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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영화]마지막 유혹

    [토요영화]마지막 유혹

    ●마지막 유혹(EBS 세계의 명화 오후 11시25분) 진정한 ‘팜므 파탈’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영화. 여주인공 브리지트 역의 린다 피오렌티노는 다른 사람은 물론 자신도 위험천만한 막다른 궁지로 내몰리고 있음에도 전혀 흔들림 없는 ‘섬뜩한’ 연기를 선보인다. 그녀는 이 영화로 개봉 당시 격찬을 받았고, 결국 뉴욕비평가협회로부터 최우수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다.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네오 느와르(신 느와르)장르에 녹여 자유자재로 요리한 존 달 감독의 정교한 연출력도 돋보인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1편이 제작된 지 5년이 지난 1999년에 감독과 배우를 바꿔 속편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매력적인 외모의 브리지트(린다 피오렌티노)와 클레이(빌 풀먼)는 겉으로는 무척 사이가 좋아보이는 젊은 부부다. 하지만 야심많은 브리지트는 남편에게 병원에서 사용하는 코카인을 팔아오라고 시킨 뒤 그 돈을 훔쳐서 도망간다. 브리지트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클레이는 분노에 치를 떤다. 한편, 집을 떠나 작은 마을 베스턴에 도착한 브리지트는 마이크(피터 버그)라는 낯선 남자를 만난다. 마이크는 브리지트에게 한눈에 반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브리지트는 그를 이용하려고 한다. 그에게 바람 피우는 남편들을 청부살해하는 방법으로 큰 돈을 벌어 보자고 제의한 것. 브리지트는 마이크가 자신의 제의에 순순히 응하지 않자, 공무원으로 자신의 신분을 위장해 마이크의 이혼에 얽힌 약점을 알아낸다. 그녀는 마이크의 전처가 재결합을 원하는 것처럼 거짓 편지를 써서 그를 속이고, 결국 그를 앞세워 남편을 살해하고 보험금을 챙기려는 음모를 실행한다. 영화의 대부분은 협소한 공간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언제나 사건은 좁은 술집이나 인물들의 집 안에서 벌어지며 첫 장면부터 배경 설명 없이 숨가쁘게 전개된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영화에는 좁은 공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화면 구석구석을 꽉 메우는 여배우의 카리스마 덕분이다. 예컨대, 자신의 뒤를 쫓는 남자에게 음식을 대접하고는 교묘히 남자의 차에 펑크를 내버리는 장면 등은 특히나 그렇다. 익히 봐왔던 팜므파탈들처럼 숙명에 내맡겨진 모습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모색하는 캐릭터가 신선하다. 미국 몬태나주 출신으로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감독은 재학중 배우 빌 풀먼에게 영화수업을 받기도 했으며, 이 작품에 자신의 스승인 풀먼을 직접 출연시켜 화제를 모았다. 이후 감독은 주로 복잡하게 뒤얽힌 플롯과 섬뜩한 악당 캐릭터들을 통해 도덕적인 주제를 다룬 느와르 장르에서 재능을 발휘해오고 있다.SF스릴러 ‘언포게터블’(1996), 맷 데이먼 주연의 ‘라운더스’(1989),‘조이 라이드’(2002) 등이 대표작들이다.96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두 문제 소녀의 실크로드 모험기

    두 문제 소녀의 실크로드 모험기

    ‘독서논술’ 어쩌고 하는 수식어의 강박이 없는 책을, 서슴없이 펼쳐들 수 있는 강심장 청소년이 얼마나 될까. 사심없이 독서할 여유가 많지 않은 청소년 독자들에겐 ‘재미’가 완벽하게 보장된, 때때론 청량제 같은 읽을거리가 절실하다. 빵빵하게 부푼 풍선에 올라탄 듯 마음 설레게 하는 제목 ‘하이킹 걸즈’(김혜정 지음, 비룡소 펴냄)라면 괜찮다. 청소년들이 읽는 글이니까 이래야 한다는 따위의 금기는 애초에 없다. 그들이 하고 싶은 말, 날생 그대로의 생각을 고스란히 담아 작정하고 그들 편이 돼본 소설이다. 주인공 은성, 보라는 흔히 말하는 ‘문제아’들이다. 가출을 밥먹듯 하다 결국 1년을 유급당한 고등학교 1학년생. 욱 하면 주먹부터 나가니 누가 ‘단순무식 날라리 여고생’이라 비웃어도 할 말이 없다. 보라는 또 딴판이다. 새침한데다 소극적이어서 친구들에게 늘 왕따를 당했고, 그 스트레스를 남의 물건 훔치기로 풀다가 그만 들키고 만다. 이야기 소재나 표현에 사실감을 최대한 불어 넣었다는 게 맨먼저 눈에 들어오는 책의 장점이다. 속도감 넘치는 상황전개도 10대 독자들에겐 아주 매력있다. 천만다행히도 은성과 보라는 소년원에 들어가는 위기를 모면한다. 때마침 청소년보호센터와 검찰이 청소년 재활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실크로드 도보여행에 참여할 기회를 얻은 덕분이다. 실크로드 도보여행 길에 이미 들어선 둘의 이야기로 책은 운을 뗀다.“짜증나 정말. 도대체 얼마나 더 걸어야 하는 거예요?” 무슨 불만이 그리 많은지, 투덜투덜 가시돋친 말들을 쏟아내는 은성 덕분에 찜통 사막여행길은 조용할 새가 없다. 30대인 미주 언니의 인솔 아래 하루 8시간을 꼬박 걸으며 강행군하는 도보여행은 끔찍하게 고생스럽기만 할 뿐이다. 우루무치 공항에서 출발해 우루무치, 투루판, 하미, 둔황까지. 일절 탈것을 이용하지 않고 걷기만 해야 하는 여행길이니 오죽할까.1200㎞를 70일 동안 답사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두 문제아 소녀는 조금씩 세상과 화해한다. 영화로 치면 로드무비 같은 소설이다. 깡패를 만나 위기에도 빠지고,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해도 행복해 보이는 유목민들을 만나고, 조선족 가이드와 얘기하다 난생 처음 자신들의 꿈을 비춰보기도 한다. 피해자와 가해자로 우연히 만나 70일 동안 한배를 타는 두 주인공의 캐릭터가 소설의 질감을 한결 더 생생히 살려나간다. 비룡소가 한국 청소년문학 지원을 위해 제정한 ‘블루픽션상’ 제1회 수상작.95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손목시계 ‘23억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손목시계 ‘23억원’

    손목시계 가격이 무려 23억원? ‘트로시 리젠다’라는 (Trossi Leggenda) 손목시계가 소더비 경매에서 무려 235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23억원)에 팔려 이 분야 세계 최고가를 기록했다. ‘트로시 리젠다’는 파텍 필립사(社)의 제품으로 금으로 도금되어 있으며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카레이서 카를로 펠리스 트로시(Carlo Felice Trossi)가 소유했던 것이다. 펠리스 트로시는 페라리의 전신인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회장이었으며 파일럿이었다. 소더비의 시계분야 담당자인 제프리 아데르는 “트로시 리젠다가 워낙 독특한 제품이라 이날 경매에 부쳐진 200여개의 시계들 중에 가장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아데르는 “이 제품이 제작된 1932년에 카레이싱과 비행기가 등장했기 때문에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며 “파텍 필립사의 작품인데다 페라리의 명성이 더해져 그 가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매에는 영화배우 폴 뉴먼의 이름을 딴 1980년산 롤렉스(Oyster Daytona Paul Newman)가 15만 프랑 (한화 약 1억 5천만원)에 팔리는 등 다양한 시계들이 경매됐다. 사진=www.vialux.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유정의 영화 in] ‘쇼킹 패밀리’

    [강유정의 영화 in] ‘쇼킹 패밀리’

    경순 감독의 ‘쇼킹 패밀리’는 가족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가정의 달에, 가족 영화라, 별다른 소회가 없을 듯싶다. 하지만 우리는 가족이라는 익숙한 단어 앞에 붙은 불온한 수식어를 주목해야 한다. 쇼킹이라니, 수상하다. 제목이 주는 예감은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 사실로 확인된다. 알고 보니 쇼킹한 것은 가족이 아니라 그 가족을 정답이라도 되는 양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우리들이다. ‘쇼킹 패밀리’는 우리가 비정상 가족, 이단 가정이라고 부르는 가정에 대한 다른 시선을 요구한다. 경순 감독이 요구하는 바는 간단하다.‘제발 개인주의를 좀 인정하자.’라는 것 말이다. 경순이 말하는 개인주의란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이다. 한국에만 해도 오천만의 사람들이 각기 다른 성격, 이름, 직장, 외모를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 그 중 누군가는 결혼을 늦게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으며, 결혼을 했다 해도 아이를 12명 낳을 수도 있고 아예 한 명도 낳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이상하다.’라고 표현한다. 아니 좀 더 솔직히 말해볼까? ‘비정상이다.’라고 못박는다. 경순 감독은 정상의 범주에 포함되기 위해 수많은 개인의 다양성을 사상하는 것 자체가 쇼킹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쇼킹함을 반추하기 위해 다양한 개인들의 삶을 제시한다. 영화에 출연하는 네 인물들, 감독의 딸 수림, 친구 경은, 스태프 세영은 특별한 인물들이 아니다. 이혼녀라고 부를 때 이상하게 보였던 인물들이 말하고 이야기를 들려주자 우리 곁의 친구 중 한 사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녀가 가정 혹은 결혼을 유지하기 위해 쏟아부었던 노력들은 말도 안 되는 집착으로 재조명된다. 그렇다고 경순이 대한민국의 모든 가정들이 비정상이며 그들이 정상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렇게 다양하게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각기 자신의 삶에 진정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줄 뿐이다. 때로 ‘쇼킹 패밀리’의 어법은 거칠고 도발적이다. 부러 그렇다. 경순 감독은 우리 사회에서 여성을 말하기 위해서는 가부장을 대적할 선언적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남편이 벌어온 월급 봉투를 손에 쥐는 것이 곧 여권 신장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그들이 곧 대한민국의 평범한 상식이다. 게다가 그 상식은 고루하고 편협할 뿐만 아니라 상식적이기까지 하다. 어떤 점에서 ‘쇼킹 패밀리’는 김태용 감독이 ‘가족의 탄생’에서 했던 이야기를 좀 더 사실적으로 들려준다고도 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라는 양식을 통해 관객들은 현실의 육성을 체감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김태용 감독의 제안에 동의했던 많은 사람들조차도 그 제안이 이미 우리 현실 안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는 불편함을 드러낸다는 것이다.‘가족’이란 미풍양속으로 환기되기에, 그 가족을 바꾸자는 것 자체가 이단으로 호도된다. 하지만 가족이란 서로를 얽어 매는 구속은 아니지 않을까? ‘가족’에 대한 아름다운 동화가 넘쳐나는 오월,‘쇼킹 패밀리’는 그야말로 주목할 만한 쇼킹 보고서이다. 영화평론가
  • 내 남편 체 게바라는 ‘돈키호테’

    체 게바라는 이미 신화다. 그는 살아서도 영웅이었으나, 죽어서는 전설이 됐다. 게바라처럼 극단적 상징화가 이뤄진 인물도 드물다. 한편에선 혁명과 저항정신의 표상이자 ‘20세기 가장 위대한 인간’(사르트르)으로 추앙받고, 다른 한편에선 최상의 상품성을 지닌 콘텐츠 소스로서 다양한 돈벌이 수단으로 변형·가공된다. 사실 게바라에 대한 더 이상의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수많은 책과 영화가 그를 꼼꼼히 옷 벗겨 전파했다. 게바라의 성장과정과 게릴라 활동,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이야깃거리로 입에서 입으로 옮겨졌다. 아메리카 민중의 현실에 눈뜨게 한 오토바이 여행길은 인기 관광코스가 됐고, 볼리비아 침투 경로인 ‘게바라루트’는 순례코스가 됐으며, 심지어 스타벅스 종이컵과 맥주병에도 그는 부릅뜬 눈으로 등장한다. 천식으로 죽도록 고생했고 똥배마저 나왔던 ‘위험천만한´ 혁명가 게바라는 이제 남성미와 섹시함의 상징이 됐다. 게바라가 맞서 싸웠던 자본주의는 게바라의 혁명성까지 전유해 이윤을 창출한다. 게바라는 그렇게 낱낱이 소비돼 왔다. ●시와 편지 등 토대, 인간적인 면모 부각 2007년 게바라 탄생 80주년이자 사후 40주년에 맞춰 또 한 권의 책이 나왔다. 제목이 ‘체, 회상’(알레이다 마치 지음, 박채연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이다. 그의 부인이 쓴 회고록이란 점에서 이목을 끈다. 교사로 일하던 알레이다 마치는 바티스타 독재정권에 맞서 지하조직에 가담했다가 24세 때 게바라를 만나 비서로 일했다.1959년 결혼했고, 게바라가 죽은 67년까지 8년을 함께 살았다. 부인이 쓴 회고록인 만큼 기존의 게바라 평전에 비해 특히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됐다. 알레이다는 게바라가 남긴 시와 편지, 엽서, 남편에 대한 기억을 토대로 게바라의 면면을 되살렸다. 게바라는 혁명가로서의 외로움과 알레이다에 대한 남자로서의 그리움을 숨기지 않았다. 볼리비아로 숨어들기 전 아바나에서 60대 노인으로 변장해 아이들을 만나는 장면에선 애타는 아버지의 마음이 절절하게 표현됐다. 알레이다는 남편 게바라를 ‘돈키호테’로 묘사했다.“그는 세르반테스의 인물에 부드러움이 가미된 인물이었고, 비록 다른 상황이긴 해도 같은 목적을 위해 새로운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썼다.65∼66년 게바라가 쿠바를 떠나 콩고와 탄자니아에서 혁명을 준비했던 시기의 일화, 콩고내전 참전 뒤 볼리비아로 들어가기까지의 과정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공개했다. 게바라의 볼리비아행이 피델 카스트로와의 불화 때문이었다는 항간의 해석과 달리, 카스트로의 지원을 받아 오랫동안 은밀히 준비해온 일이란 사실도 증언했다. ●게바라의 볼리비아행 카스트로가 지원 그 자신 혁명투사이자 국회의원으로 쿠바 사회에서 독립적 역할을 담당했던 여성이었지만, 알레이다의 회고록은 오직 게바라를 중심으로 읽히고 또 팔린다. 수많은 게바라 상품처럼 알레이다의 회고록 또한 게바라의 매력적 이미지를 강화하는 도구로만 활용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게바라 사후 40년 만에야 입을 연 알레이다는 정작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억압하는 모든 것에 대한 저항정신’이 거세된 게바라는 게바라가 아니다. 혁명가 게바라는 살아 돌아올 일 없는데, 우리 앞에 넘쳐나는 저 게바라들은 누군가.1만 2000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Metro] 서울시, 한국영화 영어자막 서비스

    외국인들이 우리영화를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영어자막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4일 제9회 ‘천만상상 오아시스 실현회의’를 열고 ‘한국영화 영어자막 서비스’등 시민 아이디어 3건을 시 정책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영화 영어자막서비스는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관광객에게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한국영화를 감상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제안됐다. 시는 상영관 등과 협의를 거쳐 시범적으로 외국어 자막을 제공할 방침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코니 탤벗 “한국의 높은 건물이 가장 인상적”

    코니 탤벗 “한국의 높은 건물이 가장 인상적”

    ‘천상의 목소리’ 코니 탤벗이 23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코니 탤벗은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가수의 꿈을 이루게 해주는 영국 ITV ‘Britan’s Got Talent’에서 2등을 차지한 화제의 인물로 방송 내용이 UCC 사이트에서 3천만 건을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코니 탤벗은 한복과 붉은 원피스를 갈아 입고 기자회견 장에 등장해 7세 꼬마다운 귀여운 표정으로 취재진을 반겼으며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지어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했다. “많은 취재진이 왔다.”고 첫 운을 땐 코니 탤벗은 “시차적응 때문에 힘들기는 하지만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다.”며 첫 한국 방문 소감을 전했다. 한국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높은 건물과 친절한 사람들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남은 일정 동안 한국의 건물 사진을 꼭 찍어가고 싶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어 코니 탤벗은 자신의 상징 곡이 된 ‘Over the rainbow’에 대해서 “할머니와 영화를 보며 즐겨 부르던 곡이다.” 며 “작년에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는 이 노래를 부르며 생각을 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기자회견에 이어 코니 탤벗은 ‘Over the rainbow’를 즉석에서 부르는 시간을 갖고 자신의 노래 실력을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그는 ‘천상의 목소리’라는 명성답게 아름다운 목소리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코니 탤벗은 22일 SBS ‘강호동의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시각 장애를 가지고도 피아노를 연주해 스타킹을 차지한 예은이와 한 무대에 올라 감동의 시간을 연출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외 유명스타 커플 ‘한 해 얼마나 벌까?’

    해외 유명스타 커플 ‘한 해 얼마나 벌까?’

    초호화 주택, 고가의 럭셔리 자동차, 푸른 바다 위에서 즐기는 요트 여행. 앞에 열거한 것들을 누릴려면 보통 사람들은 상상하기도 힘든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할리우드 스타들은 한해 많은 소득을 거두면서 럭셔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이 어디에 살며, 무엇을 타고 다니며, 어떤 음식들을 먹고 다니는지는 전세계팬들의 관심거리다. 최근 미국 연예 주간지 ‘피플’에서는 스타 커플들의 수입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높은 인기의 해외 스타이다 보니 부부 모두 엄청난 수익을 거두기 마련. 스타 부부들의 한해 수입은 어느정도 되며 부부 중에 누가 더 많은 수입을 거두는지 살펴봤다. ◆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 ‘버는 만큼 기부도 많이’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커플은 지난해 6천만 달러(한화 약 600억)이상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는 지난해 영화 ‘오션스 13’와 ‘비겁한 로버트의 제시 제임스 암살’에 출연해 3천 5백만 달러(한화 약 350억)의 수입을 거뒀다. 이는 졸리보다 천만 달러(한화 약 100억)정도 앞선 수치이다. 현재 임심중인 졸리는 영화 계약 등으로 2천 5백만 달러(한화 약 250억)의 수입을 올렸다. 외부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그녀로서는 엄청난 수입을 거둔 것. 이 커플은 엄청난 수입을 거두는 동시에 세계 각지에 기부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아지원단체와 국경 없는 의사회 등에 8백만 달러(한화 80억)을 기부해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였다. 그밖에도 아프리카 난민을 위한 활동과 카트리나 허리케인으로 폐허가 된 뉴올리언즈 지역 재건 활동에 관심을 보이며 기부 활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 비욘세-제이지, ‘랩도 잘하고 돈도 잘 벌고’ 최근 결혼해 화제를 모은 비욘세와 제이지 커플은 지난해 엄청난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편 제이지는 지난해 최소 1억 5천달러(한화 1100억)의 수입을 거뒀다. 그는 랩퍼로서의 음반 활동뿐 아니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운영하는 나이트 클럽이 성황을 이뤄 큰 소득을 올렸다. 제이지의 측근은 “무엇이든 그의 손의 들어가면 돈이 된다”며 그의 놀라운 사업가로서의 능력을 칭찬했다. 남편에 비하면 적은 돈이지만 비욘세 역시 5천만 달러(한화 500억)의 높은 소득을 거뒀다. 세계적인 팝스타답게 해외 공연과 음반으로 인한 수입이 가장 컸다. 또한 ‘로레알’과 ‘조지오 아르마니’ 등의 광고 모델로 활동해 음반을 제외한 부가적 수입도 꽤 짭짤했다. 이 커플은 많은 수입을 거두는만큼 돈을 쓸때도 과감했다. 두사람은 평소에 요트 여행을 즐기거나 쇼핑을 자주 하는 등 럭셔리한 생활을 하며 지냈다. 또한 제이지는 비욘세의 생일 선물로 특수 제작한 1백만달러(한화 10억)가량의 롤스로이스 차량을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베컴-빅토리아, “집과 차 욕심이 많아요” 영국의 유명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은 지난해 3천만 달러(한화 300억)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프로 축구팀 LA 갤럭시의 연봉과 아디다스, 펩시콜라, 질레트 등의 광고 모델로 활약해 많은 돈을 거머쥐었다. 그의 아내 빅토리아는 ‘스파이스걸스’로 재결합하여 3개월 동안 반짝 활동해 2천만 달러(한화 200억)의 짭짤한 수입을 거둬들였다. 아주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녀의 한해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두 사람은 주로 부동산과 차를 구입하는데 돈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이 미국 생활을 하면서 구입한 베버리힐즈의 고급 주택은 200억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집에는 페라리와 포르쉐,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엄청난 금액의 슈퍼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사진=미국 연예 주간지 ‘피플’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김용규 인턴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병에 670만원!’ 세계 최고가 샴페인 판매

    세계적인 주류회사 ‘페르노 리카르’(Pernod Ricard) 그룹이 오는 20일 세계 최고가 샴페인의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750ml 용량의 ‘페리에 주에’(Perrier-Jouët) 샴페인 12병을 한 상자에 넣어 5만 유로(한화 약 8천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병당 가격으로는 4천166유로(한화 약 670만원)인 셈. 이는 지난 2005년 깐느 영화제 기간동안 한정수량 10병으로 판매되었던 ‘LVMH’(모에 샹동)그룹의 ‘돔 페리뇽’(Dom Pérignon) 샴페인 가격을 뛰어넘는 것으로 세계 최고가다. 당시 돔 페리뇽의 가격은 제로보암(Jéroboam: 3리터 용량) 한 병당 1만 2천유로(한화 약 2천만원)로 750ml당 500만원 정도다. 페리에 주에 홍보부장인 올리비에 까빌은 “이 샴페인은 세계적으로 100명에게만 판매될 것”이라며 “샴페인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은 에페르네(Epernay: 프랑스 동부의 샴페인 도시)에 와서 직접 주조 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By and For’(Par et Pour Vous: 당신을 위해 당신이 직접 만든)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페리에 주에는 지난 2000년 주조된 브랜드 ‘벨 에포크’(Belle Epoque)에 구매자 개인이 원하는 포도주를 첨가해 맞춤형으로 맛을 완성하게 된다. 이 특별한 샴페인은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러시아, 스위스, 프랑스의 7개국에서만 15상자 씩 판매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하은 기자 haeunk@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지희 “외로와 못살아”

    최지희 “외로와 못살아”

    가장 원만한 가정을 갖고 가장 의욕적인 배우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지희(崔智姬)가 사실은 이혼한 독신녀임이 최근 드러났다. 그녀의 호적은 69년9월4일자로 남편 윤(尹)모씨한테서 떨어져나왔고 2년이나 독신생활을 해온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얼마전 그녀의 남편이었던 윤모씨가 모종사건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됨으로써 표면에 드러나게 되었다. “결혼 3일만에 파경각오” 이혼후도 한집서 살았고 최지희가 이혼했다는 소문은 그녀가「스타」재개업을 하던 70년 초에 몇사람의 입에서 새어나왔었다. 그러나 헛소문으로 귀결되었다. 그 이유는 이혼했다는 남편 윤씨가 버젓하게 최양집에 드나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출입만이 아니고 두사람의 사이는 보통 부부와 다름없이 다정해보였다. 의혹을 품을 여지가 없었다.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동거한다는 예는 많아도 이혼한 남녀가 한집에 산다는것은 상상할수 없기 때문이다. 그 상상할수 없는 가정생활을 최지희는 2년 가까이 계속 해온것이다. 웃음을 잃지않는 밝은 표정 뒤에 이런 어두운 이면이 깔려있었다. 그것은 그녀가 바로「스타」, 인기인이기 때문이라는 약점이 어처구니 없게도 작용한것 같다. 처음, 최양은 그녀의 이혼사실을 질문받았을때 완강히 부인했다. 이혼날짜를 들이댔을때는 시인도, 부인도 아닌 착잡한 얼굴이 되었다.「뉴스」의 출처를 내밀자 그녀의 표정은 갑자기 허물어졌고 그 커다란 눈동자에 이슬이 맺혔다. 그리고 조용히『운명인것같다』고 그 두꺼운 입술속으로 한숨을 깨물었다. 최양의 신상을 가장 잘 안다는 한 여배우는『최지희처럼 열심히 살려고 노력한 사람도 없다』고 최양에 관한 얘기를 털어놓았다. 그녀는 최지희가 결혼 3일만에 이미 파경을 각오했었다고 자기일처럼 소상히 말했다. 그녀가 윤씨와 결혼한것이 66년 5월23일. 5월14일 남산의 외교구락부에서 약혼식을 올리고 꼭 9일만이다. 남편 윤씨는 한동안 여배우 K모양과 염문을 날리던 사람이지만 어쨌든 유망하고 착실한 재일교포요, 청년실업가로 알려졌었다. 줄곧 남편사업 뒷바라지 5천만원 재산 모두 바쳐 누구나 부러워할만큼 화려한 결혼식이었다. 신부가 된 최양은 결혼과 함께 8년간의「스타」생활을 끝맺고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떠났었다. 결혼을 전부로 아는 여자 최지희와 결혼과 사업을 공존시키려는, 어쩌면 결혼보다 사업에 더 큰 비중을 두었던 남편과는 뜻이 맞지 않았던 것일까? 최양은 신혼초에『나와의 결혼은 애정에서가 아니고 사업에 이용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고 그 측근에게 호소한 사실이 있다한다. 그때 최지희는 9년 가까운「스타」생활에서 착실히 재산을 모았었고「톱·클래스」의「네임·밸류」를 갖고있었다. 18살때 경남 진주에서 무단가출하여 이강천(李康天)감독의『아름다운 악녀(惡女)』에 첫선을 보인 최양은「데뷔」작을 자신의 대명사로 할만큼 억척스럽게 살아나갔다. 작품을 해내기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았고 착실히 실력을 쌓아나갔다. 61년엔「아시아」재단 초청으로 미국 구경까지 하고 왔다. 미국에서 1년간 그녀는「조지타운」대학에서 어학 공부를 하는 한편「네이버훗·플레이·하우스」에서 연극공부를 했다. 이런 실력이 그녀의 독특한「마스크」와 어울려서 연기자로서의 기반을 한층 굳혔던건 물론이다. 이런 억척이 그의 가정에서 제외됐을리는 없다. 그녀는 남편의 사업에 물질적인 후원은 물론 가능한 수완을 다 폈다한다. 한 소식통은 최양이 남편에게 바친 자본이 4, 5천만원은 능히 될것이라고 관측했다. 결혼전 지니고 있던 몇개의 집, 몇 천평의 대지가 고스란히 남편의 사업자금에 바쳐졌다한다. “애정은 전혀 없지만 그 분 불행 볼수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씨의 사업은 실패로 낙착됐다. 윤씨가 수사대상이 된 모종 사건이란 바로 이 투자과정에서 빚어진 채무관계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양과 윤씨가 이혼한 결정적 이유도 따지고 보면 사업실패에서 그 원인을 찾을수 있다. 이혼하기로 합의한 69년 가을, 한남동에서 살고있던 그들에게는 살고있는 5백만원짜리 집한채가 전부였다. 집을 팔아 2백50만원씩 나누기로 했는데 빚을 갚고보니 최양 손에 들어온건 일금 1백만원 가량. 이 1백만원을 가지고 독신녀가 된 최양은 영화계「롤·백」과 아울러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두가지 모두 성공했다. 1년10개월이 된 현재 그녀는『어머니, 동생과 함께 살아갈만한 기반은 잡았다』고 할수 있게됐다. 영화출연도 평균 10편 내외의 겹치기를 하고있다. 단 한가지, 그녀에게는 해결해야할 무거운 짐이 있다. 이혼한 남편은 얼마전까지 최양집을 드나들었다. 최양은 그에게 이혼후에도 상당한 경제적인 보조를 해준것으로 전해졌다. 그녀에게 차가운 마음을 갖지못하게 하는지 모른다. 이혼을 부인하던 최양도 끝내는 다음과같이 자기의 입장을 해명했다.『법률적으로는 이혼했다. 실질적으로도 이미 2년 가까이 부부관계가 없다. 애정따위는 전혀 없지만 그분의 불행을 그대로 볼수가 없다. 어떻게 해야할지 정신을 차릴수 없다』 웃음을 잃지않는 최지희. 그 활달한 표정뒤에 이런 슬픔이 숨겨있는 것이다. <관(觀)> [선데이서울 71년 7월 4일호 제4권 26호 통권 제 143호]
  • 심형래作 ‘라스트… ’, 미리부터 ‘품질’ 논란

    ‘제2의 디워’, 성공할 수 있을까? 심형래 감독의 차기작 ‘라스트 갓파더(The Last Godfather)’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논란의 핵심은 심 감독의 ‘연출력 부재’가 코믹물에서도 컴퓨터 그래픽(CG) 기교로 극복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심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한국수출보험공사 회의실에서 ‘디워’의 차기작으로 ‘라스트 갓파더’를 제작한다고 발표하고 한국수출보험공사와 ‘문화수출보험’ 투자 보증 협약식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라스트 갓파더’는 수익을 내지 못해도,총제작비의 최대 70%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라스트 갓파더’는 총 제작비 200억원 규모의 코믹 액션물로 미국 마피아 대부가 전국의 마피아들을 불러 모아 숨겨진 아들 영구를 공개하고 후계자로 삼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이날 심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영구와 마피아로 세계시장을 웃겨 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라스트 갓파더’의 흥행 여부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현재 다음의 ‘아고라’,네이트의 ‘판’ 게시판 등 포털사이트 토론방에서는 심 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네티즌들의 열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라스트 갓파더’가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은 한결같이 심 감독의 연출력을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심 감독의 영화가 CG가 아닌 스토리 전개로는 할리우드는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벨리프쇼링’이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디워’에서 이미 심 감독의 연출력 부족이 입증됐다.”며 “차기작은 ‘디워’와는 달리 스토리 전개와 연출력이 필요한 장르인데 심 감독의 능력으로는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외에 “줄거리부터 이미 창의력 부족”(arisry),“이번에는 애국심에 호소해도 안통한다.”(MDAzM2NkNGM5) 등의 의견이 있었다. 네티즌들은 수출보험공사의 지원에 대해서도 “시나리오도 없는 영화에 거액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세금낭비”(TM00936110),“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모한 모험을 하고 있다.”(세금아깝다) 등의 비판을 가했다. 문화평론가 하재근씨는 데일리 서프라이즈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심형래 감독의 드라마 연출력은 정말 불안하다.”며 “코미디는 심 감독의 강점인 CG와는 무관한 장르”라고 말했다. 그는 “‘라스트 갓파더’를 통해 내용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심 감독의 집념은 위험천만하다.”며 “심 감독의 행보는 본인의 열정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왕 할 거면 성공해라”(phoenix8591),“세계인을 웃기겠다는 생각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iroquoiss),“국위 선양과 새로움에 도전하는 심 감독에게 성원을 보내자.”(sis9)와 같이 심 감독을 응원하는 글도 올라와 있었다. 또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는 심 감독에게 베풀 수 있는 최소한의 지원”(MDAyZDFmMjg9),“문화 산업에 국가가 투자한 것 자체가 큰 의미”(MDAyZTJkNGQ6) 등 수출보험공사의 결정을 지지하는 의견도 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스칼렛 요한슨과 데이트 4천만원에 낙찰

    스칼렛 요한슨과 데이트 4천만원에 낙찰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에 등장한 스칼렛 요한슨과의 20분짜리 데이트가 4만 100달러(한화 약 4천만원)에 낙찰됐다. 세계 최대의 난민구호단체 ‘옥스팜’(Oxfam)에 경매 수익 전액이 기부되는 이 이벤트의 최종 낙찰자는 ‘bossnour’라는 아이디를 가진 익명의 한 영국인. 낙찰자는 오는 7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스칼렛 요한슨의 새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He’s Just Not That Into You)의 프리미어에서 20분간 요한슨과 동행할 기회가 주어진다. 옥스팜의 대변인은 “스타와의 데이트 비용 전액이 기부 되는 것은 멋진 생각”이라며 “이렇게 얻은 수익은 전세계 난민을 구호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자선 경매에는 요한슨 외에도 여배우 미니 드라이버가 자신과의 점심 식사를 10만 달러(한화 약 1천만원)에 내놨다. 또 조지 클루니와 콜린 퍼스 역시 자신들의 새 영화 ‘레더헤즈’와 ‘맘마미아’의 프리미어 데이트를 경매에 올렸다. 사진=davesdaily.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하은 기자 haeunk@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토요영화]스파이 키드 3

    [토요영화]스파이 키드 3

    ●스파이 키드 3(SBS 영화특급 밤 1시) 남매인 주니 코르테스(다릴 사바라)와 카르멘 코르테스(알렉사 베가). 이들은 OSS 최고의 특급요원인 부모의 기질을 물려받아 천부적인 스파이 능력을 보인다. 아버지(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연구한 인공두뇌를 노리는 적들에 맞서 부모를 구하는가 하면, 위력 강한 무기로 세계를 제압하려는 악당과 싸우는 등 스파이 키드로서 맹활약을 펼친다. 그러던 중 사설 탐정을 꿈꾸던 주니는 OSS 요원직을 그만두기로 결심하는데, 느닷없이 누나 카르멘이 ‘게임오버’에 갇히는 일이 발생한다.‘게임오버’는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비디오 게임. 하지만 OSS의 오랜 숙적인 토이메이커(실베스터 스탤론)가 세상을 황폐하게 만들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내용은 폭력적이기 짝이 없다. 주니는 누나를 구하기 위해 직접 ‘게임오버’ 속으로 들어간다. 누구보다 뛰어난 임무수행력을 보이던 요원이었지만, 주니 역시 위험천만한 일들이 가득한 디지털 가상현실 속에서 수많은 위기상황들을 겪게 된다. ‘스파이 키드 3D’(Spy Kids 3:Game Over)는 현란한 3차원 영상으로 마치 실제 게임세계를 경험하는 듯한 이색 판타지를 선사한다. 특히 사이버 게임 속으로 들어가 단계별 미션을 해결한다는 내용은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은 가상 현실 속 모험과 스릴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3D 입체 영상이 안성맞춤이라 보고, 고배율 비디오 카메라 촬영 기법을 도입했다. 이같은 화려한 시각적 구사는 재치 넘치는 스토리와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 꼭 맞췄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출연 배우들의 면면과 호연도 2003년 개봉 당시 이 영화가 화제의 중심에 서는데 톡톡한 역할을 차지했다. 이름만 들어도 솔깃한 안토니오 반데라스, 칼라 구기노, 실베스터 스탤론, 셀마 헤이엑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악당 ‘토이메이커’로 분해 1인 4역의 묘기를 보여 주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연기는 개성이 넘치면서도 대단한 흡입력을 발휘한다. 전체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개그맨 김경민과 가수 한봉우가 멧돼지농장 일꾼으로 나섰다. 죽염을 만들기 위해 전북 부안으로 출동한 코미디언 배영만과 문영미. 반짝반짝 빛나는 죽염 만들기에 땀을 흠뻑 쏟는 두 사람을 따라가 본다. 청정바다 강원도 동해 묵호항으로 달려간 재치만점 탤런트 강성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게를 잡으러 나선다. ●오천만의 일급비밀(KBS2 오전 9시40분) ‘무조건’‘자옥아’ 등 각종 인기 가요 차트 1위를 고수하며 트로트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가수 박상철. 방송 준비가 한창인 공연장 대기실에서 뭔가를 먹고 있다. 틈만 나면 이것을 먹고 목을 풀어준다는데…. 가수 박상철이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해 먹는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22년 미국, 영화계 인사들이 모인 한 성대한 파티장. 장래가 촉망되는 영화감독이 피살당했다. 당시 그 자리에 참석했던 영화배우들이 용의선상에 올랐지만, 끝내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사건은 종결되었다.40년 후 사건의 진범과 함께 숨겨진 진실이 밝혀졌는데, 과연 누가 왜 그를 살해했던 것일까?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40분) 우리나라 성인의 4분의1은 잠을 잘 자지 못해 수면 장애에 시달린다고 한다. 진정한 웰빙의 필수조건은 ‘웰 슬리핑(well sleeping)’. 소득이 높은 나라일수록 질 좋은 잠을 보장하는 수면 의학이 각광 받아 왔다. 또 웰 슬리핑을 위한 상품도 발달돼 있다는데, 최근 떠오르기 시작한 수면 의학과 수면 산업 등에 대해 알아본다. ●사랑의 공부방-네발자전거(EBS 낮 12시) 지난 2006년 10월5일 첫 방송된 후 전국의 공부방 아이들이 꿈을 갖고 자랄 수 있도록 격려와 사랑을 전해온 프로그램이 최종회를 맞아 그동안의 여정을 되돌아본다. 또 공부방 아이들의 꿈찾기 프로젝트 ‘꿈을 쏴라’, 공부방 환경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김상태가 간다’ 등의 결실들이 공개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일본은 법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게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을 규제하고 있다.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대기오염의 주범인 배기가스 배출량도 급격히 증가하자 일본 시민들이 그 심각성을 깨달은 것이다. 일본인들이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알아본다. ●KBS스페셜(KBS1 오후 8시) 25일에는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다. 경제 살리기의 범국민적 기대를 한몸에 받고 대통령에 취임하는 이명박 당선인. 그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대통령의 리더십은 무엇인가. 역대 대통령들의 전례를 통해 새 대통령의 성공조건이 무엇인지 진단해 본다. ●비포&애프터 성형외과(MBC 밤 12시10분) 지영은 상담을 맡은 건수에게 눈 아래 다크서클을 없애는 수술을 받고 싶다고 말한다. 한편, 결혼을 앞둔지현이 시어머니의 강요로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다. 건수는 지영을 찾아가 용우가 유전이 잘 되는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 맥도날드, 佛샹젤리제 매장 문닫을 판

    맥도날드, 佛샹젤리제 매장 문닫을 판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높은 임대료로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가 매장을 철수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 1989년 이곳에 문을 연 맥도날드는 최근 대폭적인 임대료 인상 방침에 2월 29일까지 재계약을 하지 못하면 매장을 닫아야만 한다. 면적 1260m²인 맥도날드 매장의 임대료는 작년 1m²당 연간 4천 유로(한화 약 554만원)에서 올해 1만 유로(한화 약 1천380만원)로 대폭 인상됐다. 맥도날드 그룹 대변인은 “샹젤리제 거리에서 계속 영업하기를 바라지만 높은 임대료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샹젤리제 거리는 호텔, 영화관, 식당, 상가들이 들어선 파리 시내의 중심가로 연간 1억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현재 샹젤리제 거리에서 가장 좋은 위치의 임대료는 1m²당 7300유로(한화 약 1천만원)로 1만1983유로(한화 약 1천660만원)인 미국 뉴욕 5번가와 9688유로(한화 약 1천 340만원)인 홍콩 코즈웨이 베이에 이어 세계 3위 수준. (종합부동산컨설팅사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 2007년 조사) 한편 한국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서울 강남역은 1m²당 3441유로(한화 약 480만원)로 세계 10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하은 기자 haeunk@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못웃길 것 같다구요? 천만에요!

    못웃길 것 같다구요? 천만에요!

    좀비(살아있는 시체)와 피가 난무하는 B급 호러 코미디,‘이블데드’에 류정한(37)이 출연한다? ‘류배우’의 팬들은 의아해했다. 우리가 기억하는 류정한은 대작 라이선스 공연의 원톱으로만 무대에 서왔다.2001년 국내 뮤지컬 붐의 시위를 당겼던 ‘오페라의 유령’의 라울,‘지킬 앤 하이드’의 주역 ‘맨오브라만차’의 돈키호테,‘스위니 토드’의 살인마 이발사…. 모두 그가 속을 채워온 배역들이다. “최근에 정신적으로 힘든 작품을 많이 해서 재미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어요. 웃길 것 같지 않은 배우가 웃기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23일 충무아트홀에서 연습을 하다 나온 류정한이 궁금증을 풀어줬다. 좀비가 된 팔이 무대 위를 설설 돌아다니고, 피가 튀고, 슬랩스틱이 난무한 극에서 그는 주인공 애시 역을 맡았다.“지금 보면 유치하겠지만 너무 심각하게 연기해 외려 웃음 코드가 있는 작품이에요. 억지 말장난이 아니라 상황으로 웃기죠. 제가 진지하게 하려 할수록 더 재미있는 역할입니다.” 1997년 데뷔한 그는 뮤지컬의 발전사를 몸소 겪어온 배우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반역(?)을 꾀했다는 점 때문에 가족의 반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실력과 일관성, 부단함으로 정상에 올랐다. 작년에는 ‘쓰릴미’로 뮤지컬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타기도 했다. “제가 겪은 10년은 좋은 환경이었고 전 좋은 작품 만나 혜택을 많이 받은 사람이에요. 다른 거 안하고 뮤지컬만 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은 있어요. 이 이후로는 거품도 빠지고 뮤지컬만 해도 배우들이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오겠죠. 저도 그걸 계속 지켜보고 싶어 공연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에겐 올해 또다른 특별한 무대가 있다. 몇년 전부터 품어왔던 성악 콘서트를 11월에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 자신처럼 성악을 전공한 후배배우, 성악가, 재즈뮤지션 등이 서는 교류의 무대를 그려보고 있다.“제가 원래 뮤지컬보다 오페라나 발레 같은 다른 장르의 공연 보는 걸 더 좋아해요. 순수했던 학생 때 바라봤던 대가들을 생각하면 가슴 설렐 때도 많고요. 결정되면 두달은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죠. 목관리에, 레슨도 ABC부터 받고…. 적어도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계속 성악을 했어도 잘 했겠네.’하는 소리는 들어야죠.” 류정한은 이제 배우로서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에 접어드는 중이다. 그의 계획은 마흔 이후에 더 윤택하다. 제작자에 ‘아주 훌륭한 조연’. 펜션 사장과 파스타를 요리할 줄 아는 사람.“제가 누린 사람이기 때문에 후배를 빛내주는 조연 역을 하는 게 후배들을 도와주는 방법인 것 같아요. 가장 용기있는 사람은 욕심을 내는 게 아니라 버리는 사람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는 늘 공연 시작 직전 감사기도를 한다. 긴장감을 주는 유일한 일을 또 할 수 있구나, 하는 고마움 때문이다. 그렇게 큰 공연을 끝낸 다음엔 몸살을 앓는다. 작품의 잔상이나 여운이 어려 한달은 맘이 허하기 때문이다. 이번엔 상대역과의 호흡이 중요한 작품을 택한 배우의 뒷모습이 한결 편해보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뮤지컬 ‘이블데드’는 뮤지컬 ‘이블데드’(3월 18일∼6월 15일·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랙)는 샘 레이미 감독의 1983년 컬트 호러영화인 ‘이블데드’ 1·2편을 원작으로 만든 무비컬이다. 무비컬은 무비와 뮤지컬을 합친 신조어로,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을 일컫는 말. 2003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초연,2006년 미국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 입성한 이 작품은 과장된 웃음과 소름을 함께 안긴다. 줄거리는 한마디로 좀비와의 사투다. 봄 방학을 맞은 애시는 여자친구 린다, 여동생 셰럴, 친구 스콧 등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그들이 여장을 푼 오두막에서는 ‘죽음의 책’과 녹음 테이프가 하나 발견되는데…. 테이프에 녹음된 주문이 숲 속에 울려퍼지며 좀비들이 부활한다. 다섯 주인공의 운명은 그때부터 둘 중 하나다. 죽거나 혹은 좀비가 되거나. 공연장의 스플래터 존(splatter zone, 앞줄의 특수 객석)인 1∼3번째 줄에 앉는 관객에게는 피를 맞을 영광(?)이 주어진다. 해외 공연에서는 우비가 지급됐으나 일부러 흰 셔츠을 입고와 피를 맞은 관객들도 꽤 있었다는 후문이다. 국내 공연장의 스플래터존의 인기는 어떨까.1차 티켓분은 이미 매진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소피아 로렌과의 짧은 만남, 파바로티와의 긴 이별

    소피아 로렌과의 짧은 만남, 파바로티와의 긴 이별

    2007년은 세기의 테너 파바로티가 71세를 일기로 타계함으로써 우리와 이제 긴 이별을 고하였다. 그리고 소피아 로렌이 72세의 미모로 세계적 명성을 가진 피렐리 달력(www.pirellical.com)에 기네스북이 인정하는 최고령 미인 모델로 등장하여 우리 눈을 즐겁게 하였다. 이 뉴스를 들으며 떠오른 추억과 상념이다. 얘기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폴란드 바르샤바 행 비행기 탑승객 대합실에서 우연히 그녀를 만나 같은 비행기로 날면서 대화를 나누게 된 것이다. 그녀의 이름은 슈퍼스타 소피아 로렌이다. 그녀는 당시 이미 환갑이 넘은 나이인데도 놀랍게도 늘씬한 옛 모습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소피아 로렌이시지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내가 말을 건네자, 그녀는 엷은 미소로 답례를 하였다. “나는 현재 폴란드에 주재하면서 현지법인 사장을 하는 한국의 비즈니스맨입니다. 저는 기회가 될 때마다 당신의 영화를 보았어요. 그리고 언젠가 한번은 직접 당신을 만날 날이 있으면 하고 살아 왔어요.” 옆에 집사람이 같이 있어 그 이상 오버할 수는 없었다. 내가 열렬 팬임을 강조하자 그녀는 “저도 폴란드에 행사가 있어 갑니다만 무슨 영화를 봤습니까?”하고 되물어 왔었다. 내가 하녀(La donna del Fiume), 엘시드(El Cid), 해바라기(Girasoli), 흑란(The Black Orchid), 두 여인(La Ciociara) 등을 읊어대자 그제야 그녀의 표정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1959년의 <흑란>으로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여우상을, 1961년의 <두 여인>으로 아카데미상과 칸느영화제 여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녀는 지금까지 90여 편의 영화에 주연을 맡았다. 그녀는 미혼모, 위안부, 생활력이 강한 가정부인, 러시아 백작부인, 아랍계 여인, 레지스탕스 스파이, 로마황제의 공주, 스페인 귀부인, 미국인 미망인, 술집 여인, 그리스 해변의 해녀, 성폭력피해자 등등 다양한 역을 해내었다. 나의 청춘 소피아 로렌, 그녀의 맘보로 포 강은 푸르다 돌이켜 보면 소피아 로렌에 흠뻑 빠진 것은 내 나이 15세의 사춘기에 마주친 그녀의 출세작 <하녀>(河女, Woman of the River)의 스틸 한 장이었다. 하녀는 <강의 여인>으로 풀어서 말할 수 있는데 그 당시 그녀는 1미터 74센티의 키에 38-24-38의 몸매에 21세의 싱싱한 나이로 일약 세계적 관능 미인으로 뜨게 되었다. 이 영화를 접하고서 그녀는 나의 연상의 연인화되었다. 나는 바로 줄리안 듀비비에 감독의 명작 <나의 청춘 마리안느>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몸부림치며 환상의 여인 마리안느에 빠져드는 사춘기 청년 뱅상(Vincent Loringer)이 된 것이다. 맘보 리듬을 타고 폭발한 야성적인 에로티시즘 영화에서 소피아 로렌은 그의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였다. 이 영화의 무대인 강은 바로 이탈리아의 포 강이다. 처음에는 포 강 하구의 델타 지역에 있는 뱀장어 통조림 공장의 여직공인 자유분방한 젊은 여성으로, 그리고 후반부에는 바람둥이 어부로서 밀수꾼인 남주인공에 버림받고 사탕수수밭의 일군으로 벗어부친 미혼모로서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를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특히 마을 댄스파티에서 ‘맘보 바캉’이라는 주제가의 선율 속에 치맛자락을 바람결에 들어 올리며 늘씬한 다리를 뽐내는 육감적인 신은 뭇 사나이들을 뇌쇄시키고도 남음이 있었다. 사실 그녀는 이 주제가 맘보 바캉을 직접 부른 음반을 내기도 하였다. ‘라라라 라라라라 맘보 맘보, 맘보 바캉.’ 그리하여 이 경쾌한 노래로 우리에게 긍정적인 삶을 일깨워줬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는 포 강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으로서 전장 652km로 낙동강 길이보다 30%가량 길고 그 유역 면적은 71,000km²로서 북부 이탈리아의 생활과 문화를 지배하는 중요한 강이다. 코티안 알프스의 몬비소에서 발원하여 베니스 근처의 아드리아 해로 유입되는 강이다. 5개의 하구 델타 유역에는 수백 개의 지류와 운하가 거미줄 같이 얽혀 있다. 이 강은 예사로운 강이 아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는 포 강 유역을 무대로 로케한 이탈리아 대표적 명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19세기 말 지주계급과 농부들의 갈등 속에서 시들어 가는 근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그린 라투아다 감독의 <포 강의 물방앗간> (The Mill on the Po), 쫓기는 범인이 숨어든 농장에서 쌀 농사꾼인 풍만한 여인(실바나 망가노 분)과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데산티스 감독의 <쓴 쌀>(苦米:Bitter Rice), 명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단편영화 <포 강의 사람들>(Gente Del Po)이 그 것이다. 파바로티의 노래와 함께 포 강은 오늘도 흐른다. 그런데 이 강은 최근에 반갑지 않은 문제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강물의 수질 분석 결과 하루에 2만7천명의 젊은이가 투약할 정도의 코카인 마약 성분이 계속 추출되었으며 그 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체의 대소변을 통하여 흘러나왔을 것이니 이탈리아 젊은이의 타락상을 보는 것 같다. 또 하나의 문제는 금년(2007년) 5월에 강줄기의 여기저기에서 바닥이 들어나도록 물이 부족해 졌다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200년만의 겨울 난동을 겪었고 알프스에 눈이 제대로 오지 않은 결과이다. 인간이 저지른 탄산가스 분출에 따른 업보이다. 이 강의 광활한 유역에는 산업과 문화면에서 유명한 도시들이 포진해 있다. 토리노, 밀라노, 베로나, 모데나 등이 그것이다. 특히 모데나는 바로 20세기 말 최고의 테너였던 파바로티의 고향이며 2007년 9월 6일 그가 숨을 거둔 자택이 있는 곳이다. 그는 1935년 모데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의 그의 가족은 가난했다. 아버지 페르난도는 빵을 굽는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담배 공장에서 일했는데 불안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출세 후 파바로티는 2005년 9월 12일 영국 BBC 인터뷰에서 오케스트라 총보는 거의 읽을 수 없으나 피아노 파트의 반주용 악보라면 읽을 수 있다고 고백하였다. 학위 위조사건으로 떠들썩한 한국과 달리 그는 이렇다 할 정규대학교육을 받지 않고도 인간은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그는 보험 외판사원도 했다. 1961년 고향의 극장에서 라보엠의 로돌포 역으로 오페라에 뒤 늦게 데뷔했다. 그런데 출세 후에 더욱 빛을 발한 것은 혼자서 돈을 세면서 호의호식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자선공연을 통하여 뜨거운 인류애를 보여줌으로써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사회에 보답해야 하는지를 보여 줬다는 점이다. 그는 고향 모데나에서 각각 보스니아와 이라크 고아와 아프간 난민, 그리고 코소보 난민 등을 위하여 해마다 자선공연을 열었다. 이렇게 해서 적어도 1천 3백만 달러의 모금을 해서 유엔에 협조하였다. 아프간을 돕는다고 몰려가서 돕기는커녕 탈레반 테러범에게 인질이 되어 외신에 의하면 수백만 달러에서 수천만 달러로 추정되는 거액의 몸값을 인질범에게 넘겨주고도 귀중한 인명 피해를 보면서 국제사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눈총만 키우고 돌아온 우리네 현실에 비해 파바로티에게 배울 점이 많다. 뒤에서 순교운운하면서 이를 합리화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데는 더욱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값진 순교를 하려면 뒤에서 남을 시키지 말고 본인들이 가서 몸소 순교하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2001년 서울에서 파바로티의 공연을 보면서 소피아 로렌이 생각나는 또 한 가지 이유가 있었다. 실제로 바람둥이에게 버림받은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나폴리 빈민가에서 자라나 고등교육을 제대로 못 받은 어려운 여건을 딛고 일어서서 15살 때부터 영화계에 몸을 던져 드디어 슈퍼스타가 되고 오늘날에는 여러 사회활동을 하는 소피아 로렌과는 인생역정에서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할 것이다. 포 강의 젖 줄기가 있었기에 이탈리아가 낳은 예술문화계의 남녀 톱스타 즉 소피아 로렌과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있을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하나 더 있다. 포강의 상류에 있는 토리노는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피아트본사가 있고 2006년 동계올림픽이 치러진 곳이다. 소피아 로렌은 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기를 봉송하는 영광스런 역을 해내었다. 이 개막식에서 파바로티는 생애 마지막 공연이 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불러 오랜 기립 박수를 받았다. 결국 이 두 슈퍼스타의 출세는 포 강에서 시작되고 포 강가에서 완성된 느낌이다. 포 강의 쿠르즈 십 ‘리버 클라우드’ 호를 타면 9일 동안 이들 도시의 상당 부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삶과 꿈, 마이 웨이 지금도 나는 비디오로 떠서 소장한 그녀의 영화 <하녀>에서 그녀의 맘보 바캉을 때때로 감상하며 젊은 날의 아린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고 있노라면 소피아 로렌 그녀가 남긴 다음과 같은 어록이 생각난다. “사람들은 그저 어떤 것을 원한다고 하지요. 그러면서도 그걸 이뤄낼 힘인 절제로 단련하는 데는 게을리 하지요. 사람들이 약한 겁니다. 당신이 무엇인가를 정말 지독히 원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Many people think they want things, but they don’t really have the strength, the discipline. They are weak. I believe that you get what you want if you want it badly enough.)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월간 <삶과꿈> 2007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고학7년에 매머드·홀차린 학생사장

    고학7년에 매머드·홀차린 학생사장

    22살짜리 대학생이자 병아리 총각「스타」인 한정환(韓貞煥)이「매머드」술집을 차리고 사장님이 되었다. 고(高)1 때부터 시작한「아르바이트」수입이 대학 졸업반에 이르는 7년동안에 불어나서 약 5백만원짜리 자본주로 성장한것. 경희대(慶熙大) 신문방송학과 4년생, 응원단장, 신인배우의 세가지 얼굴로 이제는 사장님이 된 엉뚱한 젊은이의 치부론을 들어보면. 배우보다 돈에 관심더 커 졸업까지 1천만원 목표 「선데이 서울」독자중에는 한정환이란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것 같다. 그는 70년 8월2일자「선데이 서울」(제96호)에 한번 소개 됐었다. 그때 기사 제목이『해운대의 빨간지붕대학생 주점』. 대학생4명이 해운대 바닷가에 술집을 차리고 여름방학「아르바이트」를 했던 얘기다. 그 대학생 4명중 한 사람이 바로 한정환. 자기들이 지은 술집에서 술심부름을 하던 이 젊은이가 갑자기 사장이 됐다고 나타났다. 그가 차린 술집은 충무로 번화가에 있는「도원」이란 맥주「홀」. 좌석이 3백개 쯤 되고 무대시설이 돼있는 요즘 유행의「매머드」맥주집이다. 종업원이 40명(남자10·여자30)」이니까 어엿한사장님. 실제로 그집 종업원들의 입에서는「사장님」소리가 어색치 않게 튀어나왔다. 작년 여름 해운대 폭양에 그을었던 새까만 얼굴이 제법 환하게 틔어있다. 강렬한 눈모습과 얼굴 윤곽이 신인 배우답게 미남. 그는 70년4월 정진우(鄭鎭宇)감독에 의해『연인들아 벌판으로 가자』란 영화의 주연배우 모집에 뽑힌 이력을 갖고있다. 그런데 작년여름 해운대에 술집을 차렸을때 한정환은 자신이 신인배우란 사실을 구태여 밝히려 들지 않았었다. 햇볕에 그을어서 허물이 벗겨진 그의 얼굴이 신인배우의 그것이라고는 그때 기자도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어쨌든 한정환은 배우보다 돈쪽에 더 관심이 큰것 같다. 맥주집을 차린 근본 목표가『내년 졸업때까지 1천만원을 확보하는거』라고 그는 서슴지 않고 말한다. 자본금은?『한 5백만원쯤 들었어요. 가지고있는거 다 털어 넣었죠. 7년만의 결실입니다』 그는 이 5백만원이 자신의 노력에 의해 얻어졌다고 밝혔다. 학생의 힘으로, 학업을 계속하면서 모은 돈으로는 놀랄만큼 많은 액수다. ”야채 장사서 술장사까지 거의 안해본 장사 없어요” 『솔직이 말해서 안해본 장사가 없읍니다. 야채장사, 얼음장사, 솜사탕장사, 술장사, 그리고 한때는 공장의 경비원 노릇도 해봤죠』맨처음 해본게 야채장사. 고등학교(인창(仁昌))1학년때란다. 그는 어머니가 주는 교통비를 저축해서「리어카」한대를 사가지고 여름방학동안 야채장사를 했단다. 아버지는 6·25때 괴뢰군한테 피살됐고 어머니등에 업혀 남하했다는 그는 이모집에서 국민학교와 중학교를 나왔다. 학자금은 이모집에서 궁색하지않게 대주었지만 이들 모자가 독립할 수 있는 형편은 못되었다고. 여름방학동안 최초의「아르바이트」에서 그는 돈버는 재미를 맛본것 같다. 그는 학교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옮기고 낮에는 돈벌이를 했다. 주로 야채, 과일장사. 그래서 번 돈은 어머니를 통해서 계를 들어 늘렸다. 고등학교를 졸업할무렵 한정환의 손에는 이미 50여만원의 자본금이 들어왔다고. 술장사는 대학1학년때부터 했다. 1학년때는 수원(水原)에 동업으로 대폿집을 냈고 그해 여름방학은 대천(大川)해수욕장에서 통술집을 벌였다. 2학년, 3학년 여름방학은 해운대해수욕장. ”안쓰면 돈벌고 푼돈 깔보면 큰돈 못벌죠” 작년 여름 해운대서의 그는『실컷 놀고 돈버는 재미』를 역설했었다. 해수욕장에 놀러와서 돈만 쓰고 가는 학생들을 그는 한심하다는 말투로 공격했었다. 『처음 내려갈때 27만5천원을 들여서 장사를 시작했죠. 4명이 한달동안 벌어서 쓰고 남은 돈이 75만원이더군요』 비가 잦고 전염병이 유행하여 해수욕장 최대의 불경기였다는 작년 여름에도 그는 거뜬히 30여만원의 이득을 올린 것이다. -돈버는 비결이라도? 한정환은 이물음에『안쓰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물은 단단한 땅에 굅니다. 푼돈이라고 깔보면 큰돈 모일날이 없어요』 그래서 자신은 친구들에게『장아찌』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씩 웃는다. 술장사를 하면서도 자신은 술 한잔 마시지않고 담배는 물론「코피」도 별로 사먹지 않는단다. 『4, 5명이 다방에 가면 대표로 한잔만 마시죠. 돈은 물론 마신 사람이 내고』 -그래도 친구가 있는지? 그는 친구와 돈과는 전혀 상관없는거라고 말했다.『친구 많아요. 가난한집 친구에서부터 재벌·고관의 아들들까지 가리지 않고 사귑니다. 처음엔「장아찌」라고 이상하게 보지만 사귀고 나면 모두 내 의견에 찬성합니다』 그의 말을 그대로 옮기면『처음엔 돈 아까운줄 모르고 쓰기만 하던 친구도 나와 사귀고 나면 뭔가 돈벌이 궁리를 합니다. 내 친구중에는 졸업하기전에 기업체 하나씩 차리겠다는 사람이 수두룩해요』 돈과 실속만 찾는 이 학생이 영화배우를 지망했다는 것은 어딘가 잘못된 것 같다. 그런데 그의 말은『나라고 꿈이 없겠어요? 돈도 벌고 꿈도 살려야죠』 그러면서『꿈을 살리기위해 돈을 번다고 말할수도 있다』는 것. 그의 꿈은 영화제작·감독」을 겸할수있는 연기자가 되는것. 그리고 한국에 자동차공장을 세우는것. 이 두가지를『앞으로 10년안에 꼭 이뤄 놓겠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돈도 벌고 꿈도 키워가며 10년내 자동차 공장세워 그가 차린 술집은 주로 젊은층을 끌기에 알맞게 꾸며져있다. 술장사하면서 남의 술집엔 안가봤다는 그는 장사를 벌이기전에야 명동·무교동일대의 술집을 모조리 훑어봤다한다. 그래서 얻은 결론이『젊은층의 술집 출입이 굉장히 많다』는 점. 그는 자기와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을 고객으로해서 자기 실속을 차려볼 심산이다. 학교에서는 대학신문의 기자, 응원단장을 하면서 대학생활도『비교적 실속있게 한편』. -「히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국「히피」는 뭔가 생각이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이쪽은 공연히 흉내만 내는것같아요』 -「해피·스모크」는? 『그런거 해볼 여가가 없어요』 -머리는 왜 길렀죠? 『이건 영화에 출연하려니까 어쩔수 없어요. 생각같아서는 박박 깎아버렸으면 좋겠지만- 이 대학생 술집사장은 곧『연인들아 벌판으로 가자』『신부는 방년18세』에 출연할예정. [선데이서울 71년 5월 2일호 제4권 17호 통권 제 134호]
  • “자알 돼간다” 소문난 지미(芝美)-무룡(戊龍)

    “자알 돼간다” 소문난 지미(芝美)-무룡(戊龍)

    이번은 진짜인가? 최무룡(崔戊龍)-김지미(金芝美)가 곧 재결합하리란 소문. 늦어도 4월15일까지는 최무룡이 그들의 보금자리인 정릉 김지미집으로 「컴·백」할 것이란, 상당히 단정적인 소문이다. 최무룡 정릉집 복귀설에 전혀 낭설이라는 김지미 김지미·최무룡이 다시 맺어지리라는 소문은 그동안도 심심치 않게 나돌았다. 다시 맺어진다는 것을 기정사실처럼 믿고있는 영화계 사람들은 그동안도 다만 그 시기가 언제쯤 되느냐에 관심을 두고 있을 뿐이었다. 이들이 4월15일 안으로 한집에 들것이란 소식은 김지미의 측근에서부터 흘러 나왔다. 이 소식통은 최무룡이 정릉 김지미집에 복귀하기 위해서 후암동 집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 후암동 집은 최무룡이 김지미와 별거생활을 시작한 얼마뒤에 새로 장만한 집이다. 그동안 그는 이 후암동집에서 그의 어머니와 자녀 4남매를 거느리고 살고 있었다. 4월15일이란 날짜는 늦어질 경우고 어쩌면 4월10일께, 일단 최무룡의 짐을 모두 정릉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후담동 집이 팔리지 않더라도 최무룡이 정릉집으로 옮겨가는건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런 소문에 대한 장본인쪽의 답변은 어떤 것인가? 김지미쪽은 『전혀 그런일 없다』고 잘라말했다. 『터무니 없는 낭설』이라는 것이다. 『누가 그런 소릴 하는지 맹랑하다』고. 으례히 한번 쯤 잡아 떼보는 것일까? 별거생활 1년 지나도록 아직 이혼수속 하지않고 최무룡 쪽에서도 마찬가지. 『집을 내놓은것도 아니다』라고 부정일변도. 이쯤 되고보면 이 문제는 옮겨가는 날짜로 그어놓은 4월15일이 되어야 어느쪽 주장이 옳은지 알게된다. 사실상 최무룡·김지미가 그들 주변의 소문에 대해서 쉽사리 『그렇다』라고 말할 사람들이 아니다. 그런 예가 없다. 따지고 보면 이들이 헤어질 때도 그랬다. 2년전,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유명한 대사를 남기고 갈라설 때도 바로 전날까지 『결코 이혼 않는다』고 주장했었다. 한집안에서도 별거중이며 갈라서는건 시간문제라고 오랫동안 소문이 떠돌때도, 그리고 이의 신호탄처럼 막대한 수표가 부도됐을때도 두사람은 『누가 그런 맹랑한 소릴 하느냐』고 펄쩍 뛰었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날 기자들을 불러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를 선언했던 것이다. 그다음 또한가지. 이들은 별거를 시작한지 1년이 넘도록 이혼수속을 하지 않았었다. 경기도 문산(汶山)에 있는 최무룡의 호적엔 김지미의 본명인 김명자(金明子)가 엄연히 아내로 되어있음이 확인되었다. 촬영 현장도 옛보금자리 두사람 농도짙은 러브·신 이 문제를 물었을 때도 김지미는 『별거 직후에 이혼수속을 했다』고 시치미를 떼었다. 소문을 긍정한적이 없으면서 사실은 소문대로 행동한 것이 이제까지의 실제고 보면 이번 예도 이에서 벗어나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없을 수 없다. 4월 복귀설도 사실은 1년전부터 나돈 소문이다. 그들 두사람 사이에 어떤 약속이 있었던지는 확실치 않으나 어쨌든 두사람이 71년 4월에 다시 결합한다는 소문은 퍽 집요하게 나돌았다. 이 소문을 더욱 긍정적으로 만든것은 최근 이들의 공연작품 『그날밤 생긴일』이 개봉되면서다. 이 영화에서 두사람은 마치 자기들의 얘기를 실연하듯 『3년만의 사랑』을 연기했다. 농도짙은 「러브·신」이 수없이 튀어나왔다. 촬영장이 바로 정릉 그들의 보금자리고 안고 뒹군 침대도 바로 그들이 사용하던 침대란 얘기. 이 영화의 제작자 최씨가 바로 오랫동안 김지미의 「매니저」역을 해왔고 그 까닭에 두사람이 최대한의 선심을 썼다는 뒷소문도 나돈다. 물론 김지미·최무룡이 함께 연기한 작품이 이것뿐은 아니다. 그들이 함께 있는것 역시 촬영장에서 뿐은 아니다. 실제로 최무룡의 정릉 지미집 출입이 올해들어 퍽 잦아졌다. 4월에 다시 결합한다는 소문을 부정하는 이들도 그들이 다시 맺어질거란 얘기는 구태어 부정을 하려들지 않았다. 김지미는 이 문제에 대해서 『당초 싫어서 헤어진게 아니잖아요』라고 반문했다. 최무룡 역시 『지미가 여자로 돌아온다면 언젠가는 다시 맺어질거』라고 말한적이 있다. 김지미는 아직도 어려운 일이 있을땐 누구보다도 먼저 최무룡을 찾았고, 최무룡 또한 김지미를 대하는 태도가 세상의 헤어진 부부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따뜻했다. T「호텔」의 「나이트·클럽」에서 깊은밤 두사람이 다정하게 춤추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은 많다. 김지미가 외국여행 갔을때도 최무룡의 옷가지를 사들고 왔다는 것도 일부엔 알려져있다. 부부도 아니고 그렇다고 타인도 아닌 관계 - 이것이 지난 2년동안 최·김 두사람의 애매한 관계다. 2년간 겹치기 출연으로 3천만원 빚도 거의 갚아 세상사람들 상식으론 얼른 짐작이 안갈 묘한 관계다. 이 애매한 관계가 4월들어 본격적인 부부관계로 「컴·백」한다는데 새로운 흥미가 쏠리는 것이다. 즉 이를 뒷받침 하는 것으로는 당초 두사람을 갈라놓은 세칭 3천만원의 부채가 이제는 웬만큼 정리됐다는 점이다. 영화제작에 실패했던 최무룡은 지난 2년동안 TV와 영화에, 그야말로 전력투구의 활약을 벌였다. 신영균(申榮均)·신성일(申星一)의 출연이 줄어든 틈에 최무룡은 최고 28편 겹치기의 기록까지 세웠다. 거기서 쏟아진 수입으로 이제 빚은 거의 다 갚았다는 것. 이를테면 이를 악물고 지미를 다시 떳떳한 낯으로 대할수 있는 기간을 단축시켰다고나 할까? 2년전, 이들이 헤어질때 더없이 황량해보이던 정릉집은 이제 값진 가구들과 가꾸어진 정원으로 오붓한 분위기를 이루고 있다. 『사랑하기 때문에』헤어졌던 이들이 『사랑하기 때문에』다시 한집에 모이는 것은 시간문제인것 같다. <관(觀)> [선데이서울 71년 4월 11일호 제4권 14호 통권 제 131호]
  • 빠알간 해야, 온갖시름 안고가거라

    빠알간 해야, 온갖시름 안고가거라

    어느덧 2007년의 끝자락. 각 종 일정들로 빼곡했던 달력도 이제 한 장 남았다. 지난 시간을 반추하며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내야 할 때다. 올 1월 1일 오전 7시 26분 경상북도 독도에서 떠오른 2007년의 해는 31일 오후 5시37분 전라남도 흑산도의 바다속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춘다.1년동안 동고동락했던 정해년의 붉은 해가 펼치는 마지막 빛의 축제에 아쉬움만 있는 것은 아닐 게다. 빈 자리에 새로운 것을 채우는 가슴 벅찬 환희와 감동도 함께 한다. 송구영신의 의식을 치르기 적합한 장소들을 모았다. ●수도권 해넘이 명소 ▲유명산 설매재휴양림 해넘이의 붉은 기운이 스며든 억새꽃 너머로 유장하게 흘러가는 남한강의 자태가 퍽 인상적인 곳이다. 영화 ‘왕의 남자´를 본 사람이라면 중첩된 산봉우리들을 배경 삼아 너른 억새밭에 고고하게 서 있던 소나무를 기억할 듯. 산자락에 홀로 서 있는 소나무 위로 지는 해가 일품이다. 영화에서야 멀리 도시 풍경까지 담을 수 없었겠지만, 실제로 보면 양평 등 도시 한가운데를 관통하며 흘러가는 남한강 물줄기와 주변 산자락들이 감동적이라 할 만큼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트레킹삼아 천천히 걸어가면 입구부터 정상까지 1시간 남짓 걸린다. 사유지여서 출입에 제한이 따른다는 것이 흠. 설매재자연휴양림(031-774-6959)에 사전양해를 얻어 오를 수 있다. ▲수종사 경기 남양주시 운길산 수종사는 서울 근교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절집으로 꼽힌다. 뜰 아래로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 풍광이 빼어나 조선의 문장가 서거정이 ‘해동 제일의 전망´이라고 상찬하기도 했다. 예로부터 약수가 맛있기로도 소문난 곳. 초의선사와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도 자주 찾아 차를 마셨다고 전해진다. 무료 다실인 삼정헌(三鼎軒)에서 향긋한 차를 즐기며 두물머리 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는 맛이 각별하다. 운길산 아래서 수종사 주차장까지는 2㎞ 거리. 길이 좁고 가팔라 차를 두고 걸어 올라가는 사람도 많다.(031)576-8411. ▲강화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여름철과 달리 한적하고 조용한 해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서해안 3대 낙조로 꼽히는 ‘장화리 낙조´가 유명하다. 동막리에서 장화리로 이어지는 강화도 남단의 해안도로는 드라이브를 즐기며 낙조를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화도면 적석사는 개펄위로 떨어지는 붉은 노을이 인상적이다. 마니산 남쪽의 동막해변, 석모도의 보문사, 민머루 해수욕장 해넘이도 놓치기 아깝다. 강화군청 (032)932-5464. ▲기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인천시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도 유명 낙조 포인트. 연말연시 일출, 일몰여행을 떠났다가 자칫 길거리에서 보낼 낭패를 당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경기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해안은 해질녘 항구로 들어오는 고깃배사이로 떨어지는 해넘이가 장관을 이룬다. 충북 충주시 동쪽 계명산 자락은 충주호를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충주호를 끼고 달리는 도로변이나 고갯마루 등에서도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tour.cj100.net, (043)850-5344. ●낙조감상 1번지 서해안 일몰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지만, 그럴싸한 배경과 어우러지며 운치있게 넘어가는 해넘이를 보기 위해서는 발품을 팔아야 한다. 서해안은 리아스식 해안인 데다 섬이 많아 일몰명소가 흔하다. 특히 천혜의 절경을 곳곳에 품고 있는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와 고창 등에는 낙조감상 포인트가 산재해 있다. ▲부안 변산반도의 절경은 30번 국도변에 모여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100㎞에 달하는 해안도로는 동해안 7번 국도에 뒤지지 않는 드라이브 코스.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가다 차를 세우면 그곳이 일몰명소다. 서해 3대 낙조명소 중 하나인 채석강은 그중 첫손꼽히는 곳. 수만 권의 고서적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절벽 너머로 지는 해가 일품이다. 변산반도와 서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낙조대 일몰도 빼놓을 수 없는 장관. 붉은 기운이 추운 겨울 바다를 녹여버릴 듯하다. 내변산 자락의 월명암 뒤편으로 오른다. 상록해수욕장 앞 솔섬도 여행자의 눈길을 붙잡는 곳이다. 몸을 외로 꼰 솔섬의 소나무들과 먼바다로 가라앉는 해가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만든다.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208. ▲고창 호사가들은 전북의 명찰 선운사 낙조대의 일몰을 ‘장엄한 붉은 융단´이라 표현하곤 한다.‘선운사 골짜기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했´지만, 동백꽃보다 붉은 꽃이 바다속으로 떨어지는 장엄한 광경이 아쉬움을 녹이고도 남을 듯하다. 황금빛 햇살이 아쉬움으로 속살거리며 붉게 물드는 구시포해수욕장과 수백년된 노송과 어우러진 동호해수욕장의 일몰도 숨막히게 아름답다. ▲기타 전남 진도군 세방리는 ‘세방낙조´로 불리며 오래전부터 이름을 떨치던 곳. 다도해 섬들이 점점이 이어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넘이가 한 폭의 그림이다. 나리-전두-인지-세방리-운림산방-고군회동까지 이어지는 1시간30분짜리 드라이브코스 곳곳에서 낙조를 볼 수 있다. 해남군 땅끝마을, 순천만 등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 충남권에서는 서천군 서면 마량리와 서산시 부석면 간월암, 꽃지해수욕장 등을 품고 있는 안면도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해돋이와 해넘이 동시에 ▲왜목마을(충남 당진) 서해의 대표적 일출과 일몰 감상지다. 지형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일출과 일몰, 월출까지도 볼 수 있다. 석문산 정상에 오르면 장고항 용무치와 화성시 국화도 사이에서 아침해가 떠오른다. 묵은 해는 당진군 석문면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사이로 사라진다. ▲마량포구(충남 서천) 천연기념물 마량동백나무숲이 유명한 곳. 낙화하는 동백꽃을 보듯,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붉은 해가 일품이다. ▲해제반도 도리포(전남 무안) 고려말 청자를 빚던 도공들의 혼과 더불어 은빛 숭어가 노니는 도리포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해넘이와 해돋이 장소. 동쪽에 넓은 함평만을 끼고 있어 해돋이와 해넘이를 함께 볼 수 있다. ▲금산 보리암(경남 남해) 활짝 갠 날씨보다는 연무와 구름이 살짝 드리워진 하늘에 황금빛 태양이 물드는 모습이 아름답다. 금산 정상 부근의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일출광경은 해와 바다 그리고 기암괴석이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kao.re.kr)에 가고자 하는 지역의 일출 일몰 시간이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글 사진 양평·부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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