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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천도시 파라툰카(시베리아 대탐방:65)

    ◎노천온천 70여곳… 야채 온실재배에도 활용/수온 32∼69도… 유황·나트륨·염소 등 함유/신경통·피부병에 효과… 병에 담아 팔기도/“토지 50년 임대에 세금혜택”­해외투자 “손짓” 화산천국 캄차카에는 온천도 많다.수백개나 된다.그중에서도 특히 파라툰카 온천은 유명하다.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에서 남서쪽으로 60여㎞ 떨어진 파라툰카지역에는 휴양소(사나토리엄)와 72곳의 천연 노천탕이 있다.유황 염소 나트륨 칼슘 등을 함유하고 평균온도 42.5도.pH 8.1로 알칼리성이다. 파라툰카 휴양소는 2백20명 수용규모의 2∼4인실 숙소와 함께 각종 치료실을 갖추고 있다.현재 전국에서 찾아온 1백70명이 머물고 있다.치료기간은 24일.상오에 온천치료와 진흙치료를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받고 하오에는 휴식과 산책을 즐긴다. 진흙치료의 경우 누워서 20분간 진흙을 몸전체나 상처부위에 바른다.비닐에 진흙을 넣어 환부에 대기도 한다.혈액순환이 잘 되고 피부가 깨끗해진다.부근의 우치노예호수에서 치료용 진흙을 가져다 쓴다. ○휴양소 22명 수용규모 치료용 진흙이 50∼60㎝가 되려면 진흙을 만드는 세균이 6천년 정도는 살아야 한다.우치노예 호수의 진흙은 1m나 쌓였으니 그 역사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이곳의 진흙치료법은 50년 이바노프가 발견했다.우치노예호수의 진흙은 파라툰카 온천뿐 아니라 병원에서도 가져가 치료에 사용한다.고대 로마인들은 약을 쓰지 않고 진흙으로 치료했다고 한다. 온천물 치료는 병에 따라 다르다.심장병 혈압 신경통 등은 현대식 치료와 마사지도 병행한다.치료효과는 온천과 진흙에 달려 있지만 환자의 마음자세와 주변 자연여건도 중요하다. 휴양소 직원은 의사 12명을 포함,2백20명이다.의사 이고르 니콜라예프는 『온천목욕을 하면 피부호흡이 잘 돼 피부가 깨끗해지고 척추 신경통 부인병 피부병 치료에 효과적이며 여성 불임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24일간 숙식 및 치료비는 군인 5만루블(약 8천원),군인가족 10만루블,일반인 2백97만루블이다.회사원의 경우 본인은 일부만 부담하고 나머지 대부분을 회사가 부담한다.중병 환자는 안받는다는 얘기다. 휴양소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아직 받지 않았지만 앞으로 받을 수도 있다』면서 『요금은 내국인보다는 다소 비싸겠지만 그래도 효과에 비해 결코 비싼 것이 아닐 것』이라면서 한국에도 잘 소개해달라고 말했다. 장교인 블라디미르 크로토프(41)는 『허리가 아파 10일쯤 치료를 받았더니 효과가 좋다』고 한다.무르만스크에서 온 갈리나 구시네렌코(여·52)는 『허리와 목이 아파 치료를 받으러 왔는데 온천,진흙 치료와 함께 마사지도 받고 체조도 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한번 치료하면 효과가 1∼2년정도 지속된다.그래서 2년마다 이곳을 다시 찾는 사람들이 많다. 휴양소 인근 한 노천온천탕에 들어갔더니 20여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관리인 루드밀라 예르몰렌코는 『하루 평균 50∼60명씩 이곳을 찾는다』면서 『온천목욕을 하면 체온이 올라 며칠동안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고 혈압도 80∼120의 보통상태에서 90∼110정도로 좋아진다』고 말한다.깊이 4백m까지 관을 묻는 곳도 있지만 이곳 온천은 수온 32∼69도로 땅속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난다. 온천탕은 온도에 따라 세곳으로 구분돼 있다.각각 25도와 36도,42도짜리다.관절염은 42도 물에 팔과 다리만 5∼30분씩 담그고,부인병은 36도물에 배아래까지만 3∼5분씩 치료하며,천식은 목에 온천물을 대는 등 치료방식이 병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치료효과 1∼2년 유지 아들과 함께 이 온천을 찾은 라우자 아브드라시토바(여·53)는 『근처에 사는데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달에 한번 이상씩은 꼭 온다』면서 『왔다 가면 확실히 몸이 좋아짐을 느낀다』고 말한다.모스크바에서 출장온 5명의 남자들도 『출장때마다 꼭 이곳을 찾는다』고 말한다. 온천의 역사는 6천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리스 이집트 이탈리아에서 온천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다.17 55년 러시아인 크라셰닌니코프가 「캄차카 기술」이란 책에서 캄차카 온천 6곳을 소개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1950년대에 휴양소가 건설됐고 60년대에는 온천물을 병에 넣어 팔기 시작했다. 파라툰카에서 멀지않은 산속 깊은 계곡에도 온천물이 나오는 곳이 꽤 있다.이른바 비탕이다.이곳에서 무역업을 하는 교포 김옥씨는 『헬리콥터를 빌려 직원들과 단체로 심심계곡의 온천목욕을 즐기고 나면 날아갈 듯 몸이 풀리고 정신이 맑아진다』고 말한다. 온천은 채소 온실재배에도 활용된다.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 교외 체르말녜 국영농장에서는 68년부터 3㏊의 온실에 토마토와 오이를 재배한다.캄차카의 날씨가 추워서 온실없이는 토마토와 오이를 키울 수 없다.그렇다고 보일러에 의존하면 타산이 맞지 않는다. 이 농장에서는 78도의 온천물이 파이프를 통과하면서 차가운 수돗물을 데워주고 52도정도로 데워진 수돗물은 지붕위로 순환시키고 72도정도로 식은 온천물은 다시 땅속으로 순환시킨다.비료를 섞은 더운 물은 자동으로 작물에 뿌려진다.여직원 라리사 보그다노바(48)는 『농약은 일체 주지 않는다』고 청정채소임을 강조한다. ○연 2차례 야채 수확 연간 토마토 6백30t,오이 6백70t씩을 수확한다.㎏당 토마토 1만3천루블(약 2천2백원),오이 1만1천루블에 판다.1년에 7월과 12월 2차례 수확한다.나머지 부족한 채소와 과일은 대륙에서 비싸게 들여온다. 블라디미르 벨리치코 부사장은 『겨울이면 온천물이 부족해 보일러를 가동할 때도 있다』면서 물값 전기세 등을 내고 나면 2백60명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급료는 신통치 않다고 말한다.무트노프스키 지열발전소 건설과 함께 온수공급이 늘어나면 온실재배 면적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한다. 캄차카에는 온천과 화산 뿐 아니라 스키도 즐길 수 있고,순록을 해칠 정도로 많은 늑대와 곰도 사냥할 수 있는 등 관광여건이 좋다.블라디미르 볼텐코 캄차카주 부지사는 『좋은 호텔과 도로가 부족해 아직 관광산업이 발전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관광을 캄차카의 주요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면서 『주정부가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회사와 합작투자 하기를 원하며 토지를 50년간 임대해 주고 세금도 적게 받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 무용가 이정희씨(이세기의 인물탐구:90)

    ◎영적 표현이 자연스런 「거리의 춤꾼」/긴 연습·강훈련으로 무대마다 진한 메시지/「또 하나의 나」로 데뷔… “현대무용 불모지” 한때 좌절/“4월엔 한라·지리산 거슬러 오며 「거리의 춤」 출 것” 이사도라 던칸은 샌프란시스코 바닷가에서 태어났다.그리고 춤에 대한 그의 최초의 관념은 「파도와 리듬」이다.던칸은 언제나 주변풍경과의 하모니를 생각하며 춤추어 왔다.대상과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한낱 거짓 움직임에 불과할 것이다. 이 시대의 춤꾼 이정희는 눈이 시리도록 푸르른 하늘을 배경으로 맨발로 춤춘다.도심을 흐르는 강물,머리위로 부는 바람,별이 빛나는 하늘아래서 그곳에 모인 군중의 숨결과 나뭇가지의 흔들림,바람과의 조화를 꾀하며 호핑(도약)과 스키핑(가볍게 점프),이단 도약 삼단도약을 활기차게 구사한다.그 때마다 그의 춤은 움직여서 넘치지 아니하며 멈추어서 모자라지 않는다.음악의 광선과 진동이 육체의 회로를 가로질러 샘물처럼 흘러넘치듯 가장 자연스러운 몸짓으로 영적 표현을 창출해낸다.이 때의 역동적인 동작선은 사방으로 확산되지만 결코 안으로 소멸되지 않는다.한을 품어도 흥을 버리지않고 흥겨운 가운데 칙칙한 한이 스며있는 것이 인상적이다.이를 가리켜 박용구씨는 「시간과 공간속에서 그의 육체의 언어는 끊임없이 살을 풀어나간다」고 말한다.「살을 푼다는 것은 액땜이지만 그의 춤은 액을 풀어헤쳐 탈이 난 것을 물리친다는 뜻」이 내장되어 있다.땅위에 엎드린채 온몸을 뒤집고 뒹굴고 요동치면서 「대지와의 교감」속에서 「한단계 고양된 삶」을 성취해내려는 것이다. ○흥겨움속 한 스며있어 그중에서도 그의 「살풀이」시리즈는 인간의 탄생을 원천적으로 파헤치면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비극성과 모순성」 일상적인 고뇌와 권태감의 실상을 반영한 사회적인 춤이라고 할수 있다. 일그러진 현대인의 얼굴,오늘의 기계화되고 산업화된 인간의 삶의 풍경을 「극무용적」으로 연출하여 「달리고 뛰쳐오르고 가볍게 뛰는」 모든 동작은 「무용」이며 모든 움직임이 「언어」임을 일깨운다.그리고 「누구든지 어디서나 춤출 수 있다」는 신념으로 변화 가운데 질서를 유지하고 질서 가운데 변화를 유지한다.그러나 그는 하나의 주제에 천착하거나 무대라는 일정한 공간에 얽매이지도 않는다. 이른바 뉴욕의 현대무용가인 루신다 차일즈의 거리춤,데보라 헤이의 도시의 춤에서 연유한 그의 거리의 춤 「봄날 문밖에서」는 운동복과 운동화 트레이닝을 입고 한강변이나 바닷가나 산자락을 배경으로 힘차게 도약한다. 그는 언제 만나도 조용하고 차분하다.아무리 큰 사건도 나직한 목소리로 핵심만을 말한다.마치 2차대전시절의 샹송가수처럼 전쟁의 참상과 부조리,뼈저린 슬픔을 참고 견디는 감연한 의지와 인간을 감싸안는 부드러운 자세로 노래부른다.그래서 그의 육체의 언어(가사)는 그냥 춤추는 것이 아니라 춤을 「의식」하고 「자유롭기 위해」「대지를 느끼기 위해」 춤출 뿐 아니라 「왜 춤추는가」 무엇을 어떻게 출 것인가」를 확고히 정하고 춤을 실천시킨다. 그의 방배동 연습실에 가보면 평소의 온화한 이정희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이마에 머리띠를 질끈 동여맨 밴디드댄서가 되어 그는 단원들에게 「척추의 마디마디가 수직상태가 되도록 몸을 길게 늘리고 신선한 산소로 육체를 일으켜 세우라」고 열정적으로 채찍을 가한다.그래선지 강훈련과 긴연습끝에 올려진 그의 무대는 그 때마다 진한 메시지와 함께 관객으로 하여금 심오한 사색에 잠기게 한다.「짙은 먹구름짱에서 벗어나 화사한 마음의 의상을 입고 그는 원과 원을 돌면서 원이 좁으면 원밖에서도 음악과 주변과의 관계를 조화시켜 절묘한 작품을 보여준다」는 김영태의 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언제 만나도 차분한 사람 미국유학시절 광주민주항쟁에서 죽은 한 젊은이의 사진을 보고 구상했다는 「살풀이­80」은 「사람이 다른 상대방을 학살하고 사형한다는 것은 참으로 있을 수 없는 비극」이며 「다시는 이땅에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말기를 바라는 간절한 기원」을 담아 젊은 넋을 위로하고 고통을 뿌리치는 제의식을 섬뜩하게 이어나간다. 귀국직전인 80년 뉴욕 소호의 포퍼밍 개리지에서 이 춤을 선보였을 때 그해 댄스 매거진(10월호)은 「삶과 죽음,빛과 어둠이 윤회하는 경이적 율동」으로 호평했고 지난 10년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줄기차게 춤추더니 3년전 아홉개의 시리즈로 이를 완결했다. 그는 편안한 가정의 1녀2남중 장녀로 태어났다.「가랑잎만 굴러가도」 잘웃고 잘우는 서정적인 성격에다 숭의여중에 다닐 때부터 그림을 그리고 발레를 추었다.고교 2학년이 되던해 마침 한국에 왔던 호세 리몬의 공연을 보고 그는 「미진했던 발레에 대한 감정」을 미련없이 버렸다.그 때까지는 튀튀와 토슈즈를 신고 필루트(회전)와 아라베스크를 취하는 것만이 춤인줄 알았으나 고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인공적인 훈련과는 달리 모든 구속으로부터 벗어난 현대무용이야말로 정신의 비전을 반영할 수 있는 창조의 원심력임을 깨달았다. 대학 졸업작품인 「또하나의 나」로 무용계에 데뷔, 「별빛 같은 6인의 신인 무용가」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현대무용이 정착된지 10년도 못되는 한국적 현실에서 그가 뛰어넘기엔 너무나 「벅찬 벽」과 「험산」을 느끼자 71년 도일,의상디자이너나 되자고 마음먹었으나 춤의 혼령이 끈질기게따라붙어 그를 끊임없이 부추겼고 길거리에 나붙은 춤공연 포스터만봐도 전율 같은 율동이 전신을 관통하는 아픔을 느꼈다. 「춤이 나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내가 춤을 버린 것」을 자각하고 1년만에 다시 귀국,친구의 무용발표회에 가서 불꺼진 객석에 앉아 「솟구치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한채 하염없이 흐느껴 울면서」그는 꺼져가던 춤의 불씨를 서서히 되살렸다. ○광주항쟁 사진 보고 구상 30세 되던해 미국에 유학,뉴욕에서의 3년간은 그곳의 살아있는 춤의 열기로 인해 무용의 신은 당연히 그를 향해 미소지었고 언제부턴가 그는 「춤추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존재」가 되어 「춤추지 않았던 시절은 사라져버리라」고 외칠 수 있게 되었다.비디오 아티스트인 이동현씨(44)와 84년 뒤늦게 결혼,「춤과 비디오의 만남」의 작업을 함께 하면서 나이 40살에 첫딸 루다(9),5년후 둘째딸을 낳았다. 지난해엔 북경·말레이시아를 돌며 공연,오는 4월에는 멀리 한라산 끝자락에서 지리산·설악산을 거쳐 북으로 거슬러 올라오면서 거리의 춤「봄날 문밖에서」를 춤출예정이다. 「댄서는 모름지기 자연과의 하모니속에서 공기나 빛이나 음악처럼 춤춘다」는 던칸의 말대로 그는 모든 자연속에 새처럼 자유롭게 춤추어왔고 이제부터는 「인생을 위해」 그리고 자연의 일부가 되어 그의 「숨을 춤추게」하면서 춤추고 난 자리에 불꽃의 항적(항적운)을 남기고 싶은 것이다. ▷연보◁ ▲1947년 서울 출생 ▲1970년 이대 무용과 졸업,송범 육완순사사,한국컨템포러리 무용단 멤버 ▲1975년 이대 대학원졸업,창작무 「꼭두인간」 발표 ▲1977년 「누군가 내 영혼을 부르면」안무 출연,중앙대·연대 출강,도미,마사그레이엄·머스커닝햄무용학교 및 호세리몬 엘빈에일리테크닉사사 ▲1980년 뉴욕데뷔고야연 「살풀이­80」(퍼포먼스 개리지),귀국공연 「살풀이­하나」,중앙대교수,대한민국무용제 참가이후 매회 참가 ▲1982∼92년 「살풀이­셋」부터 「살풀이­9」 발표,현대무용제참가 ▲1984년부터 거리의 춤 「봄날 문밖에서」(서울 삼호아파트단지,덕수궁,마로니에공원,여의도광장,국립극장분수대 등),제1회청소년예술제참가▲1986년부터 부군 이동현과 「춤과 영상과의 만남」(6차례 공연) ▲1987년 한국현대춤작가 12인전 「낙원추방」 발표이후 해마다 참가,거리의 춤 미국공연(뉴욕센트럴파크,그랜드캐니온 하와이와이키키해변 등) ▲1988년부터 솔로 「검은 영혼의 노래」연작발표 시작 ▲1989년 비엔나 국제안무 경연대회베스트9 참가(비엔나 오데온극장),이정희·남정호 포스트모던댄스 공연 ▲1990년 「현대춤과 현대미술의 만남」(국립현대미술관) ▲1993년 지방순회공연(광주·대전·부산 및 서울 예술의 전당),JADE(재팬 아시아댄스 이벤트)93 독무 「미사키절벽」 발표(도쿄 아키다) ▲1994년 중국 북경무용원 초청 및 말레이시아공연.「우리시대의 춤꾼 이정희」(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현재…중앙대교수,한국현대춤연구회회장 ▲수상…대한민국무용제안무상 및 개인상(80·81년)비엔나국제안무경연대회 안무상(89)년 올해최고예술가상)92년
  • 정치범 11개 수용소에 20만명 복역/북한 탈출 3인 일문일답

    ◎“96년안에 무력통일 된다”… 군사훈련 강화/작년 10월 노란부대 쌀 배급… “남한산” 수군 ­귀순동기는. ▲이순옥=나는 함북 온성군 상업관리소 간부물자공급소 책임자였고 남편 최정학(56)은 온성남자고등중학교 교장이었다.85년 10월쯤 옷감구입을 위해 중국에 다녀온뒤 온성군 안전부장 김병준이 아들 혼수용 양복을 상납하라고 요구,불응하자 「국가재산 탐오죄」라는 누명을 씌워 13년형을 받고 평남 개천교화소에 수감됐다.6년간 갖은 고초를 겪다 출소한 뒤 충성으로 섬겨온 중앙당에 억울함을 호소했더니 오히려 재수감하겠다고 협박하고 남편과 김일성종합대학에 다니던 아들마저 모두 쫓겨나 그 동안의 믿음이 사라져 죽더라도 외아들인 동철이만은 자유롭고 보람된 곳에서 살게 하고 싶어 탈출을 결심했다. ▲최동철=평소 전자공학에 관심이 많아 몰래 들은 남한방송을 통해 경제가 발전되고 자유로운 남한사회를 동경하게 됐으며 김일성대학의 학생들 수준이 너무 형편없어 실망을 하고 있던중 어머니의 누명으로 강제 퇴학당했다. ­아편 재배실태는. ▲최동철=91년부터 담배농장의 부업토지의 아편재배 현장에서 근무했다.북한은 「도라지(양귀비)를 심어 생활필수품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라」는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전국적으로 아편농장을 운영,외화벌이에 나섰다.안전원들의 철저한 감시속에 대규모로 재배되며 주로 홍콩·일본 등지에 밀반출되거나 중국교포들과 생필품을 직접 바꾸는 밀매가 성행하고 있다고 들었으며 재배중인 아편을 몰래 뜯어 당간부에게 뇌물로 바치거나 몇몇이 모여 몰래 피우기도 한다.최근에는 중독자도 크게 늘었다고 들었다. ­당간부의 부패실태는 어떤가. ▲이순옥·최동철=어려운 식량사정에도 불구하고 당간부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어 최근 빈부차가 더욱 극심해 졌다.고위간부인 1호간부는 한달에 육류4㎏·기름 3㎏·담배 30갑이 지급된다. 몰수당한 우리재산이 중앙당에 귀속되지 않고 컬러TV는 형을 내린 재판장이,냉장고는 검사가,자전거는 도안전원이,외투는 감찰간부가 중간에서 차지한 것에서 부패의 실상을 알았다.「당일꾼은 당당하게먹고,안전원은 안전하게 먹고,보위원은 보이지 않게 먹는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다. ­정치범 수용소에 있는 정치범의 숫자 등 실태는. ▲최동철=함남·북지역에만 11개의 정치범 수용소가 있었다.한 관리소에 2만여명이 수용된 것으로 미루어 20여만명이 있는 것 같았다. ­북한 교도소내의 인권실태는. ▲이순옥=인간 이하의 처참한 생활이다.개천 여자교화소의 경우,수용능력은 6백명정도이나 80년대 중반이후 사회범죄가 크게 늘어나 1천8백∼2천여명까지 수용하고 있었다.나는 수용소에서의 고문으로 이 4개가 부러졌고 수용생활 중 입이 돌아가고 허리와 다리 통증이 심해 거동도 할 수 없었으나 치료를 받지 못했다. ­북한군의 갱도적응훈련이란. ▲최광혁=지난해 12월 두차례 실시했다.많은 용도의 갱도 가운데 남한으로 통하는 것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1개 군단의 2개 연대가 합동으로 갱도공사를 하는 것을 보았고 전쟁준비와 관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핵·화학무기를 직접 본 적이 있는가. ▲최광혁=핵무기를 직접 본적은 없지만 남한에 핵무기가 많으니 우리도 핵개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특히 간부들은 지구를 깨뜨릴 수 있는 무기가 있으니 신심을 가지라는 말을 많이 한다. ­북한의 식량난은. ▲최광혁=지난해 10·11월 평소와는 달리 노란부대의 쌀이 1차분 들어와 남한쌀이란 수군거림이 있었다.휴가를 가도 직접 얼굴을 보이기 전에는 배급을 주지 않는다.이대로 가면 곧 폭동 등 변화가 예상되는 분위기다. ­북한군의 사기,특히 김정일 체제이후의 상황은. ▲최광혁=최근 식량난과 보급품부족으로 하사관들의 사기가 낮다.하루 식량배급량이 8백g이지만 수송도중 간부들의 편취로 6백50g정도밖에 안되고 부식도 시래기국·미역국·염장무 3쪽정도가 고작이다. 지휘관들은 『96년에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이제는 무력통일이다』라며 훈련을 강화하고 작년 11월에는 『조국통일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니 무기관리를 잘하라』는 말도 들었다. ­김일성 종합대학의 입학자격과 생활상은. ▲최동철=출신성분이 좋은 중앙당 간부의 자식들은 공부를 잘 못해도 입학하고 학교생활에 별 문제가 없다.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의 실력은 너무 낮다.27살에 입학하는 제대군인의 경우 수학과 영어 기초가 모자라 예비반을 만들어 가르친다.정치사상에 대한 교육이 많고 모내기와 건설사업,행사에 동원되는 일이 너무 많아 전공을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다. ◎이순옥씨,북 교화소 실상 폭로/“신생아 태어나면 즉시 살해·암장”/우는 여죄수는 7일간 독방에 수감/물고문에 화로 고문… 억지 자백 강요/수형자 거의 영양실조… 흙까지 먹어 25일 귀순자 3인의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정치범과 일반죄수들은 인간 이하의 처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순옥씨는 우리로 치면 구치소인 함북 청진 농포집결소와 교도소인 평남 개천 사회안전부 제1교화소에서 자신이 6년 2개월동안 겪은 참상을 폭로했다. 이씨는 지난 86년 10월 농포집결소에 수감돼 1년여동안 지내면서 벽돌을 굽는 뜨거운 노속에 갇혀 극심한 호흡곤란 속에 화상을 입는 등 악랄한 고문을 받았다. 또 ▲담요를 온 몸에 씌우고 집단구타한 뒤 실신하면 짐승처럼 질질 끌고가서 물을 뿌리는 고문 ▲형틀 의자에 묶어놓고 채찍을 휘두르는 고문 ▲감옥 창살에 양손·발을 묶고 고무호스로 손가락을 때리며 발로 차고 몽둥이로 구타하는 고문이 되풀이됐다. 그래도 말을 안듣자 주전자로 물을 강제로 먹인 뒤 실신하면 배위에 판자를 올려놓고 밟아서 먹은 물을 토하게 하고 의식이 회복되면 재차 반복하기도 했다. 3백㎏짜리 벽돌을 4명이 들것으로 나르게 시키고 제대로 못 움직이면 무차별 구타하거나 잠을 안재우며 공포·억압적 분위기에서 억지 자백을 강요하는 것도 견디기 힘들었다. 혹한에 알몸으로 1∼2시간 무릎을 꿇도록 해 동상에 걸렸고 남자들 앞에서 알몸이 된 채 채찍질을 당할 때는 여자로서의 수치심 때문에 차라리 죽고싶었다고도 말했다. 하루 3백g의 소금국으로 연명하거나 「감식처분」이라는 명목으로 2∼3일 동안 굶기는 일도 흔했다. 87년 11월 개천교화소로 옮겨져 겪은 일은 더 참혹했다. 이 교화소에서는 임신 7∼8개월이 된 여죄수는 위생원이 주사를 놓아 사산시키고 아이가 살아 태어나면 목졸라 죽이는 만행이 저질러졌다. 시체는 인근 야산에 암매장됐으며 이 과정에서 임산부가 울면 「당에 대한 반감」이라며 7일동안 독방에 수감됐다. 생활고가 가중되면서 특히 가정주부 수감자들이 급격히 늘어 20명을 수용하는 한 감방에 70∼80명씩 수용돼 겨울에는 한 이불을 10여명씩 덮고 「다른 사람의 발을 안고」 자야 했다.작업복 한 벌,죄수복 한 벌로 10년정도를 버텨야해 옷감이 절어 살이 베어질 정도였다. 작업에 필요하거나 질문에 대답하는 것 말고는 말을 할 수 없고 화장실 용무도 단체로 감시하에 봐야했다. 이러한 참혹함 때문에 대부분 척추뼈가 굽어 곱사등이가 되고 다리가 「문어처럼」 휘어지는 등 성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일부 수용자는 극심한 영양실조 때문에 외부작업을 할 때는 진흙을 파먹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이씨는 『북한에서는 수용소를 「땅위의 지옥」이라고 부른다』고 전하고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살아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 달동네서 「살롬의 집」 운영 김천일전도사

    ◎월부책장수 부부의 눈물겨운 이웃사랑/오갈곳없는 장애인 돌보기 7년/가족도 외면한 20여명 수발/한때 허리다쳐 「불구의 설움」 잘 알아/버림받은 환자 보면 지나치지 못해/판짓집서 근근이 생활… 돈없이 집수리도 못해 『아저씨 아주머니 고맙습니다』 16일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유재광군(20)을 비롯한 「살롬의 집」식구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이날 강남구 운동친목모임인 「숙녀회」 이민자(53·여)회장을 비롯한 회원 5명이 바자를 통해 모은 헌 옷가지와 떡·과자 등 위문품을 들고 방문했기 때문이다. 흔히 삼양동 달동네로 불리는 이곳,서울 강북구 미아1동 837 「살롬의 집」에는 전도사 김천일(37)씨와 아내 김금자(34)씨,아들 왕현군(6)과 또다른 식구들이 함께 살고 있다. 김씨 부부가 돌보는 「살롬의 집」식구는 22명으로 모두 오갈곳 없는 무의탁 중증 장애인들이다.전신마비를 앓고 있는 6살 난 호일이부터 간질환에 중풍까지 앓고 있는 80살 된 홍석영할아버지까지 앓고 있는 질환도,나이도 다양하다. 무허가 판잣집이라 베니어판 창틈으로는 한 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새어나와 2∼3평 남짓한 좁은방에 4∼5명씩 몸을 맞대며 추위를 이겨내고 있지만 자신들에게 대소변을 받아내고 밥까지 먹여주는 김씨 부부의 정성에 모두 눈물을 글썽이며 고마워한다. 『자식들까지 더럽다고 내팽개친 우리를 이렇게 돌봐주고…』 이들 대부분은 병원에서도 치료가 불가능한 불치병을 앓아 내몰리고 가족들에게마저 버려진 끝에 겨우 주변의 소개로 이곳을 찾게된 것이다. 김씨는 자신의 월부 책장사 수입과 주위에서 몇푼씩 도와주는 온정으로 이들을 지난 7년간 불평 한마디 없이 수발해온 아내가 너무나 고맙다. 김씨가 이들을 돌보게 된 것은 10여년전 바로 자신이 이들과 같은 처지였기 때문이다. 강원도 홍천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부평 중소업체에 취직이 돼 단신으로 상경한 김씨는 어느날 동료들과 축구시합을 하다 척추를 다쳐 거의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3개월째 꼼짝도 못하고 자취방에 누워있던 김씨는 회사에서 해고되었고 그동안 약값으로 무일푼이 되어 친척집에서 기거했다.그러나 세수조차 못하고 누워서 밥만 축내는 김씨를 달가워할 리가 없었다. 청량리역 주변에서 걸인 생활을 하다 어느해 겨울 도봉산 근처 기도원에서 지냈다.자살할 생각도 여러번 했지만 불편한 몸이 그것마저 여의치 못하게 했다. 『기도원에서마저 쫓겨나는 중증 지체장애인들을 보고 몸만 정상이 된다면 평생 이들을 돌보겠다고 몇 날을 울면서 기도했지요』 김씨는 요즘 걱정으로 잠을 못 이룬다.식구들이 자꾸 늘어나 보름 뒤 태릉 근처의 보다 넓은 집으로 이사를 할 계획이지만 돈이 없어 비가 새는 낡은 집을 수리할 수도 없고 잔금마저도 부족하기 때문이다.게다가 난치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호명이가 17일 뇌영상촬영을 하기로 했는데 검사비 50만원조차 없어 검사를 미뤄야 할 형편이다. 김씨부부는 『두다리를 전혀 못쓰는 지체장애인을 두달 정도 돌봐 주었는데 지금은 트럭운전을 하고 얼마 있으면 결혼도 한대요.우리의 조그만 관심으로 한 생명을 구할수 있었죠』라며 그동안의 보람을 되새겼다.
  • 서울대 병원 사고의 충격(사설)

    법원판결과 검찰수사로 드러난 서울대병원 의료사고 실태는 충격적이다.척추수술중인 의사가 회의에 참석키 위해 다른 의사에게 수술을 맡겼다는 것이 서울지법 의료배상 판결에서 밝혀졌다.서울지검 수사에 의해 올해들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서울대병원의 의료사고만도 20건이나 된다. 드러난 의료사고 내용들이 의료시술중 의술의 한계를 넘어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한 것들이 아니고 의료인의 기본수칙만 지켰어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원시적인 것들이다.이런 의료사고가 국내 최고 의학교육병원으로 의료모범을 자랑해온 국립 공익병원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욱 어이가 없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우리 종합병원들의 의료기술이나 기재는 상당히 선진국 수준에 이른 것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되고 있다.첨단장비를 이용한 장기이식 시술에 이르기까지 최신의료 분야 발전은 환자들에게도 인정되어 의료에 있어서만은 절대 국내병원 우선 원칙을 보이고 있다.국내 의학교육이 그간 최고수준의 인재들을 모아 끊임없는 교육강화로 선진국 의료기술을 바로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의료인력을 확보해온 결과다. 그러나 종합병원 진료의 질은 훨씬 후진상태에 있다는 것이 사회적 평가다.종합병원을 다녀온 사람 누구나 무성의하고 고압적이고 형식적인 진료에 분노한다.환자와 병원사이에 유달리 의료분쟁이 많은 것도 최근 들어서다.한해 평균 의료분쟁 건수가 1천여건에 이르는 것은 우리 같은 인구 규모로는 많은 편이다.의료에 대한 소비자 고발도 크게 늘고 있다. 의료에 대한 소비자권리 인식이 크게 강해진 데도 원인이 있지만 의료기관·의료인에 대한 불신이 그만큼 높아진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의료기관에 대한 공신력회복,의료인에 대한 신뢰회복은 의료기관·의료인 스스로 해야 한다.의료기관과 의료인들도 이제는 달라지지 않으면 안된다.우리사회 전반이 크게 달라지고 있는데 의료계만 그대로 있을 수 없다. 최근 병원마다 내걸고 있는 서비스개선은 외형적인 것에만 치우쳐 있다.의료기관마다 진료의 질을 엄격하게 평가하는 자체 의료심사제를 시행해야 한다.
  • 척추수술 직후 하반신 마비/서울대 병원 2억배상 판결/서울지법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재판장 채영수 부장판사)는 29일 서울대병원에서 척추수술을 받은 뒤 7시간만에 하반신 마비 등 부작용을 일으킨 강모씨(28)가 서울대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는 2억여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강씨의 수술을 맡은 집도의사인 이모씨가 회의에 늦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강씨의 척추를 바로 펴려고 하다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씨가 수술을 마치지 않고 다른 의사에게 수술을 맡긴 사실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 중,대 대만 군사지휘소 창설/병력배치·군사훈련 등 관장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 중앙군사 위원회는 대만문제를 날로 복잡하게 만드는 불확실요소들로 인해 통일이 위태롭게되자 중앙군사위내에 「대대만군사지휘소」를 창설해 대만에 대한 병력배치,전쟁준비상태 유지,군사훈련 계획,군사전략 연구 등을 「직접」 관장하기 시작했다고 홍콩연합보가 18일 북경발 1면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이 지휘소 창설에따라 종전까지 대대만 전략을 관장해왔던 인민해방군 남경군구의 권한과 역할은 현저히 약화됐다. 북경의 해방군 소식통은 이 지휘소가 앞으로 상설상태에서 잦은 활동들을 벌일 것이라고 밝히고 당중앙군사위는 종전 철수시켰던 대만해협 건너편 복건성과 절강성의 대만을 겨냥한 해방군 상주병력도 재배치해 유사시 상황에 항상 대비중이라고 말했다. 해방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대만의 김문을 점령하고,대만 서부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대만의 척추격인 중앙산맥을 가로질러 동부로 날아가게 하고,자체 제조한 중성자탄을 사용해 대만을 공격하고 원자탄작전을 모래로 만든 대만지형의 모형위에서 실시하는 건의까지 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 교육위원과 아태재단 후원금(사설)

    교육위원 선출을 싸고도는 추악한 뒤끝이 우리를 너무 유감스럽게 하고 있다.그중에서도 충격을 주는 것은 「아태재단 후원금」소동이다.위법 여부는 검찰이 밝혀낼 일이지만 이 재단이 이런 의혹을 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에게는 개운찮다. 애초에 이 재단은 김대중씨가 정계를 은퇴하며 비정치적 단체로 출발시킨 것이다.그 비정치적인 기구가 어느날부터인가 매우 정치적인 실체로 둔갑한 일도 불쾌한데 그 기구 후원금 명목의 돈이 부정선거의 온상을 만들었다는 혐의를 받는다는 것은 국민을 대단히 실망시키는 일이다. 그것도 다름아닌 교육위원 선출과 관련된 의혹을 사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우리를 실망시킨다.재단측에서는 몇명이 안된다느니 목적이 순수하다느니 하는 말로 변명하지만 선거가 진행되는 시기에 후원금을 받았고 그들이 그 돈의 힘으로 보이는 지원을 받아 당선된 것이 단 한건이라도 현존한다면 그것은 법의 문제를 떠나 유권자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 일이다.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이런 일에 동원하고 이용한 것이라는 인상을지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교육위원이란 지방자치시대의 정신적 척추를 이루게 될 매우 중요한 기능의 인력이다.어떤 뜻에서는 기초의원이나 광역의원보다 더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중립성이 요구되는 기능이다.그런 인력을 특정정당의 위장된 외곽조직의 재정확보 수단으로 악용했다는 혐의를 벗어날 수가 없지 않은가.말하기 궁하면 내미는 「야당탄압」이라는 만능봉도 별로 효력이 없다.지금은 야당의 기세가 여당보다 당당한 시대다. 무엇보다도 교육위원 선출이 이런 잡음속에 비틀거리는 일은 국가적인 불행이다.현재로서는 공정하고 온전한 선출의 경우보다 부정혐의를 받는 경우가 더 많은 것같은 인상을 받고 있다.그것은 제도 자체가 지닌 결함을 뜻한다.처음부터 예고되어온 일이기도 하다.철저한 조사로 투명한 결과를 추출하는 노력이 우선은 필요하다.그리고 제도의 개선이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
  • 이용만 전재무 귀국/검찰,수사 재개키로/「동화은 비자금」 관련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는 3일 동화은행비자금 조성사건과 관련,안영모 전행장으로부터 7억3천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중지된 이용만 전재무장관이 출국 2년5개월만인 지난 1일 귀국함에 따라 수사를 재개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전장관이 심장 및 척추질환을 이유로 귀국즉시 서울대병원에 입원하면서 조사연기를 요청해옴에 따라 일단 서울대병원측에 정밀검사를 의뢰,결과가 나오는대로 수사시기 및 방법 등을 정할 방침이다.
  • 사경 택시기사 5일만에 극적 구조(조약돌)

    ◎언덕굴러 척추다쳐… 풀·이슬로 연명/같은곳 윤화 조사하던 경관이 발견 ○…택시가 고속도로에서 언덕 아래로 구르는 바람에 척추를 심하게 다친 20대 운전사가 닷새가 넘도록 이슬과 풀잎으로 연명하다 부근에서 또 다른 교통사고가 나는 바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경주 신라택시 소속 경북 4파 6925호 택시를 몰던 노이조씨(26)는 부산 남포동까지 가는 손님을 태워주고 돌아가던 지난 5일 상오1시30분쯤 경남 양산군 동면 석산리 경부고속도로 급커브길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며 50m 아래로 굴러떨어졌다.척추를 크게 다쳐 하반신이 못 쓰게 된 노씨는 운전석에서 차창 옆의 아카시아잎을 뜯어먹고 이슬로 목을 축이며 탈진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맸다. 10일 상오10시40분쯤 이 부근에서 2.5t 화물트럭이 전복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8지구대 서영진 경사(44)는 신음소리를 듣고 노씨를 발견,급히 현지 병원으로 옮겼으나 상태가 너무 나빠 10일 서울 강북 삼성병원(구 고려병원)으로 다시 이송했다.
  • “좌익에 사회혼란 죄과 물어야 안정된다”/건국이념과 정통성

    ◎이철승 민자회공동대표 강연 우리사회의 보수우익단체 가운데 하나인 「자유민주민족회의」가 주최한 광복50주년기념 대강연회가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다음은 이 강연회에서 「자민회」의 공동대표인 이철승씨가 「건국이념과 정통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강연을 요약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정통성은 3·1운동과 상해 임시정부의 광복운동에서 그 뿌리를 두었다.그 정신은 반공반탁 투쟁과 대한민국 수립으로 이어졌고 스탈린의 꼭두각시인 김일성의 6·25 남침으로부터 조국을 수호한 호국영령들의 희생으로 승화되었다. 그런데 이 땅에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의 기틀이 뿌리를 내리고 그 선대들의 거룩한 희생의 혜택으로 국민들이 풍요를 구가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는 과거를 잊기 시작했다.김일성사관의 앞잡이들은 좌익수정주의사관의 전도사 부르스 커밍스와 같은 사이비 학자들의 터무니 없는 주장을 내세워가며 우리의 현대사를 왜곡하기 시작했다. 국내 공산당이 소련의 지령을 받아 저질렀던 제주도 반란·대구폭동·여수 순천 반란사건 등이 민중운동으로 둔갑하는가 하면 6·25 남침을 북침이라고 호도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처럼 우리나라 건국이념의 척추를 부러뜨릴지도 모르는 사태로까지 치닫고 있는 일차적 책임은 후대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시키지 못한 정부와 기성세대들에게 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또한 이와 같은 사태가 역대정권의 독재성향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도 부정할수 없다.그 독재정권하에 반국가적 좌익을 포함한 모든 반정권 세력들이 규합했다.북의 대남 통일전선 전술과 수많은 간첩침투로 지하당인 노동당을 조직했고 과거 보도연맹등의 세력과 그 가족들을 결속시켜 우리 상·하층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행히 그들 중의 몇몇은 외형으로는 제거되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세력을 확장하면서 학계·방송·언론계·노동계·문화계에 모두 침투했다.역사교과서 개편준거안 사건은 막을 수 있었지만 또다시 「카프」작가들의 망령이 되살아나 「태백산맥」「남부군」「여명의 눈동자」「모래시계」등과 같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기 위한문예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민족진영에서는 「태백산맥」을 1년전에 고발했다.그러나 검찰은 그 책이 수백만의 독자를 확보한 지가 이미 오래라는 이유로 그 해독성을 인정하면서도 손을 못대고 있다.최근 김숙희 전교육부장관의 『6·25는 명분 없는 전쟁,그리고 월남파병은 용병이었다』라는 망언은 우발적 사건이 아니다.그가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즉각 북한 노동신문이 김 전장관을 두둔하는 대대적인 선전 공세를 편 것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우리는 심각히 분석해 보아야 한다. 최근 다행히 일부 유력일간지들이 소련의 6·25의 내막이란 비밀문서와 평양주재 초대 소련대사였던 스티코프의 비망록을 입수해서 그 내용을 폭로했다.스티코프는 19 46년9월 중순부터 대구폭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2차에 걸쳐 일화 총 5백만엔을 박헌영 등에게 지원했고 폭동이 끝난 후에도 소련화로 1백22만루블을 빨치산에게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현재까지 6·25남침이나 대구폭동이 민중의 자생적 항쟁이었다는 좌익의 주장은 거짓으로 판명된 것이다. 소련의 강요로백남운의 신민당,여운형의 건민당,박헌영의 공산당이 합쳐서 남로당을 만들어 남한의 폭력 적화를 총지휘 한 것도 드러났다.이제 부르스 커밍스 등의 수정사관을 신봉하던 국내 혁신진보의 탈을 쓴 정치인이나 학자및 좌익이론가들을 그들의 은신처로부터 끌어내어 주사파를 양산하고 학원과 노동계·문화 사회를 혼란케한 죄과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우리 사회가 안정이 될수 있다. 지금 탈냉전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남북관계는 더 험악한 냉전속으로 빠져들고 있다.김일성이 남긴 유언중에는 『광복 50주년을 통일의 원년으로 서울에서 경축하자』는 장담을 하다 죽었다.북쪽은 지금 우리 학생및 노동운동권을 총동원하고 선동해서 그 유언을 실천하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믿고 있으며 금년에는 그와 같은 책동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여기서 흥청망청하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남북이 함께 망하고 우리 한반도는 19세기말과 같이 또 다시 외세의 간섭을 받는 식민지적인 존재로 타락할 수도 있다.
  • 설악산계곡 갈수록 오염/유네스코한국위,서울대 위탁조사

    ◎호텔 폐수·음식물쓰레기로 수질 악화/실지렁이등 오염지표 생물 44종 서식 국립공원 설악산의 하천이 날로 오염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위락시설지구를 벗어나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내설악의 백담계곡도 점차 병들어가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난 29일부터 오는 6월 2일까지 서울과 설악산 현지에서 개최하고 있는 동북아 생물권보전지역 공동비교 연구사업 제3차회의 및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설립을 위한 아태지역회의에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이같은 실정을 보고하고 오수정화시설과 관광객 계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생물권지역으로 지정된 설악산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제1차 생태계 모니터링을 실시했었다.이 사업의 일환으로 설악산의 하천에서 서식하는 수서무척추동물의 생물다양성 및 군집구조에 관한 연구를 위임받은 김원(서울대 자연과학대학)교수팀이 지난해 4.7.8.11월 4차례에 걸쳐 계곡의 수질과 서식분포를 조사한 결과 심한 수질오염실태가 밝혀졌다. 김교수팀의 조사에 따르면 쌍천수계의 경우 설악산 관광호텔앞에서부터 상류지역은 비교적 맑은물을 유지하고 있으나 하류는 음식점에서 흘러나오는 오수와 유람객들이 버린 음식물 찌꺼기등으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천봉교에서 피골 합류지점까지는 취락지구와 호텔에서 흘러나오는 폐수에 의해 수질이 몹시 오염돼 있었다.여기서 도문교를 거쳐 하류로 내려가면서 물의 양이 많아져 자정작용을 하고는 있지만 설악농원앞 상수도 취수장의 수질이 여름철 우기를 제외하고는 열악한 수계환경을 나타내고 있어 식수원에도 위협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립공원을 벗어나 오염이 안된 지역으로 알려진 내설악의 백담계류 북천은 대체로 수질이 잘 보전돼 있으나 용대1교에서 하류는 물의 부패로 점차 오염돼가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교수팀은 이같은 하천의 오염으로 인해 지난 88년 4종의 수서무척추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이곳에 이번 조사에서 44종이늘어난 48종이 관찰됐다.새로 발견된 수서무척추동물은 오염부하가 심한 물에서 서식하는 실지렁이류,모이나물벼룩류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완벽한 하수정화시설의 구축과 관광객들에 대한 지도 관리가 요구된다고 제시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북한의 백두산,중국 장백산,미국 로키산맥,소련 바이칼호수,그리스 올림포스산등 82개국 3백24개소 2백만여㎦가 지정돼 있으며 설악산 국립공원지역은 지난 82년에 지정을 받았었다.
  • “수도권 상수원”/경안천이 살아난다/하천 휴식년제 시행 2년만에

    ◎상류쪽 수질 1급수 유지 【수원=김병철 기자】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기도 용인군 경안천이 2년여동안의 하천휴식년제를 거치면서 곤충류 등 무척추동물의 종류수가 2배이상 늘어나는 등 생태계가 복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도가 지난 92년부터 하천휴식년제가 실시되고 있는 경안천 상류지역의 생태계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자연보호중앙회에 의뢰한 「경안천 자연생태계 조사연구보고서」용역결과 처음으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안천 상류지역 8㎞구간을 대상으로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의 군집을 조사한 결과 하루살이류 등 곤충류 50종을 비롯해 환형동물류 6종,연체동물류 2종,갑각류의 옆새우류 1종 등 모두 59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천휴식년제 실시 첫해인 지난 92년10월 조사한 27종에 비해 무려 32종이나 늘어난 것이다. 서식하고 있는 무척추동물중 곤충류는 하루살이류가 21종으로 가장 많고 파리류 13종,날도래류 6종,잠자리류 4종,강도래류 2종,딱정벌레류 2종,노린재류 1종,뱀잠자리류 1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인군 해곡리 와우정사 앞 하천에서는 강도래류와 함께 청정수의 지표가 되는 갑각류의 옆새우류와 대륙뱀잠자리,민무늬날도래,꼬마줄날도애 등이 새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경안천 상류지역의 수질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0.9ppm으로 1등급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경안천 주변에 대형음식점 등 환경오염원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안정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하천휴식년제 실시로 환경감시체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다른 구간의 수질과 생태계는 계속 나빠지고 있어 하천휴식년제의 확대실시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천휴식년제=정부가 자연환경보전을 위해 지난 91년 산에 대한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한데 이어 92년부터 전국 15개 하천 83㎞에 대해 도입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군 경안천 상류 8㎞구간에서 하천휴식년제가 실시되고 있다.이 곳에서는 오수배출은 물론 낚시·어로·세차행위와 하천시설물을 훼손하는 행위가 금지되며 이를 어길 경우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 돌 미 공화당 총무/내년 대선출마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봅 돌공화당 상원 원내총무(71)가 10일 상오(미국시간) 오는 96년 미국 대통령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대선경쟁에 합류했다. 돌 원내총무는 이날 출신지인 캔자스주 토피카 소재 주의회 건물에서 자신의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후보 레이스 참여선언 안팎/돌 출마… 공화 대선경쟁 가열/「대권 3수」 71세… 작년 양원장악 주역/출마예상자 8명 가운데 지지율 선두 공화당의 최고지도자인 봅 돌상원원내총무가 10일(한국시간 10일밤)내년의 미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임을 공식선언함으로써 공화당내 대권경쟁은 더욱 가열화될 전망이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올해 71세의 돌총무는 공화당내 대권주자가운데서는 가장 선두를 달리고있는데 그가 재출마할 것이 거의 확실한 클린턴대통령을 이길 경우 최고령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지금까지 공화당내에서 대통령후보지명전에 나설것을 공언한 인사는 돌총무를 포함하여 모두 6명이다. 이들은 필 그램상원의원(텍사스주),라마르 알렉산더 전테네시주지사,알렌 스펙터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주),시사평론가인 패트 부캐넌, 유명 라디오방송사회자 앨런 키예스등이다. 이 외에도 리처드 루거상원의원(인디애나주)이 사실상 대선경쟁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고 피트 윌슨캘리포니아주지사도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이에 따라 당내 경선은 8대1이상의 경쟁률을 보일것같다. 돌총무는 대통령도전 3수(수)라고 할수있다.지난 76년 제럴드 포드대통령의 러닝메이트였으며 80년과 88년에 대통령후보경선에 뛰어들었다. 돌총무는 작년 11월 중간선거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40년만에 상·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최고원내지도자로서 클린턴대통령의 정책시행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그의 정치적 성향은 물론 공화당의 기본색깔인 보수주의자이지만 당내 정치색채 스펙트럼에서 보면 중도파라고 할수있다. 그는 언제나 왼손으로 악수한다.1945년 4월 2차대전당시 이탈리아의 전선에서 독일군과의 전투중 미육군 소대장이었던 돌은 적의 총탄에 어깨와 쇄골을 부서지고 척추를 관통당하는 중상을 입어 오른 팔의 신경이 완전히 마비되었던것이다. 돌이 출마를 선언한 이번주는 그가 전상을 입은지 50주년이 되는 시점.베트남전에 징집기피한 클린턴대통령과의 대비를 극대화하기위한 선거전략의 하나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 신경 재생 단백질 발견/미 루이지애나대팀… 척수마비치료 기대

    신경세포유착분자(N­CAM)란 단백질이 손상된 신경을 재생시키는 효능을 가진 것으로 발견돼 척수부상에 의한 마비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신경해부학교수인 조안나 대닐로프 박사는 신경의학전문지인 리스터러티브 뉴럴러지 앤드 뉴로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좌골신경의 상당부분이 제거된 실험실 쥐들에 N­CAM을 주사한 결과 10일이 되기 전에 모두가 네발로 일어섰고 30일후 손상된 좌골신경이 완전히 재생도 근육에 다시 접합됐다고 밝혔다.부작용은 없었다. 대닐로프 박사는 『N­CAM은 손상된 신경으로 하여금 현재 발육단계에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함으로써 이들이 다시 자라나 근육과 재결합하면서 원래기능을 회복하게 된다』면서 사람은 파충류 등 다른 척추동물들과 달리 성년기가 되면 자연적으로 N­CAM의 예비량이 고갈된다고 밝혔다. 대닐로프박사는 이 단백질 발견으로 뇌졸중에 의한 마비,시신경 손상에 의한 실명,사지마비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까지는앞으로 여러해가 더 걸리지만 자신의 연구팀이 금년말까지는 N­CAM중에서 신경세포의 재생 담당 부분을 분리해내 유전공학적인 방법으로 N­CAM을 대량생산,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걸작 건축감상:13)

    ◎엔타시스양식의 과학적 설계기법 탁월/착시현상까지 보정… 인간 공학적 건축 완성/내부엔 금·상아로 만든 아테나여신상 세워/기원전 5세기 아크로폴리스 언덕에… 기둥만 46개 작열하는 태양과 코발트빛 바다.그리스인은 그들의 신(신)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문명의 역사를 열어보면 무형의 신의 모습을 헤아리며 인간 자신을 신 앞에 봉헌할 때 집회의 장소로서의 종교건축이 무수히 만들어졌다.그러나 인간이 만든 신,그리스인의 영웅이자 그들이 가꾸어 온 우주라는 꿈의 본질을 추구하는 의식에서는 신을 위한 무대가 준비되고 그들 고유의 장소가 마련되었다.그들을 바라보는 인간은 인간의 땅에서 축배를 들었다. ○자신들이 신을 만들어 그리스의 신전 건축은 곧 신의 「집」이고 신의 「터」였다.교회에서는 예배를 보는 교인의 무리가 한 지붕 밑에서 신과 교감하지만,그리스인은 신전을 배경으로 노천에 모였다.물론 그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굳게 믿었다.그리스인의 신은 그들 자신이 만들었다는 필자의 단언은 그들의 분노를 샀을 것이다.그러나 그들이 올림포스산의 주신 제우스를 진지하게 만나고 있을 때,우리 외지인의 눈에는,제우스의 너무나 재미있는 불멸의 투쟁사가,그리고 디오니소스의 광란이 거대한 한편의 드라마로 펼쳐보인다. 희랍공화국.발칸반도 최남단의 국가로서 알바니아·유고슬라비아·불가리아와 면하여 있다.무려 1천4백여개의 섬이 한반도의 절반 남짓한 국토의 5분의1을 차지하고 있으며 반도의 삼면은 이오니아해와 지중해,그리고 에게해가 감싸고 있다.2천9백17m의 올림포스산을 최고봉으로 하여 반도의 척추라 할 수 있는 핀도스 산맥은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뻗쳐있다.국토 곳곳의 활화산은 아직도 그 열기를 머금고 있어서 1953년에는 수백명이 사망하는 지진의 재앙을 가져오기도 하였다. 기원전 2500년 무렵 크레타 섬에는 청동기문화가 꽃을 피웠다.그들의 청동기시대에는 문자가 존재하였고,금속문화가 단지 계급의 형성과 문화라는 차원이 아니라 문명의 창조적인 확대를 가져오는 전기가 되었다.이러한 사실들은 20세기에 이르러 건축가에 의해 고대문자의 해독이 가능해짐으로써 알려지게 된 것이다.그들의 문화는 그 문화의 실증적 유물을 수없이 남기고 있지만 우리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오는 것은 문학을 통해서 그리스인이 마음껏 펼쳐보여준 꿈의 정서이다. 그들의 신화가 갖는 독특함의 하나는 신화가 곧 일상의 진리이며 역사적 사실이기도 해서 도대체 어디서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꿈인지 애매하다는 것이다.트로이 전쟁처럼 서사시로 묘사된 유명한 사건이 실재하였는가 하면 여신을 범하려하거나,신에게 누명을 씌우고 신의 특권을 갈취하여 신을 속이는 인간의 죄상이 나타난다.초조함과 안타까움의 끝에 잃어버린 사람들을 다시 찾는 모험이야기나,죽은 아내 에우뤼디케를 현세로 데려오기 위해서 죽음의 땅을 여행한 오르페우스,그리고 헤라클레스와 테세우스의 투쟁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진다. ○신과 인간의 공동작품 헬레네의 자손이라고 믿었던 그리스인들은 건축자원이 가장 탁월한 땅에서 살았다.온화한 기후와 풍요한 나무,가공이 손쉬운 석재,그리고 반도라는 지리상의 특성에서 비롯된 산과 바다,군사와 무역이라는 변화있는 환경에서 피어난 그들의 건축은 서양건축의 고전이 되었다.앞서 말한 문화적 깊이와 금속세공의 감각,이집트와의 교류등 다양한 체험과 기량은 목조에서 석조로 이어지는 비례감각과 양식의 발달을 주도하였다.이들은 정열과 재능을 쏟아넣어 우아하고 장중함이 넘치는 걸작인 신전건축을 남겼다.바사이의 아폴로신전,올림피아의 제우스신전,파이스툼의 헤라신전,그리고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은 그 불후의 명작이라 일컬어진다. 파르테논신전은 아테나 여신의 전당으로 아크로폴리스 구릉에 서 있는 기원전 5세기에 세워진 작품이다.수많은 신전 가운데서도 특히 「파르테논」이라는 말이 우리에게 낯익은 것은 그 뛰어난 예술성과 정통성 때문일 것이다.「익티누스」와 「칼리크라테스」의 설계로 건조된 하얀 대리석의 신전 내부에는 금과 상아로 된 아테나 여신상이 있다.오랜 세월로 조각품과 장식면이 크게 훼손되었지만 기본구조는 원상태 그대로 남아있다.건물의 높이는 31m에 달하며 폭은 70m에 이르고 있는데 직사각형의 주변에동서로 8개,남북으로 17개의 기둥이 열주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파르테논은 그 웅장함과 함께 세심한 벽면 장식에 있어서도 그 무엇과 견줄 수 없는 뛰어남을 보여주고 있다.신과 거인,그리스인과 아마존인들간의 싸움을 그린 부조가 치밀한 조소적 외관을 이룬다. ○인간공학적으로 완결 그러나 파르테논을 평가함에 있어서는 이러한 미적요소들,그리고 건축적 웅장함을 뛰어넘는 또 하나의 비밀이 있다.그것은 우리가 단지 재능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파르테논에 집약된 설계기법이다. 이른바 엔타시스 양식이라 불리는 기둥의 「배흘림」을 비롯하여 인간의 눈에서 발생하는 착시를 보정하기 위한 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기둥을 세웠을 때,균일한 폭의 기둥이 수직으로 반복 배치되어 중앙부가 가늘어보이는 현상에 대응해서 기둥 중앙부를 배부르게 하고,기둥의 상부는 가늘게 뽑아 올림으로써 보는 사람의 위압감을 해소하였다.또한 기둥뒤가 건물외벽으로 막혀있는 곳과 벽이 없이 트여 있는 경우에 발생하는 기둥간격에 대한착각을 고려하였다.기둥사이로 하늘이 보이면 기둥은 가늘고 상대적으로 간격은 멀어보이게 마련이다.그들은 물리적 치수에 집착하지 않고 착시를 보정하여 균등한 간격을 느낄수 있도록 간격을 조절하였다.또한 이러한 고려는 처마면에서도 나타난다.수치적인 수평선은 실제로는 중앙부가 처진듯한 착각을 일으킨다.따라서 그들은 거대한 돌을 맞추어 나가면서 중앙부를 미세하게 들어 올렸다.수치로는 중앙부가 배부른 모습이지만 보는 이에게는 수평으로 보이는 것이다.또한 신전앞에 모여드는 군중의 시선 방향을 고려하여 처마길이를 조절함으로써 가까운 곳의 길이가 확대되어 보이는 현상까지를 보정하였다. 이러한 착시(opticalillusion)는 가히 환상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그들은 신전건축을,신을 위해 지으면서,사실은 기적과 같은 인간중심의 배려를 하였고 그것을 인간공학적으로 완결시켰다.현대건축에서도 이러한 착시보정까지를 고려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메커니즘과 공해에 찌든 우리로부터 어쩌면 고대의 작열하는 태양과 푸른바다는 영원히떠나버렸는지 모른다.하지만 땅과 건물이 오직 경제적 실체 이상도 이하도 아닌 현실속에서 인간과 신과 함께 즐기는 신전건축에 바친 고대인의 지혜가 무엇을 뜻하는지 그것은 다시 정리하지 않아도 낭만적 여담보다는 웅변으로 전해져 온다.
  • 암매장 현장서 유골 발굴/영생교 신도살해 수사

    ◎실종 소문종씨 추정… 감정 의뢰/소씨 폭행 5명 더 가담확인 영생교 신도 살해·암매장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승년 부장검사)는 7일 경기도 용인군 내사면 제일리 도로면 쓰레기매립장에서 영생교 전 신도들에 의해 납치·살해됐다가 암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소문종씨(사망당시 23세)로 추정되는 두개골과 갈비뼈,척추뼈 등 유골일체를 발견,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또 영생교를 탈퇴한뒤 실종된 신도 3∼4명도 「영생교 매교자 납치·처단조」에 의해 살해·암매장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발굴작업을 벌인지 11시간만인 하오 6시쯤 용인∼이천간 42번 국도에서 20m쯤 떨어진 쓰레기매립장 2m 아래에서 두개골 등을 파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대검 유전자분석실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유골들은 발견될 당시 국도쪽으로 다리를 둔 채 반듯하게 뉘워있었다. 검찰은 또 전날 긴급구속했다가 이날 귀가시킨 한승태(42)씨로부터 『소씨를 폭행,암매장한 뒤 영생교 교주 조희성(63)씨에게 보고하자조씨가 「알았다」고 대답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횡령 등 혐의로 구속수감중인 교주 조씨도 소환,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조씨는 검찰에서 『사후에 보고를 받은 기억은 있으나 범행을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범행 개입을 완강히 부인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교주 조씨와 한씨등 3명과 대질신문을 벌였으나 혐의사실을 캐내지 못했다. 검찰은 전날 긴급구속했던 한씨 등 3명 이외에도 당시 영생교 승리제단 소속 행동대장 지성용씨(90년 실종)등 영생교 신도 및 폭력배 5명이 소씨를 폭행하는데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연고지등에 수사대를 급파했다. 한편 검찰은 긴급구속한 한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시한이 이날 하오 6시쯤 끝나 이들을 귀가조치하고 자진출두형식으로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 닥터 포겔에게 물어보세요/알프레드 포겔 지음(화제의 책)

    스위스의 자연요법 의사인 알프레드 포겔박사(93)가 집대성한 자연요법 백과사전. 구체적 질병 하나하나에 효과적인 개별 치료법으로 식물요법 동종요법 생화학요법 방향요법 대체성치료법 등 자연요법과 천연치료제를 상세히 안내해 주고 있다.여기에 소개되는 자연요법들은 스위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오랫동안 전통적으로 시행되어온 것들을 주로 하고 인디언 수우족·인도·남미·아프리카의 자연요법과 한국·일본·중국의 동양의학도 참조한 것이다. 단순한 자연요법 소개서라기보다는 현대의학의 한계와 병폐를 반성케 하며 인간의 육체는 마음과 자연·우주가 서로 긴밀히 연결된 유기체라는 믿음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지은이는 집안에서 3대째 내려오는 자연요법 비결과 세계 각지에서 보고 배운 자연식 및 자연치유법을 바탕으로 연구와 실험을 거듭한 이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스위스에 자연요법에 기초를 둔 병원을 설립하고 자연요법을 전세계로 보급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척추치료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이 번역했다. 열음사 1만9천원.
  • 병원 증명서 수수료 통일/새달부터/상해진단서 10만원 이하로

    대한병원협회는 24일 병원에서 발급하는 각종 증명서수수료 자율관리기준을 확정,3월1일부터 전국 병원에서 시행하기로 했다. 이 기준은 각급 병원이 상해진단서 발급수수료를 10만원이상 받을 수 없도록 했으며,출생증명서와 입·퇴원증명서는 무료로 발급하도록 했다. 일반진단서 발급수수료도 1만원이상 받을 수 없도록 하고 병원에 따라 가장 차이가 심하던 진료비추정서도 10만원이하로 제한했다. 같은 증명서를 추가로 뗄 때는 한통에 1천원의 추가수수료만 받도록 했다. 기 자 입 력 가제목:응급의료수가기준제정 기자명:이기백 부서명:사회부 보건복지부는 24일 「응급의료수가기준」을 제정,3월1일부터 대학병원 등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할 경우 4천4백원을,이송중 응급처치가 가능한 특수구급차를 이용하면 5만원을 추가로 부담토록 했다. 이 기준은 응급환자를 심한 탈수 등 26개 증상으로 한정하고 이들 환자가 대학병원 등 전국 80개 응급의료센터를 찾을 때는 4천4백원을,전국 1백60여개 종합병원과 응급의료지정병원을 찾을 때는 2천7백원을 응급의료관리료명목으로 더 내도록 했다. 또 산소호흡기 등 최소한의 응급장비를 갖춘 병원의 일반구급차를 이용할 때는 10㎞이내까지 2만원의 기본요금을,이송중 치료가 가능한 특수구급차를 이용할 때는 5만원의 기본요금을 이송처치료 명목으로 더 내야 한다. 10㎞를 초과할 때는 1㎞에 일반구급차는 8백원을,특수구급차는 1천원씩을 더 부담해야 한다. 특수구급차는 응급구조사와 응급의료장비·시설·의약품 등을 구비해 보건소의 신고필증을 받은 구급차로 한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119구급대와 보건소의 구급차는 앞으로도 무료로 운행하며,한국응급구조단이 운행하는 구급차는 종전대로 기본요금 5천원에 ㎞마다 2백원씩의 요금을 받는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처치료는 현행 의료보험수가를 그대로 적용,일반환자기준으로 비용을 부담하도록 했다. 응급의료관리료 부과대상은 ▲심한 탈수▲급성의식장애▲급성신경학적 이상▲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증상▲급성호흡곤란▲심장질환으로 인한 급성흉통▲심계항진 및 박동이상▲약물·알코올 또는 기타물질의 과다복용이나 중독▲쇼크▲급성대사장애(간부전·신부전·당뇨병 등)▲개복술을 요하는 급성복증(급성복막염·장폐색증·급성췌장염이 중한 경우) ▲18%이상의 광범위화상 ▲관통상▲개방성·다발성 골절 또는 대퇴부·척추의 골절▲사지를 절단할 우려가 있는 혈관손상▲전신마취를 하고 응급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다발성 외상▲구토·의식장애의 증상이 있는 두부손상▲소아경련성장애▲계속되는 각혈▲지혈이 안되는 출혈▲급성위장관출혈▲화학물질에 의한 눈의 손상▲급성시력소실▲얼굴의 부종을 동반한 알레르기반응▲자신 또는 타인을 해할 우려가 있는 정신장애 등 응급의료를 요하는 거의 모든 증상을 포함시켰다. 이같은 증상이 없는 환자로부터는 응급의료관리료를 받지 못한다. 이 기준은 이밖에 이송처치료를 과다하게 받을 때는 응급구조사는 자격정지,병원은 업무정지를 받게 하는 등 효율적인 응급의료를 담보하기 위해 처벌규정을 크게 강화했다.
  • 위기의 반딧불(외언내언)

    인류가 지구에서 얼마나 많은 생물체와 함께 살고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아직 없다.대략 1백40만종을 규명해 놓았으나 과학자들은 총생물종수가 최소1천만종,최대8천만종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한 생물종은 수백만년이상의 진화를 거쳐 얻어진,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특성과 역할을 가지고 먹이사슬을 비롯 그 어떤 것도 빠지면 질서가 깨지는 연결고리에 얽혀있다.크게 보아 포식 동물이 멸종위기에 이르면 설치류나 곤충의 수를 제어할 수 없다.아프리카에서 이 현상은 지금 다반사다.살충제만 해도 지렁이나 흰개미를 죽이는데 이 때문에 토양의 통기가 막힌다.한해 수확은 높이지만 다음해 지력을 회복시키는 일은 힘들어진다. 20세기의 개발은 세계를 대규모 멸종의 시대로 만들었다.하버드대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연구로는 80년대 들어 열대우림지역에서만 하루 1백40종,연 5만여종의 무척추동물이 멸종된다고 한다.큰 생물체인 조류만 해도 벌목으로 하루 1종씩 줄어들고 있다. 우리도 사태는 같다.80년대 멸종상태로 확인된 것만 1백80여종.이 속에는 고란초도 들어 있다.재래종 꿀벌도 줄어들어 호주산 꿀벌을 수입하는데 이들마저 먹이사슬의 조건이 다르고 농약에 치여 1년이 지나면 다 죽는다.그래서 「1회용 꿀벌」이라 부른다. 환경부 최근조사에 의하면 천연기념물322호 반딧불이 이젠 정말 멸종위기에 당도한 모양이다.덕유산내 남대천이 남아있는 유일한 서식처.그곳 건설공사가 마지막으로 확대되고 있다.반딧불은 수생 곤충.물이 오염되면 반딧불 먹이인 다슬기가 사라진다.반딧불은 정서적 대상이기도 하다.다른 멸종보다 더 아쉽다. 개발의 어느정도를 유예하여 자연균형도 지켜낼 것인가의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하다.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은 지금 새로운 경제자산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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