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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오늘 정국 정상화 관련 입장정리

    25일은 정국 정상화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다.민주당의 청와대 주례 당무보고와 한나라당의 의원총회가 잡혀 있는 까닭이다. ■민주당 당무보고 서영훈(徐英勳) 대표와 당 3역은 이날 오후 당무보고를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정국수습방안을 건의한다.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국회 정상화 방안과 정국현안 대책이다.국회 정상화에 있어서는 정국파행의 발단이 된 국회법 처리와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한나라당의 특별검사제 요구에 대한 당의 방침이 담긴다.정책현안으로는 의약분업 대책과 주식시장 안정 대책 등이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제와 관련,민주당은 ‘선(先) 국회 정상화’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미진하면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국회법에 대해서는 “교섭단체 정족수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면 3당이 다시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관건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24일 요구한 ‘여권의 성의표시’이다.박 대변인은 서 대표의 유감표명 가능성을 묻는질문에 “‘강력히 부인하지는 않더라’고 써달라”고 말해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나라당 의원총회 “등원론과 투쟁론이 엇갈릴 것”이라는 게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의 예상이다.당 주변에선 “오후에 민주당 당무보고가 예정된 상황에서 일방적 결론은 내려질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하지만 당 지도부는 사실상 ‘조건부 등원’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다.하순봉(河舜鳳) 부총재는 “오늘 내일 자연스레 의견을모아 보겠다”고 말해 ‘저쪽(민주당) 사람들을 만날 일도,이유도 없다’던 전날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대변했다. 문제는 등원의 명분이다.여권에 ‘성의표시’를 요구하는 것도 같은맥락이다. 권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가 요구한 ‘대통령의 사과’는 서 대표의 유감표명 선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 대변인은그러나 “날치기한 국회법을 원천무효로 하고 다시 운영위에 넘기는것은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고 못박았다.특검제에 대해서도 “여당이 명시적으로 언급해야 한다”고 했다. ■영수회담 전망 한나라당 일각의 회의론에도 불구,다른 대안이 없지않느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권철현 대변인도 영수회담을 묻는 질문에여권의 성의표시 등 전제조건을 달면서도 강력히 부인하지 않았다. 따라서 25일 이후 여야가 영수회담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조율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국회 표류로 국정 차질 우려. 올 정기국회는 대략 400건에 가까운 안건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지난 16대 개원국회를 비롯,올해 열린 임시국회에서 처리된 법안이거의 없어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현재 국회에 계류된 법안은 89건으로,민생이나 경제개혁을 위해 시급하다는 것이 민주당 분석이다. 정부가 특히 다급해 하는 법안은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설립법과 금융지주회사법,조세특례제한법 등 금융구조조정 관련 법안이다.CRV설립법은 워크아웃 기업의 부실자산을 CRV가 별도 관리,경영 정상화를 촉진하도록 하는 내용으로,제정이 늦춰질 수록 금융기관의 부실이 심화된다는 것이 정부의 걱정이다.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세제지원을 내용으로 한다.역시 처리가 지연되면 구조조정 차질과 금융권 부실로 이어진다.금융지주회사법은 금융기관의대형화·겸업화를 위한 것으로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한법안이다. 민생 안건으로는 추경예산안과 소득세법 개정안,최저임금법 개정안이 시급하다.2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결식아동 2만2,000명과 불우노인 1만7,000명에 대한 급식이 미뤄지고 있다.다음 달부터 시행될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도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불우시설 기부금이나 주택저당 차입금의 대출이자,대학원 교육비를 소득공제하는 내용으로,중산층과 서민층의 생계지원이 목적이다.최저임금법 개정안은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들도최저임금 보호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이다.165만명이 보호대상에 편입되고,이 가운데 현재 임금이 법정 최저임금보다 낮은 약 10만명이최저임금을 보장받게 된다. 진경호기자
  • 충주 세계무술축제 28~새달3일

    한국의 뫄한뭐루와 기천무예,미국의 시카리라 아파치,필리핀의 아르니스,태국의 무에타이,말레이시아의 시라트,캐나다의 리딩 이글 등. 이름도 생소한 세계 25개국 45개 종류의 전통무술이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택견의 고장 충북 충주에 모인다. ‘오천년 민족혼과 세계 무술의 만남’이란 주제의 축제기간 동안전통무기 특별전을 비롯,향토축제인 우륵문화제와 전국 향토가요제등 풍성한 문화·예술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충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전통무기 특별전에서는 육군박물관과 전쟁기념관,각 대학 박물관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이르기 까지의 300여점의 무기류와 도검,화차,궁시,총포류,병서 등이전시된다. 또 무기 체험 및 제작 실습실이 갖춰지고 캐나다 인디언의 전통무기등 외국의 무기도 전시된다. 축제중 조선초기 로켓병기인 신기전(神機箭)이 5차례에 걸쳐 한 번에50발씩 발사된다.관람객 벽화 그리기,가훈 써 주기,중심고(中心鼓)타북,전국 사진촬영대회,서울 팝스 오케스트라의 ‘푸른 음악회’ 등이 열린다. 행사 기간에 제30회 우륵문화제,전국 향토가요제(10월 3일),목계별신제,전국 탄금대 가야금경연대회 등 40여개 행사가 함께 열린다. 이밖에 무술축제 기념품 및 농특산품 판매 코너와 8도 향토음식 장터 등도 운영돼 가을의 충주는 볼거리,살거리,먹거리가 풍성한 도시로 부상하게 된다. 충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여야 民心잡기 홍보전 가열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홍보전’이 한창이다.민주당은 연휴기간 중 야당의 등원거부로 국회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예정이다.반면 한나라당은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사건’ 및 ‘한빛은행 부정대출 의혹사건’ 등을 거듭 제기하며 여권의태도변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민주당 8일에도 당 6역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한나라당의장외집회 중단과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특히 전날 열린 서울역 집회에서 ‘하루살이 정권’‘거짓말 정권’ 등 자극적인 용어를 총동원,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여권의 정국운영 방식을 비난한 데 대해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대권병에 사로잡힌 사람’이라고 역공을 취하는 등 대반격을 시도했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국제 무대에서 외교활동을 하고 있는 국가원수를 모독하면 국제외교는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어이없어 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도 “이회창 총재는 장외집회를 할수록 대권에서 멀어지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당초 9일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과 당6역들이 서울역 등지에서 귀성객들을대상으로 당보를 배포하며 민심잡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여론이 좋지 않아 이를 취소했다.당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의 당보 배포에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 맞불을 놓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이날 명동·신촌·영등포·청량리 등 4곳에서 특별당보를가두 배포했다.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소속 의원 전원과 당 사무처직원들은 오전 국회에서 4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집결지로 이동,‘선거부정 개입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친 특별당보 1만6,000부를시민들에게 뿌렸다. 9일에도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들을 상대로 6,000부의 당보를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이날 검찰의 한빛은행 부정대출 사건수사결과 발표와 관련,성명을 내고 “몸통인 박지원(朴智元)장관에게는 손도 대지 못하고 깃털만 갖고 짜맞춘 사기극”이라면서 “검찰수사는 원천무효”라고 비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16대 첫 정기국회 ‘개점 휴업’

    국회는 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16대 첫 정기국회인 제215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갖고 100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새천년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는 오는 12월 9일까지 활동하며,각종 민생·개혁법안 및 내년도 예산안 등을 심의·처리하고 20일간의 국정감사도 실시한다. 이날 개회식은 선거비용 실사 논란 및 국회법 강행처리를 놓고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원천무효 등을 등원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한나라당이 의원총회에서 개회식에만 참석키로 당론을 정함에 따라 별다른 진통 없이 열렸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정기국회의사일정 협의에 응하지 않는 것은 물론 다음주 인천과 수원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할 방침이어서 이번 정기국회는 초반부터 파행이 예상된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의총에서 “일단 개회식에는 참여하지만이후 정기국회를 여당이 일방강행할 경우 중대한 사태를 각오해야 할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는 새천년을 맞아 정치가 국가발전을 뒷받침하느냐,아니면 과거처럼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느냐를가름하는 시험무대”라고 규정짓고 야당측에 정치공세 중단과 조속한등원을 촉구했다. 한편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언제까지 우리 국회가 사생결단식 ‘당론정치’와 ‘정당이기주의’의 볼모가 돼 민생을외면하고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야 하느냐”며 “더이상 국민의 뜻을 저버리지 말고 지금 당장이라도 여야가 정기국회를정상화,산적한 국정현안을 풀어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정기국회 개회 첫날부터 파행예상

    16대 첫 정기국회가 1일 100일간의 회기로 개회될 예정이나 야당측이 선거비용 실사 개입 파문에 따른 국정조사 및 특검제 도입을 요구하며 개회식에 불참할 가능성이 커 첫날부터 파행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국회법 강행처리에 대한 여당의 사과와 원천무효는 물론국정조사 및 특검제 도입을 국회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한나라당은 1일 오전11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개회식 참석여부에 대한 토론을 거쳐 최종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나 현재 분위기로는 불참쪽이 우세하다. 반면 민주당은 선거비용 실사 논란을 야기한 윤철상(尹鐵相) 의원의발언이 ‘말 실수’였음을 거듭 강조하며 야당의 공세를 대권욕에 사로잡힌 정략적 차원으로 규정,야당측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하고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개회식 전날인 31일까지도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했으며, 이번 정기국회는 추석 연휴를 지난 이달 중순쯤이나정상화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의원연맹(IPU) 세계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키 위해 미국을방문중인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개회식 참석을 위해 1일 새벽귀국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윤철상 한파’에 정국 살얼음

    정치권이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으로 ‘시계(視界)제로’의 혼미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한치 양보도 없는 여야의 공세와맞공세 속에 정국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민주당.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했다.한나라당의 전날 의총과 중앙선관위 항의 과정을 문제삼았다.한나라당이 민주당 의원총회에서의 ‘말 실수’를 정치 쟁점화하는 만큼 한나라당의 태도를 문제삼아 탈출구를 찾자는 복안이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29일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열린 당 6역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의총에서 민주당을 해산해야한다는 주장과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행한 폭언 등 국기문란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사과와 발언 취소를 요구했다.이어 “한나라당 의총에서 안택수(安澤秀)의원은 ‘민주당 해산과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정권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고, 이재오(李在五)의원은 ‘민주당 해체’를 주장했다”고 소개한 뒤 “이는 정치도의를 넘어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의원 스스로 짓밟는 것”이라고주장했다. 장전형(張全亨)부대변인도 “지난 대선 당시 국가기관을 총동원,국민의 세금을 도둑질해 자신의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이 총재부터 자성하고 국민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박광순(朴光淳)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중앙선관위 항의방문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깡패 출신’ 운운하며 행한 폭언과 폭력행위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품위와 자격문제를 넘어서 국기문란 행위이자 폭력조직에서나 행할 짓”이라며 “이 총재는 대법관과 선관위원장을 지낸 분으로 이에 사과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은 또 현재 선거관리위원 9명 가운데 대법원장 추천 3명을 제외한 6명 중 5명이 한나라당 추천 인물이라며 ‘외압설’을 일축했다. ■한나라당. 16대 국회 들어 첫 장외 집회에 나섰다.지난해 11월 9일15대 국회 당시 수원집회 이후 10개월 만이다.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초 여의도 당사 대강당으로 예정된 ‘김대중정권 부정선거 축소·은폐 규탄대회’ 장소를 당사 앞마당으로 전격변경했다.30일에는 의원연찬회 일정을 취소하고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의원총회 직후 국회 의사당에서 청와대 주변으로 이동하며 침묵 가두시위를 벌인다.한나라당이 장외로 나선 것은 대국민홍보 효과를 강화하고 대여 압박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결국은김 대통령이 나서 이번 사건을 수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강경대응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날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김 대통령의 사과와 진상규명은 물론민주당 지도부의 의원직 사퇴와 사법처리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현 정권은 선거부정이 백일하에 드러났음에도 진실을 호도하기 위해 또다른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면서 “계속역사와 국민을 속이려 하면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 일어나고비참한 말로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국기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강력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부영(李富榮)·하순봉(河舜鳳)부총재와 장경우(張慶宇)·이신범(李信範) 전 의원 등은 규탄사에서 4·13 총선 이후 선거무효 소송이 제기된 10여곳의 수사에 검찰이 즉각착수할 것 등을 촉구했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불똥' 정기국회로 튈듯. 100일간의 회기(폐회 12월19일)로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제215회 정기국회가 초반부터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여야가 ‘국회법 변칙처리논란’에 이어 ‘선거비 실사 개입 논란’으로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홍사덕(洪思德) 국회의장 직무대리는 29일 오전 정기국회소집을 공고했다. 지난달 31일 여당 단독으로 소집된 제214회 임시국회는 이날 자동 폐회됐다. 국회법 개정에 따라 정기국회 개회식이 9월10일에서 1일로 열흘 앞당겨졌지만 개회식조차 못 열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이날 “당초 정기국회 개회식에는참석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선거비 실사 개입사건’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개회식 참석문제를 재고할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이와 함께 국회법 변칙처리에대한 사과와 원천무효, 재발방지 약속을 이번 선거비 실사 개입사건과 연계시킬 뜻을 내비쳤다.그동안 남북관계 진전으로 여권에 뺏긴정국 주도권을 찾아오겠다는 속내다. 민주당은 국민의 정부 후반기를 뒷받침할 반부패방지법·인권법·국가보안법·금융지주회사법 등을 정기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야 하나뾰족한 대책이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야당을 우선 국회로 끌어들이는 데 협상력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의 태도가 갈수록강경해져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정기국회는 여야가 이미 합의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에 대한 인사청문회(5∼6일)와 임명동의안(8일) 처리를 제외하고는 추석연휴를 지나 중순쯤 정상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정기국회도 공전할 것인가

    남북문제가 급류를 타고 있는데도 국회는 한달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에 있다.민주당은 모레 열리는 최고위원 경선에 온통 정신이 쏠려있고,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그동안 ‘민생 투어’라는 이름으로 공사장이나 농촌을 찾아가 일손돕기에 열중했다.어차피 이번 제214회 임시국회가 속개되기 어렵다면 9월1일부터 자동 소집되는 정기국회만은 제대로 운영해야 한다.그것이 국민에 대한 16대 국회의 최소한의 예의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회정상화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여야는 또다시국회법안 변칙처리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였다.정기국회마저 공전하는 게 아닌지 불안해 하던 국민들은 여야가 국회가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2명의 선정과 인사청문회 진행 및 동의안 처리 일정에 합의하는것을 보고 정기국회만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기대를 걸었었다.여야가 자신들의 권한행사에 관련된 사안에만 합의한 것에 모욕감을 느끼면서도,국민들은 일단 이 합의를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국회정상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나라당이 신임 헌법재판소장과재판관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동의안 처리만 마치고 다시 국회법 변칙처리에 대한 사과와 원천무효 등을 주장하며 등원을 거부하기는 어려울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같은 상황에서 악재(惡材) 하나가 돌출했다.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사무부총장의 25일 의총 발언이 그것이다.한나라당은 “민주당이선거비용 실사에 개입했다”며 즉각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윤 부총장의 발언과 관련,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26일 “선관위와 검찰에 누를 끼쳐 죄송하며,국민에게도 선거 관련 당직자가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서 대표는 “(윤 부총장의 말은) 정당활동비와 선거비용을 잘 구분하라고 지시했고,그래서 10명쯤이 고발당하지 않게 됐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서 대표의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이 문제와 관련해서 공세의 고삐를 늦출 것 같지않다.결국 국회법 변칙처리 후유증의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던 정국에 ‘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 시비가 덧붙여지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정기국회마저도 공전하게 되는가? 결코 그럴 수는 없다는게 분노어린 국민들의 요구다.일단 국회를 정상적으로 열어 놓은 가운데 국회법 변칙처리 시비가 됐든 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이 됐든모두 국회안에서 다루라는 뜻이다.이번 정기국회에서 시급하게 다뤄야 할 의안들이 산적해 있다는 사실은 여야 의원 자신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제214회 임시국회에서 다루지 못한 의안들 말고도 국정감사와 각종 화급한 민생법안들이 기다리고 있다.거듭 강조하거니와 16대 국회는 정기국회나마 정상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 [오늘의 눈] ‘식물국회’ 희망의 싹 키우기

    ‘식물(植物) 국회’가 소생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온갖 비난여론에도 꿈쩍 않던 그동안의 상황을 감안하면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우선 여야는 논란거리였던 국회 추천 몫의 헌법재판관에 합의했다. 내달 5·6일 이틀 동안에는 헌법재판소장 내정자와 헌법재판관 추천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임명동의안은 8일 처리키로 했다고 한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비 같은 ‘합의’ 소식이다.더욱이 여야가 서로 한발짝씩 양보,타협을 일궈냈다는 점과 여야 모두 2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정기국회에 대비한 ‘워밍업’을 가졌다는 사실은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튼 것 아니냐는 성급한 기대마저 불러 일으키고 있다. ‘희망의 단초(端初)’는 또 있다.바로 내달 1일 100일간의 회기로개회되는 16대 첫 정기국회다. 전체의 40%를 넘는 새내기 국회의원들에게는 이번 정기국회가 도약의 발판이다.무엇보다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라는 굵직한 이벤트는 절호의 기회다.특히 16대에는 기대를 걸 만한 초선의원들이적지 않다. 이런 동인(動因)들로해서 여야는 국회 정상화를 향해 한발 한발 다가가는 느낌이다. 나아가 이번 정기국회는 8월 임시국회의 ‘미결 안건’인 추경안,금융지주회사법,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시급히 처리해야 하는 과제를떠안고 있다.민주당이 “늦어도 내달 5일까지는 추경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이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대야(對野) 압박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물론 한나라당은 국회법 처리의 원천무효와 사과 등 종전의 요구를고수하고 있다.하지만 당의 전반적인 기류는 적잖이 변하는 것같다. 이날 의총에서 일부 의원이 ‘국회 등원론’을 주장한 것이 대표적인 흐름이다. 사실 야당의 주가를 한껏 올릴 수 있는 국정감사를 생각하면 다수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금이라도 국회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지도 모른다. 민초(民草)들은 더이상 ‘무능(無能) 국회’가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싸우더라도 국회 안에서 하라는 얘기다.민초들이 그래도믿을 수 있고,기댈 수 있는 ‘언덕’은 국회이기 때문이다. 한 종 태 정치팀 차장jthan@
  • 문화스냅-2000 여름/ 젊은이의 새 문화코드 ‘한자’

    유행가 가사처럼 ‘한여름에 눈이 오는 것’만큼이나 엉뚱한 상상을해본다.네티즌들의 대화에 “공자 왈” “맹자 왈”이 진지하게 끼어들고,핸드폰 문자메시지에 한자성어가 단골로 등장한다면?얼핏 코믹극의 한 대목을 연상케 하는 그림이다.하지만 발상을 뒤집으면 꼭 그렇게만 생각할 것도 아니다.대체 그 그림이 왜 웃긴단 얘기지?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한자는 ‘패션’이다.일상적 대화코드에 한자를 끌어들이는 소통방식은 더는 딴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신세대 문화변이의 주소를 리얼타임으로 감지할 수 있는 PC통신.위트 만점인 창작 무협소설들이 한창 유행인 그곳에서,발음나는대로 한자를 갖다붙이는 이두식 표기법은 최고로 주가높은 유머 아이템이다.네티즌들의 짧은(?) 한자 밑천이 꼼짝없이 들통나긴 해도,기발함이 배꼽을 잡게 만든다.천리안에서 인기리에 회자되고 있는 한자조어 몇개를 보면 이런 것들이다(모두 무협소설이나 고전을 패러디한 대목에등장하는 단어들임). ■ “고기가 9리를 달려오다[가당찮은 일이 벌어질 때]”(魚走九里←어쭈구리)■ 葛兒萬單背(갈아만단배←갈아만든배)■ 高層亞波島(고층아파도←고층아파트)■ 姐羅氣(저나기←전화기)■ 吳道發異(오도발이←오토바이)■ 亞主魔(아주마←아줌마)■ 河以投脈酒(하이투맥주←하이트맥주)■ 暴兒理水哀鬪(폭아리수애투←포카리스웨트)이들 한자를 해독하지 못하면 앞뒤 문맥을 전혀 연결시켜낼 수 없음은 물론이다.장난기 넘실대지만,중간중간 ‘오늘 익혀야할 한자’를제시하며 제법 진지한 제언까지 주고받는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지 않는 법.올 여름의 한자 붐에는 진작부터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던 터였다.신세대들에게 한자문화 자체를 친숙하게 느끼게끔 해준 결정적 역할은 역시나,대중문화쪽이다.약속이나한듯 국내외 무협영화들이 최근 줄줄이 개봉됐거나 제작중인데다,그들 모두가 대박을 터뜨렸거나 기대작들이다.지난 7월1일 무협시리즈의 테이프를 끊더니 이례적으로 두달여동안이나 개봉관을 차지한 ‘비천무’는 전국 211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이미 올들어 최고 흥행작으로 랭크됐다.여기에 ‘와호장룡’,‘샹하이 눈’이 가세했고 ‘단적비연수’(11월 개봉)와 ‘무사’(내년 설 개봉)가 열띤 홍보경쟁에들어가있다. 한자열풍이 문화산업적 논리에 근거하고 있다는 해석이 재미있다.“한자문화권을 대변하는 액션인 무술은 요즘 세대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다.그것이 새삼 주목받은 건 할리우드를 경유해 들어온덕분”(‘무사’제작사인 싸이더스 우노필름 관계자)이라는 견해는일리있다.일본대중문화의 개방폭이 넓어진 것도 한자문화에 대한 전반적 관심을 고조시킨 데 일조했을 거란 풀이도 나온다.실제로 일본애니메이션 마니아들 중에는 일본어를 배우기 위해 한자를 따로 공부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분위기를 미리 감지라도 했을까,아니면 우연일까.‘와호장룡’은 국내 중국권 영화수입사상 처음으로 배우들의 극중 중국어 대사를그대로 내보냈다(짧게 다듬어 새로 더빙하는 것이 관례). 컴퓨터통신을 주름잡는 우스개 한자조어들은 한자에 대한 벽을 낮춰준다는 점에서 가상한 일면이 있다.그러나,내친김에 학문영역으로의진지한 접근까지 유도하며 묵지근히 중심을 잡아주는쪽은 따로 있다.지난해 불어닥친 동양학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늘어난 서당들이다. ‘훈장’이 ‘매’를 들고 체계적으로 한학을 교육하는 크고작은 서당이 서울에만도 10여곳이 넘는다. 여름방학동안 경남 산청에서 ‘청학서당’을 운영한 훈장 은희문씨는 “몇년전까지는 주로 예절교육에 중점을 뒀지만,근래에는 한자의 필요성을 절감해서 찾아오는 초·중등학생들이 많다”며 “11월쯤 경기도 여주에 서당을 또하나 열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올 여름에는 대학가와 각 자치단체들이 마련한 한문강좌도 전례없이 풍성하다.서울의 경우 관악구 영등포구 마포구 등이 청소년교양강좌를 특별히 열어 천자문,명심보감,사자소학을 가르치고 있다. 서당의 열기는 인터넷으로도 고스란히 옮겨졌다.검색엔진에 들어가면 쫀쫀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서당사이트가 50여개로 불어나있다.지난 4월부터 ‘사이버 서당’을 연 이계황씨(61·전통문화연구회장)는 “생활수준이 일정선에 맞춰지면 그 다음은 자주성을 생각하게 마련이다.의식있는 젊은층에서 동양고전쪽으로 눈을 돌리는 건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오프라인 서당인 전통문화연구회로도 발길이 부쩍 늘어 최근 수강생은 300여명.“지난해 국한문 혼용논란이 있은 뒤 야간에 학생과 직장인 수강생이 많아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새삼 한자예찬을 하자는 게 아니다.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당장 인터넷 서당이라도 노크해보면 어떨까.알면서 안 쓰는 것과,몰라서 못쓰는 건 천지차이.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면 불역열호(不亦說乎)아!황수정기자 sjh@. ■마징가Z 한문버전기운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사람高精力 天下之壯 爲鋼鐵 製造 人間(고정력 천하지장 위강철 제조 인간)인조인간 로보트 마징가 Z人造人間 鐵戰士 馬嗔巨 乙(인조인간 철전사 마진거 을) … … 중략 … … 무쇠팔 무쇠다리 로케트 주먹鋼鐵腕 鋼鐵脚 遠膈操縱 之拳(강철완 강철각 원격조종 지권)목숨이 아깝거든 모두모두 비켜라輿生命 危殆直感 男女老少 急避身(여생명 위태직감 남녀노소 급피신)마징가 쇠돌이 마징가 Z馬嗔巨 金石君 馬嗔巨 乙(마진거 금석군 마진거 을)■ 둘러볼만한 인터넷 서당■사이버 서당 www.cybersodang.co.kr=기본한자 3,000자에서 시작해명심보감,동몽선습,격몽요결 등 고전읽기까지■훈장 www.hunjang.co.kr=정통부 선정 청소년 권장사이트.생활한자속담 고사성어 논어 풀이■사임당 한문서당 user.chollian.net/∼k71421 menu.htm=한자능력검정시험·경시대회 준비,한문상식,사자소학■미리내 서당 my.netian.com/∼mirinesd/=고전한문강좌■맹꽁이서당 myhome.shinbiro.com/∼musaco//index.htm=고사성어,한시감상,사자소학,속담
  • 국회정상화 합의 실패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총무와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21일오전 전화접촉을 갖고 국회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각 당의 기존입장만 확인한 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2일 총무단 회의와 원내대책회의·의원총회를잇달아 열어 내부의견을 수렴한 뒤 국회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한나라당은 민주당이 국회법 변칙처리에 대한 사과와 원천무효,재발방지 약속을 하지 않는 한 등원(登院)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이 오는 26일 국제의원연맹(IPU) 참석을 위해 출국하고,앞서 자민련 소속인 김종호(金宗鎬)부의장도 22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의원연맹(WSPU)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어서 여당 단독 국회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법문寺 지하宮서 복원한 ‘唐의 역사’

    중국 산시성 시안 주원 땅에 우뚝 솟은 당나라 황실 사원 법문사(法門寺).1987년 1,000여년동안 숨겨졌던 법문사 지하궁의 문이 마침내굉음과 함께 열렸다.깊은 잠에 빠져 있던 주원의 황토고원이 깨어나면서 세상은 들썩거렸다.석가모니의 불지(佛指)사리와 민간 자수품인 선기도(璇璣圖),인도의 아소카왕이 귀신들에게 8만4,000개의 탑을만들게 했다는 기록이 담긴 지문비(誌文碑)등 수많은 보물들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법문사의 비밀’(웨난 등 지음,유소영 등 옮김,일빛 펴냄)은 법문사를 둘러싼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보태 당나라 역사를 새롭게 복원한 소설형식의 발굴기다.아득한 역사의 흔적을 생동감 넘치는 현실로 재현해내기는 학자들의 무딘 붓으로는 쉽지 않은 일.‘진시황릉’‘황릉의 비밀’등 ‘발굴소설’작가로 잘 알려진 웨난(37)은 법문사에서 발견된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티프로 당나라의 역사를숨가쁘게 그려낸다.여섯 번씩이나 불사리를 봉영하면서 황제들은,또백성들은 무엇을 빌었을까 슬그머니 궁금해진다. 이 책은 법문사지하궁이 발견된 이래 법문사와 관련된 사실을 가장 구체적이고 전면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꼽힌다.중국 불교사에서 법문사는 어떤 사찰보다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법문사는 한·위시대에 처음으로 지어지기 시작했다.그 뒤 명대에 사리가 보관돼 있던 방탑(方塔)이 훼손되자 원래의 기반 위에 13층탑을 쌓고 ‘진신보탑’이라 이름 붙였다.천년의 비바람 속에서도 진신보탑은 법문사의가장 오래된 상징으로 남아 있었다.그러나 지반이 함몰되면서 탑의기반이 기울어지기 시작해 1981년 탑의 서쪽 면이 붕괴됐고 남은 탑의 반쪽도 1986년 완전히 허물어지고 말았다. 법문사 지하궁은 1987년 기반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황토 아래에서대리석을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법문사는 중국의 불교사찰 가운데 전기적(傳奇的)색채가 가장 가장두드러진 사원이다.민간에서는 일찍이 이와 관련된 여러 특이한 전설들이 전해져 내려왔다. 특히 ‘법문사’라는 희곡은 중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그러나 사원 지하궁에 매장된 수많은 국보급보물들에 대해서는 아는 이들이 거의 없다.이 책은 고고학이나 중국 역사에 깊은 지식이 없더라도 법문사 지하궁의 발굴과 발굴품의 속뜻을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도록 씌어 졌다.법문사에서 미륵이 된 당나라 고종의 황후 측천무후의 꿈과 사랑을 만날 수 있고,지하궁 후실에서 발굴된 궁정용 다구(茶具)를 통해서는 유구한 전통의 중국 차문화를 접할 수 있다.이야기는 법문사 보탑이 무너져 내리는 선지적(先知的)인 사건을 통해 옛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1장 ‘신령스러운 빛’에서 시작해 당밀 만다라의 비밀이 풀리는 12장 ‘지구의 금강좌’에서막을 내린다. 김종면기자 jmkim@
  • 국회정상화 난항

    여야는 17일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중재로 국회의장실에서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을 협의했으나 해법 마련에 실패했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이날 국회파행의 원인이 됐던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또 민주당은 의료계 재폐업 사태를 다루기 위한 보건복지위와 교육위,그리고 예결특위 가동을 제의한 반면,한나라당은 국회법 강행처리에 대한 사과와 원천무효,재발방지 등 3개항을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강동형기자
  • [외언내언] 닥종이

    1966년 10월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을 보수하기 위해 해체했을 때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일이 일어났다.제2층 탑신부에 봉안한 사리외함에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발견된 것이다.이 다리니경은 일본의‘백만탑다라니’(770년경 간행)를 누르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로 인정받았다.당나라의 측천무후 집권 당시(690∼705년) 일시 만들어 쓴 무주제자(武周制字) 네 글자가 사용된데다 석가탑을 세운 해가 751년이어서,제작연도가 그 사이로 추정됐기 때문이다.두루말이 형태의 다라니경은 총 길이 641.9㎝ 가운데 앞부분 250㎝만 습기와 산화작용 탓에 부스러지고 조각났을뿐 뒷부분은 완벽한 상태였다.1,200년의 세월을 겪고도 온전한 그 종이의 질에 세상은 또 한번감탄했다. 다라니경에 사용한 종이가 신라의 닥종이다.종이는 서기전 40∼50년에 중국에서 발명돼 105년경 후한의 채윤이 획기적으로 품질을 개선했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종이를 썼는지 정확한 기록이남아 있지 않지만,일부 학자들은 백제의 아직기와 왕인박사가 일본에전적을 전했다는 284년 무렵으로 본다.610년 고구려의 승려 담징이일본에 종이제조 기술을 전했다는 기록도 사서에 남아 있으니 늦어도그 이전에 이미 우리 조상들이 종이를 만들어 썼음이 분명하다. 신라 닥종이에 관해선 더욱 확실한 기록이 있다.755년 제작한 ‘대방광불화엄경’(호암미술관 소장)에는 “닥나무에 향수를 뿌려가며길러 껍질을 벗긴 다음 맷돌에 갈아 종이를 만든다”는 구체적인 방법이 적혀 있다.이렇게 만든 종이는 희고 질겨서 ‘백추지’라 불렸고 중국·일본에서도 천하제일로 인정했다.그 전통은 이어져 고려시대에는 원나라에서 한번에 10만장씩 수입해 가기도 했고,17세기 중국의 기술서적 ‘천공개물’에서는 “조선 백추지를 어떻게 만드는지모르겠다”고 표현했다.그만큼 품질이 뛰어났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있다. 조선 이후 한지(韓紙)로 불려온 닥종이의 전통을 기리는 ‘원주 한지문화제 2000’이 9월 1∼6일 원주시내 곳곳에서 열린다.올해로 2회를 맞은 국내 유일의 이 한지축제에서는 ‘한지 패션쇼’ ‘세계 전통종이전’ ‘일본화지(和紙)작가 초대전’ ‘닥종이 인형 등 한지공예품 만들기’ 같은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고 한다.원주는 신라시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지생산의 중심지였던 자랑스런 역사를 갖고 있다. 우리가 세계를 향해 ‘유구한 문화민족’임을 내세우는 근거는 인쇄문화가 어느 곳보다 일찍 발달했고 그에 따라 생산된 많은 서책이 우리 정신세계를 풍요롭게 해주었기 때문이다.그 바탕이 되는 우리의종이,한지의 축제에 참여해 전통문화의 뛰어남을 스스로 배우고 자랑해보자.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박지원문화부장관 방북 간담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14일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50여일만에 우리가 변한 것처럼 북한에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음을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언론사 사장단과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7박8일 동안 북한을 방문한 박장관은 “북측의 환대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극진한 것이었다”며 뒷얘기를 털어놓았다. 박장관은 “북측은 사장단 전원에 벤츠승용차를 제공했으며,나를 위해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이라며 최고급인 벤츠 500 리무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박장관은 “내가 단장이 아닌 만큼 탈 수 없다고 하자,북측은 신문협회장과 방송협회장을 위해 같은 차 2대를 더배치했다”고 설명했다.박장관은 또 “정하철 노동당 선전선동부장과 강능수 문화상,최칠남 노동신문 책임주필,최승수 조선중앙방송 위원장 등은 방북기간 내내 우리를 안내했다”면서 “사장단이 내기로 했던 항공료와 숙박비 등도 모두 북측에서 부담했다”고 전했다. 특히 “북측은 과거 경제적 어려움을 감추려 했으나,이번에는 몇년전 식량과 전력 등에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부터 나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100년래 가장 큰 가뭄을 겪고 있어 김정일위원장도 6·15 이후 계속 현지지도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장관은 김위원장의 남한 영화 ‘비천무’관람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는 ‘비천무’얘기가 나오자 ‘어떤 영화이냐’며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이 영화를 포함하여 우리영화 4편의 필름을 전달하자‘일주일 안에 소감을 광케이블로 보내겠다’고 하는 등 아직 보지는 못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사장단은 이번에 ‘국악대전집’과 한국가요사’ 등 콤팩트디스크 1질씩을 주고,‘국어대사전’‘로마자표기법’ 각 10질은 김일성종합대학 등 국어연구소가 있는 곳과 주요도서관에 비치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특히 “김위원장에게 화진포 김일성별장의 모습과 어린 시절 이곳에서 부모·친구들과 찍은 기념사진들을 사진첩으로 만들어전달하니 굉장히 고마워했다”고 소개했다. 박장관은 백두산과 한라산의 남북한 교차관광의 구체적인 시기에는“북측인사들도 11월이 되면 백두산에 오르기 힘들다고 하더라”고그 이전 성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박장관이 설명한 이번 방북의 성과는 종교분야 관련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7대 종단 대표의 초청과 김수환(金壽煥)추기경에 대한북측의 존경심 표시,정진석(鄭鎭奭)서울대교구장의 교황 북한방문 이전 북한방문 추진,어디인지는 명확히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천태종 발상지’ 사찰의 복원 필요성 부각 및 동남아 불교도들의 방문 기대 피력 등이 그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5인조그룹 ‘시너지’ 강변가요제 대상

    지난 11일 밤 강원 춘천 의암호 수변공원에서 열린 제21회 MBC 강변가요제에서 ‘그녀의 여름’을 부른 5인조 혼성그룹 ‘시너지’가 대상을 차지했다. 탤런트 윤다훈 박광현,가수 이정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금상은 ‘I Want You’를 부른 4인조 그룹 ‘위치스’가,은상은 ‘지천무애’를 부른 박희경양(18·서울 광양고 3년),동상은 ‘안부’를부른 3인조 혼성그룹 ‘자하1층’이 각각 차지했다. 전경하기자
  • 언론사 사장단 訪北 7박8일/ 金위원장 대화록-3

    ◆김 위원장 지금 이 탕은 대동강에서 잡은 숭어탕입니다.수령님이제일 좋아하는 민물 음식입니다.한강에 숭어가 잡히나요?◆방북단 한강 물이 맑아지면서 숭어가 조금씩 생기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 우리 군대가 (6·25)전쟁 때 낙동강까지 갔었는데 집집마다 동아리에 막걸리가 있어서 두세 사발씩 먹고 비리비리 하는 바람에 전쟁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정주영 영감이 막걸리를 30가지나보내와서 조금씩 조금씩 먹어봤는데 그 가운데 아주 맛 좋은 게 있어서 ‘이게 제일 맛있더라’고 알려주니까 정회장이 ‘포천 막걸리’라고 대답하면서 어떻게 알아냈느냐며 깜짝 놀랍디다. 의사가 술을 많이 먹으면 안 된다고 해서 그만 먹고 포도주를 먹습니다.그런데 이태리는 우리가 포도주 원조라고 하고 그리스도 스페인도 우리가 포도주 원조라고 하는데,역시 포도주는 프랑스 산이 최곱디다. (김 국방위원장이 일어서서 포도주 잔을 들고 각 테이블에 앉은 언론사 사장들과 일일이 포도주 잔을 부딪치고 홀 전체를 한 바퀴 돌았다)◆김 위원장 (스테이크가 나오자)이 고기가 하늘소 고기입니다.당나귀라고 부르던 것을 주석님이 기분 나쁘다고 하늘소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장명수 사장,남쪽에 남존여비가 있습니까?◆방북단 네,약간 있습니다.(웃음)북에도 남존여비가 있습니까?◆김 위원장 많이 있지요.남녀평등이란 말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남존여비가 있다고 봐야죠.봉건유교사상을 얘기하면 중국보다 한국이셉니다.유교 본토인 중국보다 중국이 유교사상을 수출한 나라에서 오히려 위세가 더 강합니다. ◆김 위원장 남측이 먼저 착공하세요.그러면 즉시 우리도 착공하겠습니다.상급회담에서 착공 날짜를 빨리 합의하십시오.내가 (김대중) 대통령과 임동원 국정원장에게도 말했는데 날짜가 합의만 되면 우리는38선 분계선 2개 사단 3만5,000명을 빼내서 즉시 착공하겠습니다. (오후 2시에 간부 한 사람이 김 국방위원장에게 다가와 회의시간이됐다고 보고하자….)◆김 위원장 회의는 내가 가는 순간 하라고 하시오.남측과의 사업이회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방북단 금년 안에 서울을 방문하시겠나요?◆김 위원장언론사 사장들이 톱 뉴스만 빼 갈려고 그러는구만….나는 이번 가을에 러시아를 갑니다.푸틴이 간절히 원해서….블라디보스톡 주지사가 푸틴 대통령과 중국 대통령,또 나를 초청해서 큰 미팅을하고 꼭 연설 한 마디씩만 해 달라고 해서 가겠다고 약속을 해 줬습니다.그런데 이 주지사가 푸틴 대통령에게 일본에 대해 자극적인 이야기를 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푸틴 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톡에서일본에게 큰 소리를 치고 나서 9월에 일본을 그냥 갈 수 있겠느냐고얘기했죠.일개 주지사보다 사실 러시아 대통령 초청이 더 중요합니다. 나는 김대중 대통령에게 빚을 졌기 때문에 서울을 가야 합니다.국방위원회와 외무성이 토론 중인데 아직 보고를 못 받았습니다. 남한과의 광케이블이 결정되면 1초도 안 돼서 남쪽에 알릴 것을 알려줄 수 있게 됩니다.푸틴 대통령이 한국에 가죠?가을에 가나요?◆방북단 서울에서 평양 올때 북경에 갔다가 다시 돌아 왔는데 무엇때문에 돈 더 들이고 시간 더 걸리고 그렇게 해야 합니까?곧바로 올수 있도록 할 수 없겠습니까?◆김위원장 직항로 문제는 정부 내에서는 문제 될 것이 없고 군부가문제인데,군대 문제는 내가 말해야 직항로가 열리게 돼 있습니다. 큰 대표단은 직항로로 곧바로 오십시오.남북 모두가 휘발유를 사서쓰는데 무엇 때문에 멀리 돌아서 다니면서 중국에게 돈 써 가며 굽신거리나. 직항로를 하면 비행기에서 특수카메라로 다 사진을 찍는다고 군부에서 반대를 하더라고.그래서 내가 그게 무슨 소리인가.이미 인공위성이 다 우리 사진을 찍고 있는데 비행기 타고 찍는다는 게 문제될 게있는가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직접 다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에너지도 없는 나라에서 남측이나 북측이나 모두 휘발유를 사서 쓰는데 무엇 때문에 서해로 나가서 돌아가지고 서울과 평양을 다닐 필요가 있습니까.무엇 때문에 우리가 돈을 주고 멀리 돌아다니고 중국에 아쉬운 소리 해 가면서 돈을 주나요. (박 장관에게)가수 이미자 김연자 이런 사람을 좀 데리고 오세요.내가 초면에 쑥스러워 이 사람들과 뭐라고 인사를 하나.구면인 박 장관이 함께 있어야지.남측 가수가 평양에 오면 내가 목란관에서 시연을보고 평가한 뒤 큰 극장에서 인민들에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방북단 남측의 주필과 논설위원 등을 북한에 올 수 있게 초청해주세요. ◆김 위원장 남북언론 간에 합의문을 만들었는데 무슨 초청이 필요합니까.이제는 초청은 필요하지 않습니다.오고 싶으면 언제나 오라고하십시오. ◆방북단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십니까. ◆김 위원장 나는 생활을 사무실에 앉아서 우울하게 보내지 않습니다.인민 속에 들어가 노래하며 즐겁게 함께 보냅니다.간부들을 만나면틀거리를 합니다.간부들을 보면 신경질 나요.이 사람들은 고정된 틀속에서 잘 변화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나는 거의 지방에서 인민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수영도 하고 말도 일주일에 한두 번 탑니다.시속 60㎞까지 달립니다.11살부터 하루 약 8㎞ 이상씩 40∼60㎞ 시속으로 말을 타 왔습니다.남측에서 경마하는사람을 보내주면 내가 함께 타 보겠습니다. 수면시간은 하루 4시간 정도 입니다.나는 조직비서 생활을 20년 해왔습니다.나는 모든 업무보고를 새벽3시까지 받아 반응을 다 종합해서 주석님께 보고를 드리고 나면 새벽 4시가 됐었습니다.이런 조직비서 생활을 20년간 해 와서 그게 버릇이 됐습니다.새벽 3시까지 종합보고 준비를 해 왔지요. ◆방북단 춘향전과 비천무 등 네 가지 영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김 위원장 비천무가 뭡니까.중국에서 촬영한 것인가요?내가 영화본 소감을 광케이블을 통해서 1주일 내에 보내겠습니다.내가 정치가가 되지 않았으면 영화 애호가나 평론가나 제작자가 됐을 겁니다. ◆방북단 통일 시기는 언제쯤 될까요. ◆김 위원장 그건 내가 맘 먹을 탓입니다.적절한 시기라고 말할 수있지요.이런 표현은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말입니다. ◆김 위원장 현대에게 개성 관광단지와 공업단지를 꾸밀 수 있도록개성을 줬는데 이건 6·15 선언 선물입니다.그래서 서울 관광객들을개성까지 끌어들여야겠습니다.공업단지도 해주보다 개성에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했습니다.‘관광 공업단지가 생기면 이것저것 보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겠느냐’…이렇게 얘기를 해 줬더니 정몽헌이 입이 찢어져 갔습니다.현대는 맨 먼저 우리와 거래를 했고,또 영감님이1,500마리 소도 가지고 왔는데 성의를 무시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온 김에 부지를 보고 가라고 했더니 보고 갔습니다.현대에 특혜를 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북남 관계를 제일 먼저 뚫고 소도 아버지가 가져왔는데…. 개성에는 고적들이 많습니다.고려 왕건과 관련된 것도 그렇고 선죽교도 있고,박연폭포도 있습니다.서울서 오기도 쉽습니다.거기가 거기죠. ◆방북단 남북한에서 백두산과 한라산 관광을 100명씩 교차관광으로하면 어떻겠습니까?백두산에 있는 지리학자가 한라산 백록담을 꼭 보고 싶다고 그럽디다.그 학자는 노력영웅이라고 하던데요…. ◆김 위원장 그럼 99명을 우리가 선택할테니 1명은 박 장관이 선택해서 100명을 연내에 교차관광 시킵시다.여러분들은 천지의 일출을 보셨지요.나는 한라산 일출을 보고 싶습니다.남측은 백두산 관광,북측은 한라산 관광을 하되 북조선 언론인단이 한라산을 봐야죠.상징적으로 남측은 백두산을,북측은 한라산을 관광하는 의미가 큽니다.◆김 위원장 나는 원래 사람을 만날 때는 어디에서든 만납니다.비행기에서도 만나고 배에서도 만납니다.정몽헌회장이 원산에 배를 타고와서 내가 배에 가서 만났지요.배에서 불고기도 구워 먹었는데 몽헌회장이 아주 좋다고 했습니다.한우 고기 맛이 좋다고 했는데 검증(검역) 하려면 한 40일 걸릴 겁니다.9월에 한우 고기를 먹어보자고 했습니다.나는 언론인 대표들을 만나기 위해서 어제 밤 1시에 평양에 돌아왔습니다. 금강산에 있는 절들이 다 부서졌습니다.정몽헌이가 내금강 관광권을달라고 요구를 해 와서 절을 다시 잘 지어주면 내금강까지 연장해 준다고 했지요. ◆김 위원장 내가 민족이 다같이 힘을 합쳐 나가야지 그런 복잡한 얘기들은 갈아치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북남 합의를 모두가 힘을 합쳐이행하면 되지 무슨 단체들을 두고 친자식과 의붓자식이 따로 있다고하면 안됩니다.그러면 통일이 안됩니다.내가 다 같이 가야 된다고 강력히 이야기하고,이 얘기 저 얘기 나오는 그런 행사는 하지 말라고했더니 이번에는 행사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지요.◆김 위원장 판문점은 50년 산물인데 개성 공업단지도 조성이 잘 되고 하면 우리가 새로 길을 내야 합니다.판문점은 50년도 산물로 열강의 각축의 상징인데 판문점은 그대로 남겨놓고 새로운 길을 경의선따라 내야 합니다.몽헌이한테 이런 이야기했더니 또 입이 찢어지더라고요. 조선 문제는 민족끼리 동조해서 새 길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경의선 철길 따라 개성에 새 길이 나는 의미가 있는데 언론도 여기에 동참해 주세요.50년대 산물인 판문점을 고립시켜야 합니다.그리고 금강산과 설악산 관광을 연결하는 것은 이천공오년(2005년)에 할 일입니다. ◆방북단 만화영화와 컴퓨터 온라인 게임은 국제적 수준입니다.공동으로 중국에 진출하면 돈을 많이 벌 수가 있습니다. ◆김 위원장 북남이 함께 영화나 제작물을 만들면 남쪽이 50 가져가고 북측이 50을 가져가고,돈이 다 우리 땅에 떨어집니다.그런데 우리가 무엇 때문에 다른 나라와 만들어야 합니까. ◆김 위원장 박정희 평가는 후세들이 해야지 동참자들이 말해서는 안됩니다. 그 때 그 환경에서는 유신이고 뭐고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소위 민주화도 무정부적 민주화가 돼서는 곤란합니다. ◆방북단 미국과의 수교는 언제쯤 될까요. ◆김 위원장 내 말 떨어지면 내일이라도 미국과 수교합니다.미국이테러국가 고깔을 우리에게 덮어 씌우고 있는데 이것만 벗겨주면 그냥수교합니다. 그런데 일본과의 수교 문제는 복잡합니다.과거 문제도 있고,청산해야 할 문제도 있지요.일본이 부당한 해명을 요구하는데 그렇다면 명치유신 때부터 따져야지요.일본은 일제 36년을 우리에게 보상해야 합니다.나는 자존심 꺾이면서 일본과 수교는 절대로 안 합니다. 작은 나라일수록 자존심이 있어야 합니다.영사 대사 관계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나는 주권국가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김 위원장 내 힘은 군력에서 나옵니다.내 힘의 원천으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첫째가 모두가 일심단결하는 일이고 두번째가 군력입니다. 외국과 잘 되어도 군력이 있어야 하고 외국과의 관계에서 힘도 군력에서 나오고 내 힘도 군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다른 나라와 친해도군력을 가져가야 합니다. 정리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신나는 음악 들으며 무더위를 잊으세요”

    올 여름 막바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시원하게 해줄 다채로운 강변축제가 열린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盧承煥)는 12일 저녁 6시30분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에서 ‘한여름밤 강변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풍물단의 길놀이로 막을 열 축제에는 모던팝스오케스트라와 테너 김정욱·소프라노 경미숙씨 등이 출연한다.아울러 구 여성합창단,인기 듀엣 ‘해바라기’ 등의 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세계적인 퍼포먼스로 자리잡은 ‘난타’도 공연된다.이와 함께 화제의영화 ‘비천무’도 상영할 계획이다. 문창동기자
  • 여야 오늘 총무 회담…국회정상화 이번주 고비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7일 회담을 갖고국회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운영위의 국회법개정안 변칙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견해 차이가 쉽사리 좁혀들지 않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접점 모색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20일이후 임시국회 재개’와 ‘여당 단독국회 강력 저지’라는 대치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어 이번 주가 국회 정상화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국회법개정안의 운영위 통과는 유효하다’는 전제하에 원내교섭단체 의석기준을 17∼18석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법사위에 제출하는형식으로 절충점을 모색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법개정안의 운영위 변칙처리는 원천무효”라며 최소한 민주당이 문제의 개정안을 운영위에 되돌리는 성의는 보여야 국회 정상화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민주·한나라당 총무는 주말인 지난 5일 전화접촉을 가졌으나 이같은 견해차이를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한편 여야 총무들은 국회가 추천하도록 돼 있는 헌법재판관 3명 가운데 2명이 다음달 14일 임기를 마침에 따라 후임 헌법재판관 추천을 위한 사전협의도 병행한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회 즉각재개 與野에 촉구…이만섭 국회의장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4일 국회 파행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국회 재개와 8·15 광복절 이전 민생법안 처리를 제안했다. 이 의장은 특히 국회법 처리문제와 관련,“3당이 협의한다는 것은 과거를 묻지 않고 새로 의논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원천무효’에 가까운 수준에서의 여야간 협상재개를 촉구했다. 또 “여야 지도자들이 언필칭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한다고 나서는데,국민이절실히 바라는 것은 무조건 민생문제를 다루라는 것”이라며 “지금은 사과문제로 여야가 옥신각신할 정도로 한가한 때가 아니다”라고 등원을 요청했다. 주현진기자 jhj@
  • [사설] 민주당이 해야 할 일

    여야가 날카롭게 맞선 가운데 계속돼 오던 국회파행이 또하나의 해프닝을빚고 말았다.민주당은 강운태(姜雲太)·이강래(李康來)·정범구(鄭範九)의원등 소속 의원 3명이 2일 오후 돌연 미국으로 떠나는 바람에 상임위 등 국회활동을 20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민주당과 자민련만으로는 본회의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국회법 개정안 변칙처리로 경색정국을 불러온 데다 결국 이번 214회 국회를우습게 만든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면목이 없게 됐다. 국회가 열렸을 때는 실력으로 저지하던 한나라당이 이제와서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당장 국회를 열자”고 주장하는 것 또한 ‘청개구리 심보’가 아닐 수 없다.한나라당은 의원 136명이 서명한 국회법 개정안을 상정조차 못하게 막았다는 점에서 정국경색에 책임이 있다. 국민들은 그들의 삶을 반드시 정치권에만 의존하지 않는다.그들은 미래 속에서 희망을 감지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권의 갈등과는 관계없이,앞으로 8·15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 등 남북관련빅 이벤트가 줄지어 있다.국민들은 한동안 정치쪽을 거들떠 보지 않을 것이다.이같은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하기 앞서,정치권은 민족화합의 도도한 물결을 외면한 채 당리당략에 따른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이 자성하기 바란다. 민주당은 이산가족 교환방문이 끝나는 18일 이후에 국회를 다시 소집해서개혁·민생법안들을 처리할 것이라고 한다.여야는 피차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간에 일정 기간 냉각기를 갖게 된 셈이다.어쩔 수 없이 강요된 냉각기지만 이를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생산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여야는 대화를 통해 다음번에 소집되는 임시국회는 정상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그래서 우리는집권여당인 민주당에 촉구한다.민주당은 이제라도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국회법 개정안 변칙처리에 대한 사과,국회법 개정안 원천무효 선언,변칙처리 재발방지 약속,‘밀약설’에 대한 사과를 무조건 수용하기 바란다.경색정국에대한 정치적 책임이 반드시 민주당에만 있어서가 아니다.집권당은 국정을 원만하게 이끌어갈 무한 책임이 있기때문이다.경색정국 속에서는 모처럼 이룩한 남북화해 분위기도 탄력을 받지 못한다. 지난 2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회파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을때 민주당이 즉각 후속조처를 취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국민들은 느끼고 있다.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한나라당쪽 반응을 따질 필요가없다.한나라당의 요구를 수용했음에도 한나라당이 계속 강경일변도로 나온다면,그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국민들에게 맡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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