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척도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보아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윽박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의병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온돌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21
  • 연변의 한인들/이승복 홍익대 교수·시인(굄돌)

    무사안착 후감 한가지.도착해서 만난 사람들중에는 그럴 수밖에 없다며 유들유들 해진 사람과 그럴 수는 없다며 격정어린 대립을 보이는 이들이 있었다.어디선가 본 듯한,틀림없이 그런 것 같은 산천 그리고 그속의 사람들,그래서 이들을 조선족 한인이라고 한다.하지만 한인이란 말만 가지고 한국과 똑같은 문화척도를 강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한인이란 단지 동족의 범주를 지칭할 뿐이다.똑같은 모범만으로 대표될 수는 없다.그러니 서울에 비해서 30년쯤 과거 속에 있다는 표현은 적지 않이 무모한 서울말씨에 불과하다.연변도 틀림없이 1997년 여름으로 오늘을 살고 있다.찌는듯한 여름 더위속에서 연변사람도 연변문화를 축으로 부지런히 살고 있다.나름대로 호흡하고 생각하고 있음이 아름답다.서울사람이 서울서 살고 있듯이 말이다. 그러고 보면 같은 시간에 살고 있다고 해서 공간이나 문화의 이질성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란게 분명하다.함부로 판단하고 말할 일이 아니다.물론 같은 공간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이다.내가 어릴 때 자장면을 좋아했다고 해서 아들도 그렇지 않은 것을 비도덕적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서로 다른 문화축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된다.같이 살기 위해서라면,진정 자연처럼 살고자 한다면 그래야 한다.한 집에 살거나 한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문화의 범주를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문화축을 인정해야 한다.노사가 그렇고 사제가 그러하며 부자관계가 그렇다.어쩌면 같이 살고 있는 사람의 논리를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는 것은 아닐까 의심해 보기로 하자.일부러 시간을 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만 한나절 생활하고 생각해 봄이 어떨지.
  • S.T Dupont(패션가 산책)

    S.T.듀퐁(Dupont)은 라이터로 유명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브랜드다.S.T.듀퐁의 제품중 뿌리가 깊은 것은 가죽으로 만든 여행용 가방이다.시몽 티소(Simon Tissot) 듀퐁이 1872년 여행용 가죽가방을 만들면서 듀퐁의 역사는 시작됐다.당시 여행용 가방은 유행의 척도였다.고급 여행용 가죽 가방을 만들어 당시 왕가를 비롯 상류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였다. 1948년 듀퐁은 에딘버러공과 결혼하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공주를 위해 여행용 가방도 만들었으며 그 뒤부터는 라이터사업에 주력하게 됐다고 한다.2차 대전중인 41년 페트롤륨을 연료로 한 라이터가 나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종전에는 일부 소수 특권층으로 고객이 한정됐지만 대중과 다소 가까와지는 계기가 됐다. 듀퐁 라이터를 명품의 위치로 끌어올린 원동력은 지난 60년대 동양 옻칠기법(자연산 락커칠)을 완벽하게 소화해 금은 세공술과 절묘하게 결합시켰기 때문이다.듀퐁이 수입하는 옻은 중국산이다.자연산 락커 라이터를 만들기 위해 492개의 공정을 거치며 확인 및 검사 회수도 640회나 된다는게듀퐁의 설명이다. 이러한 전문적인 처리과정과 철저한 확인과정을 거친 제품이 고급품으로 인정받는다.가격은 순금으로 도금된 라이터보다도 비싼 편이다.듀퐁 라이터 몸통은 황동이다.황동표면을 조각해 니켈 등으로 특수처리한 뒤 순금이나 순은으로 도금한게 각각 금장라이터,은장라이터다.라이터를 예술품의 경지에 올려 놓았다는 평도 듣는다. 듀퐁은 70년대 들어 라이터에 적용해 성공을 거둔 완벽한 금은 세공기법,옻칠기법 등을 그대로 필기구에 적용해 명품 필기구로도 확고한 위치를 다지는데 성공했다.80년대부터는 시계 가죽제품 남성용 액세서리 남성복 넥타이 선글라스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토탈패션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듀퐁이 남성전용 브랜드라며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들을 위해 여성용 필기구와 핸드백도 선보이고 있다.일용품인 동시에 예술품을 만든다는 게 듀퐁이 추구하는 목적이며 이념이다.사용하기에 편하고 변함없는 미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93년부터 국내에도 판매되고 있다.에스제이 듀코사가 수입해 판매한다.현대백화점의 본점과 무역센터점,갤러리아 백화점,분당의 블루힐 백화점 등 16곳에 매장이 있다.락커칠을 한 라이터는 50만∼70만원,금장라이터는 25만∼42만원,은장 라이터는 17만∼30만원이다.
  • 검찰의 스포츠지 편집국장 기소를 보며/정대철 교수(기고)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정보사회의 문턱에서 겪어야 할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생각이 앞선다.최근 만화내용에 폭력과 성문제가 제기되면서 청소년에게 유해한 환경을 조성할 뿐아니라 이로 인한 가정적 사회적 폐해와 퇴행적인 청소년문제를 풀어보려는 의도를 모를리 없으나,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문제로 결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만화작가들의 검찰 소환으로 만화 출판이 어지럽게 됐다.더우기 신문에 게재된 만화로 언론사 편집국장까지 수사대상으로 끌어들이게 된 상황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우려를 외면하기 어렵다. 표현의 자유나 언론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는 이유는 민주정치를 실현하는 기본 조건이기 때문이다.기본권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개인의 생존권이나 사회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관점은 한 가지로 일치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정신적 활동의 자유라고 보는데는 일치한다.표현행위는 개인이 품고 있는 의미와 정보를 외적으로 표현하는 명시행위로서 인간존재의 본질을 이루는 활동으로 보기도 한다.특히 민주정치에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다만 영리적 행위까지 포함되느냐,그렇지 않느냐로 갈리고 있을 뿐이다. 지난달 1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청소년보호법이 공포되면서 이 법에 대한 반론은 크게 일지 않았었다.방치된 사회악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는 오히려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근본적 치유보다는 강력 처방으로 단시일에 효과를 기대하는데 문제가 있다.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문제의 소지가 분명한데도 이를 제재하거나 줄이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일망타진에 연연한 강력 처방에 의존해 왔다.70년대 비디오에 대한 단속이 대표적인 예다.사회적 ‘탕아’로 몰아간 뒤 강력한 단속을 폈었다.강력한 처방의 결과는 다른 한쪽에서 선의의 피해자를 동반하게 마련이다.이에 따른 반대의견도 낳고 본질을 호도하는 앙금을 남게 한다. 음란이나 폭력에 대한 법적 보호를 주장할 사람은 없다.또 긍정적으로 평가하려는 사회도 없을 것이다.이들을 단속하는 자율적 타율적 심의기구나 유통과정에서 단계적인 처방이 불가능했다는 문제를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나아가 법적 제재가 미약했던지 아니면 이들을 심의하고 통제하는 관리적 측면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언론은 음란과 폭력으로 얼룩져서는 안된다.언론이 상업성에 치우쳐 온 결과가 이렇게 마무리돼서도 안된다.이런 파장이 언론의 다른 부분까지 파고 들기 때문이다.음란과 폭력에 대한 사회적 도덕과 윤리의 척도를 넓힐 필요가 있다. 21세기의 사회 변모를 추동하는 분야는 한정적인 ‘우리식’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사회의 기축을 흔들기보다는 기본을 존중하고 문제를 해소하려는 방식이 옳다고 본다.
  • “한보철강 2조에 인수”/포철·동국제강/채권단에 의향서 제출

    포항제철과 동국제강은 29일 2조원에 한보철강의 자산을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인수의향서를 채권은행단에 제출했다. 포철과 동국제강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장래 수익성과 시장가치를 평가할 때 2조원을 초과하는 금액으로 자산을 인수할 경우 제철소의 정상화는 물론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인수가액으로 2조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8면〉 포철은 또 한보철강 협력업체들에 대한 공사미지급금 가운데 진성어음으로 확인된 공익채권을 우선 변제할 수 있도록 현금 5천억원 가량을 채권은행단에 지급키로하는 조건을 함께 제시했다. 양사는 나머지 1조5천억원 정도의 인수 잔액은 당진제철소 A.B지구에 대한 정밀자산실사를 통해 사후 분할 정산하겠다고 밝혔다. 포철은 코렉스,열연 냉연설비에 대한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B지구의 경우 앞으로 1조4천억원 가량의 추가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현재까지의 공사 진척도를 감안한 A.B지구의 자산가치를 2조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제일은행에서 열린 한보철강의2차 공매입찰에는 입찰참여자가 없어 유찰됐다.채권은행단은 한차례 더 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전경련세미나 특강 요지

    ◎‘메이드 인 글로브’로 나가자/무역장벽 갈수록 높아… 조립라인 국외배치를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2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세미나에서 ‘변화의 주역,기업’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주제발표를 요약한다. 이제 국가기능의 핵심은 경제로 이전되었다.기업의 역할 또한 전혀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정치적 리더십마저도 경제와 경영마인드에 의해 평가받게 만들었다.각국의 정상이 직접 세일즈에 나서는 경제외교의 시대가 도래했다.불투명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큰 변화의 물결에 대해 보다 냉철히 대처해야 한다. 먼저 WTO체제의 출범 이후 선진 경제권에서 나타나고 있는 폐쇄적 블록화 경향이다.일부 동구권 국가들의 EU가입이 확정된 가운데 조만간 지중해 연안국을 포함하는 범유럽경제권의 형성이 눈앞에 와 있다.미국 역시 범미주 구상에 따라 2005년까지 범미주자유무역지대(FTAA)를 실현시켜려 하고 있다.블록화가 갈수록 광역화되면 세계경제는 국가를 넘어선 지역주의에 의해 움직이게 될 것이다.블록이 광역화되면 될수록 우리 시장은 좁아지고 아무리 싸게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내다팔 시장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닥쳐온다.이는 곧 국가적인 파산위기와 다르지 않다. 또 하나의 변화의 물결은 아시아에서 나타나고 있다.연평균 10%의 고도성장을 10여년째 이어오고 있는 중국이 최근 홍콩을 반환받았다.홍콩의 중국반환은 세계경제권의 근본적인 힘의 변동을 암시하고 있다.중국 경제에 홍콩이 결합됨으로써 중국은 자본 판매 생산의 3박자를 고루 갖추게 됐다.따라서 중국은 세계 경제와의 통합을 더욱 빠른 속도로 이루어나갈 것이다.나아가 중국은 예정된 마카오의 반환에 이어 대만과의 경제통합,궁극적으로는 동남아 화교권까지 포괄하는 대중화경제권의 결성을 암중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보다 심화될 경제력 중심의 세계질서,그리고 더욱 광역화될 선진블록경제,큰 변동을 암시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경제권의 활력은 우리 경제에 새로운 도전이자 응전의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이제 세계화는 우리 경제의 도약여부를 갈음하는 기본 척도가 되었다.우리 경제의 활로개척을 위해 세계화와 무한혁신을 창과 방패로 삼아 외부 환경의 도전에 효율적으로 응전해 나가야 한다. 이제 ‘메이드 인 코리아’가 아닌 ‘메이드 바이 코리아’’메이드 인 글로브(Globe)’로 나아가야 한다.선진 경제권에 인접한 국가에 조립라인을 전진배치하는 것은 광역화돼 가는 지역주의 추세를 활용해 무역장벽을 극복해가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이 혁신을 통해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우리 경제의 활력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인 국제수지 적자는 수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금융비용을 비롯,제반원가요소의 부담을 고려하면 우리에게는 생산성과 가동률을 높이는 외에 수출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다.가동률 측면에서 현재의 2배 수준인 연간 8천시간대로 높이면 지금의 코스트를 반으로 줄일수 있고 감가상각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새로운 설비도입 시점의 탄력성을 높일수 있다. 이를 위해 재계의 단합과 솔선수범이 중요하다.먼제 재계입장에서 오랜 악습이었던 불공정관행과 과당경쟁,그리고 중복투자를 지양하고 국익을 우선으로 자율조정 능력을 키워나가는 노력이 절실해지고 있다.산업구조의 조정,작은 정부,규제혁파,금융개혁 등 우리 경제의 현안 역시 모든 경제주체의 참여하에 컨센서스를 모아 풀어나가야 한다.시장경제의 원리가 더이상 이상한 현실논리 앞에서 왜곡돼서도 안된다.
  • 경선탈락자 향배 관심 집중/이한동·이수성 고문 거취변화 가능성

    ◎김덕룡 입지 축소·최병렬 이미지 구축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2차투표끝에 이회창 후보가 최종 대선주자로 결정되자 2위 이하 후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들이 향후 당선자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느냐,어떤 거취를 택하느냐는 신한국당의 경선후유증,나아가 정치권 전반의 구도변화를 점치게 하는 척도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낙선자들의 거취와 관련,우선 주목할 인사는 이수성 이한동 두 고문이다.특히 이수성 고문은 경선과정에서 괴문서사건 등으로 1위를 한 이회창 후보자와 메우기 힘든 감정의 골이 팬 상태다.때문에 주위에선 그의 탈당을 점치기도 한다.이고문도 최근 대선전 정계개편 가능성을 전제로 “뜻이 맞는 동지들과 깨끗한 정치를 구현할 방안을 모색할 생각”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겨 놓았다.벌써 ‘영남필승론’을 앞세워 현역의원 20여명이 그를 따를 것이라는 소문도 나돈다. 이한동 고문의 거취도 관심이다.그는 지난 3월 이회창 당선자의 당대표 취임이후 줄곧 반이전선의 중심에 서 왔다.반이연대를 성사시킨 주역도 그다.특히 이당선자를 막후 지원한 김윤환 고문과는 라이벌 관계여서 거취변화가 점쳐지기도 한다.하지만 새 대선후보로 결정된 이회창 후보가 빠른 시간안에 당내 기반을 확고히 하고,야권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구체적인 틀을 갖춘다면 두 이고문이 당선자 중심체제에 동화될 여지도 충분하다.이한동 후보는 전당대회가 끝난뒤 “성원해준 당원과 대의원들에 감사드리고 심기일전해 그분들의 뜻을 받들여 국정안정과 정치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밝혀 탈당 등의 독자행보는 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덕룡 의원은 경선과정에서 적잖은 지지세를 과시했으나 자파 인사들중 일부가 이탈하는 상처를 입었다.민주계 핵심인사들과 반목을 빚은데다 향후 민정계 인사들의 부상이 예상돼 당내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다. 결선투표에서 비록 이회창 후보에게 졌지만 이인제 경기지사는 이번 경선과정을 통해 전국적 인물로 급부상하는 짭짤한 과외소득을 얻었다.내년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한다는 목표로 당분간 경기도정에 전념,당과는 일정거리를 둘전망이다.최병렬 의원은 이번 경선을 통해 정책과 소신을 갖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이회창,이인제 후보와의 당선자와의 우호적인 관계에 있어 앞으로 당내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북녘서도 서울말씨 유행/북송교포 간주 외화상점 등서 후한 대접

    ◎통제 강화 불구 일반주민·학생에도 번져 북한 전역에 ‘서울말씨’의 사용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다.주된 이유는 북송교포들 때문.서울말씨를 쓰는 북송교포들은 경제력 수준때문에 외화상점 등에서 비중있는 고객들로 분류된다.이 때문에 일반 북한 주민들이 교포들의 말씨를 흉내내고 있다는 것. 귀순자 증언에 따르면 북한주민들중에서도 거간꾼,외화상점 판매원,장사꾼들이 열성적으로 서울말씨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호텔이나 외화상점에서 ‘서울말씨’를 사용하면 북송교포로 간주돼 후한 대접을 받기 때문이다.물품거래시에도 상대방에게 본인의 경제력을 간접적으로 나타낼수 있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이 흉내내는 서울 말투는 주로 억양쪽이다.거칠고 투박한 북한식 억양대신 부드러운 서울 억양을 따르고 있다.언어형태면에서 어미를 ‘∼니까’에서 ‘∼요’로 바꾸어 언어의 딱딱한 맛을 없애는 것이다. 이러한 말씨는 장사꾼들에게는 물론이고 이제는 일반주민과 학생들에게까지 퍼져나가고 있다.평소 대화에까지 ‘서울말씨’가 이용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서울말씨’의 사용이 확산되자 북한당국도 단속에 나섰다.김정일은 지난 96년 “일부 평양 시민들이 서울말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결코 공화국 전통의 말씨가 아니다.서울말을 쓰는 사람은 엄격 통제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런 지시는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의 상류층들이 ‘서울말씨’의 사용을 세련미의 척도로 여기고,자기 과시를 위해 서물말을 은근히 쓰는 풍조의 확산정도가 ‘단속’만으로 막기에는 너무 퍼져있다는 것이다.
  • ‘반짝 반짝’ 아이디어 상품/황금알을 낳는다

    ◎무선통신기기 보급 학대타고 휴대폰 배터리 재충전 ‘지티’/건전지충전기 ‘토토파워’ 불티/환경상품·자동차 관련 상품/주부 가사일 돕느 발명품들도 불황 이겨내고 매출 급신장 아이디어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불황을 이겨내는 창과 방패들이다. 휴대용 배터리 충전기와 건전지 재충전기 주차방지대 공기정화기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 다양하다.무선 통신기기 보급확대와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 등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승용차의 급증에 따른 주차난 등 사회변화와 맞물려 각종 아이디어 상품들이 잇따라 등장,눈길을 끌고 있다.일부는 이미 ‘히트상품’ 반열에 오를 만큼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토양·수질 오염예방효과 벤처기업인 에이원 엘택이 개발한 일회용 건전지(수은전지) 충전기 ‘토토파워’는 재활용시대에 딱 맞아떨어지는 상품이다.다 쓴 것으로 여기고 버리는 건전지에 70%의 전압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착안,전지에 미세 전류를 흘려 재충전시키는 제품.한번 충전하면 7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고 5∼20번 반복 재충전할 수 있다.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연간 10억개씩 버려지는 건전지를 재활용해 토양·수질 오염을 예방할 수 있어 환경상품으로 인기가 높다.공공용의 경우 22만원으로 비교적 비싼 편이지만 한달만 사용하면 기기값을 건질 수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없어 팔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8만개 일 수출 지티(주)는 휴대폰의 반사이익을 챙기는 회사.휴대폰의 보급이 최근 급증하면서 2년전에 개발해놓았던 상품이 뒤늦게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무게 50g인 담배갑 크기의 이 충전기는 일회용 건전지로 휴대폰의 배터리를 재충전,20분 이상 계속 사용이 가능케 해준다.출장이 잦은 회사원과 기자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해 일본에 8만개를 수출했다. 다용도 방걸레질 의자는 엎드려 걸레질해야 하는 주부들의 고충을 해소한 ‘우수발명품’.비결은 바퀴다.우레탄 재질의 바퀴를 달아 앉아서 어떤 방향이건 바꾸면서 걸레질할 수 있게 한 것.사용해본 주부들이 이웃에 권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게 회사측 자랑이다.무거운 짐을 나르는데 쓸수도 있다.2만5천원의 시판가격은 요통,무릎관절염에서 해방되는 주부들의 편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는 주장이다. ○요통·무릎관절염서 해방 오스코의 ‘파킹맨’이나 대홍금속의 ‘접이형 주차방지대’는 주차시비를 근절할 수 있는 상품.다른 사람의 주차를 원하지 않을 경웅 접어서 자물쇠로 고정해두면 되도록 고안돼ㅅ다.무거운 드럼통이나 화분을 옮겨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었다는게 개발 아이디어다. 동그라미 상사의 ‘시워내’ 역시 자동차 관련 아이디어 상품.성에나 서리를 방지할 수 있도록 특수 약품처리한 것으로 유리창을 한번만 닦아주면 운전자는 성에 서리 김서림 등을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해방된다.지난 4월 과학기술처 주최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기술 신상품전에서 호평을 받았다.수신퓨텍의 ‘트렁크매트’는 트렁크내 액체가 흘러 악취 등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 운전자들이 꼭 갖춰야 할 상품이다.매트의 가장자리를 구부러지게 디자인한게 특징이다.방수재질을사용,물세척도 가능하고 크기도 차종별로 맞게 설계돼 운전중 움직이거나 미끄러짐은 있을 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신기술신상품전서 호평 천우엔지니어링의 ‘그린에어’는 금연시대에 맞는 상품이다.담배연기를 빨아들여 정화하는 기술을 채용한 게 장점이다.오염된 공기를 흡입해서 3단계 여과과정을 거쳐 깨끗한 공기로 배출한다.혐연가와 애연가를 동시에 만족시킬수 있다고 회사측은 자평하고 있다.모델,색상,디자인이 용도 별로 다양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금연령,흡연지역 지정 등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그린에어가 사람들의 내왕이 잦은 사무실 공항 등 공공용이라면 필터전문 업체인 강남필터의 ‘쾌청’은 가정용 공기정화기.이 제품은 필터를 자주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 인기도가 높다.독자개발한 음이온 집진터널기술을 적용,흡입된 공기가 공기터널을 통과하면서 정화된다.일종의 번개인 ‘코로나 방전’을 발생시키는 방전핀을 내장,미세분진 세균 등을 태워서 정화하는 게 최대의 장점.가격은 기존제품의 3분의 1선으로 벌써부터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대원 A/G 파워의 자동차 연료 연소 촉매장치는 실린더내에 분사되는 연료의 알갱이를 60분의 1로 쪼개고 유속을 20배 정도 빠르게 해 완전 연소를 유도하는 제품.기술의 핵심은 특수금속망사.연비향상과 매연감소에 탁월한 기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실차시험을 통해 입증된 제품이다.특히 경유차량이 내뿜는 일산화탄소는 이제 고양이를 만났다고 보면 된다고 회사측은 단언하고 있다.부착시 100% 가까이 배출량을 줄였기 때문. ○음식쓰레기 퇴비로 재활용 국보기전의 ‘매직콤’ 건진아산업의 ‘GA 토미속성발효기’나 흥인화학의 ‘하이필트로메트’ 녹우산업의 ‘그린바이오시스템’은 환경오염 걱정을 덜어주는 제품들.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과 맞물려 업체들의 ‘효자상품’으로 부상한 제품들이다.매직콤은 열풍을 이용,음식 쓰레기를 살균,악취를 제거한 뒤 자동배출하는게 특장점.콤팩트 사이즈여서 수요가 많다.오수배출은 기대할 수 없다.토미속성 발효기는 ‘토미’라는 미생물을 이용,음식물 찌꺼기 축산폐기물 수산물 가공부산물 등을 발효시키는 상품이다.음식물 쓰레기를 퇴비 등으로 재활용하기 위해선 없어서는 안될 제품으로 손꼽힌다. 그린바이오시스템 역시 호기성 미생물군과 효소를 이용,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환경상품이지만 토미속성 발효기 등과 같이 열풍은 사용하지 않는다.회사측은 쓰레기를 100% 분해할 수 있어 배출량이 전혀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하이필트로메트는 호기성 미생물군을 이용한 오폐수 처리기기.순도 90% 이상의 고농축 산소가스를 미생물군에 주입,오폐수 처리속도를 기존제품보다 6∼8배 빠르게 했다.특수용기속에서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오수가 샐 염려도 없다. ‘반짝이는 것이라고 해서 모두가 금은 아니다’는 서양 속담은 이들 아이디어 상품 앞에서는 타당성을 상실한다.이들 제품을 내놓은 기업들에게 아이디어는 금과 다른 말이 아니다.
  • 제2외국어 2001년 선택과목으로/98학년도 수능 개선내용

    ◎문제은행식 출제 올해 시범운영/2005년엔 수험생이 시험과목 선택 교육부가 4일 발표한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방안은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험과목을 계열별로 4과목씩 줄인 것이 특징이다. 출제 범위를 공통과목 중심으로 최소화한 것이나 수리탐구Ⅱ 영역을 분리한 과학·사회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제를 도입한 것도 두드러진 대목이다. ▷시험과목 축소◁ 대부분 수리탐구Ⅱ 영역에서 줄어들었다. 인문계의 경우,과학탐구에서 공통과학만 치른다.98학년도까지는 과학Ⅰ·Ⅱ 2과목을 본다.사회탐구에서는 현행 7개과목에서 공통사회 국사 윤리와 선택 1과목 등 4과목만 치른다.선택과목은 정치경제 사회문화 세계사 세계지리 등이다. 자연계는 과학탐구에서 공통과학과 선택 1과목을 치른다.현재는 과학Ⅰ 과학Ⅱ 물리 화학 등 4과목이다.선택과목은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 등이다.사회탐구에서는 공통사회 국사 윤리만 본다. 예체능계는 수리탐구Ⅰ에서 공통수학만 치른다. ▷영역별 문항수 및 배점◁ 수리탐구Ⅱ는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로 분리되지만 문항수와 배점은 230문항 400점 만점으로 지금과 같다.영역별 문항수와 배점은 ▲언어 65문항 120점 ▲수리탐구Ⅰ 30문항 80점 ▲수리탐구Ⅱ 80문항 120점 ▲외국어(영어) 55문항 80점이다. ▷제2외국어 도입◁ 제2외국어는 2001학년도부터 선택과목이 된다.40점 만점에 30문항이 출제되며 별도의 시간에 시험을 본다.이에 따라 언어 및 외국어 영역의 문항수는 각각 5개씩 준다. 응시 여부는 수험생의 선택에 달렸다.수험생이 지원하려는 대학이 제2외국어 점수를 반영하면 당연히 시험을 치러야 한다.제2외국어 점수는 수능시험 총점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로 표시,대학이 필요할 때만 활용한다. ▷문제은행식 출제◁ 올해부터 수능시험의 문제은행식 출제를 위한 사전준비 및 시범운영에 들어간다.98년에 교육과정평가원이 설립되면 본격적으로 문제은행 준비가 이뤄진다.하지만 자료 축적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2000년 이후에나 활용될 전망이다. ▷2005년 이후◁ 2002년부터 고교에서 ‘수준별·선택 중심’의 제7차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2005학년도부터는 수능시험이 ‘선택수능제’로 전환된다.수능시험에 포함되는 수십개의 과목 가운데 수험생이 자신의 수준과 적성에 따라 시험과목을 선택하고,대학은 이를 토대로 전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험영역을 언어 수리 등 공통필수과목을 치르는 ‘일반능력시험(SAT Ⅰ형)’과 사회·과학 등 세부과목을 선택적으로 보는 ‘세부과목별 학력고사(SAT Ⅱ형)’ 형태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추진,99년중에 확정할 방침이다. ◎표준 점수제란/난이도 반영 동일기준 점수 재산출 현행 수능시험은 수험생의 영역별 원점수와 이를 합산한 총점 성적을 제공했다.이 점수로는 수험생끼리의 상대적 차이를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99학년도 수능시험부터 수리탐구Ⅱ 영역에서 선택과목제가 도입되면 시험과목마다 난이도가 달라 비교는 더욱 어렵게 된다. 표준점수제는 이런 점을 보완하기위해 도입한 점수표시방식이다.토플이나 토익 시험 등에서도 사용되고 있다.즉 특정 과목의 수험생 점수분포를 그래프화한 뒤 점수들이 평균치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나를 따져 개개인의 점수가 전체 집단과 계열내에서 어느 위치를 밝혀내는 것이다.동일한 기준에 의해 표준점수를 산출,난이도의 차이에 따른 유·불리가 없어지게 된다. 예컨대 자연계열의 A학생이 물리Ⅱ를 선택해 100점 만점에 50점,B학생이 생물Ⅱ를 100점 만점에 70점을 받았다고 하자.물리Ⅱ의 평균은 40 표준편차 8이고,생물Ⅱ는 평균 60 표준편차 12라고 할때 이 점수를 똑같이 평균 50,표준편차 10인 표준점수 척도로 환산하면 A학생의 표준점수는((50­40)÷8)×10+50=62.50점,B학생은 ((70­60)÷12)×10+50=58.33점이 된다.따라서 A학생의 성적이 원점수는 낮지만 자연계열 전체로 보면 B학생보다 높고 물리Ⅱ가 생물Ⅱ 시험보다 어렵게 출제됐음을 보여준다.
  • 대다수가 40∼50대 자영업자/선출된 대의원 면면

    ◎80%가 부위원잔·부녀회장 등으로 구성 신한국당 대선후보를 뽑을 전당대회 대의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신한국당은 12일 서울 부산 등 7개 시·도지부에 이어 13일 8개 시·도지부 정기대회를 갖고 9천380명의 지역 대의원 선출을 마무리한다.중앙당의 당연직 1천933명을 포함하면 전체 대의원 1만2천413명의 91%를 조금 넘는 1만1천313명이 선출되는 셈이다.나머지 1천100명은 내주중 당무회의(500명)와 중앙상무위 운영위가 선출한다.따라서 각 대선주자들의 대심(대심·대의원들의 마음)잡기 행보도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대의원 구성비는 각 지역에서 선출된 지방 대의원이 압도적이다.모두 9천380명으로 전체의 75.6%에 이른다.253개 지구당별로 35명씩 8천855명에다 15개 시·도지부에서 35명씩 뽑은 525명을 합친 숫자다.지방대의원은 대다수가 40∼50대의 자영업자로 구성된게 특징이다.이들의 70∼80%는 부위원장과 지구당 당직자,동별 협의회장,부녀회장 등인 것으로 파악된다.그러나 20∼30대와 회사원 등 샐러리맨은 잘 눈에 띄지 않는다.이는 각 지구당이 지역유지들로 운영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읽혀진다.다만 여성 대의원의 비율을 20% 이상으로 규정한 의무조항에 따라 여성의 정치참여를 크게 늘린 것은 긍정 평가될 만하다. 중앙당의 당연직 대의원 1천910명은 현역 의원과 원외 지구당위원장,당무위원,국책자문위원,재정위원,중앙 및 시·도지부 부장급 이상 당직자,시·도지사및 기초자치단체장,시·도의원,시·군·구의회의장 등이다.이들은 당내 영향력이 지방대의원과 비교할 수 없이 크다는 점에서 경선 향배를 가늠할 척도로 여겨진다.
  • 「ETRI저널」SCI에 등록/한국 정보통신 연구실적 국제적 공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계간 학술지 「ETRI 저널」이 미국 과학문헌인용색인(SCI·Science Citation Index)에 등록돼 내년부터 이름이 오른다. SCI에 등록된 우리나라 학술지는 지금까지 물리·화학·생물분야에서 1개지씩 있었으나 「ETRI 저널」이 정보통신·전자 분야에 등록됨에 따라 모두 4개 학술지로 늘어났다. SCI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과학학술정보기관인 ISI(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가 매년 전세계에서 출판되는 8만여개의 학술잡지를 분석,논문 인용도가 높고 학문적 권위가 인정되는 3천300개를 선정해 색인으로 만든 것이다. SCI등록 학술지와 SCI를 통해 발표되는 논문 수는 그 나라의 기초과학과 과학기술 수준을 측정하는 객관적인 척도로 인정받는다.SCI에 등록된 3천300개의 학술지 가운데는 미국 1천400개,영국 700개,독일 300개,프랑스와 스위스 각각 120개,일본과 러시아 각각 80개 등 이른바 G7국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자통신연구원측은 『미국 AT&T와 IBM,영국 브리티시텔레콤에 이어 ETRI의 학술지가 세계 네번째로 SCI에 등록돼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분야의 학문적 연구실적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게 됐다』고 말했다.
  • 다우코닝 대한투자 “오리무중”(정책기류)

    ◎통산부 후보공단 새만금으로 전환… 유치 총력/재경원 “예산부담” 농림부 “공기불투명” 미지근 미국계 다국적 기업인 다우코닝사의 한국투자는 과연 가능할까.현재는 오리무중이라는게 정확하다. 통상산업부는 다우코닝사의 공장을 유치할 경우의 경제적인 효과를 들어 적극성을 띠고 있다.반면 재정경제원은 유치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예산상의 문제때문에 「어렵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농림부도 공사진척도가 더디다며 다우코닝측의 투자계획에 공기를 맞추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형편이다. 통산부는 다우코닝사 투자규모가 1단계만 10억달러로 외국인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인데다 2005년 가동시 수출 26억달러,수입대체 3억달러 및 고용 1천500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내세워 유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이에 따라 통산부는 전북 군장공단내 60만평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조건을 제시,말레이시아와 중국측을 염두에 두고 있던 다우코닝의 관심을 우리쪽으로 돌려놓았다. 통산부는 또 다우코닝측이 군장공단의 경우 공장과 주택지가2마일 이상 떨어져야 한다는 회사 안전기준에 맞지 않다며 새로운 부지를 요청한 다우코닝측에 새만금 지역을 후보감으로 내놓고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통산부 관계자는 『최근 새만금 지역을 방문한 다우코닝측이 새만금 지역 개발계획에 맞춰 공장 가동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여 일단 합격점을 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새만금지역이 간척지로 다우코닝사의 요구대로 20만t급 선박이 들어올수 있고 배후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는데다 평당 30만원인 군장공단보다 땅값이 저렴한 이점이 있어 다우코닝측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다우코닝사는 그동안 군장공단내 60만평 부지에 최첨단 실리콘 생산공장을 건설,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나 이 지역의 땅값이 너무 비싸다며 용지를 무상공급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새만금 지역 조성을 맡고 있는 농림수산부 입장은 사뭇 다르다.공기를 맞출수 있을지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결론은 공장가동에 맞춰 공단조성을 할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농림부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봐서 조건이 좋다면 유치하는게 마땅하다』 면서 『2001년 완공예정인 외곽 방조제가 예산문제로 1∼2년 연장이 불가피하고 내부개발(매립)도 당초 계획은 2004년 완공이 목표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방조제 완공후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지를 방문했던 다우코닝측도 현장 관계자로부터 공사진척도를 설명들어 실상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귀띔했다. 예산을 쥐고 있는 재경원은 좀더 두고보자는 입장이다.재경원 관계자는 『다우코닝측이 구체적인 제안을 해오면 검토하겠다는 것이 정부입장』이라고 못박았다.예산상의 문제 때문이다.내년 혹은 내후년 예산에 반영될지는 제안서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재경원은 공장부지 매입비용을 통산부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과 지방자치단체에 직접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건교부 역시 전북도가 구체적인 건의를 해오면 검토한다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통산부는 이에 대해 지난 4월 지방중심 경제활성화대책에서 임대용 토지의 경우 1차적 확보는 지자체가 맡고 임대료의 경우 중앙정부가 인하폭의 절반만큼 부담하기로 함에 따라 재경원의 예산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더욱이 비용도 일시불이 아닌 연불형식이면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아울러 공장용지 일부를 먼저 조성,다우코닝측에 임대할 경우 공기에 차질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물론 농림부의 생각은 상당히 다르다.방조제 공사가 끝나면 토지이용계획을 세워야 하는 등 절차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일부 사용은 말도 안된다고 맞받아친다. 다우코닝측은 조만간 실무자를 재파견,협상을 다시 할 계획이고 통산부도 관계부처와 물밑대화를 계속하면서 자칫 제기될 지도 모를 국내 업체와의 역차별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 일­대만·홍콩 조어도 충돌/대만·홍콩 선박2척 파손

    ◎일 경비정 저지로 항의선단 상륙포기 【대북·도쿄 AP AFP 연합】 중국·대만·일본간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조어도(일본명 센카쿠 제도) 상륙을 시도했던 대만과 홍콩의 항의 선단이 일본 경비정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26일 대만으로 귀환중이라고 대만 군당국이 밝혔다. 기자 60여명을 포함,대만·홍콩·미국에서 온 시위대 2백여명은 25일 밤 11시 20분 선박 28척에 나눠타고 출항했으나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경비정 50∼60척의 저지로 조어도 상륙에 실패한 뒤 이날 하오 2시20분 뱃머리를 돌렸다고 대만 해군 구조대가 전했다. 그러나 구조대는 항의 선단으로부터 긴급 구조 요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앞서 항의 시위단의 대변인은 기자단을 태운 대만 선박이 일본 경비정과 충돌해 기관이 고장나고 배에 구멍이 났다고 주장했다.또한 홍콩 선박 1척도 조어도 연안 18해리 해상에서 일본 경비정과 부딪혀 배에 구멍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당국은 홍콩 선박과 「접촉 사고」가 났다는 사실은 시인했으나 대만 선박과 충돌했는지 여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일본 해상보안 당국은 시위에 참가한 2명의 홍콩인을 억류하고 있다는 시위대의 주장도 부인했다.
  • DJ,자민련 내분에 일소일로

    ◎「DJ후보 선호」 박 부총재 강력 반발 “흐뭇”/JP의 DJ후보 불가방침 노출로 “불편” 자민련의 내분조짐을 맞아 국민회의측의 「표정관리」가 의미심장하다.「웃을 일」에 웃지 않고,「화낼 일」에 화를 내지 않고 있다.오는 12월 대사탓인지 무척 조심스럽다. 「웃을 일」은 자민련 박철언 부총재가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나선 것.그는 자민련내 TK(대구 경북)세력의 한 축이다.또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단일후보론」을 선호하고 있다.대선4수의 DJ(김총재)에게는 「넝쿨째 굴러오는 호박」이 될 수도 있다.하지만 자민련과의 협상을 앞두고 웃는 척도 못하고 있다. 「화낼 일」은 JP(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이중플레이」를 한 것이다.박부총재가 『DJ는 대통령이 될 수 없으니 후보를 양보하도록 설득하라고 JP가 지시했다』는 내용을 발설하면서 탄로가 났다.최근 JP의 「DJP후보 단일화 회의론」도 가세하고 있다. 그런데도 국민회의측은 너그럽다.『단일화 협상과정에서 나올수 있는 얘기들』(한광옥 사무총장) 『JP의 전당대회용』(박지원 기조실장) 등 「초연」한 반응들이다.단일화 협상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깨지는 것을 걱정한 듯 하다. 하지만 DJ는 협상 결렬 이후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이때는 특히 자민련내 TK의 지원이 엄청난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최근 DJ가 박준규 고문과의 회동 등 TK에 공을 들이는 행보는 「이후」를 대비하는 수순으로도 이해된다.
  • 심 중수부장 “가장 비중있는 브리핑했다”/검찰수사 이모저모

    ◎측근들 놀라움속 “현철씨는 평상심 유지” 김현철씨를 15일 하오 2시에 소환하겠다는 방침이 전격 발표된 14일 대검 청사 주변은 하루 종일 긴박감이 감돌아 수사가 정점에 다다랐음을 실감케 했다. ○…심재륜 중수부장은 상오 11시쯤 갑자기 기자간담회를 자청,현철씨 소환방침을 발표. 심중수부장은 소환시기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지적에 『수사 진척도에 따른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대답했으나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혐의 사실이 드러났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채 『오늘 브리핑은 지금까지 한 것중 가장 짧은 브리핑이지만 가장 비중 있는 것임을 알아달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서둘러 브리핑을 끝냈다. 심중수부장은 이날 아침식사도 거른채 상오 10쯤 황급히 출근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발표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반영. 심중수부장은 그러나 현직대통령 아들의 사법처리가 못내 부담스러운 듯 하오 갖기로 했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일찍 귀가했다. ○…현철씨 비리의혹에 대한 수사의 일등공신(?)은 지난 11일 미국에서 전격 귀국,검찰에 출두한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이라는 평. 다소 지지부진하다고 여겨졌던 수사가 이씨에 대한 1차 조사가 끝나면서 급류를 탔기 때문. 심중수부장도 지난 13일 『이씨가 수사에 잘 협조했다』는 말과 함께 가시적인 수사성과를 내놓는 등 이씨의 「역할」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김현철씨의 측근들은 14일 김씨의 검찰소환방침이 발표되자 놀라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현철씨가 최근 아주 평온한 몸가짐과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 이들은 또 『현철씨가 임박해오는 검찰소환에 대해 「사법처리에 이를 만큼 잘못한 것이 있다면 모든 것을 책임지겠지만 검찰이 딜레마에 빠져있는것 같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전언.
  • 남·북­미서 숨가쁜 탈북공조/김원형씨 서울4촌형 김일형씨

    ◎원형씨 지난3월 중 단동서 안부전화/북에 남은 다른 친척도 만나보고 싶어 서해로 귀순한 김원형씨(57)의 유일한 국내 혈육인 사촌형 김일형씨(62·택시기사·서울 영등포구 신길동)는 13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4년여동안 끈질긴 탈출작업을 펴오던 사촌동생을 노심초사 기다린 보람이 이제서야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아직 북한에 남아있는 다른 친척들도 만나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씨는 사촌동생 원형씨가 중국 단동에 있던 지난 3월23일 서울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부인 윤태순씨(62)에게 『이북에 있는 원형입니다.현재 중국 단동입니다』라고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원형씨의 탈북에는 미국에 사는 쌍둥이 동생 인형씨(57·주류대리점업)의 막후 도움이 결정적이었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김씨는 『93년 인형이가 어머니와 함께 소문 끝에 신의주에 살던 원형이를 찾아간 뒤부터 탈출 작업이 시작됐다』며 『인형이가 북한에서 형을 상봉할 때의 감격적인 장면을 말하던 기억을 잊을수 없다』고 소개했다. 방북 당시 인형씨가 「탈출 방법을 찾아보자」며 형 원형씨에게 귀엣말을 건네자 원형씨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을 표했다는 것이다.
  • “현철씨 돈 분산 입금… 출처 추궁”/신재륜 중수부장 문답

    ◎이성호씨 이틀째 조사… 참고인신분 바뀔수도 대검찰청 심재륜 중앙수사부장은 12일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성호 전 대호건설사장이 관리해온 현철씨의 비자금 규모는 지금까지 50억원 정도로 파악됐다』면서 『돈의 출처와 성격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성호씨가 조사에 잘 협조하고 있나. ▲협조를 잘 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자기와 관련된 부분은 이야기 한다.그러나 현철씨와 관련된 이권개입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이성호씨가 관리한 비자금 규모가 들쑥날쑥하는데. ▲현재까지 50억원 정도가 확인됐으며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돈의 출처와 경위,성격 등을 추궁 중이다. 김종욱씨가 오늘 하오 2시20분 출두했다.오사카발 ANA편으로 11시에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김원용교수도 들어왔나. ▲말만 하면 다 들어오나. ­이성호씨가 관리해온 50억원은 계좌에 있는 잔고를 말하는 것인가. ▲뭉칫돈이 한꺼번에 들어온 것이 아니고 여러차례에 걸쳐 입금돼 관리된 돈이다. ­50억원이 현철씨 돈인가. ▲그렇게 보인다. ­이성호씨에 대한 조사는 많이 진행됐나. ▲이성호씨가 어제 귀국한 뒤 시차적응 등으로 피곤해 해서 충분히 잠을 재우느라고 제대로 조사를 못했다. ­이성호씨는 언제까지 조사할 것인가. ▲아직 24시간도 안 됐다.참고인이니까 본인의 동의를 받으면 계속 조사할 수 있다. ­이성호씨는 아직 참고인 신분인가. ▲참고인 신분은 범죄사실이 있는지에 따라서 언제든지 바뀔수 있다. ­이성호씨가 현철씨의 돈을 자기사업에 투자한 것은 있느냐. ▲아직 확인 안됐다. ­김종욱씨는 어떤 역할을 했나. ▲현철씨가 이성호씨에게 맡긴 돈을 김종욱씨가 실제적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철씨가 지난 95년 이성호씨와 결별한 뒤 김기섭씨가 현철씨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말이 있는데. ▲확인되지 않았다. ­김기섭씨는 언제 소환하느냐. ▲수사진척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장석정 유개공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000년까지 가채매장량 3억배럴 확보/19개사 41개 해외사업 참여… 투자회수율 78%/내년까지 비축량 43일분 확보… 수급안정 자신/대륙붕 개발 경제성 높이게 분지별 탐사로 전환 2기 연임체제에 들어선 한국석유개발공사(유개공) 장석정 사장은 요즘 「산유국의 꿈」을 현실로 구체화시키고 있다.무대는 국내 대륙붕이 아닌 해외 유전.올해부터 해외 유전개발을 가속화,2000년까지 3억배럴의 가채매장량을 확보한다는 야무진 계획을 갖고 있다.이를 위해 내부적으론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면서 외부적으로는 국내 업체와의 컨소시엄으로 해외유전 개발을 공략하고 있다.장사장을 권혁찬 경제부 차장이 만났다. ­유개공하면 국내 대륙붕개발을 떠올리게 됩니다만‥. ▲대륙붕 개발뿐 아닙니다.유사시에 대비한 석유비축사업과 원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해외 유전개발사업도 유개공 몫입니다. ○지분매입보다 직접개발 ­공사 경영은 어떻습니까. ▲95년 개발·시추·비축·정보 등 4개 부문별로 경쟁력 제고방안을 마련했고 지난 해부터 비용절감과 수익증대를 두축으로 하는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추진중입니다.석유개발 부문은 이제까지 개발유전의 지분매입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개발쪽으로 나가고 있습니다.국내 유일의 시추선 두성호도 그동안 적자에서 올해에는 흑자로 돌아섭니다.비축분야는 수익성이 없는 사업이어서 관리유지비 절감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요.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50%정도 늘어난 2천3백84억원에 달했습니다. ­매출액 증가의 주된 이유는 뭡니까. ▲해외 유전개발 덕분입니다.지난해 3월 공사가 지분취득한 북해 캡틴유전과 국제 입찰로 따낸 페루 광구에서 하루에 1만배럴과 1만1천배럴이 한국 몫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캡틴유전의 경우 미국 텍사코사 보유지분중 15%를 공사와 한화가 각각 13.5%와 1.5%씩 나눠 총 2억1천만달러에 사들였습니다.페루 8광구는 아르헨티나 회사와 국내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국제입찰에 참여해 지분의 40%를 획득했습니다.5천만 달러가 들었습니다.국내 컨소시엄 비율은 유개공이 20%,대우와 유공이 20%입니다.두 유전에 참여함으로써확보한 가채 매장량이 6백40만배럴에서 6천7백만 배럴로 대폭 늘어났습니다.유전개발은 비축과 매장량 확보라는 두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가채 매장량을 확보하면 그 만큼 비축을 덜해도 되기 때문입니다.덕택에 우리나라의 원유자급률은 1.2%에서 2%로 높아졌습니다. ­유전개발자금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습니까. ▲공사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조달하고 있습니다.유개공의 신용도는 AA정도입니다.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0.6%를 가산한 수준으로 상환기간도 8∼10년으로 양호합니다.5억∼6억달러 정도 더 빌릴수 있는 신용여력이 있습니다.메이저들이 유개공에 유전매입 제의를 계속하고 있어 신용도가 허락하는 한 유전을 많이 매입해 나갈 생각입니다. ­국내 업체들은 몇개 회사나 유전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해외 유전개발은 81년 코데코의 인도네시아 서마두라 유전개발이 시초입니다.지난해말 현재 유개공을 비롯,삼성,현대,대우 등 19개 업체가 17개국에서 41개 사업에 참여중입니다.생산유전이 10곳,개발유전이 2곳,탐사가 29곳입니다.유개공은 생산유전 5곳과 탐사유전 8곳 등 13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우리 업체들이 지금까지 총 17억1천4백만달러를 유전개발에 투자해 이중 13억3천1백만달러를 거둬들였습니다.투자회수율이 77.7%에 달합니다.수익성이 있다는 얘기죠.공사는 올해 탐사광구 2∼3곳,생산유전 1∼2곳을 새로 매입해 2천년까지 총 3억배럴의 매장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두성호는 한동안 적자투성이었지 않습니까. ▲맞습니다.84년 시추에 투입된 뒤 지난해까지 90년(2억원 흑자)을 제외하고는 줄곧 적자였습니다.그러나 올 1·4분기중 7억원이 남아 올해는 흑자전환이 기대됩니다.공사가 94년 인수후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적극적 마켓팅 활동을 편 결과입니다.지난해 연간 270일씩 조업하면서 하루 4만5천∼5만5천달러의 용선료를 벌었습니다.올해엔 조업일수가 10일정도 늘 것으로 예상돼 이익도 더 날 겁니다. ○7개 비축기지 내년 완공 ­석유비축량이 턱없이 부족하지 않습니까. ▲바람직한 수준(60여일정도)에는 못미칩니다.현재 2차 석유비축계획(90∼98년)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3차 계획(96∼2002년)이 부지선정과 타당성 검토를 마친 상태입니다.3차 계획이 끝나면 2003년에는 60일분에 이릅니다.1차 계획(80∼86년)완료 이후 88년 66일분까지 올랐던 비축물량은 지난해 23일분까지 떨어졌습니다.유류소비가 증가한 반면 비축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지요.구리 평택 거제 등 3개 기지가 신설되고 기존 4개 기지가 증설됩니다.내년이면 총 비축물량은 9천1백16만배럴로 43일분에 달합니다.앞으로 2002년까지 총 1조2천3백여억원을 투자해 수도권 강원권 동남권 서남권 등 4개지역에 원유기지 4곳,비축기지 4곳을 건설할 계획입니다.충남 대산지역 등을 대상으로 입지선정을 마쳤습니다. ­기지당 건설·유지비는 얼마입니까. ▲건설비는 지상이냐,지하냐,원유냐,제품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지하기지의 경우 배럴당 18달러정도 입니다.유지비는 지하기지를 기준으로 대략 연간 배럴당 700원이 됩니다.지하비축기지가 5백만 배럴은 돼야 경제성이 있습니다.1천만 배럴정도의 비축기지를 건설하려면 대략1억8천만달러가 듭니다. ­비축기지 건설에 최대 애로는. ▲주민 민원입니다.곡성기지(제품비축기지)의 경우 94년 10월 입지승인을 받고 다음해 말 착공됐지만 주민궐기대회 6차례,농성 2차례 등 각종 반대로 공사가 지연됐습니다.주민들의 심정은 이해합니다.환경오염,누유,생활불편,지가하락이 기지건설의 반대이유였습니다.다른 비축기지를 견학시키고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기지의 안전성을 설득시켰습니다. ­국내 대륙붕 유전개발은 이제 끝난게 아닙니까. ▲아닙니다.유개공은 자원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지금까지 확보된 기존 탐사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대륙붕 지질구조를 재점검하고 있습니다.석유매장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석유는 유기물이 퇴적돼 생기지 않습니까.울산 앞바다 6­1광구에서 가스가 분출된 것은 석유부존을 입증하는 사례입니다.그럼에도 지금까지 주로 외국회사에 탐사를 의존하고 시추공도 얼마 뚫어보지 않은채 경제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앞으로 광구별 탐사를 분지별 탐사로 전환하고 기초탐사와 상업적 탐사를 병행하면서 경제성있는 유전발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능력주의 인사제 도입 ­경영혁신 차원에서 신인사제도를 도입했다고 들었습니다.어떤 내용입니까. ▲연공서열의 인사고과를 능력주의 평가로 바꿨습니다.개인의 업적을 평가해서 근무평정에 반영하는 것입니다.우선 각 처별로 경영평가를 통해 우수부서에서 10%이내의 우수 사원에게 가산점을 주도록 하고 있습니다.업무개선,제안 및 우수표창을 업적으로 평가합니다.올해 안으로 하위직원이 부장급 직원의 업무능력 및 리더십을 평가하는 상사평가제도도 도입할 계획입니다.아래서 위로,위에서 아래로 입체적 평가가 가능해지는 것이지요.청년이사회제도라는 것이 있습니다.전 부서의 과부장급 위주로 구성돼 회사의 경영,인사제도,채용방법 등의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경영층에 건의합니다. 장사장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경제학박사 출신이다.동력자원부에서 자원정책실장과 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을 지낸뒤 93년 4월 유개공 사장에 취임했다.그는 공사 사장으로는 보기 드물게 2기연임에 성공,경영능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비축시설 건설 능력은…/지하기지 첨단굴착 공법 해외수출/여천U­1기지 국내 15일 소비물량 저장/원유입출시 오염·사고가능성 완벽차단 석유비축 기지의 규모와 굴착기술에 관한 한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이다.전남 여천시 낙포동에 있는 U-1기지는 우리나라 석유비축 시설의 현주소를 잘 보여준다. 동양 최대의 지하비축 기지인 U-1기지는 2천9백72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다.하루 국내 소비량을 2백만 배럴로 계산할 때 15일분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다. 지난해 10월 총연장 9.3㎞에 달하는 동굴공사를 끝내고 현재 기전설비와 입출하 부두공사를 진행중이다.총 공사비는 3천7백74억원.현재 공사진척도는 84.5%로 98년 6월 완공된다.원유 저장은 99년 4월로 예정돼 있다. 연면적 74만평 규모인 이 동굴기지는 LG건설과 현대건설이 1.2공구를 맡아 91년부터 지난 해까지 지하 30∼60m지점에 너비 18m,높이 30m,길이 450∼1천100m의 터널 12개를 뚫었다.깨어져 나온 암반조각만 약 1천만㎥. 비축원유는 동굴 저장시설바닥위 35∼50㎝의 수면위에 저장되고 유면이 천장부근에 다다르면 그위에 또다시 물을 주입,일종의 수봉이 설치돼 외부와 완전 차단된다.물과 기름이 뒤섞이지 않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U-1기지에는 서울 장충체육관 내부용적의 60배에 달하는 원유가 들어간다.입출은 2천500마력의 펌퍼 10대에 의해 40인치 송유관을 통해 이뤄진다.선박이 정박하는 원유부두에서 지하비축기지까지는 첨단 제어장치 등이 설치돼 다단계 감시가 이뤄진다. 유개공 관계자는 『U-1기지는 거제도 U-2기지 증설(1천2백만 배럴),평택의 LPG 저장탱크( 20만t 규모) 등과 함께 우리나라 지하 토목굴착공사 기술을 진일보시켜 중국 등 해외에 기술을 수출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 정장섭 통산부 전력심의관(폴리시 메이커)

    ◎“여름철 전략예비율 7% 확보 총력”/자율절전 요금할인 확대·고효율 냉방기 설치 지원 『올 여름의 최대 과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입니다.한여름에 에어컨을 틀 수 없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전력수급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통산부 정장섭 전력심의관(50)은 요즘 여름철 전력공급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최근 조사결과 올 여름철 최대수요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1.9%나 증가해 공급예비율이 작년 6.2%에서 올해에는 5.6%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이를 7%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원전 1기가 가동정지되면 예비율이 3% 떨어지고 이상고온현상이 발생하면 전력소비가 1백70만㎾h 늘어나 예비율 5.6%는 결코 안심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국장은 예비율 7% 달성을 위해 두가지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다.공급능력을 확보하는 것과 수요관리를 통해 소비를 줄이는게 그것.올해 보령복합발전소(90만㎾) 등 17곳의 발전소를 6월 이전에 준공해 462만㎾의 공급능력을 새로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공사진척도를 매일 지켜보고 있다.또 민간 발전소에서 36만3천㎾의 전력도 사서 보탤 계획이다. 정국장은 수요관리를 위해 요금할인과 고효율냉방기기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수용가가 한국전력과 계약을 맺어 피크타임(최대전력수요시기)때 전력소비를 줄이면 한전이 기본요금을 ㎾당 100원씩 깎아주는 자율절전요금할인제가 확대시행되면 80만㎾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정국장은 보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315개 기업체가 참여,75만㎾를 절감한 만큼 달성전망은 밝다.줄잡아 업체당 월 전기요금의 10%정도에 해당되는 양이다. 빙축열 냉방기기 등 고효율 냉방기 보급확대를 위해 「당근」도 많이 준비했다.설치비의 90%까지를 10억원이내에서 지원하는 한편 투자액의 5%를 법인세에서 공제해주기로 했다.한전은 설계비를 지원한다.지난해 264개 건물에 보급돼 5만7천㎾를 절감해 설치만 해두면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 설치 건물을 86개소가 늘어나 절전목표는 7만9천㎾로 책정됐다. 이밖에 한국전력이 수행해 온 「에어컨 원격제어 시스템」 연구를 사업화하도록 추진하고 피크타임때 작동이 일시 중단되는 고효율 자동판매기도 보급할 생각이다.전국에 보급된 50여만대의 자판기를 고효율 기기로 대체할 경우 쓸데없는 전력소비를 줄일수 있을 것으로 그는 기대하고 있다.이미 자판기는 롯데기계,LG산전,해태전자,삼성 등 4개 업체가 개발을 끝낸 상태다. 정국장은 『우리나라는 경제규모는 세계 11위지만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세계 5위로 특히 전력소비의 경우 매년 10%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발전소 건설은 지역이기주의와 재원조달의 문제 등으로 한계가 있는 반면 에너지 절약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남 강진산.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71년 행정고시 10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상공부 기계공업국 전기공업과 사무관,전자부품과장,수입과장,기초공업국 제철과장 등에 이어 특허청 특허심판소장을 지냈다.
  • 대통령의 경선중립(사설)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15대 대통령선거 후보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중립을 지킬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의 뜻이 아니라 대의원의 뜻에 따라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민주정당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지금까지는 어떤 형태로든 대통령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그리고 민주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 현실이었다.당원의 뜻을 왜곡하는 자의적 영향력 행사를 스스로 배제하여 명실상부한 완전한 자유경선의 길을 여는 대통령의 뜻은 민주정치의 차원을 한단계 높이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해야할 것이다. 집권여당의 후보결정방식과 과정은 민주화의 척도가 되어왔다.5공때는 대통령이 후계자를 지명하여 국민적인 항쟁을 불렀고 6공때는 불확실성의 장기화끝에 제한적 경선이 이루어졌으나 탈당 등의 후유증이 있었다.올해 연두회견에서 후보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김대통령이 엄정중립을 확실히 함으로써 여당은 당의 단합을 깨뜨릴 불공정 시비를 원천제거하고 당내 민주화를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당의 완전경선은 집권여당사상 처음있는 새로운 경험이다.당의 단합과 안정을 더욱 공고히하면서 결과에 승복하여 새로운 기수를 탄생시키는 축제로 승화시켜야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총재에서부터 대선주자,그리고 대의원 모두가 비상한 인내와 자제를 실천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경쟁과정에서 인신공격,금품살포 등의 시비와 불리하면 당을 뛰쳐나가는 극단적인 행동,총재를 스스로 매도하는 인기영합적 행태 등 불화와 분란이 나올 우려가 없지 않다.그것은 국정의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럴수록 대통령은 당의 총재로서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책임있게 관리해야 한다.돈 안쓰는 깨끗한 경선을 위한 공영제의 실시 등 새로운 틀과 관리체제를 만들고 당내 민주주의의 확대를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할 것이다.공명한 경선은 공명한 대선의 출발점이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