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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척추학회 권위자 미 레이 위겐드박사(인터뷰)

    ◎제일성심병원 「웰리스센터」10돌 기념강연/“비수술 요법으로 척추치료 가능”/「바이오메카닉」 치료술 개발… 1,200명 완치 『24개의 척추마디 시작점인 제1목뼈(아틀라스)에 이상이 오면 척추디스크·만성요통·목디스크등이 생깁니다.따라서 척추질환 치료의 첩경은 아틀라스의 정확한 진단에 있지요』 최근 척추전문치료기관인 제일성심병원 웰리스센터 개원 10돌 행사에 기념강연을 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세계 척추학회의 거목 레이 위겐드박사(42·미국 파커대학 정형외과교수)는 제1목뼈가 나머지 23개 목뼈를 바로잡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80년대 초반 미국 카이로프랙틱계의 최고 권위자인 퍼커대학 패티본교수(정형외과)와 함께 기존의 카이로프랙틱의 단점을 보완,「바이오메카닉(인체역학)요법」이란 척추치료술을 개발한 인물.이 치료법은 90년대 들어 정형외과 의사들 사이에서 그 효능을 인정받기 시작해 현재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활발히 연구·보급되고 있다.국내에서도 지난해 정형외과의사및 한의사 50명이모여 학회를 결성한 뒤 매달 4차례씩 모임을 갖고 이를 연구해오고 있다. 『인간의 척추는 나쁜 자세나 심한 운동,사고 등으로 인해 쉽게 휘어집니다.비약물요법과 비수술요법을 사용해 이같이 상한 척추를 치료해 보자는 것이 바로 바이오메카닉요법이지요』 위겐드교수가 밝힌 바이오메카닉 치료법의 3가지 특징은 ▲아틀라스 검사 ▲패티본 치료 ▲재발방지 요법.아틀라스 검사란 척추사진 데이터를 의학적으로 객관화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제1목뼈의 이상상태를 검사하는 것으로 척추 마디마디의 상태를 분석하는 척추전장촬영과 적외선 체열검사,홍채학검사등이 병행된다.그리고 나서 「패티본」이란 치료기구를 이용,제1목뼈에서 부터 나머지 23개의 척추뼈에 힘을 가해 휘어진 척추뼈를 올곧게 만든다.이 패티본 치료는 컴퓨터 분석자료에 의존하기 때문에 손으로 하는 카이로프랙틱술에 비해 힘의 정도와 방향을 정확히 설정할수 있다.마지막은 척추질환의 재발을 막기 위한 단계로 인체 각 근육의 힘을 정밀 측정한 뒤 부하조절 기구를 써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위겐드교수는 『이 방법으로 지금까지 1천2백명 가량의 환자를 치료했다』면서 『특히 척추질환을 처음부터 수술이나 레이저로 다스리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어 환자의 입장에서 의료비절감 효과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 “학생들끼리 장난치다 부상/학교에 40% 책임”/서울고법

    지도교사가 자리를 비운사이 학생들끼리 학교안에서 장난을 치다 부상을 당한 경우 학교측에도 40%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3부(재판장 신청치부장판사)는 12일 학교 씨름반 훈련을 끝낸 뒤 장난하다가 부상한 손모군(16·D공고 1년)의 가족 3명이 학교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학교측은 과실비율 40%에 해당하는 1억7천8백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학교측은 당시 씨름훈련을 마치고 지도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들끼리 장난을 치다 사고가 난 만큼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학교 씨름장에서의 부상위험에 대해 철저히 교육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손군은 91년 10월 체육교사인 이모씨의 지도아래 씨름훈련을 마치고 이교사가 학생들과 약속한 저녁식사 장소로 먼저 출발한뒤 씨름반 학생 2명과 장난을 치다 목뼈와 척추가 심하게 다치자 가족이 학교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
  • 한국의 생물다양성 2000/김계중 등 엮음(화제의 책)

    ◎국내 생물자원 실태조사 첫 보고서 국내 생물자원의 실태를 조사한 뒤 그 다양성을 보존하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국가적 차원에서 마련한 국내 최초의 종합보고서.생물공학과 환경·생태학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2월 구성한 「생물다양성 보전계획연구 프로젝트」팀(팀장 김계중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이 전문가 1백30여명을 동원하고 14개 관련기관의 후원을 받아 작성했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에서 식물종이 해마다 1%씩 줄고 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20년 뒤에는 20%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척추동물 가운데 양서류는 60%,파충류 45%,포유류 26%,담수산어류 19%,조류 13%가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민음사 1만8천원.
  • 새로 밝혀진 「12·12」 6가지 사실

    ◎신군부가 13일새벽 노국방 “체포”/11월 중순께 핵심들 사전계획/최대통령,총장연행 재가 거부/우경윤대령은 합수부팀 총격에 부상/1공수단등 신군부 병력 먼저 출동/전군통신 감청… 육본측 동태파악 검찰의 수사결과에서 새로 밝혀지거나 확인된 12·12 사건관련 사실들을 간추린다. ○우씨 누가 쐈나 ◇우경윤씨는 합수부 수사관의 총에 맞았다=12월12일 당시 정승화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우경윤 범죄수사단장은 보안사 수사관들의 오인사격에 의해 피격됐다. 정씨를 연행한 합수부측은 우씨가 총장공관 경비병에 의해 선제공격을 당해 총격을 입었으며 만약 그같은 불상사가 없었다면 무력충돌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검찰은 그동안 허삼수보안사인사처장,우씨,최석립33헌병대장 등을 상대로 정총장 연행과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씨가 피격된 경위에 대해서도 자세히 조사했다. 조사결과 정총장측 군인들중 유일하게 무장을 했던 총장경호장교 김인선대위는 보안사 수사관에 의해 이미 척추등에 중상을 입고 쓰러져신음하고 있었다.또한 최헌병대장은 자신이 이끌고 온 합수부측 병력을 지휘,총장공관 외부를 경비하던 경비병들을 무장해제시켜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M16 소총으로 감시했다.공관현관앞 경비병들도 합수부측 병력으로 교체시켜 정총장 연행당시 공관외부도 합수부측에 의해 장악돼 있었다. 검찰은 『당시 공관 관리장교와 당번병 2명이 응접실로 들어와 정총장 연행을 제지하다가 부관실쪽에서 총성이 들리자 관리장교 등이 밖으로 뛰어 나가고 우대령이 이들을 뒤따라 나와 복도끝에서 총을 쏘다가 보안사 수사관의 오인사격에 의해 피격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연행재가 여부 ◇최규하대통령은 정총장 연행을 사전에 재가하지 않았다=최대통령은 전두환 합수본부장의 사전재가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12·12 당일 하오6시43분쯤 전합수본부장은 이학봉중령을 데리고 보안사를 출발,총리공관에 도착한 뒤 접견실에서 최대통령에게 정총장이 김재규로부터 돈을 받는 등 10·26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발견돼 정총장을 연행조사하겠다고 보고했다. 최대통령은 『현직 계엄사령관을 연행,조사하는 것은 중대한 문제이므로 국방부장관의 보고와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처리할 사항이라는 이유로 국방부 장관과 같이 와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는 것. 전두환합수본부장은 박정희대통령 재임시 보안사령관이 바로 대통령에게 보고한 전례를 들며 재가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대통령은 끝내 재가를 거부했다. 전합수본부장은 자파계열의 장성들이 집결해 있는 경복궁 30경비단장실로 돌아가 장성들에게 대통령의 재가거부를 설명했고 집단으로 재차 대통령 재가를 요청,다시 거부당하자 무력으로 군지휘계통을 제압하고 정총장을 강제연행했다. 이후 노재현국방장관마저 강제연행한 합수부측은 13일 하오 3시쯤 노장관과 신현확국무총리,최광수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대통령의 사후재가를 요청,『사태가 더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재가하는 것이 좋겠다』는 노장관의 의견을 받아들여 대통령은 정총장연행 보고문서에 서명했다. 따라서 사태를 수습하는 의미에서 정총장 연행을 재가했더라도 이미 형성된 형사상 또는 행정상의 위법이 소급해 치유될 수 없다. ○반란계획 시점 ◇12·12사건은 11월중순 계획됐다=당시 정총장은 군의 정치불개입을 천명,비정규육사 출신장성을 중용했다.특히 전두환보안사령관은 10·26사건과 관련,직무유기 혐의로 구속된 이재전경호실차장의 석방과 이후락전중앙정보부장 출국허가문제 등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었으며 자신이 한직으로 좌천될 것이라는 설이 유포돼 있었다. 이에따라 전사령관은 11월중순쯤 유학성국방부군수차관보·황영시1군단장·차규헌수도군단장·노태우 9사단장 등과 접촉해 정총장에 대한 군내 여론을 탐문,정총장 연행·조사문제를 협의해 긍정적인 협의를 받아냈다.이어 12월7일 노사단장과 만나 김재규에 대한 1심재판이 12월 중순쯤 종결될 예정임을 고려,거사일을 12일로 결정했다. ○병력동원 선후 ◇12일 밤 군병력은 신군부측이 먼저 동원했다=전두환합수본부장등 신군부측은 최대통령이 노국방장관을 불러오라며 정총장 연행에 대한 재가를 거부하자 12일 하오 9시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병력을 동원,육군 정식계통을 제압키로 했다. 이에따라 12일 하오 9시10분쯤 박희도1공수여단장은 이기용부여단장에게 병력출동 준비를 지시,9시45분쯤 1대대병력이 신월동 삼거리에 집결했다.당시 육본 수뇌부측은 신군부측의 이같은 군병력 동원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9공수여단 병력출동을 준비했다. ○노국방의 신병 ◇노재현국방장관은 신군부측에 의해 연행됐다=신군부측은 13일 새벽 2시40분쯤 국방부청사를 장악,청사내부를 수색,3시50분쯤 국방부 지하 상황실입구에서 노국방장관을 발견,체포한뒤 장관실로 연행했다. 연행된 노장관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장관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신국무총리등과 함께 국무총리 승용차를 타고 총리공관으로 출발했다.그러나 새벽 4시10분쯤 보안사령부 정문에서 무장병력에 의해 강제 하차당했다. 노장관은 보안사령관실에서 전두환합수본부장등으로부터 정총장 연행,조사보고문서에 결재하라는 요구를 받고 사후 결재를 하더라도 그들의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문서에 서명한 후 새벽 5시10분쯤 총리공관에 도착,신총리·최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대통령에게 사태가 더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는 재가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대통령이 서명했다. ○통신체계 장악 ◇신군부측은 12일 전군의 통신내용을 감청했다=12일 보안사 임시상황실은 감청활동을 강화,육본수뇌부의 수경사이동·육군참모차장과 특전사령관의 9공수여단 병력출동지시·수경사령관의 26사단 수도기계화사단 30사단 병력출동요청·김진기육본헌병감의 합수본부장 체포가능 여부타진 등 육군 정식지휘계통의 움직임을 자세히 파악해 대응함으로써 상황을 장악할 수 있었다.
  • 충주호 동승 장재훈씨 살신 뒤늦게 밝혀져

    ◎30여명 구한뒤 숨진이 있었다/불길 아수라장속 사력다해 선창 깨/노약자 탈출 도와준뒤 탈진해서 익사 화마가 삼켜버린 충주호 유람선에 타고 있다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동승한 승객 30여명을 구한뒤 실종됐던 장재훈씨(60·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120의8)가 26일 상오 끝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돼 가족들은 물론 그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을 오열케 했다. 같은 동네 「3천년친목회」회원 60여명과 함께 유람선에 오른 장씨는 사고직전 친구 3명과 함께 갑판에 나와 짙은 가을속 단양팔경의 절경에 연신 감탄사를 뱉어내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선미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본 장씨일행은 누군가의 외침에 따라 서둘러 객실로 들어갔다. 평소 입담이 좋기로 소문난 장씨는 객실에 대피한채 불안에 떠는 아주머니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몇년전에 등산중에 만났던 일 등 우스갯소리를 하며 불이 꺼지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순식간에 매캐한 연기와 불길이 죽음의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객실로 들어오고 있었다. 더이상지체할 수 없었다. 장씨는 함께 있던 승객들에게 『이대로 있다가는 모두 죽는다』고 소리치며 등산용 가방으로 유리창을 수십차례 내리쳤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공포와 절망감에 젖은 승객들의 아우성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장씨는 애지중지하던 비디오카메라로 다시 유리창을 내리쳤고 순간 그토록 견고하던 유리창이 부서지기 시작했다. 때마침 10여m쯤 떨어진 곳에서 눈에 익은 다른 유람선과 어선등이 구조를 위해 다가오고 있었다. 『다들 빨리 빠져나갑시다』 장씨는 서둘러 대피할 생각은 않고 객실에 갇혀 있던 승객중 수영에 익숙지 못한 노약자들을 도와 구조대가 있는 쪽의 물속에 한사람씩 내려주었다. 그러기를 수십차례,어느새 불길은 장씨의 발끝까지 다가왔고 장씨는 본능적으로 차가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다른 승객들을 먼저 내보내는 과정에서 탈진한 상태였다. 충남 아산만 출신으로 수영에는 자신이 있었던 장씨는 10여m를 헤엄쳐가다 물속으로 그만 가라앉아 버렸다. 그의 도움으로 살아난 승객들은 저마다 장씨의 용감한 살신성인의 모습을 칭송했으며 끝내 시체로 발견되자 슬픔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일행 임병수씨(61)는 『당시 장씨가 유리창을 깨고 우왕좌왕하던 승객들의 탈출을 돕지 않았다면 객실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불길속에 죽어갔을 것』이라며 눈물지었다. 그는 또 『장씨가 1개월전 척추수술을 받은 부인 김정자씨(59)와 함께 오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하며 아내를 위해 붉게 물든 단풍잎과 기념품을 준비했는데…』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 “어린이 백혈병 자포자기 마세요”/서울대병원 소아백혈병 전문병동

    개설 신희영교수/조기발견 치료땐 완치율 80% 넘어/환자상태 맞춰 병실 운영… 신속 진료 주력 『어린이 백혈병은 성인암과 달리 암세포가 매우 빠르게 자랍니다.따라서 어린이 백혈병은 얼마나 빨리 발견해서 치료에 임하느냐가 치료의 관건이 되지요』­지난 17일 국내 병원중 처음으로 어린이 백혈병만을 치료하는 전문병동을 마련,본격 가동에 들어간 서울대병원 소아병원 신희영교수(소아과)는 병실의 전문화와 의료진간의 유기적인 협력를 통해 앞으로 어린이 백혈병환자의 완치율을 더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전문병동은 소아병원 7층(29개 병상)에 마련한 것으로 진료팀은 소아과교수·소아정신과교수·간호가·약사·사회사업가·영양사·자원봉사자등 40여명으로 짜여져 있다.특히 단기환자·격리환자·초기환자·말기환자등 환자의 상태에 맞게 병실을 마련,전문치료를 실시하는 한편 혈액채취·골수검사·항암제투여·척추검사등에 소요되는 시간대를 정확히 편성,신속한 진료가 이뤄지도록 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신교수는 『15세이하 전체 소아암환자의 40%를 차지하는 어린이 백혈병환자가 국내에 4천명 가량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약물의 개발과 항암화학요법의 발전에 따라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의 경우 80%이상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과거에는 백혈병이 불치병으로 알려져 영화에서 주인공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악역을 담당했지만 이제는 어떤 소아암 못지 않은 치료성적을 올리고 있으므로 자포자기는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막대한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못이겨 치료를 포기하는 부모들을 볼 때 마음이 아프다』는 그는 『전문병동 개원과 맞춰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소아환자 학습실을 운영하는 한편 보호자들이 아이의 질병에 능동적으로 대처할수 있도록 교육매체도 개발,우울해지기 쉬운 병동을 밝은 병동으로 이끌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 미세현미경 레이저수술법/디스크 치료에 큰 효과

    ◎우리들병원 이상호원장 임상연구 발표/시술부위 15배이상 확대… 성공률 높아/치료환자의 95%가 완쾌·증세 호전 디스크(추간판탈출증)수술방법이 날로 다양해지면서 최근 내시경에다 미세현미경까지 덧붙인 레이저수술이 선보여 최첨단 디스크치료술로 각광 받고 있다. 척추질환전문병원인 우리들병원 이상호원장은 지난 1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신경외과학회에 보고한 연구논문을 통해 『지난 92년부터 미세현미경 레이저디스크수술을 1천2백26명에게 실시한 결과 전체 환자의 95%가 완쾌되거나 증세가 현저히 호전됐다』고 밝혔다. 이원장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이 수술법은 미세현미경과 탄산가스를 이용한 것으로 환자의 척추부위에 최소한의 상처를 내어 정상조직을 최대한으로 보호하는 방식.우선 피부를 1.5㎝만 절개하고 이 속으로 조도가 매우 높은 조명장치가 달린 광섬유미세현미경을 집어 넣는다.현미경 앞에는 디스크수핵을 녹여 증발시키도록 직경 0.3㎜짜리 탄산레이저 발사장치가 부착되어 있다.그러나 보통 레이저시술을 하기전에 먼저 자동흡입기로 디스크 내부의 손상된 수핵을 여러 방향에서 빨아들이는 이른바 「디스크 자동 흡입술」을 하게 된다.이는 디스크 내부의 압력을 내릴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시야를 확보할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원장은 『조도가 뛰어난 광섬유미세현미경의 이용으로 시술부위가 15배이상이나 확대됨으로써 수술성공률을 크게 높일수 있는게 장점』이라며 『또 신경을 압박하는 가시뼈를 칼이나 끌과 같은 기구가 아닌 레이저로 정교하게 제거하기 때문에 신경막의 손상이나 수술후 통증등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 “국내 생물자원 보존운동 추진”/환경보호의 기초… 관리 절실

    ◎생물다양성협 「3단계 사업」 정부에 지원 건의 환경보호의 기초가 되는 생물의 종합적인 생태계조사가 전혀 안돼 있는 상태여서 이의 조사와 함께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운동이 학계에 의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생태학 분야의 전문교수와 연구원들로 구성된 한국생물다양성협의회(회장 이인규서울대자연과학대학장)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생물자원의 보전 및 「생물다양성에 관한 협약」에 따른 생물자원의 무기화 움직임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적인 관리체제의 확립과 적극적인 투자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생물다양성협의회는 28일 이에따른 「한국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3단계 장단기 예산안」을 마련,향후 20년동안 2조4천7백8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또이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관계법의 제정 및 보완을 통해 환경영향평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물다양성협의회는 환경처와 과기처의 후원으로 작성한 「한국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가계획의 수립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에서 이같이 제시했다.이 리포트에서 우리나라는 인간의 생명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생물의 서식분포에 대한 기초자료도 갖추지 못한 세계 최후진국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이회장은 『유럽등 선진국들은 16세기부터 본격적이고 지속적으로 생물의 생태계를 조사,보존해 자원화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일제 때 당시 동경대교수였던 나까이(중정)가 조사한 자료를 지금까지 토대로 삼고 있으며 이중 현재까지 극히 일부 종에만 개별적이고 부분적으로 관찰해 왔을 뿐 국가적인 차원에서 종합적인 조사가 한번도 이뤄진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우리나라는 일본교수에 의해 조사된 뒤 반세기 이상을 거치는 동안 멸종됐거나 다시 생겨난 동식물은 파악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집계된 한반도의 생물은 동물 1만8천1백45종,식물 6천8백46종 등 모두 2만4천9백91종.이 종류는 이웃 일본의 5만여종에 비해 반에도 못미치는 정도이며 특히 곤충은 28%에 불과한 정도이다.그 뿐 아니라 무척추동물(곤충과 거미 제외)은 세계의 동물다양성에 비해 0.011%에 불과하다. 생물다양성협의회는 이같은 실정을 타개하고 환경의 보존과 생물의 자원화를 위해 정부예산 및 국제기구의 자금을 활용,조속히 국가차원의 조사,보존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홍성철 환경처자연생태과장은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을 더 듣고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검토를 거쳐 국가계획으로 확정,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멸종위기 동식물 연차적 증식·복원/산림청 98년까지 실태조사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이 연차적으로 증식,복원된다.늑대 반달곰 수달 사향노루 산양 솔잎난 물부추 팡초일엽 풍란 만리화 등이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앞으로 전국 3백60개소에 조사구를 설치,오는 98년까지 우리나라에 사는 생물의 실태를 일제 조사해 멸종 위기에 빠진 동식물을 증식,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지구상의 생물은 1천만∼5천만종으로 추정되지만 확인된 것은 약 1백40만종 뿐이며 이 중 매일 약 1백종씩 멸종한다. 국내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생물은 2만2천종.이 중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은 늑대 반달곰 수달 사향노루 표범 산양 등 6종이며,식물은 해변노간주나무 뚝향나무 섬말나리 개상사화 천마 흑난초 백운란 콩짜개란 순채 능금나무 등 24종이다. 연구원은 각 도 산림환경연구소와 교수 등 7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조사구에서 식물·미생물·척추 및 무척추 동물들의 분포와 서식실태를 조사한다.올해에는 광릉시험원과 경남 남해군 금산시험림을 조사한다.
  • 「에어로빅 시대」는 가고…/「근육운동」 선풍적 인기

    ◎뉴욕 타임스지 보도/미 스포츠의과대학서 여성·노약자에 보급 활발/아령·모래주머니 이용 다리·가슴·팔 단련/10여차례 반복… 지방 줄이고 지구력 강화 최근 미국에서는 근육운동을 통한 체력단련이 여성들과 노약자들의 미용·건강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70년대와 80년대가 에어로빅운동의 시대였다면 90년대 들어서는 이러한 근육운동이 이 분야를 주도하는 시기라고 뉴욕 타임스지 최근호는 전한다. 지난달 뉴잉글랜드 의학잡지의 한 보고서는 80·90대의 허약한 노인 50명에게 「아령들기」등 무거운 것 들기가 중심이된 이 체력훈련 프로그램을 10주간 하도록 한 결과 모두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는 능력이 1백18%,도보속도 12%,계단오르기 능력이 28%씩 증가했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의과대학(ACSM)등이 공인,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는 이 근육운동의 매력은 광범위한 건강 효과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고 별다른 공간과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체육용품점에서 굳이 값비싼 아령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캔이나 병·헝겊주머니 등에 물이나 모래를 넣어 집안에서 의자등을 이용,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클링이나 육상등 다른 운동에서 간과되고 있는 근육을 고루 발달시켜 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이 운동은 지구력 강화,심신활력의 증가,당뇨병·심장병·골다공증·척추및 관절손상을 예방하는 효과를 준다고 이 보고서는 말한다.특히 근육속에 큰 부피를 차지하는 지방질을 급격히 감소시키기 때문에 체중감소와 함께 몸을 날씬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남성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는한 근육이 불거져 나오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이 매끈한 몸매로 만들어 준다는 설명이다. 운동시 주의할 점은 고혈압·심장병 환자및 당뇨병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시작전 전문의사와의 상담을 반드시 거쳐야 하며 일반인도 혈압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규칙적인 숨쉬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시간은 30분안으로 제한하고 무게가 낮은 것부터 시작,점차 높여가야 한다. 시작전 제자리뛰기 등으로 5∼10분간 워밍업을 하고 부드럽게 몸이완운동을 한다음 다리·가슴·등·어깨처럼 큰 근육이 몰려있는 부위부터 운동을 한다.다음 팔·복부로 옮겨가는데 매번 최소 8∼10가지 운동을 같이 하도록 한다. 조금씩 쉬어가면서 하고 운동마다 10∼15회 반복한다.근육운동후 근육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에어로빅등 다른 운동과 격일제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신체별 근육운동 요령◁ 어깨: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아령을 어깨 높이 만큼 반복해 들어올린다. 정강이:가벼운 모래주머니등을 발등에 얹고 천천히 들어올린다. 복부:무릎은 굽혀 누운뒤 팔을 앞으로 뻗어 윗몸을 일으킨다. 장딴지:발가락에 중심을 두고 발꿈치를 살짝 들었다 놓기를 반복한다. 이두박근:다리를 벌리고 한손을 허벅지에 얹은뒤 아령을 가슴까지 들어올렸다 내린다. 허벅지:발목에 모래주머니등을 얹어 한 다리를 천천히 들어올리며 펴준다. 가슴:아령을 양손에 들고 큰 호를 그리며 가슴까지 천천히 올렸다 내린다. 위팔:아령든 손을 팔꿈치를 굽혀가며 앞뒤로 들어올린다.몸뒤쪽에서는 완전히 펴준다. 발목:발목에무거운 것을 달고 무릎까지 뒤로 들어올리고 내린다. 앞팔:팔목을 탁자 가장자리에 맞추어 놓은 다음 아령을 든다.
  • 체온변화로 아픈부위 감지/적외선 체열촬영 각광

    ◎첨단 진단기법… 급속히 보급/국내병원에 85대 설치… 유혈이상 체크/신경통·냉증 진단까지 범위 확대 「몸의 아픈 부위를 체온변화로 감지한다」 컴퓨터를 이용한 적외선 체열촬영술(DITI)이 최근 첨단 진단기법으로 각광받으면서 국내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 지난 90년 영동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적외선 체열촬영술은 초기에는 주로 통증을 다루는 외과분야에서만 쓰이다가 요즘들어 점차 내과질환의 진단에까지 응용범위를 넓혀가는 추세이다.특히 한방에서도 뒤늦게 신경통·냉증등의 진단을 객관화하는 수단으로 이 진단술의 도입에 가세,현재 국내에만 무려 85대의 체열촬영기가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적외선 체열촬영술이란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적외선을 촬영,컴퓨터가 통증부위의 미세한 체온변화를 천연색 영상으로 나타내줌으로써 몸의 이상여부를 진단하는 방법. 기본 원리는 인체 표피에서 피가 많이 흐르는 부위는 온도가 올라가고 적게 흐르는 곳은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아진다는 사실에서 출발했다.즉 혈류의 이상은 곧바로 체온변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따라서 질병이 생긴 곳은 정상부위보다 피의 흐름이 많거나 적어 체온이 정상 보다 높거나 낮게 나타난다는 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우선 촬영기가 체열을 찍어내면 컴퓨터는 곧바로 인체의 온도분포에 따라 높은 부위는 적색 계통,중간은 노란색 계통,낮은 부위는 녹색계통등 16단계의 색상을 종이 1장에 시각 처리,진단자료로 활용토록 한다.또 치료 전·후의 색상변화를 비교해 봄으로써 치료 효과도 알아볼수 있다.1회 진단에 드는 비용은 10만원선. 현재 가장 활발히 쓰이는 분야는 신경통·척추디스크등 신경계질환.예컨대 신경통환자를 체열촬영할 경우 병이 생긴 부위는 진한 녹색으로 나타난다.신경통이란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혈관이 수축된 상태.혈관이 수축됨에 따라 혈류량이 감소,온도도 자연히 떨어지기 때문에 녹색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경희대 한의대 이경섭교수는 『체열촬영법은 환자가 아픈 곳을 정확히 대지 못한 경우에 통증및 냉증 부위를 직접 시각화해내는강점이 있다』며 『앞으로 인체내의 기를 형상화하는데도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진단법은 최근들어 당뇨성 말초혈관장애·버거씨병·심혈관혈전증등의 심혈관계질환,관절염·근건막증후군등의 골관계질환,고환정맥류·발기불능등 비뇨생식기 질환,턱뼈관절등의 치과질환에까지 응용범위를 넓혀가는 추세이다. 대한체열의학회 김영수회장(영동세브란스 신경외과교수)은 『현재 미국에서는 내시경에 적외선 촬영장치를 부착,혈관 내부조직의 체열변화까지 감지하는 진단법이 나와 활발히 임상에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앞으로 3∼4년 뒤면 자기공명영상장치(MRI)에 적외선 촬영기를 결합한 시스템이 등장,인체 내부조직의 해부학적 구조 뿐 아니라 생리학적 현상까지 생생히 꿰뚫어 볼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슈브니코프(전 평양주재 구소련대사)가 말하는 김정일 부자와 북정권

    김일성이 사망한지 40여일이 넘었으나 북한은 김정일체제 공식출범을 미룬채 핵관련 미­북대화만을 진전시켜나가고 있다.그들은 남북대화등 대남정책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긍정적 변화조짐을 보이지 않고있다.김일성사후 김정일의 위상과 그가 그리고 있을 남북관계 청사진등 북한의 향후 진로와 내부동향등에 대한 궁금증만 커가고 있다.또 김정일의 자질과 성격등에 관해서도 여러 엇갈리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본지 이기동 모스크바특파원은 최근 북한사정에 정통한 미하일 슈브니코프 전평양주재 구소련대사(70)를 만나 김부자의 행적,향후 북한정권의 장래에 관한 그의 견해등을 들었다.통산 13년간 평양대사관에서 근무한 북한통인 슈브니코프 전대사는 특히 소­북한관계가 원만한 82∼87년 평양주재대사로 근무,김일성부자와는 매우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1924년 러시아 툴라시에서 출생한 그는 소련군사외국어학교를 졸업했고 소련공산당 중앙위 국제부 한국(남북한)과장을 역임했으며 외교관으로선 주로 북한관련 업무를 담당했었다.슈브니코프 전대사는 인터뷰에서 김일성의 모스크바 비밀방문,김정일의 사생활과 주변인물등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얘기들을 털어놓았다.그러나 특별한 개인적 유대 때문인듯 그의 김부자 평가는 비교적 후하다는 인상을 주었다.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북한사정에 밝고 특히 김부자를 가까이서 지켜보았던 전직 구소련고급외교관의 북한평가와 분석은 향후 「김정일 평양」의 향방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귀기울여 볼만 한 것들이었다. ◎평양식사회주의 미래가 없다/김일성 추모기간 끝나면 권력승계 무난/핵탄제조 능력… 플루토늄 보유량 적어 ­북한주재 대사로 근무했던 80년대는 소련과 북한관계가 밀월과도 같은 순탄한 시기였던 것으로 아는데 평양근무는 얼마나 했는지. ▲60년부터 3년간 첫번째로 평양대사관에서 근무했다.그리고는 본국으로 돌아와 당중앙위 국제국 한국과에서 일했고 69년부터 73년까지 다시 평양근무를 했다.모스크바로 돌아와 당중앙위 국제국 한국과장으로 일하다 82년 12월 북한주재 대사로 발령받았다.87년 12월까지 대사로 근무했으니 평양대사관에서만 13년을 일한 셈이다. ○13년간 평양에서 근무 나의 북한대사 재임기간이 소련­북한 양국관계가 가장 우호적인 시기였다는 점에 동의한다.이 기간중에 김일성주석이 모스크바를 두번 방문했다.나는 그중 한번은 김주석을 직접 수행,1개월에 걸친 기차여행을 함께 했다.60년 이후 그는 모스크바를 방문한 일이 없다.주재국 대사인 나 개인으로서는 좋은 기회였던 셈이다. ­김주석의 모스크바방문의 구체적 시기는 언제였는가. ▲첫번째는 체르넨코 서기장 재임시인 84년이었고 두번째는 고르바초프 서기장 때인 86년이었다.이중 84년 방문때 내가 모스크바까지 김주석과 동행했었다.1개월간 기차로 시베리아를 거쳐 모스크바로 왔다가 귀국 때는 벨로루시,우크라이나,몰도바,루마니아를 돌아 평양으로 갔다.모스크바는 공식방문이었지만 나머지는 비공식방문이었다.86년 방문 때는 비행기편을 이용했는데 나는 동행치 않았다. ­김주석은 고소공포증으로 비행기여행을 극히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소공포증은 아니다” ▲그가 비행기여행을 피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그것은 척추에 문제가 있으니 비행기여행은 피하라는 의사들의 권유 때문이었다.비행기 착륙시의 충격이 허리에 무리를 줄수 있다는 것이었다.그가 서 있는 모습을 보면 알수 있겠지만 그는 항상 허리를 똑바로 펴고 꽂꽂이 서 있었다.그것은 조금이라도 굽히는 자세가 되면 척추에 통증이 왔기 때문이다. ­김주석은 말년에는 심장질환을 앓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사망원인도 심근경색으로 발표되었다.평소 그의 심장병 병세는 어느 정도였는가. ▲나이가 들면서 심장에 이상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80년대 중반에 심장발작을 한차례 겪었다.내가 대사로 있을 때였는데 소련의사를 보내달라는 부탁도 자주 있었다.대부분 김정일이 직접 찾아왔고 외교부장을 보낼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는 본국에 요청해 의사를 보내주었다.하지만 당시 러시아의사들의 최종진단은 『심장질환의 증세는 있으나 집무에는 지장이 없고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는 것이었다. ○북서 모반 있을수 없다 ­김주석 사망과 관련,한때 자연사가 아니고 정치적 변고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1백% 불가능한 이야기다.자연사가 분명하다.김일성 주변을 보면 모반은 불가능하다.절대 불가능하다.김일성 주변의 인물은 김정일이 모두 통제하고 있다.그리고 김일성·정일 부자의 관계는 어떻게 보면 부자지간 이상이었다.김정일은 정실 소생의 장자다.김일성은 그를 끔찍이 아꼈다.김일성이 김정일을 못마땅하게 여긴 때가 많았다는 얘기가 있지만 내가 아는한 그렇지 않다.텔레비전을 통해서 보니 김주석 사망후 김정일의 얼굴이 아주 못쓰게 됐던데 무엇보다 부친의 죽음에 대한 슬픔이 컸기 때문이었을 것이다.물론 김주석 사망으로 받는 정치적 중압감도 큰 짐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추모기간 지나면 승계 ­김일성 사망 1개월이 훨씬 지났는데 아직 김정일이 주석과 당총서기직을 승계했다는 발표가 없다.다소 이상한 일 아닌가.후계구도에 진통이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 ▲김정일은 70년대 중반 공식 후계자로 확정되면서부터 실제로 국가경영 실습을 해왔다.70년대 당중앙위원으로 들어간 뒤 이후 정치국원,그리고 4∼6인으로 구성되는 정치국 상임위원이 됐고 김주석 사망당시는 군최고사령관이었다.그리고 요로에 자신의 심복들을 배치해놓고 있다.부친과 같은 세대인 원로들로부터 한결같은 지지를 받고있다.그래서 그의 권력승계는 별 문제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김일성 추모기간만 끝나면 주석직 승계와 함께 국가지도자로서의 일을 시작할 것이다.당총서기는 정치국에서 이미 선출해놓고 발표만 미루고 있을수도 있다.당대회소집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김정일은 이미 「경애하는 지도자」였고 군통수권자였다.부친 사망과 함께 자연스럽게 제1인자가 되도록 미리 치밀한 장치가 돼있었던 셈이다. ○김일성 음주 극히 자세 ­김정일이 아버지와 같은 카리스마도 없고 세습승계에 대해 일반주민은 물론 권력층 내부에도 반발이 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지 않겠는가.김정일은 과연 북한 최고지도자가 될만한 인물인가. ▲대사로 근무할 당시 김정일을 비교적 자주 만나 가깝게 지냈다.그는 수시로 나를 불러 식사도 하고 술도 함께 마셨다.당시 그는 술을 아주 조금 마셨다.김일성도 술은 극히 자제했다.이점에 대해 외부에서는 잘못 알고있는 것 같다. ○카레이스·영화 큰 관심 내가 겪은바로는 김정일은 말이 적은편이다.지나치게 자기 생활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점이 특징이다.북한 같은 사회에서 2명의 지도자가 존재할 수는 없다.그래서 그는 의식적으로 부친의 그늘에 숨어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생각한다.때때로 『이 사람은 진짜로 권력 정상에 오를 생각이 없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김정일은 부친과 사진을 함께 찍는 것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쓸 정도로 몸조심을 했다.소련대표단이 그렇게 북한에 자주 갔는데도 김부자와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은 단 한번 뿐이었다. 젊었을 때 김정일은 여러 스포츠를 즐겼다.특히 카 레이스를 좋아했고 영화·음악등에 관심이 많았다.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차츰 성격이 조용하고 신중한 쪽으로 바뀌었다.부친의 영향 때문으로 볼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보통사람들이 겪는 인격성장 과정과 같다고 할수 있다.김일성대학 철학부에 다닐때 성적은 좋은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외국에서 공부한 일은 없는 것으로 안다. ○손혜림,손성필의 친척 알콜중독자라느니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다느니 하는 말을 나로서는 이해할수 없다.그와 자주 낚시도 다녔는데 나라문제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있고 또 나름대로 정치에 대한 철학도 가지고 있는 교육받은 사람이란 인상을 받았다.그의 사생활등을 무조건 비난하는 것보다 그가 어떤 인물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그의 경력은 물론 부친이 만들어 준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김일성이 5자녀중 그를 후계자로 택한 것은 장남이기 때문만은 아니지 않겠는가.나름대로 그의 능력을 평가하지 않았겠는가. ­김정일의 가족관계는 잘 알려져있지 않은데.몇차례 이혼했다는 얘기도 있고. ▲가까이 지내면서도 그의 집에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부인이 있고 자녀가 2명 있다는 사실만 안다.내가 평양에 대사로 있을 당시 그의부인 이름은 손혜림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모스크바주재 대사 손성필과 친척인 것으로 안다.김정일은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고 북한에서는 이것이 비밀사항으로 돼있다.그는 60년대초 부친을 따라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이 있고 80년대 중반 북경에 간적이 있으나 그외 외국이라고는 나간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한때 동독 방문설이 있었으나 루머임이 확인됐다. ­아웅산 폭파사건,대한항공기 폭파사건,그리고 여러차례의 한국인 납치사건의 배후에 김정일이 있었다는 것이 정설로 돼있다.대사가 그의 성격등에 대해 잘못 알고있는 것 아닌가. ○소·동구 붕괴에 위기감 ▲솔직히 말해 그 사건들의 배후에 대해 나는 들은 것이 없다.한국에 적대적인 세력이 저지른 사건임은 분명하지만 당시 소련정보기관들은 추가정보를 전혀 얻지 못했었다.북한 정보기관의 소행이었더라도 그들의 속성상 비밀사항이 외부에 새나오지는 않는다. ­앞으로 김정일이 어떤 정책을 취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국내정책과 대외정책을 포함,모든 정책방향이 김일성생존시와 동일할 것으로 보면 된다.다소의 변화가 있더라도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고 본질적으로 동일할 것이다.지금 북한에서 정책을 바꾼다면 체제변화가 불가피하다.김정일은 소련,동구의 예를 지켜보았다.체제변화를 쉽게 용납지 않을 것이다. ­경제난 때문에 결국 정책변화가 불가피한 시기가 올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는. ○김영주도 정일을 아껴 ▲북한은 폐쇄경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라는 것은 사실이다.북한경제는 소련에 의존한 체제였는데 지금은 그 관계가 단절됐다.지금 러시아지도자들은 북한에 대해 강경한 정책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외부세계가 그들을 고립시킬수록 더 주체체제를 강화하는 특성이 있다.경제적으로 어려워도 그들은 살아간다.북한은 지금도 철저한 분배사회다.그래서 사회안정면에서 본다면 어쩌면 러시아보다 낫다고도 할수 있다. 예를들어 현재 러시아에서는 소비재가 상점에 넘쳐나지만 주민 90%가 이를 살 능력이 없어 불만이다.북한은 그렇지 않다.그들은 아예 가난하지만 주민 모두가 이를 참고 사는데 익숙해있다. 다시 말해 북한을 고립시키는 정책은 좋은 결과를 낳기 힘들다는 것이다.한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물론 김정일은 한국과의 협력이 북한사회의 내부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응하겠지만 그들을 고립시키는 것보다는 이 개방을 유도하는 정책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북,내부붕괴 우려 개방 신중/“주석,정일 매우 아껴… 부자관계 이상”/후처소생 평일은 대권 넘볼수 없다/김정일 나이들며 술적게 마시고 신중/김일성 항공여행 기피,척추통증 때문/80년대 중반에도 심장발작… 자연사 확실 ­삼촌인 김영주,이복동생 김평일은 개인적 야심이 없겠는가. ▲그들은 김정일과 같은 라인이라고 생각한다.나는 김영주와 아주 가까운 친구로 지냈다.그는 모스크바대학을 나왔는데 김정일을 매우 아끼는 것으로 느껴졌다.김평일은 후처소생이어서 어차피 북한사회에서 김정일과는 격이 다르다.김일성은 생전에 김정일내외,그리고 거기서 난손자들을 특히 귀여워하며 아꼈다. ○불만있어도 표현 못해 ­북한에 반정부,반체제세력이 있는가.김정일에 대한 군부의 충성은. ▲심각한 반대세력은 없다.인텔리겐차,교육받은 계층가운데 다소 불만이 있을 것이라는 점은 상식적으로 짐작할수 있는것 아닌가.그러나 어떤 사람이고 그런 생각을 드러냈다가는 엄청난 불이익을 당한다.조심해야 한다.따라서 사회전반에 질서가 유지되고 있다. 군부의 김정일 지지는 확고하다.오진우는 김정일의 젊은 시절 스승이었고 그를 아주 좋아한다.오진우가 언젠가 심한 교통사고를 당했을때 김정일이 직접 내게 찾아와 모스크바로 보내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부탁해 그렇게 해준일이 있다.후일 오진우와 술자리를 함께 했는데 그는 김정일과 내게 진심으로 감사했다.오극렬도 김정일을 매우 아끼는 사람이다. ­반정부 시위,주민들의 봉기가 일부 있었다는 얘기도 간혹 들리는데. ▲북한은 그런 일이 가능한 사회가 아니다. ­김정일의 여성편력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대사의 견해는. ▲물론 내가 그의 사생활을 다 안다고는 할수 없지만 그런 유의 얘기는 잘못된 정보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사회주의국가 간부들은 끝없이 밀려드는 일거리들로 숨돌릴 틈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김정일이 오래전부터 실질적 국가경영을 맡아왔다고 볼때 방탕한 생활에 할애할 시간이 많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 능력과 의사가 있다고 보는가. ▲영변의 핵단지는 연구·훈련용으로 규모도 매우 작다.물론 핵폭탄을 제조할수 있는 인력과 기술은 갖고 있고 운반수단도 가지고 있다.그러나 핵폭탄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북한은 갖고있지 못한 것으로 알고있다.그들을 밀어붙이기 보다는 협력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화해의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북한은 이론적으로는 핵무기를 만들 능력이 있지만 실제로 이를 현실화할 능력은 없다고 본다. ○핵탄 현실화 어려울것 ­대사의 평양근무 기간은 소련이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하던 시기였는데 북한당국의 항의나 섭섭함의 표시는 없었는가. ▲공식적인 항의는 없었다.당시 소련지도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원했다.그러나 그 방법에 있어서 북한정부와 차이가 있었다.우리는 국제사회가 모두 문을 활짝 열고 살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북한은 주체사상을 고수했다.소련지도자들은 주체에 대해 반대했고 이것이 양국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북한당국이 주체사상을 굳이 고집하는 데는 우리로서도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 ­가까이서 본 김일성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66년에 조·소 정상회담 ▲ 그가 취한 정책의 옳고 그름은 일단 논외로 하자.우선 분단,남북대치등의 어려운 상황에서 50년 가까이 집권한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있었던 브레즈네프와 김일성간 양자회담을 4시간 가량 지켜본 적이 있는데 그는 참모의 도움없이 회담을 잘 이끌어나갔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그런 회담이 있었다는 것은 금시 초문인데. ▲외교비밀인데 실수로 발설한 것 같다.66년 그런 회담이 열렸었다.당시 소원했던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해 두 지도자가 비밀리에 만났고 그후 양국관계는 급속히 좋아졌다.양국관계사에 매우 중요한 회담이었다.이 자리에서 공식 협정체결 같은 것은 없었으나 주로 경제분야에서 많은 원조약속이 이루어 졌고 군사원조를 포함한 군사협력,기술지원 약속도 이뤄졌었다. ­공산주의,특히 북한 공산주의체제의 장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러시아에서는 70년이나 되는 실험이 실패로 돌아갔다.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나는 사회주의가 지향하는 인간의 삶에 대해 지금도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그러나 북한이 하고있는 사회주의는 미래가 없다고 본다.전혀 없다.남한을 방문한 적은 없지만 체제경쟁에서 북한이 졌다.그러나 그들이 굳이 그렇게 살겠다면 그렇게 놓아두고 그들이 스스로 변화를 택할 때까지 도와줄수 밖에 없지 않은가.
  • 고려 수지요법/양·한약들 치료효과 규명 활발

    ◎비만·골다공증·뇌졸중 등 임상결과 발표/“수지침 3개월만에 체중 11㎏까지 감소”/재13회 한·일 학술대회 민간치료 수단의 하나로 국내외에서 많은 인기를 모아온 고려수지요법이 최근들어 양·한의사들에 의해서 임상에 도입되어 만성질환의 치료효과에 대한 규명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회 한일 고려수지요법 학술대회」에서는 양국의 수지요법 전문가와 양·한의사등 2천여명이 참석해 비만·골다공증·뇌졸중·요통·디스크등에 대한 수지요법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김세영박사는 지난해 2월부터 1년 2개월동안 수지요법으로 비만증을 치료한 1백명의 체중변화를 관찰한 결과 체중및 체지방이 뚜렷히 감소했다고 밝혔다.수지침을 하루 20분씩 3개월 동안 사용한 결과 많게는 11㎏에서 적게는 1㎏까지,평균 6㎏의 체중감소가 있었으며 체지방 감소율도 평균 5.2%를 기록했다는 것이다.그는 특히 5회이상 수지요법으로 치료하면서 부터는 변비·빈뇨등 소변기능 이상도 함께 치료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성형외과에서 사용하는 비만치료법은 지방흡입술·초음파분해술·전기침분해술등이 있지만 이들 방법은 특정부위에 생긴 국소비만증에만 적용된다.또 전신비만의 경우에는 식이요법·행동수정요법·운동요법등이 이용되고 있다. 김박사는 『비만이란 비장기능의 항진으로 소화효소가 과잉 생산,쉽게 허기지고 무엇이든 많이 먹으려는 위허상태를 말한다』며 『수지요법으로 비장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식욕을 억제하고 공복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려수지요법의 하나인 서암뜸에 대해 발표한 일본대 종합과학연구소 야쓰미츠호교수(내과)는 『적외선 체열촬영장치와 뇌파검사기,심전도등으로 서암뜸을 놓기 전후에 환자를 검사한 결과 체내 대사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며 수지요법의 인체 작용기전을 설명했다.그는 또 『고혈압이나 척추디스크·알레르기성비염등을 앓는 환자들에게도 고려수지요법을 사용해 증상이 크게 호전되는 결과를 얻어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의사인 최선희씨는 수지요법의 만성질환치료의 사례 발표를 통해 『척추디스크나 중풍등을 앓는 난치성질환자에게 한방과 수지요법을 병행한 결과 한방의 약물및 침치료만 받은 환자들 보다 치료기간이 30% 가량 단축됐다』고 소개했다.
  • 카이모파파인 주사 요법/디스크환자치료에 큰 효과

    ◎영동세브란스 김영수교수 2,700명 임상치료결과 발표/성공률 85%… 고통적고 회복 빨라/파파야열매서 추출,수핵속 단백질 분해시켜 「칼을 대지 않는」 각종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수술법중에서도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이 곧잘 재발되는 디스크환자에게 가장 안전하면서도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김영수교수(신경외과)는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제7차 국제척추디스크 치료학회」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지난 84년부터 10년동안 2천7백명의 디스크환자를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평균 성공률이 85%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그는 또 이 치료법이 나이가 어릴수록 효과가 좋아 20대 이전은 94%,30∼49세 85%,50∼69세는 7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특히 이번 학회에서 2천7백명의 환자를 정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의 치료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환자선정의 3대 조건을 처음으로 제시,외국학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그가 제시한 환자선택의 3대조건은 ▲허리보다 다리통증이 심할 것 ▲다리를 뻗어 올리게 할때 당김이 심할 것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때 연성추간판이 볼록 튀어 나온 형태일 것등.이 3가지 조건 모두를 충족한 환자에게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을 시행하면 나이에 상관없이 90%이상의 치료성적을 거둘수 있다는게 그의 임상결론이다. 김교수는 이같은 치료성적과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에 대한 환자 선정 기준을 정립한 공로로 이번 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인 「라이만 스미스상」을 받았다.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은 열대나무인 파파야열매에서 추출한 단백질 분해효소인 카이모파파인을 디스크내에 주입,수핵속의 단백질을 분해시켜 팽창한 디스크를 줄어들게 하는 방식.지난 64년 처음 선보인 이 치료술은 환자를 국소 마취시킨 뒤 등뒤의 뼈마디 사이 물렁뼈가 튀어나온 부위에 가는 바늘(직경 1㎜)로 분해효소를 집어 넣으면 그만이다.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은 우선 적용대상이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절개부위를 최소화함으로써 환자에게 고통을 덜 주고 조기에 일상생활복귀를 가능케 한다는 것이 커다란 장점.이 치료법은 또 재발한 디스크환자에게도 비교적 높은 성공률을 나타낸다.김교수가 재발 환자 1백99명에게 카이모파파인주사요법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완치 19.7%,증상개선 47.9%등 67.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수술하지 않는 디스크 치료법 가운데 디스크를 미세한 톱날로 잘게 썰어 빨아내는 수핵흡입술이나 레이저로 디스크를 태워 치료하는 레이저요법의 경우 적용대상의 선정이 까다로워 많은 환자에게 시술할 수가 없는 게 흠이다.또 치료성공률 역시 카이모파파인 주사요법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특히 최근 2∼3년사이 일부 개인병원이 경쟁적으로 시술하는 레이저요법의 경우 약간의 증상개선 효과까지를 포함해도 성공률이 45%를 밑돈다. 김교수는 『수술법이 새로 나왔다고 해서 의사나 환자들이 무턱대고 이에대해 환상을 갖는 것은 금물』이라며 『환자의 불편을 덜면서 최대의 치료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수술법에 맞는 환자를 엄격히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디스크환자중 절제수술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45%에 불과하다고 지적,허리가 아프다고 겁부터 먹지 말고 의사를 찾아 적절한 치료법을 상의하는게 상책이라고 덧붙였다.
  • 토종동물 백18종 멸종위기

    ◎생물다양성 심포지엄… 국내식물 20년후 20%이상 절멸 개발위주의 국토이용이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진행된다면 20년후에는 우리나라 식물중 20%이상의 종이 절멸되거나 희귀종이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척추동물가운데 1백18종이 멸종위기에 빠져있는 것으로 조사돼 생물다양성보전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내 생물·유전공학전문가들의 모임인 「생물다양성보전연구프로젝트(팀장 김계중서울대 환경대학원교수)」가 15∼16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등 3개 관련단체와 공동으로 가진 「2000년대를 위한 생물다양성보전과 국가발전」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 복지부동 용어추방부터(사설)

    『이제 우리 복지불동이라는 말의 추방을 선언하자』 이영덕총리가 제의한 말이다.「복지부동」이란 말이 지닌 구조적 부정요인을 일소하자는 제의만은 아니다.총리가 행정부의 하위직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서 뿜어내듯 근원에서부터 토해진 말이다.이 선언에 우리는 전적인 성원을 보낸다.특히 말없이 맡은 일에 진력하며 국정을 바닥에서 다지는 하위직공무원들의 끓어오르는 울분을 경청한 총리의 선언이므로 숙연한 마음으로 공감한다. 아마도 우리 국민 모두가 사실은 이말을 듣기 싫어했으리라고 생각한다.이말을 들을 때마다 나라의 척추인 공직자들의 비하되는 몰골을 보는 일이 괴로웠고 무엇보다도 여론들이 거의 가학적으로 반복하는 이 용어에 이렇다할 자책감도 없어 보이는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치유불능의 절망을 느꼈다. 그런 시점에 총리와 나눈 국정대화에서 하위직공무원들이 보여준 결연한 의지는 매우 소중한 것이었다.『그러면 그렇지.질좋고 성실한 우리 공무원을 믿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하는 안도감이 들 내용들이었다. 특히 19년째된다는 한 6급직공무원의 『명예를 회복시키라』는 요구는 우리의 가슴을 때린다.공무원아버지를 부끄러워하는 아들에 대한 그의 회한에는 모든 공직자의 절규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그의 말처럼 예전보다 더 노력하는 공무원들의 더 많은 노고에 깊이 머리숙인다. 그렇기는 하지만 모든 공직자들이 다 그랬는데 오늘날 언론이나 여론이 공연히 폄하만 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표현이란 다소간의 과장이 있게 마련이고 그 자체에 타성이 붙어 무사려한 결과가 없지는 않았겠지만 처음부터 이런 말이 생길 수 없을 만큼 신뢰를 쌓았더라면 일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생긴 일을 지우기는 생기게 하는 일보다 몇백배 어렵다. 우리가 모두 확인했듯이 지금은 국민 모두가 상위든 하위든 공직자 모두가 마음과 몸의 가짐에 조심해서 나라일을 그르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주 간절하여 그 변화를 목말라 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또한 경윤높은 총리가 인용했듯 남이 평가하는대로의 사람이 된다는 「피그말리온현상」에대한 경계를 위해 사회가 보여야 할 사려깊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마땅하고 옳은 지적이라고 생각한다.격려하고 북돋우는 것이 깎아내리고 경멸하는 것보다 훨씬 성과있는 비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대목도 지금의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새겨보는 것이 온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요컨대 이런 말이 아예 없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총리의 제의에 온 공직자가 평생직을 걸고 동참하기를 거듭 당부한다.
  • 골다공증/50세이상 남성도 잘 걸린다

    ◎국내 전체환자의 25%… 50만명 추정/성기능 장애·당뇨병·만성 간질환자에 다발 골다공증은 흔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져 마치 폐경기 여성들만이 앓는 병처럼 돼 왔다. 하지만 최근 50세 이상의 남성도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다는 지적이 잇따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의대 골다공증클리닉 임승길교수(내과)는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2백만명으로 이중 남성이 전체의 4분의1선인 5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이처럼 많음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데 대해 임교수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폐경이라는 고비가 없어 환자를 명백히 가려내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성 내분비학에 대한 국내 연구가 아직 미진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에앞서 영국 국립골다공증협회(NOS)는 『50세 이상 남성 12명 가운데 1명이 골절및 갑작스런 신장위축을 가져오는 골다공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영국에서는 매년 1만2천명의 남성이 고관절 골절을 당하며 1만여명이척추골절을 입는다』고 소개했다.협회는 또 『남성 골다공증이 여성의 경우 보다 더 극심한 신장위축을 불러 남성환자의 10%는 키가 13∼26㎝ 줄어 들었다』고 덧붙였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뼛속에 많은 구멍이 생겨 결과적으로 뼈가 쉽게 부러지는 병.골절이 생기기 전까지는 신장감소 말고 별 증상이 없으며 흑인 보다 동양인과 백인에서 많이 발생한다. 남성 골다공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성호르몬 관련설이 가장 유력하다.임교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테스테론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분비가 잘 안이뤄지면 뼈가 급격히 손실되면서 근육량이 감소,낙상때 골절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남성 골다공증은 또 성기능 장애와도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세의대 이무상교수(비뇨기과)는 『뼈의 생성및 유지에는 성선호르몬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성기능 저하증이 있는 사람은 예외없이 골다공증에 걸린다』고 말했다.특히 노화로 성기능이 떨어진데다 운동부족까지 겹치면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이다.이교수는 『연세의대에서 현재 관리하고 있는 성선기능 저하증환자 4백명을 검사한 결과 거의 모두 골밀도가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50세 이후에 턱수염이 크게 줄어들거나 냄새를 못맡는 증세가 보이면 지체말고 골밀도검사를 받도록 권했다. 이교수는 또 당뇨병·만성간장질환·류마티즘성관절염·갑상선기능항진증등을 앓는 사람들은 2차적으로 남성골다공증이 쉽게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약제들도 남성골다공증의 위험요인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한때 만병통치약으로 통했던 스테로이드제나 무릎관절통에 쓰이는 오이씨,간질치료제인 항경련제,부신피질호르몬,알루미늄이 포함된 제산제,결핵치료제인 아이나등을 남용할 경우 골다공증이 생긴다는 것이다. 제일병원 한인권박사(내과)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젊어서부터 골량이 최고로 유지되도록 칼슘이 풍부한 식사와 함께 체중 실린 운동을 해둬야 한다』며 『인스턴트식품·흡연·음주·커피등은 골아세포에 직접적인 해를 끼치므로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40대 이후 건강진단 때 뼈의 건강진단도 함께 받아 기록에 남겨두면 나중에 다른 질환의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산재보험 신청당일 지급/노동부/직업병 유발물질 6종 추가

    노동부는 15일 노동력의 상실정도에 따라 1백33개로 분류하고 있는 현행 장해등급으로는 산업재해의 변화추세에 적용키 어렵다고 판단,각 질병별로 장해상태를 보완하는등 올해안으로 장해등급을 세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특히 최근 산업현장에서 급증하고 있으나 기존 장해등급분류로는 장해판정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신경·정신및 척추장해등에 대한 판정기준을 중점 보완키로 했다. 노동부는 또 업무상 재해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뇌·심장질환및 요통등에 대한 업무상 질병인정기준을 오는 5월중으로 마련하고 망간·염화비닐·이상기압·타르등 6개분야를 직업병에 새로 포함시켰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산재로 입원한 근로자가 휴양급여를 청구할때마다 받도록 하고 있는 사업주와 의료기관의 확인절차는 최초로 휴양급여를 청구할때 한번만 받으면 되도록 간소화했다. 노동부는 이밖에 45개 지방노동관서별로 1명꼴인 자문의사를 2명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올 상반기안으로 산재보험 전산망이 갖춰지면 7∼10일 걸리던 보험급여 처리도 당일에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 “「삼청교육」 국가서 배상”/80년 피해자에 첫 승소판결

    ◎서울고법/“88년 대통령담화로 시효 사라져” 삼청교육대 피해자에 대해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3부(재판장 권광중부장판사)는 8일 80년 삼청교육대에서 폭행을 당해 척추 등을 다친 변택희씨(서울 서초구 방배동)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변씨에게 1천7백만원을 배상하라』며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의 잘못으로 입은 피해는 5년이 지나면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88년 11월 대통령이 피해배상 방침을 발표했으므로 국가책임의 소멸을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따라서 이 발표에 따른 피해신고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가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로 현재 소송이 진행중인 삼청교육대 피해자 5백여명을 비롯,88년 12월부터 89년 1월20일 사이에 신고한 피해자들이 모두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 국내최대 장애인병원 개원

    ◎국립재활병원/병상 2백개… 뇌성마비 등 진료 장애인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와 재활훈련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의 장애인 전문병원인 국립재활병원이 6일 문을 열었다. 보사부가 2백억원을 들여 서울 도봉구 수유5동 520 국립재활원 부지에 건립한 재활병원은 총면적 6천평에 지하 2층 지상 5층건물로 2백병상을 갖추고 있다. 재활병원은 뇌성마비·척추손상·뇌손상·기형 등 장애성 질별의 진료및 재활용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자의 30%는 의료보호지정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료하게 된다. 보사부는 이 병원을 이용한는 의료보호환자및 등록장애인에게는 본인부담금의 50%를 감면해주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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