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척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시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런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여유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출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23
  • 금탑산업훈장 수상/신발명연구소 소장 신석균씨(인터뷰)

    ◎“내가 만든 발명품만 2,700개”/기네스북 올라… 「발명대학」설립이 꿈 『발명은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늠짓는 척도입니다.영토와 인구가 아무리 넓고 많아도 산업과 연결된 발명활동이 활발하지 못하면 후진국 위치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19일 스물일곱번째 「발명의 날」을 맞아 발명유공자로 이 분야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신석균씨(63·한국신발명연구소소장).2천7백여건의 발명품과 7백여건의 특허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발명품과 특허권을 갖고 있을뿐 아니라 59회에 걸친 국제발명대회에서의 입상경력으로 「세계최다 국제상 수상자」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던 발명황제다. 유리로 된 우유병이나 음료수병시대를 마감시키면서 종이팩시대를 연 것도 그였고 고성능 위조지폐감식기나 테이프없이도 태양전지를 이용해 녹음되는 카세트레코더등 외국기업가들이 침을 흘리는 발명품들도 그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해외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라디오모자나 낚시할때 가지고 다니는 접는의자도 개인발명가 신씨의 노작품.사범학교와 고등학교의전기과를 졸업하고 대학에선 러시아어,대학원은 기계공학을 공부한 다양한 편력만큼 그의 발명품 종류 역시 끝이 없어 보인다. 그간 그의 발명품이 벌어들인 외화는 대략(한국발명특허협회추산)1천여만달러.기업가등 제3자에게 권리를 양도해 벌어들인 돈이다.대개 발명가들이 장사가 됨직한 발명품을 기업화하려고 공장짓고 사업도 일으키는데 비해 신씨는 「발명가는 발명에만 전념하고 실용화는 기업가에 맡긴다」는 신조에 충실해 왔다.그런 과정에도 최근엔 중국과 「특허권의 생산·판매등 기업화과정중 드는 비용을 중국측이 부담해 생산한다」는 20년기한부 합자회사 가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가 본격적인 발명의 길로 들어선 직접적인 계기는 6·25동란중 부산에서 만든 도량형환산기.기존에 쓰이고 있던 재래식도량형과 막 수입된 서구식도량형이 되죽박죽돼 거래와 생활에 상당한 불편이 있었던 때였다. 그후 처음 5년간은 가정교육사라는 잡지사를 운영,생활해 나가면서 발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생활속의 불편을 조금도 그냥 지나치지 못한것 같읍니다.어떻게 좀더 편리하게 고쳐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몰두하느라 40년이 지난것 같습니다』발명에 대한 그의 이런 열정은 국내 발명풍토조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아이디어와 기술밖에 살길없는 우리처지에서 발명회관등 그럴듯한 발명교육장소 하나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발명진흥복권과 같은 방식으로 전 국민의 발명의욕을 고취시키고 발명기금도 조성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그는 또 발명교육을 체계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문교육기관의 설립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정서의 유민/이용성 중소기업은행장(굄돌)

    새삼스런 이야기는 아니지만 농번기를 앞두고 요즘 농촌에는 일손이 부족해 벌써부터 걱정들이라고 한다.농산물시장 개방이다,쌀시장개바이다 하는 마당에 이농현상이 그치질 않고 있으니 답답한 심정이다. 옛날에도 물론 이농현상은 있었따.극심한 한발이나 지주의 횡포등으로 생계가 어려워지면 이들은 농토를 버리고 먹고 살 것을 찾아 어디론가 떠나야 했다.이들의 발길은 대개 목적지가 없어 그럭저럭 타지에 정착을 하면 다행이었으나 대부분은 유민이 되어 떠돌게 마련이었들 것이다. 오늘날 우리 농촌의 이농현상이 농경사회의 유민들과는 본질적으로 그 성격을 달리 한다는 것은 물론이다.지금 농촌을 떠나는 젊은이들은 단순히 생계의 차원에서라기보다는 보다 나은 생활과 보다 많은 리회를 찾기 위해서일 것이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해서 농촌의 몰락이 산업화 과정의 필연적인 산물이라고 치부해 버린다거나 또는 농촌경제가 위축된만큼 그 이상 다른 산업의 성장이 이를 보충해 주고도 남음으로 국가경제 전체적인 측면에세는 크게 우려할 게 없다고 단정지어 버리면 그것은 커다란 잘봇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농촌문제란 단순히 경제적인 척도나 산술적인 지표만으로 평가할수 없는 미묘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우리들 마음에 깊숙이 자리잡은 농촌에의 향수,그리고 도시에서 정시없이 살다가도 명절이면 어김없이 귀향하는 문화적 정서는 농촌이 피폐하든 번영하든 그 조건을 불문하는 것이며 이러한 마음의 심연,그 바닥에 있는 농촌을 사실한 때에 이제 우리는 먹고 살것을 찾아 헤메는 경제적 유민이 아니라 마음붙일 곳 없는 암울한 정서의 유민이 되어 이 차가운 산업사회의 미로를 헤매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농촌문제는 그러므로 경제정책 면에서도 물론 신중히 다루어져야 하겠지만 뿌리깊은 국민적 정서라는 관점에서도 신중히 고려되어야 하리라 본다.오늘날 우리사회에서 조상,일가가 있는 농촌의 상실은 서구사회에서 기독교를 잃는 것과 같은 일이 될지도 모른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 현대 4개사에/산은,90억 지원

    현대정공등 현대계열사들에 대한 산업은행의 시설자금이 지난2월말 현대그룹이 금융제재 해제를 촉구한후 처음으로 지급된다. 13일 산업은행은 현대정공과 현대상선등 현대그룹 4개계열사가 신규공장건설등에 따른 설비자금 지원을 요청해와 실무자들이 공사진척도를 확인했으며 이에따라 이들 5개 계열사에 시설자금 90억원을 곧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자동차등 현대계열사들이 산은으로부터 시설자금인 기성고를 지급받기위해 공사진척도 확인을 요청,은행실무자들이 현장에서 확인작업중이며 확인작업이 끝나는대로 기성고가 지급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활개치는 변칙금융/이용성 중소기업은행장(굄돌)

    금년이 임진왜란 발발 4백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임진왜란 하면 흔히 바다의 이순신장군과 지상의 의병들을 떠올리게 마련이다.의병은 글자 그대로 정규군이 아니라 일종의 의용군이므로 우리나라 역사상 미증유의 대전쟁을 정규군이 아닌 의용군이 담당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착잡한 감회에 젖게 된다. 당시 정규군의 양성에 소홀했던 조선사회에는 전쟁이 일어나자 책을 읽던 선비들이라도 분연히 일어서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다행히 4백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국방을 우리 국군이 책임지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 임진왜란을 생각하며 새삼 자신의 본분을 다한다는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특히 사회전반이 고도로 분화하고 전문화되어 가는 시점에서 각 개인과 조직의 부문이 그 몫을 얼마나 성실히 담당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 선진화의 척도로 여겨지고 있는 지금,과연 우리 사회는 역사가 흐르고 발전한 만큼 각자 자신의 본분과 부문에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는가 하는 데에는 다소 의문의 여지가 있다. 예를 들자면 교육자와 정규 교육기관이 담당하여야 할 교육의 영역에 마치 의용군처럼 일어서고 있는 과외열풍이라든가 특히 제도금융권을 벗어나 활개치고 있는 사채시장 같은 소위 변칙금융의 실체들을 보며 은행에 재직하고 있는 금융인으로서 남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이 제몫을 다하고 있다면 건전한 경제욕구를 지니고 있는 분들이 사채시장의 주변을 서성거릴 필요가 있을 것인가 하는 자책을 하게 되는 것이다. 경제든 교육이든 건전한 동기와 욕구의 수용과 해결을 위해 사회 공공부문이 얼마나 자기 몫을 해주느냐 하는 것이 소위 개방사회의 합리성 획득의 관건이 될 것이다.그리고 이러한 합리성이 다하지 못할 때 언제든 변칙과외나 변칙금융과 같은 비정규·비정상적인 수단들이 의병의 가면을 쓰고 여기저기서 창궐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4백년이 지난 지금도 경제·문화의 임진왜란은 끝나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외언내언

    자식들이 돌아보지 않아 버림받은 것이 서러워,70살도 넘게 사신 노인이 자살을 했다는 보도와 함께 어버이날을 맞는다.자손에게 버림받은 설움과 외로움을 못이겨 자살을 하는 노인이 이제는 예사로울 지경이 되었다.부모를 모시는 일을 공궤한다고 말한다.음식을 드리는 일에 공을 들여 모시는 일을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노인들의 자살은 어찌 보면 공궤받지 못한데서 오는 결과라고 단순화해서 말할수 있다.나날을 편안하게 모시는 일이 전부인 셈이다.그런데도 절대 빈곤은 살아졌다고 일컬어지는 시대에 오히려 노인의 자살같은 끔찍한 몰골을 더많이 목격하게 된다는 일이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다.◆어버이날은 원래 어머니날이던 것을 고쳐서 다시 정한 날이다.어머니가 있는 사람은 가슴에 붉은 카네이션을 달고 어머니가 없는 사람은 흰 카네이션을 달아 각각 기쁨과 슬픔을 나타냈다는 외국의 유래를 흉내내어 만든 날이다.원래 우리의 전통적인 효의 도리로는 일년 3백65일이 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날이어야 했는데 서양식이 들어오는 바람에 일년에 하루로 축소되어버린 형국이 되었다고 할수도 있다.◆겉치레 행사의 날로 속화한 어버이날로는 원래 우리에게 있어온 어버이 모시기의 아름다운 풍속을 따를 수가 없다.한집안이 참으로 품위있고 좋은 집안인가를 알아 보려면 그집안이 어른을 어떻게 공궤하고 있는지를 보면 알수있고 그런 기준은 한직장의 간부될 인품을 뽑는데도 매우 도움이 되는 기준이라고 믿는 사람이 큰기업가들 중에는 아직도 많다.가정을 가정답게 가꾸고 자녀를 사람답게 기르는 기준으로 효의 도리는 아주 중요한 척도가 되는 것이다.◆해마다 어버이날이 돌아오지만 점점 더 무심하고 속되게 흘러가 버리는 날이 되어간다.차라리 원초적인 그리움으로나 살아있도록 어머니날로 그냥둔것보다 못하게 되어가는 어버이날을 한번쯤 깊이 반성이라도 해보는 날이 되었으면,그나마 작은 뜻이 살것같다.
  • 「합의서」 이행대책 논란 예상/7차 남북총리회담 전망

    ◎“과제별 채택”·일괄합의 팽팽히 맞서/“최상위 기구 접촉” 걸맞은 결단 기대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이 5일부터 3박4일동안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은 특히 「남북합의서」의 채택과 발효,정치·군사·교류협력 등 3개분과위의 구성등으로 이어져온 남북대화가 분과위 가동이후 합의서의 구체적인 이해대책 및 공동위 구성방안 등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 남북대화가 고위급회담→분과위→공동위라는 조직상 상하관계의 틀속에서 진행되고 있음에 비춰 이번 고위급회담이 최상위 기구라는 성격에 걸맞게 정치력과 결단력을 발휘,분과위 앞에 높인 걸림돌을 제거하는 「해결사」 역을 제대로 해낼 것인지의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북이 이번 회담에서 시급히 풀어야 할 현안은 ▲「남북합의서」의 구체적 이행대책을 담을 부속합의서의 형식을 결정하는 문제와 ▲발족시한을 이달 18일까지로 규정해 놓고 있는 연락사무소 및 공동위의 구성문제다. 양측은 이 문제를 놓고 지난 6차회담 이후 판문점에서 8차례의 분과위 회의와 5차례의 위원접촉을 가졌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 일면 단순해 보이는 이들 사안을 놓고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남북합의서」 전반을 둘러싼 양측의 첨예한 시각차가 근본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남측의 주장은 「남북합의서」 각 조항의 특성을 감안,과제별로 여러개의 부속합의서를 순차적으로 채택해 실천가능한 것부터 실행에 옮기자는 것. 이에 반해 남측은 「일괄합의,동시실천원칙」을 내세우며 각 분과위별로 「남북합의서」 해당부문의 이행대책을 담은 하나의 종합부속합의서 및 공동위·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일괄 합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렇듯 남북은 「부속합의서」의 형식을 놓고 팽팽히 맞서 교류협력분과위를 제외하고는 부속합의서에 담을 내용에 관해 서로의 입장조차 확인하지 못한채 분과위를 공전시켜 오고있는 상태다. 그러나 공동위와 연락사무소의 시한내 발족여부는 「남북합의서」의 실천의지를 가늠하는 주요한 척도가 될 수 밖에 없어 이번 회담에 임하는 남북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괄적 단일부속합의서 형식에 대한 합의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워온 북측은 시한내 그 기구 발족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단지 대미·일 관계개선용 카드로 「남북합의서」를 이용했다는 내외의 비난을 받을 것이 뻔한데 그에 대한 대응이 어떻게 나타날지도 관심거리다. 이와 관련,남측 역시 두 갈래의 엇갈린 입장을 정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 하나는 합의준수를 통한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공동위를 제때 발족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전략적 양보가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남북합의서」 채택으로 남북관계의 전환점이 모색된 만큼 이제는 원칙없는 양보보다 원칙준수에 비중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남측은 또 이번 회담에서 이미 정치분과위회의에서 1차 거론했던 「범민족대회」 취소와 6·25에 대한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예상돼 앞서의 현안외에 남북간 정치공세가 격렬히 빚어질 전망이다. 그러나핵문제는 북측이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수용을 약속하고 있고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에서 남북상호사찰을 위한 사찰규정안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과정이 보다 성실하게 이뤄지도록 촉구하는 정도의 논의에서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 병원감염 저항력약화가 원인(건강한 삶)

    최근 신문지상에 병원감염에 관한 보사부의 통계자료가 실려 일반은 물론 의료인들에게도 충격을 주고 있다.병원감염이란 여러면에서 일반 세균성 감염질환과는 상당히 다르며 단순히 병원시설이나 기구·의료인의 위생상태가 나빠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병원감염은 첫째로 정상인이나 정신상태가 좋은 환자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대부분의 경우 이의 발생을 쉽게 만드는 병적 요인,예를 들면 당뇨병·심장병·신장병·호흡기질환·뇌질환·암 등의 만성질환이 있어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 경우나 큰 수술후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환자,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한 경우 등이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질병 자체 때문에도 감염이 잘 되며 또 시시각각 급변하는 환자의 불안정한 상태를 집중 감시하기 위해 몸에 넣은 도관들을 통해서도 감염이 된다. 병원감염은 간단한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에서 보다는 큰 수술이나 중환자가 많은 3차,4차 의료기관에서 더 자주 발생하며 의료기관에서의 병원감염은 거의 피하기 어려운 심각한 문제로 간주되고 있다. 두번째 특징으로는 원인균이 일반균 보다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강한 경우가 많고 또 평상시 정상인에게서 검출되더라도 감염질환을 일으키지는 않는 세균일 경우가 많으므로 원인균의 발견내지 진단과 치료가 보통균보다 훨씬 더 어렵다. 병원 감염의 발생빈도를 좌우하는 세번째 요인으로는 이를 진단하는데 필요한 균 배양검사를 의료진이 얼마나 자주,성실하게 했는지를 들수 있다. 병원감염의 빈도에 영향을 주는 마지막 요인으로 균 배양검사의 기술을 들수 있겠다. 균이란 흔히 생각하듯이 아무곳에서나 쉽게 자라는 것이 아니라 균주마다 각기 다른 배지에 까다로운 조건을 완벽하게 맞춘 상태에서만 자랄수 있으므로 균 배양기술,배지 및 배양조건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임상적으로 병원감염이 의심되어도 진단을 내릴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병원감염이 시설이나 의료기구,의료진의 청결도나 위생상태의 척도인양 간주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아무리 청결을 지켜도 환자의 방어능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독성이 강하고 항생제에 대한내성이 높은 균주에 의한 감염은 불행히도 완전히 방지할수는 없다.
  • 북한의 주택사정과 건설현황을 보면(오늘의 북한)

    ◎주택 7만가구 김일성생일 맞춰 준공/평양에 30층아파트 5만가구 지어/자재난심각… 도마다 지원물자 할당/주택보급률 65%… 개인소유없이 모두 임대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의 80회생일에 맞춰 평양 통일거리(낙랑구역)와 광복거리(만경대구역)의 5만세대 「살림집」(아파트)을 비롯,전국에서 총 7만2천가구의 주택을 준공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일성의 80회 생일잔치에 포함돼 요란한 준공식을 가진 대규모 살림집건설사업의 하일라이트는 통일·광복거리의 아파트 완공이다.총 2만세대분의 아파트가 세워진 통일거리는 개성·평양을 잇는 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좌우로 조성된 신시가지.북한은 「혁명의 수도」평양의 면모를 일신한다는 계획 아래 대동강에 인접한 이 일대에 30층 짜리 고층 아파트를 집단적으로 건설했는데 길이 5㎞,폭 1백20m의 중앙도로를 축으로 총 8개단지가 들어섰다고 전한다.북한은 또 만경대구역 팔골사거리(광복역)에서 김일성 생가가 자리한 만경대 진입로에 이르는 광복거리 5.4㎞ 구간에도 2차로 3만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한 것으로알려졌다.북한언론은 이밖에 신의주 신시가지의 4천가구를 포함,순천 안주 송림등 공업지대와 문덕 신천 강령등 농업지대등 여러 도시와 농촌에도 약 2만 2천가구의 주택이 새로 들어섰다고 전하고 있다. 지난 89년 12월 김정일의 지시로 착공된 통일거리와 광복거리는 「공화국의 자존심」 평양 건설사업계획에 의거,이곳에 대단위 주택단지가 조성되면서 북한의 선전책자에 단골로 실려왔던 곳.그 가운데서도 특히 광복거리는 지난 89년 제 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계기로 개발된 평양의 대표적 거리로 꼽힌다. 이곳의 주택단지는 아파트밀집으로 인한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묶음식·꺾음식·탑식·계단식 등의 형태로 외형상의 변화를 꾀했으며 학교 유치원 탁아소 등 9만㎡에 달하는 근린편의시설도 건설돼 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열악한 경제사정에도 불구,북한이 이처럼 주택건설에 힘을 쏟고있는 것은 「식의주」해결을 인민의 행복의 척도로 삼고 있는 그들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주택부족문제로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 북한의 주택보급률은 65%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방기관소속 간부급 이상의 고위직들만 1백% 주택배정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일반주민들의 주택보급률은 그보다 낮을 것으로 짐작된다. 지난달 10일 폐막된 최고인민회의 제9기3차회의에서 『지난해 살림집건설 투자를 그전 해에 비해 1백6% 늘리고 도시와 농촌에 현대적인 살림집을 건설하기 위해 큰힘을 넣었다』고 한 재정부장 윤기정의 91년도 결산보고는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당국이 얼마나 애를 쓰고 있는 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89년 평양축전 전 완공을 목표로했던 1백5층짜리 유경호텔공사가 골조만 올려진채 중단돼 있는 사실에서도 알 수있 듯,기술과 자재·자본부족등 북한이 처한 현실적 어려움은 북한당국의 의욕적인 주택공급정책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래 91년 해를 넘기기 전에 완공,김정일의 생일(2·16)축하행사에 앞서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었던 평양및 주요도시의 주택건설사업은 자재부족으로 공기가 1백일이나 늦춰졌다는 것이다. 또 지난달 12일 「통일거리및 5만가구주택건설」준공식에서 그에 못지 않게 큰 사업인 광복거리 공사가 구체적인 언급없이 슬쩍 넘어간 것도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심각한 자재부족은 그들이 각 도에 일정량의 평양시 「건설지원물자」를 할당한데서도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6·25전쟁중 60만호의 주택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해왔다.그래서 북한당국은 휴전 직후부터 평양을 비롯,도시중심의 주택건설에 나섰으며 60년대 들어서부터는 농촌주택건설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고 언론들은 설명하고 있다. 북한의 주택공급은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집단화하고 밀집화하기 위해「설계의 표준화와 규격화」의 방침에 따라 도시에서는 고층아파트가,농촌지역에서는 연립주택이 주로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주택건설은 매년 9만가구씩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현재 그 부족량이 1백50만호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일반노동자의 경우 결혼후 3년 이내에는 살림집배정 차례가 오지 않아 별거생활을 해야한다는게 귀순자들의 말이다. 이에따라 북한은 80년대들어 10층이상 30층까지의 고층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는 동시에 농촌지역에서는 2∼3층에서 5∼7층에 이르는 연립주택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연립주택들의 규모는 방2∼4개에 창고 세면장 목욕탕 화장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정도다. 북한에선 각급 주택을 계층과 지위에 따라 임대형식으로 배정,주택소유에 대한 「자본주의적 요소」를 배제하고 있다. 임대료는 비교적 헐한 편이어서 4호 아파트의 경우 여름엔 10원(우리돈 2천3백원),난방이 필요한 겨울철에는 16원을 낸다. 계층별 주택공급기준은 크게 5단계로 구분된다. 단독 고급주택인 특호는 당및 정무원의 부부장급이상,인민군소장이상이 거주할 수 있으며 그 아래 당및 정무원국장급·인민배우·대학교수·기업소책임자등이 입주할수 있는 신형 고층아파트인 4호주택이 있다. 다음 3호주택(중급단독주택및 신형 아파트로 중앙기관지도원·도급기관 부부장 이상의 중견간부),2호주택(일반아파트로 시군과장급·학교교원·천리마작업반장급)순으로 돼 있는데 1호주택은 일반근로자와 협동농장원이 입주할 수 있는 집단공영주택과 농촌 문화주택 구옥등이 해당된다. 주택의 관리및 입주배정은 시·군인민위원회에서 담당하며 주택관리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위생」 「20호」등의 검열이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 장애인의 날에(사설)

    20일은 장애자의 날이다. 바쁘고 눈부시게 돌아가는 제각기의 자기앞의 삶 때문에 평소에는 깜깜하게 잊고 지내는 「장애인문제」를 이날만이라도 기억하여 개선하는 노력이나 관심을 갖는 일은 뜻이 깊다. 우리나라처럼 장애인에 대해서 배려가 없고 우리처럼 장애인의 삶을 향상시키는 노력에 인색한 나라도 드물다.비슷한 수준의 국민소득을 가진 비슷한 정도의 중진국 중에서도 부끄러울 만큼 뒤진 것이 우리의 실정이다.도로의 턱이 높아 휠체어를 끌고 도저히 건너갈 수 없는 길이 도시의 대부분이고 육교가 아니면 지나갈 수 없는 길이 수두룩해서 장애자가 「갈수없는 곳」이 너무 많다.최근에도 그런 길에서 도로를 건너다가 장애자 한사람이 참변을 당했다.건물·공공시설·공원·교통기관이 모두 장애자를 위해 아무 시설도 안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현실보다 더욱 장애자를 괴롭히는 것은 「성한 사람들」의 냉혹한 「장애자관」이다.무관심하고 비정하여 장애자의 삶의 의욕을 송두리째 좌절시킨다.어쩌다가 해놓은 장애자용 시설이나 좌석을 멀쩡한 사람들이 차지해버리고 길에서 장애자와 부딪쳐도 길을 내주거나 도울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은 물론 난폭하게 밀치거나 뒤로 제치고 가버린다.시민의 이런 비정함은 우리의 도덕적 황폐함의 척도라고 할수 있다. 시민의 이같은 황폐성이 결정적으로 표출되는 것이 장애자시설을 거부하는 태도다.서울의 마장동에 지으려던 장애인복지관이나 양천구 신정동에 세워진 장애인 자립작업장이 주민들의 완강한 반대로 착공도 못하거나 지어진 뒤에 입주도 못하는 사태를 빚고 말았다.장애인 시설이 있으면 집값이 떨어지고 자녀교육에 해롭다는 것이 반대이유라고 한다. 그런가운데 처음으로 우리를 감동시킨 경우가 생겼다.서울 중구 필동에 장애인자립작업장이 마련되어 17일에 이미 개장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이곳의 경우 주변 주민들이 반대는 커녕 앞다퉈 도움과 지원을 하며 기계도 기증하고 일거리도 제공했다고 한다.같은 시민이라도 이렇게 성숙하고 도덕성이 높은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게된다. 장애인시설때문에 집값이 떨어지리라는걱정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고 소견없는 이기주의적 발상인가를 필동주민들의 덕행으로 입증시켜주기를 염원한다.특히 장애인의 존재가 자녀교육에 해롭다는 생각은 매우 천박한 부모의 근거없는 걱정이라는 것을 단언할 수 있다.시련속에서도 꿋꿋이 극복하며 사는 장애인의 삶은,건강한 어린이에게 커다란 교훈이 되어 준다.그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면 그것은 신의 축복이기도 하다.장애인 시설이 이웃에 있음으로써 그런 기회를 가까이 부를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장애인은 우리가 공동으로 부담해야 할 부양가족이다.그러므로 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 가장 슬기로운 방법이다.장애인 정책도 그런 원리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장애인의 날」은 그모든 것을 반성하고 되새기는 날이어야 할 것이다.
  • 연구소 기업체/슈퍼컴퓨터 도입 “바람”

    ◎삼성·국방과학연 잇따라 설치… 국내에 모두 4대/초당 5억번이상 연산능력을 자랑/자동차·항공기 설계·실험에 필수적/미·일 보유대수 전세계의 72%… 국가기술력 척도 과학기술 시대를 맞아 국력의 또다른 척도가 되고 있는 슈퍼컴퓨터가 국내 기업 및 정부연구소에 잇따라 설치되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최신 기종의 미국산 슈퍼컴퓨터 크레이 Y­MP4E시스템을 경기도 용인군 기흥읍에 있는 기술원내에 설치,8일 가동식을 가졌다.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도 역시 크레이 Y­MP E계열의 슈퍼컴퓨터를 연구소내에 설치완료,이달중 가동을 목표로 운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의 슈퍼컴퓨터 도입은 지난 90년 11월 기아자동차가 크레이 Y­MP4D를 들여온 이래 민간기업연구소로서는 두번째이며 국내를 통틀어서는 88년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시스템공학연구소가 설치한 크레이 2S를 포함,세번째가 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국방과학연구소 것을 포함,모두 4대의 슈퍼컴퓨터 보유국가가 돼 그동안 슈퍼컴퓨터 부족으로 빚어왔던연구개발의 애로를 다소나마 덜게 됐다. 슈퍼컴퓨터는 초당 5억번(5억플롭스)이상의 부동소수점을 연산할 수 있는 과학기술 계산전용의 초고속 컴퓨터.슈퍼컴퓨터는 특히 이같은 엄청난 계산능력으로 자동차 항공기 반도체 원자력 분야등의 설계및 각종 모의실험,신약개발,의학연구,기상예측등에 뛰어난 위력을 발휘,기술개발을 놓고 피나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진 각국 첨단기업체들의 필수장비가 되고있다. 90년 현재 각국의 슈퍼컴퓨터 보유현황을 보면 전체 4백4대중 미국이 1백78대(44%)일본이 1백13대(28%)유럽이 93대(23%)를 갖고 있고 나머지 20대(5%)를 개발도상국들이 갖고 있어 「슈퍼컴퓨터 보유대수=국가기술력」이라는 등식을 실감케 한다. 그러나 슈퍼컴퓨터는 시스템당 1백억원이 넘는 고가 제품으로 웬만한 기업규모로는 도입할 엄두를 내기 힘든 형편이다. 이에따라 국내기업및 연구소,대학들은 필요한 계산처리등을 해외에 의뢰하거나 개방시설인 시스템공학연구소의 크레이 2S에 의존,크레이 2S는 가동률 95% 이상의 과부하 직전 상태까지치달은 상황이었다. 삼성종합기술원 그룹슈퍼컴센터 정석기과장은 『4개의 중앙처리장치,초당 13억2천번의 부동소수점 연산능력,5백12메가 바이트의 주기억장치,2기가바이트의 보조 메모리등을 갖춘 최고성능의 슈퍼컴퓨터를 가동함으로써 2백56메가디램급 이상의 고집적 반도체설계,고선명TV의 전자총 해석,첨단신소재 개발등에 필요한 과학계산도 자체처리할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를 통해 제품설계기간의 단축,제품의 고기능화등 국제경쟁력 향상효과를 볼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다.이밖에도 올해중 1∼2개기업이 슈퍼컴퓨터 도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슈퍼컴퓨터 도입은 첨단기술개발 지원측면서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국내 수요가 느는 만큼 1백% 미국에 공급을 의지할 것이 아니라 슈퍼컴퓨터의 국산화기술 개발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 컴퓨터 진맥시대 눈앞에/KIST 김대훈박사팀 「맥진계」개발 본격화

    ◎맥박 전기신호로 바꿔 입력된 자료와 비교/한의사 감각·컴퓨터 접목… 중국선 치료까지 한의학 분야에서도「컴퓨터로 맥을 짚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연구팀은 최근 국내외 한의학전문가와 합작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진단기기인「맥진계」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직도 미과학적 의학으로 치부돼오던 한의학 부문에서 과학화와 객관화를 표방하게 된 것은 독립국가연합(구 소련)과의 과학기술협력 차원의 과학자교류가 기폭제로 작용하게 됐다.그 첫걸음이 한의학과 컴퓨터를 접목하는 맥진계의 개발이다. 맥진계는 질병에 걸린 여부에따라 다른,환자의 맥박진동을 파형으로 나타내 질병과의 관계성을 도출해 컴퓨터적으로 분석해내는 객관화된 1차적인 진단시스템이다. 원리는 맥박이 뛰는 것을 전기적 신호로 바꿔 맥파형을 얻어내 기존에 입력된 임상실험 맥파형데이터를 컴퓨터가 비교·분석해 질병의 유무를 진단하는 방법이다. KIST 책임연구원 김대훈박사는 『이번 맥진계의 개발은 과학기술교류 차원에서 우리나라에 온 독립국가연합 과학자인 니콜라이 루피초프박사의 전자침을 이용한 진단기기를 보고 착안하게 됐다』면서 또『여러 한의학전문가와 만나보니 한의학의 컴퓨터화는 아직도 후진적이라 서양의학처럼 과학화시켜야겠다는 느낌을 받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과학적이고 정교한 첨단진단기기로 병소를 진단해내는 서양의학에 비해 한의학에서의 진단은 한의사의 축적된 노하우와 감각으로 진찰하는 맥진단에 의존하다보니 그 정확성여부를 놓고 한의사와 환자간의 신뢰감 조성에 문제점을 노출시킨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맥진계는 이러한 결점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병명까지 정확하게 알아낼수 있는 것이 장점. 그러나 맥진계가 개발돼도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가장 중요한 것이 임상실험을 통한 맥파형의 데이터베이스화의 미흡이다. 김박사는 『서양의학은 재빨리 현대과학과 연계시켜 심전계나 뇌파계 등의 의료기기를 계속 개발해 치료에 이용함으로써 기본적 자료가 충실한 반면 한의학에서는 의료기기의 개발 움직임 자체가 없었다』면서 『맥진계는 많은 임상실험을 거쳐야 질병에 따른 공통성질을 추출해내 분석이 가능하므로 데이터베이스화만이 정확한 진단의 척도가 된다』고 강조한다. 이외에도 현행 의료법상 한방진단때 첨단의료기기의 사용을 금지시키는 점도 한의학의 첨단과학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서울시한의사협회장 임덕성박사는 『서양의학과 중의학이 연계돼 있는 중국의 경우는 이미 29가지의 맥을 그래픽도표로 나타내는 진단용은 물론 검사용이나 치료용까지 개발된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KIST에서 개발중인 맥진계에 필요한 전산위원의 중국파견이나 기초자료들을 모아 도와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외언내언

    미 캘리포니아대 사회생태학교수 레이몬드 노바코가 만든 분노척도 목록표라는게 있다.현대문명은 일상생활에서 너무 많이 사람을 분노케 하고 있고,이 분노들은 모여 삶을 해치고 있다는 관점에서 자신의 분노지수를 가끔은 측정해 보라는 뜻이다.이 목록 항목은 80개.그중 자동차에 연관된 것들이 상당히 많다.◆「당신은 우연히 주차장에서 회전을 잘하지 못했다.당신이 차에서 내리자 어떤이가 당신에게 어디서 운전을 배웠어 하며 소리친다」「당신은 급히 어떤 곳에 가야 한다.그러나 당신 앞차는 40마일(64㎞)속도 도로에서 25마일(40㎞)로 가고 있다.물론 당신은 앞지르기마저 할수 없다」「교통신호등에서 마침 당신 차의 엔진이 꺼졌다.즉시 당신 뒷차는 경적을 울리기 시작한다」­전부 옮길수 없지만 대개 이런것들이다.◆이 항목별로 0점에서 4점까지 자신이 메기는 분노의 점수를 주고 이 합산이 80점을 넘으면 자극과민성이라는 평가가 내려진다.80점이 넘을때 노바코교수는 「당신은 빈번한 긴장성 두통과 혈압상승을 체험할것이다.당신의 분노는 흔히통제를 벗어나 당신을 때때로 곤경에 처하게 할만큼 절대적 폭발로 이끌 것이다」라고 경고한다.이 분노는 근거는 있으나 결국 사회개선보다는 자신의 정서적 파멸을 먼저 가져온다.그러니 밑지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골목길에 무질서하게 서있는 차량 8대를 평소의 부유층에 대한 불만의 폭발로 몽땅 파손시킨 사람이 30일 서울 북부경찰서에 구속됐다.그런가 하면 같은날 한 대학생은 고급차를 몰고 다니는 젊은이들에 반감을 갖고 있다 주차차량 부수기로 송파경찰서에 붙들렸다.노바코 목록에 기준한다면 우리의 분노항목들은 더 크게 확대돼야 할판이다.규칙과 질서에 관한것만이 아니라 사회구성 양상에 관한것까지 들어가게 된다.그러나 주차까지 부유층에 관한 분노로 이어져서는 살아가는 정서가 너무 힘들어진다.주차질서 만큼이나 감정질서도 곰곰이 생각하며 지켜야 한다.
  • 북한 과기논문 쉽게 볼수있다

    ◎산업기술정보원,1409편 정리 「정보집」 발간/북 정무원자료집 토대 19개분야 소개/5월부터 전산망 통해 온라인 서비스/중·소연구기관 통해 입수… 기술수준가늠 척도로 북한의 과학기술 수준을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볼 수 있게 됐다. 또 전화가 연결된 곳에서는 어디서든지 이 자료를 컴퓨터통신을 통해 방안이나 사무실안에서 거리와 시간 제약없이 필요한 때 찾아볼 수 있게 된다. 상공부 산하의 산업 및 과학기술 정보수집 및 분석·처리전담기관인 산업기술정보원은 북한의 과학기술분야 학위논문 및 학술잡지에 게재된 논문1천4백9편을 국내실정에 맞게 정리한 「북한과학기술정보집」을 지난10개월간의 작업끝에 30일 발간했다. 또 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가공·처리,오는 5월부터 산업기술정보원의 자체 전산망인 KINITI­IR을 통해 「북한 과학기술정보」(NKST)란 이름으로 온라인 서비스할 방침이다. 이 자료집은 북한 정무원 기술교류국 산하의 과학기술 통보사에서 격월간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90년도 「과학기술문헌초록 중공업」과 「과학기술문헌초록 경공업」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이 자료집은 기계공업(4백8편),전기전자(3백26편),화학화공(2백13편),금속자원에너지(2백13편),건설환경(1백70편),생물·식품(79편)등 크게 6분야로 나뉘어져 있다.세부 분류로는 건설·건축·토목·도시,생물공학·식품,화학·화공·요업·고분자·섬유,전기·전자,열유체공학·기계제작,기술 및 산업기계,수송공학,금속공학·자원공학·에너지공학등 19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산업기술정보원에선 「북한과학기술정보집」을 1년에 1·2차례이상 계속 발간할 예정이며 오는 8월에는 91년도 발표논문을 대상으로 한 북한과학기술정보집 제2편을 발간할 계획이다. 산업기술정보원은 이와 함께 이미 협력관계를 체결한 중국 연변의 과학기술정보센터,독립국가연합(CIS)의 과학기술정보원(VINITI)과 동구권 국가 및 공산권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제과학 기술정보센터등을 통해 북한의 과학기술정보를 보다 본격적으로 수집,일반에서 가공해 보급하는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자료집 제작의 실무를 담당한 산업기술정보원 데이터베이스제작실의 이창한씨는 『지금까지의 북한과학기술자료가 통계자료등 포괄적인 자료에 한정된데다 일반인들은 쉽게 이용하기가 어려웠다』며 『이번 자료집은 북한의 기술수준과 기술자체를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기술 정보원의 박홍식원장(전특허청장)도 『본격적인 남북한 협력시대를 대비,북한의 산업과 기술수준을 확인하고 협력교류계획마련에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기술정보원은 이 자료집을 일반에게 판매한다.
  • 정기검진은 태아때부터/박인숙 서울중앙병원 소아과(건강한 삶)

    올바른 건강관리란 사실상 일평생 연속되는 과제이나 그중 아이가 생기게 되는 순간부터 시작되어 발육이 계속되는 소아기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이러한 사실은 대부분 인식하면서도 그 실행에 몇가지 문제점들이 있는 것 같다. 첫째 산모의 산전관리 중요성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실행 시기에 문제점이 있다.즉 대부분의 산모들이 임신한 사실을 확인한 후부터 여러면에서 주의와 조심을 하는 것이 관습이나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는 아이로니컬하게도 본인이 임신하였는지도 모를 시기인 아주 초기의 태아발생 시기이다.왜냐하면 태아의 중요 장기들이 임신하고 2∼3개월이면 대부분 그 형성이 끝나기 때문이다. 두번째 문제점으로 첫번째 아이가 선천성 기형 등 문제가 있을 경우 다음 아이에 대하여 충분한 상담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이는 부모나 의사 양쪽 전부의 책임이라 할 수 있다.첫째 아이가 선천성 기형,염색체 이상,그밖의 원인 불명의 이상이 있을 경우 다음 임신을 부모 임의로 무조건 기피하거나 아니면 아무런 대책이나 상담이 없는 상태에서 두번째 아이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이러한 경우 사전에 전문의와 상의하여 태아에게 할 수 있는 모든 검사를 시행,병을 사전에 방지하거나 또는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출생전에 대책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 최근 의료장비 및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과거 태아에서 발견이 불가능하였던 질병들의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많게 되었다. 세번째 문제점은 선진 외국에서와 같이 아기가 출생하기전 임신도중에 적어도 한번,그리고 출생 직후 산부인과 병원에서 아기를 집으로 데려 가기전에 다시한번 부모가 소아과의사와 상담을 해야하나 거의 실행되지 않고있다.이런 상담시간을 가짐으로써 간염·결핵등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있는 질병의 예방뿐 아니라 신생아 1백명중 약 4∼5명에서 발견되는 각종 선천성 기형을 조기발견,이에대한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예방의학적인 면에서 중요한 여러사항들 즉 예방 접종,모유의 중요성,사고예방,정규검진의 중요성,가족들의 생활습관,특히 흡연·술·약물복용등 그밖의 여러 사항에 관한 계몽및 상담을 해야 한다. 태아및 신생아·영유아에서의 건강관리가 위의 모든 스케줄대로 제대로 시행되었을때 비로소 한 국가의 국민보건행정의 척도가되는 신생아 사망률을 낮출 수 있으며 또한 여러 질병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하고 더 나아가서는 모든 어린이들의 건강상태를 최대한 증진시킬 수 있다고 할 것이다.
  • 「현대 금융제재설」 터무니없는 소리다

    ◎전융당국이 현대에 보낸 회신 내용/여신규정따라 보류당하자 “탄압” 주장/올 산은 「5대재벌 지원금」 59%를 현대 독식/대출문제 설비자금/「정공」 타법인 출자금지 규정어겨 제동/계열사서 빌려간돈 상환계획 안밝혀 불이익/기업공개 투자규제 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외환은행·산업은행등은 3일 현대그룹의 「금융제재중단요청」에 대한 회신에서 현대측의 「금융제재주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대부분의 사실이 과장돼 있으며 현대측에 특별히 금융제재를 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대측이 최근 자금사정악화등 경영위기를 맞고있는 것은 정주영전명예회장과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 등이 정치판에 뛰어든뒤 생긴 경영공백 상태에서 은행들이 채권보전을 위해 신규대출을 철저히 심사하는등 여신관리상의 원칙을 지키는데 따른 것이지 금융제재와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건설등 일부 계열사의 부도위기설에 대해서는 현대측이 정씨등 계열주의 대여금을 회수하거나 개인재산을 추가담보로 제공하는등 자구노력이 선행되면 금융권의대출이 없어도 자체적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럴 경우 추가자금지원도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신규대출중단 주장◁ 은행감독원은 이날 현대그룹 정세영회장앞으로 보낸 회신에서 『각금융기관의 여신취급은 차주의 담보·신용·기업경영의지및 능력등을 감안해 은행의 자율적인 여신심사및 결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전제한뒤 『은행감독원이 현대그룹에 대해 여신억제 등의 금융제재를 지시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단지 재벌에 대한 대출편중을 막기위해 주력업체를 제외한 5대및 30대재벌의 대출한도를 설정,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를 비롯한 다른 재벌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림여신관리국장은 『현대의 경우 지난해 10월이후 주력업체는 물론 비주력업체의 대출금이 늘고 있다』며 금융제재설을 부인했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도 이와관련,『현대 그룹의 지난해 대출금이 전년보다 9백억원 가량 늘었다』며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올들어 신규대출이 중단되고 있는 것은 대출한도비율이 꽉찬데다 중소기업대출비율 준수 등으로 대기업의 경우 선별적인 취급이 불가피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현대측이 제시한 여신중단액 7백86억원이 은행측이 배정한 것을 대출해주지 않은게 아니라 현대측이 일방적으로 요청했다가 이같은 사정에 따라 보류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1월25일 현대전자측이 만기가 끝나 재계약을 요청한 1백억원의 당좌대월의 경우 곧바로 승인해줬으며 나머지 ▲현대차써비스 50억원 ▲현대상선 50억원 ▲금강개발 20억원등도 당좌대출한도가 차 대출해주지 못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현대건설이 1월10일 요청한 리비아 나스코공사 1천3백만달러,현대미포조선의 선박수주 3억7천5백만달러에 대한 지급보증은 은행의 자기자본비율(7.62%)이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기준 8%에 미달돼 취급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외환은행측은 올들어 현대 뿐아니라 다른 재벌에 대해서도 신규대츌이 끊긴 상태라고 밝히고 다만 만기대출금에 대해 추가담보를 조건으로 연장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독원관계자는『현재 현대그룹의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해 당장 부도가 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현대측이 부도타령에 앞서 계열주및 계열사에 대한 가지급금회수와 계열주의 부동산등 개인재산을 추가담보로 제공하는 등의 자구노력을 선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은행의 자율판단에 따라 신규자금지원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동산 및 투자승인불허 주장 외환은행측은 지난해 9월이후 현대자동차등 5개 계열사가 신청한 17만1천여평의 부동산취득승인이 보류되고 있는 것은 현대측이 여신관리시행세칙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 현대건설 15개 계열사가 정주영씨등 특수관계인에게 지난 90년말 현재 2천2백16억원을 대여해준뒤 이를 회수하지 못하거나 지난해 들어 대여금이 더욱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은행측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여러차례 대여금회수를 독촉했으나 현대측은 지금껏 그동안의 변동내용·상환계획·현재의 잔액 등에 대해 일체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자금난에 시달리는 현대건설의 자금이 정주영씨의 정치자금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현대측이 이를 조기회수,기업정상화에 충당해야 된다는 것이 은행측의 요구이다. 현재 주거래은행은 거래기업에 대한 경영지도와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의무가 부과돼 있으며 현대측이 주장하는 이같은 부동산취득불승인도 결국 같은 맥락에 따른 조치의 일환이다. 은행측은 올들어 현대측이 영업활동에 꼭 필요하다며 요청한 부동산 18건 13만5천평,기업투자 4건 1백86억원을 승인해줘 현대의 주장이 일방적이라고 밝혔다. ▷설비자금 지원거부 주장◁ 산업은행은 공사의 진척도에 따라 현대측에 융자해줄 금액이 2백38억원으로 공사가 끝나지 않은 것까지 합친 현대측의 1천1백56억원 주장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현대의 지원액은 올해 3대재벌의 전체지원액 4백1억원의 59·4%에 달하며 이 또한 여신한도와 은행자금사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지급해줄 규모라고 밝혔다. 현대가 올해 신규배정분 3천억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대해 산업은행은 올상반기 배정된 내자1조4천9백억원을 대부분 비재벌계열 소기업 우선분으로 이달까지 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측은 올 설비자금으로 ▲석유화학 1천억원 ▲반도체 5백50억원 ▲자동차 2천1백억원 ▲알루미늄 7백60억원 등 4천4백10억원이나 신청했다. 산업은행측은 현대강관이 지난 2월10일 요청한 1백억원의 회사채 발행지급보증의 경우는 서류신청을 받는대로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 및 공개불허 주장◁ 증권감독원은 이날 회신을 통해 현대정공의 경우 지난해 7·8월 대주주인 정몽구씨가 보유주식 11만2천여주를 매각하고 주총의 사전승인없이 현대문화신문에 출자함으로써 타법인출자제한에 관한 상장법인 재무관리규정을 위반,불허했다고 밝혔다. 현대종합목재는 대주주 정몽헌씨가 지난해 4월 보유주식을 매각하고 유상증자에 관한 공시사항을 번복한 사실 등이 있어 「유상증자조정위원회」가 이를 허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채발행은 「기채조정합의회」결과 일부 계열사의 평점이 낮은 때문으로 평점이 좋은 나머지 현대건설등 3개사 8백50억원,현대정공의 50억원은 지난1월 회사채 발행을 허용했었다. 현대상선과 고려산업개발에 대한 기업공개 불허는 지난 90년 납입자본비율이 공개요건을 충족치 못한 때문이며 지난해에는 1천2백억원의 신주공급시 증시침체를 우려,다른 25개사와 함께 공개를 유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 어디서든 「도덕적 본보기」 돼라/김종운 서울대총장 졸업식치사

    ◎「소외된 사람」 잊지 말아야 진정한 지도자 지난 몇년사이 사회주의체제의 붕괴에 따른 국제질서의 변화로 이제 세계는 국가이기주의의 물결속에서 우리에게 의식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도 민주화가 진전되고 있기는 하나 권위주의적 사고가 곳곳에 잔존해 있으며 무분별하게 밀려든 외재문화로 전통적 미덕인 예절과 도의가 쇠퇴하고 향락과 무절제가 만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군다나 반세기동안 갈망해온 통일을 목전에 둔 중대한 시기이기도 합니다.국민적 단합으로 정치력과 경제력을 향상시켜 외세를 배척하고 우리가 통일의 주체가 되어야할 때입니다. 이처럼 국내·외로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 있는 시국에 사회로 나아가는 여러분의 사명과 임무는 막중합니다.여러분은 천박한 풍조에 들떠 표류하려는 우리사회의 방향타가 되고 닻이 돼야 합니다.또 창의력과 추진력으로 우리 민족을 번영으로 이끄는 견인차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이제 사회초년생이 되는 여러분이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여러분의 가치의 척도로 삼지 않기를 바랍니다.남과 비교하지 말고 스스로의 방식대로 살아야 합니다°자기실현을 위한 꿋꿋한 노력,그것을 위한 분투적인 삶만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또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이용하십시오.한 인간의 지극한 노력이 세계를 바꿔놓은 사실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습니다. 무슨일을 하든지 그곳에서 도덕적 수범이 되십시오.이 사회에 가장 요구되는 것은 지식이 아닌 도의입니다.시대의 양심을 대표하던 학생신분에서 벗어나 비판해온 기성세대의 일원이 되는 지금 사회의 소금이 되기 위해서 여러분은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동안 나라와 겨레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왔습니다.제도의 미비로 사회발전에서 소외된 가난한 이들을 돕는 책무가 여러분에게 있습니다.이들에 대한 배려를 마음에 품고 있을때 비로소 지도자로서 완성된 자질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영예로운 학위를 받은 졸업생여러분에게 다시한번 축의를 보내며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 영 자딘플레밍증권 스마일리 서울지점장(초대석)

    ◎“투자할때 기업내재가치 고려하라” 『한국의 주식시장 개방은 지난해 개방한 대만과 비교해 볼 때 상당한 성공이라고 봅니다』 영국계 자딘 플레밍증권사의 서울지점장인 필립 스마일리씨(40)는 증시 개방후 한국의 주식시장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내재가치에 입각한 투자패턴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증시개방후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호종목으로 알려진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은 종목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이른바 「PER혁명」이 일고 있다.2월 들어서는 PER에 대한 열기가 다소 주춤해지긴 했지만 일반투자자들에게 있어서 PER는 최대의 투자척도로까지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인들의 투자 움직임에 국내 투자가들이 지나치게 부화뇌동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PER가 곧 기업의 내재가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PER는 내재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중의 하나입니다.따라서 증시개방을 전후한 PER혁명은 한국의 투자가들이 외국인 투자기준의 합리성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또한 이러한 투자패턴이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들의 투자규모도 이달들어 다소 줄어들고 있다.증시개방 첫달에는 4억3천만달러의 외국인투자자금이 들어오며 전체주식매수규모의 3.8%에 이르렀다.그러나 이달에는 22일 현재 약 1억5천만달러의 유입에 그쳐 외국인들의 투자규모는 전체주식매수의 2.7%선으로 떨어졌다. 스마일리지점장은 『지난 50여일동안 들어온 외국인 투자규모는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외국인의 투자규모는 한국의 경제상황과 환율의 변동추세에 따라 영향을 받겠지만 연말까지 15억달러(약1조1천4백억원)∼20억달러(약1조5천2백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개방후 8차례나 발생한 증권전산 사고와 관련해 주식시장의 전산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조속히 나오기를 기대했다.또한 외국투자가들에 대한 각종 규제를 좀 더 단순화할 필요성이 있으며 특히 10%로 제한된 외국투자지분이 큰 폭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 미·일 자금 들어오면 “활기 증폭”/전문가 장기전망

    ◎대만의 1년치 한달만에 들어와/기업 내재가치 중시풍조 배울만 자본자유화 원년을 맞아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중실세 금리의 하향추세가 주가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작년과 올해에 걸쳐 무려 16개의 소위 한계기업을 탄생시킨 최악의 고금리 국면은 일단 한풀 꺾인 느낌이다.통화관리당국의 강력한 금리인하정책이 지금까지는 주효하여 한때 20%선에 육박하던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17%이하로 떨어졌고 콜 금리도 13%대까지 떨어졌다. 이같은 금융환경의 변화외에 주식시장의 회복세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 자본시장 개방으로 인한 외국인의 주식매수이다. 1980년1월 「자본시장 국제화 장기계획」이 발표된 이래 10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 연초 주식시장이 개방되자 외국인 투자가는 기대이상의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 증시에 접근하여오고 있다. 그들은 1월 한 달동안 약4억달러의 자금을 유입시켜 3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였다.우리보다 1년 먼저 자본시장을 개방한 대만의 경우 91년중 총4억8백만달러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규모면에서 일단 우리 증시의 개방은 성공작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더욱이 총유입자금의 56%정도가 영국계였고 투자자금 규모가 방대한 미국·일본 등지로부터의 본격적인 자금유입이 배제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자가의 우리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겠다.2월중에는 미국 연·기금은 물론 재정자금 여유규모가 풍부한 외국정부로부터의 자금유입도 기대된다. 지난달 31일자로 증권감독원에서는 이들의 투자등록을 허용함으로써 다소간 문제가 있었던 제도적·절차적 장애를 모두 제거하였다.미국 연·기금의 경우 총 운용자산의 규모가 90년말 현재 3조달러로 추산되고 있다고 하니 우리 증시가 2월에도 외국인의 투자 열기로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해도 큰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 외국인이 유입시키고 있는 자금의 규모가 아니라 투자 행태의 질(질)에 있는 듯하다. 우리 증시뿐만 아니라 개방된 세계 각국의 자본시장을 대상으로 활발한 국제분산투자를 행하고 있는 이들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선 해당국의 거시경제변수들을 면밀히 검토한후 산업별 또는 기업별 내재가치를 철저히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런점에서 92년 거시경제여건이 아직은 불투명한 우리 증시에서 개별 기업의 내재가치 중시 투자패턴의 전개는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덕분에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소위 「저PER종목」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게 되었고 이들 종목이 1월내내 장세를 주도해 나가는 모습이었다. 앞으로도 이같은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기업의 기본적 가치만 인정된다면 단기적인 주가 등락은 무시하는 것이 외국인의 투자행태이다.객관적 투자가치 척도에 충실한 주식투자,이것이 개방증시에서의 투자수익률 극대화의 관건으로 여겨진다.
  • “공익광고내용 개선해야”

    ◎방송광고공사,공익광고협에 대한 신뢰도 조사/문제점제기 위주… 실천방법 제시 미흡/“협의회 신뢰” 16%뿐… 운영효율화 시급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익광고에 대해 대체로 비판적으로 보고 있으며 공익광고 접촉 후 실천도도 별로 높지 않아 공익광고의 효과가 작을 뿐만 아니라 한국방송광고공사 산파기구인 공익광고협의회에 대한 신뢰도와 전반적인 평가도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방송광고공사가 공익광고 20년을 맞아 지난 해 10월 서울지역 20세이상 남녀 2백명과 대학교수·언론인·광고대행사직원·소비자단체요원 등 공익광고관련 전문가 1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익광고에 대한 평가」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공익광고의 일반적인 내용에 대해 -2에서 +2까지 5점척도로 질문한 결과 전문가들은 ▲흥미있다 0.33 ▲참신하다 0.35 ▲사실적이다 0.38 등 낮은 평균점수를 기록해 공익광고 내용을 비판적으로 보고 있음을 나타냈다. 공익광고의 실천경험에 있어서도 일반인들은 53.0%,전문가는 48.9%만이 경험을 표시해절반 정도는 공익광고 내용을 실천하지 않고 있음을 보였다.또 실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반인의 경우 무관심하기 때문(41.0%)과 실천방법을 모르기 때문(15.7%),전문가 집단에서는 바쁘고 무관심하다(29.2%)와 실천방법을 모르기 때문(20.0%)이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내 공익광고가 사회공익을 위한 문제점 제기·부각과 병행해 구체적 방법까지 제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공익광고협의회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도 낮게 나타나 공익광고협의회의 체질개선이 시급함을 이 조사는 함께 보여주고 있다. 즉 공익광고협의회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묻는 질문에서 일반인은 ▲공정하다 0.85 ▲민주적이다 0.64 ▲혁신적이다 0.34 ▲적극 활동 0.38,전문가들은 ▲공정하다 0.44 ▲민주적이다 0.09 ▲적극 활동 0.09 ▲정치적이다 0.12 등으로 평가해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 대체로 낮은 평가점수를 보였고 특히 일반인들은 정치성 항목에서 ­0.14,전문가들은 혁신성 항목에서 ­0.38등으로 마이너스 평가를 내렸다. 이와 함께 공익광고협의회에 대한신뢰도에서는 일반인과 전문가중 ▲매우신뢰는 16.4%와 8.5%에 각각 그친 반면 ▲그저 그렇다가 24.6%·36.9% ▲전혀 신뢰 않아도 2.7%와 0.7%를 각각 기록해 신뢰도 재고에 대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일반인과 전문가 양 집단에게 주로 어느 매체를 통해 공익광고를 접하는지 2가지를 선택하는 질문에서는 일반인의 경우 TV(87.4%),신문(21.4%),라디오(12.6%)의 순,전문가는 TV(89.5%) 신문(18.0%) 잡지(13.5%)의 순으로 응답해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 90% 정도가 TV를 통해 접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재 방송은 「무료」,인쇄매체는 「할인요금」인 공익광고 매체경비를 방송·신문 모두 「무료」로 하라는 응답이 42.6%로 가장 많았고 「모두 유료」29.8%,「현행대로」22.7%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이 공익광고의 매체경비를 줄이거나 없애야 한다는 시각을 보였다.
  • 북의 핵사찰은 대미­일관계(사설)

    북한은 30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에 조인하며 중국의 북경에선 일본과의 제6차 관계정상화회담을 시작한다.작년말의 남북한 화해·협력 및 한반도비핵화선언 등으로 시동이 걸린 분주해진 한반도 정세 전개의 일환이다. 한반도정세는 세계적인 화해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주로 북한의 핵사찰거부때문에 해빙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동결되어 왔다.북한의 이번 핵안전협정조인은 일단 북한의 핵사찰수용을 의미하며 그것은 한반도해빙과 화해의 돌파구 마련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절차상일망정 사태가 고무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의 협정조인이 곧 당장의 확실한 북한핵사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데 있다.IAEA의 핵안전협정제도는 ①사찰대상의 핵시설선정은 사찰받는측의 신고에 따르도록 하고 있어 숨기려고만 하면 이라크의 경우처럼 얼마든지 숨길 수 있고 ②조인과 비준을 거쳐 IAEA와 사찰수용의정서를 마련하도록 되어있는데 이때 지연전술을 쓰면 간단히2∼3년의 시간을 끌 수 있게 되어있는 등의 함정이 많다. 북한이 이들 함정을 악용하려든다면 이번 조인도 간단히 무의미해질 수 있는 측면이 있는 것이다.북한의 조인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며 후속조치를 제대로 진행시킨다면 2월의 비준발효와 5월의 의정서교환에 6월의 사찰실시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북한이 어떤 일정으로 얼마나 신속하게 성실하게 핵사찰을 실제로 받을 것인가야말로 북한의 진심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 틀림 없다.이제 북한은 핵사찰을 받기 위한 확실하고도 구체적인 일정을 조속히 제시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북한의 핵사찰수용 및 핵무장의지의 완전포기는 누구보다도 북한자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다.경제파탄과 국제고립의 북한에겐 한국과는 물론 미·일과의 관계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그 첫째의 전제조건이 핵무장의지의 확실한 포기인 것은 새삼 거론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북한은 남북화해협력 및 한반도비핵화선언과 이번 핵안전협정조인만으로 그러한 조건이 충족되었다고 생각해서는안될 것이다.따지고 보면 아직까지는 서류와 말만의 변화와 호응에 불과한 것이며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의 행동과 실천의 변화와 호응일 것이다. 미국과의 격상된 차관급 접촉에서도 이 점은 충분히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30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일본과의 정상화교섭의 경우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북한은 경제적 이유때문에 일본과의 관계를 특별히 서둘고 싶어할 것이 틀림없다.그러나 북한은 한국이나 미국·일본 등과의 관계가 분리해서 해결될 수 없는 밀접한 상호의존관계에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핵무장의지의 완전포기를 행동으로 보장하지 않는 이상 미일과의 조기 관계수립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조속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무의미한 핵무장의지를 깨끗이 포기함으로써 한·미·일과의 새로운 화해와 협력시대의 문을 열고 민주평화통일의 길을 앞당기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