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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만명이 당한 인천공항 ‘알몸 검색’…적발건수는 ‘0’

    6만명이 당한 인천공항 ‘알몸 검색’…적발건수는 ‘0’

    국내 공항 4곳에서 최근 3년간 6만여명의 승객이 ‘알몸 검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권 침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17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기춘 의원과 문병호 의원은 “국내 공항들이 2010년부터 올해 5월까지 승객 5만 8804명의 비행기 탑승권에 몰래 ‘SSSS’라는 암호를 표시해 일명 알몸 검색기라 불리는 정밀 검사 기기로 무차별 전신 검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밀 검사기는 보안요원이 테러, 범죄, 밀수 등을 예방하기 위해 검색대를 통과한 승객 가운데 국내외 보안기관이 사전에 통보한 승객에게 엑스레이를 투영해 옷 속의 몸을 검색하는 기기다. 2010년 8월 인천공항 출국장 2곳과 환승장 1곳, 김포·제주·김해공항 출국장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공항별 알몸 검색을 받은 승객은 인천공항 3만 8104명 김해공항 1만 2870명 제주공항 3968명 김포공항 3862명이다. 이들 중 외국인은 4만 9803명이고 내국인도 9001명에 이른다.  박 의원은 “미국 교통안전국(TSA)이 위해 물질을 숨길 것으로 의심 가는 승객 명단, 이른바 ‘실렉티’(selectee)를 작성해 이를 국내외 항공사에 보내면 항공사는 이들이 미국을 여행할 때 탑승권에 SSSS라는 암호를 표시하고, 검색 요원은 이 표시를 보고 무차별 알몸 검색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알몸 검색 대상자 가운데 위해 물질을 지니고 있다가 적발된 경우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TSA는 전신 검색 대상자 선정 기준조차 밝히지 않고 있으며 왕복이 아닌 편도만 예약하거나 항공권을 ‘현금 결제’한 경우, 출발 당일에 티켓을 급히 구입한 경우 등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심지어 3살 어린이부터 70살 노인까지 티켓에 암호가 찍혔고 알몸 검색을 당한 승객 대부분은 왜 검색을 받는지 이유조차 설명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미국의 정보를 여과 없이 수용하고 사전 설명 없이 전신 검색기를 돌리는 인천공항은 도대체 어느 나라 공항이냐”며 “미국의 요구면 자국민의 인권 따위는 무시해도 된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전신 검색은 국내외 국가 보안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승객에 한해 실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TSA의 기준이나 판단은 보안상 검증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전신 검색은 대상자에게 반드시 고지한 뒤 수(手)검색 또는 전신 검색 여부를 선택하도록 알린 뒤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쿼드러플 역세권’ 강서 마곡지구 오피스텔 분양 눈길

    ‘쿼드러플 역세권’ 강서 마곡지구 오피스텔 분양 눈길

    5개 지식산업클러스터 중심의 첨단 R&D단지로 조성되는 서울 마지막 개발지 강서구 ‘마곡지구’에 대기업체들의 입주 소식이 잇달아 들려오며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인근 상암DMC와 문정지구의 약 6배, 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5배에 달하는 규모의 개발면적(총 366㎡)으로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마곡지구는,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서울의 황금땅’이라 불리며 기업유치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미 (주)케이티앤씨와 희성전자 컨소시엄 등 13개 기업(컨소시엄)이 마곡산업단지 제2차 일반분양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제1차 일반분양을 통해서는 LG와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등 거대기업들을 포함한 총 38개 기업 입주가 거의 확정된데다, 최근 LG가 8,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대규모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향후 마곡지구로의 인력 유입에 따른 임대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LG연구인력만 약 3만여 명 이상, 대우해양조선과 이랜드 연구소 및 본사 임직원, 코오롱과 롯데의 R&D 연구원까지 고려한다면 향후 약 20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할 수 있어 주변 오피스텔 수요 증가가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지구 안에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인천공항고속철도 등의 철도망 관통으로 도심 및 공항과 직결되는 등 광역 교통여건이 양호해 외부 유동인구 유입까지 기대되는 등 상당한 투자가치를 자랑한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오피스텔 ‘마곡지구 헤리움’이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오픈 직후 3일 간 약 7천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한 마곡지구 헤리움은 마곡지구 상업용지 B-3 블록에 입지해 있다. 지하 5층~지상 14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24~29㎡의 소형 오피스텔 341실로 구성 돼 있으며, 마곡지구 내 오피스텔 중 전용률이 가장 높다. 100% 자주식 주차를 적용해 수요자는 물론 임대인의 선호도도 높을 전망이다. 또한 붙박이장과 무빙접이식 테이블 등 공간활용을 극대화 해 1~2인 가구에 최적화된 혁신평면으로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교통환경 역시 우수하다.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이 걸어서 1분도 채 되지 않는 초역세권에,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 ‘송정역’이 위치하며, ‘마곡역’과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예정)’까지 도보로 이용 가능해 근래에 보기 드문 쿼드러플 역세권을 갖춘 오피스텔이다. 신방화역을 통해 김포공항까지는 8분, 여의도 20분대(급행), 강남 30분대(급행)에 이동할 수 있으며, 송정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 6분,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환승 없이 40분이면 갈 수 있어, 서울 각지로의 높은 접근성을 보인다. 이밖에 올림픽대로 및 남부순환도로의 진입도 수월하다.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 부터다. 마곡지구 내에서 최저 분양가(전용면적 기준)로 책정 되어 서울 도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저렴한 분양가로 실속 투자가 가능할 전망이다.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중도금 대출 무이자 실시로 투자자의 부담을 낮췄다. 현재 상업시설도 동시 분양 중으로, 오피스텔은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다. 현재 강서구청사거리(강서구 등촌동 656-17)에 견본주택을 개관 중이다. 분양문의. 02)2063-11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CF•세계은행 들어서는 송도 G타워 맞은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GCF•세계은행 들어서는 송도 G타워 맞은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선거분야의 UN(유엔)’이라 불리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가 지난 14일 사무처를 한국에 두기로 의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협의회 사무처를 두기로 의결했다고 밝히면서 GCF사무국 유치,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입주에 이어 세계선거기관협의회까지 유치가 확정되면서 명실상부 진정한 국제도시로 우뚝 서게 됐다. 이처럼 국제기구들의 러시로 도시가치의 격상뿐 아니라 어마어마한 경제적 파급력까지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송도 부동산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 중 대부분의 국제기구들이 입주하는 송도 G타워 주변개발이 가장 활발하다. G타워가 위치한 곳은 송도 국제업무지구로 송도의 가장 중심축이다. 이 가운데 커낼워크 및 NC큐브 등의 상권도 활성화되면서 인구 또한 2007년에 비해 3배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연이은 호재로 인구유입이 활발해 지면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국제기구들이 대거 입주하는 G타워 주변은 쾌적한 환경과 순조로운 개발로 송도 내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곳”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송도 국제업무단지의 중심인 G타워 바로 인근에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 중심에 생기는 이 단지는 GCF 사무국, 세계은행, 세계선거기관협의회 (A-WEB)사무처 등 국제기구들이 집결할 G타워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이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단지다. 송도의 국제업무단지G4-1블록에 공급되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전용 84~210㎡, 총 999가구 규모로 60층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주상복합 아파트 외 호텔(홀리데이 인 호텔),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도 함께 조성된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송도국제도시 내에서 유일하게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단지 지하1층과 직접 연결되는 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인천대교, 제1, 2, 3 경인고속도로 등이 있어 인천공항까지는 약 35분 내외, 강남까지 1시간대에 도착이 가능하다. 이뿐 아니라 단지 앞으로는 콘서트홀, 오페라하우스, 미술관 등이 조성되는 인천아트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40만㎡규모의 센트럴파크와 마주하고 있어 공원조망뿐 아니라 여가활동을 하기에도 좋다. 지하철 한정거장 거리에 송도 롯데몰, 이랜드 복합쇼핑몰 등의 대규모 쇼핑시설도 지어질 계획으로 생활편의시설이 좋아질 전망이다.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설계도 돋보인다. 특히 전용 114m²ㆍ136m²ㆍ210m²의 경우 4개의 면 중 3개(일반 2개 면)의 면에 창이 있는 3면 개방형 설계를 도입해 개방감이 뛰어나도록 했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분양가는 3.3㎡당 900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현재 ‘내 집 마련 특별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수요자를 맞이하고 있다. 입주는 2015년 9월이며, 견본주택은 인천대입구사거리 일대(인천광역시 연수구송도동 10-1)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천공항 임대료수익 빵빵…이용객은 고물가에 깜짝

    인천공항 임대료수익 빵빵…이용객은 고물가에 깜짝

    연간 이용객 4000만명을 돌파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입점업체에 적용하는 높은 임대료가 공항 이용객들의 식음료 가격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외 식당·카페·약국에서 파는 주요 품목과 이들 품목의 서울 시내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동일한 상품의 가격 차가 현격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공사 측은 입점한 상업시설의 임대료를 지난 2010년 이후 3년간 28.3%(임대료 총액 기준)나 올렸는데 임대료 부담이 결국 일반 국민들이 구매하는 식음료 가격으로 떠넘겨졌다는 지적이다.  코카콜라 캔(355㎖)은 시중가격이 1000원인 반면 인천공항 내 푸드스퀘어에서 2000원에 팔렸다. 2000원인 소화제(판크라인)·감기약은 공항내 약국에서 3000원에 판매됐다. 지사제(베로나에프)는 판매가 2000원 짜리가 공항 내에서 2배인 4000원에 팔렸다.  한 줄 1500원인 야채김밥은 3000원, 돈까스는 8000원짜리가 1만 2000원, 자장면은 4000원이 7500원, 된장·김치찌개는 6000원에서 1만원으로 가격표가 올라갔다. 한 그릇에 6000원인 육개장은 공항 식당에선 8000원을 주어야 먹을 수 있었다. 공항공사 측은 대형 쇼핑몰·운동 경기장 등에 흔히 설치되는 자동판매기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의원실에 따르면 인천공항 운영수익 중 착륙료·여객공항이용료 등 항공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설임대료 등 비항공수익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항공수익 비중은 2009년 34.9%, 2012년 36.5%, 올해(6월 현재) 36.1%로 절반이 채 되지 않은 반면, 비항공수익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공항 내 상업시설 임대료 역시 매년 증가추세다. 신라·롯데 면세점 등을 비롯해 아모제·SK네크웍스(주)워커힐, 파리크라상 등 식음료업체 임대료는 2010년 5900억원에서 지난해 7700억원으로 28.3% 증가했다.  강 의원은 “공항 측이 운영 경쟁력을 통한 본연의 수익창출보다 비교적 쉬운 임대사업에 치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높은 임대료 때문에 입주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올리고 결국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봉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코레일 빚 5년간 3조 8456억 증가… 74%는 정부정책·요금통제서 비롯”

    코레일의 금융부채 증가가 정부정책과 요금 통제로 인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15일 국감자료를 통해 “지난 5월 감사원이 공개한 공기업 재무 및 사업구조 관리실태를 분석한 결과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증가한 코레일의 금융부채 3조 8456억원 중 74.2%(2조 8545억원)는 정부 정책과 요금 통제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같은 기간 코레일의 자체 사업에 따른 금융부채 증가액은 9911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정책에 따라 인천공항철도 지분 인수에 1조 2928억원이 투입됐고 요금 통제로 발생한 비용은 1조 5617억원에 달했다. 2011년 기준 5대 공공요금 중 철도 여객요금의 원가회수율이 84.8%(2012년 기준 90.3%)로 가스(99.1%), 전기(87.4%)보다 낮았다. 주요 국가별 운임은 한국(100)을 기준으로 독일 186, 일본 144, 프랑스는 127 수준이다. 이에 더해 정부의 공익서비스요금(PSO) 보상 미지급액은 지난 7년간 5250억원에 달했다. 이 의원은 “철도 요금체계와 낮은 PSO 보상, 신규 철도 건설의 타당성 등 국토부의 철도정책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감사원도 공기업이 정부정책을 수행하면서 예산을 지원받지 않아 사업비를 자체 조달하는 과정에서 금융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적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규 철도 건설에 관해 권한을 행사할 수 없는 코레일의 선로사용료를 문제 삼을 게 아니라 국토부의 신규 노선 결정, 수요 부풀리기에 따른 예산 낭비, 건설인력 과다 등 철도시설공단의 문제도 동시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트디부아르 음악 청년 ‘와프’ 사망 왜?

    코트디부아르 음악 청년 ‘와프’ 사망 왜?

    코트디부아르 음악 청년 ‘와프’ 전쟁 통에 사망 KBS2 ‘1박2일’ 글로벌 특집으로 얼굴을 알렸던 코트디부아르 청년 와프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TV리포트는 14일 “2009년 ‘1박2일’ 출연으로 얼굴을 알렸던 코트디부아르의 음악청년 와프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TV리포트는 관계자 말을 인용해 “와프는 음악을 사랑하는 청년으로 한국의 여러 방송을 통해 코트디부아르의 전통 춤, 음악들을 전파해왔다”면서 “공연단 계약이 끝난 후 자국으로 돌아갔다가 전쟁 통에 사망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와프는 2009년 8월16일 방송된 ‘1박2일’의 글로벌 특집에 출연해 김C의 파트너로 활약했으며, 2010년 6월 26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는 아닌카 공연단원들과 함께 출연해 당시 남아공월드컵에서 코트디부아르의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열정적인 엉덩이 댄스를 선보여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아프리카 예술 박물관에서 코트디부아르 현지인으로 구성된 아닌카 공연단원으로 활동했던 와프는 2011년 12월경 인천공항에서 공연 한 바 있으며, 그 이후 한국에서의 행적은 찾을 수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익형 민자사업 적자보전 ‘눈덩이’

    수익형 민자사업 적자보전 ‘눈덩이’

    정부가 민자사업으로 건설한 도로, 철도, 항만 등의 적자 보전에 지난 12년 동안 3조 3000억원가량의 나랏돈을 투입했다. 그 금액은 해가 갈수록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복지 지출 확대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국비 투입을 줄이고 민자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한 가운데 예비 타당성 조사 등 민자 사업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회 입법조사처가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한성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는 수익형 민자사업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비용으로만 3조 2977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운영수입보장이란 민간 업체가 SOC 사업을 운영하며 얻는 도로 통행료 등 실제 수입이 당초 민자사업을 계약할 때 정부와 업체 사이에 협의한 예상 수입액보다 모자랄 경우 정부가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이 제도는 정부 부담이 너무 커 2009년 폐지됐지만 과거에 맺은 계약 조건에 따라 손실 보전이 아직도 이뤄지고 있다. 기재부 자료에 따르면 최소운영수입보장 금액은 2002년 653억원에서 2004~2007년에는 1000억~2000억원 사이를 오르내리다가 2008년에 3663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2009년 4551억원, 2010년 5010억원, 2011년 5290억원으로 계속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3.8%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인 65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적자를 낸 국가사업은 인천공항고속도로로 누적 적자 금액이 8671억원에 달한다. 이어 인천공항철도 7945억원, 천안~논산 고속도로 3880억원, 대구~부산 고속도로 2956억원, 부산~울산 고속도로 1032억원 순이었다. 국고 보조 지자체 사업 중에서는 광주 제2순환도로 1구간(두암~소태 IC, 5.67㎞)의 적자 규모가 100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우면산 터널은 478억원, 서울도시철도 9호선이 42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방자치단체 사업의 적자는 대구 범안로가 10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문학산 터널이 502억원, 부산 수정산 터널이 493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부가 보전해준 민자 사업 손실액은 인천공항철도가 275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공항고속도로는 762억원, 대구~부산 고속도로는 667억원, 천안~논산 고속도로는 448억원, 부산~울산 고속도로는 43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한성 의원은 “민자 사업에 대한 최소운영수입보장이 국가 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준다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최근 일부 지자체가 민자 최소운영수입보장 사업을 재구조화해 재정 지출을 줄인 사례를 정부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조한종 기자의 ‘新 해양 실크로드’ 북극 항로를 가다] 우리의 북극항로 정책은

    [조한종 기자의 ‘新 해양 실크로드’ 북극 항로를 가다] 우리의 북극항로 정책은

    힘겹게 베링해협을 달린 배는 11일(현지시간) 오후 북극해항로(NSR) 끝점을 지났다. 그리고 북위 66도 05분, 러시아 극동 시베리아와 미국 알래스카를 나누고 북극해와 태평양을 나누는 폭 40마일(64.4㎞)의 좁은 물길 베링해협에 들어섰다. 러시아 바렌츠해 노바야제믈랴 제도에서 시작된 북극해항로 4175㎞를 지나는 데만 꼬박 13일이 걸렸다. 우스트루가항에서 출항한 지 25일째, 9690㎞나 된다. 지금껏 배는 동시베리아해의 얼음 바다를 건너 극동 시베리아 육지 최북단과 브랑겔섬 사이의 롱해협을 지났다. 이후 척치해에서 하루를 항해한 끝에 베링해협과 만났다. 쇄빙선은 이틀 전 동시베리아해에서 돌아갔다. 배는 외롭게 이틀 한나절을 더 항해한 뒤 베링해협에 이르렀다. 잿빛 하늘과 얼음으로 덮였던 북극해도 롱해협부터 푸른 하늘과 평온한 일상의 바다 모습으로 돌아왔다. 영하 4~5도의 청명한 날씨 속에 먼바다에는 고래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 남은 거리는 5834㎞. 러시아 캄차카반도를 따라 베링해와 쿠릴열도, 오호츠크해까지 북태평양 기압골의 영향으로 파도가 심할 게 뻔하다. 배는 10m 높이 파도에도 맞서야 한다. 이런 풍랑을 헤치고 6~7일 내려간 뒤 러시아 사할린섬과 일본 홋카이도 북쪽 소야해협을 지나 동해로 접어들게 된다. 여기에서 2~3일 뒤인 21일 목적지인 광양항에 도착할 듯하다. 운항 여건은 좋아지고 있다. 빠르게 얼음이 녹아서다. 오는 길엔 러시아 영해를 드나들거나 타이완으로 가는 유조선과 동행했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항으로 가는 벌크선도 만났다. 북극항로를 오가는 배가 많아진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도 이번 시험 운항을 시작으로 북극항로 준비를 서두를 때다. 세계적인 조선·해운 분야 기술, 인천공항과 부산항 등 물류 흐름의 유리한 여건을 갖춘 점을 고려해 일회성 관심과 행사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인 정책 시스템과 연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우선 북극해 업무의 전문성을 살려 업무를 총괄할 정부조직 설치가 시급하다. 현재 담당 조직이 각 부처에 나뉜 데다 독립된 예산도 확보하지 못해 급변하는 북극항로에 대처하는 데 늦을 수밖에 없었다. 전문가들은 국무총리실 산하에 ‘북극해위원회’를 두고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등에 산재한 관련 업무를 총괄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이곳에서 북극해 정책의 비전과 목표, 관련 산업별 기본계획, 투·융자 등 종합 청사진을 수립하라는 것이다. 해운물류, 수산, 조선, 자원 등 북극해 관련 산업별 비즈니스 개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시베리아 철길과 트럭으로만 접근이 가능했던 카자흐스탄 등 내륙 국가에도 북극항로와 시베리아 내륙수로를 이용한 바지선 수송이 새 운송 서비스로 등장하는 등 급변하고 있다. 이에 부응해 북극항로와 시베리아 수로를 연계한 북극해 내륙수송 서비스 개발에 눈을 돌리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개발해야 한다. 러시아의 쇄빙선이 부족해 통항에 애를 먹는 것도 국내자본 투입을 통해 새 비즈니스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는 자국의 자원개발과 북동항로의 활성화를 위해 외국의 자본과 기술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세계적인 우위의 조선, 해양플랜트 건조 기술을 포함해 항만건설 등 관련 부문에 협력을 꾀해야 한다. 러시아, 노르웨이 등 관련국과의 외교력 강화도 절실하다. 북극항로에 대한 기대에 걸맞게 지방자치단체 간의 과열 경쟁도 정리해야 한다. 벌써 국내 기착항을 서로 유치하겠다고 아우성이다. 정부는 국가 이익보다 지자체와 정치권의 이슈로 이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전문가들에게 맡겨 경쟁력을 철저하게 따진 뒤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을 구분해 국가의 미래와 경쟁력에 맞게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내 육상 물류운송 루트의 혁신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까지 국내 물류는 수도권에서 인천항을 잇는 서부축과 부산항, 울산항, 여수항 등을 잇는 남부 종축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북극항로 시대가 열리면 개발에 뒤졌던 동해안 항구를 이용하는 동축 방향의 물류 흐름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로와 철길을 통한 서부축과 종축의 육상 물류가 과포화 상태이고 경쟁력도 떨어진다. 본격 북극항로가 열릴 때를 대비해 낙후한 동해안 항만들을 다듬어 새 전진기지로 만들 시점이다. 지금 각국의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수에즈와 파나마운하보다 거리와 시간을 줄이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에서다. 대부분 대통령이나 국가 최고기관에서 챙긴다. 가장 큰 혜택을 입을 러시아는 무르만스크 지역을 포함해 사하 공화국, 백해의 카렐리야 등 북극해항로 인근 10여곳을 개발계획지역으로 정해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센터장은 “북극해 거버넌스 수립에 동참하기 위해 정부조직별로 관련 산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한편 북극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법률 제정 등 입법 작업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베링해협 bell21@seoul.co.kr
  • [서울광장] ‘비겁한 손학규’에 대한 변론/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비겁한 손학규’에 대한 변론/진경호 논설위원

    10년 넘게 유력 대선주자인 손학규를 앉혀두고 이렇게 물었다. “지난해 당 대표 시절 야권 대통합을 추진하며 친노 세력을 당으로 다 끌어들였는데, 그러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기는 꼴 당하는 것 아닙니까.” 지난해 7월, 그러니까 손학규가 민주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선 예비후보로 당내 경선 준비에 여념이 없을 때의 일이다.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토론에 초대된 그는 껄껄 웃어넘기며 이렇게 답했다. “오늘 아침에도 아내에게 ‘아무래도 내가 (대통령이) 될 거 같아. 당신 준비 좀 더 해야겠어’라고 말했습니다.” 두 달 뒤 그는 곰으로 끝났다.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예상(?)대로 문재인에게 내줬다. 제주에서 서울까지 이어진 전국 순회경선에서 13번 싸워 13번 졌다. 참담하게 깨졌다. 도지사까지 지낸 정치고향 경기에서마저 문재인에게 63%의 표를 빼앗기는 수모를 맛봤다. 야권 대통합을 이루고, 그 야권 대통합에 밟혔다. 죽 쒀서 × 준 격이 됐다. 한나라당에서 월경한 ‘전과’와 계파로 똘똘 뭉친 민주당의 배타성은 그렇게 늘 그를 ‘당 중심에 선 아웃사이더’로 묶어놓았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선 호남 표심이 ‘우리가 아닌’ 그를 외면했고, 5년 뒤 경선에선 부활 의지에 불탔던 ‘폐족’ 친노의 강고한 연대가 그를 눌렀다. 그 막강한 강재섭을 꺾고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경기 성남분당에다 2011년 민주당 깃발을 꽂았지만 손학규에 대한 당의 환호는 언제나 그때뿐이었다. 8개월여의 독일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그를 놓고 말들이 많다. 30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기 화성갑에 출마해 서청원과 ‘맞짱’을 뜨라는 당내 요구를 거절하자 “제 살 궁리만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안철수와 손 잡으려는 것 아니냐”는 소리도 나온다. 8일 그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7주년 기념식에선 박지원이 “가장 먼저 손 전 대표에게 출마를 권했는데 섭섭한 게 많다. 전화도 안 받더라. 그렇게 하면 진짜 큰일을 못한다”고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박지원 말이 옳다. 당이 어려울 때 이를 외면한다면 그건 지도자가 아니다. “대선 패배로 정권을 내준 죄인으로서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라는 말은 문재인이 할 말이지, 손학규가 할 말은 아니다. 구차하다. 승산이 없어서이거나, 훗날 안철수와 딴살림 차리는 데 족쇄가 될까 저어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렇다면 민주당에 묻는다. 민주당은 그런 손학규에게 돌을 들 자격이 있는가. 아쉬울 땐 손을 내밀다 밥상 차려지면 등을 돌리지 않았던가. 박지원의 비난을 맞받아친 이낙연 말처럼 민주당이 손학규를 너무 부려먹었고, 지금도 부릴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정녕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면 언론에다 대고 출마를 요구하기 전에 먼저 조용히 그의 뜻을 살폈어야 하지 않았는가. 인천공항에 발을 막 디딘 그에게 득달같이 달려가 당신 좀 빌리자고 떼쓸 일이었는가. 그렇게 승리를 갈구한다면 먼저 대선 패배의 책임부터 따졌어야 하지 않았나. 이 무슨 자가당착인가. 2007년 이후 연거푸 대선을 내줬고, 그 사이사이의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서도 이겨본 기억이 없는 민주당이다. 지는 데 익숙해진 당이다. 10·30 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의 절반에 머물러 있는데도 절박감이 보이질 않는다. 야권 연대니, 후보 단일화니 하는 이벤트로 표심을 살 수 있다는 미몽을 떨치지 못한 까닭이고, 보다 근본적으론 당보다 계파의 안위가 먼저인 까닭이다. ‘각기 제 보스를 교주처럼 추종하는 속물적 계파정치’(전 최고위원 김영춘)를 깨지 못하는 한, 땜질식 손학규 차출로 얼렁뚱땅 선거를 넘기고 보려 드는 한 민주당은 이기는 정당이 되지 못한다. 안철수에게 정치 활로를 열어주는 집단은 새누리당이 아니라 민주당이다. 정권교체가 아니라 야당교체라는 소리를 먼저 듣게 될지 모른다. jade@seoul.co.kr
  • 가장 비싼 민자도로 통행료… 인천공항 ㎞당 189.1원

    가장 비싼 민자도로 통행료… 인천공항 ㎞당 189.1원

    현재 운영 중인 민자 고속도로 중 ㎞당 통행료가 가장 비싼 곳은 인천공항고속도로다. 가장 싼 곳은 올해 개통한 평택~시흥 고속도로다. 지금까지 건설된 총 10개의 민자도로 중 인천대교를 제외한 9개 도로의 평균 통행료는 ㎞당 109원이었다. 반면 순수하게 국민 세금(재정)으로만 지은 고속도로들은 평균 단가가 72.6원으로 민자도로의 66% 수준이었다. ㎞당 487.8원인 인천대교는 공사비 측면에서 일반 도로와 비교하기 힘들어 제외됐다. 10일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9개 민자도로 중 인천공항고속도로의 ㎞당 통행료가 일반 승용차(소형트럭 포함) 기준 189.1원(구간 40.2㎞·편도 통행료 7600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42.6㎞에 3100원을 받아 ㎞당 단가는 72.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민자 도로는 최근 건설된 것일수록 단가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인천공항고속도로는 2000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국내 민자 도로 1호다. 하지만 2008년 함께 운영을 시작한 서울외곽고속도로와 부산~울산 고속도로의 ㎞당 통행료는 각각 132.2원, 80.5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경부고속도로 등 한국도로공사가 국가 재정을 투입해 건설한 고속도로에 비해 민자 도로의 가격은 전체적으로 높았다. 9개 민자 도로의 ㎞당 평균 통행료는 109.3원이었다. 반면 9개 민자 도로와 비슷한 길이를 가진 일반 고속도로 172개의 경우 평균 단가는 72.6원으로 3분의2 수준이었다. 민자 도로와 일반 고속도로가 모두 있는 구간 7개를 비교한 결과도 ㎞당 평균 통행료가 각각 99.6원, 67.9원으로 일반 고속도로 쪽이 31.7원 저렴했다. 전문가들은 공사비 등 기준이 달라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민자 도로가 일반 고속도로보다 통행료가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반 고속도로의 통행료는 기본료(900원)에 주행료(㎞당 41.4원)를 더해 정하지만 민자 고속도로는 협약 조건에 따르기 때문이다. 장명순 한양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민간 사업자는 통상 30년 후에 운영권을 정부에 넘겨야 하니 그 안에 수익을 올려야 한다. 그 위험성을 통행료에 반영하는 구조여서 민자 도로 통행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년 물가 상승률만큼 민자 도로의 통행료를 인상하는 것도 가격을 빠르게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최근 3년간 민자 도로는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 통행료를 올렸고, 도공은 일반 고속도로에 대해 2011년에만 통행료를 인상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일반 고속도로의 단가는 억제되고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심화되는 도공의 부채(25조원) 문제는 결국 국민의 세금 부담을 가중 시킨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최근 민자의 건설 비용이 도공보다 10~20% 정도만 비쌀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민자와 도공을 경쟁시키는 구조를 형성하면 효율적으로 민자 유치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병두 계명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세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민자사업을 하고 안 하고 선택할 여지가 없다”면서 “향후에는 일본 등 선진국과 같이 대부분의 사회간접자본(SOC)이 민자 건설 형태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교통연구실장은 “도공은 장기적으로 건설 중심의 조직을 도로 운영 및 서비스 중심 조직으로 바꿔 휴게소 등 제3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면서 “준조세 격인 통행료 인상은 결국 증세와 같기 때문에 최후에 선택할 문제”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현대제철 ‘희망의 집수리’

    현대제철 ‘희망의 집수리’

    지난 8일 인천시 동구 화평동의 한 소외 이웃 가정을 방문한 박순근(오른쪽) 현대제철 인천공장장이 송영길(왼쪽) 인천시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벽에 단열재를 설치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사업장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단열재 시공, 도배·장판 작업, 외벽 도색 등 ‘희망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쳐 2009년부터 총 436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현대제철 제공
  • 올해 외국인 관광객 매출 7158억원…인천공항 면세점 국내용 오명 벗는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매출 7158억원…인천공항 면세점 국내용 오명 벗는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 개장 초기만 해도 외국인이 사는 비율이 20%대에 머물러 본래 취지와는 달리 ‘내국인용’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던 면세점이 중국 관광객 대거 유입으로 반등세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액은 4년 새 64%나 늘어 국내 경기 침체와는 반대로 ‘해외여행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의 매출액 1조 9462억원 중 53.2%인 1조 359억원의 제품을 내국인이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9103억원의 제품을 구매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4445억원(48.8%)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이 1932억원(21.2%)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매출은 인천공항 개항 초 20%대에 그쳤지만 매년 급성장해 2011년부터 40%대를 넘어서 지난해부터는 50%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매출액 1조 4542억원 중 외국인이 7158억원(49%)을 차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내외국인 인천공항 이용이 계속 늘면서 인천공항에 입점한 신라·롯데·롯데DF글로벌·한국관광공사의 면세점 매출도 매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매출은 2009년 1조 2059억원, 2010년 1조 4553억원, 2011년 1조 6987억원, 지난해 1조 9462억원으로 4년 새 64.6% 늘어났다. 이 중 신라는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총매출액의 42.9%에 해당하는 8353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롯데가 6419억원, 롯데DF글로벌이 2937억원, 한국관광공사가 17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은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매출액 1조 2924억원 가운데 화장품이 4636억원(35.8%)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피혁(2566억원), 담배(1018억원), 주류(101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내국인들의 해외 유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크게 늘어나면서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천공항公 수백억 세금 탈루 수사

    인천국제공항을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백억원대 세금 탈루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 형사 5부는 8일 공항공사가 2008년 인천공항 2단계 공유수면 매립공사(사업비 6740억원)를 하는 과정에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는 수법으로 수백억원의 부가가치세를 탈루했다고 국세청이 고발해 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인천공항공사가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은 사실을 누락시켰다며 33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검찰은 조만간 공항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관련 부가가치세 84억원은 납부한 상태”라며 “이미 경과한 2008년도 부가세에 대해서는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없었으며, 국세청은 이 같은 이유만으로 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기성용 “죄송한 마음뿐… 사과드릴 것”

    기성용 “죄송한 마음뿐… 사과드릴 것”

    “(최강희 감독에게) 당연히 사과해야 한다. 대표팀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을 일으킨 기성용(선덜랜드)이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현 전북) 감독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달 브라질(12일)-말리(15일)와의 A매치에 나설 대표팀에 포함돼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기성용은 “진작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직접 만나 뵙고 해야 한다는 생각에 타이밍을 놓쳤다”고 말했다. 따가운 눈초리를 의식한 듯 어두운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지금 시점에 사과를 하는 건 내 마음이 편하자고 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 일단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시면 그때 찾아뵙고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SNS 파문에 이적·임대설까지 불거져 지난 두 달간 힘든 시간이었다고도 했다. 기성용은 몇몇 지인들과 공유하던 SNS에 최 전 감독을 비난하고 해외파의 우월함을 과시하는 내용의 글을 적은 게 지난 7월 드러나 지탄을 받았다. 사건 직후 에이전트를 통해 사과했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논란에 내내 시달렸다. 홍명보 감독은 기량이 검증된 ‘기성용 카드’를 만지작거리다 결국 이번 달 A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SNS 논란을 스스로 매듭지을 기회를 준 것. 기성용은 “다들 아시겠지만 지금이 내게 가장 중요한 시기다. 대표팀 일원으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운동장에서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뒤이어 입국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우리가 아는 성용이는 팀에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는 선수다. 동료로서 믿고 있다”고 감쌌다. 손흥민(레버쿠젠)은 “성용이형은 미드필드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태극호가 기성용 이슈로 시끌벅적한 사이 브라질 축구대표팀도 속속 입국했다.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을 비롯해 네이마르, 다니엘 알베스(이상 FC바르셀로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파투(코린치안스) 등 15명이 이날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특히 오전 8시 15분쯤 입국한 슈퍼스타 네이마르는 새벽부터 진을 친 팬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한국 땅을 밟았다. 네이마르는 취재진의 물음에 일절 답하지 않고 숙소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8일에는 오스카(첼시), 파울리뉴(토트넘), 헐크(제니트) 등 초호화 군단이 도착한다. 홍명보호는 8일 유럽파 위주로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이고, 경기를 마친 K리거는 9~10일 합류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지방소비세 증가분, 취득세수 비율대로 배분

    정부가 지방소비세 증가분을 최근 3년간 취득세수 비율대로 각 지방자치단체에 나눠주고 수도권 지자체들이 내는 지역상생발전기금 35%를 원천공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한 지방재정 보전을 위한 방안의 후속 조치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는 “재정보전한다면서 다른 명목으로 떼가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면서 반발하고 있어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안전행정부는 지방소비세 증가분을 지자체에 배분할 때 취득세수 비율을 기준으로 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방소비세를 현행 부가가치세 5%에서 2015년까지 11%로 늘리고, 증가분을 각 지자체에 배분하는 지방재정 안정화 방안을 내놓았다. 발표 당시 배분 방식에 따라 지자체별로 유불리가 갈리는 경우가 있어 논란이 우려되기도 했다. 결국 정부는 취득세수 비율을 배분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6억원 이하 주택 취득세율을 영구 인하한 것을 지자체 세수 손실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봤기 때문이다. 안행부는 최근 3년치 취득세를 평균해 지자체별 배분비율을 정하는 방안을 유력한 대안으로 보고, 조만간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안행부는 또 기존 지방소비세에 대해서는 수도권 지자체들이 내온 지역상생발전기금 35%를 원천공제하는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도 마련해 8일 국무회의에 올리기로 했다. 지역상생발전기금은 세수 격차 완화를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등 규제 완화 혜택을 본 지자체가 상대적 이익을 지방과 나누기 위해 지방소비세의 35%를 출연하도록 한 제도다. 수도권 지자체가 우선 지방소비세를 받은 뒤 기금을 내놓도록 한 방식이라, 출연비율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어 원천공제를 추진한다고 안행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입법 취지에 따라 꾸준히 3000억원씩 내왔는데 (원천 공제하면) 이제는 다 내놔야 한다. 복지부담이 상당해 돈이 1000만원이 아쉬운 상황에 어떤 지자체의 돈이 부족하다고 다른 지자체의 돈을 빼다 쓴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는 제도 도입 당시 10년간 지방소비세 세입 중 일정액(매년 3000억원 규모)을 내기로 약속했다는 점을 근거로, 추가분에 대해서는 출연을 거부했다. 이렇게 누적된 서울시의 미출연액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23억원이다. 만약 안행부 개정안이 통과되면 3000억원이 넘더라도 무조건 출연해야 한다. 이 관계자는 “사전공제라는 것은 지방의 과세권을 중앙정부가 행사하는 것이어서 이 방안대로 강행할 경우 충분히 헌법적으로 다퉈볼 만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신촌 연세로 ‘문학의 거리’ 조성

    서울 서대문구는 다음 달 말까지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명물거리를 잇는 연세로 170m 구간을 ‘문학의 거리’로 만든다고 3일 밝혔다. 이곳에는 김남조, 조정래, 박범신, 이어령, 유안진, 정호승, 이근배 등 작가 15명의 핸드프린팅 동판을 설치한다. 가로·세로 50㎝ 크기다. 이들은 젊은 세대를 격려하는 글귀도 직접 새긴다. 구는 문학의 거리에서 오는 12월 작가 사인회와 독자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창천공원, 명물거리 공연장, 스타광장, 주민쉼터와 연계해 시 낭송회와 거리음악가 공연 등 문화행사를 추진한다. 인근 홍익문고에서는 독서토론회, 추천도시 백일장을 개최하는 등 민간 주도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평등 외쳤던 정여립 되살리고 싶었어요”

    “평등 외쳤던 정여립 되살리고 싶었어요”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말해 반역자가 된 불우한 정치가, 정여립을 픽션으로 되살려내 현재로 불러내고 싶었습니다.” 첫 장편소설 ‘홍도’(다산책방)로 제3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김대현(45) 작가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판간담회를 열었다. 138편의 응모작을 제치고 당선된 ‘홍도’는 정여립에 대한 영화를 준비하던 동현이 자신이 433세이며 정여립의 외손녀라고 주장하는 홍도를 만나며 시작된다. 노르웨이 헬싱키 반타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8시간의 비행 동안 동현은 조선시대 중반부터 현대까지 휘감아도는 홍도의 이야기를 ‘소설’이라 생각하며 듣지만 어느새 빠져들고 만다. 기축옥사, 임진왜란, 천주박해 등 역사의 큰 물줄기와 홍도 개인의 역사가 섞여들며 흘러가는 서사가 흡인력 있게 전개된다. 특히 환생한 아버지, 연인과 거듭 만나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죽지 못하는 여자 홍도라는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범신 소설가는 “‘홍도’라는 캐릭터 덕에 우리는 이제까지의 역사와 달리 타자의 윤리학과 정치학이 팽팽하게 살아 있는 또 다른 역사상을 갖게 됐다”며 “이것만으로도 ‘홍도’의 문제성은 단연 압도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작가는 “정여립 누이의 손녀로 설정한 홍도는 내가 잘 아는 사람, 아내에서 캐릭터를 따온 인물”이라며 “지금도 살아 있고 앞으로도 살아갈 이 인물을 통해 역사가 현재에도 이어진다는 의미를 주고, 역사적 사실과 개인이 흘러온 시간을 연결하는 고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첫 소설로 문학상을 거머쥔 그는 영화계에서도 첫 작품으로 수상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1999년 단편영화 ‘영영’을 연출해 칸영화제 단편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핀란드 팜페레국제단편영화제에서 디플로마스오브메리트상과 이란 국제청년단편영화제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철도산업 발전 방안·수서발 KTX 법인 설립 문제 노사 대치 해소가 첫째 과제

    철도산업 발전 방안·수서발 KTX 법인 설립 문제 노사 대치 해소가 첫째 과제

    “현안은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업무를 파악한 뒤에 의견을 밝히겠다.” 철도 114년 역사상 첫 여성 수장(首長)이 된 최연혜 코레일 사장 내정자는 1일 통화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코레일이 현재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다. 그는 2005년 철도청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 바뀌던 격변기에 공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로 발탁돼 철도청 차장과 코레일 초대 부사장을 지냈다. 자타가 공인하는 철도 전문가라 안팎의 기대가 크다. 하지만 현재 철도산업의 상황은 당시보다 나을 게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코레일을 지주회사와 자회사로 전환하는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확정했다. 연내 수서발 KTX 법인 설립도 예정돼 있다. 이에 맞서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민영화로 규정했다. 수서발 주식회사가 설립되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이미 예고해 노사 간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신임 사장이 풀어야 할 첫 번째 과제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 노조가 압박하는 상황에서 신임 사장이 중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정부 정책에 반하는 개인적 신념을 내세우기는 힘들 것이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 사장 내정자는 지금까지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면서, 코레일이 더욱 몸집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을 해 왔다. 때문에 이번에 정부가 최 사장 내정자와 철도산업 발전방안 이행을 포함한 경영계약서를 체결할 것이란 말이 국토교통부 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지주사 전환 및 고속철도 경쟁체제 도입에 반대한 전력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무산된 용산역세권개발사업 대책과 지난 8월 31일 발생한 대구역 열차 충돌사고로 부각된 철도 안전성 위기도 신임 사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일각에서는 누적 기준 15조원에 달하는 부채관리 대책을 정부에 제시, 동의를 이끌어낸 뒤 사안별로 코레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행안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하고 있다. 하지만 부채관리 대책 마련이 쉽지는 않다. 수익구조 개선이 한정된 상황에서 철도부지와 자회사 및 인천공항철도 지분 매각 등은 한계가 있다. 결국 인건비를 줄이는 대책이 수반돼야 하는데 노조의 수용 여부가 관건이다. 코레일의 다른 관계자는 “부채를 줄이는 것이 핵심 과제”라면서 “근로 여건을 악화시키지 않는 상태에서 강력한 업무 효율화를 추진한다면 일부에서 지적하는 ‘낙하산 인사’라는 오명에서도 벗어나고, (노조가)반대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천~서울 요금 16만원’ 바가지 콜밴 무더기 입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대형 점보택시로 위장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바가지 요금을 뜯어낸 양모(51)씨 등 콜밴 운전자 16명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 등은 지난 13일부터 2주 동안 인천공항과 서울 명동·남대문·동대문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골라 태운 뒤 미리 조작한 미터기로 터무니없이 비싼 요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입건된 김모(50)씨는 중국인 관광객을 인천공항에서 서울 서초동까지 5만원 정도 나오는 거리를 태워주고 14만원을 받았고, 다른 피의자 조모(47)씨는 호주인 관광객을 인천공항에서 서울 광장동의 한 호텔까지 태워주고 16만 5000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씨는 지난해 6월 같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가 벌금을 내지 않아 지명 수배됐음에도 계속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 등은 무게 20㎏이나 부피 40ℓ 이상의 짐을 지닌 승객만 이용할 수 있는 콜밴 차량에 ‘빈차 표시기’나 택시 갓등처럼 보이도록 노란색으로 도색해 일반승객 운송이 가능한 대형 점보택시인 것처럼 위장했다. 콜밴에는 미터기를 달 수 없음에도 4000∼5000원의 기본요금에 주행거리 60∼80m당 600∼900원이 과금되도록 조작한 불법 미터기를 달았다. 이들은 피해 관광객의 신고에 따른 경찰 단속을 피하고자 가짜 영수증을 발급하기도 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獨유학 손학규 귀국… 화성甲 보선 ‘주목’

    獨유학 손학규 귀국… 화성甲 보선 ‘주목’

    지난 대선 이후 독일 유학길에 올랐던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8개월여 만인 29일 귀국했다. 10·30 재·보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손 고문의 경기 화성갑 출마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으나 그는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손 고문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화성갑 출마설과 관련, “저는 지금까지 우리 당과 민주 정치가 저를 필요로 할 때 제 몸을 사리지 않고 던져 왔다”며 “그러나 과연 지금이 그때인지는 의문이 많다. 지금이 그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지금 저의 모든 관심은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구상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에서 화성갑 보선에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공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 안팎에서는 대항마로서 경기지사를 지낸 손 고문이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었다. 당이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손 고문은 “예술인은 예술로 말하고 정당과 정치인은 선거로 말한다. 선거를 회피하거나 하는 일은 당당한 정당과 민주주의의 길이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에 대해 손 고문 측 관계자는 “명분과 조건을 절실하게 만들어 주면 검토해볼 수 있다는 뜻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손 고문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포함한 야권 세력과의 연대에 대해 “연대의 출발점은 국민의 신뢰를 쌓는 데 있다”면서 “안 의원이 새 정치를 정립, 그 내용을 채우고 구현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좋겠다는 게 저의 바람”이라고만 언급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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