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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험생 여름건강 관리법/ 하루 10분 명상 공부 스트레스 끝

    8월 초면 수험생을 둔 학부모는 기온 이상의 더위를 느낀다.대입 수능시험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아 수험생 건강을 살펴야 하는 부담이 덩달아 커지기 때문이다.수험생에게는 시험 때까지 최상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무더위와 입시 스트레스라는 이중고를 겪다보면 건강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수험생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과 예방·치료법 등을 알아 본다. ◆ 숙면이 능률이다 = 수험생 건강관리에서 적절한 수면과 스트레스 해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개인차가 있지만 적어도 하루에 5시간 이상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낮 동안 집중력과 기억력을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잠을 쫓겠다고 사용하는 각성제나 커피 콜라 담배 술 등은 건강을 해치고 숙면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수험생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나름대로 취미생활을 가져야 한다.따로 취미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하루 10분만이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게 좋다.편하게 누워 양 무릎을 세운 상태에서 배로 천천히 숨을쉬는 복식호흡을 하며,기분좋은 사람이나 상황을 떠올리는 방법이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된다.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는 가족이나 교사,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 스트레스는 위장의 적 = 수험생 영양관리는 스트레스 관리와 병행해야 한다.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담당하는 위와 장은 직접 뇌신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긴장상태가 지속되거나 정서적 불안상태에서는 소화불량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같은 기능성 위장장애,위염·십이지장궤양 같은 질병이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바로 해소해야 하며 지구력과 기초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균형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특히 학습 능률을 높이려면 아침은 반드시 먹도록 한다. ◆ 바른 자세로 요추염좌 예방해야 = 긴장상태에서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으면 목과 어깨,허리에 통증이 온다.대부분 일시적인 것이나 집중력을 떨어뜨리거나 두통을 유발해 학습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특히 수험생에게 흔한 요통은 책상에 장시간 앉아 있어 허리 근육이나 인대가 지속적으로 자극받아 요추염좌가 생긴 것으로,이런 때는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며 방바닥이나 딱딱한 매트리스침대에서 자는 것이 좋다. 요추염좌를 예방하려면 체형에 맞는 책상과 의자를 선택해야 한다.책상은 팔꿈치보다 5㎝ 가량 높은 것이 좋고,의자는 등받이가 있는 것을 골라 등이 등받이에 닿도록 깊게 앉는다.가끔 의자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면 좋다.더운 시간대에 30분가량 토막잠을 자는 것도 능률 증진에 도움이 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심한 불안·긴장감으로 답안지 작성에 문제가 있는 학생은 미리 의사와 상의해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 지나친 기대감은 금물 = 수험생에게는 종종 불안·초조·공허·탈진·절망·권태형 등의 입시병이 나타난다.불안초조형은 주변의 과잉기대나 지나친 성적집착,공허형은 취미생활이나 교우관계 등을 포기해야 하는 허탈감,탈진형은 무리한 공부 때문에 지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절망형은 성적이 오르지 않아 자포자기에 빠지는 상태고,권태형은 단조로운 생활을 반복해 무기력증을 느끼는 경우다.이런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에게는 심리적 압박이 되는 기대감 표출을 삼가며 힐책보다 장점을 칭찬해 줌으로써 정서적 안정감을 찾도록 도와줘야 한다. ■ 도움말 을지대학병원 정신과 이창화·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수험생 정신안정 경락체조/ 이리저리 쭉쭉 기억력이 쑥쑥 수험생이 알아두면 좋은 기공(氣功)의 경락 두개를 소개한다.시간을 내 주어진 순서대로 체조를 익혀 두면 정신·신체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족소양담경 = 우리 몸의 측면을 따라 흐르는 경락으로 용기와 뚝심을 불러일으켜 자신감을 키워준다. 족소양담경을 활성화하는 체조는,우선 다리를 약간 벌리고 편하게 선다.숨을 들이쉬며 왼팔을 귀 옆에 두고 오른쪽으로 최대한 상체를 숙인다.숨을 서서히 내쉬면서 바른 자세로 돌아온다.반대쪽으로 되풀이한다. 이때 더 당기고 힘든 쪽이 있는데 이는 반대쪽 뇌가 위축돼 있어서 그렇다.왼쪽 옆구리가 당기면 오른쪽 뇌가,오른쪽 옆구리가 당기면 왼쪽 뇌가 위축된 것이다.힘든 쪽으로 2∼3차례 반복해 준다. ◆ 족태양방광경 =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인체의 중심을 흐르는 경락.전신에 활력을 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기억력을 높여준다. 족태양방광경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우선 다리를 모으고 선다.이어 양손을 깍지껴서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해 가슴 앞에 모은다.숨을 천천히 들이 마시면서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게 해 깍지낀 손을 아래로 밀어내린다.이때 마음으로 발뒤꿈치-종아리-허벅지 뒤쪽-척추-머리정수리로 이어지는 방광경의 경락을 상상하라.상상의 선이 정수리에 이르면 서서히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일으킨다.이 때 상상의 선은 정수리에서 발뒤꿈치로 내려간다. 방광경을 따라 호흡에 맞춰 상체를 숙였다가 세우기를 반복하는 동안에 혈이 열리고 눈이 맑아진다.기억력과 시각을 관장하는 후두엽이 점차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 도움말 단클리닉 힐링문화센터 유하진 원장. 심재억기자
  • 美유학가는 척추부상 前체조대표선수 김소영씨

    “‘꿈★은 이루어진다’더니,16년만에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신학과 함께 사회복지학의 한 분야인 장애인스포츠학을 열심히 배울 생각입니다.” 미국 마스터스대학(LA 인근)에 입학,신학공부를 하고자 새달 12일 출국하는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김소영(金疏榮·32·물댄동산 운영자)씨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목소리로 감회를 털어놓았다.3번의 좌절 끝에 찾아온 기회이기 때문일 것이다. 김씨는 청주여고 1학년인 1986년 8월,아시안 게임을 코앞에 두고 연습 중에 경추 4·5번을 다쳐 전신마비가 됐다. “사고 당시에는 ‘네가 원하면 어디든 보내주겠다.’던 체육계 인사들이 막상 2년4개월의 투병생활 후 퇴원하자 ‘영어도 못하면서 뭘 하겠다는 거냐.’며 유학 의사를 외면해 어린 마음에 큰 상처를 입기도 했죠.” 국내대학 진학은 불가능했다.치열한 입시경쟁도 그렇지만,그보다 국내 어떤 대학도 장애인 그것도 건장한 남자 2명을 간병인으로 써야만 운신할 수 있는 척수장애인을 받아줄 시설이 없었다.숱하게 절망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93년그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선진국의 장애인시스템을 배워서 ‘장애인 스포츠’분야에서 일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96년부터 ‘장애인을 위한 스키캠프’‘장애인을 위한 스쿠버다이빙’등 행사를 벌였다.99년 1월부터는 혼자 힘으로 선교회인 ‘물댄동산’을 운영하며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운동을 폈다.그동안 국내외 영세민 장애인들에게 200여대의 휠체어를 보냈다. 오는 9월에는 북한 장애인에게 휠체어 15대를 유진벨 재단을 통해 보낸다. 재정적인 도움을 줄 스폰서가 전혀 없는 김씨에게 미국 유학은 그의 말마따나 “맨땅에 헤딩하는 짓”이었다.그러나 4번째로 시도한 이번 유학길은 마스터스대에서 기숙사와 장애인차량,학비의 절반을 부담하고,세계적으로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운동을 펼치는 자니 애릭슨 타라(51)가 나머지 학비를 부담키로 해 가능해졌다.다이빙선수 출신인 타라도 16살에 장애인이 된 뒤로 장애인복지 사업을 활발히 벌이는 여성이다.마지막까지 애를 먹이던 간병비용은 오랜 친구들이 1인당 5만원씩 십시일반으로 마련해 주었다. “유학가면서 남자들 군대가는 심정쯤이 되었네요.제가 돌아올 때는 한국도 장애인에게 기회를 주는 사회가 되어 있길 바랍니다.” 문소영기자 symun@
  • 문화광장/뮤지컬

    ◆ 델라구아다 - 31일부터(무기한)화·수·목 오후8시 금 오후8시·10시30분 토 오후7시·10시,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뒤 델라구아다홀(02)501-7888.음악 무용 춤 서커스 노래가 있는 브로드웨이팀의 입체쇼. ◆ 칼라바쇼 - 26∼9월29일 평일 오후7시30분 금 오후4시·7시30분 토 오후4시 ·7시30분·11시 일 오후2시·5시(월 쉼)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02)741-8 357.김경남 연출.TV를 시청하는 한 가족의 하루를 중심으로 엮은 넌버벌 퍼포먼스. ◆ 달과 푸른 장미 - 28∼8월7일,8월 20∼26일 평일 오후3시·7시 토·일 오후 3시·6시 알과핵 소극장(02)3452-1170.손춘익 원작,김일준 연출.산동네에 사는 척추장애인 소녀가 가꾸는 희망.록가수 이덕진 출연. ◆ 뱃살마녀와 손오공 - 8월29일까지 평일 오후1시·3시 토·일 오후1시·3시 ·5시 63빌딩 별관 컨벤션센터(02)789-5600.정재호 연출.지구를 지키는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의 활약을 그린 가족 뮤지컬.중국 소림사에서 현지 캐스팅한 소림동자 5명이 무술 선보임. ◆ 레미제라블 - 8월4일까지 평일오후7시30분 토 오후2시·7시30분 일 오후1 시·6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518-7343.프랑스대혁명을 배경으로 한 민중의 고뇌와 희망.미국 브로드웨이팀 초청 공연. ◆ 토토 - 8월11일까지 평일 오전11시 오후3시 토·일 오후2시·5시(월 쉼)동 숭아트센터 동숭홀(02)741-3391.정태영 작·연출.쓰레기 천국 화성을 구하는 지구소년 토토의 활약.우주와 환경을 공부할 수 있는 어린이 뮤지컬.극단 동숭아트센터.
  • 공연 앞둔 창작뮤지컬 ‘달과 푸른 장미’ - 달동네 소녀의 눈에 비친 세상

    화려한 대형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공연가를 강타한 가운데 달동네 이야기를 담은 푸근한 국내 창작 뮤지컬 ‘달과 푸른 장미’가 조용히 무대에 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실직한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과일장사를 하는 엄마와 살고 있는 척추장애소녀 장미.어느날 술에 취해 집안 살림을 마구 부수는 아버지를 피해 집을 뛰쳐나온 장미는 처음으로 거친 세상과 맞닥뜨린다.싸우는 사람들,무섭게 달리는 자동차,거지친구들,소매치기들…. 판자집만 오밀조밀 들어차 있는 비좁고 가파른 골목길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아이들.동화 ‘달과 꼽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달과 푸른 장미’는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혔지만,다시 그 시절과 소외된 이웃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무모한 듯하지만 희망의 ‘푸른’장미를 꽃피우는 과정은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순수 창작곡 ‘가고 싶어요’‘더러운 이 골목으로 와 보세요’등 15곡이 통기타세대의 감성을 울린다.‘내가 아는 한가지’의 록가수 이덕진이 해설자로 출연하는 등 10여명의 연기자가 춤과노래를 선사한다. 연출가 김일준은 “1970년대 자본주의로 물든 서울의 모습과 그 안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서민의 애환을 담고 싶었다.”면서 “컴퓨터와 개인주의로 단절된 부모와 자식 간의 담을 허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28∼8월 7일,8월 20∼26일 평일 오후 3시·7시,토·일 오후 3시·6시(첫날 낮공연 쉼).서울 대학로 알과핵소극장(02)3452-1170. 김소연기자 purple@
  • 장상 총리서리 지상청문회/ 아들국적 ‘말바꾸기’ 국가관 시비

    장상(張裳) 총리서리의 신변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장남의 한국국적 포기에서부터 병역면제 경위,건강보험 혜택과 장 총리서리의 학력변조 의혹,부동산 투기여부 등 ‘5대 의혹’이 논란의 핵심을 이룬다.총리서리 지명 직후부터 혹독한 검증의 도마위에 올라 있는 셈이다.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물론 민주당 일각에서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의혹들을 엄중하게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지상(紙上)청문회를 통해 제기된 의혹과 해명을 미리 정리해 본다. ◇부동산투기 의혹-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기산리에 임야·대지 1만 4600평을 동료교수 5명과 함께 공동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문제가 됐다.대지·잡종지 1600여평이 평당 최고 70만∼80만원이고,임야도 평당 30만원선이어서 땅의 시가가 50억원에 이른다는 주장이 일부 언론에서 제기됐다.현지 일부 부동산 관계자들도 시가가 40억원 안팎이라고 주장했다. 총리실은 이와 관련,14일 “잡종지·대지를 포함,4필지는 전체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고,나머지 임야 2필지는 전체가 산림법상 해제될 가능성이 없는 ‘보안림’으로 지정됐다.”면서 재산상 이익이 미미했음을 강조했다.또한 장 총리서리의 소유지분은 2179평으로 88년 구입한 이후 14년이넘었는데도 현재 공시지가는 4200여만원이며 추정 거래가는 5500만원 정도라는 것이 총리실의 해명이다. 장 총리서리는 “노후에 복지시설을 설립,운영하면서 종교적 신념을 이어가는 게 평소 꿈이어서 동료교수들과 공동 구매,공동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당초엔 복지시설 건립을 시도하면 복지부 등에서 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고 몇차례 건립을 추진했으나 절차도 복잡하고 건립비용 조달도 어려워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장남 국적 논란- 장 총리서리 장남 찬우(29)씨의 한국국적 포기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다. 장 총리서리는 “미국 유학시절인 73년 찬우가 태어나 미국국적을 자동 취득한 뒤 77년 귀국했으나 법무부측이 의법처리 운운하며 ‘이중국적을 정리해야 한다.’고 종용,한국국적을 포기했다.”고 말했다.미국국적 대신 한국국적을포기한 데 대해서는 “미국의 국적법 상 만 18세 이전에는 미 국적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지난 12일 “당시 이중국적자들의 호적정리를 종용하는 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문제는 파문 이후 장 총리서리의 발언이다.그는 “총리가 될 줄 알았으면 한국국적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찬우씨가 국적을 바꿀 의사를 밝힌 뒤에는 “너도 성인이므로 시간을 갖고 판단하라.”고 했다가 문제가 계속되자 “아들의 한국국적 취득의사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회 일각과 한나라당이 보다 문제삼는 대목이 이 발언이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상황에 따라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총리의 투철한 국가관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시점에 이같은 의혹은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남 병역면제 문제- 찬우씨의 한국국적 포기와 직결되는 사안이 병역면제 논란이다. 찬우씨는 만 3세때부터 미국시민권자였던 만큼 초·중·고를 국내에서 다녔지만 병역은 자동 면제됐다.때문에 한국국적 포기의 목적이 병역면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총리서리는 “찬우가 중2때 척추측만증에 걸려 수술을 받았다.”며 “한국국적이었다 해도 군대는 못갔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남편 박준서 교수도 “척추측만증이 심해 89년 몸안에 티타늄을 넣었기 때문에 지금은 허리를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남 의보혜택 논란- 장남 찬우씨가 한국 국적을 포기했음에도 주민등록에 부친인 연세대 박준서(朴俊緖) 교수의 피부양자로 등재돼 지난 79년부터 의료보험 혜택을 누려왔다는 게 논란의 골자다. 법무부에 호적 말소를 했는데도 주민등록 말소신고를 하지 않아 야기된 문제다.이는 병역기피,투표권 행사 문제 등과 연결되면서 공세의 초점은 “의무는 피하면서 혜택은 누리는,몰염치한 행위”에 맞춰지고 있다. 박 교수는 이와 관련,“아들이 가끔 귀국해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의보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학력- 장 총리서리가 이화여대 보직교수로 재직했던 때 언론사에 보낸 자료에는 ‘1977년 신학박사(미 프린스턴대)’라고 돼있다.개각 직후 총리실이 배포한 이력서에도 마찬가지. 그러나 1746년에 설립된 프린스턴대에는 신학과가 없다.그가 박사학위를 받은 대학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프린스턴대’가 아니라 ‘프린스턴 신학대학원'(PTS·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으로,두 학교는 아무 연관성이 없다. 장 총리서리는 학력이 논란이 되자 “한글 번역상의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여비서가 학교 홈페이지를 참조해 임의로 작성해 보낸 것”이라는 설명이다.이화여대 홈페이지의 장 총리서리 영문이력서에는 ‘Ph.D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1977’로 사실대로 밝히고 있으나,한글 이력서에는 ‘프린스턴대’졸업으로 기재돼 있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장 총리서리 장남 美국적 보유, 美서 출생…3살대 한국국적 포기

    장상(張裳) 국무총리 서리의 큰아들(29)이 한국 국적을 포기,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장 총리서리가 미국 유학 중이던 73년 남편 박준서(朴俊緖) 연세대 교수와의 사이에 낳은 큰아들은 자동적으로 미국국적을 취득했다. 장 총리서리는 1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큰아들의 미국국적 보유과 관련,“아이가 3살 때인 77년 2월 귀국한 뒤 미 대사관에서 이중 국적이 문제가 됐는데 부모가 (아이의 국적을)포기할 권리가 없다고 했지만,법무부에서는 이중 국적 중 하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의법처리한다고 말해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해명했다. 장 총리서리는 “큰아들은 척추에 문제가 있어 89년 8시간 수술 끝에 허리양쪽에 티타늄을 넣고 있으며 지금도 6개월마다 검사를 받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으로 유학을 가 연극공부 중”이라고 말했다. 장 총리서리는 또 “총리가 될 줄 알았으면 (국적포기를)안 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국내에서 태어난 둘째아들은 올해 5월 병장으로 제대했다.”고 밝혔다. 한편 총리실 관계자는 장 총리서리의 큰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등록이 살아있는 데 대해 “절차상 국적이 상실되면 법무부장관이 호적지에 통보하고 주민등록을 말소하도록 조치해야 한다.”면서 “장총리서리 큰아들의 경우 호적등본은 말소돼 있는 데도 주민등록이 살아 있는 것은 행정기관의 착오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씨줄날줄] 최초 인간

    인류의 먼 조상으로 아프리카에만 있어야 될 ‘호모 하빌리스’의 두개골이 유라시아 대륙 그루지야에서 발굴돼 흥분과 논란이 함께 일고 있다.이 순간 60억명이 지구에서 숨쉬고 있는 ‘지금의’인류는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호모 사피엔스’란 생물분류학 레테르가 붙은 현생인류.인류라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말인데, 현생인류는 ‘호모 하빌리스’와 어떤 관계일까. 척추동물,포유류에 속하는 인류는 영장목(目) 사람과(科)의 동물.영장목에는 현재 200종이 있으나 사람과에는 현생인류 ‘호모 사피엔스’단 한 종만 있다.처음부터 이 한 종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6000만년 전에 지구상에 나타난 영장목은 원숭이(猿)류가 시조이자 대종으로 꼬리를 가진 원숭이인 유미원(有尾猿)과 꼬리가 없는 원숭이인 유인원(類人猿)으로 대별된다.‘사람과 비슷한 원숭이’란 이름이 암시하듯 유인원에서 사람과가 갈라져 나왔는데,고릴라·오랑우탄 그리고 침팬지가 유인원이다. 800만∼600만 전에 유인원에서 인류가 갈라져 나왔다는 설도 있지만 400만년 전 것이 가장오래된 인류 두개골,즉 ‘최초 인간’의 실물이다.가장 진화된 원숭이를 사람과 가까운 원숭이(유인원)로 부르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가장 진화가 덜된 최초의 인간은 원인(猿人),‘원숭이 비슷한 사람’으로 명명된다.학명으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며,특정 대륙과 혼동되는 ‘오스트랄로’는 ‘남쪽’을 지칭하는 라틴어(북쪽은 ‘보레알리스’)다.사하라사막 ‘남쪽’아프리카에서 발견되는 민꼬리원숭이란 명칭에서 최초 인간의 원숭이 모습이 떠오른다.고고학자들이 ‘루시’란 애칭과 함께 인류의 조상을 상징하곤 하는 여성 원인 두개골도 여기에 들어 있다. 인류는 원숭이 흔적을 지우면서 진화한다.원인은 200만년 전 ‘호모 하빌리스’로 진화했다.‘솜씨있는 사람속(屬)’이란 학명 뜻이 말하듯 도구를 만드는 첫 인류였고, 160만년 전에 ‘호모 에렉투스’로 진화했다.‘에렉투스’는 두 발로 서는 직립을 형용한 것이며,이때부터 원숭이와는 상관없는 원인(原人)으로 불린다.아프리카에 갇힌 호모 하빌리스와는 달리 직립원인은 중국의 북경원인이말하듯 아프리카에서 아시아,유럽으로 걸어나왔다. ‘지혜있는 인간속’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현생인류는 이 직립원인에서 30만년 전 진화를 시작해 10만년 전에 완료,오늘에 이른다.현생인류가 과연 진화의 ‘최후 인간’일까. 김재영 논설위원 kjykjy@
  • 美영화감독 프랑켄하이머 별세

    (로스앤젤레스 AFP AP 연합) ‘만주인 포로’(The Manchurian Candidate)등 영화뿐만 아니라 TV 드라마로도 명성을 떨쳤던 존 프랑켄하이머(72)감독이 6일 척추수술 뒤 찾아온 갑작스런 뇌일혈로 숨을 거뒀다. 1957년에 ‘젊은 이방인’으로 영화감독 대열에 들어선 프랑켄하이머는 54∼60년 다시 TV로 돌아와 152편의 드라마를 쏟아내기도 했다. 작품활동 초반부터 논쟁적이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작품에 관심을 보이던 그는 62년작 ‘알카트래즈의 사나이(Birdman of Alcatraz)’에서 수형 기간 중 새 전문가가 된 사형수 이야기를 영상화해 관심을 끌었으며,리처드 코돈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62년작 ‘만주인 포로’에서는 포로 수용소에서 암살범으로 세뇌되는 한국전 참전용사의 이야기를 그려 주목을 받았다.
  • [건강칼럼] 氣 막혀 생긴 요통

    동의보감은 요통을 10종으로 나눠 설명한다.그 가운데 기요통(氣腰痛)이란 게 있다.사람이 소망을 이루지 못하면 심혈이 왕성하지 못해 근맥을 기르지 않으며,기가 체(滯)하고 허리에 동통이 와 오래 서 있거나 오래 걷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는 질환이다.그러나 문구대로 증상이 뚜렷한 경우는 드물고,실제는 증상의 원인이 감추어진 상태로 병원에 오는 경우가 더 많다. 모든 병의 시작이 스트레스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아 고민과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 사즉기결(思則氣結)이라고 해 기(氣)운행에 장애가 생기고,기 운행이 순조롭지 못하면 혈(血)운행에도 장애가 생겨 담과 어혈이 생기고,이때문에 정상적인 생리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질병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진단한다. 진료를 할 때 요통환자에게는 운동을 권유한다.환자의 체질과 근육 상태에 따라 운동의 종류가 달라진다. 그러나 한의학에서 말하는 운동은 근력운동만을 이르는 것은 아니다.근력을 강화하거나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는 의미가 있는가 하면,체중을 조절한다는 의미도 있고,복잡다단한 생활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기의 순행이 막히면서 생기는 울체를 운동을 통해 풀라는 의미도 있다. 얼마전 눈물이 자꾸만 흘러 외관과(한방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은 주부 환자가 있었다. 가족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 위장병이 생겨 병의원과 한의원 등을 전전하며 치료받았으나 낫지 않아 고심하던 끝에,급기야 눈물이 자꾸만 고이는 증상이 나타나더라는 것이다.눈물의 통로인 누관을 뚫는 치료까지 하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재발해 한방치료를 받아 보고자 내원한 환자였다. 이 환자는 치료 중에 허리까지 아파 필자에게 진료와 치료를 받게 되었다.환자는 방사선 검사 결과 퇴행성 척추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디스크도 의심되는 상태였다. 이런 검사소견을 확인한 뒤 진료해 보니 환자는 10년이 넘은 만성 위장병도 앓고 있었으며 복진에서는 손만 대도 아파하는 안지통(按之痛)까지 확인됐다.만성적이면서도 실증의 형태를 갖춘 그런 위장병이었는데,요통이나 위장병이나 눈물이 흘러내리는 증상이나 모두 정신적으로 통분하고 억울해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간경(肝經)을 자극하는 침법을 이용해 침을 놓으니 환자가 상당히 편안해 했다.이어 복진에서 통증이 감소하자 한약을 투여했다. 따로 전기치료나 수기치료는 하지 않았는데도 3일 뒤 이 환자는 “신기하다.”는 말부터 꺼냈다.“속이 전혀 아프지 않다.”는 것이었다.물론 허리 통증도 크게 줄어든 상태였다. 다음날부터 일반적인 허리치료를 시행하면서 침술 치료를 동일하게 계속했다.3주가 지나면서 몸의 전반적인 상태가 호전돼 이제는 2주일에 한번 정도 내원하는 상태가 되었다. 환자에게서 고맙다는 말을 듣고는 “내가 더 고마운데…”하는 생각이 들었다.내치료대로 상태가 호전된 데 대해 감사했고,흔히 만나기 어려운 기요통을 치료하는 기회를 주었기에 감사하는 마음이 더했다. 배정환/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건강칼럼] 어깨통증 모두 오십견일까?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각자 책임이 무거워진 까닭인지 최근 들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흔히 “별다른 원인이 없다.”거나 “오십견(五十肩)일 것”이라는 식으로 미리 자기진단을 하고 방문한다.그러나 자기진단은잘못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깨관절은 인체 내에서 가장 운동범위가 넓다.단순한 하나의 관절이 아니라 흉쇄관절,견봉 쇄골관절,흉견 갑관절 및 상완와관절 등이 하나의 운동단위가 되어 움직이는,비교적 복잡한 구조를 하고 있다.움직임에는 15개 이상의 근육이 작용하며,근육의 시작점과 끝점이 어디인가에 따라 작용 방향이 달라져,각기 다른 어깨의 움직임을 형성한다. 어깨 통증이 외부 충격에 따른 것일 수도 있지만,컴퓨터·책상업무와 피아노와 같은 연주활동,운전 등에서 비롯된 과도한 신체·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많다.또 잘못된 자세,즉 척추 배열의 부정열이 이차적으로 어깨통증을 유발하기도한다. 이를 두고 의학적으로는 인대 혹은 건(腱)의 문제인가,근육이나 근막,관절의 문제인가를따져 추적한다.통증은 원인이 어깨관절에 국한되거나 연관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간혹 심장·간·췌장·호흡기질환 같은 내과적 질환에서 유발되기도 한다. 어깨 통증의 또다른 특징은 별다른 외상없이 발생하는 구조적 통증이라는 점이다.어깨 근육인 회전근개근과 상완이두근,여기에 관련된 점액낭이 이완된 경우가 이에 속한다.만성 혹은 지속적인 어깨의 통증은 충돌증후군,유착성관절낭염,회전근개퇴행,반상성교감신경 이영양증 등의 경우가 대부분이다.섬유조직염,고립성 아시혈,자세에 기인하는 근질환,류마토이드 다발근육통 등도 만성통증을 일으키나 많지는않다. 흔히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오십견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수주 혹은 수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어깨를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미만성 활막염에서 시작해관절구축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어깨관절의 가동범위가 줄고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따른다.밤에 더 아픈 것도 한 특징이다. 1∼2년 내에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있지만,5년 후까지도 통증이 지속되고 활동범위가 감소된 경우도 절반 가량이나 돼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일단 통증이 생겨 찜질 등 자가치료후도 1주일 이상 계속되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배정환/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가자! 교통월드컵] 장애인의 또다른 ‘장애’교통

    **후진국형 교통체계 장애인엔 '지옥' 2002 한·일 월드컵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거동이불편한 장애인들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현장에서 즐기기는 요원하다.후진국형 교통체계로 대다수 장애인들은 도로 곳곳에 산재한 수많은 위험으로 인해 길 나서기가 두렵다고 입을 모은다.게다가 장애인들은 운전면허 취득이나 교통사고 보상 등 하나에서 열까지 불이익을 받고 있다.한마디로 장애인들이 살기엔 너무나 척박한 실정이다.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장애인들을 위한 교통여건 개선은 고사하고해마다 얼마나 많은 장애인이 교통사고를 당하고,그로 인해 목숨을 잃는지 기본 통계나 분석조차 하지 않고 있다. ▲“경복궁에서 시청까지 휠체어 타고 가보셨나요.” 선천성 소아마비로 평생 휠체어에 의존해온 1급 지체장애인 김모(38)씨는 “수도 서울의 한복판인 경복궁에서 시청까지 휠체어를 타고 가본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의 교통체계가 얼마나 비인간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일단 경복궁 앞 동쪽 지하도를 건넌 뒤 교보문고·동아일보사옥앞의 넓은 횡단보도를 거쳐야 시청에 닿을 수 있다.그나마 길을 잘못 들어 경복궁 서쪽 지하도를 지나면 시청을 찾아가기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광화문사거리나 시청옆에서 또다시 지하도를 건너야 하기 때문이다.김씨는 “휠체어로 넓은 횡단보다를 제 시간에 건너고 지하도의 수많은 계단을 오르내리기란 결코 쉽지 않다.”면서 “장애인을 배려한 횡단보도와 지하도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운전면허 따기는 ‘하늘의 별 따기’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장애인이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장애인이 운전면허를 따려면 ‘장애인 운동능력 측정’을 받아야 하는데 측정기준이 워낙 엄격해 측정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측정기준에 따르면 핸들조작의 경우 48㎏의 힘으로 2.5초 이내에 핸들을 580도 돌린 뒤 24초간 유지해야 한다. 1980년대 일본에서 도입된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장애인용 차량의 대부분이 파워핸들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존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명묘희(明妙姬)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연구원은 “일본은올바른 운전을 위해 해당 장애인에게 어떤 개조 차량이 필요한가를 결정하기 위해 운동능력을 측정한다.”면서 “운동능력 측정 자체가 운전면허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장애인을 위한 운전면허연습장은 서울시를 통틀어 2∼3곳에 불과하다.경찰청이 지난해 3월부터 자동차운전면허 전문학원도 장애인용 교습차량을 최소 1대 이상 보유토록 하고 있지만 유명무실한 실정이다.더욱이 면허를 취득한 뒤도로교습을 받기란 꿈같은 얘기다. ▲터무니없는 교통사고 후 보상처리 어렵게 면허를 따고 운전을 배운 뒤에도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당해야 하는 불이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장애인은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기왕증(旣往症:교통사고 이전의 장애)이 적용돼 손해배상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는다. 가령 거동에 큰 불편이 없었던 디스크(추간판탈출증) 환자가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경우, 손해배상액은 사고로 인한 장애율에 기왕증 비율이 적용돼 현격히 떨어진다. 기왕증 적용비율이 높을수록 보상액은 낮아진다. 따라서 사고 이전부터 지체를 가진 장애인들에겐 일방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교통사고 관련 민사소송만을 맡는 한문철(韓文哲) 변호사는 “손해배상 과정에서 기왕증을 적용하는 것 자체는 나름의 일리가있지만 장애인들에겐 지나치게 높은 비율이 적용돼 육체적·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까지 안겨주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기왕증 적용비율은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30∼50% 정도였으나 지난해부터 50∼70%로 크게 높아졌다.”면서 “이는 일부 손해보험회사와 의료기간의 담합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장애인 피해자 박찬의씨 “교통사고 보상 차별심해…” “지금까지 정상인 못지 않게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보험회사의 보상규정은 지체장애인을 정상인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인간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1급 지체장애인 박찬의(34)씨의 말이다.선천성 소아마비로 평생 목발에 의지해온 박씨는 지난해 1월 말 교통사고를 당해 목발 대신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 그는 요즘 자신이 가입했던 S화재보험과 기왕증 적용을 둘러싼 외로운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박씨는 타고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으로 삶을 가꿔왔다.지난 95년 방송통신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뒤 97년 ‘코리아 아그로’라는 외국계 기업에 입사했다.그는 “대학시절 두 팔로 엉금엉금 기어 지리산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면서 “입사 후에도 최우수사원으로 뽑히는 등 나름대로 인정받았고 5년차가 되면서 연봉도 3000만원 가량 받았다.”고 말한다. 박씨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해 1월 30일 업무차 충북 제천으로 가는 길에서였다.맞은편에서 달려오던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박씨의 승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박씨는 목발 대신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고 남의 도움을 받지않고는 거동조차 불편한 신세로 전락했다. 그런 박씨를 더욱 슬프게 한 것은 가입했던 S화재보험의기왕증 적용이었다.보험사측은 박씨의 경우 장애인으로 두 다리를 못쓰는데다 척추측만증으로 기왕증 70%가 인정되기 때문에 이 사고로 인한 장애율은 30%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었다.이에 따라 보험사가 박씨에게 제시한 보상액은연봉의 10%에도 못미치는 300만원 정도였다. 보험사의 결정은 장애인으로 살았지만 단 한번도 정상인에 뒤질게 없다고 믿어온 박씨에게 다시 한번 말 못할 상처와 허탈감을 안겨줬다.박씨가 S화재보험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씨는 “선천성 장애인에 대한 기왕증 적용은 신체적 조건만으로 사람을 차별하겠다는 반인륜적 사고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소송은 장애인들의 인권문제가 걸린 만큼 대법원까지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미국의 장애인법 미국은 장애인이 살기에 가장 좋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장애인 복지제도를 갖추기까지는 수많은 장애인들의 악전고투가 있었다. 장애인들의 삶을 크게 바꿔놓은 장애인법(ADA)의 경우 의회나 정부가 만든 게 아니라 ‘대중교통권 확보를 위한 미국 장애인 모임(ADAPT:American Disabled For AccessiblePublic Transit)’이라는 단체가 기초안을 만들고 7년에걸친 사회적 설득과 시위 끝에 일궈낸 산물이었다. 이로 인해 장애인들은 버스 리프트 설치 등 대중교통 접근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ADAPT 관계자들은 “미국의 장애인복지제도는 장애인 스스로가 오랜 시간 힘겨운 투쟁을 통해 얻어낸 결과물”이라며 “한국의 장애인들도 힘을 하나로 모아 스스로 권리를 찾아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들어 장애인들의 권리 찾기 운동이 활기를 띠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장애인을 위한 각종 교통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장애자 이동권 쟁취를 위한 연대회의’ 회원들이 지난해 8월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버스정류장에서 벌인시내버스 탈취 시위는 표현방법은 다소 격렬했지만 장애인들이 스스로 이동권 보장을 강도높게 요구했다는 점에서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같은 요구가 확산되면서 서울 서초구는 최근 강남대로영동중학교 앞 등 관내 15곳에 장애인 전용 버스정류장을설치했다.이들 정류장은 다른 곳과 달리 차도와 보도를 구분하는 보도턱도 없다.또 시각장애자를 위한 점자블럭과대기용의자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교통장애인 협회 관계자는 “장애인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벽은 한마디로 철의 장벽”이라며 “장애인 스스로 권리 쟁취에 나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암세포 단기간 획기적 제거 ‘사이버나이프’ 국내 첫도입

    온몸에 발생한 암세포를 단기간에 방사선으로 제거,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술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원자력병원은 ‘사이버나이프’(Cyber-Knife)를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도입,다음달 첫 시술에 들어가게 된다고 21일 밝혔다. 사이버나이프 도입에 따라 국내에서도 신경과 혈관이 많이 분포돼 외과적 수술이 곤란한 부위의 종양을 비롯,어느 종류의 암도 부작용을 최소화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기존의 암치료는 단순히 방사선을 암세포가 있는 부위에‘쪼여주는’ 방식으로 오랜 치료기간이 필요하고 정상세포를 함께 괴사시키는 부작용이 빈번했다. 이런 부작용을 감안해 개발,현재 국내 대형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비가 ‘감마나이프’이다.방사선 빔을 사용해 단기간에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사이버나이프와 같지만 뇌종양 치료에만 국한된데다 머리에 금속제 틀을 쓰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랐다. 이같은 단점을 해결한 사이버나이프는 환자에게 아무런보조장치도 없이 개방된공간에서 조작이 자유로운 로봇팔로부터 12개 방향에서 방사선 빔을 발사,치료하게 된다.치료시간도 1시간에 불과한데다 방문치료도 가능하다. 원자력병원측은 사이버나이프는 80년대 후반 미 스탠퍼드 대학 신경외과의 존 애들러 교수가 만들어내 94년 미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장비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지난해 8월에는 두개강내,척추부,신경계 종양뿐 아니라 전립선,폐,췌장,골반,흉강 등에 발생한 암에 대한 치료효과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1대에 60억원이라는 엄청난 기계도입비로 인해 1회시술에 500만∼700만원 가량의 고비용이 예상되지만 현재보험공단측과 시술비용에 관한 최종협의가 이뤄지고 있어낮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수술이 곤란하거나 장시간을 요구했던 치료방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 획기적인 수술장비”라면서 “다른 병원 환자들의 치료도 의뢰받는 등 개방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서울대 첫 장애인 동문회

    18일 오후 5시30분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장애인 동문회 발족식이 열린다. 올해 서울대에서 첫 실시된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을통해 입학한 신입생 7명을 포함,학부생 27명과 장애인 선배 20여명이 참석한다.청각장애를 가진 의예과의 심자희씨,1급 시각장애인인 미대의 길영수씨 등이 장애인 선배들과만난다. 동문 선배로는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송영욱·박장우 변호사,김용익 서울대 의대 교수,심재철 국회의원,최민 오픈SE 대표 등이 참석한다.87년 대선 당시 구로구청개표 부정 항의 농성 도중 5층 옥상에서 떨어져 척추를 다친 양원태씨도 자리를 함께 한다.소아마비를 딛고 대법관을 역임한 김 전 헌법재판소장은 상임고문으로 위촉된다. 윤창수기자 geo@
  • 산재 근로자 ‘요통학교’ 무료 운영

    근로복지공단(이사장 金在英)은 8일부터 인천중앙병원에산재척추질환자 재활프로그램인 ‘요통학교’를 무료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공단측은 “요통 및 척추 관련 재해자가 전체 산재 근로자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사회복귀에 도움을 주기위해 요통학교를 열었다.”고 설명했다.(032)5000-224.
  • 건강 단신/ 암환자·가족 위한 통증 교육

    ◆ 암환자·가족 위한 통증 교육. 고대 구로병원은 26일 오후2시 원내 연구동 2층 강의실에서 ‘암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통증 교육’을 실시한다.△암으로 인한 통증 치료의 필요성 △암환자들의 잘못된 통증 인식 △올바른 통증 표현 방법 △약물 투여의 원칙 및약재에 대한 상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02)818-6271. ◆ 남성 여성형유방증은 약물탓. 호르몬 분비의 차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남성의여성형 유방증’의 주원인은 호르몬 분비 차이가 아니라약물복용인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순천향대병원비뇨기과 송윤섭 고수팀이 지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여성형유방증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발생 원인들을 조사한결과 약물(20명)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특별한 원인을 밝히기 어려웠으며 혈중 호르몬의 비율이 여성형유방증에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강직성 척추염 수술효과 개선. 치료법이 없다고 알려진 강직성 척추염도 수술을 통해 만족도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 김기택 교수팀이 1995년부터 98년까지 수술받은 환자들을 3년 이상 추적관찰한 결과,환자들이 수술후에 생활의 질,정신적 측면,통증 등에서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김 교수팀은 이 연구결과는 척추 분야의 세계적 권위 잡지인 ‘SPINE’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덧붙였다. ◆ '퇴행성 관절염' 건강강좌. 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은 28일 오후1시 서울 시흥동 금천노인복지회관에서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라는제목으로 건강강좌를 연다. 강사는 정형외과 유정한 교수. (02)829-5089. ◆ 치질 초진환자 27% 수술받아. 대항병원이 최근 2년간(2000∼2002)간 치질로 이 병원을찾은 초진 환자 4만명을 대상으로 초진시 수술 여부를 조사한 결과 27%가 증상이 심해 진료후 바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데 걸린 기간은 ‘10년 이상걸렸다.’는 응답(42%)이 가장 많았다.1∼3년은 37%,4∼9년은 21%였다.
  • [괴짜 인생 별난 세상] ‘고희 부도옹’ 이희재씨

    “이번 여름에는 평양의 대동강과 중국의 양쯔강을 정복하겠습니다.” 수영으로 국내외의 이름난 강과 해협 횡단에 도전하는 별난 인생이 있다.그것도 장애의 몸에 고희(古稀)의 나이여서 주위의 관심을 더한다. 주인공은 이희재(李熙在·70·서울 성동구 성수1가1동)할아버지.지난 겨우내 올림픽공원 수영장에서 살다시피 했다.올 여름 ‘대동강과 양쯔강(揚子江)정복’이라는 인생의새 목표가 섰기 때문이다. 훈련량은 젊은 수영선수를 뺨칠 정도다.오전에는 ‘몸 만들기’에 주력하고 오후에는 수영장에서 무려 3∼4시간씩물살을 가른다.하루 5∼6㎞를 헤엄치는 셈이어서 젊은이들을 무색케 하고 있다. 그가 초등학교 3학년 때 허리를 다친 후 평생을 불편함속에서 살아온 5급 척추장애인(곱사등이)임을 감안하면 ‘슈퍼맨’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키 155㎝,몸무게 55㎏의 왜소한 체구를 알고 있는 주위 사람들은 할아버지의 도전을 ‘무모한 과욕’으로여긴다. 이같은 반응은 그의 수영 실력을 간과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그는 한때 자유형 200m와 평형 50·100m의 아마추어기록 보유자였다.또 지난해 여름(8월12일)에는 한강을 헤엄쳐 건너기도 했다.젊은이도 버거운 잠실 선착장∼동작대교간 11.3㎞를 고희를 목전에 둔 이희재 할아버지가 건넌것. 이후 자신감을 얻은 이씨는 대동강과 양쯔강 횡단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졌다.올해 만 70세 생일을 대동강 변에서맞고 싶어서다. 이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그는 현재 스폰서를 찾아 백방으로 뛰고 있다.북한에서의 행사 진행 문제와 3억원 가량소요되는 경비 뒷받침 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씨의 수영을 지도하고 있는 박문화(朴文和·48)씨는 “한 방송국과 도버해협 횡단 방영을 기획했으나 IMF로 취소된 적이 있다.”며 “대동강이나 양쯔강 횡단 계획도 조만간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서 수영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수단’이라기보다는 ‘행복’ 그 자체다.14년 전 수영을처음 시작했을 때 초심도 그저 수영이 좋아서 였다. “물 속에서 헤엄칠 때면 잡념이 사라지고 온몸에 힘이솟아 행복하기만 하다.”고 할아버지는 말한다. 성격 또한 밝아 수영장의 모든 사람들과 나이를 초월해친구가 된다.자연히 젊은 사람들과도 자주 어울리게 되면서 ‘젊은 오빠’로 통하게 됐다. 이렇다 보니 5살 아래인 아내 최용분(崔龍分·65)할머니는 “나보다 젊어 보여 좋겠다.”며 빈정거리지만 속내는남편이 자랑스럽다. 이씨는 “또래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면 고리타분함을느낀다.”면서 경로당이나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보다는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수영장이 더욱 좋다고 한다. 70세에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며 물살 헤치기에 여념없는이희재 할아버지의 삶이 별스러워 보이기보다는 너무 행복해 보인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건강 단신/ 심장초음파 동영상 저장 기술 개발

    ◆서울중앙병원은 소프트웨어 개발전문회사 ㈜맥시드와 의료 영상 처리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앞으로 심장 초음파 동영상을 저장하고 네트워킹할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본격 개발키로 했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소용량으로 심장초음파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전용선을 이용하지 않아도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은 내시경을 이용해 척추가 바르지 않고 옆으로 휘어진 현상인 척추측만증을 수술하는 데 성공,흉터를 줄이고 회복기간도 단축시켰다고 밝혔다. 이 병원 정형외과 이종서 교수팀은 최근 C모(14)양에게 국내 처음으로 흉강 내시경 척추측만증 수술을 했다. 척추측만증은 10세부터 성장이 끝나는 시기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며 여자가 남자보다 4배쯤 많다.증상은 바른 자세로 서도 어깨 높이가 다르다든가 어느 한쪽 가슴이나 등이 나오는 것 등이다.등을 90도 쯤 앞으로 굽혀보면 척추가 휜 쪽이 튀어나온다.엑스선 촬영을 통해 휜 정도가 10도 이상이면 척추측만증으로 판정한다. ◆한강성심병원은 오는 12일 제1별관 4층 소회의실에서 알코올 중독 환자와 가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강사는 정신과 최인근 교수.(02)2639-5770.
  • 英,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허용 확정

    [런던 AFP DPA 연합] 영국 상원이 연구 목적의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를 허용키로 함에 따라 세계 최초의 인간 줄기세포은행이 이르면 내년 봄에 출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배아 줄기세포의 복제 허용여부를 논의해 온 상원 특별위원회는 2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인간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선구적인 연구는 엄격한 제한 하에 허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배아줄기세포 복제 허용이 이른바 '맞춤아기'를 허용하는 첫단계 조치가 될 수 있다는 비판론자들의 우려에 대해 배아복제는 최소한으로 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배아줄기세포의 연구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됐지만 상원특별위원회가 관련 보고서를 준비하는 동안 사실상 시행이 보류됐다. 보고서는 또한 영국에서 배양되고 있는 줄기세포주의 순수성을 보장하고 이들이 연구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줄기세포은행을 시급히 설립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줄기세포는 인체의 어떤 조직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만능세포'로 여겨지며 성공적으로 배양될 경우 손상을 입거나 병든 조직을 대체할 수 있어 파킨슨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암, 뇌졸중, 척추 부상 등의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는 이 세포의 작용과정을 규명해 줌으로써 질병에 이르는 원인을 밝혀내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낙태반대단체와 일부 종교단체등은 “”이 위원회는 사전 각본대로 짜여졌으며 치료 목적의 복제는 복제가 아니라고 대중이 믿도록 하기 위해 속임수를 쓰고 있다.””면서 상원 특별위의 결정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 무인도 환경보존 ‘사각지대’

    희귀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로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무인도가 환경보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25일 환경부에 따르면 생태특성이 뛰어난 무인도를 일종의 개발제한 구역인 ‘특정도서’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해 6∼7월 전국 160개 무인도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0%인 112개가 환경파괴 등으로 인해 특정도서의 조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남 신안군의 둔북도와 충남 태안의 외파수도 등 21개 무인도는 가축의 무분별한 방목으로 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으며 신안 구례도와 전북 군산의 덕산도 등 41개섬은 낚시꾼과 관광객 등이 몰려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42개 섬은 식생과 육지 동·식물,해안의 무척추 동물,해조류 등 항목별 평가에서 보전가치가 낮다는 판정을 받았다. 환경부는 그러나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전북 부안의 대형제도와 신안의 두리도 등 48개 도서는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오는 11월쯤 특정도서로 지정하기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작은 키’ 후천성도 많다

    키 138㎝로 반에서 가장 작은 초등학교 6학년생 안모양. 안양은 3살때 감기를 앓고난 뒤 자주 중이염을 앓았다.부모들은 언제나 남들처럼 클까 걱정하다가 6살때 병원을 찾았다.검사 결과 터너증후군으로 진단되었고 신장기형도 발견됐다. 성장호르몬을 꾸준히 투여했으나 1년에 3∼4㎝ 밖에 자라지않았다.골격 사진을 찍어본 의사는 “더 이상 자라지 않을것같다.”며 성장호르몬 주사를 중지했다.염색체에 이상이있는 질환이었고 치료 시기도 늦었기에 효과가 비교적 적었다. 부모의 키가 정상인데도 중학생 때까지 반에서 가장 작았던 대학1년생 조모(19)군. 그는 10살 때 124㎝의 키로 병원을 찾았다.의사는 여러 가지 종류의 검사를 하고나서는 뇌종양으로 인한 성장호르몬결핍이라고 진단했다.수술후 1년 후부터 매일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았다.7년 동안 치료하니 키가 165.6㎝로 부쩍 컸고이젠 172㎝의 키로 중간은 된다. 전문의들은 저신장증에 대해 “통계적으로 100명중 3명 이내에 드는 작은 키”라면서 “보통 한 반에서 제일 작거나두번째로 작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김덕희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교수는 “유치원 때나 초등학교 1,2학년 때 ‘땅꼬마’‘숏다리’라는 별명이붙어 기가 죽어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고 뇌종양이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성장이 되지 않아 주변의 권유를 받고 진찰을 받으러 오는 경우도 비교적 많다.”는 임상 경험을 말했다.“‘키가 늦게 크겠지.’하면서 대학시험을 치르고 병원을 찾아올 때는 실제로 성장이 끝나 대부분 실망하고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키를 결정하는 요인은 유전과 환경.연구자마다 차이가 많지만 유전적 요인이 40∼80%로 주된 요인이다.나머지가 환경적 요인이다. 부모 혹은 조부모,외조부모가 작으면 자손들의 키 역시 작은 경향이 있다. 키는 또한 영양,성장호르몬,인슐린,갑상선 호르몬 농도에따라 성장에 영향을 받으며 빈혈이나 심장병같은 만성적 신체질환이 있어도 키가 자라지 않는다. 키가 가장 많이 성장하는 시기는 1∼2세.연간 25㎝나 자라며 영양 상태가 키를 좌우한다.이 시기에 분유 등에 알레르기가 있거나설사로 우유를 잘 먹지 못할 경우 성장이 잘 안되며 4,5세 이후 밥과 고기 등을 잘먹어 영양 상태가 좋아지더라도 성장장애가 남는 수가 많다. 또한 부모의 키가 크더라도 임신중 태아 시기에 태반 질환이나 태아 자체의 염색체 이상으로 출생했을 때,체중이 정상아 3.3㎏에 20%쯤 모자라는 2.5㎏ 안팎의 무게로 태어났을때 저신장증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유한욱 서울중앙병원 소아과 교수는 “태어나서부터 아이의 성장치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춘기 이전 연령에서 한 해 성장이 4㎝ 이하이면 성장호르몬 결핍이거나다른 질환에 의한 병적인 경우이므로 가능한 빨리 전문가를찾아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어릴 때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성장호르몬 분비를 중단시켜 저신장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특히 부모형제 등 가족들로부터 얻어 맞는 아이는 다른 형제들이 정상적 성장을 해도 키가자라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런 경우에는 아이를 가족과 분리시켜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편 가족성 저신장증이나 터너증후군 등 병이나 유전적 요인과 관련된 저신장증에 대해 김 교수는 “이런 경우에는 의학적 치료를 해도 키가 더 자라지 않느다.”면서 “키가 사람의 능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므로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사랑으로 돌봐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키 크려면…균형잡힌 식사·수면·운동을. 키크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균형잡힌 식사이다.단백질,칼슘,비타민·무기질,당분,지방 등 5대 영양소는 성장에 필수불가결이다. 김덕곤 경희의료원 한방소아과 교수는 “성장기 소아,청소년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의 양은 보통 성인의 3배 정도이므로 우유와 육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특히 2세 이전에 소화기 장애가 있으면 평생의 키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즉각 고쳐야 한다.또 이때의 영양 상태가 매우 중요하므로 적절한 이유식을 통해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수면도 성장에 큰 영향을 준다.성장호르몬은 대부분 잠자는 동안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며 그것도 깊은 잠을 잘 때 가장잘 분비된다.잠자는 시간도 가능한 10시 이전에 일찍 자고일찍 일어나는 것이 성장호르몬 분비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성장에 도움이 된다.하루 20분 이상의 규칙적 운동은 뇌하수체를 자극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특히 줄넘기,농구,단거리 달리기,체조,테니스,탁구,배드민턴 등의 운동은 골관절 부위의 성장선을 자극해 발육을촉진시킨다. 당분이나 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도한 당분은 골격 형성을 방해하며 축적된 피하지방은 여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성장 속도가 늦어진다. 바르지 못한 자세 또한 척추의 만곡을 초래,키를 작게 하고 내장기능의 이상을 불러와 성장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나친 다이어트도 영양 불균형을 초래,골격의 성장을 방해한다.양약이든 한약이든 약을 함부로 먹어서는 안된다는 게의료전문가들의 충고이다.특히 한약의 경우 부작용이 적다고 생각해서 쉽게 먹이기도 하는데 몸에 맞지 않을 경우 오히려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중고생,심지어초등학생이 술,담배를 하면 성장에 치명적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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