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천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상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서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소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알람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83
  • ‘조류독감 닭고기’ 유통/중국산 7월 이후 294t 수입

    ◎오염여부는 확인 안돼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조류독감 원인으로 추정되는 중국산 닭고기가 부산항을 통해 대량 반입되고 있으나 장비부족으로 조류독감의 감염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채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부산경남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중국산 닭고기가 294t 수입됐으며 냉동닭 1마리를 1㎏으로 계산하면 닭고기 29만4천마리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립동물검역소 부산지소는 이들 중국산 닭고기에 대해 항생제와 인체에 유해한 약품이 함유됐는지를 검사하는 위생검사만 실시했을 뿐 조류독감 감염여부는 조사하지 못한 채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아직 국내에는 조류독감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닭고기 등 냉동육류를 통한 조류독감의 전파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지난 20일 이후에 도착한 중국산 닭고기에 대해서는 시료를 채취,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연말까지 ‘겨울’ 없다/이상 난동 12일째

    ◎엘니뇨 영향… 평년보다 7도 높아/난방기기·스키판매상 손님 없어 울상/농림부,봄가뭄 우려 지하수 480곳 개발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25일로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시작된‘이상 난동’현상은 연말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춘천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지난 14일부터 하루 종일 영상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면서 “평년보다 4∼7도 가량 높은 날씨가 이처럼 오랫동안 이어진 예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의 14∼22일 평균 최저기온은 2.6도로 평년 같은 기간의 평균 영하 4.1도보다 6.7도나 높았다.평균 최고기온도 8.7도로 평년의 3.3도보다 5.4도가높았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최저 7.4도,최고 12.8도로 가을 날씨와 비슷했다. 기상청은 한반도가 전 세계에 극심한 기상이변을 몰고 온 ‘엘 니뇨’의 간접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아 이상난동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편서풍이 약화되면서 활발해진 이동성 고기압이 겨울철이면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북극의 찬 공기를 가로막아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서풍의 약화는 통상 ‘엘 니뇨’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 학계의 분석이다. 기상청은 가뭄,혹한,폭설 등 앞으로 더 심각한 기상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전국 480곳에 암반관정을 뚫어 지하수를 개발하도록 최근 1백37억원을 특별지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82,86,94년 등 80년대 이후 엘 니뇨로 나타난 3번의 이상난동 다음에는 어김 없이 봄가뭄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겨울상품 업계도 ‘IMF 한파’ 속에 ‘설상가상’의 어려움을 만나 휘청거리고 있다. 강원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키장에서는 눈을 만드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은 따뜻한 날씨 때문에 눈을 거의 만들지 못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다. 한 직원은 “주말 예약객 가운데 상당수가 따뜻한 날씨를 이유로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천마산리조트는 슬로프 9개 가운데 5곳을 최근 폐쇄했다. 이달초만해도 하루 1천여명이야간스키를 즐기러 찾았지만 요즘에는 2백여명에 그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N스포츠 주인 박재빈씨(37)는 “스키 장비나 스케이트 등은 거의 팔리지 않는 반면 따뜻한 날씨인지 등산·낚시용품이 잘 팔린다”고 말했다. 하루에 20대 가량의 난방기기를 팔았던 서울 강남구 그랜드백화점 매장에서는 이상난동이 시작된 이후 판매량이 5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외투와 목도리,장갑 등의 판매량도 50%선 이하로 뚝 떨어졌다.
  • 바둑 둔 판수만큼 인생을 살았는데(박갑천 칼럼)

    대학이 어떤 곳인가.들어가기 위해 박이 터지는 곳 아닌가.못들어갈까봐 지레 겁먹고 자살하는 고3생도 나올 정도로 도도하고 지체높은 곳.한데 세상이란 헤싱헤싱한 구석도 있다.그런 곳에서 거꾸로 우리대학으로 오십사고 넌지시 손짓한 경우도 있다지 않은가.더 재미있는 것은 몇군데서의 그 짝사랑을 모두 거절해버렸다는 사실.바둑의 세계적 1인자 이창호 9단이 그사람이다. 짝사랑마음 내비친 대학의 뜻은 무엇일까.“그는 우리대학 출신”이라 말하고 싶었던게지.하지만 그건 옥셈.그렇게 될때 이9단을 “모셔간 학교”지 “배출한 학교”는 아니겠기 때문이다.사실 이9단으로서는 대학이라는 곳에 새삼 발들여 놓아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듯싶다.자신의 분야에서는 그학교 교수 못잖게 온축이 가멸진 것 아니겠는가. 사람들은 “지식이 없으면…”하면서 그걸 채우기 위해 대학엘 가야한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지식이란게 무엇이던가.살기위한 방편이 되면서 까딱 교지로 이어질때는 도리어 인성을 해치는 요소로 되기도 하지 않던가.〈노자〉가 “학문을끊으면 근심이 없다”(절학무우)고 했던 뜻도 지식이 욕망을 키우는 속성을 지닌다는데서였다.한판의 바둑이 한번의 인생살이에 비유되기도 하는것이고 보면 ‘백전노장’ 이9단을 ‘대학 안간 젊은이’로만 볼일이 아니다.그는 ‘지식의 노예’아닌 ‘인간의 스승’경지에 올라있다고 말 못할게 없다. 반드시 바둑뿐 아니라 이세상 일 어떤 분야건 깊은 경지에 이르게 될 때 지식의 깊은 경지와도 한곳에서 만나게 된다.〈장자〉 여기저기에는 그런사람들 얘기가 보인다.그들은 지식을 넘어선 도의 경지에 있다.지식인들의 뒤퉁스럽고 메떨어진 속물근성이 가신 몸과 마음.뿜는 빛은 그래서 자연스럽다. 예컨대 양생주편에 보이는 요리사.그가 문혜군 앞에서 소를 잡는데 칼질하는 솜씨는 무용과 음악을 빚는양한 예술이었다.잡은소가 3∼4천마리지만 한번도 칼을 숫돌에 갈아본 일이 없었을 정도의 기교.지식인 문혜군은 그 비천한 요리사에게서 배움을 얻는다.인간세편에 보이는 꼽추지리소,달생편에 보이는 매미잡는 노인이나 싸움닭 기르는 성자라는 사람이 다그렇다. ‘바둑황제’의 대학입학 제의 거절은 많은 시사를 준다.그래.참인생의 길이 중요한 것이겠거니.〈칼럼니스트〉
  • 위구르족의 땅 신강성(중앙아시아를 가다:5)

    ◎중국면적의 17%… 사막과 산맥으로/예부터 세갈래 무역통로의 교차로·요충지/상술 뛰어나 친구사이도 흥정하는 장사꾼 중국 신강성 타크라마칸 사막을 흔히 ‘죽음의 사막’이라 했다.그 죽음의 사막에 이르면 대자연에 압도되어 인간은 왜소해질 뿐이다.타크라마칸사막이 있는 신강성은 북으로 천산산맥,남으로는 곤륜산맥이 에워쌌다.그리고 서쪽은 카라콜룸산맥으로 막혀있다.이들 높은 산자락을 빼고나면 온통 사막인 신강성의 크기는 중국 전체면적의 6분의 1이나 되었다. 그 넓은 땅에는 위그루족과 카자흐족,기르키스탄족과 몽골족이 퍼져 산다.그러나 역사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위그루족이 신강성의 주인이다.투루판에서 신강성 수도 우루무치까지 두번씩 갈아탄 고장난 버스에서 만난 사람들도 거의가 위그루족이었다.차내 온도가 40도를 웃도는 만원 버스에서 그들과 꼬박 6시간을 함께 지냈다.그들은 불평 한마디가 없다.털털거리는 버스안에서 놀랍도록 인내심을 발휘하는 그들은 외국인에게 더 없이 너그러웠다. ○산자락 빼면 온통 사막 그 버스에는 일곱살 짜리 꼬마 승객이 탔다.로신이라는 사내아이였는데,차안이 덥고 지루한 탓인지 멋대로 딩굴었다.몸을 엄마한테 맡긴 로신이의 몸부림은 대단한 것이었으나 후덕한 엄마는 그 떼를 다 받아주었다.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보였던 그 사내아이의 조상은 본래 투루크의 한 갈래로 몽골지역에서 들어온 위그루라는 설이 있다.투루크,또는 돌궐은 흉노의 후예들로 모두 몽골 알타이산맥이 기원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위그루족은 몽골족과 다르다는 사실이 외모에서 드러난다.흉로와 투루크는 제 나름대로 각각 대제국을 세웠던 강력한 세력의 민족이다.그토록 큰 힘을 지녔던 민족이 몽골에서 왔다면,지금 몽골에 상당수의 투루크족이 살아야 할 것이다.하지만 사정은 그렇지 않다.로신이의 선조가 아직은 불분명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고대로부터 비단길 한 목을 맡은 것은 분명하다.중국 서안에서 비단을 싣고 비잔틴에서 짐을 내리자면 반드시 타크라마칸사막을 거쳐야 했다.또 비잔틴과 로마의 공산품과 호탄의 옥을 서안으로 실어가는 길도 타크라마칸사막이었다.그렇듯 대상들이 동서를 오가는 목 좋은 길가에 살았던 위그루족의 상술은 뛰어났다.그것은 가히 체질적이었다. 위그루족을 장사속으로 만나지 않으면 무척 관대하다.그러나 일단 상업적인 거래라면 무자비할 만큼 안면을 바꾼다.친구 사이에서도 이익을 챙긴 흥정을 자랑으로 여길 정도라는 것이다.이슬람이 지닌 공통점이기도 한 위그루족의 상술은 물론 비단길에서 비롯되었다.농업생산에 삶을 의족한 전통적인 경사회 사람들 정서로는 헤아릴 수 없는 대목이다. 중국의 입장에서 타크라마칸은 중요한 전략요충지였다.서역의 유목민들로부터 중원을 보호한다는 것과 중국산 비단의 대외무역 주통로를 지킨다는 두가지 목적이 함축되었다.그래서 한대에 이미 신강성 장악을 서둘렀다.천산북로에는 중앙아시아로 넘어가는 길이,천산남로에는 오늘의 중동으로 가는 페르샤통로가 존재했기 때문에 타크라마칸을 중시했다.남쪽 사막을 따라 인도로 가는 길을 합하면 신강성은 세 갈래 무역통로를 거느린 물물의 교차로였던 것이다. ○동서문화매개자 역할 세계에 위용을 떨친 징기스칸의 몽골제국 뒤에도 위그루족이 숨어 있었다.그렇듯 위그루족은 동서문화의 매개자 역할을 했다.그들이 이슬람을 받아들이면서 동양인들은 위그루족이 이슬람을 대표하는 민족인 것으로 생각했다.중국과 더불어 우리는 옛날에 위그루족을 한문으로 회홀 또는 회골이라 썼다.그리고 이슬람을 지칭하는 회회교라는 말은 위그루족이 믿는 종교를 뜻하는 것이다. 이들이 사육한 말은 중국에서 첫 손가락을 꼽는 명마였다.한대나 당대에 마(천마)라고 한 명마는 위그루말을 의미했다.그 품종을 자세히 밝힐 수는 없으나 비단길을 거쳐 들어온 아랍종 혈통의 말이었을 것이라는 추정은 가능하다.오늘날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말은 아랍종 피를 받지않은 말이 없다고 할 정도이고 보면 고대 중국인들 역시 위그루말을 선호했을 것이다. 중앙아시아 일대가 이슬람으로 편입한 중세 이후 이 지역은 투르크스탄이라는 통합적 개념으로 호칭되었다.그리고 신강성의 위그루는 동투르크스탄이라 불렀다. 볼세비키혁명 이후 스탈린은 범투르크주의운동을 아주 싫어했다.그래서 위그루의 땅 신강성은 급기야 소련과 중국 공산정권 사이의 주도권다툼에 휘말렸다.신강성의 석유와 광물이 두 공산세력의 각출을 유도했던 것이다. ○55년 자치지역으로 선포 그것은 20세기에 재현한 비단길 분쟁이었는지 모른다.1949년 모택동의 대장정은 신강성까지 이어졌다.1955년에는 신강위그루족자치지역으로 선포되었다.어떻든 공산정권의 중국은 1959~60년 사이에 이른바 ‘신강성 해방’을과감히 단행하고 소련과의 국경분쟁을 마무리지었다.오늘도 위그루족의 땅신강성을 가면 ’조국의 통일을 위하여 민족분열을 절대 반대한다’는 붉은글씨 구호가 곳곳에 널렸다.위그루족의 독립운동을 반대하는 내용이다. 그 표어는 이방인에게 혼돈을 안겨주었다.단일민족으로 살아온 우리에게는 조국과 민족이 얼핏 구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떼를 내놓았던 위그루족 꼬마 로신이가 어느 틈에 잠이 들었는지 조용하다.로신이가 자라 중국 바깥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알게 되는 순간 지금처럼 행복할 것인가.유구한문화와 선천적 상술을 지니고 태어났을 위그루족 장래가 자못 궁금했다.
  • 목포에 자생식물원 건립/환경부,99년까지 15억 들여 용해동에

    ◎멸종위기·희귀종 등 126종 국내 첫 전시/환경오염·개발로 인한 고유식물 보전 멸종위기를 맞았거나 희귀한 식물만을 모아 키우는 자생식물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립된다. 환경부는 오는 99년까지 전남 목포시 용해동 갓바위 공원지 안에 국고보조 4억7천여만을 포함해 모두 15억원을 투입,특정자생식물원을 건립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지면적 1천평에 들어서는 식물원은 자연환경보전법에 지정 고시돼 있는 1백26종의 각종 고유 식물을 모두 전시한다. 멸종위기 식물로는 섬자리공,흑난초,풍란,나도풍란,섬말나리,순채,삼지구엽초,가시연꽃,깽깽이풀,노랑돌쩌기,시로미,섬시호 등 16종이다. 희귀종 식물로는 솔잎난,고란초,대암사초,섬천남성,큰연영초,솔나리,엽란,큰솔나리,대청부채,약난초,된장풀 등 49종이다.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설악눈주목,섬천남성,금강애기나리,자주솜대,한라돌창포,함양원추리,여우꼬리풀,왕둥글레,고추냉이,금강제비꽃,금강초롱꽃,도라지모시대,갯취,국화방망이 등 모두 41종도 전시된다. 해마다 줄어드는 관중,자라풀,땅나리,천마,큰새우난,땅귀개,헐떡이풀,끈끈이주걱,끈끈이귀이개,한라장구채 등 20종도 선보인다. 환경오염과 각종 개발사업으로 생태계 훼손이 극심해지면서 우리 고유의 자생식물과 서식지 파괴가 날로 심해지고 있으나 이를 보호·증식하기 위한 서식지의 보전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갈수록 사라지는 국가 중요 생물자원을 보전하고 국민들에게 자생식물에 대한 의식을 높여주기 위해 전시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으며 앞으로 환경교육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독,2차대전 강제노역 배상 첫 인정/본 주법원

    ◎런던채무협정 재해석… 유사소송 잇따를듯 【베를린 연합】 독일 법원이 5일 전후 처음으로 수용소 강제노역에 대한 배상을 인정했다. 본의 주법원은 독일 정부가 제2차 대전중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강제 노역한 리브카 메린 할머니(76)에게 노역의 대가로 1만5천마르크(약 7백80만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독일 법원이 전쟁중 강제노역에 대해 배상을 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이와 유사한 배상청구소송이 잇따라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판결은 수용소의 열악한 환경과 건강악화,가혹행위에 대한 배상만을 명시한 지난 53년 독일 연방배상법의 한계를 뛰어 넘었고 동시에 2차 대전 종전 평화협정 체결때까지 강제노역에 대한 개인의 배상청구를 금지한 53년의 런던채무협정을 법적으로 새롭게 해석했다는 점에서 과거사 청산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하인츠 존넨베르거 주임판사는 패전국 옛 동·서독과 미국·영국·프랑스 및 옛소련 등 전승 4개국이 서명한 독일통일협정인 이른바 ‘2+4 협정’을 종전 평화협정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원고측 변호사들의 주장을 수용했다. 존넨베르거 판사는 동·서냉전으로 배상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동구권의 수많은 나치 희생자들을 상기시키면서 “추가 배상문제는 당 법원의 결정사항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해결해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 연어 귀향철… 고향하늘을 바라본다(박갑천 칼럼)

    대자연의 영위를 살펴보노라면 하나하나가 그저 신비롭고 경이롭기만 하다.까치나 제비는 무슨 능력으로 집을 짓고 비둘기는 멀리 떨어져 가서 날리는데도 어떻게 제집을 찾는 것일까.또 매미하며 귀뚜라미는 제가 울어야할 철임을 어찌 그리 분명히 아는 것이고. 매미라하니 말이지만 미국 동부에서 300년전에 그 생태가 알려졌다는 주기매미가 안겨주는 놀라움은 크다.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17년주기 매미는 17년,13년주기 매미는 13년이라는 세월을 땅속에서 지낸다.그러다가 17년 혹은 13년이 지난 어느 여름날 저녁때 일제히 땅위로 솟아오른다.수많은 유충이 땅속으로 들어갈 때는 여러 주간에 걸친 것이었지만 솟아오를때는 2∼3시간 차이 밖에 나지않는다.그러니까 한꺼번에 수천마리 매미가 나무로 기어올라 허물을 벗는 것.땅속생활이 오래인 만큼 땅위로 나오는 시간은 들쭉날쭉일 법하건만 ‘삐삐’로 연락이라도 한 양 시간대가 거의 같다.무슨 조화에 말미암음인가. 연어·송어따위 물고기가 제고향을 찾는 것도 생각하자면 신비롭다.지금 양양 남대천·삼척 오십천 등으로 연어떼가 몰려들기 시작하는 모양이다.4∼5㎝ 새끼때 바다로 나갔다가 3∼6년 지나 1m 가까운 몸집되어 돌아오는 고향집.제가 태어났던 그곳에 알을 낳기 위해서다.장장 1만6천여㎞를 달려오는 연어의 행렬은 앞으로도 좀더 이어질 것이다. 바다를 건너올때는 건강하다.한데 제가 태어난 강 어귀에 이르면서부터는 먹지를 않는다.그런데도 거슬러 오르면서 물숨센 우금하며 쏠등을 거쳐야 하므로 알낳을 곳에 이르러서는 지쳐버린다.하지만 암컷은 애써 산란장을 만든다.수컷은 거들지는 않지만 언저리를 맴돌면서 다른 수컷이나 적이 침범하는 것을 경계하고.이윽고 암수는 함께 산란장으로.암컷의 배에서는 작은 앵두알 모양의 알이 쏟아져 나오고 수컷의 배에서는 우유같은 정액이 흘러 수정시킨다.암컷은 그곳을 모래로 덮어 감춘 다음 죽는다.허우룩해진 수컷도 1주일쯤 지나면 암컷의 뒤를 따라가고.처절하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한살이가 아닌가.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연어고기.그 연어고기를 함께 먹던 한 고향선배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젊어서는 외지에 나가 살았지만 나이 들어서는 고향에 돌아가 고향을 위해 일하다가 고향에 묻히는게 어떻겠냐던.수구초심.문득 남쪽하늘을 바라본다.〈칼럼니스트〉
  • 독일/빈부 양극화 현상 심화

    ◎대량실업 여파 중산층 와해 후진국형 대립구조/상위 5%가 전체 약 33% 소유… 하위 50%는 10%뿐/높은 세금 피하기 위해 해외도피… 스위스 등 이민도 독일사회가 양분화되고 있다.선진사회의 일반적인 현상인 두터운 중산층이 와해되면서 후진국형 빈부 대립구조로 가고 있는 것이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갈수록 실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못사는 사람들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종전에 잘살았던 사람들은 더욱 잘살게 되고 있으며 그러한 부유층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이러한 양극화 현상속에 특히 심각한 문제는 월급생활자인 중산층의 대부분이 잘사는 쪽보다는 못사는 쪽으로 기울고 있어 사회 불안요소가 되고○사회 불안요소 있다는 대목이다. 현재 독일은 5%의 가정이 평균 2백만마르크(약10억원)이상의 재산을 소유,전체 가정 사유재산의 3분의 1이상을 소유하고 있다.반면 하위 50%의 가정이 갖고 있는 재산은 전체 사유재산의 10% 정도에 불과하다.국민들의 절반이 빈민층으로 전락한 셈이다. 부유층은 기존의 탄탄한 직업에다 증권 등으로수입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 반면 서민들은 대량실업의 여파에다 봉급마저도 물가,사회보장 분담금 등의 인상수준을 밑돌고 있다.부의 불균형이 수입의 불균형으로 이어지면서 양극화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실질소득은 지난 80년부터 95년까지 15년 사이에 54.3%가 늘어난 반면 일반근로자들은 오히려 10%가량이 감소했다.월 7천마르크(3백50만원)∼9천마르크(4백50만원)를 벌었던 가정이 이제 빈민구호를 위한 자선단체에 도움을 청하는 경우도 흔하다.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을 찾는 이들도 크게 늘고 있다. ○자영업자 54% 늘어 소수의 고급전문직종은 일반 근로자들과는 달리 월급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사실도 한 몫하고 있다.대기업의 30대 중견간부는 연봉이 17만마르크(8천5백만원)∼20만마르크(1억원)에 이른다.이제 소득격차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장벽이 되어버린 셈이다.관계전문가들은 ‘계급간의 대립’이라는 표현도 서슴치 않고 있다. ○부유층들 서민 외면 여기에 또다른 사회불안 요소로 등장한 것은빈부격차에 대한 부유층들의 외면이다.이들은 서민들에 대한 구호에는 관심이 없다.높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오히려 재산들을 은행의 도움을 받아 해외로 빼돌리거나 아예 거주지를 해외로 옮기고 있다.이와관련 코메르츠방크,드레스드너방크 등 이름있는 은행들이 수사대상에 올라 지탄을 받기도 했다.또 무거운 세금 등을 피하기 위해 조국을 떠나 벨기에·스위스·모나코 등으로 아예 이사한 부유층도 적지 않다.
  • 국산 지대공미사일 ‘천마’발사 성공

    ◎내년 실전배치… 중고도 방위체제 강화 국방과학연구소는 27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지대공 유도무기(SAM) ‘천마’미사일이 시범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천마는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연말쯤에는 실전에 배치될 전망이다. 천마는 지대지 미사일인 ‘현무’에 이어 두번째로 독자 개발된 미사일로,우리 군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고도 5㎞안팎의 중고도 방어체제를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마는 궤도차량에 유도탄 8발(좌우 4발씩)과 탐지 및 추적장치,사격통제장치를 탑재해 운용되며 주야간 전천후 사격이 가능하다.특히 탐지레이더는 피아식별기능은 물론 저고도 침투 물체의 탐지 및 영상 분해능력 등 성능면에서 프랑스 톰슨사의 TRS 2630보다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탐지거리 20㎞,사거리 10㎞,고도 5㎞,최대 속도 마하 2.6이며 궤도차량의 최고 주행속도는 시속 60㎞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멀잖아 한국형 휴대형 유도무기와 중·장거리 유도무기의 국산화도 가능하다”면서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 유도무기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리산 불 30㏊ 피해/소방헬기 등 동원 하루만에 진화

    국립공원 지리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30㏊의 산림피해를 내고 발화 하룻만인 22일 낮 진화됐다. 경남도는 이날 산림청 소속 헬기 13대와 소방차 10대,주민과 공무원 등 1천500명을 동원,진화작업에 나서 낮 12시30분쯤 불길을 잡았다.그러나 화재 지역에 30∼40㎝ 두께로 쌓인 낙엽속에 숨은 지중화를 진화하기 까지는 2∼3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리산 일대는 헬기운항이 불가능할 정도로 안개가 짙게 끼어 있었으며,화재현장이 9부능선으로 높고,잡목이 우거져 진화에 애를 먹었다. 등산객의 실화로 추정되는 불은 지난 21일 하오 2시쯤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단천마을 뒷산에서 일어나 인근 청암면 삼신봉(해발 1천284m)을 태우고,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거림골까지 번졌다.
  • 구리/음식찌꺼기로 오리 사육/1천5백마리 키워… 하루 3t 처리

    ◎처리비 절감 등 연3천여만원 수익 구리시(시장 이무성)가 음식물쓰레기로 청둥오리를 키워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리 사육장은 사노동 129 일대 5백여평.지난 3월 새끼오리 1천5백여마리를 입식한 지 6개월여만에 모두 어미오리로 키웠다.사료는 가정과 음식점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로 하루 3t 분량.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을 줄인다는 의미도 크지만 오리를 팔아 올리는 수익도 짭짤하다.마디당 가격은 6천원.올 연말까지 1천2백여만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오리알 수입도 만만치 않다.개당 270원에 농협에 납품하고 상당수는 농장에서 부화시킨다. 앞으로는 3천마리 가량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사육장을 조성하면서 투자한 비용은 1천3백여만원.연간 2천여만원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이는 효과 등을 감안하면 시설투자비는 3개월만에 건진다는 계산이다. 청둥오리는 생후 100∼150일이 지나면 발육을 멈추고 150일이 되면 산란을 시작한다.생후 100일 가량 지난 오리가 육질이 가장 좋다. 시 관계자는 “오리사육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가정과 음식점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요령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열목어 등 청정어족 떼죽음/인제 진동

    ◎계곡에 독극물… 양식 송어 등 1만마리 폐사/양어장 원한관계·낚시꾼소행 가능성 수사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1리 진동계곡에 독극물이 뿌려져 열목어 등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열목어는 청정 1급지역에서만 사는 민물어종으로 경북 봉화와 강원도 정선 정암사에 서식하는 것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11일 인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하오 6시10분쯤 진동계곡 일대에 맹독성 독극물인 청산가리가 뿌려져 이 일대 계곡에 서식하는 청정어족 2천여마리와 인근 양어장의 송어 등 물고기 8천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이 사실은 계곡물을 이용,송어를 양식하던 인근 두무대양식장 주인 최형규(73)가 경찰에 신고해 알려졌다. 경찰 폐사된 물고기 시료에서 맹독성 청산가리가 검출됐다는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의 통보에 따라 양어장 주인에 대한 원한관계나 열목어나 쏘가리 등을 잡으려는 외지 낚시꾼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수도권 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 주요내용

    ◎영종도주변 대학·첨단공장 이전 가능/벤처기업 집적시설 과밀부담금 면제/서울도심 성인고시학원 신·증축 허용 건설교통부가 1일 입법예고한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은 수도권 주민에게 여가·휴식공간을 확충해주고 국제공항이 들어서는 인천 영종도 일대를 명실상부한 국제중심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주요내용을 요약한다. ◇관광지조성사업 규제개선=수도권 심의 대상을 종전 조성면적 10만㎡ 이상에서 30만㎡ 이상 사업으로 조정했다.30만㎡ 미만은 지자체의 사업승인만으로 조성이 가능하다.국공립시설로 운영중인 수도권내 자연공원 4곳(북한산국립공원 남한산성도립공원 명지산·천마산군립공원)에 대해서는 수도권심의를 폐지한다. ◇영종도주변 권역조정=인천 국제공항의 기능지원과 국제교류시설의 수용을 위해 영종 용유 무의도 및 송도앞매립지 등 총 92.5㎢를 과밀억제권역에서 성장관리권역으로 변경한다.이들 지역에서는 공업지역 신규 지정이 가능하고 법인신설과 공장 신·증축시 등록·취득세 등 지방세 부담이 줄어든다.대학과 7개 첨단업종의 대기업 공장이전도 허용된다.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제도 개선=과밀억제권역에서의 서울소재 공공청사의 신도시 이전,쓰레기매립지역 주변 환경관련 공공청사,성장관리권역의 수도권내 대학이전,자연보전권역의 권역내 전문대·소규모대학 이전,노동자총연합단체 등 4개 법인의 연수시설에 대해서는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폐지한다. ◇벤처기업 집적시설에 대한 규제폐지=수도권에서 입지규제를 받는 대형 건축물중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한 ‘벤처기업 집적시설’(건물의 70% 이상이 벤처기업인 곳)에 대해서는 과밀부담금을 면제한다. ◇공장총량 적용대상 조정=공장시설중 식당 의료실 기숙사 등 종업원 후생복지시설과 폐기물처리 및 환경오염방지시설,시험연구시설 등을 공장총량 규제 대상에서 제외한다. ◇경기도내 교육대학 신설허용=경기도에 초등학교 교원양성을 위한 교육대학이 없는 점을 감안,교육부에서 교육대학의 신설을 요청해 올 경우 신설을 허용한다. ◇서울도심내 학원규제 폐지=서울 중구·서대문구 등 7개구에서 보통교과(중·고 교과학습),성인고시(성인대상 수험학원) 학원의 신·증축 금지규제를 폐지한다. ◇자연보전권역내 창고·주차시설 규제완화=권역내 입지가 금지된 대형건축물(판매용 2만5천㎡,업무용 1만5천㎡)의 면적 산정시 오·폐수를 배출하지 않는 ‘창고·주차시설’에 대해 금지대상에서 제외한다.
  • ‘근로자저축’ 유치경쟁 치열/오늘부터 시판

    ◎금리 최고 13.5% 지급 은행들이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형 상품에 이어 2단계 예금유치 경쟁에 돌입했다.은행들은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에 의해 10월1일부터 시판이 허용되는 비과세 상품인 ‘근로자우대저축’의 유치를 위해 최고 연 12.5%의 고금리를 지급하는 것은 물론,제주도 왕복항공권 등을 제공하거나 단체가입시 보너스금리를 적용하는 등 부대서비스 경쟁까지 펴고 있다. 보람은행은 30일 3년 만기 상품에 연 12.1%의 이자를 지급하고 20명 이상 단체가 가입할 경우에는 0.2%를 추가,12.3%를 적용키로 했다.월 불입액 10만원 이상이면 올 연말까지 1만명에 한해 사은품(화채그릇 4개들이 한 세트)을 증정한다. 하나은행이 시판할 3년 만기 상품의 기본이율은 연 11.5%.그러나 통합마일리지 1천마일 또는 자동이체 2건 이상이거나 월평균 불입액 2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0.5%의 가산금리가 적용된다. 평화은행은 근로자우대저축에 가입시 자동이체를 할 경우 0.1%의 보너스 금리를 제공한다.휴일상해보험에의 무료가입은 물론 만기 이후 다시예치할 경우 0.5%의 우대금리가 지급된다.신한은행도 월평균 불입액이 5만원 이상이면 휴일교통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하는 혜택을 주며 다음달 20일 현재 잔액 10만원 이상인 계좌중 200명을 추첨,제주도 왕복항공권을 준다.각종 재테크에 관한 전문가 무료상담 등의 추가혜택도 주어진다.금리는 최고 연 12%. 제일은행은 만기(3∼5년)까지는 연 11.5%의 확정금리를 지급하고 97년 12월까지의 입금분에 대해서는 연 1.0%의 보너스 금리를 더해 연 12.5%를 지급키로 했다.농협은 연 11.8%의 금리를 적용한다. 한편 상호신용금고들은 은행보다 높은 연 13∼13.5%의 금리를 지급하는 근로자우대저축 상품을 시판할 계획이다. ◎전국 우체국서도 시행 정보통신부는 근로자의 저축증대를 목적으로 1일부터 저축이자소득에 전액 비과세하는 근로자우대저축을 전국우체국에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가입대상은 연간 총급여액 2천만원 이하의 근로자로서 전 금융기관을 통해 실명의 개인으로 1인 1계좌를 가입할 수 있으며 법인·단체의 명의로는 가입할 수 없다. 이용조건은 3년 이상 5년 이하의 계약기간을 정해 매월 1만원 이상 50만원 이하의 범위안에서 납입금액 및 납입회차에 제한없이 불입할 수 있다.이자율은 3년 만기제를 기준으로 연11.8%이다.
  • 벌한테 쏘일라… 성묘길 조심하자(박갑천 칼럼)

    “궂은날 마른날 가리지않고/높은데 낮은데 헤이지 않고/머나 가까우나 날아다니며/부지런 바지런 움직이는건/어여쁜 꽃모양 탐함아니오/복욱한 향내를 구함아니라/애쓰고 힘들여 바라는 것은/맛있는 좋은꿀 얻으렴이라”(최남선의 시“벌”1련) 꿀을 얻고자 부지런 바지런떠는 벌은 침을 가졌다.사람들은 애써서 갈무리해놓은 꿀을 뺏어먹으면서도 침만은 두려워한다.가을로 접어들면 벌의 독기는 더 강해지는터.그래선지 벌에 쏘여 병원신세지는 사람들이 늘어간다.전국각지에서는 목숨을 잃은 사람들까지 생겼나고 있고.들일하는 농민뿐 아니라 성묘길 도시민도 맨망떨지 말고 조심들해야겠다. 벌은 덮어놓고 사람한테 달려드는게 아니다.제집을 건드렸을때 불뚱이내어 덤벼든다뿐 해만 안끼치면 꿀따는 평화주의자.지구상에 있다는 약10만종 가운데는 사람을 쏘지않는것도 있다.쏘는곳은 배끝쪽 산란관인데 이게 독선과 이어져 있고 쏠때 독을 보낸다.따라서 쏘는건 암벌일뿐 수벌은 악장칠줄 모른다.또 말벌따위는 여러번 쏠수도 있으나 꿀벌은 한번쏘면 침이빠지면서 죽으니 쏘기를 좋아할리 없다. 벌이 착한사람 편이 되어 왜나간짓하는 사람들 욱지른다는 이야기는 나라마다 있다.한데 지나간 베트남전쟁때 두앙 반 티아라는 베트콩이 말벌떼를 풀어 무공을 세움으로써 영웅훈장 받았다는건 사실일까.그는 말벌을 한소대 수백마리씩으로 편성하여 짚인형으로 사람공격하는 연습을 시켰다.그런다음 1966년 12월7일 처음으로 1천마리 벌부대를 데리고 나가 정부군(베트남군)을 격퇴시킨다.이는 그당시의 베트민통신(VNA)이 전했다는 내용이다. 얼핏 생각하기에 덩치큰 말벌이 무서울것 같지만 꿀벌쪽이 더무섭다.지금 중남아메리카에서 많은 사상자를 내고있다는 ‘킬러 비’도 꿀벌종류라는 것.아프리카가 고향인데 1993년까지만 4천여명 사상자를 냈다니 놀랍다.이 공포의 킬러비는 북아메리카까지 생활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중이다.이게 얼마나 살차고 몽짜스러우냐 하면 한번 적이라고 생각될 때 2시간에 걸쳐 4㎞까지 쫓아갈 정도.오싹해지는 성깔이다. 농작물해충의 천적이기도 한 벌.또 그침은 신경통따위 질병다스리는데 이용되고도 있다.그리고…,유순한사람 선불걸일 아님을 벌은 가르친다.그들이 성내면 벌같이 무섭잖던가.〈칼럼니스트〉
  • 김포 진들농산/음식쓰레기 ‘습식발효’… 공해없이 사료화

    ◎물기 빼지않고 발효·살균… 냄새도 제거/하루 30t 처리… 돼지 5천여마리 사육/매립비용보다 저렴… 시·구에도 처리시설 확대 ‘음식쓰레기도 자원,전량 책임지고 재활용한다’ 경기도 김포군 대곶면 석정리 선풍농장에 자리한 진들농산(대표 이병문)은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는 음식쓰레기를 건조시키지 않고 완전 처리하는 국내 제일의 전문업체다. 지난 6일 상오 10시30분 진들농산에서는 서울의 호텔이나 대형음식점에서 수거해온 음식쓰레기를 사료화하느라 한창이었다.자체 개발한 ‘습식 발효사료 제조기’를 이용,하루 30여t의 음식쓰레기로 사료를 만들어 돼지 5천마리를 키우고 있다. 사료 제조는 우선 200㎏짜리 드럼통에 담긴 음식쓰레기를 트럭에 실어 이곳으로 운반하면서 시작된다.이어 물기가 흥건한 음식쓰레기를 사료제조기 입구에 그대로 쏟아 붓는다.썩는 냄새를 비롯 고약한 냄새가 나는 음식쓰레기는 콘베이어 벨트를 타고 1·2차 분쇄기로 옮겨져 잘게 부서진다.갈색의 죽상태가 된 음식물찌꺼기 속에서 쇳조각 비닐 플라스틱 등 이물질을 사람이 골라낸다. ○배합사료값의 15%선 2단계로는 141도에 이르는 ‘스팀자켓’의 2개 관에 음식쓰레기를 통과시켜 음식물에 있는 균을 완전히 없앤다.살균된 음식물은 보관탱크로 옮겨진다.이때 자체 생산한 미생물을 투입,남아있는 냄새를 완전히 제거한다. 이같은 과정을 거친 음식쓰레기를 사료로 만드는게 3단계 작업.냄새와 균을 없앤 음식쓰레기를 저장탱크 안에서 24시간 발효시키면 비로소 ‘습식사료’가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료는 30도 정도로 식힌뒤 파이프라인을 통해 인근 3개의 돈사에 공급된다. 선풍농장 주인 신인철씨(51)는 “음식쓰레기로 만든 사료를 활용하면 돼지 1마리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배합사료 사용시 10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대폭 줄어든다”면서 “또한 돼지들이 호흡기 질환이나 전염성 설사병에 걸리지 않으며 악취도 적어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95년 5천여평의 과수원에 7억여원을 들여 사료공장과 돈사를 지은 신씨는 월 2천여만원에 달하던 사료비가 음식쓰레기를 활용한 습식사료를 사용하자 5백만원으로 절감됐다고 밝혔다.앞으로 1년이면 투자비용을 전부 회수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또한 선풍농장은 음식쓰레기를 이용한 사료를 먹은 돼지가 방뇨하는 분뇨를 처리하는 축분처리장 시설도 함께 갖춰 4단계로 이를 양질의 퇴비로 재생산하고 있다.이 퇴비는 인근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음식쓰레기 재활용 사례는 진들농산이 개발한 ‘습식 발효사료 제조기’에 힘입은 것이다. 진들농산 김태화 이사(51) 등 창업멤버 5명은 30여억원을 들여 3년간 노력한 끝에 95년 이 기계를 만들었다.무려 100t 가량의 쇠를 주물러 얻은 개가였다. 이 제조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음식쓰레기의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료를 만드는데 있다. 김이사는 “음식쓰레기의 물기를 빼 처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며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나온 물기가 하천을 오염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2개 업체와 수거계약 보통 음식쓰레기를 그대로 사료로 사용하면 멸균이 어렵고 돼지의 성장속도가 느리게 마련이다.또 물기를 뺀 건사료는 라면스프보다 짜 사료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이러한 단점을 극복해낸 것이다. 김이사는 “습식사료는 배합사료와 비교해볼때 단백질이 2배 이상 많은 등 영영분이 풍부하다”며 “배합사료를 먹은 돼지가 200㎏이 되려면 6개월이 걸렸으나 습식사료로 사육한 돼지는 4개월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특히 습식사료로 키운 돼지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96년 유해성 여부를 검사한 결과 유해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또한 육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진들농산측은 곧 이를 고유의 브랜드로 내놓을 참이다. 진들농산의 음식쓰레기 수거작업은 알뜰하다.서울시내 병원 호텔 예식장 등 200평이상 음식쓰레기 다량 배출업소 350개 가운데 102개 업소와 수거계약을 맺고 있다.업소에 200㎏짜리 드럼통을 나누어 주고 이틀에 한번 수거해 간다.업소로부터 드럼당 1만7천원의 수거비용을 받는다. 그러나 선풍농장으로부터는 운반비용을 비롯 한푼도 받지 않는다.기계와 음식쓰레기를 무료로제공해 주고있다. 진들농산 한인태 환경담당부장(41)은 “워커힐호텔의 경우 하루 20드럼의 음식찌꺼기가 나온다”며 “그러나 이들 업소들 가운데는 분리수거를 제대로 안해 음식물에 비닐 쇳조각 플라스틱 등의 이물질이 많아 사료화하는데 애를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진들농산이 개발한 습식사료기는 선풍농장 외에도 강화와 철원에도 설치되어 있다.기계의 대당 가격은 2억7천만원.그러나 진들농산은 이 기계를 보급하려면 대규모 돼지사육 단지가 필요해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강화·철원에도 시설 그래서 일반 농가가 아닌 지방차지단체와 계약을 맺어 처리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이를 설치하면 보통 서울시 1개구의 음식물을 완전히 처리하는데는 약 40억원의 비용이 든다.매립비용에 비해 저렴하며 영구적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진들농산은 현재 인천광역시와 300억규모의 계약을 마무리한 단계다.처리장은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이 처리장이 완성되면 인천지역에서 생산되는 하루 600t의 음식쓰레기 가운데 400t을 처리할 수 있다. 연간 120억원 정도의 사료비 대체효과가 기대된다.인천시는 처리장 주변 주민들에게 가구당 돼지 500마리를 키울수 있는 사료를 무료로 공급해줄 계획이다. 안산시와도 계약을 끝내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서울 동대문구와는 내년부터 아파트단지 600세대의 음식쓰레기를 시범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연 120억 사료비 절감 이 기계를 이용한 음식쓰레기 처리량은 꾸준히 증가해 95년 1월 한달동안 360t에 불과했던 처리량이 현재 1천800t에 이른다. 특히 내년부터는 200평 이상으로 되어있는 다량 배출업소에 대한 규제가 30평 이상의 배출업소로 강화될 예정이어서 진들농산은 수도권의 1만5천개 해당업소에 필요한 음식쓰레기 처리기기도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한부장은 “음식쓰레기 처리문제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환경문제로 대두된 만큼 국가도 이 분야의 재정 및 기술지원 등이 필요하다”며 “우리 모두가 환경의 파수꾼이라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습식사료개발 김태화 진들농산이사/“반농기금조성 재활용 돕겠다”/상수원오염의 주원인 제거에 보람 “사람은 환경과 친화되지 않으면 절대 살 수 없습니다.자연에서 나온 것은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음식쓰레기의 완전한 처리를 위해 8년의 세월을 투자한 ‘환경 파수꾼’ 진들농산 김태화 이사(51)의 철학이다. 김씨가 환경문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지난 88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사료 제조사에 들어가면서부터였다.또한 김씨는 회사에 다니면서 상수원보호지역의 오염실태를 조사하는 개인사무실을 차렸다. 그는 지난 91년 세계 최초로 인삼재배 사료인 ‘지력’을 만들기도 한 토질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러던 차에 김씨는 상수원 오염의 주원인이 인근 지역에서 나오는 음식쓰레기라는 점을 깨닫고 무공해 처리기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처음에 이 일을 시작했을때 주위에서 ‘미친 사람’이란 말을 들었다”는 김씨는 “그러나 누군가가 꼭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 이뤄냈다”고 겸손해했다.김씨는 여기에 전재산을 들여 아직도 조카딸 집에 얹혀사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김씨의 몸에는 이 기계를 만드느라 불에 데인 자국이 남아있다. “사료를 직접 맛보기 위해 손을 넣었다가 데인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내가 먹을수 있을 정도가 돼야 돼지들도 먹을수 있다”고 밝힌 김씨는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어김없이 현장에 가서 제조된 사료맛을 보도록 한다. 김씨는 “빚을 안고있는 축산농가의 재활을 돕기 위해 앞으로 습식사료를 이용하는 농가로부터 드럼당 100원씩을 거둬 빈농지원기금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축산재활동회’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 김씨는 “음식쓰레기 재활용 사업에 여생을 계속 투자하겠다”고 다짐했다.
  • 남해적조/양식어류 집단폐사/통영연안 첫 피해

    ◎1백만마리 떼죽음… 20억 손실/수온높아 계속 확산… 나로도∼거제 경보 발령 경남 남해안 일대에 유독성 적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통영시 사량도해역에서 처음으로 양식어류가 집단폐사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30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통영시 사량면 양지리 능양마을 앞 가두리양식장의 우럭 넙치 쥐치 등 60만마리가 집단폐사했으며 인근 백학마을 강정오씨(56)의 양식장에서도 30만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덕동마을 공동어장의 25만마리 등 이날 하루 모두 1백여만마리의 양식어류가 폐사,2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도는 유독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전남 고흥반도에서 경남 거제 서부해역까지 확산돼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이 일대 해역의 적조밀도는 ㎖당 1천∼8천400마리로 어류치사 한계치인 ㎖당 3천마리의 최고 3배 가까이 도달했다. 도는 어민 1천500명과 선박 500여척을 동원,적조밀도가 높은 통영시 사량 산양 욕지도와 남해 미조 상주,사천 신수도,고성 하일 하이해역에 황토 1만2천여t을 살포했다. 그러나 이들 해역의 수온이 적조생물의 핵분열에 알맞은 섭씨 25.8∼26.4도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적조가 빠르게 내해로 접근해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전남 나로도∼거제 서남부해역에는 적조경보가 발령돼 있으며 부산과 거제 남동부해역에는 적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 종합상사,해외 농축산지원 개발 활기/“쌀 등 식량 확보 차원”…

    앞다퉈 참여/대우­미얀마·파에 쌀·양돈단지 추진/삼성­호주서 목장 매입… 소 3천마리 사육/LG­호주 유통·농장사업 진출 선택 단계 종합상사들이 해외 농축산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쌀,쇠고기 등 농축산물의 3국간 거래에 참여했던 (주)대우 등 국내 종합사들은 최근들어 현지개발쪽으로 전략을 바꿔,동남아 중국 호주 폴란드 등에 농축산물 법인을 설립,개발­생산­판매의 일관생산에 나서고 있다. (주)대우는 오는 2000년까지 자원 전문상사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말까지 미얀마에 3천만평 규모의 고무농장(플랜테이션)을 세워,연간 1만5천t의 고무원액을 생산할 계획이다.고무원액은 베트남에 설립될 타이어 화학공장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주)대우는 미얀마나 베트남에 대규모 쌀 플랜테이션을 세우는 방안에 대해서도 사업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올해안으로 법인설립을 마치기로 했다. (주)대우는 또 지난 95년말 인수한 폴란드의 대우FSO가 보유한 5백만평의 목초지를 양돈단지로 개조,24만마리의 돼지를 사육 사업을 추진중이다.이를 통해 3천3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다음 달까지 수의사를 포함,120명 규모의 현지법인 설립을 마치고 내년부터 영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국내 쇠고기 수요에 대비해 지난해 11월 호주 시드니 북서쪽에 여의도 면적의 30배에 달하는 1천8백만평 규모의 목장을 구입,3천여마리의 소를 사육하고 있다.사육규모를 98년 이후에는 1만여마리까지 늘려나가면서 현지판매와 제3국 수출에 주력하기로 했다.쇠고기 수입이 완전개방되는 2001년 이후에는 국내 도입도 예정돼 있다. LG상사도 농축산물 시장에 참여키로 내부 결론을 내리고 현재 호주의 축산물 유통사업과 농장사업 진출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에 대해 검토를 마친 상태다.
  • 조선족의 농어업(송화강 5천리:30)

    ◎목단강유역 벌판서 중국 으뜸쌀 생산/무공해 무오염 무화학비료 3무의 향수미 일품/발해시대 「왕의 밥」 호칭,60년대엔 모택동 밥상에/강유역 칠색송어 양식장 즐비… 어업도 날로 번창 조선족의 농·어업 기술 길림성 연변 조선족자치주 도문시에서는 흑룡강성 목단강시로 가는 열차가 있다.그러니까 두만강변에서 출발한 열차가 얼마동안 북쪽으로 가다가 흑룡강지류 목단강을 만나 강과 어깨동무하는 철도인 것이다.이 열차가 발해의 옛 도읍지 상경용천부 땅인 동경성을 지나고 나서 한참 달리다 보면 강가 벼랑에 돌계단이 나타난다.발해왕과 후비사이에 얽힌 전설을 간직한 돌계단은 제법 가팔랐다. 그 옛날 발해왕이 왕비를 잃고 어떤 인연이 되어 어부의 딸을 후비로 맞았다.목단강에서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했던 어부는 왕을 사위로 삼고나서도 고기잡이를 고집했다.그런데 고기잡이를 하러 다니는 길이 바위벼랑이라서 늘 위험이 뒤따랐다.왕은 보다못해 벼랑에 계단을 내어 어부인 장인이 편하게 다니도록 배려했다.왕비도 백성을 잘 먹게 하고 잘 입히려면 자기부터 일을 해야한다는 고집을 버리지 않고 길쌈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는 것이다. 왕은 부녀의 고집을 꺾지 못하자 바위벼랑 근처에 뽕나무를 심어주었다.그 전설을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돌계단과 뽕나무밭이 아직도 강가에 남아있다.전설이기는 하나 어부와 그 딸인 왕비의 근면성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다고나 할까.어떻든 오늘날 목단강유역에 사는 조선족들은 중국에서 으뜸가는 향수쌀을 생산하게 되었다.향수는 발해진의 한 조선족촌이다.주변을 흐르는 목단강의 여울물소리가 유난히 울린다고해서 향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향수촌을 중심으로 영안일대에서 생산한 이 입쌀은 1992년 제1차 농업박람회에 이어 1993년 제2차 농업박람회에서 금상을 받았다.그래서「동경성표」로 이름난 향수입쌀은 나라가 베푸는 잔치용 쌀이 되었다.「영안현지」를 보면 「노주의 쌀은 공미였다」는 기록이 보이는데,발해시대의 노주는 향수였다는 것이다.어떤 학자는 길림성 화룡시 서고성일대를 노주로 보고 있다.쟁론이야 어떻든 명나라 조정은 동경성 언저리를황제의 식량생산지인 황량구로 지정한 사실은 돌아볼만한 일이 아닌가한다. ○발해시대 황량구 그러나 청나라가 들어서면서 이들 쌀주산지도 인적이 끊긴 봉금구가 되었다.갈대가 무성하게 자라 바람결에 흔들릴뿐 사람 그림자가 얼씬도 하지 않았던 향수일대에 벼꽃은 언제 다시 피었을까.「영안현지」는 1916년 조선족이 서련화포에서 벼농사에 성공했다는 기록이 나온다.「조선족들은 오늘의 발해진 향수,강서 일대에 논을 만들고 물을 끌어 벼농사를 지었다」고 기록했다.그리고 7년후인 1923년에는 영안현내 논은 4천683㏊에 이르렀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향수입쌀은 독특한 지질환경에서 수확되었다.논바닥밑에는 화산이 폭발할때 흘러들어온 용암이 10㎝ 정도가 깔려있다.그리고 토층이 얕기때문에 용암이 열을 잘 받아들여 벼의 생육을 한껏 돕게 된다는 것이다.또 청정한 경박호물이 이 지역을 지나면서 수온이 올라가 역시 벼농사에 큰 도움을 주었다.그래서 쌀알이 고르고 윤기가 흘렀다.밥을 지어놓으면 찹쌀처럼 끈기가 있는데다 향기마저 풍겼다. 발해시대 「왕의 밥」으로 호칭되었던 향수입쌀은 1960년대 들어 모택동의 밥상에 올랐다.공량미가 몽땅 북경으로 반출되었다.그럼에도 생산자들에게는 별 도움을 주지 못했다.개혁개방이 이루어진 이후 비로소 상품가치가 인정되어 농민들에게 부유한 삶을 안겨주었다.향수입쌀은 향수촌만이 아니라 발해진 전역에서 나오는 쌀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발해진 전체의 경작면적 7천㏊가운데 논이 5천㏊다.1㏊당 생산량도 7천500∼8천㎏에 이르고 있다.향수촌의 경우 40가구만이 한족이고 나머지 160가구는 조선족이다.말하자면 벼농사기술자라 할 수 있는 조선족판인 것이다.그런 탓에 다른 지역 입쌀보다 앉은 자리에서 3.75g당 20전을 더 받는다.향수촌의 임을선씨(41)는 지난해 5㏊의 논에서 4만원의 순수입을 올렸다.이웃 강서촌의 이성일씨(41)는 지난해 0.6㏊에 불과한 논에서 자그마치 8천원의 수익을 올렸다.1㎏당 6원이나 하는 검은 입쌀 흑향미를 재배했기 때문이다. 향수촌과 벼농사로 쌍벽을 이루고 있는 강서촌은 403가구가 사는 농촌마을이다.조선족은 353가구인데 거의가 벽돌집에 살고있다.수돗물이 집집마다 넘치고 모두가 텔레비전을 갖추고 유선방송까지 시청했다.유선TV에서는 한국과 북한,연변 등지의 프로가 방영되었다.그런데 마을주민인 조순애씨(37)는 한국 KBS의 「가요무대」를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꼽았다.그렇듯 「가요무대」는 중국 동북3성 조선족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목단강유역의 벼농사가 벌떡 일어서면서 쌀가공업도 기업화하고 있다.한국의 효림이라는 기업이 들어와 영안시 종묘회사와 합작으로 경박호알곡제품유한회사를 세웠다.이를 효시로 15개의 가공공장이 들어섰다.향수입쌀의 특징을 말할때 흔히 삼무라고 하는데,그것은 무공해,무오염,무화학비료다.아름다운 경박호를 낀 100리 벌판에서 두엄만으로 벼농사를 짓고있으니까 그럴수 밖에 없을 것이다. 목단강유역은 농업 못지않게 어업도 번창했다.저 유명한 한반도 산골물에서만 사는 칠색송어까지 인공사육하고 있다.강원도 두류산 골짜기에 서식한다는 칠색송어는 사철 맑은 샘물이 솟아나오는 하천을 좋아하는 물고기라는것이다.목단강유역은 그런 조건을 갖추어 1초마다 1t 이상의 샘물이 솟고 여름에도 16도 이상 수온이 올라가지 않는 지점이 많았다.그래서 규격화한 칠색송어양식장들이 강가에 즐비했다.칠색송어는 지렁이와 풀이 먹이인지라,이들 먹이 역시 자연산으로 충당되었다. ○1㏊당 8천㎏ 생산 칠색송어가 목단강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59년 주은래수상의 북한방문때 일이다.주은래수상이 칠색송어를 맛있게 드는 것을 보고 김일성이 새끼 6천마리와 알 5만개를 선물했다는 것이다.이들 강원도 송어는 흑룡강성 양어연구원이 인수한 후 동경성 발해궁터 15리밖 구룡천마을앞에 양식장을 차렸다.그러나 양식장을 넘겨받은 칠색송어개발회사가 1995년 4월까지 3백40여만원의 빚을 지고 말았다. 그런 위기에서 칠색송어를 살려낸 사람은 동북농업대학 출신의 김광현씨(31)다.대학을 졸업하고 당시 양식장에 배치되었던 그는 회사를 떠맡았다.1991년 일본 북해도립수산부화장에 가서 6개월동안 연수하면서 칠색송어양식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익혔다.그가 귀국한 뒤에는양식장이 제대로 돌아가 칠색송어가 북경을 비롯한 큰도시로 연간 7만5천㎏이 반출되고 있다.양식장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김광현씨는 이제 한숨을 돌리고 칠색송어 양식업의 장래를 낙관했다. 『이 고기는 희귀어종이라 원가가 높디요.그런데 막상 회사가 파산하니까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습데다.제가 대들었디요.자신이 있었으니까 뛰어든 것입네다.양식장 주변에 경박호라는 관광지가 자리했다는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서 칠색송어양식을 관광항목으로 개발한 것이 주효했디요.낚시질 상품은 물론 동서양 각종 요리로도 개발했던 것입네다.지금은 전국 주문량이 늘어나 없어서 못 팔디요』
  • 외국의 돈안드는 선거/독­철저한 공영제… 대부분 TV통해 유세

    ◎영­비용한도 명확히 규정… 잡음 거의 없어/미­지출내용 철저한 공개로 투명성 확보 선진국은 선거에서도 「선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올들어 유럽에서 일고 있는 부정척결 바람의 대상은 주로 마약자금과 불법무기판매대금정도이다.검은 돈과 선거비용과의 상관관계가 거의 없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외국 선거는 철저히 선거 공영제로 이뤄진다.독일은 투표일 2주일 전부터 선거운동을 인정하고 있는데 선거운동은 대부분 TV 공동정견 발표로 이뤄진다.또 소속 정당은 모든 후보의 선거자금을 지원하고 있어 개인이 돈을 쓸 이유가 없다. 총선 당선뒤 2천마르크(약100만원)의 선거비용 행방을 밝히지 못해 의원직을 내놓아야 했던 한 국회의원의 일화는 「깨끗한 선거」의 표본으로 전해 내려온다. 지난1일 총선을 치른 영국에서 선거비용 잡음이 전혀 들리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가장 큰 선거구의 하나인 잉글랜드지역 밀턴 케인즈의 경우 모두 1천만원정도를 쓸수 있도록 선거비용한도가 명확히 규정된 제도와 정치인,유권자들의의식구조 탓이다. 예비선거를 치러는 미국은 선거비용이 다소 많이 들고 잡음이 끊기지 않고 있지만 내역만큼은 철저히 공개된다.이런 투명성은 선거비용의 과다지출을 쉽지 않게 한다. 선진국 가운데서도 유럽의 카톨릭 국가의 선거풍토는 약간 다르다.이탈리아는 부패공화국이라는 불명예가 따라붙을 정도로 검은 돈과 정치가 유착돼 있다.프랑스의 경우도 정당의 정치자금 모금 과정에서 문제가 적지않게 제기 되고 있다. 카톨릭 국가의 이런 특성은 상대방의 흠결을 포용하려는 종교적 정신이 국민들 사이에 퍼져 있는데서 비롯된다.그래도 선거비용 과다지출이 문제되지는 않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