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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민 1835명 생활문화행사 한자리에” 다락 부천생활문화 페스티벌

    “부천시민 1835명 생활문화행사 한자리에” 다락 부천생활문화 페스티벌

    경기 부천에서 오는 20~29일 열흘간 시민 1835명이 참여하는 제4회 부천생활문화페스티벌 ‘다락(多樂)’ 페스티벌이 열린다. 18일 부천문화재단에 따르면 다락행사는 생활문화 관련 단체 182개 팀과 동호인 1835명이 참여하는 최대의 시민동호회축제로 지난해보다 더 성대하게 마련된다. 페스티벌은 공연과 전시, 아트마켓·원데이클래스 3개 분야로 진행된다. 특히 생활문화인의 참여가 가장 돋보이는 공연은 오는 24~25일 부천마루광장과 오정아트홀, 복사골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악기연주를 비롯해 댄스와 합창 등 다양한 장르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아트마켓·원데이클래스는 24~25일 복사골문화센터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각종 공예품을 직접 만들거나 구입할 수 있다. 3개 분야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 야(夜) 놀자’행사는 하이라이트로 오는 25일 부천시청 잔디광장 특설무대서 열린다. 20일부터 29일까지 심곡천 네모갤러리와 복사골갤러리에서는 전시행사가 마련돼 3D펜 아트와 로봇 등 새로운 장르를 포함해 미술·수공예 작품을 선보인다. 다락축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 생활문화지원센터(032-320-6380~2)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레캉스’ 물을 만나다

    ‘레캉스’ 물을 만나다

    하루에도 몇 번씩 물놀이 생각이 나는 날이 계속된다. 한국관광공사는 휴가철이 절정을 맞는 8월을 맞아 유람선 여행과 수상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했다. 드넓은 바다와 호수 앞에서 모든 것을 잊고 레저를 즐길 준비가 된 이들이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물놀이에 앞서 반드시 안전 수칙을 확인하기를 바란다.우든 카누 타고 ‘춘천 뱃사공’ 돼 볼까 호반의 도시 춘천 물레길에서는 요즘 최고 인기 관광 상품으로 무동력 친환경 레포츠인 ‘우든 카누’가 꼽힌다. 연인, 가족과 함께 카누를 타고 푸른 호수 위에서 호젓하게 노를 저으면 아마존을 탐사하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카누 타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니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적삼나무로 만든 카누는 플라스틱 카누보다 견고하고 중심 잡기도 수월하다고 한다. 춘천시청 경제관광국 관광정책과 (033)250-3063.보물선 찾아 떠나는 태안 여행 여름 태안 여행은 백사장이 좋은 바닷가에 숙소를 잡고 해수욕을 하면서 쉬기를 권한다. 태안반도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해안선이 아름답다. 바다에는 보석 같은 섬들이 많은데, 일대의 해안과 섬을 엮어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아름다운 태안반도는 그 옛날 남도에서 청자를 싣고 도성으로 가던 배들이 침몰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안흥유람선을 타고 흥미진진한 보물선 이야기를 들으며 해안국립공원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안흥유람선은 1시간 30분 동안 정족도, 가의도 등을 둘러보며 코바위, 사자바위, 여자바위, 독립문바위, 거북바위를 감상한다. 옹도 여행을 추가하는 옹도 하선 코스도 있다. 태안군청 문화관광체육과 (041)670-2766.신선놀음 따로 없는 군산 선유도 여행 새만금 간척 사업으로 군산에서 선유도까지 자동차로 여행하는 세상이 됐다. 장자교, 대봉전망대, 선유도해수욕장 등 신선이 노닐었다는 선유도 명소를 둘러보며 상전벽해를 실감하는 여행을 하는 것은 어떨까. 새만금방조제를 달리는 길은 독일 아우토반이 부럽지 않다. 고속도로보다 반듯한 바다 위의 길을 운전하다 보면 어느새 더위를 잊게 된다. 새만금방조제가 시작되는 비응도에서 13.5㎞쯤 가면 유람선이 출발하는 야미도선착장이 나오고, 다시 3.5㎞를 더 가면 신시도에 들어선다. 신시도에서 무녀도, 무녀도에서 선유도, 선유도에서 장자도를 징검다리처럼 건넌다. 바다 여행을 시작하는 선유도유람선은 야미도선착장에서 출항한다. 군산시청 관광진흥과 (063)454-3335.푸른 통영의 섬… 만지도와 연대도 통영에서 만날 수 있는 섬 만지도와 연대도는 출렁다리로 이어지며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코스가 됐다. 만지도는 동서로 1.3㎞ 길게 누운 작은 섬으로 주민이 10가구도 안 된다. 마을 뒷산을 따라 오르면 섬에서 가장 높은 만지봉을 만날 수 있다. 만지봉을 오르다 보면 만지도와 연대도의 해안 절벽이 어우러지는 절경을 볼 수 있다. 만지도에서 길이 98.1m의 출렁다리를 건너 만나는 연대도는 제법 큰 섬마을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포구에 마을회관, 경로당, 민박 등을 볼 수 있고 마을의 골목 사이로 수십 가구가 들어서 있다. 만지도와 연대도의 배 편은 들어갈 때 탑승한 회사와 같은 회사의 배를 다시 타고 나와야 한다. 통영시 관광안내소 (055)650-0580.아라뱃길 크루즈에서 타이타닉 주인공? 경인아라뱃길은 한강과 서해를 잇는 운하다. 4층 규모의 유람선이 아라김포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시천나루에서 회항하는데, 김포공항에서 가까워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면 15분쯤 걸리는 거리고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다. 유람선은 매일 오후 1시와 3시에 출항한다. 고풍스런 정자가 있는 수향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인공폭포인 아라폭포, 절벽 위 전망대 아라마루를 차례로 지나 시천마루에서 잠시 쉰 뒤 돌아온다. 아라뱃길크루즈 (032)882-5555.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강진 청자축제, 3000만원 경품 받아가세요

    강진 청자축제, 3000만원 경품 받아가세요

    제46회 강진청자축제에 다양한 청자 경품 이벤트들이 마련돼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흙을 밟고·던지고·적시는 체험(투게더 점핑 소일), 나이트 팝 페스티벌을 킬러콘텐츠로 오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 기간에는 30% 청자할인 판매(일부품목 제외)를 진행해 평소보다 저렴하게 청자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진행하는 청자 경품이벤트는 청자구매 금액 10만원당 경품권 1매씩을 수여해 이벤트 담청자를 발표한다. 1등 상품으로 수여되는 3000만원 상당의 청자는 ‘이천학문 상감청자매병’이다. 일반적인 일천학문을 뛰어넘는 이천마리의 학을 조각상감한 특색 있는 작품이다. 2등에 500만원 상당 2점, 3등에 100만원 상당 3점, 장려상에는 식기세트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청자 경품이벤트는 군민에게는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는 뜻깊은 경품을 수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성대한 축제다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리엘팀 ‘부탁할게’ 제3회 부천전국대학가요제 대상 수상

    리엘팀 ‘부탁할게’ 제3회 부천전국대학가요제 대상 수상

    경기 부천전국대학가요제에서 리엘(Liel)팀이 ‘부탁할게’로 대상을 받았다. 16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13~14일 부천마루광장에서 열린 부천전국대학가요제에 본선 진출 12개 팀 가운데 리엘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 백석예술대와 명지전문대 학생 5명으로 구성된 혼성보컬팀으로 상금 700만원과 상패, 기타 1대를 받았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서울신학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부천전국대학가요제는 전국 270개팀 중 사전심사를 거친 45개 팀이 예선 경연을 펼쳤다. 다음날 열린 본선에서는 무더운 날씨에도 많은 관객들이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정하연밴드가 ‘Out of the blue’로 금상을, 신한테와 레게소울팀이 ‘38선’으로 은상을, 디어모션팀이 ‘어떻게 널’로 동상을, 이성준·권대희 팀이 ‘깊은말’로 장려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백지영 편에 실력자로 출연한 리엘(Liel)팀 보컬 이동현군은 “생각보다 많은 관객들이 모여 긴장했는데, 즐기자는 생각으로 노래를 불러 대상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김학래 심사위원장은 “대중성과 창의성을 심사의 중심으로 삼았다”며 “수준 높은 대학생들 공연에 놀랐고, 대학가요제에 참가한 청년들이 꿈과 사랑, 희망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가요제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덕천 시장은 “젊음의 음악축제 부천전국대학가요제가 부천을 음악 도시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가요제가 더욱 성공하도록 계속해서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제3회 부천전국대학가요제는 경인방송 iFM라디오(90.7MHz)에서 오는 21일 오후 4시에 녹화 방영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거침없는 필력의 문장가… 20대에 주몽 노래한 ‘동명왕편’ 남겨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거침없는 필력의 문장가… 20대에 주몽 노래한 ‘동명왕편’ 남겨

    “시문(詩文)을 지을 때에는 옛사람의 격식을 따르지 않고 거침없이 종횡으로 치달려서 그 기세가 끝도 없이 크게 펼쳐졌으며, 당시 조정의 중요한 문서는 모두 그의 손에서 나왔다.”(‘고려사’ 이규보열전)고려사에 실린 이규보(李奎報·1168~1241)의 문장에 대한 평가다. 짤막하지만 시와 문장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고, 벼슬을 그만둔 후에도 외교 문서 작성을 도맡은 이에게 걸맞은 찬사라 할 만하다. 그러나 이규보가 살다 간 시기 고려는 무신 정권과 대몽 항쟁으로 점철된 그야말로 내우외환이 겹친 상황이었다. #긴 기다림 끝 명예 얻었으나… 그의 인생 역시 거침없는 글처럼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일찍부터 문재를 드러냈지만 과거에 몇 차례 낙방했다. 23세에 급제한 후 주변의 추천과 자신의 구직 노력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 임용되지 못했다. 32세인 1199년 6월 비로소 전주목 사록으로 벼슬살이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듬해 12월 모함을 받아 파직당하고 개경으로 돌아왔다. 1202년 경주에서 민란이 일어나자 병부 녹사 겸 수제원으로 종군해 1204년 3월 개선하는 군대와 함께 개경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논공행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해마다 첫 번째로 추천을 받고 칭찬하는 이도 많았으나 관직을 얻지 못했다. 1207년 한림이 된 이후에야 중앙 여러 관직을 거치며 오랫동안 국가의 문장을 담당했다. 재상의 반열인 종1품까지 승진해 1237년 70세로 치사했다. 63세에 잠시 부안의 위도로 귀양 간 일을 제외하면 비교적 평탄한 관직 생활을 했다고 할 만하다. 이규보의 관직 진출과 승진에는 당대의 권력자인 최충헌의 영향력이 작용했다. 한림이 되기 전 최충헌이 모정(茅亭)을 짓자 이인로 등과 함께 불려가 ‘모정기’를 지었다. 이보다 앞서 1199년 첫 관직에 임용되기 전에도 최충헌의 집에 불려가 시를 지었다. ‘동사강목’에서는 최충헌과 관련된 이규보의 이러한 행적에 관해 “최씨에게 아첨해 사론의 죄를 얻었다”고 평가한다. 이규보 생전에 ‘권력자에게 아부했다’는 비방과 조소가 뒤따르는 계기가 됐다.#천마산의 백운거사 이규보는 18세 때 53세의 오세재와 망년지우가 돼 이인로, 오세재, 임춘 등과 ‘칠현’(七賢)이라 자칭하며 모인 죽림고회에 동참해 시와 술에 침잠했다. 과거에 급제했지만 곧바로 관직에 나가지 못한 이규보는 부친상을 계기로 천마산에 은거해 ‘백운거사’(白雲居士)라 스스로 호를 지었다. ‘백운거사어록’에서는 “거문고와 술, 시 세 가지를 매우 좋아해 ‘삼혹호선생’(三酷好先生)이라 하고 싶지만, 좋아하기만 하고 잘하지 못하므로 백운의 장점을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규보는 운(韻)을 부르자마자 나는 듯이 붓을 달려 시를 짓는 것으로 유명했다. 술에 취하면 시는 더욱 거침없어져 ‘만취한 채 한 식경도 되지 않아 지은 장편 율시에 한 글자도 고칠 것이 없다’는 제목의 시를 남기기도 했다. 이는 남다른 재능과 축적된 지식이 없으면 불가능한 솜씨로, 한림별곡에 ‘이정언 진한림 쌍운주필’(李正言 陳翰林 雙韻走筆)로 남아 있다. 훗날 술 마시고 하는 시 짓기 내기는 쓸모없는 일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고, 젊은 날에 지은 시 300수를 불태우기도 했다. 그러나 시인의 시와 술에 대한 감출 수 없는 사랑은 곳곳에 드러나 있다. 술이 없으면 시도 내키지 않고 시가 없으면 술도 시들해 시와 술이 모두 좋으니 서로 걸맞고 서로 있어야 하네 손가는 대로 시 한 구 짓고 입 당기는 대로 술 한 잔 마셨지 -‘우연히 읊다’ 나이 벌써 일흔을 넘었으며 벼슬 또한 삼공에 올랐으니 이제는 시 짓기를 버릴 만도 하건만 어찌하여 아직도 그만두지 못하는가 아침에는 귀뚜라미처럼 노래하고 밤에도 부엉이처럼 읊노라 -‘시벽’#주변에 미친 세밀한 눈길 이규보의 시 가운데에는 가족과 주변 사물을 노래한 것이 많다. 대상에 대한 애정과 세밀한 관찰 결과가 담뿍 담겼다. 그의 시선은 사랑하는 가족은 물론 무거운 짐을 지고 매를 맞는 소, 거미줄에 걸린 매미, 고양이, 쥐 같은 동물이나 밤이나 햅쌀 같은 식물 그리고 몽당붓이나 깨진 벼루에도 고루 향했다. 이는 아무래도 오랜 기간 은거하며 유유자적하는 시인의 시선이 가까운 곳에 미친 결과가 아닐까. 밤을 노래한 시에서 ‘밤은 사람에게 유익한 과일인데 밤을 노래한 시가 적어서 짓는다’고 창작 동기를 밝혀 놓기도 했다. 잎은 여름철에 돋고 열매는 가을철에 익네 방울 틈처럼 쩍 벌어지면 윤기나는 알밤 감싸고 있네 제사상에 대추와 함께 올라가고 신부의 폐백에 개암과 함께 놓였네 오는 손님 대접만 하는가 우는 아이도 그치게 하지 -율시 사람은 하늘이 만든 물건 훔치는데 너는 사람이 훔친 것을 훔치누나 다 같이 먹고살려 하는 일이니 어찌 너만 나무라랴 - 쥐를 놓아주다#역사로 남은 시 천마산에 은거하던 20대의 이규보는 주몽의 사적을 노래한 ‘동명왕편’ 등 장편 시를 남겼다. 동명왕편 서문에서 이규보는 “더구나 동명왕의 일은/중략/실로 나라를 창시한 신기한 사적이니 이것을 기술하지 않으면 후인들이 장차 어떻게 볼 것인가? 그러므로 시를 지어 기록하여…”라고 구체적인 창작 동기를 언급했다. 또 ‘구삼국사’의 ‘동명왕본기’를 주석으로 밝혀 지금은 전하지 않는 구삼국사의 존재를 확인하고 일부나마 내용을 볼 수 있는 것도 그의 역사의식 덕분이다. ‘명종실록’ 편찬에도 참여했다. 살 때보다 팔 때 더 받은 집값을 돌려준 노극청의 이야기를 기록한 ‘노극청전’이나 나룻배를 타면서 겪은 일을 적은 ‘주뢰설’은 청렴과 탐욕으로 대비되는 당대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 경종을 울리려는 생각의 발로다. 산문뿐만 아니라 보고 들은 일을 소재로 지은 시들도 이규보가 살았던 시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우리에게 전해 준다. 화계에서 찻잎 따던 때를 이야기하세 관리들 집집마다 늙은이 어린이 되는 대로 찾아내어 높은 봉우리 깊은 골짜기 아슬아슬 손을 뻗어 멀고 먼 서울까지 등짐 지고 날랐다네 이것이 바로 만백성의 고혈이라 수많은 사람 피땀 흘려 예까지 이르렀네 … 그대 훗날 간원에 들어가거든 부디 내 시의 은미한 뜻 기억하게나 산과 들 불살라 차 공납 금지한다면 남녘 백성 편히 쉼이 이로부터 시작되리 -손한장이 다시 화답하기에 차운하여 기증하다 정영미 한국고전번역원 출판콘텐츠 실장■ 동국이상국집은 현전 본은 日서 구해 영조때 간행… 2000여 수의 시·표전·교서 수록 1241년 완성돼 그해 8월에 간행에 착수했지만, 이규보는 9월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 이함이 시문을 추가하고 ‘연보’, ‘묘지명’ 등을 더해 12월 53권 14책으로 간행됐다. 1251년 손자 이익배가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중간했다. 조선 시대에도 몇 차례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전하는 본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잃어버린 것을 일본에서 구해 와 지금 다시 간행했다’는 내용이 ‘성호사설’에 기록됐다. 영조 때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2000여수의 시와 왕명을 받아 지은 표전, 교서 등 다양한 문체의 작품이 수록됐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서사시 ‘동명왕편’, 가전체의 ‘국선생전’과 ‘청강사자현부전’, 시화 ‘백운소설’ 등이 있다. 또 재조대장경 판각 경위를 밝힌 ‘대장각판군신기고문’과 금속활자로 ‘상정고금예문’을 간행했다는 사실을 전하는 ‘신서상정예문발미’ 등 중요한 사실을 전하는 글도 포함됐다. 한국고전종합DB에서 원문 이미지와 텍스트, 번역문을 이용할 수 있다.
  • ‘부천서 대학가요제 추억을 만나보세요’ 한여름 펼쳐지는 부천전국대학가요제

    ‘부천서 대학가요제 추억을 만나보세요’ 한여름 펼쳐지는 부천전국대학가요제

    경기 부천시는 ‘제3회 부천전국대학가요제’가 다음달 13~14일 부천마루광장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MBC대학가요제’가 2012년 제36회를 끝으로 중단돼 그 명맥을 잇기 위해 부천시가 주최하는 ‘부천전국대학가요제’다. 2016년 제1회 대회를 시작한 이래 3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학가요제는 전설적 기타리스트이며 서울신학대학교 실용음악과 주임교수인 함춘호씨가 총괄을 맡는다. 심사위원장에는 MBC대학가요제에서 ‘내가’로 대상을 수상한 김학래씨가 선정됐다. 전국 대학에서 신청한 253개팀 999명 중 사전심사로 선정된 45개팀이 예선경연에 올랐다. 다음달 13일 오후 6시부터 부천마루광장에서 열띤 무대가 펼쳐진다. 이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12개팀이 14일 오후 7시부터 부천마루광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가요제 대상 700만원을 포함해 총 13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번 대학가요제에는 MBC 12대 복면가왕 출신인 소냐가 축하공연을 한다. 김용범 문화국장은 “이번 부천전국대학가요제를 통해 전국 대학생들이 부천을 젊은 음악도시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학생뿐만 아니라 젊은시절 대학가요제에 추억이 있는 시민들도 함께하는 한여름 밤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퓨전엠씨’팀 부천세계비보이대회 한국대표 올랐다

    ‘퓨전엠씨’팀 부천세계비보이대회 한국대표 올랐다

    제3회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 월드파이널에 참가할 한국 대표에 ‘퓨전엠씨(FusionMC)’가 최종 선발됐다. 지난 16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 부천 세계 비보이 대회 한국대표선발전에서 전국 37개팀이 겨룬 끝에 ‘모던스킬즈’와 ‘퓨전엠씨’가 결승에 진출했다. 결선에서 두 팀이 겨룬 끝에 ‘퓨전엠씨(FusionMC)’가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함께 진행된 ‘배틀 오브 더 이어(Battle of The Year)’ 1대1 배틀 한국대표선발전에는 60명이 참여해 이병준(Mario)이 챔피언에 올랐다 오는 11월 17일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본선무대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초청공연으로 진조크루와 익스프레션 크루, 부갈루 킨이 멋진 무대를 선보여 열기를 북돋웠다. 대회를 주관한 진조크루 김헌준 대표는 “이번 한국대표 선발전으로 우리나라 비보이들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었다” “오는 9월 열리는 부천세계비보이대회를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멋진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주형 문화예술과장은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에 놀랐으며, 부천세계비보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천 세계 비보이 대회(BBIC: BUCHEON BBOY INTERNATIONAL CHAMPIONSHIPS)는 오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천마루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전남 여수 웅천지구에 자이(Xi) 진출

    전남 여수 웅천지구에 자이(Xi) 진출

    전남 여수시의 핫플레이스인 웅천지구에 국내 최고 아파트 브랜드인 GS건설 자이(Xi)가 진출한다. 웅천지구는 ‘여수의 강남’으로 불리며 입주 문의가 빗발치는 신흥 주거지다. 여수시는 이곳에 주거와 상업, 문화, 공원, 마리나 시설이 어우러진 ‘동양의 시드니’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누림디앤씨는 여수시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 C3-2블럭(여수시 웅천동 1702-1)에 가칭 ‘웅천자이 레지던스’가 건립된다고 18일 밝혔다. 지하 3층에서 지상36~42층의 총 4개동에 전용면적 133.24 ~ 298.96㎡의 레지던스 584세대가 들어선다. 지상 1층에는 총 전용면적 2655.93㎡의 상업시설이 입주한다. ‘웅천자이 레지던스’는 국내 최고 건설사인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파워와 여수지역 최고층인 42층의 높이를 앞세워 전남동부 최고의 랜드마크를 표방한다. 아파트 단지 전면에 드넓게 펼쳐진 여수 바다와 이순신공원, 대규모 공연·전시시설인 GS칼텍스 예울마루, 웅천마리나항만(2020년 예정) 등은 입주민들에게 최고의 조망과 여가 생활을 누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입주자 편의 시설로 2층 옥상전체를 녹지로 조성한 공중정원과 실내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최상층에는 바다와 공원을 조망하는 스카이라운지가 설치된다. ‘웅천자이 레지던스’는 생활형 숙박시설로서 전매 제한이 없고 대출 규제로부터 자유로워 입주자 부담이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누림디앤씨 관계자는 “웅천~소호를 잇는 해상 다리가 준공되면 입주민의 교통 편의성 또한 극대화될 것”이라며 “웅천자이 레지던스는 여수를 뛰어넘는 전남동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분양은 오는 8~9월 진행될 예정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같이 놀자” 아기 혹등고래 둘러싼 돌고래떼 포착 (영상)

    “같이 놀자” 아기 혹등고래 둘러싼 돌고래떼 포착 (영상)

    천마리가 넘는 돌고래떼가 아기 혹등고래와 그 어미에게 함께 놀자며 다가 와 헤엄치는 보기 드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몬터레이만 근해에서 한 해양 생물학자는 무인항공기(드론)로 이같은 장면을 촬영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수많은 돌고래들이 아기 혹등고래와 그 어미에게 다가 와 마치 수영 시합이라도 하자는 것처럼 고래들 바로 앞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돌고래들이 몸집이 큰 고래들이 헤엄치며 만들어지는 파도 물살을 타기 위해 이런 행동을 보인다고 ‘몬터레이만 고래관찰’의 낸시 블랙 연구원은 말했다. 또 이 연구원은 “이날 관찰된 돌고래들은 1500마리에 달하며 대부분이 낫돌고래이고 나머지는 홀쭉이돌고래”라면서 “일부 회색 돌고래가 보이기도 했는데 두 종이 섞인 잡종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고래들은 정말로 이걸 즐겼으며 고래들 역시 돌고래들의 행동을 싫어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사진=Monterey Bay Whale Watch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불타오르네~’ 도깨비의 불장난

    [포토] ‘불타오르네~’ 도깨비의 불장난

    지난 25일 강원 춘천시 수변공원에서 열린 춘천마임축제 ‘불의도시:도깨비난장’에서 일본의 이치로가 카파 공연을 펴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과 ‘역’을 거느린 ‘강력’한 프리미엄 대단지 ‘정평역 코오롱하늘채’ 5월 25일 분양

    ‘강’과 ‘역’을 거느린 ‘강력’한 프리미엄 대단지 ‘정평역 코오롱하늘채’ 5월 25일 분양

    5일 ㈜코오롱글로벌이 경산시 정평동 일대에 정평역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단지 규모는 지하2층~지상29층 9개동, 전용면적 74㎡, 84㎡ 총 904세대다. 지하철 2호선 정평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하며, 달구벌대로, 경안로, 월드컵대로, 범안로 등을 이용하면 경산과 대구 어디로든 이동이 수월하다. 수성IC, 동대구IC, 경산IC 등이 가까워 타지역으로의 접근성도 좋다. 단지 앞으로는 금호강의 지류인 남천이 흐른다. 남천을 따라 조성된 수변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며, 일부 세대에서는 남천의 영구조망권도 가진다. 홈플러스 경산점과 이마트 경산점, 롯데시네마 경산점이 도보거리에 있고, 천마아트센터, 대구미술관, 성암산, 월드컵공원, 삼성라이온즈파크 등과도 가깝다. 단지 위치가 대구 수성구 시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시지생활권이어서 수준높은 수성구 사설학원과 시지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바로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코오롱하늘채만의 ‘아웃도어:’ 조경컨셉을 적용한다. 국내최초 아파트 외부공간 브랜드인 코오롱의 '아웃도어:'는 아파트 주동을 제외한 모든 야외공간을 운동, 놀이, 휴식이 연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집의 개념을 확장 설계해 집 안의 라이프가 집 밖 아파트 단지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웃도어특화단지 ‘정평역 코오롱하늘채’는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으로 꾸며지며, 왕벚나무길과 이팝나무길, 단풍나무길, 느티나무길 등 계절별 정취가 느껴지는 산책로가 조성된다. 또, 단지중앙 잔디광장을 감싸는 220m 조깅트랙과 다양한 운동시설이 있는 아웃도어 그라운드가 조성되고, 여름철 물놀이터와 모험놀이터, 유아놀이터도 만들어진다. 이밖에도 소나무숲, 대왕참나무숲, 선큰정원, 파고라 등 휴식을 위한 조경시설이 마련되며, 실내 커뮤니티시설로 피트니스와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회의실, 경로당, 보육시설 등이 배치된다. 세대구성은 선호도 높은 전용74㎡, 84㎡로 904세대를 모두 구성하였으며, 74㎡는 2타입, 84㎡는 4타입으로 설계했다. 현관창고장, 팬트리 등을 설계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하였으며, 복도코너장, 상부후드장, 파우더 거울장 등 자투리공간을 활용한 수납공간을 만들어 칸칸수납 시스템을 적용했다. 각 세대에는 현관중문이 기본으로 시공되며, 미끄럼방지바닥타일, 수납형 욕조, 수납형 샤워기, 비누대일체형 세면대, 핸드폰거치대 휴지걸이 등 디테일이 다른 공간으로 선보인다. 전기설비로 홈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도입되어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집 안의 전등, 가스, 환기, 난방 등의 제어가 가능하며, 핸드폰 인증으로 현관문 개폐가 가능한 스마트도어락, 스마트스위치, 지하주차장 디밍제어 시스템, 전력회생형 승강기 등도 적용된다. 또 세대내 조명은 전력절감에 좋은 LED조명으로 100% 시공된다. 정평역 코오롱하늘채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신매동에 위치하며, 5월 25일 공개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차이를 즐기자” 3만 이주민들의 잔칫날 ‘부천 다문화축제’

    “차이를 즐기자” 3만 이주민들의 잔칫날 ‘부천 다문화축제’

    경기 부천시는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기념해 오는 27일 부천마루광장에서‘2018년 부천 다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가 주관한다. ‘차이를 즐기자’라는 슬로건으로 부천에서 생활하는 3만 3000명의 외국인주민과 90만 부천시민이 함께 어울려 화합하는 축제다. 특히 세계문화다양성의 날 기념 축제와 ‘다가치놀자 축제’를 공동 개최해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가 기대된다. 이날 오후 1시 ‘OBS 외국인 안전퀴즈왕 선발대회’를 시작으로 축제를 연다. 이어 중국과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전통공연과 베트남 전통의상 패션쇼가 펼쳐진다. 또 초청가수 ‘베이비부’와 ‘방대한’, ‘포켓걸스’ 축하공연으로 흥을 돋운다. 유공자 표창 등 세계인의 날 기념식 행사도 진행된다. 12개 나라별 부스를 마련해 전통문화와 의상입어보기 체험이 마련돼 있다. 무료진료도 해주고 캐리커처와 포토존 부대행사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최원분 여성청소년과장은 “부천에 외국인주민이 해마다 늘어나고 다문화사회로 가고 있어 내외국인이 소통하는 축제를 개최했다”며 “서로 타문화에 대해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한마음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송파을에 손학규” 안철수 고집에 바른미래당 공천갈등 폭발

    “송파을에 손학규” 안철수 고집에 바른미래당 공천갈등 폭발

    바른정당·국민의당 출신들 “통합 뼈저리게 후회”김문수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安 찬성, 당은 부정적 안철수계와 유승민계의 공천갈등이 폭발하면서 바른미래당이 위기를 맞았다. 손학규 미래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공천하겠다는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러 결정하자는 유승민 공동대표의 갈등이 심해지는 모양새다.18일에는 유승민계 진수희 서울시당위원장이 ‘손학규 공천’을 고집하는 안 후보를 탓하며 사퇴했고 안 후보 비서 출신인 이태우 송파을 예비후보도 “안철수의 새정치는 죽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후보는 송파을 재선거에서 승리하려면 ‘거물 중진’이 필요하다며 손 위원장의 전략공천을 주장하고 있다. 유 공동대표는 “경선을 치르기로 한 공관위 결정을 중단시킬 권한이 없다. 손 위원장이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말해 전날 공개적으로 갈등을 표출한 상황이다. 이날은 안 후보 측에서 “유 공동대표가 손 위원장을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유 공동대표 측은 “손 위원장이 출마 의사가 없다는 말을 같이 들어놓고 딴소리를 한다”고 맞서며 ‘진실게임’으로 상황이 번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송파을을 비롯한 공천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이날 밤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후보 등록 직전까지 결론 나기 힘들 것”이란 말이 벌써 나온다. 게다가 옛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출신들이 당 통합을 뼈저리게 후회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당 내 분위기가 더욱 어수선해졌다.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유승민 대표와 가까운 진수희 전 의원은 “통합을 뼈저리게 후회했다”며 서울시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진 전 의원은 바른정당 출신의 원외지역위원장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방에 입장문을 올려 “서울시 공천 과정에서 겪은 온갖 비상식적 일들, 게다가 송파을 박종진 후보를 놓고 벌이는 무도한 작태를 봤다”며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에 대해 “더이상 안 후보 당선을 위해 뛰어야 할 책임감도 동기도 다 사라져버렸다”고 했다. 이태우 후보도 “안 후보가 5월 초부터 이미 (송파을) 공천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큰 충격”이라면서 “그 사실 하나만으로 원칙과 절차 모든 것이 무너졌다. 새 정치는 죽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당 최고위원으로서 안철수 당시 대표가 추진한 통합에 찬성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반성한다”고 꼬집었다. 갑자기 불거진 안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의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도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안 후보 본인은 단일화에 부정적이지 않다는 인상을 줬지만, 지도부는 “그럴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국당은 적폐세력, 부정부패 세력으로 국민 심판 대상이라고 규정했는데 공동연대 틀 속에서 논의해서 후보를 사퇴시키는 일은 없다”며 “안 후보 마음 속에 안 들어가 봤지만 단일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바른미래당이 계속되는 지지율 답보 상태에도 합당의 두 주역이 정면 충돌하며 공천마저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자, 내부적으로는 6·13 지방선거가 더 어렵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세먼지 걱정 뚝…한강과 예봉산 등 녹지로 둘러싸인 ‘미사강변 오벨리스크’

    미세먼지 걱정 뚝…한강과 예봉산 등 녹지로 둘러싸인 ‘미사강변 오벨리스크’

    아침에 눈을 뜨면 미세먼지 수치부터 확인하는 하루의 시작이 당연시 되어 가고 있다. 미세먼지의 수치에 따라 오늘 하루의 일정이 달라지기도 한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미세먼지에 예민도는 특히 클 수밖에 없다.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의 자료를 보면 올해 1∼3월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 ‘나쁨’(81∼150㎍/㎥) 발생 일수는 14일로 나타났다. 2015년의 5일과 2016년의 2일에 비해 무려 9∼12일 정도 증가한 수치이다. 미세먼지는 건강에 치명적이다. 협심증과 뇌졸중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폐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피부를 손상시키면서 아토피, 탈모 등의 원인이 된다. 이렇게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미세먼지가 곧 주택 분양시장의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역세권에 자리를 내줘야 했던 숲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져 가고 있는 가 하면, 단지내부에 녹지를 풍부하게 꾸미는 공원형 아파트 설계는 기본이 될 정도다. 여기에 미세먼지와 관련한 각종 기술도 선보여 IoT 기술을 넘어선 환경을 고려한 스마트홈이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나무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효과를 나타낸다. 산림과학원이 지난 4월부터 비교 측정한 결과, 숲 속의 미세먼지는 바깥보다 평균 10에서 20마이크로그램 정도 낮게 나타났다. 잘 붙잡아서 농도를 낮춰 줌으로써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셈이다. 나무 한 그루가 흡수하는 미세먼지는 1년에 35.7 g, 나뭇잎 표면의 거친 섬유 조직에 미세먼지가 붙잡혀 있다. 이렇다 보니 숲세권 아파트가 청약 결과에서도 돋보였다. 지난해 12월 금성백조건설이 김포시 장기동에 분양한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는 단지에 축구장 1.5배 규모의 대형 중앙공원이 조성돼 주목을 받았고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송파구의 우수한 인프라와 천마산의 녹지를 동시에 누리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은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5.2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화건설이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분양 중인 ‘미사강변 오벨리스크’는 녹지로 둘러싸인 오피스텔이다. 가장 먼저 단지 앞으로 한강이 바로 위치해 영구한강 조망권을 누린다. 그리고 미사리조정경기장과 경정공원이 바로 인접해 있어서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예봉산과 남한산, 하남종합운동장 등 청정녹지로 둘러싸인 에코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실 복층은 물론 높은 층고와 와이드창으로 설계돼 한층 더 여유롭고 쾌적한 공간을 누릴 수 있고, 최적의 한강 조망을 선사한다. 또한 미사 조정경기장에서 미사역 상권을 잇는 첫 자리에 위치한다. 때문에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내에는 전용 4,382 여㎡에 달하는 초대형 스파 및 앵커테넌트 입점 예정으로 불꺼지지 않는 상가이다. 단지 주변으로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약 500m 거리의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하고, 스타필드 하남, 이마트, 유니온파크, 코스트코(예정)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이용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하며, 선착순계약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성구 시지 생활권 편입에 몸값 높아진 경산 ‘정평동’

    수성구 시지 생활권 편입에 몸값 높아진 경산 ‘정평동’

    대구 인근 경산이 2012년 대구도시철도 2호선이 사월역에서 영남대역까지 연장되면서 대구생활권에 편입됐다. 이로인해 지하철로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직장인처럼 경산에 거주하면서 2호선을 타고 대구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실제 대구 수성구나 중구의 2호선 라인에 직장을 둔 직장인들은 직장과 먼 거리의 비역세권 대구보다 2호선 경산지역에 거주하는 것이 출퇴근하기엔 더 편하다고 한다. 특히 정평역 인근의 정평동은 대구 수성구 시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고, 남천수변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2호선 라인 중에서도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지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정평동은 시지생활권이다. 경산이면서 대구 수성구 시지와 맞물려 있어 생활환경이 시지와 동일하다. 정평동에서 시지 신매광장까지는 지하철로 2정거장, 차로 5분이면 갈 수 있다. 길만 건너면 수성구의 생활문화를 그대로 누릴 수 있고, 교육1번지 수성구 학원에 자녀를 보내기도 좋다. 정평동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이 지난다. 정평역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면 경산방향으로는 영남대까지, 대구방향으로는 만촌, 범어, 반월당, 두류, 죽전, 용산, 계명대, 다사까지 이어진다. 지하철로 대구도심, 부도심 다 연결된다. 도로교통도 편리하다. 지하철2호선 라인과 겹치는 달구벌대로를 비롯해 경안로, 월드컵대로, 범안로 등을 이용하면 경산과 대구 어디로든 직통이다. 수성IC, 동대구IC, 경산IC 등이 가까워 타지역으로의 접근성도 좋다. 정평동은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도보거리다. 대한민국 양대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직선거리 1.2km, 이마트가 직선거리 700m에 위치해 쇼핑하기 편리하다. 쇼핑뿐 아니라 문화센터에서 자기개발과 취미생활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정평동은 롯데시네마 경산점이 도보거리에 있고,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대구미술관, 성암산, 월드컵공원, 삼성라이온즈파크 등이 가까이 있어 레저와 문화생활하기에 좋은 동네로 인식되고 있다. 게다가 인근에 중산신도시가 조성되고 있고, 대임지구 개발이 예정되어 있어 그 가운데에 위치한 정평동의 생활환경과 가치는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산시 정평동 일대에 ㈜코오롱글로벌이 정평역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단지 규모는 지하2층~지상29층 9개동, 전용면적 74㎡, 84㎡ 총 904세대다. 정평역 코오롱하늘채는 지하철2호선 정평역세권에 위치하며 막힘없이 탁 트인 남천영구조망권을 가진다. 도보거리에 홈플러스와 이마트가 있고, 초등학생 자녀는 경산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정평초등학교에 배정된다. 또 길만 건너면 대구 수성구니까 수준높은 수성구 사교육도 바로 할 수 있다. 정평역 코오롱하늘채 904세대 대단지는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74㎡, 84㎡ 5타입으로 구성되며, 단지 앞 남천과 어우러지는 아웃도어 조경특화 대단지로 선보인다. 정평동에서 15년 만에 분양하는 신규아파트인데다가 입지최강 자리에 들어서는 브랜드 대단지여서 경산과 대구지역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근의 한 부동산관계자는 “대구지역 아파트 프리미엄이 지하철 2호선 라인을 따라 수성구에서 경산으로 이어지며 있다” 며 “정평역 코오롱하늘채는 역세권, 강세권, 몰세권, 시지생활권 최강입지 프리미엄에 대단지 프리미엄까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평역 코오롱하늘채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신매동에 위치하며, 5월 중 오픈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춘천 마임축제 20일부터 펼쳐져.

    춘천 마임축제 20일부터 펼쳐져.

    ‘몸짓의 향연’ 2018 춘천마임축제가 20~27일까지 강원 춘천시 수변공원과 중앙로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축제 30주년을 맞아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춘천시는 축제를 알리는 개막 프로그램 ‘물의 도시 아!水(수)라장’을 시작으로 춘천을 대표하는 마임축제를 8일 동안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춘천의 봄바람을 따라 여행하는 ‘봄의 도시’ 프로그램은 축제 기간인 23일과 24일 춘천 문학공원에서 아티스트에게 춤을 배우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극장공연은 축제극장 몸짓에서 21일과 22일 한차례씩 공연을 펼친다. 핀란드의 시르코 아에레오와 토마스 몬스크톤이 ‘더 아티스트’를 선보인다. 작업실 안에서 방황하는 예술가의 모습을 창조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또 21일부터 4일간 열리는 ‘찾아가는 공연’은 축제장을 찾기 힘든 시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무대다. 올해는 한림대부속 춘천성심병원, 무지개동산, 밀알일터, 양지노인마을에서 아티스트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신진 예술가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신설된 마임 프린지는 22일 KT&G 상상마당 일대에서 진행 된다. 폐막 프로그램이자 축제 하이라이트인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은 25일부터 3일간 밤샘 난장으로 열린다. 축제기간 모두 13개국 52개 팀 5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마임, 서커스, 무용, 파이어 쇼, 라이브 페인팅, 디제잉, 국악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박종훈 춘천부시장은 “마임축제 30주년을 맞아 어느때보다 알차고 풍성하게 펼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비로소, 평온이 흐르다

    비로소, 평온이 흐르다

    경기 북부의 접경지대를 여행할 때면 어김없이 듣는 소리가 있습니다.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드는 저음의 포성, 혹은 콩 볶듯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총성입니다. 군 부대의 훈련일 뿐이라고 애써 외면은 해도 긴장과 여유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듯한 씁쓸한 느낌까지 지울 수는 없었지요. 바로 그 탓에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경기 북부는 여행지로 소개하기가 다소 꺼려지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판문점 선언’을 마중물 삼아 이 지역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될 수 있다는 희망이 기적처럼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급히 방향을 튼 역사의 물줄기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접경지역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니 그야말로 상전벽해가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경기 포천으로 달려갔습니다. 최근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위로 거대한 출렁다리가 놓였고, 찾아가기 힘들었던 구라이 협곡 주변엔 둘레길이 깔렸습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풍경 곁으로 다리와 길이 놓인 것이지요. 이 둘만으로도 포천을 찾을 이유는 충분합니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걸음마다 출렁, 수만년 전 용암의 길 한눈에… 한탄강 위 ‘하늘다리’ 최근 포천에 관광시설 몇 개가 새로 조성됐다. 먼저 한탄강 출렁다리. 한탄강 협곡을 가로질러 놓인 거대한 출렁다리다. 공식 명칭은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다. 사람만 오갈 수 있다. 길이는 200m, 폭은 2m다. 어른(80㎏ 기준) 1500명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출렁다리는 공포스럽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흔들림이 몸 전체로 전해진다. 교량 바닥 세 곳엔 강화유리를 깔았다. 유리를 통해 발아래 한탄강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장면이다. 뭐니 뭐니 해도 이 다리의 미덕은 용암이 흐르며 만든 한탄강의 전체 지형을 새의 눈으로 살필 수 있다는 것이다. 수천마디 말과 글로 설명한들 한 번 보는 것만 하랴. 다리 위에 서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수십만년 전 흘렀을 용암의 길이 저절로 보인다.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현무암은 대개 물에 침식되는 부분이 절리면을 따라 덩어리째 떨어져 나간다. 여느 암석에 견줘 강도가 약한 탓이다. 특히 수직절리 현상이 생긴 곳은 거의 직각에 가까운 절벽이 만들어진다. 하늘다리에 서면 궁금증이 생긴다. 대체 수십만년 전 포천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한탄임진강지질공원의 김태윤 학예연구사가 설명한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포천 등 한탄강 일대 현무암 절리의 형성 과정은 퍽 독특하다. 제주도와 비교하면 알기 쉽다. 폭발 당시 용암의 점성이 높으면 한라산처럼 산의 형태를 갖게 된다. 바다 밑 열점에서 마그마가 몽글몽글 솟는 경우도 있다. 지금도 하루하루 용암 대지를 넓혀 가고 있는 하와이가 전형적인 예다. 한탄강 일대는 이와 다르다. 점성이 낮은 용암이 내륙, 그러니까 북한의 평강고원에서 분출돼 꾸역꾸역 남한 쪽으로 흘렀다. 그 거리가 얼추 110㎞에 이른다. 철원·연천 등 남쪽 80㎞, 북쪽은 30㎞ 정도다. 포천 일대는 약 40㎞로, 남한에서 가장 길다. #평강고원에서 남쪽으로 110㎞ 흘러… ‘시간이 빚은’ 절경 비둘기낭 폭포 학계에서는 이처럼 내륙에서 용암이 분출해 하도를 따라 흐른 것을 매우 드문 현상으로 본다. 이 지역 학계를 중심으로 중국 헤이룽장성의 우다롄츠(오대련지), 북한 오리산 등 평강고원 일대, 경기 북부와 강원 철원 일대를 묶어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건 이 때문이다. 남쪽 지질공원의 모태가 된 북한의 현무암 협곡은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이제 그 모습을 보는 것이 조만간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마그마가 만든 원시의 풍경과 만난다는 것,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두방망이질 친다. 하늘다리 왼쪽은 저 유명한 비둘기낭 폭포다. 역시 북한 평강고원 일대의 화산 분출로 형성됐다. 당시 엄청난 양의 용암이 한탄강 수계를 따라 흘렀다. 워낙 많은 양의 용암이 흐르다 보니 일부는 지류를 따라 역류하기도 했다. 그렇게 형성된 것이 비둘기낭 폭포다. 현지 전문가들은 용암이 대략 세 번 정도 비둘기낭 협곡으로 흘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때마다 상이한 형태의 현무암 절리들이 만들어졌다. 30~40m 높이의 현무암 절벽을 따라 십수만년에 이르는 각기 다른 세 시대의 시간들이 쌓여 있는 셈이다.#주상절리 둘레길로 조금 더 가까이… 신록에 숨어 있던 구라이 협곡까지 현무암 절벽을 따라 둘레길도 조성됐다. 이른바 ‘주상절리길’이다. 특히 구라이 협곡 주변에 둘레길에 생긴 게 반갑다. 예전에는 밭과 숲에 가려져 구라이 협곡으로 진입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다만 협곡 위로 둘레길이 조성된 건 아쉽다. 구라이 협곡의 정수는 협곡 안으로 들어서야 비로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구라이 협곡은 매우 독특한 세계다. 운산천이 한탄강에 합류되는 지점에 형성된 현무암 협곡이다. 거리는 대략 1㎞ 정도. 둥근 공동(空洞)의 형태를 하고 있다. 초여름의 협곡 안엔 딱 두 가지 색만 있다. 현무암 절리들이 내뿜는 검은빛과 협곡 위의 나무들이 선사하는 싱싱한 푸른빛이다. 둘은 어느 한쪽 치우침 없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협곡을 따라 내려가면 새털 형태의 주상절리, 바위굴 등과 만난다. 큰 가마소와 작은 가마소 등 두 개의 폭포도 형성돼 있다. 공상과학영화를 많이 봐서인가 검은 굴에서 시조새가 뛰쳐나오고, 1m 넘는 지네가 암벽을 타고 걸어다닐 것만 같다. 협곡 초입에 내려가는 길이 있다. 다소 품은 들어도 협곡 아래로 내려가는 게 그리 어렵지는 않다. 협곡 안은 매우 미끄럽다. 조심해서 오가야 한다. 협곡 끝에 작은 가마소가 있다. 비둘기낭의 축소판 같은 폭포다. 협곡 안에서는 접근할 수 없고 밖의 둘레길을 따라 내려가야 만날 수 있다. 한탄강 일대를 도는 주상절리길은 현재까지 모두 20㎞ 정도 조성됐다. 1코스 구라이길부터 4코스 멍우리길까지 모두 4개 구간이다. 전 구간을 도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 포천시청 관계자는 비둘기낭 폭포에서 출발해 한탄강 하늘다리를 거쳐 멍우리길(대회산교)에서 징검다리를 건넌 뒤 구라이골을 거쳐 되돌아오는 코스를 권했다. 6㎞ 정도 거리다. 세 시간 정도면 완주할 수 있다. #폐채석장 활용한 아트 밸리와 5월에 가장 빛나는 국립수목원 최근 포천의 관광명소로 떠오른 아트 밸리도 마그마가 만든 풍경 가운데 하나다. 마그마는 어떤 환경에서 식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암석이 된다. 쉽게 말해 지하에서 굳으면 화강암, 밖에서 굳으면 현무암이 된다. 포천은 예부터 질 좋은 화강암이 났던 곳이다. 전북 익산, 경남 거창 등과 함께 국내 3대 화강암 산지로 꼽힌다. 아트 밸리는 한때 화강암을 캐던 폐채석장이다. 포천의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다 이제 문화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포천 여정에서 국립수목원(옛 광릉수목원)을 빼놓을 수 없다. 5월에 가장 빛나는 숲이기 때문이다. 검은 현무암의 세계를 지나 마주한 터라 초록이 한결 짙은 듯하다.■여행수첩 (지역번호 031) →가는 길: 구라이 협곡, 가마소 등 몇몇 명소들은 여전히 내비게이션에서 검색되지 않는다. 포천 관광 누리집에서 지번을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한탄강 하늘다리는 비둘기낭 폭포 아래쪽에 세워졌다. 공식 개통일은 13일이다. 이날 제1회 포천시 한탄강 협곡 트레킹 대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맛집: 지장산 막국수(533-1801)는 메밀로 반죽한 생면으로 막국수를 내는 집이다. 물막국수의 맛은 평양냉면과 비슷하다. 슴슴한 육수에 구수한 면발이 일품이다. 비둘기낭 폭포 인근에 있다. 샘물매운탕(533-6880)은 민물매운탕으로 이름난 집이다. 관인면 냉정리에 있다. 포천 하면 단연 이동갈비다. 동원갈비(534-9922) 등이 알려졌다.
  • 장애견과 그 안내견 입양 뒤 장애견 버린 견주

    장애견과 그 안내견 입양 뒤 장애견 버린 견주

    시각장애견과 안내견을 함께 입양한 견주가 시각장애견을 버려서 공분을 산 끝에, 두 강아지자가 보호소에 돌아와서 다시 함께하게 됐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견주는 고민 끝에 지난 20일 12살 시각장애를 가진 닥스훈트 ‘오제이’와 오제이의 6살 안내견 ‘블루 도저’를 미국 버지니아 주(州) 리치먼드 시(市) 동물보호관리(RACC) 당국에 맡기면서, 가능하면 둘을 함께 입양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오제이를 길렀던 견주는 4년 전에 블루 도저를 입양했는데 블루 도저는 4년간 오제이의 안내견이자 가장 친한 친구가 돼줬기 때문이다. RACC 보호소도 옛 주인의 뜻에 동의해서, 페이스북에 둘의 사진을 올리고, 둘을 함께 입양할 주인을 찾았다. 그리고 단짝은 보호소에서 지낸 지 이틀 만인 지난 22일 새 주인을 만났다. 새 주인은 이메일로 입양을 자원하면서, 몇 년 전에 블루 도저와 같은 종(種)인 반려견을 잃었기 때문에 둘을 함께 돌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입양 서류도 모두 제출했다.그래서 보호소 직원들은 기꺼이 둘을 새 주인에게 보내고, 페이스북에 둘이 같이 입양됐다는 기쁜 소식을 알렸다. 그런데 오제이는 입양된 지 이틀 만인 지난 24일 새 주인의 집에서 100마일(약 161㎞) 떨어진 길가에서 발견됐다. 오제이 곁에 블루 도저는 없었다. 오제이를 발견한 사람은 그날 오후 오제이를 셰넌도어 밸리 동물 서비스센터에 맡겼다. 셰넌도어 밸리 센터는 하루 뒤인 지난 25일 오제이의 마이크로칩을 스캔해서 바로 주인을 찾아냈다. 그런데 새 주인은 블루 도저를 데리고 있지만, 오제이가 사람을 물어서 누군가에게 오제이를 맡겼다고 변명했다. 새 주인은 블루 도저만 원할 뿐 시각장애를 가진 노령견을 키우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이 사연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이 견주의 행동에 강하게 공분했다. 견주는 이메일과 소셜 미디어로 살해 협박을 600건 이상 받았다고 RACC에 털어놨다. 새 주인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RACC의 입양 절차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RACC가 나서서 새 주인을 설득했고, 협박에 시달린 견주도 블루 도저를 포기하겠다고 동의했다. 블루 도저를 기다리던 오제이는 RACC 보호소에서 블루 도저와 재회해, 함께 지내게 됐다.견주에 대한 비난이 거셌던 탓에, RACC는 페이스북에 둘의 재회 소식과 함께 몇 가지를 짚고 넘어갔다. 우선 견주에게 폭력적인 행동과 말을 중단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오제이와 블루 도저 입양을 당분간 보류한다고 밝혔다. 나중에 다시 둘을 입양시킬 때는 계약서를 통해서 둘을 같이 지내게 한다는 약속을 받아낼 예정이다. 그리고 RACC는 동물을 위해서 새 주인을 선택하며, 매년 수천마리를 아무 문제없이 입양시켰다고 강조했다. 사람을 믿는 개방형 입양절차는 그간 성공적이었고, 동물을 입양하겠다고 나선 주인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노트펫(notepet.co.kr)
  • 어린이날 쇼·쇼·쇼… 마술쇼·바다쇼·선물쇼

    어린이날 쇼·쇼·쇼… 마술쇼·바다쇼·선물쇼

    롯데월드가 새달 5일 어린이날부터 대체 휴일인 7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로 어린이와 가족들의 마음 잡기에 나선다. 어린이날엔 ‘토요일 토요일은 어린이날’ 이벤트가 열린다. 어린이 응원단의 치어리딩, 태권도 퍼포먼스팀 ‘K타이거즈 키즈’의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한국 최고의 마술사 최현우의 ‘매직블라썸’ 공연, 거리 마술사들이 선보이는 마술쇼 ‘매직 인 더 스트릿’ 등 즐길거리가 한가득이다.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선 새달 바다식목일(10일)과 바다의 날(31일)을 기념해 해양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수중 공연과 해양 보전 교육 등을 벌인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캐릭터 인형을 경품으로 주는 참여 이벤트도 준비됐다. 농심과의 제휴 이벤트도 마련했다. 어린이날에 아쿠아리움을 방문하는 어린이에게는 츄파춥스를 준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각종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 멘토스 과자를 제공한다. 서울스카이는 KT의 5G 기술을 활용한 ‘로타’ 모양의 자율주행 안내 로봇을 7월 말까지 선보인다. 전망대를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내 로봇은 서울스카이 내부를 자율주행으로 다니며 고객과 대화하고, 사진도 찍어 준다. 120층에서는 신라 천마총 금관(국보 188호)을 재현해 전시하고 있다. 롯데몰 은평점의 롯데월드 언더씨킹덤에선 율동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이들이 캐릭터와 함께 흥겹게 율동을 배울 수 있다. 퇴장할 때 스탬프가 모두 찍힌 스탬프 북을 보여 주면 롯데제과의 ‘공룡박사’ 과자도 준다. 경남 김해의 롯데워터파크는 어린이날에 튜브 레이싱 이벤트를 연다. 실외 파도풀에서 아빠가 튜브에 자녀를 태우고 달리는 수중 달리기 대회다. 선착순 30팀만 참여할 수 있다. 본선 진출자 10팀엔 롯데워터파크 VIP 빌라 이용권, 모든 참가팀엔 워터파크 초대권 등 풍성한 경품도 준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파도풀 ‘자이언트 웨이브’ 등 실외 워터파크는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열린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황인선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의 특별한 출판기념회 개최

    황인선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의 특별한 출판기념회 개최

    저자의 책 7권을 2시간 동안 독자들과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는 특별한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4월 23일 상상유니브서울아틀리에에서 열리는 황인선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의 출판기념회는 ‘최초의 헌정강연회’라는 이색적인 컨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발간된 신작 ‘생각 좀 하고 말해줄래?’ 는 차별화된 말과 글의 힘에 주목, ‘워딩파워(Wording Power)’와 ‘생각력’이라는 개념을 담고 있다. 마케팅 성공 사례와 더불어 인문 지식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전이 상세하게 다루어지고 있으며, 대화×글쓰기의 차별화된 비결이 수록되어 있다. ‘황인선을 읽자, 최초의 헌정강연회’ 는 신간 ‘생각 좀 하고 말해줄래?’를 비롯하여 저자가 그동안 집필한 7권의 책의 핵심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강연, 독자와의 대화, 사인회 등으로 구성하여 진행된다. 기념회에서 다룰 책들은 신간 외 6권의 책으로 ‘헤라마케팅’, ‘컬처파워’, ‘마케팅으로 경영하라’, ‘문화상상력으로 비상하라’, ‘틈’, ‘꿈꾸는 독종’이다. 그의 책에는 시대를 통찰하는 문화코드, 성공하는 경영의 비법을 다룬 마케팅코드, 인생을 혁신하는 미래코드가 담겨져 있다. 이번 강연회는 세가지 코드와 함께 25년간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으로 무장한 그의 통찰력을 읽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 황인선은 제일기획 AE, KT&G 마케팅 수석부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국내 최대 원정 이벤트였던 ‘서태지 상상체험단’을 기획했다. 또한 문화와 상상 커뮤니티인 ‘온라인 상상마당’과 ‘홍대 앞 상상마당’ 기획등 다양한 문화마케팅과 기업 커뮤니티 전략에서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문화브랜딩 회사 ‘브랜드웨이’ 대표, 서울시혁신파크 자문위원,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을 맡고 있다. 오는 23일 열리는 출판기념회는 아래 링크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참석자 전원에게 신간 도서 ‘생각 좀 하고 말해줄래?’를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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