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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의 전조?…日 해안서 3m 대왕오징어 죽은 채 발견

    지진의 전조?…日 해안서 3m 대왕오징어 죽은 채 발견

    일본 해안에서 길이 3m에 달하는 대왕오징어가 죽은 채 나왔다. 19일 일본 교토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교토부 미야즈시 이와가하나 마을 해안에서 주민 부부가 죽은 채 떠밀려온 대왕오징어를 발견했다. 50세 남성과 47세 아내가 이날 오전 6시쯤 자택 앞 모래사장에서 발견한 이 오징어의 전체 길이는 3m, 몸통 부분도 1.5m에 달한다. 남성의 아내는 “작은 오징어가 가끔 떠밀려오지만, 이렇게 큰 오징어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교토 해양센터 측은 “교토부 북부 해안에 대왕오징어가 떠밀려온 사례는 지난 20년 동안 5, 6건 확인되고 있다”면서 “쇠약해지는 등 어떤 영향으로 해수면까지 떠오른 개체가 강한 북서 계절풍이나 파도의 영향으로 해안까지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왕오징어는 무척추동물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종으로, 수심 650m에서 900m 사이 심해에서 주로 서식한다. 겨울철에는 혼슈 연안의 정치망 등에 걸리는 사례가 드물게 있지만, 그 생태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예로부터 대왕오징어와 같은 심해 생물이 발견되면 지진이 곧 일어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어 ‘지진의 전조’라고도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바네스데코, 코로나19 집콕시대에 안성맞춤 ‘코자자 토퍼’

    바네스데코, 코로나19 집콕시대에 안성맞춤 ‘코자자 토퍼’

    ㈜브이디코랩의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네스데코에서 출시한 ‘코자자 토퍼’가 코로나19 집콕시대 안성맞춤 제품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바네스데코 코자자 토퍼 시즌2로 리뉴얼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건강한 생활을 지향하며 수면의 질을 강조하는 바네스데코는 사용자의 좋은 잠자리를 위해 친환경 브랜드 ‘코자자’를 론칭했다. 구매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자자 메모리폼 매트리스는 재구매 의사 95%, 사용만족도 97%, 제품 추천 여부 94%로 나타났다. 바네스데코 코자자 토퍼 매트리스는 불필요한 유통구조를 줄여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품질 좋은 토퍼를 제공한다. 코자자는 바네스데코 ODM(설계부터 제작 및 모든 생산 공정의 제조업자) 브랜드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365일 철저한 검수로 건강한 수면환경을 선사한다. 딱딱하고 지지력이 없는 매트리스는 몸의 굴곡을 잡아주지 못하며, 신체의 하중으로 척추의 곡선이 무너져 수면의 불편함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깊은 숙면을 위해서 허리 및 몸의 굴곡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토퍼를 사용해야한다. 코자자 토퍼 매트리스는 고밀도 메모리폼 내구성으로 체중에 의한 무너짐없이 안정감있는 밸런스를 유지하여 자연스러운 척추상태를 보장한다. 쿠션감, 복원력, 제품수명 등 토퍼 선택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코자자 토퍼 매트리스는 쫀쫀한 느낌의 고밀도 50D 메모리폼으로 지속적이고 우수한 쿠션감과 복원력으로 오랜 시간동안 사용 가능하다. 코자자 메모리폼 토퍼 매트리스는 탄성과 복원력이 매우 뛰어나 척추에 무리감을 주지않고 깊고 편안한 숙면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메모리폼에 냉각젤이 함유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수백만 개의 공기층이 주입된 쿨젤 메모리폼은 통기성이 뛰어나고 지지력이 우수하며, 신체 온도에 알맞은 냉각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커버 분리형으로 세탁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리가 쉽다. 이밖에도 코자자 메모리폼 토퍼 매트리스는 연세대 라돈 안전 전문 센터로부터 안정성을 검증 받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미국 공인인증연구소 Certipur-US에서 철저한 안전검사를 받은 폼을 사용한 친환경 토퍼 매트리스다. 수운, 납 등 중금속 함유 안전 기준을 통과했으며 오존층 등 자연을 파괴하는 원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호흡기 질환 유발, 포름알데히드 안전기준을 통과한 바 있다. 바네스데코의 코자자 토퍼는 압축된 롤팩 토퍼 매트리스로 택배 발송해 비대면 수령 가능하다. 한편, 코자자 토퍼 매트리스 관련 더 자세한 정보는 바네스데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지구 생태계 진화, 기후변화 속도 못 따라간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지구 생태계 진화, 기후변화 속도 못 따라간다

    올 한 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이동은 물론 산업활동이 줄면서 오염물질 배출도 적어졌다고 합니다. 평소 맑은 하늘을 보기 어려운 중국과 인도에서 푸른 하늘을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됐던 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계기상기구(WMO)의 ‘2020년 지구기후 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속 상승했으며 올해는 역대 가장 따뜻한 3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몇 년 전부터 여름 폭염과 겨울 혹한이라는 극한 날씨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바닷물 온도도 높아지면서 태풍, 허리케인 같은 열대저기압 강도는 점점 세지고 발생 횟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대형 산불과 홍수도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지구온난화 때문입니다.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와 영하 20도 가까이 내려가는 강추위가 지구온난화 때문이라고 말하면 “사람이나 동식물 모두 변하는 환경에 적응해 살아남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론을 펼치는 이들이 있습니다. 과연 지구에 사는 생물들이 현재와 같은 기후변화 속도에 적응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노르웨이 국립과학기술대 생물학과, 생물다양성역학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이 그에 대한 해답을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15일자에 발표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구 생태계의 진화는 현재 기후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생물학 관련 다양한 연구에 많이 사용되는 제브라피시를 이용해 온도적응성과 진화에 대한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제브라피시는 성체가 5㎝ 정도의 열대어로 유전체가 완전히 해독돼 있으며 사람과 70~80% 정도의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밝혀져 환경생태학, 독성학, 동물행동학 등 분야 연구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4년 동안 6세대에 걸쳐 약 2만 마리의 제브라피시를 키우면서 고온 적응력을 갖게 되는지를 관찰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온도 저항성에 초점을 맞춰 척추동물을 대상으로 한 가장 큰 규모의 인공진화실험입니다. 연구팀은 수온 상승에 잘 견디는 제브라피시를 만들어 수온상승에 대한 진화 적응력을 측정했는데 한 세대당 수온상승 적응한계는 0.04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지구 온도 상승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한 세대가 3개월 정도인 제브라피시도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화는 주어진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개체가 그렇지 못한 개체보다 더 많이 번식하고 세대를 거듭해 나가면서 유전 특성이 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대가 짧은 동물도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30년이라는 비교적 긴 세대기간을 가진 인간이 기후변화에 적응해 진화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울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는 코로나19 대응에 모든 사람의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인류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입니다. 백신 접종도 시작되고 치료제까지 나오면 코로나19와의 전투에서 인류는 승리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구온난화라는 더 큰 전쟁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전투에서는 이기고 전쟁에서는 패배해 인류가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미래가 현실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요. edmondy@seoul.co.kr
  • [와우! 과학] ‘좀비 파리’ 만드는 신종 균류 발견… “죽지 않고 바이러스 전파”

    [와우! 과학] ‘좀비 파리’ 만드는 신종 균류 발견… “죽지 않고 바이러스 전파”

    파리를 ‘좀비’처럼 만드는 능력을 가진 신종 균류 2종이 덴마크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과 자연사박물관 공동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나오면 새로운 균류 종인 ‘스트롱웰시 티그리네’(Strongwellsea tigrinae)와 ‘스트롱웰지 아세로사’(Strongwellsea acerosa)는 덴마크에 서식하는 파리 2종에게 특히 큰 변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숙주는 균류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죽기 마련이지만, 신종 균류에 감염될 경우 숙주는 마치 좀비처럼 며칠 동안 계속 살아가며 정상적인 생명활동을 한다. 예컨대 다른 파리와 어울리는 행동부터 생식기와 근육, 지방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활동 등을 이어간다. 균류에 감염된 후에도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동안, 다른 개체에게 균이 전파되고, 전염성은 더욱 빨라지고 강해진다. 균류의 이러한 행동 양식은 병원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성공적인 전염 또는 전파를 위해 살아있는 숙주를 적극적으로 전염행위에 참여시키는 ‘활성 숙주 전염’(AHT)의 전형적인 형태다.연구진은 “활성 숙주 전염방식은 감염된 개체가 건강한 개체에게 접근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이 신종 곰팡이들이 암페타민과 유사한 마약성 물질을 생성해 파리의 에너지 수준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유지시킨 덕분에 감염 후에도 며칠 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된 파리의 몸 안에는 문제의 균류를 제외한 어떤 것도 남아있지 않으며, 며칠 동안 먹지 않고도 비정상적으로 살아간다”면서 “좀비 파리를 만드는 신종 균류는 매우 작은 로켓처럼 활동하며, 어뢰형태의 모양을 가지고 있다. 파리에 달라붙는 순간부터 복부로 이동해 증식을 시작하며, 한 마리의 파리에게 수천 개의 포자를 방출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 산림병리학과 전문가 메튜 케이슨 박사는 “신종 곰팡이가 마약 화합물을 생산해낸다는 추측에 동의한다”면서 “이번 발견은 활성숙주전염과 관련한 수수께끼를 해결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며, 곤충을 파괴하는 곰팡이를 연구함으로서 신약을 개발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무척추동물 병리학 저널(Journal of Invertebrate Pat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물 진화 속도보다 빠른 지구온난화

    동물 진화 속도보다 빠른 지구온난화

    지구온난화 진행 속도가 동물의 진화 속도에 비해 너무 빨라 많은 종(種)이 바뀌는 기후에 적응하지 못하고 생존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노르웨이과학기술대학교(NTNU) 생물학 부교수 프레드리크 주트펠트 박사 연구팀은 열대어인 제브라피시를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인공 진화 실험을 해 얻은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팀은 바다에서 잡은 제브라피시를 6세대에 걸쳐 2만 마리 규모로 키우며 고온내성 한계치가 진화하는 과정을 관찰했다. 세대를 내려갈수록 높아지는 수온을 견디는 내열성이 얼마나 커지는지 조사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내열성에 초점을 맞춰 척추동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장 큰 규모의 인공진화 실험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이 수온 상승에 더 잘 견딜 수 있는 제브라피시 계통을 만들어 가며 수온 상승에 대한 진화 적응력을 측정한 결과 한 세대당 내열성 진화는 0.04도에 그쳤다. 연구팀은 “이런 진화 속도는 현재 많은 곳에서 물고기가 겪고 있는 수온 상승 속도보다 느리다”고 지적했다. 앞서 1987~2019년 전 세계 해저 2000m 지점의 평균 해수 온도는 4.5배 상승했다는 연구가 있었다. 이 속도가 이어지는 한 열대 어종이 진화를 통해 더 높은 수온에 적응하기보다 멸종될 가능성이 높음을 이번 연구는 시사했다. 주트펠트 박사는 “일부 제브라피시와 다른 열대 어종이 금세기 말 지구가 겪게 될 기온에 대처할 수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지구온난화를 멈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새우 길들여 자신의 농장 관리하는 ‘농부 물고기’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새우 길들여 자신의 농장 관리하는 ‘농부 물고기’의 비밀

    서로 다른 종의 생물이 협력하는 공생 관계는 자연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일부 생물종은 마치 인간이 가축이나 작물을 키우듯 다른 생물과 공생 관계를 유지한다. 예를 들어 진딧물을 보호하는 개미의 경우 인간이 소에서 우유를 얻는 것처럼 진딧물에서 영양분이 풍부한 체액을 얻는다. 인간의 작물을 재배하듯 곰팡이를 재배해서 먹고사는 농부 개미도 있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은 곤충이 아니라 척추동물 가운데서도 다른 생물을 길들인 사례를 발견했다. 열대 산호초에서 서식하는 자라돔과 어류의 일종인 롱핀 댐젤피쉬(Longfin damselfish)는 독특한 생존 방식으로 유명하다. 롱핀 댐젤피쉬는 몸길이 12.5㎝ 정도의 작은 물고기로 외형은 다른 소형 열대어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어류 가운데서는 보기 드물게 일종의 농장을 갖고 자신이 먹을 해조류를 스스로 관리한다. 따라서 농부 물고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호주 디킨대학 로한 브로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농부 물고기의 농장에서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을 발견했다. 롱핀 댐젤피쉬는 해조류 농장에 접근하는 다른 물고기는 적극적으로 막았으나 작은 갑각류의 일종인 보리새우(mysid shrimp)의 접근은 막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접근을 막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상당한 숫자의 보리새우가 해조류 농장에서 번성했다. 연구팀은 보리새우, 해조류, 물고기간의 어떤 공생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보리새우는 배설물을 통해 해조류에 비료를 제공했고 물고기는 비료 공급원인 보리새우를 보호했다. 그 대가로 보리새우가 얻는 것은 숨을 수 있는 안식처였다. 보리새우를 사냥하는 포식자의 대부분은 롱핀 댐젤피쉬가 막을 수 있다. 물론 롱핀 댐젤피쉬를 사냥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물고기도 있지만, 이런 큰 물고기는 작은 갑각류는 사냥하지 않기 때문에 어차피 보리새우 입장에서는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보리새우가 원하는 것이 해조류가 아닌 롱핀 댐젤피쉬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보리새우는 물고기가 없는 해조류 농장에는 흥미가 없었으며 해조류가 아닌 롱핀 댐젤피쉬의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자연적인 진화를 통해 가축의 배설물을 농장 비료로 사용하는 인간과 유사한 공생 관계가 바닷속에서 탄생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렇게 다른 동물을 길들여 자신에게 유용하게 활용하는 경우는 곤충에서는 종종 발견되지만, 인간 이외의 척추동물에서는 처음 보고된 것이다. 다만 인간의 가축화와는 다르게 서로가 이득을 보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축화보다는 매우 발달된 공생 관계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다. 물고기와 새우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길들여진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마구 버려진 코로나19 마스크 15억개 바다로 흘러갔다”

    “마구 버려진 코로나19 마스크 15억개 바다로 흘러갔다”

    올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스크가 대량 생산된 가운데 폐마스크 15억 6000만개가 전 세계 바다로 밀려들었다고 홍콩 해양환경 보호단체 ‘오션스아시아’가 주장했다. 13일 홍콩 프리프레스에 따르면 오션스아시아는 최근 보고서 ‘해변의 마스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마구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로 인해 해양에 4680~6240t 규모의 플라스틱 오염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위생에 대한 우려와 포장음식에 대한 의존이 커지면서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한 반면, 일회용 플라스틱 가방 사용 금지 등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조치는 후퇴하거나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일회용 마스크는 분해되는 데 450년이 걸리는 데다, 그렇게 돼도 미세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덧붙였다.단체 관계자는 “플라스틱 오염은 한해 10만 마리의 해양 포유류와 바다거북, 100만 마리가 넘는 바닷새, 그리고 훨씬 많은 어류와 무척추생물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그 결과 어업과 관광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전 세계적으로 한해 약 130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오션스아시아는 재사용이 가능한 마스크 착용 독려와 함께 각국 정부에 일회용 마스크의 대체재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원조친문’ 전해철 “15억 차익 도곡동 아파트 갭투자 아냐”…아들은 병역면제(종합)

    ‘원조친문’ 전해철 “15억 차익 도곡동 아파트 갭투자 아냐”…아들은 병역면제(종합)

    도곡아파트 6억 8000만→22억 매각13년 만에 시세차익 15억 거둬“2017년 지역구 안산에 주택 매입 후 1가구 1주택 유지하려 2018년 강남집 판 것”배우자 명의, 경북·충남·경기 등에 임야·상가2004년 이후 10번 주민등록 변경에는“국회의원 낙선 때문…위장전입 아냐”‘원조 친문(친문재인)’으로 불리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의 재산으로 39억6000만원을 신고했다. 전 후보자는 2년 전 매각한 서울 강남아파트가 갭투자를 통해 15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이라는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실거주했다”고 반박했다. 전 후보자의 아들은 병역면제를 받았다. 친문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 후보자는 이호철 전 민정수석,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문 대통령의 원조 측근 3인방을 뜻하는 ‘3철’로 불린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3철 가운데 처음 입각하게 된다. 재산 39억 6000만원 신고본의 명의 예금만 22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전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예금 22억 1000만원과 2017년식 그랜저 2367만원, 채권 등 총 28억 495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 후보자는 과거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1채를 6억 8000만원에 매입해 13년이 지난 2018년 22억원에 매각해 15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으로는 배우자 명의로 지역구인 경기도 안산 상록구의 아파트(141.95㎡) 5억 9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외에도 경북 김천의 논(1260㎡), 충남 서산 일대의 임야(1만 7098㎡), 경기 남양주 임야(4669㎡), 경기 양평 임야(2193㎡), 경기 안산 상록구 상가(41.6㎡) 임차권 보증금 등을 비롯해 총 8억 586만원을 신고했다. 전 후보자의 장녀는 서울 용산구 오피스텔 전세금 2억 9400만원과 7000만원의 사인간 채무, 예금을 비롯해 총 2억 600만원을, 장남은 서울 성북구 빌라 전세금 1억 6000만원과 예금 등 9812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변호사 출신인 전 후보자는 육군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장남, 4급 공익→재신검 후 현역 면제2015년 척추측만증으로 귀가 처분 장남은 5급 전시근로역(척추측만증)으로 현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 2013년 4급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이었던 그는 2015년 소집 후 재신체검사 대상으로 귀가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 후보자가 도곡렉슬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지 않고 사실상 갭투자를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전 후보자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설명 자료에서 “후보자는 2006년 도곡 렉슬아파트 입주 당시 어머니를 모시게 됐고 사춘기 남매에게도 독립된 방이 필요해 동일 아파트 단지 내에서 조금 더 큰 평수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하게 됐다”면서 “2012년 1월 해당 보유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상황이 돼서 장남이 2013년 6월까지 실거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6년 이후 10년 이상 1가구 1주택을 유지하다가 2017년 지역구인 안산에 주택을 매입하면서 1가구 1주택을 유지하기 위해 2018년 해당 주택을 매각했다”며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2004년 이후 10차례 주민등록이 변경된 데 대해 안산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고 낙선하는 과정에서 거주지를 옮긴 데 따른 것이라며 위장전입 의혹을 일축했다.친문 핵심 3인방 ‘3철’ 중 한 명盧 탄핵소추 기각 결정 후 靑 입성 靑 민정수석 후 총선 출마 3선 의원 지내2002년 대선 때 文과 법률지원단 구성 전 후보자는 문 대통령과 정치 행로를 함께 해온 친문계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1962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시 합격 후 시국사건을 맡으며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법무법인 ‘해마루’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에 뛰어들자 당시 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당선을 도왔다. 참여정부 출범 후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했다. 2004년 헌재의 노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을 끌어낸 뒤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해 민정수석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청와대를 나와 2008년 총선에서 경기도 안산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2012년 총선에서 당선된 뒤 3선을 기록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주요 상임위원회를 두루 거치며 의정 경험을 쌓았고 21대 국회 들어서는 정보위원장을 맡았다. 부인 장선희(53) 씨와 1남 1녀. ▲ 전남 목포(58) ▲ 마산중앙고 ▲ 고려대 법학과 ▲ 사법연수원 19기 ▲ 민변 언론위원회 위원장 ▲ 청와대 민정수석 ▲ 19·20·21대 국회의원 ▲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 민주당 최고위원 ▲ 국회 정보위원장 ▲ 노무현재단 이사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와우! 과학] 날개 없는 익룡의 초기 조상…2억 3700만 년 전 파충류 발견

    [와우! 과학] 날개 없는 익룡의 초기 조상…2억 3700만 년 전 파충류 발견

    약 2억3700만 년 전 지구에 존재한 한 파충류는 비록 날개가 없지만 익룡의 초기 조상 중 하나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등 국제연구진은 최신 CT 촬영기법으로 날개가 없지만 긴 뒷다리가 특징인 라게르페티드(lagerpetids)와 날개가 있는 프테로사우루스(pterosaurs·이하 익룡)의 유사성을 밝혀냈다.익룡은 공룡의 근연종으로 공룡 만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크기는 전투기부터 모형비행기 수준까지 다양하며 비행 능력이 뛰어났다. 익룡은 약 6600만 년 전 공룡과 함께 멸종하기 전까지 약 1억5000만 년 동안 하늘을 지배하며 비행 능력을 진화해온 최초의 파충류였다. 하지만 익룡이 어느 동물에서 진화하고 비행 능력을 얻을 수 있었는지는 지난 200년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였다.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수수께끼의 파충류 라게르페티드가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연구 공동저자 스털링 네스빗 버지니아공대 교수는 “‘익룡이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질문은 파충류 진화 역사에서 여전히 풀지 못한 수수께끼 중 하나”라면서도 “이제 우리는 답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게르페티드는 이미 학계에서 알려지긴 했지만 발견된 화석은 비교적 드문 편이다. 라게르페티드에 속하는 드로모메론 그레고리(Dromomeron gregorii)의 화석은 1930~1940년대 텍사스주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지난 2009년에 이르러서야 식별될 수 있었다. 이 발굴의 특징은 일부 두개골 등 머리 부위가 잘 보존됐다는 것인데 이 파충류는 균형 감각이 뛰어나 민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라게르페티드에 속하는 더 많은 종을 발견한 뒤 이 그룹이 2억3700만 년 전부터 2억1000만 년 전인 후기 트라이아스기 동안 고대 초대륙인 판게아 전역에서 서식한 작고 날개 없는 파충류라고 결론지었다. 고생물학자들은 이미 라게르페티드 뼈의 길이와 모양 등 특징이 익룡 뼈의 특징과 비슷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전에 발견된 화석은 거의 없었기에 라게르페티드는 공룡에 좀 더 가까운 것으로 여겨졌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최근 몇 년간 북아메리카 대륙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그리고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굴된 라게르페티드 두개골과 앞다리뼈 그리고 척추뼈를 자세히 조사했다. 또 최근 발견된 두개골에 대해 미세단층촬영(μCT)을 시행해 뇌와 감각기관을 재구성했다. 여기서 μCT는 X선을 사용해 물리적 물체의 3차원 단면을 만든다. 또 다른 공동저자 미셸 스토커 버지니아공대 조교수는 “CT 데이터는 고생물학 연구에서 획기적인 것”이라면서 “이런 섬세한 화석 중 일부는 거의 80년 전 발굴됐는데 이 기술로 최초로 발굴된 드로모메론 두개골 속 뇌와 내이의 해부학적 구조를 세심하게 재구성해 익룡의 초기 조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라게르페티드의 뇌와 감각기관이 익룡의 것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판단했다. 익룡의 향상된 감각 능력과 관련한 뇌 특징도 라게르페티드에 존재하는 데 이런 특징은 비행 전에 진화됐음을 나타낸다. 라게르페티드는 스스로 날 수 없었지만 익룡이 날 수 있도록 해주는 신경해부학적 특성들 중 일부를 이미 진화시켰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스위스 프리부르대학의 세르조샤 에버스 박사는 “비행은 정말 매력적인 행동으로 지구 역사 동안 여러 차례 진화됐다”면서 “이 종과 다른 멸종 동물과의 관계에 관한 새로운 가설이 제시하는 점은 익룡 비행의 기원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12월 9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겨울만 되면 유독 ‘욱신’… 파스로 버티다간 허리 못 펴요

    겨울만 되면 유독 ‘욱신’… 파스로 버티다간 허리 못 펴요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급성 요통(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근육, 혈관, 신경 등이 긴장하게 돼 근육이 쉽게 경직되고 혈액순환도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겨울이다 보니 운동량이나 몸의 유연성이 떨어져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의자에 장시간 앉았다가 일어날 때 갑자기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일이 잦아진다. 더구나 겨울에는 햇빛을 쬐는 시간도 줄어들어 더 쉽게 우울해지고 추위 때문에 감각이 예민해져 다른 계절에 비해 통증에 더 민감해지기 십상이다. 이상철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요통은 병원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주요 원인 증상 중에서 5번째 빈도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보통 요통은 일생 동안 10명 중 8명이 한 번쯤은 경험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 대한근건강학회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성인의 8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노동자의 50%가 매년 1회 이상 허리통증을 경험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심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허리는 건강할 때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허리통증은 자고 일어난 후, 혹은 허리를 숙이는 작업을 한 후에 가장 많이 경험한다. 허리를 삐끗한 경우 대개 요추염좌(허리 근육이나 인대에 손상을 입는 일)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급성 허리통증은 1주 이내에 40~50% 정도가 호전되고, 6주 이내에 90% 정도가 호전된다. 보통 허리디스크라 부르는 추간판 탈출증도 있다. 허리통증과 함께 당기거나 저리는 식으로 다리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탈출된 디스크가 다리로 가는 척추신경을 자극해 발생한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인대, 뼈, 관절 등이 커지면서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르는 경우 생긴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는 증상은 허리디스크와 비슷하다. 하지만 협착증은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덜했다가 조금만 걸으면 다리가 아파서 쉬는 등 보행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 다르다. 사실 증상만으로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2014년 128만 3861명에서 2018년 164만 9222명으로 최근 5년 새 28.5%나 늘었다. 허리디스크 환자도 같은 기간 189만 5853명에서 197만 8525명으로 4.4% 증가했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2018년 기준으로 척추관협착증 환자보다 많았지만 지금 추세라면 앞으로 5년 안에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허리디스크 환자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의사에게 꼭 진료를 받아야 하는 증상으로 ▲대소변을 보는 데 문제가 생기거나, 엉덩이의 감각이 둔한 경우 ▲다리에 힘이 확실히 약해진 경우 ▲발열이나 체중 감소가 동반되거나 암, 골다공증의 병력이 있는 경우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가만히 있어도 호전되지 않는 통증이 있는 경우를 꼽는다. 전상용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급성 허리통증은 시간이 흐르면서 나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꼭 치료를 받거나 CT, MRI 등의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허리통증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자꾸 반복되고 만성화된다면 허리에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했거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일 수 있으니 진료를 받아 정확한 이유를 아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또 “급성 허리통증의 경우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의 경우에는 증상이 심하면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과 같은 시술까지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술은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에 주된 목적이 있고 튀어나온 디스크를 들어가게 하거나, 이미 일어난 퇴행성 변화를 되돌려주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반복 시술 시에 합병증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한 경우에만 구분해서 시행된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통증이다 보니 잘못 알려진 사실들도 많다. 복대와 같은 허리보조기가 허리통증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근거가 부족하다. 오히려 장기간 착용하면 허리근육의 약화를 유발할 수 있어서 전문가들은 권장하지 않는다. 통증이 있을 때 쉬어야 한다고 누워만 있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에는 누워만 있기보다는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일상생활을 하기를 권하고 있다. 허리통증은 퇴행성 질환으로 급성 허리통증이 반복되다가 추간판탈출증이 생기고, 점차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돼 척추관협착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더이상 허리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다.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는 허리디스크에 압력을 가해서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쪼그리고 앉거나 허리를 숙이고 장시간 일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항상 허리를 반듯하게 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다.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해야 하는 때는 중간에 일어나서 가볍게 걷거나 허리를 움직여 줘서 허리에 쉬는 시간을 줘야 한다. 적절한 운동은 허리통증을 완화시키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허리 주변 근육의 지구력을 키우는 운동이 좋다. 임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허리를 곧게 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척추신전근, 복근, 둔근 등 몸통 중심의 근육을 강화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짧아진 근육을 점차 늘려 정상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허리를 구부리는 윗몸일으키기나 자전거 타기, 과도한 유연성 운동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또 “급성허리통증이나 만성요통이 심해진 경우에는 실제 운동을 하기도 힘들고, 허리운동을 한다고 당장에 통증이 호전되지는 않기 때문에 무리해서 허리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완벽 보존된 최대 5000년 전 ‘고래 화석’ 태국서 발견

    완벽 보존된 최대 5000년 전 ‘고래 화석’ 태국서 발견

    태국 수도 방콕에서 약 12㎞ 떨어진 해안 지대에서 3000~5000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고래의 뼈 화석이 발굴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형태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고래의 뼈가 발견돼 전문가들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길이가 약 12m 정도인 이 고대 고래는 놀랍게도 현시대에도 존재하는 브라이드 고래로 추정된다. 현재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고 있는 브라이드 고래는 생김새가 밍크고래와 흡사하며 전세계의 열대 및 따뜻한 바다에 산다.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브라이드 고래의 사체가 발견되며 유통 및 판매가 금지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이 고래 뼈는 현재 약 5분의 4 정도가 발굴됐으며, 머리를 포함 지느러미, 갈비뼈, 척추뼈 등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다. 싱가포르국립대 마커스 추아 연구원은 "아시아에서 고대 고래의 화석이, 그것도 완전한 형태로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이번 발견을 통해 고대와 현대 브라이드 고래의 차이점과 당시 바다의 생태를 연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언론은 "조만간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을 통해 이 고래의 정확한 나이가 드러날 것"이라면서 "고래 뼈 근처에서 게, 상어 이빨, 가오리 등도 함께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SUV 선루프 위로 쿵!”… 18층 투신자 살았다

    “SUV 선루프 위로 쿵!”… 18층 투신자 살았다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 사고가 발생했으나 지상에 있던 SUV 선루프 위로 떨어져 목숨을 건졌다. 2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쯤 전북 정읍시의 한 아파트 18층에서 A(32)씨가 주차장에 있는 SUV(싼타페) 위로 추락하면서 선루프를 뚫고 차 안으로 떨어졌다. 아파트 상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SUV 문을 열고 안에 있던 A씨를 구조해 원광대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고층에서 추락했지만 SUV 선루프가 깨지면서 충격을 완화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 주민은 “갑자기 쿵 소리가 나 나가 보니 추락사고가 발생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A씨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지만 척추 등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혼자 술을 마시고 베란다 창문에서 뛰어내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3억9000만년전 바다서 육지로…척추동물의 비밀, ‘위팔뼈’서 찾았다

    3억9000만년전 바다서 육지로…척추동물의 비밀, ‘위팔뼈’서 찾았다

    약 3억9000만 년 전 척추동물이 바다에서 육지로 진출한 비결을 어깨부터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위팔뼈 화석에서 찾아낸 것 같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와 영국 케임브리지대 공동연구진은 척추동물이 바다에서 헤엄치던 것보다 육지를 더 잘 걷는데 위팔뼈의 발달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번 발견은 진화의 역사에서 지금까지 거의 이해할 수 없었던 과정 중 하나인 지느러미를 네발로 변하게 한 발달 과정에 관한 이해를 돕는다. 위팔뼈는 보행 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당한 부하를 흡수하는 주된 근육을 수용할 수 있어 움직임에 있어 극히 중요한 부분이다. 게다가 이 뼈는 모든 네발 동물뿐만 아니라 이들에게서 진화한 어류에서도 발견되는 등 남아있는 화석 전반에 걸쳐 꽤 흔하다. 이 점을 고려하면 이 뼈는 지느러미에서 발로 변하는 과정을 조사해 알 수 있어 일종의 타임캡슐과 같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지난 100여 년간 과학자들은 척추동물이 육지로 진출하는 데 밑천이 됐던 실마리를 풀려고 애썼다. 아칸토스테가나 이크티오스테가와 같은 초기 네발 동물은 지느러미 대신 네발을 지닌 최초의 척추동물이었다. 이들의 후손으로는 이미 멸종했거나 살아남은 양서류와 파충류 그리고 인류를 포함한 포유류 등이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최근 수집한 표본을 포함해 약 3억5000만 년 전 이상 거슬러 올라가는 위팔뼈 화석 40점을 입체로 재현한 3D 이미지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슈퍼컴퓨터를 사용해 거의 4년 동안 몇천 시간에 걸쳐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위팔뼈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와 이 뼈가 생물이 움직이는 방법에 어떻게 영향을 줬는지를 자세히 살폈다.이번 분석에서는 수생 어류에서 육상 네발 동물로의 변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이전까지 알 수 없었던 보행 운동 능력을 지닌 중간 유형의 동물까지 다뤘다. 연구진은 육상 동물의 네발은 육지로 진출함과 동시에 나타났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초기 육지 동물은 걷는 데 능숙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생물이 물을 떠나면서 위팔뼈는 모양을 바꿨고 그 결과 육지에서의 생활에 더 유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기능적 특성을 갖게 됐다는 것. 연구 책임저자인 스테파니 피어스 하버드대 교수는 “육지를 걸을 수 있게 된다는 점은 본질에서 생물이 다양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오늘날 육지 생태계를 구축해낸 것”이라면서 “위팔뼈의 발달 과정은 진화의 역사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시기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또 이런 변화를 바다나 육지와 관련한 네발 동물의 초기 모습을 보여주는 형태론적인 지도에서 포착했다. 초기 L자형 위팔뼈는 육지에서 이동하는 데 약간의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후기 위팔뼈는 더 튼튼하고 길쭉하며 꼬인 형태로 변했고 이는 새로운 생물학적 다양성과 생태계의 확장을 초래하는 데 도움을 준 더욱더 효과적인 보행 운동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피어스 교수는 “이번 발견은 동물 뼈 화석에 기록된 작은 부분에서 얼마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면서 “이번 분석은 지금까지 발생한 가장 큰 진화적 변화 중 하나의 비밀을 푸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11월 25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집콕족 모셔라… ‘앉은 자리’서 1조원 판 벌어졌다

    집콕족 모셔라… ‘앉은 자리’서 1조원 판 벌어졌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콕족’이 늘어나고 건강이 화두가 되면서 국내 안마의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지난해 9000억원에서 올해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시장점유율 68%를 차지하며 시장을 이끄는 바디프랜드를 필두로, 휴테크, 코지마 등 3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가운데 SK매직,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대기업도 가세하면서 20여개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디프랜드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올해 2분기 매출이 152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추석 이전 주문량을 포함한 지난 9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증가했다. 바디프랜드가 수십억원의 모델료를 들여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본 덕도 있지만, 코로나 시대 집 안에서라도 시원하게 건강을 관리하려는 소비 트렌드의 영향이 워낙 컸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에 투자하는 경향과 건강을 챙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안마의자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바디프랜드의 독주를 막기 위해 휴테크, 코지마, 파나소닉 같은 안마의자 업체들도 바디프랜드 따라잡기에 나섰다. 가수 장윤정을 모델로 내세운 코지마는 지난해 전년(888억원) 대비 21% 늘어난 10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SK매직도 같은 기간 안마의자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코지마도 전년 대비 86% 매출이 늘었다. ●대기업도 경쟁 가세… ‘LG 힐링미 몰디브’ 출시 대기업도 적극적으로 안마의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추석을 앞두고 4년 만에 프리미엄 안마의자 ‘LG 힐링미 몰디브’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를 내놓을 전망이다. 인덕션 전기레인지와 공기청정기를 판매해 온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 8월 휴식 가전 첫 렌털 사업으로 온열 테라피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 기능도 진화하고 있다.바디프랜드는 아프기 전에 관리해 건강 수명까지 늘린다는 개념의 안마의자라는 헬스케어 기기 플랫폼을 내놨다. 대표적인 제품이 지난 6월 출시한 의료기기 메디컬체어인 ‘팬텀메디컬’이다. 팬텀메디컬 의자에 앉아 목디스크 모드를 적용하면 목 에어백 및 안마모듈 기능을 통해 목과 등 주변의 근육을 이완해 경추와 경추 사이의 디스크를 끌어당기는 식으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척추라인을 따라 움직이며 자기장을 발생시켜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바디프랜드는 향후 자사 ‘메디컬 R&D’센터를 주축으로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력과 임상시험으로 안마의자의 건강증진 효과를 입증하는 한편 매년 2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근육통 완화 효과 인증 제품도 휴테크는 ‘G9 블랙에디션’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종아리와 발바닥에 탑재된 지압 롤링 시스템을 이용해 발마사지를 강하게 할 수 있다. 이 밖에 세라젬은 올해 출시한 세라젬 V4 모델에 대해 식약처에서 근육통 완화 효과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업계는 향후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국내 시장도 아직 성장세이지만 미국과 유럽 등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여전히 보급률이 1% 미만에 머무는 등 불모지로 남아 있다”면서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전시장을 마련했고 앞으로도 거점이 될 만한 지역에 추가 전시장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집콕족 모셔라… ‘앉은 자리’서 1조원 판 벌어졌다

    집콕족 모셔라… ‘앉은 자리’서 1조원 판 벌어졌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콕족’이 늘어나고 건강이 화두가 되면서 국내 안마의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지난해 9000억원에서 올해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시장점유율 68%를 차지하며 시장을 이끄는 바디프랜드를 필두로, 휴테크, 코지마 등 3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가운데 SK매직,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대기업도 가세하면서 20여개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4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디프랜드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올해 2분기 매출이 152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추석 이전 주문량을 포함한 지난 9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증가했다. 바디프랜드가 수십억원의 모델료를 들여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본 덕도 있지만, 코로나 시대 집 안에서라도 시원하게 건강을 관리하려는 소비 트렌드의 영향이 워낙 컸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에 투자하는 경향과 건강을 챙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안마의자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바디프랜드의 독주를 막기 위해 휴테크, 코지마, 파나소닉 같은 안마의자 업체들도 바디프랜드 따라잡기에 나섰다. 가수 장윤정을 모델로 내세운 코지마는 지난해 전년(888억원) 대비 21% 늘어난 10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SK매직도 같은 기간 안마의자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코지마도 전년 대비 86% 매출이 늘었다.●대기업도 경쟁 가세… ‘LG 힐링미 몰디브’ 출시 대기업도 적극적으로 안마의자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추석을 앞두고 4년 만에 프리미엄 안마의자 ‘LG 힐링미 몰디브’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를 내놓을 전망이다. 인덕션 전기레인지와 공기청정기를 판매해 온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 8월 휴식 가전 첫 렌털 사업으로 온열 테라피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 기능도 진화하고 있다.바디프랜드는 아프기 전에 관리해 건강 수명까지 늘린다는 개념의 안마의자라는 헬스케어 기기 플랫폼을 내놨다. 대표적인 제품이 지난 6월 출시한 의료기기 메디컬체어인 ‘팬텀메디컬’이다. 팬텀메디컬 의자에 앉아 목디스크 모드를 적용하면 목 에어백 및 안마모듈 기능을 통해 목과 등 주변의 근육을 이완해 경추와 경추 사이의 디스크를 끌어당기는 식으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척추라인을 따라 움직이며 자기장을 발생시켜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바디프랜드는 향후 자사 ‘메디컬 R&D’센터를 주축으로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력과 임상시험으로 안마의자의 건강증진 효과를 입증하는 한편 매년 2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근육통 완화 효과 인증 제품도 휴테크는 ‘G9 블랙에디션’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종아리와 발바닥에 탑재된 지압 롤링 시스템을 이용해 발마사지를 강하게 할 수 있다. 이 밖에 세라젬은 올해 출시한 세라젬 V4 모델에 대해 식약처에서 근육통 완화 효과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업계는 향후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국내 시장도 아직 성장세이지만 미국과 유럽 등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여전히 보급률이 1% 미만에 머무는 등 불모지로 남아 있다”면서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전시장을 마련했고 앞으로도 거점이 될 만한 지역에 추가 전시장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상어를 꿀꺽?…美 캘리포니아 바다서 상어 움켜진 해달 포착

    상어를 꿀꺽?…美 캘리포니아 바다서 상어 움켜진 해달 포착

    해달은 얼굴을 만지거나 조개를 까먹는 모습이 귀여운 동물이다. 그런데 최근 그런 이미지를 뒤집는 순간이 목격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캘리포니아 모로베이 앞바다에서 야생 해달 한 마리가 상어를 꽉 움켜쥐고 있는 모습이 여러 사람에게 목격됐다. 당시 해달은 몸길이 0.9m의 뿔괭이상어(학명 Heterodontus francisci)를 자기 배 위에 올려 둔 채 꽉 껴안고 있었다.해달이 붙잡은 상어를 먹으려고 하는지 아니면 껴안은 기분을 만끽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이런 모습이 보고된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보호국(CDFW)의 마이클 D. 해리스는 “해달이 가오리처럼 커다란 수중 동물을 포획했다는 보고가 예전에도 있었지만, 상어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상어를 잡은 해달은 성숙기의 암컷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식욕이 왕성해 상어가 맛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시식을 시도한 것으로도 추측되고 있다. 하지만 해달은 일반적으로 조개나 갑각류 또는 무척추동물 등을 주로 잡아먹으므로, 이런 광경은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다.촬영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한 비영리 해달 보호단체 ‘시오터 새비’(Sea Otter Savvy)는 “해달을 오랜 기간 관찰하면 다양한 바다 생물을 잡아먹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알래스카나 러시아에 사는 해달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이 일반적이다”면서 “따라서 캘리포니아 해달이 상어를 잡아먹는 사례는 드물지만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해달은 상어도 잡아먹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진 촬영 뒤 상어가 해달에게 먹혀버린 것은 아닌 것 같다. 시오터 새비는 “서로 깨물었던 것을 상상할 수 있지만, 해달은 상어를 먹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해달에 붙잡힌 뿔괭이상어는 해저에 서식하며 무는 힘이 매우 강해 해달처럼 소라와 성게 등 갑각류를 주로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엄청난 해달이다!”, “상어와 놀고 있는 거 아닌가”, “야생이므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놀랍지 않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화산폭발에 희생된 귀족과 노예…伊폼페이서 유해 2구 발견

    화산폭발에 희생된 귀족과 노예…伊폼페이서 유해 2구 발견

    거의 2000년 전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서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했을 때 사라진 도시 폼페이 인근 마을에서 화산재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희생된 남성 유해 2구를 고고학자들이 새로 발견했다고 이탈리아 문화유산부가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된 두 유해는 착용하고 있던 복장과 신체적 특징에서 각각 귀족과 그의 노예로 추정되고 있다.귀족 남성의 생전 나이는 최소 30세에서 최대 40세 사이로 여겨지며, 몸에는 목 아래로 따뜻해 보이는 모직으로 만든 옷이 남아 있다. 그리고 최소 18세에서 최대 23세로 추정되는 노예 남성은 중노역 탓에 척추 뼈 여러 개가 으스러져 있고 몸에는 소매가 없는 헐렁한 웃옷인 튜닉의 흔적이 남았다.이번 유해들은 고대 도시 폼페이 중심부에서 북서쪽으로 700m 떨어진 키비타 줄리아나에서 발굴 중인 대형 별장의 지하실에서 나왔다. 두 남성의 치아와 뼈는 잘 보존돼 있지만 연조직이 남긴 빈 공간은 석고로 채워져 굳어져 신체의 윤곽을 잘 보여준다. 이에 대해 폼페이 유적지 발굴 작업을 총괄하는 마시모 오산나 폼페이고고학공원 원장은 “두 피해자는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자 대피하던 중 화쇄류에 휩쓸렸을 것”이라면서 “이들의 꽉 쥐어진 손과 발을 보면 열에 의한 충격으로 사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리오 프란체스키니 이탈리아 문화유산부 장관도 이번 발견에 대해 폼페이는 조사와 연구를 위한 놀라운 장소임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나폴리에서 남동쪽으로 23㎞ 떨어진 폼페이 유적지는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산재와 자갈 그리고 먼지 속에 파묻혀 역사 속에 사라지고 말았다. 당시 이 휴양 도시에는 약 1만3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다. 한편 폼페이의 유적은 16세기에 이르러서야 발견돼 1750년쯤부터 발굴 작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높은 습도와 폭우로 유적들이 부패하거나 붕괴하면서 이를 막는 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18 무명열사 40년만에 가족 찾을까

    5·18 진상조사위원회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숨졌지만 신원이 밝혀지 지 않은 ‘무명 열사’들의 유전자 시료 추가 채취하면서 그들이 가족을 찾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상조사위는 지난 19일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에 안장된 어린이 등 3기의 묘지에서 뼛조각 등을 추가로 채취해 감정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1980년 5·18 직후 망월동 구묘역에 가매장됐다가 2002년 국립 5·18민주묘지로 옮긴 지 18년 만에 관이 다시 열렸다. 모두 11기 가운데 6기는 신원이 확인됐고, 5기는 40년째 ‘무명 열사’로 남아 있다. 조사위는 이들 묘지 5기 가운데 더이상 DNA 대조가 불가능해진 3기의 묘를 파내 추가 시료를 채취했다. 무명 열사들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쓰이는 유전자 시료가 기존에 확보한 분량이 소진된 탓이다. 조사위는 이번에 채취한 시료를 이전 보다 발전된 DNA 확인 기술을 적용키로 해 이들 유해가 가족을 찾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개장한 1,3,5번 열사의 묘지는 관 크기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자그마한 유골을 비롯해 10대,20대 청년들의 유해가 묻혔던 곳이다. 앞서 지난 2002년 진행된 감식에서 무명 열사 1번은 4세 쯤으로 추정되는 남자아이로, 총상으로 숨진 뒤 남구 효덕동 야산에 묻혀 있다 80년 6월7일 발견됐다. 2번은 16세 전후로 추정되며 복부를 총탄에 관통당했다. 3번은 20대 초반으로 파란색의 광주 모 고교의 체육복 상의와 교련복 바지를 입었다. 나머지 4번 무명열사는 30대 중반으로 추정되며 4~5개의 철사가 유해에서 발견됐는데 법의학자들은 척추 수술의 잔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5번은 5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으로 왼쪽 팔에는 1970년대 프랑스 브랜드의 시계를 찼는데 시계줄은 국산 ‘오리엔트’ 제품으로 밝혀졌다. 5·18민주묘지에 묻힌 이들 5명을 포함해 5·18 당시 행불자로 인정된 사람은 모두 78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10대 미만의 어린이가 두 명인데 실종 당시 5살이던 박광진군과 7살이던 이창현군이다. 5월 단체는 이번에 유전자를 채취한 4세 가량의 1번 무명 열사가 박군 혹은 이군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군은 5·18 당시 아버지와 외할머니, 삼촌과 함께 외출했다가 4명이 모두 행방불명됐다. 이군의 사연은 2년 전 5·18 38주년 기념식 당시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에 채취된 시료는 전남대병원과 서울대병원으로 보내져 5·18 행방불명 피해 인정 가족이 포함된 ‘광주시 5·18 관련 행방불명자 가족찾기 신청자’의 유전자형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검사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유전자 검사는 이전 검사에 사용된 STR기법에 가족의 방계 유전자형까지 분석하는 SNP기법이 적용된다. SNP기법은 고도로 훼손된 인체 시료 분석에서 유용성이 높은 기법으로 23개 유전자 정보를 제공하는 STR 검사보다 더 많은 141개 유전자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부모, 형제를 포함한 방계(삼촌, 조카)까지 유전자를 대조해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허연식 조사과장은 “SNP기법은 이전 제주 4·3사건의 DNA 분석에 사용된 만큼 입증이 된 검사기법”이라며 “신원 확인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채취된 시료의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진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사위는 행방불명자 가족 찾기 혈액 채취 신청자의 유전자형과 일치하는 정보가 없다면 경찰청이 미아 찾기를 위해 구축한 유전자 DB와도 대조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열린세상]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전 지구적 노력에 동참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전 지구적 노력에 동참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20세기에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야생생물 서식지가 전례 없는 속도로 파괴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물다양성이 지속적으로 감소돼 오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전망 2050’에 따르면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생물의 10%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1992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상정된 ‘생물다양성을 위한 협약’에 158개국이 서명했으며 우리나라는 1994년 10월에 가입을 완료했다. 환경부는 생물다양성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보전과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목적으로 2013년에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생물다양성이란 살아 있는 것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다양함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분자, 유전자, 종, 생태계의 4가지 수준이 포함된다. 생물다양성의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풍부도와 이질성이라는 지표를 사용하는데 전자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의 많고 적음에 관심을 기울인다. 예컨대 단일 작물을 재배하는 농장은 자연생태계보다 생물다양성이 무려 80% 가까이 낮아진다고 한다. 후자인 이질성은 구성요소의 빈도를 뜻하는데 한 지역생태계에서 어떤 종은 흔하고 어떤 종은 드물게 분포할 때 각 생물종이 차지하는 비율의 다양성에 주목한다. 이럴 경우 흔한 종들은 핵심종으로 불리는데 생태계의 기본을 이루기 때문에 만약 이들이 절멸한다면 생태적으로 혹은 경제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한때 수억 마리에 이르렀던 ‘나그네 비둘기’가 단기간의 집중적 남획으로 멸종된 사례이다. 1885년에 미네소타주에서 마지막 무리가 발견된 이후, 1910년에 미국 정부에서 신고 보상금 1500달러(2005년 기준으로 약 4만 달러)를 내걸고 비둘기의 행방을 찾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이처럼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데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생물학자는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원인으로 첫째, 야생 동식물 서식지의 파괴와 변화, 분할을 들고 있다. 유엔이 2005년에 발표한 ‘새천년 생태계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생태계의 60%가 이미 파괴됐고 매년 약 1700만 헥타르의 열대림이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 면적에 비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각종 개발사업이 이루어져 서식지 파편화 및 생물다양성 감소가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엔은 2020년까지 육상의 17%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겨우 10.3%에 머물러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둘째, 단일작물의 대량경작이다. 일반적으로 재배종은 대개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 환경 변화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캐번디시 품종인데 불치의 변종 파나마병에 걸려 거의 고사되면서 바나나 멸종이 심심찮게 과학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효과적 정책 대안은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서는 다양성이 풍부한 핫스폿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현재 아마존 지역을 포함해 위험지대로 지정된 곳은 34곳이며 그 면적은 전 세계 면적의 약 16%에 해당된다. 절반 정도의 육지 척추동물 고유종과 식물 고유종이 여기에 분포하고 있다. 둘째, 현대의 대규모 농업 방식을 지양하고 과도한 질소비료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생물학자 라이히홀프는 대규모 농업의 직간접 영향이 분류군에 따라 70~95%의 종 손실을 초래한다고 주장한다. 셋째, 과도한 육류 소비를 자제해야 한다. 대규모 가축 사육으로 인한 엄청난 이산화탄소, 메탄 방출은 기후변화의 주범이고 나아가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주된 원인이기 때문이다.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것은 인류 생존을 위해 선택적 사항이 아닌 필수적 사항으로 우리 모두에게 각인돼야 한다. 특히 기후변화와 맞물려 생물다양성 문제는 환경정책에서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 독일 연구재단 이사장을 지낸 후베르트 마르클의 “자연은 문화적 노력이다”라는 말을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 “음란동영상 보는데 방해해서”…2살 의붓아들 살해한 英남성

    “음란동영상 보는데 방해해서”…2살 의붓아들 살해한 英남성

    2살 의붓아들이 음란동영상 보는 것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잔혹하게 살해한 영국 남성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왔다. BBC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부 동카스터에 살던 케이건 오브라이언(2)은 올해 초 머리에 치명상을 입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아이를 돌보던 사람은 아이 친모의 파트너인 마틴 커리(36)였다. 아이의 친모는 당시 외출한 상황이었으며, 커리의 신고로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두부 충격 및 출혈로 숨진 상태였다. 당시 커리는 아이가 갑자기 침대에서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구조대에 연락했다고 주장했지만, 후에 경찰은 그가 구조대에 신고하기 2시간 전 ‘불규칙한 호흡’. ‘무의식’ 등의 키워드로 인터넷 검색을 시도한 흔적을 찾아냈다. 해당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다. 고작 두 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가 이미 사망하기 전 여러 차례 척추와 늑골, 팔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아동학대 및 살인 혐의로 체포된 커리는 “음란동영상을 보며 침대에 누워 있을 때 아이가 귀찮게 하자 화가 나서 죽였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두 시간이 흐르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도 인정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열린 재판에서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22년형을 선고했다. 현지 검사는 재판에서 “피해아동인 오브라이언의 죽음은 그의 두 번째 생일이 지난 지 불과 4일 만이었다. 위험으로부터 가장 안전해야 하는 자신의 집에서 죽임을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커리의 파트너이자 숨진 아동의 친모에게는 살인혐의가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살인 방조 및 아동학대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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