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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북핵 수석 오늘 현안 협의… 中 북핵 대표도 美와 별도 논의

    한미 북핵 수석 오늘 현안 협의… 中 북핵 대표도 美와 별도 논의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어 핵실험 재개 움직임마저 구체화하면서 한반도 안보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한미, 미중 북핵 수석대표가 잇따라 회동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3일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4일 미국 워싱턴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미 행정부 인사들과 면담할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 양측은 북한의 지난달 24일 ICBM 발사 등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대북특별대표를 겸하는 성 김 주인도네시아대사는 7일까지 워싱턴에 머문다. 앞서 미 국무부는 “성 김 대사가 노규덕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반도의 최신 상황을 논의하고,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도 만나 북한 관련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악의 미중 갈등 속에서 류사오밍 대표가 미국을 찾아 북한 문제를 논의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미국으로선 대북 제재·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려면 중국의 협조가 불가피하다. 북한에 대해 레버리지를 가진 중국이 선뜻 응할 가능성은 적지만, 중국 또한 한반도 문제가 통제불가능한 상황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점에서 협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미 재무부 국외자산통제실(OFAC)은 2일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며 대량파괴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을 지원한 북한의 5개 기관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은 북한 로케트공업부와 산하의 운천무역회사, 승리산무역회사, 합장강무역회사, 조선노운산무역회사다.
  • 美 여드레 만에 북한 5개 기관 추가 제재, 바이든 정부 들어 네 번째

    美 여드레 만에 북한 5개 기관 추가 제재, 바이든 정부 들어 네 번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며 긴장을 높이고 있는 북한에 또 제재 카드를 내밀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직후인 지난달 24일 제재에 이어 여드레 만이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제재한 것은 네 번째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1일(현지시간)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 5개 기관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 추가된 기관은 로케트공업부와 조선승리산무역회사, 합장강무역회사, 운천무역회사 등이다. 재무부는 “오늘 조치는 새로운 ICBM 개발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북한의 WMD 연구·개발 기관과 그 관련 비용을 조달해온 자회사를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케트공업부는 로케트산업부 혹은 로케트산업국으로도 불리며 북한의 군수산업을 총괄하는 군수공업부 산하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또 4개의 자회사는 북한 근로자의 해외 파견, 외국 기업과의 조인트벤처 등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여 북한에 WMD 및 미사일 개발을 위한 재원과 물품을 조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북한의 도발적인 탄도미사일 시험은 역내 및 세계 안보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WMD 및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제재 권한을 사용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에 있는 자산이 동결되고, 이들과 거래하는 것도 금지된다. 특히 재무부는 이날 5개 기관에 대한 제재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들 기관과 거래하는 대상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이들 기관의 거래를 촉진하도록 하거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 금융기관도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엄중 경고했다. 앞서 일본 정부도 각의를 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러시아 4개 기관과 러시아 국적자 3명, 북한 국적자 6명을 자산 동결 대상에 추가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7일과 지난달 5일 ICBM 시스템 점검을 위한 시험 발사를 거쳐 지난 24일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발사했다. 이는 4년 4개월 만에 북한이 약속했던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유예) 선언을 스스로 폐기한 것으로 한미 양국은 평가하고 있다. 나아가 북한은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갱도 굴착과 건설 활동을 재개하고, 영변 핵시설을 다시 가동하는 등 핵실험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두 나라 정보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가 잇따라 대북 제재에 나선 것은 ICBM 도발이나 핵실험 등 북한의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과 도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사전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4일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의 메카로 불리는 제2자연과학원(현 국방과학원) 국제업무 담당국과 북한 국적자 한 명, 러시아 기관 2곳 및 러시아 국적자 한 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은 지난 1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무력 시위가 계속되자 제2자연과학원 소속 등 북한 국적 6명 등을 제재 대상에 올린 데 이어 지난달 11일에는 북한의 WMD·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도운 외국인과 외국기업을 추가 제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미국의 제재에 대해 반발해온 북한이 추가 무력 시위를 할 가능성도 있어 한반도 긴장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4일 미국에서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 [속보] 美 재무부 “북한 관련 5개 기관 추가 제재”

    [속보] 美 재무부 “북한 관련 5개 기관 추가 제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며 긴장을 높이고 있는 북한에 추가 제재 카드를 꺼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합장강무역회사, 조선승리산무역회사, 로케트공업부, 운천무역회사 등 5개 기관을 대북 제재 리스트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 기관들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및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기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재는 북한의 ICBM 발사 직후인 지난 24일 제재에 이어 8일 만이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제재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4일 북한은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발사했다. 이는 4년 4개월 만에 모라토리엄(유예) 선언을 폐기한 것으로, 한국과 미국 정보 당국은 북한이 핵실험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野 예결위원 “민주당 추경 날치기 ‘원천무효’...회의 성립 안 돼”

    野 예결위원 “민주당 추경 날치기 ‘원천무효’...회의 성립 안 돼”

    더불어민주당이 14조원 규모의 정부안을 19일 새벽 국회 예결위에서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회의 자체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관련된 법률 개정안도 패키지로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체회의가 산회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추경 날치기 시도 해프닝은 회의 자체가 원천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성립이 되지 않는 회의에서 (의결을) 했기 때문에 전혀 효력이 없는 시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14조원 규모의 정부안을 처리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35조 원 규모의 추경을 주장해왔다”며 “민주당의 증액 요구는 사실상 거짓이었고 보여주기식 쇼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중에 빠진 부분이 있다”며 손실 보상률을 100%로 올리고, 최저 (지급) 금액을 100만 원으로 조정하는 등 관련 법령을 패키지로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 [인사] 고려신용정보, SM그룹, 보건복지부, 한국도로공사

    ■ 고려신용정보 △ 부사장 김덕환 ◇ 본부장 △ 고객자산1본부 오상범 △ 금융자산1본부 서영덕 △ 금융자산2본부 여인규 ◇지점장 전보 △인천지점 조형욱 △ 서초지점 한상억 △ 광주지점 김형균 △ 종로지점 김민성 △ 부산지점 김해생 △ 대전지점 권기남 △ 울산지점 서은호 △ 성남지점 편무열 △ 경기지점 윤병열 △ 경남지점 안병수 △ 동서울지점 류병근 ■ SM그룹 ◇ 전무 승진 △ SM상선 유조혁 ◇ 상무 승진 △ 대한해운 민태윤 △ SM상선 김호윤 △ 동아건설산업 김원춘 △ 울산방송 박정대 △SM화진 조수원 ◇ 상무보 승진 △ TK케미칼 김오현 조동필 오정택 △ SM화진 이재열 ◇ 부장 승진 △ 우방산업 안준영 이종현 △ SM상선건설부문 김종만 △ 우방 변용수 고광성 임충열 김진열 △ 동아건설산업 노재호 김근 권태욱 강대희 △ 경남기업 이영빈 이상훈 이해일 최부규 △ 삼환기업 이병수 손공식 △ 대한해운 전원규 최희대 이일특 오종민 △ SM상선 여상협 유광욱 김지숙 조충열 △ 대한상선 김상훈 송진성 박진호 △ KLCSM 손균한 △ TK케미칼 김수철 복창수 김주형 임재민 안형기 △ 남선알미늄 이동훈 △ 남선알미늄자동차부문 김진수 △ 벡셀 홍제표 천무창 △ SM인더스트리 한상천 △ SM스틸 정재훈 양기철 김일섭 △ SM화진 채정훈 △ SM하이플러스 양범진 △ SM신용정보 박준혁 △ 호텔탑스텐강릉 인성수 이헌우 ■ 보건복지부 △ 장관정책보좌관 김민식 ■ 한국도로공사 △ 비서실장 정영희 △ 홍보실장 옥병석 △ 기획조정실장 변기효 △ 사회가치혁신처장 이득순 △ 미래전략처장 이혜옥 △ 정보처장 김남열 △ 총무처장 박희원 △ 재무처장 이상재 △ 영업시스템처장 전형석 △ 휴게시설처장 윤경종 △ 도로처장 류종득 △ 시설처장 봉영채 △ 교통처장 설승환 △ 재난관리처장 박진원 △ ITS처장 김형규 △ 품질환경처장 류재하 △ 사업개발처장 정연권 △ 남북도로협력처장 곽현준 △ 도로교통연구원장 오인섭 △ 스마트도로연구단장 우정원 △ 국가교통빅데이터구축추진단장 박경호 △ 교통센터장 조남민 △ 용인구리건설사업단장 박양흠 △ 김포양주건설사업단장 김찬우 △ 세종안성건설사업단장 이장희 △ 강원본부장 신용석 △ 충북본부장 장석명 △ 대전충남본부장 박현섭 △ 전북본부장 안중근 △ 광주전남본부장 엄인섭 △ 부산경남본부장 차동민 △ 수원지사장 전기웅 △ 동서울지사장 이명석 △ 대전지사장 함홍안 △ 당진지사장 서건철 △ 전주지사장 조성찬 △ 광주지사장 박정민 △ 서울산지사장 이재곤
  • [포토] 희생자를 위한 천무도

    [포토] 희생자를 위한 천무도

    2일 대전 동구 낭월동에서 열린 한국전쟁 전후 대전 산내 골령골 민간인 희생자 발굴 유해 안치식에서 천무도가 진행되고 있다. 2021.11.2 뉴스1
  • 성남시·성남도개공, 대장동 TF 구성…민간 폭리 대응

    성남시·성남도개공, 대장동 TF 구성…민간 폭리 대응

    경기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12일 대장동 공영개발 민간사업자의 부당이득 환수 등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각각 구성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6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에 대한 자산 동결·보전, 개발이익 추가 배당 금지, 부당이득 환수 등의 조치를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권고했다. 시는 이날 예산재정과, 정책기획과, 도시균형발전과, 법무과, 공보관실 등의 부서장들로 TF를 꾸리고 도의 권고사항에 대한 실행 방향을 논의했다. 시는 도시개발 분야 등의 전문변호사를 확충하는 등 법률 자문 체계를 갖추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시는 또 대장동 개발사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행정절차 해지’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행정절차 ‘해제’는 개발계획변경 인가 등 행정행위를 원천무효로 하는 것을 말하며,행정절차 ‘해지’는 현 시점부터 향후 예정된 준공 검사 등 행정행위를 소멸시키는 것을 말한다. 시 관계자는 “TF에서는 연말로 예정된 대장동 개발사업의 준공 승인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라며 “차제에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도 재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도 이날 윤정수 사장을 단장으로 한 TF단을 구성했다. TF단은 개발, 전략, 법률, 홍보 등 분야별 담당 7명이 참여하고 외부 법률전문가도 포함할 예정이다. TF단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추진 내역과 계약 사항 등을 재검토해 경기도의 권고사항에 부합하는 조처를 할 방침이다. 윤 사장은 지난 6일 시의회에 출석해 “대장동 사업은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며 “상세한 법적 검토를 통해 공사가 취해야 할 법적,행정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오세훈 “시민위탁 관리 지침, 행정 비효율 ‘대못’ 박혀 있다”

    오세훈 “시민위탁 관리 지침, 행정 비효율 ‘대못’ 박혀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시민단체 위탁 사업과 관련해 ‘대못’이란 자극적인 표현을 쓰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13일 ‘서울시가 시민단체의 ATM으로 전락했다’며 시민단체 위탁사업의 재구조화 입장을 밝힌 지 3일 만이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임 시장 시절 만든 서울시 민간위탁 관리지침에는 행정의 비효율을 초래하는 각종 비정상 규정이 대못처럼 박혀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종합성과평가를 받은 기관은 같은해 특정감사를 유예한 규정 ▲수탁기관은 바꿔도 사람을 바꿀 수 없도록 한 규정 ▲각종 위원회에 시민단체 추천 인사를 포함할 수 있도록 한 규정 등을 문제 삼았다. 오 시장은 “심지어 비리, 갑질, 성폭력 등 중대한 문제로 시민 민원이나 내부고발이 있어도 종합성과평가를 받은 기관은 즉시 감사할 수 없다”면서 “이런 지침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향후 관련 조례, 지침 등을 개정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판단하기에 상식적이지 않은 대못은 하나 하나 뽑아 나가겠다”면서 “시의회와 긴밀한 논의와 협조가 필요하지만 순차적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오세훈 “시민단체 지원 정상화, ‘박원순 대못’에 가로막혀”

    오세훈 “시민단체 지원 정상화, ‘박원순 대못’에 가로막혀”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시민단체 지원사업과 관련, “전임 시장이 박아놓은 대못들 때문에 시정 조치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오 시장은 앞서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이뤄진 민간보조금·민간위탁금 형태의 시민사회와 시민단체 지원 사업을 재구조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것을 바꾸려고 해도 바꿀 수 없도록 조례, 지침, 협약서 등 다양한 형태로 시민단체에 대한 보호막을 겹겹히 쳐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 시장 시절 만든 서울시 민간위탁 관리지침에는 행정의 비효율을 초래하는 각종 비정상 규정이 대못처럼 박혀있다”며 “대표적으로 종합성과평가를 받은 기관은 같은해 특정감사를 유예해주도록 한 규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침으로 사업 담당 공무원이 지도·감독하는 과정에서 위법이 의심되는 점을 발견해도 시 감사위원회가 즉시 감사를 할 수 없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이다. 그는 “속수무책으로 잘못을 덮고 은폐할 시간을 주는 것”이라며 “심지어 비리, 갑질, 성폭력 등 심대한 문제로 시민 민원이나 내부고발이 있어도 즉시 감사할 수 없다. 이런 지침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민간위탁 관리지침에 포함된 ‘수탁기관 공모 및 선정 운영기준’ 등에는 수탁기준이 바뀌어도 특별한 사업이 없는 한 고용승계 비율이 80% 이상 되도록 규정됐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사업실적이 매우 부진하거나 각종 문제를 일으켜 사업권을 박탁당해도 대부분의 직원들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한 특권”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관련 조례 등에 따라 각종 위원회에 시민단체 추천 인사를 포함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수탁기관을 선정하는 적격자 심의위원회는 물론이고 보조금 단체를 선정하는 위원회까지 시민단체 출신들이 자리를 잡고 자기편, 자기식구를 챙기는 그들만의 리그가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판단하기에 지나치게 과도하거나, 법 정신에 어긋나거나, 상식적이지 않은 대못은 하나 하나 뽑아 나가겠다”면서 “지침과 조례를 개정하면 된다. 시의회와 긴밀한 논의와 협조가 필요하지만 순차적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최강 포병부대’로 손꼽히는 육군 제1포병여단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세계최강 포병부대’로 손꼽히는 육군 제1포병여단

    비호포병부대로 알려진 육군의 제1포병여단은 제1군단 직할부대이다. 군단포병 즉 군단 직할 포병으로, 유사시 ‘개성-문산 축선’을 방어하는 제1군단의 화력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령부를 둔 제1포병여단은 지난 1953년 2월 16일 제1군단 포병단으로 최초 창설되었다. 참고로 포병단은 보병사단이나 기계화 보병사단의 포병연대와 비슷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1953년 11월 20일 제1군단 포병사령부 그리고 1982년에는 현재의 제1포병여단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부대마크는 제1군단 마크에 포병병과를 상징하는 화포와 장군전이 그려져 있다. ‘1’이라는 숫자가 의미하듯 제1포병여단은 육군 포병부대 가운데 ‘메이커부대’로 그 동안 가장 최신예 자주포가 우선적으로 배치되었다. 국산 자주포 K9이 최초 배치된 부대는 제1포병여단 예하부대였다.또한 K55 자주포의 개량형인 K55A1이 처음 배치된 부대 역시 제1포병여단 예하부대였다. 지금은 155mm 자주포가 제1포병여단의 주요장비지만, 과거에는 105mm 견인포부터 8인치 즉 203mm 자주포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구경의 화포를 가지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여단(旅團)하면 본부와 2개 이상의 단이나 대대로 구성된 편제부대를 뜻한다. 육군의 다른 포병여단의 경우 보통 4~5개의 야전포병대대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제1포병여단은 다르다. 수개의 포병단이 있으며 예하에는 10여개의 야전포병대대가 있다. 포병단외에 여단 직할부대로 대포병 레이더를 가진 표적대대와 천무 그리고 대구경 다연장 로켓포인 MLRS 대대를 가지고 있다. 육군 준장이 지휘하는 여단급 부대이지만, 부대 규모만으로 보면 사단에 필적하는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육군 제5포병여단과 함께 세계에서 손꼽히는 화력을 자랑하는 부대로 알려져 있다. 미국 그리고 주변국인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일본도 이러한 크기의 포병부대를 가지고 있지 않다. 북한의 경우 과거 포병군단이 있었지만, 2020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현재 1개 포병사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제1포병여단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일반적으로 155mm 자주포 혹은 견인포를 가진 야전포병대대는 화포 10여문이 배치되어 있다.제1포병여단은 10여개 야전포병대대를 보유한 부대로 100% 가동률을 전제로 유사시 250여 발의 155mm 포탄을 초탄 발사할 수 있다. 여기에 여단 직할부대의 천무와 MLRS가 가세하면 제1포병여단의 화력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이밖에 제1포병여단은 대화력전의 선봉부대로 알려져 있다. 대화력전이란 적의 화력지원수단과 이를 지휘 통제하는 모든 요소를 무력화시킴으로써 적의 화력지원 능력과 전투지속 능력 및 전의를 약화시키는 화력전투를 뜻한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검찰개혁특위 띄운 與, 효력집행정지 맞선 野, 새해 정국도 ‘가시밭길’

    검찰개혁특위 띄운 與, 효력집행정지 맞선 野, 새해 정국도 ‘가시밭길’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독주’에 이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까지 밀어붙이며 여야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복귀로 받은 정치적 타격을 원내에서 만회하려는 여당과 이번 기회에 여론을 등에 업고 선거 주도권을 잡아 보려는 야당이 강대강으로 부딪치며 새해 정국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윤석열 사태’로 검찰개혁의 동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민주당은 공수처와 관련해서는 한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28일 기존 권력기구개혁 태스크포스(TF)를 검찰개혁특위로 확대 개편한 이낙연 대표는 “특위를 중심으로 제도적 검찰개혁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며 “대한민국과 문재인 정부, 민주당을 위한 충정의 의견들을 특위 안에서 지혜롭게 조정해 당에서 책임 있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개혁특위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이에 법사위 운영을 둘러싸고 또다시 중립 논란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혜련, 김남국, 김용민, 김종민, 박범계, 박주민, 소병철 등 여당 법사위원들도 특위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시대적 과제인 공수처 출범을 막는 것이야말로 개혁을 망쳐 역사의 죄인이 되는 일임을 국민의힘이 명심하길 바란다”며 “공수처 출범은 개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2단계 제도 개혁을 중심으로 한 검찰개혁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통행에 강하게 반발하며 고발 조치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의 후보 검증 권한을 박탈한 채 민주당과 이에 동조하는 단체들의 결정으로 이뤄진 이번 추천은 인정할 수 없다”며 “야당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한석훈 성균관대 교수가 효력집행정지를 구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후보로 추천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은 수사 경험이 일천하고,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직 차관급 인사로 누가 보더라도 여당 후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이 변호사는 추천위 결정에 반발해 29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변 후보자에 대해서는 “블랙리스트 작성, 특별·부정채용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여당 단독에 기립 표결 방식으로 채택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를 재가하면서 변 후보자는 현 정부의 야당 동의 없는 26번째 장관이 됐다. 야당 반발에도 장관 임명을 강행한 사례는 노무현 정부 3명, 이명박 정부 17명, 박근혜 정부 10명이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면에 접어들며 여야 간 정쟁은 수위가 더 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대선 전초전인 보궐선거를 맞아 여야 모두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에 나설 것”이라며 “2019년보다 더 최악인 2020년, 2020년보다 더 최악인 2021년 국회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에 “의회독재…文 또 사과할 것”

    ‘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에 “의회독재…文 또 사과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하자 국민의힘이 “의회 독재”라고 규탄하며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심각한 문제에 대해 법적 절차를 검토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변창흠 후보자는 능력, 도덕성, 인성 등 모든 분야에서 이미 낙제점을 받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변창흠 후보자는 ‘사과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고, ‘해명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정도로 앞뒤 안 맞는 모습만 보였다”며 “이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대한민국은 24번째 부동산 정책 실패 터널을 통과해, 더 어둡고 긴 암흑의 터널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적 저항과 최종 책임은 대통령의 몫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되는 26번째 장관급 인사다. 이런 것을 의회 독재라 하지 않으면 무엇을 독재라 하는가”라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국토위는 야당의 거센 항의 속에서 변창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재석 26인 중 찬성 17인, 기권 9인으로 가결, 채택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토위원들은 표결 전 국토위원장 자리에 몰려들어 “원천무효”, “지명철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야당 간사인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새벽까지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증폭되기만 했다”며 “아무도 없는 구의역 사고 현장에서 혼자 고개 숙인 사진 한 장이 과연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SH, LH 사장 시절 특정학회, 단체 일감 몰아주기, 지인 채용 등 각종 의혹 제기됐으나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고 오히려 위증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대통령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에 대한 법원 판결과 관련해 잘못된 부분에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채택돼 임명이 강행된다면 제2의 대통령 사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진선미 국토위원장은 “표결로 처리하는 것에 대해 그 누구보다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조금 부족하다 생각하셔도 후보자가 본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수도 있지 않나. 오늘은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인사청문회 국면마다 ‘데스노트’(저승사자의 명부)로 불리며 주목받는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은 부적격 의견을 명시하는 조건부로 찬성표를 던졌다. 심상정 의원은 “변창흠 후보자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저급한 인식과 노동인권 감수성 부족은 시대착오적이며 국민 정서와 크게 괴리돼 있다”며 “특히 재난 시기 국토부 장관으로서 치명적 결격 사유”라고 했다. 이어 찬성표를 던진 데 대해 “보고서 채택이 대통령의 임명을 인정하는 정치적 의미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후보자의 도덕성, 인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난이 있는데, 너무 매도당한 점이 있다”고 반박하며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닌 것 같다. 한번 좀 시켜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국형 벙커버스터 ‘전술지대지유도무기’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국형 벙커버스터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지난 11월 25일 열린 제13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양산계획이 심의 및 의결 되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진행될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양산에는 약 3천 200억 원이 들어갈 예정이며 200여 발이 만들어진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했으며, 초정밀 타격이 가능한 전술탄도미사일과 신속발사가 가능한 발사통제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북한의 해안포와 방사포 100여발이 발사되었다. 갑작스런 포격도발로 해병대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은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당했다. 연평도 포격사건은 1953년 7월 휴전협정 이래 우리 민간인을 상대로 한 대규모 군사 공격 사례로 꼽힌다. 이후 우리 군은 2012년부터 북한군의 해안포 및 장사정포 진지를 정밀 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는 일명 ‘번개사업’을 진행한다. 번개사업을 통해 적 갱도진지를 파괴할 수 있는 지대지유도무기의 탐색개발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번개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고, 그 결과 비닉사업 즉 기밀을 요하는 사업이 아닌 공개사업으로 전환되었고 ‘차기전술유도무기’라는 이름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후 전술지대지유도무기로 이름을 바꿔 지속되었다. 2016년 3월 말에 발표된 2017-2021 국방중기계획의 확보 대상무기로 포함되었다. 그러나 개발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해 목표로 했던 2018년 군 전력화는 무산되었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의 사거리는 120여km로 알려지고 있으며 고정형 발사대에서 운용된다. 발사대에는 4발의 전술탄도미사일이 탑재된다. 전술탄도미사일은 복합항법 및 탄도비행 유도방식을 갖고 있으며, 항재밍 위성항법장치를 사용해 GPS 교란 상황에서도 정밀타격이 가능하다. 이밖에 갱도진지의 완벽한 파괴를 위해 침투형 열압력 탄두를 채용했다. 열압력탄은 폭발 시 장시간의 고온과 고열 및 고압 충격파로 표적을 파괴 또는 무력화할 수 있다. 특히 동굴이나 벙커 내의 표적에 효과적이다.전술지대지유도무기의 양산이 본격화되면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예하의 화력여단에 전력화 될 예정이다. 화력여단에 전술지대지유도무기가 배치되면 단시간 내에 서울과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화력여단은 국산 대구경 다연장 로켓포인 ‘천무’를 운용하고 있다. 고정형 발사대에서 운용되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이후 천무에서도 운용될 예정이며 해외국가에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끊이지 않는 집단감염…서울 18시간 만에 20명 추가 코로나 확진

    끊이지 않는 집단감염…서울 18시간 만에 20명 추가 코로나 확진

    20명 중 19명이 국내 감염4명 중 1명꼴 감염경로 ‘깜깜이’확진자 누계 6101명으로 늘어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만에 20명 추가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로써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6101명으로 늘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20명 중 해외유입은 1명뿐이었고 나머지 19명은 국내감염이었다. 현재 방역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 주요 집단감염들에서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집단별로 보면 서울음악교습 3명(서울 누계 20명), 강남구 헬스장 3명(〃 21명), 송파구 소재 병원 2명(〃 16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1명(〃 14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1명(〃 36명), 용인시 동문골프모임 1명(〃 26명), 구로구 가족 및 부천무용학원 1명(〃 4명) 등이다. 산발 사례와 옛 집단감염을 합한 ‘기타’는 2명(〃 4045명),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하고 있는 사례는 5명(〃 1034명)이 신규로 확진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중국에서 부패가 없어지지 않는 이유/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국에서 부패가 없어지지 않는 이유/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화신(和珅·1750~1799)은 고금을 통틀어 가장 유명한 탐관오리로 꼽히는 인물이다. 과거에 낙방하고 만주족 가문의 관직을 물려받은 그는 26살 때 포목창고 관리를 맡아 뒷날 천문학적 재산을 끌어모았다. 한때 청백리로 명성을 떨쳤던 화신은 대학사 이시요(李侍堯)의 부패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재산을 몰래 빼돌리며 부패라는 단맛을 맛보았다. 이때 적발되기는커녕 뒷처리를 잘했다는 상찬을 들은 것이 그를 ‘세계 최고의 탐관’이라는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건륭제(乾隆帝)가 큰아들 풍신은덕(豊紳殷德)을 부마로 삼으며 화신의 권세는 날개를 달았다. 조정 대권을 거머쥔 그는 재산을 모으는 데 혈안이 됐다. 뇌물을 무람없이 받고 황제 진상품을 가로챘다. 전국 상인들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시정잡배를 동원해 윽박질러 그의 손 안에서 춤추게 만들었다. 대상인으로 자처한 화신은 수백곳에 이르는 전당포와 은행 격인 은호(銀號)를 소유하며 동인도회사, 대외무역 독점기관 광동십삼행(廣東十三行)과 거래를 터 사복을 채웠다. 덕분에 화신은 18세기 세계 최고의 부자에 등극했다. 건륭제는 사돈을 너무 총애한 나머지 그의 부패를 모른 체했고 조정 대신들은 두려워 고발하지 못했다. 건륭제가 붕어하자 그의 국정농단을 곁에서 지켜본 가경제(嘉慶帝)가 죄목 20개항을 선포하고 집을 압수수색했다. 압수한 백은(白銀)이 자그마치 8억냥에 이른다.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0% 이상 담당하던 부국 청나라의 연간 조세수입은 7000만~8000만냥에 지나지 않았다. 화신이 청나라 조세수입 10년치를 꿀꺽한 것이다. 화신이 탐관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의 관료제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수나라 때부터 귀족제의 폐해를 없애려고 개인 능력을 보고 관리를 등용하는 과거제를 실시했다. 과거 급제는 돈과 권력, 명예를 한꺼번에 움켜쥐는 티켓이었다. 과거 급제자를 내려고 온 집안이 매달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과거 급제자는 희생한 가족에게 보답해야 했다. 그러나 관리의 봉록은 형편없었다. 황제는 세금을 줄여 주는 게 선정(善政)을 베푸는 척도로 여겼다. 나라 곳간은 비었고 관리들은 녹봉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 관리들은 각종 뒷돈을 받아 배를 불렸다. 벼슬을 얻으면 곧 재물이 생긴다는 ‘승관발재’(升官發財)라는 고사성어가 탄생한 배경이다. 당나라 때 측천무후(則天武后)도 과거 급제자에게 일일이 ‘승관발재’를 축하해 줬다는 얘기도 있다. 20세기 신해혁명으로 왕조시대는 무너졌지만 부패만큼은 좀비처럼 살아남았다. 국공내전기 군벌의 부패는 말할 것도 없고 월등한 군사력을 지녔던 국민당이 공산당에 패해 대만으로 쫓겨난 것도 관리들의 부패 때문이다. 너무 가난해 부패할 수 없었던 마오쩌둥(毛澤東) 시대를 지나고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부패는 시나브로 고개를 들었다. 왕조시대엔 과거 급제가 관리의 조건이었다면 21세기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명문대를 나와 공산당원이 되는 게 지름길이다. 당원이 돼 관리가 되기만 하면 ‘눈먼 돈’은 사방에 널려 있고…. 중국에서 지난 9월 한 달 부정부패 혐의로 1만 7000여명의 관리를 처벌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직무유기 등 관료주의 사례 6760여건이 적발돼 1만여명이 처벌받았고, 뇌물수수·공금유용 등 부패 사례 5160여건에 7200여명이 징계받았다. 2012년 최고 지도자에 오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취임 일성으로 반부패운동을 높이 외쳤다.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을 지낸 저우융캉(周永康) 등 ‘호랑이’와 지방 말단 관리인 ‘파리’까지 8년 동안 무자비하게 때려잡았으나 부정부패는 끊이질 않는다. 중국의 부패가 없어지기를 기대하기보다 황하(黃河)의 황토물이 맑아지기를 바라는 게 더 빠를 것 같다. khkim@seoul.co.kr
  • “묵시적 갱신은 해당 안 돼… 전월세 만기 한 달 전 알려야”

    문자·이메일 등으로 계약갱신 요구 가능세입자 동의없이 1년마다 5% 증액 안 돼 2.5% 전월세전환율 과태료는 계획 없어성동·강남·의정부·분당에 ‘방문 상담소’ 국토교통부는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관련 상담소를 열고, 주택임대차보호법 해설서를 제작·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감정원과 함께 서울 성동·강남과 경기 의정부·성남 분당 등 4곳에 방문 상담소를 개설한다. LH는 강남구 서울지역본부와 성남 경기지역본부에, 감정원은 성동구 서울동부지사와 의정부 경기북부지사에 방문 상담소를 24일 연다.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법정 전월세전환율을 현행 4.0%에서 2.5%로 낮추기로 한 것과 관련해 과태료 부과와 같은 강제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임대차는 사인 간 계약이기에 행정제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부는 전월세전환율이 2.5%가 넘는 계약은 원천무효인 만큼 분쟁조정위원회나 민사소송(부당이득 반환 소송)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주택임대차보호법 해설서에 담긴 주요 Q&A 내용. -임차인은 계약갱신요구권을 언제까지 행사해야 하나. “임대차 계약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행사해야 한다. 계약 만료일이 9월 30일이면 이달 30일 0시 전까지 임대인에게 계약갱신 의사가 도달해야 한다.” -묵시적 갱신도 갱신요구권 행사로 보나. “계약이 묵시적으로 갱신된 경우엔 갱신요구권이 행사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 계약갱신요구권 행사는 해당 권리를 행사한다는 명확한 의사 표시를 해야 인정된다. 묵시적 갱신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기존 계약을 종료하거나 조건을 변경한다는 등의 통지를 하지 않으면 기존 임대차와 동일한 조건으로 다시 임대차가 이뤄진 것으로 보는 제도다.” -계약갱신요구권 행사에 별도의 방식이 존재하나. “특별한 제한은 없다. 구두,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의 방법이 모두 가능하다. 분쟁 예방을 위해선 내용증명 우편 같은 증거를 남길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는 게 안전하다.” -임대차 계약 갱신은 2년마다 한 번씩 이뤄지는데, 임대인이 예외 사유인 ‘차임 등의 증감청구권’을 쓰면 1년마다 임대료를 5%씩 올릴 수 있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차임 등의 증감청구권은 조세나 경제 사정 변동으로 인해 현재의 임대료가 적절하지 않게 된 경우 임대인은 물론 임차인도 임대료를 조정하자고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임대인이 임대료 증액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뿐이지 임차인이 여기에 반드시 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증액을 청구하면 그 사유를 증명해야 하고 임대인과 임차인의 합의가 필요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스테파니, ♥ 브래디 앤더슨과 열애 인정 “예쁘게 봐주세요”

    스테파니, ♥ 브래디 앤더슨과 열애 인정 “예쁘게 봐주세요”

    그룹 천상지희 출신 스테파니가 미국 전 야구선수 브래디 앤더슨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26일 한 매체는 스테파니가 8년간 친구로 지내던 브래디 앤더슨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2012년 LA 발레단에서 활동했던 스테파니가 브래디 앤더슨과 인연을 맺었고, 최근 연인 사이가 됐다는 것. 이에 스테파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소속사가 없어 SNS를 통해 소식을 올리게 돼 죄송하다”며 “이 일을 먼저 미국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상황을 알리고 말씀드려야 할 거 같아 시간은 걸렸지만, 최대한 빨리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글을 올린다”고 밝히면서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어 브래디 앤더슨과 열애와 함께 불거진 은퇴설, 잠적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한국에서 다음 발레 작품을 리허설 중에 있고, 방송 섭외는 항상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브래디 앤더슨과) 좋은 인연으로 만나 좋은 만남 이어가고 있다”며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테파니는 2005년 다나, 지연, 선데이와 함께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로 데뷔했다. ‘천무 스테파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화려한 춤 솜씨로 먼저 주목받았다. 이후 2012년 솔로 앨범 ‘더 뉴 비기닝’(The New Beginning)을 발표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했고, 이후 발레단 활동을 하는가 하면 연극과 뮤지컬에도 도전장을 내며 다채로운 활약을 펼쳤다. 최근까지 미국에서 발레와 댄스 수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디 앤더슨은 1988년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했고,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도 여러번 초청될 정도로 활약했던 브래디 앤더슨은 200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다음은 스테파니 열애 인정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테파니입니다. 오늘 갑작스러운 기사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소속사가 없어서 SNS를 통해 이렇게 소식을 올리게 된 점 죄송합니다. 이 일을 먼저 미국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상황을 알리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시간이 걸렸지만 최대한 빨리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브레디 앤더슨과 연애 중 맞습니다. 개인 연락처를 모르시기에 확인이 불가했던 건 잘 알지만 그 사이 은퇴설이며 잠적했다는 추측 기사들은 오보이므로 사실과 무관한 기사로 혼란을 주지 말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다음 발레 작품 리허설 중에 있고 방송 섭외를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발 기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그런 글들로 저를 아직까지 응원해주고 서포트해주는 팬들에게 상처주지 말아주세요. 데뷔 이후 처음 열애설이 나온 거여서 어떻게해야 하는건지 망설였지만 솔직하게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맞다 생각해서 공개합니다. 좋은 인연으로 만나 좋은 만남 이어가고 있으니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주 영입 인재 최지은, 통합당 당적 10년 보유

    민주 영입 인재 최지은, 통합당 당적 10년 보유

    ‘영입 인재’로 4·15 총선에 출마했던 세계은행 출신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국제대변인이 미래통합당(당시 한나라당) 당적을 10년간 보유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 대변인은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다가 통합당 김도읍 후보에게 패했다. 21일 민주당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최 대변인은 2010년 2월 당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가 지난 3월 4·15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입후보 등록을 하면서 탈당했다. 선거법에 따르면 복수 당적을 보유할 수 있지만 총선 후보로 등록하려면 복수 당적을 버려야 한다. 민주당과 최 대변인은 후보 등록일까지 통합당 당적 보유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당적을 조회하면서 관련 사실을 알게 됐다. 당원으로 가입할 땐 통상 이중 당적 여부를 확인하고 이중 당적이 밝혀질 경우 불이익을 감수한다는 서약서를 쓰지만 최 대변인은 중앙당을 통해 입당하면서 이 절차를 건너뛴 것이다. 논란은 최근 일부 당원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지역 당원 등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어떻게 통합당 책임당원이 우리 당의 인재영입 과정이나 전략공천 과정에서 이중 당적이라는 사실이 걸러지지 않았는지 참으로 놀랍다”면서 “당규 위반으로 공천 자체가 원천무효가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최 대변인 본인의 책임이 없다고 보고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 최 대변인은 “저는 당시 한나라당에 가입한 적이 없다”며 “당원 가입을 인지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가입이 어떻게 됐는지 추가로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중당적 논란’ 민주당 영입인재 최지은...10년간 통합당 당원

    ‘이중당적 논란’ 민주당 영입인재 최지은...10년간 통합당 당원

    최지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 당원 가입” 더불어민주당의 인재 영입으로 입당해 4·15 총선에 출마했던 최지은 박사(전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가 미래통합당 당적을 10년간 보유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 박사는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다가 통합당 김도읍 후보에 패했다.21일 민주당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최 박사는 2010년 2월 당시 한나라당(현 통합당)에 입당했다가 지난 3월 탈당할 때까지 10년 넘게 통합당의 당적을 보유했다. 최 박사는 4·15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입후보 등록을 하면서 통합당에서 탈당했다. 민주당에서는 후보 등록일까지도 최 박사의 통합당 당적 보유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당적을 조회하다가 드러났다. 선거법에 따르면 복수의 당적을 보유할 수 있지만, 총선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복수 당적이어서는 안 된다. 당원으로 가입할 때에는 통상 이중 당적 여부를 확인하고, 이중 당적이 밝혀질 경우 불이익을 감수한다는 서약서를 쓰지만 최 박사의 경우 중앙당을 통해 영입인재로 입당하면서 이 절차도 건너 뛰었다. 뒤늦게 사실을 안 부산시당에서 알아본 결과 최 박사 본인도 통합당 당적 보유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당비도 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명 과정에서 최 박사의 어머니가 가족들을 가입시켰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총선이 끝난 뒤 이같은 논란이 뒤늦게 불거진 것은 당 지역위원회의 총선 평가 과정에서 일부 당원들이 문제를 삼으면서다. 지역 당원들과 유권자들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어떻게 통합당 책임당원이 우리당의 인재영입 과정이나 전략공천 과정에서 이중당적이라는 사실이 걸러지지 않았는지 참으로 놀랍다”면서 “민주당 중앙당을 속여 입당하고 전략공천을 받은 사실은, 타당의 당적을 보유한 자는 원천적으로 공천을 못 주게 돼 있는 우리당 당규 위반으로 공천 자체가 원천무효가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최 박사 본인의 책임이 없다고 보고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시당 위원장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본인이 통합당 당적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본인에 귀책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려워 통합당에 협조를 구해 탈당 처리를 한 것”이라며 “별도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박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는 당시 한나라당에 가입한 적이 없다. 2007년부터 최근까지 해외에 거주했고, 언급된 2010년 2월 당시 북아프리카 튀니지에 있었다. 무엇보다 저와 한나라당은 생각의 결이 다르다”면서 “당원 가입을 인지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당원 가입이 어떻게 되었는지 추가로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주호영 “5·18은 현대사 불행” 심상정 “광주서 朱 제일 환영”

    주호영 “5·18은 현대사 불행” 심상정 “광주서 朱 제일 환영”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를 거치며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온 미래통합당과 정의당이 20일 덕담을 주고 받으며 화해 분위기를 연출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취임 인사차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심 대표를 만나기 위해 국회 본관 정의당 대표실을 찾았다. 심 대표는 주 원내대표를 맞으며 “엊그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행사 때 광주에서 주 원내대표가 환영을 제일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주 원내대표는 광주를 방문해 국민적 공분을 샀던 ‘5·18 망언’ 등에 대해 사과했다. 주 원내대표는 심 대표의 환대에 “5·18은 현대사의 기록인데 40년 동안 해결 못 된 채 갈등이 반복됐다”며 “현대사의 불행을 빨리 정리하고 국민통합,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광주를 방문해보니 ‘5월에서 미래로’라는 문구가 있더라. 방향이 바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행사장에서 본 ‘미래로’와 통합당 당명에 담긴 ‘미래’가 가리키는 지점이 다르지 않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협력도 제안했다. 심 대표는 “더이상 5·18이 정치의 볼모가 돼선 안 된다”며 “법적으로 다 정리된 문제고, 정의로운 문제를 볼모로 붙잡고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21대 국회에서는 초반부터 매듭을 지어야 한다”며 “4·3과 함께 (5·18을) 역사의 자리에 세워놓고, 우리는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심 대표가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황교안 대표를 예방했을 때는 양측 모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당시 심 대표가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원천무효 해야한다고 했는데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자 황 대표는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한다”고 맞섰다.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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