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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이재명 단식 만류…여, 대선 공작 공세 총력전

    이낙연, 이재명 단식 만류…여, 대선 공작 공세 총력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1일째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한 건 지난 7월 28일 ‘명낙회동’ 이후 40여일 만으로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의 단식을 중심으로 당내 결집력이 강해지는 데 힘을 실어 준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의 ‘무응답’으로 출구전략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출구를 터 준 격이나 이 대표는 사실상 이를 거절했다. 이 전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 천막을 찾아 “국민들도 이 상황을 매우 착잡하게 보고 있다. 단식을 거두시고 건강을 챙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건강도 챙겨야 하겠지만 (현 정부의) 폭주를 조금이라도 막아야 할 것 같다”며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맞붙은 바 있는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있지만 이 전 대표의 이날 방문은 계파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설훈·홍영표·전해철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이 대표의 단식 천막을 찾았다. 이 전 대표의 측근은 “이 대표의 단식을 만류해 달라는 친낙(친이낙연)계 의원들의 기류가 있었다”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와 함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측근은 통화에서 “이 대표 측에서도 언제쯤 오냐는 의사 타진이 계속 있었다. 이 대표의 검찰 조사가 (방문) 기점이 된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대선 직전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김만배씨로부터 거액을 받고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고 허위 인터뷰를 한 배후에 이 대표가 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가 배후에 있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핵심은 청문회지만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을 때는 현안질의를 통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공세 범위를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넓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문 전 대통령이 2003년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저축은행 담당 금융감독원 국장과 통화했고, 지분을 소유한 법무법인이 부산저축은행 관련 업무를 해결해 주고 수십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사실을 짚으며 “주범론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 답이 없으니 몸통이라는 말들이 나온다. 억울하다면 본인이 풀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이낙연, 단식 중인 이재명 위문… “이젠 단식 거두길”

    이낙연, 단식 중인 이재명 위문… “이젠 단식 거두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 “이제 단식을 거두길 바란다”고 권유했다. 이 전 대표는 10일 오후 이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본청 앞 ‘천막’을 방문해 “건강이 이미 나빠졌을 텐데 국민도 이 상황을 매우 착잡하게 보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걱정이 돼서 왔다. 많이 수척해졌다”면서 “구급차는 (인근에) 와 있는가. 다른 분들 단식할 때도 많이 가봤는데 어떤 순간을 넘으면 건강이 확 나빠지더라. 의사들 의견도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직 견딜 만하다”면서 “건강도 챙겨야 하겠지만, 어쨌든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조금이라도 막아야 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그 싸움은 꽤 오래 걸릴지도 모르니까 건강은 지켜야 한다”며 “동지들도 걱정을 많이 하니 그 의견을 받아주고, 건강이 더 나빠지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동지들의 걱정을 덜어달라. 힘이 들 테니 오래 앉아있진 않겠다”며 약 4분 만에 자리를 떴다.
  • 與 ‘李 배후론’ 공세…이재명 “신학림 녹음, 기획 인터뷰 아냐”

    與 ‘李 배후론’ 공세…이재명 “신학림 녹음, 기획 인터뷰 아냐”

    李 “공작 아니고 조작” “무슨 명목으로 신씨 구속하나”與 박대출 “모든 의혹 李 향해” 윤재옥 “가담자 단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전 언론노조 위원장 신학림씨의 뉴스타파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녹취를) 들어봤는데 전혀 기획 인터뷰가 아니던데”라고 말했다. 9일째 단식 중인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지도부와 대화하다 “백주대낮에 상식에 반하는 조작을 뻔뻔하게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공작도 아니고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대선 직전 민주당의 여론 공작’이라는 여당 공세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검찰이 신씨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선 “무슨 명목으로 구속을 하나”라며 “선거법은 공소시효가 지났고, 뭔 죄가 되나. 명예훼손?”이라고 묻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과 이 대표 배후설을 부각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중대한 국기문란 범죄”라며 “가담한 범죄자들은 누가 됐든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아무리 간 큰 범죄자라도 대선 결과를 뒤바꿀 초대형 공작을 정치적 뒷배 없이 추진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라며 “모든 의혹은 이재명 당 대표를 향해 있다”고 겨냥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전날 뉴스타파가 인터뷰 녹취 전문을 공개한 것에 대해 “마지막 발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작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누군가가 분명 ‘뒷배’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이재명 배후론’을 거듭 제기했다.
  • 이재명, 한노총에 “노란봉투법 9월 처리” 약속

    이재명, 한노총에 “노란봉투법 9월 처리” 약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기업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로부터 파업 노동자를 보호하는 ‘노란봉투법’을 이달 중으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초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수해 복구 등 민생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 위해 한 발 물러난 바 있다. 9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단식 현장을 찾은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이 노란봉투법 처리를 요청하자 이 같이 화답했다. 이 대표는 “노동법 개정은 사회를 정상화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9월에는 처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법안의 거부권을 공언했지만, 거부권 행사 이후에는 노동자들이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민생 회복을 위한 단식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이 대표를 격려했다.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막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편 비명(비이재명)계 홍영표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도 이날 이 대표의 단식 천막을 찾았다. 홍 의원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우려한 뒤 “민심이 거의 폭발 직전에 왔다”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심 의원은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한) 뜻을 국민이 충분히 알아주실 테니 건강을 생각하셔서 (단식을) 정리하실 때가 된 것 같다”고 단식을 만류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이 방법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금천구, 새벽일자리쉼터 기간제근로자 모집

    금천구, 새벽일자리쉼터 기간제근로자 모집

    서울 금천구가 10월부터 새벽일자리쉼터에서 일할 기간제근로자 3명을 공개 모집한다. 채용된 근로자는 평일 오전 4시부터 7시까지 하루 3시간씩 주 5일 근무하며 천막쉼터 설치, 음료 제공, 주변 환경정비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보수는 일급 4만 4630원으로, 구 생활임금과 새벽 근무에 따른 가산 임금이 반영된 금액이다. 만 19세 이상 금천구민이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9월 11일부터 3일간이며 지원 희망자는 금천구청 홈페이지에서 응시원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 후 구청 일자리청년과에 방문 제출하거나 전자우편(heesun11@geumcheon.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 새벽일자리쉼터는 새벽에 일자리를 구하는 건설 일용직 근로자를 위해 시흥대로 475 앞 인도(독산고개 새벽인력시장)에서 연중 운영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일용근로자 편의를 위해 새벽일자리쉼터를 운영하는데 방문자 만족도가 높다”라며 “자부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힘써줄 주민들의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단식 10일차, 홀로 내일 檢출석… ‘방탄’ 지우기 나선 이재명

    단식 10일차, 홀로 내일 檢출석… ‘방탄’ 지우기 나선 이재명

    일정 신경전 끝에 “檢 요구대로”방탄 비판 불식·강압 부각 의도이화영 “檢 지속 압박에 허위진술”자필 진술서 통해 또 입장 뒤집어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으러 수원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출석 일정을 두고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던 이 대표가 ‘7~9일 사이 출석하라’는 검찰의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급선회한 것에 대해 ‘방탄 단식’이라는 비판을 불식하고 ‘강압 소환’을 부각하려는 취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월 30일과 9월 4일 등 검찰의 출석 일정에 불응했고, 오는 12일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7~9일 사이 출석’을 요구해 왔고 결국 이 대표가 이를 수용하면서 단식 10일째인 9일에 다섯 번째 검찰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이 대표는 이번에도 3차와 4차 소환조사 때처럼 홀로 조사를 받으러 갈 방침이다. 이 대표가 단식 중임에도 검찰의 수사 일정을 수용한 것은 검찰의 ‘강압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검찰이 제시한 7~9일 가운데 9일은 토요일로 앞서 이 대표가 출석 불가의 근거로 내놓은 국회 일정 등이 없는 날이다. 법조계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에도 소환조사에 불응하면 검찰이 ‘3차 불응’으로 간주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뚜렷한 ‘단식 출구’가 없는 상황에서 ‘방탄 단식’이라는 안팎의 비판을 피하려고 출석을 결심했다는 분석도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방송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27%까지 하락했는데 이 대표가 하고자 하는 행위가 기승전 방탄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라며 단식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의 출석을 앞두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날 자필 진술서를 통해 ‘검찰 조사에서 대북 송금 의혹과 이 대표의 연관성을 일부 인정한 진술은 허위였다’고 주장하는 등 입장을 재차 뒤집어 주목된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로부터 압박을 받으면서 이 대표가 (대북 송금에) 관련된 것처럼 일부 허위 진술을 해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단식 천막에서는 전날 대정부질문 도중 박영순 민주당 의원 등으로부터 “쓰레기”라는 비난을 받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항의 방문해 박 의원의 출당을 요구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한때 공산당에 입당했다는 이유로 홍범도 장군(흉상)을 학대하는데 한때 공산당이었던… (태 의원이) 어떻게…”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박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을 한 설훈 의원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단식 중 이재명 9일 검찰 출석…‘방탄 단식’ 비판 지우기 나서나

    단식 중 이재명 9일 검찰 출석…‘방탄 단식’ 비판 지우기 나서나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으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출석 일정을 두고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던 이 대표가 ‘7∼9일 사이 출석하라’는 검찰의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급선회한 것을 두고, ‘방탄 단식’이라는 비판을 불식하고 ‘강압 소환’을 부각하려는 취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8월 30일과 9월 4일 등 검찰의 앞선 출석 일정에 불응했고 이 대표 측은 오는 12일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7~9일 사이 출석’을 요구해왔고, 결국 이 대표가 수용하면서 9일에 다섯번째 검찰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이 대표는 이번에도 3차와 4차 소환조사 때처럼 홀로 조사를 받으러 갈 방침이다. 이 대표가 단식 중임에도 검찰의 수사 일정을 수용한 것은 검찰의 ‘강압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검찰이 제시한 7~9일 가운데 9일은 토요일로 앞서 이 대표가 출석 불가의 근거로 제시한 국회 일정 등이 없는 날이다. 특히 법조계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에도 소환조사에 불응하면, 검찰이 ‘3차 불응’으로 간주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에게 뚜렷한 ‘단식 출구’가 없는 상황에서 ‘방탄 단식’이라는 안팎의 비판을 피하려 출석을 결심했다는 분석도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방송에서 “지난주 민주당 지지도가 27%까지 하락했는데 이 대표가 하고자 하는 행위가 기승전 방탄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라며 “단식을 풀고 이 대표 스스로가 결단을 해주는 게 좋겠다”고 사퇴를 압박했다. 이 대표의 출석을 앞두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날 자필 진술서를 통해 검찰 조사에서 ‘대북송금 의혹과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일부 인정한 진술은 허위였다’고 주장하는 등 입장을 재차 뒤집어 주목된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로부터 지속적 압박을 받으면서 이재명 지사가 (대북송금에) 관련된 것처럼 일부 허위 진술을 해 후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식 8일째를 맞은 이 대표는 단식 천막을 찾은 김은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악의를 가진 사람들 소수가 세상 물을 많이 흐린다”라며 “그중에는 인간이 아닌 사람도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단식 천막에서는 전날 대정부질문 도중 박영순 민주당 의원 등으로부터 “쓰레기”라는 비난을 받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항의 방문해 박 의원의 출당을 요구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검찰의 요구에 등 떠밀려 그마저도 언론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덜 받아보려고 토요일을 선택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비판했다.
  • ‘단식 8일차’ 이재명, 출구 없는 이유는? [여의도블로그]

    ‘단식 8일차’ 이재명, 출구 없는 이유는? [여의도블로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최종 승부수’로 띄운 단식을 8일째 이어가는 가운데 단식을 중단할 ‘출구전략’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대표가 단식의 이유로 내세웠던 ‘3가지 조건’ 자체가 여권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이라는 점이 근본적 이유다. 여기에 단식이 다소 희화화되고 있으며, 정치권 인사들도 만류에 나서지 않으면서 실익 없는 단식만 계속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하며 내건 요구사항의 주제는 분산돼있고 두루뭉술하다. ‘어느 것’을 들어줘야 단식을 중단한다는 건지 알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민생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국정 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꿀 것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할 것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을 단행할 것 등 3가지를 수용하면 단식을 중단하겠다고 한 바 있다. 모두 대통령실이 받아들이기 힘든데, 전부를 수용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을 공언했으니, 출구전략을 스스로 차단한 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에서도 하나의 이슈를 특정해 단식 중단의 조건으로 내걸었어야 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하나의 조건만을 걸고 단식을 했어야 했다. 그래야 대통령실의 입장을 끌어내기 쉽다”면서 “그걸 털고 난 다음에 남은 문제들에 대해서는 장외집회를 하든 투쟁 방식을 바꿔서 치고 나갔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8년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드루킹 특검’이라는 명확하고 단순한 목표를 내걸고 단식에 돌입해 정치적 뜻을 이뤘고, 같은 해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연동형 비례제 도입’를 이유로 단식에 들어 ‘적극 검토’ 약속을 받고 중단한 바 있다.이 대표의 단식을 만류하는 정부·여당 측 인사들이 없다는 것도 출구전략이 보이지 않는 이유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9년 단식을 했을 때는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등 중량급의 여권 인사들이 단식장을 찾아 건강을 우려하고 단식을 만류했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단식 때도 우원식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찾아가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대표 단식을 만류하는 여권 인사는 없다.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 소속 안병길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에게) 출구 전략을 하나 드리겠다”면서 “TF가 내일 오전 국회 안에서 우리 수산물 판촉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수산물 판촉 행사에 들러서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우리 고등어와 전복을 드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가 과거 다른 인사들의 단식 때와 다르게 공식일정을 모두 소화하면서 여권에서는 ‘너무 멀쩡하다’는 조롱까지 나온다.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단식을 진짜 하고 있는지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보온병 음료’ 의혹에 이어 ‘식사용 소금’ 논란도 있었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여러 영양소가 함유된 ‘죽염’을 이 대표에게 건네면서 해프닝을 빚었고, 이외 마늘소금, 와인소금 등 각종 영양소금을 자리에 비치해 논란을 키웠다. 이 대표의 단식 메시지가 사실 ‘용산’이 아니라 ‘내부’를 향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의 폭정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결국 당내 ‘동정론’을 자극해 내부결속을 다지고 자신의 사법리스크로 불안정한 리더십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실제 친명(친이재명)계뿐 아니라 전해철 민주당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도 두루 단식 천막을 찾으면서 내부단합이라는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당내에서는 이상민 의원 등 단식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에게 오히려 비난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 때문에 이 대표의 단식 장기화를 점치는 분석도 있다.
  • 중앙노동위원회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 부당해고 아니다” 판정

    중앙노동위원회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 부당해고 아니다” 판정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들의 부당해고와 관련해 “해고가 적법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7일 순천시에 따르면 중노위는 전날 부당해고 인정 판정을 받은 ㈜이루컴퍼니 소속 국가정원 노동자 5명에 대한 재심에서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의 판정을 뒤집고 ‘초심 취소’ 판정을 내렸다. 전남지방노동위는 지난 5월 국가정원 청소와 주차 등의 용역 노동자들의 부당해고 구제 신청과 관련해 5명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박람회 조직위는 곧바로 지노위 결과에 불복해 중노위에 재심을 청구했었다. 국가정원 업무 대행업체인 ‘이루컴퍼니’ 직원 5명과 ‘KBS아트비전’ 소속 6명 등 순천만국가정원 노동자 11명은 순천시 위탁업체들이 2개월~7개월짜리 ‘쪼개기 계약’을 추진했다며 고용 승계를 요구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장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시는 ㈜이루컴퍼니 소속 5명에 대한 중노위의 결과를 받은 데 이어 KBS 아트비전 소속 노동자 6명에 대한 재심도 신청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중노위 결정은 정당한 절차에 의한 해고로 위법이 아니다는 뜻이다”며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한 나머지 6명에 대해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순천만국가정원 노조 관계자는 “노조를 탄압하려는 정부의 기조에 따른 정치 판결이 내려졌다”며 “판정문을 보고 초심과 다른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순천경찰서는 지난 4일 순천시청 청사내에 있는 순천만국가정원 노조 천막 현장에서 불법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근로자 3명의 핸드폰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순천시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국가정원 동문 앞에서 두 달간 천막 농성을 벌인 노동자들에 대해 공무집행혐의 등으로 고소함에 따라 진행됐다.
  • “北쓰레기” 막말 들은 태영호 항의에… 이재명 “한때 공산당이 어떻게”

    “北쓰레기” 막말 들은 태영호 항의에… 이재명 “한때 공산당이 어떻게”

    국회 대정부질문 도중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 등 비난을 들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단식 8일째를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막말 의원의 출당 조치를 요구했다. 태 의원은 7일 오전 11시 30분쯤 이 대표가 단식농성 중인 국회 본관 앞 천막을 찾아가 면담을 요구했다.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질의하던 자신에게 민주당 의원이 원색적 언사를 쏟아낸 데 대한 항의성 방문이었다. 국회 대정부질문 이틀째였던 전날 태 의원과 야당 의원들은 고성과 막말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태 의원은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친북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행사 참석에 대해 “윤 의원 본인이 자유를 찾아온 탈북민들을 다시 북한 지역으로 보내려고 한 반인권 유린 행위자로 의심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독재정권 김정은 편을 들면서 북한 인권 문제만 나오면 입을 닫고 숨어버리는 민주당은 ‘민주’라는 이름을 달 자격도 없는 정당”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다. 일부 의원들은 “역시 공산당원답다”, “빨갱이가 할 소리는 아니지”, “북한에서 못된 것만 배웠다”고 쏘아붙였다. 태 의원이 “쓰레기? 발언 주의하세요. 말 똑바로 해”라며 민주당 의원석을 향해 손가락질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어디서 손가락질이냐”고 맞섰다. 태 의원이 이날 단식 현장 앞에 나타나자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 등이 그를 저지했고 취재진까지 몰리며 혼란한 상황이 벌어졌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이 “쇼하지 말고 얼른 가라”며 신체 접촉이 벌어졌고, 태 의원은 “손대지 말라”고 대꾸했다. 천막 안에서 지켜보던 이 대표는 “그냥 놔두라”며 태 의원을 천막 안으로 들어오도록 했다. 이 대표는 “한때 공산당에 입당했다는 이유로 홍범도 장군(흉상)을 학대하는데 한때 공산당이었던…(태 의원이) 어떻게”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북한에서 온 쓰레기’ 발언 등을 문제삼으며 “제게 소리친 박영순 의원을 가만두면 안 된다. 대표께서 책임지고 출당시키고,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 등은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잖나”라며 박광온 원내대표를 찾아가라고 하기도 했다. 천막 안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에 태 의원의 항의 방문은 3분 남짓 만에 끝났다. 이 대표는 태 의원이 떠나자 “본인은 엄청 억울했던가 보지”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태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원하는 조치가 없으면 또 면담을 요청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등 떠밀려 나오더라도 계속 찾아올 것”이라고 답했다.
  • 이재명 대표 농성장 방문해 항의하는 태영호 의원[서울포토]

    이재명 대표 농성장 방문해 항의하는 태영호 의원[서울포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투쟁천막을 찾아 이 대표에게 항의하고 있다. 이날 태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통일부 장관에게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지연에 대해 지적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을 향해 ‘쓰레기’, ‘빨갱이’ 등 폭언을 퍼부었다고 밝히며 이 대표에게 항의했다.
  • 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장 수여 [서울포토]

    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장 수여 [서울포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서 진교훈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 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진 후보는 여러 측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훌륭한 인재”라며 “당에서 오래 활동한 분은 아니지만 경쟁력과 확장력 측면에서 여러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진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서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강서부터 정권교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진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 이재명 “국민 뜻 반하면 끌어내려야”…尹과 평행선 대치 속 단식 출구전략은 난망

    이재명 “국민 뜻 반하면 끌어내려야”…尹과 평행선 대치 속 단식 출구전략은 난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단식 7일째에 돌입하면서 연일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내며 대정부 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의 단식 천막이 진영의 결속을 다지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정부·여당은 무시 전략으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 단식이 언제 종료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념의 늪에서 민생을 구하겠다”라며 “지금 정권은 자기 생각과 다르면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고 국민에게 선전포고까지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인터뷰에서 “민주주의는 결국 주인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당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장한데 이어 탄핵 가능성을 경고한 메시지로 주목된다. 이날도 이 대표의 단식 천막에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야권 인사들의 격려 방문이 이어졌다. 박 전 원장은 “이 대표의 단식에서 김대중의 단식을 본다. 김대중, 김영삼 두 지도자는 단식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응원했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이 대표의 단식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대화라는 출구는 막힌 상태다. 이 대표가 단식을 시작하면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천명, 전면 개각 등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이 수용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이 대표도 이날 방송에서 “단식을 끝낼 조건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혀 출구 전략을 찾기가 더욱 어렵게 됐다. 당 내에서는 정부가 손을 내밀기를 기대하는 기류도 있으나 여의치 않다. 조응천 의원이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오늘 대정부질문 마치고 야당 대표 만나 손 한 번 잡아주실 의향 없느냐”고 물었지만 한 총리는 이 대표를 만나지 않았다. 정부·여당과 대화의 출구가 막힌 상황에서 이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가야 단식이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경질을 촉구하며 “할 말이 많아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한 가지만 말하겠다”고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당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방송에서 “두 배로 더 힘든 단식이 되고 있어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이 대표 단식의 대외적 명분이 모호하다는 공감대가 있다. 이 대표가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구할 ‘종합적 대안’으로 단식을 선언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거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그간 뭐했나’라는 비판이 크고 단식은 더 강하게 투쟁하지 못했다는 지지층의 비판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 대표도 결국 단식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단식을 쉽게 중단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 눈 감은 이재명 대표 [서울포토]

    눈 감은 이재명 대표 [서울포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국회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눈을 감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최근 당 일각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주장이 나온 것을 염두에 두고 “정말로 국민들을 위해서 일하는지를 우리 국민들이 감시하고 잘못할 경우에는 지적하고 정말로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國利民福)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ACC아시아문화주간 15~24일 개최…풍성한 프로그램 준비

    ACC아시아문화주간 15~24일 개최…풍성한 프로그램 준비

    문화행사·공연·전시·체험 등 총 21개 프로그램 운영 열흘간 문화전당 일대…‘아시아 공동체’ 구현 주목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열정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아시아축제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이강현)이 ‘함께 가는 아시아, 동행’을 주제로 ‘2023 아시아문화주간’을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ACC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ACC는 이번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아시아인의 문화교류 열정을 담은 문화행사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시아 공연과 전시, 국제회의, 포럼 등으로 아시아인의 삶을 엿보고 아시아의 도시와 그 속에서 문화를 만들어가는 현장을 시민이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 아시아 13개국 50여개의 체험 부스와 청년주간 관련 부스를 운영한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한 아시아아트마켓은 관람객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아시아 전통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양쿠라, 한석경 작가와 함께 아시아의 도시와 환경을 주제로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태국 치앙마이의 마켓 공예가와 판매자를 초청해 현지 시장을 재현한다. 키르기스스탄 대사관과 협력해 전통 이동식 천막집인 유르트를 소개하고 인도의 차이티와 태국식 커피를 체험하는 등 아시아 각국 문화를 탐방하는 듯 한 경험을 제공한다.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이색 공연 무대도 마련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오는 17일 ‘올 데이 인도네시아’ 행사를 하루 동안 펼친다. 밤에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전통 음악인으로 구성된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인도네시아 공연이 시민을 찾아간다. 인도네시아 전통 음악 가믈란 장인과 그래미상 수상 가수 주디스 힐이 발리의 음악과 춤을 알리고자 협업하는 과정을 담은 ‘발리: 천상의 울림’ 영화도 예술극장 야외무대에서 상영한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아시아무용커뮤니티는 스크린댄스 상영과 방글라데시 민속 무용 공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평소 접하지 못한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무용을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스크린 댄스’는 오는 22~24일 미디어월과 극장3에서 선보인다. 오는 23~24일 예술극장 극장1에선 ACC 국제공동 창, 제작 공연 ‘남편 없는 부두’의 막이 오른다. ACC가 사단법인 한국공연프로듀서협 베트남국립극장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베트남 소설인 ‘남편 없는 부두’를 원작으로 전쟁 후 고통 속에서도 더 나은 삶을 향해 전진하는 인간의 의지를 그려낸다. 국내는 물론 베트남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번 작품은 공연의 배경이 되는 ‘딘 강’을 실제 물을 이용해 무대를 연출하고 베트남의 자연을 몽환적인 영상과 색감으로 구현했다. 한국의 정가와 전통 무용, 피아노와 첼로, 바이올린과 가야금, 베트남의 쩨오 등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진 무대 연출도 선보일 예정이다.한국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 인도네시아 작가를 초청해 국가별 작품의 특색을 드러내면서도 작가들 간의 협업으로 완성한 ‘아시아 파노라마’가 오는 24일까지 대나무정원에 60m 벽화 형식으로 전시된다. 참여 작가는 황인숙(한국), B. Ajay(인도), 인디게릴라(인도네시아)로 전시는 이들의 신작들로 구성해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관람객을 맞는다. 방글라데시 민속 무용 공연과 인도의 춤을 감상할 수 있는 인도 특별 프로그램도 극장3에서 펼쳐진다. 야외에서는 환경파괴와 기후위기 시대의 미학적 실천을 모색하는 ‘하늬풍경’ 전시가 열린다. 문화창조원 복합전시6관에서는 일상풍경을 주제로 20세기 한국과 서아시아 거장을 조명하는 전시 ‘일상첨화’가, 예술극장 로비에서는 ACC 공모전시 ‘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가 ‘틈’을 주제로 ACC 내부 공용공간의 색다른 시선과 해석들을 보여준다. 아시아 문학을 즐길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가장 먼저 오는 16일 ‘2023 아시아문학포럼’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아시아문학의 이해를 돕고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이번 포럼에서는 아시아의 한국, 대만, 베트남, 일본, 중국 작가들과 번역가들 출판 종사들과 함께 ‘아시아 도시와 문학, 젊은 작가들을 만나다’는 주제로 시민에게 문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는 18일엔 ‘2023 아시아전통음악위원회 회의’가 비공개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선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정부 관계자와 전문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전통음악’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교류 및 협력 사업 아이템 현황을 공유하며 향후 협력 사업 발굴한다. 이어 오는 19일엔 ‘아시아무용커뮤니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학술행사에선 한국의 탈춤, 태국의 콘뿐만 아니라 네팔, 방글라데시 등의 탈춤 사례를 이야기한다. 지난해 유네스코 무형유산에 탈춤이 등재된 것을 계기로 아시아 공통의 독특한 실천인 마스크 댄스 가치와 의의를 살펴본다. ACC는 오는 19~22일 키르기스스탄 및 라오스 문화부 관계자 25명을 초청해 ACC가 원조사업으로 구축을 지원하고 있는 디지털문화자원관리시스템 활용 관련 역량강화 공동워크숍을 개최한다. ACC는 아날로그 형태로 보관한 아시아국가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의 유·무형 문화자원을 디지털아카이빙하고 디지털자원을 기반으로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올해 아시아문화주간은 ‘함께 가는 아시아, 동행’을 주제로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아시아 도심 속 일상을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다”면서 “각종 프로그램별 일정을 확인하고 문화전당 곳곳에서 이뤄지는 행사들을 빠짐없이 즐기며 하나가 되는 아시아 공동체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 이재명 찾은 박지원 “이재명에게서 김대중이 보인다”

    이재명 찾은 박지원 “이재명에게서 김대중이 보인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단식 7일 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민주주의를 위해 단식했던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며 치켜세웠다. 박 전 원장은 6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단식 투쟁을 하는 이 대표를 격려 방문해 “이 대표의 단식에서 김대중의 단식을 본다”며 “김대중, 김영삼 두 지도자는 단식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는 좋은 방향으로 흐른다. 거기에서 이재명의 단식이 보이는 것”이라며 “많은 국민, 당원들이 뭉치고 있다. 이재명이 이겨야 대한민국 국민이 이긴다”고 응원했다.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는 “1년 반 만에 국가재난 시대가 됐다. 민주주의, 서민, 남북 관계, 외교가 총체적으로 파탄 났다”며 “정치는 소통, 조정, 통합이라고 하는데 (윤 정권은) 불통, 고집, 분열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박 전 원장은 그간 이 대표를 향해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특히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인 김 전 대통령과 이 대표를 비교하는 등 상찬(賞讚)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이 대표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월 5일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는) 이렇게 장기간 모든 신문과 TV가 와글와글하고, 모든 인터넷에서 그렇게 매도하지만, 꼿꼿이 버티고 있잖나? 저 정도의 뱃심과 자기 결백을 믿고 싸워나간다면 나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8월에도 이 대표가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 관련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이재명의 모습에서 김대중의 모습을 읽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박 전 원장이 김 전 대통령과 이 대표를 동일시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나타냈다.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지원 원장이 이젠 DJ까지 팔아서 이재명 호위무사 자처하나”라면서 “그 연세에 (국회의원) 배지 한 번 더 달아보려고 자신의 주군을 모욕하면서까지 이재명에게 아부해야 하나”라고 했다.
  • 다음 달 강서구청장 보선 ‘김태우 vs 진교훈’ 맞붙나

    다음 달 강서구청장 보선 ‘김태우 vs 진교훈’ 맞붙나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vs 진교훈’ 대진표가 확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후보로 확정했고, 국민의힘은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했지만 후보는 미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6일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승리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주와 퇴행을 경고할 수 있도록 국민께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 앞 ‘단식 천막’에서 열린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장 수여식에서 “윤석열 정권의 상상을 초월하는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멈춰 세워야 하는데 본격적인 전선은 내년 총선이지만, 10월에 치러지는 유일한 재·보궐선거인 강서구청장 선거가 그 전초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진 후보는 여러 측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훌륭한 인재”라며 “당에서 오래 활동한 분은 아니지만 경쟁력과 확장력 측면에서 여러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드시 이겨야 한다. 진 후보는 강서구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한 주민인 만큼 최선을 다하면 구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제가 한 가지 걱정돼서 말씀을 드리면 경찰 출신이어서 잘 알겠지만 아마 이번 선거와 다음 선거(총선)는 선관위와 경찰, 검찰이 총동원돼 (야당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 또는 조작 방식으로 얽어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그 점을 특별히 신경 써달라”고 진 후보에게 당부했다. 진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확정한 상태다. 당내에서는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진 후보와 맞붙는 구도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로는 김 전 구청장을 비롯해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등이 등록을 마쳤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민주당이 강서구와 전혀 무관한 분을 좀 어이없게 전략공천을 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강서구민들의 심판 여론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김 전 구청장 재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정정당당하게 공천해서 강서구민의 판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김 전 구청장에 대해 “개인 비리가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비리를 폭로함으로써 정의의 결과를 만든 사람”이라며 “그것이 비록 (보궐)선거를 만들었다 해도 특별사면을 통해 상당한 정치적 고려를 받았기 때문에 공천에서 정당한 판단을 받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 앞에 겸허히 받아들이는 게 가장 정직하고 정확한 당의 방침이 아닐까 본다”고 했다. 김 전 구청장은 채널A ‘라디오 쇼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강서구민들과 약속했던 것을 제가 1년밖에 못 했던 아쉬움이 크다”며 “약속을 지키면 오히려 총선에 큰 도움이 될 걸로 본다”고 말했다. 자신이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해 ‘보선 책임론’이 있다는 지적에는 “제가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은 적이 있나. 없다”고 반박했다.
  • [진경호 칼럼] 단식마저 즐거운 신앙의 정치/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단식마저 즐거운 신앙의 정치/논설실장

    엄혹했던 시절, 단식은 비장했다. 1983년 5월 김영삼의 단식이 그랬다. 전두환 정권에 의해 정치활동을 금지당하고 무려 2년 넘게 상도동 자택에 연금돼 있던 그는 5·18 민주항쟁 3주년을 맞은 날 돌연 정치범 석방과 대통령 직선제 개헌 등 5개항의 민주화 조치를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그때가 어떤 세상이었나. “진천에서 있었던 황새의 죽음은 대서특필되면서도 그의 단식투쟁은 뒤늦게야 겨우 ‘정치현안’이라는 암호로 보도됐을 뿐이다.” 훗날 김정남 전 청와대 교육문화사회수석의 회고가 아니더라도 그의 단식을 세상이 온전히 알기조차 어려웠을 만큼 캄캄했던 시절이었음은 장년 이상의 세대라면 안다. 김영삼의 단식은 그러나 힘이 셌다. 갈래갈래 흩어졌던 야권 인사들이 다시 뭉쳤고, 보도통제 속에 귀에서 귀로 전해진 풍문에 민심이 들썩였다. 5·18 항쟁을 총칼로 누른 전두환 정권이지만 김영삼의 단식 앞에선 어찌할 바를 몰랐다. 몇 번을 달래 보다가 결국 그에게 가한 가택연금 조치를 거둬야 했다. 무려 23일, 삶과 죽음의 경계에까지 다다랐던 김영삼의 단식은 그렇게 전두환 정권의 철권 통치에 금을 냈다. 김대중은 어떠했나. 노태우·김영삼·김종필의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 거대 정권을 상대로 내각제 합의 폐기와 지방자치제 실시 등을 요구하며 13일간 단식을 벌였다. 평화민주당 총재 시절인 1990년 10월의 일이다. 내각제 합의는 폐기됐고, 이듬해엔 30년 전 사라졌던 지방자치 선거가 부활했다. 두 정치 거목의 단식은 이랬다. ‘민주화’라는 명분이 있었고, 목숨을 던질 결기가 있었다. 무엇보다 이들을 좇는 국민이 있었다. 그래서 세상을 바꿨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적 권리에는 이들의 목숨 건 투쟁에 진 빚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오늘로 일주일째를 맞는다. 이 땅을 민주자유 체제로 이끈 정치세력의 유산을 이어받은 정당의 대표가 나선 단식이다. 마땅히 비장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어떤가. 그러한가. 단식이 성직자의 구도 차원을 벗어나 정치 투쟁의 도구가 된 데에는 절대권력의 압제와 핍박, 그리고 절대약자의 항거 불능의 상황이 작동 원리로 깔려 있다. 달리 저항할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죽음을 불사하는 자해로 압제와 핍박을 끊어 내고자 하는 최후의 투쟁이 단식이다. 그러나 차가운 흑백사진과도 같던 양김의 단식을 끝으로 이런 장엄한 단식의 서사는 종을 쳤다. 민주화 이후로도 정치인들의 단식이 무수히 이어졌으나 그 방향은 일관되게 작고 가벼운 쪽으로 치달았다. 자신보다 나라를 앞세운 대의(大義)는 사라지고, 자신의 소리(小利)를 앞세운 퍼포먼스만이 난무했다. 이젠 릴레이 단식이니 뭐니 하며 웃음 가득한 잔칫집 분위기마저 연출되는 판이다. ‘투쟁’보다는 차라리 ‘투정’에 가까워진 단식의 풍경이 마침내 이재명 단식에 다다랐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그러나 국회 과반 의석을 거머쥐고 ‘문재인 정부 7년차’를 자임하는 터에 ‘윤석열 폭정’이라 주장하니 뜬금이 없다. 갖가지 의혹으로 민주 사법질서를 어지럽힌 마당에 ‘민주주의의 회복’을 말하는 건 아구가 안 맞는다. 낮엔 천막, 밤엔 대표실을 오가는 출퇴근길 어디에 사즉생의 각오를 묻었는지도 알 길이 없다. 소환 조사를 놓고 이 대표가 검찰과 벌이는 줄다리기 앞에서 그가 쓴 ‘단식’은 그저 ‘방탄’으로 읽힐 뿐이다. 목숨 건 단식으로 민주주의의 새벽을 깨운 김영삼·김대중의 신념의 정치는 가고, 만개한 민주주의에 흠뻑 취한 후예들의 내 편만 옳은 신앙의 정치만 남았다. 양김의 단식이 마냥 무람한 아침이다.
  • 단식 6일차 이재명 “결국 국민이 승리”

    단식 6일차 이재명 “결국 국민이 승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엿새째 단식을 진행한 가운데 야권 인사들의 격려 방문이 이어졌지만 단식 효과를 두고 당내에서 회의적인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 함세웅 신부가 찾아와 자신을 격려했다며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군부독재의 군홧발이 사라진 자리를 검사독재의 서슬 퍼런 칼날이 대신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이기에 지치지 않는다”면서 “제가 단식으로 느끼는 고통이 있다 해도 감히 군홧발에 짓밟혀 가며 민주공화국을 만들고 지켜 낸 선배들과 비교나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잇달아 이 대표의 단식 천막을 방문하면서 결집력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이자 비명계 중진인 전해철 의원의 방문이 대표적이다.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을 국민에게 알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저희로선 이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국민이 헤아려 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출신인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 대표를 찾아 격려한 뒤 민주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 자제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국회가 순리대로 못 가게 해서 이 대표님이 여기 앉아 있는 것 같아 제게도 책임감이 있다”며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걱정했다. 이어 간호법·양곡관리법 등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에 대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법안) 단독 처리를 반복하는 것이 과연 민주당을 위해서도 옳은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대표가 ‘최후의 수단’ 격인 단식투쟁을 선택했지만 투쟁 효과에 대한 회의론도 당내에 번지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서울신문에 “이 대표가 황교안 전 대표와 비슷하게 가고 있다. 단식까지 하고 나면 민심이 바닥을 드러낼 것이고 이 대표도 어차피 무엇을 해도 안 된다는 것만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단식 6일차 이재명 “결국 국민이 승리”

    단식 6일차 이재명 “결국 국민이 승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엿새째 단식을 진행한 가운데 야권 인사들의 격려 방문이 이어졌지만, 단식 효과를 두고 당내에서 회의적인 기류도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날 함세웅 신부가 찾아와 자신을 격려했다며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군부독재의 군홧발이 사라진 자리를 검사 독재의 서슬 퍼런 칼날이 대신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이기에 지치지 않는다”면서 “제가 단식으로 느끼는 고통이 있다 해도 감히 군홧발에 짓밟혀가며 민주공화국을 만들고 지켜낸 선배들과 비교나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잇달아 이 대표의 단식 천막을 방문하면서 결집력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이자 비명계 중진인 전해철 의원의 방문이 대표적이다.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을 국민에게 알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저희로선 이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국민이 헤아려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출신인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 대표를 찾아 격려한 뒤 민주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 자제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국회가 순리대로 못 가게 해서 이 대표님이 여기 앉아 있는 것 같아 제게도 책임감이 있다”며 이 대표의 건강상태를 걱정했다. 이어 간호법·양곡관리법 등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에 대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법안) 단독 처리를 반복하는 것이 과연 민주당을 위해서도 옳은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대표가 ‘최후의 수단’ 격인 단식 투쟁을 선택했지만 투쟁 효과에 대한 회의론도 당내에 번지고 있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서울신문에 “이 대표가 황교안 전 대표와 비슷하게 가고 있다. 단식까지 하고 나면 민심이 바닥을 드러낼 것이고 이 대표도 어차피 무엇을 해도 안 된다는 것만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명분도 실리도 별로 없고, 공감을 얻기도 어려우며, 여론은 매우 냉소적”이라며 “이제는 단식을 멈추어 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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