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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s Go]포항 구룡포 3味 여행

    [Let’s Go]포항 구룡포 3味 여행

    경북 포항의 구룡포는 겨울에 찾아야 제격이다.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수도했던 고찰 오어사 앞바다에서 아홉마리 용이 승천했다는 곳. 바닷가 마을 어디서나 주렁주렁 매달려 익어가는 과메기와 만날 수 있다. 겨울철 꽁꽁 언 몸만큼 얼어붙은 입맛을 돋우기에 과메기만 한 것이 있을까. 사람마다 천차만별인 것이 입맛. 기름기 많은 청어로 만든 것이라야 제맛이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살집 많아 포실한 원양산 꽁치가 낫다는 이도 있다. 과메기는 김, 미역, 쪽파 등 거섶맛에 먹는다 했다. 긴긴 겨울밤을 보내기에 가족, 친구, 연인보다 좋은 ‘거섶’은 없을 터. 이들과 더불어 과메기를 먹고 즐긴다면 싸늘한 바닷가의 겨울밤이 정겹고 도타워지지 않겠는가. # 겨울의 맛이 익어간다 반도의 동쪽 끝자락 구룡포. 바닷가 마을 곳곳에 주렁주렁 매달린 과메기가 시린 겨울바람을 맞으며 살랑대고 있다. 한적한 마을 풍경을 뒤로하고 과메기 덕장 안으로 들어서면 불난 시장통처럼 분주한 모습과 마주한다. 꽁치의 머리와 내장을 떼어 낸 이른바 ‘배지기’를 만드는 광경이다. 한 편에서 꽁치의 배를 갈라 물에 헹구고 나면, 또 한 편에선 20마리를 한 두름으로 묶어 부지런히 밖에 내건다.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다. 손질한 꽁치를 ‘대차’라는 틀에 걸던 김숙자(38)씨가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로 과메기 제조과정을 풀어냈다. “바닷물과 민물로 번갈아 헹궈야 기름이 엉기지 않아 맛이 좋지예. 꽁치 껍질은 벗기지 않는데, 나중에 먹을 때 벗겨야 불그스레해져 보기 좋고 꾸덕꾸덕하게 씹히는 맛도 살게 되는 기라예. 그래가 바닷바람에 3일 정도 말리면 맛있는 과메기가 된다 아입니꺼.” 과메기란 이름은 관목(貫目:물고기 눈을 끈으로 꿰어 여러마리를 묶는 것)에서 관메기-과메기로 변천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현지 주민들은 새끼줄을 꼬아 만들었다는 ‘꼬아메기’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예전엔 청어로 만들었지만, 청어들이 산란장이었던 영일만 인근에서 자취를 감춘 이후 말리기 쉽고 영양가가 높은 꽁치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산 꽁치마저 어획량이 줄어 거의 일본 홋카이도 등 북태평양에서 잡아온 꽁치로 대신하고 있다. # 과메기 맛은 ‘팔할이 바람’ “사실 국내산 꽁치는 잘고 기름기가 적어 원양산보다 맛이 덜합니다. 어획량도 적고, 대부분 횟감용으로 팔려 나가죠. 잡은 꽁치를 손질하지 않고 그대로 말린 ‘통마리’가 맛으로는 더 윗길입니다. 말리는 과정에서 내장의 고소함이 살점에 배기 때문이지요. 값도 쌉니다. 배지기에 비해 좀 더 비릿하지만, 요즘엔 통으로 말린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병포리에서 바다목장 해원을 운영하고 있는 유동기 사장의 설명이다. 유 사장은 또 “통으로 말리는 과정은 황태 건조 과정과 비슷합니다. 보름에서 한달 정도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꾸덕꾸덕하게 익어 가죠.”라고 덧붙였다. 요즘처럼 맑고 건조한 데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부는 때가 통으로 말리기 딱 좋은 시기란 얘기다. 최근 들어 청어가 영일만 인근에서 조금씩이나마 모습을 비치고 있다고 한다. 서해바다가 검은 죽음의 띠와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마당에 그나마 동해바다는 생기를 회복하는 듯해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과메기 맛을 좌우하는 것은 차갑고 건조한 겨울바람. 코끝이 얼얼할 만큼 겨울이 매섭게 익어갈 때라야 과메기도 농익는다. 영일만을 지나며 습기를 머금었던 북서 계절풍이 구룡포 뒤쪽 산자락을 타고 넘으며 건조하고 차가워진다. 이 건조한 내륙풍이 과메기를 기름지게 말리고 바다에서 불어온 바람은 맞춤하니 간을 배게 하는 것. 구룡포 과메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맛이 좋은 이유다. 구룡포항은 울진 등과 더불어 대게잡이의 전진기지다.12월로 접어들면서 과메기와 대게를 찾아 전국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도 과메기 맛이 알려지면서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 맛도, 영양도 만점 김 위에 물미역과 쪽파, 마늘 등을 가지런히 얹고, 초고추장 듬뿍 찍은 과메기를 더해 입에 넣기 좋을 만큼 한 쌈 만든다. 쌉싸래한 소주 한 잔 입안에 털어 넣고 기름기 자르르 흐르는 과메기 오물오물 씹는 맛이라니. 과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겨울 식도락의 정수라 할 만하다. 주당들이 과메기만 보면 반색을 하는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실제 과메기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면 잘 취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숙취 해독 물질인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과메기가 요즘처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까지는 사실 맛보다 참살이(웰빙) 열풍에 힘입은 바 크다. 구룡포읍 등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칼슘은 쇠고기에 비해 5배나 많다. 밥이 주식인 한국인이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 트레오닌, 리신 등도 상당량 함유하고 있고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아르기닌과 메티오닌도 많다. 노화와 체력 저하, 뇌 기능 쇠퇴 등을 막아주는 한편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영양소들이 듬뿍 들어 있다. 피부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탁월하다는데, 미용에 많은 신경을 쓰는 여성들이 귀를 쫑긋 세울 대목이다. # 오징어와 멸치도 한창 바닷가 마을에 널려 있는 것은 과메기만이 아니다. 흰 속살 드러낸 채 겨울 햇살을 온몸으로 받고 있는 오징어와 멸치도 바닷가 풍경을 그려내는데 톡톡히 한몫한다. 마치 ‘나도 예 있소!’라며 목청을 높이는 듯하다. 특히 수천마리 오징어가 시리도록 파란 바다와 어우러지는 광경은 겨울철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오징어는 10월 말∼1월이 제철. 햇살 가득한 해변에서 5일 정도 제 몸을 태워 쫄깃한 건오징어로 변신한다.20마리 한 축에 1만∼3만원선. 멸치의 경우 김장철을 앞두고 젓갈용으로 쓰이는 굵은 녀석들이 잡히는 것이 보통. 올겨울엔 조류와 수온 등의 영향으로 다소 늦어졌다. 소금 뿌린 멸치를 끓는 물에 2분 정도 삶은 다음, 햇볕에 꼬박 하루 동안 말린다.2㎏ 한 상자에 1만 2000원 선. 글 사진 포항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대구-포항고속도로→포항→31번 국도 구룡포 방면→925번 지방도→구룡포항(서울∼포항 336.5㎞) ▲ 먹거리 구룡포에서 영덕에 이르는 바닷가 식당 어디서든 과메기를 맛볼 수 있다.5마리 1만원선. 택배도 가능하다. 집집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배지기 15마리 1만 5000원, 통마리는 20마리 6000원쯤 받는다. 구룡포항 못미쳐 병포리에 위치한 바다목장 해원(054-276-2445)은 입맛과 손맛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집. 관광객들이 직접 낚시로 잡은 참돔, 감성돔 등을 즉석에서 회로 떠 준다. 바닷가 인접한 양식장에 풀어 놓은 고급 어종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기 무섭게 달려든다. 여성이나 어린이도 손쉽게 낚을 수 있다. 낚싯대는 무료 제공. 참돔 1마리 2만원, 감성돔 1만 5000원 선. ▲ 주변 명소 운제산 자락에 기대 선 오어사는 오어지란 저수지를 끼고 있어 풍광이 독특하다.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와 절 사이로 난 작은 길은 산책을 즐기기 그만. 한반도 지도에서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호미곶은 해맞이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상생의 손, 등대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다. 구룡포에서 호미곶으로 이어지는 20분간의 해안도로 드라이브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코스다.
  • [인사]

    ■ 한국과학재단 △기초연구지원실장 황준영■ 코레일 ◇전보 △사업개발본부장(직무대행) 金鎭雄△기술본부 전기기술단장 申俊鎬△수도권북부지사장 金宗燮(12.17)(코레일엔지니어링㈜)△대표이사 李達浩■ KTF ◇팀장 △기업전략팀장 朴孝鎰△사업개발2팀장 黃永獻△자산관리팀장 金南善 △정책기획팀장 金商東△CVI-TF팀장 朴守容△비즈마케팅팀장 金錫玄△비즈인프라팀장 李承權△성남마케팅팀장 金承珍△부천마케팅팀장 李玟秀△서부마케팅팀장 朴時永△원주마케팅팀장 金東匡△사업지원팀장 裵章元△서부산마케팅팀장 張正權△창원마케팅팀장 金宅洙△구미마케팅팀장 韓昌沃△운용개선팀장 姜植△엔지니어링2팀장 金錫鎬△코어망1팀장 張基澤△시설2팀장 洪在鶴△코어망2팀장 李赫△시설팀장 崔允植△엔지니어링팀장 金鐘信△코어망팀장 韓龍熙△빌링개발팀장 文相龍△솔루션상품개발팀장 張奎祥△단말플랫폼개발팀장 崔雲海△윤리경영2팀장 姜相圭△법무팀장 盧炯錫■ LG화학 ◇부사장 승진 △전지사업부장 김정오△중국 LG용싱 법인장 손옥동 ◇상무 승진△일반 경영직 홍정학 김우연 장성훈 정종회 유재준△일반 전문직 남철△연구 전문직 이종구 ◇전입△부사장 성원규△상무 홍영규 이재웅 (LG MMA) ◇부사장 승진△대표이사 전대현 ◇상무 승진△이상일■ 대한항공 ◇부사장 승진 △강영식 서용원 ◇전무 승진 △이명기 석태수 지창훈 강달호 함철호 이영덕 ◇상무A 승진 △김세태 심재문 강규원 이상만 ◇상무A 승진 전보 △이혁훈 ◇상무B 승진 △김재건 권영환 김철우 송용훈 한대항 정우진 김용순 김준석 우기홍 이택용 문갑석 권혁민 이광수 김태원 이승범 이수근 이우평 박학진 ◇상무보 승진 △신무철 이형호 남석우 김성갑 정지영 김종대 김현석 장시우 도현준 김종철 이상철 김기식 이명혜
  • 무게 30kg ‘50년 묵은 메기’ 中서 발견

    50살 묵은 물고기 보셨나요? 최근 중국에서 50년 된 ‘메기’가 발견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있다. 메기는 물고기 중에서도 비교적 수명이 긴 편에 속하며 일반적인 수명은 10년, 최대 수명은 40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메기는 최대 수명보다 10년이나 더 산 고령인데다 암수가 함께 발견돼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 중국 장시(江西)성 용슈(永修)현에 사는 어부 커정칭(柯正清)씨는 지난 11일 집 근처 저수지에서 우연히 거대한 메기 두 마리를 잡았다. 이 메기는 1m 20cm 길이에 무게가 무려 30kg에 달한다. 메기를 살펴본 한 전문가는 “이 메기는 적어도 50년 이상 이곳에서 살았을 것”이라며 “이렇게 고령의 메기는 처음본다.”며 신기해 했다. 한 마을 주민은 “작년에 이 저수지에 새끼 물고기 8천마리를 방사했지만 올해 500여마리밖에 포획하지 못했다.”며 “아무래도 ‘늙은 메기’ 두 마리가 모두 먹어 치운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고령 메기 두 마리는 정확한 나이와 상태를 측정받기 위해 연구소로 옮겨진 상태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회공헌] 한진중공업-종합복지관건립 지자체에 기부

    [사회공헌] 한진중공업-종합복지관건립 지자체에 기부

    ‘한국 조선산업 1번지’를 자처하는 한진중공업의 나눔경영 화두는 ‘장애우’이다.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회장의 ‘인간존중’ 경영철학 영향이 크다. 기업의 뿌리인 부산 영도구에 40억여원을 들여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건립 중이다. 회사 안에 복지관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 팀까지 있다. 의료 재활실, 심리·운동치료실, 직업 재활실 등 규모가 전문시설 못지않다. 해외 우수시설까지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복지관이 완공되면 영도구청에 무료 기증한다. 앞서 지난 5월에는 45억여원을 들여 지은 ‘인천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인천 남구청에 무료 기증했다. 복지관 건립에만 100억원 가까운 돈을 쓴 셈이다. 김정훈 부회장은 “지역 장애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재활의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털어놓았다. 봉사 체험은 신입사원 연수의 핵심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올초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95명은 부산 서구 암남동 천마재활원에서 장애우 60명과 함께 꽃동네 산행을 했다. 정철상 홍보팀장은 “신입사원뿐 아니라 모든 임직원들에게 봉사활동은 (직장생활의)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바구회’라는 특이한 이름의 봉사 조직도 눈에 띈다. 바구는 바위의 경상도 사투리다.1990년 암벽과 빙벽 등반을 즐기는 사내 산악인들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 이들은 부산 태종대 자살바위, 해안 절벽 등 일반 미화원들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을 청소한다. 자일에만 의지한 채 등산객과 관광객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를 치우는 것이다. 한 회원은 “태종대 절벽을 청소하다가 시체를 발견해 경찰에 넘겨준 적도 있다.”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애석하고 안타까운 순간이었지만 지역환경 지킴이라는 자부심으로 계속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1993년부터 전개 중인 ‘사랑의 1계좌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계좌를 통해 해마다 모이는 기금이 5000만원에 이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Metro] 인천 끊어진 등산로 복원

    인천시는 3일 내년부터 2012년까지 338억원을 들여 도로개설 등으로 끊어진 시내 산 사이의 등산로를 복원하기로 했다.등산로 연결이 추진되는 산들은 계양산∼천마산, 천마산∼원적산, 원적산∼함봉산, 함봉산∼십정산, 십정산∼만월산, 만월산∼부개산, 물넘이뒷산∼거미산, 관모산∼서창산, 문학산∼청량산, 청량산∼봉제산 등이다.이들 산 사이에는 여건에 따라 40∼200m 길이의 보도육교, 생태통로, 가로수길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etro] 인천 끊어진 등산로 복원

    인천시는 3일 내년부터 2012년까지 338억원을 들여 도로개설 등으로 끊어진 시내 산 사이의 등산로를 복원하기로 했다.등산로 연결이 추진되는 산들은 계양산∼천마산, 천마산∼원적산, 원적산∼함봉산, 함봉산∼십정산, 십정산∼만월산, 만월산∼부개산, 물넘이뒷산∼거미산, 관모산∼서창산, 문학산∼청량산, 청량산∼봉제산 등이다.이들 산 사이에는 여건에 따라 40∼200m 길이의 보도육교, 생태통로, 가로수길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세상의 끝은 바로 이곳” 英조사팀이 찾았다

    “세상의 끝은 바로 이곳” 英조사팀이 찾았다

    세상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최근 영국의 탐험가와 지도제작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조사팀이 ‘세상의 끝’을 찾았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조사는 지난 5월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Pirates Of The Caribbean: At World’s End)의 배급을 맡고 있는 디즈니사가 이 영화의 DVD발매를 앞두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팀이 발표한 세상의 끝은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키리바시’(Kiribati). 조사팀은 섬의 완벽한 고립성과 독특한 위치,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기후 등을 이유로 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 연구를 이끈 탐험가 톰 에이버리(Tom Avery)는 “키리바시는 동서로는 적도가, 남북으로는 날짜변경선이 모두 겹치는 유일한 섬”이라며 “세상에서 해가 뜨는 모습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섬”이라고 전했다. 이어 “환태평양의 잇따른 지각변동으로 인해 그동안 많은 지진과 화산폭발이 발생했다.”며 “그 결과 키리바시 주위의 많은 섬이 태평양에 침몰되었지만 키리바시 섬만이 유일하게 남아 명백한 세상의 끝이 되었다.”고 전했다. 지도제작 전문가인 스티브 칠튼(Steve Chilton)은 “이 섬은 근처의 가장 가까운 곳인 오스트레일리아나 하와이에서 수천마일이나 떨어진 신비의 섬”이라며 “잭 스페로우 선장과 그의 부하들이 실존한다면 한번쯤은 꼭 와봐야 할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작은 섬에 동·서·남·북반구가 모두 겹친다.”며 “날짜변경선이 섬을 지나는 관계로 같은 나라 안에서 다른 날짜를 쓰기도 하며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이는 이 섬은 신비롭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리바시에 사는 주민은 미크로네시아인이 주를 이루며 33개의 섬 중 20개의 섬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다. 키리바시는 1788년 영국 해군에 의해 발견한 후 영국과 일본에 점령되었다가 1979년에 독립했다. 사진=the Sun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원 원주시 대안1리 등 32곳 ‘참살기좋은 마을’ 으뜸에 뽑혀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 결과, 강원 원주시 대안1리 등 전국 32개 마을이 으뜸으로 꼽혔다. 사업을 효과적으로 도운 최우수 지자체로는 광역단체 강원, 기초단체 과천·원주·순천시가 각각 선정됐다. 행정자치부는 올 한 해 동안 마을가꾸기 사업을 추진한 전국 153개 시·군·구 1198개 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사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금상 경기 과천시 부림7단지, 경기 파주시 돌곶이마을, 강원 원주시 대안1리, 충북 영동군 주곡마을, 전북 고창군 도산마을, 전남 장흥군 비동마을, 경북 봉화군 귀내마을, 제주 서귀포시 성읍2리●은상 경기 고양시 행신3동, 강원 삼척시 교가6리, 강원 횡성군 점암3리, 충북 제천시 남천5통, 전남 곡성군 합강마을, 전남 순천시 판교마을, 전북 고창군 선운마을, 경북 영주시 피끝마을●동상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인천 서구 서해아파트, 대전 서구 느리울마을, 강원 정선군 운치3리, 강원 횡성군 개나리마을, 강원 고성군 장새미마을, 충북 단양군 대가리마을, 전북 군산시 원당마을, 전남 해남군 외송마을, 경북 김천시 삼실마을, 경북 예천군 삼강마을, 경남 진해시 석동마을, 경남 거제시 옥포아파트, 경남 함양군 구시골마을, 경남 거창군 도리마을, 경남 사천시 우천마을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Let’s Go] 지리산 피아골

    [Let’s Go] 지리산 피아골

    온 산하가 붉고 노랗게 타들어 간다. 불이라도 난 듯하다. 가을이 끝자락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남하를 거듭하던 화신(火神)이 지리산과 내장산 등 남녘의 산들에 한바탕 화공을 펼칠 기세다. 형형색색의 ‘불길’은 이번주 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은 그 불길의 중심. 단풍 빛깔이 예년보다 덜하다는 설악산 등 중부 이북의 산들에 비해 지리산 등 남녘의 산들은 외려 예년보다 곱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바쁜 일상이지만, 일년에 단 한 차례 열리는 색의 성찬에 참여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 단풍들의 축제가 끝나기 전 신발끈을 동여 맬 일이다. 그런가 하면 산동면 산수유 마을에서는 빨갛게 여문 산수유 열매가 절정이다. 농가 담장에 기댄 산수유 나무마다 핏물 고인 모기 배처럼 빨갛게 영근 열매가 가득하다. # 오색으로 물든 지리산 피아골 피아골 단풍은 사실 핏빛으로 표현될 만큼 붉은 빛 일색이 아니다. 피아골이란 이름에서 근현대사의 아픔을 읽어내고는 핏빛으로 물든 단풍을 연상하지만, 참나무 등 활엽수가 많은 탓에 주황색이 주류를 이룬다. 보는 이에 따라 견해차가 있겠지만, 강렬한 원색으로 가득 찬 단풍터널 못지 않게 다양한 색감의 단풍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에서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피아골 단풍을 주황·빨강·노랑·초록·하늘 색 등이 어우러져 있다 해서 흔히 ‘오색 단풍’이라 부른다. 구례군청 오영호(56)산림계장은 “참나무 등이 만들어 내는 주황, 단풍나무와 가문비나무 등의 빨강, 은행나무 등의 노랑, 전나무·주목 등 상록수의 초록, 그리고 가을 하늘의 파랑 등 다섯 가지 빛깔이 잘 어우러져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오 계장은 또 “단풍은 들기 전의 기상상황에 따라 빛깔이 달라지는데, 피아골의 경우 초가을에 강우량이 풍부했고, 갑자기 추위가 몰아 닥치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없었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곱게 물들었다.”고 덧붙였다. # 산홍(山紅), 수홍(水紅), 그리고 인홍(人紅) 피아골 단풍산행은 연곡사에서 지리산 주 능선으로 향하는 40여리 코스가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직전마을에서 연주담, 통일소, 삼홍소까지 이르는 1시간 구간을 으뜸으로 친다. 절집마당과 부도탑 주변의 커다란 단풍나무들이 요염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연곡사를 지나면 곧바로 직전마을. 본격적인 단풍산행은 이곳부터 시작된다. 산은 멀리서 바라봐야 제 맛이라던가. 울긋불긋 곱게 단장한 지리산 능선을 일별한 다음, 곧바로 단풍의 바다 속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구불구불 산길을 한 굽이 돌아설 때마다 비경이 눈앞에 성큼 다가선다. 옥수(玉水)처럼 깨끗한 계곡물이 바위에 부딪히며 토해내는 흰 포말 사이로 붉고 노란 단풍잎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영양분이 풍족한 지역에 자리잡은 단풍나무는 아직도 먹거리가 풍족한 탓인지 여전히 도도한 초록으로 살랑댄다. 단풍이란 더 이상 못살겠다는 나뭇잎들의 절규. 삶의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식생들의 모습에서 더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느끼니 산행치고는 참 가학적이란 느낌도 없지 않다. 피아골 단풍 산행은 삼홍소(三紅沼)에서 절정에 달한다. 조선시대 유학자 조식이 ‘지리산이 붉게 불타니 산홍(山紅), 단풍이 비친 맑은 소(沼)가 붉으니 수홍(水紅), 사람도 붉게 물드니 인홍(人紅)’이라 노래한 바로 그곳. 피아골의 모든 색이 다 모인 듯, 소(沼)에 잠긴 붉은색, 노란색의 단풍들이 명불허전의 장관을 이루고 있다. 단순히 단풍 구경이 목적이라면 삼홍소까지만 가도 충분하다. 하지만 지리산의 속살에서 뿜어져 나오는 단풍을 보려면 경상남도와 전라남ㆍ북도가 만난다는 삼도봉까지는 올라야 제격일 듯. # 붉은 보석, 산수유 열매 노오란 꽃잎으로 봄의 도래를 전했던 산수유는 겨울의 초입에 붉디 붉은 열매를 토해내면서 또 한번 계절의 시작을 알린다. 한약재로도 요긴하게 쓰이는 것이 산수유 열매. 지리산 산간마을인 구례군 산동면은 국내 최대의 산수유 생산단지다. 산동면 48개 마을에서 전국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산수유를 생산해낸다. 여름을 지나면서 영글기 시작한 산수유 열매가 상위마을, 현천마을 등 ‘산수유 마을’을 온통 붉은 풍경화처럼 만들어 놓았다. 산동면 일대에서 17∼18일 제1회 산수유열매 체험축제가 열린다. 한 가족당 1만원을 내면 2㎏의 산수유 열매를 채취할 수 있다. 주최측에서 행사 후 말린 열매로 교환해 준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받는다. 최양식 농민회장 011)657-8177.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061)782-2014. #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대진고속도로→함양나들목→88고속도로→남원나들목→19번 국도→구례읍→피아골. # 맛집 화엄사 입구 해성식당은 버섯요리로 유명한 곳. 요즘 한창 출하되고 있는 다양한 버섯들을 맛볼 수 있다. 능이버섯 등 8가지 버섯이 들어간 버섯전골이 2만원.782-3816. # 주변 명소 섬진강과 구례 들녘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사성암과 조선시대 99칸짜리 저택 운조루 등은 잊지 말고 찾아봐야 할 관광명소. 글 사진 구례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4)전남 구례군 산동면 현천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4)전남 구례군 산동면 현천마을

    노고단에서 성삼재∼고리봉∼만복대로 내려선 지리산 서쪽 능선은 정령치 가기 전 왼쪽으로 가지를 치며 구례를 향해 급선회한다. 백두대간과 작별한 이 산마루는 다름재를 떠나 견두산(774.7m)을 세우게 되는데, 소위 ‘아는 사람만 아는’ 산수유마을 ‘현천’이 그 산 아래 꽃잎처럼 포개져 있다. 현천의 늦가을은 색 붉은 풍경화다. 돌담 옆 나무마다 잘 익은 산수유열매와 주황색 단감이 촘촘하다. 구례군 자료에는 “마을 뒷산인 견두산이 현(玄)자 형으로 되어 있고 뒷내에는 옥녀봉의 옥녀가 매일같이 빨래를 하고 선비가 고기를 낚는 어옹수조(魚翁水釣)가 있어 그 아름다움을 형용하여 현천이라 하였다.”고 서술돼 있다. 꽃이 피는 3월을 제외하곤 대체로 조용한 현천엔 민박 간판을 내건 집도, 음료를 파는 구멍가게도 없다.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는지 굴뚝마다 장작 타는 냄새만 송글송글 푸근하다. 최영남(72세) 할머니와 아들 형욱만(48세)씨는 약초 캐는 일을 한다. 족히 30년도 넘는 경력이다.“겨우사리, 더덕, 산도라지, 산수유, 머루, 석장포 등 산에서 나는 건 다 채취하지요.” 약초와 더불어 생활한 덕인지 욱만씨는 슬하에 무려 5남매나 두었다. 요즘의 중년치고는 시골에서도 결코 적지 않은 자녀수다.“예전에는 겁나게 많았지요.100여 호는 됐응께.” 최영남 할머니의 말에 아들 욱만씨도 다시 한마디 거둔다.“면소재지에 장이 설 때 이곳 현천마을 사람들이 안 나가면 장사를 못할 정도”였다고. 지금이야 절반도 안되는 가구가 남았을 뿐이지만 예전 이 마을의 번성함은 길 건너 지리산 온천지구와 견줄 바가 못 되었나 보다. 돌담길을 따라 나서니 마을 골목 반사경 옆에 나란히 선 다섯 분의 할아버지가 보인다. 이 동네 남자 어르신 중에서 가장 연장자는 최석만(80세) 할아버지와 동갑내기 최기태 할아버지다. 그러고 보니 현천은 ‘화순 최씨’의 집성촌이기도 하다. 주민의 60%가 같은 성씨라고. 이들은 “견두산은 원래 호두산이었소.‘호랑이 머리’란 뜻이지. 저 견두산에 서면 남원시가 잘 보이는데, 거기서 1년에 한 번씩은 꼭 호환을 당한기라. 그렇게 호랑이헌티 잡혀 먹히니 결국 산 이름을 개견(犬)자로 바꿨고 그 다음부턴 그런 일이 없었다허요.”라고 말한다. 이 마을 역시 1948년도에 일어난 여수·순천사건에선 자유롭지 못하다.100여호에 달하던 민가가 그 사건으로 거의 다 전소됐다. 당시 40여명의 무고한 젊은이들이 죽었다. 아직도 군인과 빨치산이라면 신경이 곤두서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여전히 조심스럽다. 당시 살벌한 이념 대립의 아픈 기억은 노년에 이른 지금까지도 강한 두려움으로 각인된 모양이다 “그렇게 집들이 모두 타고 겨우 두세 채 남았어요. 요즘의 집들은 이듬해(1949년) 봄에 지었으니 50년이 조금 넘은 셈이지.1979년에 78호쯤 되었고 그 후에 도시로 나간 사람이 많아요.” 단순히 소일거리가 없어 농사를 짓는다고 너스레지만 이들에게 농사는 결국 ‘죽으나 사나 꼼짝없이 해야 할 일’이자 ‘못 걸을 때까지 지고 가야 할 인생의 몫’이기도 하다.“할 수 없어 한다.”는 현천마을의 ‘독수리 5형제’ 할아버지들은 70이 넘고 80이 되도록 여전히 농사일로 정신없다. 다섯 할아버지의 깊은 주름살 위로 산수유 빛을 닮은 붉은 석양이 가지런히 내려앉는다. #교통 전남 구례까지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용산역을 이용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IC나,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장수IC,88고속도로 지리산IC 등에서 남원으로 간 다음 19번 국도로 들어선다. 서울을 기준으로 했을 때 현천은 구례읍내로 들어서기 전에 있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기자(www.emountain.co.kr)
  • 지역축제도 구조조정

    지역축제도 구조조정

    지역축제의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민선 자치시대 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축제 가운데 경쟁력이 떨어지고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는 축제들이 대거 퇴출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도 한해에 5개 이상의 축제를 열고 있는 자치단체도 적지 않아 축제에 대한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축제의 섬’ 제주도는 최근 축제 평가를 통해 ‘선택과 집중’에 따른 예산 차등 지원 등으로 경쟁력 없는 축제를 퇴출시키기로 했다. 제주축제육성위원회(위원장 김동전 제주대 교수)는 최근 3월부터 9월까지 열린 지역 특성화 축제 6개와 지역특산물축제 2개, 생태자연축제 2개, 전통문화축제 3개, 문화예술축제 4개 등 17개의 축제에 대해 현장모니터링 등 종합평가를 했다. 이번 평가를 통해 6개 축제에 대해서는 예산지원 증액, 또 다른 6개 축제는 현행 수준 유지,2개 축제에 대해서는 예산 삭감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1개 축제에는 예산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고 성격이 비슷한 일부 축제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 통합을 주문했다. 축제평가 결과는 예산 부서에 통보돼 내년 예산 편성시 지원액 등이 반영될 예정이다. 축제육성위원회는 10월 이후에 개최되는 축제도 현장 평가를 실시, 연말에는 올 한해 열린 모든 축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최종보고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자체들 평가단 운영·행사 통합 축제에 대한 구조조정 여론이 높자 서울시는 2006년 5월 ‘문화예술축제의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축제 지원과 평가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또 관·학·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축제심의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도 2005년 축제현장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지역축제평가단의 평가를 토대로 축제 지원금을 차등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 역시 지역축제전문평가단을 운영해 우수 축제에는 인센티브를 준다. 충남도는 지역축제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문제점 있는 축제에는 일몰제를 적용한다. 전북 순창군은 올해부터 민속예술제와 장류축제, 군민의 날 행사를 하나로 묶었다. 임실군 역시 소충제, 사선제, 군민의날 행사 등을 통합해 10월 소충사선문화제를 열고 있다. 강원 태백시는 내년부터 태백산눈축제 등 4대 축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축제위원회를 통합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축제가 열릴 때마다 한시적으로 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왔으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북은 1년에 52개 축제 열어 타 시·도에서는 축제 구조조정이 단행되고 있으나 전북지역은 아직도 축제가 넘친다. 도와 14개 시·군에서 열리는 축제가 52개나 된다. 이들 축제에 지원되는 예산만 한해 80여억원에 이른다. 축제가 많이 열리는 10월의 경우 19개의 축제가 몰려 있다. 고창군은 모양성제, 복분자축제, 수박축제, 수산물축제 등 군에서 추진하는 축제만 8개나 된다. 주민들이 개최하는 국화축제까지 합하면 9개의 축제가 열린다. 이 때문에 고창군청에는 축제팀이 별도로 설치돼 있는 실정이다. 인구가 3만명도 안 되는 무주군은 군청 주도로 여름에 반딧불축제를 개최하고 6개 읍·면별로 별도의 축제를 연다. 적상면은 단풍축제, 구천동은 철쭉제, 안성면은 천마축제, 무풍면은 옥수수축제, 부남면은 강변축제 등을 개최하고 있다. 남원시에서는 3월 지리산 고로쇠약수제를 시작으로 5월 춘향제와 바래봉철쭉제,10월 뱀사골 단풍제까지 6개의 축제가 거의 매월 열린다. 군산시도 주꾸미축제, 철새축제 등 5개의 축제를 개최하고 정읍 역시 단풍축제와 내장산 겨울축제 등 5개의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축제의 증가는 자치단체들이 특산품과 관광지를 홍보해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명분을 내걸고 억지로 축제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체장의 치적 쌓기와 홍보와도 맞아떨어져 예산을 퍼붓고 있는 실정이다. 자치단체의 기획과 연출로 개최되는 축제는 보잘것없고 다른 지역 축제와 비슷한 경우가 많아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전북도의회 배승철 의원은 “관 주도로 열리는 일부 축제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 이벤트”라고 지적하고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평가단을 구성하고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평가 결과를 가지고 축제별 차등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Seoul In] 5일 연천마을 호국기원제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5일 오전 11시에 불광2동 불광사 앞 공터에서 ‘연천마을 호국기원제’를 연다. 불광2동의 선조로 알려진 밥 할머니를 기리는 기원제로, 임진왜란 벽제관전투에서 지혜로 왜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마을 부녀자들을 동원해 아군에게 밥을 지어준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날 기원제와 함께 풍물패놀이, 민요·가요한마당도 열린다. 불광2동사무소 350-1505.
  • 북극 ‘Green란드’서 농사?

    북극 ‘Green란드’서 농사?

    바다표범 사냥과 개썰매 몰이에서 감자, 브로콜리 농사로. 빙하지대인 그린란드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주민들의 삶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1일 보도했다. 농어민들에겐 호재가 되고 있지만 빙하를 터전으로 사는 이누이트족(에스키모)에겐 시련이 불어닥치고 있다는 것이다.5만 6000여명의 주민이 터전을 잡은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의 에릭 피요르드 언덕을 뒤덮고 있는 것은 이제 빙하가 아닌 푸릇한 초원이다. 요즈음 주민들은 감자와 무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브로콜리 농사도 시작했다. 수천마리의 양떼가 긴 풀을 뜯어 먹는 풍경은 친숙한 모습이다. 수도 누크에서 감자 농사꾼들과 소매업자 간에 벌어지는 가격흥정도 쉽사리 볼 수 있다. 북쪽 연안 일루리사트의 해산물 가공 공장 두 곳은 쉴 새 없이 가동되고 있다. 수온상승으로 새우·넙치가 연안 빙하에서 풍부히 잡히기 때문이다. 중심도시 콰코타크의 토미 마로 시장은 “지난 5년간 겨울은 매우 짧고 비가 많이 왔다.”면서 “그린란드만큼 지구온난화로 주민들의 삶이 극적으로 바뀐 지역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바뀐 기후로 인해 삶의 터전이 위협받는 이들이 있다. 그린란드 중북부에서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이누이트족이다. 이들은 그린란드 북쪽에서조차 빙하가 두 달 이상 유지되지 않자 생활터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언 바다를 이동할 때 요긴한 교통수단이었던 개썰매는 무용지물이 됐다. 바다표범 사냥, 얼음낚시도 눈에 띄게 줄었다. 알레카 하몬드 재정외무장관은 “2년 전엔 썰매 개들의 먹이인 바다표범 찌꺼기가 모자라 항공편으로 다른 먹이를 운송해 주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수백 마리의 썰매 개들은 최근 외지 산악 벌판에 묶여서 생선 찌꺼기로 사육되는 신세로 전락했다. 이 지역 예술가 칼 피터슨은 “피요르드에서 소멸되고 있는 빙하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바다표범, 북극곰 사냥꾼들은 극소수 남았고 그나마 취미로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비둘기 먹이 안주기 운동…대구, 배설물 등 피해예방

    대구시가 비둘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대구시는 12일 달성공원과 국채보상공원, 경상감영공원 등 비둘기가 많은 3개 공원 입구에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맙시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시민들이 던져준 과자 부스러기 등을 먹은 비둘기들이 너무 비대해졌기 때문이다. 비둘기가 비대해지면 제대로 날지 못해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주는 데다 번식력이 강해진다. 대구시내 서식하고 있는 비둘기는 수천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달성공원 300여마리를 비롯해 공원과 동대구역 승강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비둘기가 집중돼 있다. 대구시는 비둘기 수가 더 늘어나면 배설물 양도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동대구역 승강장에는 수백마리의 비둘기들이 배설물을 쏟아내 승객들의 원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시는 먹이 주지 않기 캠페인이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피임약을 먹여 비둘기의 산란을 억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강원도 지역축제 난립

    강원도 지역축제가 난립하고 있다. 강원도는 9일 도와 시·군이 관리하는 축제는 2004년 74개에서 지난해 111개, 올해는 8월 말 현재 118개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최근 2∼3년간 폭증한 소규모 지역축제와 스포츠 이벤트성 축제까지 합치면 모두 200개에 이르러 시·군별로 10개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문화관광 축제로 자리잡은 것은 춘천마임축제, 양양송이축제 등 6개에 불과한 실정이다.상당수 축제가 이름만 다를 뿐 행사내용이 비슷하고 일부는 개최시기까지 겹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평가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구온난화 지속되면 40년내 북극곰 사라져

    지구온난화 지속되면 40년내 북극곰 사라져

    지구 온난화가 현재의 속도로 진행돼 북극해의 얼음이 녹아내리면 2050년까지 북극곰의 3분의 2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8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지질연구소(USGS)는 기후변화로 인한 얼음의 해빙이 북극곰을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해야 하는 정도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행된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과학자들은 현재 2만2천마리 정도로 추정되는 북극곰이 지구온난화가 중간 정도 수준으로 진행될 경우에도 금세기 중반에는 알래스카 등에서는 완전히 사라지고 상대적으로 얼음이 덜 빨리 녹는 캐나다의 북극해 군도와 그린란드의 북쪽 해변에서만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마크 마이어스는 온실가스 배출을 얼마나 줄이더라도 향후 20~40년간은 같은 양의 에너지가 존재하게 돼 북극해의 환경에 어떠한 중요한 변화도 가져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는 모든 주요 경제권이 온실가스 배출을 급격히 줄인다고 하더라도 향후 50년간 북극해의 얼음이 빠르게 녹아내리는 것이 지속돼 북극곰의 거주지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만여마리의 개를 안락사 시킨 中여인

    중국의 한 여성이 1만여마리의 유기견을 안락사 시킨 사실이 밝혀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4일 “뤄양(洛阳)에 사는 류샤오룽(刘小荣)이란 여성이 13년동안 유기견을 데려다 기르면서 대규모로 안락사 시켜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류씨는 지난 94년부터 자신의 전재산을 털어 길거리를 헤매는 유기견을 데려다 자식처럼 키웠다. 그녀는 “13년동안 데려다 키운 유기견은 셀 수 없이 많지만 늘어나는 개들을 더 이상 돌볼 능력이 없었다.”며 “또 다시 주인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느니 안락사를 시키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고 안락사의 동기를 밝혔다. 류씨가 개들의 안락사를 위해 택한 방법은 염화칼륨을 주사하는 것. 인근 주민은 “개가 숨을 거두고 나면 시체를 뒷산으로 옮긴 뒤 평소 쓰던 이불과 함께 묻어주었다.”며 “약 4개월 동안 200여마리의 개가 안락사 당했고 4년동안 묻은 개는 수천마리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어 “류씨는 언제나 마지막 저녁으로 개들에게 돼지고기를 주었다.”고 증언하면서 “그때마다 개를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리곤 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민은 “류씨가 처음 100여마리의 개를 데리고 이사를 왔을 때는 주민 모두가 반대했지만 그녀가 노인들을 도와 일도 하고 매일 아침 동네 어귀를 청소 하는 등 솔선수범을 보여 마을 사람들은 매우 선량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계는 그녀의 행동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동물을 데려다 키우는 목적은 그들에게 살 집을 주고 더 행복하게 하기위한 것이지 죽음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누구도 생명을 마음대로 할 권리는 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허남과학기술대학의 한 변호사는 “현재로서는 동물 안락사에 대한 법률이 재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며 “동물보호운동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이러한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네티즌 ‘218.247.131’은 “멀쩡한 개들을 죽이다니, 제정신이 아니다.”고 비난했고 ‘124.77.1’은 “개고기를 팔기위해 쇼 하는 것이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정저우(郑州)시의 젊은이들이 류씨와 상의, 그녀가 데리고 있는 유기견들을 돌보기 위한 장소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이 같은 ‘대량 안락사’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물고기 폐사 안양천 수질개선

    물고기 폐사 안양천 수질개선

    죽음의 하천에서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경기도 안양천에서 최근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안양·군포·의왕 등 3개 자치단체가 머리를 맞댄다. 이들 자치단체는 30일 안양시청 상황실에서 ‘안양천유역수질개선대책협의회 실무자회의’를 갖는다. 대책협의회는 안양천이 지나는 서울시 7개 구와 경기도 6개 시로 구성돼 있지만 이번 회의에는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고 있는 안양천 상류를 관할하는 안양·군포·의왕시의 환경 및 하수 담당 과장과 팀장만 참석한다. ●올 들어 3차례 물고기 집단폐사 안양천은 70년대만 해도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60㎎/ℓ를 넘을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하천이었다. 안양시는 지난 2001년부터 대대적인 복원사업에 나섰다. 상류에 하수종말처리장과 생활하수를 따로 처리하는 차집관거를 설치하는 등 꾸준한 정화활동을 펼친 덕분에 1급수 지표종인 버들치와 얼룩동사리 등 다양한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생태계가 복원됐다.2004년 11월에는 침팬지 연구의 효시이자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복원된 안양천을 확인하기 위해 안양천 지류인 학의천을 찾기도 했다. 이같은 안양천에서 올 들어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3차례나 발생, 하천을 관리하는 자치단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군포시 관할의 애자교 부근에서 물고기 수천마리가 죽은 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안양 7동 덕천교 부근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집단 폐사했으며 지난 5월에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 ●하수처리시설 용량 부족인 듯 안양천 물고기 집단폐사는 지난해 4차례,2005년에는 5차례에 걸쳐 발생하는 등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매번 집중호우가 쏟아진 직후였고 발생 장소는 군포시와 안양시 경계지점에서 가까운 하류쪽이었다. 그동안 이를 놓고 안양시와 군포시는 서로의 책임이라며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안양시는 군포시 지역의 하천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정화처리시설마저 용량이 부족해 많은 비가 내리면 불어난 생활하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안양천으로 흘러드는 바람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포시는 하천으로 흘러드는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1만 6500t 용량의 정화시설을 가지고 있지만 시간당 3㎜ 이내의 강우량에 맞게 설계돼 있어 그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정화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안양천으로 유입되곤 한다는 것이 안양시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군포시는 모든 책임이 군포시에 있는 것처럼 안양시가 호도하고 있다고 섭섭해하고 있다. 군포시는 지난 13일 안양시에 항의 공문을 보내 물고기 폐사가 안양·군포 경계뿐 아니라 안양·군포·의왕의 생활하수가 흘러드는 지점에서도 확인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군포시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3개 자치단체 공동대책 모색 이와 관련, 안양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생활하수관로의 용량 부족도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관련 자치단체가 정확한 원인 규명과 시설확충 대책 마련에 공동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안양·군포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하루에 2000마리 개잡는 마을 中서 논란

    하루에 2000마리 개잡는 마을 中서 논란

    최근 중국에서 매일 2천마리의 개가 도살되는 ‘제 1의 개잡는 마을’(杀狗第一村)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허베이(河北)성 일간지 ‘허베이칭녠바오’(河北靑年報)는 27일 “보신탕용 고기를 팔기 위해 검역과 위생은 철저히 무시한 채 하루에 2000마리의 개를 죽이는 마을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마을 입구에 들어설 때 부터 썩은 개 머리와 내장들이 널려 있다.”며 “핏물이 사방에 흐르고 있어 수천마리의 파리떼가 득실대고 있다.”고 취재현장을 전했다. 주민 얼샤오(二小)는 “매일 아침 트럭을 이용해 400여 마리의 개를 실어다 한 우리에 가둬두고 한마리씩 도살한다”며 “둔기로 개의 머리를 내려친 후 숨이 붙어 있을때 신속하게 다리를 절단하고 개의 몸 안에 물을 주입한다.”고 도살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1kg당 8.6위안(한화 약 1000원)을 받는다.”며 “이러한 개들은 광견병의 유무는 물론 애완견이었는지 떠돌이 개였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위생을 책임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주민은 “개 머리는 양 머리와 달리 어느 누구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없어 그냥 버려진다.” 며 “더운 날씨에 부패되어 코를 막지 않고는 길을 다닐수가 없다.”고 밝혔다. 현지주민의 말에 의하면 이 마을이 개 도살업을 시작한지 2년이 되었으며 그간 150만 마리의 개가 최악의 위생상태에서 도살되어 전국으로 팔려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의하면 이곳 주민들이 매일 대량의 개를 죽이고 있음에도 정부당국의 어떠한 허가나 검사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허베이성 쥐루현(巨鹿縣)의 도살관리부 관계자는 “이 마을에 지정도살증을 소유하고 있는 집은 한집도 없다.” 며 “관계부서는 시장에서 팔리는 개고기에 대한 정밀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허베이칭녠바오 캡쳐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두 바퀴 자유 古都를 달린다

    두 바퀴 자유 古都를 달린다

    “‘천년´ 도읍지를 ‘자전거´로 돌아보니/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다/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고려 유신(遺臣) 길재가 망국의 도읍지 송도(개성)를 돌아보며 나라 잃은 한을 노래한 시조를 ‘불경스럽게’도 경북 경주에 빗대어 봤다. 경주는 신라 1000년의 도읍지. 비록 잊혀진 왕국의 수도지만, 아직도 유물이 발굴될 만큼 여전히 역사가 살아 숨쉬는 땅이다. 자동차에 앉아 불국사와 석굴암, 첨성대 등을 스쳐가는 관광만으로는 신라 문화의 정수를 제대로 느낄 수가 없다. 경주의 속살을 만끽하기 위해 자전거 하이킹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고즈넉한 옛 도시를 달리는 맛이 각별하다. 게다가 경주는 우리나라 최적의 자전거여행 도시라 할 수 있을 만큼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곳. 이번엔 자동차를 버리고 자전거를 타자. 한여름 뙤약볕에 흘린 땀만큼 얻는 것도 많다. 글 사진 경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고즈넉한 보문관광단지 일주도로 2006년 현재 경주의 자전거 도로는 보문교에서 경주 월드삼거리~감포삼거리 등을 거쳐 보문교로 돌아오는 보문관광단지 일주도로 코스 21㎞와 보문단지 감포사거리에서 민속공예촌 등을 지나 보불로 사거리에 이르는 불국사 코스 11㎞ 등을 포함해 총연장 145.3㎞에 달한다. 극기훈련이 아닌 다음에야 관광을 겸한 자전거하이킹을 즐기기 위해서라면 하루에 돌아보기에 다소 무리한 거리다. 특히 안압지에서 불국사역까지 가는 12㎞ 남짓한 코스와 보문단지에서 출발하는 불국사 코스는 오르막의 압박이 심하다. 보문관광단지 일주와 시내 유적지 관람코스, 그리고 불국사 산행 코스 등으로 세분하는 것이 다소 수월할 듯. 보문호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도는 보문관광단지 일주코스는 넉넉잡아 두시간이면 충분하다. 가로수가 잘 정비된 도로와 호숫가 주변길을 천천히 돌아보는 맛이 여간 각별하지 않다.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장은 반드시 찾아야 할 곳. 보문호가 한눈에 보이는 경주타워 등 볼거리와 왕경숲 등 지친 다리를 쉬어가기에 맞춤한 장소가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 행사 시작 전이어서 ‘공짜’로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다. 호텔과 콘도 등 숙박업소 밀집지역이면 거의 건물마다 하나씩 자전거 대여점이 들어차 있다. 이 지역을 출발지로 삼으면 큰 무리가 없다. 놀이공원인 경주월드를 지나면 곧바로 내리막길. 한적한 가로수 사이를 천천히 내려가며 맞는 바람이 한여름의 무더위도, 세상사 온갖 시름도 저멀리 날려 보낼 듯하다. 보문교 왼쪽길은 오르막이 이어져 다소 힘든 구간. 잘 가꿔진 공원과 우거진 가로수 그늘 등에서 자주 쉬면서 체력 안배를 하는 것도 좋겠다. #해거름에 찾은 경주 시내 유적지 경주시내는 온통 유적 천지다. 웬만한 유적은 자전거로 30분 이내 거리에 다 있다. 한낮의 태양을 피해 땅거미가 길게 드리울 때쯤 대릉원 앞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수년전 찾았던 천마총은 어느새 대릉원으로 바뀌어 있었고, 안내판에는 ‘황남리 고분군’이란 설명이 적혀 있다. 첨성대 주변의 황화코스모스 군락지와 안압지 주변의 연꽃밭이 인상적이다. 벌겋게 달궈진 채 서쪽 하늘로 넘어가는 태양과 어우러져 강렬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저녁이 되면서 유적지들은 아름다움을 더해 갔다. 특히 조명을 받은 첨성대와 대릉원, 안압지 등에서는 신비로움마저 느껴졌다. 멋진 풍경이 잘 보이는 곳은 사진작가들의 차지. 초승달이 머리에 걸린 안압지 부속건물들을 본 한 외국인은 ‘Good Point!’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카메라가 없는 관람객들은 휴대전화 속에 자신들의 모습을 담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역사속으로 풍덩 뛰어들 수 있는 경주시민들이 마냥 부러운 대목이다. #‘지구촌 문화올림픽´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50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가 9월7일∼10월26일 경주 보문단지 엑스포공원에서 ‘천년의 빛, 천년의 창’을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 다섯번째 열리는 세계 최초의 문화박람회다.35개국이 참여하는 가운데, 영상·체험·공연·전시 등 4개 분야 14개 행사로 나뉘어 화려한 문화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하드웨어. 이제까지 ‘문화박람회’라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했다면, 이번 행사에는 종합문화테마공원의 면모를 제대로 갖췄다.440억원을 들여 황룡사 9층 석탑을 음각으로 표현한 높이 82m의 경주타워와 최첨단 영상·음향 시스템을 갖춘 엑스포문화센터는 이미 완공됐고, 행사장 주변으로 신라 왕경(王京)의 아름다운 숲을 재현한 왕경숲은 이달말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서라벌 계림을 재현한 왕부림, 안압지를 본뜬 계림 숲속의 연못 계림지,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천마광장, 포석정 모양의 쉼터 곡수원 등은 관람객들에게 자연 속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입체영화가 상시 상영될 첨성대 영화광장 등도 함께 운영해 전통과 현대, 아날로그와 디지털, 자연과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세계인의 문화축전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조직위의 목표다.748-3011. #그 밖에 가볼만한 곳 ▶달빛신라역사기행 신라문화원(www.silla.or.kr)에서는 매달 보름을 전후한 토요일 밤에 역사 유적지를 돌아보는 행사를 갖는다. 행사 때마다 장소가 변경된다.25일엔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 등이 있는 감포지역을 둘러볼 예정. 어른 1만 7000원, 어린이 1만 5000원.749-7182. 인터넷, 전화 등을 통한 접수는 행사 1일전에 마감된다. ▶드림관광, 엑스포 체험상품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지정여행사 한국드림관광(02-849-9013)은 30여개 여행사와 함께 엑스포 체험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서울역에서 KTX로 오전 7시10분에 출발해 동대구를 거쳐 가는 당일 상품은 중식 포함,9만 5000원부터. 엑스포 행사장을 둘러보고 포항 호미곶을 방문하는 1박2일 상품은 19만 1000원부터. 중식과 석식으로 대구탕이나 물회가 제공되고 이튿날 오전은 호텔식이다. ▶경주자전거문화유적 체험투어 경주 자전거문화유적체험투어단(www.gjbike.com)은 4∼6차 참가자를 모집중이다. 참가비 1만원. 자전거와 점심식사, 수건, 음료수 등 일체가 제공된다. 전문 문화해설사도 동행한다.9월22일,10월27일,11월24일. 시간은 모두 오전 10시∼오후4시. 김정일 011-9211-7016. ■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경주 나들목. #입장료 대릉원 1500원(성인 1인 기준), 첨성대 500원, 분황사 1300원, 오릉 500원, 임해전지 안압지 1000원 국립박물관 1000원 등이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각 각 4000원, 기림사 3000원, 계림과 반월성은 무료.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주차요금은 별도다. #기타 자전거 코스는 경주고속터미널→서천교→김유신장군 묘→오릉→나정→양산재→포석정→삼불사 등을 거쳐 고속터미널로 돌아오는 외곽 코스나, 보문단지→천군동 삼층석탑→설총묘→진평왕릉→황복사 삼층석탑→보문단지 코스, 보문단지→명활산성→북천 자전거도로→구황교→헌덕왕릉→석탈해 왕릉→굴불사지 사면석불→백률사→황성공원 코스 등이 현지 자전거 하이킹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코스다. #자전거는 어디서 보문관광단지에 자전거 대여점이 밀집해 있다. 시내에는 경주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앞, 대릉원 주변에 있다. 일부 자전거 대여점에서 자전거 도로지도를 구비하고 있지만, 인터넷 등에서 미리 다운받아 가는 것이 좋다. 대여료는 1시간 3000원,1일 5000원. 연인들에게 인기있는 2인승은 1시간 6000원,1일 1만원. 경주시청 문화관광과 culture.gyeongju.go.kr,(054)779-6396. 도로계 자전거도로 담당 779-6334. 경주 자전거하이킹 보문 771-9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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