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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석탄기 괴물 ‘털리 몬스터’는 척추동물…화학적 분석으로 밝혀내

    [와우! 과학] 석탄기 괴물 ‘털리 몬스터’는 척추동물…화학적 분석으로 밝혀내

    툭 튀어나온 눈과 매직핸드(머니퓰레이터)처럼 돌출된 입… 위 그림 속 생물은 3억년 전 고생대 석탄기 바다에 산 ‘털리 몬스터’(Tully Monster)로 불리는 생물이다. 1958년 미국의 아마추어 화석 수집자 프랜시스 털리가 처음 화석을 찾아내 이런 별칭이 붙었고, 그후 일리노이주 메이슨 크릭에서만 1800여개가 발견됐다. 하지만 이 생물은 지금까지 무척추동물인지 아니면 척추동물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예일대 연구진이 털리 몬스터 화석 몇천 점을 해부학적으로 조사해 이 생물에는 척추동물과 같은 장기가 있다고 결론 내렸지만 직접적인 증거라고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최근 위스콘신대 연구진이 이 논쟁을 끝내기 위해 화석에 남은 화학성분을 분석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화학성분에 의한 분석은 해부학적 분석보다 더욱더 직접적인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툴리 몬스터는 척추동물로 볼 수 있는 화학성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이 성과는 툴리 몬스터의 정체를 둘러싼 지금까지의 논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화학성분이 이 종이 척추동물인지를 확인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한 것일까. 그 답은 뜻밖에도 오늘날 세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꽤 익숙한 성분이었다. 털리 몬스터를 분류하는 열쇠가 된 성분은 바로 단당류인 키틴과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이었다. 키틴은 곤충의 뿔이나 게의 껍질 등 주로 무척추동물의 딱딱한 부분에 존재하는 성분이고, 케라틴은 인간의 손톱이나 머리카락를 비롯해 비늘이나 부리 같이 척추동물의 딱딱한 부분에 주로 존재하는 성분이다. 모두 같은 역할을 생명체에 제공하지만, 키틴은 다당류이고 케라틴은 단백질의 일종이라서 양측의 분자 구조는 크게 다르다. 따라서 화석에 키틴 유래 화석성분이 포함돼 있으면, 털리 몬스터는 무척추동물이고 케라틴 유래 화석성분이 포함돼 있다면 척추동물의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분석에는 현미라만분광기(Micro Raman Spectroscopy)가 쓰였다. 현미라만분광기는 관찰 대상에 레이저를 조사해 산란광을 검출하는 현미경적인 성질과 산란광 패턴으로부터 대상의 화학결합 종류나 결정격자의 왜곡을 직접 검지하는 검지기의 기능이 더해졌다. 분석 결과, 화석에서 검출된 것은 다당이 아니라 단백질 유래 화석성분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털리 몬스터에는 키틴이 아니라 케라틴을 지닌 척추동물과 같은 종류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다른 기존 연구에서는 털리 몬스터가 척추동물일 경우 현존하는 종 중에서 가장 가까운 종은 칠성장어목 생물이라는 결과도 나와 있다. 칠성장어가 속한 원구류는 협의의 어류에서도 벗어난 존재(장어는 어류)이며, 어류·양서류·파충류·조류·포유류 등 다른 척추동물이 가진 턱이 없는 이질적인 존재이다. 이는 원구류가 척추동물의 턱 획득 전에 다른 계통으로 분기한 것을 의미한다.이를 통해 척추동물은 턱보다 먼저 척추를 획득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털리 몬스터의 입이 이상하게 생긴 것도 칠성장어처럼 턱이 없어 다른 계통의 입을 획득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번 연구 성과는 위스콘신대의 빅토리아 맥코이 조교수 등이 정리해 국제학술지 ‘지구생물학’(Geobiology) 최신호(4월28일자)에 게재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천시, 미화원 척추질환 위험 100ℓ 봉투 대신 75ℓ 새로 제작 보급키로

    부천시, 미화원 척추질환 위험 100ℓ 봉투 대신 75ℓ 새로 제작 보급키로

    경기 부천시가 쓰레기 종량제 일반용 봉투를 모두 흰색으로 교체하고 100ℓ 대신 75ℓ 봉투를 새로 제작하기로 했다. 1일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제243회 임시회에서 ‘부천시 폐기물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사했다. 이날 청소노동자의 건강을 해치는 100ℓ 쓰레기종량제봉투 문제점을 지적하고 향후 재고가 소진되면 추가로 제작하지 않도록 주문했다. 결과 이 조례안이 통과돼 일반용 봉투를 모두 흰색으로 변경하고 75ℓ 봉투를 새로 제작하기로 했다. 시의회 정재현(부천동 출신) 행복위원장은 “노동자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이 잘 반영된 조례라고 생각돼서 고맙다”며, “험한 일을 하는 우리 미화원(시민)을 생각하는 애틋함이 보이는 조례라서 특별히 애정이 간다”고 밝혔다. 김환석(소사본동 출신) 시의원은 “시민들도 사용이 편리하고 환경미화원들에게도 부상위험이 줄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홍진아(심곡동 출신) 시의원은 “75ℓ 봉투를 만들었다고 해도 100ℓ 봉투가 계속 판매된다면 개정 취지에 어긋난다”며 “환경미화원들도 우리 시민이므로 모두 안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해 부천시의 일반용 쓰레기봉투 판매량은 1000만장, 75억원이며, 이 중 100ℓ봉투는 100만장(10.6%), 29억(38.8%)여원에 이른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재해 1822명 중 어깨와 허리의 부상이 15%(274명)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100ℓ짜리 쓰레기봉투에 담을 수 있는 무게는 25㎏이지만, 실제 눌러 담는 경우 30~40㎏에 육박해 근골격계와 척추 질환을 유발하는 등 환경미화원의 건강을 위협해왔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는 의정부와 고양·성남시가 100ℓ 종량제 봉투 제작 및 판매 금지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 우종선 자원순환과장은 “100ℓ 종량제 봉투의 재고가 소진되면 가급적 제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호주 ‘죽음의 절벽’서 또 셀카찍다 사고…10대 소녀 추락

    호주 ‘죽음의 절벽’서 또 셀카찍다 사고…10대 소녀 추락

    지난 1월 영국 유명모델이 추락해 숨진 호주 시드니 동부해안의 절벽에서 또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셀카 사고’였다. 17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시드니 다이아몬드 베이에서 한 10대 소녀가 셀카를 찍다 발을 헛디뎌 15m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 친구와 함께 다이아몬드 베이를 찾은 16세 소녀는 셀카를 찍기 위해 절벽 가까이 다가섰다가 추락했다. 다행히 절벽에 설치된 망루에 걸려 목숨을 건진 소녀는 3시간의 구조작업 끝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가슴과 복부, 척추에 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다. 사고가 난 다이아몬드 베이는 시드니의 관광 명소 중 하나다.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30m 절벽 아래에서 부서지는 파도가 장관이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건지려는 셀카족도 줄을 잇는다.그러나 다이아몬드 베이가 셀카 명소로 자리를 잡으면서 사망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셀카를 찍던 한 27세 여성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이후 시드니 웨이벌리 카운슬 당국은 안전요원을 늘리고 경고 팻말과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목숨을 건 셀카족을 막을 도리는 없었다. 지난 1월 영국 유명 모델인 매덜린 데이비스(21) 역시 다이아몬드 베이에서 셀카를 찍다 실족사했다. 숨진 모델은 당시 일출을 보기 위해 절벽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셀카를 찍기 위해 울타리를 넘어 가장자리로 이동한 모델은 결국 3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셀카를 찍다 목숨을 잃은 사람 수는 상어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 수를 뛰어넘는다. 인도의 한 의학저널에 실린 논문을 보면 2011년 10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전 세계에서 셀카를 찍다 사망한 사람은 모두 259명이다. 같은 기간 상어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이 50명임을 고려하면 5배가 넘는 수치다. ‘셀카가 상어보다 더 위험하다’라며 ‘셀카 자살’(selfiecides)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이유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고민정, 세상에서 훔친 유일한 시” 시인 남편의 유세

    “고민정, 세상에서 훔친 유일한 시” 시인 남편의 유세

    경희대 중문과 11년 선후배 사이2005년 결혼 ‘순애보’ 서울 광진구을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의 남편 시인 조기영씨가 한 말이다. 조기영 시인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고민정씨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많이 받쳐주는 편인데 저는 이런 말들을 하곤 한다”며 “(고민정씨는)시를 쓰는 내가 세상에서 훔친 유일한 시”라고 말했다. 조 시인은 고 후보의 출마를 반대하다 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 “민주당에서 과반을 못 얻으면 대통령께서 이루신 많은 것들이 퇴보할 거란 걱정들이 많아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조 시인은 “저는 개인적으로 꿈이 두 개가 있었다. ‘세상에 태어나서 멋진 사랑을 한 번 해보겠다’ 이게 첫 번째 꿈이었고 두 번째 꿈은 ‘나는 가난해도 어쨌든 시를 쓰며 살겠다’ 이게 두 번째 꿈이었다”며 “이걸 동시에 이뤄준 사람이 고민정 씨이고 그래서 저는 더 이상 욕심이 없다”고 했다. 고 전 대변인의 출마와 관련해선 “정치라는 게 험한 거라는 건 알고 있는데 정치를 쭉 지켜보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가셨고 고 노회찬 의원께서도 그렇게 가셨고 세상에 어느 누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렇게 보내고 싶겠는가”라며 반대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 시인은 “서로 꾸준히 그런 정치 얘기를 해왔는데 어쨌든 정치개혁이나 개혁입법, 검경분리, 이런 것들이 만약에 민주당에서 과반을 못 얻으면 후퇴할 거다라는 그런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며 “그런 것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마음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는 “대통령께서 이루신 많은 것들이 퇴보할 거란 걱정들이 많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도 동의할 수밖에 없었고 대의라는 게 그렇지 않겠나. 거기에 개인적인 행복이 그 논리를 이길 순 없다”고 말했다. 난치병인 강직성 척추염을 앓는 조기영 시인은 2005년 경희대 중어중문과 11년 후배인 고 후보와 결혼해 화제가 됐다. 조 시인은 2000년 4월 시집 ‘사람은 가고 사랑은 남는다’로 등단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교육 1번지” 공약 내세운 장제원 아들 근황

    “교육 1번지” 공약 내세운 장제원 아들 근황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교육 1번지 아이 키우기 좋은 사상’을 필두로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즐겁게 공부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사상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활동명 노엘)의 근황도 재조명되고 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장제원 의원 병역 사항에 따르면 장 의원 아들은 지난해 12월 19일 신체등급 4급의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으로 판정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복무요원은 지방자치단체 같은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병역 의무를 대신한다. 장용준이 어떠한 이유로 4급 판정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4급 판정 대상 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 척추관절병증, 뇌하수체 기능저하증, 당뇨병, 폐결핵 중등도, 선천성 심장질환 등으로 다양하다. 문신의 경우 팔다리, 몸통 및 배부 전체에 걸쳐 있는 ‘고도’일 경우 4급 대상이 된다. 장용준은 지난해 9월 7일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음주측정 결과 노엘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사고 직후 노엘은 피해자에게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1000만원을 줄 테니 합의하자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술을 마시지 않은 30대 남성이 사고 현장에 나타나 노엘 대신 운전을 했다고 거짓 진술까지 해 논란이 됐다. 검찰은 지난 1월 노엘을 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첫 공판은 4월 9일 열린다. 장제원 의원은 당시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며 용준이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장제원 의원 아들은 이전에도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으로 방송프로그램에 하차한 바 있다. 당시 논란으로 장제원 의원은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사퇴하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2억 5000년 전 육지 생물이 해양 생물 보다 먼저 멸절 (연구)

    [핵잼 사이언스] 2억 5000년 전 육지 생물이 해양 생물 보다 먼저 멸절 (연구)

    지구상의 생물이 90%이상 사라진 약 2억 5000만 년 전 페름기의 대멸종 당시, 지리적 환경에 따라 멸종 시기가 상이했음을 증명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육상 척추동물의 70% 이상, 해양 생물 종의 95%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2억 5000만년 전 대멸종은 지금까지 지구 역사에 기록된 몇 차례의 대멸종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당시 대멸종의 시기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부 카루분지에 쌓인 화산재 퇴적물을 정밀 분석했다. 이 퇴적물에는 화산에서 끓어오르는 마그마에서 만들어진 미세 규산염 광물인 지르콘이 포함돼 있으며, 지르콘은 화산폭발 시기 및 광물이 표층에 쌓인 시기를 확인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분석 결과 남아공 카루분지의 화산재 퇴적물이 생성된 시기는 2억 5224만 년 전으로 추정됐다. 주목할만한 특징은 그 이후에 쌓인 침전물에서는 페름기의 대표적인 양치류 종자식물인 글로소프테리스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육상 식물인 글로소프테리스가 보이지 않기 시작한 시기가 지상에서 대멸종이 시작된 시기로 보고 있다. 이 시기는 기존에 중국에서 페름기 대멸종 시기를 예측한 것보다 약 30만 년 앞선다. 실제로 페름기 대멸종 당시 멸종한 육상 척추동물의 흔적은 원시 초대륙인 ‘곤드와나’에 주로 보존돼 있는데, 현재 이 대륙은 호주와 아프리카, 남미, 남극 등으로 갈라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남아프리카의 카루 분지 침전물을 연구 대상으로 삼은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해양 생물 종의 멸절은 주로 북반구의 중국에서 발견되는 화석에 잘 남아있는데, 연구진은 이러한 특징이 해양 생물 종과 육지 생물 종의 대멸종 시기가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로 보고있다. 연구진은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확인되는 대멸종의 시기가 일치하지 않는 것은 대멸종의 원인에 대한 가설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면서 “해양 생물 종의 멸종과 육지 생물 종의 멸종 원인과 과정이 반드시 같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아공 카루분지의 지르콘 연대 추정결과는 당시 남반구의 동식물군의 멸절과 북반구의 해양 생물 종이 멸절을 맞은 시기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과학계는 현재의 시베리아에서 100만 년 동안 연쇄적으로 발생한 화산폭발이 페름기 대멸종의 주된 원인이라고 믿어온 만큼, 이번 연구는 대멸종의 정확한 시기와 원인을 재확인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게재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앉아 있는 편안함, 사실은 소리 없는 위협자

    앉아 있는 편안함, 사실은 소리 없는 위협자

    인류의 역사는 편안하고 풍성한 삶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의 궤적이다. 되도록이면 덜 고생하면서 더 좋고 많은 것을 손에 넣기 위한 투쟁의 점철인 셈이다. 그런데 똑똑하고 지성을 갖춘 인류라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왜 거듭된 문명과 의학의 발전에도 여전히 아픈 몸과 마음을 떨쳐낼 수가 없는 걸까. 영국 출신 작가이자 학자인 바이바 크레건리드는 ‘의자의 배신’에서 바로 그 점을 파고든다. 그의 지론대로라면 요즘 인간은 헛똑똑이다. 똑똑하지만 풍부한 지식이나 음식, 환경의 편안함에 잘 어울리지 못하는 ‘호모 사피엔스 이넵투스’(Homo spiens ineptus)인 것이다. 크게 보면 인류는 지금까지 세 번에 걸쳐 혁명적인 생활 변화를 겪어 왔다. 수렵에서 농경으로의 정착생활이 첫 번째고 그다음은 산업혁명, 그리고 요즘처럼 육체노동보다는 정신적 노동이 대세인 사무노동의 지배로 압축된다. 그 혁명적인 변화는 삶의 질 측면에선 향상이란 말로 압축되지만 반대의 부정적인 퇴보도 동반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관절 질환이며 바이러스성 감염병, 기후변화에 따른 호흡기 질환 같은 각종 질병의 창궐로 인한 고통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인류는 잘 알려진 대로 두 발로 걷고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되면서 진정한 인류로 진화할 수 있었다. 그런데 수렵채집 생활을 끝내고 정착하면서 신체가 변하기 시작했다. 줄어든 운동량과 탄수화물 위주의 먹거리는 신장을 줄였고 뼈를 얇게 했다. 농경·가공·저장 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직업들이 나타났고 도시화가 진행됐는데 도시 내 농업이 발전하고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결핵 같은 인구밀집성 질병이 증가하고 새로운 바이러스가 만들어질 확률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도시의 풍족함은 인간의 굶주림은 해결해 줬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인간의 능력을 점점 더 저하시켰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특히 사무노동은 이전의 노동과는 다르게 쾌적하고 안전한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의 몸은 오히려 질병 유발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천식은 일터가 자연스럽게 환경에 노출될 기회를 빼앗아 각종 알레르기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면역 체계를 무력하게 만든 대표적인 결과라는 것이다. 6000년 전 그리스, 메소포타미아, 고대 이집트에서는 막대한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의자 모양이 사용됐다. 하지만 의자가 대중에게 널리 퍼진 건 산업혁명을 거치면서다. 산업혁명기부터 사람들이 편안함과 여가를 갈망하게 되면서 푹신푹신한 천으로 감싼 의자가 도입되고 이후 영화, TV, 컴퓨터 게임이 발명되면서 좌식 생활이 심화됐다. 사무노동자의 경우 하루에 단 1㎞도 안 움직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의자의 배신’은 바로 인류가 편안해지려 찾아낸 ‘앉은 자세’의 문제점을 말한다. 앉아서 일하는 노동자는 등 근육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등 근육이 점점 약해진다. 근육이 약해지면 관절 이상으로 척추 구조가 바뀔 수도 있다. 저자는 ‘의자의 배신’처럼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한 기술과 문명의 발달이 오히려 더 많은 질병을 일으켰다고 거듭 주장한다. 편안한 것을 가장 좋은 것으로, 빠르고 쉬운 것을 이상적인 것으로, 좋게 느껴지는 것을 진짜 좋은 것으로 계속 잘못 판단해 왔다는 것이다. “물고기의 아가미처럼 고도로 적응된 기관은 물속이 아닌 다른 환경에선 아무 쓸모가 없다.” 주변 환경과 잘 맞지 않는 유전암호는 그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 문제를 일으킨다고 거듭 강조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각종 질환을 개인의 문제로 돌릴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 온 환경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점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 환경을 바꾸기 위한 노력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승훈의 과학을 품은 한의학] 척추관절 수술 후 회복 기간에 한방 치료가 도움이 될까

    [이승훈의 과학을 품은 한의학] 척추관절 수술 후 회복 기간에 한방 치료가 도움이 될까

    척추관절 질환으로 수술을 받는 고령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16년 기준 국내에서 슬관절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48.6%가 70대 이상이었다. 인구 1000명당 9.63건으로 미국(4.0건)보다 훨씬 많았다. 고령 환자들이 수술 뒤 빠르게 회복하는 데 한방 치료가 어떤 도움이 될지 궁금하다. 사실 전 세계에서 침 치료가 유행하기 시작한 계기가 바로 ‘침술마취’였다. 침 치료는 수술 직후 통증이나 진통제 사용량을 줄이거나, 수술 시 사용한 마취제나 이후 진통제로 인해 발생하는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근거중심의학 평가에 세계적 권위를 가진 코크런 그룹에서 2015년 발표한 리뷰에서도 수술 후 메스꺼움이나 구토에 침 치료 사용을 적극 권고하고, 특히 손목 근처에 있는 혈자리인 내관(PC6)은 단순 지압만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충분한 영향 섭취가 필수다. 그러나 고령 환자는 수술 직후 통증이나 메스꺼움 등으로 입맛이 없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허증(氣虛證)이 바로 여기에 해당하는데 이때 한약 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 암 환자들이 항암화학요법 후 호소하는 피로 또한 이와 유사한데 보중익기탕이나 향사평위산 같은 한약을 임상에서 많이 사용한다. 관절은 단 하루만 움직이지 않아도 주위 근육이 경직되기 시작하는데 재활운동을 시작한 시점에 척추나 관절 주위의 근육들이 이미 경직돼 있다면 적절한 재활이 힘들어진다. 이때 침 치료를 통해 심층근막을 자극해 관절 주위 단축된 근육을 풀고, 추나요법 중 경근이완추나를 통해 천층근막을 이완시켜 관절 가동 범위를 원활하게 하면 재활운동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수술 부위에 침 치료를 하면 감염이 되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다. 그래서 고관절이나 어깨관절같이 수술 직후 감염의 위험성이 있는 부위에는 직접 침 치료를 하지 않고 손이나 발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 혈자리에 침 치료를 한다. 꼭 수술 부위가 아니더라도 이런 경혈에 침 치료를 해 베타엔도르핀 등을 통한 하행성 억제 경로를 활성화해 통증 감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한약은 간수치를 높여 다른 약물과 같이 복용하면 안 된다는 말도 들어 봤을 것이다. 그러나 2017년 국내 10개의 대학병원에서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향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약으로 인한 간손상의 발생률은 0.6%였으며, 2018년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조사한 결과에서도 간손상 비율이 0.58%로 한약 복용이 간손상 발생을 유의하게 증가시키지 않았다. 최근 들어 수술 후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수술 기법, 약물 치료뿐 아니라 영양, 운동, 상담 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다학제적으로 포함하는 ‘수술 후 조기 회복’ 프로그램이 개발돼 활용되고 있다. 한방 치료가 이 프로그램에 포함돼 많은 환자가 수술 뒤에 빠르게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핵잼 사이언스] 머리로 입구 봉쇄…외적 침입 막는 거북 개미의 필살기

    [핵잼 사이언스] 머리로 입구 봉쇄…외적 침입 막는 거북 개미의 필살기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한 동물 중 하나가 바로 곤충이다. 크기가 작은 대신 개체 수로는 모든 척추동물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그런 곤충 가운데서도 개체 수와 생물량으로 으뜸인 생물은 개미다. 최대 수백만 마리의 개체가 하나의 군집을 이룰 뿐 아니라 종 수도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1만2500종에 달할 정도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종류가 많은 만큼 세상에는 독특한 개미들도 많은데, 머리를 문 대신 사용하는 '거북 개미'(turtle ant) 역시 별난 개미 중 하나다. 거북 개미의 병정개미는 다른 개미의 병정개미와 달리 큰 턱 대신 방패 같은 머리를 지니고 있다. 거북 개미는 스스로 굴을 파지 않고 다른 곤충이 나무에 만들어 놓은 구멍에서 살아가는데, 군집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입구를 막을 필요가 있다. 거북 개미의 병정개미는 크고 단단한 방패 같은 머리를 이용해 입구를 막아 외적의 침입을 방어한다.(사진) 병정개미의 머리가 워낙 크고 평평하기 때문에 일개미들이 머리 위에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을 정도다.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의 스콧 파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89종에 달하는 거북 개미의 유전자를 조사해서 그 진화 과정을 규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거북 개미의 공통 조상이 등장한 것은 4500만 년 전이었다. 최초의 거북 개미는 방패 같은 머리를 지닌 병정개미가 없는 단순한 개미였으나 나무에서 살면서 그 환경에 적응해 머리를 문 대신 사용하는 거북 개미로 진화했다. 하지만 이 과정 역시 매우 다양한 방향으로 일어나 맨홀 덮개 같은 원형 머리로 작은 구멍을 막는 종부터 스파르타 중장보병의 방패처럼 여러 개의 머리를 서로 겹치게 해 방진을 구성하는 종까지 각양 각색의 진화가 일어났다. 심지어 일부 종은 방패 형태의 머리를 버리고 다시 본래 조상과 같은 삶으로 돌아간 경우도 있었다. 연구팀은 거북 개미의 진화가 반드시 한 방향으로만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보고 있다. 인간의 두뇌가 시간이 지나면서 커지고 본래 네발짐승인 고래의 조상이 점점 물고기 같은 형태로 변한 것처럼 한쪽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은 그 방향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이 달라지면 얼마든지 반대 방향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진화다. 거북 개미의 다양한 모습 역시 이런 환경에 적응한 결과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핵잼 사이언스] 물고기 지느러미가 손으로 진화…최초 증거 발견

    [핵잼 사이언스] 물고기 지느러미가 손으로 진화…최초 증거 발견

    약 3억 8000만 년 전 고생대 얕은 바다에 살았던 한 어류의 화석에서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손·발가락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처음으로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했다고 캐나다와 호주 공동연구진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18일자에 발표했다. 이들 연구자가 발견한 증거는 물고기에서 육지 척추동물로 진화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지형 어류 ‘엘피스토스테게 왓소니’(Elpistostege watsoni)의 최신 화석에서 나왔다. 연구를 이끈 리처드 클러티어 박사(캐나다 퀘백대 리무스키캠퍼스·호주 플린더스대 겸임교수)는 “어류 화석 중 손의 진화 과정이 발견된 사례는 처음”이라면서 “이는 물고기가 육지에 올라오기 전에 이미 이런 구조를 갖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이들 연구자에 따르면, 이 화석은 캐나다 퀘벡주에 있는 미과샤 국립공원 내 에스쿠미나 지층에서 발굴됐다. 이 지층은 4억 1920만~3억 5890만 년 전 사이 데본기 중에 형성된 것으로 거기서 이번 물고기(E. 왓소니)의 화석이 나왔다는 것이다. E. 왓소니는 몸길이가 약 1.6m로 당시에는 지구상에 공룡이 출현하기 약 1억5000만 년 전이었기에 이런 대형 어류가 번성할 수 있었다. 이 물고기는 한때 존재한 유라메리카 대륙(오늘날 북아메리카와 유럽의 일부로 분열)의 남안을 따라서 하구에 서식했다. 당시 유라메리카 대륙은 적도 바로 아래에 있었기에 이들은 온난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같은 시대의 육지에서는 작은 식물 외에도 높이 10m 정도의 양치 식물이 번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육지에는 척추동물이 존재하지 않아서 그 대신 전갈이나 노래기 같은 무척추동물이 번성했다. 유일한 척추동물인 어류는 아직 물속에 있었던 것이다. 연구진은 채취한 화석을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통해 디지털상에서 E. 왓소니의 전체 모습을 재구성했다. 이 덕분에 이 동물의 이미지를 확대하거나 축소하며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었다.그 결과, 이 물고기의 가슴지느러미 부분에서 현생 척추동물에서 볼 수 있는 손가락뼈와 팔뼈의 원시 형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거기에는 나중에 사지동물로 이어지는 위팔뼈와 아래팔뼈, 손목 등도 포함돼 있었다. 또 손가락의 섬세한 관절도 확인할 수 있어 명확하게 현생 인류의 손뼈와 대응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E. 왓소니에게 손가락이 있어도 이들 물고기가 땅 위를 걷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클러티어 박사는 설명했다. 화석에서 볼 수 있는 손가락뼈와 팔뼈가 유연하긴 하지만 너무 작아 육지에서 체중을 지탱할 수 없다고 분석됐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 물고기는 “물속의 얕은 지대에서 손을 짚을 때가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클러티어 박사는 말했다.따라서 척추동물의 본격적인 육상 진출은 이들 어류가 아닌 데본기 후기 양서류인 익티오스테가 등 원시적인 사지동물에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E. 왓소니는 어류에서 사지동물로 진화하는 단계에 있는 동물로서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임은 틀림없다. 이에 대해 클러티어 박사는 “만일 이들의 진화가 없었다면 사지동물, 나아가 인류가 손가락이나 팔을 가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룡 멸종때도 생존… ‘새들의 조상’ 납시오

    공룡 멸종때도 생존… ‘새들의 조상’ 납시오

    무서운 기세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는 돌연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서 기인한다. 전 세계인을 공포에 빠뜨린 바이러스가 복제와 변이라는 진화 특성과 과정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은 매우 역설적이다.고생물학자와 지구과학자들은 화석과 다양한 증거로 40억년 전 생명체의 등장과 진화를 설명하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9일자에는 척추동물 손과 발의 등장을 설명하고, 현재 존재하는 새들의 가장 오래된 조상 화석이 새로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란히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지구과학과, 배스대 밀너 진화연구센터,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자연사박물관, 미국 브루스 예술·과학 박물관 공동연구팀은 현재 새들의 공통 조상이라고 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화석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원시 새 화석은 6680만~667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석의 주인이 살았던 시기는 공룡의 전성시대로 알려진 중생대 최후의 시대인 백악기 후기 마스트리흐트절이다. 마스트리흐트절 끝인 6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로 인해 ‘5차 생물 대멸종’ 사건이 일어나 지구를 지배했던 대형 파충류인 공룡 전부와 동식물의 80% 이상이 절멸됐다. 이런 대멸종에서도 살아남은 동물은 미생물과 수중생물, 지구상에 막 등장한 새와 일부 동물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이번 원시조류 화석을 벨기에 마스트리흐트 지층에서 발견해 학명을 ‘아스테리오니스 마스트리흐텐시스’(Asteriornis maastrichtensis)라고 명명했다. 아스테리오니스는 우주에서 날아온 소행성과의 충돌에서도 살아남았다는 의미로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의 끈질긴 구애를 피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와 메추라기로 변한 별의 여신 아스테리아의 이름을 딴 것이다. 아스테리오니스는 지금까지 발견된 조류 화석 중 두개골 형태가 가장 잘 보존된 것으로 육지새와 닮은 두개골 형태와 물새들처럼 긴 다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기는 작아 무게가 400g에 불과하며 뼈 화석들과 함께 발견된 해양 퇴적물들로 미뤄 볼 때 주 서식지는 해안가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은 크기와 서식지의 특성 때문에 소행성 충돌이라는 엄청난 사건에서도 살아남았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대니얼 필드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그동안 화석이 발견되지 않아 현존하는 모든 새의 공통 조상으로 알려진 ‘왕관새’ 초기 진화 과정이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는데 아스테리오니스가 진화의 공백을 훌륭히 설명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퀘벡 리무스키대, 호주 플린더스대, 남호주박물관 지구과학부 공동연구팀은 물고기에서 육지 척추동물로 진화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 주는 사지형 어류 ‘엘피스토스테게 왓소니’(Elpistostege watsoni)의 가장 완벽한 화석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지형 어류는 겉모습에서 절반은 물고기, 절반은 네발동물의 특징을 갖고 있어 ‘발 달린 물고기’라고 부르기도 한다.이번 엘피스토스테게 화석은 캐나다 퀘벡주 미구아사 국립공원 내 에스쿠미나 지층에서 발견됐다. 이 지층은 고생대 데본기(3억 9500만~3억 450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화석을 고에너지 컴퓨터단층촬영(CT)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척추동물의 손이나 앞발, 손가락, 발가락에 해당하는 부분이 가슴지느러미 안쪽에 숨겨져 있음을 확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광주 장록습지 ‘국내 1호’ 도심 속 하천습지로 공인받는다

    광주 장록습지 ‘국내 1호’ 도심 속 하천습지로 공인받는다

    광주 광산구 장록동 일대 황룡강 ‘장록습지’가 조만간 국가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최근 광산구의 요청을 받아 정부에 이를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국가습지 지정계획을 수립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습지 범위 등을 확정·고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장록습지는 국내 1호 도심 속 하천습지 보호지역이 된다.정부가 국비를 투입하고 관리하면서 각종 동식물이 사는 예전 모습을 되찾아 무등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가 하천인 광주천과 더불어 광주의 대표적 생태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면적 3.06㎢… 수달·삵 등 희귀 생물종 터전 장록습지는 영산강의 제1지류인 황룡강의 하류 끝자락이다. 황룡강은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암산 자락에서 발원해 장성호를 거친 뒤 광산구 동남부를 휘감으며 영산강 본류와 만난다. 총연장 47㎞로, 국가 및 지방하천이 뒤섞여 있다. 이번에 국가습지 지정을 앞둔 장록습지는 도심을 관통하는 호남대 앞~광주공항 합류부 사이 약 8㎞ 구간이다. 유역 면적은 광산구 어룡동~평동~동곡동~선암동에 이르는 3.06㎢다. 강(하천)과 그 주변 습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유지 0.02㎢를 제외한 3.04㎢가 국유지다. 강 양안으로는 광주송정역·광주공항·평동산업단지 등 도심과 농촌이 뒤섞여 있다. 강상(江床) 군데군데 드러난 모래톱에는 각종 수목이 자라나 있고, 이곳은 철새 등 야생조수의 보금자리로 변했다. 장록습지에 대한 국가습지 지정 요구는 2010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주발전연구원은 당시 이곳 일대를 ‘도심 습지 보호지역 1순위’로 꼽았다. 시민·환경단체도 습지 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2016~2017년 장록습지에 대한 일반 조사 및 모니터링을 했다. 이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 생물종 7종과 천연기념물 5종 등 모두 476종이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정부에 습지 생태조사를 신청했다. 환경부 국립습지센터는 이듬해인 2018년 2~12월 장록습지의 생물 다양성 등을 정밀 조사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겉으로 보기엔 매일 물이 흐르는 하천에 불과했지만 수많은 생물종이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며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조사에 따르면 장록습지에는 육상곤충 320종, 식물플랑크톤 168종, 식물종 179종, 포유류 10종, 조류 72종, 양서파충류 7종, 어류 25종, 저서무척추동물 48종 등 모두 829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멸종위기종 1급인 천연기념물 수달과 멸종위기종 2급인 삵·새호리기·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 생물 4종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산구·주민 소통… 갈등 1년여 만에 ‘반전’ 이로써 장록습지 보호지역 지정에 대한 객관적 근거와 타당성은 확보됐다. 그러나 이를 둘러싼 찬반양론이 맞선 상황에서 어떻게 찬성 쪽으로 수렴하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보통 ‘환경 갈등’ 해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KTX 동대구~부산 구간에서 일명 ‘도롱뇽 소송 사건’으로 비화된 천성산 터널 공사나 전국 각지의 산악 케이블카 설치 민원 등도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환경단체의 반발이나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당시 환경단체와 상당수 시민은 “장록습지를 보존해야 한다”며 ‘환경 보전’에 무게를 실었다. 광주시도 습지 보전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으나 곧바로 반대 여론에 직면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당장 하천 둔치에 체육시설과 주차장·꽃밭 등을 설치해야 한다”며 ‘보전’보다는 ‘개발’을 요구했다. 국가습지 지정이 인근 광주송정역 역세권 개발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등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할 거란 이유를 내세웠다.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습지 지역 지정 움직임은 일단 멈춰 섰다. 이런 가운데 광산구는 양측의 갈등 조정과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광산구는 지난해 1~10월 3차에 걸쳐 주민 토론회를 열고 이 문제를 공론에 부쳤다. 일부 주민은 지역개발에 악영향을 초래한다며 여전히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반대 측은 국가습지 보호지역 지정에 따른 ‘규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환경부는 당시 주민 간 합의가 없으면 습지 지정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광산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주민대표, 시민단체, 전문가 등 16명이 참여한 ‘황룡강 장록습지 실무위원회(TF)’를 구성하고 11월까지 9차에 걸쳐 의견을 수렴했다. 동시에 같은 해 7~8월 어룡·도산·송정2·동곡·평동 등 5개 동 순회 간담회를 갖고 주민들 사이에 널리 퍼진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았다. 광산구는 국가습지로 지정되더라도 ‘습지보전법’에 따라 하천 제방 안쪽만 규제되며 바깥쪽은 개발 시 ‘자연경관 영향협의’만 받으면 된다고 설득했다. 또 광주송정역 일대의 KTX 투자선도지구 지정과 역세권 개발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런 과정이 거듭될수록 주민들 사이에 널리 퍼졌던 오해가 풀리기 시작했다. 실무위는 급기야 같은 해 11월 주민들과의 공론화 조사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어 12월 말쯤 국가습지 지정을 놓고 전체 시민 가운데 1000명을 대상으로 찬반 여론조사를 했다. 찬성이든, 반대든 격차가 6.5% 포인트 이상 나면 결과를 수용하자는 중재안이 제시됐다. 그 결과 시민들은 거주지역·성별·연령대와 관계없이 10명 중 8명 이상인 85.8%가 습지 보호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14.2%에 그치면서 좀처럼 풀릴 것 같지 않았던 문제가 단숨에 해결됐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연내에 황룡강 장록습지 국가습지 지정계획 수립을 거쳐 습지의 범위를 결정, 고시한다. 이렇게 되면 관련법에 따라 관리 보전 권한이 지방자치단체장에서 환경부 장관으로 넘어간다.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도심하천으로 변한다는 의미다. 현재 전국에서 국가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47곳이다. 하천습지로서는 다섯 번째다. ●생태학습관·탐방로 개설… 수생식물 식재도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훼손 지역의 복원도 이뤄진다. 습지 보전과 복원사업에는 국비 70%가, 탐방로·학습관 조성 등에는 50%가 지원된다. 다른 국가습지처럼 습지의 역사·문화·환경을 알리는 관리센터가 들어서고 생태학습을 위한 탐방로 등이 개설된다. 생태학습관, 탐방데크 개설뿐만 아니라 수생식물 식재 등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훼손 또는 방치된 공간 곳곳이 생태적으로 복원된다. 오수 유입·쓰레기 투기·낚시 행위가 금지된다. 광산구의 한 주민은 “1970년대 상류에 장성댐이 들어서면서 유량이 줄고 무분별한 골재 채취까지 이뤄지면서 황룡강이 ‘죽은 강’으로 변했는데,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강을 예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쏘가리 등 각종 물고기가 뛰노는 생태 하천으로 변한 모습을 하루빨리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이번 습지 지정 문제 갈등이 단 1년여 만에 극적으로 해결된 것은 숙의민주주의와 자치분권의 모범사례”라며 “습지의 가치를 최대한 살려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몸길이 5㎝… ‘역사상 가장 작은 공룡’ 품은 호박 발견

    [핵잼 사이언스] 몸길이 5㎝… ‘역사상 가장 작은 공룡’ 품은 호박 발견

    호박(amber)에 갇혀 보존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공룡의 화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과 미국, 캐나다 공동 과학연구진에 따르면 미얀마 북부에서 발굴된 호박 안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작은 공룡이 보존돼 있었으며, 호박이 만들어진 시기는 99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박 속 공룡의 정체는 생전 조류, 그 중에서도 벌새와 비슷한 외형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개골 크기는 7.1㎜에 불과하며 몸 전체의 크기는 5㎝ 안팎이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두개골 대부분은 안와(눈구멍)가 차지하고 있으며, 위턱과 아래턱에는 작고 날카로운 이빨이 모두 합쳐 약 100개에 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몸집은 매우 작지만 이빨이 날카로워 무척추동물 또는 작은 절지동물을 먹고 살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룡의 화석은 완벽한 보존상태를 보장하는 호박에 갇힌 채 발굴됐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은 더욱 높았다. 나무의 송진 등이 땅에 파묻힌 뒤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인 호박은 영화 ‘쥐라기 공원’으로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몸집이 큰 공룡의 화석은 보존이 양호한 채로 발굴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작은 몸집의 공룡화석은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훼손되거나 유실될 위험이 높아 발굴이 쉽지 않다. 때문에 호박은 작은 몸집의 공룡이나 고대 생명체를 비교적 ‘안전하게’ 보존하는데 도움이 되며, 그 연구가치도 매우 높아 학계의 관심이 높다. 연구진은 중생대에 살았던 공룡으로 티라노사우루스와 벨로시렙터 등 대형 공룡을 주로 꼽지만, 이번 발굴을 통해 호박에 갇힌 몸집이 작은 공룡들이 더 많이 발견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날개를 가지고 비행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공룡에게 ‘송곳니 새’라는 뜻의 오쿨루덴타비스 카웅라에(Oculudentavis khaungraae)라는 이름을 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12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황금빛 보석에 갇힌 ‘공룡’ 세상에서 제일 작은 신비

    황금빛 보석에 갇힌 ‘공룡’ 세상에서 제일 작은 신비

    벌새와 비슷한 크기 ‘비행공룡’ 발견 29~30개 날카로운 이빨 가진 포식자중생대 전 지구의 지배자였다가 소행성 충돌로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 공룡만큼 사람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대상은 없다. 많은 사람이 공룡이라고 하면 영화 ‘쥬라기 공원’에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루스나 벨로시렙터 정도를 떠올린다. 하지만 고생물학자들에 따르면 중생대 지구를 차지했던 공룡의 종류와 크기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립지질과학대, 척추동물 고생물학 및 고생물학 연구소, 중국과학원(CAS) 생명·고환경연구센터, 고등과학혁신센터, 고에너지물리학연구소,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연사박물관 공룡연구소, 스크립스앤피처대, 캐나다 왕립 서스캐처원박물관, 레지나대 공동연구팀은 미얀마 북부에서 발굴된 9900만년 전 호박(amber)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작은 공룡을 발견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2일자에 발표했다. 보석으로 분류되는 호박은 송진 같은 나무의 진액이 덩어리로 뭉쳐져 딱딱해진 화석이다. 호박에는 곤충, 식물, 동물의 조직이 담겨 있거나 간혹 공룡이 살던 시절 생물체 일부가 들어 있어 고생물학자들에게는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이번에도 작은 동물의 두개골과 조직 일부가 들어가 있는 중생대 백악기 중기 때 호박이 발견됐다. 호박 속 생물체의 두개골 크기는 7.1㎜에 불과해 전체 몸길이는 현존하는 조류 중 가장 작은 새로 알려진 벌새와 비슷할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물론 벌새 중에서도 큰 것은 21.5㎝에 달하지만 작은 것은 5㎝ 안팎에 불과하다. 이번에 발견된 생물체는 비행 공룡의 일종으로 가장 작은 벌새와 비슷한 크기인 5㎝ 안팎으로 예상됐다.이번에 발견된 공룡은 ‘송곳니 새’라는 뜻을 가진 ‘오쿨루덴타비스 카웅라에’(Oculudentavis khaungraae)로 이름 붙여졌다. 오쿨루덴타비스 두개골 대부분은 눈구멍인 안와(眼窩)가 차지하고 있으며 위턱과 아래턱에는 작고 날카로운 이빨이 각각 29~30개씩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몸의 크기는 작지만 날카로운 이빨로 작은 절지동물이나 무척추동물을 먹는 포식자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로저 벤슨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고생물학)는 이번 발견에 대해 “호박이 공룡시대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창구가 될 수 있음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몸집이 작은 공룡들이 더 많이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에딘버러대, 에딘버러 국립박물관, 글래스고대, 스태핀박물관,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연방대 공동연구팀은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이 진짜 ‘쥐라기 공원’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2일자에 발표했다. 쥐라기 중기는 많은 공룡이 다양하게 진화했던 시기임에도 관련 화석들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스카이섬에서 다양한 육식, 초식 공룡 화석과 50개 이상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것이다. 특히 쥐라기 후기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초식 공룡 스테고사우루스가 만든 발자국 화석인 ‘델타포두스’도 다수 발견됨에 따라 스테고사우루스가 쥐라기 중기부터 살았던 것을 보여 주는 최초의 강력한 증거를 확보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스테픈 브루사트 에딘버러대 교수(고생물·진화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이 쥐라기 중기 공룡의 생태와 진화를 파악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장소이자 진정한 ‘쥐라기 공원’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니언?” 희소병으로 피부 노란 英 아기…”따가운 눈초리 힘들어요”

    “미니언?” 희소병으로 피부 노란 英 아기…”따가운 눈초리 힘들어요”

    희소병으로 피부가 노란 아기에게 쏟아지는 사람들의 눈초리는 따가웠고, 부모는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쏟아내는 이들의 질문에 시달려야 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희소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아기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잉글랜드 버밍엄에 사는 아기 로건 웹(1)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알라질증후군(Alagille’s syndrome) 진단을 받았다. 10만 명 당 1명꼴로 나타나는 이 질환은 간 문제로 황달과 가려움증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희소병이다. 아기 역시 황달과 담즙 정체, 이로 인한 가려움증은 물론 척추 기형으로 고생하고 있다. 영양분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몸집도 겨우 생후 6개월 아기 수준이다. 매일 10가지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일상이지만 다행히 아기는 아직 특유의 밝은 성격을 유지하고 있다. 아기의 어머니는 “아들은 정말 사랑스럽고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항상 깔깔거리며 가족들에게 웃음을 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작 자신들을 괴롭히는 것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이라고 호소했다. 현지언론은 아기가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니언’이 연상되는 노란 피부 때문에 어딜 가나 관심의 대상이 된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어떤 여자가 다가와 창문을 쾅쾅 두드렸다. 알고 보니 우리에게 말도 없이 구급대에 전화를 건 상태였다. 아기가 아파 보인다며 아기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자신이 꼭 봐야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아들의 상태에 관해 설명하려 했지만 듣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걱정에서 비롯된 행동이었지만 가족들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이어 “우리는 평범한 외출을 할 수가 없다. 특히 공공장소는 꺼리게 된다”라면서 “사람들에게 아들이 얼마나 아픈지를 끊임없이 설명해줘야 한다. 아들을 본 사람들은 ‘왜 미니언(피부색이 노란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생겼느냐, 노란 슈렉 같다’라며 부정적 질문을 쏟아낸다”라고 힘들어했다. 아들의 치료가 지지부진한 것 역시 가족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사는 버밍엄 지역 병원 의료진은 모두 아기를 치료할 만한 의료기술이 부족하다며 난감해 했다. 이에 가족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아동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일단 2000파운드(약 308만 1900 원)를 목표로 시작했지만, 10일 현재 206명의 기부자가 3654파운드(약 563만 700원)를 내놓았다. 가족들은 준비가 되는 대로 캘리포니아로 떠날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두통이 있을 때는 스마트폰 사용 자제하세요”

    [건강을 부탁해] “두통이 있을 때는 스마트폰 사용 자제하세요”

    두통이 있을 때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곳 같다. 최근 인도 전인도의학연구소(AIIMS)는 스마트폰 사용과 편두통, 긴장성 두통 등의 연관 관계를 밝힌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신경학: 임상시험’(Neurology: Clinical Practice) 최신호(4일자)에 발표했다. 현지 환자 약 4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논문에서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을 한 시설에 불러 모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그룹과 사용하지 않는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설문지를 나눠주고 답하도록 했다. 거기에는 스마트폰 사용과 두통 여부 그리고 두통이 있을 경우 두통약을 복용했는지 등의 질문이 적혀 있다. 실험 결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진통제를 더 많이 복용하고 있음에도 더 낮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두통이 있을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증상을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메커니즘(기전)이 밝혀질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이 두통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이번 결과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참가자들 중 진통제를 복용한 사람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96%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81%였다. 진통제를 복용하고 두통이 어느 정도 또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응답한 스마트폰 사용자는 84%에 그쳤지만 스마트폰 비사용자는 94%나 됐다. 이번 연구는 또 뇌전증이나 편두통이 생기기 전의 전조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줬다. 두통이 일어나는 빈도나 기간, 두통 강도에 대해서는 두 그룹 사이 이렇다 할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스마트폰과 두통의 관계를 살핀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고개를 숙이고 화면을 응시하는 자세 탓에 9~14㎏에 달하는 하중이 척추에 걸리면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두통 있으면 스마트폰 사용 삼가야…증상 심해질 수 있어” (연구)

    “두통 있으면 스마트폰 사용 삼가야…증상 심해질 수 있어” (연구)

    두통이 있을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증상을 악화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 등에 따르면, 인도 전인도의학연구소(AIIMS)가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 등 증상을 지닌 현지 환자 약 4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위와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국제학술지 ‘신경학: 임상시험’(Neurology: Clinical Practice) 최신호(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를 한 시설로 불러 모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그룹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그룹으로 분류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그룹에는 통화 기능만 쓰는 사람들도 포함됐다. 그리고 이들에게 설문지를 나눠주고 답하도록 했다. 거기에는 스마트폰 사용과 두통 여부 그리고 두통이 있을 경우 두통약을 복용했는지 등의 질문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진통제를 더 많이 복용하고 있음에도 더 낮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두통이 있을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증상을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메커니즘(기전)이 밝혀질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이들 연구자는 스마트폰 사용이 두통을 직접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이번 결과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참가자들 중 진통제를 복용한 사람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96%이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81%였다. 진통제를 복용하고 두통이 어느 정도 또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응답한 스마트폰 사용자는 84%에 그쳤지만 스마트폰 비사용자는 94%나 됐다. 이번 연구는 또 뇌전증이나 편두통이 생기기 전의 전조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줬다. 두통이 일어나는 빈도나 기간, 두통 강도에 대해서는 두 그룹 사이 이렇다 할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스마트폰과 두통의 관계를 살핀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고개를 숙이고 화면을 응시하는 자세 탓에 9~14㎏에 달하는 하중이 척추에 걸리면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천지피해자연대, 이만희 ‘박근혜 시계’ 위조죄 고발

    신천지피해자연대, 이만희 ‘박근혜 시계’ 위조죄 고발

    박근혜 청와대 인사도, 조달청도, 로만손도 “금장 시계 만든 적 없다”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가 5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주 이만희(89) 총회장이 기자회견 당시 차고 나와 논란이 됐던 ‘박근혜 시계’와 관련해 공서명 위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전피연은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이 총회장이 착용한 ‘박근혜 시계’와 관련해 대검찰청에 이 총회장 등을 형법상 공기호·공서명 위조 또는 부정사용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피연 관계자는 “이 시계를 누가 제작했고 왜 이 총회장이 끼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이 총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명이 적힌 손목시계를 차고 나와 정치적 해석 논란이 일어나자 “금장 시계를 만든 적이 없다”면서 “당시 시계 제작을 맡았던 조달청에서도 모두 은장 제품만 만든 것으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박근혜 정부에 시계를 납품했던 제조업체 ‘로만손’ 측도 “금장 제품을 제작한 적이 없다”고 언론에 알렸다. 신천지 측도 지난 4일 이 총회장의 ‘박근혜 시계’가 논란이 되자 “정치와 무관하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천지는 “이 총회장이 착용한 시계는 과거 한 성도가 선물한 시계로, 총회장이 평소 착용하는 것이며 정치와 무관하다”면서 “총회장은 시계, 넥타이 장신구 등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전했다. 전피연 “이만희, 교회 재산 5000만원으로 척추 수술…횡령 혐의 고발”전피연은 이와 별도로 이 총회장과 신천지 고위 간부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병렬 전피연 고문은 “신천지의 임기응변식 늑장 대처와 허위정보 제공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피해가 전국적으로 번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 부처와 검찰이 이해할 수 없는 대처를 하고 있어 다시 고발에 나선다”고 말했다. 전피연은 고발장에서 신천지 고위 간부들이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헌금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내부 감사자료를 압수수색해 이 횡령 자금과 이 총회장이 관련이 있는지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 총회장이 2010년 11월 교회 재산 5000만원을 척추 수술 비용으로 받았다며 횡령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전피연은 “여러 차례 신천지에 속고도 자발적인 협조를 기대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판단”이라면서 “압수수색을 통해 신천지 전체 명단을 확보하는 것은 지금 검찰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사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27일 신천지가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등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 총회장 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었다. 전피연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와대 민원실에 추가 고발장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요청서를 제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잘 자야 건강하다”…에르고슬립 ‘큐렘매트리스’ 숙면에 좋은 침대 인증

    “잘 자야 건강하다”…에르고슬립 ‘큐렘매트리스’ 숙면에 좋은 침대 인증

    최근 침대 및 매트리스 시장에서 스프링보다는 ‘논 스프링(Non-Spring)’제품의 선호가 높다. 우리나라의 메모리폼 매트리스 시장의 규모는 침대 문화가 발달한 유럽, 미국에 비하면 작은 수준이다. 하지만 2016년 기준 약 8000억이었던 매트리스 시장의 규모는 매년 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한 가운데 에르고슬립의 ‘큐렘매트리스’가 글로벌 폼 매트리스와 모션베드로 주목받고 있다. 큐렘매트리스는 세계 최대의 수면연구센터인 스위스 ‘굿나잇 슬립랩’에서 숙면에 좋은 침대의 4가지 필수조건인 인체공학, 통기성, 위생, 내구성을 충족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AEH+인증을 받았다. 큐렘매트리스는 최적의 수면환경을 위해 인체공학적인 레이어 구조를 적용했다. 하단 레이어는 척추가 완벽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7개의 영역으로 구성된 멀티존 시스템을 적용해 인체가 균형을 이루어 더욱 편안한 숙면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큐렘매트리스는 통기성이 일반 메모리폼 대비 27배 개선됐다. 일반 메모리폼의 닫힌 셀 구조가 아닌 오픈 셀 구조를 적용했으며, 하단 레이어의 약 390여개의 에어본이 공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통기성을 극대화했다. 위생적인 측면에서도 매트리스 커버에 각종 바이러스 및 세균, 악취를 방지하는 새니가드 위생보호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큐렘매트리스는 유럽 최대의 침대 기업인 힐딩앤더스의 첨단기술력과 고품질의 소재를 결합해 내구성이 우수하며 10년의 품질보증 기간을 제공한다. 한편, 에르고슬립은 3월 한 달 동안 ‘Good Night Sleep’ 프로모션으로 큐렘 매트리스를 3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불어 슬립피팅시스템으로 사용자 체형에 맞는 최적의 매트리스를 찾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에르고슬립은 최근 코스트코 온라인몰에 메모리폼 매트리스로는 단독으로 제로핏과 큐어컴포트 매트리스를 입점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에르고슬립은 “숙면에 매트리스가 가장 중요한 만큼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숙면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휠체어 타고 나홀로 세계여행…장애 극복한 여성의 사연

    [월드피플+] 휠체어 타고 나홀로 세계여행…장애 극복한 여성의 사연

    휠체어를 타고 혼자 세계를 여행하는 페루 여성이 현지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페루 출신으로 지금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마르셀라 마라뇬(38)이 화제의 여행가. 그는 지금까지 모두 14개국을 방문했다. 단체여행을 간 이스라엘을 빼면 모두 혼자 떠난 여행이다. 페루 이카에서 태어난 마라뇬은 18살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장애를 갖게 된 건 미국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면서다. 음주운전을 한 남자가 사고를 내면서 척추를 다친 그는 하반신이 마비됐다. 한때 깊은 우울증에 빠져 방황했지만 마음을 수습한 그는 재활치료를 시작했다. 휠체어를 타고 대학에 복귀한 그는 커뮤니케이션 학사 학위를 받고 결혼까지 했다. 2번의 직장생활 끝에 의류업체를 창업, 삶의 안정을 찾은 그는 2017년부터 ‘혼자 떠나는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방문한 국가는 멕시코, 캐나다, 프랑스,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홍콩, 인도, 이스라엘, 영국, 아르헨티나, 스페인, 탄자니아, 요르단 등 모두 14개 국가. 미국과 모국인 페루를 포함하면 그가 경험한 국가는 16개국에 이른다.혼자 떠나는 그의 세계여행엔 뚜렷한 목표가 있다. 마라뇬은 “보다 강한 사람, 장애가 있지만 스스로 무엇이든 해결하는 내가 되기 위해 혼자 여행을 한다”고 말했다. 이런 목표를 갖고 떠난 여행 중 가장 힘든 여행으로 그는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 등정을 꼽는다. 휠체어를 탄 몸으로는 혼자서 정상에 오를 수 없어 포터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마라뇬은 “국립공원 입구에서 정상까지 꼬박 6일이 걸렸다”면서 “결국 정상을 밟았지만 힘과 자신감, 체력 등 모든 걸 시험대에 올려놓은 듯한 여행이었다”고 회상했다. 그에겐 세계여행을 하면서 갖게 된 꿈이 있다. 새로운 세계 신 7대 불가사의를 모두 방문하는 꿈이다. 마라뇬은 이미 멕시코의 치첸 이라 피라미드,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요르단의 고대 도시 페트라, 인도의 타지마할 등 4곳을 방문했다. 남은 건 중국 만리장성, 브라질의 예수상,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등 3곳이다. 세계여행을 하면서 마라뇬은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는 법을 배웠다. 그는 “여행을 하면 할수록 작은 것, 심플한 것에 소중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면서 “성숙한 사람이 되어가는 걸 스스로 느끼는 것도 여행이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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