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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디자인한마당’ 시설물 재활용

    서울시는 지난 7일 폐막한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 행사에 쓰인 안내표지와 의자·천막 등 시설물들을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친환경적인 행사를 만들기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를 구조물로 사용하거나 전시 기획단계부터 사후 활용 방안을 미리 고안했다고 덧붙였다. 막 구조물은 산업적으로 재사용하고 현수막은 리폼디자인 소재로 활용하며, 체험교실에서 쓰인 기자재는 보육기관에 기증한다. ‘대나무 컨셉트 의자’와 주경기장 잔디밭 등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초록색 휴게의자’ 일부는 폐막식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증정했다. 또 ‘한·중·일 생활전’의 전시품을 판매해 거둔 수익금은 유네스코에 기부해 디자인이 낙후되고 소외된 지역의 발전기금으로 쓰도록 했다. 행사 총감독을 맡은 최경란 국민대 교수는 “친환경적인 전시·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그린’과 ‘나눔’이 행사 뒤에도 구현돼 기쁘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주택가 銀 떴다방

    주택가 銀 떴다방

    “은수저 고가로 삽니다.”, “전화 주시면 즉시 출장 매입합니다.” 8일 오전 10시 서울 개포동의 한 아파트단지. 입구 한쪽에 초록색 천막을 친 ‘은 출장 매입소’가 들어섰다. 좌판 위에는 은수저와 은목걸이 등 은제품이 쌓여 있었다. 지난 8월부터 은 매입에 나섰다는 66세 동갑내기 부부 김성식·최정자(각각 가명)씨는 “은값이 계속 뛰면서 차익을 통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주변 권유로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잠시 뒤, 60대 여성이 은수저 한 벌을 들고 매입소를 찾았다. 김씨 부부는 6만 5000원에 은수저를 사들였다. 이날 은수저 한 벌의 소매 시세는 7만 5000원. 즉석에서 1만원의 차익을 올린 셈이다. 김씨는 “운반비·세공비 등을 빼면 남는 것도 없다.”면서도 “추석 연휴가 있던 9월에는 보름 정도 출장매입에 나서 80만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 은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른바 ‘은 떴다방’이 아파트 등 주택가 곳곳에 등장하고 있다. 금은방들도 덩달아 은 매입에 나서고 있다. 금값이 폭등하면서 금의 ‘대체재’ 성격이 강한 은 값이 덩달아 뛰자 시세 차익을 노린 업자들이 늘고 있는 것. 10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 한 돈(3.75g)의 값은 3400원이다. 지난해 9월의 2500원과 비교해 36%나 급등한 가격이다. 9월초(3200원)에 견줘도 6.25%가 뛰었다. 은 한 돈 값은 10일 기준 3630원으로 지난 주 대비 7.9%가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 값이 꾸준히 뛰면서 관련 업자들은 “일단 은을 사들여 갖고 있으면 나중에 큰 이득을 본다.”며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은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아파트 단지 등 주택가와 지자체가 마련한 풍물시장 등에서는 은수저 매입상들간에 서로 은제품을 매입하려고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인터넷이나 지역정보지는 물론, 최근에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 지역으로 출장매입·택배매입을 하는 상인들까지 생겨났다. 서울 종로에 있는 귀금속 판매타운의 한 도매상은 “최근 은이 돈이 된다는 소문에 은퇴자들뿐 아니라 고시생·구직자들까지 뛰어들어 포화상태”라면서 “수도권에만 최소 1만명 이상의 업자들이 은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귀금속 상인은 “하루에 은수저 사지 않느냐고 묻는 전화만 30~50통을 받는다.”면서 “은은 금에 비해 투자금이 덜 들어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486후보 이인영·최재성 희비 교차, 孫 지지자들 밤늦게까지 축하인사

    3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인천 월드컵경기장은 밤늦도록 희비가 엇갈렸다. 손학규 신임대표 측과 이인영·천정배 최고위원 측은 환호성을 질렀지만 정동영·정세균·박주선 최고위원 측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도부 입성에 실패한 최재성 후보 측은 굳은 표정 속에 서둘러 행사장을 떠났다. ●안희정 등 6·2선거 주역들 참석 손 신임대표의 지지자들은 “손학규”를 연호하며 늦게까지 행사장을 떠나지 않았다. 당원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지자 한껏 고무됐다. 반면 손 신임대표와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 측은 허탈한 표정이 역력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여론조사에서, 정세균 최고위원은 대의원 투표에서 손 신임대표와 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천정배 최고위원 측은 전당대회 결과가 발표된 뒤 지지자들 앞에서 “진보대통합을 위해 열심히 싸우겠다.”며 당심에 화답했다. 무난한 4위가 예상됐던 박주선 최고위원 측은 6위로 밀려나자 표 분석에 분주했다. 캠프 관계자는 “박 최고위원은 합종연횡의 최대 피해자”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최재성 최고위원 측은 “너무 힘들다. 결과가 잔인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거취를 묻는 질문에 “하루 이틀만 시간을 달라.”고만 했다. ●열기 고조로 결과발표 1시간 지연 전당대회 결과는 당초 오후 5시10분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근소한 표차와 뜨거운 현장 분위기 탓에 1시간이나 지연됐다. 전당대회장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이광재 강원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강운태 광주시장 등 6·2 지방선거 주역들도 참석해 새 지도부를 축하했다. 청와대에서는 정진석 정무수석, 정부에서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함께했다. 정의화 국회부의장,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창수 자유선진당 사무총장,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원내대표,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 등 각 야당 대표들도 자리를 같이했다. 기존 전당대회와 달리 많은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진 탓에 행사장 마당에 마련된 지지자들의 천막은 장외 무대가 됐다. 예비 지도부 마지막 현장연설에서 저마다 당 대표의 적임자를 주장하는 한편 주류(정세균·최재성)와 비주류 간 대치도 이어졌다. 당원 여론조사에서 손학규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정세균·정동영 후보는 협공을 벌였다. 손 후보는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경쟁력을 내세웠다. 정세균 후보 측은 “6·2 지방선거의 승리는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는 우리의 성과”라고 주장했다. 최재성 후보는 “복지 국가를 만들기 위해 부유세를 신설하자는 단순 논리를 반대한다.”며 정동영 최고위원의 제안을 되받아쳤다. ●‘서민 위한 민주’ 새당헌 확정 정동영 후보는 이에 맞서 “공천권을 당원과 대의원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정당의 힘은 정체성, 뿌리에서 나온다.”며 손 후보를 꼬집었다. 손 후보는 정세균·정동영 후보의 협공에 맞서 “개혁과 진보, 나아가 중도까지 끌어올 수 있는 사람, 호남과 영남까지 폭넓은 사람들이 나서서 지지하는 사람이 이명박 정부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체성 공격에 맞섰다. 한편 민주당은 전당대회에서 ‘중도개혁’이라는 용어 대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주당’을 신설하는 새 당헌을 통과시켰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국가탐구 G20 제3편 미국(KBS1 토요일 오후 9시40분) 세계 경제를 지배하던 미국의 월가. 그 중심에 있던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한 지 2년 후인 오늘, 월가의 상황을 취재해 금융위기 후 미국 경제를 살펴본다. 더불어 G20 서울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의 공조를 이루고 있는 우리가 가져야 할 의식에 대해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OBS스페셜 <글로벌 뱃길 탐방단>(OBS 토요일 오후 9시20분) 전국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경인아라뱃길과 독일, 네덜란드의 해외 선진 운하를 주제로 탐방계획서를 공모, 심사해 선발된 학생을 유럽운하 탐방에 참여시켰다. 이들의 탐방 활동을 다큐로 제작해 방송한다. 독일, 네덜란드의 해외 선진 운하 탐방을 비롯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35분) 1987년 어느날 스님을 찾아온 한 여인. 그녀는 스님에게 무언가를 건넸고 그것을 본 스님은 깜짝 놀라고 만다. 그리고 그후 서울 도심 속에 사찰 하나가 들어서게 되는데…. 사찰에 숨겨진 사연을 만나 본다.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1968년 영국 한 록밴드의 앨범 재킷에 실린 사진 한 장의 비밀도 밝힌다. ●결혼해주세요(KBS2 토요일 오후 7시55분) 경훈의 어머니 등장으로 연호는 어리둥절하고, 종대네 역시 경훈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놀란다. 경훈이 자신과 헤어지겠다고 한 사실을 알고 연호는 더욱 화가 난다. 정임은 떡가게 사정이 힘들어지자 스스로 그만두지만 다행히 현욱네 회사에 취직하고, 그 사실을 안 태호는 정임을 찾아가는데…. ●욕망의 불꽃(MBC 토요일 오후 9시45분) 1973년 여름, 고향마을에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상훈을 찾아온 태진은 자신의 아들 영민과 정숙을 결혼시키겠다는 약속을 한다. 아버지처럼 가난하게 살기 싫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나영은 언니 정숙 대신 태진의 눈에 들려고 애쓴다. 시간이 흘러 정숙 대신 대학에 들어가게 된 나영은 덕성에게 접근한다.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일요일 오전 7시25분) 17세 이하 한국여자축구 선수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지난달 28일 귀국했다. 앞으로 여자 축구의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취재한다. 김정은이 대장에 오른데 이어 군사중앙위 부위원장에 임명, 김정은 후계작업이 본격화됐다. 이번 후계조치에 따른 남북관계, 북·미 관계의 전망 등을 정리해 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오후 10시25분) 태풍 곤파스가 북상하기 시작한 지난 8월29일. 밤새 내린 많은 비로 소래포구 어시장의 천막지붕이 빗물의 무게를 못 이기고 무너져 내려 65개 점포가 장사를 중단하게 되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던 인천 소래포구. 영업 재개일 D-2부터 삶의 터전 소래포구를 되살리는 사람들의 3일을 담았다.
  • 출입문 고장에 천막치고 운행 지하철 포착

    하루 수만 명이 이용하는 중국 베이징 지하철의 안전 불감증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출입문이 고장 나자 아예 열어둔 채 위험천만한 운행을 계속한 사실이 시민들의 제보로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베이징에 사는 회사원 장 씨는 지난 9일 오전 8시(현지시간) 출근을 하려고 지하철 1호선 시후이 역에서 열차를 탔다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자동문 1개가 고장 나서 닫히지 않았는데도 열차 직원들이 이를 묵인한 채 그대로 운행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 장 씨는 “몰려든 승객 때문에 자동문 하나가 고장이 나서 닫히지 않았다. 이를 본 직원 3명이 어디선가 녹색 천을 구해와 손잡이에 묶더니 이내 열차를 출발시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장 씨를 포함한 목격자들은 문제의 열차가 문을 열 채로 무려 4정거장이나 운행을 계속했다고 입을 모았다. 당시 열차는 매우 붐비는 상태였는데, 고장 난 문 쪽에 서 있던 승객 중 일부는 두려움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에 탄 일부 승객들이 이 위험천만한 상황을 촬영한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려 파문이 거세지자 지하철 당국은 지하철 문을 연 채 비정상적인 운행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당국은 “출근길이라서 이미 탑승한 사람들을 내리게 할 수 없어서 임시적인 조치를 한 것”이라고 변명하자, 중국의 많은 네티즌들은 “시민 수만 명의 발이 되는 지하철이 한 것으로는 믿어지지 않는 상식 이하의 조치”라며 심각한 안전 불감증을 꼬집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시론]노들섬 예술마을 조성 갈등을 보며/한명희 이미시문화서원 좌장·예술원 회원

    [시론]노들섬 예술마을 조성 갈등을 보며/한명희 이미시문화서원 좌장·예술원 회원

    어쩌면 꿈은 삶의 존재의미이자 역사 발전의 추동력이랄 수 있다. 개인이건 국가건 내일의 꿈이 있기에 오늘의 역경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며 극복해 간다. 피란시절 부산의 천막교실에서도 우리는 내일의 꿈씨를 심어왔고,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도 우리는 담대하게 고속도로를 뚫고 중공업에 투자하며 내일의 꿈을 가꿔왔다. 바로 이같은 꿈의 결실들이 어떠했는지는 오늘날 우리사회의 발전상이 웅변으로 증언하고 있다. 하루 세 끼 입에 풀칠하는 데만 연연했다면 어림도 없는 일들이었다. 비록 온고(溫故) 없이 지신(知新)만을 앞세우고 법고(法古) 없이 창신(創新)에만 매달리는 세태가 되었지만, 진취적인 꿈(비전)이 얼마나 사회와 국가의 격을 탈바꿈시키는지를, 차제에 우리는 찬찬히 역사의 거울에 비춰볼 일이다. 유난히 길고 무더운 지난 여름, 그래도 한 줄기 꿈이 있어서 위안이 된 적이 있다. 서울시가 발표한 한강예술섬 조성사업이 곧 그것이었다. 명색이 문화예술계에 몸담고 있는 처지라서인지, 나는 노들섬의 예술단지 조성계획을 접하고 나서는 절로 동심으로 돌아가 동화의 나라를 들러보는 즐거운 공상에 빠져들곤 했다. 말하자면 오동씨만 보고도 제 흥에 겨워 춤을 추고 있었던 셈이다. 필경 ‘노들강변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 무정세월 한 허리를 칭칭 동여 매여 볼까.’라는 귀에 익은 가사의 ‘노들강변’이나 ‘한강수 타령’ 등이 각인시킨 골수의 정서 때문이지 싶기도 하고, 물산이 한양으로 모이던 수운(水運)의 시절, 노들은 물론 마포와 서강 일대를 주름잡던 선소리(산타령패)패들의 낙천적인 풍류문화가 부러워서 더욱 그랬던 듯도 싶다. 역사의 전개엔 우연도 필연도 있을진대, 노들섬의 예술단지 조성은 영락없는 보본반시(報本反始)의 필연적인 인연의 끈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노들섬에는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퇴적층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금강산의 모래알이 북한강을 흘러 백사장을 이루고, 정선골 아라리가 남한강 뗏목을 타고와 노들에 가락을 풀었듯이, 기실 노들섬은 갖가지 시대적 애환과 민담들이 얼기설기 서려 있는 민족정서의 보물섬이자, 문화예술창조의 텃밭이 될 안성맞춤의 최적지이다. 이같은 유서깊은 장소에 멋진 예술마을이 들어선다는 것은 부푼 꿈이자 신명 나는 청사진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최근들어 이같은 신명 나는 꿈단지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 서울시와 의회 간의 시각차로 예술섬 조성에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라는 보도가 곧 그것이다. 한마디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 그동안 우리는 문화예술이 국가의 존망을 가르는 문화의 세기가 당도했다고 호들갑을 떨어왔고, 지금도 한류니, 스토리텔링이니, 콘텐츠 산업이니 하며 백가쟁명의 주장들이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다. 세상은 이처럼 쓰나 다나 문화의 시대로 재편되고 있는데, 아직도 한국의 대명사요 문화의 심장부인 서울시가 시대적 추세를 견인하고 선도하지 못하는 듯싶어 야속한 생각까지 든다. 세상만사에 절대진리란 없다. 각도와 판단에 따라서 주장이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들섬의 예술마을 조성 문제는 실현을 위한 방법론의 주장들이어야지, 행여 그들만의 내적 갈등이나 유명무실로 연결되는 시시비비여서는 곤란하다. 노들섬 프로젝트는 그만큼 많은 국민들이 염원하는 꿈의 설계요, 문화대국으로서의 국격과 자긍심이 걸린 엄중한 현안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동굴의 우상‘에서 벗어나 과감한 선각의 예지로 동북아의 문화, 아니 언필칭 아시아 시대라는 절호의 문명사적 조류를 향도하고 조율해갈 근사한 문화예술의 요람지 하나쯤 갖고 봄이 지당하지 않겠는가. 국사에 분망한 위정자들이시여, 꿈만 주면 더 바랄 게 없는 국민들에게 내일의 희망인 꿈이라도 제발 꾸게 합시다. 가뜩이나 세파에 시달리는 이웃들에게 남가일몽(南柯一夢)의 개꿈이나 안겨줘서는 서로가 민망하니, 청컨대 ’청풍이 서래(徐來)하는 가을 밤‘ 노들섬에 배 띄우고 완월장취(玩月長醉)하는 꿈이라도 좀 꾸어보게 합시다.
  • 주민센터 주관 첫 복지박람회 개최

    박람회는 국가나 시·도가 개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편견이었다. 서울 월계2동 주민센터가 주관하는 복지박람회가 화제다. 월계2동 주민센터는 찾아가는 복지행정과 주민참여형 박람회를 실현하기 위해 29일 월계 주공 1단지에서 ‘제1회 알려드림(DREAM) 복지박람회’를 개최한다. 월계2동 주민센터와 월계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 주관하는 박람회에는 28개 사회복지관련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다. 국가나 시·도가 주관하는 박람회와 주민센터 박람회의 차이점은 복지혜택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몰랐던 보건·복지 서비스와 새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알려드림(DREAM)’, ‘참여드림(DREAM)’, ‘복지드림(DREAM)’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안에서 사회복지행정의 최일선인 주민센터가 주관해 주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이날 박람회는 월계주공 1단지 106동 주차장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28개의 복지 관련 부스가 설치돼 직업교육, 취업상담, 복지급여 서비스, 요양상담, 정신건강, 금연상담, 장애인 자활사업, 재활치료 등에 대한 정보 제공과 상담이 이뤄진다. 구체적 복지서비스로 장애인이동편의지원센터에서는 휠체어 수리와 세척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애요양병원에서는 몸이 불편한 분들에게 물리치료를 해주기로 했다. 상계동 대린직업훈련원의 우진규씨는 안마서비스를, 공릉동의 김인혜씨는 이·미용 서비스를 기부하는 등 재능기부도 한다. 공릉복지관에서는 이발을 한 장애인들의 머리를 감겨주기 위해 이동목욕 차량을 운영하고, 상계직업전문학교 훈련생들은 행사 전날 부스용 천막과 전기설비를 설치해 주기로 했다. 식전 행사로 노원구립실버악단과 염광메디텍고교 고적대의 흥겨운 공연이 이뤄지고, 식후 행사로 오후 4시에는 노원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의 댄스, 리듬체조 공연, 월계주공1단지 관리소 마당극 공연, 염광메디텍고학생들의 댄스와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6시에는 구인터넷방송국에서 시네마 투어를 운영한다. 현재 월계2동 인구는 3만 5000명이며 이중 장애인은 2211명이다. 기초생활수급자도 2912명에 이른다. 동 관계자는 “우리 동네 복지박람회는 필요한 사람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월계2동 주민센터 (02)2116-245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새달 1일 청원생명축제 열린다

    충북 청원군이 자연을 최대로 활용한 친환경 축제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24일 군에 따르면 ‘2010청원생명축제’가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청원군 오창읍 송대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등을 홍보하기 위한 이번 축제는 친환경을 테마로 하고 있다. 우선 논과 밭, 산을 그대로 축제장으로 활용했다. 친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것을 굳이 찾는다면 행사 진행을 위해 논과 밭에 설치한 천막과 동선에 깔은 잡석이 전부다. 군 관계자는 “벼와 고구마가 심어져 있는 논과 밭을 축제장으로 이용한 것은 청원생명축제가 전국에서 처음일 것”이라며 “행사장에 오면 논두렁길을 걸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축제장 입구는 넝쿨식물과 꽃으로 조성된 생명터널로 꾸며져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입장할 수 있다. 입구 주변에는 생명의 정원, 생명의 연못, 친환경 푸른 논, 다양한 꽃밭이 자리잡고 있다. 코스모스 꽃길을 따라 축제장을 걷다 보면 생명의 습지에서 바람개비와 솟대동산을 감상할 수 있고, 생명토피어리 정원, 국내 최대의 생명 박 터널도 볼 수 있다. 친환경바이오농업관에선 각양각색의 농산물과 식물이 재배·전시돼 색다른 볼거리가 제공된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드럼통을 車로 바꾸는 한민족의 神技

    “전쟁통에 쏟아져 나온 군용 폐차를 불하받아 망치로 드럼통을 펴서 버스, 트럭, 합승택시를 만드는 ‘군용 폐차 재생시대’를 맞은 것이다. 부숴진 군용차 부속품들과 드럼통, 산소용접기, 망치들이 천막 속으로 들어간 후, 며칠 만에 자동차가 만들어져 나오는 것을 본 미군들은 깜짝 놀라며 한국 사람들은 신기(神技)를 가졌다며 감탄했다.”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올라 선 한민족의 근성과 재주는 이렇게 싹이 텄다. 한국 자동차 110년간의 이야기란 부제를 달고 있는 ‘고종 캐딜락을 타다’(인물과사상사 펴냄)가 알려주는 사실이다. 연간 350만대의 자동차 생산,그 중 214만대를 수출, 국내 등록 자동차 대수 176만대. 명실상부 ‘자동차 대국’으로 올라선 우리나라의 시작은 소박했다. 글쓴이는 유명한 자동차 마니아. 30년간 자동차 회사에서 근무한 뒤 18년째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를 운영해오고 있는 전영선씨다. 그가 50년간 쌓아온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풀어낸 책은 우리나라 자동차의 모든 것을 담은 역사서에 다름 아니다. 역사서라 했지만 딱딱하지 않다. 1899년 4월 서울 장안에 전차가 처음 등장한 이래 자동차가 근대화, 산업화의 역군이 되기까지, 자동차에 얽힌 다양한 일화와 인물들의 사연은 책장을 술술 넘기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중간중간 삽입돼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알려주는 사진들 또한 매력이 철철 넘친다. 첫 장에 나오는 전차 이야기부터 흥미를 유발한다. ‘쇠 당나귀’로 불리며 전차가 미움을 샀던 것은 비싼 차비도 한몫했다. 자장면 한 그릇이 3전이던 시절 전차를 타려면 5전이 필요했다. 역시 그때나 지금이나 있는 집 자식들의 허세는 똑같은 듯. 부잣집 도령들은 하릴없이 하루종일 전차를 타고 노닥거려 울화를 치밀게 만들었다. 지금의 해외여행처럼 부모님을 위한 ‘효도 전차계’가 있었다는 대목에서는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자동차를 탄 사람은 고종. 형편이 안 된다며 본인은 만류했지만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40년간 권좌를 지켜낸 임금이 대견했는지 신하들의 강한 권유로 4인용 자동차가 수입됐다. 책 제목에는 캐딜락이라고 표현했지만 저자는 1920년 당시 포드나 캐딜락은 4인용 자동차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유럽에서 들여왔을 거라고 결론짓고 있다. 최초의 국산 자동차는 누구의 손에서 빚어졌을까. 바로 최무성 형제다. 재료는? 역시 드럼통이었다. 그뿐 아니다. 자동차 엔진을 처음 만든 김영삼, 드럼통을 펴서 만든 버스를 수출까지 한 하동환, 양키트럭을 개조해 국산 승용차 2호 ‘신성호’를 만든 김창원, 기아산업의 창업자 김철호, 현대자동차 왕국의 주춧돌을 놓은 정주영까지 자동차 신화를 쓴 개척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는 가슴 뻐근한 자부심과 감동을 준다. 1만 50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나눔 실천 신양 할아버지께 감사의 마음을…”

    “나눔 실천 신양 할아버지께 감사의 마음을…”

    가로, 세로 10㎝의 정사각형 나무판 위로 작은 붓이 몇 번 왔다 갔다 하더니 초상화의 일부분이 완성됐다. 수업과 수업 사이 이동시간에 학생회관 앞 천막을 찾아 초상화의 한 부분을 그리던 손동영(24·사회복지학과 3학년)씨는 “신양정보관에서 공부할 때마다 현관에 붙어 있는 신양 할아버지의 이름을 보고 감사하는 마음을 느꼈는데 뒤늦게나마 작은 성의를 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서울대에 10년간 133억원 넘게 기부 13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는 정석규(81) 신양문화재단 이사장을 위한 학생들의 보은(報恩) 행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사제간, 선후배간 끈끈한 정이 사라졌다고 하는 요즘 세태에서 보기 드문 훈훈한 장면이었다. 이달 30일로 예정된 행사에서 정 이사장에게 전달할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학생들은 이날부터 3일간 280조각으로 나눈 정 이사장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 서울대 학생들 사이에서 일명 ‘신양 할아버지’로 불리는 정석규 이사장은 서울대에 10년간 133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한 서울대 제1의 개인 기부자다. 건물 이름이 33동, 101동 등 숫자로 불리는 다른 건물들과 달리 ‘공대 신양’,‘인문대 신양’, ‘사회대 신양’으로 불리는 건물들은 모두 정 이사장의 기부금으로 건립됐다. 지난 7월 초 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신양 할아버지를 위한 행사를 준비하자는 글을 올린 석사과정의 문주용(25·화학생물공학부 2학년)씨는 “그동안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기부자에 대한 보답을 하는 자리는 없었다.”면서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는 신양 할아버지에게 서울대생들의 감사 마음을 표하고 싶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문씨가 앞장서 글을 올리자 학생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 문씨를 돕겠다고 나선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15명 규모의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학교도 학생들을 돕기로 했다. 30일 행사를 진행할 장소 대관과 행사 홍보를 위한 현수막, 포스터, 단체 티셔츠 제작 비용은 모두 학교가 부담했다. ●학생들 성금 내 중·고생에 장학금 추진위원회 학생들이 이 행사를 준비한 것은 벌써 두 달이 넘었다. 이들은 개강 전부터 일주일에 한두 차례 모임을 가지면서 신양 할아버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다. 그 결과 이들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으로 인근 중고등학생 15~20명에게 일인당 50만원의 장학금과 서울대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공부방에 지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여기에 ▲손수 쓴 감사편지 ▲학생들이 나눠 그린 280조각의 모자이크 초상화 ▲학생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모은 모자이크 사진을 더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던 학생들을 보고 “지난 10년 동안 학생들을 위해서 봉사해온 씨앗이 결실을 맺는 기분”이라면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서 씨앗을 뿌리겠다는 실천을 하게 된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이사장은 30일로 예정된 행사에 직접 참석해 선배의 입장에서 자신이 걸어온 인생길의 경험과 인생관에 대해 후배들에게 강연을 할 계획이다. 2002년 후두암 수술로 말이 자유롭지 못한 정 이사장의 원고를 학생 대표가 대독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칠레 매몰광부 이야기 영화로

    칠레의 매몰광부 33명의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칠레 영화감독 로드리고 오르투사르는 지난달 5일 북부 코피아포시 산 호세 광산이 무너진 뒤 17일 만에 생존 소식이 알려진 광부들의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이 사건을 영화로 만들겠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제목은 ‘33인(The 33)’, 상영시간은 1시간33분이다. 감독은 “구조에 3~4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예측 속에 최종 결과를 기다려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일어난 일만 해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줄거리”라면서 제작 배경을 밝혔다. 픽션과 사실을 섞을 영화는 광부들의 매몰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구조되는 순간 경험하게 될 부활도 조명할 것이라고 감독은 설명했다. 감독은 광부 33명이 쪽지에 붉은 글씨로 “피신처에 있는 33명 모두 괜찮다.”며 처음 생존 소식을 전했다는 점에서 33이란 숫자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이미 사고현장 부근에 마련한 광부 가족들의 천막촌을 시작으로 촬영에 들어갔다. 또 광부 1명이 빛이 나오는 쪽을 향해 어두컴컴한 터널을 걷는 모습을 담은 포스터까지 만들었다. 감독은 “영화의 모든 수익으로 특별 교육 기금을 마련, 매몰 광부들의 자녀교육에 쓰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태풍 ‘곤파스’ 강타, 온라인몰 ‘보수용품’ 판매 급증

    태풍 ‘곤파스’ 강타, 온라인몰 ‘보수용품’ 판매 급증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제7호 태풍 ‘곤파스’가 2일 오전 서울·경기 지역을 강타하면서 집안, 건물 보수에 나선 사람들의 손길이 바빠졌다.옥션은 1일부터 2일까지(오전 기준) 외벽이나 지붕 등을 수리할 수 있는 각종 보수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7월 평균보다 6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분 보수용 시멘트, 실리콘 등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옥션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헨켈 빨리굳는시멘트 1kg’ 제품은 가로세로 30cm 정도의 면적을 보수할 수 있는 용량으로 물에 괴어 바르면 10분 만에 굳어 손쉽게 보수할 수 있다.물만 부어 사용할 수 있는 10kg 용량의 몰탈시멘트나 방수시멘트도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옥션 판매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보수용 시멘트 판매량이 가장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며 “태풍뿐만 아니라 올 여름 잦은 폭우로 인해 예년보다 보수용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균열보수용 실리콘과 방충망이 찢겨져 나간 집이 많아 쉽게 재단해 설치할 수 있는 DIY 방충망 주문량이 부쩍 늘고 있다.이색 방수용품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특히 간편하게 보수가 가능한 방수테이프는 인기다. ‘부틸 방수테이프’는 이형지가 부착돼 있어 원하는 곳에 쉽게 접착시킬 수 있다. 벽면이나 창틀 틈새, 판넬·컨테이너 지붕, 찢어진 천막 등을 테이프만으로 간편하게 보수할 수 있어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빗 속에서 안전한 운행을 도와주는 자동차 용품들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바이카의 ‘레인아웃’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비 오는 날 자동차 유리에 뿌려주면 코팅효과를 통해 선명한 시야 확보를 할 수 있다.또 ‘김서림 방지제’는 비오는 날 차량 내부에 발생 하는 김(서리)을 방지해준다. 빗물 제거장치 ‘에어로바이저’는 우천 시 차량 사이드미러에 맺힌 빗방울을 제거해 줘 시야 확보에 용이하다.그 외에도 옥션에서는 우산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차량용 우산꽂이’, 김서림 방지 장갑’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김충일 산업용품팀 팀장은 “그간 태풍의 직접적인 피해가 많지 않았던 수도권 지역까지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보수용품 판매량이 더욱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水에 빠진 지구촌] 파키스탄 남부 제방 또 붕괴

    파키스탄 북부 지역에 이어 남부 지역까지 강타한 홍수로 제방이 무너져 30만명이 긴급 대피한 신드 주 타타 시 지역에서 28일(현지시간) 새벽 또다시 제방이 무너졌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미 26일 30만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린 데 이어 이날 다시 발생한 사고로 타타 시 중심지뿐 아니라 시 외곽지역까지 완전히 물에 잠길 것으로 보인다. 타타 시 당국은 “시 주변에서 두 차례 제방이 붕괴했으며 이날 현재 주민 17만 5000명이 피난을 떠났다.”면서 “도시 전체가 마치 텅빈 것 같다.”고 전했다. 이재민 수백명은 시 외곽도로를 점거한 채 당국의 부실한 구호작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충분한 식량과 식수 공급을 요구하면서 당국이 자신들을 “거지처럼 대한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신드 주에서 일어난 이번 홍수로 23개 구역 가운데 19곳이 침수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지역으로 대피한 주민은 최근 이틀 동안에만 100만명가량으로 추산하면서 현재 230만명분에 달하는 천막과 식량이 부족하다고 집계했다. 한편 이번 홍수로 밀 비축분 가운데 최소 72만 5000t이 유실돼 당초 세웠던 밀 수출계획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파키스탄 농업부 측이 말했다. 아시아 3대 밀 생산국인 파키스탄은 지난 4월 밀 200만t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년 추수까지 국내 수요를 충족할 만큼 재고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시대 아픔 새겨진 책벌레 ‘독서일기’

    “나는 단지 글자를 읽었을 뿐인데, 글자는 늘 내 마음과 머릿속을 세차게 휘젓곤 했다. 책은 피로에 지친 나를 덮어주는 따뜻한 담요였고, 세찬 바람을 막아주는 천막이었고, 아주 가끔은 모닥불이었고, 때로는 등불이기도 했으며, 언제나 의지할 기둥이었으며, 책 속에 빠져 있던 시간은 혼자만의 잔치판이기도 했다.” ‘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최성각 지음, 동녘 펴냄)는 ‘책벌레’를 자처하는 생태주의 작가 최성각(55)의 독서 잡설이다. 최성각은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20대에는 탄광촌에서 교사로 일했다. 시민운동의 하나로 ‘환경책 큰잔치’를 기획했으며 2003년부터 고향이기도 한 강원도 산골짜기에 ‘풀꽃 평화연구소’를 개설해 거위를 키우면서 어설픈 시골 생활을 하고 있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쓴 서평집은 많이 있지만 최성각의 책은 확연히 다르다. 단순히 책 속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니라 시대의 아픔이 아로새겨져 있는 데다 이것이 저자의 삶과 어우러져 큰 울림을 준다. 활발하고 잘 쓰인 문학에 관한 산문집이자 우리 시대의 삶이 녹아 있는 사회비평집이다.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자취방에 엎드려 흐느껴 울” 수밖에 없었던 무기력한 저자의 청춘을 지탱해준 책으로 엮어졌다. 1부 제목도 그래서 ‘쓸쓸한 젊은 날, 겨우 책으로 버텼다’이다. 헨리 조지의 ‘빈곤에서 벗어나는 길’, 월북작가 이태준의 ‘밤길’, 함석헌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 등을 소개한다. 2부 ‘시대가 아프니 나도 아프다’를 통해서는 국가권력과 자본권력을 비판한다. 4대강을 개발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나라 산천은 당신 것이 아니다.”라고 크게 꾸짖고 삼성에는 “범죄 집단”이라고 거침없이 질타한다. 늘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행복은 경제 성장과 결코 일치하지 않는다.”고 일깨워주기도 한다. 3부 ‘우리에겐 바로잡을 시간밖에 없다’에서는 15년간 환경운동, 생태운동을 해 온 그가 환경과 생태에 관한 좋은 책을 엄선해 실었다. 능지처참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허균은 “만 권 서책 사이의 좀벌레가 되고 싶다.”고 했단다. 책을 읽고 뜨거운 눈물을 흘려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최성각의 ‘바른말’이 무척 재미있을 것이다. 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춘천 월드레저총회·경기대회] 매콤·달콤·담백… 입도 즐겁다

    [춘천 월드레저총회·경기대회] 매콤·달콤·담백… 입도 즐겁다

    “매콤·달콤하고 담백한 춘천의 닭갈비·막국수 맛보세요.” ‘2010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가 28일 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가 열리는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세계 맛의 향연’을 주제로 펼쳐진다.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최지순)가 마련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대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관심을 끄는 것은 세계 음식전으로 중국·일본·인도·베트남·터키·러시아·독일 등 7개국의 대표적인 닭과 면을 주제로 한 요리 21개 메뉴가 선보인다. 중국의 새콤탕면, 터키의 토티야, 러시아의 시실리, 독일의 전통 소시지 등을 맛볼 수 있다. 새달 2~5일에는 국내 최상위 호텔의 유명 셰프가 참가하는 세계 요리 시연회도 열린다. 또 닭갈비·막국수의 한식 세계화 비전과 전력을 모색하는 한국조리학회 심포지엄을 비롯해 제3회 춘천 향토음식 전국요리대회, 중국 면요리 달인 시연, 100인분 닭갈비, 막국수 시식회 등 풍성한 행사도 마련됐다.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닭갈비와 막국수 주제관과 호수문화 관광권역 홍보관이 운영된다. 의암호에서는 닭갈비·막국수 축제기간 동안 메밀꽃밭 유람선이 운행돼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메밀꽃밭이 조성된 의암호 안 붕어섬을 둘러보는 코스로 춘천막국수협의회 회원들이 붕어섬에 대규모 메밀꽃밭을 조성했다. 유람선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20분까지 하루 다섯 차례 운항한다. 조직위원회는 축제 기간 업소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춘천사랑할인권도 20만개 제작해 시와 관련기관 등에 배포했다. 할인권을 이용하면 축제장인 송암스포츠타운 행사장과 축제에 참여하는 닭갈비 및 막국수 업소 216곳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는 방송국 가요제를 비롯해 막국수 전통 틀 체험, 경연대회, 2010 춘천 메밀꽃 전국 세미누드 촬영대회 등이 펼쳐진다. 올해 처음 열리는 제1회 메밀꽃 세미누드 촬영대회는 호반의 도시 춘천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으로 닭갈비와 막국수 식사권이 제공된다. 참가 자격은 만 18세 이상 사진 애호가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메밀꽃밭으로 조성된 수려한 자연환경을 간직한 의암호를 둘러본 뒤 닭갈비와 막국수를 맛본다면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추억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33명 모두 무사해요” 땅속 700m 기적 메시지

    “33명 모두 무사해요” 땅속 700m 기적 메시지

    “우리 서른세 명은 모두 무사하다.” 손바닥만한 종이 조각에 붉은 펜으로 선명하게 쓰인, 이 한마디에 22일(현지시간) 1600만명의 칠레 국민들이 환호했다. 칠레 북부 산호세 탄광이 무너지면서 생사를 몰랐던 광부 33명이 지하 700m 지점에서 무려 실종 17일 만에 소식을 전해온 것이다.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850㎞ 떨어진 코피아포시 인근의 산호세 광산에서 구리와 금을 캐던 광부 33명이 무너진 흙더미에 갇힌 것은 지난 5일. 이후 이들을 살려내기 위한 구조작업이 범국민 차원에서 벌어졌지만 워낙 지하 깊숙한 곳에서 일어난 사고라 아무도 손을 쓰지 못했다. 그러고는 17일이 흘렀고, 저마다 한가닥 생환의 기대마저 접기 시작했다. ●지름 68㎝ 수직통로로 음식·산소 공급 기적은 그 순간 일어났다. 밤낮 없이 700m를 파고 내려간 구조대의 드릴이 광부들이 매몰된 지점에 구멍을 뚫는 데 성공했고, 이때까지 생명의 끈을 끈질기게 부여잡고 있던 광부 33명은 드릴 끝에다가 자신들의 생존 사실을 알리는 종이쪽지를 담은 플라스틱 통을 매달았다. 붕괴 현장에서 초조하게 생존 여부를 기다리던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이 지하 700m 갱도에서 올라온 쪽지들을 큰 소리로 읽어나가자 현장에서 2주일 넘게 천막을 치고 광부들의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과 수백여명의 관계자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환호성을 질렀다. BBC는 “피녜라 대통령의 발표를 TV와 인터넷으로 지켜본 수백여명의 시민들은 수도 산티아고의 중심 광장인 플라자 이탈리아에 나와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고, 전국 곳곳에서 방송을 지켜 본 국민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올 들어 대형 재난에 큰 인적, 물적 피해를 입어 의기소침해 있는 칠레 국민들에게 무너진 탄광에서 분투하고 있는 광부들의 생존 소식은 남다르게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출까지 4개월 걸려… 정신력 관건 피녜라 대통령은 구조대가 뚫어놓은 수직 통로를 통해 비디오 카메라를 넣어 매몰 광부들을 촬영하는 데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웃통을 벗은 8~9명의 광부들이 손을 흔들며 기뻐했다. 카메라에 다가서는 그들의 얼굴도 자세히 보였다.”고 말했다. 구조 책임자들은 “새 터널을 뚫고 매몰된 광부들을 구출하려면 4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고립감 극복과 심리적 안정이 중요한 셈이다. 매몰 광부들은 메모를 통해 “작은 아파트 방만한 공간에 갇혀 있지만 굴착기로 지하수를 찾고 있다.”고 알려왔다. 마리오 고메즈(63)라는 늙은 광부는 가족들에게 사랑을 전하면서 “몇 달을 더 기다리더라도 우리는 가족들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적어보냈다. 구조대는 붕괴 지점에 닿은 지름 68㎝구조 통로를 통해 물과 음식, 액체산소 등을 내려 보냈다. 또 가족들에게 목소리와 모습을 전할 수 있도록 오디오와 비디오 기기도 내려 보낼 계획이다. 이석우 기자 jun88@seoul.co.kr
  • 가깝고 가볍고 알뜰한 휴식처… ‘인 서울’ 캠핑장

    가깝고 가볍고 알뜰한 휴식처… ‘인 서울’ 캠핑장

    서울 밖 나들이를 귀찮아할 서울시민들에게 ‘인 서울’ 캠핑장은 더없이 좋은 휴식처다. 피서 차량으로 인한 교통정체에 시달릴 필요도 없고 덤으로 기름값과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가 운영하는 캠핑장들은 아무런 준비 없이 맨몸으로 가도 될 정도로 모든 것을 빌릴 수 있어서 좋다. ●한강을 한눈에… 노을공원 캠핑장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앞 노을공원에 있던 골프장을 없애고 공원 일부를 캠핑장으로 꾸몄다. 이곳은 한강의 성산대교, 가양대교, 방화대교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해질녘이면 한강 너머로 뉘엿뉘엿 지는 저녁노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예약은 인터넷으로 해야 한다. 캠핑은 가능하지만 피크닉은 금지하고 있다. 텐트는 50여동이 설치돼 있으며 자기 텐트를 가져와도 된다. 4인용 텐트 대여료는 5000원이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구역은 1만 3000원, 사용할 수 없는 구역은 1만원이다. 매트 대여료는 1000원이다. 불편한 점은 공원 입구까지 차량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주차장에서 20여분을 걸어야 하는 고생을 감수해야 한다. 또 요리는 별도의 지정장소에서만 가능하고 야영에서의 재미인 바비큐 파티는 안전 그릴만 사용할 수 있다. 매월 1일 오후 1시부터 다음 달 예약을 인터넷으로 받는다. worldcuppark.seoul.go.kr ●서울 최초… 난지 캠핑장 서울에 최초로 생긴 캠핑장이다. 4인용 텐트부터 2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몽골천막까지, 용도와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변 환경도 좋다. 야구장, 축구장,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고, 근처에는 야외 수영장이 두 곳이나 있다. 예약으로 가능한 텐트가 있고, 현장에서 바로 배정받을 수 있는 텐트가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다. 약 120여동의 캠핑사이트가 갖춰져 있다. 피크닉 이용시에 입장료는 1인 3750원이다. 하루 캠핑을 할 경우는 4인 입장료를 포함해 자가 텐트 설치지역 1만 5000원, 기존에 설치된 텐트는 가족에게는 4인용 2만 8000원, 6인용 3만 7500원, 그늘막텐트 3만 9000원이다. 10월 달까지는 빈 자리만 예약이 가능하고 오는 16일 11월 달 예약을 받는다. www.nanjicamping.co.kr ●도심속 해맞이… 일자산 캠핑장 강동구의 허파 같은 일자산 자연공원 한쪽에 들어선 캠핑장이다. 노을공원이 낙조가 좋다면 일자산은 일출이 좋다. 이른 아침 일자산 기슭에 올라서면 도심에서의 해맞이를 경험할 수 있다. 근처 길동 생태공원이나 허브천문공원, 암사동 선사유적지 등과 함께 가족끼리 1박2일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4인용 텐트 48동이 쳐져 있고 오토 캠핑용으로 별도로 8동이 설치되어 있다. 텐트 대여료는 3명까지는 1만 5000원, 4인은 2만원으로 텐트와 매트대여료 및 주차요금까지 포함되어 있다. 편의 시설로는 식수대, 온수 샤워장, 수세식 화장실, 조리대가 있고 나눔쉼터, 숲속쉼터 등이 있다. 예약은 매월 5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예약을 받는다. www.gdfamilycamp.or.kr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우나에서 오래버티기’ 대회서 사망자 발생

    매년 핀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사우나 챔피언대회’에 참가한 남성이 대회 이튿날 사망하는 사고가 발행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더 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회에 참가한 러시아 남성인 블라드미르 라디젠스키는 60대 이며, 온도 110℃의 사우나에서 경합을 시작한 지 6분 만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결승까지 진출한 사람은 라디젠스키와 핀란드 참가자로, 두 사람 모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이중 라디젠스키는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당시 사고 현장을 기록한 비디오 자료는 두 남성이 사우나에서 실려나오자마자 운영위원들이 차가운 물을 마구 부어대는 한편, 다른 쪽에서는 현장을 큰 천막으로 가리는 등 급박한 상황을 담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심각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망자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망자가 발생한 이 대회는 1999년부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15개국에서 130여 명의 참가자가 모여 경합을 벌였다. 30초마다 뜨거운 물 0.5리터를 부으면서 온도를 높이고, 마지막까지 버티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 대회 규칙이다. 2008년 핀란드에서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매년 핀란드에서 사우나를 이용하다 숨지는 사람은 100명에 이른다. 대부분은 심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알코올 섭취 후 사우나에 들어갔다가 숨지는 사례이며, 사망자 중 25%는 고온으로 인한 사고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발생한 이상 이 대회가 더 이상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손담비, 폭풍 망치질…”왕년에 망치질 좀 했다” 고백

    손담비, 폭풍 망치질…”왕년에 망치질 좀 했다” 고백

    가요계의 섹시퀸 손담비가 왕년의 망치질 실력을 깜짝 공개했다. 8일 방송되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단비’는 맨발의 축구단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단비를 내리기 위해 단비천사 손담비, 정경호, 애프터스쿨의 정아와 함께 베트남으로 떠났다. ‘단비’ 팀은 골대도 없이 낡은 공을 맨발로 차는 베트남 어린이 축구단의 열악한 실상을 보고 축구화와 라커룸, 더위를 피할 천막 등을 선물,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40도의 뜨거운 더위 속에서 팔을 걷어 부친 ‘단비’팀은 축구 골대와 벤치를 조립하는 손담비의 ‘망치질 실력’에 무엇보다 깜짝 놀랐다. 출연진들은 손담비의 망치 실력에 “어찌 된 일이냐, 보통 솜씨가 아니다”라며 의문을 감추지 못하자, 손담비는 “왕년에 망치질 좀 해봤다”고 맞받아쳐 무더위로 인해 지쳐있던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평소 무대에서 섹시퀸의 모습만을 보여줬던 손담비는 이번 봉사 일정 내내 작업용 수건을 두르고, 목장갑을 낀 털털한 모습을 공개하며 봉사의 열의를 보였다. 이에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일하는 모습 역시 아름답다”며 손담비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의 현장은 오는 8일 저녁 6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시크릿, 눈물 티저 고혹적인 자태 ‘화제’…하루만에 조회 5만 ▶ 슈퍼스타K’ 심령술사 등장에 가수 이승철 ‘혼쭐’ ▶ ’성질남매’ 김희철-보아, 요염-유쾌 사진 관심집중 ▶ 옥주현 제자 이민용 ‘슈퍼스타K’ 출연…UCC 1등 인물 ▶ 김혜수 ‘W’ 방송 진행중 눈물 클로즈업 시선집중 ▶ 손헌수 고백 "군대 두번 갔다 온 것은 싸이 보다 선배 " ▶ ’뜨형’ 한지우, 청순 외모 뒤 숨은 복근 공개 화제 ▶ 정엽 "무한도전 박명수 가창력 90점"… 1등 아이돌 인증 "
  • [데스크 시각] 관광의 8할은 정책/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관광의 8할은 정책/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지리산의 숨겨진 명소, 경남 하동 의신계곡을 방문했을 때 일이다. 마을 이장의 안내로 의신계곡을 찾아가는데, 느닷없이 이장이 푸른색 철제 대문 앞에서 멈춰섰다. 그러더니 이곳이 계곡 입구라며 문이 잠겨 있으니, 담장을 넘어가잔다. 요샛말로 ‘대략난감’이다. 도둑도 아니고, 벌건 대낮에 남의 집 담장을 넘으려니 불쾌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먼 길 왔는데, 예서 멈출 수는 없는 노릇. 이장을 따라 담장을 넘었다. 담장 안 건물은 일종의 개인 소유 암자였다. 한 종교인이 의신계곡으로 향하는 길을 막은 뒤 불법으로 불상 등을 설치해 놓은 것이다. 관광객의 발길을 가로막은 것도 문제지만, 계곡으로 향하는 오솔길이며, 계곡 깊은 곳의 암벽 등을 여러 제기(祭器)들로 조악스럽게 꾸며놓아 더욱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때가 2008년 11월. 벌써 2년 가까이 지났다. 당시 관계 당국에서 불상 등 불법 시설물들을 조속히 철거하겠다고 했지만, 5일 마을 이장과 전화 통화를 해 보니 여전히 그대로란다. 하기야 어디 여기뿐일까. 모처럼 떠난 국내여행길에서 이와 비슷한 종류의 불쾌한 일을 겪고 돌아오는 경우는 그야말로 다반사다. 반면 지난달 23일 들려온 송추계곡 불법 시설물 철거 소식은 단비와도 같은 뉴스였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960년대부터 터를 잡아온 경기도 양주시 송추계곡의 천막과 평상 등 불법 시설물 250여개를 완전히 철거했다는 내용이었다. 짧은 기사였지만 울림은 컸다. 사실 바쁜 시간 쪼개 계곡을 찾더라도 발 한번 담그기 만만치 않은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접근하기 쉽거나 경치 좋은 곳은 온통 천막과 평상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니 50년 가까이 계곡의 주인 노릇을 해 온 영업 시설들을 철거하기까지 어려움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내국인의 국내 여행에 작은 걸림돌 하나가 제거된 데 이어, 외국인의 국내 여행에 장애가 됐던 걸림돌이 빠졌다는 소식도 들렸다. 법무부가 지난달 27일 관광업계에서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중국관광객 비자 제도 개선 지침’을 내놓았다.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조건을 대폭 완화, 우리나라를 방문하려는 중국 관광객에게 문턱을 확 낮추겠다는 것이다. 중국 관광객들을 ‘모시기’ 위해 일본 등 주변국들과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관광업 종사자들 입장에서는 성능 좋은 ‘실탄’이 지급된 셈이다. 얼마전 관광 관련 정부 산하단체의 고위 관계자를 만났다. 공·사조직을 통틀어 관광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정부의 최근 행보를 높게 평가하며 ‘관광은 정책’이라고 단언했다.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는 관광업 종사자들의 개별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관광업의 전체적인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더 중요하다는 게 요지였다. 그는 정부의 정책 결정 속도가 늦다고 꼬집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사실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에 대한 논의가 어제오늘 시작된 것은 아니다. 여러 차례 말만 흘리다가 일본이 7월부터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 조건을 완화하면서 한발 앞서가자, 뒤늦게 유관 부처가 대책회의를 갖고 서둘러 정책의 가닥을 완화쪽으로 잡았다는 후문이다. 저간의 사정은 어찌됐건, 이번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은 크게 늘 전망이다. 하지만 문턱을 낮춘 것만으로 걸림돌들이 모두 제거됐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되레 이번 조치를 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저가 호텔 공급과 항공 노선 확대, 교통·관광 통합카드 ‘코리아 패스’ 사업 시행 등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한 현안들은 여전히 산처럼 높다. 다양한 쇼핑 상품도 개발해야 하고, 해외 골프 여행객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내놓아야 한다. 정부는 관광을 ‘차세대 성장동력’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그 표현이 공허한 레토릭이 되지 않으려면 다양한 정책들을 빠르게 수립하고, 집행해야 한다. 아시아는 지금 ‘관광 전쟁’ 모드다.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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