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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문제는 이념이 아니라 소외감이다/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문제는 이념이 아니라 소외감이다/서동철 논설위원

    이순신 장군이 내려다보고 있는 광화문 네거리 이쪽 저쪽에는 각각 진보와 보수가 큰길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다. 보수는 천막을 쳐 놓고 상주하고 있고, 진보는 사람이 북적이는 퇴근 시간이 되면 플래카드를 걸어 놓고 집회를 시작한다. 그러니 출근길에는 보수 진영의 천막 앞으로 걸어가며 왕왕거리는 스피커 소리에 고통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오지 않는 광역버스를 기다리며 진보 인사의 고성에 시달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도 이쪽 저쪽에는 공통점도 적지 않다. 우선 주최 측이 누군지 몰라도 참여자가 매우 적다는 것이다. 천막 농성장은 그저 서너 사람이 들락거릴 뿐이고, 건너편의 저녁 집회에도 참석자는 열몇 사람을 넘어서지 않을 때가 많다. 오가는 시민들이 어느 쪽에서 무슨 목소리가 터져 나와도 관심을 갖지 않는 것도 같다. 아침저녁으로 이쪽 저쪽을 지켜보면서 어쩌면 이다지도 닮았을까 생각하는 대목도 있다. 그것은 양쪽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이다. 한결같이 조금도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이겠지만 양쪽은 모두 지쳐 있는 것 같다. 미안하지만 절어 있다는 표현조차 떠오른다. 이들은 평균치 정도의 행복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우리나라 한복판에 이념의 간판을 내걸고 있는 이들이다. 이념의 양극화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나라에서 이들은 분명 자기 진영의 최전선을 지키는 ‘투사’일 것이다. 자기 진영의 이념에 대한 굳은 신뢰에 기반한 자신감으로 무장하는 것은 ‘전사’의 기본 조건이다. 자신이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이슬람국가(IS) 대원의 얼굴에서 비치는 자신감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광화문에 진을 치고 있는 이들의 표정이 자신감이 아니라 찌든 인생의 고뇌만 짙게 풍기고 있다고 한다면 이 역시 지극히 주관적 관찰의 결과일 것이다. 와중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습격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은 충격적이다. 리퍼트 대사가 피 흘리고 있는 모습은 눈을 뜨고 바라보기 쉽지 않았다. 오죽하면 몇몇 일간신문이 피격 직후 대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마치 몇십 년 전 신문인 듯 흑백으로 처리했을까. 청와대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범인의 반미(反美)·종북(從北) 행적을 규명하고 배후 세력의 존재 가능성을 조사해 엄중하게 조치하기로 하는 등 정부는 긴박하게 돌아갔다. 당연한 움직임이다. 범인의 전력은 반미와 종북, 배후를 의심하기에 충분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TV 화면에 비친 범인의 모습을 보면서 착잡해지기 시작했다. 광화문 거리의 ‘찌든 전사’의 모습이 오버랩됐기 때문이다. 확신범의 자신감이 보이지 않는 그의 표정은 초라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의 범행 동기는 반미와 종북 사상으로 규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배후를 규명하는 수사도 한동안 뉴스 지면을 장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표정과 몸짓을 보면서 진짜 범행 동기는 소외감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우리 사회의 이념 갈등이 실제로 이념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갈등인지 긴가민가할 때가 있다. 보수를 넘어 극우적 행태를 보인다고 비난받는 한 인터넷 사이트도 그렇다. 들어가 봐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없지만, 가끔 뉴스를 타는 만큼 해당 사이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대충 짐작이 간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이들이 특정한 정치적 상황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도 없지 않은 모양이지만 어림도 없는 일이다.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로 사법 처리된 이용자도 적지 않다. 하지만 법정에 세워지면 한 마리 순한 양이 된다. 자신을 내세우고 싶어서 한 짓이니 그저 선처를 바란다는 것이다. 이 사이트의 성업은 결국 이념 때문이 아니라 관심에 목마른 ‘은둔형 외톨이’가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 준다. 이런 악담 사이트의 번성이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젊은 이용자가 많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 사회의 지독한 이념 갈등은 국민 개개인의 소외감이 이념 문제로 포장되면서 더욱 증폭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념 갈등을 해소하는 대책 역시 정치적 문제로 국한시켜 생각해서는 안 될 일이다. 오히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더욱 중요한 시점인지도 모른다. dcsuh@seoul.co.kr
  • [사설] 등록금 못 낸 학생 교실서 내쫓은 예술고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을 교실에서 내쫓은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경북예술고는 그제 등록금을 내지 않은 3학년 학생 3명을 교실에서 따로 불러내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강제로 자율학습을 시켰다. 등록금을 내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이들 학생 3명 가운데 1명은 2년 동안 등록금을 내지 않았고, 2명은 1년 동안 등록금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 학교 측이 학생들을 교실 밖으로 내몬 것은 어떤 경우도 용납할 수 없는 비교육적인 처사로 비판받아 마땅하다. 더구나 체벌 등 교육적인 목적이 아닌 등록금 미납을 내세워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했다면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중대한 사안이다. 사립 특수목적고인 이 학교의 등록금은 분기별(3개월)로 110만원이라고 한다. 여기다 매달 레슨비 15만~25만원, 급식비 6만원도 있다. 연간 1000만원 정도를 학교에 내야 한다. 일반고에 비교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 학부모 입장에서 버거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교육열이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에서 오죽하면 자녀의 등록금을 내지 못했을까 마음이 무겁다. 그런 부모들을 옆에서 지켜봐야 할 학생들의 마음은 얼마나 더 괴로웠겠는가. 그런데 학교 측은 그런 학생들의 마음을 보듬기는커녕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각오로 공부해야 할 학생들의 가슴을 멍들게 했다. 우리 사회 한편에서는 월 몇백만원의 사교육비를 펑펑 쓰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이렇게 자녀들의 등록금도 못 낼 정도의 학부모도 있는 게 현실이다. 부의 양극화가 교육 현장에서도 일어나고 있음을 이번 일은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과거 6·25전쟁 등 난리통에도 학교는 피란을 가서 천막을 치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어떤 최악의 상황에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우리 사회의 미래가 그들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학생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 줘야 한다. 그런데 학생의 학습권을 지켜 줘야 할 책무를 지닌 학교에서 ‘돈’ 때문에 스스로 학생들을 내친다면 그것은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나 다름없다. 대구시교육청은 “경북예고로부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다. 비교육적 작태를 보인 학교에 대해 엄한 징계가 있어야 한다.
  • [청와대 개편] 朴대통령 위기마다 ‘구원투수’로 등판

    이병기(69)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위기 때마다 꺼내 든 ‘구원투수’로 평가된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주일본 대사를 맡았던 이 실장은 지난해 6월 국가정보원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전임 남재준 국정원장 재임 당시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논란 등에 국정원이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상처를 입었고, 박 대통령은 ‘신뢰의 위기’를 수습할 인물로 이 실장을 낙점했다. 이어 최근에는 김기춘 비서실장으로 상징되는 청와대 인적 쇄신에 대한 요구가 쏟아졌고, 박 대통령은 ‘여론의 위기’를 극복할 카드로 또다시 이 실장을 선택했다. 그만큼 이 실장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뢰가 두텁다는 방증이다. 경복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이 실장은 외무고시를 거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1985년 민정당 총재보좌역으로 정치에 뛰어든 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의전수석비서관, 외교부 본부대사 등을 지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 제2차장을 역임하며 1997년 고(故) 황장엽씨 망명사건의 막후작전을 총괄했다.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의 정치특보를 지낸 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특히 이 실장은 2004년 박 대통령이 ‘차떼기당’ 오명을 쓴 한나라당 대표를 맡아 17대 총선을 치를 당시 ‘천막 당사’ 아이디어를 냈으며, 2005년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고문으로 여의도 정치에 컴백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캠프의 선거대책부위원장을, 2013년 대선 때는 여연 고문을 각각 맡아 박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 역할을 한 친박(친박근혜)계 원로 그룹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언행이나 처신이 신중하고, 전략통으로 불릴 만큼 정무적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이 실장은 “여러 번 사양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에서…”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자리를 맡아 책임이 막중하다”면서 “임명장 수여 등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순서대로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월성1호기 존폐 기로] “원전 피해 감수했는데 땅값만 뚝” “불안 해소·지원책 내놔야”

    [월성1호기 존폐 기로] “원전 피해 감수했는데 땅값만 뚝” “불안 해소·지원책 내놔야”

    수명 연장이냐 폐기냐의 갈림길에 선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전 1호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012년 11월 설계수명을 다해 3년째 가동 중단된 월성원전 1호기(67만 9000㎾)에 대한 계속 운전 허가 심사를 두 차례 개최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26일 다시 심사한다. 24일 찾은 양남면은 월성원전 1호기 폐기를 촉구하는 현수막과 비닐천막 농성장이 지역 민심을 대변하고 있었다. 월성원전이 들어선 양남면 읍천1·2리, 나아리, 나사리에는 ‘월성원전 계속운전 지역주민 다 죽인다’ 등 수명 연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월성원전 홍보관 앞에는 7개월째 계속된 비닐천막 농성장도 있다. 이들은 월성 1호기 폐기처분을 원칙으로 생계와 이주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유치에 따른 특별지원금 3000억원 가운데 피해지역인 동경주에 배정된 금액은 550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모(67·양남면 나산리)씨는 “지금의 삶이 원전이 들어서기 전보다 훨씬 힘들다”면서 “원전이 처음 들어설 때 땅이 강제 수용됐고 그나마 조금 남아 있는 땅은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다른 곳으로 나가려 해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신영해 나아리 이장은 “원전이 들어선 이후 땅값이 떨어지고 상가들은 장사가 안 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원전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했지만 정작 돌아온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주를 원하는 70여 가구 주민들은 지난해 8월부터 월성원전 홍보관 앞에 비닐천막 농성장을 설치해 놓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7개월여 동안 1호기 수명 연장 중단과 주민 생존권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대부분이 60~80대 노인들이다. 하지만 현행 원자력안전법(제89조)은 월성원전 원자로에서 반경 914m 바깥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주 보상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주는 현실적인 대안이 못 된다. 주민들은 월성원전과 신월성원전이 건설된 지난 20여년 동안은 그나마 건설인력을 상대로 방을 세놓거나 음식장사로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건설경기가 끊긴 이후 지금은 생계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신월성 2호기가 준공된 2012년 이후 건설경기가 사라지고 건설인력도 대거 빠져나가면서 생계를 꾸릴 방법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은 안전성만 확보되면 수명 연장에 응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김모(76·양남면 읍천리)씨는 “전기가 부족한 현실을 고려할 때 안전성만 확보되면 수명 연장도 수용할 수 있다”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고 수명 연장에 따른 지원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모(83)씨는 “중수로인 1호기를 폐기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경수로 원전을 추가 건설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불안감 해소와 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주민들의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8년 수명 연장에 들어간 고리 1호기가 좋은 사례다. 당시 고리 1호기도 수명 연장을 앞두고 2년여 동안 반대에 부딪히며 논란을 빚었다. 주민대책위와 환경·시민단체는 반대집회, 단식·천막농성, 탄원서 제출 등을 통해 수명 연장 저지에 나섰다. 하지만 고리 1호기는 이해 당사자 간의 대화와 지원사업 약속 등을 통해 가동 중단 7개월여 만에 문제를 풀었다. 따라서 월성 1호기도 지역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 내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과의 대화, 현장 개방, 지역주민 복지사업 지원 등 후속 대책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민간검증단이 제시한 개선사항 19건에 대한 이행 의지도 과제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월성 1호기는 대규모 설비 개선을 통해 월성 2·3·4호기보다 오히려 안전해졌다”면서 “지금은 지원사업 등을 얘기할 수 없지만 수명 연장이 결정되면 후속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경주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문화마당] 양들의 침묵/김재원 KBS 아나운서

    [문화마당] 양들의 침묵/김재원 KBS 아나운서

    나는 양띠다. 올해 마흔아홉이 된 양띠다. 이제 곧 설이 되면 진짜 양의 해, 을미년이 밝는다. 보통 신생아들의 띠 구분은 입춘을 기점으로 한다고 하니 어제부터 태어나는 아기들은 양띠가 된 셈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내가 양띠인 것이 참 좋았다. 결국 양띠 아내를 맞이하고, 소띠 아들과 함께 목장 같은 가정에서 잘 살고 있다. 양은 앞만 보고 가는 동물이고, 고집이 센 동물이란다. 잘 속고, 잘 넘어지며, 자기 방어를 못 해서 누군가 지켜 줘야 하는 동물이다. ‘양띠는 부자가 못 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정직하고, 고지식하고, 착한 동물이다. 예부터 희생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남해에 있는 양몰이 학교 마태용 교장은 양몰이 개를 훈련시키는 전문가다. 양은 돌봐줄 좋은 목자와 양몰이 개가 꼭 필요한 연약한 존재란다. 작년 여름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에서 히말라야 라다크 지역 유목민들과 생활한 적이 있다. 천막 치고 3대가 함께 사는 그 가족은 400마리의 양을 키운다. 스물일곱 살 아들은 매일 아침 400마리의 양떼를 이끌고 6㎞ 떨어진 쉴 만한 물가, 푸른 풀밭을 찾아가 양들을 먹이고 해질 녘에 돌아온다. 400마리의 이름을 지어 주고, 젖 짤 때를 알며, 아픈 양을 찾아내 돌보고, 비뚤어진 뿔을 잘라 주고, 잃어버린 양을 찾아 산길을 헤매기도 한단다. 양들 곁에는 항상 양몰이 개가 있었다. 양들과 함께 사나흘을 보냈는데도 양 울음소리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소는 ‘움메’ 하고, 염소는 ‘메’ 하고 운다지만 양 울음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물론 양들도 소리를 내긴 했다. 하지만 주로 그들은 조용히 밤을 보냈다. 양들의 필요를 헤아리는 것은 침묵하는 양들을 늘 지켜보는 목자였다. 목자들은 양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을 듣고 있었다. 최근 사회적 분노를 일으킬 만한 큰일들이 많았다. 그때마다 작아지는 사람들이 있었다. 재벌가 딸의 만행으로 승무원들이 한없이 불편해졌고, 한 어린이집 교사의 잘못된 행동으로 선생님들의 자존감이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 검사가 수치스러운 행동을 해도, 국회의원이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여도 그들의 자존감은 쉽게 낮아지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의 잘못으로 낮아진 미생들의 자존감은 좀처럼 회복될 줄을 모른다. 그들의 침묵은 누가 헤아려 줄까? 어린이집 교사들이 할 말이 없어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사람의 잘못으로 집단이 매도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감시 카메라를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 그들과 가족들을 얼마나 슬프게 할까? 결국은 그들도 사회에서 돌봐 줄 목자가 필요한 양에 불과하다. 그들을 돌보아야 할 대통령과 정부는 계속 엉뚱한 대안만 내놓고 있다. 아마 어떤 사건도 시간이 흐르면 잠잠해졌던 과거의 경험 때문일 것이다. 마르틴 하이데거는 타락한 현대인의 특색으로 호기심, 쓸데없는 말, 일상에 대한 집착을 들었다. 우리는 일상의 무익한 호기심으로 사사건건 말 홍수를 만들어 낸다. 사소한 일상에 집착해서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군가의 침묵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이 땅 어린이들의 인권만큼이나 매일 그들을 돌보는 선생님들의 인권도 소중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은 자존감 높은 선생님들에게 진정한 자존감을 배울 수 있다. 침묵하는 양들의 마음을 헤아려 줄 선한 목자가 참 그리운 요즘이다. 이제 양들을 우리에서 쫓아내는 모험은 제발 그만두자.
  • [뉴스 플러스] ‘제주 軍관사 반대’ 4명 영장기각

    제주해군기지 군 관사 농성 천막을 철거하기 위한 국방부의 행정대집행을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는 강정마을회장과 활동가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다. 제주지방법원 김태훈 영장전담판사는 3일 조경철(54) 강정마을회장과 고권일(51) 부회장, 활동가 박모(45)씨와 방모(58)씨 등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기록에 비춰 도주를 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 [뉴스 플러스] 강정마을회장 등 4명 구속영장 신청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해군기지 군 관사 공사장 앞에 설치된 농성 천막 등을 철거하지 못하게 저지한 조경철(54) 강정마을회장과 고권일(51) 부회장 등 2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활동가 박모(45)씨와 방모(58)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 회장과 고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국방부가 농성 천막을 강제 철거하려 하자 주변에 8m 높이의 망루를 세우고 폐목재를 쌓은 뒤 철조망을 쳐 장애물을 설치하고 해군기지 반대 주민 등 80여명을 모아 천막 안에 앉거나 드러눕게 하는 등 철거를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폐목재 위에 누워 버티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호송되다 경찰관의 머리 부분을 때린 혐의를, 방씨는 소변을 페트병에 담아 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31일 행정대집행을 시행, 강정마을 군 관사 공사장 출입구에 설치된 농성 천막과 24인승 소형 버스 등을 모두 철거, 이날부터 공사를 재개했다.
  • [이슈&이슈] 제주 해군기지, 이번엔 軍관사 건립 놓고 주민과 충돌

    [이슈&이슈] 제주 해군기지, 이번엔 軍관사 건립 놓고 주민과 충돌

    제주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가 연말에 완공된다. 2007년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 일대가 해군기지 부지로 선정된 지 9년 만이다. 제주 해군기지는 외곽방파제를 포함한 항만공사, 군 전용 건물과 민간 공동시설 등 육상공사가 빠르게 진행돼 1일 현재 공정률이 70%를 넘어선 상태다. 하지만 해군기지를 둘러싼 강정마을의 반발과 찬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난달 31일 강정마을에 들어서는 군 관사를 둘러싸고 강정마을 주민과 해군이 또다시 충돌했다. 제주도는 해군기지가 완공되더라도 강정마을 주민 갈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해군기지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할 것이라며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주 해군기지사업단에 따르면 기지 항만공사 외곽방파제인 1공구 공정률은 88.9%, 나머지 부분인 2공구 공정률은 76.4% 등으로 전체 공정률은 83.8%를 기록하는 등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항만 접안시설의 기초가 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은 외곽방파제에 총 57기 모두 제작이 완료돼 52기가 거치됐고 항 내 함정 계류용 부두 케이슨은 74기 모두 설치가 끝났다. 해군은 다음달까지 매립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10월에는 부두 조성 공사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육상공사는 본관·별관·작전지휘소 등 군 전용 건물이 들어서는 1공구 34.9%, 복합문화센터·간부 숙소·종합운동장 등 민군 공동시설이 들어서는 2공구 55.3% 등으로 전체 공정률이 42.9%를 보이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건물 골조공사가 마무리됐고 내·외장 공사와 펜스 밖 공사인 우회도로, 진입도로, 군 관사 공사만 끝나면 육상공사도 마무리된다. 해군은 지난해 10월 14일 강정마을 9407㎡ 부지에 전체 면적 6458㎡, 72가구(지상 4층·5개 동) 규모의 군 관사 건립 공사를 착수했다. 해군은 당초 군 관사를 616가구 규모로 계획했으나 주민 반발과 토지 매입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72가구로 대폭 축소했다. 하지만 강정마을회와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은 해군이 강정마을 전체를 군사기지화하려 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25일부터 공사장 출입구를 가로막는 등 공사를 저지해 왔다. 해군은 지난달 31일 행정대집행을 실시, 군 관사 공사 현장 입구에 설치된 농성천막 등을 강제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주민과 활동가 등 2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해군은 “작전 필수 요원과 가족이 거주할 최소한의 군 관사를 올해 말 해군기지 완공 시점에 맞춰 건립할 수 있도록 행정대집행을 시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는 군 관사 건립에 찬성했던 다수 주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정부가 제주도민에게 약속한 국책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지사는 “그동안 군 관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음에도 행정대집행이 시행돼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정호섭 해군참모차장 등이 제주도를 방문, 원 지사와 군 관사 관련 협의를 벌였으나 서로 입장 차만 확인했다. 제주도는 군 관사 부지를 강정마을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달라고 요구했고 해군은 대체 부지의 조건으로 차량을 이용해 5분 이내 거리, 연말까지 군 관사 건립 완공 가능, 관사 미건립 시 투입된 국고 손실과 시공사의 손해배상 방안 등을 요구,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강정마을회는 “지역주민과 원수가 되면서 군 관사가 들어선다면 강정마을 대다수 주민은 군 관사에 입주하는 군인가족과도 원수지간으로 지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원 지사는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해군기지 입지선정 과정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 진상조사를 통해 강정 주민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주민들과 대화에 나섰으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원 지사가 강정마을회에 해군기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운영을 제안했지만 수용 여부에 대한 주민 찬반이 엇갈려 표류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정마을회에 주민 심리지원을 위한 정신건강실태 조사 실시 등도 제안했다. 해군기지로 인한 주민들의 스트레스와 정신적 피해 실태를 조사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의 정신 건강을 치료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서귀포 크루즈터미널 및 친수공원 조성, 해양관광테마 강정항 조성사업, 강정 해역 해양생태환경 조사 용역, 갈등 해소를 위한 주민 설문 조사 등도 제안해 주민들이 동의하면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행정대집행 시행으로 주민들이 격앙돼 있어 도가 제안한 사업 등은 사실상 추진이 어렵게 됐다”며 “연말이면 해군이 들어오는데 군 관사 문제로 갈등의 골만 더 깊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제주 해군기지는 해군 함정 20여척과 최대 15만t급 크루즈 선박 2척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다. 해군은 제주기지가 중국, 일본 등과의 해양분쟁에 대비한 중요한 전초 기지로서의 의미와 안정적인 해상 교통로를 확보한다는 측면 등에서 제주 기지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가 도입하는 원유의 99.8%, 곡물 100%, 원자재의 100%가 해상을 통해 운송되지만 수시로 해적의 위협에 노출된 말라카 해협 등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지원 함정을 긴급 투입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 등이 있다. 하지만 일부 강정마을 주민과 반대단체들은 주민의견 수렴 배제 등 해군기지 입지선정 등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다며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9년째 해군과 대립하고 있다. 한편 강정마을회는 해군기지 반대 투쟁 과정에서 주민들이 떠안은 수억원의 벌금을 감당할 수 없어 마을회관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정마을회에 따르면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해군기지 반대 활동으로 재판에 회부된 건수만 392건에 달한다. 이 중 223건이 종결됐고 159건은 진행 중이다. 사건 종결로 확정된 벌금만 2억 5755만원으로, 진행 중인 사건까지 합치면 벌금은 3억 7970만원에 이른다. 앞서 강정마을회는 지난해 11월 임시총회에서 해군기지 반대 운동으로 생긴 벌금을 마을회가 책임질 것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강정마을회는 그동안 2억여원의 벌금을 납부했지만 나머지 벌금도 2억원에 가까워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마을회관 및 노인회관 매각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사 현장 농성천막 철거 등 행정대집행 비용 8976만원(추산액)도 강정마을회가 부담해야 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강정마을 해군 사망 미스터리

    제주해군기지 군 관사 저지 농성천막 행정대집행 지원 업무에 투입됐던 현직 해군 장교가 서귀포시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일 해군에 따르면 제주방어사령부 소속 장모(28·해사 64기) 대위가 이날 오전 6시쯤 서귀포시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장 대위는 모텔 3층 객실 베란다에 있던 완강기를 타고 내려오다 줄에 목이 끼인 상태로 이미 숨져 있었다고 해군 측이 밝혔다. 장 대위는 지난달 31일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군 관사 행정대집행 지원 업무를 수행한 뒤 해군 동료들과 함께 이곳에 투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군 관사 행정대집행 지원 업무를 위해 서귀포시에 장 대위가 출장차 와 있었다”며 “장 대위가 줄을 타고 밑으로 내려오려다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재 등 위급한 상황이 아닌데도 왜 장 대위가 새벽에 완강기를 타고 모텔 밖으로 나오려 했는지에 대해서는 해군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군 당국은 장 대위 일행과 모텔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자전거로 밟은 성지 행복의 의미 되새겨”

    “자전거로 밟은 성지 행복의 의미 되새겨”

    진솔한 말과 글로 시청자들과 소통해 온 김재원 KBS 아나운서가 인도 라다크에서 깨달은 삶의 성찰을 ‘라다크, 일처럼 여행처럼’(푸르메 펴냄)으로 전한다. 지난해 7월 라다크를 자전거로 여행한 기록으로, 지난해 KBS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에서 ‘자급자족 라다크 생존기’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바 있다. 라다크의 주도인 해발 3500m 고지 레(Leh)에서 출발해 5328m 고봉인 타그랑 라에 오르고, 다시 내려와 카르나크, 초카 호수와 호모리리 호수까지 자전거로 달리는 고된 여정이었다. 낮에는 땡볕 아래서 허기를 달래고 밤에는 칼바람을 텐트로 막으며 잠을 청했다. 고산병 증상인 두통과 복통이 수시로 엄습했다. 유목민의 천막에서 사나흘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3대(代) 일곱 식구가 허름한 천막에서 지내지만 유목민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이들을 보며 행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단다. “그들의 삶을 방해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했다”는 김 아나운서는 “도시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삶 중 어느 것이 우월하다거나 힘들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오히려 유목민들이 도시 사람들을 더 안쓰럽게 바라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행 중 힘든 순간마다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회한을 떠올리는 대목도 인상적이다. 김 아나운서는 “힘들 때마다 부모님이 내 모습을 걱정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전화도 인터넷도 없는 여정 속에서 더 깊이 나 자신을 성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구 물류센터에서 불 “카페베네 창고 5억원 피해” 왜?

    대구 물류센터에서 불 “카페베네 창고 5억원 피해” 왜?

    대구 물류센터에서 불 대구 물류센터에서 불 “카페베네 창고 5억원 피해” 왜? 30일 낮 12시 9분쯤 대구시 동구 신서동의 카페베네 물류센터 창고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창고 2동 가운데 990㎡ 규모의 1동을 모두 태우고 1시간 10여분 만에 꺼졌다. 창고 안에 보관된 커피 원두와 집기 등을 모두 태워 5억원 가량(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 불은 창고 밖 화덕의 불씨가 바람 때문에 천막 야적장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물류센터에서 불 “카페베네 창고 5억원 피해” 얼마나 피해 났나 보니

    대구 물류센터에서 불 “카페베네 창고 5억원 피해” 얼마나 피해 났나 보니

    대구 물류센터에서 불 대구 물류센터에서 불 “카페베네 창고 5억원 피해” 얼마나 피해 났나 보니 30일 낮 12시 9분쯤 대구시 동구 신서동의 카페베네 물류센터 창고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창고 2동 가운데 990㎡ 규모의 1동을 모두 태우고 1시간 10여분 만에 꺼졌다. 창고 안에 보관된 커피 원두와 집기 등을 모두 태워 5억원 가량(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 불은 창고 밖 화덕의 불씨가 바람 때문에 천막 야적장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간 연장 4자협의체 vs 주민 갈등 격화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간 연장 4자협의체 vs 주민 갈등 격화

    4자협의체(환경부·서울·인천·경기)가 사실상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한 연장 수순을 밟고 있지만 주민 등이 반발해 진통을 겪고 있다. 28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주민협의체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6일부터 반입 쓰레기에 음식물이 조금만 섞여도 폐기물 운반차량을 돌려보내는 등 감시 활동을 대폭 강화하면서 이날 현재 반입량이 50%나 줄어들었다. 평소 하루 1만 3000~1만 4000t 들어오던 쓰레기가 6000~7000t으로 감소했다. 폐기물 차량에 대한 검사 시간도 5~7분에서 10~15분으로 늘어났다. 대책위는 4자협의체 해체, 매립지공사 인천시 이관 백지화 등을 요구하면서 관철될 때까지 준법 감시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매립지를 이용하는 수도권 58개 시·군·구의 쓰레기 처리난이 우려된다. 주민협의체는 2012년에도 매립지 골프장 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며 50여일간 준법 감시에 나서 지자체들이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못해 혼란을 겪었다. 매립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시민협의회는 첫 회의부터 파행을 겪었다. 시민협의회는 4자협의체 합의 이후 인천지역 여론이 악화되자 인천시가 서둘러 구성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첫 회의에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과 시민단체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인천시가 매립지 사용 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시민협의회를 들러리로 내세우려는 의도 아니냐”며 앞으로도 협의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첫 당정협의회도 무산됐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국회의원 12명은 27일 모여 전반적인 시정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매립지 문제를 둘러싼 대립이 예상되자 시 측이 무기한 연기했다. 시민 서명운동과 시청 앞 천막농성에 들어간 새정치연합은 “유 시장이 매립지 연장을 전제로 한 선제적 조치에 합의해 놓고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비난했다. 인천시의회에서도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 시의원 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연일 펼쳐지는 등 바람 잘 날이 없다. 인천시 관계자는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 문제이기에 아무런 마찰 없이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시민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끈기를 갖고 의견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짙은 섬노예 포스 ‘나영석 피디에게 속았다’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짙은 섬노예 포스 ‘나영석 피디에게 속았다’

    ’삼시세끼’ 차승원과 유해진의 현지 주민 같은 리얼한 어촌 생활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23일 tvN ‘삼시세끼-어촌편’ 공식 페이스북에는 두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열심히 불을 때고 있는 유해진이 연기가 눈이 매운 듯 찌푸리고 있는 모습과 체념한 표정으로 천막을 펼치고 있는 차승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또 속았어”라며 차승원과 유해진의 심경을 대변하는 글이 함께 게재돼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삼시세끼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똘똘 뭉쳤다 ‘만재도 생활보니..’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똘똘 뭉쳤다 ‘만재도 생활보니..’

    ’삼시세끼’ 차승원과 유해진의 현지 주민 같은 리얼한 어촌 생활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23일 tvN ‘삼시세끼-어촌편’ 공식 페이스북에는 “두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열심히 불을 때고 있는 유해진이 연기가 눈이 매운 듯 찌푸리고 있는 모습과 체념한 표정으로 천막을 펼치고 있는 차승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선 어촌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은 23일 밤 9시 45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삼시세끼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또 속았어” 만재도서 리얼한 표정보니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또 속았어” 만재도서 리얼한 표정보니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만재도 섬노예 포스 “또 속았어” 리얼한 표정보니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삼시세끼’ 차승원과 유해진의 현지 주민 같은 리얼한 어촌 생활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23일 tvN ‘삼시세끼-어촌편’ 공식 페이스북에는 “나 PD님, 파라다이스 라면서요. 뭐가 파라다이스라는 겁니까”라는 글과 함께 두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열심히 불을 때고 있는 유해진이 연기가 눈이 매운 듯 찌푸리고 있는 모습과 체념한 표정으로 천막을 펼치고 있는 차승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1 연기가 나인지 내가 연기인지 #2 스나이퍼 아님 주의”라는 설명글이 적혀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또 속았어”라며 차승원과 유해진의 심경을 대변하는 글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삼시세끼’ 제작진은 “당시 두 사람은 폭우 예보에 바람이 심한 가운데 없는 살림살이까지 다 날아가는 ‘삼시세끼’ 최악의 상황에서도 섬 주민 저리 가라 할 아우라를 풍기며 밥 해먹기에 열중했다. 그 서막이 개시되는 오늘 밤(23일) 첫 방송에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선 어촌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은 23일 밤 9시 45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삼시세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만재도에는 무슨일? 표정보니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만재도에는 무슨일? 표정보니

    ’삼시세끼’ 차승원과 유해진 스틸컷이 공개됐다. 23일 tvN ‘삼시세끼-어촌편’ 공식 페이스북에는 두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열심히 불을 때고 있는 유해진이 연기가 눈이 매운 듯 찌푸리고 있는 모습과 체념한 표정으로 천막을 펼치고 있는 차승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삼시세끼’ 제작진은 “당시 두 사람은 폭우 예보에 바람이 심한 가운데 없는 살림살이까지 다 날아가는 ‘삼시세끼’ 최악의 상황에서도 섬 주민 저리 가라 할 아우라를 풍기며 밥 해먹기에 열중했다. 그 서막이 개시되는 오늘 밤(23일) 첫 방송에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23일 밤 9시 45분 첫 방송 사진=tvN 삼시세끼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나영석의 노예들’ 체념한 표정보니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나영석의 노예들’ 체념한 표정보니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나영석의 노예들’ 체념한 표정보니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의 섬 주민 뺨치는 만재도 생활이 공개돼 화제다. tvN 자급자족 어부 라이프 ‘삼시세끼-어촌편’이 23일 첫 방송에 앞서 차승원 유해진의 섬 생활 적응기를 담은 코믹한 사진을 공개했다. 육지에서 뱃길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섬, 만재도의 원래 주민인냥 묵묵히 각자 맡은 일을 하는 차승원과 유해진의 모습은 섬 생활에 완전히 적응한 것처럼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풍랑주의보조차 개의치 않고 초월한 표정으로 천막을 치는 차승원과, 뿌연 연기가 눈을 찌르는 상황에서도 아무일도 없다는 듯, 진짜 현지사람처럼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쪼그려 앉아 불을 피우는 유해진은 ‘삼시세끼’ 특유의 코믹함을 드러내며 웃음을 선사한다. 제작진은 “당시 두 사람은 폭우 예보에 바람이 심한 가운데 없는 살림살이까지 다 날라가는 ‘삼시세끼’ 최악의 상황에서도 섬 주민 저리 가라 할 아우라를 풍기며 밥해먹기에 열중했다”고 전했다. ‘삼시세끼-어촌편’은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손수 해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강원도 정선을 떠나 머나먼 섬마을 만재도로 무대를 옮겼다. 정식 멤버인 배우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과 함께 정우, 추성훈 등 초호화 게스트가 가세해 한 끼 해결을 위한 고군분투를 펼치며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45분 방송. 사진=tvN 삼시세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 돌아갈래’ 탈출 위해 트럭서 뛰어내리는 젖소

    ‘나 돌아갈래’ 탈출 위해 트럭서 뛰어내리는 젖소

    달리던 트럭에서 탈출(?)하는 젖소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러시아의 한 도로를 주행 중이던 트럭에서 뛰어내려 탈출하는 젖소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후미 차량의 블랙박스에 촬영된 영상에는 지난 7일 오후 7시께 왕복 1차로 도로를 달리던 트럭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뒤, 트럭 짐칸의 천막 사이로 젖소의 머리가 나온다. 주행 중인 트럭의 상황을 파악하는 젖소. 조심스레(?) 양다리를 내려 눈 덮인 도로에 미끄러지며 떨어진다. 탈출에 성공한 젖소가 눈 덮인 도로 위를 힘겹게 일어서며 거친 숨을 내쉰다. 트럭 운전사는 젖소가 뛰어내린 사실도 모른 채 제 갈 길을 가고 반대편 도로에서 다가오는 차량 한 대가 도로 한가운데 있는 젖소를 보고 속도를 줄여 지나간다. 한편 트럭 운전사는 다른 차량이 트럭을 따라잡아 젖소의 소식을 전할 때까지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Richard Solti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영혼없는 표정’ 무슨 일인가 보니

    삼시세끼 차승원 유해진, ‘영혼없는 표정’ 무슨 일인가 보니

    ’삼시세끼’ 차승원과 유해진의 현지 주민 같은 리얼한 어촌 생활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23일 tvN ‘삼시세끼-어촌편’ 공식 페이스북에는 “나 PD님, 파라다이스 라면서요. 뭐가 파라다이스라는 겁니까”라는 글과 함께 두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열심히 불을 때고 있는 유해진이 연기가 눈이 매운 듯 찌푸리고 있는 모습과 체념한 표정으로 천막을 펼치고 있는 차승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삼시세끼’ 제작진은 “당시 두 사람은 폭우 예보에 바람이 심한 가운데 없는 살림살이까지 다 날아가는 ‘삼시세끼’ 최악의 상황에서도 섬 주민 저리 가라 할 아우라를 풍기며 밥 해먹기에 열중했다. 그 서막이 개시되는 오늘 밤(23일) 첫 방송에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tvN 삼시세끼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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