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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통 새 치료길” 서울대 이상철교수

    ◎「전기자극기」 인체이식시술 국내 첫 성공 만성통증으로 시달리는 환자의 몸속에 전기척수자극기를 영구 이식,통증을 제거 또는 감소시키는 수술이 국내에서도 성공적으로 시행돼 동통치료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동통진료실 이상철교수(마취과)는 최근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인 만성신경통환자(72·남)의 척수뒤에 전기자극기를 영구 이식함으로써 만성통증을 뚜렷하게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환자의 경우 약물요법·물리치료·신경차단술·척추경막외강 마취수술등 기존의 치료법으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으나 척수자극기를 이식한 뒤에는 소량의 소염진통제를 투여받으며 편안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것. 전기척수자극기 이식수술은 X선투시기로 관찰하며 환자의 등에 직경 1.5㎜의 금속관을 찌른뒤 이 관을 통해 직경 1㎜의 전선을 삽입,척수 바로뒤 2㎜가량 되는 위치에 전극을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척수뒤의 전극은 같은 방법으로 갈비뼈 사이에 이식된 초소형리시버와 복부위에 설치된 소형안테나에 연결되어 있다. 환자는 담배갑 크기의 전기자극발생기를 휴대하고 다니다 통증이 심해지면 척수신경에 2∼4v의 전기자극읠 30분∼2시간가량 가해줌으로써 통증을 제거시키거나 완화시킨다.수술소요시간은 3∼4시간으로 수술에 앞서 1주일가량 시범이식뒤 시험자극을 하게 되며 수술 2주일뒤면 퇴원할 수 있다. 이 수술법은 지난 68년 미국 신경외과의사 스위트박사가 고안했으나 수술상의 어려움 등으로 일반화되지 못하다가 금속관을 이용한 시술법의 개발 등에 힘입어 미국과 유럽에서 최근들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 신경손상학회 학술대회 참가/미 국립보건원 와이즈 영박사(인터뷰)

    ◎“척추손상 약물치료는 시간이 좌우”/다친지 8시간 넘기전 실시해야 재활률 높아 척수손상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국립보건원(NIH)연구원 와이즈 영박사(43)가 최근 대한신경손상학연구회 창립총회및 학술대회 초청연사로 내한했다. 뉴욕의대 신경외과연구소장인 영박사는 지난해 척수손상환자의 신경기능을 회복시킬수 있는 약물요법을 개발,중추신경계분야 치료의 새 장을 연 장본인. 『50년대까지만 해도 90%를 웃돌던 척수손상환자의 사망률리 최근 항생제및 응급의학의 발달에 힘입어 10%이하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손상된 신경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분야는 답보상태로 척수손상이 곧 평생장애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지요』 영박사에 따르면 척수는 뇌의 가장 아랫부분에 위치한 연수가 척수를 따라 길게 늘어진 신경중추로 말초신경사이의 지각운동,자극의 전달,반사기능등에 관여한다.따라서 척추가 외부의 격렬한 충격을 받으면 척수에 이상이 생겨 전신및 사지마비,감각·운동기능의 상실을 초래한다. 『척수손상환자 4백87명에게 스테로이드성 항염제인 메칠프레드니솔론을 사고 발생후 8시간이내에 하루 10g가량을 투여한 결과 중추신경계손상이 크게 억제된다는 사실을 알아냈지요.중증환자도 보행과 팔·근육운동이 가능해지는등 전체 환자의 20%가 신경기능이 회복됐습니다. 영박사는 미국 국립보건원 급성척수손상연구(NASCIS)팀으로 참여한지 20여년만인 지난해 척수손상도 사고후 8시간내에 메칠프레드니솔론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재활이 가능함을 입증해냈다.즉 8시간이상이 지나면 신경세포가 지질과산화작용에 의해 영구손상되는 단계로 이행되기 때문에 8시간 이내 약물용법이 관건이 된다.지질과 산화작용은 척수손상때 허혈,혈류감소에 따른 저산소증으로 유해산소가 세포내에 쌓여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영박사는 『요즘 척수손상치료분야는 약물요법 말고도 태아척수신경을 손상된 신경조직에 이식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치료이전에 예방이 중요한 만큼 헬멧이나 안전띠착용,에어백장착등 교통한전수칙에 대한 계몽이 더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태아 선천성기형여부 99% 판별”

    ◎김창규박사,산모 1만명 「혈청검사」 결과 발표/임신 5주넘으면 언제든 검사가능/염색체이상·무뇌아 등 하루면 식별/비용도 6만원선… 시간·경제적인면에서 유용 임산부 혈청 태아당단백질(AFP)검사가 선천성기형아를 식별하는 1차진단법으로 매우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이유전병 기형아진단센터 김창규박사는 89년3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임산부 1만명에게 혈청검사를 실시,모체혈청 당단백질(AFP)지수로 산전 기형여부를 98·9%까지 진단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 AFP검사법은 자궁내의 태아에서 나오는 단백질이 산모의 혈액으로 들어가는 점을 이용,이를 검출해 그 양을 비교함으로써 정상과 기형을 진단하는 기법.AFP는 임신4주에 난황에서 생성되고 임신12주에는 거의 모든 양이 태아의 간에서 만들어진다.양수내 AFP치는 임신 17주에 최고치를 이루고 모체혈청 AFP치는 임신30주에 최고치를 보인다.따라서 임신초기인 5∼12주 사이 임신부의 피를 뽑아 AFP키트에 넣어 검사했을 때 그 지수가 정상지수의 60%이하인 경우는 자연유산및다운증후군(몽고증)등 염색체 이상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반대로 정상지수보다 2배이상 높으면 무뇌아,콩팥기형,척추파열증기형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럽 AFP측정법 개선 산전 기형아 진단을 위한 AFP검사법은 지난 70년대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김박사는 지난 89년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종 여성의 태아당단백질수치가 유럽인보다 15∼20% 낮다는 사실을 발견해내고 유럽의 AFP수치측정법을 개선,한국인에 맞는 AFP검사법을 개발했다.그 결과 유럽형 지수표를 적용했을때보다 산전 기형아진단 정확도가 20%이상 높아졌다는 것이다. 세계기형아학회 학술자문위원인 김박사는 오는 9월 홍콩왕립대학 주최로 열리는 제2차 국제산부인과 세미나에 특별연사로 초빙돼 이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선천성기형아 진단법은 양수검사·초음파검사·융모막융모생검법(CVS)등이다.이 가운데 양수검사는 임신중기인 16∼24주사이에 시행이 가능하고 결과도 3∼4주뒤에 나오기 때문에 치료적인임신중절을 할 경우 막대한 신체적·정신적·도덕적 후유증이 뒤따른다. ○선천성 기형 100명당 4명 꼴 또 초음파검사로는 임신 12주부터 비로소 태아의 형체를 알아볼 수 있는데 이때는 태아가 너무 작아 기형진단을 정확히 할 수 없다.임신 13주에는 구개파열·복부파열·무뇌아등의 진단이 가능하지만 언청이등의 작은 기형은 식별하기 힘든다.전문가들은 초음파 기형진단의 정확도를 70%안팎으로 보고 있다.태반의 일부 조직을 채취,염색체 핵형을 진단하는 융모막융모생검법(CVS)은 양수검사보다 빠른 임신 9∼11주사이에 진단이 가능하면 정확성및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검사시기가 한정돼 있어 임신부들이 자칫 진단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검사비용도 50만원선으로 AFP검사비 6만원보다 매우 높은 편이다. 김박사는 『AFP검사법은 피를 뽑아 식별하기 때문에 검사과정이 간단하고 부작용이 없을 뿐더러 임신 5∼40주사이 어느때든 실시할 수 있다』면서 『구미선진국에선 조기 선천성기형아진단법으로 이미 보편화돼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이 검사법은 임신 10주안에도 선천성기형여부를 판별,하룻만에 결과를 알 수 있어 융모막융모생검등의 정밀진단을 받기전 1차진단법으로 활용하면 시간·경제적인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는 것이다. ○35세이상은 꼭 진단 필요 선천성기형아는 태아 1백명당 4명꼴로 발생하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 70만명가운데 2만8천명은 선천성심장병·무뇌아·콩팥장애·육손·언청이등의 기형아인 셈이다. 따라서 산모의 나이가 35세이상이거나 부부·근친중에 염색체이상이 있거나 선천성기형아를 출산한 경험이 있을땐 반드시 산전기형아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 장애인 이성대씨(봉사하는 삶:5)

    ◎버림받은 기형아 등에 사랑 선물/외로운 아이들찾아 삶의의욕 붇돋고/대전교도소의 무기수도 7년째 돌봐/“장애인이 먼저 도우면 정상인도 본받지 않겠는가…” 91년에 당한 교통사고 이후로 두 다리를 완전히 잃어가고 있는 이성대씨(35·서울 구로구 독산2동)는 이를 비관해 집안에 주저앉아 있지만은 않다.이씨는 척추와 양쪽다리를 다친 2급 장애인으로 남의 동정과 도움을 받아야할 처지이지만 오히려 자기보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돌보는데 열심이다. 생과자·빵 등의 선물꾸러미를 들고 목발에 의지해 그가 어렵게 찾아가는 곳은 여러가지 이유로 부모와 헤어진 아이들이 모여있는 서울특별시아동상담소나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기형아들이 있는 서울시립아동병원 등이다. 『지금은 비록 부모와 떨어져 있지만 언젠가는 부모를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살게 될게다』 자칫 삶의 의욕을 잃기 쉬운 아이들에게 그가 해주는 희망의 말이다.언젠가 부모를 만나게 되리라는 희망은 고아로 어렵게 자라온 이씨 자신이 간직해온 꿈이기도 하다.이들에게서 자신의 어릴적 모습을 보는 그는 자신은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자신의 투영인 이들이라도 꿈을 성취하길 바라고 있다.어릴때 헤어진 여동생을 찾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언제부턴가 부모잃은 아이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과 교감이 싹텄다. 이같이 이씨는 22세때인 지난 80년부터 적어도 한달에 한번쯤 부모잃은 어린이들 방문하기를 계속해왔다.특정한 곳을 정하지 않고 눈에 띄는 고아원이면 퇴근후 조촐한 선물을 싸들고 들르기도 수십차례다. 이씨는 또 대전교도소에 무기수로 복역중인 김문보씨(64)와 지준만씨(33)를 87년부터 돌봐오고 있다.가족이 해외로 모두 이주하거나 가세가 기울어 이씨외엔 이제 아무도 이들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이밖에 이씨는 궁핍한 친구를 위해 부부가 쓰는 안방을 내주고 있다.그가 월세든 방에서는 이씨부부와 친구 셋이서 잠잔다. 몇곳에 설치한 자판기 임대로 근근이 살아가는 장애인인 이씨가 자신의 고충속에서도 이처럼 남을 돕는 생활방식을 굳히게 된데에는 실로 많은 시련이 필요했다.주한미군이었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혼혈아로 태어난 이씨는 두살 아래 여동생과 함께 62년경부터 대구 인제기독병원 부설 고아원에서 고아로 자랐다.66년 여동생과도 헤어져 혈혈단신이 된 그는 고아원을 나와 롤러스케이트 판매로 1천만원을 모았으나 82년에 몽땅 사기당하고 빈털털이가 됐다.이씨는 좌절감속에서도 고아들을 도우며 재기하기 시작했으나 85년 고아출신이라는 이유로 억울한 절도혐의를 뒤집어쓰고 30개월을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하기도 했다. 모범수로 87년 형기를 마친 이씨는 용접공으로 일하다 90년 현재의 부인인 박정심씨(21)를 만나 가정을 이뤘다.그러나 행복도 잠시뿐으로 91년 구정때 교통사고로 그는 척추,부인은 다리를 다쳐 부부가 동시에 장애인이 되고 아이는 유산됐다.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아 이씨는 무리한 용접작업중에 강관에 깔려 오른쪽다리의 신경을 잃고 치료중 의료사고로 왼쪽다리의 기능마저도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 『정상인에게 당해만 온 얄궂은 인생이라 한때는 사회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지금은제 스스로 노력하면 길은 얼마든지 있다는걸 깨닫게 됐습니다』 『사업이 번창하면 더 많은 무기수를 돕고 장애인을 위해서도 일하고 싶다』는 그는 『장애인이 먼저 도우면 정상인들도 이를 본받지 않겠는가』라고 말한다.여동생을 애타게 찾던 그는 미국에 입양된 여동생 이미정씨로부터 최근 서신연락을 받고 27년만에 여동생 상봉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 요통예방 첫걸음은 바른자세/정양기 성모재활의학과의원(건강한 삶)

    「요통의 원인과 증상」편에서 언급했듯이 우리가 경험하는 요통의 80%는 허리,즉 주요추부의 인대·근육의 이상,염좌에 의한 것이고 디스크,즉 요추간판탈출증은 그 원인의 일부임을 이야기 하였다.요통의 원인과 결과는 대부분 잘못된 자세,불균형적인 운동등의 역학적인 원인이 척추나 근육,인대라는 구조물에 대해 구조적,기능적 이상을 초래하고 이러한 결과로 허리부분에 통증이 생긴다.따라서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에 있다는 말로 표현되듯이 올바른 자세,운동시의 균형이 첫째로 중요하다.의자에 앉거나 서있을 때에도 비뚤어진 자세는 피해야 하며 오래 서있거나,경미한 요통이 느껴질때는 요추부의 만곡을 펴주는 역할을 하는 딱딱한 바닥에 눕는 자세도 도움이 된다. 물건을 들 때에도 무게를 허리에 부담시키는 허리굽힌 자세는 피하고 다리에 부담을 주는 경우에는 다리를 구부리는 자세가 좋다.의자에 앉을 때에도 너무 깊숙이 앉으면 허리 만곡이 심해지므로 약간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앉는 것이 좋다.일단 요통이 심해지게되면 자세를 변경하는 것자체가 통증을 더 심하게 한다.이것은 최초에 시작된 통증이 인접 근육과 인대의 특정 자세를 선호함으로써 여기서 연쇄적인 자세 이상과 통증을 유발한 것이다.이때에는 통증부위에 대한 온열,초음파,레이저등의 물리적인 작용이 근육수축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킬 수있다.따라서 요통의 부위,성격,원인에 따른 적절한 물리적인 처치가 필요하다.약물치료는 근육이완제,진통제,소염제등을 적절히 조합하여 적절한 용량을 복용한다. 수술적인 치료는 수술로써 교정할 수있는 구조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로서 요추간판탈출증이 대표적인 예이다.수술의 목적은 탈출한 추간판을 제거하는 것이고,효소주사만으로 시행하는 간편한 방법과 수술부위를 절개하여 직접 보면서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
  • 입시오염의 무리 철저히 색출토록(사설)

    지능적이고 다양하고 조직적이고 총체적이고 방대하다.대학입시의 부정은 끝간데를 모르겠다.모든 대학과 모든 학생이 의심스럴 지경이다.이 무서운 불신이 우리가 입은 피해다. 아예 대학측이 가담하여 컴퓨터조작을 하고 성적을 변조한 경우,예능과목의 심사교수에 의한 부정,교수가 자기 아이의 시험지를 고친 경우,시험지를 송두리째 잃어버린 경우,그리고 마침내 그런 것들의 총괄편같은 부정입시의 「범죄주식회사」같은 것이 등장했다.부모가 범죄집단과 손잡고 부정으로 넣어준 학교를 다닌 학생과,어른들이 돈으로 꾀어낸 수법으로 대리시험을 쳐준 젊은이들이 사회에 나와 사회를 끌어가는 시대가 되면 나라는 어찌될 것인가.다함께 심각하게 반성해 볼일이다. 문제는 이 중의 어떤 부정도 어제오늘 처음 저지르다가 들킨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대학재단의 가족들이 분탕질을 쳐댄 광운대의 경우,컴퓨터조작같은 전문적인 부정을 저지르도록 놓아둔 책임을 학교측도 벗어날 수는 없다.더구나 학교측이 가담한 부정의 경우에는 어려운 학교재정 때문에 피치못했다는 정상참작의 경우도 없지 않았지만 「광운」의 경우는 또 다르다.근래에 괄목할만큼 성장해온 대학이 이렇게 썩어가고 있었다는 일이 분통스럽다. 「대리시험」사건에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우수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인재들의 「도덕적 불감증」이다.그중에는 잠깐 부정으로 목돈을 쥐는 맛에 이미 중독증장을 보인 학생도 있고 집안이 너무 좋아 그 정신이 의심스럽게 느껴지는 학생도 있다.꿈에도 이런 일에 가담했으리라고 생각되지 않는 빼어난 젊은이들을 범죄로 끌어들여 일생을 망친 사람이 다름아닌 현직교육자라는 사실이 환멸스럽고 괴롭다. 이렇게 건강하고 훌륭한 자질의 젊은이를 망친 죄악성이 용서하기 어렵다.이런 일을 바로잡지 않고는 다른 어떤 노력도 별의미가 없다.전염균이 잔뜩 기생하는 인체에 아무리 좋은 처방을 한들 회생하지 못한다.지금의 정황으로 보면 어떤 대학도 이 오염바이러스의 침투에서 완전히 차단되어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을 것같다.대학들이 스스로 철저히 뒤져보고 숨어있거나 잠복중인 범죄의 균을 털어내고 허술한 구멍을 단단히 막지 못한다면 대학도 끝장나고 나라도 회복할 수 없게 병들어버릴 것이다.그러니 이 입시를 오염시킨 무리들을 철저히 삭출해내야 한다. 교육부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부정을 찾아내고 단속해야 한다.학문과 이상의 출발점인 대학이 이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면 교육부의 존재의미를 상실하는 것이 된다.민주화의 대전제는 양심과 정의가 척추로 지탱하는 것이다.그것없이 문민정부 운위는 무의미하다.새로 들어설 정부가 이 일을 어떻게 바로잡는지에 그 평가의 척도를 둘 것을 우리는 결연히 다짐한다.
  • 60대 상이용사 아파트서 투신

    3일 상오10시30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743동 1307호에서 상이용사 최병헌씨(62)가 베란다 창문을 통해 30여m 아래 화단으로 뛰어내려 숨져있는 것을 며느리 장인숙씨(26)가 발견했다. 장씨는 『시아버지가 아파트에서 떨어졌다는 이웃 주민의 연락을 받고 달려가보니 코와 입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가 6·25때 입은 왼쪽팔 관통상으로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한데다 최근 후유증으로 척추마비증세를 보여 폭음을 일삼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신병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 부상스키어 77%“준비운동 안해”/문재호교수팀,환자 314명 분석

    ◎관절 삔 사고가 46%로 가장 많아/남에 의해 상처입은 경우도 44%나 스키장에서의 부상원인을 분석한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연세대의대 문재호교수팀(재활의학과)은 지난 89년∼91년3월까지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내의 의무실을 찾은 3백14명의 부상원인과 형태등을 조사 분석했다.부상자들은 남자 1백83명,여자 1백31명으로 20대와 10대가 각 93명,92명등 30대 이하가 전체의 83.4%를 차지했다.부상의 원인은 스키장의 환경,스키장비등을 꼽을 수 있으나 다른 사람에 의한 부상도 44%나 되었다. 한편 스키를 타기전 준비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 전체의 77%를 차지해 준비운동 소홀이 부상과 관련이 큼을 보여주었다.또 스키경력과 기술,전문가로부터 강습을 받았는지 조사결과 초급자가 전체의 62%,강습을 받지않은 경우가 65%로 나타났다.부상형태로는 관절이 어긋나거나 인대가 늘어난 염좌(속칭 삐었다고 함)가 46%로 가장 많고 타박상을 포함한 좌상 19%,마찰에 의한 열상및 찰과상 16%,골절 12%,관절인대가 끊어지거나 뼈가 빠진 것 4%,기타 2%였다.부상부위는 다리 40%,머리및 목 24%,팔 22%,허리및 척추 9%,몸통 4% 순이었는데 몸통손상환자중 1명은 늑골골절로 후송했으나 폐에 피가 차 사망했다.연구팀은 스키를 타기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할것을 권하고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은 스키철이 되기 전에 목과 허리,특히 무릎등 다리관절을 펴주는등으로 3∼4주간 단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10

    ◎단추와 옷고름/괴춤의 여유로 세계를 감싼다/재고 또 재는 합리뒤에 오는것/한국적 가변성·포용성이 새 문명 활로/산업사회의 양복은 긴장의 병리를 유발/한복의 융통성은 「푸는 사회」의 건강처방/「법적죄임」속의 메마른 인간관계/서구의 마약·에이즈·홈레스 유발/바지·저고리 품 닮은 신축적 사고/미래사회 기본정신으로 삼아야 □황규호문화부장=한복은 몸을 싸는 옷이요,양복은 몸을 넣는 옷이라는 지난번의 말씀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었습니다.오늘은 보자기 문화에 뒤이어 양복과 한복의 비교문화론을 듣고 싶습니다.그리고 그 비교를 통해서 한국문화의 전망과 그 가능성도 밝혀주셨으면 합니다. ■이어령전문화부장관=양복을 보면 근대 산업문명의 특성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산업화가 합리적인 수치에서 생겨났듯이 양복도 재단사가 인간의 몸을 정확하게 재는 데서부터 태어나게 되지요.인체는 아주 복잡하지 않습니까.그것을 일일이 자눈으로 재어 한치의 오차도 없이 몸에 꽉 맞추는 기술­기계로 찍어내는 공산품하고 매우 유사하지 않습니까. ○여우사냥복서 유래 □우리가 오늘날 입고 있는 양복과 근대 산업문명이 시작된 것과 어떻습니까.그 연대가 비슷한지요. ■연대만이 아니지요.산업혁명을 낳은 영국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입고 있는 그 양복의 고향이지요.즉 남자들의 양복 원형은 영국 지방귀족들이 여우 사냥을 할때 입던 옷이라고 해요.활동적이고 간편하고 기능적인 그 모드가 산업사회의 특성에 맞아 떨어지게 된 것이지요.산업혁명이 보편적인 세계시스템을 구축한 것처럼 양복 역시 이제는 거의 세계인의 의상으로 표준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지요. □양복의 생명은 그 재단이고 그 재단기술은 인체를 정확하게 재는 데서 시작된다고 하셨는데 산업사회의 합리주의는 바로 이 재는 문화가 아니겠습니까.그런데 한복은…. ■맞아요.한복은 정확하게 치수를 재지 않아도 되는 의상이지요.만약 옛날 조선조시대의 우리 할아버지네들이 허리를 재고 또 재고 그러고도 모자라 가봉까지 하면서 허리통을 1∼2㎜ 따져가며 핀을 꽂는 양복점 재단사들을 보면 분명 미련한놈들이라고 한숨을 지었을 것입니다.그리고 이렇게 말하셨겠지요.『야 이놈들아 어디를 재는거냐.사람 배라는 것은 숨을 들여 쉴때 다르고 밥을 먹을 때 다른 것인데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을 그렇게 재서 어쩌자는 거냐』.(웃음)그리고 한복의 괴춤의 자랑할 것입니다.한복의 바지는 배를 재지 않고도 입을수 있도록 아예 허리통보다 5㎝가량 넉넉하게 말라 놓은 것이지요.배가 나올때는 풀어 입고 들어갈때는 조여 입으면 그만입니다.이 융통성이 바로 전번에 말한 한국인의 융통성이요 가변성입니다. □서양옷처럼 일일이 치수를 따지지 않아도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것이 한복의 특성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사실 한복은 앞뒤도 없지 않습니까.(웃음)웬만하면 몸집이 달라도 누구나 입을 수 있는 포용성을 지녔지요.이 너그러움이 몸을 싸고 인생을 싸고 세계를 쌉니다.까다롭게 따지는 옷이 아니라 그윽히 품어주는 옷이지요.임어당은 언젠가 서양과 동양의 문화적 차이를 그같은 시각에서 비교한 적이 있었지요.서양사람(일본사람도 여기에 속합니다마는)들은 굴을 뚫을 때에미리 정확하게 계산해 놓고 양쪽에서 파들어 온다는 것이지요.그래서 한치의 에누리도 없이 도중에서 쌍방의 굴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을 최고의 이상으로 삼고 있는 문명이라는 겁니다.그러나 중국사람들은 양쪽에서 적당히 파들어 온다는 거지요.그러다가 굴이 서로 만나면 재수가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굴이 두개 생기니 더 좋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지요.(웃음) 이런 문명을 가지고는 물론 달나라에 갈 수는 없지요.그러나 정신병원에는 가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산업문명은 양복처럼 치수가 맞을때에는 좋으나 조금만 틀려도 거북하기 짝이 없지요.신사복을 입을 때마다 품이 째기도 하고 허리가 조여 후크를 풀어야 만 되는 경우도 많지요.산업사회라는 것도 꼭 그렇게 인간을 숨쉴수 없게 조일 때가 많아요. ■바지만이 아닙니다.양복과 한복의 차이를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단추와 옷고름입니다.나는 어째서 세상옷들이,중국옷도 마찬가지입니다.모두 단추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유독 한복만은 여자옷이나 남자옷이나 옷고름을 사용하였는가궁금하게 여겼지요.결국 이것도 치수를 초월한 융통성과 포용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금세 그 수수께끼가 풀립니다.단추는 그 구멍과 정확하게 대응되어야 합니다.단추와 구멍은 한치의 에누리도 용서되지 않지요.위치가 고정되어 있어서 그 간격을 조일수도 풀수도 없습니다.그러나 옷고름은 그렇지 않아요.품이 크면 바짝 조여 맬수 있고 반대로 품이 째면 느슨하게 풀어 맬 수가 있습니다.바지통처럼 여분이 있지요. □옷고름의 길이도 여분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흥부네 집 가난 묘사에도 있듯이 옛날 사람들은 기워 입을 헝겊조차 없어서 고생을 하였지요.그런시절이었는데도 어째서 옷고름을 그렇게 길게 만들었는지 미스터리중의 하나입니다.서양 리본을 보십시오.매고 난 끈은 짤막하게 자르지 않습니까.그런데 한복의 옷고름은 바람에 나부낄 정도이지요.옷감이 귀하면서도 왜 리본처럼 짤막하게 끊지 않았는가.그것이 한국인의 마음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시골에서 아무리 배가 고파도 감을 다 따지 않고 하나 둘 남겨 두지요.까치도 먹으라고말입니다. □시골에서는 그것을 까치밥이라고 부르지요. ■옷고름이나 까치밥이나 그것은 다 궁색한 가운데도 여분을 만들어 내는 한국특유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 여분의 사상속에서 정도 생기고 포용력이나 융통성 그리고 멋이 생겨난 것이지요.좀더 복잡한 말로 하면 「무용의 용」이라는 겁니다.이것이 바로 후기 산업사회에서는 기능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정보적 가치와 결합될 수가 있습니다. ○도둑이 소송 내서야 □산업문명이 양복처럼 디자인된 것이라면 오늘날 이 옷이 인간의 품에 맞는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처음에는 잘 맞았지요.그런데 1970년대 오일 쇼크나 월남전이 끝나는 무렵만 되어도 점차 허리가 거북하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옷이 되고 맙니다.몸이 달라진 것이지요.한치 두치 따져야 살아갈 수 있는 산업문명은 결국 미국사회처럼 70만이 넘는 변호사를 배출하게 된 것입니다.일인당 비율로 일본보다 17배가 넘는 수이지요.치수를 따지지 않고서도 입을 수 있는 바지처럼 법없어도 사는 것이 한국인이 그리는 이상사회였습니다.정철도 가사를 통해서 『강원도 백성들아 송사를 하지말라』고 소리 높이 외쳤지요.옷에 치수를 따지지 않는 것처럼 한국사람들은 소송은 물론 웬만한 경우에는 따지는 것을 금기시합니다.그래서 누가 따질 때 『지금 나한테 따지자는 거야』라고 하면 상대방은 대체로 좀 수그러들면서 『내가 꼭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라고 변명을 합니다.(웃음) 따지는 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 한국문화풍토때문이지요. 그러나 미국사회는 따지기를 좋아하는 로고스중심주의이며 법 만능사회입니다.법없이는 못사는 사회를 이상으로 삼고 있는 것이지요.미국의 희극영화에는 거지끼리 싸우다가 마지막에는 나의 고문 변호사를 통해 고소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전문 변호사를 두지 않고서는 거지짓도 못하는 것이 미국사회라는 풍자지요.현실적으로도 미국에서는 정말 믿기지 않는 소송사건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도둑이 도둑질하려고 학교 실험실에 들어가려 했다가 지붕에 난 창유리를 잘못 밟아 떨어져 척추를 다칩니다.반신불수가 된 이 도둑은 그 학교를걸어 소송을 제기합니다.지붕으로 낸 창문을 지붕색과 똑같이 칠해 놓았기 때문에 창인줄 모르고 밟게 되었다는 겁니다.그러니 그런 착각을 일으키게한 건물주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었지요.(웃음) 그런데 더욱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이 도둑이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되어 결국 합의로 위자료를 타게 되었다는 점입니다.(웃음)그 뿐만이 아닙니다.심지어 교사가 성적을 나쁘게 주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소송을 제기한 학생도 있습니다.(웃음) □복용자로부터 소송이 걸려 올까봐 제약회사가 약품을 개발해 놓고도 판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들었는데요…. ■의료분쟁이 아주 심하지요.걸핏하면 환자로부터 소송이 걸려오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의사가 되려면 인술보다 법에 밝은 법술에 능해야 되지요.그러나 소송왕국이 된 미국의 진정한 불행은 법의 고삐에 의해서만 조종되는 메마른 인간 관계속에 있다고 하겠지요.그러한 사회에서는 스트레스가 쌓이게 마련이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정신질환에 걸리게 됩니다.「사이코」가 일반적인 사회현상이되어 버립니다.한편 사이코에 걸리지 않으려면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데 가장 손쉬운 방법이 약물에 의한 것입니다.이렇게 해서 미국은 대통령이 선전포고를 하게되는 마약왕국이 되어버립니다.사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미국에는 현재 홈레스(우리말로 하면 집없는 거지)가 전 인구의 1%로 2백50만이고 코카인같은 마약중독자가 또 1%라고 합니다.여기에 또 그만한 에이즈가 있습니다.이것은 미국의 사회를 좀먹는 삼각형으로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지요.홈레스의 대부분은 약물중독의 결과에서 비롯되고 에이즈 환자의 대부분은 약물중독과 상관성이 있습니다.클린턴은 미국경제의 재생을 걸고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지만 그 최대의 난관은 눈덩이처럼 불어가는 재정적자입니다.그런데 바로 홈레스 에이즈 마약의 세가지 사회현상이 재정적자의 삭감을 불가능하게 하는 난적으로 버티고 있는 것이지요. □서구 산업사회의 궁극에는 그 세가지 나락의 문이 열려 있다는 말씀이시군요.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문화의 전철을 밟게 되면 우리의 모습으로 될 수도 있다는 경고구요. ■그렇지요.우리는 그동안 경제 발전의 목표나 정치적 이상을 모두 미국을 모델로하여 한길로 달려 왔지요.그런데 아무래도 우리가 따라간 그 길이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겁니다.미국의 반수 이상은 신문을 읽지 않아 정치에도 세계문명의 전환에도 무관심하고 책을 한권도 구입하지 않은 가정이 6할이나 된다고 하니(92년 통계)미국내에서 새로운 미래의 길을 찾기란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우리자신의 교과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요.양복을 벗어던지고 한복을 입으라는 복고주의가 아니라 급변하는 세계에 맞는 새로운 의상을 디자인하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21세기의 성패 달려 □그 문명의 디자인을 하는데 한복의 옷고름 바지의 포용력을 기본정신으로 해야 된다는 말씀이지요. ■구체적으로 「긴장사회」를 「푸는사회」로 만들어갈때 개인이고 사회고 건강해진다는 겁니다.그렇지 않으면 마약 에이즈 홈레스가 바로 우리의 현실 인류문명의 병이 되어버리는 것이지요.비정상적인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이 세가지 좀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우리는 막아야 합니다.여기에 21세기의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아직은 에이즈도 마약도 그리고 그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 홈레스의 사회문제도 세계에서 우리나라 처럼 작은 나라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이 말은 이 3대 좀의 온상이 되는 긴장문화가 덜하기 때문입니다.풀었다 조였다 할 수있는 바지와 저고리품처럼 신축성과 포용성이 우리 의식속에 잠재되어 있는 까닭이라고 봅니다.일본만 해도 경제적 번영을하고 있습니다마는 정신질환이라는 면에서는 우리보다 심각하지요.어느날 갑자기 가출을 해버리는 중년 샐러리 맨,10대의 사망률 가운데 반수를 차지하는 자살자,변태성 잔악 살인자….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사건들이 많이 생겨납니다. □겉으로만 보던 미국사회 산업사회가 도달하는 궁극의 풍경을 이렇게 근접촬영을해보니 정말 불안과 공포가 생기는 군요.말끝마다 『미국에서는…』이라고 선진국모방에만 급급했던 것이 엊그제인데….느낌이 새로워지는군요.자 그러면 우리도 옷고름 자락을 남겨두고 다음에 다시 말씀듣기로 하지요.
  • 영 근해 정화 수십년 걸린다/구미과학자,유조선사고 피해 분석

    ◎원유독성 생태계파괴후 해저누적/20년 뒤에도 게·굴서 유해성분 나와 구미의 과학자들은 유조선 브레이어호의 원유 유출 사고해역 생태계가 원상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최소한 10년이상 소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발행되는 지구오염 소식지 발행인인 리처드 골러브씨는 『원유 유출에 따른 피해가 많은 요인에 좌우된다』면서 『원유의 비중,수온,해상의 파도,바람및 사고 장소뿐 아니라 어류의 산란기가 겹쳤는지 여부 등이 이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브레이어가 싣고있던 원유량은 8만4천t으로 지난 89년 알래스카 근해에서 좌초된 엑손 발데즈가 흘린 기름보다 두배나 많다.그러나 걸프전 때 이라크가 고의로 걸프연안에 흘린 규모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우즈홀해양대의 존 파링턴 교수는 이같은 대규모의 원유 유출 사고가 났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결국 생태계가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원상으로 완전히 돌아가기까지는 10∼20년이 소요될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 자연자원보호 위원회의 앤노토프씨는 『원유유출 사고 뒤 생태계가 빠르게 원상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원유 유출에 따른 독성 물질의 장기적인 영향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비관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단지 바다 표면에 기름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해양 생물의 기본적 생활터전인 해저 퇴적층이 오염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토프씨는 『지난 60년대말 바지 선박 한척이 매사추세츠 부근에서 12만갤런의 연료를 유출시킨 사고가 발생한지 20여년이 지나서도 강 어귀 퇴적층에는 해양 생물의 먹이인 게,굴 등 무척추 동물에 해로운 성분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엑손사는 엑손 발데즈가 좌초된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의 연어 및 청어 어획이 기록적으로 많았다는 점을 들어 오염 해역의 생태계가 회복됐다고 주장했으나 자원보호 단체가 지난해 12월 펴낸 보고서는 같은 기간 연어가 산란한 알의 절반 가량이 부화되지 못했으며 청어 역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브레이어호의 원유 누출 사고로 바다위를 떠다니는 「시한폭탄」인 노후 유조선의 안전성에 대한 논쟁이 또다시 가열되기 시작했다.영국 로이드 해상 보험사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운항중인 전세계 유조선의 68%인 5천여척이 건조된지 10년이 지난 노후 선박들이다.그러나 유조선 보유 해운사들은 세계 경제 침체로 새로운 선박을 건조할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같은 노후화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또한 이번 사고로 영국안에서 유조선 등의 운항로,운항시 안전 조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편의치적선들이 대부분 수준 이하의 선원들을 승선시키고 있다는 비난마저 나오고 있다. 야당인 노동당의 존 프레스코트 운수정책 위원장은 『또다시 편의치적선이 우리 영해에 기름을 흘려 환경을 파괴하고 승선원의 생명을 위험하게 했다』면서 『이번 사고는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값싸게 고용한 비숙련 선원들로 선박을 운항하게 한데 따른 결과』라고 주장했다.
  • 수중생물로 오염도 측정한다

    ◎호소수질연,「수중물질에 의한 수질조사법」 개발/대표생물 서식여부로 수질판단/톡토기·옆새우류 많이 발견되면 1급수/선출류 2급수,거머리류 3급수에 많아 물이 깨끗한지 더러운지를 눈으로만 보면 어느정도는 구분이 가능하나 정확히 판별하기는 어렵다.특히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면 꼭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등으로 판별하는 이화학적 측정법을 해봐야 1급수에 속하는지 2급수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국립환경연구원산하 호소수질연구소는 최근 이화학적방법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물에 살고 있는 생물을 이용해 수질을 알아내는 「수생물질에 의한 수질조사법」을 개발했다. 물속의 바닥이나 수초를 주변으로 생활하는 생물로 수질에 따라 살고 있는 종류가 눈에띄게 표시가 나는 지렁이·거머리·플라나리아류·조개류와 새우류등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의 출현분포를 보고 판별하는 것이다. 호소수질연구소는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통해 수질에 따라 사는 곳이 확실한 1백73종을골라내 이를 다시 27개군으로 묶어 수질오염잣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방법은 두가지.다소 부정확하지만 각 수질별 대표생물을 뽑아 판별하는 방법과 29개 생물군을 전부 이용,주어진 셈법에 다라 계산하는 방법이 있다. 대표생물을 이용하는 방법은 수질등급에 따른 출현특성을 보는 것이다.즉 1급수에 나타나는 대표생물이 발견되면 그곳은 1급수이고 2급수에 발견되는 생물이 주로 나타나면 2급수로 보면 된다. 이에 따르면 플라나리아류·옆세우류·톡톡이류·하루살이류·멧모기류·개울등에류가 많이 발견되면 정수기등 간이정수처리시설만으로도 마실 수 있는 1급수(BOD 1㎛이하)이다. 그리고 선충류 강하루살이류 날도래류 흰색깔다구류등이 보이면 약품처리후 식수로 사용할수있는 2급수(BOD 3㎛이하).거머리류 잠자리류 등각류 새뱅이류등이 서식하면 공업용수로 써도 좋은 3급수(BOD 6㎛이하)에 해당한다. 또 실지렁이류와 나방파리류등이 종종 보이면 농업용수로 가능한 4급수.실지렁이류와 나방파리류를 비롯,꽃등에류·붉은깔따구류등이살고 있으면 가정에서 물주기정도로만 쓸수있는 5급수(BOD 10㎛이하)다. 27개 생물군의 분포정도로 판별하는 방법은 오염정도에 따라 사는 생물의 분포가 어떤지를 보고 등급을 정한다고 보면 된다. 셈법을 보면 우선 생물군마다 출현도가 높은 등급지역별로 3점에서 1점까지 계급치를 두고 1급수에서 5급수가지에는 0점에서 4점가지의 오염지수를 준다. 예를 들어 플라나리아류의 경우에는 1급수에서 서식하고 2급수에는 가끔 보이므로 1급수 3점,2급수 1점을 주었다. 이런식으로 29개군의 출현도를 모두 조사한뒤 나타난 생물에게 부여된 계급치값을 등급별로 더해 가장 높은 값을 보이는 수질등급을 그곳의 수질로 우선 판단한다.그리고 등급별 계급치합산값에 수질등급별로 주어진 오염지수를 곱해 값을 내고 이를 출현생물의 계급치값을 모두 더한것을 나누어 군오염지수를 정한다.군오염지수가 등급과 차이가 날때는 가까운 쪽의 등급으로 보면 된다. 호소수질연구소는 이런 방식으로 전국 6백13개하천의 수질을 잰 등급을 기존의 이화학적 측정등급과 비교한 결과 63%는 똑같아 등급간의 경계부분이 아주 미세한점을 감안하면 거의 99%가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 영동세브란스병원서 인공사정기법 80% 성공

    ◎사정 불능환자 불임치료길 활짝/전기자극으로 정자채취… 체내수정/남성 척추질환자 등 출산에 큰 희망 전기자극 인공사정기법으로 사정불능환자의 정자를 채취받아 체내수정을 통해 임신한 산모가 최근 정상아를 분만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마상열교수(비뇨기과)·이병석교수(산부인과)팀은 23일 『사정이 안돼 병원을 찾은 정모씨(36)에게서 전기자극 인공사정방식으로 정자를 채취,지난 2월 부인의 자궁내에 직접 주입한 결과 최근 2·5㎏의 남아를 분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마교수에 따르면 지금까지 30명의 사정불능환자를 대상으로 직장소식자를 이용한 전기자극 인공사정을 실시,80%의 환자에게서 정자채취가 가능했다. 또 전기자극 사정방식으로 정자채취가 가능했던 환자가운데 7명의 배우자에게 자궁내 정자주입술을 실시한 결과 3명이 임신에 성공했다는 것.임신에 성공한 3명가운데 한명은 이번에 출산했고,한명은 내년 2월 출산예정이며 다른 한명은 도중에 유산됐다. 임신에 성공한 사람의 총정자수는 약5억개 정도였고 평균 활동정자수는 1억개,정자활동성은 25%로 나타났다.또 이들에게 실시된 자궁내 정액주입술의 횟수는 평균 2차례였고 전기자극 인공사정법을 시행받은 한 명은 자가사정이 가능해져 임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중앙대의대 불임클리닉 이상훈교수팀이 하반신마비로 사정불능한 환자에게 전기자극 인공사정을 실시해 체외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한 예가 있었다.따라서 이번 마교수팀이 인공사정방식에 의한 체내수정으로 출산에 성공을 거둠에 따라 각종 척추질환이나 사고로 인한 사정불능환자의 불임치료에 큰 희망을 안겨주게 됐다. 한편 선진국의 경우 사정불능환자에게서 정액을 채취해 출산하는 성공률은 10%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중심잃고 눈치보는 공직자는 누구인가(사설)

    새해 우리의 과제는 「신한국」을 창출하는 일이다.새로운 한국을 만든다는 것은 우리가 새롭게 거듭나 낫게 달라진 나라를 만든다는 뜻이다.그렇게 하려면 국민중 누가 중심을 잡아야 하겠는가.공직자가 맡을 수밖에 없다.지금은 끝나는 시대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시대를 잘 맞아야하는 전환기에 있다.마무리를 잘못하면 좋은 시작도 못한다.그 책임도 공직자에게 있다. 권위주의시대에는 강력한 힘이 통어기능을 할수 있지만 민주화시대에는 제도가 모든 일을 해야한다.공직자는 그 제도의 운영자다.그들이 중심이 되지 않고는 아무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우리의 온 희망이 걸려있는 새시대의 성패가 공직자의 역량과 정성에 달려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치는 그렇지만 정권이 교체되는 전환기에는 행정력의 누수현상이 만연하고 약삭빠른 일부 기회주의적 공직자들은 보신눈치보기에 바빠 행정의 마비도 오게 마련이다.최근의 우리 공직자들도 그런 혐의를 받고있다. 국가공무원의 고용주는 국민이다.공직자는 기업의 임직원처럼 기업주에게 생사여탈권이 맡겨진 사원이 아니다.기업주가 바뀌면 명을 걱정해야하는 신분이 아닌 것이다.고용주인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일만이 도리이고 종당에는 그것만으로만 평가받는다.민주화된 나라가 숙련된 기술관료에 의해서 다스려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변혁의 상황을 거듭해서 겪으며 첨예한 전환기를 살아온 우리는 공직자가 본래의 사명껏 소신있게 일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시대를 살아오기도 했다.그때문에 공직자가 본령대로 성장하지 못하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이제는 우리도 그런시대를 거의 청산해간다.그러므로 공직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민주화된 사회에서의 공직자의 기능과 도리에 모범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도 긴요한 시기이다. 사회란 거울처럼 명증해서 아무도 안보는 것같은 일도 다 비친다.숨은 일꾼은 필요한 눈에 반드시 발견되고 보상도 오게 마련이다.공직자처럼 국민에게 고용된 사람은 더욱 그렇다.말없이 자기일을 하는 사람들은 누군가가 평가하고 있게 마련이다.더구나 새 시대는 땀흘려 일한 사람이 평가받는 시대가 될것으로 약속하고 있다.시대가 그것을 요구하고도 있다.이런 시기에 나라의 척추가 되어 공헌한 공직자는 틀림없이 다음시대의 기둥이 될 것이다.주인된 마음으로 신념을 가지고 할일을 다하면 국민의 눈이 지켜보고 있다가 증언할 것이다.
  • 허리디스크 30분만에 치료/레이저 이용한 최신요법…전신마취 불필요

    ◎1초에 광선 20회 발사,수핵부분 녹여/통증·후유증 없고 3주후면 직장복귀 전신마취나 수혈이 필요없이 허리디스크를 30분만에 치료하는 「척추디스크 레이저내시경수술」이 국내 임상계에 도입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이 수술법은 희토류원소의 일종인 「홀미움」이 방출하는 레이저를 이용,인체에 불필요한 점이나 혹 등의 조직을 순간적인 고열에너지로 태워 없애는 최신 시술법. 지금까지 허리디스크수술에는 칼을 이용한 수술적요법과 「카이모파파인」이란 약물을 이용한 수핵용해주사요법,그리고 「뉴클레오톰」이란 특수톱날을 이용한 수핵절개흡입요법이 사용돼 왔으나 수술때 통증과 후유증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이 레이저 내시경수술은 직경 2㎜의 미세관을 허리부위체외에서 척추안의 디스크중심부까지 삽입시킨뒤 빠져나온 디스크수핵을 홀미움이 방출하는 레이저광선으로 태워 없앤다.이때 레이저광선은 1초에 20회 발사되어 1회 0.5㎜씩 중앙의 수핵만 선택적으로 녹여줌으로써 환부이외의 척추기능은 영향을 받지 않아 통증과 후유증이 없는 것이 특색. 제일성심병원 심재성원장은 『지난달 14일이후 지금까지 20여명의 환자를 수술한 결과 디스크주변의 신경 및 근육파손사례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며 『수술받은지 2∼3주뒤면 직장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이 수술법이 적용되는 디스크는 척추뼈 바깥쪽으로 삐져나온 디스크가 척추신경을 압박,다리쪽으로 심한 통증이 오는 경우와 다리근육 힘까지 약해져 감각 및 반사기능이 저하되었을때,그리고 6주이상 보온적인 물리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등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디스크부위가 광범위하게 파열돼 있거나 척추관협착증 퇴행성디스크환자에게는 치료효과가 낮다.따라서 수술대상적용환자의 신중한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 느닷없이 오는 관절염/통풍을 조심하라(남성 신건강학)

    ◎과음·과로 시달리는 30∼40대 빈발/발가락관절부터 통증… 재발잦아/심하면 발목·척추까지… 단백질 과다섭취말아야 「술 고기 많이 먹는 30∼40대 사무직 근로자는 통풍(통풍)을 조심하라」. 어느날밤 엄지발가락에 격렬한 통증이 일더니 아침이 되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하지만 밤이 되면 또다시 통증이 재발,발이 퉁퉁 붓고 온몸에 신열과 식은 땀이 솟아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있다.바람만 슬쩍 닿아도 참을 수 없는 격통이 온다는 통풍(통풍). 특히 과음과 과로·스트레스 에 시달리는 40대이후 남성들에게 흔한 통풍은 완치가 힘들고 재발이 잦아 평생을 괴롭히는 무서운 병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 병의 정체를 몰라 예방과 치료의 적기를 놓치고 있다. 인제대 의대 이윤우박사(내과)는 『통풍은 혈액속의 요산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거나 콩팥의 요산배설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관절염의 일종』이라고 설명한다.사람의 세포가 죽으면 간에서 핵산이 분해되는데 이 핵산의 찌꺼기인 요산이 몸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세포사이에서 결정체를 이뤄 견딜수 없는 통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요산이 콩팥에 쌓이면 신장결석등 신장질환이 생기고 오줌을 통해 배설되는 과정에서 요로결석을 형성하게 된다. 통풍환자는 6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으나 80년대 중반이후 서울등 대도시거주자 가운데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는 추세. 이교수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통풍환자 이환율(특정질병을 1년동안 앓고 있는 비율)은 1천명당 2.5명꼴로 환자수는 약 2만5천명으로 추정되며 식생활의 서구화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통풍은 술·육류·어류를 많이 먹는 사람에게 주로 발병하기 때문에 「부자병」으로 불려져 왔으며 17세기 프랑스 루이14세가 말년에 이 병으로 고생하는 바람에 「제왕의 병」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통풍은 급성과 만성으로 대별되며 급성이 90%이상을 차지한다.급성은 어느날 밤 갑자기 엄지발가락 바로아래 관절에 격통이 시작돼 2∼3일 뒤면 없어지지만 6개월∼2년안에 또 다시 찾아오고 발병주기가 횟수를 거듭할수록 짧아진다.발가락 관절에서부터 비롯된 통증은 시간이 지남에따라 발목·무릎·대퇴골·척추·심지어는 심장으로까지 확산된다.처음에는 붓는 것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해두면 관절이 녹아 뼈의 위치가 심하게 뒤틀리게 된다. 이 통풍환자는 40대전후에는 80%이상이 남성이며 여성은 폐경기이후에 나타난다.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요산축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교수는 통풍의 최대위험인자로 음주와 고단백질 육류식품의 과다섭취를 꼽는다. 알코올은 인체내에서 분해되면서 혈액을 산성화시키고 요산의 용해를 방해함으로써 세포와 세포사이에 요산결절 생성을 촉발시킨다는 것. 또 쇠간·염통·지라·콩팥등의 고단백육류와 정어리·청어등의 어류에는 요산이 많이 함유되어 이를 과량섭취할 경우 통풍발병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비만도 통풍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므로 혈액 1백㎎당 요산치가 7㎎이상인 사람은 체중조절에 힘써야 하며 물을 많이 먹고 소변량을 늘려 신결석및 요로결석을 방지하고 요산배설을 증가시켜야 한다. 이교수는 『고요산혈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특히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에 과음과 고단백섭취가 이뤄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며 『정상인들도 1년에 한번정도 혈액검사를 받아 자신의 요산치를 점검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추방대기 중국교포 17명 탈출/출입국관리소서

    ◎4명은 부상 입고 붙잡혀/감시소홀 새벽에 자물쇠 뜯어/5층서 소방호스 타고 달아나 30일 상오5시15분쯤 서울 양천구 신정6동 319의2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5층 수용소에서 불법체류자로 적발돼 조사 대기중이던 중국교포 최성철씨(38)등 21명이 탈주를 시도,17명이 달아나고 4명은 부상을 입고 현장에서 잡혔다. 최씨등은 2중잠금장치가 된 문의 자물쇠를 뜯고 보호실안의 소방호스를 5층 창문틀에서 아래로 늘어뜨려 타고 내려와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김순녀씨(44·여)모녀등 4명은 호스를 놓쳐 15m아래 환기통 철제덮개위로 떨어져 척추골절상등을 입고 양천성모병원과 대림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김씨는 병원에서 『어제(29일)서울역에서 장을 보러 나갔다 붙잡혔다』면서 『잠을 자다 딸이 나가자고해 따라 나섰다』고 말했다. 탈주당시 수용소보호실에는 조사2과 소속 주명식씨(32)등 2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으나 자리를 비워 탈주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산책나왔던 주민 김경영씨(77·양천구 신정동)의 신고로 뒤늦게 이들의 탈출을 알았다.이날 보호실에는 방글라데시인 11명등 외국인 28명과 함께 중국교포 70명이 수용돼 있었다. 이들은 법무부가 11월을 불법체류자 중점단속기간으로 설정,29일 하오1시부터 9시까지 지하철 서울역 구내와 남대문시장 등지에서 벌인 일제단속에서 여권미소지로 적발돼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넘겨졌으나 보호실의 6개방 적정인원이 10여명이어서 나머지 사람들은 복도에 매트리스를 깔고 잠을 잤다.
  • 소변량 줄땐 이뇨제복용 금물(가정응급실)

    ◎몸 붓는 증세 있으면 콩팥에 이상/호흡곤란 동반때도 병원 찾도록 소변이 잘 안 나올 때가 있다.소변이 안 나올 경우는 콩팥에 이상이 있어서 소변이 많이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와 요도가 막혀서 또는 신경의 손상이 있어서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콩팥에 손상이 오면 소변의 생산이 줄어들고 소변량이 감소한다.경우에 따라서는 몸이 붓는 증세가 온다.이런때 이뇨제등을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빨리 병원에 가야 콩팥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후자의 경우는 요도가 막히거나 척추손상이 있을 때 또는 남자 노인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이 있을 때이고 수술하고 난 다음에 또는 그 외의 원인으로 온다.소변량이 줄면서 숨이 차거나 몸이 심하게 붓고 할때는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
  • “신체성숙도에 맞는 청소년대책을”

    ◎청소년문화원,오늘 개원심포지엄… 김재은교수 강조/식생활개선통한 이상증세 예방도 필요 급변하는 경제·사회환경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어떠한 신체적 변화를 겪고 있는가.청소년문화개발원(이사장 김재은)은 11일 하오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우리 아이들의 몸­그 문화적 대응」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신체상의 급격한 변화로 갈등하는 청소년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문화적 대응방안을 찾는 자리를 갖는다. 청소년문화개발원은 올해 창립된 비영리단체로 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인격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생활문화 및 다양한 문화행사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고 보급하는 기관.개원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은 청소년신체의 문제를 종래의 「청소년문제」나 「청소년지도」의 시각에서가 아닌 「청소년문화」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생활문화의 변화와 그 대응」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김재은 이화여대교수는 미리 제출된 자료를 통해 청소년들의 신체는 자아를 대표하는 실체인 동시에 경악과 불안과 긍지의 원천으로서 최근 급격한 생활문화의 변화로 많은 갈등을 겪고있다고 말했다.또 요즘 청소년은 체위에 비해 체력이 약하고 비만·척추굴곡·현기증·충치·시력약화 등의 이상과 장해를 많이 갖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김교수는 청소년 신체의 문제는 비단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전환과 함께 성교육등 청소년의 빨라진 몸의 성숙속도에 맞는 여러 대책이 강구돼야한다고 주장했다.이와함께 생활위생교육과 식생활개선으로 일상생활을 과학화하는 등 신체적 이상증세를 예방하기 위한 실제적인 노력들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활환경과 생활양식」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이중한 서울신문논설위원은 외국의 청소년문화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청소년의 문화향유실태를 보고한다.이위원은 청소년의 생활환경개선과 청소년 삶의 질적향상을 위해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의 양적 증대와 문화감수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같은 주제발표내용을 토대로 김문환(서울대교수)·김행수(소아정신과 전문의)·김민수(한국사회체육센터관장)·이희선(이화여대강사)씨등이 예술적·의학적·체육적·교육적관점에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 더 일하고 더 성숙된 「새마을」로(사설)

    새마을운동은 우리의 근대화를 이끌어온 가장 확실한 정신적 원동력이었다.우리에게서 자생하여 우리에게서 꽃핀 세계적인 정신이 「새마을정신」이다.이 정신이 격변의 시대를 겪으며 다소 퇴색해온 것은 우리의 커다란 손실이었다.더구나 오늘날에 이르러 우리에게는 이 새마을정신이 절실하게 긴요해지고 있다.어제 9일에는 전국새마을지도자 대회가 있었다.아직도 순수한 열정으로 새마을정신의 실천에 헌신하고 있는 많은 지도자들이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그들에게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기대해보게도 한다. 근면과 자립을 근본으로 하는 도덕적 가치창출의 정신인 새마을정신의 종주국인 우리가,오늘에 이르러 힘들고 어렵고 더러운 일을 싫어하여 실직자는 늘지만 일할 사람은 없고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나태한 사회가 되어간다는 것은,그리하여 정신적 위기를 겪는 사회로 전락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은 부끄럽고 슬픈 일이다. 그러므로 새마을운동이 『빈곤과 체념을 극복하는 지혜와 용기를 보통사람들에게 불어넣은 새바람의 정신운동으로 근대화 과업의 성취를 위한 원동력이었음』을 치하하면서 이 정신의 새로운 실천과 사회도덕성 함양을 강조한 노태우대통령의 대회치사내용에 우리도 전적으로 공감한다.우리가 축적한 이 소중한 정신운동에 새로운 점화가 하루 빨리 이뤄지기를 우리는 바란다. 22년전 출발 당시의 새마을운동이 원초적이고 일차원적인 지난날의 가난과 실의에서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일을 사명으로 했다면 지금 우리가 요구하는 새마을정신은 보다 성숙되고 세련된 미래정신이라고 할수 있다.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으로 첨예한 갈등이 상존하는 나라가 기적적인 경제발전을 실현하고,더이상 세계사의 주변국에 머물기를 거부하며 선진대열에 진입하려던 우리가 의외의 복병처럼 당면한 위기를,극복할 수 있는 실천덕목을 새시대의 새마을운동은 실현시켜야 할 것이다. 조금 더 일하고,조금이라도 아끼고,자율력을 길러 민주시민정신을 실천하는정신자세가 지금 우리에게는 절박하게 요청된다.그것은 바로 새마을정신의 기본이다.특히 소비자경제시대를 살면서 환경문제가 살아남는 조건인 이 시대는 개인의 각성이 전체의 운명과 직결되는 시대다.그런 우리에게는 새마을정신의 척추인 금욕적 도덕성이 절박하게 필요하다.우리의 이같은 삶의 노력을 이끌 수 있는 정신운동으로 새마을운동이 새롭게 거듭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 의사과실 입증안된 의료사고/정황증거로 배상판결

    ◎법원,“연대서 1억8천만원 지급”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뒤 후유증이 발생했을 경우 의사의 명백한 과실이 입증되지 않더라도 정황등 간접증거만 있으면 병원측에 의료사고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11부(재판장 이유주부장판사)는 31일 병원 치료뒤 하반신 마비를 당했다고 주장한 정길태씨(5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공작아파트) 일가족이 영동세브란스병원의 소속재단인 연세대학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재단은 원고에게 1억8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씨가 병원에서 척추수술을 받은뒤 얻은 하반신마비의 원인이 의사의 과실 때문이라는 점이 명백히 입증되지 않았으나 다른 의과대학 전문의의 소견서나 수술뒤 정씨에게서 마비증세가 나타날 특별한 원인,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의사의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이병원 집도의가 수술과정에서 척추동맥이나 신경근동맥을 과다하게 압박하거나 손상시켜 하반신 마비증상이 나타났다고 보는 것이 정황에 비춰 타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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