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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길 안전 아이디어 제품으로”

    “고향길 안전 아이디어 제품으로”

    지루하고 피곤해지기 쉬운 귀성길을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올 추석 귀성길 장시간 운전에 대비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장거리 운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고속도로 교통사고 원인 1위인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지치지 않도록 피로를 덜어주어야 한다.장시간 운전시 허리와 목에 큰 무리가 오기 때문에 허리나 목을 지지할 수 있는 허리 받침쿠션(1만∼2만원대),목 받침쿠션(1만원선)보조용품을 준비하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평소에 허리가 좋지 않은 운전자는 공기를 주입해 척추 마디 사이를 넓혀줘 허리를 지지해주는 밀착형 허리견인 보호대(10만원선)도 사용해볼 만하다.비상시를 대비해 안전삼각대(1만 4800원),응급처치 소형소화기(2만 3000원)도 챙겨두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용품들도 다양하다.‘유아동 보조 안전벨트’는 사고나 급정거시 성인 체형에 맞춘 안전벨트가 아이의 목을 조를 위험이 있어 안전벨트를 아이의 목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착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보조 안전벨트 본체에 ‘목보호 베개’가 부착돼 있는 것이 안전하다.3∼6세 유아들에게 사용 가능하며,3만 9000원대면 구입할 수 있다. 장시간 여행에 익숙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보채거나 짜증을 내지 않도록 다양한 유아용품을 구비해 두는 것도 즐거운 귀향길을 위해선 필수적이다. ‘휴대용 유아 소변기(1만 2000원선)’는 변기 본체와 비닐봉지 10장,소변 흡수패드 10장이 한 세트로,변기 본체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바닥에 소변 흡수패드를 깔고 이용하면 된다.18개월 이상 된 유아부터 사용할 수 있다. 뒷좌석과 앞좌석 사이의 빈공간에 매트를 설치하면 아이들이 편하게 눕거나 놀 수 있는 넓은 공간을 확보해 줄 수 있다.‘자동차 놀이방 매트’는 전 차종에 설치가 가능하며,가격은 1만 9000원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척추디스크 정보 담은 오디오북 출시

    척추디스크 지침서인 국내 최초의 오디오북 ‘디스크 환자가 환자를 치료한다’(커뮤니케이션 토도 기획,영진닷컴 펴냄)가 출간됐다.오디오북은 3만여 회의 척추수술 경력을 가진 안세병원 김정수 원장의 저서로 제작됐으며,시각장애인,문맹자,노인들까지도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꾸몄졌다. CD 혹은 카세트테이프 각 2개와 책자 1권으로 구성된 오디오북에는 허리를 병들게 하는 생활습관,잘못 알려진 상식과 정보,허리병 자가진단표,최신 척추치료법과 운동법,식이요법 등 허리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망라돼 있다.(02)1588-0789.
  • ‘추석 피로’ 스트레칭으로 싹~

    ‘추석 피로’ 스트레칭으로 싹~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이지만 병원 응급실이 가장 바쁜 때이기도 하다.귀성길의 피로와 명절증후군에다 가사노동이 늘어 자칫 몸이 말썽을 일으키기 쉽다.추석 명절을 즐겁고 가뿐하게 나기 위해서는 각 상황에 맞는 스트레칭법을 익혀 유용하게 활용하면 좋다. ●운전자 스트레칭 장시간 운전으로 어깨와 허리,발목의 근육이 경직되고 피로가 쌓이면 집중력이 떨어져 사고 위험이 높다.장거리 운전 때 등받이를 너무 뒤로 젖히면 요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엉덩이와 허리는 좌석에 깊숙이 밀착시켜 앉되 운전대와의 거리를 적당하게 조절해야 피로감이 덜하다.또 매 시간 한번 정도 휴게소에 들러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운전석 스트레칭 1.한쪽 손바닥으로 반대쪽 뒤통수를 감싸쥐고 손의 반대편과 앞쪽 방향으로 5초 정도 당겨 준다. 2.한쪽 팔꿈치를 가볍게 90도로 굽히고 반대쪽 손으로 굽힌 팔꿈치를 감싸 쥔 뒤 천천히,힘껏 당겨 5초 정도 유지한다. 3.운전석에 앉아 배와 허리를 앞으로 내밀고 척추를 곧게 세운 뒤 허리에 5초간 힘껏 힘을 준다. ●주부 스트레칭 ‘명절증후군’에서 보듯 명절 때는 주부의 가사노동량이 크게 늘어 여기에서 비롯된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특히 명절 음식을 쪼그려 앉아 만들 경우 척추에 무리가 오고 혈액순환이 안돼 팔다리가 저리기도 하다.이럴 때는 자주 일어나 양팔을 위로 치켜 들고 기지개를 쭉 펴 허리와 다리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또 오래 서서 일할 때는 바닥에 목침을 놓고 다리를 번갈아 올렸다 내리는 자세를 반복하면 허리 피로를 어느 정도 덜 수 있다.전을 부칠 때도 맨바닥보다 식탁 위에 불판을 놓고 의자에 앉아서 하면 피로가 덜하다. 주방 스트레칭 1.싱크대를 붙잡고 엉덩이를 뒤로 뺀 채 상체를 90도까지 숙여 등을 충분히 펴준다. 2.한쪽 다리로 선 뒤 반대쪽 무릎을 뒤로 굽혀 엉덩이 쪽으로 지그시 당겨주면 계속 서있느라 당겨진 허벅지 뒤쪽 근육이 풀린다. 3.어깨를 모아 위로 올렸다가 힘을 빼고 단숨에 아래로 내리는 ‘으쓱으쓱 자세’를 10∼20회 반복하면 지친 어깨 피로를 풀 수 있다. ●고스톱 스트레칭 친지나 가족이 모여 화투놀이를 할 때는 가능한 등받이 의자가 있는 식탁을 이용하거나 바닥에서 하더라도 등받이 의자를 이용하면 피로가 훨씬 덜하다.가부좌 자세로 앉을 경우 허리에 체중의 2배 정도 되는 중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져 쉬 뻐근해지기 때문이다. 고스톱 스트레칭 1.한쪽 손을 반대편 귀가 닿도록 머리 위로 넘겨 올린 팔의 방향으로 고개를 지그시 눌러 긴장한 목 근육을 풀어준다. 2.패를 세게 치느라 긴장되고 피로해진 어깨를 앞뒤로 10회 정도 돌려 근육을 풀어준다. 3.양손을 등 뒤로 맞잡고 가슴을 젖히듯이 쭉 펴 등 근육을 풀어준다. ●성묘 스트레칭 산길에서는 조심이 최고의 예방이다.특히 노약자들이 준비없이 성묘길에 나설 경우 급성염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등 준비운동이 필요하다.신발은 미끄러운 구두보다 간편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성묘전 스트레칭 1.다리를 붙이고 무릎에 두 손을 짚은 뒤 무릎을 굽혔다가 일어서는 동작을 5회 반복한다. 2.두 다리를 벌리고 서서 몸을 앞으로 굽혔다가 뒤로 젖히는 동작을 5회 정도 반복해 허리근육을 풀어준다. 3.두 다리를 벌리고 서서 팔을 좌우로 휘두른다.처음에는 범위를 작게 휘두르다가 차츰 크게 흔들며 허리를 비틀어 준다. ■ 도움말 장일태 나누리병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골형성부전증 남주희어린이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골형성부전증 남주희어린이

    “뱃속에서부터 팔이 부러진 채 태어난 주희가 장애의 아픔을 참아가며 밝게 자라주고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할 뿐입니다.”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남주희(4·여)양은 그동안 15차례나 뼈가 부러지는 아픔을 겪었다. 잠을 자다 몸을 뒤척일 때도,뭔가에 부딪히기만 해도,심지어 기침을 해도 뼈가 부러지는 주희를 지켜보는 어머니 김완기(34)씨는 안타깝기만 하다. ●뱃속에서 팔 부러진 채 태어나 ‘앞으로 또 얼마나 뼈가 부러지는 아픔을 감내해야 할지….’ 혹시 넘어지지나 않을까,어디에 부딪히지나 않을까 잠시도 주희 곁을 떠나지 못하는 어머니 김씨는 마음 졸이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동생 영찬(3)이가 뜀박질을 하기 시작하면서 누나를 건드리지나 않을까 더 불안해졌다. 그래도 주희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이런저런 위험이 닥칠 때면 소리를 질러 그나마 다행이다. 골형성부전증은 뼈를 형성하는 조직생성이 미진해 발육이 불완전하고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어 몸의 불균형과 신체활동에 지장을 불러오는 병이다. 25만명당 1명꼴로 발병하고 근본적인 치료가 안된다. 대부분 유전적인 요인이 많지만 주희는 돌연변이성으로 판정되고 있다.척추측만증과 청력손실을 동반하는 합병증이 우려된다. 팔,다리 등 뼈가 자주 부러지는 곳에 금속 핀을 박아 뼈를 보조해주고 정기적으로 뼈를 강하게 하는 주사와 약물처치를 받는 것이 치료의 전부다. 두 달에 한번꼴로 병원을 찾아 한번에 15만원씩 소요되는 ‘파노린’ 뼈 강화주사를 맞고 있다. ●다리 4곳 금속핀 박고 걸음마 주희는 아직 나이가 어려 특수(장애인)유치원을 다니고 있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수많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 또래들과 어울려 지내야 하는 것부터가 부담이다.친구들과 부딪히기만 해도 골절되는 중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양쪽 다리 4곳에 금속 핀을 박는 수술을 한 뒤로 처음으로 조금씩 걸음마를 하는 주희가 대견스럽다. 김씨는 “주희에게 멸치와 우유 등 음식을 통해 칼슘 공급을 하려 하지만 몸에서 흡수를 하지 못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두뇌발달은 오히려 또래보다 좋아 커서는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원계좌번호는 국민은행 480001-01-158778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희귀난치성환자돕기 사랑의 전화는 060-700-1369(1통화 2000원).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황우석교수 서울大 특강 “나도 실험 99.9% 실패”

    황우석교수 서울大 특강 “나도 실험 99.9% 실패”

    “희망이라는 미래지향적 요소가 과학을 이끄는 동력입니다.”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52) 석좌교수가 16일 서울대에서 ‘생명복제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세계 최초로 사람의 체세포와 난자만으로 인간배아 줄기세포를 만든 황 교수는 최근의 윤리논쟁을 의식한 듯 “연구에는 예측 못할 부작용이 발생하지만 회의적 시각이 주류라면 과학은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신마비 소년에 “꼭 일으켜 세워주마” 약속 황 교수는 교통사고로 경추골절상을 입어 온몸이 마비된 8세 소년과의 인연을 소개했다.그는 “다시 일으켜 세워 달라는 소년의 간절한 눈빛을 잊지 못한다.”면서 “그 아이에게 ‘우리가 만든 세포를 네 끊어진 척추에 넣어줄게.’라고 새끼손가락을 걸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난자를 제공받아 연구하는 일이 그렇게 비난받을 일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연구 과정의 어려움도 소개했다.지난해 2월 ‘무균 미니돼지’의 반입이 여의치 않자 세포만 들여오기로 결심했다.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마치 문익점 할아버지가 목화씨 들여오듯 냉동세포를 들여오는 데 성공했고,결국 올해 초 세계가 놀란 줄기세포 복제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면서 “국가가 나에게 묻는 무한 책임과 시대적 소명을 무너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익점이 목화씨 들여오듯’ 냉동세포 반입 황 교수는 “나도 연구실 학생들과 실험을 거듭하지만 99.9%가 실패”라면서 “그때마다 ‘인간으로 최선을 다했지만,한 단계만 더 나아가 하늘이 감동의 눈물 한 방울을 흘리도록 해보자.’고 독려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아직 우리 학생들처럼 창의력 있는 학생들을 보지 못했다.”면서 “주말도 잊은 채 연구에 몰두하는 성실성과 월드컵때 보여준 끓는 에너지를 과학적 애국심으로 승화시켜 준다면 우리나라는 생명공학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강의는 260명을 수용하는 강의실에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계단까지 빽빽이 들어차는 등 성황을 이뤘다. 재치 있는 농담과 진솔한 이야기에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고,강의가 끝난 뒤에는 수십명의 학생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성의를 보였다. 황 교수의 강연은 서울대가 저명인사를 초청해 갖는 ‘관악초청강좌’의 첫 프로그램이었다.매주 목요일 열리며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23일은 발해사 전문가인 서울대 국사학과 송기호 교수,10월7일은 KAIST 로버트 러플린 총장,10월18일은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가 나선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김영희 이혼클리닉] 알코올중독 시아버지 못 참겠어요

    [김영희 이혼클리닉] 알코올중독 시아버지 못 참겠어요

    결혼 3년째인 30대 여성입니다.25개월 된 아들이 있어요.38세인 남편은 2남2녀의 장남인데 시어머니는 시아버지의 술주정 때문에 심장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부모로부터 상속받은 제 돈으로 경매로 집을 사서 남편 명의로 해줬습니다.토담집에서 어렵게 살고 있던 시아버지께도 경매 아파트를 사드렸지요.술주정이 심한 시아버지 때문에 아이 교육에도 좋지 않고,만약 중풍으로 자리에 눕기라도 한다면….자신이 없네요.지금 남편과 헤어지는 게 현명할 것 같습니다.다시 일을 시작하면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는데,아이에게 아버지가 필요할 것 같아 망설입니다.어쩌면 좋을까요? -김미정- 미정씨,부모를 대학원 재학시절에 모두 잃고 남편을 중매로 만나 결혼을 했는데,시아버지의 술주정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지만 남편이 모아놓은 재산도 없고 시댁 형편도 어려워 신혼살림을 차리는 데 당신의 정신적,물질적 도움이 많았다지요.첫아이를 낳고 몸조리 할 곳이 없어서 조리원에서 3주 동안 있으면서 모든 비용을 자신이 부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니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네요.여자는 아이를 낳으면 시부모님과 남편으로부터 축하와 사랑을 받게 되는데 친정 부모마저 안 계시어 힘들었을 겁니다. 법원 경매로 나온 아파트를 낙찰받았는데 남편이 집을 자기 명의로 하길 원했다지요.주택자금 대출을 빼고는 당신이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돈으로 경매낙찰 대금과 인테리어,이사 비용까지 감당했다면 집을 부부 공동명의로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듭니다. 늦게 직장을 구한 남편이 자신의 월급을 스스로 관리하겠다고 하기에 믿고 맡겼더니 20개월 동안 받은 월급으로 주식 투자를 하여 마이너스 대출까지 받으면서도 아내에게 한마디 의논도 없었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지요.남편 하나만 믿고 의지하며 가정을 일구기 위해 이제껏 희생해온 노력이 덧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부부간에 신뢰가 무너지면 절대 안 되지요. 미정씨,형편이 어려워 토담집에서 살고 계시는 시아버지가 척추 디스크가 심한 탓에 병원 다니시기 불편할 것 같아 시내에 경매로 나온 아파트가 있어 사드렸더니 관리비가 많이 나온다고 투정하시어 속이 상한다고 했는데,나이든 사람들은 근검절약이 생활습관이 되어 그러하니 이해하세요.얼마 전 시아버지가 외롭다며 식당일 하는 아주머니를 말동무 삼아 집에 와서 청소도 해주고 밥도 해주었으면 한다는 의사를 자식들에게 물었다지요.둘째 시누이가 집안 일을 도와주고 있고,아들·며느리·손자도 있는데 외롭다고 하는 시아버지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는데,인간적인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아버지 마음을 자식들이 헤아려 드려야 합니다.옛말에 ‘효자 자식이 악처만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외로움을 느낀답니다.성적 욕구가 아닌,말동무가 그리운 것이지요.행여 그 아주머니와 재혼을 할까봐 염려하는 것 같은데,가끔씩 찾아 뵙는 자식들이 적적하게 홀로 사시는 부모 마음을 어찌 다 알 수 있겠어요? 사람은 늙고,젊고를 떠나서 외로움을 못 견뎌 한답니다. 미정씨,술주정하는 시아버지 때문에 힘든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참고 넘겨야 할 것 같습니다.그 분이 아무리 밉고 싫어도 내 사랑스러운 아들의 뿌리입니다.또한 그 분이 살면 얼마나 오래 사시겠어요? 당신은 지금,시아버지가 중풍이라도 걸릴까봐 미리 염려하고 있는 것 같은데 딸이 둘씩 있다면 아버지를 돌봐드리겠지요.닥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남편과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얼마전 어떤 며느리는 병든 시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간을 떼어주기도 했습니다.가족은 한 몸과 같습니다.두 돌이 갓 지난 아들에게 아버지가 필요할 것 같아 결단을 망설이고 있다는데 망설이지 말고,아버지 품에서 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보살펴주는 것이 엄마의 도리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유엔 “北에 호랑이·표범·여우 살고 있다”

    유엔 “北에 호랑이·표범·여우 살고 있다”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호랑이,표범,여우,반달가슴곰이 북한에 서식 중인 것으로 보고됐다.국제자연보호연맹(IUCN) 기준상 전세계에서 멸종 등 위기에 처한 고등식물 중 4%인 158종이 북한에 분포해 국내외 학계는 북한의 생태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9일 환경부가 입수한 ‘2003년 북한의 환경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아직 개발이 덜됐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이 심각하게 파괴됐으며,야생동식물도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그러나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호랑이,표범,여우,반달가슴곰 등은 아직도 서식 중인 것으로 보고됐다.이 보고서는 북한이 최근 유엔개발계획(UNDP),유엔환경계획(UNEP) 등과 함께 펴낸 것으로 북한이 체계적이고 상세한 환경실태 종합보고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랑이,표범,여우,반달가슴곰이 북한에서는 살고 있었다.또 불곰,산양,꽃사슴,붉은사슴,한국노루,사향노루,멧돼지,족제비,검은담비,담비,오소리,뒤쥐,고슴도치,고라니,하늘다람쥐 등도 서식 중인 것으로 보고됐다. 전세계에서 위기에 처한 척추동물 중 11%가 북한에 있으며 심각한 위기종 9종,멸종 위기종 29종,드문 종 119종 등이다. 특히 따오기는 남한뿐 아니라 북한에서도 70년대 말 이래로 관찰된 적이 없고 두루미와 저어새는 서식지 감소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보고됐다. 척추동물은 전세계 4만 5417종의 약 3.2%인 1431종이 있으며 어류 865종,양서류 17종,파충류 26종,조류 416종,포유류 107종이고 포유류 중 육상동물은 79종이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법원 ‘고엽제 2세 피해’ 인정

    서울고법 특별11부(부장 박국수)는 팔,다리 마비 증세를 앓고 있는 L(29)씨가 ‘고엽제 후유증 2세’ 환자로 인정해 달라며 서울남부보훈지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어릴 적 뇌성마비로 증세가 심해진 것은 사실이나 의학적으로 뇌성마비가 팔,다리 마비의 유일한 원인이 아닌 만큼 고엽제 후유증으로 척추가 손상돼 마비 증세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매독/데버러 헤이든 지음

    니체의 폭발적인 사유,고흐의 그림에 어린 죽음의 이미지,히틀러의 유대인 학살,보들레르의 광기….이 모든 것이 과연 매독이 불러일으킨 풀 길 없는 광증 때문일까.유럽 인구의 15%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매독.페니실린이 나오기까지 그것은 세계를 휩쓴 대재앙이었지만 치욕스러운 성병이란 이유로 역사적으로 한번도 정체를 드러낸 적이 없다.스위스의 심리학자 카를 융은 그래서 이 병을 ‘어둠의 독’이라고 했다. 미국의 여성 사학자 데버러 헤이든이 쓴 ‘매독’(이종길 옮김,길산 펴냄)은 14명의 역사적 인물들의 발자취를 통해 매독이 얼마나 무섭고 냉혹한 질병인지 일러준다. 매독은 콜럼버스의 항해 이후 500년 동안 유럽을 강타하며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다.저자는 매독은 창세기 이후 최대의 재앙이라고 말한다.천재 예술가도 최고의 지도자도 매독의 광풍을 피해가지 못했다.‘신은 죽었다’고 외친 니체는 스위스 바젤에 도착한 뒤 정신착란을 동반한 전신마비 증세를 보였다.병원 진료기록에 따르면 니체는 매독에 감염됐다.독일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이런 니체를 두고 “끔찍한 종말을 몰고 오는 맹독성 세균을 한 줄기 빛으로 잘못 인식한 자”라고 질타했다.매독 진단을 받고 비소 치료를 받아야 했던 음악가 슈만은 하늘의 천사가 세레나데를 불러주는 환각에 빠졌다고 한다.심지어 근엄의 화신인 링컨 대통령도 “나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링컨의 네 아들 중 셋이 매독에 감염돼 요절했고,링컨의 아내 토드 링컨도 매독으로 인한 척추 질환으로 고생하다 세상을 떠났다.히틀러는 “매독과의 투쟁은 민족의 과업이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이는 바로 자신을 향한 말이기도 했다.고흐는 매춘부와 관계한 뒤 병을 얻었지만 그 매춘부와 딸을 극진히 보살폈을 만큼 인간적이었다. 하지만 책은 이처럼 매독의 어두운 면만을 다루지 않는다.예술가에게 매독은 종종 불굴의 에너지를 제공하기도 했다.‘천재의 병’이라고 할까.매독은 평생에 걸친 육체적 고통과 함께 마지막에는 ‘파우스트의 거래’라 불리는 강렬한 영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모파상은 “위풍당당한 매독,순수하고 우아한 매독….나는 매독에 걸렸다.그것도 진짜 매독이다.”라고 당당하게 환자임을 밝히며 창작에 정열을 쏟았다.매독은 아이러니다.2만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스라소니등 48종 멸종위기

    스라소니등 48종 멸종위기

    포획 등 인간의 간섭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한 48종의 동식물이 멸종위기종으로 새로 지정된다.반면 최근 서식분포가 늘어난 13종의 동식물은 멸종위기 및 보호종에서 해제된다.또 내년부터 생후 10년이 지난 사육 곰은 도살 처리를 할 수 있는 등 규제가 완화되지만 그동안 보신용으로 남획돼 온 개구리 등 국내에 서식하는 양서·파충류 43종은 모두 포획이 금지된다.환경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야생동식물 보호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년 2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생물종 다양성 지도가 바뀐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생물종(種) 다양성의 변화 실태를 감안,지금까지 194종의 야생동식물을 멸종위기종과 보호종으로 구분,관리해 오던 것을 멸종위기동식물 Ⅰ·Ⅱ종으로 새로 분류키로 하고 모두 229종의 동식물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다. 생물종의 보호가치가 높고 서식 감소추세가 뚜렷한 48종의 동식물은 멸종위기종으로 새로 등재됐다.스라소니(포유류)와 남방방게·칼세오리옆새우(무척추동물),얼룩새코미꾸리(어류) 등 4종은 멸종위기Ⅰ급으로,자라와 제주도롱뇽·자주땅귀개·노랑붓꽃·시베리아흰두루미 등 44종은 멸종위기Ⅱ급으로 지정됐다. 현재 보호종으로 관리되고 있는 풍란과 만년콩·죽백란은 최근 급격히 감소추세를 보여 멸종위기Ⅰ급으로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이에 반해 서식분포 조사결과 멸종 우려가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쇠가마우지 등 조류 4종과 까치살모사(파충류),꺽저기 등 어류 4종,고란초를 비롯한 식물 4종 등 13종의 동식물은 보호종 지정이 해제됐다. 환경부 조사결과 멸종위기Ⅰ급으로 새로 지정된 스라소니는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가시연꽃은 경남 창녕군 우포늪과 대구 경산 등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밀렵 노루등 95종 먹으면 징역·500만원 벌금 밀렵된 야생 꿩이나 산토끼 등을 먹은 사람을 처벌하는 근거규정도 마련됐다.멸종위기야생동물 184종 가운데 조류 62종과 포유류 21종을 비롯,밀렵으로 남획되는 대표적인 종인 노루와 멧돼지·오소리·너구리·청둥오리 등 모두 95종이 먹는 자 처벌대상 동물로 지정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개구리를 비롯한 양서·파충류 43종은 모두 포획이 금지되고 수출입에 대한 규제도 받게 된다.하지만 살무사와 청둥오리 등 11종은 양식 목적의 포획은 허용키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 1300∼1600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곰에 대해서는 도살 요건이 대폭 완화된다.현재는 곰의 종류에 따라 생후 24∼40년이 지나야 도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내년 2월부터는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생후 10년으로 단축시켰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쉬어가기˙˙˙

    두차례나 척추암과 싸워 이긴 강타자 안드레스 갈라라가(43)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애너하임 에인절스는 5일 갈라라가와 계약을 맺고 트리플A 솔트레이크로 보냈다고 밝혔다.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빅캣(Big Cat)’이라는 별명을 지닌 갈라라가는 지난 99시즌을 앞두고 척추암 선고를 받았으나 이듬해 28홈런 등 타율 .302,100타점을 기록하며 재기해 화제가 됐다.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10)한여름밤 공룡의 꿈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10)한여름밤 공룡의 꿈

    열대야다.뒤척이다가 밤을 새우기 일쑤다.이런 때는 그야말로 공룡을 주인공으로 한 ‘한여름 밤의 꿈’이 제격이다.갑자기 나타난 육식공룡,무지막지한 놈이 이빨을 턱,치켜세우고 잠자리를 굽어보며 혀를 날름거린다.생각만 해도 시원하지 않은가.그런 공룡을 실제로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8일 경남 고성에 공룡박물관 탄생 공룡이 ‘뜬 지’ 오래다.공룡영화의 고전인 영화 ‘쥐라기공원’은 공상소설은 물론 만화 패션 박물관 기념품과 애니메이션의 단골 소재가 됐다.이런 공룡 문화산업은 한반도 남단까지 밀려와 전남 해남 우항리의 공룡박물관을 낳았는가 하면,경남 고성 한려수도에도 세계 수준의 공룡박물관이 오는 8일 임시개장을 앞두고 있다.고성 땅으로 접어들면 타임머신을 탈 필요도 없이 공룡세계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아예 ‘공룡나라(The Land of Dinosaur Goseong)’라고 ‘공룡공화국’을 선포했다.중생대 백악기의 공룡 발자취가 남아 있는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 일대는 명실공히 ‘백악기 공원’에 걸맞은 곳이다.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승지 상족암,일명 상다리바위라 부르는 퇴적암지대는 마치 시루떡처럼 켜켜이 퇴적암이 층을 이루고 있다.그림 같은 사량도가 눈앞에 떠있고,율포만을 돌아가면 한려수도의 전형을 보여주듯 자란만(紫蘭灣)의 크고 작은 섬들이 공룡 신화와 더불어 나그네를 맞는다. 경북대의 양승영(지질학),임성규(고생물학) 등이 연구의 문을 연 이래 제법 세월이 흘렀다.연구자층과 애호가층이 넓어져 2006년에는 중국의 자공,일본의 후쿠이현,캐나다 로열티렐 공룡박물관이 모두 참여하는 공룡엑스포까지 열린다.가히 공룡 문화산업이 공룡화하는 느낌이다.중생대 지층은 육성층(陸成層)이라 화석이 드물다는 통설을 깨면서 해성층(海成層) 공룡화석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세계 학계에 보고된 해남 우항리,전남 보성의 대규모 공룡알과 알둥지,전남 화순의 육식공룡 발자국,여수시 사도 추도 낭도 등 도서지역에서 발견된 3500여점의 발자국,시화호와 통영시의 공룡알 등은 우리나라가 공룡의 보고임을 말해 주는 물증들이다. ●수많은 발자국으로 뒤덮인 고성화석지 하일면을 포함한 개천·영현·삼산·동해·마암·회화면 등지의 고성화석지는 수많은 공룡 발자국으로 어지럽다.심지어 옥천사가 자리잡은 연화산 도립공원 같은 내륙에도 공룡의 흔적이 있으니 상전벽해란 이를 두고 말함이렷다. 중생대에 거대한 호수가 있었다.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경상호수’쯤 되리라.이 물길은 일본까지 연결되어 하나의 호수를 형성했다.수많은 공룡이 잔잔한 물가를 거닐었을 것이다.당시의 파흔(波痕)이 굳어진 퇴적암을 보면 물결은 잔잔했다.호수 주변은 이질 평원퇴적층으로,공룡발자국 대부분이 이 암상에 찍혀 있다.기후는 건조한 가운데 건기와 우기가 반복되는 계절성이었을 것이다.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얕고 경사가 완만한 호수였던 듯 물가를 또박또박 걸은 흔적뿐 아니라 수많은 공룡들에 의해 헝클어진 공란작용(dinoturbation)의 흔적까지 보인다.큰 놈은 발자국이 40∼50㎝에 이르니 그 크기가 짐작된다.날카로운 발톱을 보건대 더러 육식공룡도 있었지만,대부분 유순한 초식공룡이었음이 분명하다.익룡의 날카로운 발톱이 새겨진 게 우항리 것과 흡사한 발자국도 남아 있다.학계의 의견을 종합하면 공룡이 발자국을 남긴 과정은 다음의 세 단계로 정리된다. 가뭄 시기 가뭄에 물을 먹기 위해 호수 주변에 공룡이 출몰함. 오랜 시간 노출 석회질 토양화가 일어나면서 발자국이 찍힌 퇴적물이 굳어지는 고화현상이 진행됨. 홍수에 의한 범람 발자국이 찍힌 퇴적층이 매몰되면서 지층에 보존됨. 그 후로 수많은 세월이 흘러 발자국은 바위로 굳었다.호수는 바다로 바뀌었고 지각변동으로 퇴적암이 땅 위로 솟구쳤다.그러다 파도에 퇴적암이 한꺼풀씩 벗겨나가면서 드디어 발자국이 드러났다. ●공룡, 오랜 시간동안 완만하게 소멸 우리는 ‘호모사피엔스가 무엇인가.’하는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오리진’을 쓴 리처드 리키와 로저 르윈의 ‘제6의 멸종’은 호모사피엔스가 결코 특권을 부여받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지구를 온통 늪으로 몰아넣은 5대 멸종.수많은 생물체가 사라졌고,무수한 생물군이 새로 생겨났다.살아남은 우리는 억세게 운좋은 종 가운데 하나일 뿐,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뜻있는 많은 이들은 지금 인간들의 탐욕스러운 행동이 다시 한번 대멸절,즉 ‘제6의 멸종’을 부르고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는 1억 4000만년에 걸친 공룡의 육상지배를 종결지은 6500만년 전 백악기 말의 공룡 멸절사건을 기억해야 한다.공룡의 멸절이론도 운석충돌설 같은 외부충격설에서 벗어나고 있다.거대한 외부 충격으로 일시에 공룡이 사라진 게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완만하게 소멸했다는 증거들이 속속 제시되고 있다. 바로 이어지는 신생대에서는 공룡의 뒤를 이어 포유류가 육지의 지배적인 척추동물이 되었다.포유류가 공룡보다 특별히 뛰어났던 건 아니다.쥐새끼만한 포유류는 공룡 눈치나 보다가 잡아먹히는 비운을 감수하면서 1억년을 버텼다.공룡이 멸절하지 않았더라면 호모사피엔스가 ‘만물의 영장’인 시대는 결코 오지 않았을 것이다.약 500만년 전 최초의 사람종이 나타났을 때,그것은 단지 ‘아름답고 무한한 형태들’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다. 구석기,아니면 현생지질학 제4기부터 따진다고 해도 인류가 세상을 지배한 시기가 얼마나 될까.공룡은 적어도 1억 4000만년 이상을 지구에 존재했다.인류는 극히 짧은 시간에 지구의 주인공이 되었고,특히나 현대인들은 불과 100여년 사이에 엄청난 개벽을 가져왔다.이런 인류에게 영구히 보장된 미래가 있는 것인가.의문이 꼬리를 문다. ●동양인들의 삶에서도 공룡 중요 공룡은 호모사피엔스의 기억에서 영영 사라졌을까.그렇지 않다.창공을 가르는 새들은 바로 공룡의 직계 후손이다.공룡은 또 인문학적 상상력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으니,영화 ‘쥐라기공원’의 탄생 같은 공룡문화의 번성도 공룡이 영영 사라질 수 없는 것임을 웅변한다. 인류가 창조해 낸 최고의 상상동물인 용(龍)도 기실 공룡류의 조합이나 다름없다.인류의 유년기적 추억 속에 기록된 거대하고 두려운 어떤 동물의 형상이 각인되어 DNA로 전승되었던 것은 아닐까.신비로운 동물 용의 출발도 결코 인류사의 유년기적 추억에서 벗어나 있는 것은 아니다. 덧붙여 공룡의 발견 역시 서구학자들에 의해서만 이뤄진 것이 아니다.일찍부터 동양인들의 삶에서도 공룡화석은 중요했으며,용골(龍骨) 같은 한약재는 틀림없이 공룡의 화석을 의미했다.10여년 전,시베리아 사하공화국에 갔을 때다.그곳 주민들이 만드는 섬세한 뿔조각품이 코끼리상아가 아니라 지금은 역사에서 사라진 맘모스 상아,즉 화석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상족암 역시 숱한 시인묵객들이 찾아 ‘용굴’ 같은 해식동굴 지명을 남기고 있거니와,이래저래 문화사적 장기 지속의 우연성을 말해줌이 아닐까. ●선입견 깨고 ‘적지적시’의 공룡 되찾아야 중국의 기서(奇書) 산해경에 등장하는 ‘기이(奇異)’들은 저마다 나름의 연원을 갖고 있다.그렇기에 사마천 같은 이도 산해경에 대해 ‘감히 말할 수 없다(不敢言之也).’고 평하지 않았겠는가.동진의 문인 곽박(郭璞·276∼324)은 장자를 인용하면서,‘사람이 아는 것은 알지 못하는 것에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생각건대,우주는 광활하고 뭇 생명체는 도처에 산재해 있으며,음양의 기운이 왕성히 일어나면 온갖 종류로 나뉘어 생겨난다는 점을 지적한 말이리라.그는 ‘소 발자국에 괸 물에서나 노는 수준으로는 붉은 용이 하늘까지 치솟는 경지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곽박의 말은 여러모로 정당하다.우리는 자동차 바퀴자국에 고인 물에서나 노는 수준이 아닐까.공룡과 인류시대의 시간이 던져주는 간극을 상상해 본다면,우리가 장구하다고 하는 인류사도 지질사의 미미한 일부,바로 ‘새발의 피’ 아닌가. 분류학 생물층서학 고생태학 고생물지리학 고환경학 등에서 공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그런 영향일까.오늘날 세계의 공룡학은 앙상한 골격이나 발자국 연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새로운 세대의 디지털 고생물학자들은 공룡화석에 생기를 불어넣어 가히 ‘공룡연구의 르네상스’를 일으키고 있다.진화생물학 생물역학 식물학 생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학자들이 그들.그들은 컴퓨터,CT스캔,X선,전자현미경 등 다양한 도구와 방법론을 동원,‘겁없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고성의 공룡이 살아있는 실체로 바닷가를 노닐게 해야 한다.지금까지 공상영화가 창조해 낸,엉뚱할 수도 있는 선입견을 깨고 적지적시(適地適時)의 공룡을 탄생시킬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공룡학’이 그야말로 공룡화되어 거대 골격에 묶인 채 끝내 관료화되는 비극을 피하길 기대해 본다.공룡연구야말로 무한한 상상력과 이의 입증이 필수 아니겠는가. 한려수도 덕명리에서 심안(心眼)으로 공룡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무거운 수수께끼를 안고 오는 길,그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 공룡에 대해 ‘우리는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훨씬 많다.’는 작은 성찰에서 싹튼 것은 아니었을까.
  • 사고부르는 경찰 무기규정

    경찰관 2명이 범인의 흉기에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의 무기사용 규정이 애매해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고려대 김연태 법학과 교수는 대한변호사협회가 펴낸 ‘인권과 정의’ 최근호에 발표한 ‘경찰관의 무기사용의 요건 및 한계에 관한 법적 쟁점’이란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경찰관 직무집행법이 규정한 무기사용 범죄대상이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면서 “급박한 상황에서 판단하기 어려울 만큼 규정도 모호하다.”고 주장했다.경찰관직무집행법 10조 4항은 ‘범인이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고 경찰관으로부터 3회 이상 투기,투항명령을 받고도 불응하고 항거하면 이를 방지 또는 체포하기 위해 총기 외에 다른 수단이 없을 때 총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엄격하게 총기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원도 경찰관이 총기를 사용,상해를 입혔을 때 강력한 책임을 묻고 있다.지난 5월 대법원은 경찰관이 오토바이를 훔친 20대를 순찰차량으로 추격하다 공포탄과 실탄을 발사한 조치는 사회통념상 총기사용의 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에 국가가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했다.공포탄을 미리 발사하고 경고를 여러번 했더라도 다른 경찰관에게 연락하는 등 다른 수단으로 피해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는 취지다.피해자는 척추에 총상을 입고 42일 동안 입원했다.그러나 일선 경찰관들은 “피해자가 단순 오토바이 절도범이었지만,유영철과 같은 흉악범이었는데 총기사용을 하지 않아 놓쳤다면 누가 책임을 지느냐.”고 반문했다. 서울중앙지법도 지난 6월 경찰관의 정지요구를 무시한 채 만취한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던 운전자에게 경찰관이 총기를 사용한 것은 과잉대응이라며 “국가는 18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경찰관을 직접적으로 위협하지 않고 단순히 도주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교수는 “경찰관이 총기를 사용할 때마다 과잉대응이란 문제가 발생하고 법정다툼까지 벌어지는 것은 불명확한 경찰관직무집행법 때문”이라면서 “‘경찰관 자신 또는 타인의 생명,신체에 대한 급박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수단이 없다고 인정될 때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일반적으로 경찰관이 무기 사용의 법적 요건이 충족되었는지 판단하기 위해선 단 몇 초의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경찰관의 무기사용에 관한 교육과 훈련을 개발,구체적 상황에 적정하게 대처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천식환자 여름나기 권고사항 발표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최근 ‘천식 환자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권고사항’을 발표했다.협회가 발표한 권고 사항은 ▲냉방기구 및 차가운 음식의 과용 자제와 적정 실내온도(실내·외 기온이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유지 ▲오존경보 발령시 외출 금지 ▲운동 전후에 증상 악화 조심 ▲흡입용 스테로이드의 꾸준한 투약,기도염증 치료 등 꾸준한 질환 관리 ▲습도를 50% 이하로 낮추는 등 깨끗한 주거환경 확보 ▲휴가 등 여행시 응급용 기관제확장제 준비 등이다. 김유영(서울대 교수) 협회장은 “평소 관리가 소홀한 상태에서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거나 갑자기 운동을 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휴가철이라도 천식 환자들은 증상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13~14일 척수기형환자 가족캠프 대한이분척추증학회는 오는 13∼14일 용인 민속촌 유스호스텔에서 이분척추증(척수기형) 환자와 전문의가 함께 하는 가족캠프를 연다.이분척추증은 척추뼈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 척수가 노출되는 선천성 장애.이번 캠프에서는 의료진과의 상담은 물론 가족과 함께하는 놀이,환자들끼리의 모임을 통해 투병 의지를 격려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기회도 마련한다.(02)361-6320. ●파킨슨증 치료제 ‘미라펙스’ 시판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난치성 질환인 특발성 파킨슨증 치료제 ‘미라펙스’를 이달부터 국내 시판한다.미라펙스는 도파민 수용체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제제로,팔다리가 떨리는 진전현상과 운동불안정현상을 현저하게 개선시키며,간대사율을 최소화해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적고 식사와 무관하게 투약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파킨슨병은 진행성 운동장애로,우리나라에서는 치매 다음으로 발병 빈도가 높은 퇴행성 뇌질환이다. ●다중단층촬영장치 도입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은 다중단층촬영장치인 ‘MD 16 SliceCT’를 도입했다.이 기기는 일반 CT(컴퓨터단층촬영장치)에 비해 해상도가 10배 이상 뛰어나고 촬영시간이 10분의1 정도로 짧아 심장과 대장·항문질환,폐암 조기진단에 효과적이며,촬영시간이 3∼5분으로 짧고 X-레이 피폭양도 기존의 4분의1 수준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031)780-5486. ●소아·청소년 스트레스클리닉 개설 을지병원은 소아 및 청소년의 정신질환을 집중 치료하기 위해 ‘소아·청소년 스트레스클리닉’을 개설했다.클리닉은 학업 스트레스를 비롯,시험 불안,대인관계 문제,가정 불화로 인한 소아와 청소년의 정서불안과 인터넷 중독,주의력 및 학습장애,야뇨증 등 소아 정신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
  • ‘한국노동자 대부’ 도요안신부 암투병

    ‘한국 노동운동의 산 증인’으로 통하는 도요안(67·미국명 존 트리솔리니) 신부가 암 투병중이어서 천주교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최근 척추암 진단을 받은 도 신부는 30일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2차 수술을 앞두고 있다.1959년 광주 살레시오고교 영어교사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도 신부는 1962년 사제 서품을 받고 다시 한국을 찾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노동사목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그동안 한국 노동자의 인권·복지를 위해 애써왔다.(02)924-2721∼2.
  • ‘미니 척추유합술’ 4일이면 퇴원

    척추관절 전문 나누리병원의 장일태 박사팀이 신개념 요통 수술법인 ‘미니 척추유합술’을 요통 수술에 적용,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 수술법은 척추수술 때 절개부위를 최소화하는 기존의 ‘최소침습 척추유합술’이나 ‘METRx 시스템’ 등에 비해 절개 부위가 작고 절개 방식의 변화로 요통 개선효과가 뛰어나며,의료보험 적용으로 환자의 부담을 더는 이점이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장 박사팀은 지난해 말부터 올 6월까지 6개월 동안 이 병원을 찾은 환자 12명에게 미니 척추유합술을 적용해 수술한 결과 11명에게서 뚜렷한 요통의 감소와 함께 일상적인 생활의 불편이 크게 줄어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수술법은 질환 부위를 최소화해 절개한 뒤,미세현미경을 이용해 돌출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디스크 대체물(CAGE)을 삽입,특수 고안된 장치로 척추뼈를 고정시키는 방식이다.절개 부위가 2㎝(2곳) 정도로 일반 척추유합술(10㎝)의 5분의1에 불과해 흉터나 근육 손상이 적고,수술 중 수혈도 할 필요가 없다.또 상처가 작아 입원 기간도 4∼5일로 기존 수술의 절반 이하이며,수술 다음날부터 보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의료팀은 설명했다. 장 박사는 “이 수술법은 허리디스크나 척추 신경통로가 좁아진 척추관협착증,척추뼈의 앞뒤가 서로 떨어진 척추분리증 및 척추불안정성 등에 적용할 수 있으나 척추뼈 2개 이상에 걸쳐 진행된 디스크나 척추뼈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적용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장 박사는 지난 93년 이후 지금까지 8000건의 척추수술을 집도한 척추 전문의로,97년에 국내 최초로 골시멘트 시술을 시작한데 이어 최근에는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신경가지치료술’을 도입,관심을 끌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아산병원에 국내첫 태아치료센터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최초로 태아치료센터(소장 김암)를 개설,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했다.산부인과를 비롯,소아과·소아외과·정형외과·성형외과·소아심장외과·소아비뇨기과·소아신경외과팀 소속 14명의 교수들이 참여,지금까지 각 진료과별로 시행된 출산전 태아 기형진단과 출생 전후의 치료를 통합,시행해 효과적인 진단과 치료,시술 후 추적관찰이 가능하도록 했다.특히 산전 기형을 정확하게 진단,치료할 수 있는 첨단 초음파기기 3대를 갖춰 기형이 확인될 경우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당일 입원,치료 및 시술이 가능하도록 했다.문의(02)3010-3654. ●혜민병원 ‘인공고관절‘ 국산화 관절·척추질환 전문병원인 혜민병원 김영용 박사팀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체역학연구실과 공동으로 경사도 측정센서를 통해 비구컵의 방향을 정확히 설정하도록 하는 ‘인공고관절 네비게이션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이번 연구에는 김 박사를 비롯,KAIST의 윤용산·인제대의대 성열보·충남대의대 황득수·충북대의대 원중희 교수 등이 참여했다.비구컵이란 인공고관절의 머리 부분에 씌워 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인공골뚜껑을 말한다.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적용해 지난 5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을 앓고 있는 안모(63·남)씨의 인공고관절 수술을 시행한 결과 외국제품을 이용할 때보다 더 정확한 비구컵 설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최근 이 시스템의 국제특허를 출원했다.문의(02)457-2633. ●시알리스 매출 200억 돌파 한국릴리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가 국내 발매 9개월만에 매출액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회사측이 최근 밝혔다.회사측은 “화이자의 ‘비아그라’가 발매 9개월 후 매출액이 68억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할 때 이는 매우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한편 릴리사는 우울증 치료제 ‘둘록세틴’ 임상시험을 서울대병원 등 전국 8개 종합병원에서 실시하기로 하고 참여 환자를 모집한다.대상은 만18세 이상의 우울증 초발 및 재발환자이다.문의 016-9242-4108. ●‘제니칼’ 12세이상 비만치료제로 한국로슈의 비만 치료제 ‘제니칼’(성분명 오르리스타트)이 식약청으로부터 국내 처음으로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치료제로 승인됐다.회사 측은 12∼16세 청소년 비만환자 539명을 대상으로 54주에 걸쳐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제니칼 복용군에서 체질량지수(BMI)가 5% 이상 감소한 환자가 27%에 달했으며,체지방 감소 효과는 위약군보다 6배나 많은 2.4㎏에 달했다고 설명했다.문의(02)3451-3831.˝
  • [하프타임] 코레이아, 美수영사상 첫 흑인대표

    매리차 코레이아(22)가 흑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아테네올림픽 미국 여자수영대표로 선발됐다.코레이아는 14일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올림픽 수영대표 선발전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위를 차지해 여자 자유형 400m 계영 대표로 전격 발탁됐다.흑인여성이 미국 수영대표로 뽑힌 것은 1912년 스톡홀름올림픽에서 여자수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무려 92년만이다.일곱살 때 척추장애를 앓았던 코레이아는 빈곤과 인종 차별에 시달렸지만 이를 극복했고 대학 1학년이던 2000년 자유형 200m에서 대학부 우승을 일군 뒤 올림픽 무대를 노려왔다.
  • 종주 마치고 연작시 준비중인 이성부 시인

    “산은 뭐니뭐니 해도 역시 지리산이라고 생각합니다.해방공간과 6·25전쟁 등 현대사의 숱한 사건들을 말없이 품고 있지요.” 연작시 ‘지리산’ 등으로 잘 알려진 이성부(62) 시인.그는 최근 산악인조차 영원한 숙제로 여기는 ‘백두대간 종주’를 끝마쳤다.지난 96년 첫발을 내디딘 이후 8년 만에 숙제를 푼 셈이다.시인으로서는 흔치 않은 일이어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리산’에서 시작된 ‘내가 걷는 백두대간’이라는 부제를 단 ‘백두대간 연작시’도 곧 완결될 전망이다.대간을 종주한 시의 느낌 또한 기대된다.마지막 원고 손질이 한창인 그와 지난 30일 전화인터뷰를 했다. 그는 “8년 전부터 시작된 백두대간 종주 계획이 이제야 비로소 마무리돼 일생에 큰 일을 하나 이루어낸 것 같다.”면서 “이번에 선보일 신작 시는 모두 80여편에 이르며 여름이 끝나는 대로 시집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자신의 여덟번째 시집이다. 신작에 담겨질 내용은 ‘지리산 이후’의 산행이라고 했다.즉 영남의 알프스라고 하는 영축산과 덕유산 등을 거쳐 황학산∼속리산∼설악산∼태백산∼청옥산∼오대산 등으로 북상하고 있다.북녘을 제외한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824㎞ 구간을 아우르고 있단다.특별한 일이 없는 토요일 오후에 떠나 일요일에 돌아왔다.지인 4∼5명과 함께 떠났으며 텐트 치고 산에서 숙박한 때도 수없이 많다고 했다. “우리 국토는 70%가 산입니다.그중 백두대간은 우리나라의 척추나 다름없지요.이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13개의 ‘가지산’인 낙동경맥이 쭉 뻗어 있습니다.” 그는 대간을 종주하면서 지리산에 각별한 매력을 느낀다고 했다.이유는 장엄한 역사의 스케줄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아울러 역사와 문화 등 인문지리적 특성을 내포하고 있어 찾아갈 갈 때마다 엄숙함을 느낀다고 부연했다. 그가 산에 빠져들게 된 배경에는 ‘80년 광주’의 체험이 있다.그는 당시 고향인 광주가 무너지는 것을 보며 한없이 절망했다.‘살아 남았다.’는 죄의식에서 헤어나지 못한 그는 탈출구로 산을 찾기 시작했다.처음에는 현실도피와 자기학대로 시작했으나 나중에는 구원과 자유를 향한 새로운 길로 다가왔다.시를 버리고 산행에 몰입했던 그에게 다시 시를 쓰게 했던 것이다.3년전에는 대간 종주의 중간편인 ‘지리산’을 선보였다. “산속에서 길을 잃고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면서 인간은 성숙해지고 인생의 고단함을 배운다고나 할까요.” 경희대 국문과를 나온 그는 61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한 뒤 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하기도 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2004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본상-창의메디칼 디스크닥터

    허리에 착용된 디스크닥터의 벨트가 늘어나면서 척추 뼈마디 사이를 넓혀줘 허리 고통을 없애준다. 옷을 입어도 착용 여부가 표시나지 않아 활동에 지장이 없다. 2002년 5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국제발명전시회 ‘INPEX 2002’에서 발명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INPEX’는 세계적 규모의 발명 전시회로 발명품이나 새상품 등이 선보이고 거래되는 곳이다.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에 등록된 디스크닥터는 ISO9002(국제품질인증), ISO13488(국제의료기 품질인증), EN46002(유럽의료기기 품질인증), CE(유럽 통합규격) 등 각종 인증을 취득했다. 미국, 유럽의 수출에 이어 일본, 중국의 수출도 추진중이다. (02) 45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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