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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아파트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타다 남은 번개탄 발견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오후 7시 20분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19층짜리 아파트에서 A(45)씨와 아내 B(44)씨,10대 자녀 2명 등 4명이 집안 2층 다락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웃주민들은 “A씨의 자녀들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A씨 집을 방문했으나 인기척도 없고, 휴대전화도 꺼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결국 이웃주민들의 신고로 이날 오후 현장에 도착한 119 소방대원들은 열쇠수리공과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가 A씨 등을 발견, 경찰에 인계했다.  A씨 등이 숨진 방 안 곳곳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 12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벌였으나 뚜렷한 타살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서를 남겼는지 여부를 조사했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흉기나 혈흔 등은 없었고, 외관상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등의 시신을 부검 의뢰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내시경 위암 수술, 이산화탄소 이용하면 통증 줄어

     내시경으로 위암을 치료할 경우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면 수술 후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정준원 교수팀은 2012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선종이나 조기위암으로 진단돼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로 치료한 1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은 의료진이 내시경을 통해 위암과 위선종의 병변 주위 점막을 부풀린 뒤 특수 기구를 이용해 절제하는 치료법이다. 이 경우 의료진은 장내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장내로 공기를 주입해 병변 부위를 팽창시킨 뒤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이산화탄소 주입군(54명)과 일반 공기주입군(56명)으로 나눈 뒤 두 그룹의 복부통증 정도를 시각통증척도(VAS)를 통해 시간대별로 기록했다. 또, 부작용 발생률, 복부 둘레, 진정제 처방량, 진통제 사용량 등도 함께 평가했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 주입군의 복부 통증 정도가 일반 공기주입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통증 경감 속도도 빨랐다.  복부 통증의 시각통증척도 점수를 보면, 시술 1시간 후 이산화탄소군은 35.2점이었으나 일반 공기주입군은 48.5점으로 측정됐다. 이로부터 3시간 후에는 이산화탄소 주입군이 27.8점, 일반 공기주입군은 42.5점, 6시간 후에는 이산화탄소 주입군이 18.4점, 일반 공기주입군은 34.8점으로 각각 조사됐다.  시술 후 하루가 경과한 뒤 이산화탄소 주입군은 9.2점으로 통증 정도가 경미한 수준으로 떨어진데 비해 일반 공기주입군은 21.9점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수술 후 진통제가 필요한 환자도 일반 공기주입군이 42.3%로 이산화탄소 주입군의 22%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이처럼 일반 공기주입군의 통증지수가 높은 것은 과다하게 주입된 공기가 장을 팽창시켜 수술 후 통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 공기와 달리 이산화탄소는 대부분 장점막을 통해 빠르게 흡수돼 장의 팽창이 유지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다. 이 연구 결과(제1저자 김수영)는 이 분야 국제학술지(Gastrointestinal Endoscopy)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준원 교수는 “과거 위암 수술을 할 때는 전신마취와 개복수술이 반드시 필요했지만,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이 개발된 후에는 개복하지 않고도 위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시간과 비용, 부작용이 적고, 회복도 빠르며 위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갈수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수술 후 공기 주입에 따른 통증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 환자들의 고통을 크게 덜게 됐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항모급 ‘이즈모’ 최신함 총출동 해상의 열병식

    항모급 ‘이즈모’ 최신함 총출동 해상의 열병식

    일본이 자랑하는 최신예 초대형 호위함 ‘이즈모’(길이 248m)를 앞세운 해상자위대 함선 36대와 육·해·공 자위대 항공기 30대가 태평양을 바라보는 일본 가나가와현 남부 사가미만의 바다와 하늘에서 지난 15일 퍼레이드를 벌이며 위용을 과시했다.한국 해군의 대조영함을 비롯해 프랑스의 이지스 구축함 2척과 호주의 프리깃, 인도와 미국의 구축함 등 5개국 외국 전함 6척도 사가미만의 바다를 함께 누볐다. 18일 열리는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의 예행연습이었다. 관함식에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해상자위대의 함선들을 사열한다. 이 자리에는 대조영함 등 외국 전함 6척도 함께 참여한다. 비슷한 시기인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한국 해군도 부산 앞바다에서 관함식과 부대 행사를 진행한다. ‘대한민국 해군 관함식’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이 참가해 한·미 동맹의 힘을 과시한다. ●3년마다 열려… 올 종전 70주년 맞아 국제 행사로해상자위대 측은 16일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과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 등 주요 해양 국가 및 우방 국가를 초청해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자위대 관함식은 3년마다 열리는데 이번에는 종전 70주년 등을 맞아 국제 행사로 열었다는 게 일본 측의 설명이다.한국 군함이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참석한 것은 2002년 이후 13년 만이다. 관함식 참석을 위해 온 국방부 관계자는 “일본은 1998년과 2008년 한국의 관함식에 함정을 보냈고, 한국은 2002년에 한 번만 참석했다”면서 “이번 참가는 답방 형식을 띠고 있으며 아울러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갖는다”고 말했다.대조영함에 탄 우리 해군이 관함식 때 갑판에 도열해 아베 총리에게 경례를 하게 되는 것과 관련해 “타국 수반에 대해 예의를 표하는 것이며 사열은 아니다”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군의 국제 관례이며 전통적인 관습으로, 사열과는 다른 성격이라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위대 측에서 한국 해군의 참가를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우리도 해군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가 된다”면서도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 가능 여부 등으로 국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감안한 듯 말을 아꼈다.대조영함은 관함식이 끝난 다음날인 19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과 태평양 공해상에서 한·일 수색·구조훈련(SAREX)을 한다. 함장 박종민 대령은 “조난 선박을 구하기 위한 인도주의적인 훈련이며 조난 선박이 발생했을 때 서로 지원 절차 등을 훈련하는 수색 구조 활동”이라고 밝혔다. 대조영함은 21일 일본을 떠나 다음날 경남 진해로 돌아온다. ●자위대 “한국 해군 참가 고맙게 생각해”18일 관함식은 예행연습 때와 같은 내용으로 진행된다. 아베 총리와 나카타니 겐 방위상 등 주요 관계자들은 오전에 호위 구축함인 구라마를 타고 요코스카항을 떠나 2시간가량 항해한 뒤 정오쯤 사가미만의 일본 영해에 도착해 함선들의 사열을 받고 의장 행사를 지켜볼 예정이다.활주로에 헬기 등을 싣고 항공모함급의 위용을 과시한 이즈모는 최첨단 전자탐지 및 타격 장비들을 갖췄고, 올 3월 취역해 일본 해군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신비에 싸인 최신예 전함이지만 15일 행사에서는 ‘진면목’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대공·대함·대잠수함 등 전방위 방위 및 공격이 가능하다.호위함들은 이날 여러 대가 한꺼번에 방향을 바꾸며 일사불란하게 대열을 맞춰 바다를 선회했고, 공기부양정들은 빠른 속도로 주변 바다를 가르며 축제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해상자위대 소속 잠수함은 물속을 가로지르는 잠항을 거듭하다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위용을 과시했고, 미사일정(艇)들은 적을 교란시키는 ‘IR 디코이’를 발사했으며 P1 초계기 역시 적의 공격을 방해하는 ‘IR 플레어’를 쏘는 등 전자 방어전의 시범을 선보였다. 동시에 하늘에서는 항공자위대 연습기 T4 6대로 구성된 팀 ‘블루 임펄스’가 하트 모양을 그리며 비행해 에어쇼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미국 군용기 2대도 참가했다.예행연습에서 함선들은 축포를 쏘며 해상 퍼레이드를 벌였지만 미사일, 포, 어뢰 등 탑재한 타격 장비와 중화기의 위력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P3 초계기 등이 대잠수함 폭탄을 상공에서 떨어뜨리며 선보인 화력 시범이 거의 전부였다. “바다를 지켜 내일로 이어 간다”는 해상자위대의 구호처럼 방위에 초점을 맞춘 듯한 인상이 짙었다.지난달 19일 아베 정권이 야당과 시민사회의 격렬한 반대 속에서 집단자위권 행사를 허용한 안보법안을 강행 통과시킨 직후여서 조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시민사회가 “안보법안은 전쟁법안”이라며 소송을 검토하는 등 반발을 계속하고 있고, 중국 등 주변국에서는 관련 법안이 일본의 재무장 등 긴장을 격화시키고 일본의 군국주의화를 부채질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인 까닭이다.자위대 측은 타격 시범은 거의 없이 선박 퍼레이드 등 해상 축제 분위기를 북돋우려 노력했다. 요코스카에 정박 중인 로널드레이건함은 미·일 군사 협력 강화 등의 지적을 의식한 듯 행사에 참가하지 않고 항구에서 조용히 대기하고 있었다. 로널드레이건함은 23일 부산으로 들어와 한국 해군 관함식에는 참가할 예정이어서 묘한 대조를 이룬다.●일반인들 호위함 탑승 기회 제공… 올 16만명 응모일반인에게도 호위함에 탑승해 행사를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한국 등 외국 기자들과 일반인들은 15일 일본 호위함 ‘무라사메’ 등을 타고 사가미만 해상에서 자위대 함선이 사열하는 관함식 사전 행사를 지켜봤고, 18일에도 참석한다. 일반 국민은 올해 탑승권 추첨에 직전 행사인 3년 전 관함식 때보다 2배 이상 많은 16만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행연습 전날 요코스카 시내 주요 호텔 객실이 동났고 비매품인 승선권은 경매에 오르며 4만~8만엔에 거래됐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 군함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두 차례나 대치했고 해양 경계를 놓고 양국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중층적 성격을 띠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직후여서 군사적 성격을 누그러뜨린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평소와 다른 상징적 의미가 무게를 더했다.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와우! 과학] 뇌가 크면 똑똑하다고?…정말 그럴까?

    [와우! 과학] 뇌가 크면 똑똑하다고?…정말 그럴까?

    뇌의 크기가 클수록 IQ가 높고 똑똑하다는 ‘믿음’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 해부학자인 프리드리치 티에드만은 1836년 발표한 논문에서 “뇌의 절대적인 크기와 지적 수준 및 기능 사이에는 명백한 연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했고, 이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쟁이 꾸준히 존재해왔다.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이를 확인하기 위해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의 뇌 크기와 IQ, 성별과 나이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뇌의 크기와 IQ사이의 연관성이 매우 약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적능력을 판단하는 척도 중 하나인 IQ가 결정될 때 뇌의 크기가 하는 역할은 매우 미미하며, 이보다는 뇌의 구조나 형태 등이 생물학적 IQ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조건이라는 것. 예컨대 향유고래의 경우 가장 큰 뇌를 가진 포유동물로 일컬어지며 뇌 무게가 8㎏에 달한다. 약 1.5㎏밖에 되지 않은 인간의 뇌와 비교했을 때 막대한 크기지만 지능은 인간에 비해 떨어진다. 이러한 사실은 서로 다른 생명체의 종(種)간에 지적능력의 차이를 결정하는 것이 뇌의 크기가 아닌 구조에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비교에서도 같은 결과를 유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뇌는 여성의 뇌보다 더 크지만, 전 세계를 통틀어 IQ테스트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는 찾아볼 수 없다. 연구진은 또 ‘거뇌증’을 예로 들었는데, 뇌의 실질이 정상에 비해 큰 이 증후군은 경련 등의 뇌증상뿐만 아니라 일반인보다 IQ가 낮은 지능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연구를 이끈 빈대학교의 제이콥 피츠쉬니히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모든 동물의 뇌의 구조가 인지능력을 결정하는데 더욱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및 생물행동 개관‘(Neuroscience and Biobehavioral Review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국내 4년제 대학 유일 외국인 총장’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국내 4년제 대학 유일 외국인 총장’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

    반핵운동가 겸 한반도 문제 전문가. 두 차례에 걸친 노벨 평화상 후보. 국내 4년제 대학 총장 중 유일한 외국인 총장. 직접 강의도 하는 총장. 대전에 있는 우송대 존 엔디컷(79) 총장이다. 2007년 미국에서 솔브릿지대학 교수로 부임, 2009년부터 7년째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학가의 해외석학 초빙 사업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는 가운데 외국인으로서 국내 대학 총장으로 일하는 그를 만나 대학 운영과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에 대한 입장 등을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 5일 우송대 솔브릿지 경영대학 내 사무실에서 했다. →두 차례나 노벨 평화상 후보로 올랐다고 들었다. -지난 20년간 조지아공대 교수 및 국제전략정책센터 소장으로 근무하며 동북아 정세를 연구했다. 1991년 한반도·일본·대만·몽골·시베리아·중국 동북부에서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 민간운동인 ‘동북아제한적비핵지대화회의’(LNWFZ-NEA) 개념을 이끌어 내는 등 동북아 비핵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2005년에 LNWFZ-NEA 사무국과 함께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9년에도 올랐다. 2005년에는 후보 랭킹 7위였다. →한국과의 개인적 인연이 있다면. -처음 한국을 방문한 건 미 공군 장교로 일본에서 근무하던 시절이다. 1959년이다.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2주간 파견 근무했다. 국민소득 60달러였을 때로 민둥산에 황량한 분위기였다. 이후 1968년 푸에블로호 사건이나 김신조 습격 사건 등 남북 간 중요 사건이 있을 때도 방문했다. 제 분야가 동북아 연구였던 만큼 한국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미 공사 교수로 있을 때는 ‘동아시아의 정치학’이라는 입문서도 공동 저술했다. 한국, 북한, 일본 부문 기록을 내가 맡았다. 고향인 애틀랜타의 한인들과도 교류하고 미 중서부 상공회의소 소장도 맡은 적이 있다. 베트남 복무 시에는 따뜻한 된장찌개를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며 백마사단 관계자와 정보를 교환하기도 했다. →총장 취임 당시 다짐과 성과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총장직을 수행하기 시작할 때 설정한 목표는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교육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학생들의 소프트 스킬, 그러니까 인간적 기반 능력 자체를 강화시키는 것이었다. 1991년부터 동북아시아 비핵화 운동을 하며 세운 ‘이웃 사촌 아시아’라는 개념의 현실화 또한 부수적인 목표로 세웠다.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전자는 매우 성공적이며 후자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현재 우리 졸업생들은 사회에서 기대하는 인재상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고, 우송대는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솔브릿지대의 경우 2007년 개강 당시 학생 29명에 교수 8명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유학생만 38개국에서 1000명 이상이 와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하며 유학생들에게는 한국어를, 한국 학생들에게는 중국어를 의무과정으로 3년간 듣도록 하고 있다. 성적을 매기자면 5점 만점에 4.5점이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총장이면서 직접 강의도 한다고 들었다. -그렇다. 일반적으로 미국도 총장이 강의하는 것은 드물다. 하지만 나는 내 관심 분야에서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게 좋다. 지금은 미국사 강의를 하고 있으며, 다음 학기에는 동북아 정치를 할 계획이다. 한번은 중국 유학생이 고구려는 중국 역사라고 하길래 그렇게 생각하느냐며 웃으며 말해 주었다. 역사적으로 한국 역사라고 말이다. →우송대는 1년 4학기제를 운용하는데 2학기제와 비교해서 어떤 이점이 있나. -내가 오하이오주립대를 다녔는데 4학기제였다. ROTC 후보생이었던 관계로 다른 학교 생도들보다 4개월 일찍 임관하면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한국에 와 보니 방학기간이 너무 길더라. 방학이 길면 외국어를 배우더라도 까먹는다. 집중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2010년부터 4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간호학과처럼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과생들과 필요에 의해 졸업을 늦추려는 학생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3년 6개월 만에 졸업하고 있다. 졸업생들이 사회 진출 준비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본다. 다른 대학에서도 우리를 벤치마킹하러 온다. 4학기제를 다른 대학들도 도입할 만하다고 본다. →교수진의 연구 역량 강화, 학생 취업률 제고, 대학 경영 개선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게 국내 대학의 현실이다. 대학 총장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연구 부문에 중점을 두고 답변드리자면 우송대는 연구 중심 대학이 아니라 교육 중심 대학이다. 물론 교수 연구를 독려하고 우수한 연구자에게는 충분한 인센티브를 부여하지만 연구의 전반적 방향성은 주로 학생들의 수혜를 목표로 한다. 취직의 경우는 취지는 잘 이해하고 있다. 대졸자들이 직장을 찾기 힘든 것은 세계적 문제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로 전국 대학 총장들을 초대한 적이 있다. 학생들에게 좋은 직장을 갖게 노력해 달라고 했는데 공감했다. 다행히 우리 대학은 특성화 대학으로서 이 분야에서 꽤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정부 압박으로 인해 대학가 전반에서 “우리가 취업 알선가인가, 교육자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개인적인 의견은 약간 부담이 될지라도 대학이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아래 대학 총장이 할 일은 학교의 상징으로서 우뚝 서고 교원, 직원, 학생들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술적, 윤리적 표본으로서 모두에게 각인되고, 대학에서 행하는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요지라고 할 수 있다. 결국 학생들이 우리의 미래 아닌가. →등록금 규제나 대학 총장 간선제 등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은 어떻게 보나. -선거를 통해 임명된 게 아니기에 한국 대학의 총장 선거에 대해서는 제 의견을 피력할 수 없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등록금 규제 문제의 경우 미국에서도 부모 지원보다는 학생 대출에 의존하는 관계로 졸업생들이 20만 달러(약 2억 2000만원) 이상의 빚을 지는 모습이 흔할 정도다.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은 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이어야지 규제를 위한 정책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자유경쟁이라는 시장 논리로 해결될 수 있는 과제를 억지로 붙들어 매는 형태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최선, 최신의 교육을 제공하려면 등록금은 교육 방식의 발전에 따라 증가한 비용을 반영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연구윤리 위배 등 교수 사회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에 대해서는. -전 부정에 대해서는 누가 됐든 타협하지 않는다. 윤리란 국가와 국민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인 만큼 관계가 어떻게 되든 그 누구도 예외가 돼서는 안 된다. 한밤중에 아무도 없는 횡단보도의 초록불에 멈추는 것부터 페리선의 선박 규정까지 법과 규정은 동일한 관점으로 엄중히 관리, 집행돼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다른 이의 학술적 성취를 무단 도용하는 것은 절대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취업 때 지원자 학벌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채용 문화가 한국에 형성됐다고 보는지. -50년간 사회인으로서 활동한 제 경험에 기반해 말씀드리면 개인의 능력이 학력을 압도하는 현상이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고 본다. 아직도 사람의 배경이 취직 첫 단계에서는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건 사실이지만 그 단계를 넘어가고 실무에 투입됐을 때는 결국 업무 능력에서 승부가 갈리게 돼 있다. 물론 고학력이 요구되는 직종은 유형별로 다른 과정이 있을 수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한민국 교육열기 칭찬에 대한 견해는 어떻게 보나. -제가 보기에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교육에 대한 감탄은 한국 학생들의 PISA 시험 점수 통계에 기반한 게 아닌가 싶다. PIS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국제 학생 평가 프로그램으로 한국 학생들은 대체로 수학과 과학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토대로 미국도 한국처럼 가족 전체가 학생들의 학습과 성취에 관심과 열정을 가졌으면 하는 기대감을 표출한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PISA 시험은 교육 성과의 수많은 스펙트럼 중 일부만을 보여 줄 수 있다. 혁신성, 창의성, 유연성 등에 대한 평가는 결여돼 있는 체계다. 미국의 교육 방식은 PISA 시험 점수는 낮게 나올지는 몰라도 위의 3대 요소에서는 더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카이스트 로플린 박사나 서남표 박사가 대학 개혁 문제로 내부 구성원들과의 갈등 끝에 총장직에서 중도 낙마했다. 외국인 총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로플린 총장의 경우는 잘 모르겠다. 서 총장의 경우 내가 한국에 있을 때 있었던 일로 비극적인 일이라 안타깝다. 관찰자 입장에서 보자면 너무 상의하달 식으로 대학 구성원들을 몰아붙인 게 부작용을 가져온 것 아닌가 싶다. 여유를 갖고 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카이스트는 정년을 보장받은 교수가 많은 등 기득권 체제가 있어 갈등이 있을 수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우송대는 신생 대학으로서 그런 점에서 갈등 요인이 없었다. 게다가 저를 조직의 일원으로서 받아줄 만큼 개방적인 교수, 직원과 학생들이 있었다는 것도 저로서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서울신문은 해외 석학 초빙사업이 빈껍데기라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 해외 연구진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대학에서 제대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해외 석학 활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지 부문으로 이를 위해 소속감을 부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교수회의를 예로 들면 외국 교수들의 참석을 요구하지만 그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교수 회의에 아예 참석을 요청하지 않는 것과 같은 행위가 이들로 하여금 조직의 일원으로 느끼기 힘들게 한다. 우리는 외국 교수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오랜 시간 동안 충실히 한다. 공문서는 기본적으로 한글로 작성하지만 영어 등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을 외국 교수 연구실에 배치해 의사소통 문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내가 주재하는 회의도 사전에 한국말로 번역해 자료를 배포한다. 외국인 교수 자녀에 대한 지원도 생각해야 한다(서울은 기회가 많으나 대전은 연간 2만 달러가 들어가는데 부담이 된다. 외국인 교수 유치를 위한 지원책이 있으면 좋겠다). 박현갑 부국장 eagldudo@seoul.co.kr >> 엔디컷 총장은 엔디컷 총장의 첫 인상은 79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에너지가 넘친다는 점이다.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덕담에 환하게 웃으며 뭐든지 물어봐도 좋다고 말할 정도로 유머 감각도 넘친다. 직접 강의도 하며 손자 손녀뻘 되는 학생들과 격의 없이 소통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광팬이기도 하다. 두 차례에 걸쳐 시구도 했다. 이뤄지기 힘들지 모르나 한화가 코리안 시리즈 우승하는 걸 보고 싶단다. 두 명의 자녀는 미국에 있으며 한국에는 일본인 부인과 함께 있다. 부인도 이 대학에서 일본어를 가르친다. ●1936년, 미 오하이오주 출생. 58년 오하이오주립대 졸업. 1973년 하버드대, 터프츠대 공동 운영 과정 프레처스쿨 외교학 석사 및 국제학 박사 취득. 1989~2007년 조지아공대 국제전략기술정책센터 소장 겸 샘넌 국제대학원 교수. 미 국방부 산하 국가전략연구소장. 1996년 미·일 간 극동아시아 비핵화지대위원회 위원장. 2005년, 2009년 노벨 평화상 후보.
  • [알쏭달쏭+] 뇌 크기가 클수록 IQ도 높아질까?

    [알쏭달쏭+] 뇌 크기가 클수록 IQ도 높아질까?

    뇌의 크기가 클수록 IQ가 높고 똑똑하다는 ‘믿음’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 해부학자인 프리드리치 티에드만은 1836년 발표한 논문에서 “뇌의 절대적인 크기와 지적 수준 및 기능 사이에는 명백한 연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했고, 이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쟁이 꾸준히 존재해왔다.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이를 확인하기 위해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의 뇌 크기와 IQ, 성별과 나이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뇌의 크기와 IQ사이의 연관성이 매우 약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적능력을 판단하는 척도 중 하나인 IQ가 결정될 때 뇌의 크기가 하는 역할은 매우 미미하며, 이보다는 뇌의 구조나 형태 등이 생물학적 IQ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조건이라는 것. 예컨대 향유고래의 경우 가장 큰 뇌를 가진 포유동물로 일컬어지며 뇌 무게가 8㎏에 달한다. 약 1.5㎏밖에 되지 않은 인간의 뇌와 비교했을 때 막대한 크기지만 지능은 인간에 비해 떨어진다. 이러한 사실은 서로 다른 생명체의 종(種)간에 지적능력의 차이를 결정하는 것이 뇌의 크기가 아닌 구조에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비교에서도 같은 결과를 유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뇌는 여성의 뇌보다 더 크지만, 전 세계를 통틀어 IQ테스트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는 찾아볼 수 없다. 연구진은 또 ‘거뇌증’을 예로 들었는데, 뇌의 실질이 정상에 비해 큰 이 증후군은 경련 등의 뇌증상뿐만 아니라 일반인보다 IQ가 낮은 지능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연구를 이끈 빈대학교의 제이콥 피츠쉬니히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모든 동물의 뇌의 구조가 인지능력을 결정하는데 더욱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및 생물행동 개관‘(Neuroscience and Biobehavioral Review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람·팀워크·자신감 보고 투자하겠다”

    “사람·팀워크·자신감 보고 투자하겠다”

    “일에 미쳐 있는 사람, 탄탄한 팀워크, 어려운 여건에서도 해내겠다는 태도.” 세계적인 스타트업(창업기업) 육성 전문가들이 꼽은 예비 창업가들의 필수 요건이다. 14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스타트업콘2015’에서 찰스 아들러 킥스타터 창업자, 덩컨 터너 핵스 매니징 디렉터, 루크 아이스만 와이컴비네이터 디렉터는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사람과 팀워크, 자신감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밝혔다. 아이스만 와이컴비네이터 디렉터는 “일에 미쳐 있는 사람으로 이뤄진 팀”을 강조했다. 와이컴비네이터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투자사로, 에어비앤비와 드롭박스 등 세계적인 벤처기업을 육성했다. 그는 “세상을 정말 바꿔 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터너 핵스 디렉터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성을 성공 척도로 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팀”이라면서 “여기에 시장 통찰력도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핵스는 중국의 하드웨어 전문 스타트업 보육 기업이다. 세계 최대의 크라우드 펀딩 기업 킥스타터의 창업자인 찰스 아들러는 “뭐든 만들어 내겠다는 태도”가 스타트업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은 관료주의의 벽을 넘기 어렵지만, 스타트업은 예산이 없으면 없는 대로 아껴 써서라도 아이디어를 실현하려 한다”면서 “이것이 (대기업과 다른) 스타트업의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콘2015’는 킥스타터, 와이컴비네이터, 핵스 등 해외의 유명 스타트업 보육 기업들이 국내 스타트업들과 교류하고 해외 진출을 돕는 행사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쓴 맛 좋아하는 사람, 잔인한 성격 강하다? (연구)

    쓴 맛 좋아하는 사람, 잔인한 성격 강하다? (연구)

    쓴맛이 나는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은 잔인한 성격을 가졌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교 연구팀이 평균나이 35세의 참가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먼저 500명의 참가자들에게 단맛, 쓴맛, 짠맛이 나는 다양한 음식들을 포함한 긴 목록을 제시한 뒤 각 음식들에 6점 만점 척도로 좋아하는 만큼 점수를 부여하도록 해 음식 맛에 대한 선호도를 먼저 조사했다. 그 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4 종류의 서로 다른 성격 분석용 설문지를 작성할 것을 요청했다. 첫 번째 설문지는 참가자의 공격성 수준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응답자는 ‘상대의 도발이 일정한 수준을 넘을 경우 그에게 폭력을 가할 수도 있다’ 등의 문장에 대해 얼마나 동의하는지를 답했다. 두 번째 설문지는 참가자의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anism, 목적 달성을 위해 부도덕한 행위를 서슴지 않는 태도) 성향, 사이코패스 성향, 자아도취 성향의 수준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이 설문에서 참가자들은 각각 ‘나는 목적 달성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에 대해 무신경하거나 무정한 편이다’,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내게 집중되기를 원한다’ 등의 문항에 얼마나 동의하는지 답함으로써 세 가지 성향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를 조사 받았다. 세 번째 설문에서는 참가자들이 심리학에서 말하는 ‘5가지 성격특성 요소’(big 5 personality traits), 즉 신경성, 외향성, 친화성, 성실성, 개방성을 각각 얼마나 강하게 가지고 있는지 조사했다. 마지막으로는 ‘종합적 가학성향 측정’(Comprehensive Assessment of Sadistic Tendencies)이라고 불리는 설문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일상적 가학성’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알아봤다. 이 설문지는 응답자들에게 “다른 사람들을 웃음거리로 만들 땐 그들의 면전에서 하는 것이 특히 가장 기분 좋다” 혹은 “나는 사람들을 고문하는 것이 좋다”등의 문항에 얼마나 동의하는지를 물어보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설문 결과 “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일수록 마키아벨리즘·사이코패스·자아도취 성향이 강하며, 일상적 가학성 또한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450명의 추가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더 나아가 ‘5가지 성격특성 요소’중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고 협조적이며 공감능력이 좋은 성향을 뜻하는 ‘친화성’(Agreeableness)의 경우 쓴맛에 대한 선호도와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쓴맛을 좋아하는 성향과 잔인한 성격 사이에 어째서 이러한 연관성이 나타나는지는 아직 연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러한 음식에서 일종의 ‘스릴’과 쾌감을 느끼는 것이며, 이러한 독특한 취향이 가학적 성향과 연결된다고 추정하고 있다. 자연계에서 쓴맛을 지닌 물질 중에는 독성을 지닌 것이 많다. 때문에 인간은 독극물 섭취의 위험을 가급적 피할 수 있도록 쓴맛을 싫어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러므로 쓴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공포를 동반하는 괴로운 경험을 즐기는 피학성향(masochism)을 어느 정도 가진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피학성향은 가학성향과 서로 연관성을 띤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상적 가학성’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며 "가학성향은 약간의 피학성향을 기초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푸드테크 스타트업·소상공인 연계도 추진

    CJ그룹은 문화사업 분야의 사업 경험을 토대로 식문화, 패션 등 도시생활에 적합한 스타일 사업 분야의 창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양성되는 식문화 및 푸드테크(음식과 기술의 결합) 분야의 스타트업과 소상공인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CJ는 서울시와 함께 패션분야의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서울디자인재단, 한국 패션봉제 아카데미와 힘을 합쳐 재능 있는 신인을 찾고 패턴사, 재단사와 연계해 시제품을 제작하도록 지원한다. 신진 디자이너가 서울패션위크에서 작품을 발표할 기회를 주고 세계적인 패션시장에 참가하도록 하는 등 국내외 판로 개척도 도울 예정이다. 엠넷아시아뮤직어워드(MAMA), 한류콘서트인 케이콘(KCON)과 같은 CJ의 문화콘텐츠 플랫폼에서 서울센터에서 키운 벤처·중소기업의 상품을 선보이는 등 수출 지원에도 나선다. 지난 2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에서 출범한 문화창조융합센터는 문화콘텐츠 기획·제작 등 사업화를 돕고 있다. 지방 혁신센터에서 문화 콘텐츠와 관련된 기술과 제품 아이디어가 있으면 문화창조융합센터가 관련 조언을 하고 있다. 특히 서울혁신센터를 CJ가 전담 기업으로 지원하는 만큼 패션과 식문화 관련 사업은 문화 센터의 창작자와 짝을 지어 함께 콘텐츠를 제작한다. 버추얼센터(원격 화상회의 시스템)를 통한 멘토링도 가능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욱동 창문을 열며] 여성은 인류의 마지막 자원

    [김욱동 창문을 열며] 여성은 인류의 마지막 자원

    비관적인 학자들은 앞으로 지구가 50년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좀더 정확히 말해서 2050년경이 되면 지구는 인간이 살기에는 부적합한 행성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런데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가 자못 논리적이다. 첫째, 2050년경이 되면 아마존 강 유역의 열대우림을 비롯해 지구상에 남아 있는 열대우림이 모두 사라진다. 잘 알려진 것처럼 열대우림은 지구의 허파 노릇을 하는데 지구에 허파가 없다면 인간은 더이상 숨을 쉬지 못한다. 둘째, 2050년경이 되면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가 고갈된다. 지금 과학자들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를 개발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태양 에너지도, 풍력 에너지도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시피 하다. 일부 과학자들은 열대우림 파괴와 화석연료의 고갈, 이 두 가지가 서로 맞물려 있어 지구 멸망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한다. 그런데 석탄과 석유 같은 천연자원은 앞으로 모두 고갈될지 모르지만 다행히 인류에게는 아직 아주 소중한 자원 하나가 남아 있다. 다름 아닌 여성 자원이다. 최근 들어 여성은 여러 분야에 걸쳐 그야말로 놀랄 만큼 눈부시게 약진에 약진을 거듭해 왔다. 대학 입시에서도, 사법시험 같은 국가시험에서도, 골프 대회에서도 여성은 남성을 제치고 선두에 선 지 이미 오래다. 그래서 미국의 몇몇 일류 사립학교에서는 여학생의 진학이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하자 남학생들에게 일정한 가산점을 주어 뽑자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가부장 질서에 갇힌 채 우리는 이렇게 무궁무진한 여성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 점에서 지난달 말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 연설은 관심을 끈다. 그는 “유엔의 새 개발 어젠다는 자선 활동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라며 빈곤과 기아 근절을 위한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빈곤 종식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부패와 기후변화와 함께 사회적 불평등과 성차별을 거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 국가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가늠하는 가장 좋은 척도는 바로 여성을 대하는 방식”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만의 방식이 있다’는 변명은 참을 수 없다. 모든 사회에 여성 차별의 오랜 전통이 있지만 그것이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못 박아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마치 한국을 염두에 두고 말하는 것 같아 여간 민망하지 않다. 그가 말한 ‘우리만의 방식’이란 한국인에게는 곧 유교의 사고방식을 말한다. 공자는 일찍이 아녀자는 군자(君子)가 될 수 없다고 했다. 퇴계 이황마저 사대부 부녀자들을 위한 지침서라고 할 ‘규중요람’(閨中要覽)에서 “여자는 역대 국호와 선대 조상의 이름을 아는 것으로 족하다. 문필의 공교함과 시사(詩詞)를 아는 것은 사대부의 부녀자가 취할 일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국은 유교의 지배를 받으면서 오히려 종주국인 중국보다 철두철미하게 남성중심 사회가 됐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주장한 사람이 있었지만, 적어도 여성에 대한 공자의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얼마 전 여성가족부에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속담 중에 여성을 폄하하는 내용이 적지 않다며 더이상 사용하지 말 것을 제안하여 관심을 끌었다. 무심결에 사용하는 속담이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가령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느니,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라느니,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느니 하는 속담들이 바로 그러하다. 여성을 폄하하거나 무시하는 속담 중에서도 “여자와 북어는 두들겨 팰수록 맛이 난다”는 속담은 가장 고약하다. 이 속담은 여성을 구타하는 남성 폭력의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여성 쪽에서 “멸치와 남자는 볶을수록 맛이 난다”는 속담까지 만들어내 남성에게 반격하겠는가. 이제 인류에게 남아 있는 마지막 자원은 여성 자원밖에는 없다. 여성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말대로 여성을 대하는 방식에서 한 국가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다.
  • [서울광장] 교피아 척결이 교육개혁보다 시급하다/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교피아 척결이 교육개혁보다 시급하다/김성수 논설위원

    교육과학기술부를 출입하던 2008년 5월의 일이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당시 김도연 장관과 우형식 차관을 비롯한 국·실장 등 간부들이 모교를 방문했다. 나랏돈(특별교부금)으로 500만~2000만원씩을 준다는 약속을 했다. 간부 2명은 모교가 아니라 심지어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갔다. 한바탕 난리가 났다. 국민 혈세로 ‘촌지’를 주는 것이라며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그런데도 교과부는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어물쩍 넘어가려고 했다. 청와대가 강도 높게 질책을 하자 그제서야 장관이 사과를 했다. 김 장관은 석 달 뒤 경질됐다. “어차피 학교에 줄 돈인데 어디에 준들 뭐가 문제냐.” 일부 직원은 이런 말도 서슴지 않았다. 국민을 섬기는 것은 고사하고 공무원이 시혜를 베푸는 자리라는 오만에서 비롯된 착각이다. 이름만 바뀌었을 뿐 교육부는 지금도 달라진 게 없는 듯하다. 서해대로부터 5000여만원을 받고 지난 1일 구속된 김재금 전 대변인 건을 다루는 걸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는 걸 뻔히 알면서도 전날(9월 30일) 교원대 사무국장으로 발령을 냈다. 황우여 장관이 주재한 긴급회의에서 이런 결론을 냈다고 한다. 이미 일주일 전 교육부 대변인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는데도 전보 사유를 “건강상의 문제”라고 뻔한 거짓말을 했다. 교육부의 얼굴인 대변인으로서 구속되는 것은 막겠다는 뜻이었는지, 장관을 음으로 양으로 그간 보필한 것에 대한 보답인지는 알 길이 없다. 분명한 건 처음부터 국민은 안중에도 없었다는 것이다. 김 전 대변인이 구속되면서 직위해제되자 지난 2일 교원대 사무국장으로는 다른 사람이 갔다. 이틀 새 같은 자리에 인사발령이 두 번이나 나는 코미디가 벌어졌다. 국민들은 한심하게 보고 있지만 교육부나 장관이 사과했다는 얘기는 아직 못 들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비리 척결을 강도 높게 외치고 있는데 장관이 비리 공무원을 감싸고 도는 건 크게 잘못된 일이다. 매사가 이런 식이라면 정부가 공직비리를 몰아내겠다고 아무리 구호를 외쳐 봤자 국민들은 코웃음을 칠 수밖에 없다. 교육부에 만연된 부패 불감증을 몰아내고 교육개혁에 성공하려면 교육부부터 개혁해야 한다. ‘슈퍼갑(甲)’으로 군림하고 있는 관료들의 행태부터 바꿔야 한다. 교육부 관료들은 연간 50조원의 돈을 주무른다. 국민 세금인 대학지원금만 9조 4000억원이다. 교육부는 대학의 학사일정, 등록금, 대입제도 등 모든 분야에 영향력을 미친다. 재정 사정이 어려운 대학은 각종 지원금을 받아내려고 교육부의 눈치를 본다. 법조계만 전관예우가 있는 것이 아니다. 교육부의 전관예우는 더 뿌리가 깊다. 전·현직이 끈끈하게 유착된 교피아(교육부+마피아)다. 현직에서 물러나면 대학이나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가서 또 다른 역할을 한다. 장·차관을 하다가 대학 총장으로 가거나 사무관, 서기관이 하루 전날까지 교육부에 앉아 있다 사립대 교수로 자리를 옮긴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상당수가 대학으로 가서는 교육부의 정보를 캐내는 등 ‘방패막이’ 역할을 한다. 비리사학일수록 교육부와의 이런 통로가 절실히 필요하다. 오죽하면 교육부가 비리사학에 기생하는 숙주라는 말까지 나오겠나. 대학이 자초한 측면도 크다. 교육부의 정책에 대한 대학들의 불신도 쌓여 있다. 교육부가 8월 말 대학 구조개혁 평가 결과를 발표하자 앞다퉈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퇴직한 교육부의 4급 이상 고위관료를 영입한 대학 10곳 중 9곳이 C등급 이상의 좋은 성적을 받았다는 지적을 우연의 일치로만 보기는 어렵다. ‘교육부 해체론’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다. 4대 개혁 중 진척도가 가장 부진한 게 교육개혁이다. 교육개혁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비리 사학과 유착하며 군림하는 관료들이 남아 있는데 교육개혁이 제대로 될 리 없다.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한 황 장관이 결단력을 보여 줄 것 같지는 없다. 취임한 지 1년 2개월이나 지나 때를 놓쳤다. 6선을 노린다면 연말에는 장관을 그만둬야 한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결국은 정권 차원에서 의지를 갖고 추진해야 할 일이다. 불행하게도 역대 어느 정권도 성공하지 못한 지난한 과제다. sskim@seoul.co.kr
  • 음원 사재기 “순위 올려주겠다며 몇 억원대 비용을 이야기했다” 이승환 발언 살펴보니?

    음원 사재기 “순위 올려주겠다며 몇 억원대 비용을 이야기했다” 이승환 발언 살펴보니?

    음원 사재기 “순위 올려주겠다며 몇 억원대 비용을 이야기했다” 이승환 발언 살펴보니? 음원 사재기 가수 이승환이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승환은 지난 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승환은 “(음원 사재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나 역시 측근을 통해 연락이 들어왔다. 순위를 올려주겠다는 이야기였다. 몇 억원대의 비용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음악이 처음 소장의 의미에서 저장, 소모의 의미로 바뀌면서 음악계에 종사하는 분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음악을 문화가 아닌 산업으로만 봤다”면서 “그리고 대중도 음악의 가치를 음악인이 번 돈이나 순위로 척도를 삼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사재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원 사재기 이승환도 입 열었다 “순위 올려주겠다며 몇 억원대 비용을 이야기했다”

    음원 사재기 이승환도 입 열었다 “순위 올려주겠다며 몇 억원대 비용을 이야기했다”

    음원 사재기 이승환도 입 열었다 “순위 올려주겠다며 몇 억원대 비용을 이야기했다” 음원 사재기 가수 이승환이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승환은 지난 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승환은 “(음원 사재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나 역시 측근을 통해 연락이 들어왔다. 순위를 올려주겠다는 이야기였다. 몇 억원대의 비용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음악이 처음 소장의 의미에서 저장, 소모의 의미로 바뀌면서 음악계에 종사하는 분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음악을 문화가 아닌 산업으로만 봤다”면서 “그리고 대중도 음악의 가치를 음악인이 번 돈이나 순위로 척도를 삼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사재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원 사재기 “순위 올려주겠다며 몇 억원대 비용을 이야기했다” 이승환 발언 자세히 살펴보니?

    음원 사재기 “순위 올려주겠다며 몇 억원대 비용을 이야기했다” 이승환 발언 자세히 살펴보니?

    음원 사재기 “순위 올려주겠다며 몇 억원대 비용을 이야기했다” 이승환 발언 자세히 살펴보니? 음원 사재기 가수 이승환이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승환은 지난 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승환은 “(음원 사재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나 역시 측근을 통해 연락이 들어왔다. 순위를 올려주겠다는 이야기였다. 몇 억원대의 비용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음악이 처음 소장의 의미에서 저장, 소모의 의미로 바뀌면서 음악계에 종사하는 분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음악을 문화가 아닌 산업으로만 봤다”면서 “그리고 대중도 음악의 가치를 음악인이 번 돈이나 순위로 척도를 삼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사재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원 사재기 “측근 통해 순위 올려주겠다며 몇 억원대 비용을 이야기” 이승환 발언 무엇?

    음원 사재기 “측근 통해 순위 올려주겠다며 몇 억원대 비용을 이야기” 이승환 발언 무엇?

    음원 사재기 “측근 통해 순위 올려주겠다며 몇 억원대 비용을 이야기” 이승환 발언 무엇? 음원 사재기 가수 이승환이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승환은 지난 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승환은 “(음원 사재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나 역시 측근을 통해 연락이 들어왔다. 순위를 올려주겠다는 이야기였다. 몇 억원대의 비용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음악이 처음 소장의 의미에서 저장, 소모의 의미로 바뀌면서 음악계에 종사하는 분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음악을 문화가 아닌 산업으로만 봤다”면서 “그리고 대중도 음악의 가치를 음악인이 번 돈이나 순위로 척도를 삼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사재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원 사재기 “순위 올려주겠다며 몇 억원대 비용을 이야기했다” 이승환 발언 자세히 들어보니?

    음원 사재기 “순위 올려주겠다며 몇 억원대 비용을 이야기했다” 이승환 발언 자세히 들어보니?

    음원 사재기 “순위 올려주겠다며 몇 억원대 비용을 이야기했다” 이승환 발언 자세히 들어보니? 음원 사재기 가수 이승환이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승환은 지난 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승환은 “(음원 사재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나 역시 측근을 통해 연락이 들어왔다. 순위를 올려주겠다는 이야기였다. 몇 억원대의 비용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음악이 처음 소장의 의미에서 저장, 소모의 의미로 바뀌면서 음악계에 종사하는 분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음악을 문화가 아닌 산업으로만 봤다”면서 “그리고 대중도 음악의 가치를 음악인이 번 돈이나 순위로 척도를 삼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사재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교육부 ‘물수능’ 막을 기회 놓치지 마라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교육부 ‘물수능’ 막을 기회 놓치지 마라

    추석 연휴가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오는 11월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수험생도 그렇고,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그렇다. 그냥 ‘물수능’도 아니고 ‘맹물수능’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과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청년희망펀드까지 생긴 마당에 취업문을 뚫어야 하는 취준생 사정은 딱하기 그지없다. 수능 난이도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더욱이 지난해 수능에서 문제가 잘못 출제된 데다 국어A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1등급 기준인 4%보다 높은 6.12%로 최고치를 기록해 변별력을 상실한 쉬운 수능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교육부가 수능개선위원회까지 만들어 난이도 ‘안정화’ 방안을 마련했지만 올 6월과 9월 치러진 모의평가를 보면 도대체 무슨 방안을 마련했다는 건지 모르겠다. 9월 모의평가 결과 자연계 학생들이 응시한 국어A와 수학B, 영어는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을 받았다. 수능과 모의고사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앞서 6월 모의 평가에서도 국어B와 영어는 만점이 1등급이었다. 모의평가는 11월 치러지는 수능의 난이도를 가늠해 보는 척도여서 올해 수능은 역대 최악의 ‘물수능’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도 높다. 교과 과정에도 포함돼 있지 않은 내용을 어렵게 비틀어 내는 이른바 ‘불수능’은 문제다. 사교육을 조장하고 공교육을 절름발이로 만들었다. 이 때문에 쉬운 수능으로 방향을 잡은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건 아니다. 관건은 도대체 어느 정도가 변별력을 갖춘 쉬운 수능인가다. 접점을 찾는 것이 바로 교육부가 해야 할 일이다. “학교 교육 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틀에 박힌 설명은 책임 방기다. 그런데 ‘물수능’은 교육부가 의도하는 것처럼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고교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안 된다. 수능이 쉬우면 성적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변별력이 없어진다. 공부 압박을 덜어 주는 게 아니라 실수를 줄이기 위해 다니던 학원을 끊지 못한다. 그게 현실이다. 우리 아이들은 수능을 위해 짧게는 고교 3년, 중학교까지 포함하면 6년을 열심히 공부한다. 하지만 변별력이 떨어지면 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 실수 안 하기 시험이 돼 버리고 그 부작용은 크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나 싶고 수능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 실력이 부족해 점수가 덜 나왔다면 몰라도 실수로, 운이 없어서 등급이 밀렸다고 믿는데 무슨 수로 반수, 재수, 삼수를 막겠나. 서울시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2005년 73.1%였던 고 3의 대학진학률이 2015년 56.4%로 16.7% 포인트나 떨어졌다.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의 경우 48%에 그쳤다. 수시 확대와 물수능이 원인으로 꼽힌다. 과연 재수생을 양산하는 변별력을 상실한 현실과 동떨어진 쉬운 수능이 교육부가 원하는 결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말 수능을 치른 수험생 1203명을 대상으로 한 입시업체가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3.6%가 쉬운 수능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상위권 수험생 81.3%, 중위권 수험생 85.4%, 하위권 수험생 63.6%가 쉬운 수능에 반대했다. 수험생들 스스로 쉬운 수능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얘기다. 수능과 내신을 선발의 주요 요건으로 삼는 현행 대입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적정 수준의 변별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수능을 50일도 남겨 놓지 않은 상태에서 대안은 없나. 수험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고 있는 교사들을 더 많이 출제진에 포함시키는 것도 단기적 대인일 수 있다. 2010년 검토했다가 유보한 수능 연 2회 시행 방안도 중기적으로 검토할 만하다. 수능 연 2회 시행 방안은 수능이 도입된 1993학년도 실시됐다가 난이도 조정에 실패해 폐지됐다. 여기에서도 관건은 난이도 조정이다. 과격하게 들릴지 모르나 수능 난이도 하나 맞추지 못하는 교육부라면 이참에 수능 관리 업무에서 손을 떼는 편이 낫다. 다행히 수능 출제위원들이 합숙에 들어가기 전이라니 ‘물수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마지막 기회를 허투루 날려 버리지 않길 바란다. kmkim@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별은 몇 살일까?

    [아하! 우주]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별은 몇 살일까?

    -천구 남극의 물뱀자리에서 발견된 'SM3'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별의 나이는 과연 얼마나 되었을까? 최근의 정밀한 측정으로 우주의 나이가 138억 살이라는 계산서가 나왔으므로, 이보다 나이 많은 별은 일단 없을 것이다. 현재까지 관측사상 가장 오래된 별은 2014년 호주국립대학(ANU) 스테판 켈러 박사 연구팀이 발견하여 ‘SMSS J031300.36-670839.3’(이하 SM3으로 약칭함)이라는 긴 숫자로 명명된 별이다. 발견 확률이 6000만분의 1로 알려진 이 별은 ANU 연구팀이 사이드 스프링 천문대의 스카이매퍼 망원경으로 11년간 탐색한 끝에, 천구 남극에 가까운 물뱀자리에서 발견했다고 2014년 2월 네이처 지에 발표되었다. -태양 나이의 3배인 136억 살 먹은 별 별에 관한 화학적 연구 결과, 약 136억 년 전에 탄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우주의 시작인 ‘빅뱅’으로부터 겨우 2억 년이 지난 시점으로, 우주 탄생의 신비를 푸는 과학자들의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별이 발견되기 전까지 가장 오래된 별은 약 132억년 전 탄생한 두 별로, 각각 유럽과 미국 연구팀이 2007년과 2013년 학계에 보고했다. SM3가 있는 곳은 우리은하 안으로, 거리는 약 6000 광년이다. 우주의 척도로 보았을 때 비교적 지구에 가까운 곳에 있는 셈이다. 이 별의 스펙트럼을 검토한 연구자들은 검출 가능한 수준의 철 성분을 전혀 찾지 못했다. 이는 곧 SM3이 태고에 태어난 제1 세대의 별이라는 명백한 증거로 볼 수 있다. 빅뱅으로 탄생한 초기 우주에는 수소와 헬륨 그리고 약간의 리튬만이 존재했으며, 나머지 88가지의 자연 원소는 모든 항성 속에서 만들어지거나, 아니면 수명을 다한 거대 항성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켰을 때 만들어진 것들이다. 따라서 제1 세대의 별은 수소와 헬륨, 리튬으로만 생성되었으며, 중심부에서 수소 핵융합 반응을 일으켜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별의 일생을 시작했다. 이 핵융합은 수소 다음에는 헬륨, 탄소, 네온, 산소 순으로 진행되어 마지막 원자번호 26인 철에서 멈춘다. 철은 가장 안정된 원소로 더 이상 핵융합을 하지 않으며, 철 이상의 중원소들은 모두 초신성 폭발 때 순간적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푸른빛은 젊은 별, 붉은 빛은 늙은 별 이러한 항성의 진화 과정은 별의 나이를 판정하는 방법을 시사해주는데, 그것은 곧 별에 포함된 철의 양을 측정하면 그 별의 나이를 알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별의 색깔만 봐도 그 별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알 수 있다. 스펙트럼상에서 철의 양이 적을수록 그 별은 오래된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SM3 별이 지닌 철의 함량은 태양의 100만분의 1에도 못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현재까지 알려진 어떤 별과 비교해도 60분의 1 미만 수준으로, 이 별이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별임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별의 나이는 대부분 1억 살에서 100억 살 사이이다. 항성의 운명은 처음 태어날 때의 덩치, 곧 질량에 따라 대부분 결정된다. 초기 질량은 그 별의 밝기, 크기, 진화 과정, 수명 및 최후를 맞는 양상 등을 결정하는 유일한 조건이다. 별은 질량이 클수록 수명이 짧다. 이는 무거운 별은 중심핵의 압력이 매우 커서 작은 별에 비해 수소를 작은 별보다 훨씬 빨리 태우기 때문이다. 가장 질량이 큰 별은 백만 년 정도 사는 반면, 질량이 작은 적색왜성 같은 별은 중력이 약해 연료인 수소를 소모하는 속도가 상당히 느려 그 수명이 엄청 길다. 조만간 초신성 폭발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되는 오리온자리의 초거성 베텔게우스는 태양 크기의 900배나 되기 때문에 나이가 고작 850만 년임에도 임종이 가까운 것이다. 태양 질량의 10%인 적색왜성의 경우 그 수명이 무려 10조 년이나 된다. 100년을 못 사는 인간에 비하면 거의 '영겁'을 사는 셈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데스크 시각] 20세기 수산업과 21세기 아랍어/김태균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20세기 수산업과 21세기 아랍어/김태균 사회부장

    1980년대 중반 고3 때 일이다. 여름방학도 끝나고 11월 학력고사가 목전의 공포로 성큼 다가왔던 2학기 초 어느 날이었다. ○○ 과목 선생님이 처음 보는 책 한 권을 갖고 수업에 들어왔다. 그는 “학력고사 점수를 10점 정도 높일 수 있는 비법이 여기에 있다”며 책 표지를 높이 들어 보였다. 학력고사 ‘수산업’의 핵심 문제집이었다. 당시 학력고사 체제에서 수험생들은 20점 만점의 ‘제2외국어·실업’(택1) 과목을 반드시 하나 선택해야 했다. 우리 반은 ‘독일어’ 아니면 ‘공업’이었다. 하지만 “수산업은 선택 학생들이 많지 않은 데다 문제도 쉽게 내기 때문에 여기 있는 문제들만 달달 외우면 만점도 받을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은 불안에 절어 있던 학생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기초가 없어 독일어에 엄두를 못 내는 학생들, 건축·토목부터 자동차까지 암기할 게 너무 많은 공업 교과서에 지친 학생들에게 책 두께마저 만만한 수산업 문제집은 구원의 등불이었다. 자기가 쓴 책을 팔려는 선생님의 상술일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나 고교 3년 내내 접해 보지 못했던 수산업을 문제집 한 권으로 끝낼 수 있을까 하는 상식선의 의문은 뒷전으로 밀렸고, 많은 친구들이 독일어·공업을 버리고 속속 수산업으로의 전향을 선언했다. 물론 이들의 대부분은 그해 11월 문제지를 받자마자 속으로 ‘망했다’를 연발하며 ‘찍기’에 나서야 했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2016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전체 응시자의 7.4%인 약 4만 7000명이 우리 국민들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아랍어’ 시험을 치른다. ‘제2외국어·한문’(택1) 영역을 선택한 수험생의 절반이 넘는다. ‘베트남어’를 보는 학생도 전체의 2.7%인 약 1만 7000명이나 된다. 반면 제2외국어의 대명사로 인식돼 온 ‘프랑스어’와 ‘독일어’는 각각 2110명과 1971명으로 0.3%에 불과하다. 이토록 많은 수험생이 아랍어를 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서울 주요 대학의 상당수가 ‘제2외국어·한문’으로 ‘사회탐구’를 대체할 수 있도록 했는데 아랍어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시험을 못 봐도 높은 등급을 받는 요행수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찍어도 5등급 이상’, ‘로또 과목’ 등으로 불리는 이유다. 결국 생판 모르는 수산업으로 학력고사를 치렀던 30년 전의 모습이 지금은 더욱 공공연하고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수능시험은 학교 교과과정의 정점이자 정부 교육정책의 수렴점이다. 그 본래 취지는 글자 그대로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를 판별하는 것이다. ‘운빨’에 좌우되는 아랍어나 베트남어 점수가 그 척도가 될 수 없음은 분명하다. 변별력의 핵심 전제가 ‘공정성’이라는 점에서도 현 상태는 용납되기 어렵다. 지난해 12월 수능시험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교육부 관계자는 제2외국어에 베트남어 지원이 몰린 이유에 대해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고 있고, 베트남과의 교류 확대로 베트남어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정책 당국이 이런 식으로 현실을 외면하고 호도하는 상황이라면 수험생들의 이판사판식 ‘무모한 도전’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구성된 수능개선위원회가 이 부분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windsea@seoul.co.kr
  • 지구가 1cm 구슬이라면 태양계는 11km...세계 최초 ‘축척 모형’ 제작

    지구가 1cm 구슬이라면 태양계는 11km...세계 최초 ‘축척 모형’ 제작

    미국 LA의 한 영화 제작팀이 네바다 북서부의 블랙록 사막에서 세계 최초로 태양계 축척 모형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름 1cm의 구슬을 지구로 삼았을 때, 태양과 다른 행성들이 얼마만한 거리의 궤도를 돌고 있는지를 사막 위에다 구현해본 것이다. 굳이 이러한 작업을 넓은 사막에서 하게 된 것은 지구를 아무리 축소한다 하더라도 일상의 공간에서는 태양계 스케일을 표현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이 1cm의 지구 구슬로 사막 위에다 표현해본 태양계의 크기는 무려 11km에 달했다. 그들의 작업은 와일리 오버스트리트와 알렉스 고로시가 만든 '태양계 크기 알아보기('To Scale: The Solar System)' 란 제목의 동영상으로 공개됐다. 5명으로 이루어진 태양계 스케일 제작팀은 교육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태양과 행성들의 상대적인 크기 및 거리가 정확한 비례의 축적으로 나타냈다. 오버스트리트는 "만약 당신이 태양계 모델을 한 장의 종이 위에다 표현하려 한다면 행성들의 크기는 현미경으로 겨우 보일 정도가 된다"고 설명한다. 지구를 지름 약 1​cm의 구슬로 삼은 비례를 기준으로 태양은 짐볼로, 그리고 행성들은 같은 비율로 축소한 전구로 나타냈고, 궤도 간 거리 역시 같은 비율의 거리로 나타냈다. 그런 다음 제작팀은 행성들의 궤도를 36시간 넘게 달리는 모습을 빠른 필름 돌리기로 보여준다. 그들이 만든 태양계 스케일을 보면, 수성, 금성,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각각 68m, 136m, 176m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다. 화성은 267m, 목성은 910m, 토성은 1.8km, 천왕성은 3.4km, 해왕성은 5.6km, 명왕성은 6.9km까지 멀어진다.(미국인들은 아직까지 명왕성을 행성으로 주장하고 있다) 행성들의 실제 태양까지의 거리는 지구가 1억 5천만km, 해왕성이 45억km이다. 45억km라면 시속 100km로 달리는 자동차를 타고 밤낮 없이 5천 년 이상을 달려야 갈 수 있는 엄청난 거리다. ​ 지름 10만 광년인 우리은하에 비한다면 바닷가의 조약돌 하나에 지나지 않은 태양계이지만, 인간의 척도로 볼 때는 이처럼 어마어마한 크기인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표현해보고자 한 것입니다. 우리는 허공을 떠도는 조그만 구슬 위에 사는 그런 존재들입니다' 하고 오버스티리트는 동영상 속에서 말한다. "이 같은 사실에 맞닥뜨리면 정말 멍해지는 기분입니다." 사진=1. 미국 LA의 한 영화 제작팀이 네바다 북서부의 블랙록 사막에서 세계 최초로 태양계 축척 모형을 만들었다. 그들이 1cm의 지구 구슬로 사막 위에다 표현해본 태양계의 크기는 무려 11km에 달했다. 2. 영상 제작팀은 지구를 지름 약 1​cm의 구슬로 삼은 비례를 기준으로 모든 행성을 같은 비율로 축소한 전구와 볼로 나타냈고, 궤도 간 거리 역시 같은 비율의 거리로 나타냈다. 3. '행성'을 설치하는 알렉스 고로시. 네바다 사막에서 태양계 스케일을 구현해보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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