실과 이익 등 재무 상황에 대해 전문가적 권위를 가진 자들이다. 이들이 어떤 가치와 철학으로 그 능력을 발휘하는가에 따라 다수의 목숨을 좌우한다. 부디 철학 있는 전문가로 거듭나길 빈다. 둘째, 정리해고가 부당하다고 판결 난 마당에 그 부당한 정리해고에 맞서 싸운 노동자들의 명예회복이 급하다. 사실 투쟁한 노동자와 가족들은 아직도 상처가 깊다. 이들에 대한 천문학적 손해배상 요구를 거두고 오히려 회사나 경찰, 정부가 공개 사과해야 한다. 대선 공약대로 ‘먹튀 자본’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나 검찰 재수사도 필요하다. 노동하는 사람들의 기를 살리지 못하는 사회는 ‘창조경제’는커녕 ‘창조컨설팅’ 같은 폭력적 전문가들만 키운다. 셋째, 사실 이번 판결은 2년 전 1심 판결, “금융위기 등으로 유동성 부족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 회생절차를 밟게 된 사측이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하고 비용 절감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고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한 것과 정반대다. 이 또한 판사라는 전문가의 역할 문제라 할 수 있지만, 나는 이참에 ‘노동법원’의 설립을 주창한다. 노동 문제는 일반 사건과 달리 노동력이나 노사관계의 특수성을 내포하기에 보다 전문적인 권능을 가진 기관이 다뤄야 한다. 이 모두 잘못된 ‘의자놀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예방하고 헌법상 행복추구권이나 인간 존엄을 수호할 조건들이다. 그래야 이 땅에 사는 걸 기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게 아닌가.
  • [2014 소치 동계올림픽]개막식 앞둔 소치…사진으로 본 황당 제보

    [2014 소치 동계올림픽]개막식 앞둔 소치…사진으로 본 황당 제보

    [2014 소치 동계올림픽]개막식 앞둔 소치…사진으로 본 황당 제보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채 하루도 남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준비부족을 보여주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소치는 이미 쌍둥이변기와 녹물이 나오는 수도가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각국 기자단을 통해서 더 많은 사례들이 나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에 등장한 몇 가지 사례들을 정리해봤다. ●문 손잡이가 없어요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인 데드스핀닷컴의 베리 페체스키 에디터는 문 손잡이가 뜯겨진 사진을 올렸다. 그는 “미안해요 소치”라는 인사도 남겼다. ●공유기가 왜 천장 가까이에? 영국의 채널4 뉴스 프로듀서 사이먼은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좋은 소식과 공유기가 천장 가까이에 매달려있다는 나쁜소식이 있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변기 어떻게 이용하라고… 허핑턴포스트의 마크 곤로프 기자는 “화장실에는 녹물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도 있다”고 전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서는 변기의 시트와 커버가 거꾸로 설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디어센터에 길고양이가 ‘냐옹’ 미국의 하키 매거진 칼럼니스트 데이브 슈왈츠는 메인미디어센터의 모습을 전해왔다. 그의 사진 속에서는 잔뜩 쌓인 짐들 가운데 길고양이 두 마리가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맨홀 뚜껑이 없어 ‘섬뜩’ 디트로이트 신문의 조안 버나스 기자는 맨홀 뚜껑이 덮혀있지 않은 소치의 길을 사진에 담았다. 그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호텔방에 푸틴 대통령 사진…북한 스타일? BBC모스크바 기자인 케빈 비숍의 사진에는 호텔방에 놓여진 푸틴 대통령 액자를 볼 수 있다. 달력과 함께 잘 놓여진 푸틴의 사진이 마치 북한의 호텔방을 연상하게 한다. ●화장실 변기 앞에 왠 의자가? 쌍둥이 변기 못지 않은 장면도 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스타로크 기자는 화장실 변기 앞에 의자 세개가 나란히 놓여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러시아에는 볼일을 보는 순간을 누군가와 공유하는 풍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소치 동계올림픽 준비과정에는 역대 최고인 510억 달러(한화 약 55조원)이 투입됐다. 이는 종전 최고 액수인 베이징올림픽의 440억 달러를 훨씬 능가하는 금액이다. 천문학적인 투자액에 걸맞지 않는 부실한 준비로 비판 여론이 일고 있지만 정작 러시아 당국은 느긋한 입장이다. 코작 러시아 부총리는 “10만 명의 손님을 받았지만, 공식 항의는 103개밖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현장의 불만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기 은하 형성 비밀 쥔 ‘아기 은하’ 최초 발견

    초기 은하 형성 비밀 쥔 ‘아기 은하’ 최초 발견

    우리 은하의 최초 형성과정을 가늠해줄 ‘아기 은하’가 발견돼 천문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하와이 대학 천문학 연구팀이 지구에서 약 108억 광년 떨어진 ‘아기 은하’의 모습을 포착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기 은하 이미지를 최초 포착한 이는 하와이 대학 천문학자 레지나 조젠슨·아서 울프 박사다. 이들은 촬영에 지름이 10m에 이르는 세계 최대 ‘W. M. 켁 천문대 광학망원경’을 활용했으며 해당 은하에 ‘DLA2222-0946’라는 이름을 붙였다. 해당 아기 은하는 중심 영역에서 통상 광도를 넘어서는 강한 에너지가 나타나는 퀘이사(Quasar·활동은하핵) 측정으로 포착됐다. 퀘이사는 엑스선, 원적외선, 전파 등 거의 모든 스펙트럼에서 빛을 방출하는데 우리 은하가 발산하는 에너지의 수천 배를 내뿜을 수 있다. 따라서 백억 광년이 넘는 먼 거리에서도 포착이 가능하다. 또한 퀘이사는 별을 만들어내는 젊은 은하 내부에 존재한다. 이는 해당 아기 은하를 통해 ‘천체 형성 과정’을 유추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조젠슨 박사는 “해당 아기 은하의 구조가 현 우리 은하의 ‘막대 나선’ 형태와 유사하다”고 전했는데 이는 ‘DLA2222-0946’를 통해 우리 은하 구조가 어떻게 만들어져 왔는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아무리 밝은 천체라도 무려 백억 광년이 넘는 거리이기에 촬영은 쉽지 않았다. 조젠슨 박사는 이를 “백악관에서 10km 떨어진 거리에서 대통령이 읽는 신문글자를 촬영하는 것과 같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젠슨 박사는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천문학 학술대회에서 해당 관측결과를 발표하며 “DLA2222-0946는 최근 발견된 은하 중 우리 은하 구조와 매우 유사하기에 많은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은하들이 초기 우주에서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형성되어왔는지는 천문학계의 오랜 숙제다. 현재 이론은 작은 암흑물질과 은하들이 먼저 형성되고, 이 같은 작은 은하들이 합쳐져 큰 은하들로 발전됐다는 ‘밑에서 위로(bottom-up) 은하 형성 모형’이 주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날마다 계절 바뀌는 백조자리 외계행성 발견 [NASA]

    날마다 계절 바뀌는 백조자리 외계행성 발견 [NASA]

    날마다 계절이 바뀌는 외계행성이 발견됐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케플러-413b로 명명된 이 행성은 지구로부터 약 2300광년 떨어진 백조자리에 있으며, 행성 회전축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30도에 달하는 회전축 기울기는 지난 11년간 급격한 변화를 보여 천문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그 행성의 계절이 불규칙하게 급속도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해졌다. NASA는 “케플러-413b는 매일 반바지를 입어야 할지 두꺼운 코트를 입어야 할지 거의 알 수 없을 정도로 불규칙한 계절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지구의 자전축은 23.5도 기울어져 있으며 2만 6000년을 주기로 세차운동(중심축이 기울어진 회전체가 수직선 주위를 회전하는 운동)을 하기 때문에 인간이 살기에 적합한 계절 변화를 보인다. 또 케플러-413b는 66일 주기로 주황색왜성과 적색왜성이라는 두 항성이 이루는 쌍성 구조를 중심으로 공전한다. 마치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고향 행성인 ‘타투인’을 연상시킨다. 케플러-413b의 공전은 궤도 면을 기준으로 2.5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이 때문에 지구에서 관측하면 이 행성이 계속해서 위아래로 흔들리는 모습이다.  NASA는 케플러 행성 대부분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만 이 행성만큼은 매우 불규칙한 패턴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관측을 수행한 베셀린 코스토프 수석연구원은 “1500일동안의 정밀 관측에서 이 행성은 처음 180일간 세 차례 공전(66일 주기)했지만 이후 800일동안에는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후 계속해서 다섯 차례 공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NASA는 “과학자들이 이 행성이 왜 쌍성을 공전하면서 제대로 정렬하지 않는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학자는 그 궤도에 영향을 주는 다른 행성이 관여한다고 생각하지만 또 다른 학자들은 또 다른 항성의 영향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태양 이외의 다른 항성을 공전하는 지구형 행성을 찾는 케플러 계획을 목적으로 운용한다. 이번에 공개된 케플러 413b은 안타깝게도 인간이 사는 데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론] 신흥국의 환율 위기/김철환 아주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시론] 신흥국의 환율 위기/김철환 아주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심상찮은 모양이다. 일부 신흥국가들의 통화 가치 폭락이 새로운 세계적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지구촌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상황은 신흥국 시장에 잠재적으로 매우 유독하다”는 금융 전문가들의 분석이 과장은 아닌 듯하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경우 주가와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일부 신흥국가들처럼 환율 요동 폭이 크지는 않다. 그렇다고 마음 놓기에는 아직 이르다. 금융시장은 심리적 불안 요소가 항시 내재돼 있어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의 원인과 진행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신흥국 위기의 겉모습은 자국 통화가치의 급락이다. 터키의 리라화 가치는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하락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평가절하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경우에는 지난주 수·목요일 이틀 동안에 16%나 폭락하여 2002년 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급락했다. 인도네시아 루피화도 바닥을 쳤고 태국의 밧화도 상당한 수준의 통화가치 하락을 겪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우크라이나의 그리브나화도 2009년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고, 외환거래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베네수엘라도 항공권 매입과 해외로부터의 직접투자에 적용되는 환율에 대해서는 자국통화의 평가절하를 지난달 22일 단행했다. 이들 국가의 외환보유액도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터키의 경우는 330억 달러로 한 달 반 정도의 수입금액만을 결제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시티그룹은 추정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국내 자본의 해외 도피를 방지하기 위해 외환 통제를 엄격히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외환보유액은 290억 달러로 지난 7년 기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런 상태에서 페소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높이기 위한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아르헨티나의 경우에는 위기 수준으로의 접근이라기보다 이미 위험한 단계로 추락한 상태가 아닌지 우려된다. 이번 신흥 국가의 환율 위기는 중국의 성장 침체와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가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남아공, 브라질, 칠레, 인도와 같은 나라는 중국의 수요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품 수출 국가들이다. 이들의 통화가치 하락이 중국으로의 수출 부진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수출의 감소가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도는 매우 제한적이고 사전 예측도 가능하다. 오히려 이번 위기는 중국 성장의 침체보다는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가 더 큰 요인일 것이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달러화를 시장에 공급했다. 소위 양적완화다. 이 달러화는 미국 내의 생산 현장으로 투입된 것이 아니라 국제자본시장으로 대량 흘러들어가 신흥국으로 유입되었다. 지난해 5월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양적 완화 축소의 신호를 보냈고, 지난주에 월별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테이퍼링)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신흥국으로 유입되는 ‘물’이 줄어든 것이다. 물이 줄어들면서 세계 금융시장에서 벗고 수영하던 국가들의 맨몸은 드러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국가 경제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다. 미국이 돈줄을 죄면서 신흥국 가운데 경제 정책이 불건전하고 정치 상황이 불안정한 국가들은 ‘대량살상무기’(세계적인 투자가인 워런 버핏이 파생금융상품을 빗댄 용어)에 노출된 것이다. 신흥국의 환율 위기가 더 확산돼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초래할 것인지, 신흥국의 중앙은행이 환율 위기를 잘 수습할지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환율 위기의 발생은 그 고통이 막심하다는 것과 가장 큰 피해자는 중산층과 서민들이라는 점이다. 1997년 막심한 대가를 치른 우리가 지난 어려움을 너무 쉽게 망각하지는 않는지 우려된다.
  • 은하 형성 비밀 풀 ‘해파리 은하’ 발견

    은하 형성 비밀 풀 ‘해파리 은하’ 발견

    별들로 이뤄진 기다란 촉수들과 가스 방울로 된 몸통을 지닌 ‘우주 해파리’가 은하 형성에 관한 비밀을 풀 수 있을 듯하다. 미스터리에 쌓인 그 우주 해파리는 사실 나선 은하로, 다른 은하단과 합체하기 위해 이동 중인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그 과정은 나선 은하가 타원 은하로 변하는 모습으로 최근 허블 우주망원경에 의해 관측됐다. 우주에서도 서로 밀집한 곳에서 발견되는 은하들은 서로 충돌할 때 극적인 변화를 겪을 수 있다. 사진 속 은하(IC 3418)는 이웃한 은하와 충돌해 그 크기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그 모습은 지구 상의 해파리와 흡사하다. 이는 천문학자들이 우주에 있는 타원 은하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하랄드 에블링 미국 하와이대학(호놀룰루) 교수는 이 해파리 은하가 은하 충돌 과정 중 찍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블링 교수는 “그런 사진은 놀라운 것”이라면서 “당신은 (이 과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나선 은하가 다른 은하와 만나 완전히 파괴돼 전혀 새로운 은하로 재창조되는 것이다. 그는 “은하 간 우주 공간은 서로의 압력 때문에 타버릴 정도로 고온으로 바뀐다”면서 “은하 성단의 고온 가스가 외부의 저온 가스와 만날 때 바깥쪽으로 폭발한다”고 설명했다. 해파리 은하의 중심은 둥근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촉수처럼 보이는 차가운 가스는 새로운 별들이 압력에 의해 탄생하도록 한다. 또 이 은하는 어떤 특정한 은하에도 속하지 않는 이른바 ‘고아’ 별들의 존재를 설명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고아 별들이 그런 해파리 은하의 촉수에서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저널 레터’(ApJL) 1월 15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은하 형성 비밀 풀 ‘우주 해파리 은하’ 포착

    은하 형성 비밀 풀 ‘우주 해파리 은하’ 포착

    별들로 이뤄진 기다란 촉수들과 가스 방울로 된 몸통을 지닌 ‘우주 해파리’가 은하 형성에 관한 비밀을 풀 수 있을 듯하다. 미스터리에 쌓인 그 우주 해파리는 사실 나선 은하로, 다른 은하단과 합체하기 위해 이동 중인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그 과정은 나선 은하가 타원 은하로 변하는 모습으로 최근 허블 우주망원경에 의해 관측됐다. 우주에서도 서로 밀집한 곳에서 발견되는 은하들은 서로 충돌할 때 극적인 변화를 겪을 수 있다. 사진 속 은하(IC 3418)는 이웃한 은하와 충돌해 그 크기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그 모습은 지구 상의 해파리와 흡사하다. 이는 천문학자들이 우주에 있는 타원 은하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하랄드 에블링 미국 하와이대학(호놀룰루) 교수는 이 해파리 은하가 은하 충돌 과정 중 찍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블링 교수는 “그런 사진은 놀라운 것”이라면서 “당신은 (이 과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나선 은하가 다른 은하와 만나 완전히 파괴돼 전혀 새로운 은하로 재창조되는 것이다. 그는 “은하 간 우주 공간은 서로의 압력 때문에 타버릴 정도로 고온으로 바뀐다”면서 “은하 성단의 고온 가스가 외부의 저온 가스와 만날 때 바깥쪽으로 폭발한다”고 설명했다. 해파리 은하의 중심은 둥근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촉수처럼 보이는 차가운 가스는 새로운 별들이 압력에 의해 탄생하도록 한다. 또 이 은하는 어떤 특정한 은하에도 속하지 않는 이른바 ‘고아’ 별들의 존재를 설명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고아 별들이 그런 해파리 은하의 촉수에서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저널 레터’(ApJL) 1월 15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개인정보 보호 주민번호 개선책이 관건이다

    신용카드사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현행 주민등록번호 체계를 근본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민번호를 대신할 단기적 방안 말고도 주민번호와 발행번호 분리 등 새로운 개인식별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행 주민번호에 출신지 등 인권침해 내용을 담고 있고, 노출되면 되돌릴 수 없어 2, 3차 피해로 확산될 위험성이 상존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현행 주민번호제는 1975년 개편된 이후 사용 중이다. 도입 당시 국민 개인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주민번호를 기반으로 한 각종 정보가 축적되고 활용되면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 번에 발생한 1억여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단적인 예다. 그동안 정부는 주민번호를 대체하는 수단을 강구해 왔다. 아이핀(I-PIN) 및 휴대전화 인증제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주민번호 수집을 전제로 운영돼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이 판가름나고 있다. 주민번호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이상 뾰족한 방안이 없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외국의 사례를 연구해 주민번호를 대체할 수단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실효적인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오는 8월부터 시행되면 주민번호를 원칙적으로 수집할 수 없게 된다. 궁여지책으로 본인 확인을 반드시 해야 하는 금융과 부동산 부문은 예외 조항을 두기로 했다. 주민번호를 쓰지 못하면 당사자를 식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일회용 가상주민번호를 부여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행 주민번호 체계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주민증에 많은 개인 정보가 담겨 있고, 이미 전 국민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상태라는 점 때문이다. 개인 정보 유출 사고 때마다 주민번호 체계를 바꾸라는 행정 민원과 소송이 잇따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의 주민번호 체계는 행정편의 관점에서 도입됐지만 지난 40년간 개인 정보와 관련한 환경은 많이 변했다. 온라인상에는 온갖 개인정보가 떠다니고,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기본권 침해 논란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주민번호 체계를 새 방식으로 바꾸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시간과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들고 또 다른 파장을 야기할 수 있다. 그럼에도 지문과 혈액형 등 긴요한 개인 정보는 담아야 하지만 과도한 정보는 줄여야 한다는 등 각종 개선 의견이 분출되고 있다. 일본·독일의 경우 우리의 주민번호와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지만 민감한 개인 정보는 담지 않는다. 합리적 사유가 있을 때는 바꿀 수도 있다. 정부는 현행 주민번호 체계의 개선책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나가길 바란다.
  • 하드웨어·SW 1위 굳히기 ‘제2의 윈텔동맹’

    하드웨어·SW 1위 굳히기 ‘제2의 윈텔동맹’

    “뭐가 나올지 몰라 무섭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구글의 동맹(특허 크로스라이선스 계약) 소식에 27일 업계 관계자가 보인 반응이다. 일부에서는 양사의 빅 이벤트를 두고 ‘제2의 윈텔동맹’으로 부르기도 한다. 윈텔동맹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의 전략적 제휴를 일컫는 말로, 이 동맹으로 양사는 1990년대 이후 20년 넘게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세기의 특허전쟁으로 삼성전자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애플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두 회사가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거함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10년간 어떤 특허가 나올지 알 수 없다는 사실, 즉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이 경쟁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와 구글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분야 1위 자리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0% 정도로 세계 1위이고,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의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81%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10년간 ▲클라우드 ▲검색 ▲앱 ▲모바일광고 등 구글의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안드로이드 OS를 향후 10년간 안정적이면서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안드로이드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삼성엔 큰 이익”이라며 “좀 더 안정적인 성장과 선두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1년 125억 달러에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하드웨어 분야에 진출한 구글 역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사의 화학적 결합이 스마트폰 이외의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캐시카우(주수익원)인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삼성전자는 TV·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기술인 ‘스마트홈’ 개발에 뛰어들었고 올 상반기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구글 역시 지난 13일 실내온도조절기를 제작한 스마트홈 업체인 네스트랩스를 32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스마트홈 업체인 네스트와 전자거래 업체인 채널 인텔리전스, 소셜웹 분석 업체인 포스트랭크, 로봇 기술 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도 최근 손에 넣었다. 주대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동맹은 시너지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기술개발이나 제품 경쟁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수반되는 특허소송 부담을 덜었다는 점도 큰 수익이다. 현재 10만여건의 특허권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가 추가로 5만건의 구글 특허권을 갖게 돼 애플을 비롯한 경쟁업체 및 특허괴물(Patent Troll)의 소송 남발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IT 업체 ‘최상위 포식자’인 구글이 삼성을 파트너로 인정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특허 가치가 높아졌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밤하늘 수놓은 아름다운 은하수 한눈에

    밤하늘 수놓은 아름다운 은하수 한눈에

    밤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운 은하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7일(현지시간) ‘오늘의 천체 사진’(APOD)으로, 최근 파노라마 전문 사진작가이자 아마추어 천문학자인 니콜라스 브엘이 촬영한 은하수의 모습을 소개했다. 30장의 사진을 합성해 만든 이 사진은 지난해 10월 일몰 직후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의 세자르 소금호수에서 촬영된 것으로, 남십자성부터 북십자성까지 별들로 길을 놓은 듯 연결된 우리 은하가 장관을 이룬다. 여기에는 은하수 뿐만 아니라 그 밑으로 밝은 달, 그 위아래로는 금성과 토성,수성을 볼 수 있으며, 멀리 왼쪽으로는 대·소 마젤란 성운이라는 위성 은하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또 사진 왼쪽 지평선 부근으로는 붉은 대기광이 나타나 있으며, 지평선 곳곳에는 몇몇 작은 도시에서 나오는 불빛이 담겨 있다. 사진=니콜라스 브엘/APOD/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상업 우주여행 사업 ‘무용지물 신세 될 것”

    “상업 우주여행 사업 ‘무용지물 신세 될 것”

     영국에 본부를 둔 버진그룹이 오는 8월부터 첫 우주선을 띄우겠다며 추진중인 ‘상업 우주여행’ 계획이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선데이타임스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에 대한 책 ‘가면 쓴 브랜슨’의 저자 톰 바우어는 책에서 “브랜슨의 대담한 우주여행 사업(버진 갤럭틱)이 천문학적 돈만 잡아먹을 뿐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브랜슨 회장은 오는 8월 첫 여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버진 갤럭틱은 고객들을 우주로 보낼만한 충분한 로켓도, 미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필요한 허가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버진 갤럭틱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금까지 세계의 갑부 580여명으로부터 4200만 파운드(733억원)에 달하는 여행비를 모았으며, 미 연방항공국에 비행 허가증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바우어는 로켓기술 유출 등에 대비 차원에서 중국인들의 우주 비행선 탑승이 금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국적의 탑승 예정자들도 미국의 반 스파이행위에 대한 규정 때문에 올 하반기로 계획된 우주여행에 참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정보를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랜슨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버진 갤럭틱은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버진 갤럭틱은 최근 새로운 우주선 ‘스페이스쉽 2’의 세번째 비행실험을 실시했다. 이 우주선은 최고속도 마하 1.4에 도달했으며, 이는 해수면에서 시속 767마일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이 정도 스피드라면 우주선을 7만1000피트(약 21km) 높이까지 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전망이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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