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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플라스틱, 김천에 POM 합작공장 완공

    코오롱플라스틱, 김천에 POM 합작공장 완공

    車 경량화 소재 시장 본격 공략코오롱플라스틱이 세계적인 화학기업 바스프와 손잡고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폴리옥시메틸렌(POM) 공장을 완공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연 15만t의 POM을 생산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의 합작회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경북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POM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공장은 연 7만t의 POM을 생산하며, 연 8만t의 생산 규모를 갖춘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 부지 내에 세워졌다. POM은 내구성이 강해 다용도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도 형태 변화가 적고 마찰과 마모에 강하며 화학반응에 손상이 적어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제품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환경 규제 대응과 연비 절감을 위한 차량 경량화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금속과 같은 강도를 유지하면서 가벼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개발과 생산에 글로벌 화학업계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공동대표인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화학 시장에서 성공적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 사례”라면서 “POM 외에도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하늘과 초원 하나 되듯 도시재생 기적 숨 쉬네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열린 제25회 그랜드투어의 서울미래유산은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 월드컵공원 등이다. 월드컵 경기장의 설계 개념은 평화의 염원을 담은 방패연을 소반에 담아 하늘에 띄운 것이다. 마포나루에 드나들던 황포돛대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가장 큰 특징은 거대한 건축물이면서도 기둥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둥으로 지탱하지 않고 막과 줄로만 구성돼 공간적으로 더 넓고 시원하게 확 트인 느낌을 준다. 한계령휴게소와 강촌휴게소를 설계한 건축가 류춘수의 작품이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축을 목표로 한다. 문화비축기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재생의 랜드마크라고 할 만하다. 1970년대 두 차례의 오일쇼크가 발생하자 국가적 사업으로 매봉산 자락에 석유를 비축하기 위해 조성했다. 1급 보안시설로 시민들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됐다. 원기둥 모양의 탱크는 총 5개로 1, 2, 3, 4, 5호기로 이름을 붙였고, 지름 15~38m, 높이 15m로 아파트 5층 높이로 이뤄졌다. 현재 6개의 탱크가 있는데 여섯 번째 탱크는 문화비축기지용으로 다시 지었다. 비축기지는 월드컵을 앞두고 용인으로 이전했고, 2000년에 폐쇄된 뒤 방치되다 2013년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지난해 9월 복합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했다. 월드컵공원은 하늘공원, 노을공원, 평화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등 5개의 테마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1996년부터 쓰레기산 난지도에 안정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 다양한 동식물이 살 수 있는 생명의 땅으로 복원돼 2002년 5월 새롭게 태어났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환경생태적 공간으로 복원된 월드컵공원은 환경 재생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하늘과 초원이 맞닿은 하늘공원은 월드컵공원 중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며, 쓰레기 매립지의 척박한 땅에서 자연으로 복원되는 변화를 보여 주는 공간이다. 월드컵공원 주변에 태양열, 태양광, 지열, 풍력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건립해 홍보, 교육, 연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재생에너지 이용과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시민사회와 공동으로 에너지 약자를 위한 공익적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미래유산연구팀 ●다음 일정 : 청량리(약령시의 기억) ●일시 : 10월 27일(토) 오전 10시~낮 12시 ●집결 장소 : 지하철 1호선 회기역 1번 출구 앞 ●신청·안내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 (futureheritage.seoul.go.kr)
  • 서울시, 김포공항과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 나선다

    내년부터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증진과 공항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의 재정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김포공항이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하고 있고 수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공항 등록항공기에 대한 지방세만 수취할 뿐 행정적·재정적 지원사항은 없었다. 이번에 조례제정이 추진됨에 따라 김포공항 이용편의 증진과 공항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행될 수 있는 각종 사업에 재정지원이 가능해지게 된다. 구체적으로 항공여객 증대 및 이용편의 증진과 공항 소음대책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각종 사업, 국제항공노선 신규개설, 공항시설 사용료, 김포공항을 항공기정치장으로 등록하는 경우, 일정한 신청 및 심사절차를 거쳐 예산 범위 내 재정지원을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의회 경만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은 「서울특별시 김포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제정안 발의를 통해서 “공항 이용편의성 증진과 항공기 소음대책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대한 서울시장의 책무를 반영하였고, 시민의 복리증진과 세수증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고 밝혔다. 서울시 강서구 하늘길에 위치한 김포공항은 1958년 4월 정식 국제공항으로 지정된 이후 국내 대표 관문 역할을 해오다가 2001년 3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국제선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하고,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변경되면서 공항 이용률이 현저히 감소한 바 있다. 한국공항공사 자료(2018.9)에 따르면 공항 이용객은 인천5,394천명, 제주 2,493천명, 김포 2,058천명, 김해 1,348천명, 대구 303천명, 청주 204천명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의된 「서울특별시 김포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안은 서울시의회 제284회 정례회 본회의에 상정되어 처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검찰, 국민 감동시킬 용의는 없는가/김성곤 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 국민 감동시킬 용의는 없는가/김성곤 논설위원

    얼마 전 영국 재규어 랜드로버 코벤트리공장을 소개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그 공장은 직원 가운데 친인척인 경우가 많다고 했다. 한 직원은 “작업 내용을 공유하고 기술을 전수해 스스로 공정을 개선하기도 하는 등 이점이 많다”고 자부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얘기했다. 직장이나 밥상머리에서 일 처리는 물론 작업 안전과 관련된 노하우가 아버지에서 아들에게, 형에서 동생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진다는 것이다. “아, 그래. 그런 이점도 있구나” 하고 공감했다.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비리 의혹’이 장성한 자식들의 일자리 문제로 가슴앓이를 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뒤집어 놓았다. 서울교통공사가 지난 3월 1일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1285명 가운데 108명이 임직원의 친인척이라는 것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무기계약직을 정규직화할 것이라는 소문이 사내에 돌면서 임직원이나 노조 관계자들의 친인척이 무기계약직으로 들어왔다가 정규직이 됐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1만 7000여명의 교통공사 직원 가운데 1912명이 사내에 친인척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러나 이 조사도 제대로 이뤄진 것이 아니어서 실제 친인척 직원의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맨 처음 문제를 제기한 자유한국당의 주장이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얘기는 훈훈한데 서울교통공사의 얘기는 음습하고 반칙의 냄새가 나 안타깝다. 9월 기준 전국에 실업자가 113만명에 달하고, 청년실업률은 10%를 오르내린다. 몇 집 건너 청년 백수의 가정이다. 모임에 가면 관심사는 온통 자식들 취직이다. 우리는 ‘자식을 취직시킨다’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자식의 취업은 스스로 하는 것이지만, 무의식으로는 부모가 시켜야 하는 책무처럼 인식된 탓이다. 그래서 서울교통공사에서 고용세습이 일어났다고 하니 자식 가진 부모들은 “내 자식 일자리를 도둑맞은 것”처럼 분노한다. 고용세습 문제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인천공항공사로, 지방으로 번져 가고 있다.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전 정권 때 강원랜드에서 취업비리로 부정 합격자 226명 전원이 직권면직된 게 엊그제다. 금융기관 고위 임원들이 줄줄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고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등 4명이 기소된 것도 지난 6월의 일이다. 기업마다 취업에 드는 돈이 매겨져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 민간 기업도 예외가 아니라고 한다. 블라인드 채용이니 뭐니 하지만, 편법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여러 루트들이 있는 셈이다. 이러니 얼굴 누렇게 뜬 채 밤잠 안 자고 공부를 해도 서울 신림동과 노량진 고시촌을 벗어나지 못하는 청춘들이 늘어 가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어제 국회에서는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놓고 갑론을박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평화당 등 야 3당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고, 정의당도 국정조사에 동의를 표했지만, 들여다보면 ‘3당3색’이다. 서울교통공사에다가 강원랜드 포함을 놓고도 다른 생각들이다. 자신들의 유불리에 따라 입장을 달리하는 것이다. 국정감사장이 눈에 그려진다. 증인을 불러 놓고 호통을 치는 국회의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것이다. 정치공세도 난무할 것이다. 물론 진상을 국민에게 리얼하게 보여 주는 국정조사의 순기능을 깎아내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답답하다. 여야가 합의하고, 증인 채택을 하고, 조사를 하기까지 부지하세월이다. 기획재정부가 모든 공기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서울교통공사는 감사원이 감사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수사 얘기는 아직 없다. 검찰에 인력이 없단다. 아직 고소고발도 없고, 인지 수사를 할 만큼 딱 떨어지지 않는단다. 맞는 말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적폐청산에 굵직굵직한 수사를 많이 담당해 검사 인력에 과부하가 걸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굳이 이를 서울중앙지검에 국한할 필요가 있을까. 강원랜드나 금융기관 채용비리도 마무리돼 간다고 한다. 엊그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도 `적폐청산 수사는 언제 마무리되는가’란 질문에 “어느 정도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과 그에 대한 법원의 대처 방식 때문에 상대적으로 검찰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지만, 검찰이나 법원이나 ‘오십보백보’다. 특별수사본부를 꾸려서라도 채용비리를 발본색원하는 데 검찰이 나서야 한다. 이번 기회에 채용비리를 파헤쳐 국민의 막힌 가슴을 ‘뻥’ 뚫어 주고, 검찰의 명예도 회복하고, 민생검찰로 거듭나는 것은 어떤가. sunggone@seoul.co.kr
  • BMW, 6만 5000대 추가 리콜

    국토교통부는 BMW 리콜 대상이 아니었던 BMW 118d 등 52개 차종 6만 5000대에 대해 추가 리콜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추가 리콜 대상은 BMW 118d(7222대)를 비롯해 BMW 액티브 투어러(2737대) 및 미니쿠퍼D(2만 3559대) 등이다. 이들 차량 상당수는 BMW가 리콜 사유로 지목한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를 똑같이 장착하고 있지만, BMW가 화재 연관성이 낮다고 자체 판단해 리콜 대상에서 뺐던 것으로 나타났다.민간합동조사단은 불이 난 BMW 차량에서 발생한 EGR 쿨러 내 침전물 확인,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의 현상이 이들 차량에서도 똑같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BMW 118d·미니쿠퍼D 등 6만 5000대 추가 리콜

    BMW 118d·미니쿠퍼D 등 6만 5000대 추가 리콜

    국토교통부는 BMW 리콜 대상이 아니었던 BMW 118d 등 52개 차종 6만 5000대에 대해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추가 리콜 대상은 BMW 118d(7222대)를 비롯해 BMW 액티브 투어러(2737대) 및 미니쿠퍼D(2만 3559대) 등이다. 이들 차량 상당수는 BMW가 리콜 사유로 지목한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를 똑같이 장착하고 있지만, BMW가 화재 연관성이 낮다고 자체 판단해 리콜 대상에서 뺐던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합동조사단은 불이 난 BMW 차량에서 발생한 EGR 쿨러내 침전물 확인,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의 현상이 이들 차량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BMW 측에 추가 리콜을 요구, BMW는 제작결함시정계획서(시정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BMW는 24일부터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리콜 관련 통지문을 발송하고 다음달 26일부터 EGR 모듈 개선품 교체 및 파이프 클리닝(청소) 방식으로 리콜을 시작한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BMW 리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시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미세먼지·추위 없는 아지트 ‘양천 키지트’ 문 열다

    미세먼지·추위 없는 아지트 ‘양천 키지트’ 문 열다

    서울 양천구는 지난 18일 양천공원 내에 실내 놀이 공간인 ‘키지트’를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천구는 “야외 놀이터는 미세먼지가 많거나 너무 춥거나 더운 날, 눈·비가 오는 날이면 이용할 수가 없다”며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5월 양천공원에 조성한 야외 놀이터인 ‘쿵쾅쿵쾅 꿈마루 놀이터’와 연계, 전국 최초로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실내외 통합놀이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키지트는 키즈(KIDS)와 아지트(AGIT)의 합성어로, 어린이 아지트를 의미한다. 구 관계자는 “실내 놀이 공간 의미를 창의적이고 조화롭게 상징하는 단어”라고 했다. 구는 창고로 방치되던 노후 양천공원 야외무대 지하를 안전 진단을 거쳐 구조를 보강, 놀이공간으로 바꿨다.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을 투입, 연면적 165.95㎡ 규모에 영유아 아지트, 중앙 놀이 공간, 다목적실, 수유실, 화장실 등을 설치했다. 키지트에는 유아·아동 관련 놀이 활동가 2명을 배치, 아이들 안전도 관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쿵쾅쿵쾅 꿈마루 놀이터가 물놀이터, 모래놀이터, 뱃놀이터, 미끄럼틀 등 동적인 시설 위주라면 키지트는 숨바꼭질과 환경·예절 교육 시설 등 정적인 시설들을 마련, 공간 균형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월요일과 공휴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이용 요금은 무료다. 만 8세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영유아는 보호자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유치원·어린이집 등 단체 이용은 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하며, 개인은 현장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키지트는 디자인 구상부터 설계·시공까지 사업 전 과정에 어린이·장애 아동 관련 전문가,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주민운영협의체의 의견을 수렴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앞으로 ‘키지트 맘’으로 활동할 주민 봉사자들을 모집, 운영까지 함께하는 민관 협치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보호자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외 가족 놀이터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공공기관 ‘고용 세습’ 논란] 가스公·한전KPS도 친인척 특혜 의혹

    가스公, 4촌 이내 25명 정규직 전환 대상 한전KPS, 고위직 포함 임직원 자녀 11명 국토정보公도 배우자·형제 무더기 채용 서울교통공사에 이어 공공기관의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이 줄줄이 터져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가스공사와 한전KPS 등에서도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 중 기존 임직원이나 재직자들의 친인척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22일 가스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 8월 비정규직 1245명 중 1203명을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확정했다. 이 중 2.1%인 25명은 기존 임직원의 4촌 이내 친인척이다. 4촌 이내 친인척에는 부모와 동생, 누나, 배우자, 자녀, 처남, 외삼촌, 이모부 등이 포함된다. 가스공사는 “정규직 전환 대상 인력의 수와 직종만 확정했고 25명은 전환 후보군이지 전환 확정자가 아니다”라면서 “연말에 정규직 전환자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전KPS에서도 유사 사례가 포착됐다. 한국당의 장석춘·박맹우 의원이 한전KPS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KPS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재직자의 친인척 40명을 채용했다. 이 중 11명은 기간제로 입사했다가 지난 4월 정규직으로 전환됐는데 올해 정규직 전환자 240명 중 4.6%이다. 11명 모두 재직자의 자녀로 1직급(을)인 고위직의 자녀도 있었다. 한전KPS는 11명이 기간제로 채용된 시기가 새 정부의 정규직 전환 방침이 정해지기 전인 2014년 3월부터 2017년 2월까지라고 해명했다. 정규직 전환 업무 담당 직원의 친인척을 전환한 사례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전KPS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이 될 거라고 알지 못하고 들어온 직원들”이라면서 “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평가를 거쳤다”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 산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도 채용 비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의원은 “인천공항공사 협력업체 중 16개에서 고용세습 의혹이 불거졌고, 29명이 부정채용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난해 12월 비정규직 19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는데 알고 보니 정규직 직원의 자녀 15명, 형제 3명, 배우자 1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공기관 ‘고용 세습’ 전수조사

    정부가 공공기관 친인척 특혜 채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최근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의 ‘고용 세습’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인천공항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가스공사, 한전KPS 등 다른 기관에서도 ‘고용 세습’ 의혹이 연달아 터지자 전수조사를 비롯한 대책 검토에 착수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2일 “공공기관 전수조사 대상의 범위와 조사 주체, 조사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각 공공기관 주무부처는 물론 채용비리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국민권익위원회와도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태식 기재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동연 부총리가 공공기관 친인척 채용비리 관련 대응 방안 검토를 지시해 관계 부처와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친인척 여부는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돼 조사가 어려운 측면이 있어 구체적 조사 방법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지방 공공기관 전수조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감사원의 서울교통공사 감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되 중앙 공공기관 전수조사가 진행되면 필요한 경우 지방 공공기관 전수조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를 비롯한 공기업 고용 세습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와 감사를 촉구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감사원이 제구실을 했다면 이런 국민적 분노가 있을 수 있을까 싶다”면서 채용특혜 의혹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도 “서울교통공사뿐 아니라 지방 공기업에도 유사한 비리가 있을 수 있다. 지방 공기업 가족채용 비리도 감사할 용의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최재형 감사원장은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 감사를 청구하면 규정에 따라 실시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기재부가 공기업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기재부 조사 결과가 나오면 검토한 내용을 보고 하겠다”고 답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관련기사 5면
  • 제주항공 승객 2명 중 1명은 카운터 아닌 무인발권 쓴다

    제주항공의 인천공항 탑승객 2명 중 1명은 항공사 카운터가 아닌 무인 발권시스템을 이용해 탑승 수속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올해 1∼9월 인천공항의 자사 항공기 이용 승객 191만 1000여명 가운데 49.8%(91만 4000여명)가 ‘키오스크’로 불리는 무인발권기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탑승 수속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무인 탑승 수속은 항공사 카운터에 가기 전에 원하는 좌석을 지정할 수 있고, 대기 없이 탑승권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그 편의성 때문에 최근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제주항공의 무인탑승 수속 이용객은 지난 17일 100만명을 돌파해 제주항공이 세운 ‘연내 100만명 돌파’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2015년 4월 인천공항 키오스크 도입 이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무인 탑승 수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중화항공 등 7개사 인천공항 2터미널로 이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입주해 있던 7개 외국 항공사가 제2여객터미널로 이사한다. 해외여행객들은 공항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재 제1터미널을 이용 중인 아에로멕시코(AM)·알리탈리아(AZ)·중화항공(CI)·체코항공(OK)·샤먼항공(MF)·아에로플로트(SU)·가루다인도네시아(GA) 등 7개 항공사가 오는 28일부터 제2터미널로 이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2터미널에는 올해 1월 18일 개장과 함께 입주한 대한항공·델타항공·에어프랑스·KLM네덜란드항공 등 4곳을 포함해 모두 11개 항공사가 들어서게 된다. 제1터미널에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저비용항공사, 기타 외국항공사 등 나머지 항공사가 그대로 입주한다. 7개 항공사가 이전하면 제2터미널의 여객분담률은 현재 27.5%에서 3.1% 포인트 늘어난 30.6%가 된다. 해외여행객들은 오는 28일부터 ‘e티켓’을 잘 확인해야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는 실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개 항공사가 1대의 항공기를 운항하는 ‘코드셰어’ 항공권의 경우 ‘판매한 항공사’가 아닌, 실제 운항하는 항공사에 맞춰 터미널을 찾아가야 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자신에겐 살벌한 성실과 검소함… 항공기는 늘 이코노미석

    이시종 충북지사의 ‘검소’는 별나다는 말을 듣는다. 그는 항공기 이용 땐 늘 이코노미석을 택한다.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라 비즈니스석을 탈 수 있지만 고집을 부린다. 2011년 9월 독일 출장 때 일이다. 그런데 동행하는 도 산하기관장 A씨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자기 티켓을 비즈니스석으로 끊었다. A씨는 이 사실을 출장 당일에야 알아챘다. 공항에서 수차례 비즈니스석을 양보했지만 이 지사는 뿌리쳤다. A씨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가시방석’에 앉아 긴 시간 하늘을 날았다. 지난달 5일 떠난 2박 3일 베트남 출장에선 잔인한 일정 때문에 직원들이 혀를 내둘렀다. 이 지사 일행은 인천공항에서 오후 7시 비행기에 올랐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11시 하노이에 도착해 바로 숙소로 향했다. 이들은 둘째 날부터 셋째 날 오전까지 10개에 가까운 공식 행사를 소화한 뒤 다시 귀국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베트남에 대략 40시간 머물렀던 것. 한 공무원은 “4시간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까지 가서 다섯 끼 먹고 온 것”이라며 웃었다. 자신의 애경사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친다. 2015년 3월 서울 출장 길에 장모님 별세 비보를 접했다. 이 지사는 수행비서에게 다른 차를 타고 청주로 가라고 한 뒤 운전기사와 둘이 전북 익산으로 향했다. 이유는 말하지 않고 혼자 장례식장으로 들어갔다. 운전기사는 이 지사 지시에 따라 주차장 차 안에서 3시간 대기했다. 청주로 올라오는 차에서도 함구했다. 장모님상은 한참 지나서야 알려졌다. 부인도 만만치 않다. 해외여행 경험이 없다. 당연히 여권도 없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남 청소년들, 히말라야 등반 나섰다

    전남 청소년들, 히말라야 등반 나섰다

    전남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에게 꿈과 도전의식을 키워줄 ‘2018 히말라야 희망학교 원정대(대장 엄홍길·김홍빈)’ 가 18일 출정식을 갖고 12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원정대 학생 61명과 학부모, 교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정대 출정식을 가졌다. 일반 학생들만 참가하는 원정대로는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학생들 외에도 안전산행을 도울 전문 산악인과 교원 등 모두 86명이 참가해 19일부터 30일까지 11박 12일간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를 등반한다. 참가학생들은 네팔 포카라를 출발, 8091m의 세계 10위봉 안나푸르나가 바라다 보이는 베이스캠프(ABC, 4130m)까지 오를 예정이다. 참가 학생들은 트레킹에 이어 현지 학생들과 공동수업·홈스테이 등 문화교류, 봉사활동에도 참가한다. 전남도교육청이 건립을 추진 중인 네팔전남휴먼스쿨의 기공식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원정대는 지난 2월 예비학교를 시작으로 전라남도의 명산을 여섯 차례 등반했다. 최종 선발된 61명의 원정대원들은 두 차례에 걸친 트레킹을 통해 체력 훈련을 계속해 왔다. 원정대원들은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트레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꿈과 도전의식을 키우고 전남인의 기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들을 다졌다. 장석웅 교육감은 “고산 등반을 통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도전정신을 키우고 미래에 대한 자신감과 꿈을 다지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원정성공을 기원하고 “특히 안전산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유명 산악인이자 이번 원정대를 이끌게 될 김홍빈 대장도 “무엇보다 이번 원정은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등산을 통해 꿈과 희망, 자신감, 협동심 등을 기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장휴정 학생(무안중 3)은 “그동안 산행에서 자신감을 얻은 만큼 고산 등반을 통해 내 한계를 시험해보고 현지 문화도 배우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학생들은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네팔 카트만두로 향한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창호, 그 친구 자체가 산이었지” 눈물의 추모 행렬

    “김창호, 그 친구 자체가 산이었지” 눈물의 추모 행렬

    김 대장 모교인 서울시립대에 마련 “제자였지만 산악인으로서 열정은 존경” “정상 등정 포기하면서 도움 줬던 사람” 내일 오후 2시 영결식까지 조문객 맞아영정 속 김창호 대장은 오른손을 든 채 환하게 웃고 있었다. 나란히 꽃들에 둘러싸인 4명의 모습도 환하긴 마찬가지였다. 17일 오전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대원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 대강당에는 이른 시간부터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온 김창호 대장과 임일진 다큐 감독, 격려차 들렀다가 변을 당한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의 시신은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 안치됐고, 유영직 대원의 시신은 의정부 추병원에, 이재훈 대원의 시신은 부산 서호병원에 안치됐다. 김 대장의 모교인 이곳에 합동분향소가 차려져 19일 오후 2시 합동 영결식이 열릴 때까지 조문객을 맞는다. 2006년과 이듬해 고 박영석 대장 등과 함께 히말라야를 오르며 김 대장과 인연을 맺은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은 “장애인인 내가 등반하는 것을 김 대장이 많이 도와줬다. 정상 등정을 포기하면서까지 희생했다”고 돌아봤다. 영정 곁에는 푸른 바탕에 흰 글씨로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렸고, 문재인 대통령과 여러 장관들, 구자열 LS 회장, 엄홍길 대장 등 산악인들이 보낸 조화가 곁을 지켰다. 김 대장의 산악부 시절부터 스승인 이동훈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제자인 그에게 배운 것이 더 많았고, 산악인으로서 열정은 존경스러울 정도였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김 대장과 시립대 무역학과·산악부 동기로 공항에서 운구를 했던 염제상씨는 “친구 자체가 ‘산’이었다”며 “산에 대한 애착이 많았고, 정말 순수하게 사람들을 좋아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거벽 등반가인 김세준씨는 “괴짜이기도 했지만 학구파였다”며 “미주나 유럽 산악인들도 아끼는 친구였다. 창호의 실력과 향후 계획 때문에 많은 존경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장이 졸업한 경북 영주제일고(옛 영주중앙고) 다목적관실에도 분향소가 차려져 장욱현 시장을 비롯해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히말라야 원정대’ 조국에…대원들 시신 인천공항 안착

    ‘히말라야 원정대’ 조국에…대원들 시신 인천공항 안착

    히말라야에서가 참변을 당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대원들을 시신이 17일 한국에 도착했다. 김창호 대장과 유영직(장비 담당),이재훈(식량·의료 담당),임일진(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정준모(한국산악회 이사) 등 5명의 시신을 싣고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한 KE696편은 이날 오전 5시 7분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대원들의 시신은 오전 5시 25분쯤 비행기에서 내린 뒤 대한항공 화물터미널로 옮겨졌다. 대원들의 귀환을 기다리는 화물터미널에는 비통한 분위기가 흘렀다.새벽 일찍 화물터미널에 나온 일부 유족들은 바닥에 주저앉은 채 고개를 파묻고 애써 울음을 삼켰다. 흰 천에 덮인 관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화물터미널 앞은 눈물바다로 변했다. “불쌍해서 어쩌누”,“우린 어떡하라고” 유족들은 일제히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일부 유족들은 운구차로 옮겨지는 관을 붙잡고 오열했으며 이 때문에 운구 행렬이 잠시 멈추기도 했다.이를 바라보는 산악회 관계자들은 솟구치는 눈물을 참느라 눈가에 경련이 일었다. 또 유족들은 서로 껴안고 등을 토닥이며 격려하기도 했다.운구차로 옮겨진 5구의 시신들은 오전 6시 40분쯤 화물터미널을 떠나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김창호 대장과 임일진 씨,정준모 씨의 시신은 강남 성모병원에 안치돼 장례절차에 들어가고,유영직 씨의 시신은 의정부 추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진다.또 이재훈 씨는 부산 서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다. 이와 함께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대강당에는 17~19일까지 산악인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19일 오후 2시에는 서울시립대 대강당에서 합동 영결식이 진행된다. 원정대는 지난달 28일부터 네팔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현지시간 12일 해발 3500m에 차려진 베이스캠프에서 사고를 당해 5명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히말라야 한국원정대 시신 17일 새벽 한국 도착…네팔서 추도식

    히말라야 한국원정대 시신 17일 새벽 한국 도착…네팔서 추도식

    최근 히말라야 등반 도중 눈폭풍에 휘말려 사망한 한국 원정대원 5명을 위한 추도식이 네팔에서 열렸다. 고인들의 시신은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고인들의 시신은 이날 밤 10시 55분쯤 네팔 카트만두 공항을 출발했다. 예정대로라면 17일 새벽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해 유가족이 마련한 개별 장례식장으로 이송된다. 전날 네팔에 파견된 외교부 신속대응팀도 같은 항공편으로 귀국해 통관절차 지원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악연맹 측도 서울시립대 대강당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17일 오전 8시부터 19일 낮 12시까지 운영한 뒤 같은날 오후 2시에 합동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원정대원 5인을 위한 추도식이 이날 오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네팔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 주네팔 한국대사, 산악연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네팔 현지에서 거행됐다”고 밝혔다.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신루트 개척을 위해 구르자 히말 봉우리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한국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함께 목숨을 잃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고를 당한 김창호 대장과 이재훈·임일진·유영직·정준모 대원을 추모합니다. 함께 산을 오른 네팔인 세르파와 가이드에게도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애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감장에서 든든한 아군 얻은 충북 ‘함박웃음’

    국감장에서 든든한 아군 얻은 충북 ‘함박웃음’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골치아픈 충북의 지역현안에 힘을 실어줘 눈길을 끌었다. 의원들의 송곳질문에 쩔쩔매야 할 국감장에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아군’을 얻는 행운을 잡았다.16일 오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거론된 충북 현안은 세종역 신설과 충북선 철도 고속화다.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종역 신설 추진의사를 굽히지 않아 충북은 이를 저지하기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는 균형발전 차원에서 절실한 사업이라며 도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강력 건의하고 있다. 의원들이 이들 현안을 어떻게 바라볼지 주목됐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상당수 의원들이 충북 지원군으로 나섰다. 이날 자유한국당 이헌재(경기 하남) 의원은 “KTX는 고속열차다. 자꾸 역이 생기면 완행열차가 된다”며 “세종역이 건립되면 종착지인 목포 도착시간이 늦어진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민경욱(인천 연수 을)의원은 “오송역과 공주역 중간에 세종역이 들어서면 역간거리 적정기준(57.1㎞)에 어긋난다”며 “이 지사는 오송역 접근성을 개선하고 세종역 문제를 해결할 협의체를 만들어 잘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이런 모습을 두고 일각에서는 민주당 이 대표를 흠집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사정이 어쨌든 이 지사는 충북의 논리가 타당하다는 것을 인정받은 셈이다.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예타면제와 관련해서도 충북을 지지하는 발언이 잇따랐다. 민주평화당 정동영(전북 전주 병) 의원은 “예타 조사를 적용하면 인천공항도 추진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예타 면제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힘을 내달라”고 이 지사를 격려했다 민주당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은 예타면제가 가능하다”며 “국토부 협력이 팔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홍철호(경기 김포 을)의원은 “예타 면제를 돕겠다”고 했다. 민주당 이후삼(제천단양) 의원은 “미래 예측이 가능한 수요가 예타에 반영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가 이뤄지면 향후 엄청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우종 도 기획관리실장은 “여당과 야당이 모두 충북의 뜻에 공감하는 것을 확인하는 수확이 컸던 국감”이라며 “충북이 국토위 국감을 유치한 측면이 있는데 전략이 들어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산 일몰제 대비 4년간 1조600억원 투입, 도시공원 97% 유지

    부산시가 오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공원일몰제’에 대비해 4년간 1조600억원을 투입해 대상지역의 97%를 도시공원으로 계속 유지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6일 ‘난개발 방지와 시민행복 공간 확보’를 위해 공원일몰제 대상 공원 대책을 마련,발표했다. 공원일몰제 대상은 공원 54곳,유원지 11곳,녹지 25곳 등 모두 90곳에 74.56㎢에 달한다. 부산시는 이가운데 이기대공원,청사포공원,에덴유원지 등 매입비 380억원을 편성해 사유지 매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000억원 가량 확보해 모두 4420억원의 재정을 공원일몰제 대상 사유지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재정투입분 4420억원은 시 자체예산으로 조달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토지주택공사(LH)의 토지은행제도를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일몰제 대상 사유지의 30%를 개발하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비(토지보상비·공원조성비 등) 6200억원 가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에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대상으로 확정된 곳은 온천공원,명장공원,동래사적공원,사상공원,덕천공원 등 5곳 2.25㎢이다. 이와함께 부산시는 법령과 제도에 의한 규제,국·공유지 공원재지정,국가예산 차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원일몰제에 대비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부족한 도시공원을 확충하고 강과 산을 잇는 그린 네트워크 사업을 펼치는 등 공원과 녹지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공원일몰제란 지방자치단체가 도시공원 등으로 지정한 녹지를 20년 이상 개발하지 않을 경우 2020년 7월 이후 공원 용도를 해제해야 하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실효제도’를 말한다. 오 시장은 “재정적 투자와 공법적 대처 방안 등으로 부산의 주요 해안경관과 생활공원 등을 최대한 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천공항 수익의 66%는 면세점 임대 등 비항공 수익…해마다 비중 늘어”

    “인천공항 수익의 66%는 면세점 임대 등 비항공 수익…해마다 비중 늘어”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의 면세점 임대 수익 등 ‘비항공 수익’이 ‘항공 수익’의 2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바른미래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인천공항 전체 수익에서 비항공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늘어났다. 지난 5년간 인천공항 전체 수익은 2014년 1조 6798억원, 2015년 1조 8785억원, 2016년 2조 1860억원, 2017년 2조 4306억원이다. 올해는 6월까지 1조 3352억원이다. 공항 시설 내 광고 수익과 면세점 임대료 등 비항공 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62.1%, 2015년 63.5%, 2017년 66.4%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는 67%다. 또 비항공 수익에서 면세점 임대 수익이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도별 수익은 2014년 9611억원, 2015년 1조 1078억원, 2016년 1조 3236억원, 2017년 1조 5106억원이다. 올해 상반기는 8376억원이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여객 수는 2014년 4551만 2099명, 2015년 4928만 1210명, 2016년 5776만 5397명, 2017년 6208만 2032명이다. 올해 상반기는 3364만 3126명이다. 문제는 여객 수의 증가에 따라 환승객은 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인천공항 환승률은 2014년 16%, 2015년 15.1%, 2016년 12.4%, 2017년 11.8%다. 올해 상반기에도 11.9%에 그쳤다. 환승여객의 공항이용료 수익도 줄었다. 2014년 292억원이었지만, 2017년에는 246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는 149억원이다. 이 의원은 “‘동북아 허브공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환승률이 10%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환승률을 높일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완성된 인프라 누리는 구도심 새아파트…신흥 주거지로 떠올라

    완성된 인프라 누리는 구도심 새아파트…신흥 주거지로 떠올라

    신도시나 대규모 택지지구에 조성되는 주거지의 경우 교통환경이나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 입주 후 겪는 불편함이 예상되는 만큼 초기 입주를 꺼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반면 편리한 교통환경과 생활 편의시설을 갖춘 구도심은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기존 노후 주거지에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는 경우 완성된 인프라를 누리면서 새 아파트에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는 추세다. 서울 도심 강북권의 노후 주거지역의 경우 경기도 일부 신도시에 비해 주택 가격이 낮게 형성될 만큼 주거지로 매력적이지 못했다.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장기간 진행되고 있고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라 사업진행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노후 주거지역은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이 완성단계에 이르고 대규모 새 아파트 입주로 이어지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신흥 주거타운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돈의문1재정비촉진지구를 재개발한 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2블록)’ 전용 59㎡는 올 3월 11억8,000만원에 실거래되기도 했다. 서울 사대문 안에 2,000여가구의 대단지가 들어서며 교남동 일대가 신흥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한데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을 받으면서 해당 단지는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위례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 성남 구도심의 ‘산성역 포레스티아’는 신흥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난해 분양한 이후 최근 실거래 금액이 크게 올랐다. 거래가 가능한 입주권은 전용 59㎡의 경우 2017년에는 5억3,000만원 전후로 실거래 신고되었으나 올 들어서는 6억4,500만원(9월, 6층)까지 거래됐다. 특히 공급 물량이 적었던 지역은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성공적인 분양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일대에 14년 만에 공급된 단지(금융결제원 기준)인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647가구 모집에 4만1,024명이 몰리며 평균 63.4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교육 및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전주 도심지에 조성돼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구도심 일대가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활력을 되찾고 상당한 인기를 누리면서 해당 지역에 공급을 앞둔 단지들이 주목을 끈다. ‘황학동 청계 지역주택조합’은 서울시 중구 황학동 2085외 56필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11층, 아파트 300가구, 오피스텔 90실로 구성된다. 서울 심장부 입지에 위치해 인근 왕십리뉴타운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는 물론, 연간 1,800만 명이 방문하는 청계천이 인접해 미래가치가 높다. 단지 바로 앞에는 청계천공원을 비롯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동대문성곽공원, 숭인근린공원 등 여러 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 주변에 이마트, 왕십리민자역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중앙시장, 충무아트홀, 중구복지센터, 국립의료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지하철 2·6호선 신당역과 1·6호선 동묘앞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더블역세권 단지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통해 서울은 물론, 인근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서울에서 보기 힘든 3.3㎡ 당 1,700만 원대의 분양가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분양가도 합리적이다. 한화건설은 오는 11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재정비촉진지구 내 도시개발 1구역에서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4층, 4개 동 총 864가구로 들어선다. 미추홀뉴타운 첫 분양이자 핵심 입지에 위치하고 10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새 아파트로 향후 도심 속 신흥주거타운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돼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기존 도심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인천 최초의 신개념 메디&라이프 복합몰인 ‘아인애비뉴’가 들어서 병원, 쇼핑&문화 시설 등을 모두 누리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 금호건설은 10월 경기 광주시 경안동 일대에서 광주상설시장 정비사업으로 ‘광주 금호 리첸시아’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5층, 4개 동, 전용면적 60~82㎡ 총 44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광주상설시장 부지는 경안동 구도심 중심상권 입지로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경안시장, 이마트, CGV, 롯데시네마 등 중심상업시설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두산건설은 이달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 재개발사업(7구역)으로 ‘광주 계림3차 두산위브’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지상 24층 10개 동 총 90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56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계림동은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중이어서 사업이 마무리되면 1만2,0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인근 1㎞ 이내에 롯데백화점, NC백화점과 홈플러스·이마트 등이 위치하며 광주 최대 도심 상권인 충장로도 인접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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