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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 못 느끼게 프로그래밍됐는데… 아픈 이 감정은 뭘까요

    사랑 못 느끼게 프로그래밍됐는데… 아픈 이 감정은 뭘까요

    ‘슬의’ 채송화 역 배우 전미도 주연고장 나고 주인 잃은 로봇들의 사랑무대 위 사랑스러운 웃음소리에도 객석은 훌쩍인다. 아름답고 애틋할수록 아프고 슬픈, 사랑이라는 그 감정을 느끼게 된 로봇들은 이토록 사랑스러우면서도 아리다. “문을 열어 줘서 고마웠어”, “천만에요”. 우연히 문을 두드렸고 우연히 열어 준 문 사이로 시작된 사랑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관객들도 도무지 이 ‘어쩌면 해피엔딩’이라는 문을 한 번만 두드릴 순 없게 된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21세기 후반 서울 메트로폴리탄이라는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구식 ‘헬퍼봇’(헬퍼+로봇)인 올리버와 클레어는 신형 로봇에 밀려 주인에게 버림받고 홀로 여생을 보내던 중이다. 더이상 부품도 구할 수 없다. 주인 제임스와의 행복했던 추억들을 곱씹으며 그를 기다리던 올리버의 집 문을 클레어가 충전기를 빌리기 위해 두드리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올리버는 ‘친구’ 제임스를 찾기 위해, 클레어는 좋아하는 반딧불을 보기 위해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가며 사랑이 싹튼다. “우린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없도록 프로그래밍됐다”며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감정을 애써 부인해 보지만 감기와 사랑은 숨길 수 없다고 했다. 도저히 감출 수 없는 사랑의 마음을 상대가 좋아하는 레코드판과 반딧불로 더 깊이 나눈다. 그러나 이미 고칠 수도 없이 고장 나 버린 둘에겐 수명이 정해져 있었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이별을 마주한다. 프로그램북과 클레어의 블라우스처럼 한없이 예쁜 핑크빛이던 둘의 사랑에는 인간의 그것처럼 아픔과 고통이 따라왔다. 극 후반에는 객석에서 눈물 훔치는 소리, 콧물 훌쩍이는 소리가 계속된다. 우란문화재단의 기획개발을 거쳐 2016년 12월 초연한 이 작품은 유독 마니아층이 두껍다. 세 번째 공연인 이번 무대는 CJ ENM이 제작을 맡으며 밴드가 무대 위로 올라가는 등 조금 새로워졌다. 마니아들의 ‘어’ 사랑은 여전해 표는 빛의 속도로 매진된다. 초연에 함께한 배우 전미도와 정문성은 원래도 뮤지컬 스타였지만 TV 드라마 출연으로 더욱 인지도가 높아져 두 사람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회차 티켓은 더욱 손에 쥐기 어렵다. 그럼에도 사랑스러운 말투와 노래는 물론이고 웃음소리조차 클레어에 특화된 전미도의 연기는 꼭 봐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욕심을 양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 수천만원 오른다던 다주택 보유세, 수백만원만 더 내는 이의경·김조원

    [단독] 수천만원 오른다던 다주택 보유세, 수백만원만 더 내는 이의경·김조원

    아파트 2채, 배우자와 각각 소유 ‘稅테크’현행 개인별 과세 영향… 매물 안 나올 듯“서울 강남북에 시세 30억~40억원대(합계)의 아파트 2채를 가졌다면 내년 보유세가 4000만원 가까이 오른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을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이 나오자 시장에서는 이런 분석이 나왔다. 대책에는 집을 3채 이상 가졌거나 조정대상지역 내 2채 이상을 보유했다면 종합부동산세 세율이 현행 0.6~3.2%에서 1.2~6.0%로 크게 오르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다. 실제로 서울 노른자 땅에 2채 이상의 집을 보유 중인 다주택 가구는 모두 ‘세금 폭탄’을 맞게 될까. 서울신문은 세무사들의 도움을 받아 차관급 이상 공직자 중 고가 다주택 보유자인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례를 대상으로 내년 보유세(종부세·재산세·도시지역재산세·지방교육세·농어촌특별세 등)가 대략 얼마나 오를지 분석해 봤다. 그 결과 이들이 짊어질 세 부담은 예상만큼 크지 않았다. 이 처장은 서울 강남구 한양5차 아파트(82.55㎡)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알파리움2단지 아파트(142.01㎡)를 가지고 있다. 2채 모두 투기과열지구에 있는데, 공시지가 합계는 32억 3600만원(올해 기준)이고 시세(한국감정원 기준)는 41억 7000만~46억 5000만원이다. 분석 결과 이 처장의 가정이 내년에 낼 보유세는 약 2919만원으로 예측됐다. 한 해 전보다 884만원가량 올랐다. 부담이 안 되는 액수는 아니지만 ‘세금 폭탄’이라고 표현할 만한 금액은 아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단독] 수천만원 오른다던 다주택 보유세, 수백만원만 더 내는 이의경·김조원

    [단독] 수천만원 오른다던 다주택 보유세, 수백만원만 더 내는 이의경·김조원

    아파트 2채, 배우자와 각각 소유 ‘稅테크’현행 개인별 과세 영향… 매물 안 나올 듯“서울 강남북에 시세 30억~40억원대(합계)의 아파트 2채를 가졌다면 내년 보유세가 4000만원 가까이 오른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을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이 나오자 시장에서는 이런 분석이 나왔다. 대책에는 집을 3채 이상 가졌거나 조정대상지역 내 2채 이상을 보유했다면 종합부동산세 세율이 현행 0.6~3.2%에서 1.2~6.0%로 크게 오르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다. 실제로 서울 노른자 땅에 2채 이상의 집을 보유 중인 다주택 가구는 모두 ‘세금 폭탄’을 맞게 될까. 서울신문은 세무사들의 도움을 받아 차관급 이상 공직자 중 고가 다주택 보유자인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례를 대상으로 내년 보유세(종부세·재산세·도시지역재산세·지방교육세·농어촌특별세 등)가 대략 얼마나 오를지 분석해 봤다. 그 결과 이들이 짊어질 세 부담은 예상만큼 크지 않았다. 이 처장은 서울 강남구 한양5차 아파트(82.55㎡)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알파리움2단지 아파트(142.01㎡)를 가지고 있다. 2채 모두 투기과열지구에 있는데, 공시지가 합계는 32억 3600만원(올해 기준)이고 시세(한국감정원 기준)는 41억 7000만~46억 5000만원이다. 분석 결과 이 처장의 가정이 내년에 낼 보유세는 약 2919만원으로 예측됐다. 한 해 전보다 884만원가량 올랐다. 부담이 안 되는 액수는 아니지만 ‘세금 폭탄’이라고 표현할 만한 금액은 아니다. 청와대 참모 중 강남 다주택자인 김 수석도 예상보다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지는 않을 듯하다. 김 수석은 강남구 도곡한신아파트(84.74㎡)와 송파구 갤러리아팰리스 C동(123.29㎡) 등 2채를 가지고 있다. 이 아파트의 공시지가 합계는 23억 7100만원이고 시세는 30억~33억원쯤 된다. 시뮬레이션 결과 김 수석이 내년에 낼 보유세는 약 1327만원으로 전년보다 400만원쯤 늘어난다. 이 처장과 김 수석의 세금 부담이 예상보다 소폭 증가한 건 ‘세테크’(절세법) 덕분이다. 두 사람은 아파트 2채를 배우자와 1채씩 나눠 가지고 있다. 이 처장의 분당구 아파트와 김 수석의 송파구 아파트는 배우자 명의다. 현행 종부세는 가구별로 합산해 세금을 매기지 않고 인별 과세를 한다. 보통 한 가구가 집을 2채 이상 보유하면 다주택자로 여기지만, 과세 기준으로는 부부 중 한 사람 명의로 주택 여러 채를 가졌을 때만 다주택자로 보고 무거운 세율을 적용한다. 금융기관 소속 한 세무사는 “다주택 가구에서 부부가 1채씩 나눠 등기하는 건 대표적인 세테크 방식”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 처장이 2채 모두 본인 명의로 소유했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7·10 대책으로 종부세 7341만원을 포함해 약 9982만원의 보유세를 내야 한다. 김 수석도 2채 모두 본인 소유였다면 내년 보유세가 약 5980만원으로 뛴다. 종부세율 인상으로 다주택자가 고가 매물을 쏟아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처럼 다양한 세테크 수단을 활용해 ‘잠그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중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했지만 부부가 1채씩 나눠 가진 이들이 많았다.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단독]수천만원 오른다던 다주택 보유세-이의경·김조원, 수백만원만 더 낸다

    [단독]수천만원 오른다던 다주택 보유세-이의경·김조원, 수백만원만 더 낸다

    “서울 강남북에 시세 30억~40억원대(합계)의 아파트 2채를 가졌다면 내년 보유세가 4000만원 가까이 오른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을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이 나오자 시장에서는 이런 분석이 나왔다. 대책에는 집을 3채 이상 가졌거나 조정대상지역 내 2채 이상을 보유했다면 종합부동산세 세율이 현행 0.6~3.2%에서 1.2~6.0%로 크게 오르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다. 실제로 서울 노른자 땅에 2채 이상의 집을 보유 중인 다주택 가구는 모두 ‘세금 폭탄’을 맞게 될까. 서울신문은 세무사들의 도움을 받아 차관급 이상 공직자 중 고가 다주택 보유자인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례를 대상으로 내년 보유세(종부세·재산세·도시지역재산세·지방교육세·농어촌특별세 등)가 대략 얼마나 오를지 분석해 봤다. 그 결과 이들이 짊어질 세 부담은 예상만큼 크지 않았다. 이 처장은 서울 강남구 한양5차 아파트(82.55㎡)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알파리움2단지 아파트(142.01㎡)를 가지고 있다. 2채 모두 투기과열지구에 있는데, 공시지가 합계는 32억 3600만원(올해 기준)이고 시세(한국감정원 기준)는 41억 7000만~46억 5000만원이다. 분석 결과 이 처장의 가정이 내년에 낼 보유세는 약 2919만원으로 예측됐다. 한 해 전보다 884만원가량 올랐다. 부담이 안 되는 액수는 아니지만 ‘세금 폭탄’이라고 표현할 만한 금액은 아니다. 청와대 참모 중 강남 다주택자인 김 수석도 예상보다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지는 않을 듯하다. 김 수석은 강남구 도곡한신아파트(84.74㎡)와 송파구 갤러리아팰리스 C동(123.29㎡) 등 2채를 가지고 있다. 이 아파트의 공시지가 합계는 23억 7100만원이고 시세는 30억~33억원쯤 된다. 시뮬레이션 결과 김 수석이 내년에 낼 보유세는 약 1327만원으로 전년보다 400만원쯤 늘어난다. 이 처장과 김 수석의 세금 부담이 예상보다 소폭 증가한 건 ‘세테크’(절세법) 덕분이다. 두 사람은 아파트 2채를 배우자와 1채씩 나눠 가지고 있다. 이 처장의 분당구 아파트와 김 수석의 송파구 아파트는 배우자 명의다. 현행 종부세는 가구별로 합산해 세금을 매기지 않고 인별 과세를 한다. 보통 한 가구가 집을 2채 이상 보유하면 다주택자로 여기지만, 과세 기준으로는 부부 중 한 사람 명의로 주택 여러 채를 가졌을 때만 다주택자로 보고 무거운 세율을 적용한다. 금융기관 소속 한 세무사는 “다주택 가구에서 부부가 1채씩 나눠 등기하는 건 대표적인 세테크 방식”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 처장이 2채 모두 본인 명의로 소유했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7·10 대책으로 종부세 7341만원을 포함해 약 9982만원의 보유세를 내야 한다. 김 수석도 2채 모두 본인 소유였다면 내년 보유세가 약 5980만원으로 뛴다. 종부세율 인상으로 다주택자가 고가 매물을 쏟아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처럼 다양한 세테크 수단을 활용해 ‘잠그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중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했지만 부부가 1채씩 나눠 가진 이들이 많았다.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반도’ 주연 강동원 “좀비, 호러면서 액션…현실에 닿아 있더라”

    ‘반도’ 주연 강동원 “좀비, 호러면서 액션…현실에 닿아 있더라”

    지난 9일 열린 영화 ‘반도’의 언론배급시사의 열기는 굉장했다. 아이맥스, 4DX 스크린에서 진행된 시사회는 기자들로 만원이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반도’가 평시에는 천만 달성이 가능한 영화”, “코로나 시대 극장가 전체 파이를 가늠하게 하는 바로미터 역할”이라고 했다. ‘케이좀비’의 시작점인 ‘부산행’(2016)의 후속작, 칸 국제영화제 초청으로 인정받은 작품성, 배우 강동원의 귀환으로 화제를 낳은 ‘반도’에 쏠린 관심이 이 정도다. 총제작비만 190억원에 여름 텐트폴(주력 영화)의 서막인 ‘반도’. 주연 배우 강동원을 만나 촬영 뒷얘기,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들었다.그는 스스로 “좀비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호러물도 오컬트(과학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를 좋아하는데, 좀비물은 놀래는 장면이 많아도 심리적 압박은 덜한 탓이다. 그런데 이번에 생각이 달라졌다. “영화를 찍으면서 사람들이 (좀비를) 왜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좀비는 호러면서도 액션에 가까웠어요. 오컬트보다 좀 더 현실에 맞닿아 있는 느낌도 들고요.” 강동원에게 ‘반도’는 자신의 첫 좀비물이자 좀비에 대한 편견을 바꾼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전직 군인 정석 역을 맡은 그는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을 만나 “현장 편집본을 자주 봤는데도, 지루한 지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반도’에서 좀비에 대항하는 그의 액션은 나무랄 데가 없다. 연 감독이 연거푸 추켜세웠던 그의 액션 실력은 액션 스쿨에 가도 배울 게 없는 수준이다. 자기 방어를 못하는 좀비 역할 배우들에 맞서 “공격과 방어을 하면서 합을 맞추는 게 특별했다”고 돌이켰다. ●주연이지만 다른 캐릭터 돋보이게 노력 하지만 감정선을 잡는 데는 훨씬 더 세심한 톤 조절이 필요했다. 주인공이지만 강력한 존재감의 좀비와 한 수 위의 악역 631부대, 여성·아역 캐릭터들의 활약을 뒷받침해야 했기 때문이다. “다른 캐릭터들이 돋보이는 영화지만, 극을 끌고 나가는 건 정석이기에 (관객들이) 감정선만 따라오게 정석의 신기한 변화들을 조금씩만 살렸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어린 준이(이레 분)가 선보이는 화려한 카 체이싱(차 추격전) 신에서 혼이 나간 뒷좌석의 그를 보고 연 감독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단다. “제 역할은 거기서 그 친구(이레)를 돋보이게 하는 건데, 감독님은 제가 그렇게 안 해줄 거라고 생각했나봐요. 첫 테이크를 갔는데 놀랬다고,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그런 거 아니었어요?’라고 했죠.” ●늘 핫할 수 있나요… 언제부턴가 내려놓았죠 지난 9일 열린 언론배급시사에서는 유진 역을 맡은 아역 이예원양의 “강동원 삼촌이 옛날에 핫했다고 하더라”는 멘트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예원이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겠죠. 재밌었어요. 제가 언제까지 핫하겠어요. 나이도 있는데.” 데뷔 때부터도 영화 전체를 보는 일에 주력했다는 그는, 언젠가부터는 더욱 내려놓게 되었다고 했다. 해외 185개국에 선판매된 ‘반도’에 쏟아지는 관심과 코로나 시국에 대한 걱정을 함께 물었다. “본의 아니게 이 시국에 월드와이드로 개봉하는 첫 영화가 돼 버렸어요. 다행인 건 아직 극장에서 2차 감염자가 나온 적은 없다고 하니까요. 관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반도’ 감독 연상호 “인간성 잃은 사람들 ‘변종 좀비’ 아닐까요”

    ‘반도’ 감독 연상호 “인간성 잃은 사람들 ‘변종 좀비’ 아닐까요”

    지난 9일 열린 영화 ‘반도’의 언론배급시사의 열기는 굉장했다. 아이맥스, 4DX 스크린에서 진행된 시사회는 기자들로 만원이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반도’가 평시에는 천만 달성이 가능한 영화”, “코로나 시대 극장가 전체 파이를 가늠하게 하는 바로미터 역할”이라고 했다. ‘케이좀비’의 시작점인 ‘부산행’(2016)의 후속작, 칸 국제영화제 초청으로 인정받은 작품성, 배우 강동원의 귀환으로 화제를 낳은 ‘반도’에 쏠린 관심이 이 정도다. 총제작비만 190억원에 여름 텐트폴(주력 영화)의 서막인 ‘반도’. 어느덧 흥행 감독 반열에 오른 연상호 감독을 만나 촬영 뒷얘기,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들었다.“극장 쪽 관계자들도 궁금해하더라고요. 과연 대작 시즌이라는 게 존재하는가. 7월에 개봉한다는 건 제작 초기 때부터 계획이 잡혀 있었던 거라, 그런 맥락 안에서 작업했어요.” 코로나19 시대를 뚫는 여름 텐트폴 첫 주자로서의 소감은 의외로 덤덤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연상호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에만 세 번 초청된 이력, ‘케이좀비’ 시대의 서막을 연 ‘부산행’(2016)의 후속작이라는 부담 등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듯 했다. “그 자체가 창작자로서 운이 좋은 관심”이라는 그는 “투자사, 제작사 등과 소통을 계속하면서 좋은 결과물을 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염력’ 이후로는 더욱 귀 기울여 들으려고 했고, ‘부산행’ 이후로는 덜 들으려고 했다. 99만명을 동원한 영화 ‘염력’(2016)은 연 감독의 영화 중 드문 흥행 참패작이다. ●‘부산행’ 이후라는 설정 외 연결고리 없어 ‘반도’가 그린 ‘포스트 아포칼립스’(대재앙 이후)는 ‘부산행’ 촬영을 위한 헌팅 당시 만났던 폐기차역들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부산행’ 그 후 4년을 그린다는 설정 외에 둘 사이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없다. 등장인물이 중첩되지 않는 탓이다. “둘 다 평범한 우리 같은 사람이 겪는 엄청난 일이라는 콘셉트”에 충실했을 뿐, ‘좀비 아포칼립스’란 이름하에는 어떻게 묶여도 상관이 없다는 게 연 감독의 생각이다. 좀비 영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조지 로메로(1940~2017) 감독 이래 좀비는 이미 ‘오픈 소스’다. “사실은 ‘반도’가 ‘부산행’을 잇는다기보다는 또 다른 좀비물이라고 생각해요. 제목을 ‘부산행2’로 하자는 얘기도 굉장히 많았지만, 부산이 나오지 않는데 그렇게 할 순 없었고요.” ●‘부산행’이 부성애였다면 이번엔 모성애 전편보다 좀비 비중이 줄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631 부대 사람들이 ‘변종 좀비’”라고 말했다. 국가 기능을 상실한 반도에서 더 이상 지킬 것이 없어진 631 부대원들은 인간성을 상실해 좀비, 생존자 할 것 없이 닥치는 대로 사냥을 하는 조직이다. ‘부산행’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부성애였다면, ‘반도’는 모성애다. 민정 역의 이정현은 두 아이의 엄마를 연기하며 전직 군인 역의 정석(강동원 분)과 함께 좀비, ‘변종 좀비’ 등을 맞아 고군분투한다. “사이즈가 큰 영화들은 흔히들 얘기하는 ‘스타’가 붙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사실은 남배우 중심이 많죠. ‘부산행’은 주인공이 남성이다 보니 부성애가 자연스럽게 들어온 케이스인데, 이번 영화에선 그걸 반복할 수 없는 노릇이죠.” 솔직하고 털털하게, 그가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부인의 청탁금지법위반, 사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부인이 지인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광주지회 회장으로부터 명절 등에 선물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장 교육감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식으로 사과했다. 2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장 교육감 부인은 최근 3∼4년간 설, 추석 등 8차례 걸쳐 당시 한유총 광주지회 회장이었던 B씨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선물은 손지갑, 스카프, 굴비, 전복 등으로 가격으로 환산하면 40만원어치다. B씨는 장 교육감 부인과 전남 목포 모 중학교 동문으로 평소 친하게 지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 교육감 부인이 B씨로부터 선물을 받은 사실은 지난해 광주지방경찰청의 B씨에 대한 정치자금 수수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장 교육감은 당시 부인의 명절 선물 수수 사실을 뒤늦게 알고 시 교육청 감사관실에 자진 신고했다. 감사관실은 이에 B씨가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법원에 과태료 부과 신청을 했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장 교육감 부인은 공직자인 남편의 업무와 관련 있는 자로부터 액수와 관계없이 금품을 수수하면 안 된다. 이에 따라 장 교육감 부인도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이지만, 배우자에 대한 처벌 조항은 없다. 법원이 B씨에 대해 과태료 부과 액수를 결정하면 장 교육감 부인은 받은 선물 가액을 B씨에게 반환하면 된다. 장 교육감은 부인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실을 자진 신고했기 때문에 과태료 부과 등 처벌 대상은 아니다. 이와 관련, 장 교육감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제 배우자가 청탁금지법에 어긋나는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고 즉시 신고를 했다”며 “광주교육에 좋지 못한 인상을 남겨 유감스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광주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와 관련 자료를 내고 “그간 교원들은 김영란법과 상관없이 스스로 깨끗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제자와 학부모들이 스승의 날 건네는 카네이션 한 송이조차 마다하며 교직 윤리 실천을 해왔다”며 “청렴 광주 교육을 강조하던 광주교육 수장 부인의 금품수수 소식으로 교육계 전체가 부정적 시각에 놓인 점이 더욱 가슴 아프다”고 지적했다. 한편 광주지방경찰청은 한유총 협회비와 특별회비 등 수천만 원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혐의(횡령)로 B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당시 경찰은 B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한 바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전쟁 70년… 4K로 복원된 상흔과 치유의 기록

    한국전쟁 70년… 4K로 복원된 상흔과 치유의 기록

    한국전쟁 70년의 상흔과 치유의 역사를 영화로 만나는 장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이 25일부터 문을 여는 온라인 기획전 ‘경계 위로 부는 바람’에는 희귀 극영화와 4K 디지털 복원 영화 12편이 유튜브 채널과 한국영화 포털 사이트 KMDb를 통해 무료로 상영된다. 한국 고전영화 중 ‘삼천만의 꽃다발’(1951)은 대중에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당시 대부분의 영화가 서울·경기 지역에서 제작됐지만 이 영화는 전쟁으로 인해 경남 마산에서 제작됐다. 지금까지 필름이 유실돼 실체를 확인할 수 없다가 올 초 영상자료원이 개인 소장자로부터 수집한 필름 프린트를 디지털로 복원했다. 수집 당시부터 음향이 없는 16㎜필름 프린트 일부만이 남아 있어 현재로는 러닝타임 44분의 무성으로만 감상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남부군’(1990), ‘장마’(1979), ‘짝코’(1973),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 등 6·25를 소재로 한 고전 영화들이 함께 상영된다. KMDb 사이트에서는 오는 30일부터 새달 13일까지 분단이 우리에게 미친 영향을 다각적으로 포착한 독립단편영화 7편을 상영한다. 박찬경 감독의 ‘반신반의’(2019)는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남한과 북한에서 간첩이 돼 버린 두 남녀가 새로운 사회에서 적응하면서 겪는 혼돈을 포착했다. 부지영 감독과 ‘대세 배우’ 이정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여보세요’(2018)는 치매 어머니를 보살피던 한 여인이 어느 날 아들을 찾아달라는 북한에서 온 전화를 받으면서 겪는 사건을 다룬다. 그 외에도 ‘전학생’(2015), ‘판문점 에어컨’(2018), ‘독개구리’(2011) 등이 함께 소개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유아인 “연기 욕심 내려놓고 가벼워지고 싶었죠”

    유아인 “연기 욕심 내려놓고 가벼워지고 싶었죠”

    “20대의 유아인은 작품에도, 연기에도 욕심도 많은 욕심쟁이였어요. 진지할만큼 진지했죠. 이제는 조금 욕심을 내려놓고 가벼워지고 싶었어요. 유아인이라는 배우의 이미지가 한정적이 되는 것에 대한 갑갑함도 깨보고 싶었구요.“ 영화 ‘베테랑’과 ‘사도’, 드라마 ‘밀회’ 등으로 누구보다 강렬하고 열정적으로 20대의 터널을 지나온 유아인.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그는 한결 담백하고 가벼워보였다. 스스로를 ‘진지충’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매사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그는 성장통을 거치고 한뼘 더 성숙해진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이 잘 드러내는 영화가 바로 영화 ‘#살아있다’(24일 개봉)다. 정체불명의 좀비의 출현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홀로 아파트에 갇혀 지내야 하는 준우(유아인). 여느 오락영화처럼 옆집에서 물건을 훔치기도 하고, 맞은편 아파트의 생존자 유빈(박신혜)와 음식을 나눠먹는 이야기를 때론 경쾌하게 때론 공포스럽게 그리는 영화는 클라이막스로 갈수록 인간이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있는 물음을 던진다. 유아인은 솔직하고 때론 엉뚱한 준우의 모습이 20대 후반의 자신과 100% 닮았다고 이야기한다. 묵직한 대작에 출연하다가 장르물에 도전한 것도 이 영화에 장르적인 특성이나 쾌감이 간결하게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진지하게 삶을 다루는, 마치 숙제같은 작품들을 좋아했어요. 일로서는 고되지만, 직업인으로서 자존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개인적으로 과거와는 다른 결로 삶을 이끌어 가고 싶었고, 저도 충분히 가벼울 수 있는데 단지 드러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쯤 독특한 장르물에 호기심과 도전의식이 생겼고, 다른 곳에서 자신을 표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가 바로 ‘#살이았다’였다. 유아인은 신인 감독과 작업했던 이번 작품에서 직접 의견을 내고 소통하면서 적극적으로 작품에 임했다. 그는 “이전에 명감독님들과 작업을 많이했는데, 절대적인 나이와 경력이 쌓이다보니 감독님들의 선택을 기다리기 보다는 다른 영향을 줄 수있는 배우로서 시험무대였다”고 설명했다. 유아인은 준우가 옆집에 들어가 식료품을 훔쳐서 먹는 장면 등에서 디테일이 살아있는 애드립을 선보였다. 준우가 ‘최후의 만찬’이라고 칭하는 컵라면을 마지막 식량으로 먹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유아인은 “만일 저라면 ‘최후의 만찬’으로 보리차에 찬밥을 말아서 장아찌와 먹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하지만 코믹함이 가미되던 준우의 캐릭터는 고독감과 공포심이 극에 달하면서 심리적 불안과 파괴를 보여주고, 그 장면에서는 예의 유아인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다. “인간의 고립감과 외로움, 절망이 응축된 에너지로 표현될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해서 감독님께 직접 영상도 찍어 보내드리면서 준비를 많이 했어요. 감정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연기 톤의 조절도 쉽지 않았죠. 하지만, 후에 이 작품의 명장면으로 남는 포인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작품은 코로나 19로 사회의 단절과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현재의 상황과 상당히 맞닿은 부분이 많다. 때문에 영화속 준우의 공포심이 더욱 피부에 와닿게 느껴진다. 그는 “무섭게 그리기 보다는 살아있다는 느낌에 대해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영화를 보시면서 이 시국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한번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만배우’, ‘이슈메이커’ 등 유아인을 둘러싼 수식어가 많지만 그를 가장 적확하게 표현하는 말은 ‘고민하는 배우’라는 수식어다. 매번 어렵게 연기에 대해 고민하면서 연기해 온 그는 ‘배우 유아인’이라는 자신만의 길을 뚜벅뚜벅 주체적으로 걸어가고 있다. “배우로서 누리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배우는 어찌보면 관객분들에게 평소 느끼기 어려운 경험과 감정을 전달하는 일이고, 편안한 삶과 일의 속성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 스스로를 괴롭게 만드는 편이었는데, 이제는 조금 욕심을 내려놓고 배우로서 뻔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는 다양한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씨줄날줄] K엔터테인먼트 팬데믹/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K엔터테인먼트 팬데믹/황성기 논설위원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뜨겁다. ‘사랑의 불시착’이 스타트를 끊더니 이내 ‘이태원 클라쓰’에 불이 옮겨 붙었다. 2000년대 ‘겨울 연가’ 이후 다시 살아난 열도의 한국 드라마 유행은 코로나19의 팬데믹(대유행)이 불렀다. 외출 자제와 재택근무 등으로 행동반경이 줄어든 사람들이 TV는 물론 휴대전화로도 볼 수 있는 넷플릭스를 찾게 되고 기본 요금 월 864엔을 내면 미국과 유럽, 한국의 영화, TV 미니시리즈 등을 무한대로 볼 수 있어 가입이 급증했다고 한다. 그런 사정은 넷플릭스가 진출한 세계 190개국에서 비슷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일본인들이 넷플릭스의 수천만 콘텐츠를 뒤지다 보물처럼 찾아낸 게 16부작 ‘사랑의 불시착’이다. 패러글라이딩 중 난기류를 만나 북한 땅에 떨어진 재벌 딸(손예진)이 북한군 장교(현빈)에게 구조돼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로 tvN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인 21.7%를 기록했다. 뻔한 러브스토리이지만 탈북자의 증언에 의해 재구성된 북한 사람들의 삶, 희로애락의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북한 군부와 재벌가의 권력 암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북한 탈출극이 코미디로 잘 버무려졌다. 말이 없지만 신념을 관철하면서 도리에 벗어나지 않고 복수를 이루는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열도를 매료시키고 있다. 일본에서의 한류는 ‘겨울 연가’의 배용준과 최지우가 길을 튼 이후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카라가 그 바통을 이어받고 몇 해 전부터는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가 명맥을 유지해 왔다. 그러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르면서 일본인들이 한국 문화 콘텐츠의 저력에 새롭게 눈을 뜨고 코로나 사태 속에서 넷플릭스를 뒤져 좋은 한국 작품을 찾아내는 상황이 결합돼 제2의 한류 드라마 붐을 만들어 낸 것이다. 1차 한국 드라마 붐이 40~60대 일본인 여성에게 집중됐다면 2차는 10~30대까지 전 세대에 걸쳐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유명 연예인, 스포츠 선수들이 재밌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상승효과를 내는 점도 전에 없던 특징이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귀때기(도청 전문 군인)로 나온 김영민 배우는 얼마 전 인도네시아에서 날아온 팬레터를 받고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과거처럼 한류를 알리려는 노력 없이도 넷플릭스라는 공급망을 타고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로 파고드는 시대가 도래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한국 드라마” 10편을 소개한 바 있다. 지속적인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기반 속에서 K엔터테인먼트의 팬데믹이 기대된다. marry04@seoul.co.kr
  • 신인 감독 정진영 “발가벗겨진 기분… 조진웅 믿고 찍었죠”

    신인 감독 정진영 “발가벗겨진 기분… 조진웅 믿고 찍었죠”

    “이준익 감독님이 ‘개봉하면 떨릴 거야’라고 하시더라고요. 안 떨릴 줄 알았는데 이건 뭐 미치겠어요. 패닉 상태예요. 잠도 안 오고, 멍해요. 허옇고.” 천만 영화 ‘왕의 남자’(2005)의 연산군부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지적인 MC까지. 1988년 데뷔 이래 연극과 브라운관,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볐던 베테랑 배우에게 이런 면모가 있었나 싶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감독 정진영’(56)은 연신 머리를 긁었다. “(배우와는) 전혀 다르더라고요. 배우는 캐릭터와 연기를 평가 받지만, 감독은 직접 이야기를 쓰기도 해서요. 내가 다 발가벗겨지는 듯한 느낌이에요.”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사라진 시간’은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이다. 20여년 전, 이창동 감독 ‘초록물고기’(1997)의 연출부 막내로 일하며 가졌던 영화 연출의 꿈을 그는 이제야 이뤘다. 영화는 한적한 시골마을, 초등학교 교사인 수혁(배수빈 분)네 부부가 의문의 화재 사고로 죽으면서부터 시작한다. 사건을 수사하던 담당 형사 형구(조진웅 분)는 어느 날 아침, 화재 사고가 일어난 수혁네 집에서 깨어난다. 갑자기 사람들은 그를 ‘선생님’이라 부르고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은 온데간데없다. 극 초반 벌어지는 수혁네 부부의 연극적인 어투와 느닷없는 죽음, 형구를 둘러싼 수수께끼 같은 일들이 보여주듯 영화는 관객들에게 영 불친절하다.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이랬다 저랬다 하는 구조에 재담 넘치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처럼 전개하고 싶었다”는 게 정 감독의 설명이다. 다만, 영화는 구석구석 숨겨 놓은 복선들 속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지, 우리는 타인에 의해서만 규정되는 존재인지를 집요하게 묻는다.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주인공 형구 역에는 일찌감치 조진웅을 염두에 뒀다. 영화 속 조진웅의 안정적인 연기가 자칫 비현실적으로 여겨지기 쉬운 일들을 현실에 발 붙이는데 큰 공헌을 했다. “진웅이는 ‘대장 김창수’(2017)를 찍으며 처음 만났어요. 워낙 바쁘고 톱 배우라 (영화를) 함께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는데, 초고를 쓰자마자 보냈더니 다음날 하겠다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오랜 배우 경력 덕에 ‘감독 정진영’은 배우들의 감정선을 전적으로 믿는 편이다. “배우들은 감정을 가져오는 사람이잖아요. 감독과 약간 다른 감정을 가져올 수는 있어도, 아예 틀린 감정을 가져오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감독이 말하는 주황색 대신 연핑크색 감정을 가져올 수 있는데, 이 경우 주황으로 밀고 가면 그 감정 자체가 다 없어지는 거예요.” 극 중 형구가 ‘혼술’을 하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장면도 롱테이크로 한 번에 갔다. ‘담담하게 바라보되 반 발짝 떨어져서 따라오게 만드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이동샷도 자제하고, 자극적인 장면은 최대한 피했다. 정 감독에게 본인 영화의 장점을 어필해 달라고 했다. 거듭 난감해하던 그는 “같이 조그마한 배에 올라서, 파도를 넘는 항해를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사라진 시간’은 ‘뉴 웨이브’ 영화가 아니고, 그저 ‘뉴’ 영화다. 신인 감독의 수줍은 초대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연경,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제도 대신 FA제도로 바꾸면 어떨까”

    김연경,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제도 대신 FA제도로 바꾸면 어떨까”

    김연경이 ‘여자배구 세계 원톱(one top)’의 자신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김연경은 10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11년 만의 국내 리그 복귀 기자회견에서 ‘국외에서 뛰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V리그(국내 리그)에서 개선해야 할 점의 하나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다. 자유계약선수(FA)로 바꾸면 더 좋은 선수들이 한국으로 오고, 우리도 더 배우는 게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구단들이 각자 선수들과 자유롭게 계약하는 FA와 달리 트라이아웃은 한국 리그에 오기를 희망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신청을 받아 한 장소에 모은 뒤 구단별 추첨 순서에 따라 지명하는 제도다. 팀간 실력차를 줄이기 위한 취지이지만 FA에 비해 톱 클래스 선수를 뽑기 힘든 단점이 있다. 김연경은 10일 오후 2시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여일 단장과 박미희 감독에게 꽃다발을 받은 뒤 핑크색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11년만에 흥국생명 김연경으로 인사하게 됐는데 만나뵙게 돼서 너무 반갑고, 많은 팬분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은 “김연경 선수가 11년만에 국내 무대 복귀 및 흥국생명 입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김연경 선수의 한국 복귀는 한국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나라라는 걸 인식시켜주는 상징적 사건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봉을 대폭 깎아 흥국생명과 계약한 이유에 대해 김연경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상황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해외 리그가 재개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있었다”며 “무엇보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내년 올림픽을 잘 준비하면서도 샐러리캡 문제로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니까 흔쾌히 좋은 생각이라고 말씀하셨다. 결정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걱정이 되게 많았다. 미래에 대한 생각도 하긴 했는데 배구 선수로서 가장 크게 생각하는게 뭘까 생각했을 때 올림픽 메달이라는 걸 생각했고, 올림픽을 위해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많은 세계 구단 에이전트들도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내년에 있을 올림픽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도 “김연경 선수의 통근 결단에 감사드린다. 김연경 선수가 다른 선수들의 거취와 연봉에 문제가 생기면 안된다고 누차 말씀하셨다. (3억 5천만원은)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말씀드린 것이다. 다른 선수들의 연봉 협상은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만약 김연경 효과로 인해 여자배구 신생구단 창단된다면 신생구단에 갈 의향이 있냐’는 질문이 나오자 김여일 단장은 “김연경 선수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같은 질문에 김연경은 “김연경 효과로 신생팀 창단된다고 하면 한팀말고 2팀이 창단된다고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에 이뤄지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한 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한국배구연맹(KOVO)에 먼저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한 뒤 “현행 외국인 선수 트라이자유계약으로 바꾸면 어떨까. 제도를 바꾸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와서 국내 선수들도 그 선수들에게 배우는게 있고 좋은 선수들이 서로 모여서 하면 한국 배구 수준이 많이 올라갈 거 같다”고 했다. ‘도쿄올림픽이 미뤄졌을 때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김연경은 또 “올림픽이 미뤄졌을 때 씁쓸함이 있었다”면서도 “안전과 건강이 제일 중요한만큼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 충분히 받아들였다”며 “내년에 하면서 준비하는 과정이 여유가 생겼다. 준비 과정을 좀 더 단단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잘 준비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모두가 흥국생명의 독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 김연경은 “무실세트 전망은 말도 안되는 얘기다. 말만큼 쉬웠으면 전승우승을 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국내 복귀 결심한 뒤 각 팀 전력을 따져봤는데 모든 팀이 상당히 강하더라”며 “특히 IBK 기업은행은 좋은 선수들을 영입을 많이 해서 팀 변화가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현대건설은 원래부터 잘했다”고 했다. 김연경이 특별히 IBK기업은행을 1순위로 언급한 건 지난 5일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IBK기업은행이 영입한 러시아 국가대표 라이트 ‘안나 라자레바’를 염두에 둔 발언일 것으로 보인다. 당시 라자레바 역시 “김연경과 함께 뛸 수 있는게 기대된다”고 말한 적 있다. 이어 그는 “강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서로 이기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한국 배구 리그가 그전보다 레벨이 올라갈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연경 선수는 이르면 8월 예정된 KOVO컵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박미희 감독은 “아직까지는 김연경 선수 몸 상태 어떤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거기에 따라서 훈련을 진행할 생각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공무원 노조, 배우자 회사 일감 몰아준 구의원 사퇴 촉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 북구의회 의원이 배우자가 운영하는 회사에 수천만원 상당의 구청 수의계약을 몰아줘 물의를 빚은 가운데 공무원 노조가 해당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 공무원 노동조합 광주본부 북구지부는 5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 북구의회 A의원은 아내가 대표로 등록된 출판·디자인·광고 업체를 겸직 신고하지 않고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북구청 수의계약 11건(6770여만원 상당)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계약법은 지방의회 의원의 배우자가 사업자일 경우 해당 지자체와 영리를 목적으로 한 수의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지방의원이 공직자로서 준수해야 할 청렴 의무를 저버리고 부당하게 이권에 개입한 행태는 지방자치제도의 근본을 훼손한 행위”라며 “A의원은 윤리적·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장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민주당 광주시당도 해당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4일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광주시민께 심려를 끼쳐 유감”이라며 “윤리심판원은 사건에 대한 징계청원서를 검토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의원은 아내가 대표인 출판·디자인·광고 업체를 겸직 신고하지 않고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북구청으로부터 수의계약 11건을 따낸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기도 조여정 광고 불편”…재난기본소득 홍보 비판 의견

    “경기도 조여정 광고 불편”…재난기본소득 홍보 비판 의견

    배우 조여정씨가 모델로 출연한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안내 광고가 논란이다. 경기도 기본소득 홍보대사로 임명된 조씨는 광고에 출연해 1인당 10만원씩 조건없이 지급되는 경기도민 지원금을 안내한다. 경기도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지난 24일 “재난기본소득은 조건없이 도민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지만 일정한 기간 내에 신청하지 않으면 지급이 될 수 없다”며 “도민 중 한 명이라도 기간 내에 신청을 하여 마땅히 받아야 할 혜택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홍보할 필요성이 있어 가장 효과적이고 광범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매체를 활용하여 홍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기도의 올해 TV광고제작 예산은 7억 2000만원이며 편당 제작금액은 1억 2000만원이나 조씨의 모델료는 공공기관 정보공개법에 따라 비공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조씨의 광고 역시 예산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물론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방영되는 경기도 기본소득 광고에 대해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측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경기도 기본재난소득 광고가 TV, 포털사이트 메인, 지하철, 버스 등 엄청나게 나오는데 이런 돈 아껴서 긴급지원해야 하는거 아닌가. 이재명 지사는 차기 대선 준비합니까?”라고 의문을 밝혔다.또 “경기도 조여정 광고 너무 불편하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지역화폐(상품권) 사업은 이전부터 다른 지자체에서도 하는건데 유독 경기도만 도민의 혈세를 낭비하여 유명 연예인에게 모델료를 지급하면서까지 광고할 일인지 모르겠다는 지적도 있다. “경기도가 10만원씩 지급하며 생색내는 소위 재난기본소득의 최대 수혜자는 조여정인 것 같다. 광고 출연료가 도대체 얼마일까?” “경기도 기본소득 10만원으로 기분 좋은 사람은 조여정이 유일함” 등 광고 모델로 출연한 조씨에 대한 비판적 의견도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세금으로 본인 이미지 업그레이드한다”는 비난도 있다. 연예인 홍보대사는 무보수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수 설현이 20대 총선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2017년 중앙선관위로부터 활동비 1억 4300만원을 받는 등 수억대 출연료를 받기도 한다. 국회에서 연예인 모델료는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수차례 있었지만, 지자체에서는 홍보 효과 극대화를 위해 연예인 홍보 대사 카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굿피플·롯데칠성,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내 신발 캠페인’ 업무 협약

    굿피플·롯데칠성,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내 신발 캠페인’ 업무 협약

    굿피플이 롯데칠성음료와 보행장애 아동을 위한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내 신발 캠페인’ 업무 협약을 맺었다. 2회째 진행하는 굿피플과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은 지역 사회와 동행하는 롯데칠성음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가의 특수 신발을 구입하기 어려운 보행장애 아동에게 성장 과정에 따른 맞춤형 신발을 후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20일 롯데칠성음료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강대성 굿피플 상임이사와 정찬우 롯데칠성음료 HR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롯데칠성음료는 협약을 통해 사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그린 워킹 캠페인(Green Walking Campaign)’으로 적립된 후원금 5천만원을 굿피플 측에 전달했다. 후원금은 보행장애 아동 50여명을 위해 동∙하절기 특수 신발 2켤레씩 총 100켤레를 구매하는데 쓰여진다. 그린 워킹 캠페인은 모바일 걷기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을 통해 매일 걸음 수를 측정하고, 걸음 수만큼 후원금을 적립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롯데칠성음료 임직원 1,000여명이 참여해 총 5,000만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웃 사랑을 위한 임직원들의 한걸음 한걸음으로 조성된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신발’이, 굿피플을 통해 걷는데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도움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라며, “올해도 그린 워킹 캠페인에 대한 적극적인 사내 홍보를 통해 뜻 깊은 활동에 더 많은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굿피플 강대성 상임이사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뜻 깊은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장애인이 편견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굿피플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1999년에 설립되어 국내외 10여 개국에서 구호 및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동, 노약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각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사진 및 촬영에 대해 배우는 ‘너나들이 프로젝트’를 열어 장애인의 문화 향유권 보장을 위해 노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진모·하정우 해킹 협박범 잡혔다…연예인 피해자만 8명

    주진모·하정우 해킹 협박범 잡혔다…연예인 피해자만 8명

    연예인 5명, 협박 못 이겨 6억 1천만원 송금경찰, 中 공안과 중국 거주 총책 뒤 좇는 중텔레그램 ‘박사’ 조주빈은 해킹사건과 무관배우 주진모씨와 하정우씨 등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문자메시지 등을 빌미로 돈을 뜯어낸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갈 등의 혐의로 김모(30·여)씨와 박모(40·남)씨 등 2명을 지난달 20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현재 중국에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 A씨가 범행을 지휘한 것으로 보고 중국 수사당국과 공조를 통해 행방을 좇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2~3개월 동안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다음 이들을 협박해 총 6억 1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피해자 8명 가운데 돈을 보낸 사람은 5명이며, 나머지 3명은 협박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 일당은 보이스피싱 범죄와 유사하게 각자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에 거주하는 A씨가 총책을 맡았고 나머지 조직원이 각각 해킹, 협박, 인출 등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범인 A씨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범을 특정하고 검거할 수 있는 자료를 중국 측에 제공했다”면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 일당이 해킹 협박 외에도 몸캠피싱, 보이스피싱 등의 사이버 범죄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씨의 지시를 받고 몸캠피싱(신체 사진 등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사이버 범죄) 피해자로부터 갈취한 돈을 세탁해 외국에 송금한 김모(34·여)씨와 문모(39·남)씨도 지난달 20일 붙잡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0명 미만의 몸캠피싱 피해자를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연예인 피해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텔레그램 성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로 구속된 ‘박사’ 조주빈(25)은 연예인 해킹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박사방 회원들에게 자신이 주진모 휴대전화를 해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조씨와 범행 수법이 완전히 다른 범죄”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소지섭♥조은정, 혼인신고 완료 “저희 부부 됐어요” [전문]

    소지섭♥조은정, 혼인신고 완료 “저희 부부 됐어요” [전문]

    배우 소지섭, 조은정이 오늘(7일)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됐다. 이날 소지섭 소속사 51k는 “소지섭과 관련해 기쁘고 축복할 소식이 있어 전해 드린다. 소지섭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라며 “2019년 열애를 인정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4월 7일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인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소지섭과 조은정의 뜻에 따라, 식은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치르고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천만 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하기로 하였다”라고 덧붙였다.소지섭의 소속사는 “소지섭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모쪼록 비 연예인인 배우자를 배려해 결혼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공개하기 어려운 점을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을 축복해 주시기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소지섭은 1995년 모델로 데뷔한 후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MBC ‘맛있는 청혼’, SBS ‘유리구두’, ‘천년지애’, ‘발리에서 생긴 일’에 출연했다. 지난 2018년에는 MBC ‘내 뒤에 테리우스’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조은정은 1994년생으로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 한국무용과를 졸업한 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도 한국무용학과를 전공했다. 이후 지난 2014년 게임 전문 채널 OGN을 통해 아나운서로 데뷔, 이후 ‘롤여신’이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2016년 연말부터 지난해 6월 말까지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리포터로 활동했다. 다음은 소지섭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51k 입니다. 금일 소속 배우 소지섭 씨와 관련해 기쁘고 축복할 소식이 있어 전해 드립니다. 소지섭 씨가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지난 19년 열애를 인정했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금일 4월 7일,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인 부부가 되었습니다.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소지섭 씨와 조은정 씨의 뜻에 따라, 식은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치르고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천만 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식을 대신하기로 하였습니다. 소지섭 씨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모쪼록 비 연예인인 배우자를 배려해 결혼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공개하기 어려운 점을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을 축복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소지섭 씨는 앞으로 배우로서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프라 윈프리, 코로나19 사태에 122억 기부…동참 호소

    오프라 윈프리, 코로나19 사태에 122억 기부…동참 호소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66)가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구호 활동에 1천만달러(약 122억8천만원)를 내놨다. 2일(현지시각)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인들을 돕기 위해 1천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오프라 윈프리는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애플 창업주인 故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렌 파월 잡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미국 식품 기금에 100만 달러를 전달하고, 나머지 900만 달러는 미국 전역에 대한 코로나19 구호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 모든 사람들의 우선순위는 집에서 안전하게 지내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도와줄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을 안다”면서 미국 식품 기금을 통해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며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만우절에 코로나19 관련 거짓말은 징역” 엄포한 나라들

    “만우절에 코로나19 관련 거짓말은 징역” 엄포한 나라들

    가수 겸 배우 김재중(34)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만우절 거짓말을 해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는 올해 코로나19 관련 만우절 농담을 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해 눈길을 끈다. 4월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대만은 유언비어를 유포하면 최고 징역 3년형과 300만 대만 달러(약 1억2천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전날 페이스북으로 “만우절에 법을 위반하지 않으려면 코로나19 관련 농담은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만 위생복리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배려해달라”며 코로나19 관련 농담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태국 정부 역시 최고 징역 5년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코로나19 관련 농담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내비쳤다. 태국 정부는 공식 트위터로 “올해 만우절에 코로나19에 걸렸다고 거짓말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명시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아닐 데슈무크 내무부 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주 정부는 코로나 관련 유언비어나 공포를 퍼뜨리는 행위를 금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 구글은 내부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맞서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의미로 ‘만우절 농담’ 전통을 따르지 않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재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고백하는 글을 올렸으나, 이내 “만우절 농담”이라며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막대한 상황에서 이런 농담을 한 것은 취지를 떠나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그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상원의원 넷, 코로나19 내부정보 듣고 주식 팔아치웠다?

    美상원의원 넷, 코로나19 내부정보 듣고 주식 팔아치웠다?

    미국 상원의원 넷이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폭락하기 직전 보유 주식을 팔아치웠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리처드 버(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정보위원장과 같은 당 켈리 뢰플러(조지아주)·제임스 인호프(오클라호마) 상원의원, 민주당 소속 다이앤 페인스타인(캘리포니아) 상원의원 등이 매각 직전 정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비공개 정보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져 문제가 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집중 보도했다. 버 의원과 부인은 지난달 13일 하루 동안 33차례에 걸쳐 50만달러 이상의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전체 액수는 60만 달러에서 170만 달러(약 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뢰플러 의원과 남편 제프리 스프레처는 지난 1월 말부터 2월 중반까지 125만달러에서 31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다. 스프레처는 뉴욕거래소(NYSE)를 보유한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의 최고경영자(CEO)다. 뢰플러 의원이 주식 매각을 시작한 1월 24일은 그가 소속된 상원 위원회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비공개회의를 개최한 날이었다. 인호프 의원은 1월 27일 최소 18만달러어치, 지난달 20일 최소 5만달러어치의 주식을 각각 매도했다. 페인스타인 의원은 1월 31일 최소 50만달러어치, 지난달 18일 최소 1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매도했다. CNBC는 버 의원과 뢰플러 의원은 적어도 1월부터 연방정부 관리들의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비공개 정보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다만 두 의원이 제공받은 정보가 내부자거래에 해당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미공개’ 정보였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도 의원들이 비공개 정보에 기초해 금융거래를 금지하도록 한 법률을 위반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버 의원은 이미 학교 폐쇄, 회사 출장 단축 등 바이러스 사태가 불러올 심각함을 예측하고 있었다고 공영 라디오 NPR은 19일 보도햇다. 그는 주식을 내다 판 지 2주 뒤인 지난달 27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부유한 후원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코로나19에 대해 “역사상 어떤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할 것”이라며 “아마도 1918년 수천만명이 숨진 스페인 독감 사태와 버금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 의원이 이전에 공개적으로 한 발언보다 훨씬 심각했는데, 당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낮춰 말하던 때라고 AP 통신은 지적했다. 앞서 버 의원은 지난달 7일 폭스 뉴스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정부는 준비 태세를 잘 갖추고 있다”며 국민을 안심시켰는데 3주 만에 말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버 의원은 방송 보도 등을 보고 주식 매도 결정을 했다면서 상원 윤리위원회에 자신의 주식 매도와 관련한 조사를 자청했다. 뢰플러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터무니없고 근거 없는 공격”이라면서 투자 결정(주식 매각)은 자신이나 배우자의 인지나 관여 없이 다수의 조언자들에 의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인호프 의원도 대변인을 통해 매도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인지하지도 못했다면서 이미 2018년 12월부터 금융 어드바이저들에 보유주식 매각을 지시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페인스타인 의원도 자산 처분과 관련해 백지위임을 한 상태이며, 이번 매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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