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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려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은 中 요양”

    “고구려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은 中 요양”

    고구려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은 지금의 평양이 아니라 중국 랴오닝성 랴오양 일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2대 유리왕때 도읍지로 정해 장수왕때까지 고구려 수도로 알려진 지안(集安· 지린성)의 국내성은 고국원왕 이후의 도읍지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지금까지 학계의 통설을 뒤집는 내용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복기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교수는 23일 우리나라의 ‘삼국사기’, 중국의 ‘요사’, ‘원사’ 등의 기록과 최근에 발굴된 고고학 자료를 활용해 고구려의 도읍지 위치와 천도 시기를 새롭게 제시했다. 복 교수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 ‘고구려 도읍지 천도에 대한 재검토’를 오는 27일 단국대 북방문화연구소 주최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북방문화와 한국 상고문화의 기원연구’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삼국사기’기록에 따르면 고구려는 도읍을 모두 8곳에 정했다. 동명왕때 졸본, 유리왕(2대)때 국내성, 산상왕(10대)때 환도, 동천왕(11대)때 평양에 도읍을 정했고, 이어 고국원왕(16대)때 환도산성과 평양 동황성, 장수왕(20대)때 평양, 평원왕(25대)때 평양 장안성으로 옮겼다. 그런데 1940년대 고구려 도읍지를 처음 비정한 일본 학자들은 동명왕때 졸본을 환인으로 확정했고, 유리왕부터 장수왕까지의 도읍지를 집안의 국내성으로, 그리고 장수왕부터 평원왕까지의 도읍지를 평양으로 구분했다. 8곳을 3곳으로 좁혀 파악한 일본 학자의 연구결과는 우리 학계에 그대로 전수됐다. 복 교수는 그러나 동천왕, 고국원왕, 장수왕 때 천도한 곳으로 알려진 평양은 지금의 평안도 평양이 아니라 각각 환런(桓仁), 지안, 랴오양이라고 주장한다. 평양의 지명을 가진 지역이 여러 곳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요사’의 기록을 보면 동천왕이 도읍을 옮긴 곳은 요나라 시대 행정구역인 환주 지역으로 추정되며, 이는 오늘날 환런일 가능성이 높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고구려 유적 가운데 중기의 것이 많은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복 교수는 또한 유리왕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했던 국내성의 상한 연대가 330년께보다 빠르지 않다는 유적 발굴 결과를 근거로 고국원왕때 옮긴 도읍지 평양은 집안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리고 장수왕이 옮긴 평양의 위치도 ‘요사’와 ‘원사’의 기록을 토대로 볼 때 랴오양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고구려가 지금의 평양으로 도읍을 옮긴 것은 평원왕때에 이르러서라는 주장이다. 환런을 동천왕때 도읍지로, 지안을 고국원왕 이후의 도읍지로 본다면 고구려의 첫 수도인 졸본과 유리왕과 산상왕이 천도한 도읍지의 위치는 애매해진다. 즉 고구려의 첫 도읍지가 환런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된다. 복 교수는 “이렇게 본다면 그간 연구되었던 고구려사는 전면 재조정돼야 하며, 환런, 지안, 평양 세 곳에 초점을 맞췄던 고구려 연구도 많은 부분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구려의 북쪽에 있다는 기록 때문에 오늘날 지린성 동북부로 추정되는 부여의 위치와 ‘평양에 한사군이 설치되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한 한사군의 문제 역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중랑구 무료도서교환전

    중랑구 무료도서교환전

    “헌 책 가져오시면 새 책을 드려요.” 오는 29~30일 중랑구 지하철7호선 면목역 공원에서 무료 도서교환행사가 열린다. 23일 중랑구에 따르면 새마을문고 중랑구지부는 1500여권의 새 책을 집에서 안 읽는 헌 책과 바꿔주는 ‘3113도서무료교환전’을 펼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3113’은 2006년 이후 출판된 헌 책 ‘3권’을 새 책 ‘1권’으로, ‘1인당’ ‘3권’까지 바꿔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집에서 불필요하게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쓸 만한 헌 책을 이웃들과 돌려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새마을 문고회원들은 도서교환뿐 아니라 책도 직접 읽어주고, 좋은 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추천도 해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4회 윤동주상에 공광규시인

    공광규(49)시인이 제 4회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놀랜 강’ 외 9편. 86년 ‘동서문학’에 ‘저녁1’ 등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대학일기’,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말똥 한 덩이’ 등 시집과 ‘시창작수업’, ‘시 쓰기와 읽기의 방법’ 등 시론집을 냈다. 특별문학상에는 최연홍(67) 시인의 ‘금강산 온정리에서’ 외 6편이, 젊은작가상에는 이근화(33) 시인의 ‘우아한 침의 세계’ 외 4편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새달 11일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도시와 산] (11) 천안 광덕산

    [도시와 산] (11) 천안 광덕산

    충남 천안 광덕산(廣德山)은 연꽃처럼 생겼다. 산 줄기들이 꽃잎처럼 포개져 있다. 산세의 곡선이 부드럽다. 거칠지 않고 여성적이다. 운무가 끼면 더 부드럽게 보인다. 광덕산은 천안시 광덕면과 아산시 송악면에 펼쳐져 있다. 700m에서 단 1m가 모자란다. 높지 않지만 연꽃 모양이라 속은 꽤 깊어 보인다. 광덕산은 ‘태화산’이라고 불리다 조선 초에 바뀌었다고 한다. 광덕산이란 이름은 세조실록에 처음 등장한다. 자비를 널리 중생들에게 베푼다는 ‘광덕보시(廣德布施)’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산 어귀의 광덕사가 불교 포교 활동이 활발했던 곳이기 때문이란다. 지금도 광덕산 주변에는 태화산이라고 쓰인 푯말과 비석 등이 적잖게 남아 있다. 천안 쪽 산행은 광덕사에서 시작한다. 광덕사는 그다지 크지 않은 절이다. 역사는 천 년이 넘는다.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수행하고 돌아오면서(643년) 가져온 진신사리를 승려 진산에게 건네 창건됐다고 한다. 문화유산해설사 황서규(74)씨는 “조선시대에는 세조가 ‘광덕사 사람은 부역을 면제한다.’는 교지를 내릴 정도로 대찰이었다.”면서 “죽은 사람을 천도하는 큰 지장 도량이었다.”고 설명한다. 대웅전 앞에는 천안이 호두과자로 유명하게 됐는지를 알 수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수령 400년이 넘는 천연기념물 398호다. 안내판에 ‘고려 충렬왕 16년(1290년)에 유청신 선생이 원나라를 다녀오면서 묘목과 열매를 가져와 묘목은 광덕사에, 열매는 광덕면 매당리 자신의 집 앞에 심었다.’고 쓰여 있다. 이 호두나무가 그 묘목은 아니지만 시배지임을 강조한다. 광덕면 일대엔 25만여 그루의 호두나무가 있다고 한다. 기록이 확실하게 남아 있지 않다 보니 다른 해석도 있다. 천안 직산위례문화연구소 백승명 소장은 이와 다른 의견을 내놓는다. 백 소장은 “유청신은 귀국하지 않았다. 천안 호두과자를 알리려고 만든 허구다.”라면서 “광덕사도 진산의 생존연대와 광덕사 사적기로 미뤄 832년 신라 흥덕왕 때 창건됐다. 선덕이니 진덕여왕이니 하는 것은 지역이기주의에서 나온 역사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역사는 산속에 고요하고, 사람은 논쟁한다 역사와 유래에 이견은 있어도 광덕사의 고졸한 분위기는 그만이다. 대웅전 계단 밑 양쪽에 석사자가 있다. 세월에 얼굴이 닳아 부드럽다. 천진난만하게 하늘을 쳐다보며 웃는다. 그 모습이 친근하다. 100m쯤 가면 천불전이 있다. 10m가량 되는 다리로 건너야 한다. 홀로 떨어져 호젓하다. 주변 산길과 어우러진 풍경이 정겹다. 1998년 소실됐다 중건돼 예스러움은 떨어진다. 조선조 3000불 탱화도 지난해에 복원됐다.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내는 탱화 3점이다. 각각 불상이 1000개씩 그려져 있다. ‘모든 중생은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란다. 황씨는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이 광덕사 개보수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귀띔했다. 광덕사 위쪽에 기생 시인 운초 김부용의 묘가 있다. 잡초가 무성하다. 풀이 바람을 못 이겨 쓰러진다. 부용은 애초 유학자의 딸이었으나 집안이 기울면서 기생이 됐다. 그 과정에서 함경관찰사 등을 지낸 김이양을 만나 소실이 됐다. 그녀는 시재가 출중했다. 황진이, 이매창과 함께 조선의 3대 명기로 꼽힌다. 김이양이 죽자 ‘임이 묻힌 광덕산에 묻어달라.’고 유언했다고 한다. 60년 가까운 나이 차를 뛰어넘는 사랑이 처연하다. 황씨는 “이 묘는 소설가 정비석(1911~1991년)이 ‘명기열전’을 쓸 때 찾아내 봉분을 만들고 비석도 세웠다.”면서 “매년 4월 마지막 일요일 묘지 앞에서 다례식이 열린다.”고 말한다. ●산행하기 딱 좋은 산 광덕산은 정상까지 갔다가 오는 데 3시간쯤 걸린다. 광덕사 앞 좁은 돌담길을 지나자 단풍나무 길이 펼쳐진다. 그 너머 숲 속에 호두나무가 더러 보인다. 연두색 둥근 잎이 싱그럽다. 얼마를 지나가자 소나무와 참나무 등이 사람을 맞는다. 산은 가팔랐다. 돌산은 아니다. 나무턱 계단이 이어진다. 계단이 길다. 금방 숨이 찬다. 팔각정과 헬기장을 지나 정상까지 오르막이다. 정상의 북쪽 앞에 설화산이 펼쳐진다. 낙타 등처럼 생겼다. 서쪽에 봉화산이 있다. 정상에서 막걸리를 팔던 김춘경(61)씨는 “날씨가 좋으면 서해대교도 보이고, 남쪽으로 계룡산도 보인다.”면서 “설화산부터 망경산을 거쳐 이곳까지 오는 등산객도 있다. 4시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름에는 아산 쪽이 낫다. 등산로가 모두 그늘이고, 계곡에 물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산 쪽은 강당골과 외암민속마을이 있다. 장군바위가 있는 길로 돌아 내려온다. 허약한 청년이 이 물을 먹고 장군처럼 몸이 커졌다는 전설이 서린 곳이다. 올라갈 때보다 경사가 덜하다. 중턱에 민가 2곳이 보인다. ‘안산’이란 곳이다. 주막처럼 국수 등을 판다고 쓰여 있다. 집 앞에 샘물이 있다. 잠시 쉰다. 물을 마시던 천안 쌍룡동에 사는 박현석(32·회사원)씨는 “광덕산은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고 산타기에 딱 좋아 자주 온다.”면서 “가을에는 호두도 줍는다.”고 웃는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천안 시민만 즐긴다구요? 수도권 어디서나 지하철로 OK! 수도권 전철이 충남 아산 온양온천만 변화시킨 것은 아니다. 광덕산이 대표적이다. 이제 광덕산은 천안시민의 산이 아니다.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산이 됐다. 천안역 역무원 이용훈(33)씨는 “2005년 1월 수도권 전철이 천안까지 연장된 뒤 승객이 30~40% 늘었다.”고 말했다. 천안 전철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하루 2만 4000명에 이른다. 기차 승객 2만여명보다 많다. 이씨는 “출퇴근자가 많은 평일과 주말 이용객수가 비슷하다. 주말 승객은 대부분 수도권에서 오는 관광객이다.”라면서 “등산복 차림의 사람도 많이 눈에 띄는데 거의 광덕산 가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광덕산은 천안역이나 천안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간다. 600번과 601번이 있다. 둘 모두 역과 터미널을 거친다. 600번은 30분마다 있고, 601번은 하루 4번 오간다. 천안시내에서 광덕산까지 50분쯤 걸린다. 남부오거리, 풍세면, 보산원 등 남부지역을 거쳐 광덕사로 빠진다. 삼안여객 운전사 유효창(40)씨는 “주말에는 앉을 자리가 없다. 평일 오전에도 크게 붐빈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천안시민만 탔는데, 요즘에는 수도권 사람이 많다고 했다. 수도권 전철 개통 덕이다. 버스에서 내리던 30대 여성은 “경기 평택에 살고 있는데 가끔 전철을 타고 광덕산을 찾는다.”면서 “평택 근방에는 큰 산이 없지 않으냐.”고 반문한다. 광덕산 입구에 늘어선 식당들도 손님이 늘었다. 산채비빔밥과 동동주 등을 파는 음식점 주인 이정희(60)씨는 “등산객, 손님 모두 적잖게 늘었다.”면서 “나이 든 사람과 여자도 많다.”고 귀띔했다. 등산객이 늘었지만 광덕산으로 가는 교통편은 변하지 않았다. 천안시 담당직원 이명창씨는 “천안이 워낙 급팽창하다 보니 버스가 부족하다.”면서 “광덕산 교통은 여력이 생기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중랑천 따라 3대 경제·문화거점 조성

    중랑천 따라 3대 경제·문화거점 조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발표한 ‘동북권 르네상스’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북권 8개 자치구를 서울을 대표하는 수변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다. 동북권 르네상스는 도심재창조사업, 서남권르네상스 프로젝트에 이은 도시재생계획으로 오 시장이 역점을 둔 지역균형발전을 가시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획의 5대 핵심전략은 ▲중랑천 개조 ▲3대 신경제 거점과 3대 신문화 거점 조성 ▲남북 2축·동서 4축 개발 ▲교통인프라 확충 ▲공원·교육·문화 등 생활인프라 집중 투자 등이다. ●한강~군자교 4.9㎞에 뱃길 조성 그 중심에는 중랑천이 있다. 천변을 ‘자본과 사람이 모이는 경제·문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 대동맥인 중랑천을 생태와 문화, 레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서울시는 대심도 다기능 터널의 조기 도입 등을 통해 중랑천 일대의 간선도로를 모두 지하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물놀이가 가능할 만큼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물재생센터에서 고도처리된 물을 하천으로 흘려보낼 예정이다. 성북천, 정릉천, 우이천, 도봉천 등 중랑천에 연결된 14개 하부 하천도 모두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오 시장이 ‘가장 핵심’이라고 방점을 찍은 뱃길은 하천복원의 상징이다. 시는 수로폭 40m, 수심 2m의 뱃길을 한강~군자교(4.9㎞) 구간에 조성한다. 수상버스와 수상택시가 이곳으로 다니게 된다. 군자교 선착장은 대중교통과 연계된 전망카페와 승강기까지 갖춘 환승선착장으로 꾸며진다. 천변도 수변복합공간으로 전환, 공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천변 100~200m를 경관관리지역으로 지정, 바람길과 조망권을 확보하도록 했다. ●삼각·도봉·수락산 연결 그린웨이 구축 서울시는 창동·상계, 성북·석계, 성수·뚝섬을 3대 신경제 거점으로 하고, 초안산 일대와 이문·휘경·중화, 중랑물재생센터 부근을 3대 신문화 거점으로 꼽았다. 창동·상계 지역은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창동열린극장 등의 부지에 대규모 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성북·석계 역세권에는 업무·상업·문화시설과 함께 벤처타운이 자리잡는다. 벤처타운은 젊은이를 위한 창업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준공업지역을 포함하는 성수·뚝섬 일대는 R&D(연구·개발), 제조, 생산까지 연계하는 첨단 정보기술(IT)·생명공학(BT)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대신 초안산 일대에는 자연회수시설 등 혐오시설을 리모델링해 친수 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삼각산과 도봉산, 수락산 등과 대형공원을 연결하는 그린웨이를 구축하고 서울의료원, 동부병원 등 공공의료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노인건강증진복합센터도 17곳에 설치된다. 과학고·특목고 유치와 영·유아플라자, 강북시립미술관·창동 다목적극장 등의 건립도 추진된다. 아울러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전철 35.8㎞ 개설에 6조 975억원이 투입된다. 수변개발에 따른 활력은 인구 350만명의 8개 자치구는 물론 구리·남양주·포천 등 인접지역까지 미칠 전망이다. 다만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확보가 관건으로 남았다.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특목고 유치 등도 정부와 더 협의를 해야 한다. 한편 이날 발표된 동북권 르네상스 계획에 대해 이노근 노원구청장 등 8개 관련 구청장들은 일제히 “환영한다.”며 반겼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뮌헨회담은 실패작이었다

    뮌헨회담은 실패작이었다

    등산에서 흔히 쓰는 정상(Summits)이라는 단어를 외교 용어로 처음 가져다 쓴 이는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이었다. 그는 1950년 2월 에든버러 연설에서 소련 최고위층과의 또 다른 회담을 제안하며 이 단어를 사용했다. 이후 언론도 자주 사용하며 외교 용어로도 대중의 의식 속에 뿌리내리게 했다. 두 적수 사이의 위험한 만남,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든 것을 걸고 도박을 벌이는 순간, 명성을 죽이느냐 살리느냐를 결정하는 건곤일척의 기회, 일단 시작하면 물러서기가 거의 불가능한 여행 등 정상회담은 서사시적 특성 때문에 정치 지도자들을 유혹하곤 한다. 그런데, 이미 원시시대부터 외교와 협상이라는 관습이 있었음에도 안전과 체면 문제로 정상회담은 기피됐다. 적어도 19세기까지는 그랬다. 정상회담은 항공기 여행, 대량 살상무기의 등장, 대중매체에 의한 가정 내 뉴스 보급 등 세 가지 요소가 어우러지며 20세기 들어 본격적으로 발전했다. 이 같은 기준에서 데이비드 레이놀즈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2차 대전 발발 직전인 1938년에 열렸던 영국 총리 네빌 체임벌린과 독일 총통 아돌프 히틀러의 뮌헨 회담을 현대적인 정상회담의 출발점으로 본다. 레이놀즈 교수는 ‘정상회담-세계를 바꾼 6번의 만남’(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펴냄)에서 20세기를 움직인 6대 정상회담을 집중조명한다. 뮌헨 회담을 비롯, 2차 대전을 빨리 끝내려고 했던 1945년 미국·소련·영국의 얄타 회담, 1961년 빈 회담, 1972년 모스크바 회담, 1985년 제네바 회담 등 냉전시대에 이뤄진 미국과 소련의 세 차례 회담, 1978년 중동 평화를 위한 캠프 데이비드 회담 등이다. 저자는 정상에 올라가기까지의 과정은 어떠했는지, 정상에서의 회담은 잘 진행됐는지, 어떻게 지상으로 내려왔는지 등을 생생하게 서술하고 있다. 즉, 정상회담 3단계인 준비, 협상, 실천 과정을 두루 살피고 있는 것. 실패한 정상회담의 대명사는 뮌헨 회담이다. 레이놀즈 교수는 배짱이 없는 체임벌린이 히틀러에게 유화책만 제시했고, 아마추어 외교를 펼친 끝에 히틀러에게 속았다고 본다. 체임벌린은 히틀러와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착각했으나 1년 뒤 2차 대전이 일어났다. 성패와 관련해 다소 엇갈리는 의견도 있지만 프랭클린 루스벨트, 스탈린, 처칠이 함께 했던 얄타회담은 히틀러 체제를 구제하고 전쟁을 1년 더 지속시켰다. 빈 회담은 만남 자체가 강조된, 준비되지 않은 정상회담으로 실패작이 됐다. 존 F 케네디와 니키타 흐루시초프는 탐색전과 이념 논쟁만 벌였다. 이후 쿠바 미사일 위기와 미국의 베트남 참전이 뒤따랐다. 반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로널드 레이건과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제네바 회담은 개인적인 화학작용과 함께 보좌관들의 팀워크를 활용, 끈기 있게 대화를 지속해 냉전 종식을 이뤄냈다. 지미 카터도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서 세부사항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며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합의를 끌어냈다. 저자는 정상회담에 임하는 주인공들 개개인의 품성과 건강, 회담 과정도 중요하지만 실천도 그에 못지않다고 강조한다. 회담 뒤 자국으로 돌아와 국민과 의회를 설득하지 못하면 회담은 물거품이 된다는 것. 2003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 침공에 대한 유엔 결의안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믿었지만, 미국 정부는 결국 자국 내 보수적 여론에 휘둘려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2만 9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 봉원사 6일 영산대재

    서울 봉원사 6일 영산대재

    서울 신촌에 위치한 안산 초입에는 시인 조지훈(1920~1968)의 ‘승무’ 시비가 서 있다.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불교 무용인 승무를 추는 승려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그 안산 앞자락으로 태고종 사찰인 봉원사가 위치해 있다. 봉원사는 오는 현충일(6일)에 ‘전 세계인의 평화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영산대재’를 시연한다. 봉원사는 영산재 보존회를 두고 1988년부터 승무를 비롯해 불교종합예술의 정수인 ‘영산재(靈山齋·중요무형문화재50호)’를 지금껏 20여년째 이어오고 있다. 본래 단옷날 열렸으나 2007년부터 국가적 행사로서의 의미를 살려 현충일에 시연을 하고 있다. ●세계평화기원·호국영령추모 의식 영산재는 일종의 불교식 천도의식. 석가모니 부처가 깨달음 후 영취산에서 중생들을 모아놓고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할 때 모습을 재현했다. 단순히 죽은 자를 위로해 보내는 의식이 아니고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함께 불도를 깨닫게 하는 데 의의가 있다. 장엄한 제례의식이지만 사실 예술로서의 의미가 더 크다. 영산재에는 바라춤, 나비춤 등 무용 요소는 물론이고 불교노래인 범음범패(梵音梵唄)에 취타, 3현6각 연주 같은 음악적 요소도 있다. 또 괘불(掛佛·야외에서 법석을 차릴 때 뒤에 거는 불화)이나 의상 등은 미술적 요소도 갖추고 있다. ●불교종합예술 정수로 정평 올해 행사는 ‘세계평화기원·호국영령추모’ 목적 외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천도재를 겸한다. 영산재 보존회 사무장 전지암 스님에 따르면 올해는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을 모시는 순서도 따로 둘 예정이다. 또 평소 진행의 어려움으로 시연하지 않던 ‘괘불이운(掛佛移運)’ 의식도 올해 행한다. 괘불이운은 6×10m의 대형괘불을 평소 모셔져 있던 만월전에서 야외로 옮겨와 거는 과정이다. 또 올해 영산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을 앞두고 있어 의미가 크다. 9월 중 이와 관련한 대략의 윤곽이 나올 예정이라 보존회측도 영산재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파리 세계문화유산의 집을 비롯해 벨기에, 일본, 캐나다 등에서 영산재를 시연했고 중국에서는 종교국 초청으로 ‘쓰촨성 대지진 희생자를 위한 영산대재’를 열었다. ●바라춤·범음범패 등 선봬 전지암 스님은 “한국불교의 전통의식을 전수한다는 것 외에도 전 세계의 평화는 물론 남북평화통일을 염원하고 전몰장병, 호국영령을 추모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연다.”면서 “올해 행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등을 맞아 어느 시연회보다 더욱 경건하고 장엄한 스케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9월에는 영산재를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일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계속된다. 20명이 넘는 시연자들이 불교예술의 정수를 펼친다. 관람무료. (02)392-3007.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의정부 중앙로 시민광장으로

    경기 의정부시 중앙로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다.의정부시는 연말까지 모두 80억원을 들여 의정부역과 파발교차로를 잇는 중앙로(길이 600m, 폭 20m)를 시민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중앙로 차 없는 거리 조성공사는 24일 착공된다.이곳에는 시의 비전을 형상화한 상징조형물과 분수가 설치되며, 거리 주변에는 실개천도 흐르게 된다. 대형 LED 화면을 갖춘 공연장과 벤치가 마련되고 시정뉴스, 문화공연, 공익광고 등을 볼 수 있는 스크린 기둥, 보행자가 움직일 때마다 빛이 나는 조명 등도 설치된다. 시는 이와 함께 중앙로 주변 제일시장, 부대찌개 거리, 로데오 거리, 의정부 민자역사 등을 연결해 대규모 상권을 조성, 전국적인 명소로 부각시킬 계획이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지자체 너도나도 하천 복원사업 문제점 및 대책은

    지자체 너도나도 하천 복원사업 문제점 및 대책은

    지방자치단체마다 도심 물길 살리기 사업이 붐을 이룬다. 친환경 생태하천을 조성하겠다며 예산신청을 하거나 앞다퉈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돌덩이와 콘크리트로 겉치레만 화려하게 꾸며 “무늬만 생태하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술도 없이 경쟁적으로 하천복원 작업이 진행돼 예산을 낭비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들린다. 하천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복원으로 되레 하천기능을 악화시키는 사례도 속출한다. 전국적으로 추진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 현황과 문제점, 정부대책 등을 취재했다. 서울대 입구에서 시작돼 안양천까지 흐르는 도림천의 물길 살리기 작업이 한창이다. 도림천 복원 사업은 올해 초부터 관악구와 동작, 구로, 영등포 등 4개 구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도림천 물길살리기는 내년 5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구로와 영등포구 구간은 연말까지 공사가 끝난다. ●올해 생태하천 조성 2744억원 투입 31일 도림천 복원사업 현장을 찾았다. 서울대 입구에서부터 안양천 합류 지점까지는 14.02㎞. 하천을 따라 걸으며 현장을 살펴보았다. 이미 개천의 물흐름을 유도하는 둑은 돌이나 풀 등을 심어 마무리된 곳도 있다. 지금은 진입로와 생태 탐방로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다. 관악산에서 흐르는 맑은 물을 안양천까지 내려보내고 주변에는 생태 탐방로 등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부족한 물은 인근 지하철역사나 빗물저류시설에서 물을 퍼올려 흘려보낸다는 계획이다. 도림천은 서울대 입구부터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 그리고 7호선이 만나는 대림역, 신도림역을 경유해 안양천으로 흘러든다. 하구쪽 구로구와 영등포구가 맡은 구간에는 자연형 생태하천 조성이란 큼지막한 팻말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작업과정을 보면 생태하천과는 거리가 멀다. 하천으로 흘러드는 폐수관이나 물길은 손도 못대고 하천 양쪽 둑에 돌덩이를 쌓고, 인도와 자전거도로 등 편의시설 조성에 공을 들인다. 석축 사이사이엔 버드나무가 꽂혀 있는게 고작이다. 공사 현장에서 책임자를 만나 하천바닥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하상(하천바닥) 작업은 계획상 잡혀 있질 않고 현재 자전거도로와 보행자 도로를 만들고 있다.”고 답변했다. 인근에서 흘러드는 하수관 정비는 엄두를 못낸다고 덧붙였다. 해당 구청 담당자 역시 “예산부족으로 하천바닥은 신경을 못 쓰고 시에서 추가예산이 책정돼야 검토할 문제”라고 말했다. 엄청난 돌덩이로 강둑을 쌓고 사람 다니기 편하게 만드는 게 생태하천 복원인 셈이다. 안양천과 만나는 지점, 오염된 물에서 왜가리 한 마리가 열심히 먹잇감을 찾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생태하천 조성으로 생태기능이 악화된 사례도 있다. 전북 전주시는 2006년 말 전주천 복원사업을 마무리했다. 130억원을 들여 하천 중간의 콘크리트 보를 철거했다. 대신 물고기길(어도)을 설치하고 버드나무 등 다양한 물풀도 심었다. 하지만 사람 중심의 하천복원이 이뤄지면서 정작 하천 생태계는 심하게 망가지는 우를 범했다. 하천과 가까운 20여곳에 조경시설과 체육시설이 난립, 생태하천이란 말이 무색하다. ●先 둑 조성·後 폐수관 수질관리 등 문제 전남 광주천도 마찬가지다. 광주천은 무등산 용추계곡에서 발원, 도심을 거쳐 영산강으로 흘러든다. 광주시는 1999년부터 광주천 복원사업에 착수, 아직도 진행중이다. 2009년 말까지 7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일부 구간에는 생태하천 이미지와 맞지 않게 나무로 만든 차단벽을 설치한 상태다. 충북 청주시 역시 2002년부터 13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무심천을 복원했다. 이 과정에서 홍수 예방과 조경을 이유로 하천 기슭에 자연석 수천 개를 계단처럼 설치했다. 광주천의 나무 차단벽과 무심천변의 자연석은 아름답게 보인다. 하지만 본래 취지인 생태하천과는 거리가 멀다. 하천의 자연스러운 멋은 없애고 볼거리만 살리면서 동식물 서식지는 물론 침식과 퇴적 같은 하천의 고유기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자체 단독으로 추진되는 하천복원사업은 연간 100여건이나 진행된다. 이처럼 국비 지원없이 지자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제대로 관리조차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올해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2744억원을 투입, 전국 90곳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태하천 복원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본류와 지류·실개천까지 연계 사업으로 확대 추진되고 있다. 복원규모도 커지고 사업비도 지난해에 비해 112%나 증가했다. 1970∼1980년대 개발 붐을 타고 콘크리트로 덮어버렸던 도심 하천의 물길을 되살리는 작업도 올해부터 추진된다. 환경부는 ‘청계천+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안으로 전국 20곳을 선정,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미 상반기에 10곳이 선정됐고 하반기에 추가로 10곳을 선정한다. 1차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대구 범어천, 대전 대사천, 의왕 오전천, 의정부 백석천, 춘천 약사천, 제천 용두천, 충주 충주천, 아산 온천천, 마산 교방천, 통영 정량천이다. 이들 하천 개보수에 국비 2982억원과 지방비 1464억원 등 4446억원이 투입되며 3∼6년에 걸쳐 복구작업이 이뤄진다. 2단계 착수지역 10곳은 올해 하반기에 선정돼 2011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생태계 복원뿐만 아니라 도심 온도저감, 녹색 생활공간 확보,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4대강 살리기 붐 타고 실개천 복원사업 봇물 서울시도 올해 안으로 도심 5곳에 인공 실개천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일부 관련사업 공사를 발주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인공수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도심속 실개천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프라이부르크의 경우 도시 전체에 뻗어 있는 인공수로 폭이 50㎝에 전체 길이가 15㎞로 생활용수와 관광상품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종로구 대학로의 실개천은 혜화동 로터리로부터 이화 사거리까지 1030m 구간에 폭 2m 규모로 조성된다. 성동구 뚝섬역 부근에는 길이 280m, 폭 1~2m의 실개천이 만들어진다. 성북구 국민대 앞에도 길이 150m 폭 0.7m, 구로구 가로공원에는 길이 360m 폭 2m인 실개천이 생긴다. 또 송파구 지하철 5호선 방이역 부근 남부순환로변에 길이 1500m 폭 1.2m의 실개천이 조성된다. 실개천은 인근 지하철 역이나 한강물을 끌어들여 인근 하천으로 흘려 보내게 된다. 인공 실개천 주변에는 분수와 조경시설이 설치돼 도심 속 작은 공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에 6곳 2011년에 5곳을 추가로 선정해 실개천을 조성한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최지용 선임연구위원은 “하천 복원사업이 생태복원과 거리가 먼 환경정비 작업에 그치고 있다.”면서 “하천의 규모와 이용실태를 면밀히 검토한 다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생태적 평가 등을 토대로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학술·종교플러스]

    전국 조계종 사찰 2501개 ●조계종이 26일 발표한 종단통계자료집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전국 조계종 사찰은 2501개로 전년 대비 57곳(2.3%)이 증가했고, 5년 전보다는 203곳(8.8%)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계종 승려 수는 1만 3860명으로 전년 대비 284명(2.1%)이 증가했고, 최근 5년 동안에는 1186명(9.3%)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불교관련 문화재 중 국보 308점, 보물 1573점, 사적 456점 등 총 3041점이 국가지정문화재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왕조 의궤 번역 학술대회 ●한국고전번역원은 29일 성균관대600주년기념관에서 ‘조선왕조 의궤 번역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갖는다. 신승웅 성균관대 교수, 박소동 한국고전번역원 교무처장, 박가영 한국궁중문화연구원, 김연주 대구가톨릭대 연구원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한국학과 함께하는 문화나눔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9일 오후 3시 연구원 대강당 세미나실에서 ‘한국학과 함께하는 문화나눔, 문화가꿈-미루’를 마련한다. 한국학 강연과 전통 정악을 바탕으로 한 실내 음악회를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aks.ac.kr)에서 받는다. 6월, 9월, 10월 마지막주 금요일에도 열린다. 새달1일 종교보도 사진전 ●원불교신문사는 새달 1일부터 ‘종교보도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화합·은혜·희망’이라는 주제로 원불교를 비롯해 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천도교 및 민족종교 등 7개 종단이 참여해 각 종단의 대표 언론기관이 최근 3년간 보도한 사진 중 60여점을 선별해 소개한다. 1차 전시는 새달 1~5일 전북도청 1층 전시실, 2차는 10~16일 서울불교중앙박물관 나무갤러리에서 열린다. 가톨릭청년대회 공모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청소년위원회는 20 10년 제2회 한국가톨릭청년대회를 앞두고 행사 주제문구·성구·해설을 공모한다. ‘소통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하느님 안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목표. A4 용지 1~2장 분량으로 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 담당자(youth@ujb.catholic.or.kr)에게 보내면 된다. 올해 필리핀에서 열리는 1회 대회 참가비, 항공권, 기념품 등이 상품이다. 새달 20일 마감.
  • 체벌 받은 여중생 또 자살

    광주광역시 일선 중·고교에서 체벌을 받은 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등 체벌에 따른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체벌 위주의 학생 선도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그린 마일리지(상·벌점제)를 운영하지만 겉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4일 광주시교육청과 일선 경찰서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11시30분쯤 서구 모아파트에서 여중생 A(13)양이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사건 전날 학교추천도서를 제대로 읽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담당 교사로부터 ‘쪼그려 앉았다 일어서기’ 체벌과 독후감 숙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담당교사는 체벌에 대해선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 초에는 고교 1학년 학생이 여교사로부터 매를 맞고 귀가하고 나서 아파트 놀이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학생은 자율학습을 빼먹었다는 이유로 친구 1명과 함께 발바닥을 지시봉으로 110대가량 맞았다. 지난달에는 모 여고에서 쪽지시험 성적이 나쁜 여학생에게 치마를 벗도록 한 벌칙을 줘 물의를 빚기도 했다. 벌칙을 받은 학생들은 치마를 벗고 스타킹 차림으로 교탁 뒤에서 2~3분간 무릎을 꿇다가 제자리로 되돌아가거나 교탁 주변을 왔다갔다 하는 벌을 받았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여고생의 뺨을 때리거나 교복 치마길이 단속 등 도를 넘어선 체벌로 모 여상 학생들이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하는 등 말썽이 일기도 했다. 체벌에 따른 말썽이 끊이지 않자 시 교육청은 올초부터 학교 생활규정을 어기는 학생을 체벌이 아닌 벌점으로 관리하는 그린 마일리지 제도를 모두 80개교에 도입, 운영하고 있으나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체벌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 다음달 20일까지 전 학교와 교사를 대상으로 순회 연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대법원 존엄사 인정] 의료계 대체로 환영, 종교계 “범위 엄격히”

    의료계나 종교계 모두 21일 존엄사를 인정한 대법원 판결을 받아들였으나 입장은 달랐다. 의료계는 대체로 환영한 반면 종교계는 신중한 분위기였다. 지난 18일 환자의 연명치료 거부권 행사를 인정하고 ‘말기 암환자의 심폐소생술 및 연명 치료 여부에 대한 사전의료지시서’를 받기 시작한 서울대병원은 “환자의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게 됐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존엄사 인정 규정을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허대석(53·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의사의 기술적 판단과 환자의 가치관 사이에서 법원이 환자의 손을 들어준 것은 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앞으로 악용의 소지가 없도록 입법부, 의료계, 사회 전체적으로 합의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2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진 연명치료 거부권 지시서에 대해 외래 환자들 사이에서 문의가 늘고 있다고 허 교수는 덧붙였다. 신중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삼성의료원 관계자는 “빨라야 다음주부터 병원 내에서 존엄사와 관련한 입장 정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도 “아직 병원 내에서 존엄사와 관련된 움직임은 없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의견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천주교 생명윤리위원회 총무인 이동익 신부는 “윤리적으로 반대하진 않는다.”는 원칙론을 펴면서도 “하지만 미국처럼 안락사의 사고방식과 혼동되지 않도록 인정범위를 엄격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부는 “인공호흡기로 환자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연장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환자의 인간성을 방해한다고 대법원이 판단한 것 같다.”면서 “의료 집착형태라는 측면 외에는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상태에서 인공호흡기를 제거할 때에 국한해서 존엄사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지도층에서도 정상적으로 생명이 유지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의 의사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권리는 인정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천도교 종의원 김영백 사무장은 “종교적 측면에서 생명은 소중히 다뤄져야 하지만 억지로 생을 연장시키는 것 역시 종교의 사명이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한 예수교 장로회측은 기존의 주장처럼 생명은 신의 영역에 속한다는 입장을 펴는 등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장로회 관계자는 “의학적으로 소생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전제로 엄격하게 시행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재연 김민희기자 oscal@seoul.co.kr
  • [부고] ‘서울새남굿’ 김유감 선생 별세

    중요무형문화재 제104호 ‘서울새남굿’ 예능보유자 김유감 선생이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8세. 고인은 1996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서울지역에 전해오는 망자천도굿인 서울새남굿을 비롯, 서울지역 굿을 보존·전승하는 데 평생 힘썼다. 유족으로는 서울새남굿보존회장인 아들 성재씨와 딸 경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발인은 17일 오전 9시. (02)2290-9442.
  • 영종도~강화도 다리 생긴다

    영종도~강화도 다리 생긴다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다리 건설(위치도)이 추진된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14일 “영종도∼강화도 연결도로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기 위한 용역사업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도시계획시설 결정은 다리를 건설하기 위한 첫 단계다. 인천도개공이 내년 상반기 용역을 완료하면 인천시는 도시기본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추진하게 된다. 용역을 통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는 구간은 인천대교(송도국제도시∼영종도) 영종도 종점부에서 신도를 거쳐 강화도 화도면 동막리를 잇는 14.8㎞다. 다리가 건설되면 송도국제도시에서 영종도를 거쳐 강화도까지 20∼30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다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확대와 향후 남북 경제교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영종도∼강화도 연결도로를 만든 뒤 향후 남북관계가 호전되면 강화도∼개성 도로 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도로 주변인 옹진군 북도면과 강화도 남단·북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시는 내년 말까지 영종도∼강화도 연결도로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1년부터 6000억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해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 6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행정절차 및 착공시기가 늦어져 2014년 완공이 안될 경우에는 영종도∼신도 연결도로를 우선 건설하는 등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정부포상자 명단

    △홍조근정훈장 이근청(충북단재교육연수원 교육연구관) 윤정현(장흥실업고 교사) 박무영(대전오류초 교사) 박일영(경남여고 교사) 김수란(전통예술고 교사) 박진상(인천신흥초 교장)△녹조근정훈장 윤삼현(율곡초 교사) 안영준(구산초 교장) 김경애(강경고 교장) 이칙희(경산과학고 교사) 최승일(철원여고 교사) 김창진(고려대 교수) 이효자(국립특수교육원 원장)△옥조근정훈장 김재문(가톨릭상지대 교수) 함성억(이천남초 교장) 이왕복(대전체육고 교감) 문홍근(전북교육청 장학관) 박헌영(매천중 교장) 구본국(서울가동초 교감) 박상철(서울신학초 교사) 함영세(강릉고 교장)△근정포장 윤영문(광주동신여중 교사) 정재표(마산여고 교장) 김성환(진동초 교사) 임영빈(영동초 교장) 나도창(대전구봉중 교장) 박호순(경기안양교육청 장학관) 한승배(성지고 교사) 고분자(모덕초 교사) 허태권(다운초 교장) 정희철(삼성초 교장) 권혁수(구룡포초 교감) 이병운(전주제일고 교사) 권기옥(경북대사범대부설초 교사) 박종원(금옥여고 교사) 조원구(서면초 교장) 이성표(문막초 교사) 이진범(제물포여중 교장) 설동호(한밭대 총장) 유원재(공주교육대 교수)△대통령표창 이근욱(불로초 교감) 정성수(태봉초 교사) 김 승(풍암고 교장) 이대영(교과부 장학관) 금용한(교과부 장학관) 노현옥(양보초 교사) 김팔용(금반초 교장) 유헌태(경남체고 교장) 전외열(창원사파고 교감) 정보암(김해경원고 교사) 김영삼(경남남해교육청 장학사) 윤점룡(한국재활복지대 학장) 이근우(여주대 교수) 김영춘(국립국제교육원 교육연구사) 김규열(노은초 교감) 이강혁(죽리초 교감) 김도현(충북과학고 교사) 한계수(전남교육청 장학관) 김명석(청계남초 교장) 고재경(여도초 교장) 유시종(목포고 교장) 서상락(전남나주교육청 교육장) 김광태(충남홍성교육청 교육장) 김일규(충남아산교육청 장학관) 이명성(인지중 교장) 박승규(충남교육청 장학관) 문교천(대전동서초 교감) 윤국진(대전상지초 교감) 김병천(대전만년중 교감) 하열우(경기교육청 장학관) 한용수(경기교육청 장학관) 오선주(안양샘유치원 원장) 천성덕(양진중 교장) 배석우(동인초 교장) 박준석(경기교육청 장학사) 최명환(상면초 교장) 정성임(내정중 교장) 박준호(마북초 교감) 김기만(경기체육고 교감) 고혜숙(의정부부용초 교감) 기용찬(관인고 교장) 한득수(광주광명초 교장) 전경령(광명북고 교사) 최경호(안산초 교사) 한동희(장안여중 교장) 원경희(고촌초 교장) 이수복(영일유치원 원장) 이현숙(선암초 교사) 최재은(신곡초 교사) 한순기(동백중 교사) 하영철(사직중 교사) 김재원(남성여고 교사) 문향숙(부산구화학교 교사) 송영주(울산교육청 장학관) 이종문(울산교육청 장학관) 김정호(서귀포교육청 장학관) 송상헌(노형초 교장) 김준호(경북교육청 장학사) 이윤하(영천여고 교사) 황재호(포항제철공고 교사) 허복순(낙서초병설유치원 교사) 김현숙(점촌초 교사) 배창식(남천초 교사) 노권엄(전북교육연구정보원 원장) 오세철(배영고 교감) 김영안(전북교육청 장학관) 최일광(비안도초 교장) 권경란(대구조암초 교감) 이칠선(대구학정초 교사) 조희태(대구금포초 교장) 원점도(강북고 교감) 전병수(대구전자공고 교사) 조철행(서울영화초 교장) 이병택(서울금양초 교장) 윤수경(서울정곡초 교사) 조재성(서울화양초 교장) 정재성(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관) 이광양(서울강남교육청 장학관) 오완숙(서울유아교육진흥원 교육연구관) 조인숙(중평중 교사) 조미삼(자운고 교사) 김영숙(덕성여중 교장) 이희탁(양재고 교사) 서문선(강남중 교사) 안영호(서울산업정보학교 교사) 오낙현(서울강동교육청 장학관) 노용휘(성내중 교감) 김형학(북평중 교장) 임승환(강원속초양양교육청 장학관) 임창운(영월고 교장) 이금자(장양초 교감) 심상철(인천신대초 교장) 박영조(인천전자공고 교장) 윤인문(문학정보고 교장) 한양선(인천소래초 교사) 임병권(삼산고 교감) 성심온(전남대 교수) 이형호(경북대 교수) 고현욱(경남대 교수) 이대희(광운대 교수) 윤수한(동명대 교수) 박웅식(광주여대 교수) 송춘현(광주교대 교수) 송재호(금오공대 교수)△국무총리표창 안정혜(하남초 교사) 류일용(금파공고 교사) 정우성(용봉중 교장) 남부호(교과부 교육연구관) 장인영(교과부 교육연구사) 박찬화(교과부 교육연구관) 주성희(안골포초 교사) 강대하(진해용원고 교장) 조명규(회화중 교감) 안성인(반성중 교감) 손순애(밀양여고 교사) 강수영(덕산초 교사) 김순임(남정초병설유치원 교사) 권건일(수원여대 교수) 이태정(신흥대 교수) 윤지헌(영남이공대 교수) 김지영(한양여대 교수) 정하선(광주교육청 교감) 김석환(전통예술고 교사) 김연옥(덕성유치원 교사) 정성교(충북공업고 교사) 강수열(이월중 교사) 최수성(한천초 교장) 김화현(전남교육청 장학사) 김용석(강진고 교장) 신경수(전남교육청 장학관) 윤재선(고흥실업고 교감) 김인이(온양천도초 교장) 전영근(시초초 교감) 백옥희(충남교육청 장학사) 최명근(용남고 교사) 윤오림(우성중 교장) 이민자(대전동광초 교사) 유덕희(대전교육청 장학사) 박영진(대전대신중 교장) 김현수(곤지암고 교장) 임완택(동두천신천초 교감) 박병영(호원중 교장) 한동훈(팔탄초 교장) 최돈규(풍동중 교감) 김서봉(철산초 교장) 권의식(매홀중 교감) 조귀섭(상미초 교감) 최정길(점동고 교장) 이선화(평택안일초 교사) 이영현(당동중 교감) 박귀선(수원선일초 교사) 박동우(평촌중 교감) 김명주(낙생초 교감) 부영희(모현중 교감) 임현열(가좌초 교사) 강경수(현화고 교사) 전흥식(개군초 교감) 한찬우(송호중 교사) 이현분(미양초 교사) 백학문(일산대진고 교사) 하주연(백암고 교사) 최옥희(신남초 교사) 박미란(동천초 교사) 배대용(서명초 교사) 노점수(용문중 교사) 정상길(배정고 교장) 박석한(부산대사범대부설고 교사) 부인자(부산남고 교사) 이삼희(백합초 교감) 구성일(우신고 교장) 김성환(서귀포고 교사) 박은옥(김천여고 교사) 고봉진(안동고 교사) 김용철(포항여중 교사) 배남식(도리원초 교사) 정진득(모화초 교사) 류미경(포항제철동초 교사) 한두현(전북교육청장학사) 김정숙(전주여고 교사) 이희수(전주성심여고 교장) 김영주(전북교육청 교육연구사) 김연숙(송동초 교사) 박수경(대구용계초 교사) 이경숙(대구시지초 교사) 김장수(대구학남초 교사) 김태진(경덕여고 교사) 정덕영(대구교육청 장학사) 김용기(천내중 교사) 최여규(서울송천초 교장) 박영순(서울상지초 교장) 황영숙(서울장지초 교감) 김종명(서울계상초 교사) 이우종(서울선유초 교감) 장명숙(서울면남초 교사) 최명록(서울공진초 교감) 김인아(서울동작교육청 장학관) 유재준(서울교육청 장학사) 허종룡(화계중 교사) 오정호(연신중 교감) 구자인(경인중 교장) 김승재(영신고 교장) 박흥원(용화여고 교장) 윤석원(동대문중 교장) 임희숙(서울동작교육청 장학관) 민부기(경복고 교감) 진호택(춘천고 교감) 최태식(평창고 교장) 최은옥(소양초 교사) 이찬섭(유봉여중 교장) 김형백(신현여중 교감) 홍정숙(강화초 교사) 장현숙(마전중 교사) 김윤성(인천송림초 교감) 김석준(부평여고 교사) 주희연(인천삼산초 교사) 장병옥(나사렛대 교수) 김영수(성결대 교수) 정한종(진주산업대 교수) 이우종(경원대 교수) 김경엽(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이해종(한중대 교수) 정락희(한국체대 교수) 윤병준(포항공대 교수) 장영인(순천대 교수)
  • [전국플러스] 인천·강화에 무형문화재 전수관

    인천시는 무형문화재 전승을 위해 남구 문학동에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을, 강화도에 제2전수교육관을 각각 건립키로 했다. 시는 인천시무형문화재총연합회와 2011년에 개관될 문학동 전수관에 예능 14개 종목, 기능 10개 종목 등 모두 24개 종목의 보존회가 입주하는 데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문학동 전수관은 올 하반기에 인천도호부청사 옆 4300㎡의 산림청 부지를 매입해 2011년 6월까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500㎡ 규모로 지어진다.
  • ‘영종도 개발권’ ‘인천대교 통행료↓’ 맞트레이드

    오는 10월 개통 예정인 인천대교(인천국제공항∼송도국제도시) 통행료가 2012년부터는 경인고속도로 수준인 800원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인천시와 인천대교 시행사인 에이멕코리아에 따르면 인천대교의 통행료를 낮추는 대신 영종도 운남동과 중산동 일대 1150만㎡ 개발을 위한 협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시는 에이멕코리아에 영종도의 마지막 미개발지 개발권을 주는 조건으로 5000원대로 예상되는 인천대교 통행료를 개통 후 1∼2년간은 50% 수준으로 낮추고, 3년 이후부터 1000원 미만으로 내리는 방안을 에이멕코리아, 국토해양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 김수홍 에이멕코리아 사장은 “영종도 개발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금으로 인천대교 통행료를 대폭 낮출 수 있다.”며 “개발이익금이 많이 발생할 경우 통행료는 기본관리비 수준인 800원 정도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대교의 통행료가 저렴할 경우 국가 물류 경쟁력이 제고됨을 물론 운영적자 보전에 따른 정부의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에이멕코리아는 이를 위해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함께 영종도 미개발지에 대한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과 프로그램 개발 및 이익금을 관리할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위한 기본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에이멕코리아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영국 본사의 승인을 얻었으며, 굴지의 영국기업들이 사업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시론] 4대강 사업 기후변화·중소하천 고려를/이재응 아주대 환경건설교통공학부 교수

    [시론] 4대강 사업 기후변화·중소하천 고려를/이재응 아주대 환경건설교통공학부 교수

    인류 4대 문명의 발상지가 모두 하천에 붙은 곳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은 하천변에 모여 살면서 필연적으로 홍수 문제를 겪어야 했다. 심지어 인더스문명은 홍수에 망했다고 하며, 중국 역사상 가장 태평성대로 일컬어지는 요순시대에도 홍수는 골칫거리였다. 요임금이 치수를 맡긴 사람은 곤이었는데, 곤은 상제의 보물인 식양을 훔쳐 치수에 사용했다. 식양은 끝없이 불어나는 흙으로, 이를 이용해 제방을 쌓았으나 상제가 식양을 거두어 가자 홍수가 다시 범람해 많은 백성들이 죽었다. 요임금의 다음 임금인 순임금은 곤의 아들 우에게 치수를 맡겼다. 우는 13년 동안 쇠신발이 닳도록 산에 오르고, 자 하나로 구주팔황을 측량했다. 우는 아버지 곤과는 달리 하천의 막힌 곳을 터서 잘 흐르도록 하고 강바닥을 파서 물길을 열어주니 마침내 천하의 물길이 잡혔다. 이 공으로 임금이 된 우는 하왕조의 시조가 된다. 예로부터 이수(利水)·치수(治水)와 같은 하천관리는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중요 책무였다. 곤이 치수에 실패한 이유는 흐르는 물길을 인위적으로 제어하려고만 했기 때문이다. 제방이 일시적으로 홍수를 제어할 수 있었지만, 결국 9년 동안의 노력에도 제방이 무너져 더 큰 피해를 입었다. 우는 아버지 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모든 하천을 직접 답사해 특성을 파악한 후 지역적 특성에 맞춰 필요한 곳에서는 강제로 막힌 제방을 열고 강바닥을 파내 13년 만에 물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제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몇 가지만 제언하고자 한다. 먼저 그동안 대하천에 비해 소홀히 다뤄졌던 지방하천과 소하천에 더 큰 관심을 둬야 한다. 대하천에 비해 지방하천과 소하천은 건천화 등 하천유량의 부족으로 용수원의 역할이 어려워지면서 가뭄과 홍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대하천이 대동맥이라면 지방하천·소하천은 동맥과 실핏줄로 지방하천과 소하천이 지역특성에 맞추어 살아날 때 대하천도 제 기능을 다하게 된다. 다음으로 기후변화를 고려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돼야 한다. 기후변화는 모든 측면에서 인간과 자연에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유역의 수자원과 하천유량의 상태를 변화시킨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강우량은 늘지만, 강우일수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홍수와 가뭄이 더 빈번해진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과거와 현재의 수문자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후변화의 영향까지 고려해 미래에 대비하는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현 대통령의 임기 내에 모든 사업을 완료하려는 조급한 마음은 버려야 한다. 경제상황이 힘든 현 시점에서 실물경기 회복이 급선무인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하천을 살린다는 것은 단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장기적 관점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할 사업인 것이다. 억지로 제어할 때 어디선가 탈이 나고, 순리에 따라갈 때 비로소 물길을 잡을 수 있었던 곤과 우의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후대에 진정 ‘4대강을 살린 사업’이었다고 평가받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하에 단계적으로 순리에 따라 사업이 수행돼야 한다. 왜냐하면 하늘의 보물인 식양으로도 하천을 다스리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재응 아주대 환경건설교통공학부 교수
  • 단종·정순왕후 500년만에 ‘천상해후’

    단종·정순왕후 500년만에 ‘천상해후’

    종로구는 24일부터 26일까지 숭인동 동망봉(숭인공원)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영월군 청령포에서 ‘제2회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를 연다. 행사는 열다섯 나이에 조선의 국모가 됐지만, 젊은 나이에 단종과 사별하고 60여년을 홀로 살다 간 정순왕후를 기리고자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24일 동망봉에서 비운의 삶을 살다 간 정순왕후의 명복을 기원하는 추모제향과 궁중음악을 재현한 궁중음악회가 열린다. 동망봉은 어린 나이에 단종과 헤어진 정순왕후가 단종이 유배 간 영월이 있는 동쪽을 바라보며 명복을 빌었던 슬픔이 서려 있는 곳이다. 주 행사장인 동망봉 숭인공원 일대에서는 ▲정순왕후에 관한 문제를 풀어보는 정순왕후 도전 골든벨 ▲정순왕후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정업원 전시회 ▲정순왕후 문화유적지 탐방 ▲직접 왕비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궁중의상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24일 오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정순왕후 선발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서울시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선발된 학생은 행사 기간 동안 정순왕후 송씨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대회에서는 예절 맵시와 충효, 인기상 부문 등에 걸쳐 총 6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25일에는 정순왕후 영도교 행차 및 이별 재연 퍼포먼스가 열린다. 영도교는 정순왕후와 단종이 생전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고 해서 ‘영이별다리’라고 불렸는데, 지금은 청계천 복원에 따라 현대식 다리가 놓여져 있다. 행렬은 동망봉에서 정업원(청룡사)·동묘역 4거리·청계천 7가·영도교로 이어지는 약 2.5㎞ 구간에서 펼쳐지며, 정순왕후가 왕비복을 입고 행차하고 금군과 수어사·별시위군 등 250여명이 행렬을 구성한다. 청룡사에서는 정순왕후에게 음식을 올리며 혼을 달래는 다례와 천도재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다. 영도교에서는 정순왕후가 단종을 유배길로 떠나보내면서 애절한 슬픔과 억울한 한이 북받쳐 오르는 심정을 무용극으로 표현한다. 행사는 26일 단종문화제를 지내는 강원 영월군과 공동으로 마련한 단종과 정순왕후의 ‘청령포 해후’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 의식은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을 방문해 그곳에 있는 단종과 재회하는 것으로 , ‘천상해후’라는 제목의 진혼무를 포함한 단막극 형식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사설] 경청해야 할 종교계의 화합 촉구

    종교계의 최고 지도자들이 엊그제 경제난국 타개와 관련, 강도 높은 ‘화합’의 화두를 던졌다. 불교, 천주교, 유교, 성균관, 원불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교 수장, 대표들의 모임인 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가 대국민 성명을 낸 것이다. 한국 종교계를 움직이고 있다는 이 지도자들이 세상에 낸 성명을 보면 사회를 향한 쓴소리와 화합 촉구의 톤이 이례적일 만큼 강하다. 더 이상 종교인들이 세상의 뒷전에 앉아있을 수 없다는 자성도 크다.성명에서 종교 지도자들의 위기의식은 전방위로 향해 있다. 지금의 경제위기를 온 국민의 생사와 국가의 미래가 걸린 문제로까지 보고 있다. 수출 급감을 비롯해 중소기업 도산, 대규모 실업사태, 위험 수위의 가계부채 등을 조목조목 들추었다. 정부에 정책 신뢰 회복을 촉구하면서 정치권에는 정쟁 중단, 경제 노동계엔 고통분담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사회의 약자들을 도와야 한다.’는 언론에 대한 쓴소리도 들어 있다. 너나없이 모두가 화합 동참해야 한다는 요구이다.특별한 상황에서 종교계 수장들의 움직임은 예사롭지 않다. 때로는 커다란 파장을 불러오기도 한다. 종교 지도자들의 이번 대국민 성명은 그래서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종교인들이 솔선해 국민 대화합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전제로 삼았다. 성명에 앞서 종교계에서 서민들의 고통에 가득 찬 목소리와 희망 나누기의 약속들을 미리 수렴했다는 소문도 들린다. 종전의 포괄적인 선언, 주장과는 사뭇 다른 종교계의 자성 어린 고언을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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