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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더미 인천공기업, 또 성과급 잔치

    빚더미 인천공기업, 또 성과급 잔치

    수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인천 지역 공사·공단 등 지방공기업이 매년 사장 및 임직원들에게 수십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인천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 산하 6개 공사·공단의 지난달 말 현재 부채는 모두 5조 469억원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내년도 예산(안) 6조 5821억원과 비교해 78% 수준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가 4조 8824억원으로 가장 많고, 인천관광공사 1100억원, 인천메트로 545억원, 인천시설관리공단과 인천환경공단 각각 30억원 순이다. 인천메트로는 지난해 328억원, 인천관광공사는 98억원의 경영적자를 기록했으며 인천시설관리공단과 인천환경공단은 수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보고됐다. 납입자본금 대비 채무비율을 보면 인천환경공단 500%, 인천도시개발공사 241%, 인천교통공사 188% 등으로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이런 적자경영 상황에서도 사장이나 임직원에게는 후한 성과급을 지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메트로는 2008년 사장에게 성과급으로 1300만원을 지급했고, 임원 3명에게도 3700만원을 지급했다. 특히 천문학적인 부채를 안고 있는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지난해 사장에게 117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으며 4명의 임원에게는 2008년 4500만원, 지난해 3100만원을 지급했다. 또 인천관광공사는 매년 930만원을 사장 성과급으로 책정해 지급했으며, 인천환경공단 역시 사장에게 2008년 940만원, 지난해 1400만원을 지급했다.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은 “성과급은 행정안전부의 지급 기준에 따라 줄 수 있다고 하나 경영에 책임이 있는 사장과 임원들이 적자경영 속에서도 아무 거리낌 없이 수천만원의 성과급을 받는 것은 문제”라며 “임기 보장에 앞서 도덕 경영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120t급 소형크레인으로 10t짜리 체인 선체에 묶어

    [천안함 침몰 이후] 120t급 소형크레인으로 10t짜리 체인 선체에 묶어

    천안함이 가라앉아 있는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남쪽 해안에는 인양을 위한 어마어마한 장비들이 집결해 있다. 3600t급 초대형 해상크레인에서 바다밑 갯벌 속에 체인 구멍을 뚫기 위한 에어펌프까지 크기나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천안함 함수(艦首·배 앞부분) 인양을 위해 동원된 대우조선해양의 ‘대우 3600호’는 길이 110m, 폭 46m, 무게 1만 2500t으로 최대 3600t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 함미(艦尾·배 뒷부분) 쪽에는 삼호I&D의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가 대기 중이다. 길이 85m, 넓이 12m로 최대 2200t을 들어 올릴 수 있다. 두 크레인 모두 1200t급인 천안함을 수상에서 번쩍 들어올릴 힘을 갖고 있다. 천안함은 두 동강이 나면서 함수는 780t, 함미는 420t이다. 물속에 가라앉은 선체 무게는 평상시보다 3배 이상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대형크레인들이 동원된 것이다. 해군 해난구조 전문가인 송무진 중령은 9일 “선체 내부의 격실들에 물이 차 있지 않더라도 높은 수압과 수면으로 끌어올릴 때 선체를 잡아당기는 표면장력까지 계산하면 통상 선체 인양에는 선체 무게보다 3배 이상을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20t급 소형 해상 크레인도 함수와 함미에 각각 1대씩 있다. 선체를 직접 인양하기 위한 게 아니라 물속 함미·함수 선체에 감을 체인을 조정해 주기 위한 것이다. 대형 해상 크레인은 세밀한 체인 조종작업에는 둔할 수밖에 없어 이 작업에는 소형 크레인이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와이어-밧줄-체인을 순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작업을 사람의 힘만으로는 할 수가 없다. 함미 인양을 맡은 88수중개발 정호원 부사장은 “대형크레인은 너무 덩치가 크고, 4개의 닻으로 고정을 시켜놔 체인 결속에 소형크레인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손쉽게 결속이 가능한 밧줄은 선체 무게를 견디지 못해 터질 위험이 있어 체인이 쓰인다.”면서 “그 무게만도 10t이 넘어 일일이 크레인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체인을 감는 작업은 선체의 무게중심을 찾는 게 중요하다. 물속에서 선체의 하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함수에는 체인 4가닥, 함미는 3가닥이 결속된다. 체인을 끌어당길 때 한쪽으로 쏠려버리면 인양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무게중심 맞추기도 120t급 크레인이 안성맞춤이다. 120t급 크레인이 설치된 바지선 위에는 잠수사를 위한 각종 장비들로 가득 차 있다. 산소 공급기, 물속 잠수사와 통화할 수 있는 통신장비, 굵기가 다른 와이어와 체인 등이다. 체인을 선체 밑으로 넣기 위해 갯벌이나 암반을 뚫는 에어펌프나 천공기도 준비돼 있다. 에어펌프는 수면 바지선에서 공급되는 공기를 압축 발사해 지상보다 기압이 5배나 높은 수심 50m 이상에서도 갯벌 등 장애물을 파헤칠 수 있다. 물속 선체를 띄우는 부력을 보태기 위한 부양백들도 마련돼 있다. 부양백은 섬유재질의 폴리우레탄이나 고무류인 네오플랜 등으로 만들어졌다. 해양장비 제조업체인 이젠마린의 남상범 전무는 “수상에서 물속 부양백 안으로 질소나 산소를 밀어넣는 방법으로 부양백에 부력을 주게 된다.”면서 “필요한 부양력만큼 부피를 늘려서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잠수사들의 잠수병 예방을 위한 감압챔버도 소형 바지선에 있다. 감압챔버는 심해 잠수사의 혈액 속에 공기방울 형태로 남은 질소를 천천히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도와주는 장비다. 해군 평택함과 광양함, 미국 해군 살보함에 마련된 챔버들도 40여명이 넘는 민간 잠수사를 위해 지원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내주 인양 착수… 최소 1개월 걸려

    [천안함 침몰 이후] 내주 인양 착수… 최소 1개월 걸려

    크레인으로 침몰된 천안함을 인양하는 작업은 최악의 상황에서 실시되는 만큼 고난도 기술이 동원되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인천지역 해상 구조구난업계에 따르면 작업은 우선 바다 바닥에 박혀 있는 선체와 뻘 사이에 구멍을 내서 선체의 앞과 뒤에 2개의 쇠줄(강선)을 결박해야 한다. 에어펌프로 뻘에 구멍을 내어 가는 줄을 통과시킨 뒤 굵은 줄을 넣어 넓은 구멍을 내는 작업을 여러 차례 반복해 마지막으로 인양시 사용할 굵은 강선을 넣어 선체에 감게 된다. 해군은 직경 90㎜의 강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강선 1개를 선체에 감는 데는 2∼3시간이 걸리고 이후부터는 1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그러나 해저 40∼45m에서, 그것도 조류가 최고 4∼5노트에 달하는 악조건에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작업가능한 시간은 하루 20여분에 불과해 전체 작업 완료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된다. 함체가 뻘에 박혀있다면 에어펌프를, 암반이라면 천공기를 이용해 쇠줄이 지나갈 만한 크기로 구멍을 뚫은 다음 쇠줄을 감아야 한다. 기울어진 함체의 균형을 맞추려면 공기를 넣어 부력으로 배를 띄우는 리프트백(공기주머니)이 효력을 발휘한다. 전문가들은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완료까지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사진]침몰 천안함… ‘무심한 하늘’
  • [희망 UP 현장을 가다] (17) SK건설 천성산 원효터널

    [희망 UP 현장을 가다] (17) SK건설 천성산 원효터널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원효터널 시공이 한국 토목공사의 한 획을 그은 현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우리 기술로도 장대(長大)터널을 정밀 시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 현장이기 때문이다. ●정확한 측량·기술 공사기간 6개월 단축 원효터널은 울산 울주군 천성산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의 핵심공사. 길이 13.2㎞, 폭 14.5m(3차선 도로 규모)에 이르는 국내 최장터널이다. 지금은 레일 부설 공사가 한창이다. 숱한 화제를 불러왔지만 건설공학적으로는 장대터널의 새 역사를 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 번이나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6개월이나 지연된 공기를 맞추는 것이 급선무였다. 또 공사 진행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해 정밀 시공이 요구되는 공사였다. ●100m 전방 암질파악 TSP탐사기 도입 터널은 다른 공사와 달리 선행(先行)공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공기를 맞추는 것이 매우 어렵다. 시공사인 SK건설은 공기를 앞당기기 위해 천성산 옆구리에 3곳의 경사굴(斜坑)을 뚫어 진입한 뒤 좌우로 터널을 파들어가는 방식으로 총 8곳(양쪽 입구 포함)에서 동시에 발파작업을 진행했다. 원효터널은 직선터널이기 때문에 정확한 측량과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했다. 여차하면 뚫었던 터널을 막고 다시 공사해야 하는 어려운 현장이다. 그러나 원효터널은 관통 오차가 단 23㎜에 불과했다. 발파작업은 SK건설이 특허를 가지고 있는 수펙스컷(SUPEX CUT)을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굴착기(점보드릴 천공기) 2대를 동시에 투입, 작업 속도를 냈다. 터널 내 바닥 공사는 고속도로 콘크리트 포장 장비를 개조해 최초로 터널 현장에 적용했다. 특히 100m 앞의 암질을 파악할 수 있는‘TSP(Tunnel seismic prediction)’ 첨단 탐사 장비도 도입했다. 67개월만에 공사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첨단 공법과 장비를 동원한 결과였다. ●천성산 주변 계측기 설치 생태계 보호 공사 시작단계부터 환경파괴 논란이 있었던 만큼 주변 생태계 보호에도 각별히 신경썼다. 도롱뇽이 서식하는 무제치늪과 인근 마을의 우물 등 천성산 주변 곳곳에 계측기를 설치해 물이 마르지 않는지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터널 내부에는 국내 최초로 2억여원을 들여 광섬유계측기를 설치, 미세한 균열·누수·진동도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니터링 시스템은 터널 개통 후에도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넘겨 지속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사 때 사용한 3곳의 경사굴은 화재 등 비상 대피통로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김현일 SK건설 현장소장은 “간천계곡 구간은 터널 천장과 지표면이 16m밖에 떨어지지 않아 최대의 난공사였다.”면서 “정확한 계측과 TSP 탐사기를 동원해 무사히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글 사진 울산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종이로 만든 도시’ 日 대학생 작품 화제

    일본의 한 대학생이 4년에 걸쳐 혼자 힘으로 완성한 ‘종이 도시’가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도쿄 우미호타루PA에는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끄는 작품이 하나 전시되어 있다. 이 작품의 이름은 ‘바다 위의 성’(海の上のお城)으로 종이만 사용해 만들었다고 믿기 힘들만큼 세밀하게 도시 풍경을 재현했다. 2008년 도쿄 예술대학 학술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이 작품은 이 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이토 와타루(25·伊藤航)가 만들었다. 이토는 대학 입학시험에서 세 번이나 낙방한 뒤 학업에 지친 머리를 식히려고 이 종이도시를 만들기 시작했다. 종이를 접고 오려낸 뒤 풀과 천공기를 사용해 이어 붙여 완성한 이 작품의 크기는 가로 1.8m, 세로 2.4m, 높이 1m. 그는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잘 곳이 없어 테이블 밑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 종이 도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중심부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비슷하게 생긴 탑이 있고 그 주위를 학교, 유원지, 공장, 공항이 둘러싸고 있다. 또 전기 불빛을 받아 빛나는 건물 주위로 전차가 돌아다닌다. 이토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에서 “예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와서 볼 수 있는 장소에 내 작품을 전시해 아주 행복하다.”며 “정말 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을지 자문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트로플러스] 서울 ‘다기능 무인 방수차’ 도입

    [메트로플러스] 서울 ‘다기능 무인 방수차’ 도입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대형 화재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다기능 무인 방수차’ 1대를 구입해 내년 초부터 화재진압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방수차는 강력한 수압으로 지붕과 담 등 진화 장애물을 파괴할 수 있고 대량의 물 뿌림도 가능하다. 방수차에 장착된 ‘파괴 노즐’은 4㎝ 두께의 철판을 뚫을 수 있는 천공기가 달렸으며, 분당 최고 950ℓ의 물을 고압으로 분사한다. 또 별도로 장착된 전용 노즐로 최대 방수 거리가 67m, 분당 최고 5600ℓ의 물을 뿜어낼 수 있다. 대당 가격이 15억 8000여만원으로 일반 펌프소방차(1억~2억원)에 비해 10배가량 비싸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수원시, 성냥갑아파트 규제

    앞으로 수원시에서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려면 외양이나 층수를 달리해 건축해야 한다. 경기 수원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물 건축계획기준’ 개정안을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300가구 미만 또는 5개동 미만인 아파트 단지의 경우 동별로 외부 형태를 다르게 해야 하고 300가구 이상 또는 5개동 이상 아파트 단지의 경우 3가지 이상 형태로 지어야 한다. 주동형식(주택양식)에 따라 구역별로 배치해 단지 경관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배치기준을 보면 아파트 1개동 길이를 50m 이하로 제한하고 ㄱ자,T자,ㄷ자 배치를 금지시켰다. 외관은 성냥갑 모양의 직선이 아니라 들쭉날쭉한 요철기법, 층간 빈 공간을 두는 천공기법 등을 도입해 변화와 규칙성이 적절하게 섞이도록 하고 저층·중층·고층부의 마감재와 디자인도 변화를 주도록 했다. 아파트 높이는 같은 동의 경우 1∼3층, 같은 단지의 경우 동간 3층 이상 차이를 두게 했다. 주차장은 지하에 설치하고 단지 내 상가의 간판은 2층 아래쪽에 업소당 1개씩 입체형이나 지주식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아파트 외곽담장은 원칙적으로 설치하지 않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필요할 경우 도로와 환경을 고려해 나무 울타리로 해야 한다. 동·호수 표시나 야간조명도 사전에 건축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이 기준은 앞으로 지구단위계획 수립 대상인 신규 아파트 단지는 물론 현재 구역지정 절차가 진행 중인 25개 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사업지구 아파트 단지에 적용될 예정이다.”며 “앞으로 직사각형 일색의 ‘성냥갑 아파트’가 사라져 삭막한 도시미관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청량리역 민자역사 공사장 크레인 전복… 고3수험생 등 2명 사망

    청량리역 민자역사 공사장 크레인 전복… 고3수험생 등 2명 사망

    퇴근길 승강장에서 전철을 기다리던 승객 2명이 인근 민자역사 공사 현장에서 넘어진 대형 공사장비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있는 고교 3학년생이 대입 실기를 준비하기 위해 서울역으로 사진을 찍으러 가다 참변을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13일 오후 5시40분쯤 서울 동대문구 국철 청량리역 민자역사 신축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25m 높이의 굴착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 전모(67·경기 남양주시 와부읍)씨와 서울 D고 신모(18)양 등 2명이 깔려 인근 한마음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신양은 중학교 때부터 사진동아리 활동을 했으며 대학에서도 사진을 전공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고 유족들은 밝혔다. 신양의 언니는 “서울역으로 사진을 찍으러 같이 가자고 했는데 기어이 혼자 가겠다고 했다.”면서 울먹였다. 이날 사고는 민자역사 내에서 크레인에 천공기를 달아 지하 구멍을 뚫는 도중 굴착 크레인이 승강장 안쪽으로 전복되면서 발생했으며, 승강장 일부도 무너져 내렸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크레인을 지탱하던 지반이 갑자기 꺼지면서 크레인이 균형을 잃어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우지직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대형 크레인이 승강장에 서 있던 사람들을 덮쳤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청량리역 공사 현장은 한화청량리역사(주)가 주관사업자로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의 대형 민자역사를 짓기 위해 오는 2010년 8월 준공 목표로 현재 기초공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와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고압선이 끊어져 청량리역을 지나는 국철 전동차와 경원선, 경춘선, 중앙선 열차 운행이 30분∼5시간 중단돼 퇴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공사측은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밤 10시쯤 전동차 운행이 정상적으로 재개됐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Local] 중동 플랜트시장 개척단 파견

    울산시는 8일 지역의 8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중동 플랜트시장 개척단’을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에 파견했다. 이들 기업은 13일까지 두바이와 암만 등지에서 천공기기, 시추장비, 보안시스템, 선박엔진, 송전탑용 낙뢰시스템 등 주요 생산품목을 수출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들과 단체 또는 개별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 美 전자투표기 도입 논란

    오는 11월 중간선거부터 터치 스크린 방식의 전자투표 시스템을 전면 도입키로 했던 미국의 주정부들이 잇따라 계획을 철회하고 있다. 새 시스템이 고질적인 투·개표 오류 시비를 줄이지 못할 뿐 아니라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천공기계로 투표용지에 구멍을 뚫어 기표하는 전통적 투표방식 대신 손가락으로 액정 스크린을 터치해 기표하는 새 시스템은 결과 집계가 신속하고 부정확한 기표에 따른 무효표 발생을 줄여 선거분쟁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24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이 시스템을 처음 도입키로 한 선거구는 전체의 3분의 1로 유권자의 40%가 이 방식으로 투표하게 된다. 문제는 투표용지가 남지 않기 때문에 컴퓨터 오류가 발생할 경우 결과를 검증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로욜라 로스쿨의 리처드 헤이슨 교수는 “법률적 근거가 불확실한 정권이 탄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선거업무 종사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교육과 작동사고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마련돼야 한다. 실제 올해 예비선거에서 전자투표기를 시범 도입한 몇몇 주에서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속출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컴퓨터가 정당기표를 잘못 판독하거나 투표기의 메모리 카드가 전송이 안되는 상황이 빚어졌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직원의 조작미숙으로 1만 2000명의 유권자가 예비로 마련된 종이 투표지에 기표해야 했다. 이 때문에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유권자들에게 종이투표 선택권을 부여하는 법안이 제출됐다. 뉴멕시코와 코네티컷주에서는 전자투표기 사용계획을 백지화했다. 하지만 전자투표기 제작·보급사가 중심이 된 새 시스템 옹호자들은 부작용이 과장됐다고 반박한다. 디볼드 선거시스템의 마크 라드케 마케팅 이사는 “전자투표기가 없었던 2000년에 비해 이 기계가 도입된 2004년 메릴랜드주에서는 투표과정의 오류가 40%나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시스템 결함이나 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린 기계를 거리 구석에 처박아두지 않는다.”면서 “현실성 없는 시나리오일 뿐”이라고 일축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美 대통령 선거/ 美대선 앞으로 어떻게 되나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6일이 지나도록 당락이 가려지지 않고 있다.재검표에 이은 공화·민주 양측의 법적 소송 등은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전으로 내몰고 있다.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어본다. ◆대통령 당선자 언제 결정되나 미국 연방헌법은 12월18일(12월 두번째 수요일 다음 월요일) 본선거(11월7일)에서 뽑힌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도록 정하고 있다.문제는 현재 플로리다의 경우처럼 최종승부가 가려지지 않았을 때다.이 경우 승부가 가려진 나머지 주의 선거인단만으로 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게 했다.플로리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나머지 주의 선거인단은 12월18일 각 주와 워싱턴 DC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면 된다.13일 현재 선거인단 수는 255 대 246으로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에 다소 앞서있다. ◆최종개표 언제 끝나나 CNN은 공식적으로 승부가 확정되지 않은 곳은 플로리다(25석),뉴멕시코(5석),오리건(7석) 등 3개주라고 보도했다.해당 선거구의 표는 개표를 끝냈으나 7일자 소인이 찍힌 부재자투표의개표가 17일 도착분까지 계속되기 때문이다.다른 주에서도 부재자 개표가 끝나지 않았으나 표차가 부재자 수를 훨씬 능가해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승부를 확정지었다.그러나 플로리다 등 3개주에선 표차가 0.2∼0.5% 이내로 부재자 개표가 끝나야 당선자를 알 수있는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고 있다.게다가 플로리다는 유권자가 잘못투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투표용지 때문에 재검표가 진행되고 있다.수작업 재검표는 최소한 3∼4일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부재자 개표가 끝나는 17일을 전후해 최종 당선자가 나올 전망이다. ◆개표결과가 왜 자꾸 바뀌나 1차적으로 부재자 투표 때문이다.그러나 플로리다에서는 전자개표에 더 문제가 있다.유권자가 표시한 기표용지 구멍을 천공기가 제대로 읽지 못하면 무효표로 처리하는데 공교롭게도 민주당 아성인 팜비치 등에서 무효표가 유독 많았다.민주당의요구대로 수작업을 해 천공 부스러기를 일일이 확인한 결과 천공기가읽지 못한 ‘유효표’가 확인됐다.팜비치 선거구가 유권자의 1%인 4,300표를 대상으로 수작업을 한 결과 고어 33표,부시 19표가 늘었다. 결국 선거당국은 팜비치 전체에 수작업을 명령했다. ◆법적 소송이 계속되면 선거관리는 주 행정부가 관할한다.부정선거혐의가 확실하지 않으면 사법부가 주 정부의 선거관리 행위에 영향을미칠 수 없다.중과실이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재검표나 재투표 판정은 없는 게 보통이다.플로리다처럼 표차가 미미할때 주 선관위의 재투표 요구가 있으면 법원은 이를 받아들인다. 일부에선 법적 소송이 걸린 주의 선거인단 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있으나 개표 결과에 따라 주 정부가 승부를 선언하면 법적 소송은나중 문제로 돌릴 수 있다. ◆재검표가 이뤄지는 곳은 플로리다와 뉴멕시코에서 진행되고 있다. 플로리다는 표차가 0.5% 이내일 경우 자동적으로 재검표하도록 정한데 따른 것이다.뉴멕시코의 한 선거구는 표차가 0.2% 이내인데다 부재자 및 조기투표의 개표 과정에서 컴퓨터 과실로 재검표가 이뤄졌다.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위스콘신과 아이오와에서도 공화당은 재검표를 요구할 태세다. ◆왜 이런 사태 일어났나 미국 대선은 메인과 네브래스카주를 제외하곤 승자가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winner-takes-all)방식이다.때문에 득표율에 앞서고도 선거인단을 적게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고어 후보도 득표율에선 부시 후보에 앞섰으나 플로리다에서지면 선거인단 부족으로 부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양측 후보는 아직 과반수인 270석에 미달한 상태이다.어느쪽이든 플로리다 25석만확보하면 과반수가 되기 때문에 플로리다 재검표에 운명을 걸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득표율에 따라 선거인단을 배정해야 한다는 여론도다시 일고 있다. ◆부정선거 논란은 기표용지는 부정선거라기보다 유권자의 선거권 제약이라는 측면에서 접근되고 있다.투표소 접근을 막았다든가 투표소를 일찍 폐쇄했다든가 하는 논란은 법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그러나지금까지는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간주하지 않는분위기다. 백문일기자 mip@. *미대선 향후 예상 일정. ◆11월14일 플로리다주 67개 카운티 개표 결과 제출시한.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수개표 실시 여부 논의◆11월17일 해외 부재자투표 접수 마감 및 집계◆11월21일 탤러해시 연방법원,주당국의 선거 결과 확인을 저지하기위해 제기된 소송 심리◆11월27일 오리건주 공식 개표 결과 보고 시한(표차 2,800표 미만이면 자동재개표 실시)◆12월12일 플로리다주 선거인단 지명 시한◆12월18일 50개주와 워싱턴DC에서 선거인단 투표 실시◆2001년 1월6일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투표 결과 개표◆2001년 1월20일 제43대 대통령 취임 선서
  • 英 교정공사팀 “350년은 안전”

    지속적으로 기울어 붕괴가 우려돼온 피사의 사탑이 교정공사를 통해23㎝정도 바로 서 당초 추정보다 350년 이상 더 버틸 수 있게 됐다고 영국의 BBC가 7일 보도했다. 임페리얼대학 존 버랜드 교수는 영국 과학자협회 페스티벌에서 수직선상으로부터 400㎝ 이상 남쪽으로 기울었던 사탑을,복구공사를 통해23㎝ 가량 일으켜 세우는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이는 사탑이 향후 350여년 이상 더 버틸 수 있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추정했다. 건축 800여년된 사탑은 해마다 1㎜ 정도씩 남쪽으로 기울어 현재 지표면에서 5.5도 가량 비스듬해진 상태.한때 세계의 불가사의로 꼽히며 관광명소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으나 최근 붕괴 위험으로 접근이통제돼 왔다. 복구팀이 투입된 올해 최초로 추가적 경사가 일어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간의 기운 폭 일부를 만회한 것. 복구팀은 사탑의 기울어진 반대쪽 땅 밑에 천공기들을 삽입,30t가까운 지반토양을 제거함으로써 탑의 균형을 잡아주는 간단한 원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피사의 사탑은 내년 6월 수호신 축제때에 맞춰 일반에 개방될 예정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금강산 솔잎혹파리 방제…南北공동 새달초 이뤄질듯

    금강산 솔잎혹파리를 퇴치하기 위한 남북 공동방제가 이르면 6월초 이뤄진다. 통일부 관계자는 30일 “조만간 남북한의 수목전문가가 금강산에서 다시 만나 공동방제와 관련한 기술적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월 전문가회의 이후 남북한 수목전문가는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를 창구로 의견을 교환해 왔다”며 “6월 초까지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공동방제를 하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한은 지난 4월 10·11일 금강산 현지에서 솔잎혹파리 전문가회의를 갖고 공동방제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으나 북한측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남측은 천공기 1대,약제주입기 1대,약제 4ℓ 등 150만원 어치의방제물품을 북측에 전달했다.
  • 퇴행성관절염에 미세천공술 효과

    새로운 방식의 수술을 실시,닳아 없어진 연골을 성공적으로 재생시켰다는임상결과가 나와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교실 배대경·임창무 교수팀은 지난 1년간 무릎관절 퇴행성관절염 환자 60명에게 관절경을 이용한 미세천공술(微細穿孔術)을 실시,59명으로부터 닳아 없어진 연골이 재생되는 성과를 얻었다. 배교수팀은 환자의 관절에서 변성된 나머지 연골조직을 완전히 제거한 뒤 미세천공기로 4㎜ 깊이의 구멍을 3∼4㎜ 간격으로 뚫었다.구멍을 통해 지방덩어리와 혈액이 배출되고 서서히 연골이 재생됐다.
  • 대전지하철/1,500억 공사 8월 발주

    ◎7·9공구 업체 선정후 즉각 착공… 자금난 건설업체 희소식/부대입찰방식 택하면 단종업체도 참여 가능 【대전=崔容圭 기자】 ‘대형 공공사업 공사를 따내라’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요즘 건설업체들의 시선이 대형 공공사업에 몰리고 있다.공공사업 참여 여부가 업체의 명운(命運)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대전 지하철은 지난해 1월부터 1호선 1단계공사(동구 판암동∼서구 둔산동 정부 대전청사)가 진행중이다.오는 2001년 완료되는 이 공사의 총 공사비는 8천억원 규모. 1단계 11공구 가운데 8개 공구는 이미 발주됐고 경부고속철도 대전역사와 연계된 5공구는 하반기 발주가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관심의 초점은 오는 8월 발주할 7공구(선화동 대전MBC∼동서로 네거리) 1,384m와 9공구(용문동 네거리∼탄방동 지하차도) 1,140m 구간이다.관급 자재비를 뺀 도급 공사비만 1,500억원이 넘는다. H파일 등 가시설공사를 비롯해 철근·콘크리트,방수,도장,궤도부설,전기,기계,통신,조명,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설치,타일,미장,포장복구 공사 등이 발주 내역이다. 이 가운데 가시설공사(공사비 351억5,700만원)는 업체가 선정되는 즉시 공사에 들어간다. 자금압박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입찰은 대전시의 의뢰로 조달청이 맡는다.입찰 참여자격은 종합건설면허업체이지만 단종업체도 종합건설면허업체와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부대입찰 방식을 택하면 가능하다. 沈永昌 지하철건설본부장은 “이미 발주된 8개 공구 가운데도 하도급자가 결정되지 않은 현장이 수두룩하다”며 “특히 크레인·천공기·진동 해머 등 중장비를 갖고 있는 단종업체들이 파고 들어갈 틈새가 많다”고 귀띔했다.
  • ‘백두대간 뚫었다’/어제 싸리재 터널 관통

    ◎태백∼정선 해발 1,050m… 내년 12월 개통 한반도의 등뼈에 해당되는 백두대간을 뚫고 태백시 화전동과 정선군 고한읍을 잇는 싸리재 터널이 18일 관통됐다. 백두대간의 관통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공회사인 벽산개발(주)이 지난 95년 10월 첫 삽을 뜬 이후 750일 만에 이루어졌다.터널은 오는 98년 12월 개통된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해발 1천50m의 험준한 산악지대에 위치한 터널은 총길이 1천363m 폭 7.5m에 이른다. 김기서 현장소장은 “지질이 불규칙한 탄층으로 항상 붕괴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음에도 최첨단 천공기인 스웨덴제 점보드릴을 사용,안전 최우선주의 발파를 한 덕택에 공사중 단 한차례의 안전사고도 발생치 않았다”고 말했다.
  • 대구가스 폭발사고 건설사 대표·임원/업무상 과실치사상 부분 무죄

    ◎대구 고법/도로법 위반죄만 적용 벌금형/현장실무자 4명은 항소 기각 【대구=한찬규기자】 2백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상인동 도시가스 폭발사고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주)표준개발 대표와 (주)대백건설 임원들에게 원심과 달리 업무상의 과실치사상죄 부분이 무죄 선고됐다.그러나 현장 소장 등 사고와 직접 관련된 현장 실무자 4명의 항소는 기각됐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태호부장판사)는 14일 1심에서 징역 3년6월과 벌금 3백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한 표준개발 대표 배정길피고인(55)에게 도로법 위반죄를 적용,벌금 7백만원을,징역 2년6월에 추징금 5백26만원을 선고받았던 대백건설 건축이사 전경묵피고인(43)에게 배임수재죄를 적용,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5백26만원을 선고했다. 또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았던 대백종건 이사 김영제 피고인(47)에게 벌금 5백만원을,징역 2년을 선고받았던 (주)예종합건축사무소 현장 감리자 이상우피고인(34)에게 벌금 2백만원,대백종건 현장소장 김승찬피고인(41)에게 징역 1년6월을 각각 선고했다.이와 함께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던 표준개발 현장소장 송경호 피고인(38)과 각각 징역 3년을 선고받았던 표준개발 작업반장 정계석피고인(33),기술담당대리 이익희피고인(36),천공기술자 오명규피고인(36) 등 4명의 항소는 기각했다.
  • 대구 가스사고 9명 2∼5년형 선고

    ◎과실치사상죄 적용… 관련3사 벌금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지법 형사11부(재판장 전하은 부장판사)는 30일 대구 지하철 공사장의 도시가스 폭발사고 관련,피고인들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표준개발 현장소장 송경호피고인(37)과 대표 배정길피고인(54)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등을 적용,각각 징역 5년과 징역 3년6월에 벌금 3백만원을 선고하는 등 관련 피고인 9명 모두에게 징역 2∼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법인 표준개발에는 벌금 3천만원,대백건설에는 벌금 7백만원,예종합건축사무소에는 벌금 2백만원을 선고했다. 송피고인 등은 지난 4월28일 상오 7시16분쯤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지하철공사장 인근 대구백화점 상인점 신축공사 현장에서 허가없이 지반을 다지기 위해 구멍을 뚫다 도시가스 중압관을 파손시킨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에서 7년이 구형됐었다. 나머지 피고인들의 선고형량은.▲전경묵(41·대구백화점 건설본부장) 징역 2년6월·추징금 5백26만원 ▲이상우(33·예종합건설 현장감리사) 징역 2년 ▲김영재(46·대백종건 이사) 징역 2년6월 ▲김승찬(40·대백건설 현장소장) 징역 3년 ▲정계석(32·표준개발 천공작업반장) 오명규(35·〃 천공기사) 이익희(30·〃 기술대리) 각 징역 3년
  • 「폐지폐 유출」 드러나는 “은폐·공모”

    ◎범인 주식거래수첩 찾고도 여죄 조사안해/한꺼번에 5천만원 빼내… 공모없이는 불가능/설치된 5대 폐쇄회로TV테이프 사라져/파면한뒤 퇴직금 지급 절취액 짜맞춘 흔적 한국은행 부산지점에서 전 서무과 직원 김태영(40)씨가 빼돌린 폐기용 화폐액이 3억5천만원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남에 따라 은행측이 이 사건을 고의로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은측은 당초 부산지점 전 서무과 직원 김씨가 지난해 4월 26일 5만원을 훔치려다 발각됐으며 자체조사결과,3차례에 걸쳐 55만원을 훔쳐낸 것으로 발표했었다. 그러나 김씨가 경찰조사에서 모두 10차례에 걸쳐 3억5천만원을 빼돌렸다고 자백했고 5만원을 훔치려다 발각됐다는 날도 세단기의 조작으로 절단되지 않고 흘러나온 폐기용 화폐가 7천2백65만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 한은측은 김씨의 주식거래 내용이 적힌 수첩을 은행 1층 화장실에서 찾아내고도 자체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조사하지 않았고 김씨의 자술서에만 의존한 형식적이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씨는 범행이 발각된 직후 여죄가 탈로날 것을 우려해 자신의 책상 서랍속에 훔친 돈과 빌린 돈 등으로 주식을 거래한 내용을 적은 노트를 1층 화장실에 숨겼으나 당시 편봉규 정사과장(46)이 이를 즉시 발견,박덕문(현 본점 계리부장)지점장에게 보고했다는 것이다. 박지점장 등 은행 간부들은 이같은 내용을 알고도 여죄를 추궁하거나 수사기관에 고발하지도 않고 지난 해 5월17일 이 노트를 김씨의 부인을 통해 건네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김씨가 업무시간인 하오 3시나 하오 4시30분 정사실에 들어가 세단기에 걸러진 화폐를 훔쳐내는 장면이 정사실에 설치된 5대의 폐쇄회로 TV에 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녹화테이프가 모두 폐기되고 없어 당시 CCTV 담당직원들이 미리 짜고 묵인했거나 CCTV 감시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더욱이 김씨가 55만원을 훔치고 5만원을 더 훔치려다가 적발됐으며 파면한 뒤 1천8백만원의 퇴직금을 지금하는 등 은행측이 김씨의 절취액수를 55만원에 맞추려고 지나치게 애쓴 흔적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김씨가 단독 범행임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나 훔친 액수가 수사과정에서 은행이 발표한 55만원보다 6백36배나 많은 3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고 한꺼번에 5천만원을 빼낸 대담성 등으로 미뤄 다른 직원과의 공모 및 상납여부에 대한 의문점도 제기되고 있다. ◎폐지폐 어떻게 처리되나/자동정사기 통해 폐기여부 결정/세단기로 분쇄·천공후 소각처리 한국은행 부산지점 화폐 불법유출사건은 경찰의 조사결과 손상된 돈을 분쇄,처리하는 화폐 자동정사기에 대한 관리상의 허점에서 비롯됐다. 돈의 생애는 조폐창에서 만든 신권을 한은으로 보내면 한은이 금융기관의 헌돈과 바꾸어 주는데서 시작한다.한은에 돌아온 헌돈은 한은 본점과 12개 지점에 설치된 30대의 화폐 자동정사기를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돈과 폐기할 돈으로 분류된다.자동정사기가 없는 지점이나 사무소로 돌아온 손권은 천공기계로 돈에 구멍을 뚫은 뒤 대구의 소각로에서 소각된다. 자동정사기에서 폐기할 돈으로 분류된 손권은 컨베이어를 통해 자동정사기에 붙은 세단기로 옮겨지면 톱니모양의 칼날에 1∼2㎜ 크기로 잘게 쪼개져 폐기처분 된다.이때 잘게 썰어진 지설물은 단열재 등 건축자재로 재활용된다.정사기에는 투입된 헌돈과 재사용할 돈,폐기처분한 돈의 숫자가 자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재사용할 돈과 폐기처분한 돈의 합계가 투입된 헌돈의 숫자와 대조할 수 있도록 장치돼 있다.만약 칼날의 간격을 임의로 조작할 경우에는 세단기의 작동이 중단된다. 또 1대의 자동정사기에는 2인 1조의 정사원과 1∼2명의 정사계장 또는 과장이 관리인으로 붙어 있다.특히 정사실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금지된 「제한구역」으로 분류돼 있으며 24시간 폐쇄회로 TV를 통해 감시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범인인 부산지점 서무과 직원 김태영씨는 1∼2㎜인 칼날간 간격을 10㎝정도 떼놓아,손권이 세단기에 분쇄되지 않고 그대로 떨어지게 한 뒤 세단기를 수리하겠다며 퇴근 후에 남아 화폐정사기 속에 분쇄되지 않고 쌓인 돈을 꺼내 유출했다. ◎유출범인 김태영씨 일문일답/“모든 분들께 죄송… 공모자는 없어” 『모든 분들에게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죽고싶은 마음뿐입니다』 한국은행 부산지점에서 3억5천여만원을 몰래 훔쳐낸 혐의로 구속된 김태영씨가 21일 하오1시쯤 부산중부경찰서 형사계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문일답을 나눴다. ­여러차례 돈을 훔친 걸로 봐서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직원 상호간의 감시체계가 잘 이뤄져서 공모자체가 절대로 이뤄질 수 없다.공모한 사람은 결단코 없다. ­은행측은 지난해 면직될 당시 절취한 금액이 모두 3억5천여만원인 사실을 알고 있었나. ▲모르고 있었던 것같다.죄송할 따름입니다. ­단독범행이라고 믿기가 어려운 구석이 많은데 혹시 은행측으로부터 무슨 약속같은 것을 받았나. ▲약속받은 것이 없다.(침묵) ­은행측이 훔친돈으로 증권에 투자한 내역을 적은 비밀장부를 돌려줬다는데. ▲(한동안 침묵)다만 죄송할 따름입니다.
  • 「대백」이사·천공기사 구속/대구사고/무허 천공작업 묵인 등 혐의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 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합동 수사본부(본부장 이승구 대구지검 특수부장)는 8일 대백종합건설 건축이사 김영제(47)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표준개발 천공기사 오명규(35)씨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도로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대백프라자 상인점 신축공사 감리업체인 예건축사무소는 부실감리 혐의로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달 27일 대백건설 현장소장 김승찬(41·구속중)씨로부터 표준개발의 무허가 천공작업을 보고받고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오씨는 지난 달 28일 천공작업 중 가스관을 파손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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