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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의회 예산 불법전용/「민간인 보상금」1억여원 활동비로 써

    인천시와 인천시의회가 시의원과 시간부들의 활동비 마련을 위해 시예산을 불법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초 시의회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의시 중국 천진인천무역센터 건립예산 80억원을 의회가 전액삭감할 움직임을 보이자 시는 승인의 대가로 의회의 요청에 따라 「업무추진민간인보상금」 예산을 신설,의원활동비 명목으로 1억3천600만원을 의회측에 불법지급했다. 의회는 이를 의장 6천만원,시의원 12명에게 각각 480만원씩 지급하고 의정활동 여론조사비로 2천300만원을 지원했다.시도 서기관급 이상 11개 실·국장들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500만원씩 모두 5천500만원을 지급했다. 업무추진민간인보상금은 주민신고보상금이나 통반장 자녀 학자금 등 주민들을위해 쓰이도록 되어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예산이 불법전용된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을 위해 사용치 않고 부서 회식 등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쓰여졌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같은 예산전용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되는 등 말썽을 빚자 업무추진민간인보상금을올해부터 없앴다.
  • 남통에 묻힌 두시인 김택영·낙빈왕(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3)

    ◎한많은 일생 만년을 떠돌다 낭산에 흙이되어…/한말 망명시인 김택영­붓끝으로 토해낸 망국의 설움… 문집 「소호당집」 남겨/당대 「초당4걸」 낙빈왕­측천무후에 맞서다 투옥∼사면∼반란∼객사 파란의 삶 1만5천리를 도도하게 굽이치던 양자강이 황해 5백리를 앞두고는 강인지 바다인지 분간키 어렵게 넓어진다.바다같은 양자강 북쪽에 항구처럼 떠있는 부두가 있다.남통.상해에서 서북쪽으로 상숙을 거쳐 호포까지 거의 두시간.다시 호포에서 북안의 남통까지 페리로 양자강을 건너는데 꼭 한시간이 걸렸다. 옛날에는 아득한 모랫벌이었다.오대 후주때부터 마을을 이루고 행정의 구역을 이루었으니 고작 1천년의 역사를 가졌다.그 1천년의 역사도 소조하기 짝이 없다.서쪽으로는 양자강으로부터 밀려오는 모래,동쪽으로는 황하,바다는 바다로되 누우런 바다,하지만 5대양 6대주로 떠나는 무역선이 남통까지 부산하다. 남통은 양자강에서 떠내려온 모래와 황해에서 밀려온 모래로 이룩된 삼각주.하지만 삼각주에는 이름도 사나운 낭오산이 있다.그것은 남통시에서 남쪽으로 8㎞지점,거기에 주봉인 해발 107m의 낭산,그 동쪽 한참 떨어진 곳에 나직한 군산,검산,그 서쪽 가까운 곳에 마안산,황이산,그것들은 황해를 향해 ㄴ자형으로 늘어서 있다. 낭산은 남통의 머리요 가슴이다.그 머리에는 북송 태평흥국(976∼983) 연간에 지은 광교사의 지운탑이 35m 5층의 훤칠한 키로 서서 장강과 황해를 멀리 조망하고 있다.그 가슴에는 비록 시대와 혈족은 다르지만 만년을 떠돌다가 한 많은 일생을 마친 네사람의 나그네가 묻혀 있다.그중에 두 사람의 시인이 있어 남통을 차마 근대방직공업의 집산지로만 기록하지 못하게 한다. 그 하나는 당나라때 「초당4걸」로 추앙받았던 낙빈왕(638?∼684?)이요,또 하나는 우리나라 한말 마지막 망명시인 창강 김택영(1850∼1927)이다.낙빈왕이 오직 그 무덤만을 남겼음에도 우리겨레 김창강은 그의 고택과 함께 유택이 남통시시청문화재당국의 보호하에 온전히 보존된 것이다. 낙빈왕은 절강의 의오사람.그는 왕발과 함께 신동으로 불리울만큼 총명한 시인이었지만 일찌기 아버지를 여윈뒤가난과 의협으로 떠돌다가 심지어 노름꾼을 따라다니기도 했다.한때 몇군데의 지방관을 지내면서 뜻을 얻지 못하다가 설상가상 당 고종의 황후였던 측천무후의 섭정에 분개,상소를 올리다 투옥당했다. 가까스로 사면당한 낙빈왕은 절강 임해의 현령으로 잠시 봉직했지만 무측천이 국호를 「주」로 바꾸고 스스로 황제에 등극하자 이를 참지 못하고 때마침 광택1년(684),당시 유주 사마로 유배당했던 이경업(?∼684)이 양주에서 반무동란을 일으키자 낙빈왕은 유명한 「이경업과 함께 무후와 싸울 것을 천하에 고함」(대이경업전격천하문)이란 격문을 쓰고 결연히 그 싸움에 투신했다. 이경업이 죽고 전열이 흐트러지자 빈왕의 행방이 묘연했다. 그는 위의 격문에서 「한겹의 흙이 미처 마르지 않았거늘 육척의 어린 왕손은 어디 갔는가?」고.(일배지토미건,육척지고안재?). 그러니까 선제가 죽은지 이제 며칠인데 어느새 찬탈이 웬말이냐는 충직한 두마디에 무후조차 숙연하더라는 이야기다.가위 왕발의 「등왕각서」에 견줄만한 명문이었다.그뒤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다느니 장강에 몸을 던져 자진했다는 등 전설속에 충직의 말로는 참담한 채 객사,결국 아무 연때도 없는 남통에 묻혔고,그의 고향에는 따로 의관총을 만들었다. 창강 김택영은 한말 순국시인인 매천 황현(1855∼1910)과 한말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매천은 벼슬에 매달리지 않고 숨어서 애국시를 쓰다가 일제의 강점에 자결로 맞섰고,창강은 통정대부로 학부편찬을 지내다가 을사보호조약 그 직전,고국을 떠나 망명의 길에 올랐다. 1905년 9월 9일,56세의 창강은 먼저 상해로 상륙했다.망연한 이역에서 먼저 그가 흠모하던 청말의 시인 유월을 찾아 소주로 갔으나 생계를 잇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하는수 없이 옛날 면식이 있던 남통의 거부요 교육가·정치가였던 장건(1853∼1926)을 찾아 청원하자,방직과 조선으로 사업이 번창했던 장건은 창강의 시재를 아낀 나머지 우선 그를 남통의 한묵림 출판사에 편교로 초빙,생활을 보장해 주었다.또 그가 중국 최초로 건립한 남통박물원 부근인 서남영촌 29호에 세칸짜리 집을 마련해 주었다. 남통 22년동안,허가항에 이어 세번째 이사온 이 집을 「차수정」이라 했다.그 근처에 있는 커다란 나무의 그늘을 빌려 시원하게 산다는 자조적인 말인데 창강의 타국살이를 암유키도 한다. 그는 여기서 망국의 한을 달래면서 붓과 머리로 조국의 문학에 공헌했고 그 스스로의 문학을 중국에 남겼다.그는 우선 「매천시집」을 비롯,신자하집」·「여한십가문초」·「역사집략」·「교정삼국사기」 등 한국의 대표적인 시집이나 역사전적을 간행한 이외에 자신의 문집인 「소호당집」을 정리 출판했으니 나라잃은 한을 나라의 정신문화 정리간행으로 풀다가 그는 끝내 남통의 거류민증을 손에 든채 표박을 마쳤다.그는 경술국치때 그 비보를 듣고 친상을 당한 죄인인양 소복을 입고 망명문학의 절정으로 평가할 수 있는 「오호부」를 표효했는데 한국인으로 그의 목숨은 그때로 끝났던 것이다. 「오호라!하늘 아래 동서남북,땅 아닌 곳이 없는데,나는 왜 이 땅에 태었을까? 고왕금래,세월은 영원한데,나는 왜 이 때를 만났을까? 하늘을 불러 애타게 여쭈어도 하늘은 입을 다문채 말이없네. 오호라!하늘을 불러도 끝내 대답이 없거늘,나 옷깃 풀고 외치옵니다.(후략)」 마침 올해가 창강 70주기라서 남통시문화국과 남통박물관은 기념행사 준비에 한창이다.창강의 묘는 낭산 동남쪽에 남통시청문화재로 보호받고 있고 그 묘포는 「조선시인김창강지묘」로 적혀 있다.거기서 20∼30m 내려오면 낙빈왕의 무덤,한과 한의 시인이 위 아로 누워있다.
  • 경제논리보다 「주고받기식」 정치흥정/노동법 타결­문제점·절차

    ◎국회통과 15일내 공포… 새법 새달 발효/시행령 마련… 방산업체 범위 등 규정해야 노동관계법 여야 단일안이 확정됐으나 10일 본회의 처리는 순탄치 않을 것 같다.국민회의가 한보 청문회의 TV생중계를 노동관계법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는데다 본회의 처리방식에서도 여야간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이다.더욱이 국민회의는 안기부법과 노동법과의 연계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여야는 9일 비공식 총무회담을 가졌다.TV생중계와 본회의 처리방식을 논의하기 위해서이나 완전한 타결을 보지는 못했다.다만 10일 처리한다는데 최대한 노력한다는 원칙만 재확인하고 10일 각당 지도부의 추인을 받기로 했다.국민회의측의 안기부법 연계주장은 11일 여야가 이미 공청회를 열기로 합의함에 따라 분리처리 쪽으로 기울어지는 분위기이다. 국민회의 내부에서도 노동관계법 공백상태가 계속되고 있는데 당리당략을 앞세워 일괄타결만을 내세우는 것은 곤란하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TV생중계에 대해서는 반드시 신한국당측의 보장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이와 관련,『TV생중계는 방송사들이 요청하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신한국당이 TV생중계에 다소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수용가능성을 시사했다. 본회의 처리방식에 있어 여야는 정치적 절충을 모색하고 있다.여당은 재개정으로,야당은 재심의로 받아들일수 있는 방식이다.신한국당은 기존 노동관계법폐기안을 내놓거나 새로 개정되는 법안 부칙에 「시행일로부터 지난 연말 처리된 법안을 폐기한다」는 조항을 넣을수 있다는 입장이다. 야당은 지난 연말 처리된 법률안이 원천무효이기 때문에 개정되기 전 노동관계법이 국회에 계류중인 것으로 간주,수정동의안을 내겠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여당은 폐기안을 내고 야당은 수정안을 제출하는 형식을 취해 노동관계법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국회에서 노동관계법이 통과되면 정부에 이송돼 15일 이내로 대통령이 공포하도록 돼있다.다만 방위산업체의 범위 등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시행령으로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늦어도 4월부터는 새 노동법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 노동법 처리 혼선끝 가닥잡아

    ◎국민회의 “안기부법과 15일 일괄처리를”/여 “10일 고수” 방침에 자민련 “최대 협조” 노동관계법 처리를 놓고 여야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안기부법과 한보 국정조사특위와의 연계처리 때문이다.여야는 노동관계법의 경우 당초 8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하고 1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이날 국민회의가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을 15일 국회본회의에서 일괄 처리할 것과 함께 한보특위 TV생중계를 요구하고 나서는 바람에 3당 정책위의장단의 막바지 협상도 오락가락했다. 국민회의는 『안기부법의 원천무효가 전제되지 않는한 노동법 처리에 동의할 수 없다』며 노동법 단독처리에 반대했다.김수한 의장이 상오 10시 3당총무들을 국회의장실로 불러 노동법을 먼저 처리하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하자고 제의했으나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노동법만 처리하고 안기부법은 안하려는 저의』라며 거절했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안기부법 개정과 관련,『불고지죄(7조)는 인정하되 찬양고무죄(10조)는 없애자』고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모두 시큰둥했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당내 율사출신인 박희태 의원 등과 논의를 거쳐 『안기부법에 찬양고무죄를 없애는 것은 알맹이는 빼고 껍데기만 남는 형국』이라고 반대했다.15일 일괄처리 주장에는 『총무들의 합의사항이 존중되야 한다』며 10일 처리방침을 고수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총무회동 직후 국회에서 「반독재투쟁 8인공동위」를 갖고 15일 본회의에서 노동관계법·안기부법·한보 국정조사특위·「울산 광역시 설치에 관한 법률」 등에 대한 일괄타결을 제의했다. 그러자 노동법 절충을 벌이던 여야3당 정책위의장과 이긍규 환경노동위원장,진념 노동부장관 등은 『15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면 협상시한을 8일로 못박을 필요가 있느냐.합의안이 공개되면 노사 양쪽이 다시 개정하자고 달려들텐데 누가 감당할 수 있느냐』며 협상을 강행했으나 합의안을 내놓지는 못했다. 이에 자민련이 노동관계법을 먼저처리하자는 쪽으로 돌아섰고 결국 하오 3당 총무회담에서 10일 처리에 최대한 노력한다는데 합의,10일 처리 가능성은 커졌다.
  • 불고지죄 인정·찬양고무죄 삭제/야 안기부법 개정안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안기부 해법」 마련에 들어갔다. 신한국당이 지난해 말 단독으로 처리한 안기부법 개정안에 대해 양당은 7일 「반독재 8인공동위」를 열어 『불고지죄에 대해 안기부에 수사권을 주되,찬양고무죄는 삭제하는 방향으로 의견접근을 보았다.노동법과 연계,일괄타결하는 전략도 내부적으로 세워뒀다. 이같은 「의견조율」은 원천무효를 고집하는 국민회의를 자민련측이 적극적으로 설득했다는 후문이다.당초 자민련은 『안보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대공수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안기부법 개정에 「원칙적 찬성」이라는 입장이었으나 야권공조 우선원칙에 따라 슬그머니 국민회의에 동조했었다. 국민회의도 북한의 황장엽 비서 망명사건에 이은 「5만명 간첩설」 등으로 안보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여론의 향배를 일방적으로 무시할 수 없다』는 내부 논의도 있었다.결국 양당은 『어떤 간첩이 대놓고 북한을 찬양하겠는가』는 논거를 앞세우며 『대선에서 악용 가능성이 큰 찬양고무죄 삭제는 절대로 양보할수 없다』는 선으로 조율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찬양고무죄를 허용할 경우 안기부의 통신감청 등을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셈』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여권의 공안정국의 메카시 선풍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야권의 의견조율에 대해 신한국당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안기부법 개정안 고수를 거듭 밝혀,안기부법을 둘러싼 여야의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 국회 통일·외교 대정부 질문·답변

    ◎북 우발적 도발 대비책 집중 추궁 □질문 ·북 식량난 근본적 지원 용의는 ·초당적 안보당정협 구성 제안 □답변 ·강도높은 대북경계태세 유지 ·대만 핵폐기물 우방공조 강화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3일 여야의원들은 대북정책과 외교현안,안기부법 개정문제 등을 집중 거론했다. ▷대북정책◁ 신한국당은 북한의 도발 등 돌발적인 시나리오에 대한 사전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야당측은 문민정부의 일관성없는 대북정책을 비난했다. 신한국당 김기재 의원(부산 해운대·기장을)은 『지난해 5월 미정부의 의뢰로 작성된 「아시안스터디」의 「1997년 한반도 전망」이란 보고서는 궁지에 몰린 김정일이 60년대 중반 이후 양성한 특수부대요원 10만명을 동원,남한 대도시지역에서 게릴라전을 감행할 가능성을 지적했다』며 대비태세를 당부했다.같은 당 이용삼 의원(강원 철원·화천·양구)은 『수재·한발로 피폐해진 생산기반을 복구하고 장비와 과학영농,축산기술을 지원하는 등 식량난의 궁극적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대남도발 가능성을 감소시키는길』이라며 일시적 식량지원의 허실을 지적했다.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전국구)은 『고급 인텔리의 한사람인 황장엽의 망명을 북한체제의 붕괴징후로 과장,흥분하는 것은 오류』라면서 『황의 망명으로 파생될 수 있는 장기적인 남북관계의 변화를 짚어보고 차분한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자민련 권수창 의원(경기 안양만안)은 『일찍이 한반도에서 통일의 목소리가 높을수록 긴장도 비례해서 고조돼 평화를 위협했다』면서 평화공존체제 확립 방안을 마련하라』고 역설했다. 답변에 나선 이수성 국무총리는 『최근 북한내 군부의 영향력이 증대하고 있고 경제난이 계속 가중되면 도발 가능성도 있으므로 강도높은 대북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안정적인 변화를 이룰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대북정책을 추진하되 무리하지 않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안기부법 개정◁ 지난해 말 단독처리된 안기부법 재처리를 둘러싸고 여야는 3당3색의 차이를 드러냈다.신한국당은 황장엽비서 망명과 북한체제 위기 등 안보문제의 심각성을 이유로 『안기부법 개정은 타당하다』고 강조한 반면 국민회의는 『인권유린과 신공안정국의 조성 등 정치적 악용 가능성이 크다』며 원천무효를 거듭 주장했다.반면 자민련은 『안보위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원칙론에 매달려 국민회의 입장과 다소 거리를 두려는 분위기였다.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은 『안기부가 찬양·고무,불고지죄 수사권을 가졌던 지난 30년간 수사권을 남용해 인권을 유린했었다』며 안기부법의 원천무효를 촉구했다.양성철 의원(전남 곡성·구례)은 『북한위헙이나 황장엽 비서를 국내정치에 악이용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설화 ▲여야 국가안보 당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반면 자민련 권수창 의원은 『북한은 체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군사적 도발에 의존할 위험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한국당 이용삼 의원은 『우리의 심각한 안보상황을 고려해 볼때 재론의 여지가 없다』며 『국가 안보위기속에서 대공수사력이 강화된 개정 안기부법은 그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반박했다.허대범 의원(경남 진해)도 『각계 각층에서 암약하고 있는 고정간첩과 좌경세력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대공수사체제를 즉각 재건,대공사찰과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에 이수성 총리는 『안기부법이 인권유린에 이용되서는 안된다』며 『안보문제의 초당적 대처를 위한 대북 정보공유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외교정책◁ 한반도 4대국 안보환경과 미국등 우방국과의 외교혼선,4자회담의 실현가능성,대만 핵폐기물 북한반입문제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특히 여야는 북한의 통미봉남 정책에 대한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따지는 가운데 신한국당은 「외교관계의 다각화」를 주문한 반면 야권은 정부의 「외교미숙」을 질타했다. 신한국당 이용삼 의원은 『북한의 통미봉남을 막기위해선 대미외교에 의존하지 말고 외교관계의 다각화 등 능동적 대응이 시급하다』며 외교역량 강화를 촉구했다.김기재·변정일(제주 서귀포·남제주) 의원은 『우방과의 국가적 이익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NO라고 말할수 있는 자주외교도 필요하다』며 외교환경 변화에 대한 주도적 대처를 주문했다. 국민회의 양성철·자민련 권수창 의원은 『3자 설명회도 갖지 못한 상황에서 4자회담이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는가』라며 『우리외교는 내치와 마찬가지로 외화내빈,허장성세의 표본』이라고 외교미숙을 질타했다. 반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에 대해선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이용삼·김화남 의원(무소속·경북 의성)은 『핵폐기물의 북한이전 문제는 우리의 환경주권과 생존권에 심각한 침해』라며 결의문 채택을 제의했다. 이에 유종하 외무장관은 『우방들과 밀접한 협조을 강화하는 가운데 국가이익 확보에 최대한 힘쓰겠다』며 『대만 핵폐기물 문제도 관련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원만히 처리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 자민련 대표연설 요지/한보비리 재수사… TV청문회 꼭 도입을

    ◎예산 2조 삭감·경찰 대공기능 강화해야 한보사태는 권력과 금융,재벌이 유착한 전형적인 권력비리다.검찰수사를 믿는 국민은 단 한사람도 없다.다시 수사해야 한다.1조원 이상 조성됐다는 비자금은 어디에 쓰였는가.92년 대선자금과의 관련을 의심케 한다.특별검사제와 TV청문회를 도입해야 한다. 지난해말 불법 날치기한 노동법과 안기부법 등 11개법안은 원천무효다. 경제가 절망스럽다.대통령이 정치일정에 얽매임없이 호소하면 국민들은 경제회복,사회안정을 위해 분발할 것이다.정부예산을 2조원 이상 줄이고 행정개혁을 단행해야 한다.처음부터 잘못된 금융실명제를 근본적으로 시정하고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 황장엽의 망명은 국제적인 관례에 따라 냉정히 처리해야 한다.4만∼5만명의 간첩들이 암약하고 있다는 황의 발언은 충격적이다.철저히 규명해야 하고 경찰의 대공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북한의 대만 핵폐기물 반입 문제는 단호하게 대처,반드시 막아야 한다.
  • 임시국회 개원협상… 3당총무의 변

    ◎신한국 서청원 총무/법근거없는 특별검사제 요구 답답/수사결과 가시화땐 돌파구 기대 『어린애처럼 매일 젖 달라고 할 수도 없고…』.풀릴듯 풀리지 않는 여야대화를 빗대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가 최근 내뱉은 푸념이다.한보사태가 터지면서 계속된 여야총무회담이 진전이 없자 서총무는 『좀더 기다려보자』며 뒤로 물러앉았다. 야당이 임시국회소집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보사태 국정조사TV생중계와 특별검사제도입에 대한 서총무의 자세는 표면적으로 단호하다.그는 『현행법에 근거도 없는 무리한 요구』라며 일축하고 있다.그러면서 『한보정국을 다음달 보궐선거때까지 끌고가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야당의 의도를 풀이하기도 한다.실제 분석이 그렇기도 하거니와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야권을 압박하려는 언급이다. 하지만 이는 서총무의 분석이나 의지이기 이전에 당의 뜻이다.서총무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협상의 속성상 받기 위해선 주어야 하는데 어느 하나 줄 것이 마땅치 않은 것이다.당도 무엇 하나 내줄 기색이 없다.그렇다고손놓고 있을 수도 없다.국민의 시선을 의식해서라도 매일 야당총무와 만나 「미로찾기」를 계속해야 한다. 서총무는 다만 정치권에 대한 검찰수사가 가시권에 접어들면 뭔가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촉진하기 위해 김수한 국회의장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무작정 개원땐 여서 지연작전 소지/검찰중립 보장못해 특검제 꼭 필요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2일 『노동법을 가능하면 빨리 손질하여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한보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임시국회가 소집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총무는 그러나 국회소집의 전제조건으로 ▲국정조사특위의 여야동수 ▲조사기간 60일이상 ▲TV청문회 ▲특별검사제 도입 등 4개 항을 제시하며 『아무 합의없이 국회를 열 경우 조사기간·증인채택·청문회개최여부 등에서 여당의 지연작전에 말려들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총무는 『증인채택과 조사계획서작성에 2주일이 걸리고 증인통보에 1주일이 소요되는 현실을감안,조사기간은 60일도 모자란다』며 『PK(부산·경남) 인사가 검찰고위직을 독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검사제도입은 공정조사를 위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총무는 노동관계법에 대해선 『노동법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당무회의에서 결정한 선 원천무효 인정도 후퇴시켰다』며 『여야 2명씩 법안조정의원을 뽑아 내용절충을 벌여 여야 단일안을 만들 것이나 안되면 표결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안기부법 폐기를 강조하면서 『노동법과 비슷한 절차로 폐기하기 위해 대여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TV생중계·국조기간 보장땐 접점/개원하면 총체적 비리 규명에 주력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2일 『여야가 대승적 차원에서 노력하면 설날 이전인 6일이라도 국회를 개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일 총무회담을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이총무는 협상의 걸림돌인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특위 여야동수문제에는 다소 신축적인 자세를 보였다.다만 청문회 TV생중계와 국정조사특위의 활동기간 2개월이상에 대해서는 여당의 양보를 요구,접점을 제시했다. 이총무는 국회운영과 관련,『현안인 한보사태 쪽에 무게가 실리지 않겠느냐』며 『단순한 금융비리나 정치권 뇌물쪽보다 정책결정의 착오등 현정권의 총체적 비리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관계법과 관련해선 『국회가 열리면 바로 환경노동위 소속의원의 간담회를 통해 심의에 들어가겠다』며 『이를 위해 곧 야당의 단일안을 만들겠다』고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그러나 안기부법에 대해선 『원천적으로 무효인 만큼 폐기하도록 국민회의와 보조를 맞추겠다』고 노동법과의 분리방침을 분명히 했다.이총무는 이와 함께 제도개선특위활동도 국회운영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지난 연말 정기국회때 유보한 방송관계법과 「연좌제」 등의 선거법개정문제가 쟁점화될 것을 예고했다.
  • 임시국회 설 뒤에나…/여야 총무접촉 압보

    ◎여­“국조특위 먼저 구성” 내부방침/야­“생중계 관철 안되면 소집 불응” 임시국회가 다시 멀어지고 있다.한때 점쳐졌던 3일 소집은 물 건너갔다.설연휴가 끝나는 10일 이후에나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한보사태」가 터지면서 여야는 30일까지 4차례 총무접촉을 갖고 임시국회 소집을 논의했으나 몇몇 쟁점에 발이 묶여 한치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31일엔 접촉 조차 없었다. 국회 소집의 걸림돌은 ▲한보사태 국정조사특위의 여야의원 구성비와 ▲국정조사기간 ▲국정조사 TV생중계 여부 ▲특별검사제 도입여부 등으로 요약된다.노동관계법 개정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단일안을 내놓는 쪽으로 의견을 좁혔다.개정된 안기부법에 대해서는 야당측이 원천무효선언을 요구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무게가 약하다. 한보국조특위를 둘러싼 4개 쟁점중 첨예하게 맞선 부분은 국정조사의 TV생중계 여부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증인및 참고인을 신문하는 과정에서 여권을 충분히 흠집낼수 있다는 판단이다.당연히 신한국당은 반대다.국회법에도 없는데다 전적으로 방송사가 결정할 문제라는 점을 들고 있다.국조특위 구성문제도 버금가는 쟁점이다.야당측은 여야의원 동수를 주장하고 있고 신한국당은 의석비에 따른 구성을 고집하고 있다.국조기간은 야당측이 60일을 요구하는 반면 신한국당은 30일로 하되 필요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는 자세여서 접점을 찾을듯 하다.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특별검사제는 법테두리를 벗어난 것인데다 신한국당의 거부방침이 단호해 성사가능성이 적다. 결국 TV생중계와 국조특위구성비가 핵심쟁점으로 남을 전망이고 여야가 이를 어떻게 절충하느냐가 임시국회 개최시기를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다.이를 놓고 여야는 현재까지 한치도 양보의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하나씩 주고받기에는 사안의 비중이 크다.신한국당은 국조특위를 일단 구성한 뒤 TV생중계 문제 등은 특위에서 계속 협의하는 방안을 긍정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야당측은 TV생중계가 보장되지 않고는 국회소집에 응할수 없다는 자세다.다만 자민련이 충청권 기업의 피해를 우려,국회소집에 좀더 애착을 보이고 있어 여야협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 한보 파문­임시국회 여야 줄다리기

    ◎야 벼랑끝 전술… 「3일 개원」 암초에/특위 여야동수·TV중계 요구/“조사기간 늘리면 합의” 관측도 여야는 지난 28일 총무회담에서 빠른 시일안에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었다.총무들은 내달 3일로 잠정 합의했었다.그러나 29일 상오 들어 갑자기 국회일정이 불투명해졌다.『여당이 야당의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마당에 개원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야당의 자세변화 때문이었다. 특히 국민회의는 당무회의에서 『특별검사제도 안되고 국정조사특위 기간도 15일로 한정하고,더욱이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의 원천무효도 불가능하다면 임시국회를 열 필요가 없다』며 강경하게 나왔다.상오 11시에 예정됐던 여야 총무회담이 11시30분에서 하오 2시로 연기된 것도 이때문이다. 하오에 총무회담을 열었지만 야당이 특검제 도입과 국정조사특위의 여야동수 구성,조사기간의 2개월,청문회 TV생중계 등을 요구하고 여당은 이를 거절하는 바람에 회담은 1시간만에 결렬됐다.신한국당 서청원총무는 『국정조사특위 기간을 한달로 잡을 수는 있으나 특검제등의문제는 들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진전이 있었던 것은 야당이 주장한 여당의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등의 원천무효 시인을 개원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개원후 원천무효 투쟁을 벌여 나가되 신한국당이 사전에 최소한의 다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서총무는 당 지도부와 상의,30일 연락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안기부법과 관련,박상천 총무는 『하늘이 무너져도 폐지돼야 한다』며 절대 양보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노동법안은 『환경노동위를 열어 여야의원들이 간담회를 통해 심의하자』고 한발짝 물러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렇지만 한보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특위 활동기간 등의 문제로 임시국회 소집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박상천 총무는 『현재 3일 임시국회 소집은 애매모호하다.극단적으로 설날 이후 소집하는 문제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이정무 총무도 『현재로선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3일 국회가 소집될 것이라는 주장이 적지 않다.현재 야당의 주장은 유리한 국면을 차지하기 위한 「벼랑끝 협상전략」이라는 것이다.노동법안 등의 원천무효 문제도 개원후로 미뤄졌으며 국정조사특위의 여야동수 문제도 야당이 의석비율 구성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관측이다.특검제 문제는 일단 개원한 뒤 국정조사특위와 병행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여당이 국정조사특위 조사기간을 2개월로 하자는 야당의 요구만 받아준다면 3일 국회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 회기 합의… 각론선 이견/「한보국회」 총무회담

    ◎야,특검제 도입·국조기간 60일 주장/여 “법규정 없고 전례없이 길다” 난색 여야는 28일 하오 국회에서 공식접촉을 갖고 빠른시일 안에 제182회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는데 합의했으나 한보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특위 구성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하자는 데는 실패했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무려 2시간 30분에 걸쳐 현안을 논의한 끝에 정당대표연설과 대정부질의를 포함해 30일간의 회기에 합의했다.그러나 노동관계법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야당의 주장에 여당은 기존 법률을 인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야당은 한보사태의 공정한 조사를 위해 특검제를 요구했으나 여당은 한마디로 거절했다.현행법상 규정이 없는데다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그러나 야당은 제도개선특위에 특검제를 도입하는 법률안이 계류중인 만큼 합의만 본다면 국회 개회와 동시에 맨먼저 처리하면 된다고 맞섰다. ○…한보사태관련 국정조사특위 구성문제도 쟁점이 됐다.야당총무들은 『특위활동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여야 동수로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서총무는 『국회법에 의거,여야 의석비에 따라 구성해야 한다』고 맞섰다. 국정조사 기간에 대해서도 야당측은 『조사기간이 짧으면 지난해 정기국회에서의 부정선거국정조사처럼 흐지부지될 뿐 아니라 여당으로서도 의혹만 증폭된 채 끝나 좋을 것이 없다』며 60일간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서총무는 『60일간으로 하는 것은 전례가 없을 만큼 지나치게 길다』며 국회 회기에 맞춰 20∼30일로 하자고 맞섰다.
  • “정국장악” 한보·노동법 총공세/야 국회복귀 배경과 전략

    ◎“명분과 실리 확보”… 대선까지 연결 속셈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두총재가 27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복귀를 선언한 것은 한보사태를 계기로 정국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이다. 야권은 그동안 노동관계법 등의 기습처리에 대한 여권의 사과를 요구하며 장외투쟁을 벌였다.그러나 내부적으론 대화를 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됐다.다만 「명분」이 문제였다. 그러던 차에 한보사태가 터졌다.야당은 이번 사건을 「정부수립 이후 최대의 금융비리」로 규정하며 정치쟁점화했다.대출규모가 상식수준을 넘는다고 판단해서인지 김대중 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섰다. 야권은 그러면서 장외투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자칫 한보사태가 「설」이나 「정치공세」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검찰수사 또한 수서사건처럼 용두사미가 될 수 있다.노동관계법도 마냥 방치할 수 없다. 반면 국회에 등원하면 「명분」과 「실리」를 한꺼번에 취할 수 있다.대화를 외면한다는 여당의 비난을 비켜가면서 한보사태와 노동법 재심의라는「두마리 토끼」를 모두 쫓을수 있다. 두총재가 이날 한보사건을 「청와대등 권력핵심부의 비호와 영향력 없이는 불가능한 전형적인 권력형 금융비리」라고 주장한 것이나,노동법과 안기부법이 원천무효라고 거듭 주장한 것은 등원이 단순한 대화가 아닌 원내투쟁의 차원에서 이뤄졌음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김대중 총재는 『선진국에선 대통령도 국회나 검찰의 조사에 응하기도 한다』고 강력한 진상규명 의지를 다졌다.김종필 총재도 직접 거론치는 않았으나 『공동선언문 그대로이다』며 공조를 과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대중 총재가 26일 하오 김종필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제안했으며 이어 국민회의 한광옥­자민련 김용환 총장,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 대행­김용환 총장 등이 잇따라 만나 공동성명의 윤곽을 마련했다.마포 가든호텔에서 대변인 등이 가세해 최종문안을 정리,27일 두당 간부회의에서 확정했다.
  • 「노동법 정국」 소강국면에/「한보사태」 돌출이후 여야 움직임

    ◎여­물밑협상 가속… 금주 대화물꼬 기대/야­내일 두총재 간담회가 분수령 될듯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4일 지방나들이에 나섰다.때를 맞춰 두 야당은 대여공세의 방향을 틀었다.노동법 정국에 대해서는 적당히 넘어갔다.대신 한보사태에 초점을 옮겨 새 전선을 만들었다. 국민회의는 이날 신한국당의 대화제의에 같은 말을 되풀이 했다.안기부법·노동관련법의 원천무효가 전제된 대화만 수용한다는 것이다.그러나 공격은 이 정도로 그쳤다.자민련은 아예 언급을 않았다. 야권의 이런 변화로 노동법 정국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이번 주말을 고비로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여야대화가 이뤄질 분위기다. 「한보정국」은 여야의 대화 시점을 앞당겨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경제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한보의 도산으로 여야가 소모적 대립만을 계속할 수 없다는 점을 서로 잘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이번주말 야당측과 뭍밑협상을 본격 가동할 움직임이다.서청원 원내총무는 『노동법 뿐만 아니라 탈북자 문제,한보사태 등으로 야당도 대화의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며 『다음주 중반쯤 여야 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권 역시 이를 인정한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한보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하면 안기부법과 노동법 날치기 정국은 차치하고라도 국회를 열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야 대화에 걸림돌이 되어온 노동법 등의 원천무효 문제도 여야간 이견이 좁혀가는 인상이다.여권의 유감 표명,여야 단일안 마련으로 단독처리 법안의 자동폐기 등 몇가지 대안으로 야권은 「체면」을 유지하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야권의 대화 수용은 오는 27일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DJP(두 김총재 애칭의 합성어)가 각계 인사들과 갖는 간담회는 대화로의 선회를 위한 명분용이라는데 별로 이견이 없다. 신한국당은 설 연휴 직후인 다음달 10일쯤 임시국회를 열 방침이다.야권도 노동법 양보 등에 대한 명분과 한보사태 및 탈북사태 관련 상임위 개최를 요구하면서 접점을 찾고 있다.
  • 야권도 「대화 수순 밟기」 움직임

    ◎DJ·JP 27일 각계원로와 시국수습 논의/「선 단독처리 불법인정」 주장도 상당히 완화 여야총재회담 이후 강온 양기류가 뒤섞였던 야권이 「여야대화」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국회정상화 등 여권의 대화제의를 받아들여 「대화정국 전환」으로 수순을 밟아가는 인상이다. 이러한 입장변화는 우선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행보에서 감지된다.양당은 24일 두총재가 27일 각계원로 20여명을 공동초청,시국수습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여기엔 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강문규 전 YMCA사무총장 등도 포함된다. 이에앞서 국민회의 김총재는 23일 저녁 롯데호텔에서 김수환 추기경과 만났다.김추기경은 『대화로써 시국을 해결해 달라』는 간곡한 당부를 했고 김총재도 『원칙있는 대화를 통해 시국을 안정시키겠다』고 화답했다.강원용 목사와도 만나 대화해결의 당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이런 일련의 만남은 영수회담을 수용해 대화의 물꼬를 텄던 김영삼 대통령의 행보를 연상시킨다. 김총재 자신도 대화의 필요성을 간접으로 전달했다.23일 양주 당원연수에 참석한 김총재는 『양보를 다했으니 대화에 나서라는 여권의 대화공세가 솔직히 신경이 쓰인다』고 털어놓았다.『김대통령이 국회에 불법을 인정토록 하면 적정선에서 여야간 의견을 조율할 수 있다』며 신축적인 반응도 보였다.모양새를 갖추며 서서히 국면을 전환해가는 김총재 특유의 화법이 묻어있다는 지적이다. 야권의 선회는 내부 변화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양당은 대화조건으로 내건 「선 날치기 불법인정」이라는 입장을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권 수뇌부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할 경우 노동관계법 재개정 등 국회정상화에 응할수도 있다는 방침인 것이다. 그러나 양당은 아직까지 표면적으로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양당 「반독재공동투쟁위원회」는 『노동법 등의 원천무효는 우리의 투쟁목표』라고 강조하며 1천만서명운동과 다음달 1일 장외집회라는 강경카드를 거두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강경책은 명분축적용이라는 시각이다.여야 대화를 앞두고 「기선제압용」카드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 대화 접점찾기 분주한 여야/총무접촉과 양측의 움직임

    ◎“월말께 임시국회 열어 재개정 논의”­여/“불법인정 먼저”… 목소리는 부드러워­야 여야는 파업시국 해법을 놓고 여전히 대립중이다.신한국당은 「대화를 통한 해결」을,야권은 「해결이 전제된 대화」를 고수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그 점접을 찾기 위해 대화채널 가동에 들어갔다.서청원 원내총무와 신경식 정무1장관을 통해 물밑접촉을 본격화하고 있다.야권은 그 시도를 거부하지 않고 있다.서서히 대화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국당 서총무는 전날에 이어 23일 두 야당 총무와의 비공식 접촉을 갖고 임시국회 소집을 거듭 제의했다.이달말이나 다음달 10일쯤으로 폭넓게 시점을 제시했다.불응하면 단독국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야권의 반응은 단호했다.노동관련법과 안기부법의 원천무효가 전제되어야만 받아들이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1천만명 서명운동」과 다음달 1일 서울 장외집회 등 대여투쟁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위협」도 가했다. 하지만 야권 내부의 기류는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있다.파업시국의 장기화에 따르는 비난여론의 부담을 여권과 마찬가지로 떨쳐낼 수 없기 때문이다.국민회의 문희상 총재특보단장은 『휴전전 백마고지 전투가 가장 치열했다』고 현재의 강경노선이 주도권 선점을 위한 제스처임을 숨기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야권 내부에서 갖가지 절충안이 쏟아지고 있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여당 총무선이라도 불법을 인정하면 된다』고 말했다.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정치적으로 원천무효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자민련 이동복 비서실장은 『법 시행을 취소하면 원천무효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김수한 국회의장이나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의 명시적인 유감표명이 있으면 불법성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하려는 의견도 나온다.신한국당은 이미 이대표가 유감표명을 해놓은 상태다.서총무는 김의장에게 이를 건의했지만 완강한 거부에 부딪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야권은 적당한 명분만 제공되면 곧 대화에 응할 분위기로 가고 있다.이번 주를 고비로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여야 대화가이뤄질 것 같다.
  • 명분과 실리의 정치/양승현 정치부 차장(오늘의 눈)

    1·21 여야 정당간 총재회담이후 「노동법 재개정이냐」 「재심의냐」를 놓고 말들이 많다.그냥 해보는 얘기가 아니라 각 당의 힘이 실린 논전이다. 결과만을 놓고 보면 「재개정」이든 「재심의」든 큰 차이는 없다.어떤 경로를 통하건 노동법은 달라지게 된다.논의 과정에서 자당의 주장을 관철시킨다면 그건 금상첨화의 기회다. 그런데도 모두 큰 일이나 난 것처럼 「핏대」를 세우며 야단이다.대변인들까지 가세,『헌법에 의거한 입법과정』(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원인무효선언 전제』(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라며 연일 성명전이다. 이유는 간단하다.재개정은 지난해 12월26일 새벽 신한국당이 전격 처리한 노동법안이 유효하다는 논리에서 출발하고 있고 재심의는 「원천무효」,즉 백지화를 전제로 한다. 그러나 속사정은 정국의 전도를 불투명하게 할만큼 복잡하다.여권으로서는 154명의 소속의원을 크리스마스 다음날 새벽 국회로 불러 처리한 것을 이제와서 무효로 한다면 그건 이만저만한 큰 일이 아니다.야권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회담에서 『의사진행을 방해한다면 경호권을 발동하면 되지 않았느냐』고 강변할 정도로 「다수의 논리」에 완강하다. 흔히들 정치는 「창조의 예술」이라고 말한다.노동법은 이미 대통령이 법적 절차에 따라 오는 3월1일 시행을 공포한 터이다.『무효다』라고 선언한다면 그것은 명백한 입법권의 침해이며 야권이 노동법 전격 처리절차를 놓고 『문민 쿠데타』라고 주장한 것과 마찬가지로 헌법을 위반한 또다른 「쿠데타」다. 지금 여야의 싸움은 국리민복의 실리보다는 우리 정치 고유영역인 명분쌓기의 성격이 짙다.야당은 틈만나면 『지금 정치는 야당이 없다』고 여권의 독주를 비판한다.노동법 「백지화」요구는 여당을 초토화시키겠다는 것에 다름아니다. 여건 야건 「나만이 옳다」는 독선은 이제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절차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맡기고 「포괄적 심의」식으로 용어를 바꿔 국회에서 대화로 풀었으면 싶다.재개정,재심의라는 틀에서 우선 벗어나자.
  • 대화원칙속 강·온 전략 병행/총재회담후 여의 정국해법

    ◎“모든 양보했다” 야에 대화 거듭 촉구/노동법관련 대국민 홍보작업 계속 여권은 노동법 재개정 등 정치적 현안들을 대화로 푼다는 원칙이다.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1·21 정당간 총재회담으로 대화복원의 물꼬를 튼 만큼 당도 이에 부응해야 한다는 의지이다.이날 열린 고위당직자회의나 당무회의,의원총회에서도 이러한 기류가 전반적인 흐름이었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기류는 총재회담으로 노동법 파문의 주무대가 국회로 옮겨온 만큼 야권도 언제까지 대화를 거부하며 장외에 머무를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에 근거한다.이제까지는 주로 여권에 모아졌던 비난여론이 야권으로도 쏠릴 것으로 보고있는 것이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이날 하오 전화접촉을 통해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와의 전화접촉을 통해 대화를 공식 제의한 것도 이 연장이다.야당의 거부로 무산됐지만 서총무는 『국회 차원에서 대화로 해결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으냐』며 좀더 기다려보자고 말했다.일단 시간을 갖고 야당의 태도변화를 기다린다는 자세다. 김철 대변인이 이날 『김대통령이 영수회담에서 시국진정을 위해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모든 양보를 했다』며 야권을 향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권은 이에 따라 당분간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하며 대화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태세다.현재는 두갈래의 움직임으로 압축된다. 이제까지의 노동법 대국민 홍보작업을 계속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총재회담으로 조성된 대화국면을 이용,야권에 대한 압박작전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총재회담 내용을 담은 당보 50만부를 제작,각 지구당에 긴급 배포한 것도 이 일환이다.이는 야권의 노동법 원천무효 요구가 워낙 완강한 만큼 당장 뾰족한 방안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김대변인이 이날 『챙길 것만 챙기고 이렇게 회담을 악용만할 바에야 무엇 때문에 회담만 하면 다 해결할 자신이 있는 것 처럼 그렇게 졸라댔는지 알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난한 것도 그 연장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당장 해법을 내놓기 보다는 당분간 당내 의견을 수렴하면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 2야 어설픈 발맞추기/청와대회담 결과 뚜렷한 시각차

    ◎잇단 공조 불발… 강경고수로 땜질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파업시국 대처방향을 놓고 2인3각 경기를 벌이는 것 같다.한쪽이 빨리 가면 다른 한쪽이 늦다.그래서 속도를 늦추니까 이제 다른 쪽이 빨리 간다.어설픈 발맞추기로 계속 넘어지기만 한다. 양당의 걸음차이는 21일 청와대회담 이후 시작됐다.회담 결과를 놓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일부 진전」으로 만족감을 표시했다.그러나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결렬」로 선언했다. 이처럼 강온의 차이를 보이자 서로에 접근시키려고 했다.국민회의측은 강경 쪽으로 돌아섰고,자민련은 조건부 「대화」의사를 넌지시 내비췄다. 양당은 22일에도 「발맞추기」에 실패했다.국민회의는 이날 조건부 대화를 선언했다.안기부법은 「원천 무효」,노동관련법은 「재론가능」이라는 분리방침을 간부회의에서 세웠다. 반면 자민련은 더 진전된 대화자세를 보였다.김종필 총재는 당무회의에서 『대화를 하면서 불법문제를 논의하라』고 지시했다.『원천무효가 전제되지 않는 대화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국민회의측과 또다시 차이를 보였다. 양당은 이날 낮 「반독재투쟁공동위」에서 이들 법안의 원천무효가 전제되는 총무회담만 수용키로 함으로써 이견을 조정할 수 있었다.「공조불발」이 강경고수로 겨우 땜질이 된 것이다.
  • “노동법 국회서 재론”/청와대 총재회담

    ◎김 대통령­“파업주동자 영장집행 유예” 지시/양김 총재­“쟁점법안 무효전제 재심의” 요구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 총재 및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위원과 4자 오찬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노동법이든 안기부법이든 국회에서 무엇이든지 다시 논의해도 좋다』며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하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파업사태와 관련해)사전영장이 발부된 사람에 대해서도 영장집행을 유예하도록 실무자에게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윤 청와대대변인은 『국회에서 법안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것은 재개정을 할 수 있다는 의미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이 노동법과 안기부법 재개정 문제를 「국회에서 재논의」한다는 방침을 밝힌데 대해 두 야당총재들은 「쟁점법안의 원천무효를 전제로 한 재심의」를 요구,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두 야당총재들은 시국수습을 위한 김대통령의 노력에 감사를 표시한뒤 『그러나 국회에서 통과된 노동관계법 등이 무효인 만큼 재심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통령은 『관계법은 국회의장이 합법적으로 통과시켜 대통령으로서 이를 헌법절차에 따라 공포한 것으로 나는 헌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야당측의 무효화요구를 일축했다. 김대통령은 복수노조 허용문제에 대해 『현실적으로 복수노조가 존재하고 있는데 허용을 유예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하고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해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또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문제와 관련,『노동자를 구속하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며 영장집행 기간이 끝나도 재발부를 청구하지 않고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김총재가 덧붙였다. 이날 회담 결과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유보적인 자세를 취한데 반해 자민련은 결렬된 것으로 선언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는 『신한국당이 날치기 노동법 및 안기부법 등의 합법을 전제로 개정을 위한 총무협상을 제의해오면 거부한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선무효화,후재심의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박총무는 그러나 『신한국당이 이들 법안의 재심의 문제와 함께 불법문제도 포함해 총무협상을 제의해온다면 자민련측과 논의해 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불씨안고 마주앉은 여야/향후 정치권의 향방

    ◎일단 협상 착수… 출발점 달라 난항 예고 정국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여야는 21일 청와대에서 정당간 총재회담을 가졌으나 완전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노동법 재개정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하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제의를 야권의 김대중·김종필총재가 거부함으로써 더이상 진전되지 못한 것이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은 이날 회담을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고 있어 노동정국은 대화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없지않다. 여야 모두 회담이 끝난뒤 『한마디로 만족할만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고 말한다.이홍구 대표도 곧바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향후 정국운영 방안을 논의했다.이번주 중으로 당무회의·고문단 회의·의원총회 등을 잇따라 갖고 당의 최종방침을 정할 방침이다. ○당무회의·의총 개최 야권도 여권에 대한 압박을 계속한다는 전략아래 후속 대응책 마련에 들어갈 움직임이다.현재로는 야권공조 등의 방법을 통해 일단 그 강도를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여야간 총재회담이 이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한 큰 이유는 여야간 정국에 대한 인식차이로 요약된다.여권은 국민여론이 국회에서 재개정을 논의하라는 것으로 읽고 있는데 반해 야권은 처리절차상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원천무효」를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여권논리의 수용은 곧 국회 처리절차를 정당화시켜준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이해관계 얽혀 지금으로서는 여야간 인식의 폭을 좁힐 해법이 마땅치않다.그 밑바탕에는 오는 12월 대선을 겨냥한 각 당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까닭이다.여권은 임기말 효율적인 국정운영을 포기해야 할 처지이고,야권은 모처럼의 호기를 무위로 돌려야 할 판이다.회담후 신한국당은 『국민앞에서 김대통령의 생각을 야당에게 잘 전달했다』며 야권의 태도변화를 촉구했으나 야권은 『김대통령이 원천무효 자체도 국회에서 논의하라고 한만큼 여권이 응답할 차례』라며 상반된 해석을 내놓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렇다고 정국이 총재회담 이전처럼 「제갈길」로 치달을 것 같지는 않다.현시국에 대해 「난국」으로 인식을 같이한데다 김대통령이 파업주동자에 대해 「영장집행유예」의 제안을 내놓는 등 진전으로 평가할 대목이 많다.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달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회담결과에 대한 평가를 유보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단 대화기조 형성 이렇게 볼때 여야간 최종합의엔 실패했으나 일단 대화의 큰 틀은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해빙무드 속에 난기류 혼재」의 형국인 셈이다.신한국당은 이같은 인식아래 22일중으로 여야간 총무회담을 공식 제의,먼저 물꼬를 틀 생각이다. 현재로는 야권도 무턱대고 거부만 할 수는 없어 대치전선에 조만간 대화복원 기류가 형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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