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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단장 日하네다 공항, 인천공항에 도전장…동아시아 허브경쟁 2막 열렸다

    새단장 日하네다 공항, 인천공항에 도전장…동아시아 허브경쟁 2막 열렸다

    일본 하네다공항이 21일 신국제선터미널 운행을 시작하는 등 선두 주자인 한국의 인천공항에 도전장을 냈다. 일본의 나리타공항과 함께 “인천 공항의 손님을 빼앗아 오겠다.”면서 ‘동아시아 허브’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하네다공항은 이달 말부터 유럽과 미국, 동남아시아의 17개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을 개설한다. 또 지방 공항으로의 편승 운임을 저렴하게 설정하는 등 여행객을 끌어들이려는 판매 촉진 활동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간 11만번의 이착륙이 더 가능해지며 그 가운데 6만번은 국제선이라고 전했다. 나리타공항도 최근 국내 노선망을 대폭 확충하고 저가 항공회사(LCC)를 유치하는 등의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14년까지 국내선을 최대 2.5배 증가한 20개 노선으로 확대한다. 택배회사를 활용해 자택에서 해외의 최초 목적지까지 짐을 운반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동안 동아시아 허브 경쟁은 인천공항이 앞서 나갔다. 일본 각지를 연결하는 노선만도 29개로 이는 나리타와 지방 공항 간 노선 수의 3.5배에 달한다. 일본 각 지방의 승객을 유치해 유럽과 미주 도시들로 실어 나르는 거점 공항의 역할을 해왔다. 일본에서 인천을 경유해 해외에 나가는 여행객 수는 지난해 약 82만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인천공항의 항공 이용료가 일본(1인당 5000엔)보다 절반 이상 싼 데다가 24시간 운행되고, 착륙료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고쿠 지방의 오카야마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약 12만 6000명에 달한다. 이들 중 약 20%는 최종 목적지가 서울이 아닌 유럽 및 북미, 하와이 등이다.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지방 노선은 없고,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을 이용하려면 버스로 3시간 반이나 걸리기 때문에 이용하기 편리한 인천 경유를 선택했다. 삿포로, 센다이, 니가타, 가고시마 등의 지방 공항에서도 인천을 경유해 유럽 등지로 여행하는 승객이 매년 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대검찰청 질타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대검찰청 질타

    “새로운 의혹에 증거까지 나왔습니다. 대검찰청에서 특임검사를 임명해서 수사를 맡겨야 합니다. 그런 의지 있습니까.”(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현재 대검찰청 감찰본부에서 사건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특임검사도 검토하겠습니다.”(김준규 검찰총장) 18일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고소인에게 뇌물을 받고 사건 관련 청탁을 한 ‘그랜저 검사’가 단연 이슈로 떠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이미 알려진 정모 전 부장검사뿐 아니라 사건을 담당한 수사검사도 그랜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관계자들의 대화 녹취록과 차량대금 거래 영수증 등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민주 “부장검사는 회색 그랜 저, 수사검사는 검정색” ‘그랜저 검사’ 사건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는 매서웠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조사 결과, 그랜저 가격이 총 3407만원인데, 검찰은 3000만원이 넘으면 가중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가격을 자꾸 3000만원에 맞추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검찰을 믿느냐.”고 질타했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정모 전 부장검사에게 고급 승용차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S건설사 직원과 사건 제보자 사이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정모 전 부장검사뿐 아니라 수사를 맡은 후배 도모 검사도 고급 승용차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녹취록에는 건설사 관계자로부터 정모 전 부장검사는 회색 그랜저를, 수사검사는 그 다음날 검정색 그랜저를 받았다는 내용의 대화가 기록돼 있다. 이 의원은 “이 자료 말고도 정모 전 부장검사와 수사검사, 건설사 대표가 함께 술을 마시고 통화한 내용도 있다.”면서 “반드시 재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김준규 총장은 “녹취록은 검찰도 이미 검토한 자료”라면서 “녹취록은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한쪽이 유도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아 그대로 믿을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총장은 또 “담당 수사검사가 그랜저를 받았다는 얘기는 사실무근”이라면서 “술자리나 통화 내용은 처음 듣는 내용이라 자료를 주시면 조사해 보겠다.”고 말했다. ●金총장 “귀국 않는 천신일회장은 피의자 신분” 한편 김 총장은 박우순 민주당 의원이 “천신일 세중나모그룹 회장 신분이 피의자냐.”는 물음에 대해 “그렇다.”고 답하며 “천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해외에서 귀국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이 “신속한 수사를 위해 국제사법공조를 해서라도 천 회장의 귀국을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김 총장은 “범죄인 인도를 하기에는 아직 소명이 부족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천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협력사인 임천공업 이수우 대표에게서 청탁과 함께 40억여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천 회장에 대한 수사 의지를 거듭 밝혀 왔으나, 천 회장은 허리 수술 등을 이유로 해외에서 귀국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소재가 불분명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충북 지자체 소상인 지원책 다양

    충북 자치단체들이 소상인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쏟아내고 있다. 제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비제로 시책’을 도입해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책은 관내 업소 이용 시 적립되는 포인트를 기준으로 아파트관리비와 수도요금을 차감받는 새로운 개념의 포인트제도다. 소비자가 감면받는 만큼 해당 업소는 대신 관리비나 공과금을 추후에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이윤의 폭이 적어지지만 이 제도로 인해 고객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 결국 수입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포인트를 ‘제천사랑상품권’으로 바꿔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어 소비자들의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가맹업소를 이용하면 1만원당 2~3%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면서 “현재 150여개 업소가 가맹점으로 모집됐는데 홍보활동에 주력하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아동급식 사업을 이용해 소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충주시는 다음 달부터 도내에서 처음으로 아동급식 전자카드제를 운영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저소득층 아동들이 방학기간 중에 시에서 지급한 ‘꿈자람카드’를 이용해 가맹점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식사값은 나중에 1주일 간격으로 시에서 지급한다. 카드 지급 대상 학생은 3700여명으로, 식당들은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충주시는 또 재래시장 및 주차장 인근 상가 이용 편의를 위해 관내 공영주차장의 무료 개방을 최근 확대키로 했다. 무료로 개방되는 주차장은 충의공영주차장 57면과 교현천공영주차장 65면, 금릉공영주차장 155면 등 모두 3개 공영주차장 277면이다. 충북도는 최근 KT의 협조를 얻어 청주시 상당구 철당간 광장에서 성안길 무선인터넷존 구축 개통식을 가졌다. 청주의 최대 상권인 성안길 활성화를 위해서다. 이번에 개통된 KT의 무선 인터넷존은 청주시 북문로 청소년광장에서 육거리시장까지 직선거리로 1km에 달한다. 충북도는 이 밖에도 가격이 저렴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 목욕탕, 이발소 등 업소 300곳을 선정해 해마다 12만 5000원 상당의 쓰레기 봉투를 지원하고 있다. 증평, 괴산, 단양, 영동군 등은 물가 안정 모범업소들에 상수도요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분단선 넘어온 북녘가을 서쪽바다 붉게 물들였네

    분단선 넘어온 북녘가을 서쪽바다 붉게 물들였네

    금강산관광의 문이 닫힌 지 벌써 두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북녘의 산하에 대한 갈증도 그만큼 깊어 갑니다. 최근 정세 변화로 북한 주민들의 삶과 접경지역의 풍경 등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슬며시 생깁니다. 그래서 행장을 꾸리고 접경지역을 찾아 나섭니다. 내 나라 안에서 북녘땅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은 여럿 됩니다. 그중 이 계절에 가장 적당한 곳을 꼽자면 경기 김포와 인천 강화일 겁니다. 수도권 등에서의 접근성이 좋은 데다, 제법 농익은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강화도의 갯마을에서는 대하 등 갯것들이 풍성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갯벌에는 한해 일곱번 얼굴을 바꾼다는 칠면초(七面草)가 사방을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뭍에만 단풍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갯벌의 외침이 들리는 듯도 합니다. 다만 이 지역 어디를 가건 지난 여름 폭우로 유실된 북한의 목함지뢰는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이 점만 잊지 않는다면, 당신은 아마 김포를 거쳐 강화에 이르는 길에서 더할 나위 없이 넉넉한 가을 풍경과 만나게 될 겁니다. 글 사진 김포·강화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애기봉 전설 위로 한강 물 흐르고 애기봉(愛妓峰)엔 이름만큼 애처로운 전설이 흐른다. 1636년 병자호란 때, 당시 평양감사가 기생 ‘애기’와 함께 한양으로 피란을 가게 됐다. 이들이 한강과 인접한 개성시 판문군 조강리에 이르렀을 때, 평양감사는 청나라 군사들에 붙잡혀 다시 북쪽으로 끌려가고, 애기만 구사일생으로 한강을 건너 애기봉 왼편의 조강리에 머물게 됐다. 이후는 능히 짐작이 되는 수순이다. 애기는 날마다 이 봉우리에 올라 감사를 애타게 기다리다 병들어 죽었고, 후세 사람들이 이곳에 묘를 만들어 줬다는 얘기. 그 뒤 1966년, 이 봉우리를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이 애기봉이라 이름 짓고, 친필로 쓴 애기봉 비석도 세웠다. 김포에서 강화대교를 건너면 강화도다. 염하(鹽河)를 경계로 뭍과 단절된 덕에 예부터 피란처이자 호국의 보루 역할을 해 온 곳. 강화를 빙 둘러친 5개의 진과 7개의 보, 53개에 달하는 돈대가 그것을 증명한다. 강화평화전망대는 예전엔 지역 농민이나 군인 외 출입이 통제됐던 양사면 철산리 민통선 지역에 세워졌다. 그런데 전망대가 딛고 선 봉우리 이름이 섬뜩하다. 제적봉(制赤峰)이란다. 풀어보자면 붉은 무리를 제압한다는 뜻일 터. 전쟁의 뉘앙스가 짙게 풍기는 이름에서 접경 지역에 왔음을 실감한다. 전망대 너머로는 조강(祖江)이 흐른다. 황해북도 언진산에서 발원해 황해남도 배천군과 개성시 개풍군 사이로 흘러나오는 예성강과 민족의 젖줄인 한강이 합류하는데, 이 물길을 조강, 또는 강화만이라고 부른다. 북한에서 한강 쪽으로 길게 돌출된 해창리는 인천시에서 통일에 대비해 교량 건설 계획을 세워둔 곳이다. 평화전망대에서는 어지간히 나쁜 날씨가 아니면 강 너머 북녘땅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 가장 가까운 곳의 직선거리는 1.8㎞. 망원경을 이용하면 연백군에 사는 북한주민의 생활상과 선전용 위장마을, 북한군이 물고기를 잡곤 한다는 삼달리수로, 고려시대부터 유명해진 개성인삼밭 등을 낱낱이 살필 수 있다. ●뭍만 가을이더냐, 바다도 붉게 물들더라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 위를 날 때면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넋을 잃곤 한다. 갯벌이 온통 붉은 빛을 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꼭 바다 위로 꽃이 핀 듯해서다. 이 붉은 꽃의 정체가 칠면초다. 갯벌 등 염분이 있는 토양에서만 자라는 염생식물로, 해마다 일곱번 빛깔을 달리한다고 해서 이처럼 고운 이름을 얻었다. 봄에 연둣빛으로 싹을 틔워 차츰 붉어지다가, 곧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뒤 11월이면 하얗게 말라죽는다. 육면체 모양의 열매 각 면마다 색깔이 달라 칠면초라는 설도 있다. 계절의 경계에 선 지금, 김포와 강화 갯벌에는 칠면초가 마지막 붉은 향연을 펼치고 있다. 뭍에서 갈대밭, 칠면초, 갯벌, 그리고 바다로 이어지는 풍경 위로 가을이 듬뿍 내려앉았다. 특히 강화 동검도로 들어가는 제방도로 주변은 칠면초가 군락을 이루며, 거대한 붉은 양탄자를 펼쳐 놓은 듯하다. ●북녘 산하가 한 손에 잡힐 듯 여행자들이 접경지역을 찾을 때는 북녘의 산하에 대한 기대 못지않게 우리의 반쪽인 북한 주민들을 보자는 뜻도 클 터다. 그러나 평소에는 인적이 드문 탓에 망원경으로도 북한 주민들을 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시기는 봄철 모내기 때와 가을걷이 때다. 우리와 달리 농기계 보다는 수작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논밭 이곳저곳에서 일하는 북한 주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북한의 들녘이라고 우리와 다를까. 벼들은 샛노랗게 여물었고,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는 농부들의 손놀림은 여간 바쁘지 않다. 수업이 끝난 아이들은 재잘대며 학교를 나서고, 간간이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흙길을 달린다. 식량 사정이 좋지 않다고는 하나, 최소한 이맘때쯤이라면 그네들의 식탁도 좀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경기 김포 월곶면 애기봉전망대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깝게 북한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악어 주둥이처럼 뾰족 튀어나온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포와 김포 하성면 시암리 간 직선 거리는 1300m에 불과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수영선수 박태환의 자유형 1500m 최고기록이 14분 55초 03. 그가 마음먹고 역영을 펼친다면, 불과 십여분 만에 넉넉하게 닿을 거리다. ●막힌 물길 흐르던 풍경 전망대에 서면 23㎞쯤 떨어진 개성의 송악산을 비롯해, 한강과 임진강의 합수머리, 유도 등의 절경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특히 유도는 1996년 북한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떠내려온 ‘평화의 소’(2006년 사망)가 구출된 섬으로, 당시 온 국민의 시선이 쏠렸던 곳이다. 을씨년스러운 모습의 선전마을이며 탱크저지용 석축제방 등 북한 특유의 풍경도 여전하다. 잠시 눈을 감고 풍경의 잔상을 음미한다. 참혹했던 전쟁의 기억 위로 배를 타고 자유롭게 이곳을 오갔던 선인들의 모습이 겹쳐진다. 유장하게 흐르는 한강 위에는 이처럼 전쟁의 역사 말고도 곳곳에 민초들의 질박한 삶의 역사가 담겨있다. 아주 오래 전, 밀물 때만 되면 서울로 가기 위해 평양과 전라도 등에서 몰려온 배들로 한강이 몸살을 앓았다고 한다. 김포 토박이 민영철(76)옹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밀물 때는 배가 엉겨다닐 정도로 많았어. 대부분 ‘작배’(동력이 없는 목선)여서 역수(逆水)를 하기 어려우니까 밀물을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몰렸던 거지. 간혹 물때를 제대로 못 맞춰 물밖으로 드러난 풀등에 좌초되는 배들도 제법 됐어. 그럴 때면 물이 썰 때까지 배 안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곤 했지.” ■여행수첩 ▲가는 길 애기봉전망대는 48번 국도를 타고 김포·강화 방면으로 달리다 하성삼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10㎞가량 직진하면 나온다. 입장료는 없고 차 1대당 2000원의 주차비를 받는다. 입구 검문소에서 출입신고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031)988-6128. 강화평화전망대는 48번 국도를 타고 강화대교와 강화 시내를 지난 뒤 양사면 방면으로 곧장 간다. 전망대 초입 군 초소에 신분증을 맡기면 통행증을 발급해 준다. 연중무휴. 어른 2500원, 어린이 1000원.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등은 무료다. (032)930-7062. ▲주변 볼거리 김포 대명포구 뒤편에 김포함상공원이 조성돼 있다. 2000t급 운봉함이 전시돼 있다. 운봉함은 1943년 미국에서 건조돼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상륙작전에 참전하며 14년 동안 미 해군의 주력 상륙함으로 운용됐다. 그러다 1955년 대한민국 해군이 인수해 베트남전에 참전하는 등, 52년 동안 임무를 완수하고 2006년 퇴역했다. 오전 10시 문을 연다. 입장료는 없다. (031)987-4097. 강화의 특산품인 왕골 공예품과 화문석을 소개하는 강화 화문석 문화관도 들러볼 만하다. 어린이 대상 체험학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송해면 양오리에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032)932-9922. ▲맛집 강화역사관에서 광성보로 가는 해안도로변에 ‘더리미 뱀장어타운’이 조성돼 있다. 충남서산집은 꽃게탕으로 입소문 난 집. 강화 인산리에 있다. (032)937-3996. 김포 대명포구와 강화 선두포구, 창후리 선착장 등에는 대하 등 가을 해산물을 싸게 맛볼 수 있는 어시장이 조성돼 있다.
  • 조선·철강그룹 해외자원개척 경쟁

    조선·철강그룹 해외자원개척 경쟁

    지난해 말 STX그룹 계열사인 STX건설은 아프리카 가나에서 20만가구 주택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실적도 없는 STX건설이 굳이 아프리카에서 집을 짓는 배경에는 이유가 있다. 가나는 내년 원유생산을 시작하는 아프리카의 신흥 자원부국. STX건설이 주택사업으로 가나 정부의 신뢰를 얻으면 STX그룹이 자원개발 시장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최근 철강·조선그룹들의 해외자원시장 개척이 활발하다. 조선업이 중국에 급격한 속도로 추격당하면서 새로운 먹을거리로 해외자원 발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무기는 조선업 호황기 때 구축한 자본력과 촘촘한 해외 네트워크망이다. 해외자원 개발이 초기 단계여서 아직 지분 투자를 하는 정도지만 시장 분석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 해운업과 조선업, 철강업으로 연쇄적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공격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는 곳은 STX그룹. STX그룹은 기존의 중공업, 엔진, 조선, 해운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을 추가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짰다. 기존 사업이 운송에 필요한 하드웨어였다면 자원 개발, 에너지 개발은 하드웨어에 얹을 소프트웨어를 갖추는 일이다. STX는 포스코나 현대중공업처럼 종합상사는 없지만 유럽과 아시아에 있는 18개 조선소와 STX팬오션, STX건설 등이 전 세계 140여곳에 법인이나 지사를 갖고 있다. 자원개발사업의 총지휘는 그룹의 지주회사인 ㈜STX가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캐나다 맥사미시의 가스생산광구 지분을 100% 인수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 유전개발사업을 개발에서 생산, 운반까지 도맡아 하는 토털솔루션을 구상하고 있다. 유전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천공(드릴링) 장비, 생산설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하고, 5~6년 후에는 여기서 생산되는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 제작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2007년 에너지 전문기업 E&R를 인수해 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 등의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생산설비는 건당 최소 1조~3조원 규모의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면서 “올 수주 목표 100억달러 가운데 해양개발의 비중을 지난해 20%대에서 5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역시 ‘복합소재기업’ 도약을 꾀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발표한 ‘포스코 3.0’이라는 비전은 사업 범위를 에너지사업으로까지 확대해 2018년까지 매출액 100조원의 세계 3대 복합소재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내용이다. 취약했던 해외 네트워크망은 최근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서 해결했다. 이미 2006년 뉴칼레도니아의 SMSP사와 합작해 설립한 니켈 광산개발회사는 준공한 상태고, 몽골~만주~연해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래 리튬 수요 급증에 대비해 원료 확보 후에 전후방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 플랜트, 조선의 핵심 소재인 지르코늄과 티타늄의 국산화 지원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카자흐스탄, 예멘 등에서 자원개발 사업에 지분 투자 형식으로 참여하고, 관리와 운영은 현대종합상사에서 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현대종합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의 지분을 보유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조선업이 반도체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잘나갔지만 업황이 불안정해지면서 비조선 부문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양한 사업군을 갖춘 종합회사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대한항공 여객기, 이륙 한시간만에 긴급회항...왜?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던 대한항공기 KE023편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이륙 한시간만에 긴급회항한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오전 YTN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KE023편 여객기는 9일 오후 4시 45분에 승객 290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 이륙 한시간만에 일본 영공을 지날 때 쯤 여객기가 갑자기 크게 흔들려 긴급 회항했다. YTN은 "회항후 자체 조사 결과 엔진 4개 가운데 3번 엔진의 배기가스 온도가 높아져 정비를 위해 회항을 결정했다, 출발전에 규정대로 모든 점검을 마친 것으로 정비가 소홀해 발생한 일은 아니다"라는 대한항공측 해명도 아울러 전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이연희 16세 시절 사진…청순외모 변함없어 ▶ 최희진 팬카페 회비 용도 공개 …논란 확산 ▶ ’태연 닮은꼴’ 김지숙 졸업사진...네티즌 ‘동일 인물?’ ▶ ’日 톱스타’ 아오이 유우, 블랙 앤 화이트 ‘반전패션’ ▶ 투애니원, 뼈다귀 의상-양갈래 머리…’발랄 속 공포’
  • [신한금융 어디로] 羅 어제 급거 귀국… 신한 “소명자료 확보 총력”

    [신한금융 어디로] 羅 어제 급거 귀국… 신한 “소명자료 확보 총력”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금융당국의 징계에 대응하기 위해 8일 급거 귀국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라 회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라 회장은 27일까지 아시아와 미국 등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전날 밤 금융당국이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에 대해 중징계 방침을 통보하자 일정을 단축하고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에 갔던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이르면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리는 오는 21일을 ‘운명의 날’로 보고 있다. 금융실명제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라응찬 지주 회장의 결백을 입증할 마지막 자리이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위원회에서 라 회장 측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한다. 문책경고 등의 경우에는 제재심의위원회의 결정으로 끝나지만 직무정지 등 중징계를 받게 되면 9인으로 구성된 금융위원회로 넘어간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남은 2주 동안 금감원의 검사 결과를 반박할 수 있는 소명자료를 모으는 데 집중한다. 소명의 초점은 두 가지다. 라 회장이 차명계좌 개설 및 관리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과 라 회장의 금융실명제 위반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폐기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신한은행 측이 관련 자료를 폐기해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신한 측은 보존 시한이 지난 자료는 수시로 폐기하고 있으며 주요내용은 스캔해 보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플러스]

    여성 소상공인 창업 강좌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오는 26~28일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도봉여성센터 2층 강당에서 창업강좌를 개최한다. 창업준비절차와 자금지원제도, 아이템 선정, 입지선정, 마케팅전략 등 정보를 제공한다. 신청기간은 22일까지. 산업환경과 2289-1574.3 5일 어린이 안전엑스포 개최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5~6일 마천동 어린이안전공원에서 ‘2010 어린이 안전 엑스포’를 개최한다. 행사장에는 노래 배우기와 미로 찾기, 인형극, 페이스 페인팅 등을 주제로 한 체험부스들이 설치돼 어린이들이 놀면서 안전 의식을 키울 수 있다. 아동 대상 성범죄에 대비한 인형극 ‘내 몸은 소중해요’도 공연된다. 보건위생과 2147-3420. 성인·학생 백일장·사생대회 양천구(구청장 이제학) 오는 9일 양천공원에서 ‘제12회 양천구 성인학생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연다. 양천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일반 및 초·중·고생으로 나눠 평소의 작문실력을 뽐낼 백일장대회(시·산문)와 아름다운 양천공원의 가을 풍경을 화폭에 담는 사생대회(풍경화·상상화)로 치른다. 입상작은 오는 27~31일 양천문화원 종합작품전시회에 전시된다. 문화체육과 2620-3407.
  • 인천공항면세점 최고 ‘큰손’은 중국인

    중국인 관광객이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며 올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최고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의 1인당 구매액은 13만 5000원에 달했다. 4일 국회 국토해양위 권선택(자유선진당) 의원실이 공개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자료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은 올 상반기 모두 781억원을 소비해 구매액이 지난 해(452억원)보다 73% 급증했다.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702억원을 소비해 지난 해(1142억원)보다 39% 급감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면세점의 중국인 매출액은 월 평균 4.5% 성장한 반면 일본인 매출액은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은 특히 올 상반기 ‘객단가(고객 한 명이 구매한 액수)’에서 13만 500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국인은 8만 9000원, 일본인은 6만 7000원이었다. 그동안 업계에선 중국인 관광객의 객단가가 일본인보다 높다고 추정해왔지만 구체적 수치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업계에선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데는 정부의 중국인 비자발급 조건 완화와 최근 영토분쟁으로 인한 중국인의 대일 국민감정 악화가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7일까지 이어질 중국 국경절 연휴에는 모두 6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입국장 면세점 이용객 편의가 우선돼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관세법 개정안을 자유선진당 변웅전 의원이 발의했다. 해외 여행을 다녀본 사람들은 대부분 입국장에도 면세점이 있었으면 하는 의견을 피력한다. 출국장에만 다양한 면세점들이 있고 입국 항공기 안에는 면세품의 종류가 많지 않아, 출국 때 물건을 사서 여행 내내 들고 다니다 입국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입국장에 면세점이 있으면 말도 안 통하는 외국 공항에서 물건을 살 필요도 없다. 외화 절감을 위해서도 입국장 면세점은 절실하다. 한국인의 해외 면세점 총 매입액은 연간 7000억원이라고 한다. 따라서 입국장에서 구입하면 그만큼 외화 유출이 방지된다. 공항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보더라도 국민의 94%가 입국장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지난 10년 동안 비슷한 법안이 여러 차례 제출됐지만 항공사와 관세청의 로비로 번번이 폐기됐다. 입국장 면세점이 설치되면 항공사의 기내 면세품 매출이 줄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2개 항공사의 기내 면세품 총 매출액은 2500억원 규모에 이른다고 한다. 관세청도 밀수 등 불법 행위로 보안이 위협 받을 수 있다거나, 입국 절차의 혼란 등을 내세워 반대해 왔다. 그러나 인천공항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공항이어야 한다. 현재 세계 62개국 공항 111곳에서 입국장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입국장 면세점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국제적으로 웃음거리가 될 수 있고, 세계 10위권인 우리의 경제력에 비추어 보아도 맞지 않는다. 국회는 무엇보다도 이용객인 국민의 편의를 생각해야 한다. 지금까지 면세점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항공사의 이익과 관세청 등의 행정 편의를 먼저 고려했기 때문이다. 국회가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그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서야 되겠는가. 입국장 면세점 운영 법안은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 檢, 천신일 회장 소환하나

    대우조선해양 협력사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30일 임천공업 이수우(54·구속) 대표가 천신일 세중나모그룹 회장에게 40억원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2008년을 전후해 자문료 명목으로 10억원, 북악산에 건립하고 있는 세종옛돌박물관 건립을 위한 철근 12억원어치 등을 천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표는 자회사 주식 20여억원어치를 천 회장에게 판 뒤 그 금액을 다시 천 회장에게 돌려주는 등 모두 40억여원을 천 회장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천 회장에게 금품을 건넨 경위와 함께 대가성 여부에 주목하고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임천공업과 그 계열사가 최근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금융권 대출이 많았고 지난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2006년 임천공업의 계열사 2곳이 합병한 점 등에 주목하고 이씨가 천 회장에게 금융기관과 채권은행 등에 대한 영향력 행사나 도움을 요청한 게 아닌지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5일 이 대표를 회사돈을 빼돌려 계열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거나 개인 생활비로 지출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 구속 기소 이후 아직까지 크게 진척된 내용은 없다.”면서 “천 회장 소환 조사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방침이 없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스리랑카 ‘우정의 코끼리’ 한국에 새둥지

    스리랑카 ‘우정의 코끼리’ 한국에 새둥지

    스리랑카 정부가 기증한 코끼리 한 쌍이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서울대공원은 5살 수컷 코끼리 ‘가자바’와 6살 암컷 ‘수겔라’가 29일 오후 11시쯤 인천공항에 도착, 30일 새벽 대공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대공원 측은 이들 코끼리가 적응할 수 있도록 별도의 방사장을 만들고 스리랑카 현지와 비슷한 온도와 습도 등 환경을 미리 조성했으며 이들이 즐겨 먹던 종류의 사료를 준비하고 전문 조련사를 채용해 훈련 계획을 마련하는 등 특별 대책을 세웠다. 강형욱 서울대공원 홍보팀장은 “이주노동자 지원단체인 ㈔지구촌사랑나눔의 김해성 대표와 스리랑카 마힌다 라자팍세 대통령의 개인적 인연으로 코끼리 기증이 성사됐다.”며 “10일간의 검역 기간을 거쳐 문제가 없으면 코끼리를 일반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김 대표가 운영하는 외국인지원단체를 방문한 적이 있는 라자팍세 대통령의 조카를 통해 알게 됐고, 2004년 12월 스리랑카 쓰나미가 발생한 이후 정기적으로 의료봉사와 구제활동을 벌인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라자팍세 대통령이 코끼리 선물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끼리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이 지정한 멸종위기 동물이어서 거래가 어려워 동물원들이 종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양천구, 항공소음 피해지역 축소 반발

    양천구가 정부의 항공기소음 피해지역 축소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구에 따르면 2008년 서울지방항공청이 측정한 소음도를 기준으로 한국공항공사가 소음피해지역을 축소하는 변경고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구와 김포시 등은 소음피해지역 면적이 크게 줄고, 소음피해 2종 구역에서 피해가 덜한 3종 구역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구 등 해당 지자체와 주민,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가 지난 28일 공항공사에서 2차 회의를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구는 소음도 측정 결과를 믿을 수 없고, 인천공항으로 국제선이 대부분 이전했지만 항공기 소음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구 관계자는 ”용역업체와 지자체, 주민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측정지점을 선정하고 소음도를 다시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피해지역을 유지 또는 확대하고 대책사업비를 늘려 달라.”면서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서부수도권 행정협의회 지자체장들과 함께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피해지역은 2003년 고시된 것이고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김포공항 이·착륙 항공기가 크게 줄어 고시변경을 하려는 것”이라면서 “지난 23일 시행된 공항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엔 피해지역에서 해제돼도 2년간 유예하는 조항이 있어 주민들에게 큰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고] 청와대·인천공항 설계 김정철 정림건축 명예회장

    [부고] 청와대·인천공항 설계 김정철 정림건축 명예회장

    청와대와 국립중앙박물관, 인천국제공항 등의 설계를 총괄한 김정철 정림건축 명예회장이 27일 숙환으로 타계했다. 79세. 고인은 청와대 본관과 춘추관, 상암 월드컵경기장, 국립중앙박물관, 인천국제공항 등 대표적인 국내 현대건축물의 설계를 도맡았다.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등을 지내고 동탑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 부인 이정호씨, 아들 형국(나들목교회 대표목사), 딸 소영·은영씨, 사위 박창근(예닮치과 원장)·조민영(대림산업 전무)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30일 오전 8시30분. (02)2227-7550.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포~베이징 노선 이르면 연말 개설

    인천공항이 아닌 김포~베이징 항공 노선이 이르면 연말에 개설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27일 “김포공항과 중국 베이징을 잇는 항공 노선 신설을 위해 중국 항공사들과 막바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김포~베이징 노선의 개항은 2003년 개설된 김포~도쿄(하네다공항) 노선과 함께 한·중·일 수도의 도심 공항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셔틀노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 양국은 지난해 1월 김포와 베이징을 취항하는 노선 신설에 합의하고도 1년 8개월째 취항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중국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슬롯(공항 이·착륙 가능시간대)’이 없다는 이유로 취항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취항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김포공항을 담당하는 한국공항공사는 도심과 인접한 김포공항에 베이징행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며 빠른 개통을 희망했다. 국토부도 인천과 김포 공항의 탑승객 분산효과 때문에 빠른 취항을 원했다. 반면 인천공항을 운영하는 인천공항공사는 이용객이 5%가량 줄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대한항공도 인천~베이징 노선을 줄이고 김포~베이징 노선을 늘리는데 다소 부정적이었다. 공항 운영인력과 설비가 분산되는데 따른 부담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아시아나항공만을 우선 취항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프로축구] ‘디펜딩 챔프’ 전북 빈손되나

    [프로축구] ‘디펜딩 챔프’ 전북 빈손되나

    ‘디펜딩챔피언’ 전북이 휘청대고 있다. 여러 마리 토끼사냥에 나섰지만, 결국엔 빈손이 될지도 모르겠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전북의 위엄은 실로 대단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했고, K-리그에서도 선두권이었다. 컵대회와 FA컵까지 쭉쭉 올라갔다. 4관왕도 가능하다고 했다. 거칠 게 없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안방에서 열린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과의 AFC챔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22일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결국 준결승행에 실패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살인스케줄’을 소화한 전북은 24일 오후 7시에야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후유증은 컸다. 26일 리그 23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물론,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전북은 시차적응도 못한 채 그라운드에 섰다. 그나마도 이동국-루이스-에닝요-로브렉 등 주전 공격진이 명단에서 빠졌다. 김상식-최철순-서정진 등이 나섰지만 사실상 1.5군이었다. 초반은 괜찮았다. 전반 20분 김민학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38분, 후반 8분 유병수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두 골을 보탠 유병수는 득점선두(17골)를 이어갔다. 후반 15분엔 수비라인이 한순간에 무너지며 김영빈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39분 김형범의 페널티킥으로 한 점을 쫓아가긴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인천의 3-2승. 2연승을 거둔 인천(승점27)은 PO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리그 2연패를 당한 전북은 승점37로 PO 마지노선인 6위를 지켰다. AFC챔스리그 4강에 오른 성남은 강원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신바람을 이어갔다. 선두 제주는 포항과 1-1로 비겼고, 수원과 광주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격려금 대신 장학금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사상 처음 우승을 차지한 17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장학금 선물’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트리니다드토바고를 방문 중인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26일 “아직 나이 어린 학생들이라 격려금 지급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대신 장학금을 주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서울로 돌아가게 되면 협회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장학금 지급 규모와 방법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월 막을 내린 U-20 여자월드컵에서 대표팀이 3위를 차지하자 대표팀에 총 2억 47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팀을 3위에 올려놓은 최인철 감독이 2000만원, 황인선 등 코치 세 명이 각각 1500만원을, 선수들은 출전 경기 수 등 기여도에 따라 A, B등급으로 나눠 각각 1000만원과 600만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 일본을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17세 이하 여자대표팀은 한국 언니 대표팀이 받은 격려금 액수를 훌쩍 뛰어넘는 장학금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승부가 극적이었고 국민 여론도 좋은 상태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5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특정음료 권하는 약국… 왜

    #1. 9월 어느날 회사원 이모(28)씨는 인천국제공항 내에 있는 W약국에서 소화제를 사려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급체했다며 소화제를 요구한 이씨에게 약사는 편의점에서도 판매하는 ‘추출음료’인 K제약사의 ‘유사소화제’를 내놓았다. 이씨는 다른 소화제를 요구했다. 약사는 “일반의약품 소화제는 없다.”며 또 다른 ‘추출음료’를 꺼내들었다. #2. 감기 기운이 든 회사원 최소영(27·여)씨는 약국에 가서 ‘쌍화탕’을 달라고 했다. 약사는 “더 좋은 거 줄게.”라며 ‘쌍화○○’를 내놓았다. 쌍화탕은 일반의약품이지만 쌍화○○는 약이 아닌 음료로 분류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최씨는 “아픈데 음료수 먹게 생겼느냐.”며 약국 문을 나섰다. 일부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이 약효가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도 소비자들은 약인줄 알고 먹는 경우가 허다해 문제가 심각하다. 약사들이 주로 “이 약의 효과가 더 좋다.”며 본인이 임의로 약을 선택해 추천·판매하기 때문에 약사의 말만 믿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는 것이다. 일반의약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특정 약품을 달라고 하면 그제야 약사들은 해당 제품을 꺼내 놓는다. 잘 알지 못하면 소화불량이어도 그저 ‘입속의 상쾌함에 도움을 주는 음료수’만 먹어댈 수도 있다. 대한약사회 측도 “추출음료는 약이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이처럼 약사들이 특정 의약품을 본인이 직접 선택해 판매하는 이유는 ‘백마진’ 때문이다. 백마진이란 제약사들이 약국에 의약품을 외상으로 제공한 뒤 결제할 때 조금씩 할인해 주는 것을 말한다. 일반의약품 가격은 전문의약품과 달리 지역에 따라 단가가 다르기 때문에 약사들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제약사의 의약품을 우선적으로 판매해 이윤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현행 규정상 백마진은 합법적이다. 하지만 백마진을 불법리베이트로 규정할지 여부에 대한 각계의 찬반이 팽팽한 상황이어서 올 11월 의약품 리베이트 쌍벌죄가 시행되면 ‘백마진 합법화 논란’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리베이트라기보다는 제약사의 영업활동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또 일부지역 약국의 의약품 가격이 부르는 게 값인 것도 문제다. 특히 외국인들이 상당수 이용하는 인천공항, 서울 명동 등의 약국에서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은 ‘바가지’를 쓰기 십상이다.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약사들이 약국의 이윤 때문에 소비자들을 속이거나 그들의 의약품 선택권을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공항리무진·서울시 ‘버스요금’ 마찰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공항리무진 버스 운영업체들이 요금을 동결하라는 서울시의 사업개선명령을 무시한 채 요금 인상을 강행해 마찰을 빚고 있다. 1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시내 공항리무진 버스 업체 5곳은 시에 7월1일부로 요금을 1000원 인상한다고 신고했다. 이에 시는 6월25일 요금을 동결하라는 사업개선명령을 내렸지만, 업체들은 7월1일부터 일제히 올린 요금을 받고 있다. 결국 시는 업체당 과징금 120만원을 지급하라는 공문을 업체들이 속한 각 구청에 최근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있는 시기에 공항버스가 일괄적으로 요금을 올려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요금인상은 신고제로 돼 있다. 하지만 시내버스와 고속버스 등은 국토해양부 등 정부 부처와 지자체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인상되는 반면 공항리무진버스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요금을 올린 뒤 신고만 하면 된다. 이에 대해 시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공항리무진버스 요금은 자율경쟁 하의 신고제로 운영되는데 전체 업체가 일괄적으로 인상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공항리무진버스 업체들은 시의 개선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공항리무진버스 업체는 “지난해 공항 이용객이 적어 누적 적자가 심해지면서 3년 만에 요금인상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공항버스는 일반 대중교통과 달리 공항을 찾는 특수목적 이용객들이 많아 일반적인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이용객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크다. 같은 거리를 운행하는 좌석버스와 고속버스 등에 비해 최대 2배 이상 비싼 요금을 받기 때문이다. 김포공항~인천공항을 오가는 리무진버스는 4000~7000원인 반면, 같은 구간 일반 좌석버스 요금은 2800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같은 73㎞를 달리는 잠실역~인천공항 구간 공항버스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이천 구간 우등고속버스의 요금은 각각 1만 5000원과 6400원으로 약 1.3배의 차이가 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월트 디즈니사·미야자키를 만나다

    월트 디즈니사·미야자키를 만나다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볼 수 있는 명절 방송 프로그램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빼놓을 수 없다. 지상파 EBS가 미국 월트 디즈니사의 작품을,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 챔프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묶어서 내보내는 게 눈에 띈다. EBS는 21일부터 3일 동안 ‘뮬란’(1998), ‘인크레더블’(2004), ‘알라딘’(1992)을 매일 오전 10시40분 방송한다. 뮬란은 디즈니사의 35번째 애니메이션으로 사상 처음으로 동양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인기를 끌었다. 연로한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을 하고 전쟁에 나가 큰 공을 세우는 중국 소녀 뮬란의 이야기를 그렸다. ‘인크레더블’은 디즈니사와 디지털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가 힘을 합쳐 만든 여섯 번째 작품이다. 악당을 물리치는 일을 그만두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슈퍼 히어로 가족이 다시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이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디즈니-픽사 작품 가운데 이례적으로 전체 관람가를 받지 못했지만 대박 흥행은 변함이 없었다. ‘알라딘’은 1989년 ‘인어공주’로 부흥기를 맞은 디즈니가 ‘미녀와 야수’에 이어 내놓은 고전 소재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램프의 요정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제가 ‘홀 뉴 월드’가 큰 인기를 끌었다. 챔프가 준비한 미야자키 시리즈의 첫 작품은 19일 오후 8시 방송되는 ‘천공의 성 라퓨타’(1986)다. 미야자키가 지브리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만든 첫 작품. 조너선 스위프트의 소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섬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하늘을 날게 하는 신비의 돌을 놓고 펼쳐지는 모험극으로 미야자키의 1970년대 걸작 TV 애니메이션 ‘미래 소년 코난’을 떠올리게 한다. 21일 오전 11시에는 마법에 걸려 90세 할머니가 된 18세 소녀 소피와 마법사 하울이 마법의 성에서 펼치는 핑크빛 판타지를 담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이 방송된다. 인간인 아빠와 마녀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초보 마녀 키키의 좌충우돌기를 그린 ‘마녀 배달부 키키’(1989)가 24일 오전 11시 바통을 잇는다. 25일 오후 10시 ‘모노노케 히메’(1997)가 대미를 장식한다. 숲을 파괴하려는 인간과 숲을 지키려는 정령들 사이의 전쟁을 그렸다. 인간과 자연,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미야자키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투니버스에서 25일 오후 7시부터 연속 방영하는 ‘슈렉’(2001)과 ‘썸머워즈’(2009)도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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