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천도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무대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변동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도덕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65
  • 7대 종단 공명선거 손잡다

    7대 종단 공명선거 손잡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7대 종단 관계자들이 12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공명선거와 유권자의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한 ‘7대 종단 종교지도자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남수 천도교 교령,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홍재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이인복 중앙선관위원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대주교, 서정기 유교 성균관장,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윤경신이 웃었다

    윤경신이 웃었다

    핸드볼의 윤경신 두산 감독이 강일구 인천도시공사 감독과의 단판 승부 맞대결에서 웃었다. 두산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에서 이재우(7골)와 윤시열(4골)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도시공사에 21-19 승리를 거뒀다. 막판까지 팽팽했던 승부 추는 종료 10초를 남기고 윤시열이 골을 성공시키면서 두산으로 기울었다. 경기는 세계적인 공격수 윤 감독과 국내 최고의 골키퍼 출신 강 감독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두 감독은 국가대표팀에서 수차례 한솥밥을 먹으며 깊은 친분을 쌓았고 지난해 윤 감독이 감독으로 데뷔한 데 이어 강 감독도 올해 친정팀 사령탑에 앉아 인연이 계속됐다. 두 감독은 “코트에서는 절대 양보가 없다”며 강한 승부욕을 보였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윤 감독에게 미소 지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확보한 두산은 오는 15일부터 정규리그 1위 팀 웰컴론과 3전 2선승제로 패권을 다툰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시청이 디펜딩챔피언 삼척시청을 28-22로 제압하고 챔프전에서 서울시청과 맞붙게 됐다. 인천시청은 류은희(10골)와 김선화(5골)가 공격을 이끌었고 전반을 15-11로 앞선 뒤 시종일관 여유로운 점수 차를 유지한 채 승리를 낚았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척시청에 무릎 꿇은 아픈 기억을 지우고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타오르는 붉은 촛불… 번져가는 노란 리본

    타오르는 붉은 촛불… 번져가는 노란 리본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노란 리본과 촛불이 주말을 맞아 전국으로 번졌다. 사고 발생 25일째인 지난 10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문화광장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사회연대가 준비한 추모 행사가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이어졌다.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등 2만명(경찰추산 8000명)이 참석해 광장을 가득 메운 채 촛불을 밝혔다. 숨진 박모군의 아버지는 ‘희망이란 끈을 놓으면서 하늘로 보내는 애비의 편지’에서 “못난 땅에 태어나게 한 무능한 애비로서 무릎 꿇고 사죄한다”며 울먹였다. 추모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오후 3시쯤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된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에 모였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매듭짓고 분향소 주변으로 둥글게 늘어서 인간띠를 만든 뒤 묵념을 했다. 이어 ‘하늘에서는 부디 편안하길’, ‘꼭 안아줄게’ 등의 글귀가 새겨진 풍선 수천 개를 일제히 띄워 보냈다. 추모 행사에는 노란 손수건을 머리에 두른 인터넷 카페 ‘엄마의 노란손수건’ 회원 등 70여명도 동참했다. 김미금(41·여)씨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을 위해 더는 소리 없이 울고만 있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유가족들과 함께 슬퍼하고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향소 입구에는 마스크를 한 채 ‘어른들을 믿었던 불쌍한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차디찬 물속에서 죽어 간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혀 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든 유족들이 조문객을 맞았다. 사고 당시 다리를 다친 상태에서 구명조끼를 여학생에게 양보하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구조된 최재영씨와 윤길옥씨도 휠체어를 타고 분향소를 찾아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천도교·원불교·천주교·불교·기독교 평신도가 연대한 ‘5대종단 시국 공동행동’과 국정원 시국회의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청계광장에서 19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의 부실대응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불법 부정선거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앞서 홍대입구에서는 용혜인(25·여)씨가 기획한 ‘가만히 있으라’ 3차 침묵 행진이 열렸다. 검은색 옷과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200여명(경찰추산)의 참가자들은 노란 리본이 묶인 국화와 ‘가만히 있으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명동성당까지 행진했다. 보수성향 단체인 어버이연합도 오후 6시쯤 청계광장에서 추모집회를 진행했다. 자유대학생연합은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건을 이용해 정치 선동을 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대전에서는 어머니 50여명이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서구 둔산동 통계센터 네거리에서 시청까지 2.3㎞를 걸으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제주와 강원, 광주에서도 희생자 추모와 정부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새누리 기초단체장 경선 잡음 ‘가열’

    새누리당 기초단체장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장 경선에 출마했던 김남성 예비 후보는 11일 “오차 범위 내에서 승리한 강세창 후보가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홍문종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듯한 허위문자를 대량 발송했다”며 강 예비 후보를 검찰에 고소하고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충남 당진에서는 도의원 경선에 참여했던 한 예비후보가 전날 자택에서 자살을 기도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실시된 여론조사 경선 때 당의 공식 의뢰를 받지 않은 여론조사 기관이 상대 예비 후보를 홍보한 점을 중앙당에 문제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 경선 결과 사전 유출로 논란이 된 서울 송파구청장 경선은 송파 지역구인 김을동·유일호·박인숙 의원의 반발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강남구청장 공천도 특정 인사에 대한 경선 배제를 놓고 서울시당과 중앙당이 대립하고 있다. 김종훈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중앙당 공천위와의 마찰 끝에 일찌감치 위원장직을 사퇴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청계광장 촛불집회 등 전국서 추모행사…세월호 사고 발생 한달 앞두고 인간띠 잇기 등 곳곳에서 노란 물결

    청계광장 촛불집회 등 전국서 추모행사…세월호 사고 발생 한달 앞두고 인간띠 잇기 등 곳곳에서 노란 물결

    청계광장 촛불집회 등 전국서 추모행사…세월호 사고 발생 한달 앞두고 인간띠 잇기 등 곳곳에서 노란 물결 세월호 침몰 한 달을 앞두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행사들이 주말을 맞아 열렸다. 청계광장 촛불집회, 안산 문화광장 촛불집회, 명동성당 침묵행진 등이 곳곳에서 개최됐다. 사고 발생 25일째인 10일 경기도 안산 고잔동 문화광장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사회연대가 준비한 추모행사가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행사에는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2만명(경찰 추산 80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길이 300여m, 폭 50여m의 광장을 가득 메운 채 촛불을 들고 슬픔에 빠진 도시의 밤을 밝혔다. 추모행사는 경기굿위원회의 살풀이춤으로 시작해 가수가 꿈이었던 단원고 학생 희생자의 생전 노래 음성, 태안 해병대캠프 사고 유족과 단원고 학생 희생자 2명의 유족 발언을 듣고 구조 작업에 실패한 정부를 규탄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이번 사고로 숨진 박모 군의 아버지는 ‘희망이란 끈을 놓으면서 하늘로 보내는 애비의 편지’에서 “못난 땅에 태어나게 한 무능한 애비로서 무릎 꿇고 사죄한다”며 울먹였다. 유족의 슬픔을 나누는 추모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이어졌다. 천도교·원불교·천주교·불교·기독교 평신도가 연대한 ‘5대종단 시국공동행동’은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경찰 추산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 부실대응을 규탄하는 연합 시국기도회를 촛불집회 형태로 열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불법 부정선거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하며 촛불행진을 했다. 앞서 오후 2시와 4시 홍대입구와 명동성당에서는 경희대 재학생 용혜인(25·여)씨가 기획한 ‘가만히 있으라’ 3차 침묵 행진이 열렸다. 검은색 옷과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200여명(경찰 추산)의 참가자들은 노란 리본이 묶인 국화와 ‘가만히 있으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안산 세월호 촛불집회 열려..어버이연합·자유대학생연합은 왜?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안산 세월호 촛불집회 열려..어버이연합·자유대학생연합은 왜?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 ‘자유대학생연합’ ‘어버이연합’ 토요일인 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무사 귀환을 바라는 집회가 열렸다. 천도교·원불교·천주교·불교·기독교 평신도가 연대한 ‘5대종단 시국공동행동’은 오후 5시 청계광장에서 경찰 추산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 부실대응을 규탄하는 연합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현장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불법 부정선거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또 희생자, 실종자 가족의 뜻을 받아들여 진상 규명 특검과 청문회를 실시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시민촛불 원탁회의(아래 원탁회의)는 이날 오후 6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국민촛불’이라는 주제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아이 손을 잡고 나온 부모와 청소년 등 시민 5000명(주최 쪽 추산, 경찰 추산 1700명)은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청계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참석했다. 앞서 오후 2시와 4시 홍대입구와 명동성당에서는 경희대 재학생 용혜인(25·여)씨가 기획한 ‘가만히 있으라’ 3차 침묵 행진이 열렸다. 검은색 옷과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200여명(경찰 추산)의 참가자들은 노란 리본이 묶인 국화와 ‘가만히 있으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희생자의 유족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행진 후 자유발언에서 “동생이 떠났는데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동생에게 너무 미안할 것 같다”며 “내 동생뿐 아니라 희생당한 모든 분을 위해 해야 할 행동이라고 믿는 행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7시 경기도 안산 고잔역으로 이동해 안산합동분향소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과 신촌시민사회단체는 각각 서울역과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문화행사를 열고 행진했다. 보수성향 단체인 어버이연합도 오후 6시쯤부터 동아일보사 앞에서 희생자 추모집회를 진행했다. 자유대학생연합은 앞서 5시쯤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건을 이용해 정치 선동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편 안산에서도 촛불추모제가 이어졌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문화광장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사회연대가 준비한 추모행사가 오후 6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행사에는 시민단체 회원과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2만명(경찰 추산 8000명)이 참석했는데 이들은 길이 300여m, 폭 50여m에 달하는 광장을 가득 메운 채 촛불을 들고 슬픔에 빠진 도시의 밤을 밝혔다. 추모행사는 경기 굿 위원회의 살풀이춤으로 시작해 가수가 꿈이었던 단원고 학생 희생자의 생전 노래 음성, 태안 해병대캠프 사고 유족과 단원고 학생 희생자 2명의 유족 발언을 듣고 구조 작업에 실패한 정부를 규탄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이번 사고로 숨진 박모 군의 아버지는 ‘희망이란 끈을 놓으면서 하늘로 보내는 애비의 편지’에서 “못난 땅에 태어나게 한 무능한 애비로서 무릎 꿇고 사죄한다”며 울먹였다. 추모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이에 앞선 오후 3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된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에 모였다. 노란 리본을 매듭짓고 분향소 주변으로 둥글게 늘어서 인간띠를 만든 뒤 묵념하고 ‘하늘에서는 부디 편안하길’ 등의 글귀가 새겨진 풍선 수천 개를 일제히 하늘로 띄워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수단체 “세월호 가족 선동하지 마라” 시위…진보단체와 몸싸움

    보수단체 “세월호 가족 선동하지 마라” 시위…진보단체와 몸싸움 보수단체 회원들이 일부 진보단체들이 세월호 희생가족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이를 규탄하는 내용의 집회를 열려다 돌아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9일 오후 1시40분쯤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세월호 희생 유가족들의 밤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서울 종로구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집회를 시도했다. 이들은 “희생자 가족들을 선동하지 말라”는 내용의 플랜카드를 펼치고 입장을 밝히려다 이를 저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우려해 오천도 애국연합 대표 등 7명을 둘러싸 집회장 멀리까지 돌려보냈다. 이에 대해 오 대표는 “유가족들을 비난하려고 온 게 아니라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들을 규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집회신고도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으로 모이기 전인 이틀 전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현장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순수한 국민 추모를 이용하는 국회와 남남갈등을 선동하는 무리들은 국민들의 추모를 욕보이지 말라. 귀족 정치 노조들은 선동 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세월호 참사 희생 유가족 등 500여명은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발언에 대한 길환영 KBS 사장의 사과를 받은 뒤 12시간만에 시위를 정리하고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도 안산으로 돌아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 곳곳서 열려…어버이연합·자유대학생연합은 왜?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 곳곳서 열려…어버이연합·자유대학생연합은 왜?

    ‘서울 세월호 촛불집회’ 토요일인 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무사 귀환을 바라는 집회가 열렸다. 천도교·원불교·천주교·불교·기독교 평신도가 연대한 ‘5대종단 시국공동행동’은 오후 5시 청계광장에서 경찰 추산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 부실대응을 규탄하는 연합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현장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불법 부정선거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또 희생자, 실종자 가족의 뜻을 받아들여 진상 규명 특검과 청문회를 실시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시민촛불 원탁회의(아래 원탁회의)는 이날 오후 6시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국민촛불’이라는 주제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아이 손을 잡고 나온 부모와 청소년 등 시민 5000명(주최 쪽 추산, 경찰 추산 1700명)은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청계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참석했다. 앞서 오후 2시와 4시 홍대입구와 명동성당에서는 경희대 재학생 용혜인(25·여)씨가 기획한 ‘가만히 있으라’ 3차 침묵 행진이 열렸다. 검은색 옷과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200여명(경찰 추산)의 참가자들은 노란 리본이 묶인 국화와 ‘가만히 있으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희생자의 유족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행진 후 자유발언에서 “동생이 떠났는데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동생에게 너무 미안할 것 같다”며 “내 동생뿐 아니라 희생당한 모든 분을 위해 해야 할 행동이라고 믿는 행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7시 경기도 안산 고잔역으로 이동해 안산합동분향소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과 신촌시민사회단체는 각각 서울역과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문화행사를 열고 행진했다. 보수성향 단체인 어버이연합도 오후 6시쯤부터 동아일보사 앞에서 희생자 추모집회를 진행했다. 자유대학생연합은 앞서 5시쯤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건을 이용해 정치 선동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른들 탐욕으로 가치관 무너져” 목회자들 ‘나부터 회개’ 잇단 외침

    “어른들 탐욕으로 가치관 무너져” 목회자들 ‘나부터 회개’ 잇단 외침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세월호 참사의 수습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종교계에 회개와 각성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개신교계를 중심으로 원로 목사들이 종교와 교회의 각성을 촉구하면서 대규모 행사를 열 계획인데다 각 기관과 지도자·목회자들이 ‘나부터 회개’를 잇달아 외치고 나서 주목된다.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대표회장 최복규 목사)의 ‘나부터 회개운동’은 개신교계 안팎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움직임이다. 원로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교회 갱신을 촉구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는 최근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초리로 자기를 때려 회개하며 나부터 먼저 변화하자”고 공식 천명했다. 강영선 목사는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의 타락으로 빚어진 무고한 어린 희생자들을 생각할수록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침몰한 세월호는 나 자신이요, 한국교회”라고 전했다. 김진옥 목사도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바로 서지 못하는 바람에 정치, 사회, 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며 “하루속히 회개의 자리에 나서는 길만이 회복될 수 있는 비상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는 7월 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회초리 기도대성회’를 열겠다고 공표해 놓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5일 서울역 앞에서 전국의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회초리 대성회’ 동참을 촉구할 방침이다. 대성회 이후에도 전국 지역별 지회를 구축해 회개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진보적 성향의 교단들이 모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회개운동에 동참했다. 지난달 30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을 통해 “우리는 돈벌이가 생명에 우선하는 사회를 방기하고 조장했다”고 고백한 데 이어 최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실행위원회를 열어 “교회 역시 이번 사고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교회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개신교계 지도자와 목회자들의 회개·각성을 향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는 지난 4일 주일예배를 통해 “현실의 자녀교육이 영육 간 자녀들을 고통으로 몰아가지는 않는지 돌아보고 회개하자”고 전했다. 이 목사는 “어른들의 탐심과 탐욕으로 가치관이 무너지고 신음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울어야 한다”며 “우리 자신들은 불합리하고 부패한 이 세상에 동조하고 살아가지 않았는지 돌아보고 회개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는 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 “세월호 참사에 종교계가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종교계에 직격탄을 날렸다. 손 교수는 “비뚤어진 가치관을 바로잡는 역할을 하지 못한 종교계는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불교계와 천주교계는 희생자들의 극락왕생 기원과 실종자 가족의 정서적·영적 돌봄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희생자 추모법회 형식으로 진행한 조계종은 전국 사찰에서 기도회와 천도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진도군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서 릴레이 기도 정진을 이어가고 있는 조계종 재난구호봉사본부는 스님들의 기도 동참을 연일 독려하고 있다. 본당별로 기도회와 미사를 이어가고 있는 천주교계도 교구별 상담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진도 지역을 관할하는 광주대교구는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에 부스를 마련, 매일 두 차례씩 미사를 봉헌하며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으며 상장례 지도사들로 구성된 가톨릭상장례봉사자회는 팽목항에서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세월호 침몰] 朴대통령 “세월호, 대안 만들어 사과하는 게 도리”

    [세월호 침몰] 朴대통령 “세월호, 대안 만들어 사과하는 게 도리”

    박근혜 대통령이 2일 ‘대국민 직접 사과’ 의사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종교지도자 10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정부로서 이번 사고에서 너무나 큰 국민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도 참담한 심정”이라며 “한 사람이라도 실종자를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또 제대로 된 시스템도 만들고, 대안을 갖고 앞으로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말씀을 드리는 게 도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사죄’의 뜻을 밝힌 박 대통령은 새로 준비한 국가재난대응체계 구상과 함께 공식적인 ‘대국민사과’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고 수습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유언비어와 확인되지 않은 말들이 퍼짐으로써 국민과 실종자 가족에게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주고 사회에 혼란을 일으키게 돼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런 일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부로서도 더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저도 부모님을 다 흉탄에 잃어서 가족을 잃은 마음이 얼마나 견디기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통감하고 있다. 저도 사실은 희망과 삶을 다 포기할 정도의 아주 바닥까지도 내려갔었는데 저 가족들도 그렇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면서 “종교계의 기도가 소중한 힘이자 국민들께 위로가 되리라 생각한다. 다시 용기를 갖고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힘이 돼 주기를 부탁드린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이 각 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한 것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간담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서정기 성균관장, 천도교 박남수 교령, 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협의회장 돈관 스님, 한국교회희망봉사단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오늘의 경기]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인천도시공사-충남체육회(오후 5시 30분) ●삼척시청-대구시청(오후 7시 이상 서울SK경기장) ■테니스 서울오픈 국제남자퓨처스·국제여자서키트(오전 9시 서울올림픽코트) ■배드민턴 여름철종별선수권(오전 10시 안동체)
  • [세월호 참사] “비 와도 바닷속 학생들 위한 기도 못 멈춰요”

    [세월호 참사] “비 와도 바닷속 학생들 위한 기도 못 멈춰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30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천막 뒤 선착장에서 한 남성이 홀로 목탁을 치며 염불을 외고 있었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김없이 바다를 향해 기도를 올리는 불일 스님(52)이다. 지난 21일부터 팽목항에 머무르며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100일 기도를 하고 있다.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 다음 날인 17일 충남 부여에서 팽목항까지 한달음에 달려왔다. 실종된 학생들이 차가운 주검으로 하나둘씩 발견되자 이틀 뒤인 19일 안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어린 영혼들을 위로해 좋은 곳으로 떠나보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안산시내 병원 곳곳을 돌아다닌 스님은 단원고 2학년 김모군의 빈소도 찾았다. 스님이 김군의 가족을 무작정 찾아가 “아이의 넋을 위로하고 싶다”고 말하자 가족은 흔쾌히 승낙했다. 발인이 진행되는 동안 망자의 명복을 비는 염불을 외면서 간절히 바랐다. 부디 세상에 대한 원망은 버리고 마음 편히 떠나라고. 김군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스님은 21일 팽목항에 돌아와 바다를 향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가 기도하는 제단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아이들을 위해 올려놓은 쌀밥과 국, 피자, 음료수와 자녀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편지가 놓여 있다. 그는 “지난 주말에는 팽목항에 비가 많이 왔지만 차가운 바닷속에 있는 어린 학생들을 생각하면 기도를 멈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그도 하염없이 울었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한번 태어나면 다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하지만 아직 꽃도 채 피우지 못한 어린아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렸다. 그는 “두어 달 전, 바닷가에서 연을 날리고 있는데 갑자기 연줄 사이로 위패 수백개가 끊임없이 바다에서 나오는 꿈을 꿨다”며 “내가 어린 영혼들을 천도(薦度·불교에서 죽은 이의 넋이 천상에 가도록 기원하는 일)하도록 그런 꿈을 꾼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쉬지 않고 목탁을 치며 염불을 외는 그를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고 냉랭하게 대하던 실종자 가족들도 이젠 진심을 헤아리게 됐다. 그는 “가족들의 아픔을 말로 헤아릴 수 있겠느냐”면서도 “국민들이 이곳에 직접 와서 애태우는 가족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고 아픔을 같이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넥센-LG(잠실) ●두산-삼성(대구) ●한화-KIA(광주) ●NC-롯데(사직 이상 오후 6시 30분) ■여자축구 ●현대제철-전북KSPO(보은종합운) ●고양대교-부산상무(화천종합운) ●수원시설-서울시청(수원종합운 이상 오후 7시)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인천시청-경남개발공사(오후 5시 30분) ●인천도시공사-상무(오후 7시 이상 삼척체)
  • 朴心보다 인물론 民心에 밀린 친박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선에서 친박근혜계 후보들이 예상외로 고전하고 있다. 15일까지 확정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5명 중 4명이 친이명박계 등 비주류다. 격전지인 서울, 인천, 부산 등지에서도 친박계 후보가 경선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날 현재 본선행이 결정된 새누리당 후보는 원희룡 전 의원(제주지사)과 홍준표 경남지사(경남지사), 김기현 의원(울산시장), 윤진식 의원(충북지사), 김관용 경북지사(경북지사) 등 5명이다. 이 중 김 지사를 제외하곤 모두 비주류다. 여당 텃밭인 부산·대구, 수도권 격전지인 인천·서울의 새누리당 경선전도 친박계 핵심이 예비 후보로 나섰거나 친박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고전하고 있다. 대선 때 사무총장을 지낸 3선의 서병수 의원은 부산에서 친이계인 권철현 전 주일 대사에게 지지율 면에서 수세에 몰려 있다. 대구는 친박인 서상기, 조원진 의원과 비박(非朴)인 권영진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서울 역시 대표적 비주류인 정몽준 의원이 친박계의 지원을 등에 업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 있다. 인천도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경선 초반 앞서 나갔지만 최근 안상수 전 시장의 맹추격이 펼쳐지면서 23일 경선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날 불출마 선언을 한 우근민 제주지사의 경우도 처음엔 “박심이 실렸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비박인 원 전 의원이 급부상하자 우 지사는 결국 무릎을 꿇었다. 우 지사의 불출마 선언은 비주류인 원 전 의원에게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정권 초기인 데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7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박 후보가 열세를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기초선거 무공천’ 논란 등으로 쟁점 형성이 늦어지면서 선거가 인물론으로 흐른 게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물론에서 친박 후보들이 비박 후보들에 비해 열세를 보이면서 친박의 조직력이 먹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14일 경남지사 경선 결과다. 홍 지사가 지역에서 인심을 잃어 친박의 지원 사격을 받은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역전승을 일굴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았지만 끝내 ‘홍준표’라는 인물론을 뒤집지 못했다. 비박계인 서울의 정몽준, 부산의 권철현, 인천의 안상수 예비 후보 역시 높은 인지도를 보유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의 특성상 ‘대통령의 측근’ 이미지보다는 후보 본인의 비전을 설파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권자들은 ‘낙하산 인물’보다는 구체적으로 지역에 필요한 일꾼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교통, 자연, 배후수요 삼박자 갖춘 ‘영천 가와인’ 할인 분양

    교통, 자연, 배후수요 삼박자 갖춘 ‘영천 가와인’ 할인 분양

    통일그룹 계열 선원건설이 경북 영천시 경부고속도로 영천IC 인근에 공급하는 영천 가와인(家와人) 아파트가 최대 20% 할인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경북 영천시 봉동 30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영천 가와인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15층 8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59㎡ 125세대, 84㎡ 144세대, 84㎡ 150세대, 84㎡ 54세대 등 4개 주택형이며 총 473세대로 구성됐다. 특히 영천 가와인은 인근에 산업단지가 여럿 조성돼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뿐만 아니라 편리한 시내∙외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기에 트인 경관을 누릴 수 있어 교통과 자연, 배후수요 등을 갖췄다는 평이다. 단지는 경부고속도로 영천IC 바로 앞에 위치해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등을 이용해 전국 어느 곳으로도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중앙선과 대구선이 교차하는 자리에 입지해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라 볼 수 있다. 영천 가와인 측은 입주민들이 편리하게 시내를 오갈 수 있도록 단지와 영천 시내를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기증할 계획이다. 제 2탄약창의 일부 이전 계획에 따라 신설되는 직선도로(2.5km)가 완공되면 영천도심까지 5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시내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영천 가와인 아파트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아파트 주변으로 높은 건물이 없으며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했다. 단지 내에도 녹지공간이 조성되며 주민편의시설인 어린이 놀이터, 팔각정, 휴게공간 등이 들어선다. 주차 공간은 총 477대를 주차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한 타워형과 판상형을 조화롭게 배치해 타워형 세대는 2면 개방으로 조망권을 확보했다. 판상형 세대는 3BAY 및 3.5BAY로 채광과 통풍을 높여 쾌적한 주거공간을 확보했다. 세대별로 원격 검침 시스템과 일괄 소등 시스템 그리고 주차관제 및 차량도착 알림 시스템과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비롯한 첨단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주민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배후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본촌농공단지를 비롯해 영천IC 인근에는 채신공단, 영천일반산업단지, 채신2공단 등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근로자를 비롯한 직장인들의 주택 수요가 있다. 우수특구로 지정된 한방진흥특구와 도남농공단지 및 영천일반산업단지가 사업지에 인접해 있어 아파트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영천시는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개발 계획에 따른 향후 미래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천 가와인 아파트는 최대 20%할인 분양을 실시, 가구당 약 3,000만~4,000만원 정도 분양 프리미엄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돼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모델하우스는 경북 영천시 영천역 앞에 있으며 분양가는 3.3㎡ 당 440만원 대 부터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5%, 중도금 60% 무이자융자를 지원하며 입주는 2014년 6월 예정이다. 문의 : 054-338-2266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축구 ●서울시청-현대제철(보은종합운) ●부산상무-전북KSPO(화천종합운) ●고양대교-스포츠토토(고양종합운·이상 오후 7시)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인천도시공사-두산(오후 5시 30분) ●인천시청-광주도시공사(오후 7시·이상 의정부체)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일본 속 한국문화 유적 답사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일본 속 한국문화 유적 답사

    해외여행이 보편화되면서 테마기행이 여행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마치 자유여행을 온 듯한 만족감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문화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적지를 몸소 체험하는 현장답사기행의 인기가 특히 높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일본 속의 한국 문화 유적 답사’는 고대 한국 문화의 일본 전파 경로를 따라 일본 속에 뿌리내린 한국 문화의 원류를 찾아보는 테마기행이다. 지난달 27일 일본 간사이국제공항의 까다로운 입국 심사를 마친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답사기행 일행은 오사카 히라가타시의 전왕인박사묘(傳王仁博士墓)로 향했다. 백제의 학자 왕인의 묘로 추정되는 곳이다. 답사기행의 해설을 맡은 이종태 국민대 교수는 “응신천황(應神天王) 15년, 아직기(阿直岐)의 추천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왕인이 논어와 천자문을 전했다고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적혀 있다”며 “일본 아스카문화(飛鳥文化)와 나라문화(奈良文化)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문자와 문물을 전한 백제 학자의 뜻이 시공을 초월해 양국을 이어 주고 있는 것 같았다. 한 농부가 죽순을 캐다 발견했다는 다카마쓰총고분(高松塚古墳)은 1972년 발굴 당시 짙은 채색의 벽화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일본 언론들은 ‘전후(1945년) 최대의 발굴’이라며 연일 1면 톱을 장식했다. 벽화에 색동 주름치마를 입고 등장한 여인들은 고구려 수산리 고분벽화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여인상이다. 특히 고구려의 진파리 1호분, 강서대묘와 중묘의 벽화와 흡사한 사신도가 눈길을 끈다. 이 교수는 “장례의식은 누군가의 강요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전통과 관습으로 전해지는 것”이라며 “일본 고분에서 채색의 벽화가 나온 것은 처음이어서 고대 한국의 풍습이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제의 고승들은 일본으로 건너가 불교에 크게 공헌했다. 백제인의 예술성과 일본인의 불심이 빚은 불교 건축물이 곳곳에 즐비하다. 세계문화유산인 호류지(法隆寺), 도다이지(東大寺) 등 거대 사찰의 가람배치와 축조기법은 백제에서 가져온 것이다. 특히 신성한 본당을 둘러싸고 있는 긴 복도인 회랑(回廊)의 설치는 전형적인 백제 양식이다. 호류지의 금당은 고구려 승려 담징이 그린 ‘비천도’(飛天圖)로 유명하다. 1949년 화재로 사라져 아쉽게도 모사 작품이었지만 하늘로 훌훌 날아가는 천녀, 위엄 서린 관세음보살 그림이 살아 있는 듯 꿈틀대고 있었다. 백제 사람이 만들었다는 구다라(백제)관음상도 빼놓을 수 없다. 2m가 넘는 목조 관음상의 부드러운 얼굴과 눈썹의 선, 입가에 살포시 머금은 ‘백제의 미소’에서 백제 장인의 흔적이 느껴졌다. 일찍이 프랑스의 지성 앙드레 말로가 ‘모나리자’, ‘미로의 비너스’와 더불어 세계 3대 미술품으로 꼽은 작품이다. 단일 목조건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도다이지(東大寺). 이 교수는 “백제계 행기(行基)와 양변(良弁) 스님이 성무천왕(聖武天王)의 간청으로 불사를 주도했고 그 공로로 지금도 사찰 내에 그들의 흔적(행기당, 개산당)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가람의 총책임자는 고구려 출신 고려복신(高麗福神)이고 대불전 전당을 건립할 때 책임자로 신라인 저명부백세(猪名部百世)가 참여했다는 기록도 있다. 높이 16m의 금동불상 ‘비로자나대불’을 보고 한 시인은 “부처의 진리를 크기로 가둘 수 없고 오묘한 깨달음의 장엄한 빛을 감출 수 없다”고 예찬한 바 있다. 일본 불교의 시조인 쇼토쿠(聖德) 태자의 혼이 밴 오사카의 사천왕사(四天王寺)는 백제 부여 군수리 절터와 같은 가람양식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하지만 독창적인 일본식 사고를 곁들인 고대 건축 유적이어서인지 우리 사찰과는 모양이 크게 달랐다. 마지막 날 방문한 ‘고려박물관’은 이번 답사의 특별코스다.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 유일한 우리 문화재 박물관이다. 건물 앞뜰에는 낯익은 우리 문인석이 서 있었다. 1925년 일본으로 건너온 재일 교포 정조문씨가 40여년간 일본을 돌아다니며 모은 것들로 국보급 문화재도 수두룩하다. 정씨의 아들인 정희두씨는 박물관 입구에 자리 잡은 고려시대 석탑을 가리키며 “아버지가 고베(神戶) 농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뒤 10년 넘게 주인을 설득해 사들인 것”이라며 “수집품 하나하나마다 이런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고려미술관은 영원히 뺏길 뻔했던 일본 내 우리 문화재들을 되찾은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차별받던 재일 교포들에게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줬고, 일본으로 하여금 비뚤어진 역사를 바로 고치도록 한 것이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소중한 문화유산에 담긴 역사적 의의와 높은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국내외 문화유적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1989년부터 ‘일본 속의 한국 문화 유적 답사’, ‘중국 실크로드 학술 문화 유적 답사’ 등의 행사를 잇달아 열어 한·중·일 세 나라의 문화 교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역사 문화 유적을 찾는 참가자들의 열기는 뜨겁다. 연령층도 대학생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상진(60)씨는 “일본 속의 한국 문화에 대해 책에서만 공부를 했는데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은 답사여행이었다”고 말했다. 4년째 답사에 참여하고 있는 한부자(59)씨는 “일본 문화의 일정 부분이 우리 문화의 도래에 있었음을 짐작하게 했다”며 “일본에서의 한류 열풍 원조는 백제 문화”라고 웃으며 말했다. 문화 유적은 과거의 흔적이며 이를 통해 현대문화의 정신과 정체성을 완성할 수 있다. 더욱이 문화 유적 답사는 선조들의 지혜와 삶의 모습을 살펴보며 우리 문화유산의 높은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한층 더 매력적이다. 글 사진 오사카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경인운하 입찰 담합 대형건설사 ‘돈잔치’

    경인운하 입찰 담합 대형건설사 ‘돈잔치’

    ‘빅6’로 불리는 6개 대형건설사(대우건설·SK건설·대림산업·현대건설·삼성물산·GS건설)가 경인운하 사업에서 공사를 나눠 먹기 한 사실이 드러났다. 4대강 사업, 지하철 공사 등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발주하는 대형 공사마다 담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금으로 건설사들의 ‘돈 잔치’를 열어주는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인운하사업 건설공사의 입찰 담합에 관여한 13개 건설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 중 11개사에 991억원의 과징금을 매기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빅6를 포함한 9개 법인과 빅6의 전·현직 고위 임원 5명은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빅6의 임원들은 2009년 1월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경인운하사업 시설공사 입찰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중국음식점에 모여 6개 공구별로 입찰 참가사를 미리 나눴다. 1공구는 현대건설, 2공구는 삼성물산, 3공구는 GS건설, 5공구는 SK건설을 낙찰 예정자로 정했고, 6공구는 대우건설·대림산업·SK건설이 참여키로 했다. 다른 기업들은 들러리로 입찰에 참여했다. 이 결과 공사 예산금액 대비 낙찰금액 비율은 공구별로 88∼90%나 됐다. 2004년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구간 공사부터 빅6가 주도한 담합은 본격적으로 적발되기 시작했다. 당시 공정위는 검찰에 빅6를 고발하고 221억원의 과징금을 매겼다. 하지만 2009년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서도 담합은 계속됐고, 같은 해 4대강 1차 턴키공사 입찰도 역시 담합이 이뤄졌다. 이번까지 5회 담합의 과징금은 모두 4050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담합이 계속되는 것은 안 걸릴 경우 이익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경인운하사업의 발주금액만 해도 1조 3485억원에 달한다. 국민의 세금을 쓰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개선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정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호영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관급공사를 발주할 때 불필요하게 공구를 나눈 후, 한 사업자에 2개 이상 공구를 안 주는데 결국 나눠 먹기를 조장해 입찰 담합 관행을 유도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뿌리 깊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참 탐스럽구나, 탐라의 봄…제주의 ‘화양연화’ 설레는 새 관광지

    참 탐스럽구나, 탐라의 봄…제주의 ‘화양연화’ 설레는 새 관광지

    제주가 난리다. 벚꽃과 유채꽃, 동백꽃 등이 여기저기서 폭죽처럼 터지고 있다. 도로를 장식하겠다며 심어 놓은 꽃들이 무안해 고개 숙일 지경이다. 그 틈에 남천도 슬그머니 붉은 얼굴을 내밀었고 가파도에선 청보리가 무릎 높이까지 자랐다. 그야말로 형형색색이다. 몇몇 새 관광지도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은 오는 5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24일 문을 연다. 지금, 제주는 가장 화사한 봄날을 보내는 중이다. 가파도는 제주 본섬과 국토 최남단 마라도 사이에 놓인 작은 섬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5.5㎞ 떨어졌다. 통통배에 실려 가랑잎처럼 떠가도 20분 안팎이면 닿을 거리다. 가파도는 챙 넓은 밀짚모자를 닮았다. 섬 내 대부분의 땅이 바다와 거의 수평으로 누워 있다. 섬 가운데가 그나마 뾰족 솟았는데 그래 봐야 해발 20.5m에 불과하다. 이 작은 섬이 걸핏하면 태풍의 길목 노릇을 하는 제주 앞바다를 지키며 바람과 파도에 날려가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다. 봄이면 가파도는 온통 청보리밭으로 변한다. 섬 전체 면적은 87만㎡. 그 가운데 얼추 60만㎡에 이르는 들판 위로 청보리가 출렁인다. 싱그러운 풍경이다. ‘청보리섬’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건 이 때문이다. 이른 봄, 섬을 초록으로 물들였던 청보리는 초여름 언저리에 황금빛으로 익어 가며 또 한번 섬에 마술을 펼쳐 놓는다. 가파도에 들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뭘까. 여느 섬에서 흔히 봐 왔던 풍경 가운데 빠진 게 있다. 눈치 빠른 이는 단박에 알 터다. 섬엔 전깃줄이 없다. 머리 위로 얼기설기 얽혀 풍경을 가렸던 그 전깃줄 말이다. 2012년 전깃줄이 지중화되면서 섬 경관을 망치던 전봇대도 함께 사라졌다. 가뜩이나 해수면과 나란한 섬인데 전봇대마저 없으니 풍경의 정갈함이야 더 말할 게 없다. 아울러 그 덕에 태풍이 불어도 정전 걱정은 접어둘 수 있게 됐다. 디젤발전기로 생산하던 전기 또한 풍력발전과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로 대체됐다. 그야말로 ‘탄소 제로의 섬’이다. 가파도는 상동과 하동, 두 마을로 이뤄졌다. 두 마을을 잇는 마을 안길과 해안도로가 잘 나 있다. 섬 전체를 걸어서 둘러보려면 2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 제주 사람들은 가파도에서 바라보는 제주 풍경이 더없이 빼어나다고 했다. 제주의 산 7개 가운데 영주산을 제외한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 등 6개의 산을 모두 볼 수 있다고 했다. 치마처럼 펼쳐진 한라산 아래로 송악산과 산방산 등이 차례로 손에 잡힐 듯 펼쳐지는데 이게 장관이라는 것이다. 물론 구름이 잔뜩 끼는 등 시계가 불량한 날엔 한라산의 코빼기도 볼 수 없다. 하지만 바다 너머 산방산과 송악산 등이 어른거리는 풍경만으로도 도시인에겐 큰 위안이 된다. 올해 가파도 청보리축제는 19일~5월 11일 열린다. 새로 선뵈는 관광지도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하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의 역사와 우주의 신비를 다양한 전시물과 최첨단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는 곳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의 오설록티뮤지엄 인근에 있다. 오는 24일 문을 열 예정이다. 1층 전시장은 항공의 역사가 테마다. 6·25전쟁 당시의 전투기부터 갓 퇴역한 전투기까지 다양한 공군 비행기들이 전시 공간을 가득 채웠다. 전시장 한쪽에 마련된 비행 원리 체험 코너는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의 전시 콘텐츠를 그대로 가져왔다. 2층은 천문우주관이다. 별자리와 우주 탐사의 역사 등이 다양한 모형과 첨단 영상으로 펼쳐진다. 5차원(5D) 영상이 360도로 펼쳐지는 ‘폴라리스’와 가상현실에서 우주를 탐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지름 15m의 돔영상관 등이 설치됐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코스’는 5일 문을 연다. 사계리와 덕수리 마을을 경유하는 A코스(14.5㎞)와 화순 지역이 추가된 B코스(15.6㎞) 등 두 가지다. 짧은 코스를 원하는 탐방객을 위해 A코스에 10.7㎞짜리 단축 코스도 마련해 뒀다. 제주 화양연화의 엔딩은 벚꽃이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은 철 없이 일찍 피었지만 제주의 왕벚꽃은 제 시간에 맞춰 한창 피어나는 중이다. 왕벚꽃은 벚꽃 가운데 가장 크고 우아한 꽃송이를 가졌다. 흔히 ‘사쿠라’로 잘못 알려지는 바람에 몇몇 도시의 가로수 일부가 하릴없이 베어지기도 했지만 왕벚꽃은 사실 한라산이 자생지인 토종 식물이다. 한라산 왕벚꽃이 6세기쯤 일본으로 건너가 ‘사쿠라’가 됐다는 건 다양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미 확인됐다. 가장 오래된 왕벚꽃은 제주시 봉개동에 있다. 세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데 1964년 모두 천연기념물(제159호)로 지정됐다. 가장 크게 자란 왕벚나무는 벌채됐고 현재 나무는 싹이 터 자란 것이라고 한다. 제주 사람들은 섬 내 벚꽃 명소를 모두 7개로 나눴다. 봉개동 왕벚나무 자생지를 비롯해 제주종합경기장과 연삼로, 전농로, 제주대, 장전리, 오라골프장 등이다. 한데 오라골프장, 장전리 일대 등은 주변 환경이 변해 옛맛을 잃었다는 평가가 많다. 그보다는 표선면 가시리 쪽의 녹산로 등 한라산 중산간 일대를 둘러보길 권한다. 올해 23회째를 맞은 제주 왕벚꽃 축제는 4~6일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잘 곳:요즘 제주에서 ‘핫’(hot)한 숙소 가운데 하나로 해비치호텔이 꼽힌다. 지난 1일 해비치리조트가 3개월에 걸친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장한 데 이어 호텔 쪽도 종합 건강 관리 프로그램인 ‘라이프 피트니스 스타일링’(LFS) 프로그램 등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해비치호텔이 목표로 삼은 건 ‘건강한 휴식’과 ‘재충전’이다. 전문 트레이너가 필라테스, 타바타 부트캠프 등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부터 건강 강의와 식단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 준다. 패키지 상품도 나왔다. 2박 3일~6박 7일짜리 패키지는 반나절쯤은 건강과 운동에, 나머지 시간은 여행과 휴식으로 채우도록 안배됐다. 특히 레저 전문가가 동행해 사라오름 등 동부 지역 오름이나 곶자왈 등을 탐방하는 해비치호텔의 액티비티 프로그램은 충실하기로 정평이 났다. 별비치가든도 새롭게 단장했다. 낮에 산책로였던 야외 정원은 저물녘엔 제주도의 별빛을 한껏 즐길 수 있는 별비치가든으로 탈바꿈한다. 매일 오후 6~10시 운영된다. 와인 1병 또는 드래프트 맥주 4잔 중 하나를 선택하면 모둠 치즈&계절 과일이 곁들여지는데 9만 9000원이다. LFS 패키지(73만 7000원부터) 이용객은 칵테일 2잔이 무료다. 예약은 필수다. 780-8000. →가는 길:가파도 가는 배는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출항한다. 하루 여섯 차례 오간다. 요금은 편도 4000~5700원. 입도료 1000원은 별도다. 가파도행과 마라도행 선착장이 나뉘어 있으니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삼영해운794-5490. 가파도 안에 자전거 대여소도 있다. 1인용 5000원.
  • 새마을운동은 농민층이 호응한 통치전략

    새마을운동은 농민층이 호응한 통치전략

    “새마을운동은 한마디로 ‘잘살기 운동’이지만 소득증대의 성과는 사실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농촌 해체를 막는 데 실패했습니다.”(이용기 한국교원대 교수) 우리가 알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실체는 무엇일까. 1970년대 일어난 새마을운동은 국민들에게 결정적인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농촌 근대화를 이뤘으며 우리가 잘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새마을운동을 둘러싼 학계의 평가는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한쪽 진영에선 국가의 강제적 농민 동원 운동이었다고 폄훼하고, 다른 진영에선 농민의 자발적 의지로 일어난 민족적 성취라고 찬양한다. 이런 이분법적 시도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 또한 최근 학계에서 일고 있다.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박정희 시대 연구팀은 2008~2011년 3년간 박정희 시대와 새마을운동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벌여 ‘박정희 시대의 새마을운동’(한울아카데미)을 펴냈다. 연구팀은 연구를 위해 전국의 기관과 개인으로부터 무려 2만 144건의 자료를 수집하고 133건의 구술을 채록했다. 이렇게 아카이브(www.saemaul70.co.kr)를 구축하고, ‘제2의 새마을운동’ 주창과 세계화를 통해 주목받는 새마을운동에 대해 객관적 조명을 시도한다. 이현정 한국국제협력단 새마을운동 전문관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에서 마을공동체의 역동성 비교연구’를 통해 마을마다 다른 외적 환경과 내적 역량에 주목한다. ‘왜 어느 마을은 활발히 운동이 일어나고, 어느 마을은 그렇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단초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의 두 마을 사례를 비교연구해 특유의 지리·사회·문화적 특성이 운동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마을의 집단 참여가 활발할수록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며 신뢰·호혜·규범 같은 인지적 사회 자본이 도움이 된다”고 규정했다. 이를 확장하면 같은 시기 주변국에서 벌어진 근대화운동인 농산어촌진흥운동(일본), 대약진운동(중국), 우자마운동(탄자니아) 등이 새마을운동과 달리 뒤안길로 사라진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이용기 한국교원대 교수는 “‘유신이념의 실천도장, 1970년대 새마을운동’에서 새마을운동의 목표가 정신계발, 소득증대, 환경개선의 세 가지로 집약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잘살기 운동’이 아니라 국가가 필요로 하는 ‘특정 주체’를 만들기 위한 통치전략이었다”고 강조한다. 다만 “농민층이 적잖이 호응했다는 역설적 이중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위로부터의 힘과 아래로부터의 힘이 맞물리고 충돌하는 역동적인 장이었음을 말해 준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 강제적인가 자발적인가, 성공인가 실패인가의 양자택일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그는 통계자료를 활용, 이중곡가제와 통일벼 보급이 당시 농가경제 지표 호전의 실제 동력이었고 100명 중 1.3명에 불과하던 탈농촌 비율은 새마을운동 직후 3.7명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일제시대 총독부가 강행한 농촌진흥운동이 방식이나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새마을운동과 닮은꼴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이 밖에 황병주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는 “새마을운동의 최종적 귀결은 농업·농촌의 몰락과 농업 생산과정 및 유통과정이 국가와 자본에 의해 강력하게 종속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최인이 충남대 교수는 “각 마을단위 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농촌 여성들이 근대적인 ‘시간’과 ‘이윤’에 대한 개념을 내면화하고 공고화했다”고 말했다. 책에는 모두 8편의 논문이 실렸다. 논문들에선 자아실천 운동으로 출발한 새마을운동이 경제·정치 운동으로 확장하고 변모하는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룬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