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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추장애 시인’ 아픈 사연과 밝은 일상

    ‘척추장애 시인’ 아픈 사연과 밝은 일상

    척추 장애를 안고 사는 동시 작가 안학수(57)씨의 충남 보령 자택에는 네 식구가 살고 있었다. 1985년 결혼해 안 시인을 문학에로 이끈 서순희(52)씨, 입버릇처럼 죽고 싶다던 어린 안 시인을 등에 업은 채 “우리 가자…존 디루(좋은 곳으로) 가자.”라고 말하며 계곡에 들어간 어머니 최중순(81)씨, 형편없는 품삯에 짐꾼으로 일하며 허기진 시인에게 인절미를 사주던 아버지 안흥종(87)씨가 밝은 일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20일 밤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에서 안 시인이 최근 펴낸 자전적 성장소설 ‘하늘까지 75센티미터’에 미처 담지 못한 얘기를 펼쳐 보인다. 장애를 안게 된 기막힌 사고와 문학을 통해 세상과 화해하는 과정 【서울신문 5월 7일자 19면〉 말고도, 안 시인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소설 주인공 ‘수나’가 고향 마을에서 함께 자란 형의 이름이며 다른 사고 때문에 동생을 다치게 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던 누나 ‘숙이’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꼽새 병신’이라며 지독하게 놀려 동생 ‘수봉’으로 하여금 응징에 나서게 했던 또래 ‘영기’가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시인의 문학 활동에 도움을 준다는 얘기도 전했다. 또 보령 출신 문학인 모임 ‘한내문학회’에서 만나 그를 등단에로 이끈 고(故) 이문구 선생과의 애틋한 사제 관계도 펼쳐 낸다. 그리고 안 시인 부부가 3개월씩 번갈아 집필실로 사용하는 곳은 숙이가 반(半)식모살이하던 약국집이었다. 소설에서는 자못 이 집 식구들이 냉정하게 대한 것처럼 묘사됐지만 아버지에게 간석지를 제공해 농사를 짓게 한 것이나 옛집을 집필실로 쓸 수 있도록 기꺼이 배려했다고 안 시인은 고마워했다. 그는 “제 주위에는 아름다운 분들이 참 많았어요. 제가 워낙 까다로워서 저에게 관심 갖고 가까이 지내려고 노력하는 분들을 포용 못한 것이 미안하기 짝이 없어요.”라고 말하며 기회가 닿는 대로 그들의 얘기를 풀어낼 것이라고 했다.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3분 30초 분량의 방송에서 궁금증을 못 푼 이들은 인터넷서울신문(www.seoul.co.kr)의 19분 분량 동영상을 보면 된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스튜디오 대담-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 후폭풍, 국민권익위원회의 도움으로 되찾은 마을길,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색다르게 추모하는 방법, 자동차 수집에 평생을 바친 백중길(68)씨, 진경호의 시사 콕-G20국회의장회의 열었지만…, 등이 방영된다. 글 사진 보령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伊연구팀 “모나리자 실제모델 유해 찾았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유명 작품인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유해가 최근 고고학자들에게 발견돼 세상에 공개됐다. 이탈리아 연구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플로렌스에 있는 성 우르술라(St Ursula) 수도원 묘지에서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여성 ‘리자 게라르디니’(Lisa Gherardini)의 유해를 찾았다.” 밝혔다.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이자 유골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게라르디니는 리펜체의 부유한 상인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부인으로 알려졌다. 1479년에 태어나 1542년 6월에 사망해 이 수도원에 안장된 기록이 있어 연구진은 이곳 묘지를 중심으로 발굴 작업을 펼쳤다. 이번에 발견된 유해는 키 153cm인 여성의 두개골과 늑골, 척추 등이다. 모나리자 실제모델 유해발굴 프로젝트를 주도한 고고학팀의 실바노 빈세티는 “이번 유해가 한명의 것인지는 검사를 해봐야 확인이 되겠지만, 적어도 성 우르술라 지하묘지에 게라르디니의 유골이 묻혀 있다는 가설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탄소동위원소 연대측정 및 게라르디니 후손과의 DNA분석을 이용해 신원을 확인한 뒤 두개골을 토대로 얼굴을 재현할 계획이다. 이러한 작업은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이 누구인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나아가 모나리자의 신비로운 미소에 대한 수수께끼도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반면 동시에 명작의 실제모델을 찾으려고 무덤을 파헤치는 건 예술에 대한 모독이라는 비판을 낳기도 했다. 한편 이제까지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이 누구였는지를 두고 추측이 무성했다. 수년 간에 걸쳐 ‘여러 인물에 영향을 받은 가상의 여인’ 혹은 ‘다 빈치의 자화상’이란 추측이 제기됐으며, 올해 초 이탈리아 문화계는 다 빈치의 남성제자 ‘살라이’(지안 지아코모 카프로티)라는 주장이 나와 거센 논쟁을 야기했다. 하지만 정황상 이번에 유해로 발견된 리자 게라르디니가 ‘모나리자’의 실제 주인공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모나리자’의 ‘모나’가 결혼한 여성을 가리키는 말이고 ‘리자’가 그녀의 이름과 같기 때문. 또 ‘모나리자’가 종종 ‘라 조콘다’로 불리는 데 조콘다는 게라르디니의 남편의 성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한국판 스티븐 호킹’ 이상묵교수 美포드사에 승소

    ‘한국판 스티븐 호킹’ 이상묵교수 美포드사에 승소

    ‘한국판 스티브 호킹’ 이상묵(49)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자신을 전신 마비로 만든 사고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7일 서울대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법원은 지난해 12월 포드자동차와 자동차를 개조한 퀴글리모터가 이 교수에게 각각 278만 달러(약 30억원)와 77만 5000달러(약 8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 교수 측은 지난해 4월 “운전당시 안전벨트를 했지만 차량 지붕이 무너져 피해를 입은 만큼 자동차 제조사와 차량을 개조한 업체에 책임이 있다.”며 두 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 교수는 2006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 카리조플레인 국립공원에 제자들을 데리고 지질 연구를 하러 갔다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척추 손상으로 전신 마비 중도장애인이 됐다. 이 교수의 승소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은 이 교수가 사고 당시 세상을 떠난 제자 이혜정씨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이를 함구해서다. 이 교수는 “소송에 이긴 것은 맞지만 특별히 더 할 말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 교수는 사고가 난 다음 해인 2007년 이씨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지구환경과학부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한편 2008년 이씨의 유족이 이 교수와 학교 등을 상대로 낸 1000만 달러 규모의 소송은 2009년 7월 취하됐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5·18민주화운동 31주년] 5·18 유공자 지원 현실은…

    [5·18민주화운동 31주년] 5·18 유공자 지원 현실은…

    #1. 지난 3월 광주 광산구 모 아파트 김모(52)씨의 집에서 김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는 1980년 5·18 당시 옛 전남도청 앞에서 총상으로 척추가 마비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동안 휠체어에 의지한 채 후유증으로 신음하다가 결국 삶을 마감한 것이다. 김씨의 아내는 “남편은 갈수록 더해가는 통증을 견디지 못해 하루 세 차례로만 제한된 진통제 처방을 무시하고 수시로 약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의 사인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밝혀졌다. #2. 지난해 9월에는 광주보훈병원 주차장에서 5·18 유공자 지모(당시 56세)씨가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씨는 5·18 당시 헌병대와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심한 고문을 당했으며, 이후 고향인 전남 여수에 정착했지만 우울증, 불면증 등으로 시달렸다. 5·18 관련 유공자 중에 상당수가 부상과 고문 후유증, 생활고 등을 겪고 있으나 별다른 지원 대책이 없어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5·18 당시 공식 부상자 중 현재까지 사망한 사람(406명) 가운데 10.5%(43명)가 고통을 참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집계됐다. ‘5·18구속부상자회’ 관계자는 17일 “최근 2년간 5·18 유공자 10여명이 후유증 등으로 자살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4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자살의 이유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생활고 등으로 나타났다. 5·18유족회가 최근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조사를 보면 자살자의 34%가 정신질환을 앓았고, 전체 정신질환 피해자 133명 가운데 71명이 현재까지 생존해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다른 국가유공자처럼 국가보훈처의 사후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5·18유공자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국가유공자법)이 규정하는 유공자 범주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일시불로 보상을 받았기에 연금을 받는 다른 유공자와 달리 생활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5·18유공자로 등록된 사람은 4098명에 이르며, 이들은 ▲본인과 자녀의 교육비 ▲취업 지원 ▲의료 보험 등을 지원받을 뿐이다. 정부는 1990~2006년 6차례에 걸쳐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상 신청 8721건 중 5252건을 인정하고, 건당 1000만~1억여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당시 피해자들의 대부분이 20대 청년층으로 관련법에 따른 보상이 결정된 10년 이후에는 취업시기를 놓친 데다 부상, 고문 후유증, 알코올 중독, 가정 해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5742㎡ 규모의 가톨릭센터(동구 금남로 3가) 매입을 추진 중이다. 이 건물에 5·18 트라우마(정신적 외상) 치유센터와 인권자료관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정수만 5·18유족회장은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를 돕기 위한 전문치료병원 설립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미확인 바이러스 공포 속 산모·태아 건강 관리법

    미확인 바이러스 공포 속 산모·태아 건강 관리법

    최근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질환이 출산 전후의 임산부들에게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고 해서 임신 여성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막연한 공포감보다는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독감·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자가 늘어나므로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균형잡힌 식생활과 함께 비타민 섭취를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면역력 향상을 꾀해야 한다. 아울러 태아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독감 예방을 위해 임신 초기를 피해 백신을 맞는 것도 현명한 대비책이다. 임신 중에는 체중 증가와 태아의 성장이 함께 이뤄져 에너지와 영양소의 소모가 많다. 게다가 입덧과 탈수·변비·체중 증가 등이 영양결핍을 부추기기도 한다. 임신 중에는 평균 12.5㎏의 체중이 느는데, 임신 8주부터 20주까지는 주당 평균 0.32㎏, 20주부터 출산까지는 주당 평균 0.45㎏의 체중이 증가한다. 또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단백질은 30%, 엽산은 100%, 칼슘과 인·철분은 각각 50% 이상이 더 필요하지만 이는 식사로 충족이 가능하므로 철분을 제외한 비타민과 무기질은 따로 보충하지 않아도 된다. 단, 다태아 임신·흡연 산모·입덧이 심하거나 식이장애가 있는 산모라면 따로 비타민·무기질 보충제를 먹어줄 필요가 있다. ●아미노글리코시드 항생제 유해 감기약에 주로 쓰는 항히스타민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비롯해 페니실린이나 세파로스포린 계통의 항생제는 임신부에게 안전하다. 그러나 아미노글리코시드 계통의 항생제는 태아의 청각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약제는 어떤 약인가뿐 아니라 언제 복용했는지도 중요하다. 태아 기형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약물도 마지막 월경일 기준으로 임신 4주 이내에 복용했을 때는 기형보다 유산 위험성이 높지만 그 이후에는 기형 위험성이 더 높다. 따라서 아이를 가질 여성들은 가급적 생리예정일이 지나 임신 여부를 확인한 뒤 의료진과 상의해 안전한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이미 임신 전부터 루푸스·갑상선질환·고혈압 등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나 항고혈압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약물이 태아에게 안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태아는 물론 산모 건강에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또, 흔히 사용하는 해열진통제는 임신 중기까지는 안전하지만 후반부에는 태아 심혈관계에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12주 이후 체중관리, 부종 등 예방 임신 중에도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느는 체중을 방치할 경우 고혈압·부종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출산 후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임신 중 운동은 유산 위험성이 적은 임신 12주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심박수가 1분에 150을 넘지 않을 정도의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때 무릎관절에 충격을 주는 조깅이나 과격한 운동보다 천천히 걷기나 수영·체조 등이 좋다. 특히 배가 불러지면 척추전만증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허리를 펴는 운동보다는 구부리는 운동에 집중하도록 한다. 또 골반운동과 함께 호흡을 할 때 코로 깊게 들이쉬었다가 입으로 길게 내뱉는 복식호흡을 하면 허리 및 복근까지 움직임이 전달돼 흔히 말하는 ‘코어’(core)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때는 유산소운동보다 체중 부담이 적은 좌식 자전거타기가 적당하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임신부라면 1주일에 2∼3회 정도, 한번에 1시간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운동 강도는 본인이 ‘약간 힘들다.’고 느끼기 바로 전 단계가 적당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고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오민정 교수·스포츠의학센터 박세현 운동처방사
  • 기어다니고 걸어다니는 日 ‘아기 로봇’ 화제

    기어다니고 걸어다니는 日 ‘아기 로봇’ 화제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A.I의 인공지봇 로봇 데이비드가 현실화 될 수 있을까? ‘로봇왕국’ 일본에서 최근 2개의 아기 로봇이 선보였다. 오사카 대학 호소다 연구실은 아기 로봇 ‘Pneuborn-7ll’ 와 ‘Pneuborn-13’ 을 각각 개발해 언론에 공개했다. Pneuborn-7ll는 생후 7개월 정도의 아기를 상정한 기어다니는 로봇으로, 몸무게는 5.4kg, 신장은 80cm 정도다. 완전한 자율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이 로봇은 공기압으로 움직이며 인공관절과 척추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로봇은 CPGs(central pattern generators)를 기반으로 하는 알고리즘으로 구성돼 고성능센서나 인공지능 없이도 스스로 움직이도록 최적화 되어 있다. Pneuborn-13은 생후 13개월 아기를 상정한 로봇으로 2다리 보행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 졌으며 키는 75cm, 무게는3.9kg으로 Pneuborn-7ll 보다 가볍다. 이 로봇 역시 Pneuborn-7ll와 기능은 유사하나 아쉽게도 이 아기 로봇들이 실제로 움직이는 동영상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체중 감량 효과 보려면 매일 30분이상 걸어라

    체중 감량 효과 보려면 매일 30분이상 걸어라

    발은 26개의 뼈와 100개의 인대·힘줄·근육·신경 등이 밀집해 대부분의 신체활동에 관여하는 부위다. 이런 발을 이용하는 걷기는 건강에 좋은 유산소운동이지만 부적절한 자세나 잘못된 신발을 사용할 경우 운동효과 감소는 물론 몸의 이상을 부르기도 한다. 국립중앙의료원(NHC·원장 박재갑)은 최근 ‘신발과 건강’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바른 걷기 자세와 발 건강에 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었다. 심포지엄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바람직한 걷기에 대해 알아본다. ●바른 걷기 자세 양윤준 인제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부작용이 적고,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중간 강도의 운동(시속 5.0∼9.5㎞)을 매일 30분 이상 할 것을 권했다. 속보나 보통 속도의 운동이 여기에 해당된다. 양 교수는 “잘못된 자세로 오래 걷다 보면 만성 근골격계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올바른 걷기자세도 제시했다. 걷기를 할 때는 키가 커 보이게 할 때처럼 전신을 펴고, 머리를 들어 전방 5∼6m를 자연스레 볼 정도의 시선을 유지한다. 어깨는 약간 뒤로 젖히듯 펴고, 팔은 자연스레 앞뒤로 움직이며, 배는 가볍게 등쪽으로 당긴다는 느낌을 유지한다. 발은 ‘11’자 형태를 유지하며, 뒤꿈치 바깥쪽부터 땅에 댄 뒤 발바닥 전체로 디뎠다가 앞꿈치로 체중을 이동시켜 준다. ●신발과 건강 이동연 서울대의대 정형외과 교수에 따르면 하이힐을 즐겨 신을 경우 신발의 경사진 구조로 인한 발가락 압박, 발등을 지지하지 못하는 구조 등으로 발에는 과각화증·무지외반증·족저근막염·지간신경종 등이, 발목에는 염좌·인대손상·아킬레스건염 등이, 무릎에는 퇴행성 관절염 등이, 또 척추에는 척추전만증·요통 등이 생길 수 있다. 이 교수는 “발과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는 신발에 발을 맞추기보다 발에 신발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태임 분당재생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65세 이상 노인 3분의1이 연 1회 이상 낙상을 경험한다.”면서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뒷굽이 10도 정도 경사져 있으며, 신발 바깥창이 미끄럽지 않도록 폴리우레탄 소재로 된 신발을 신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동엽 하나메디텍 대표는 “신발 전문가인 슈 피터가 있는 신발 매장에 가서 양 발의 크기를 측정, 크기가 큰 발을 기준으로 신발을 골라야 한다.”며 “보행할 때는 체중 때문에 발의 볼·길이·뒤꿈치의 넓이 등이 변하기 때문에 매장에서 반드시 신어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발 관련 질환 박시복 한양대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앞코가 뾰족하고 굽 높은 구두를 오래 신다 보면 무지외반증이나 중족골통·종자골염·티눈 등이 잘 생긴다.”면서 “이런 질환은 증상에 따라 소염진통제 등 약물치료나 온열·한랭·전기치료 등의 물리치료, 관절강 주사·건초 주사 등 주사치료 또는 깔창 등 보조기를 이용해 치료한다.”고 소개했다. 이경태 정형외과 이경태 원장은 “버선발 기형으로 불리는 무지외반증은 선천성을 포함해 국내 약 300만명이 가진 것으로 추산되는 흔한 질병으로, 증상이 심하면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75㎝’ 다르게 살아온 내 인생

    ‘75㎝’ 다르게 살아온 내 인생

    “어떻게 보면 제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곤 하죠.” 마치 천사가 날개를 잃고 하늘에서 땅으로 몸을 낮춰 내려온 듯 선해 보이기 그지없는 얼굴과 웃음으로 얘기한다. 하지만 그가 감내해야 했던 고통의 무게는 상상 이상이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을까도 여러 차례 생각했고, 오랜 시간 동안 ‘언젠가는 복수하겠다.’고 별렀다. 사람에 대해 한번 품은 앙심은 쉬 떨궈지지 않았다. 그 마음속에 문학을, 그것도 동시를 품고 살았다. 동시를 쓰는 시인 안학수(57)는 척추장애인이다. 등이 굽어 보통 어른의 어깨에도 미치지 않는 작은 키다. 다섯 살 때 입은 사고로 50년을 그렇게 낮은 자세로 살아 왔다. 사연은 기구하다. 동네 형의 밥을 얻어먹으려다가 발길질을 당해 툇마루에서 떨어졌다. 그랬건만 다섯 살 터울의 누나는 자신이 그 순간 제대로 돌보지 못해 벌어진 일로 생각해 평생을 죄책감 속에 살았다. 누나뿐 아니라 가족, 동네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알았다. 소처럼 우직하게 일 잘하는 동네 형 또한 차마 자신이 했노라 말하지 못한 채 평생을 끙끙거리며 살았다. 안학수 자신 또한 오랜 세월 원망과 복수심을 품고 살아야 했다. 끔찍한 고통, 상처와 화해하는 시간은 문득 찾아왔다. 1993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초등학교 때부터 꿈꿔 왔던 문학의 삶을 나이 마흔에 펼치면서, 어느 날 상갓집에서 다시 만난 동네 형이 술의 힘을 빌려 사과하면서, 그리고 자신의 모든 고통스러웠던 삶의 기억을 담으면서 털어버린 장편소설 ‘하늘까지 75센티미터’(아시아 펴냄)를 내놓으면서다. 시인의 첫 소설이지만 이미 10년 전 동아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 최종심에 올랐을 정도로 내공은 충분히 다져 있는 상태였다. 안학수는 “내 속에 있는 깊은 상처를 모두 쏟아내고 털어버려야 오히려 제대로 된 동시를 쓰고 문학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자전적 소설을 내놓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그 동네 형이 오랫동안 안고 살았을 고통을 생각하면 오히려 내가 가해했다는 생각도 들고, 뒤늦게나마 사과를 해 줘서 이렇게 그 내용까지 포함해 소설을 쓸 수 있으니 그것 또한 내가 고마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75㎝는 일반인과 척추장애인의 평균적인 키 차이이자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내미는 팔의 길이다. 단순한 해원(解怨)을 뛰어넘어 ‘사람에 대한 예의’를 담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좋은 데’를 가자며 함께 어머니가 그를 업고 강물로 걸어가는 소설의 첫 장면부터 그를 문학의 길로 이끌어준 눈 밝은 이문구 선생과의 인연, 금 세공사로 살아 왔던 신산한 삶 등이 소설의 외피 속에 가슴 먹먹히 펼쳐져 있다. 그의 몸 앞뒤로 굽은 뼈는 ‘퇴화한 천사의 날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 간다. ‘하늘까지’는 아시아권 문학의 한국 소개에 앞장서온 도서출판 아시아가 내놓은 첫 국내 작품이다. 몽골, 베트남, 중국 등에 번역해 소개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빈라덴, 유산 한 푼도 못 빼돌려 연줄 이용 자금확보”

    “빈라덴, 유산 한 푼도 못 빼돌려 연줄 이용 자금확보”

    오사마 빈라덴은 미국 특수부대원의 총탄에 최후를 맞기 전까지 철저히 음지에 숨어 살았다. 이 때문에 그를 둘러싼 각종 소문만 무성했다.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미 중앙정보국(CIA)조차 그를 쫓는 데 애먹는 사이 테러리스트의 이미지는 근거가 빈약한 소문과 억측으로 덧씌워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빈라덴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반박했다. ① 빈라덴은 CIA가 키웠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옛 소련에 맞서기 위해 빈라덴을 지원했다는 설이 있으나 사실무근이다. 그와 추종자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받거나 훈련받은 적이 없다. 다만 소련에 맞서 빈라덴과 함께 싸웠던 아프간의 무장 게릴라 단체 ‘무자헤딘’은 파키스탄 정보국을 통해 미국의 자금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② 개인 재산이 막대한 갑부였다? 빈라덴의 아버지는 건설 갑부 출신으로 빈라덴을 포함한 52명의 자녀들에게 유산을 공평히 나눠 줬다. 그러나 그가 1991년 고향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파키스탄으로 갈 때 개인 재산을 반출하지 못했고 가족들도 그와 관계를 끊었다. 대신 빈라덴은 자금을 쉽게 모을 수 있는 연줄이 있었던 까닭에 조직을 이끌어갈 수 있었다. ③ 1993년에도 세계무역센터를 공격했다? 빈라덴이 1993년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 시도에 연루됐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당시 사건을 주도했던 람지 유세프는 독립적으로 테러를 기획했던 셰이크 무함마드를 위해 일했다. ④ 동굴에서 주로 살았다? 빈라덴의 ‘동굴 거주설’은 1990년대 말 그가 선전전을 위해 일부 기자들을 아프간 동부 토라보라 산악지대의 동굴로 초청하면서 흘러나왔다. 그러나 빈라덴은 동굴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마련된 안락한 거처에서 생활했다는 증거가 많다. 1999년에는 아프간 칸다하르 인근의 복합 주거 시설로 이주했으며 그가 숨을 거둔 곳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있는 3층짜리 고급 맨션이었다. ⑤ 청소년 때 불량배였다? 청소년 때 흥청망청 생활했다는 비난들도 있지만 이에 대한 증거가 없다. 빈라덴은 오히려 진지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었다는 증언들이 나온다. 17세 때 결혼한 그는 경전을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⑥ 신장 질환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전 대통령은 2002년 “빈라덴이 신장 질환으로 숨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장병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190㎝가 넘는 장신인 탓에 척추 질환을 앓은 것으로 전해진다. ⑦ 영국 프로축구팀 아스널의 광팬이다? 빈라덴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아스널의 광팬이며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은 센터포워드라는 주장이 있으나 실제 그렇지는 않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경마 대회 중 경주마 ‘관중석으로 돌진’ 사고

    5일 호주 빅토리아주 와남불에서 열린 경마대회 중 경주마가 관중석으로 뛰어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주가 시작된 지 절반이 경과할 무렵 경주마 바나 스트랜드는 장애물을 넘는데 실패하면서 기수가 말 등에서 떨어졌다. 기수를 떨어뜨린 말은 계속에서 트랙을 돌다 좌측 바깥 경계를 넘어 달리기 시작했다. 경주마는 계속해서 달리다가 3m 높이의 벽을 뛰어넘어 관중석으로 점프했다. 점프한 말은 관중들의 머리위로 떨어져 내렸고 관중석은 비명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아이들과 연장자들이 포함된 관중 중 두사람은 척추를 다쳤고, 아이들과 노인들이 병원으로 실려 갔다. 목격자 중 한사람은 “경주마가 관중들의 머리위로 그대로 뛰어 내려 왔다.” 며 “아이들과 노인들은 바닥에 넘어져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 호주 언론은 이번 사고가 예견가능성이 있는 인재라고 전하고 있다.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경마축제인 그랜드 애뉴얼 스티플은 일반 경마가 아닌 점프 경마로 일종의 장애물 달리기이다. 장매물 경마에 참가하는 경주마들의 스트레스와 위험이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경마축제의 첫날인 4일에도 장애물 점프를 하던 말이 착지에 실패하며 당한 부상으로 안락사를 시키는 등 사고가 속출했다. 이번 사고로 동물보호 단체뿐 아니라 일반 여론에도 점프경마의 금지 주장이 더 거세어질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대왕 오징어 떼죽음, 미스터리 풀렸다”

    “대왕 오징어 떼죽음, 미스터리 풀렸다”

    2000년 대 초반 몸길이가 2m에 달하는 대형 오징어들이 잇달아 죽음을 당한 사건이 해저 소음과 관련됐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이 나와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페인의 카탈로니아 기술대학의 마이클 안드레 교수가 이끄는 생물학 연구진은 “대형선박이 내는 소음, 풍력발전용 터빈 작동소리 등 해저에 퍼지는 저주파의 각종 소음공해가 대왕 오징어(Architeuthis dux)의 죽음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해안에서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대왕오징어 수십 마리가 잇달아 죽은 채 발견됐다. 하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생물학계가 큰 혼란에 빠진 바 있다. 연구진은 대왕오징어의 생태학적 관찰을 통해 떼죽음 사건이 아스투리아스 연안에서 저주파 소음을 내며 운항하던 선박들과 큰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 교수는 “해양 포유류 뿐 아니라 대왕 오징어 등 무척추동물에게도 소음공해가 치명적”이라면서 “무척추동물이 저주파 소음에 노출되면 12시간 안에 평형포(平衡胞)가 손상되거나 심할 경우 파괴되는 등 큰 피해를 겪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래나 돌고래 뿐 아니라 무척추동물에게도 소음충격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라면서 연구진은 선박의 소음노출 제한 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영국의 이안 보이드 교수가 이끄는 세인트 앤드류 대학 연구진은 “고래들이 해안에 밀려들어 죽임을 당하는 이른바 ‘좌초현상’(Stranding) 역시 해군의 군사훈련, 잠수함, 대형선박 등이 발산하는 음파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하루 3㎞·주 3~4회 걷기 ‘효과’

    하루 3㎞·주 3~4회 걷기 ‘효과’

    많은 운동 중에서도 걷기는 특별한 소질이나 기술이 필요 없는데다 장소도 가릴 필요가 없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사전 지식이 없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쉽다. 걷기, 알고 하면 효과도 좋고 재미도 있다. ●지속시간 45분부터 늘려가야 걷기 전에는 간단한 맨손체조 등 준비운동을 통해 몸이 운동에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5∼10분이 적당하다. 정지한 상태에서 힘을 가하는 스트레칭은 허리-무릎-다리-발목-목-어깨-팔-손 등의 순서로 하되 한 동작을 15∼30초 정도 유지하면 된다. 걷기는 속도보다 지속 시간이 중요하다. 대략 45분 이상, 거리는 3㎞ 정도를 일주일에 3∼4회 정도 걷다가 익숙해지면 서서히 속도와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당뇨·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 효율적인 운동을 위해서는 운동의 효과를 알 필요가 있다. 걷기는 다리근육과 관절을 단련하며, 골밀도를 높여준다. 군살을 없애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점도 매력이다. 비만한 사람은 걸을 때 정상 체중인에 비해 훨씬 불편하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관절에 무리가 안 가도록 가볍게 걷거나 자전거·수영 등으로 체중 감소와 근력 강화 단계를 거친 뒤 고강도 운동을 해야 무리가 없다. 체중 감소를 위한 걷기는 회당 최소 30분 이상을 지속해야 효과가 있다. 또 걷기는 혈당과 중성지방을 낮추며, 인슐린의 민감도를 높여 제2형 당뇨병도 예방해 준다.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규칙적인 걷기는 혈압을 5∼10㎜Hg 떨어뜨리며, 고밀도지단백은 높이고 중성지방은 낮춰 심혈관계 질환에 도움이 된다. ●바른 걷기 vs 잘못된 걷기 -바른 걷기= 앞발의 볼에 체중이 실리도록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이며, 팔은 앞뒤로 비슷하게 흔든다. 각도는 15∼20도가 적당하다. 무릎은 앞으로 부드럽게 굽힌 정도, 발은 5∼10도 바깥쪽으로 벌어지게 걸으면 된다. 발은 뒤꿈치 중앙으로 디딘다. 걸음의 정상 여부는 신발의 닳은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신발의 뒤쪽 바깥 면과 앞 안쪽 면이 고루 닳았다면 체중이 고루 분산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잘못된 걷기= 가슴을 너무 내밀거나 들어 올리는 자세는 몸무게를 발뒤꿈치에 쏠리게 해 척추에 무리를 준다. 또 체중을 엉덩이에 얹고 걸으면 머리가 앞으로 쏠려 어깨가 구부정하게 된다. 무릎을 너무 곧게 펴고 걷거나 오래 서 있으면 다리 근육이 약해질 수 있다. 특히 평발인 사람에게 자주 나타나는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어지는 자세는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걸은 뒤에는 정리운동을 운동 후 찬물에 발을 담그면 피로도 풀리고 통증·부종도 예방된다. 여기에 스트레칭을 곁들이면 더욱 좋다. 허리스트레칭은 의자에 앉듯 걸터앉아 팔을 ‘만세’ 자세로 올린 뒤 서서히 머리·목·경추·허리를 앞으로 한껏 구부렸다가 반대로 서서히 펴주면 된다. ‘하이힐을 신는 여성은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벽 앞 1m 지점에 서서 벽을 짚고 팔굽혀펴기를 하면 된다. 이때 몸을 곧게 세우고 뒤쪽 발바닥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박윤길 교수
  • 재킷·신발만 챙기면 OK? 모자·스틱 등 꼭 갖춰야 할 등산용품

    재킷·신발만 챙기면 OK? 모자·스틱 등 꼭 갖춰야 할 등산용품

    봄철 산행을 위해 기능성 재킷, 신발만 갖춰서 될 일이 아니다. 멋내기뿐 아니라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모자, 겨우내 얼었다 녹은 산길에서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해 줄 수 있는 지팡이, 필요한 짐뿐 아니라 균형 잡힌 자세와 걸음걸이까지 챙겨 주는 똑똑한 배낭은 단지 액세서리가 아니라 꼭 갖춰야 할 필수품이다. ●등산모자 모자는 인체 중 가장 중요한 머리를 보호해 주는 기능뿐 아니라 체온조절 기능까지 한다. 머리는 체온 조절의 30~50%를 담당하는 곳으로 인체의 열이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곳이기도 하다. 모자는 여름철에는 뜨거운 햇볕을 차단해 일사병을 막아주고 겨울철에는 두꺼운 스웨터를 입은 것처럼 보온 효과를 내준다. ●지팡이(스틱) 등산은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한다. 실제로 하산할 때 사고가 더 잦다. 그래서 필수적으로 장만해야 하는 것이 지팡이(스틱)이다. 하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고 험한 곳에서도 균형을 잘 잡아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의 자체 브랜드 락마스터에서 ‘패더 카본 3단 스틱’을 새롭게 내놨다. 강도와 탄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카본알 소재로 제작됐고 9㎜ 대구경 텅스텐 카바이드 초경촉을 사용해 최적의 접지력을 자랑한다. 손잡이 또한 장시간 사용해도 손의 피로감을 최소화하고 땀을 빠르게 흡수해 안정적인 산행을 보장한다. 스틱에는 눈금자가 표시돼 있어 신체 사이즈에 맞게 조절이 용이하며 최대 130㎝까지 늘려 사용할 수 있다. ●등산배낭 등산은 중력과의 싸움이라고 한다. 몸을 잡아당기는 중력과 싸우면서 고지대로 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등산은 평지 보행에 비해 6.7배나 힘을 더 써야 한다고 한다. 때문에 지나치게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면 어깨와 허리뼈에 무리를 줘 이상이 올 수 있다. 배낭의 무게는 자기체중의 15~20% 정도가 적당하다. 블랙야크가 듀오백코리아와 손잡고 선보인 등산 배낭 ‘듀오 캡틴32’(22만 8000원)은 척추나 골반이 불편해 보행자세가 올바르지 않은 사람에게 알맞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2개의 등판 패드가 어깨에만 쏠리던 배낭의 하중을 어깨, 허리, 등판으로 골고루 분산시켜 준다. ●전용 속옷 속옷은 기능성의 시작이다. 고가의 등산재킷을 입었더라도 땀에 금방 축축해지는 면 속옷을 입었다면 말짱 헛일이다. 속옷이 땀을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스포츠 슬리브리스 내의(4만 5000원)는 땀 방출과 건조가 빠른 쿨맥스 소재와 탄력성이 좋은 라이크라 등 최고의 소재만을 사용해 착용감이 좋다. 은이 함유된 섬유를 사용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소아암 앓아 다리 못쓰는 6살 수민이… 유모차 타고 병원 가는 길

    소아암 앓아 다리 못쓰는 6살 수민이… 유모차 타고 병원 가는 길

    ‘휠체어 리프트가 고장입니다. 7호선 환승은 9호선 동작→4호선 이수역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여기는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이에요. 지금 제 앞에는 30개 남짓한 계단이 있어요. 많은 건 아니지만 전 쉽게 올라갈 수가 없답니다. 유모차와 제가 타야 하는 계단의 전동 리프트 앞에 ‘수리 중’이라는 안내문만 달랑 한장 붙어 있거든요.이 안내문대로라면 오던 길을 되돌아가 동작역, 이수역을 거쳐 두번을 갈아타야 한다는 얘기군요. 엄마는 난감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저와 유모차를 한꺼번에 ‘으랏차차’ 들어올려 계단을 타볼까 고민하는 듯합니다. 저는 엄마 눈치를 봅니다. 남보다 체구가 작은 엄마가 훌쩍 커서 무거워진 저와 유모차를 동시에 들어올릴 수 있을까요. 엄마는 역무실에 전화를 겁니다. 고장안내문 밑에 전화번호도 없어서 결국 지금 서 있는 지하철역의 전화번호를 114에 연락해서 물어봐야 합니다. 한참을 목소리 높여서 다투시네요. 역무원이 엄마한테 “지금 어느 방향에 계세요?”라고 묻습니다. 계단 위쪽에 서 있으면 3호선이나 9호선 역무실에 전화하고, 계단 아래쪽이면 7호선 역무실에 전화하라고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십니다. 그럼 중간쯤 가다가 섰으면 어디로 연락해야 하는 걸까 궁금해집니다. 뭐 어느 쪽이든 별로 달라질 건 없습니다. 우리는 결국 되돌아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항상 그랬거든요. 결국 또 택시를 불러야 하겠죠. 아, 제 소개를 빼먹었네요.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는 인사부터 해야 한다고 배웠는데 말이죠. 전 서울 상도동에 사는 6살 이수민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신경모세포종이라는 소아암을 앓고 있고 지금까지 14차례 항암치료를 받았습니다. 병원에선 암은 거의 완치 단계랍니다. 하지만 암세포가 척추를 눌러 다리를 쓰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네요. 엄마는 입버릇처럼 “넌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제가 남들보다 못하는 게 많다는 걸요.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휠체어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로 불리는 일본사람 구니에다 신고입니다. 구니에다는 9살 때 척수종양으로 하반신 마비가 됐지만, 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5년 연속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영웅입니다. 저도 구니에다처럼 꼭 다른 친구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 많이 배워야겠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저처럼 불편한 아이들이 외출하기엔 너무 힘든 나라입니다. 사실 저는 오늘 고속터미널역의 안내문을 보고도 별로 놀라지 않았어요. 워낙 자주 겪는 일이라서요. 오늘 하루 반나절의 나들이에도 엄마는 여러 차례 답답해했고, 전 멀뚱멀뚱 엄마만 지켜보고 있어야 했어요. 엄마와 전 건국대병원에 가기 위해 아침 9시에 집을 나섰습니다.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지하철역까지 가는 버스 노선은 10개가 넘습니다. 버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나가지만 전 계속 기다립니다. 유모차가 올라갈 수 있는 저상버스는 잘 안 오거든요. 오늘은 그나마 20분만 기다렸으니 운이 좋은 날이라고 해야 하나요. 저번엔 비오는 날에 40분 넘게 기다린 적도 있었습니다. 고속터미널역에서 오던 길을 되돌아가 결국 지하철을 두번 더 갈아타고도 우리는 정작 건대입구역에는 내리지 못합니다. 저희 집에서 가는 방향에는 병원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없거든요. 예전엔 역무원 아저씨가 도와줬는데, 언제부턴가 역무실이 비어 있더군요. 자동화인가 뭔가 시설이 좋아져서 역무원 아저씨들이 필요없게 된 거래요. 엄마는 한 정거장을 더 가서 어린이대공원에서 돌아오는 방법을 생각해냈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유모차를 들어달라고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엄마는 가능한 한 도움을 받지 않는 게 좋은 거라면서 항상 스스로 하는 습관을 고집합니다. 아참, 우리 엄마는 요즘 이사를 하려고 고민 중이신데요. 어린이집이랑 병원에서 조금이라도 더 가깝고, 덜 갈아타는 곳으로 가고 싶대요. 적당한 아파트도 찾았대요. 근데 마을버스를 타야 한다네요. 마을버스는 유모차로 못 올라가는데. 어제는 엄마가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보여 줬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TED라는 행사에서 저처럼 걷지 못하던 어맨다라는 여자가 일어서는 모습이었지요. 스키를 타다 다친 어맨다는 “절대로 걸을 수 없다.”는 의사의 말에 평생을 절망 속에 살았대요. 근데 이더 벤더라는 과학자가 어맨다를 일으켜 세운 거죠. 로봇 같은 뼈를 입은 어맨다가 휠체어에서 일어나 사람들 앞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는 숨죽여 우시더라고요. 그러고선 “수민아. 엄마가 꼭 돈 많이 벌어서 저거 사줄게.”라고 했어요. 저 로봇다리가 얼른 싸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저걸 신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편하게 타고 싶어서냐고요? 아니요. 다른 애들처럼 달려보고 싶거든요. 글 사진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척추장애 루이스 메이저 첫승 ‘인간승리’

    척추측만증 장애를 이겨낸 스테이시 루이스(26·미국)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루이스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02야드)에서 열린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청야니(22·타이완)에게 2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루이스는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역전승했다. 루이스는 이 대회에서 자신의 첫 우승을 일군 사상 네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깜짝 우승’을 거둔 루이스는 인간 승리를 방불케 하는 이력으로 더욱 화제를 모은다. 8세 때 골프채를 잡은 루이스는 11세 때 허리뼈가 휘는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았다. 하루 18시간씩 교정기를 부착한 채 7년 6개월을 살았다. 골프 할 때만 잠깐씩 교정기를 뗄 수 있었다. 마음껏 골프채를 휘두르지 못했다. 그런 기쁨도 잠시. 교정기조차 도움이 안 됐다. 결국 아칸소대학에 들어가기 전인 2003년 수술을 해야 했다. 허리뼈를 똑바로 펴기 위해 나사 5개를 척추에 박는 6시간에 걸친 대수술이었다. 피눈물 나는 재활치료는 6개월이나 걸렸다. 2005년이 돼서야 다시 골프채를 잡을 수 있었다. 계속되는 허리 통증에도 불굴의 의지로 무장한 루이스는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2007년 수차례 우승하며 대학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해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폭우로 나머지 2라운드가 취소되면서 공식 우승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불운도 겪었다. 2008년 프로에 뛰어든 루이스는 그해 12월 미셸 위(22·나이키골프) 등을 제치고 퀄리파잉 스쿨에서 수석 합격해 2009년 LPGA 투어의 정식 멤버가 됐다. 지난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도약의 기회를 엿봤다. 마침내 루이스는 불볕더위 속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며 네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 청야니를 밀어내고 진정한 챔피언이 됐다. 미국 척추측만증연구소 홍보대사이기도 한 루이스는 “신체에 이상이 있어도 충분히 운동할 수 있고 우승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기쁘다.”고 말했다. 기쁨 못지않게 슬픔과 걱정거리가 생겼다. 루이스는 “대회마다 지켜봐 주셨던 할아버지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돌아가셨다.”면서 “내가 슬퍼할까 봐 소식을 전해주지 않아 경기가 끝나서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루이스는 대회 전통에 따라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18번홀 그린을 둘러싼 호수에 가족과 함께 뛰어들었는데 어머니 캐럴이 다리를 심하게 다쳤기 때문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높이 30m’ 6층 주차장에서 떨어진 자동차

    4일 오전 9시경(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시내 주차장에서 자동차가 날아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멜버른 헤럴드 선 보도에 의하면 사고 차량은 은색 미쓰비시 아웃랜더, 운전사는 41살의 여성이었다. 자가용은 멜버른 시내 킴 림 주차장 6층의 철제 난간을 들이 받고는 30m 아래로 떨어졌다. 주차장 난간을 치고 날아간 자동차는 맞은편 건물과 충돌하면서 떨어졌다. 자동차는 왼쪽이 바닥을 향한 채 떨어지면서 문이 찢겨 나갔다. 다행히 운전자 좌석이 하늘을 향해 떨어지면서 운전자는 목숨을 건졌다. 응급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 여성은 정신을 잃지 않고 운전석에 있었다. 여성은 응급차에 실려 로열 멜버른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이상이 없지만 척추를 다친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어떻게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발표되지 않았다. 급발진 사고내지는 브레이크 대신에 액셀을 밟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이다. 응급구조대원인 매튜 리들은 “운전사는 불행 중 다행이었다. 30m 높이에서 떨어지면서 목숨을 잃지 않은 것이 행운” 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주말 하이라이트]

    ●내 마음이 들리니(MBC 토요일 밤 9시 50분) 영규(정보석)는 순금의 반대에도 미숙과 결혼하고 싶어한다. 미숙의 딸 우리는 영규와 친하게 지내지만, 영규의 아들 마루는 청각장애인인 미숙과 정신연령이 낮은 영규를 무시하기만 한다. 한편, 현숙과 진철 그리고 동주는 장학증서를 주기 위해 지방에 내려가고, 그곳에서 동주는 우연히 우리를 만나게 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토요일 밤 8시) 우리 몸을 지탱하고 움직임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척추, 일생 동안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게 되는 허리 통증을 다룬다. 지금 이 순간에도 10명 중 두세 명은 허리 통증을 호소한다. 허리 통증은 척추가 보내는 건강 적신호. 건강한 척추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비결을 알아 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밤 10시 25분) 컴퓨터만 있으면 어디서든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 사업. 그러나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경쟁도 치열해 폐업률이 높다. 그래서 탄생한 곳이 바로 인터넷 쇼핑몰 공동사무실이다. 1인 개인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한데 모여 정보를 교환하며 각자의 사업장을 운영해 나가는 현장을 찾아가 본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사료와 분뇨가 뒤섞여 악취가 진동하는 유기동물 보호소는 끔찍한 수용소와도 같다. 병든 고양이의 몸에는 구더기가 기어 다니고, 비좁은 우리 안에는 강아지들이 죽은 동물과 같이 갇혀 있다는 제보도 이어진다.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동물들에 대한 학대와 은밀한 거래의 실태를 파헤친다. ●사랑을 믿어요(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윤희는 우진과 포옹한 뒤 우진에 대한 걷잡을 수 없는 감정에 휩쌓인다. 그런 우진이 집까지 오자 윤희는 어쩔 줄 몰라 한다. 기창은 여기저기 강사 자리를 알아보다가 지쳐서 들어 온다. 영희는 드라마 제작사와 전속 계약을 한 뒤 계약서를 흔들어 보이며 술에 취해 들어 오는데…. ●도전! 1000곡(SBS 일요일 오전 8시 10분) 서른 한 살에 일본으로 건너가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엔카의 여왕’으로 사랑받고 있는 가수 김연자가 22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예능 프로그램에 첫 출연한다. ‘도전 1000곡’에서 예능 첫 신고식을 치르는 ‘한류 원조 스타’ 김연자가 화려한 의상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현장을 함께한다. ●꿈꾸는 U(OBS 토요일 오후 5시 55분) 청룡영화상과 신인감독상 그리고 각본상 등을 받으며 한국 영화계에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던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이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인 ‘꿈꾸는 U’에 출연한다. 최근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은 ‘부서진 밤’의 양효주 감독도 나와 영화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 어린이 척추측만증에 대한 모든 것

    어린이 척추측만증에 대한 모든 것

    척추측만증(scoliosis)이란 척추를 앞이나 뒤에서 봤을 때 머리·다리와 일직선을 이루지 못하고 측면으로 휘어진(측만)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 전체 청소년의 약 2~5%에 해당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측만 각이 20도 이상일 때에 해당한다. 전체 청소년 인구 중 매년 1000명을 넘지 않는 드문 질환이다. 선천성 척추측만증과 싸우는 아이들이 어른들에게도 힘든 수술을 견뎌내는 이유는 단 하나. 휠체어에 앉고 싶은 소망 때문이다. 너무 어렸을 때 수술을 하면 자라면서 고정된 척추 탓에 몸이 다시 틀어지고, 성장이 멈추고서 수술을 하게 되면 그동안 척추가 심하게 휘어져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EBS ‘명의’에서는 새달 1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10㎝ 성장의 꿈, 세상 밖으로 나아가다’ 편에서 척추정형외과 전문의 김학선(강남 세브란스병원) 교수와 함께 척추측만증에 대해 알아본다. 성장이 계속되는 어린아이에게서 발생한 척추측만증은 비(非)수술적인 방법으로는 만곡의 진행을 막지 못한다. 50도 이상 만곡이 있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김 교수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장형 금속봉’(척추고정로드)이라는 척추측만증 수술기구를 도입했다. 미국이나 프랑스에서 사용하는 척추고정로드와는 달리 톱니형 금속봉을 이용해 환자가 성장할 때 삽입된 봉의 길이를 조금씩 늘려 최대 15㎝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덕분에 여러 번 수술하는 부담을 덜고 회복 기간도 줄었다. 선천성 척추측만증 환자의 고통은 태어날 때부터라고 말하는 김 교수는 자신보다 환자와 보호자의 고통이 더 클 것이라고 말한다. 아직 힘이 있을 때, 정신적으로 버틸 만한 능력이 있을 때까지는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김 교수는 오늘도 수술실로 달려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메디컬 팁]

    3월 마지막 木 ‘어깨관절의 날’ 선포 대한견·주관절학회(회장 박진영 건대병원 교수)는 최근 어깨관절 질환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3월 24일을 ‘어깨 관절의 날’로 선포하고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에서 박진영 교수는 “어깨질환에 대한 그릇된 정보와 잘못된 시술 및 치료가 횡행해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는 다른 요인이 많지만 어깨 건강에 대한 바른 정보가 제때 제공되지 못한 점 때문이기도 하다.”고 ‘어깨 관절의 날’ 선포 배경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어 “국민들에게 바른 어깨 건강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매년 3월 마지막주 목요일을 어깨 관절의 날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3년 창립된 학회는 현재 540명의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주를 ‘…전립선 주간’ 재정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정문기)는 전립선비대증의 효과적인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새달 4∼15일을 ‘건강한 전립선 크기 알기 주간’으로 정하고 ‘제1회 블루애플 캠페인’을 편다고 최근 밝혔다.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에게 흔한 비뇨기 질환으로, 최근 고령화와 맞물려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학회는 캠페인에 맞춰 전국 주요 병원에서 건강강좌도 개최한다. 서울에서는 삼성서울병원(6일)과 서울대병원(8일)에서 각각 강좌가 열린다. 크론병 등 특정환자 의료비 지원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성욱)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특정 질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2011 희망 나누기’캠페인에 참여할 환자를 새달 1일부터 모집한다. 대상 질환은 척추측만증·강직성뇌성마비·사지기형·각막이식질환·선천성 위장관기형·안면기형·크론병 등이다. 해당 질환자들에게는 경제적 여건에 따라 검사비·수술비·입원비 등 관련 치료비가 전액 또는 일부 지원되며, 모두 100여명의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해당 환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amc.seoul.kr)를 참고하면 된다. (02)3010-4090. 방사선 치료기 ‘래피드아크’ 가동 강북삼성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개설에 맞춰 최첨단 방사선 치료장비인 ‘래피드아크’를 가동한다고 최근 밝혔다. 래피드아크는 환자 주변을 360도 회전하면서 영상 유도장치를 통해 방사선의 세기와 방향을 실시간으로 조절함으로써 종양 부위에 방사선을 집중시키는 암치료 전문 장비. 토모테라피에 비해 치료 소요시간이 5분 정도로 매우 짧아 방사선 노출 시간이 줄었으며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 칼 송곳니 가진 고질라?…고대 괴물 발견

    칼처럼 긴 송곳니를 가진 고대 육식동물인 검치호랑이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고대 거북’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최근 브라질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칼처럼 길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고대 거북을 소개했다. 현지 과학자들이 발견한 이 고대 동물은 고생대 페름기 가운데 약 2억 6000만 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육식 동물보다는 오늘날의 거북과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 티아라주덴스 에센트리쿠스(Tiarajudens eccentricus)로 명명된 이 동물은 초식성이지만 날카롭고 무시무시한 송곳니를 가지고 있어 이를 무기로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데 사용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브라질 테레시나의 피아우이 연방대 척추 고생물학자인 후안 카를로스 시스네로스는 “티아라주덴스 에센트리쿠스라고 명명한 이 화석은 다른 동물들을 합친 유니콘처럼 이상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동물은 검치 뿐 아니라, 입 안 전체에 짧은 길이의 이빨로 덮여있어 당시 풀밭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페름기 서식했던 식물의 이파리나 줄기를 먹고 소나 양처럼 되새김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네로스 박사는 “당시 육식 동물이 지배하던 사회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초식 동물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지 25일자 온라인판에 상세히 실려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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