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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대란’… 見蚊拔劒해야겠구나(박갑천 칼럼)

    “좀벌레는 작지만 기둥과 대들보를 쓰러뜨리고 모기와 등에는 작지만 소와양을 도망치게 한다”. (談叢편)에 쓰여있는 말이다. (人間訓편)에도 비슷한 말이 보인다. 작은것이 큰 것을 이겨낸다는 비유로 쓴다.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모기가 사람을 쫓아내게 된 곳이 있어 어리둥절하게 한다.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오대·오천마을 주민들 신세가 그렇다. 논밭일을 하려면 대낮에도 긴팔옷을 입고 얼굴에 방충망을 써야하며 해가 지면 나들이를 못할정도로 모기떼가 극성이라는 것 아닌가. 벌써 10년째. 그들은 정든 고향이고 뭐고 쓸데없으니 어디론가 이주시켜달라고 호소한다. 얼마전 텔레비전에도 그 모기떼 화면이 나왔는데 중국이나 아프리카쪽 메뚜기떼 공습을 연상케하는 살풍경이었다. 이나 (釋名)에는 물(늪)에 사는 문모조(蚊母鳥)가 모기를 입으로 뿜어낸다 했는데 그게 이땅에 떼거리로 몰려와서 양산해내고 있기라도 한다는 걸까. 한데 문제는 그곳이 유독 심하다는 것뿐 많아지고 독해진 현상은 전국적이라는 데 있다.모기는 해마다 여름이면 윙윙거려오는 해충이다. 그래서 농촌의 여름밤 풍경을 묘사하면서는 으레 웅신하여 괄지않게 타는 모깃불 연기가 나온다. 그 매캐함속에 텃밭에서 자란 옥수수를 쪄먹으면서 할아버지의 도깨비얘기도 듣는다. 그런 연유로 모기가 생풀타는 냄새 싫어한다는 전설도 나온다. 경기도 포천(抱川)산골에서 있었던 일이다(朴榮濬편 9권). 아들 3형제둔 집에서 딸하나 갖고자 기도한 끝에 소원을 이룬다. 그딸이 여남은 살 된 여름날 집안사람들이 조잡들어 하나둘씩 죽어간다. 누이동생을 수상하게 여긴 한 오빠가 왜놈이 쳐들어오니 숨어야 한다면서 둥덩산 풀더미속에 그를 밀어 넣고 불을 지른다. 누이동생은 산속여우였다.불에 타죽은 여우의 사윈재는 날아가 모기로 된다. 그때문에 모기는 여우를 닮아 피를 빨고 풀타는 냄새를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생풀 타는 냄새 싫어한다는 것도 옛얘기. 요즘모기는 독한 약제냄새도 우습게 여긴다. 약제와의 싸움에서 이겨낸 ‘적자생존’의 후예들이기에 그런것 아니겠는가. 말하자면 이악스럽고 표독스러워진 사람따라 그리됐다 할수 있는일. 모기잡으려고 칼뺀다(見蚊拔劒)는 말도 이젠 과장이라 할 수 없게 되었다. 아니,폭탄이라도 꺼내야 이‘모기대란’을 평정할수 있을 것 같지않은가.
  • ‘엉터리 茶’고가판매 16곳 적발/안전성 입증안된 야생식물 사용

    ◎‘성인병·각종 암에 특효’ 속여 폭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야생식물을 원료로 다류(茶類)제품을 만들거나 단순한 다류제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속여 비싼 값에 판매한 16개 식품제조 및 가공업소를 적발,각 시·도에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적발된 업소는 지정식품(경남 사천시),대외유통(서울 강남구),(주)한국바이오텍,(주)자무코리아(서초구),누가물산(주)(강남구),현대진흥(강남구),(주)셀바이오텍(경기도 김포시),그린죤농원(강원도 횡성군),대양영농조합(충북 영동군),건양식품(경기도 양주군),동서약품(경기도 안산시),남양식품(경남 진주시),청정해진도다시마(경남 사천시),명진농장(강원도 인제군),수석농산(주)(충남 당진군),능서농협천마작목반(경기도 여주군) 등이다. 지정식품의 경우 식품원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야생식물인 ‘백굴채’를 원료로 다류제품을 생산,100g들이 60포를 36만원에 판매해왔다.‘백굴채’는 중의학대사전에는 진통·이뇨작용,위장동통 등에 효과가 있고 국내생약규격집에도 한약재로분류돼 있으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식품원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대외유통은 박스당 15만원, 25만원에 수입한 다류제품 ‘선생로 골드’,‘선생로 로얄’ 등을 성인병 및 암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속여 수입가의 4배인 60만∼65만원,100만원에 판매하다 적발됐다. (주)한국바이오텍은 다류식품인 아가리쿠스버섯 추출액을 수입,전이성 골수암,복수암,간암,위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대광고한 뒤 판매했다.
  • 축산업 붕괴 막아야(사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환율상승과 축산물가격 폭락으로 국내산업이 총체적 붕괴위기에 놓여 있다. 환율상승에 따라 가축사료비는 40∼60%가 상승한 반면 한우·돼지·닭 등 축산물의 값은 계속 하락하는 바람에 축산농가가 생산원가도 건지지 못하자 사육을 잇따라 포기하고 있다. 일부 축산농가는 어린소를 내다 버리는 가슴아픈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 축산업이 최대의 기로를 맞은 가운데 宋燦源 축협중앙회회장이 지난 26일 열린 축협운영위원회 의장단과 임원 연석회의에서 ‘최근의 어려운 축산현실을 타개해 나가는데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음을 절감했다’며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축산업을 이끌어나가야 할 업계의 사령탑이 손을 들 정도로 축산업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산지 한우값은 현재 500㎏ 한마리에 180만원으로 작년말보다 60만원 이상 떨어졌고 돼지는 100㎏ 한마리가 17만원으로 2만원 이상 떨어졌다. 국내산 쇠고기 가격이 수입육가격을 밑도는 초유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우가격은 지난 95년말 한마리에 244만원에 거래됐다가 사육두수가 늘어나면서 하락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정부는 한우가격 폭락사태가 발생하자 작년 1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불과 15만4천마리를 수매,가격폭락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축산농가의 불만이다. 축산단체가 소비촉진운동을 펴고 있지만 IMF체제이후 도시가계의 소득감소로 그 운동도 구두선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축산업의 직접적인 위기는 환율상승에 따른 사료값 인상에서 초래되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축산농가가 배합사료 위주의 사육방식을 선호해 온 데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축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와 축산농가의 유기적인 협력이 절실하다. 농정당국은 축산업을 살리기 위해서 정부수매 물량을 크게 늘리는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지난 2월부터 축산진흥기금이 바닥나 농협에서 고리의 자금을 빌려 수매하는 방식으로는 축산위기를 타개하기 어렵다. 당국은 축산진흥기금을 늘려 수매를 늘리는 동시에 한우 사육두수를 적정선에서 유지토록 적극 계도에 나서야 할 것이다.축산농가는 배합사료 대신 논 뒷그루 작물이나 산풀 및 농산 부산물을 사료로 적극 활용,경영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양돈과 양계는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과감한 생산 감축을 단행하고 품질을 높여 대일(對日)수출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다.
  • 모범용사들 일정 마치고 해산/서울신문사 초청행사

    서울신문사가 선정한 국군 모범용사 60명과 부인 등 117명은 지난 27일 경주를 방문,유적지를 견학하고 5박6일간의 행사일정을 모두 마쳤다. 모범용사들은 이날 석굴암·불국사·천마총 등 경주지역의 유적지를 골고루 둘러보고 보문단지내 거구장에서 李源植 경주시장이 마련한 오찬에 참석한 뒤 해산했다. 모범용사들은 이번 ‘제35회 국군 모범용사 초대’ 행사기간 동안 청와대 방문을 비롯해 서울과 대전·광주·대구·포항·경주 등 전국을 돌면서 산업체 시찰과 견학을 통해 국가관을 새롭게 다졌다.
  • “統一 소”/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남자의 눈물’을 참담한 마음으로 바라본 경험이 있다. 60대의 실향민 작가가 쏟은 눈물이었다. 비공식 통로를 통해 어찌어찌 북쪽 가족 소식을 알아낸 그는 평소의 꼿꼿한 자세를 허물어뜨리고 어린 기자들 앞에서 울었다. 연세 많으신 부모님의 생존은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지만 누이마저 굶어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것이다. 울면서 그는 말했다. “도대체 신문과 방송은 무얼 하느냐?”고. 북한 주민의 기아(飢餓)사태가 매스컴에 등장하기 몇년 전 일이다. 한동안 그는 거의 곡기(穀氣)를 끊다시피 하고 술만 마셨다. 500마리 소를 몰고 판문점을 넘어 고향을 찾는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에게서도 그와 같은 절절함이 느껴진다. 16일 북한 땅에 발을 내딛기 직전 그는 이렇게 말했다. “강원도 통천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청운의 뜻을 품고 세번째 가출할 때 아버님의 소 판 돈 70원을 가지고 집을 나섰다. 이제 그 한마리 소가 천마리의 소가 돼 그 빚을 갚으러 고향산천을 찾아 가는 것이다” 그 무렵 북한으로 간 소들이 자란 목장이 있는 충남 서산 일대에서는 비가 내렸다고 한다. 이 시각 전국에서 비가 내린 곳은 서산 뿐이어서 기상청 관계자들도 의아스러워했다는 것이다. 鄭회장 일행을 보며 ‘차라리 소가 되어 고향을 찾고 싶다’고 생각한 실향민들의 한(恨)이 뿌린 비일까? 대한민국에서 가장 말 잘하는 사람에 꼽힐 金東吉씨는 실향민으로서의 마음을 자신의 칼럼에 이렇게 쓰고 있다. “소가 되면 나도 북에 갈 수 있다. 소처럼 쓰다 달다 말도 않고 묵묵히 노동만 하면 나도 휴전선을 넘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이 늙은 몸이 입은 다물고 살 수 있을지 모르나 노동은 하기 어렵다. 오래전에 나는 고향에 가서 죽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소들이 북으로 가는 것을 보면서 그 꿈도 허망한 것임을 깨달았다” 판문점을 넘어 간 소떼는 이런 한을 풀어줄 것이다. 비록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서 그 소들이 식용으로 이용된다 하더라도 그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 믿고 싶다. 고대에서 소 사육의 가장 큰 목적은 식용도 농사용도 아니었고 하늘에 제사 지낼때의 희생을 위한 것이었다. 북한 언론이 소의 방북(訪北)을 언급하지 않는다 해서 통일을 위한 소들의 희생의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500마리 가운데 150마리의 소는 새끼를 배고 있다니 평화의 씨앗은 계속 자랄 수도 있을 듯 싶다.
  • 소떼가 판문점을 넘으면(사설)

    鄭周永 현대그룹명예회장이 1천마리의 소떼를 몰고 판문점을 넘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한다.瑞山농장에서 방목으로 살찌운 소들에 대한 검역도 이미 마쳤고 소들을 싣고 갈 트럭까지 준비한채 다음달 초로 예정된 방북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鄭회장과 소떼의 판문점 통과는 앞으로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시킬 새로운 전기(轉機)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외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鄭회장 개인으로서도 어린 소년시절 맨주먹으로 집을 나와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인이 되어 푸짐한 선물을 갖고 북의 고향을 찾는 엄청난 감회와 기쁨을 느낄 것이다.그러나 개인적인 성취를 넘어 鄭회장 일행의 판문점 통과는 분단후 민간 차원으로서는 처음이며 물자의 경우도 84년 북한이 남한수해지원품을 보낸 이후 처음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북한은 지난 94년 金日成의 사망이후 판문점에서의 남북간 접촉을 의도적으로 기피해왔다.판문점을 ‘화해와 대화의 장소’가 아니라 ‘긴장과 대결의 장소’로 부각시키려는 의도에서였다.경제협력이나식량·비료지원을 위한 남북간 접촉도 굳이 북경이나 제네바등 3국을 고집하고 인적·물적 교류도 중국을 거치거나 해상으로만 허용해왔었다.따라서 鄭회장일행의 판문점통과가 성사되면 판문점을 통한 남북간 대화가 다시 열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인적·물적 교류도 보다 편리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가지 주목할 것은 판문점 통과의 성사가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이후 천명해온 새정부의 남북교류원칙이 거둔 구체적 성과라는 점이다.金대통령은 인도적 대북지원 무조건 허용,경제 협력 자유,정부 대 정부지원만 상호주의적용등의 3대원칙을 제시했다.이는 그동안 남북간에 서로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만을 내세워 대화와 협력을 어렵게 만들어왔던 과거의 정책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난 실질적인 변화이며 북한으로서도 쉽게 거부할 수 없도록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鄭회장일행의 판문점 통과가 성사되어 판문점이 더이상 분단의 아픔이 아니라 남북교류의 통로가 되고 나아가 남북 화해와 대화의 장(場)이 되기를 바란다.좀 더 욕심을 낸다면 정회장이 89년 방북때 북한과 합의했던 금강산 개발계획까지 잘 마무리되어 북의 개방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한다. 단 이번 정회장의 방북이 행여 국내기업들의 무분별한 대북진출 경쟁을 재발시키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다.
  • 北 구제역 발생 사실무근/모부처 주재관 첩보수준 보고가 발단

    ◎중 정부 “연변에 발생한 사실 없다” 통보 북한지역의 구제역(口蹄疫·소 돼지 등에 전염되는 치명적인 가축병)발생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한 것으로 드러났다.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천마리의 소를 끌고 방북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확산됐던 이같은 구제역 발생소식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농림부는 22일 “중국 정부는 연변지방에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이 없다는 회신을 해왔다”며 “정부도 그동안 북한에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밝힌 적이 없다”고 ‘해명성’ 발표를 했다.그러나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중국 연변에 구제역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북한에도 구제역이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구제역이 국내에 전염되면 수조원의 가축 및 재산피해가 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덧붙이기도 했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지난 20일 도산아카데미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중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연변까지 왔고 북한도 오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 해프닝은 모부처 한 해외주재관이 ‘구제역 발생 가능성’을첩보수준에서 보고한 것이 마치 사실인양 관련부처에 확대전파된 데서 비롯되었다.
  • 판문점 경유/소는 좋지만 사람은 싫어?

    ◎北 미온적 태도… 鄭周永씨 방북 늦어져/鄭씨,허용땐 한우 지원규모 확대 제의 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이 방북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북한측의 미온적 반응으로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 鄭명예회장은 당초 10일을 전후해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판문점 경유 요구’에 대한 북측의 답변이 아직 오지 않고 있는 것. 이에따라 鄭회장측은 늦어도 이달안에는 방북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판문점 경유를 조건으로 북측에 옥수수나 한우의 지원 규모를 늘릴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현재 鄭회장이 보내려는 한우의 판문점 통과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반면,鄭회장의 판문점 경유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전체제를 사실상 파기,판문점을 ‘긴장과 대결의 장소’로 부각시키려는 북한의 의도가 鄭회장의 판문점 경유 방북으로 희석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鄭회장은 지난 7일 고향인 강원도 통천에 지정기탁하는 옥수수 1만t을 선박을 통해 원산항에 보낸데 이어 경작용 한우 1천마리를 5백마리씩 두차례에 걸쳐 북측에 보낼 계획으로 현재 1차 수송분에 대한 검역작업을 하고 있다.현재 현대측의 의뢰로 한우 5백마리가 국립동물검역소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백마리의 소는 약 50대의 트럭에 실어 운반할 예정이며 현재 농림부와 통일부는 한우 수송차량이 북한지역까지 들어갔다 나올 경우 ‘구제역’ 등 전염병에 감염될 우려를 들어 판문점까지만 운반한뒤 북측이 한우를 인계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농림부측이 밝혔다.
  • “한달내 소 몰고 북한 방문”/鄭 현대 명예회장

    ◎곡물도 지원… 北 서한 못받아 【서산 연합】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7일 “한달안에 1천마리의 소를 몰고 판문점을 거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鄭명예회장은 이날 충남 대산 현대석유화학 제2유화단지 준공행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에 몰고 갈 소는 현재 서산농장에 준비해 놓았다”고 말했다.鄭명예회장은 “소는 북한이 원하는 방식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방북과 관련해 아직까지 북한측으로부터 공식 서한은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대북 식량 지원문제와 관련,“옥수수 외에도 쌀과 콩 등 여러가지 곡물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남북한이 금강산을 공동 개발하는 문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팔당 숙박·음식점 3.5배 늘었다/지난 7년간

    ◎폐수 바생량은 34% 증가 지난 7년동안 팔당호 특별대책지역에 수질 오염을 가중시키는 숙박업소와 음식점이 3.5배 늘어났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90년 팔당호 특별대책지역(2천102㎢)으로 지정할 당시에는 러브호텔과 음식점이 2천585개에 불과했으나 94년 준농림지역에 대한 개발 규제가 완화되면서 급격히 늘어나 97년말에는 3·5배인 8천956개가 됐다. 산업시설도 143개에서 3·5배인 510개로 늘어났다.사육되는 소·돼지도 27만2천마리에서 37만8천마리로 39% 증가했다. 지정 당시 40만명이던 거주인구도 51만3천명으로 늘었다.이는 7년간 28%,연평균 4%씩 늘어난 것으로 전국의 연 평균 증가율 1.2%를 3배 이상 상회하는 것이다. 아파트도 90년의 2천677가구에서 97년에는 3만4천418가구로 12.8배 증가했다. 오염원 급증에 따라 하·폐수 발생량도 하루 15만3천300t에서 33.6% 증가한 20만5천t으로 늘어났다. 생활 하수는 10만t에서 14만2천600t으로 42.5%,산업폐수는 4만9천t에서 5만6천500t으로 15.2%,축산폐수는 4천200t에서 5천800t으로 38.7%증가했다. 환경부는 94년 준농림지역에 대한 건축 규제가 완화되면서 서울시 면적의 1.2배인 747㎢의 준농림지가 개발돼 오염원이 급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푸른바다를 위한 노래/칼 사피나(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바다 생태계 파괴 위험성 경고/물고기 남획 못막으면 인류에 재앙/야생동물처럼 보호받아야 마땅/신분·부과시의 희귀어 선호 꼬집어 【뉴욕=이건영 특파원】 해양의 물고기들을 살리자.이 책은 물고기의 남획 등 각종 인위적인 해양파괴 행위가 줄어들지 않는 시점에서 바다 물고기들을 살리기 위한 대안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해양환경의 변화에 따른 바다 물고기들이 격감하고 있는 실상을 점검하고 바다가 처한 현재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고 있다. ‘푸른 바다를 위한 노래’라고 이름붙여진 이 책의 저자 칼 사피나(Carl Safina)는 지난 90년 ‘내셔널 아우두본 소사이어티’의 유명한 ‘살아있는 바다 프로그램’을 창안한 해양생태학자다.‘세계의 해안을 따라,바다속에서의 만남’을 부제로 단 이 책에서 예일대 부교수이기도 한 그는 “물고기들도 다른 야생동물들 처럼 보호돼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하고 “그렇게 되면 ‘바다 윤리헌장’도 만들어질 것이며,인간과 물고기가 한 가족이라는 공유감도 갖게 될 것”이라고자신했다.야생동물들처럼 희귀한 바다 물고기들을 식탁에 올리는 것이 여론으로부터 지탄을 받을 때 바다 생태계는 복원될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최근 바다의 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각종 국제적 규제조치 등 국제사회의 노력을 환영하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노력은 배가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1995년 유엔의 유망금지조치,미 수산업자들에게 물고기 남획금지 및 숫자가 줄어든 물고기들을 보충토록 하는 새로운 규제조치 등은 수산업자들의 인식을 변화시켜 바다환경 회복에 일조를 하고 있다면서 수산업자들의 미래도 물고기들을 적정수준으로 잡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있다.저자는 눈앞의 이윤에 얽매여 마구잡이식으로 특정 물고기를 잡아들일 경우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일례로 최근 300파운드(135㎏)짜리 참치가 8만3천500달러에 팔렸을 정도로 천문학적 가격을 유지하는 어종이 있는 한 물고기의 남획을 감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며,고기잡는 기술 또한 발전하고 있어 물고기의 숫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이런 저런 이유로 물고기에 대한 남획은 쉽게 시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저자와 같은 해양학자들의 공통된 우려다.어선들의 장비만 해도 해수면 온도변화의 양상을 파악,인공위성이 전송해 줄 정도로 갈수록 최신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신분 및 부의 과시도 물고기의 남획을 부채질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주고 있다.일부 지역에서는 값비싼 희귀어를 차ㅊ아 신분과 부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꼬집고 있다.상어지느러미가 약용의 효능과 수프의 맛이 뛰어나다는 찬사속에서 파운드당 200달러로 팔려나가면서 상어가 최근 기록적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혹평하고 있다.일본의 회요리로 인기가 높은 블루핀 참치는 지구상의 어떤 생물보다 가격이 비싸 멸종의 길로 접어들지 모른다고 지적했다.신분 과시용으로 식탁에 오르는 물고기일수록 남획될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한 그는 국제적 여론만이 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저자의 주장은 그동안 환경관련 서적이나 잡지,뉴스매체들이 다룬 것들과 유사성을 같는다.그러나 종합적인 관점에서 바다 물고기들의 생태변화에 접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저자는 물고기 숫자의 감소통계나 미래에 대한 절망 등을 말로만의 강조에 그치지 않는다.상황이 심각한 장소에 대해선 직접탐색 등을 통해 실상을 고발했다.그는 어느 곳에서는 1년전만해도 트로피만한 고기가 1천마리씩 낚였으나 이제는 60마리 정도만이 잡히고 있다고 경악했으며,미 워싱턴주에서는 1985년 하루에 400마리씩의 고기를 잡던 사람이 이제는 단 4마리 밖에 잡지 못하고 있다는 실상에 위기감을 느꼈다고 적고 있다.한때 수산업이 번창했던 캐나다의 뉴펀들랜드섬은 물고기들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서 실업률이 60%까지 치솟고 있음을 발견하기도 했으며,참치가 15년사이에 거의 90%가 줄어들어 어부들이 고통을 받고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물고기의 남획이 인간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사례라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물고기들이 격감한데는 수산어업 규제조치만을 내놓고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정치인들과 관료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물고기 남획에 대한 중대한 결과가 예상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계 당국자들은 거대한 망으로 바다속을 훑어내는 수산업자는 물론 연어의 회귀를 막아버리고 있는 삼림채벌업자의 무분별한 벌채행위에 대해서도 규제방법을 차ㅊ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댐공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그는 콜롬비아 강의 댐공사에서는 20만마리의 연어가 상류로 올라가는 길을 차ㅊ지못하고 콘크리트벽에 부딪쳐 죽었던 사례도 있었다고 털어놓고 있다. 저자는 물고기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데는 적지 않은 이유가 있겠지만 물고기를 야생동물처럼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만 있으면 물고기의 감소현상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일부 어종의 경우 90%가 채 자라지도 못한 물고기란 사실은 아무런 기준없이 이뤄지는 남획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를 암시해주고 있다는 것이다.저자의 해양환경에 대한 복원여망은 올해가 유엔이 정한 ‘해양의 해’라는 시기성으로 상당한 지지를 받을 것 같다. 원제;Song for the Blue Ocean.부제;Encounters Along the World's Coasts and Beneath the Seas.헨리 홀트 앤 컴퍼니(Henry Holt & Company)출판.458쪽.30달러.
  • 음식물 안남기면 후식 제공/현대중 ‘잔반 보상제’ 실시 큰 인기

    ◎사내 식당 50곳중 5곳 뽑아 쌍화차 등 제공/1인 음식쓰레기 1년새 55g으로 50% 줄어 【울산=강원식 기자】 울산 현대중공업은 최근 50개 구내식당 가운데 음식물쓰레기가 적게 배출되는 순서대로 5곳을 골라 이 곳에서 점심을 먹는 직원들에게 다양한 후식을 제공하는 ‘잔반보상제’를 도입,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한 것은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드는 직원이 워낙 많아 음식비를 조금만 줄여도 막대한 금액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식당 50곳에서 점심을 드는 직원은 하루 3만3천여명선으로 웬만한 군의 인구보다 많은 편이다. 쇠고기 반찬으로 한끼 점심을 준비할 때 무려 소 30마리와 쌀 80㎏들이 60가마가 든다.한 사람이 한 숟가락만 남겨도 1천5백여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 남는다. 지난해 소비한 음식량은 쌀 1만5천가마,소 770마리,돼지 2천300마리,닭 14만7천마리,김치 732t,사과와 귤 각각 1백60만개,음료수 4백80만개에 이르렀다. 따라서 회사측은 음식물쓰레기를 조금만 줄여도 적지 않은 경비를 절감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그동안 일괄배식제를 자율배식제로 바꾸는 등 갖가지방법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펼쳐왔다. 이 결과 지난해 1월 1인당 평균 117g이던 음식물쓰레기량이 올들어 55g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회사측은 이에 힘입어 연말 1인당 음식물쓰레기를 20g까지 줄이기로 목표를 세우고 잔반보상제를 도입했다. 한 관계자는 “20g이 되려면 식판에 국물도 남지 않아야 됩니다.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더욱이 식사인원을 완벽하게 파악해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합니다.따라서 사원들이 앞장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도록 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우선 50개 식당마다 음식물쓰레기량을 각각 집계해 가장 적은 5개 식당을 한달마다 ‘베스트 5’로 선정,이 곳에 값이 비싼 쌍화차 인삼쥬스 등을 후식으로 나누어 주었다.지난달에는 3도크 식당과 의장식당 등 5곳이 선정돼 이달부터 이 곳에서 식사를 하는 5천1백여명에게 인삼쥬스가 공급되고 있다. 회사측은 “사원들의 반응이 좋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목표 달성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 뉴욕 우수 중기 수출상담회/30개사 참여 24일부터

    삼성물산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경공업제품의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5일 최근 환율인상으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진 경공업제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24∼25일 이틀간 미 뉴욕에서 우수 중소기업 수출상담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삼성물산이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무공이 현지 홍보와 바이어 초청을 맡은 이번 상담회에는 장갑과 가방,낚시대,텐트,신발,골프용품,사무용품,모조장신구,안경테,주방용구 등 수출유망 경공업제품을 생산하는 우수 중소기업 30여개사가 참여할 계획이라고 삼성물산측은 설명했다. 이미 범양글러브(장갑),한백월드·천마월드(가방),에스에스광학(렌즈),대동광학(선글라스용 안경테),나눔과 베품(신발) 등 일부 품목의 중소기업은 선정을 마친 상태이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약 1억달러 이상의 상담 및 수출실적이 기대된다고 삼성물산측은 밝혔다.
  • 무궁화산악회/매주 전국 명산 찾아 등산로 청소(환경 파수꾼)

    ◎음식쓰레기 줄이기·절전운동 적극 동참 서울 무궁화산악회(회장 이성주)는 지난 95년 3월 환경보전과 사회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강서구민 50명이 발기한 친목단체이다. 97년 2월 정회원 60명과 준회원 70명이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산에서 시산제을 가진 뒤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다른 산악회와는 달리 교통이 혼잡한 주말을 피해 매주 수요일에 산에 올라 건강도 다지고 갖가지 환경보전 캠페이을 벌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7월 백두산에 오른 것을 비롯 전국의 명산을 차례로 순례하고 있다.등산할 때마다 쓰레기봉투를 갖고가 등산로와 계곡에 쌓인 각종 오물을 주어담아 오는 등 환경정화 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에는 손쉽고 간단한 환경보전 캠페인만을 벌여 왔다”고 겸손해하면서 “앞으로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환경보전 캠페인을 펴기 위해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 환경감시단체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산악회는 올해의 중요 사업목표를 절약운동으로 삼았다.서울신문사가 범국민적으로 벌이고 있는 음식쓰례기50%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으며 한집 한등끄기,실내온도 내리기,대중교통 이용하기,재활용품 애용하기 등 IMF한파를 극복하는 갖가지 절약운동을 펴나기로 했다. 이 회장은 “경제적,시간적인 여유를 가진 자영업자들이 모여 만든 산악회이기 때문에 산행날짜가 수요일인데도 평균 40∼50명의 회원이 참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때문에 회원들이 각종 환경보전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IMF 겨울 앉아서 당할순 없다’/연극계 눈물겨운 자구노력

    ◎극장 대관료 인하·경매로 입장료 할인/출연배우 사인회 등 관객끌기 안간힘 IMF시대를 맞은 연극계는 위기극복 측면에서 문화예술계 어떤 분야보다 담담하고 어느 면에서는 적극적이기 조차 하다.다른 분야와 달리 연극계로서는 이미 IMF체제가 닥치기 전에 구조조정을 겪을만큼 겪었다는 판단에서다.일부에서는 현 상황을 양질과 저질의 무대가 자연스럽게 구별돼 걸러지는 자정의 계기로 이용해야 한다는 적극적 활용론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낙관 및 희망과는 달리 당장 닥쳐오는 현실은 가혹하다.텅빈 대학로 거리,늘어만 가는 공연장 휴관,공연기획의 취소 등.이에따라 ‘IMF 겨울나기’를 위한 연극계의 자구노력은 눈물겹다.새로운 마케팅 기법의 개발로 관객유치에 나서는가 하면 극장은 대관료 인하로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출연배우가 거리에서 관객을 향해 직접 연극보기를 호소하는 등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들이다. (주)좋은생각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연극티켓 판매는 IMF시대가 낳은 연극계의 대표적인 신종 마케팅.경매 낙찰이라는 독특한 판매방식을 도입해 공급자인 극단측엔 새 관객창출의 효과를, 구매자에게는 파격적 할인의 혜택을 안겨주고 있다.예컨대 지난달 공연을 마친 뮤지컬 ‘쇼 코미디’의 경우 관람료가 장당 1만∼2만원이지만 6장을 1조로 한낙찰가가 평균 1만1천∼1만2천원선에 결정,구매관객에게 80% 이상의 할인혜택을 주었다.현재는 연극 ‘강거루군’과 ‘굿모닝 솔로몬’ ‘살모사’ 관람권이 평균 6천∼8천원선에 낙찰되고 있는데 곧 ‘지하철1호선’ ‘마스터클래스’ ‘피노키오’ ‘쳅터2’ ‘밧데리’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연극 ‘천마도­김유신 이야기’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중인 극단 목화는 아예 ‘IMF티켓’을 별도로 내놓았다.국민운동으로 진행중인 금과 달러모으기운동의 참여 증표가 되는 위탁증서나 외환통장을 가져오면 동반관객 1명까지 관람료를 30% 할인해주는 제도다. 또 실직의 문제를 다룬 ‘강거루군’을 인간소극장에서 공연중인 극단 이다는 실직자들의 관람시간대인 평일 낮공연 관람료를 40% 일괄할인하고 오는25일 뮤지컬 ‘명성황후’를 재공연하는 에이콤도 3월3일까지 1주일간 전 좌석을 30% 할인하는 등 내핍의 시대를 맞은 연극계의 관람료 거품빼기가 확산돼가는 추세다. IMF시대 연극계의 달라진 모습은 공연장 대관에서도 나타난다.대학로의 대표적 공연장인 동숭아트센터는 이달부터 대극장과 소극장 구분없이 대관료를 10% 인하했다.시설과 입지가 좋아 휴관걱정이 없는 동숭아트센터의 이같은 대관료 인하는 대학로 전 공연장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출판이나 영화쪽에서 주로 활용돼온 팬사인회도 등장하고 있다.문화일보홀에서 뮤지컬 ‘지상에서 부르는 마지막 노래’를 공연중인 서울뮤지컬펌퍼니는 오는 6일과 7일 공연계로서는 최초로 티켓예매처인 종로서적과 교보문고에서 간판 출연배우 최정원의 팬사인회를 갖는다.티켓도 20% 할인판매할 계획. 이 모두가 IMF고비를 넘기위한 힘겨운 노력들이다.
  • IMF 혹한속 농촌현장을 가다

    ◎사료·기름값 폭등… 축산·원예 농민 신음/축산농 ‘기를수록 손해’ 인식 확산,존폐 위기/지자체들 농가살리기 지원대책 마련 부심 【전국 종합】 우리 농촌이 온통 울상이다. IMF 한파 이후 사료값과 기름값 등이 크게 오르면서 축산 및 채소 원예 농가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 가는 적자폭에 신음하고 있다. 10여만원에 사육하던 소와 돼지를 팔아 치우거나 아예 폐기처분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IMF 시대 50여일만의 농촌 실정을 심층보도한다. ▷호남◁ 전남에서는 한우 51만3천마리,젖소 3만6천마리,돼지 68만2천마리,닭 9백32만6천마리 등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지난 연말 이후 3차례 사료값이 폭등하면서 ‘기를 수록 손해’라는 인식이 농촌에 퍼지고 있다.소 사료는 가장 싼 등급을 기준으로 부대당(25㎏) 5천510원에서 7천910원(43.6%),돼지는 6천850원에서 1만900원(59.1%)으로 각각 올랐다. 돼지 1천여마리를 키우는 순천시 송천리 김동철씨(43)의 경우,마리당 3만1천800원씩 한달에 1백33만5천600원씩 손해를 보고 있다. 김씨는 “20㎏짜리새끼를 120일 정도 키워 100㎏이 되면 14만9천원에 파는데 사료값 13만800원 새끼값 5만원 등 원가는 18만800원에 이른다”면서 “전기세 50만원과 2명의 인건비는 아예 계산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달 133만원 손해 농가도 시설원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천8백여평에 토마토 농사를 짓는 화순군 도곡면 천암리 문원주씨(42)는 “지난 2개월동안 기름값 2천만원에 인건비 5백만원 묘목값 1백60만원 등 2천7백10만원이 들었다”며 “궁여지책으로 하우스 온도를 18℃에서 15℃로 낮췄으나 품질이 나빠져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남 전북도는 축산농가에 축산경영자금 5백만원씩을 긴급 지원키로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전북도의 경우,5백50여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기간 1년에 연리 5%의 조건으로 대출하기로 했다. ▷경남·경북◁ 함안군에서 젖소 30마리를 키우는 정덕현씨(60 칠원면 오골리)의 경우,맥주공장에서 맥주 찌꺼기를 한달 10t정도 구입해 소에게 먹이고 있다. 정씨는 “하루 사료가 25㎏들이 12포대 정도 필요하지만 돈이 있어도 살수가 없다”고 말했다. 젖소 70마리를 기르던 중 사료난으로 사료량을 줄인 이상곤씨(32)는 착유량이 종전 하루 평균 마리당 25ℓ에서 2∼5ℓ씩 줄어들자 걱정이 태산이다. ○사료량 줄여 착유량 가소 마산에서 국화를 재배하는 김성동씨(37 진동면 요장리)는 기름값을 줄이기위해 하우스내 온도를 낮추는 바람에 국화 성장속도가 늦어져 큰 손해를 입게 됐다. 김씨는 “3월 예정인 출하시기가 5월 이후로 연기됐다”며 “지난해 6천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올해는 1천만원도 건지기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군위군 의흥면 수서리에서 돼지 450여마리를 사육하던 권모씨(37)는 지난 9일 사료값 폭등과 외상값 독촉을 견디다 못해 돼지 400마리를 헐값에 처분하고 고향을 떠났다.미처 처분하지 못한 새끼돼지 50여 마리는 굶어 죽은 채 발견됐다. 이같이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경남도는 수출 농산물 계약 재배농가에 연료비 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가지를 일본에 수출하는 부산 근오물산은 10㎏들이 상자당 1만6천원씩 농가에서 사들이던 것을 상자당 500원씩 값을 올려 농가돕기에 나섰다. 예천군은 최근 당근 사과껍질 등과 볏짚 암모니아를 섞어 만든 사료를 긴급 지원하고 있다. ▷강원◁ 축산농가는 모두 4만2천70가구(한우 11만2천,젖소 2만4천,돼지 28만2천,닭 4백49만 마리)에 이른다.하루 1천184t으로 연간 432t에 이르는 사료값은 지난 연말 3억1천8백만원이었으나 요즘 4억5천7백만원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한우 30마리를 사육할 때 연간 4백68만원,돼지 1백마리는 연간 4백만원,닭은 1천마리에 2백19만원을 더 부담케 됐다. 이 때문에 축산농가들은 앞다퉈 물량을 출하,값이 지난해의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뚝 떨어지고 있다. 춘천시 남산면에서 닭 12만마리를 키우는 이모씨(33)는 최근 산란계 3만마리를 마리당 200원에 급히 팔아치웠다. 10년째 젖소를 키우는 김모씨(41 철원군 김화읍 청양1리)는 이달 들어 사료량을 30% 줄였으나 착유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진퇴양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농기계에 대한 부가세 부과와 함께 인건비와 물류비 상품포장비 등이 오를 것으로보여 농촌경제에 멍이 들 조짐이다. ○설탕품귀 양봉업 큰 타격 화천군내 꿀벌사육농가들 역시 위기를 맞고 있다.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원당 가격이 대폭 인상되는 바람에 설탕값 폭등과 품귀 현상이 발생,양봉업자들이 설탕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화천지역 양봉업자들은 15㎏짜리 설탕 1포대가 종전 보다 값이 70% 오른 1만7천원에 팔리지만 이나마 공급부족으로 설탕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농가에서는 진달래꽃이 피는 한달 가량 꿀벌의 먹이가 부족해 한 군에 3㎏정도의 설탕을 주고 있다. 20년 이상 양봉업을 하고 있는 김모씨(61)는 “설탕값 폭등과 품귀현상으로 국내 양봉업이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 높은 사료값에 축산농가들이 사육두수를 줄이거나 아예 축산을 포기하는 일이 늘고 있다. 또 사육소를 앞다퉈 내다파는 탓에 최근 500㎏짜리 암소가격이 2백8만7천원에서 1백93만5천원으로,숫소는 2백26만7천원에서 2백15만9천원으로 떨어졌다. 한우의 사육두수도 지난해 9월 19만7천마리에서 현재 18만8천마리로 9천마리가 줄었다. 양계농가 역시 사육 규모를 줄이고 있다. 사육마리수는 지난해 9월 6백4만2천마리에서 지난 연말 5백42만9천마리로 격감했다. 공주시는 송아지 사육 지원을 위해 2억1천6백만원의 장려금을 확보,1마리당 9만원의 장려금을 주기로 했다. ◎공주시 웅비농장 서해중씨/음식쓰레기 사료화로 IMF 이긴다/발효사료 만들어 한우 50마리 사육/비용 크게 줄고 소 건강하게 잘자라 【공주=이천열 기자】 “최근 사료값이 껑충 뛰어 축산농가가 존폐의 위기에 몰려 있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와 지혜만 있으면 이 상황을 얼마든지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사료값 폭등 등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음식물찌꺼기 사료로 거뜬히 이겨내고 있는 충남 공주시 장기면 하봉리 172 웅비농장(0416­857­1866) 대표 서해중씨(46). 음식물찌꺼기로 발효사료를 만들어 한우 50마리를 기르는 서씨는 “비싼 배합사료를 쌓아놓고 있는 집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IMF한파가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 서씨는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만들기 위해날마다 트럭을 몰고 시내 고기집과 함바(공사장 인부 식당)를 돌며 음식찌꺼기를 걷는다. “IMF시대라 그런지 잔밥량이 줄어 종전에는 식당을 3곳만 돌아도 됐지만 요즘은 5곳을 돌고 있지요” 음식찌꺼기에 물을 부어 염분을 씻어내고 옥수수가루 한약찌꺼기 왕겨 톱밥 깻묵 쌀겨 등을 섞어 사료발효기에 넣으면 ‘사료만들기’가 대충 끝난다.이 사료발효기에서 발효되는 양은 한번에 4백㎏에 이르러 이틀간 전체 소를 먹일 수 있다. 이렇게 사료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25㎏에 고작 3천원. 25㎏짜리 배합사료가 보통 7천∼8천원하는 것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더욱이 배합사료를 먹일 때 보다 소가 더욱 잘자라고 건강해 서씨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씨가 사료발효기로 사료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부터. 85년 서울의 직장생활을 그만 두고 귀향,젓소를 키우다 1차 실패하고 한우로 방향을 돌린 직후였다. 자신의 자금 1천7백만원에 시가 지원해준 2천8백만원을 보태 2천5백만원짜리 대형 사료발효기를 구입했다. 서씨는 “어려운 시대에서 살아날 수 있는 사람은 전문인 밖에 없다”며 “앞으로 사육두수를 100마리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욱 농림부 유통국장/배합사료 안정적 공급 최선/소 부화뇌동 출하땐 생산기반 붕괴/온실 에너지절감 설치비 적극 지원 “최악의 상황은 지났습니다.환율이 더 이상 오르지 않으면 어려움은 곧 극복될 것입니다” IMF사태로 어려워진 농심을 살피고 대책을 마련,추진하고 있는 농림부 김영욱 유통정책국장은 “환율인상분이 사료와 기름 값에 반영된데다 사재기 단속으로 재고가 늘고 있다”고 했다. ­소·돼지 값이 ‘개 값’인 데. ▲산지 소 값은 최근 보합세고 돼지 가격은 상승세다.돼지는 출하가 줄고 있다.소 값 안정차원에서 수매를 계속할 방침이다. ­사료 사정은. ▲신용장 개설이 늘고 가수요가 진정돼 재고량이 늘고있다.12월말 사료원료 재고량이 1백98만t(37일분)이었으나 1월24일 현재 2백32만5천t(43일분)이다.배합사료 생산량도 하루 5만3천t으로 전년동기보다 0.1%가 늘었다. ­문제가 없다는 얘기 같은 데. ▲현금부족으로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정책자금의 원리금 상환연기와 돼지고기 비축자금 지원에 이어 축산경영지원자금을 2천억원 늘린 7천2백억원으로 확대했다.배합사료 추가인상 계획을 철회토록 하고 무리한 현금판매를 자제토록 하고 있다. ­어쨋든 소 돼지를 처분하는 게 현실이다. ▲문제는 소 출하다.배합사료에 대한 부가세 영세율 적용과 경영안정자금지원,볏짚 등 조사료로의 전환정책을 펴고 있다.지금 소를 내다 팔 경우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파동이 우려된다는 말인가. ▲부화뇌동해서 팔 경우 생산기반이 붕괴되고 여파로 산지 소값이 뛸 수 있다는 얘기다. ­시설원예 쪽은 어떤 가. ▲온실에너지 절감설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시설원예농가의 자금상환도 6개월 연장조치했다.면세유도 당초보다 17만㎘가 늘어난 2백46만㎘를 확보했다.
  • 가족과 함께 공연장 찾아/넉넉한 설 연휴를…

    ◎신파극 ‘불효자는 웁니다’ 앙코르 무대/‘쇼 코미디’‘넌센스’ 스트레스 해소용 물가폭등과 소득의 대폭삭감 속에 찾아온 두려운 설연휴.그것도 대부분 주말까지 이어져 전에 없이 길다.이젠 설연휴 보내기에도 지혜가 필요한 때.저렴한 비용으로 움츠러든 마음을 눅이고 가족간의 정도 확인해 볼 수 있는 공연장으로 찾아가보자. 설 전날인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선 MBC가 신파극 ‘불효자는 웁니다’를 공연한다.지난 18일 막을 내렸었지만 관객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이번에 설대목 무대로 다시 올리는 것.출세에 눈먼 아들과 그아들을 한없는 사랑으로 바른 길로 인도하는 어머니의 모정을 그린 작품으로 삭막한 이 시대 부모의 자식사랑과 효의 의미를 일깨워준다.(789­3726) 서울 대학로에선 극단 이다가 실직과 구직난을 반영한 연극 ‘강거루군’을 인간소극장에서 공연중이고(762­0010) 길라잡이는 29일부터 강강술래소극장에서 세태풍자 마당극 ‘밥’을 재공연,웃을 일이 없는 요즘 풍성한 웃음과 함께 어려울수록 서로돕고 함께 나눔으로써 힘든 현실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해준다.(765­8770) 또 대학로극장에서는 역시 웃음과 감동이 담긴작가 이만희의 휴먼 폭소연극 ‘용띠 위에 개띠’가 장기공연중이고(764­6052) 문예회관 소극장에선 30일부터 통일신라시대 김유신의 이야기를 통해 민족혼의 부활을 기원하는 ‘천마도’를 선보인다.(747­2090) 뮤지컬중에서는 서울뮤지컬컴퍼니가 문예회관 대극장에 고별무대로 올린‘쇼코미디’(3477­4500)와 31일 개막되는 한국연극협회와 극단 대중의 합동공연 ‘넌센스’(세종문화회관 대강당,744­8055)가 명절분위기를 느끼고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제격이다. 대학로 학전블루에서 공연중인 연극 ‘징검다리’는 호주인이 우리의 민담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방학과 설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763­8233)
  • 국가냐,개인이냐 진지한 물음 천마도

    국가와 개인간 불가분의 관계를 요즘처럼 실감하는 때도 드물다. 국가를 위해 개인을 철저히 희생시킨 아버지와 국가 못지않게 개인의 중요성에도 눈을 돌린 아들의 대비를 통해 국가와 개인의 관계를 재음미해볼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30일부터 서울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할 극단목화의 ‘천마도’. 96년 삼성문예상을 수상한 홍원기의 희곡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삼국시대통일의 업을 이룬 김유신과 그의 아들 원술에 관한 이야기다. 통일을 이뤘지만 노년기의 유신은 고독하다.유신은 대당전투에 출전하는 원술에게 화랑들의 분전을 위해 전사하라고 명하지만 원술은 살아 도망온다.젊은 시절 애마와 사랑하는 천관녀마저 베어죽였던 유신이지만 이제는 쇠약해진 노인일 뿐.절망과 회한,천관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번민하던 그는 비몽사몽간에 천관녀의 집을 찾는다.그곳에서 유신은 천관녀의 혼을 쓴 아실을 만난다.아실은 다름아닌 원술이 사랑하는 여자.여기서 유신의 못다한 사랑의 한은 비극을 낳는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역사극이지만 회상속에 등장하는 병사들을 코러스로 활용하는 등 뮤지컬적 연출로 단조로움을 벗었다.2월11일까지.월 하오 7시,화∼토 4시·7시,일 3시·6시.747­2090.
  • 자녀와 함께 역사를 배우자/3개 국립박물관 특별전 풍성

    ◎중앙­오늘부터 ‘문화재와 보존과학 97’/경주­2월1일까지 신라토우 350점 선봬/구 진주박물관선 임진왜란 관련자료 전시 새해들어 각 국립박물관들이 잇따라 볼만한 전시를 마련,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이 20일부터 시작하는 ‘문화재와 보존과학97’특별전(2월 19일까지)과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토우’기획전(2월1일까지)·임진왜란 전문역사박물관의 임진왜란 유물전이 그것. 이 전시들은 각 박물관별로 문화재와 토우·역사유물 등을 특색있게 보여주는 기획으로 전문가 뿐만 아니라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유익한 볼거리로도 관심을 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기획전시실에서 여는 ‘문화재와 보존과학97’ 특별전은이 박물관 보존과학실이 지난 1년간 실시했던 보존처리와 연구분석 결과를 대표적인 유물과 함께 공개하는 전시.황해도 평산에서 출토된 철제금은입사호등(통일신라)을 비롯,청주 사뇌사지 출토 청동제유물,나전칠기상자 등 60여점이 출품된다. 고대 목제류의 세포조직을 통해 그 종류를 판정하는 감식법과 고대 채색기법·고대 칠기와 조선 나전칠기의 제작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방식·금속조직사진 등을 함께 소개해 문화재에 숨겨진 미시세계도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다.이번에 일반에게 처음 공개되는 진흙막이 마구의 일종인 국보 제207호 ‘천마도장니’도 화제거리다. 국립경주박물관이 마련하고 있는 ‘신라토우’기획전도 흔치않은 볼거리.국립중앙박물관과 경주박물관,국·사립대 박물관이 소장한 토우 350점을 내놓고 있다.신라토우는 5∼6세기 무렵 작은 돌덧널무덤의 부장품으로 제작된것.신라에서만 일정기간동안 만들어진 조각인만큼 당시 신라인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준다.사냥이나 고기잡이·말탄 사람의 모습·악기를 연주하는 모습 등 생활상이 생생하게 묘사돼 있고 남녀의 성을 강조한 상들이 많아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와함께 지난 15일 국립 박물관중 최초의 전문역사박물관으로 새로 태어난 옛 국립진주박물관인 임진왜란 전문역사박물관의 임진왜란 관련전시도 볼만한 전시.이 박물관은 2개의 상설 전시실과 지난해 11월 문화재급 유물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던 김용두옹 기증문화재를 전시하기 위해 김옹의 호를 딴 두암실로 편성된 전문 박물관이다. 1층에는 울산성전투도병풍 등 회화·의약·도자문화를 비롯해 전쟁과 여성·전쟁기록 등 전쟁의 문제점들을 주제별로 구분전시하고 있고 2층 전시실에는 현자총동·화차·거북선 등 전쟁에 사용된 무기류를 보여주고 있다.한편 두암실에는 김용두옹이 기증했던 회화 도자기 목가구 금속공예품 등 문화재급 유물 114점이 전시돼 있다.
  • ‘만성 두드러기’ 한방치료/정규만(전문의 건강칼럼)

    두드러기는 전 인구중 약 20% 정도가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흔한 피부질환중 하나로 가려움을 동반하며 갑작스럽게 피부 표면이 평평한 융기를 갖는 팽진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 팽진은 20∼30분에서 길어야 2∼3시간 정도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드물게는 24시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두드러기가 6주 이내에 없어지면 급성,6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이라고 한다. 두드러기의 원인은 음식물,약물,식품첨가제 감염,심리적 요인,물리적 요인 등 다양한 인자가 있지만 환자의 90% 정도에서는 정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다. 한의학적 원인으로는 몸의 기와 혈이 허약한 중에 바람기운과 찬기운 혹은 바람기운과 열기운이 피부에 침범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K은행에 다니는 L과장은 마흔을 갓 넘긴 혈색이 좋고 의욕적인 사람인데 요즘 인사문제로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게다가 점잖은 자리에서 두드러기로 몸을 긁적이는 것이 몹시 괴로웠다.이 증상이 6개월이나 지속되었다. 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를 하였으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항히스타민제제를 한동안 썼으나 별로 효과가 없었다.한방적 진찰로 바람기운과 찬기운이 피부에 침범한 경우로 청기산을 투여하였다.청기산은 형방패독산에 천마,박하,선퇴를 가미한 처방인데 2개월 복용으로 완치되었다.B화장품회사에 다니는 M양은 2년전부터 손톱으로 팔을 긁으면 그 자리가 붉게 올라온다.스타킹에 졸린 자리도 여지없이 올라온다.변비도 심했다.진찰하니 피부묘기증으로 바람기운과 열기운이 원인이었다.방풍통성산에 금은화,현삼,선퇴,황련,상백피,사상자를 가미하여 3개월 치료로 완치하였다.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곽향정기산에 화피를 가미하고,기혈이 몹시 허할 때는 팔물탕을 활용하면 근본적으로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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