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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공 2년 지나도 고립도시… ‘3無’의 용인 서천지구

    준공 2년 지나도 고립도시… ‘3無’의 용인 서천지구

    “시내버스는 물론 택시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주민끼리 카풀을 운영하겠습니까?” 14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농동 서천지구 1단지 H아파트 주변은 적막감만 감돌았다. 아파트에서 나오는 차량만 간간이 보였을 뿐 거리에 인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버스나 택시 등도 다니지 않았다. 주변 공터에는 잡풀이 무성하고, 곳곳에 쓰레기가 나뒹굴었다. 1만 1000여명이 거주하는 서천지구는 미니신도시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도시기반 시설이 전무했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용인시가 택지개발사업이 완료된 서천지구 내 편의시설 건립계획을 장기간 미루고 대중 교통망을 갖추지 않으면서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서천지구는 2011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돼 2012년 말 준공됐다. 입주율도 70%에 육박한다. 하지만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곳곳에 공공청사 부지가 있으나 해당 시설이 들어선 곳은 한곳도 없었다. 이 가운데 도서관과 체육시설, 시립어린이집이 포함된 복합 서농동 주민센터 신축 예정지는 1만 1000여㎡ 규모. 주민센터는 용인시가 건립하고 도서관과 체육시설 건립비용은 서천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지난해 이 사업을 2016년 이후로 연기하면서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시는 경전철 사업과정에서 발행한 지방채 등 채무상환계획을 내년까지 이행하라는 안전행정부의 시정요구에 따라 공공청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빚 상환 이후로 미뤘다. 특히 주민들이 가장 심하게 느끼는 고충은 교통문제. 서천마을이 수원 영통과 화성 반월동 경계에 있다 보니 관할 지자체와 버스업체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시내버스 노선이 없다. 유일한 교통수단인 마을버스는 30~40분 간격으로 있어 있으나 마나 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카풀제를 운영하는 단지가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1단지에 입주한 김민서(49)씨는 “택시는 구경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콜택시를 불러도 먼 거리가 아니면 자기 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를 대며 오지 않는다”면서 “마치 도심 속 ‘섬’에 갇혀 사는 것과 같은 처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재영(55)씨는 “자동차로 5분 거리의 영통은 해가 지면 네온사인으로 화려한데 이곳은 아파트 단지 상가 외에 불이 켜져 있는 곳이 없어 한밤에는 ‘유령마을’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서천지구 입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LH가 부담하기로 한 도서관과 체육시설만 별도로 분리해 우선 건립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교통문제는 당장 해결책을 마련하기 힘든 형편”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짱짱한 날’엔 동아리발표대회서 청소년 끼·재능 마음껏 펼치세요

    ‘짱짱한 날’엔 동아리발표대회서 청소년 끼·재능 마음껏 펼치세요

    기말고사를 마친 청소년들이 공부로 받은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릴 수 있도록 마음껏 끼를 뽐내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주말에 펼쳐진다. 서울 노원구는 오는 12일 오후 6시 노원 문화의 거리 야외무대에서 제5회 청소년동아리 발표대회 ‘짱짱한 날’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노원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한다. 이번 대회는 플레잉·데이원·브라스 등 음악 동아리 5개팀과 시니컬·에일린·오디세이 등 댄스 동아리 8개팀이 무대를 꾸민다. 에이런크루의 비보이 공연과 탭투의 탭댄스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식전 행사로는 오후 5시부터 인디밴드 라이브록 ‘퀸’의 길거리 공연도 진행된다. 구는 학업에 지친 학생을 찾아가 점심 시간을 이용해 공연을 해주는 문화 도시락 나눔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14일 대진여고, 17일 수락중학교, 22일 상원중학교 체육관에서 인디밴드의 신나는 공연이 손님을 맞는다. 구민들이 가까운 동네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우리동네 음악회도 매주 금~토요일 개최된다. 11일 오후 7시 광운대역광장, 12일 오후 4시 수락산디자인거리 음악회에 이어 오후 7시 우이천마을음악회가 열려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박영래 문화체육과장은 “청소년들의 열정을 쏟아부을 멍석을 깔아 주는 게 어른들의 몫이다. 마음껏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12일 오후 7시 韓·中·日 3국 예술로 하나가 된다

    12일 오후 7시 韓·中·日 3국 예술로 하나가 된다

    한날 한시 94개의 공연이 한·중·일 3개국을 동시에 습격한다. 역사·영토 분쟁 등으로 갈등이 끊일 날 없는 동아시아를 하나로 잇는 더하우스콘서트의 ‘2014 원데이페스티벌’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예술가들의 문화 교류는 클래식, 재즈, 아카펠라, 실험음악, 국악, 마임, 무술무용 등 경계도 없고 편견도 없다. 공연 잔치가 벌어지는 결전의 날은 오는 12일 오후 7시(중국 현지시간 6시).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피아니스트 김태형, 더블베이스 연주자 성석제, 색소포니스트 김오키 등 3개국 아티스트 400여명은 이날 이 시간만큼은 한마음으로 뭉친다. 이날은 12년 전 하우스콘서트가 첫발을 내디딘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다. 피아니스트인 박창수 더하우스콘서트 대표가 지난해 초부터 한·중·일 원데이페스티벌을 구상한 데는 날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3개국의 현실에 대한 우려가 깊이 반영됐다. “세 나라는 공통의 문화권을 공유하고 있지만 분쟁과 갈등이 지속되면서 한 번도 서로 동지의식을 가진 적이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서로를 묶을 필요가 있고 그 바탕을 밑바닥에서부터 다져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공연들이지만 이렇게 문화적인 씨앗을 뿌려 본 거죠.” 공연장을 벗어나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하우스콘서트의 취지답게 한·중·일 94개 공연장은 저마다 다른 이야기와 성격을 품고 있다. 한국에서는 전국 28개 시·군에서 47개 공연이 열린다. 일본의 젊은 여성 연주자들(브룸콰르텟&앙상블)이 전방인 강원도 철원에 있는 육군 6사단 7연대를, 한국의 앙상블그리오는 경남 창원검찰청을 찾아가 예술의 향취를 불어넣는다. 1934년에 지은 한옥 건물에 자리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헌책방, 대오서점(종로구 누하동)을 찾은 관객들은 대청마루에 앉아 포크밴드(김포크밴드)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율하우스(강남구 도곡동)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창수, 중국 구젱 연주자 쑤펑시아, 일본 일렉트릭 고토 연주자 겐이치 다케다 등 한·중·일 아티스트들의 재기 넘치는 즉흥연주가 여름밤을 깨운다. 일본에서는 29곳, 중국에서는 18곳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중국 경제특구 선전에서는 요양원에서 중국과 한국 연주자로 구성된 아르누보앙상블이 치유의 음악을 들려 준다. 난닝의 한 호텔 연회장에서는 우리 가야금과 타악, 판소리가 울려 퍼진다.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을 지낸 마이미스트 유진규와 홍콩의 마임·유리 아티스트 황궈중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홍콩의 한 아트센터에서 마련된다. 일본 도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즉흥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하라다 요리유키와 한국 대표 국악단 노름마치, 피리 연주자 곽재혁의 신명나는 한마당이 벌어진다. 일본에 정착한 지 22년이 되는 중국 전통악기 얼후 연주자 장빈은 나고야의 한 라이브클럽에서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중국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파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학군 프리미엄’ 교육환경 좋은 곳…잘 고르면 ‘알짜’

    ‘학군 프리미엄’ 교육환경 좋은 곳…잘 고르면 ‘알짜’

    학군 선호지역에서 분양하는 대형 브랜드 아파트 ‘인기’ 안정적이고 선호도 높아 거래도 활발.. 프리미엄도 기대 학군이 좋은 지역들은 교육열이 높은 고학력,고소득자들이 유입이 빨라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지역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춘 경우가 많다. 반면 상대적으로 여유부지는 부족해 새아파트 공급이 힘들다. 이에 따라 학군이 좋은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는 교육특구 입성을 노리는 주택 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곤 한다. 실제로 분양시장에서 학군이 뛰어난 재건축 아파트들의 인기는 남다르다. 지난해 10월, 삼성물산이 강남 명문학군을 자랑하는 대치동에서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청실’은 일반분양 129가구 모집에 3336명이 몰려 평균 25.9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인기가 높다 보니 집값도 쉽게 오른다. 목동초, 목동중 학군을 배정 받는 옛 신세계아파트를 재건축한 양천구 신정동 아이파크(2002년 입주)는 10년 전인 2004년 3월, 4억6000만원에서 거래됐지만 현재는 6억6000만원으로 2억원 가량 집값이 올랐다. 반면 목동 학군을 배정 받지 못하는 신정동 현대6차 아파트(2000년 입주)는 같은 기간 동안 2억7500만원에서 3억8750만원으로 1억원이 조금 넘게 올랐다. 같은 건설사가 지었고 입주도 2년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웃돈은 두배가 넘게 붙은 것이다. 이는 수도권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남양주시의 명문학군으로 이름난 지금동의 경우 새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사람들 중 다수가 학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현재 현대건설이 분양 중인 남양주 지금 힐스테이트의 모델하우스를 찾은 사람들의 경우 일대의 학군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이곳은 경기 북부의 최고 명문고 중 하나로 꼽히는 사립 동화고등학교가 단지 좌측과 접해 있는데다 동화중,고교를 비롯해 우측으로 양정초등학교, 도농초교 등이 가까워 교육여건이 우수한 곳이다. 남양주 와부읍에 거주하는 한모씨(48세)는 “집을 옮길 생각으로 남양주 내 택지지구들을 많이 돌아다녔는데 지금 새아파트를 사면 준공될 때 쯤이면 자녀가 고등학교에 들어갈 거 같아 학군이 맘에 들지 않아 그냥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며 “옆의 동화고등학교가 면학 분위기도 좋고 수준도 높다고 잘 알려져 있는 곳이라 가계약을 체결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지금 힐스테이트의 분양관계자는 “남양주의 핵심입지로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면 특히 남양주의 강남으로 불릴만큼 학군이 좋아 이에 대해 문의하는 학부모 방문객들이 적잖다”며 “대단지에 브랜드가치가 높아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계약자들 또한 남양주시의 타단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소득자가 많아 향후 학군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금 힐스테이트의 경우 학군뿐 아니라 타 입지여건도 좋은 편이다. 중앙선 도농역이 도보로 5분대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 잠실,강변,청량리,태릉 등 서울 강남,북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특히,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 IC를 이용해 강남으로 30분대 진입이 가능하고, 강변북로를 통해 서울 강북으로도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중앙선(급행)을 이용해 용산까지 30분(일반 40분) 정도가 소요돼 서울 중심부로의 접근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단지와 인접한 황금산은 물론 단지 내에 조성되는 가로수길을 통해 황금산 산책로와 황골 약수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단지 인근의 왕숙천 시민공원은 물론 베어스타운,천마산 스키장,서울 리조트,광릉수목원,축령산 휴양림 등 레저생활과 청정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와 함께 이마트와 농수산물종합시장을 비롯해 롯데백화점,롯데시네마 등 쇼핑,문화시설은 물론 남양주시청,도농도서관,구리한양대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입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 지금 힐스테이트는 지하 3층~지상 23층 19개동 규모로 총 1008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특히 일반분양물량 중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85㎡ 이하 중소형 일반분양 물량이 전체의 80%를 차지해 인기가 높다. 현재 기존에 실시하던 계약조건보장제를 마치고 최대 20%의 특별할인을 실시해 주택수요자들의 부담을 더욱 완화했다. 입주는 2015년 12월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학군이 좋은 지역들은 교육열이 높은 고소득, 고학력자들이 모이게 돼 더욱 학군 프리미엄을 가속화시키는 경향이 있다”며 “학군의 경우 단기간에 좋아지기 어렵고 꾸준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교육을 중시하는 주택수요자들이라면 전통적인 명문학군 인근의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북 소식통이 전한 중국의 원유송출 중단 진실은

    “북한의 원유 수송 차량 집결지인 신의주와 원유를 가공하는 평안북도 천마 정유공장이 수개월째 멈췄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에 앞서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등 중국의 대북 압박 외교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북·중 경제협력에도 ‘이상 징후’가 목격되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1일 “중국에서 압록강대교를 통해 북한에 공급된 원유를 전 지역으로 실어 나르는 수송 차량들이 수개월째 신의주 도심 공터에 방치된 채 운행 자체가 중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을 드나드는 또 다른 소식통도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신의주를 경유하는 송유관의 원유는 평북 천마군 정유공장에서 1차 가공하는데, 지난 1월 이후 이 공장에서는 굴뚝에서 연기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며 “중국이 대북 원유 지원을 상당 폭 줄였거나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북 소식통의 이 같은 관측은 중국이 전략 물자인 원유 공급을 장성택 처형 이후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매년 50만t의 원유를 북한에 유상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별도의 50만t은 무상 또는 장기 차관 형식으로 원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매년 중국에서 들여오는 공식·비공식 원유를 다 합쳐도 필요한 양의 20∼30% 수준에 불과하다며 북한이 에너지안보에 있어서는 중국에 매우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 중국 해관총서와 최근 한국무역협회 통계상에서도 중국의 대북 원유 수출량은 올 들어 4월까지 ‘제로’(0)를 기록했다. 우리 정보 당국은 통계상의 기록일 뿐 실제로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은 계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신의주 현지에서 수송 차량의 운행이 중단되고 천마군 정유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북한을 압박하는 차원에서 원유 공급을 상당히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과거 북한의 핵실험이나 장거리로켓 발사 등의 도발 때마다 원유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2009년 5월 2차 핵실험 강행 때 4개월 동안 중단했고 지난해 2월 3차 핵실험 때도 원유 송출을 중단했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신의주와 단둥 간 교역량도 평상시의 3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눈에 띄게 줄었다”며 “시멘트와 철강, 유리, 가스 등의 전략물자 반입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쥐라기 뱀파이어…1억년 된 흡혈벌레 화석 발견

    쥐라기 뱀파이어…1억년 된 흡혈벌레 화석 발견

    약 1억 년 전 실존했던 흡혈 기생충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독일 본 대학 슈타인만 지질·광물·고생물학 연구소 (Steinmann Institute for Geology, Mineralogy and Palaeontology) 연구진이 쥐라기 시대 실존한 흡혈 기생충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기생충 화석이 발견된 곳은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담수호 지역으로 연구진에 따르면, 이 기생충이 번성했던 시기는 약 1억 6,500만년 전 쥐라기(Jurassic Period) 시대다. 발견된 화석으로 추정되는 기생충의 몸길이는 약 2㎝며 도롱뇽과 같은 양서류의 몸에 붙어 상당한 크기의 튜브 모양 빨판을 이용, 피를 빨아먹으며 생존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 이유는 해당 지역에서 다른 수천마리의 도롱뇽 화석 흔적이 함께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화석이 신비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몸에 비해 머리가 작고 튜브형의 빨판을 지닌 흡혈 기생충은 오늘 날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이 기생충은 쥐라기 시대를 비롯한 중생대에서만 존재하며 독특한 진화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돋보인다. 두 번째는 1억 년이 넘는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형체가 거의 변하지 않은 온전한 화석형태가 유지됐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해당 담수호에 박테리아 분해를 막는 미세한 침전물이 존재하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판단한다. 이 기생충에 붙여진 학명 ‘Qiyia jurassica’ 역시 독특한 배경에 기초한다. Qiyia는 지역언어로 ‘이상한, 기괴한’, jurassica는 ‘쥐라기 시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현 화석은 흡혈충의 애벌레 단계며 성충이 됐을 때 어떤 모습을 취했을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라이브 사이언스닷컴/Yang Dinghua, Nanjing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세계의 창] 日 지역 재생 현장을 가다… 마쓰야마시 ‘아트 페스티벌’

    [세계의 창] 日 지역 재생 현장을 가다… 마쓰야마시 ‘아트 페스티벌’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일본도 수도 집중형 국가다. 전체 인구의 10.4%(2013년 기준)가 도쿄도에 산다. 수도권인 가나가와, 지바, 사이타마현까지 합치면 비율은 28.1%까지 늘어난다. 한창 일할 나이의 젊은이들은 도쿄로 가버리는 탓에 지방은 인구 감소→지역경제 악화→유령도시화라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요즘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의 고민은 바로 ‘지역 재생’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외지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자체들은 머리를 쥐어짜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도고온천이 있는 에히메현 마쓰야마시도 그중 하나다. 마쓰야마시가 올해 처음으로 지난 4월 10일부터 개최하고 있는 아트 페스티벌 ‘도고 온세나토 2014’는 지역 고유의 전통과 첨단 예술의 효율적인 접목을 통해 지역 경제를 되살린 바람직한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지난 11일 찾아간 도고온천마을의 다카라소 호텔은 다소 낡았지만 잘 관리된 느낌의,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호텔이다. 그러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다. 시선을 잡아끄는 화려하고 대담한 빨간색의 도트 무늬가 로비를 장식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이다. 로비 테이블이나 자판기, 심지어 직원이 가져다준 다과세트의 찻잔에도 ‘구사마표’ 빨간 물방울이 선연하다. 호텔 관계자는 “예전엔 주로 50~60대가 묵으러 왔는데 페스티벌 이후에는 구사마 야요이를 좋아하는 20~3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숙박객이 페스티벌 전보다 30%가량 늘었다”고 귀띔한다. 이곳에서 걸어서 3분 정도 떨어진 호텔 고와쿠엔. 평범한 다다미형 침실인 901호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혀 평범하지 않은 풍경이 펼쳐진다. 에로티시즘 사진으로 유명한 포토그래퍼 아라키 노부요시의 작품 네 편이 프린트돼 미닫이문에 붙어 있다. 테마는 ‘낙원’. “식사 두 끼가 포함된 1박에 1만 6000엔(약 16만원) 정도였던 것을 2만엔으로 올렸는데도 젊은 여성이나 커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직원은 전한다. 다만, 아라키 작품의 특성상 18세 이하는 묵을 수 없다. 올해로 개축 120주년을 맞은 도고온천이 파격적인 실험을 하고 있다. 온천 전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구성한 아트 페스티벌 ‘도고 온세나토 2014’를 지난 4월 개최, 연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페스티벌은 ▲지브리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델로 유명한 도고온천 본관을 예술작품으로 장식하는 등 온천마을 안팎에 작품을 설치한 온세나토 컬렉션 ▲본관을 비롯한 주변 9개 호텔을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으로 장식한 ‘호텔 호리즌탈(Horizontal)’ ▲관광객들이 직접 작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슬로 팩토리 인 도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마쓰야마시에 따르면 이 페스티벌로 인해 시를 찾아오는 관광객은 지난 5월 말 현재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12월 말까지 관광객이 계속 유입될 것을 감안하면 증가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도고온천이 최첨단의 미술과 만나 자아내는 독특한 분위기로 일본 안팎에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인구 51만명의 소도시인 마쓰야마에서 아트 페스티벌이라는 다소 생경한 사업을, 그것도 세계적 디자이너들을 불러모아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사업을 추진한 것은 시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도고온천을 찾는 관광객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나카야 히로쓰카 마쓰야마시 산업경제부 도고온천활성화담당과장은 “최근 들어 계속 관광객은 하향 추세였다. 게다가 3년 뒤면 내진 우려로 인해 도고온천 본관에 대규모 복원 공사가 예정돼 있어 지역 관광산업에 악영향이 예상됐다. 도고온천 본관이 아닌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이 필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트 페스티벌 아이디어는 도고온천 여관조합의 오오키 쇼지 이사장에게서 나왔다. “도쿄역에서 예술작품을 프로젝션으로 상영하는 이벤트를 봤는데 멋져 보였다”는 그의 말에 힌트를 얻어 2012년 10월 사업에 착수했다. 아트 페스티벌을 진행할 대행사로 일본 속옷 브랜드인 와코루가 운영하는 아트센터 ‘스파이럴’을 고른 뒤 1년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해오던 행사가 좋은데 웬 아트 페스티벌이냐”며 마뜩잖아 했지만 몰려드는 관광객과 언론의 관심에 지금은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졌다. 나카야 과장은 “아트 페스티벌로 인해 관광객 증가는 물론이고 마쓰야마시에 대한 일본 안팎의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봤다”면서 “각 지자체들은 한정된 예산 속에서 대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지역 특색을 살린 지역 재생을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마쓰야마(에히메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녀석들 이름 어떻게 지었나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녀석들 이름 어떻게 지었나

    호랑이, 표범, 반달곰, 늑대, 두루미, 황새같이 우리 땅에서 오래 산 동물들이야 그 이름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또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았지만 코끼리, 기린, 코뿔소, 사자, 하마, 악어, 타조와 같은 매우 특징적인 동물에 대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름에 따른 생김새를 떠올린다. 어릴 때부터 책이나 사진, 동영상을 통해 익숙해지도록 학습된 결과다. 그러나 마코르, 오카피, 봉고, 하테비스트, 시타퉁가, 니알라, 화식조 등의 이름에는 금방 그 모습을 떠올릴 수 없다. 우리나라 동물원에 없거나 몇 군데만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이름이 낯설 수밖에 없다. 수족관의 다양한 어종이나 식물 이름도 마찬가지다. 같은 동물이나 식물을 두고 서로 다른 언어나 사투리로 부르는 바람에 헷갈리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일찌감치 과학자들은 라틴어를 이용한 학명을 사용함으로써 혼돈을 막는다. 학명에 익숙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동물의 명칭을 더 어렵고 번거롭게 만들 수도 있다. 우리말에서 동물의 이름은 그 형태나 소리에서 유래하는 경우가 많다. 십장생의 한 가지요, 기풍이 고고해 옛 선비들의 시와 화폭에 즐겨 담긴 두루미를 보자. 우는 소리가 ‘뚜루루루 뚜루루루~’라고 들리는 데서 두루미라고 불리게 됐다. 해부학적으로 기관의 구조가 긴 코일 형태로 말려 있어 마치 트럼펫 나팔에서 나는 소리 같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구조를 띠기 때문이다. 두루미의 한자어는 학(鶴)이다. 영어로는 크레인(crane)이라고 하는데 쉰 목소리로 운다는 뜻의 크란(cran)에서 기원한다. 라틴어로 그루스(grus), 일본어 츠루(tsuru)도 모두 울음소리에서 비롯됐다니 흥미롭다. 무거운 물건을 줄에 매달아 옮기는 기중기를 영어로 크레인(crane)이라고 하는데 그 형태가 목이 긴 학처럼 생긴 것도 재밌다. 지난 3월 경기 시화호 갈대습지에 방사한 삵도 소리에서 나온 것으로 본다. 삵은 위험에 놓여 상대를 위협할 때 등을 위로 활처럼 추켜올리고 입을 크게 벌리면서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낸 채 ‘쓰-악 쓰-악 캬악’ 소리를 낸다. 코뿔소라는 이름은 글자대로 이해할 수 있어 참 쉽다. 그러나 분류학적으로 따질 때 소와 관계가 먼 ‘기제목’(말목)으로 분류된다. 코뿔소는 영어로 라이노서스(rhinoceros)인데 고대 그리스어로 코를 뜻하는 ‘rhino’와 뿔을 뜻하는 ‘ceros’의 합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뿔소에도 흰코뿔소, 검은코뿔소, 인도코뿔소, 자바코뿔소 등 여러 종이 있는데 흰코뿔소라는 이름의 유래도 영어로 말 그대로 ‘White rhinoceros’다. 그러나 네덜란드어로 넓다(wide)는 의미의 ‘wijd’를 영어로 ‘white’라고 잘못 옮기는 바람에 흰코뿔소가 됐다는 설과, 야생에서 석회질이 많은 흙에 뒹굴거나 새의 배설물에 의해 허옇게 보여서 그렇게 불린다는 설도 있다. 실제로 흰코뿔소는 특별히 흰색을 띠지 않는다. 하마(河馬)는 이와 반대다. 고대 그리스어로 ‘말’을 뜻하는 ‘hippos’와 ‘강’을 뜻하는 ‘potamos’를 합친 히포포타무스(hippopotamus)를 한자로 옮긴 것이다. 강에 사는 말(horse of the river)을 가리킨다. 그러나 분류학적으로 하마는 말과 거리가 멀다. 정작 하마는 코뿔소와 달리 ‘우제목’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늑대의 경우 늑대라고 불리게 된 유래는 찾을 수 없지만 북한에선 늑대를 ‘말승냥이’라고도 부른다. 북한 동물학자인 원홍구 박사의 ‘조선짐승류지’에 따르면 ‘큰 개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자세히 보면 이마가 개보다 더 넓고 콧등도 더 넓다’고 설명했다. 늑대가 승냥이보다 덩치가 큰 데서 유래해 앞에 ‘말’자를 붙인 것이다. 또 타조와 같이 날지 못하는 대형 조류인 화식조가 있다. 뉴기니와 호주 북동부의 열대 삼림에 주로 서식한다. 목에 선명한 보랏빛 피부와 연결된 붉은색으로 축 늘어진 살갗이 ‘불을 삼키는 것 같다’고 해 불 먹는 새 화식조(火食鳥)라는 이름을 달았다. 기린(麒麟)은 한반도에 서식한 적이 없지만 역사엔 오래전부터 등장한다. 신화에 나오는 기린은 실제 기린이 아니라 사슴 형상을 한 상상의 동물이다. 한때 국보 207호 천마도(天馬圖)에 그려진 게 머리에 뿔이 있어서 기린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강원 인제군 기린면의 지명 유래도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인제문화원장을 지낸 오정진 사슴생태복원운동본부 회장에 따르면 인제에 사슴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데서 유래했다. 기린은 임금이 정치를 잘해 태평성대를 이룰 때 출현한다는 상상의 동물이다. 영어(giraffe)는 아랍어 ‘빠르게 걷는다’(zarafa)를 어원으로 본다. 흥미 있는 것은 학명(Giraffa camelopardalis)의 뒷부분이다. 글자 그대로 낙타(camel)의 몸통에 표범(leopard)의 무늬를 띤다는 뜻이다. 현존하는 새 중 가장 큰 타조(駝鳥)도 목이 길쭉한 게 낙타(駝)와 같기 때문이다. ‘한국동물원 80년사’에 따르면 창경원 당시 보유 동물은 124종 800여 마리였다. 1984년 서울대공원 개원 땐 무려 374종 3909마리로 늘었다. 150여종을 외국에서 들여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만큼 이름을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일런드(Eland), 시타퉁가(Sitatunga), 스프링복(Springbok), 니알라(Nyala)처럼 우리말로 표현하기 난감한 경우 어쩔 수 없이 외래어로 받아들이고 큰개미핥기(Giant anteater), 흰코뿔소(White rhino), 검은코뿔소(Black rhino), 북극곰(Polar bear)처럼 영어를 직역하기도 했다. 한글 이름을 정하기 위해 생물학자, 국어학자, 동물원 전문가로 위원회도 만들었다. 동물원에서는 주요 동물에 대해 종별 명칭 외에도 각 개체에 이름을 지어 부르기도 한다. 지능이 높을수록 희귀해 마릿수가 적은 경우 더 그렇다. 코끼리, 고릴라, 돌고래, 호랑이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제주 앞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좋은 사례다. 하지만 되짚어 볼 게 있다. 2001년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장군이’와 ‘반돌이’를 떠올려 보자. 야생 적응이 서툴러 사찰에 침범하고 등산객을 따라다니며 먹이를 구걸하는가 하면 양봉농가의 꿀통을 덮쳐 피해를 입히는 등 말썽을 꽤 피웠다. 이후 곰 복원을 위해 지리산에 방사한 동물에겐 이름을 붙이지 않고 일련번호로 대신할 뿐이다. 장군이, 반돌이 이후 20마리 이상을 방사했지만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위치추적을 위해 부착한 전파발신기의 일련번호와 체내에 삽입된 쌀알 크기의 마이크로칩만 개체 확인을 위해 있을 뿐이다.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려는 시도는 이어질 것이다. 그때도 물건의 제품번호처럼 번호를 사용하고 불렸던 이름은 회수하는 게 야생동물의 의인화에 따라 지나치게 감성에 치우치는 일을 예방하는 길이다. vetinseoul@seoul.go.kr
  • [함께 성장하는 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함께 성장하는 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대주택 조성이라는 공사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LH 사회공헌활동의 특징은 저소득층이 밀집해 사는 임대주택 입주민의 복지 향상과 자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임대단지 어린이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일이다. 임대단지 내 맞벌이나 저소득 가정 자녀들이 학기 중에는 학교 급식을 먹지만 방학에는 대부분 초등학교가 급식을 중단해 마땅히 점심 먹을 데가 없기 때문이다. ‘엄마손 밥상’이라는 이름으로 펼치는 이 활동은 2005년 경기 수원 매탄 국민임대 등 3개 단지를 시작으로 매년 조금씩 시행 단지를 늘려 2012~2013년 겨울방학에는 모두 92개 임대단지에서 급식을 실시했다. 2013년 여름방학에는 용인시 농서동 서천마을 휴먼시아 3단지 등 107개 단지에서 급식을 실시했다. 이재영 LH 사장은 취임 후 첫 봉사활동으로 서천마을 3단지에서 아이들에게 밥을 퍼 주고 일일 교사로 활동하며 아이들의 쿠키 만들기를 지도하기도 했다. 엄마손 밥상은 아이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풍선아트, 영화관람, 탁구, 난타 배우기 등을 통해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먹고 즐기면서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춘천마임축제 위기 딛고 막 올라

    비틀거리던 춘천마임축제가 우여곡절 끝에 막이 올랐다. 26일 춘천마임축제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 장소와 출연진 문제로 갈등을 겪으며 좌초 위기를 겪던 춘천마임축제가 마임축제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뜻을 모아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8일간 춘천문화예술회관, 몸짓극장, 의암공원 등에서 펼쳐지고 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인 ‘2014 춘천마임축제’는 지난 25일 춘천시청 주차장에서 3000여명의 참가자가 모인 가운데 ‘아! 수라장’을 개막 행사로 시작을 알렸다. 물세례를 주고받으며 무더위를 씻어내기 위해 해마다 마임 축제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 공연 형태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마음이 흘러 마임과 만나는 춘천마임축제’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8개국 12개 단체 등 국내외 75개 단체, 900여명의 공연자가 참가해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지는 거리 공연과 찾아가는 공연은 ‘좌절금지! 희망유발단!’으로 콘셉트를 바꿔 병원과 대학 등을 찾아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관객과 교감하는 공연을 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도깨비 난장’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무박 2일간 공지천 의암공원에서 열린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남해안 新물류 동맥 부산항대교 22일 개통

    부산을 기점으로 경남 거제와 울산을 잇는 남해안 신 물류 동맥인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의 핵심 구간인 부산항대교가 마침내 개통됐다. 부산시는 22일 남구 감만동 부산항대교 요금소 앞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정·재계인사, 시공·감리회사 임직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 부산항대교는 총 5384억원(시비 2050억원, 민자 3223억원)을 들여 남구 감만동에서 부산항을 가로질러 영도구 청학동을 연결하는 길이 3331m, 폭 18.6~25.6m의 사장교로 ‘국내 최장 강합성 교량’이다. 현대산업개발·한진중공업·삼환기업 컨소시엄이 2007년 4월 착공에 들어가 7년 만인 지난달 공사를 완료하고 1개월간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오는 8월 20일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시는 1998년 신호대교를 시작으로 광안대교(2003년 1월)에서 부산항대교~남항대교(2008년 7월)~천마산터널(2016년 완공 예정)~을숙도대교(2009년 10월)~신호대교(1998년 1월)~가덕대교(2010년 12월)~거가대교(2010년 12월)를 잇는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을 구축해 왔다. 천마산터널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7개 교량과 1개 터널로 구성된 총 길이 52㎞의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이 개통되면 부산 신항과 북항을 직접 연결하는 항만 배후도로의 기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항대교의 개통으로 부산 신항에서 경남 거제와 울산지역 공단을 오가는 수출입 물동량의 수송이 원활해져 물류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교량에 조형미를 극대화하는 야간조명을 설치,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산과 바다, 길이 어우러진 명품 산책코스와 을숙도 철새도래지, 다양한 생활레포츠시설과 해양체험 테마시설을 접목한 관광자원을 개발해 관광산업을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았다. 부산항대교의 접속도로 공사가 아직 완공되지 않아 개통 이후 차량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주요 진입로마다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시는 교통정보서비스센터를 통해 부산항대교의 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교통정보서비스는 폐쇄회로(CC)TV 영상정보와 도로소통정보로 모바일 앱과 교통정보서비스센터 홈페이지(its.busan.g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함양 블루베리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함양 블루베리

    8일 남덕유산 자락인 경남 함양군 서상면 도천마을 시설하우스에서 서용덕씨 부부가 친환경 블루베리를 수확하고 있다. 블루베리에는 비타민 C와 철분이 많이 들어 있고 달콤한 맛과 향을 자랑해 생으로 먹거나 잼, 주스 따위를 만들어 먹는다. 함양군 제공
  • 분양시장 ‘회복세’...관심지역 남양주, ‘호평파라곤’ 잔여세대 분양 중

    분양시장 ‘회복세’...관심지역 남양주, ‘호평파라곤’ 잔여세대 분양 중

    부동산 분양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정부가 2•26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등 각종 부동산 정책을 쏟아내며 적극적인 주택시장 부양에 나서고 있다. 전국적으로 전년동월 대비 주택거래량 및 매매가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전셋값은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고 있어 세입자들은 전전긍긍인 상태다. 집값을 상회할 수준으로 가격이 뛴 전셋값에 세입자들의 체감경기는 지속적으로 냉랭하다. 전세매물 마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아예 집을 사기로 결심한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서울의 전세대란을 피해 서울 인근지역으로 이주를 결정하고 있다. 수도권 일대 알짜단지들은 서울 전셋값 보다 싼 값에 넓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국내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서울 인근지역으로 전입한 인구가 전체 전입 인구 65만 명 중 35만 4천명으로 54.4%로 조사됐다. 남양주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및 인접지역에서 전세 및 매매수요가 유입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나고 집값이 부쩍 올랐다”며 “친환경 주거지임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아파트 평균 시세가 서울 전셋값 수준이라는 점이 경쟁력이다”고 전했다. 한편 남양주 지역은 전체 행정구역의 절반 이상이 그린벨트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일 정도로 친환경 입지를 자랑한다. 일명 친환경 프리미엄 지역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서울과 탁월한 접근성과 우수한 교통망으로 입주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러한 남양주의 호평동에 위치한 ‘호평 파라곤’은 현재 남아 있던 잔여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현재 일부 대형평형대만 남아있다고 전해졌다. 이 아파트는 천마산을 배후로 호만천을 바라보는 배산임수의 명당 입지에 자리잡고 있는데다가 주변이 풍부한 녹지공간으로 둘러싸여 있다. 녹지비율이 48%에 달하는 이곳은 단지 곳곳에 주변 자연지형들과 조화를 이루는 조경시설들이 현대적 감각으로 배치됐으며, 주차시설도 모두 지하로 두어 지상을 공원화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수서~호평 간 도시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과 강북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경춘선복선전철 호평 평내역을 이용하면 서울지하철 7호선 상봉역까지 20분 대로 이동할 수 있다. 한편 호평 파라곤은 지하 3층 지상 15~20층, 25개 동, 전용면적 84~281㎡형, 1275가구의 유럽형 대단지로 구성됐다. 주택형 별로는 84㎡형 258가구, 115㎡형 150가구, 127㎡형 118가구, 159㎡형 364가구, 182㎡형 330가구와 테라스하우스 225㎡형 15가구, 281㎡형 40가구 규모다. 분양문의: 031-590-73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슬로 시티’ 남양주시, 신규 분양 아파트 ‘호평 파라곤’ 주목

    ‘슬로 시티’ 남양주시, 신규 분양 아파트 ‘호평 파라곤’ 주목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5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 5만8576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5월의 5만8505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정부의 부동산경기 부양책의 영향과 전세난에 시달리던 이들의 서울 탈출 경향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서울지역 전세가격이 수도권 인근 지역 분양가격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와 차라리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고 입지가 좋은 이른바 ‘알짜배기’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여기에 교통환경이나 교육여건, 생활인프라까지 갖춰진 곳들이 각광 받고 있다고 한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호평파라곤’ 테라스하우스는 그 곳들 중 하나다. 이 아파트는 ‘슬로 시티’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경기도 남양주시의 호평동 천마산 자락에 위치해 ‘배산임수’의 입지를 갖췄다. 호평 파라곤은 지하 3층 지상 15~20층, 25개 동, 전용면적 84~281㎡형의 총 1275가구의 대단지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택형 별 가구수는 84㎡형 258가구, 115㎡형 150가구, 127㎡형 118가구, 159㎡형 364가구, 182㎡형 330가구와 테라스하우스 225㎡형 15가구, 281㎡형 40가구다. 단지 내 녹지비율이 48%에 달하며 조경시설들을 주변 자연지형과 조화롭게 배치했다. 주차장을 지하로 배치해 지상을 공원으로 만들어 ‘녹색단지’를 실현했다는 평가다. 교통여건에서도 장점을 보인다. 경춘선복선전철 호평 평내역을 이용 시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봉역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 수서~호평 간 도시고속도로로 서울 강남과 강북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경춘고속도로, 호평 IC 등 교통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권 진입이 30분대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며 “여기에 친환경적인 입지조건과 대형 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춰 실속형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이고 착한 분양가로 잔여물량 소진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분양문의: 031-590-73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보커스 vs 바오커스/박홍환 논설위원

    외국인이 중국어를 학습할 때 어려운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같은 한자인데도 높낮이 등 4가지 성조에 따라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돼 한국, 일본 등 한자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조차 머리를 싸매게 된다. 신문 등을 읽다 보면 뜻과 발음으로는 도저히 유추해낼 수 없는 한자어 표기가 곧잘 등장하는데 이것을 해석하는 것도 골칫거리다. ‘젠푸자이(柬?寨), 멍자라궈(孟加拉國)’라는 단어에서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를 연상하기는 쉽지 않다. 중국에서 사스비야(沙士比亞) 또는 사웡(沙翁)으로 불리는 사람은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다. 사스비야는 그런대로 이해할 만하지만 ‘모래 노인’이라니. 물론 대부분의 외국 이름과 지명은 뜻과 발음을 적절하게 일치시켜 표기한다. 코카콜라의 중국명은 커커우커러(可口可·가구가락)로 입이 즐겁다는 뜻이다. 발음까지 비슷하다. 프랑스의 세계적 유통업체인 까르푸의 중국어 표기는 ‘가정의 즐거움과 복’이라는 뜻의 자러푸(家福·가락복)이고, 국내 유통업체인 롯데마트는 러톈마터(天瑪特·낙천마특)라고 쓴다. 인생의 즐거움을 뜻하는 낙천의 중국 발음을 차용해 현지인들의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셰익스피어를 ‘모래 노인’으로 호칭하는 것처럼 중국 네티즌들은 외국인들을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북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팡(一胖·김일성), 얼팡(二胖·김정일), 싼팡(三胖·김정은)으로 불린다. 3대에 걸친 그들의 뚱뚱한 체형을 빗댄 조롱 섞인 별칭임은 물론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우 아오바마(奧巴馬)라는 이름 외에 아오헤이(奧黑)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흑인이라는 점과 권모술수에 능하다는 점을 동시에 비꼰 표현이다. 요즘 중국에서는 새로 부임한 주중 미국대사 맥스 보커스의 중국어 표기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보커스 대사의 정식 표기는 보카스(博?斯·박카사)이지만 네티즌들은 바오커스(包咳死·포해사)로 바꿔 부른다는 것. 보카스는 무의미한 한자어 차용이지만 바오커스는 발음은 비슷해도 ‘반드시 기침하다 죽을 것을 보증한다’는 살벌한 뜻을 갖고 있다. 베이징의 심각한 스모그 현상을 풍자하기 위해 이 같은 절묘한 이름을 만들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게리 로크 전임 대사 시절 주중 미국 대사관은 초미세먼지 수치를 주기적으로 발표해 이를 애써 외면해 온 중국 당국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뜻과 발음을 적절하게 일치시켜 표현하는 중국인들의 절묘한 작명법이 또다시 빛을 발휘한 셈이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수천마리 갈매기떼…알래스카의 ‘봄’

    수천마리 갈매기떼…알래스카의 ‘봄’

    때때로 자연 생태계는 눈을 믿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스펙터클을 보여줄 때가 있다. 땅과 바다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해안가를 가득 매운 수천마리의 갈매기 떼가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 트러키 출신 사진작가 코트 레베가 촬영한 수천마리 갈매기 떼의 단체 비행 모습을 1일(현지시간) 게재했다. 레베는 알래스카 주 동남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쥬노에서 출발해 같은 주 발데즈-코르도바인구조사구역으로 이동하는 헬리콥터 안에서 약 4시간에 걸쳐 이 엄청난 광경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시속 177㎞로 이동 중인 헬기 안이 날개를 펴고 활강하는 갈매기들과 비슷한 환경이었기 때문일까? 레베의 사진은 다른 갈매기 사진보다 유독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푸른 바다 위를 가득 채운 갈매기들의 비행은 새삼 대자연의 위엄을 느껴지게 만든다. 조류 전문가들에 따르면, 갈매기들은 봄 산란기에 맞춰 대거 알래스카로 이동한다. 특히 알래스카에 모여드는 갈매기들은 크게 3종류로 ‘재갈매기’, ‘수리갈매기’, ‘흰갈매기’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50종이 넘는 갈매기들 중 몸집이 큰 대형 종에 속한다. 사진=Court Leve/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파주 무인기, 靑 등 193장 찍고…백령도 무인기, 소·대청도 軍시설 찍어

    파주 무인기, 靑 등 193장 찍고…백령도 무인기, 소·대청도 軍시설 찍어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국가의 심장부와 다름없는 청와대 등 193장의 사진을 손금 보듯 촬영한 데 이어 31일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소청도와 대청도의 우리 군사 시설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이 북한 무인기 관련 발표를 축소·은폐하려 한 정황이 짙어진 가운데 수도권과 서해5도 지역 방공태세 등 군의 총체적 난맥상만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3일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북한에서 발진해 소청도, 대청도를 지그재그 모양으로 왔다 갔다 하다 백령도에서 추락한 것”이라면서 “이 무인기에는 소청도와 대청도를 왔다 갔다 하면서 찍은 100여장의 사진이 있다”고 말했다. 군은 이 무인기가 소청도와 대청도를 떠난 시간이 각각 31일 오후 2시 22분, 오후 2시 47분이고 백령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이후로 추정한다. 백령도 해병부대는 이날 낮 12시 40분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향해 벌컨포를 발사했지만 이 무인기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무인기는 일본제 니콘 D800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었으며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유리섬유를 층층이 쌓은 재질로 만들어졌다. 이 밖에 GPS 안테나 2대가 비행경로를 조종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는 연료 부족으로 엔진이 정지됐고 낙하산이 펴지지 않았다”면서 “파주에 떨어진 무인기는 엔진고장 때문으로 결론 났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앞서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가 경기 북부와 서울 상공에서 193장의 사진을 촬영했지만 서울을 찍은 영상 등이 북한으로 송신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무인기를 분석했는데 0.9㎓짜리 송·수신장치가 있었으나 그것은 무인기를 조종하거나 GPS를 받는 데 활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무인기가 촬영한 수도권 지형 사진은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위성사진보다는 대체로 질이 떨어지나 청와대를 포함한 경복궁 일대 사진은 좀 더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촬영 고도는 1~1.5㎞로 알려졌지만 청와대에 근접하면서 사진의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고도를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군 당국의 이 같은 설명은 역설적으로 수도권 방공작전을 강화해 왔다는 군의 공언이 무위에 그쳤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군은 2011년 3군사령부 1방공여단과 수도방위사령부 10방공단을 통합해 수방사 예하의 제1방공여단을 창설했다. 이 부대는 저고도 대공방어를 위해 천마 단거리 대공유도무기(사거리 10㎞), 35㎜ 오리콘 대공포(사거리 4㎞), 미스트랄 대공미사일(사거리 300∼6000m) 등을 운용한다. 서울 상공에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비행금지구역(P73)이 설정돼 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반경 1.6㎞ 구역은 P73A, 반경 7.2㎞ 구역은 P73B로 구분된다. 모든 항공기는 사전 비행허가를 받지 않고 이 구역에 진입할 수 없으며 진입할 경우 경고 없이 격파 사격을 당한다. 당시 방공부대의 근무체계와 레이더망 이상 여부 등의 총체적 문제를 드러낸 셈이다. 정부는 북한으로의 정보 유출을 이유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2일 특정 언론에만 청와대 상공 사진 등 주요 정보를 흘리는 등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보여 스스로 원칙을 훼손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봄 이사철, 미분양 감소세...’알짜’ 수도권 아파트 관심↑

    봄 이사철, 미분양 감소세...’알짜’ 수도권 아파트 관심↑

    전세난에도 불구하고 봄 이사철 부동산 시장이 분주해졌다.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과 부동산경기 부양책 등과 맞물려 전국적으로 매매 수요가 늘어났다.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미분양 주택들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 5만8576가구로 집계돼 지난 2006년 5월, 5만8505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입지 조건이 좋은 이른바 ‘알짜’ 상품들에 주목하고 있다. 교통환경이나 교육여건, 생활인프라가 개선된 수도권 인근 상품들이 그것. 경기도 남양주 ‘호평 파라곤 테라스 하우스’도 그 중 하나다. 이 아파트는 친환경 전원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천마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분양 관계자에 의하면 “강남권 진입이 30분대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며 “여기에 친환경적인 입지조건과 대형 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춰 실속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의 착한 분양가로 잔여물량 소진이 임박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 아파트는 풍부한 48%에 달하는 풍부한 녹지공간을 바탕으로 녹색단지를 실현하고 있다. 단지 외적으로는 자연친화적인 도시를 표방하는 슬로건인 ‘슬로 시티(Slow City)’ 에 가입한 남양주시의 대표적 명산 천마산이 주변을 초록빛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내적으로는 조화를 이루는 현대적 감각의 조경시설들이 배치됐으며, 주차시설도 모두 지하로 배치해 지상을 공원화했다. 편리한 교통여건도 빼놓을 수 없다. 경춘선복선전철 호평평내역을 이용하면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봉역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수서~호평 간 도시고속도로로 서울 강남과 강북으로 이동할 수 있다. 경춘고속도로, 호평 IC 등 교통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호평 파라곤은 지하 3층 지상 15~20층, 25개 동, 전용면적 84~281㎡형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1275가구의 유럽형 대단지로 설계됐다. 주택별 가구수는 84㎡형 258가구, 115㎡형 150가구, 127㎡형 118가구, 159㎡형 364가구, 182㎡형 330가구와 테라스하우스 225㎡형 15가구, 281㎡형 40가구로 이뤄져 있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권 진입이 30분대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며 “여기에 친환경적인 입지조건과 대형 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춰 실속형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이고 착한 분양가로 잔여물량 소진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분양문의: 031-590-73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軍, 백령도 무인항공기에 벌컨포 300발 쏘고도…

    軍, 백령도 무인항공기에 벌컨포 300발 쏘고도…

    ’백령도 무인항공기’ 백령도에서 추락한 북한 소형 무인항공기가 우리 상공을 넘어왔을 때 해병부대가 벌컨포로 대응 사격을 했지만 고도가 높아 격추에는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3일 “지난 31일 무인항공기가 북쪽에서 우리 상공으로 접근하자 해병부대에서 최대 사거리는 2㎞인 벌컨포 300여발을 발사했다”며 “그러나 무인기 고도가 5∼6㎞로 너무 높아 격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백령도 무인항공기는 공군 레이더에 일시 포착됐지만 금세 사라졌다. 현재 군 지상 레이더망은 일반 비행체를 탐지하게 돼있어 소형 비행체 탐지엔 취약하다. 한편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청와대 등을 비롯한 193장의 사진을 찍은 것으로 드러나 수도권 상공의 공역관리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 제품이 유력한 이 무인기는 청와대 상공까지 비행하면서 미국의 한 업체가 인터넷에 제공하는 것보다 해상도가 높은 사진을 촬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수도권 방공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2011년 3군사령부 1방공여단과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10방공단을 통합해 수방사 예하로 제1방공여단을 창설했다. 이 부대는 저고도 대공방어를 위해 천마 단거리 대공유도무기(사거리 10㎞), 20㎜ 벌컨포(사거리 2㎞), 35㎜ 오리콘 대공포(사거리 4㎞), 미스트랄 단거리 대공미사일(사거리 300∼6000m) 등을 운용하고 있다. 서울 도심의 고층빌딩 등에는 비행이 허가되지 않은 저고도 비행체를 요격하기 위한 소규모 방공부대가 배치되어 있다. 이 때문에 서울 도심에서 비행하려면 반드시 일주일 전에 수방사에 비행계획을 통보하고 허락을 받아야 한다. 서울 상공에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비행금지구역(P-73)이 설정되어 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반경 1.6㎞ 구역은 P-73A, 반경 7.2㎞ 구역은 P-73B로 구분된다. P-73B는 P-73A를 보호하는 완충구역 성격이 강하다. 모든 항공기는 사전 비행허가를 받지 않고 P-73 구역에 진입할 수 없다. 청와대를 보호할 목적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경고사격 또는 경고 없이 격파 사격이 가능하다. 제1방공여단은 수도권에 다수의 방공 레이더를 중첩해서 운용하기 때문에 이번에 파주에 추락한 소형 무인기라도 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무인기엔 청와대, 경복궁, 파주∼서울간 국도 1호선 등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청와대 상공과 경기 북부지역을 수차례 비행했는데도 방공 레이더망으로 포착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합참은 당시 방공부대의 근무체계와 레이더망 이상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기존에 북한이 갖고 있는 무인기는 크기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레이더로) 다 잡을 수 있지만 (이번에 추락한) 소형 무인항공기는 찾을 수 있는 레이더가 없어 탐색하지 못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부속품에 북한 제품으로 유력시되는 글자가 적혀 있는 데도 일주일이 넘도록 군 당국이 공개하지 않은 것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파주 추락 무인기 엔진 배터리 앞면에는 ‘기용 날자 2013.6.25’, ‘사용중지 날자 2014.6.25’란 한글이 적혀 있었고 뒷면에는 중국어가 표기되어 있다. 북한에서 날짜라는 말을 ‘날자’로 쓰고 있다. 김 대변인은 “겉으로 심증적으로 보는 것과 그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다·땅이 온통 ‘새’…수천마리 갈매기떼 장관

    바다·땅이 온통 ‘새’…수천마리 갈매기떼 장관

    때때로 자연 생태계는 눈을 믿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스펙터클을 보여줄 때가 있다. 땅과 바다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해안가를 가득 매운 수천마리의 갈매기 떼가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 트러키 출신 사진작가 코트 레베가 촬영한 수천마리 갈매기 떼의 단체 비행 모습을 1일(현지시간) 게재했다. 레베는 알래스카 주 동남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쥬노에서 출발해 같은 주 발데즈-코르도바인구조사구역으로 이동하는 헬리콥터 안에서 약 4시간에 걸쳐 이 엄청난 광경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시속 177㎞로 이동 중인 헬기 안이 날개를 펴고 활강하는 갈매기들과 비슷한 환경이었기 때문일까? 레베의 사진은 다른 갈매기 사진보다 유독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푸른 바다 위를 가득 채운 갈매기들의 비행은 새삼 대자연의 위엄을 느껴지게 만든다. 조류 전문가들에 따르면, 갈매기들은 봄 산란기에 맞춰 대거 알래스카로 이동한다. 특히 알래스카에 모여드는 갈매기들은 크게 3종류로 ‘재갈매기’, ‘수리갈매기’, ‘흰갈매기’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50종이 넘는 갈매기들 중 몸집이 큰 대형 종에 속한다. 사진=Court Leve/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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