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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 김성원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 김성원

    20대 국회 새누리당 지역구 국회의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김성원(42·경기 동두천·연천) 의원은 국회와 당에 부족한 점으로 ‘속도’를 꼽았다. 첫 당선자 총회에서 “30~40대가 새누리당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속도가 느려서”라고 당차게 말했다. 그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회도 무게와 격식을 따지느라 부처 장관, 차관을 부를 게 아니고 사무관이나 과장이 직접 설명하는 등 보다 현실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Q. 나에게 정치는 무엇인가. A. 설계. 토목공학을 전공했는데 모든 것의 기본은 설계다. 설계가 잘못되면 전체가 다 어긋난다. 설계처럼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청사진을 보여주는 게 정치다. 결국 정치가 바로 서야 민생도, 나라도 일어서는 것 아니겠나. Q. 정치를 선택한 계기는. A. 아버지. 동두천 시의원을 두 번 하셨다. 소선거구제였던 당시 시의원이 각 동을 다니며 시에서 보지 못하는 곳들을 찾아 도와주곤 했다. 아버지가 했던 이런 소정치에서부터 세상이 바뀌고 밝아진다는 것을 느꼈다. 아버지 선거운동을 도와 인사를 다녔는데 아버지가 한 장애인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자 오지 말라고 싫다고 했다. 두 번째 만났을 때도 손사래를 치던 사람이 세 번째 만났을 때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더라. 진정성을 갖고 하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Q. 토목 전공인데 초선에 최연소라 국토교통위원회에 갈 수 있을까. A. 일하는 국회와 통일 한국을 위해서 꼭. 원내부대표에 청년소통특별위원회 위원장까지 맡아서, 일부 선배들이 혜택을 너무 많이 받았으니 상임위원회는 인기 없는 곳으로 가라고 농담 삼아 말한다. 그러나 20대 국회 민의는 ‘일하는 국회’다. 전문성을 갖고 정치를 제대로 해보려고 토목공학으로 석사, 학사, 박사를 모두 땄다. 일을 하려면 국토위에 가야 한다. 저마다 ‘일꾼’을 자처하지만 이들이 일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원내 지도부의 역할이다. 한반도가 통일되면 가장 중심이 될 도시가 연천인데 인프라를 미리 구축하지 않으면 통일 뒤 혼란에 빠질 것이다. 국토위에 가서 준비해야 한다. Q. 20대 국회에서 김성원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A. 정치적 실험 중. 국회 월급을 받는 직원은 전부 국회에서 일을 하도록 하고 있다. 지역 사무실에 있는 직원 월급은 사비를 쓰든, 후원금으로 충당하든 국민의 세금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의원보다 의원실 직원이 훨씬 많다. 보통 국회 직원 2~3명은 지역으로 보내지만, 국회 직원은 국회에서 일하라는 게 내 원칙이다. Q.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법안은. A. 통일경제특구법안. 연천, 동두천, 철원, 파주 등을 통일 한국의 경제 중심도시로 만들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모법이 있어야 지원과 준비를 할 수 있다. 우선 중첩된 규제를 완화해서 도로나 물류기지, 산업단지 등 부지를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것. 전체를 다 풀자는 것은 아니다. 연천, 동두천도 마을회관에서 자다 보면 북쪽에서 포탄 소리가 들려온다. 지원이 연평도에 집중돼 있는데 접경지에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프로필 ▲1973년 경기 동두천 출생 ▲고려대 토목환경공학과 졸업 ▲(현)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국회의장 정무비서관, 고려대 연구교수, 한국자유총연맹 대외협력실장
  • 해외여행 | [Surprising China] 안후이성-천하절경 황산으로 떠나는 환상 여행

    해외여행 | [Surprising China] 안후이성-천하절경 황산으로 떠나는 환상 여행

    천하절경 황산으로 떠나는 환상 여행안후이성(안휘성, 安徽省) 끝없이 펼쳐진 구름바다 위로 뾰족 올라온 봉우리, 봉우리 사이에 꼿꼿이 솟은 소나무. 케이블카를 탄 지 10분 만에 다른 세상으로 진입했다. 그곳에는 신선들의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이 풍경을 두고 어떤 시인이 시 한 수 읊지 않을 수 있을까. 황산은 자연이 얼마나 위대한지, 자연 앞에 인간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깨닫게 해준다. 솜사탕 같은 구름 위에 세상만사 고민들을 던져놓고 나니, 왜 그리 많은 이들이 황산을 찾는 지 알 것 같다. 후이저우의 전통마을, 홍춘 황산이 자리하고 있는 안후이성의 이름은 정치의 중심지였던 안칭(안경, 安庆)과 경제중심지였던 후이저우(휘주, 徽州)에서 한 자씩 따서 만들어졌다. 후이저우 문화를 담고 있는 곳은 여러 곳 있지만, 그중에서 14~19세기에 만들어진 건축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홍춘굉촌, 宏村이 널리 알려져 있다. 홍춘은 남송 시대 왕씨 집안의 집성촌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마을이다. 오랜 역사의 숨결을 잘 간직하고 있어, 주윤발 주연의 영화 <와호장룡>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홍춘에 들어가면 수묵화 속에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든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홍춘을 찾은 이유는 그림 같은 풍경 때문만은 아니다. 이곳은 티베트학, 돈황학과 함께 중국의 3대 지역학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독특한 지역문화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홍춘에 가면 독특한 건축물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후이저우의 독특한 문화 중 하나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집을 지을 때 하얀 색의 높은 벽에 까만 기와를 올린다. 하얀 집 벽과 까만 색 기와는 말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마두벽’이라고 불린다. 후이저우 건축의 또 다른 특징은 ‘천정’에 있다. 집의 윗부분을 뚫어서 집 안으로 빛이 들어오게 만드는 것인데, 하늘에서 봤을 때 빛이 들어가는 우물 같다고 하여 천정天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당월패방군에서 본 충효예지신 후이저우는 상업과 유학으로도 유명했고 중국의 내로라하는 거상 중에는 후이저우 출신이 적지 않았다. 후이저우는 성리학의 본산으로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희도 후이저우 사람이다. 한때 중국 과거시험 합격자의 3분의 1을 배출했던 고장이라 그런지 후이저우는 붓과 먹, 벼루, 종이가 특산품이다. 특히 후이저우에서 만드는 휘묵徽墨은 중국에서 가장 좋은 먹으로 꼽힌다. 후이저우의 유교문화를 잘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당월패방군棠越牌坊群이다. 이곳에 가면 명청 시대 400여 년 간 포씨 가문에서 나온 충신과 효자, 효녀의 행적을 볼 수 있다. 마을 동쪽에서 들어가면 명대에 만들어진 패방 3개와 청대의 패방 4개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수년간 종기로 고생한 어머니를 위해 입으로 고름을 빨아낸 효자의 이야기를 비롯해 7가지의 마음 따뜻해지는 사연이 패방에 쓰여 있다. 홍춘에서 후이저우의 전통을 보고 패방에서 후이저우의 유교정신을 만났다면, 둔계노가屯溪老街에서 오늘날의 후이저우 문화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둔계노가는 1,000년 전 송나라 때 형성된 거리로 명청시대의 건축물들이 잘 남아있다. 지금은 거리 양쪽으로 기념품과 식료품을 파는 재래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역시 황산이다 역시 황산이었다. 기대를 져 버리지 않았다. 황산은 중국인들이 죽기 전에 꼭 가고 싶어 할 만큼 웅장했고, 산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등산 애호가들을 설레게 할 만큼 황홀했다. 공기 가득 물기가 있어 온 산은 촉촉했고, 산꼭대기를 휘감은 구름은 산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산수화 속을 걷다 안후이성 남동부에 자리하고 있는 황산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중국 최고의 명산이다. 중국 10대 명승지 가운데 유일한 산일 뿐만 아니라, 1990년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등록돼 보호를 받고 있다. 또 황산은 중국문명을 낳은 황하강,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인 양자강, 그리고 만리장성과 함께 중국의 4대 얼굴 중 하나로 꼽힌다. 황산이 특별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기기묘묘한 소나무奇松와 바다 같은 구름雲海, 특이하게 생긴 바위怪石가 유명하다. 먼저 눈을 사로잡는 것은 기기묘묘한 황산의 바위와 봉우리들이다. 황산에는 수만 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그중 1,600m 이상의 봉우리가 72개나 된다. 다른 산과 비교할 수 없는 웅장함이 압도적이다. 황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해발 1,864m의 연화봉莲花峰. 하늘을 향해 핀 연꽃처럼 생겼다 해서 연화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황산의 대표적인 3대 봉우리로는 연화봉을 비롯해 가장 평평한 봉우리인 1,860m의 광명정光明顶, 가장 험하다는 해발 1,810m의 천도봉天都峰이 꼽힌다. 광명정에는 기상청이 서 있고, 신선이 모여 살던 곳이라는 천도봉 주변에는 천연석실이 있다. 세 봉우리 주변은 황산의 비경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항상 북적거린다. 황산에서 인기 있는 바위 중 하나는 손오공이 먹다가 던진 복숭아가 떨어져서 생겼다는 ‘비래석飞来石’이다. 비래석은 높이 7.5m에 너비 2m 정도의 바위로, 보는 위치에 따라 복숭아처럼 보이기도 하고 칼처럼 보이기도 한다. 설악산의 흔들바위처럼 약간 들떠서 움직이는데 돌이 있는 곳이 좁아 많은 이들이 한 번에 오르기는 힘들다. 하지만 여자가 세 번 만지면 아들을 낳고 남자가 두 번 만지면 입신양명한다는 전설 때문에, 너도나도 바위를 만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린다. 바위와 소나무, 그리고 구름 황산의 두 번째 주인공은 소나무다. ‘봉우리 없이는 바위 없고 바위가 없으면 소나무가 없고 소나무 없으면 황산의 매력이 덜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소나무는 황산을 이야기할 때 빠트리면 안 된다. 1,800m의 험준한 바위산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를 보면 자연의 신비와 생명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된다. 이곳에는 수령 1,000여 년 이상 된 소나무도 많다. 수많은 소나무 중에서는 이름을 가진 소나무들도 있다. 연화봉과 천도봉 사이에서 황산을 찾는 손님을 환영하고 있는 영객송迎客松을 비롯해 배객송, 송객송, 공장송, 연리송 등 10그루의 소나무가 ‘황산의 10대 명송’으로 꼽힌다. 이중에서도 단결송团结松은 중국인의 재치를 느끼게 해주는 소나무다. 가지 수가 56개로, 한뿌리에서 56개의 가지가 나온 모습이 56개의 민족으로 이뤄진 중국과 같다고 해서 ‘단결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서해대협곡, 비경에 홀리다 황산은 1년에 200일 이상 구름에 가려져 있어 운산이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맑은 날 여행하면 운이 좋은 것 같지만, 정작 그렇지도 않다. 바다처럼 펼쳐진 구름이야말로 황산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구름이 가득 메운 황산 봉우리에 산들바람이라도 불면, 진짜 파도가 치는 것처럼 보인다. 서쪽에는 서해가 시작되는 ‘서해문西海门’, 동해가 시작되는 ’동해문東海门’이 있다 또 구름 사이로 온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일출도 꼭 지켜봐야 할 장관으로 유명하다. 귀신도 홀리는 신비로운 풍경이라는 뜻으로 ‘마환경구魔幻景区’라고 불리는 서해대협곡 루트는 환상적인 황산의 풍경을 선물한다. 아찔한 절벽과 웅장한 기암괴석 사이로 좁은 길이 미로처럼 이어져 있다. 마치 허공에 떠 있는 기분이 든다. 한 사람 내려갈 정도의 너비로 만들어진 아슬아슬한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현기증이 난다. 그러면서도 입은 끝없이 감탄사를 터트리고 손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분주하다. 서해대협곡을 트레킹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주로불간경 간경불주로走路不看景 看景不走路’라는 문구다. 길을 걸으면서 경치 구경하지 말고 경치 구경하면서 걷지 말라는 것. 절경에 빠져 무아지경 상태가 되면 갑자기 위험한 순간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산의 등산로는 가파른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하다. 황산에 있는 계단만 해도 수십만개. 어떤 코스로 돌아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황산을 여행하면 1만여 개의 계단을 오르내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험한 봉우리 사이에 난 계단을 따라가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일단 계단을 따라 경치를 감상하면서 내려가기만 하면, 아래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올 수 있다. 서해대협곡 모노레일은 남쪽 석상石床봉 협곡 밑에서 출발해, 892.6m 거리를 올라간다. 2013년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모노레일 덕분에 무릎이 걱정인 어르신들도 얼마든지 서해대협곡의 절경을 품에 안을 수 있다. 황산 여행의 마무리는 따끈한 물에 지친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이 좋다. 황산 아래에 온천지역이 있어, 쉽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 황산의 대표적인 휴양온천인 ‘취온천’은 5성급 호텔 시설을 갖춘 리조트형 온천장으로, 녹차탕을 비롯해 각종 약재를 넣은 탕과 장미와 라벤더 등 꽃을 넣은 탕 등 60여 개의 노천탕을 갖추고 있다. 키즈 스파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글·사진 Travie writer 채지형 에디터 트래비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www.visitchina.or.kr *본문에 나오는 중국의 지명은 중국어 발음으로 적고 한자 음과 한자를 동시에 표시했다. 관광지, 사람 이름, 산 등 지명 이외의 것은 한자 음을 적고 한문을 병행 표기했다. ▶travel info 安徽省 Airline인천에서 황산공항까지 가는 직항편이 있어 편리하게 황산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안후이성을 둘러보고 싶다면, 인천-허페이합비, 合肥 직항편을 이용해도 된다. 또 인천-상하이상해, 上海 직항편을 이용해, 상하이로 들어가 상하이와 항저우항주, 抗州와 함께 황산을 여행하는 경우도 많다. 상하이-허페이는 고속철로 3시간 걸린다. TIP숙소┃황산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황산 위에서 머물러야 한다. 백운호텔을 비롯해 황산 위에도 숙소들이 있으니 미리 예약할 것. 황산에 오르는 케이블카는 운곡케이블카와 옥병케이블카, 태평케이블카 등 3개다. 미리 지도를 보고 어떤 루트로 여행할 것인지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휘운가무쇼┃황산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유서 깊은 후이저우 문화를 압축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아름다운 황산을 새로운 각도로 만날 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 참고 웹사이트┃안후이성 www.ah.gov.cn 황산 www.huangshan.gov.cn 함께 가볼 만한 곳┃안후이성의 성도는 허페이다. 허페이는 중국의 대표적인 청백리인 판관 포청천의 고향으로, 포청천의 일대기를 볼 수 있는 포공사가 있다. 이곳에서는 포청천 사당과 함께 당시 상황을 밀랍인형으로 전시해 놓은 전시실,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세운 청풍각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또 허페이 시내에는 태평천국을 진압한 청나라 말기 정치가인 리홍장의 생가도 있다. 또한 안후이성에는 4대 불교 명산 중 하나인 구화산이 있는데 신라 김교각 스님이 지장보살로 추대된 곳으로 우리나라 불자들의 참배가 끊이지 않는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기관사 타고도 추돌사고 낸 무인 지하철

    기관사 타고도 추돌사고 낸 무인 지하철

    서울메트로 “직접 안전 업무” 구의역 대합실에 추모공간 조성 서울 지하철역 정비직원 사망사고에 이어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열차 추돌사고를 숨긴 것이 드러나는 등 지방자치단체 지하철공사의 안전 불감증과 무사안일주의가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9시 30분쯤 시험운행 중이던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열차가 남동구 운연역과 인천대공원역 중간 지점에서 서 있던 열차(4량 1편성)를 들이받았다. 후속 열차는 시속 40㎞ 속도로 달리다가 급제동했지만 70m 거리를 더 가 앞차와 추돌했다. 각 열차에는 기관사가 1명씩 타고 있었지만 다치지는 않았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후속 열차 기관사가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탓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열차 추돌 사고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의 사고 대응 방식이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그동안 사고 자체를 쉬쉬했다가 인터넷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30일 서둘러 발표했다. 인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안전한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위한 시민대책위’는 선행 열차와 신호시스템 간 통신두절(타임아웃) 현상 때문에 열차가 멈춰 섰다고 주장했다. 오는 7월 30일 무인으로 운영될 2호선 열차의 시스템상 문제가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지하철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지방자치단체와 지하철 운영기관들은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메트로는 이르면 8월 자회사를 설립해 그동안 외주업체에 위탁했던 스크린도어 관리 등 안전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또 스크린도어 관리 직원들의 잡무를 줄여 줘 실질적인 안전 업무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메트로 측은 조만간 개선책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메트로 노조 등에서는 자회사가 아닌 공사 본부가 안전 업무를 직접 맡으라고 요구하지만 매년 적자가 4000억원씩 쌓이는 현실에서 돈이 더 드는 방법을 택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관련인 소환조사를 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구의역 역무실과 용역업체뿐만 아니라 서울메트로 등 유관기관을 모두 수사 대상에 올리고 지하철 안전사고의 구조적 문제를 파헤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메트로 측은 사고현장인 구의역 대합실에 사망자인 외주업체 직원 김모(19)씨를 추모하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승객들은 이날 승강장에 자발적으로 김씨를 추모하는 포스트잇과 국화꽃 등을 놓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천도시공사, 2년 연속 흑자 내며 도약

    올 부채 2761억원 감축 도전 인천시 부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눈총을 받아 온 인천도시공사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발돋움하고 있다. 공사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4~2015년 연속 흑자로 바꿔 행정자치부로부터 부채감축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힘입어 올해 ‘부채 2761억원 이상 감축, 부채비율 238% 이하’라는 목표를 세우고 핵심 사업별 실행계획을 수립, 3년 연속 흑자경영 도전에 나섰다. 2003년 창립된 공사의 사업은 택지개발과 신도시 주택공급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영종하늘도시, 검단새빛도시 개발 등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장기 부동산 불황을 겪으면서 전략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2014년 준공된 만석동 원도심 178가구 소규모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작으로 점차 원도심 사업지구가 늘고 있다. 막대한 초기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 위주에서 시민 주거안정에 도움이 되는 소규모 사업으로 전환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국내 1호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로 관심을 끌었던 ‘도화 뉴스테이’의 성공 노하우를 발판 삼아 원도심 정비사업과 뉴스테이를 접목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전략사업으로 뜨고 있다. 임대주택 공급도 활발해지고 있다. 기존 주택을 활용해 최장 2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다세대,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은 지난 2월부터 신청이 밀려들고 있고, 시중 임대료 30%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는 전세임대 500가구 공급도 이달 말이면 40%가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외연적 변화 외에도 기능중심, 성과중시 조직으로 변모하기 위한 직원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자산운영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매월 외부기관 위탁교육을 하면서 전문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그동안 부채 문제로 시민들의 걱정을 끼친 것은 사실이지만, 시민들의 주거안정과 행복실현이 공사의 존재 이유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정답 정한 친박, 틀렸다는 비박… ‘고립무원 정진석’

    비대위 인선, 개원 이후로 밀릴 수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놓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장고가 길어지고 있다. 오는 30일 20대 국회 개원 때까지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 인선 관련 결단을 미룰 가능성이 제기되며 계파 갈등 사이에서 대표의 추동력이 떨어지는 형국이다. 현재 원외 신분으로 원내대표 당선자 자격인 정 원내대표는 30일 정식 원내대표 신분 및 당 대표 권한대행 지위를 얻게 된다. 정 원내대표는 차기 전당대회 구성을 위한 관리형 비대위를 출범시킨 후, 비대위원장직은 다른 인물에게 넘기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비대위 인선에 대한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이 심한 상황을 의식한 카드다. 이 경우 지난 20일 원내지도부·중진연석회의에서 가닥이 잡힌 ‘혁신형 비대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혹은 원 구성 이후 ‘혁신형 비대위’를 출범시킬 수 있지만, 황우여 의원 등 친박계가 제시한 비대위원장 후보감을 놓고 당내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다. 특히 ‘혁신형 비대위’는 앞서 당선자 총회에서 결정됐던 당론인 ‘관리형 비대위+별도 혁신위’와 배치되는데도 친박 위주 중진들이 밀어붙이는 데 대한 비박계의 반발이 적지 않다. 25~26일 제주포럼 참석 등 연이은 일정으로 정 원내대표는 현재 계파 간 물밑 조율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당내 지원군이 없는 고립무원의 형세인 정 원내대표는 이날 말을 아꼈다. 민생 행보에 주력하며 정무적인 고민은 잠시 뒤로 미루는 모양새였다. 그는 이날 경남 거제의 조선업계 구조조정 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 노조 관계자들을 만난 데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상황이 진전된 게 없어서 (정 원내대표가) 현안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친박계가 ‘비대위원장 인선이나, 비대위원 인선이나 알아서 정답을 가져오라’는 격이니 정 원내대표가 운신할 폭이 좁다”고 토로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장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으로 시간을 벌면서 친박·비박계 사이의 이견을 좁히는 난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23일 밤 정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다음날 원내대책회의를 갈음하는 원내부대표단 회식을 가졌다. 그는 “(비대위원장이)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없다. 여러 곳에서 추천도 받고 폭넓게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리조트·테마파크… 개발 몰려드는 영종도

    영종하늘도시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하나로 조성되는 도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맡았다. 인천국제공항 배후에 주거·산업·업무·관광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조성된다. 인천 중구 운서·운남·운북·중산동 일대로 1930만㎡에 이른다. 분당신도시에 맞먹는 규모다. 2020년 조성이 완료되면 13만명(5만 2842가구)의 도시로 태어난다. 주변에 초대형 외자유치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함께 진행된다. 물류·관광·항공산업 중심지로 특화 개발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구Ⅰ에 33만㎡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복합리조트다. 1단계로 2017년까지 711실 규모의 5성급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K-플라자, 초대형 컨벤션 등을 짓는다. 1단계 공사 골조 공사가 거의 완성되고 있다. 2단계 사업도 2020년까지 마무리된다.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Ⅱ에는 미국에서 복합리조트 4개를 운영 중인 MTGA와 국내 KCC가 합작 설립한 인스파이어가 2019년까지 세계적인 명품복합리조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인스파이어는 1단계로 105만㎡에 1조 8000억원을 투자해 숙박시설, 테마파크를 비롯해 다양한 위락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5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2014년 3월 외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영종도 미단시티 내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된 LOCZ코리아도 2022년까지 2조 3000억원을 투자해 외국인전용 카지노, 컨벤션, 특급호텔, 콘도, 복합쇼핑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1단계 사업 건축허가를 받았다.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계획도 세워졌다. 서울 여의도보다 넓은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에는 골프장, 워터파크,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특급 호텔과 복합 쇼핑몰, 교육연구소, 테마공원을 갖춘 한상드림아일랜드가 들어선다. 올 하반기 착공, 2020년까지 완공된다.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테마파크 유치가 협의 중이다. 미국 대형 영화제작사이자 배급사인 20세기폭스 등이 260만㎡ 규모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타운 조성 사업계획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테마파크, 워터파크, 호텔, 헬스케어가 결합된 장기체류 4계절형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투자협정이 이뤄지면 20세기폭스는 중장기적으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57% 공정을 보이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내년 말 개장한다. 제2여객터미널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5400만명인 인천국제공항 여객처리능력이 연간 7200만명으로 늘어난다. 다음달부터는 영종하늘도시 에이비에이션 클러스터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보잉운항훈련센터’가 문을 연다. 항공기 엔진 분해·조립·부품수리 및 성능 시험 등 항공정비센터도 동시에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대에는 스태츠칩팩코리아, 인천국제물류센터, 한국면세점협회, AMB로지스틱스 등 현재 외국기업 8곳을 포함해 26개 업체가 입주했다. 인천공항 물류단지 1단계(99만㎡) 입주율은 93.4%, 2단계(93만㎡) 중 현재까지 개발(56만㎡)된 부지 입주율은 77.3%에 이를 정도다. KTX 인천국제공항역,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으로 서울역과 46분, 여의도에서 52분 거리다. 구읍뱃터∼인천대교기념관 사이 7.8㎞에는 수변공간에 조성 중인 ‘씨사이드’(Sea-Side)파크도 올해 말 준공된다. 이 공원은 해안 역사·문화 테마파크로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보다 4배 크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영종하늘도시 다시 뜬다… 7년 만에 주택 공급 재개

    영종하늘도시 다시 뜬다… 7년 만에 주택 공급 재개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에 7년 만에 주택공급이 재개된다. 다음달에 공급되는 택지에는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7년 아파트 분양 때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는 직격탄을 맞았던 곳이다. 최근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고, 지난해 공급했던 단독·상가주택 용지는 수백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곳에 내년까지 아파트 1만여 가구가 분양된다. 8개 블록에 6300여가구 분양계획이 잡혔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는 4개 블록에 뉴스테이와 민간참여 주택사업 3600여가구를 공모한다. 이렇게 되면 모두 9965가구 아파트 사업이 확정되는 셈이다.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분양 재개는 LH와 GS건설이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만들어 공급하는 아파트가 문을 열었다. A39블록에 들어서는 ‘스카이시티자이’ 아파트로 91~112㎡로 설계된 1034가구다. 대림산업도 다음달 A15블록에 ‘e편한세상 영종도’ 아파트 57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크기로 구성된다. 화성산업은 A43블록에 ‘인천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아파트 658가구를 올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60~85㎡로 설계한다. 고려개발은 환지로 받은 A66블록에 569가구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LH가 내놓는 행복주택 990가구와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주택개발리츠 아파트 1540가구가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민간 공모사업을 펼치는 4개 사업은 이달부터 7월까지 사업자가 선정된다. 토지 공급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LH와 인천도시공사는 일반상업용지 및 중심상업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등 60필지를 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 점포겸용 단독택지 177필지는 추첨방식으로 내놓는다. 공급가격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3.3㎡당 평균 400만원 정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근린생활시설용지는 3.3㎡당 480만~570만원, 상업용지는 3.3㎡당 800만∼1000만원에 공급될 전망이다. 2015년 공급 시 최고경쟁률 2365대1을 기록했던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영종하늘도시의 마지막 공급물량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과 희소성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용지 역시 7년 만에 재개된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분양 및 영종지구 내 각종 개발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 등으로 인기리에 팔릴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내다봤다. 점포 겸용 단독주택지 대금 납부방법은 계약금 10%, 중도금 및 잔금은 2년 분할납부(6개월 간격 4회 분납, 무이자)해도 된다. 근린생활시설용지 및 상업용지는 계약금 10%, 중도금 및 잔금은 3년 분할납부(6개월 간격 6회 분납, 무이자) 조건으로 공급한다. ‘유령도시’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이곳 주택시장이 지난해부터 살아나고 있다. 정부가 영종도 개발정책을 추가 발표하고, 영종도 내 굵직한 투자개발사업들이 속도를 내면서 영종하늘도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인구는 2011년 12월 3만 7235명에서 지난해 12월 6만 2148명으로 4년 새 67%나 증가했다. 가구 수는 1만 5908가구에서 2만 6405가구로 66% 늘었다.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거의 소진됐다. 지난해 7월 LH가 공개 입찰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6필지에는 8836명이 신청, 14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필지별 최고 경쟁률은 2365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파트값과 전셋값도 살아났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인천 중구 중산동 아파트값은 지난해 1분기 3.3㎡당 평균 848만원이었으나 올 4월에는 960만원으로 1년새 13% 올랐다. 전셋값도 3.3㎡당 442만원에서 646만원으로 올랐다. 무려 46%나 상승했다. 2012년 영종하늘도시에 입주한 ‘영종힐스테이트’ 84㎡짜리는 지난해 3월 2억 7500만~3억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3월에는 3억 2000만~3억 5500만원으로 올랐다. ‘하늘도시 우미린 2단지’ 85㎡도 2억 7000만~ 2억 9000만원에서 2억 9000만~3억 4500만원으로 오르는 등 중산층 아파트값이 1년 새 5000만원가량 뛰었다. 서양수 광장공인중개사 대표는 “지난해 분양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3.3㎡당 1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아파트는 아직 미분양 물량이 있지만 대형 개발사업이 눈에 들어오면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빌딩숲 사이로 드리프트… 상상 그 이상의 박진감

    빌딩숲 사이로 드리프트… 상상 그 이상의 박진감

    경주용으로 개조한 ‘제네시스 쿠페’는 방어벽이 불과 30m 앞으로 다가온 뒤에야 핸들을 꺾었다. 차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180도 이상 ‘드리프트’(차의 속도를 줄이지 않고 회전하기 위해 일부러 차량의 뒷바퀴를 미끄러지게 하는 운전기술) 회전을 하며 코너를 벗어났다. 차 안으로 타이어와 아스팔트의 마찰로 인해 발생한 매캐한 연기가 들어왔다. 도로 옆 관중석 뒤편으로는 송도의 빌딩 숲이 펼쳐졌다. 조수석에 앉아 직접 느껴본 도심 레이싱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박진감이 넘쳤다. 차량을 운전한 김선묵(TG팩토리·34) 선수는 “실제 경주에서는 레이스 도중 방호벽이나 차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 동승 중 앞에서 드리프트를 하던 차량은 타이어가 터지는 아찔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22일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6’이 열린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는 요란한 자동차 배기음과 이를 함께 즐기러 온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은 현대자동차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지난 2014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도심 레이싱 축제다. 행사는 일반 관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됐다. 메인 행사인 모터스포츠 경기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은 전날 예선전을 거쳐 이날 결승전이 펼쳐졌다. 아마추어와 프로선수들 별로 제네시스 쿠페와 아반떼 스포츠, K3쿱 등 총 86대가 출전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현대차의 곽진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이날 “모터스포츠는 아직 국내에 저변확대가 부족한 분야이기 때문에 현대차에서 활성화에 나서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첫해인 2014년 13만명 정도가 행사장을 찾았고 올해에는 15만명가량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부사장은 “우선 올해 말에 끝나는 송도 도심 서킷 임대 기간을 1년 정도 연장할 생각이고 추후 (인구밀집 정도가) 더 심한 도심에서 레이싱 경기를 개최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국내 최초로 야간 레이싱 경기인 ‘나이트 레이스’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도심에서 야간에 열린 자동차 경주는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등 해외를 제외하고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곽 부사장은 “레이싱 경기는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한 데 이번에 철저한 준비 아래 야간 레이싱을 개최할 수 있었다”면서 “관객들이 더위를 피해 야간 조명 아래서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기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김광욱 전 천도교 교령 별세

    김광욱 전 천도교 교령 별세

    광암 김광욱 전 천도교 교령이 16일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환원(별세)했다. 91세. 김 전 교령은 황해도 벽성군 태생으로 20세에 청우당에 가입 활동하다 월남, 의정부교구를 수습해 포덕활동을 시작했다. 의정부 교화부장을 시작으로 교화관장, 교무관장, 종무원장, 종학대학원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친 뒤 천도교 연원회 의장과 교령(1998-2001년)을 지냈다. 특히 용담검무를 널리 알리고 복원하는 데 힘썼으며 새 용담검무 보존회를 설립, 용담검무로 포덕사업에 크게 기여했다. 장례는 천도교 총부장으로 집행된다. 발인은 18일 오전 6시. (02)2072-2022
  • 700여종 와인이 4900원… 맥주컵·머그컵에 부담없이

    700여종 와인이 4900원… 맥주컵·머그컵에 부담없이

    “원칙은 하나, 고객의 기를 죽이지 말자는 것입니다.” 검정 고딕체의 ‘Price Surprise’란 글씨가 선명한 명함을 건네며 김희성(50) 데일리마켓 대표가 말했다. 프라이스 서프라이즈, 우리말로 하면 ‘미친 가격’ 정도의 뜻이다. 실제 지난달 26일 경기 의왕시 안양판교로에 230㎡ 규모로 개장한 이 회사의 와인 브랜드 데일리와인 매장에서는 전 세계 700여종 와인 대부분이 한 병(750㎖)에 4900원씩 균일가 판매되고 있었다. 한때 국민와인으로 부르던 칠레산 와인을 2만원대 중반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제외하면, 2만원 이상 가는 와인을 찾기 어려웠다. ‘신발보다 싼 타이어’ 이후 손에 꼽을만한 획기적인 ‘가격 혁명’이 이뤄지는 현장이었다. ●“와인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면 시장 폭발 성장” 와인 카테고리 킬러를 표방하는 창고형 매장인 데일리와인의 공략 대상은 평소 막걸리와 소주를 즐기던 이들이다. 김 대표는 15일 “편하게, 즐겁게 와인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기죽지 않고 와인을 즐기도록 하겠다”면서 “호주머니가 가볍거나 지식이 짧아도 와인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면, 와인 시장 전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의 말을 뒤집으면 현재 국내 와인 시장이 소비자들의 기를 죽이는 형태로 왜곡되어 있다는 뜻인데, 김 대표는 ‘가격 거품’과 ‘고급화된 이미지’를 와인 시장 왜곡의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수입가의 3배까지 가격에 거품이 끼고, 유식한 척 전용 잔을 기울이며 스테이크나 치즈와 먹어야 한다는 식으로 이미지에 거품이 낀 탓에 일상에서 즐기기 쉬운 저도주임에도 불구하고 와인의 대중화가 더뎌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런 깨달음은 지난해 여름 유럽 여행 중 우연히 찾아왔다. 김 대표는 “스페인 남부를 여행하다보니 현지인들이 하루 세 끼마다 질 좋은 와인을 마시는데, 그 와인 대부분이 1유로 이하 저가였다”면서 “이렇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와인을 종이컵이나 머그컵에 따라 마시는 모습에서 문화적 충격도 받았다”고 회상했다. 국내로 돌아온 김 대표는 와이너리가 있는 현지에서 몇천원대 가격에 팔리던 와인이 수입업체와 도매상을 거쳐 소매점과 레스토랑에서 소비자와 접하기까지 단계마다 20~80%씩 유통마진이 붙어 수입가의 몇 배 가격에 팔리는 현황을 파악했다. 와인 시장이 2019년까지 연 평균 16.2%씩 성장할 전망이지만, 선물용·파티용으로 한정된 채 성장하는 사정도 알게 됐다. 더욱이 4~5년 전 대형마트가 직수입 형태로 와인을 들여온 뒤 중견 수입업체들은 와인 판로를 잃어가고 있었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시험 삼아 서울 시내 고깃집의 매장 한쪽에 숍인숍 형태로 1만원 미만 와인을 판매하며 2주 만에 5000병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와인을 사가는 고객들도 ‘고맙다’고, 와인을 납품한 수입상들도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면서 “공급자와 소비자, 양 쪽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으며 유통 체계가 제대로 섰을 때 얼마나 많은 이들을 북돋울 수 있는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결국 숍인숍 운영 한 달 만에 김 대표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데일리마켓을 창업했다. 데일리마켓은 와인을 시작으로 올리브오일, 스테이크 등으로 취급 품목을 늘릴 계획이다. ●안양판교점 이어 고양파주점·김포강화점 추진 데일리와인은 오는 7월 고양파주점, 10월 김포강화점에 추가로 매장을 낼 예정이다. 매장 경비를 줄이고 박리다매 전략을 운용하기 위해 도심 외곽 창고형 매장을 고수하기로 했다. 이미 문을 연 안양판교점에선 신규매장임에도 시음행사와 같은 이벤트가 일절 없는데, 시음행사 비용도 아끼기 위해서다. 오직 와인만 팔고 와인잔과 같은 소품을 판매하지 않는 것도 데일리와인 매장의 특징이다. 전용 잔이 있어야 와인을 마실 수 있다는 고정관념 자체가 와인 유통의 거품을 키운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김 대표는 “우리는 와인을 300㏄ 맥주잔에 가득 따라 마시며 품질평가를 한다”면서 “책이나 강의로 배우지 않아도 넉넉하게 많이 마시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와인을 알게 되고 추천도 할 수 있다”고 지론을 설파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중 유명한 키스신에서 여주인공 송혜교가 와인을 병째 입에 대고 소주처럼 마시거나 머그컵에 따라 마시는 것을 보며, 이 회사 직원들이 일제히 “그렇지, 그렇게 마셔야지”라며 환호했다는 후문이다. 나아가 데일리와인은 근처 식당과 무료 콜키지(상차림) 양해각서(MOU)를 맺고 ‘맥주컵·머그컵 와인 문화’를 전파 중이다. 고객이 와인을 들고 가면 콜키지 비용을 물리지 않고 컵을 제공해주는 주변 식당을 늘려 ‘와인 빌리지’를 구축하는 게 김 대표의 구상이다. 주변의 차이니스 레스토랑인 메이탄, 박가부대찌개, 한양칼국수 족발·보쌈, 월수금 통돼지 김치찌개, 의왕 소머리국밥, 치킨을 판매하는 BBQ, 고깃집인 강호동 백정, 샤부샤부를 판매하는 채선당, 성경만두 오리전문점, 조개찜 전문점인 찌마기 등이 와인 빌리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소주를 팔던 가게들이 속속 ‘와인 레스토랑’으로 편입되고 있는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미래전략연구소 부소장 황성기 ■기획재정부 △거시경제전략과장 홍민석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무원 승진△미래창조과학부(파견) 오용수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관광서비스과장 김홍필△국립민속박물관 민속기획과장 이성선 ■조달청 ◇과장 승진△청장실 비서관 박준훈△인천지방조달청 자재구매과장 백호성△부산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이진규◇과장 전보△건축설비과장 박성익△서울지방조달청 자재구매과장 황환민△전북지방조달청장 임중식◇서기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실 고기석△창조행정담당관실 신종석△정보기획과 이호주△국유재산관리과 황광하 ■인천도시공사 ◇승진△재무관리처장 김희영△청렴경영지원처장 이상진△판매2팀장 이창호△보상기획팀장 김대호△나눔홍보팀장 박의원△신도시계획팀장 정철희△신도시사업1팀장 김학종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식품연구본부장 최인욱△대사영양연구본부장 하태열△안전유통연구본부장 김명호△전략기획본부장 임성일△대사질환연구단장 김윤숙 ■한국예탁결제원 △경영지원본부장 박임출△국제펀드본부장 김석재△인적자원개발부장 류상요△증권정보부장 정해근△인적자원개발부 조직문화개선추진반 선임조사역 전일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경영지원실장 변동철△대외협력실장 박천교 ■경남신문 ◇국장급 전보△사회2부 거제본부장·국장 정기홍△미디어본부장(자회사 대표) 허승도◇국장대우 승진△사업국장 박길태◇승진전보△광고국장 직대 부국장대우 이병문△정치부장(데스크) 이상규△사회2부 부장(산청·거창) 김윤식◇전보△경제부장(데스크) 부국장대우 전강준△사회부장(데스크) 이상목△사회2부장(데스크) 이문재△문화체육부장(데스크) 부국장대우 서영훈△뉴미디어부장(데스크) 양영석
  • [사설] 총선 참패한 與, 쇄신 의지 있는지 의심스럽다

    4·13 총선 참패 이후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새누리당의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둘러싸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거세다.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고 당 쇄신 작업은 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투 트랙 방안’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정 원내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어제 혁신 의지와 역량을 갖춘 인물을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예고하면서 “마누라를 빼고 다 바꾸게 될지,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당 내부에서조차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 충격적인 총선 참패에 대해 변화의 고통을 보이지도 않는 모습으로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어렵다는 비판이 주를 이룬다. 당장 다음주에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상당한 저항이 예상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친박계 지지로 당선된 정 원내대표가 이끄는 비대위는 그 역할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7월께 열리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임시기구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도 크다. 총선 직후 친박계가 추진하려다 역풍으로 무산된 원유철 원내대표 비대위와 무엇이 다른지 국민은 궁금해하고 있다. 총선 참패 후 한 달 만에 내놓은 집권당의 수습책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민심과 동떨어져 있다는 인상이다. 당내에서조차 총선 책임론을 피하고 7월께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친박계의 의지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총선 참패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친박계가 다시 당의 전면에 등장하는 모습으로는 집권 여당의 위상을 되찾기 어렵다. 여당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는 국민과 지지자들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새누리당의 원내 지도부 역시 친박 인사들이 포진함으로써 ‘도로 친박당’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김도읍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뿐 아니라 새로 선임된 원내부대표단 13명 중 친박·범친박계가 11명이나 된다.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할 혁신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한다지만, 의미 있는 개혁이 이뤄질 수 있을지 회의적 시각이 많다. 특별기구로 꾸려질 혁신위가 형식적인 자문기구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2014년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보수혁신위원장을 맡아 각종 혁신안을 마련했으나 대부분 실천도 하지 못하고 유야무야로 끝났다. 2011년 4·27 재보선 패배 후 혁신을 위해 구성됐던 ‘정의화 비대위’ 역시 계파 간 충돌로 이와 비슷한 전철을 밟았다. 총선에서 표출된 민심은 집권 여당의 구조와 체질을 혁신하라는 메시지였다. 아직 국민은 총선에서 굴욕적인 참패를 겪은 새누리당의 대오각성과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 대신 네 탓 공방을 벌이면서 지긋지긋한 계파 간 이전투구 양상은 더욱 심화된 느낌이다. 국민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집권 여당의 위상을 되찾으려면 무엇보다 대대적인 쇄신을 통해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민심과 동떨어진 권력의 오만함이 재연되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 인천 로봇랜드 테마파크 사실상 백지화

    인천시가 청라국제도시에 건립하는 ‘로봇랜드’의 테마파크 등 민자유치 분야가 사실상 백지화됐다. 12일 시에 따르면 2008년 로봇랜드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국·시비로 건립하는 로봇산업지원센터와 로봇연구소 등 공공시설은 건립 중이지만, 민간사업으로 추진하는 테마파크와 복합상업시설 등은 사업성 부족으로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로봇랜드는 청라국제도시 76만 7286㎡에 6704억원(국비 595억원, 시비 595억원, 민자 5514억원)을 들여 로봇 관련 시설과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는 국책사업이다. 민자유치가 무산된 것은 테마파크사업 특성상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지만 자금회수가 수십년에 걸쳐 이뤄지기에 부지가격이 높을 경우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테마파크 부지는 통상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3.3㎡당 수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매각된다. 그러나 인천로봇랜드 테마파크 부지는 인천도시공사가 미단시티 등의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감정평가를 실시, 3조원을 대출받으면서 당초 3.3㎡당 11만원에 불과한 토지가격이 236만원으로 인상됐다. 인천시는 현재 상황으로는 사업성이 떨어져 민자유치가 어렵다고 보고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로봇랜드사업 시행을 위탁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인천로봇랜드를 청산하고 관련 업무를 산하 공기업에 이관하기로 했다. 시는 테마파크 효과에 준하는 대안을 마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로봇랜드 조성계획을 변경할 방침이다. 또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공공시설과 민간시설을 분리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책 읽는 송파의 러브스토리

    ●직원들 책 읽고 이메일 감상문 송파구의 팀장급 이상 전 간부 직원이 ‘어쩌다 한국인’을 읽고 쓴 독후감을 박춘희 구청장에게 이메일로 내는 ‘유쾌한 백일장’ 행사를 했다. 도서관 상호대차 서비스, 학교도서관 개방 등 ‘책 읽는 송파’ 프로젝트를 위해 벌이는 다양한 책 읽기 행사 가운데 하나로 백일장을 연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어쩌다 한국인’은 허태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가 쓴 책으로 부제가 ‘대한민국 사춘기 심리학’이다. 한국인의 심리적 특성을 잘 분석한 책으로 평가받는 ‘어쩌다 한국인’은 한때 ‘한강의 기적’을 자랑하던 한국 사회가 왜 ‘헬조선’으로 바뀌어 버렸는지 알아본다. 주체성, 가족확장성, 심정 중심주의, 관계성, 복합유연성, 불확실성 회피를 한국인의 특성으로 분석한 저자는 이런 특성이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극복하고 경제적인 풍요를 일구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라고 꿰뚫는다. 박 구청장은 “한국인의 특성 파악은 미래를 예측하는 데 꼭 필요한 자산이란 생각에 백일장 추천도서로 ‘어쩌다 한국인’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수 독후감으로 선정되어 상을 받은 이춘복 주거재생과장은 “백일장을 통해 씹을수록 맛이 나는 책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매월 2권씩 추천도서 선정 ‘책 읽는 송파’ 사업을 꾸준히 벌인 송파구는 매월 2권씩 이달의 추천도서를 선정해 석촌호수 미디어 게시판 등을 통해 알린다. 전 직원이 추천도서를 소개하는 ‘향기 나는 나의 도서를 소개합니다’ 영상을 제작해 간부회의와 팀장회의에서 상영하기도 한다. 구청 청사 외벽에도 대형 글판을 설치했으며, 석촌호수길에는 시구를 매다는 등 송파구 곳곳에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책 읽는 도시 송파구, 전 직원 대상 ‘유쾌한 백일장’

    책 읽는 도시 송파구, 전 직원 대상 ‘유쾌한 백일장’

    송파구의 팀장급 이상 전 간부 직원이 ‘어쩌다 한국인’을 읽고 쓴 독후감을 박춘희 구청장에게 이메일로 내는 ‘유쾌한 백일장’ 행사를 했다. 도서관 상호대차 서비스, 학교도서관 개방 등 ‘책 읽는 송파’ 프로젝트를 위해 벌이는 다양한 책 읽기 행사 가운데 하나로 백일장을 연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어쩌다 한국인’은 허태균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가 쓴 책으로 부제가 ‘대한민국 사춘기 심리학’이다. 한국인의 심리적 특성을 잘 분석한 책으로 평가받는 ‘어쩌다 한국인’은 한때 ‘한강의 기적’을 자랑하던 한국 사회가 왜 ‘헬조선’으로 바뀌어 버렸는지 알아본다. 주체성, 가족확장성, 심정 중심주의, 관계성, 복합유연성, 불확실성 회피를 한국인의 특성으로 분석한 저자는 이런 특성이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극복하고 경제적인 풍요를 일구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라고 꿰뚫는다. 박 구청장은 “한국인의 특성 파악은 미래를 예측하는 데 꼭 필요한 자산이란 생각에 백일장 추천도서로 ‘어쩌다 한국인’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수 독후감으로 선정되어 상을 받은 이춘복 주거재생과장은 “백일장을 통해 씹을수록 맛이 나는 책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책 읽는 송파’ 사업을 꾸준히 벌인 송파구는 매월 2권씩 이달의 추천도서를 선정해 석촌호수 미디어 게시판 등을 통해 알린다. 전 직원이 추천도서를 소개하는 ‘향기 나는 나의 도서를 소개합니다’ 영상을 제작해 간부회의와 팀장회의에서 상영하기도 한다. 구청 청사 외벽에도 대형 글판을 설치했으며, 석촌호수길에는 시구를 매다는 등 송파구 곳곳에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북한 노동당 제7차 대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개회사 전문

    친애하는 대표자 동지들, 오늘 우리는 전당· 전군· 전민이 주체혁명의 최후승리를 하루빨리 앞당겨올 뱃심과 신심 드높이 제국주의자들의 온갖 위협과 광란적인 도전을 짓부시며 전인민적 총진군을 과감히 전개해 나가고 있는 장엄한 투쟁 속에서 역사적인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진행하게 됩니다. 나는 먼저 대표자 동지들과 온 나라 전체 당원들 그리고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다함 없는 충정과 열화같은 경모의 마음을 담아 조선노동당의 창건자 건설자이시며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의 강대성의 상징이시며 우리당과 인민의 영원한 수령들이신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김정일 동지께 가장 숭고한 경의와 최대의 영광을 삼가 드립니다. 우리 당과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영도 밑에 사회주의를 수호하며 주체혁명 위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키기 위한 성스럽고도 간고한 투쟁의 길을 헤쳐왔습니다. 이 기간 우리당은 자기 대열에서 위대한 수령님들을 높이 모시고 주체혁명의 먼 길을 걸어오며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바쳐 투쟁한 김일 동지, 최현 동지, 오백룡 동지, 오진우 동지, 최광 동지, 림춘수 동지, 박성철 동지, 정문섭 동지, 리을설 동지를 비롯한 항일혁명투사들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당의 강화발전과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한 허담 동지, 연형묵 동지, 김중린 동지, 허정숙 동지, 김국태 동지, 김용순 동지, 김양건 동지, 전병호 동지, 리제강 동지, 리용철 동지와 김락희 동지를 비롯한 수많은 충직한 혁명동지들을 잃었습니다. 조명록 동지, 김광진 동지, 김두남 동지, 전재선 동지, 윤치호 동지, 리동춘 동지, 김학유 동지, 비롯해 혁명 무력의 강화발전을 위한 투쟁에서 영웅적 위훈을 세운 귀중한 선군혁명전투들도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또한 리승기 선생, 백인준 선생, 유원준 동지, 리상벽 동지, 박용순 동지를 비롯하여 과학, 문화예술 체육의 발전을 위하여 힘과 재능을 다바친 원사, 인민체육인들, 한덕수 동지, 최덕신 선생, 리인모 동지, 림원식 동지를 비롯한 잊을 수 없는 혁명동지들과 통일애국인사들을 잃었습니다. 이들은 당과 수령을 높이 받들고 주체혁명 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조국의 통일과 민족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자기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쳐 투쟁하였으며 그들이 바친 고귀한 피와 희생의 대가가 있어 우리 혁명의 빛나는 승리가 있고 사회주의 조국에 오늘의 영광이 있는 것입니다. 나는 사회주의 건설과 조국통일 세계자주화 위업을 위한 투쟁의 고귀한 생을 바친 항일혁명투사들과 애국열사들, 잊지 못할 우리 당의 혁명전우들과 통일애국인사들을 추모하여 묵상할 것을 제의합니다. 동지들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는 주체혁명 위업의 도약기가 펼쳐지고 있는 역사적 시기에 소집되었습니다. 조선노동당 제6차 대회가 진행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기간은 우리 당과 인민에게 있어서 준엄한 투쟁과 영광스러운 승리의 연대였습니다. 총결기간 우리 혁명 정세는 매우 엄혹하고 복잡하였습니다. 세계사회주의체계가 붕괴되고 제국주의연합세력이 반사회주의적 공세가 우리 공화국에 집중된 전대미문의 시련의 시기, 우리 당과 인민은 제국주의 연합세력과 단독으로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제국주의자들은 수십 년 동안 우리 인민 단 한시도 마음 편히 살 수 없도록 정세를 항시적으로 긴장시키고 온갖 공세와 압력, 제재로 경제발전과 생존의 길마저 깡그리 가로막아 놓았습니다. 가혹한 시련과 난관이 중중첩첩 겹쳐 들고 전쟁보다 더한 고난과 고통이 닥쳐왔지만, 우리당과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단결의 중심 영도의 중심으로 받들어 모시고 당 중앙의 두리에 더욱 굳게 뭉쳤으며 추호의 주저와 동요도 없이 역사의 폭풍을 맞받아나가며 오직 수령님들께서 제시하신 주체혁명노선을 높이 받들어 사회주의 위업을 옹호 고수하고 전진시키기 위한 힘찬 투쟁을 벌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현명한 영도가 있고 수령을 중심으로 하는 당과 군대와 인민의 일심단결의 위력이 있었기에 우리는 제국주의 연합세력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을 걸음마다 짓부시며 사회주의 붉은기 혁명의 전취물을 끝까지 지키며 자랑찬 승리의 연륜을 아로새겨올 수 있었습니다. 총결기간 조선노동당은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주체적 당 건설노선을 구현하여 사상과 영도의 유일성이 실현된 사상적 순결체, 조직적 전일체로 건설되었으며 인민 대중의 운명을 책임진 어머니당으로 노숙하고 세련된 영도예술을 지닌 불패의 당으로 전도양양한 강철의 혁명적 당으로 강화발전되었습니다. 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올해에 우리 군대와 인민은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대사변으로 되는 첫 수소탄시험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 발사의 대성공을 이룩하여 주체조선의 존엄과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서 빛내였으며 충천한 그 기세로 충정의 70일 전투를 힘있게 벌여 사회주의 건설의 전역에서 빛나는 위훈을 창조하고 전례 없는 노력적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온 나라 천만 군민이 70일전투에로 부른 당의 전투적 호소에 결사관철로 화답하여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최대의 성과 최고의 비약을 이룩하고 당이 제시한 70일 전투목표를 빛나게 넘쳐 수행하는 혁혁한 전과를 거두었습니다. 70일전투기간 전력,석탄, 금속공업과 철도 운수 부문에서 증산 투쟁을 힘있게 벌여 급격한 생산장성을 이룩하고 기계, 화학, 건재공업과 농업, 경공업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 부문의 수많은 단위들에서 우리식의 현대화 국산화를 위한 투쟁과 생산적 앙양의 거세찬 열풍을 일으켜 상반년도 연간 인민경제계획을 앞당겨 수행하는 특출한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우리의 영웅적인 김일성 김정일 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은 자강력 제일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불굴의 투쟁을 벌림으로써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에 의거한 새로운 기계설비들을 개발 제작하여 어머니당대회에 선물하였으며 전국 각지에서 당대회를 앞두고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수많은 주요 대상건설을 짧은 기간에 훌륭히 완공하고 당중앙에 충정의 보고서들을 보내어 왔습니다.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으로 뜻깊은 올해 장엄한 서곡을 울린 국방과학 부문에서는 연이어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을 수호하는 사변적인 기적들을 창조함으로써 70일전투의 대승리를 결정지었고 당 제7차대회 대회장의 대문을 승리자의 긍지높이 활짝 열어놓았습니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당에 대한 불타는 충정과 비상한 애국열의로 심장을 불태우며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를 승리자의 대회 영광의 대회로 빛내이기 위한 혁명적 대진군을 힘차게 벌임으로써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제재 압살책동을 짓부시고 부강조국을 보란듯이 일떠세워 나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억척같은 신념과 의지를 힘있게 과시하고 영웅조선의 백절불굴의 기개와 담대한 배짱 무궁무진한 힘을 세계앞에 똑똑히 보여주었습니다. 뜻 깊은 당대회를 앞두고 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일어난 경이적인 사변들 바로 그 모든 성과들에는 언제나 당과 운명을 함께하며 끊임없는 혁명적 대고조로 사회주의 건설의 전성기를 수놓아온 당원동지들의 고귀한 땀과 불같은 열정과 숨은 노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나는 우리 당을 따라 영원히 한길을 갈 불타는 신념을 안고 혁명의 총대와 마치와 낫과 붓을 억세게 틀어잡고 조선로동당의 성스러운 역사를 애국의 더운 피와 땀으로 새겨왔으며 당 제7차대회를 승리와 영광의 대회로 맞이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전체 대표자 동지들과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에게 당중앙의 이름으로 뜨거운 감사와 전투적 인사를 드립니다. 나는 뜻깊은 우리당 대회를 맞으며 조국의 통일과 부강번영을 위하여 투쟁하고 있는 반제민족민주전선과 조선사회민주당 천도교청우당 남조선 인민들과 총련을 비롯한 해외동포조직들과 모든 해외동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 동지들,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는 총결기간 우리당과 인민이 이룩한 빛나는 성과와 고귀한 경험을 총화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대번영기를 계속 힘차게 열어 나가기 위한 전략적 노선과 투쟁과업들 우리혁명의 전진방향을 제시하게됩니다. 이번 당대회는 영광스러운 김일성김정일주의당의 강화발전과 사회주의 위업의 완성을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역사적인 계기로 될 것입니다.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는 각급 당대표회들에서 선거된 3,467명의 결의권대표자와 200명의 발언권대표자 전원이 참가했습니다. 대표자 구성을 보면 당정치일꾼대표 1,545명 군인대표 719명 국가행정경제일꾼대표 423명 근로단체일꾼대표 52명이며 과학 교육 보건 문화예술 출판보도부문 일꾼대표 112명 현장에서 일하는 핵심당원대표 786명 항일혁명투사 6명 비전향장기수 24명입니다. 대표자 가운데서 여성은 315명입니다. 대회에는 1,487명이 방청으로 참가했습니다. 나는 이번 당대회가 모든 대표자 동지들의 높은 정치적 열의속에 자기사업을 원만히 수행함으로써 우리당과 혁명발전에 뚜렷한 자욱을 남기는 역사적인 대회로 주체혁명위업의 종국적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총진군대회로 되리라는 것을 확신하면서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끝>
  • [씨줄날줄] 육조거리 복원/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육조거리 복원/서동철 논설위원

    1392년 개경에서 새로운 왕조 조선의 문을 연 태조 이성계는 1394년 한양 천도를 결정한다. 곧 신도궁궐조성도감(新都宮闕造成都監)을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수도의 도시계획에 들어간다. 경복궁과 종묘를 건설하는 공사는 해를 넘기지 않고 착공했고, 이듬해에는 벌써 기본적인 골격이 완성된 듯하다. 1398년 태조는 새로운 도성의 여덟 개 아름다운 경치’(新都八景·신도팔경)를 담은 병풍을 대신들에게 나눠 주는데, 정도전은 시를 지어 화답한다. 그런데 ‘신도팔경’의 하나인 ‘열서성공’(列署星拱)은 곧 ‘첩첩이 들어선 관아 건물들을 별들이 호위하고 있다’는 뜻이니 이때는 육조거리도 이미 완성됐음을 짐작하게 한다. 육조거리란 경복궁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던 관청거리를 뜻한다. 광화문에서 광화문 사거리에 이르는 광화문광장과 그 양쪽 거리가 육조거리에 해당한다. 오늘날의 중앙부처에 해당하는 조선시대의 육조(六曹), 즉 이조·호조·예조·병조·형조·공조가 모두 이곳에 들어서 있었다. 육조거리의 배치는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과 신하들이 하례하는 자리인 품계석의 배치와 흡사했다. 근정전의 국왕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문관(文官), 오른쪽에는 무관(武官)이 섰다. 육조거리도 광화문에서 볼 때 왼쪽에는 국정을 총괄하는 의정부를 필두로 예조·이조·호조와 한성부가, 오른쪽에는 국방을 총괄하는 삼군부와 중추부·사헌부·병조·형조·공조가 들어섰다. 예조는 오늘날의 세종문화회관 쪽에 있었지만 대원군이 삼군부를 부활시키면서 길 건너로 옮겨 갔다. 육조거리는 한양도성에서도 가장 넓은 길이었다. 조선은 성리학을 국시로 내세운 나라인 만큼 중국의 ‘주례’(周禮)를 각종 제도의 근간으로 삼았다. 천자의 궁궐에 이르는 큰 길은 9궤, 제후의 궁궐에 이르는 큰 길은 7궤다. 궤(軌)는 수레 한 대의 폭으로 8자에 해당한다. 예종 원년(1469) 반포한 조선의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은 제후국의 기준에 따라 육조거리의 폭을 56자, 즉 17.48m로 규정했다. 당시 건축에 쓰던 영조척(營造尺)은 한 자가 31.24㎝다. 하지만 발굴 조사 결과 육조거리의 실제 폭은 무려 58m에 이르렀다. ‘황제의 길’의 두 배를 훨씬 넘는다. 서울시가 엊그제 육조거리를 복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육조거리 터에는 지금 정부중앙청사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한미국대사관, 세종문화회관 같은 역사적 의미도 상당한 대형 건물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육조거리를 100% 복원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했으니 현실 감각은 분명하다. 그럴수록 경복궁에 못지않은 가치가 있는 육조거리가 오늘날 그야말로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은 문제다. 서울시는 복원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옛 관청가(街)의 분위기라도 되살려 내면 성공일 것이다. 서울시의 실력에 기대를 걸어 본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 @seoul.co.kr
  • 도심 레이싱 축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도심 레이싱 축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자동차 문화 축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이 오는 21~22일 이틀간 인천 송도 국제 업무지역 일대에서 열린다.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도심 레이싱 축제로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현대자동차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가 공동 주최한다. 22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2차전 최상위 대회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의 도심 나이트 레이스가 눈길을 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레이싱카와 시설물에 발광형 물질을 칠해 낮 레이스에서는 볼 수 없던 빛과 스피드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출시한 아반떼 스포츠 모델의 레이싱 데뷔도 볼거리다. 아마추어 자동차 경주에 적합한 차량으로 튜닝한 ‘아반떼 스포츠 레이싱카’는 올해 신설한 KSF 2차전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를 통해 첫 데뷔전을 치른다. 행사 관련 세부 사항은 현대자동차 홈페이지(www.hyundai.com)와 현대자동차 브랜드 홈페이지(brand.hyundai.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700년 백제 역사·문화·생활이 오롯이

    [명인·명물을 찾아서] 700년 백제 역사·문화·생활이 오롯이

    백제는 한성(서울), 웅진(공주), 사비(부여)로 수도를 계속 옮겼다. 그 유적은 하남, 익산 등까지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백제문화단지는 이처럼 흩어진 700년 백제의 역사와 문화, 생활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명소이다. 이 문화단지의 핵심은 옛 백제역사재현단지, 즉 ‘사비성’이다. 삼국시대 왕궁 중 처음으로 재현된 백제 왕궁이 있는 곳이다. 1일 충남 부여군에 따르면 규암면 합정리 백마강 인근에 조성된 이곳은 부지가 34만 3000㎡에 이른다. 사비성 정문은 정양문(正陽門)이다. 2층 기와집 모습인 문의 이름은 백제가 일왕에 하사했다는 칠지도의 글씨에서 땄다. ‘해가 가장 높이 떠 모든 기운이 왕성한 때’를 일컫는다. 백제 전성기와 같은 지역 발전을 소망하는 뜻이 담겼다. 정양문을 지나면 넓은 광장이 펼쳐진다. 100m쯤 걸어가면 광장 끝에 웅장한 백제 왕궁이 서 있다. ‘사비궁’이다. 궁 안에 왕의 즉위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맞았던 천정전이 있다. ‘정치는 하늘의 뜻에 따라 한다’는 뜻이니 정치는 천심, 곧 민심을 따라야 한다는 진리를 일깨운다. 천정전 옆으로 동궁전과 서궁전이 자리잡고 있다. 동궁은 ‘문사전’으로 왕이 문신 관련 업무를, 서궁은 ‘무덕전’으로 무신 관련 일을 봤다고 한다. 문사전에서는 성왕이 웅진에서 사비 천도를 선포하는 장면을 홀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다. 왕궁 가까이 능사가 있다. 백제 위덕왕이 성왕의 명복을 빌려고 창건한 사찰이다.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절터에서 발굴된 유적을 토대로 복원했다. 그 안에 5층 목탑이 우뚝 솟아 있다. 높이가 38m로 아파트 13층 정도다. 복원된 백제 최초 목탑으로 맨 꼭대기는 황금빛이 찬란한 첨탑으로 치장했다. 이 높이만 8m이다. 이강복 문화단지 학예연구사는 “동으로 몸통을 만들고 겉에 금을 입혔다”면서 “금만 18㎏이 들어갔고, 중요무형문화재 113호인 정수화 칠장 가능보유자가 입혔다”고 말했다. 그는 “능사와 목탑은 사실적으로 재현했다”며 “이들이 경주에서 황룡사 9층 목탑 복원을 추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능사 안에 대웅전, 자효당, 부용각, 숙세각 등 부속 전각도 복원돼 있다. 대웅전에서는 참배하는 불교신자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향로각은 백제예술의 꽃인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를 만드는 장면을 밀랍인형 등으로 꾸몄다. 사비성에는 생활문화마을이 있다. 백제시대 계층별 주택 79동이 지어져 있다. 군관 가옥은 계백장군댁을 재현했다. 귀족 가옥은 백제 말 대좌평을 지낸 사택지적의 집을 연출했다. 신라 선덕여왕의 초청으로 황룡사 9층 목탑 건립에 참여한 백제 건축가 아비지의 집도 있다. 일본에 의학기술과 음악을 각각 전파한 의박사 왕유릉타와 악사 미마지의 집이 있다. 금속기술자, 도자기 및 기와제작자, 직조기술자 등 백제 때 이름을 날린 다양한 서민들의 집도 있다. 이곳에는 초가에 그릇 등 살림살이가 부엌에 전시돼 백제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다. 백제를 건국한 온조왕 시절의 위례성도 만들어져 있다. 서울 풍납·몽촌토성의 옛 모습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곳이다. 성의 길이는 470m로 초가에 흙담으로 지어진 왕궁이 소박하다. 귀족과 노비의 집이 있고 원두막처럼 생긴 고상 가옥도 있다. 성 밖에 해자(垓字·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땅을 파 하천처럼 만든 연못)가 쭉 파여 있다. 사비성만 돌아보는 데 2시간 30분에서 3시간쯤 걸린다. 세종시에서 남편과 함께 두 명의 초·중생 자녀를 데리고 찾은 김숙(45)씨는 “요즘 역사에 관심이 많아 아이들을 데리고 왔는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면서 “활짝 핀 봄꽃과 하늘 높이 치솟은 소나무 등 경관도 아름다워 다시 한번 오고 싶다”고 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다. 최근 막을 내린 ‘육룡이 나르샤’와 ‘계백’, ‘대풍수’ 등 드라마 촬영이 줄을 이었다.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이 촬영됐고, ‘1박2일’ ‘런닝맨’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도 빼놓지 않고 찾았다. 사비성 앞 ‘백제역사문화관’은 성 입장 전에 들러야 할 건물이다. 국내 유일의 백제사 전문 박물관이다. 국립부여박물관과 달리 영상 등을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 생활을 상세히 보여준다. 역사교육 장소로 제격이다. 이강복 학예연구사는 “요즘 관광객들이 버스가 꽉꽉 차서 몰려온다”면서 “사비성과 문화관은 백제의 혜택을 받은 일본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이 지난해 69만명에 이르렀다. 개관 이듬해인 2011년 50만명에서 크게 늘어나 갈수록 인기 있는 백제역사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사비성은 17년간의 공사 끝에 완성됐다. 1994년 착수돼 국비 등 3844억원을 들여 공사가 진행됐고, 2010년 9월 세계대백제전 개막에 맞춰 문을 열었다. 이 학예연구사는 “규모가 매우 큰 이유도 있지만 고증을 철저히 하다 보니 공사 기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문화단지에는 백제만 있지 않다. 사비성 주변 160만㎡의 광활한 터에 즐길거리와 살거리 등 현대적 시설이 갖춰져 있다. 충남도가 민자로 롯데를 유치한 것이다. 2008년 유치협약 체결 후 롯데는 2010년 7월 사비성 인근에 실내 아쿠아와 사우나 등을 갖춘 322실 규모의 10층짜리 콘도를 개관했다. 이듬해 18홀짜리 골프장이 문을 열었고, 2013년에 부여롯데아울렛이 오픈했다. 명품 매장이 즐비한 아웃렛에만 연간 400만명이 찾아온다. 롯데는 스파빌리지와 어뮤즈먼트 시설을 추가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어뮤즈먼트는 충청도와 영호남 북부 등 관광객을 끌어들일 놀이시설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어그리파크에다 왕의 정원과 도예공방 등도 생겨 다채롭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국내 최고의 역사·문화 테마리조트로 전혀 손색이 없다. 이종연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장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살거리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아 경주 보문단지 못지않은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편히 구경할 수 있도록 조만간 코끼리 열차를 운행하고, 부여군과 논의해 숙박시설 등을 더 갖춰 머물며 백제의 멋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관광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부여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t-LG(잠실) ●NC-롯데(사직) ●두산-KIA(광주) ●SK-넥센(고척) ●삼성-한화(대구 이상 오후 6시 30분) ■수영 동아대회 겸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오전 9시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신협상무-인천도시공사(오후 7시 30분 정읍국민체육센터) ■골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용인 써닝포인트 골프장) ■테니스 회장기 전국남녀중고대회(오전 9시 양구테니스파크) ■농구 회장기 전국남녀중고대회(낮 12시 김천체) ■카누 스프린트 국가대표 선발전(오전 9시 하남 한강카누경기장) ■컬링 KB금융 한국선수권(의성컬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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