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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윗물맑기,국가기강 확립의 요체다(사설)

    따지고 보면 그동안 단편적으로 나온 새 정부의 개혁 구상 가운데는 구호와 의지 표명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 적지 않았다.새 정부 출범후 「개혁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데도 일부 공직자들이 여전히 보신주의 속에 눈치나 살피고 국민들 사이에 냉소적 관망파가 사라지지 않는 까닭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어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기강확립 보고회의」에서 부패 척결및 국가기강 확립의 기본 방향과 실천 방안을 확정한 것은 의의가 크다.이제 사정작업은 새로 마련된 종합 청사진을 바탕으로 전정부 차원에서 체계적·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개혁 시행과정의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공직사회의 자정 노력을 촉구하고 개혁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여 아래로부터의 자발적 지지와 동참을 끌어 낼수 있게 된 것이다. 정부가 확정한 개혁추진 전략에 따르면 우선 「윗물맑기운동」으로 고위 공직자와 사회 지도층의 자정 분위기를 조성한 후 2단계로 비이·불법의 원인이 되는 각종 제도와 환경의정비를 통해 부패추방을 위한 국민동참 노력을 확산시킨다는 것이다.그리고 3단계로 사회전반에 건전 시민의식과 윤리관을 정착시켜 비리·불법이 자율 억제되는 선진사회를 구현한다는 것이다.일도양단식의 부패척결을 바라는 사람들의 눈엔 이러한 단계적 접근이 다소 답답하게 보일지 모르나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가 고질적이고 총체적인 것임을 상기한다면 어쩔수 없는 현실적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정부가 이번에 사정의 역점을 과거 비이에 대한 적발 보다 향후 비리의 예방과 척결에 중점을 두기로 한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사정방침은 정부가 일부 인사의 과거 비리를 덮어 두려는 것이 아니냐는 엉뚱한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는 점도 우리는 주목한다.급격한 개혁추진으로 사회불안을 조성하고 경제회생을 지연시키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과거에 대한 반성을 전제로 하는 개혁의 의미가 퇴색되어서도 안된다.앞으로 정부가 안정과 개혁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지를 국민들은 주시할 것이다. 끝으로 우리는 정부에 대해 귀 따가운 잔소리일지 모르나 초지일관의 집념으로 「윗물맑기운동」을 추진해 줄것을 거듭 당부하고자 한다.32년만에 다시 들어선 문민정부의 개혁이 주도세력의 추진력 부족으로 좌절한다면 이 나라의 개혁엔 으레 물리적인 힘이 동원되어야 한다는 서글픈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더구나 이번 개혁은 단순히 우리 사회의 도덕성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서 이 나라의 선진국 진입여부를 좌우하는 문제라는 걸 직시할 필요가 있다.
  • 지도층 반사회적행위 근본차단/「국가기강확립」 부처별 보고내용

    ◎취약분야 반복감사로 성과 도출/감사원/규제완화대상 20일께 심의확정/기획원/소임완수 공무원 특별승진·포상/총무처 정부가 17일 김영삼대통령주재로 「국가기강확립 보고회의」를 개최한 것은 부정부패척결 및 국가기강확립에 대한 정부의 기본방향정립과 함께 범정부적 실천방안을 마련키 위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각 부처가 보고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감사원◁ ◇감사운영방향의 전환=회계감사위주의 정기감사체제를 탈피,직무감찰활동을 확대·강화하겠다.세무·금융·공사·물자구매등 비위다발분야와 건축·토지형질변경·그린벨트관리·환경 등 인허가 및 규제단속업무등 최우선 척결대상분야를 선정해 심층감사를 실시하겠다. 특히 문제공직자위주의 직무감찰활동과 취약분야 대민접촉현장에 대한 암행·기동점검활동을 강화하고 이들 분야에 대해서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지속·반복감사하고 사후관리하겠다. ◇감사원민원신고센터설치·운영=국민의 근접이 편리한 장소에 사무실을 설치하고 신고전화등을 운영,굴절없는 민의를 수렴한뒤 감사업무에 반영하겠다. 또 공직자신고사항으로는 부정·비위를 저지르게하는 부당한 압력·청탁이나 공직자의 불가피한 정황으로 인한 금품수수의 경우가 해당된다. ◇부정방지심의위설치·운영=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근원적으로 제거키위한 감사운영방향과 제도개선방안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감사업무에 반영키 위해 각계인사 20명내외를 선발,부정방지심의위를 설치하겠다. ▷총리행정조정실◁ ◇사정목표방향=문민정부출범에 따라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차원에서 과거비리적발 위주보다는 향후비리예방과 척결에 중점을 두겠다. 건전한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부조리를 집중제거함으로써 경제활력회복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고 제도·환경개선과 의식개혁을 병행추진함으로써 부조리 소지를 근원적으로 제거하겠다. 사회기강을 확고히 잡아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윗물맑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그다음 윗물맑기운동의 일반사회확산과 잔존부조리추방에 중점을 두어 추진하고 마지막으로 윗물맑기운동을 국민자율의식개혁운동으로 발전시키고 비리·부조리의 재발방지를 위반 항구적 제어장치를 강구하겠다. ◇사정체제강화=대통령주재의 「국가기강확립 보고회의」를 운영하고 사정기관간의 사정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함과 동시에 내각차원의 관계장관회의와 전부처·청 감사관회의를 수시 개최해 새정부의 사정의지를 결집·확산토록 하겠다. 내각의 사정체계를 재정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각부처 사정업무지원 및 내사기능보강을 위해 총리실내에 「정부합동특감반」운영을 강화하고 검찰은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부」를 설치·운영,사회지도층 및 기업비리등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겠다. ▷경제기획원◁ ◇기업·금융·하도급부조리근절=대규모기업집단(재벌)의 계열사간 불공정내부거래행위의 근절을 위해 금년 상반기중에 실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대기업이 불법으로 중·소기업영역을 침투하는 사례를 적극 수집,고발조치하겠다. 허위광고등 고질적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과징금부과·대표자고발·세무조사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강구하고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정경제협의회」를 구성·운영,기업의 자율적 정화운동을 전개토록 할 계획이다. 은행대출때 꺾기나 금품수수행위등의 발생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기위해 부조리적발시 관련책임자까지도 문책하겠으며 주식내부자거래위반에 대해서는 벌칙을 엄격히 적용하고 감독을 강화하겠다. 불공정하도급거래 시정을 위해 이달중 제조업중심으로 대규모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상습적 법위반업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 ◇경제행정규제 완화대책=사회부조리를 원천적으로 없앤다는 차원에서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구성,각종 인허가절차·중소기업창업지원·공업단지개발절차등의 분야에 대한 규제완화 대상과제를 오는 20일쯤 심의·확정할 계획이다. ▷내무부◁ ◇민원행정의 일대개혁=민원첨부서류의 대폭 감축,인장날인제 축소,민원회신서류에 담당공무원의 소속·성명표기제를 실시하고 단한번의 민원실방문으로 행정내부의 담당자가 그 민원이 종결될 때까지 책임지고 처리하는 「민원1회방문처리」완결체제를 확립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일선행정기관에 ▲민원1회방문 상담창구개설 ▲기관장주재 복합민원처리위원회운영 ▲민원1회방문 독찰반설치등을 추진하고 내무부에는 내정쇄신기획단과 민원불편신고센터설치를 검토키로 했다. ◇대민행정부조리 근절=시도지사를 비롯한 일선기관장부터 「윗물맑기」를 솔선실천토록하고 기관장 사정평가제를 실시하는 한편 지속적인 불시암행감찰을 통해 취약분야의 금품수수·법규위반묵인·정보누설등의 고질적 부조리를 중점 척결하겠다. 법무부◇공직등 비리척결=검찰의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부」등을 총력가동,고위공직자의 독직행위·무사안일등 고질적 병폐와 사회지도층의 재산해외도피·불법호화생활등 반사회적 행위 및 공직비리유발행위·기업관련 구조적 비리등을 중점 색출하겠다. 비리관련자에 대해서는 구속등 엄정수사와 세무조사,금융제재및 인·허가취소등을 병행 실시해 불법이득을 완전히 박탈하겠다. ◇사회기강확립=친북좌익세력의 체제전복 기도행위 및 법절차를 무시한 집단이기주의등에 단호히 대처하겠다. 또한 조직폭력·부녀자폭행·인신매매등 강력범죄와 환경오염·유해식품제조판매·마약사범등 국민건강침해사범을 철저히 단속하겠다. ▷총무처◁ ◇공직자 복무자세일신=신한국창조 참여분위기 확산을 위해 국정개혁방향에 대해 특별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소임을 다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특별승진·포상등 기회를 부여하겠다. ◇행정규제완화 및 민원제도개선=국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부조리요인이 되고있는 행정규제를 완화키위해 각계전문가로 행정쇄신위원회를 구성,총5천5백여종의 규제업무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를 실시해 근원적 개선대책을 강구하겠다.
  • 재벌 불공정거래 실사/기강확립 회의/내부거래­하도급횡포 엄단

    ◎대출 꺾기·사례금 책임자 문책/재산도피·호화생활 중점색출/“비리들추기 탈피,예방에 주력”/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17일 『새정부의 국가기강확립의 대도는 하나도 윗물맑기요 둘도 윗물맑기』라며 지도층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황인성국무총리와 이회창감사원장,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등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기강확립보고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내가 재산을 공개하고 단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역사앞에 약속한 것은 개혁은 자신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국가기강확립업무는 미래지향적 차원에서 조용하고 내실있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과거를 들추어내는 식의 활동을 지양함으로써 부정부패척결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거나 사회분위기를 움추리게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고,경제를 활성화하며 국민생활의 편의를 보장하는 생산적인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감사원장은 이날 보고에서 『초기단계에는 파급효과와 자율쇄신분위기 조성을 위한 척결위주의 직무감찰활동을 강화하겠다』면서 『그러나 과거비리를 들추어 응징하는 보복적 감사는 지양하고 부조리를 근원적으로 시정하고 행정풍토를 쇄신하기 위한 거시적이고 전향적인 감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감사원장은 또 『성역없이 엄정한 감사를 실시하고 특히 신정부출범이후의 부정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로 엄단,유사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부총리는 ▲금융부문의 부조리 근절을 위해 대출시 꺾기나 금품수수행위등의 부조리 적발시에는 관련책임자까지도 문책하고 ▲대기업이 중소기업영역에 침투하는 사례는 고발조치하며 ▲물의를 빚고 있는 불공정 하도급거래 시정을 위해 이달부터 제조업중심으로 대규모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해구내무장관은 「일선행정기관 기강쇄신대책」에 관한 보고를 통해 『대민행정 부조리근절을 위해 「기관장 사정평가제」와 함께 연중 지속적인 불시암행감찰을 실시하는 한편 금품제공 사실을 신고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포상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희법무장관은 「공직등 비리척결및 사회기강확립 대책」보고에서 『검찰의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부」 등을 총력 가동,공직자의 독직행위 무사안일 등 고질적 병폐와 사회지도층의 재산해외도피,불법호화생활 등 반사회적 행위,공직비리 유발행위와 기업관련 구조적 비리 등을 중점 색출하겠다』고 강조했다.
  • 민원 한번 접수하면 “책임 처리”/내무부

    ◎첫 방문기관서 6개월내 마무리/시·군·구에 전담창구 설치/2백가지 개선시책 곧 시행키로 정부는 앞으로 여러기관이나 부서등에 중복돼 있는 민원에 대해서는 1차 민원접수기관이 책임지고 종결처리하는 「민원1회방문처리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해구내무부장관은 17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민원행정쇄신방침을 밝히고 모든 민원업무는 1차 접수기관에서 6개월이내에 처리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장관은 이를위해 각시·도및 시·군·구 민원실에 민원1회 방문처리창구를 개설하고 시·도,시·군·구 기관장직속으로 민원1회처리반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또한 민원1회 방문처리를 정착시키기위해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폐지해 나가기로 했다. 내무부는 또 일선지방행정조직도 주민봉사위주로 대폭 개편하고 각종인허가 업무등도 필수적인 예외사항을 제외한 업무는 중앙정부중심의 인허가절차에서 일선기관으로 이관키로 했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경찰청에 대해서도 조직·기능및 인사제도를 혁신,본청은 기획·정책부서,지방청은 감독·관리부서,경찰서는 집행부서로 위상을 정립해 본청의 인력과 기구를 대폭감축하고 일선경찰서는 보강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민생치안의 확보를 위해 「1백80일 범죄소탕특별기간」을 설정,지금까지 시국치안에 동원됐던 기동대 2백47개중대 가운데 1백95개중대를 민생치안에 투입하고 성폭행,어린이유괴등 반인륜·반사회적인 범죄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밖에 93년을 「공직부조리 완전추방의 해」로 정해 「윗물맑기운동」을 솔선해 실천하고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감찰활동을 강화,기관장사정활동평가제를 활용해 신뢰도가 낮은 공무원을 과감하게 도태시키는 한편 「국민편익을 돕는 2백가지 개선시책」을 수립,곧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특수부출신 발탁 “사정 강화”/검찰수뇌 인사에 담긴 뜻

    ◎개혁지향인사 중용­서열 존중/사시세대 요직 포진… 변화 바람일듯 15일 단행된 대검차장 자리를 비롯,검사장급이상 37명의 검찰수뇌부 인사는 새정부의 개혁의지와 검찰내 연공서열의 절충형인사로 요약된다. 우선 개혁차원에서 볼때 앞으로 부정부패척결작업 등으로 할 일이 많은 특수부요직에 수사통 검사들을 포진시켜 사정업무의 가시화를 꾀했다는 평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지난해 인사에서 누락됐던 고시15회·16회 출신의 고검장 승진을 단행,본격적인 고시16회 「고검장 시대」를 열었으며 재경 지청장과 부산지검 동부지청장등 사시 6∼7회 출신을 검사장에 승진시켜 전례를 존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서울·부산·대구지검등 주요 지검장에 사시1회를 기용,실질적인 「사시1회 지검장시대」가 열린 것도 특징이다. 당초 이번 인사는 박희태법무장관이 경질돼 임기 2년의 검찰총장에 임명된지 3개월밖에 안된 김두희전총장을 법무부장관에 기용함으로써 연쇄인사를 예고했고 문민정부출범에 따른 개혁성 인사가 가미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폭의 인사이동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주말에는 김장관이 인사초안을 청와대로 가져갔다가 재가받지 못하고 돌아오면서 그 폭이 더욱 커지리란 추측이 나돌았었다.검찰수뇌부 인사를 놓고 일부에서는 「개혁의 빛」이 강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연공서열을 무시할 수 없는 검찰인사로 볼때 일견 수긍이 간다는 의견이 많다. 주목되던 대검차장에는 예상대로 김도언대전고검장(고시16회)이 입성,대검차장이 검찰총장이 되는 「전례」로 볼때 차기 검찰총장을 바라보게 됐다.같은 16회의 최명부법무부검찰국장과 김현철수원지검장은 이번에 각각 대구·광주고검장에 임명돼 승진됐다. 특히 대전고검장에는 사시1회의 이건개서울지검장이 승진발령돼 사시1회의 고검장 첫 테이프를 끊었다. 「검찰의 꽃」가운데 하나인 서울지검장에는 사시1회의 송종의대검 중수부장이 임명돼 연이어 서울지검장을 사시1회가 차지했는데 김대검차장과 새로 대검 중수부장에 임명된 정성진대구지검장(사시2회)도 모두 특수수사통이어서 검찰의 사정활동이 크게 기대된다. 송서울지검장과 함께 부산지검장에 김기석대검감찰부장이,대구지검장에 지창권법무부 법무실장이 각각 기용돼 사시1회의 본격 지검장활동도 주목된다. 또 사시6회의 공영규서울지검 북부지청장,김병학의정부지청장,송정호서부지청장과 7회의 심재륜서울지검3차장,원정일부산동부지청장등 지청장들도 모두 검사장으로 승진,「본궤도」를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최환서울남부지청장(사시6회)이 요직인 대검 공안부장에 발탁된 것은 최근 「용팔이사건」수사등에 따른 능력인정이라는 시각과 앞으로의 공안수사 「위상」을 예고한 것이라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법무부의 경우도 검찰국장에 김종구대전지검장(사시3회)이,보호국장에 김태정기획관리실장(〃4)이,법무실장에 신창언대검 공판송무부장(〃3)이 각각 임명돼 법무부 실무간부진에 활력있는 사시출신들이 대거 포진케 됐다. 한편 사시1회의 선두그룹에 속하던 정경식부산지검장이 대검 공판송무부장에 임명된 것은 지난해 「부산지역 기관장모임」파동에 따른 문책성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불공정거래가 기업비리의 주범이다(사설)

    공정거래법이 명실상부한 시장경제의 파수꾼으로서 진가를 보일것인지 관심이 크다.한리헌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비이척결과 경제활성화의 차원에서 공정거래법의 적용범위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특히 기업부조리의 척결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하도급횡포,대기업내부의 불공정거래뿐 아니라 정부의 행정규제까지 공정거래법의 손을 뻗치겠다고 한다.공정거래법이 운용되어 온지 13년이 된다.그동안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의 남용방지,독과점 폐해의 시정,소비자보호 등에 적지않은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공정거래법이 당초의 법정신에 부합되게 충분한 기능을 다했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답변이 많다.연간 5백여건에 이르는 불공정행위의 적발건수가 감소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불공정의 유형 또한 동일수법이 되풀이 되고 있고 법적용대상 역시 한정된 틀을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새 정부가 개혁으로 내건 부정부패의 척결도 기업내부,또는 기업간 거래에서 일어나는 비리의 단절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런점에서 부당한 내부거래를해온 것으로 알려진 5개 재벌그룹에 대해 실사에 착수키로 한것은 대단히 의미 심장한 것이다.이와함께 종전 건설업에만 주력했던 하도급 횡포문제를 제조업으로 확대키로 한것도 중소기업 활성화 문제와도 연관되어 있다.특히 정부의 행정규제에 대한 법적용은 정부 스스로가 공정거래법을 솔선해서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시장경제에 있어서 공정한 거래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더구나 불공정속에 온존해 있는 횡포와 비리가 건전한 게임룰을 방해하고 있다면 그것은 단호히 배제되어야 한다.다만 그런 의지 못지않게 불공정을 다룰 적절한 수단이 갖춰져 있느냐는 것이다. 지난해 공정거래법이 개정돼 시정명령일변도에서 과징금조항이 강화되긴 했으나 아직 본격적인 칼을 휘두른적이 없다.정부가 모든 기업 비이의 주범이 불공정거래라는 판단아래 제대로 된 공정거래법의 활용을 인식하고 있는만큼 그 제재 또한 준엄하다는 것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따라야 한다.정부 또한 각종 규제조치를 완화하고 있는 취지를 살려 행정규제로 인한불공정거래의 요인을 제거하면서 특히 새로운 규제조항이 신설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 공정거래위장 한리헌씨(인터뷰)

    ◎“기업부조리 척결에 역점”/하도급단속 제조업까지 확대 한리헌 공정거래위원장은 12일 앞으로 모든 불공정거래를 강력히 단속,경제의 활력을 찾고 부정부패척결·국가기강확립 등 새정부의 개혁과제추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어디에다 공정거래위의 활동 중점을 두나. 『기업의 경쟁력제고·정부규제완화 지원·기업부조리척결·경제주체의 공정경쟁분위기 확산등 4가지 측면에 촛점을 맞추겠다』 ­재벌그룹 내부자거래 실사는 어떤 기준에서 하나. 『지난해 30대 그룹으로 부터 받은 서면보고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할것이다.분석결과 일부이기는 하지만 불공정한 내부거래를 하고 있음이 감지되고 있다』 ­실사대상 기업숫자와 시기는. 『4월말쯤부터 시작하겠다.숫자는 아주 적은 일부이다.그러나 아직 대상 기업을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 ­종합 중점조사는 어떻게 하는것인가. 『공정거래법에 정해져 있는 모든 조사,즉 하도급·내부거래조사등을 모두 동원한다는 뜻이다』 ­불공정도 조사는 언제하나. 『1년에 한번씩 정기조사를하고,필요하다면 수시로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기업쪽에서는 공정거래위의 활동강화가 부담이 될 것 같은데. 『기업을 위축시킬 의도는 전혀없다.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것은 공정거래관행 정착에 정부와 기업이 같이 가자는 것이다.어디까지나 불공정행위의 예방에 주목적이 있다』 ­경제력집주완화와 전문화가 재벌해체의 신호탄인가. 『전혀 상관없다』 ­제조업 하도급거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으로 보나. 『부당하게 대금을 깎거나 대금지급기을 늦추는 행위,갑자기 거래선을 바꾸는 것등이다』 ­규제완화와 관련해 금융업종의 신규참여제한을 없애도록 할 생각은 없나. 『금융부문은 재무부에서 문제를 제기할때까지는 공정거래위에서 먼저 문제를 꺼낼 생각은 없다』 ­하도급 거래의 기업부조리 척결을 강조했는데. 『불공정행위 자체가 비리다』
  • 이기택대표와 전통야당의 새 위상(사설)

    제1야당 민주당이 이기택대표최고위원을 「기수」로 내세워 새 출발을 기약했다.지난해 12월 대통령선거 패배와 김대중전대표의 정계 은퇴후 당을 이끌어온 과도체제에 종지부를 찍고 9인 집단지도체제를 출범시킨 것이다.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아 건강한 제1야당으로서 소임을 다해주길 바라마지 않는다. 민주당의 이번 대표및 최고위원 경선에서 패자들이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야당의 오랜 전통을 지킨 것에 대해 우선 박수를 보낸다.전당대회 과정의 한심한 「김심」논쟁이라든가 과열·혼탁상으로 인해 빚어졌던 실망과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전통야당의 성숙한 면모였다. 이번에 제1야당의 당권이 사상 처음으로 4·19세대로 넘어간 것은 정치적 의미가 크다고 본다.민주당으로선 「탈」김대중화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면 정치권으로선 「양금시대」 청산을 공식화했다고 하겠다.특히 민주당의 약점이었던 지역당과 사당의 이미지를 크게 벗어날 수 있게 된 건 이번 전당대회의 빼놓을 수 없는 소득일 것이다.다만 야권 개혁파의선두주자인 이부영의원이 최하위 득표로 간신히 최고위원에 턱걸이한 것은 야당내의 두터운 「보수의 벽」을 엿보게 한다.어쨌든 이번에 이루어진 야당 지도세력의 세대교체를 통해 우리는 한국 정치의 가능성을 거듭 확인한다. 지금 한국의 정치상황은 세력과 명분면에서 정부와 여당이 야당을 압도하고 있다.문민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정치·경제·사회등 각 부문에서 엄청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국민들에게 야당의 존재는 거의 인식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야당이 자신의 체제정비문제에 지나치게 매달렸던 나머지 비판과 견제의 역할을 소홀히 한 때문일 것이다.지금처럼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야당의 건전한 비판과 협조가 아쉬운 때도 없을듯 싶다.그런 점에서 우리는 민주당의 각성과 분발을 촉구하고자 한다. 무엇 보다도 민주당은 김영삼정부의 개혁 추진에 적극 동참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김대통령이 추진하는 부패 척결,즉 「윗물맑기운동」과 「깨끗한 정치」가 정부·여당만의 과제일 순 없다.민주당도 낡은 정치관행과 당운영의 쇄신등을 통해 「돈 적게 드는 정치」의 구현에 앞장서야 한다.소속의원의 재산공개에 적극성을 보임으로써 반부패 의지를 과시해야 한다. 다음,민주당은 시대변화를 수용하는 새로운 야당의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반대를 위한 반대라든가 국회운영을 인질로 삼는 건 더 이상 새 야당의 투쟁방식이 될 수 없다.국가를 중시하는 큰 정치와 민생을 아끼는 생활정치에서 민주당은 내일의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 사회분위기의 총체적 일신(출범 김영삼신한국:11)

    ◎미래·창조지향 새 기풍 조성/편법주의 배척… 원칙준수관행 정착/활력과 참여의 행동양식으로 무장 김영삼대통령은 최근 『개혁을 해 나가는데는 역풍도 있고 저항도 있을 것이지만 개혁을 위한 전진은 결코 멈추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새정부가 추구하는 개혁은 과거지향이 아니라 미래지향이며,파괴지향이 아닌 창조지향인 만큼 국민의 공감과 합의속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신한국창조를 위한 개혁은 대통령이 앞장서 이끌겠지만 여기에는 국민의 동참과 협력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사회에 광범위하고 뿌리깊게 만연된 「과거의 유물」들을 청산하고 2∼3년내에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기 위해선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로운 기풍이 진작돼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은 개혁의 1차적 대상이 정치권을 비롯한 지도층에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총체적인 사회개혁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11일 새정부의 국정지표로 내세운 4대과제 가운데도 「건강한 사회」가 들어있는 것은 이같은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미 지난번 「인사파동」에서 변화하는 사회분위기의 일단을 보여주었다.과거와는 달리 최고통치권자가 자신이 단행한 인사의 잘못된 점을 겸허하게 받아들임으로써 국민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개혁이 더이상 「아래」에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실천되는 작업이란 사실이 입증된 만큼 이에 상응하는 국민의 의식개혁도 수반돼야 한다. 새로운 사회기풍의 조성은 국가기강의 확립에서 시작된다. 김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혔듯 목적을 위해 절차가 무시되는 편법주의는 단호히 배척돼야 한다. 국가기강은 건전한 가치관과 생활규범이 국민개개인 생활속에 내면화되어 사회질서와 공동체규범이 확립될때 비로소 실현 가능하다. 현재 우리사회에는 ▲권위와 질서의 붕괴 ▲도덕성의 실종 ▲부정부패 ▲과소비와 퇴폐향락풍조 ▲물질만능주의 ▲지역·계층·세대간 갈등등 각종 병리현상이 판을 치고있다. 눈앞의 물질적 풍요가 정신적 가치를 압도하고 땀흘린 정직한 사람이 손해를 보며 법을지킨 사람이 오히려 「이단시」되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때문에 새시대에 부합하는 사회기풍은 단기적으로는 각종 사회적 병리현상을 치유하고 장기적으로는 문민시대와 통일조국시대에 대비한 국민정신및 민족자존의식의 확립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이로써 폐쇄와 경직에서 개방과 활력의 시대로,갈등과 대립에서 대화와 협력의 시대로 나갈수 있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그러나 이것은 제도뿐 아니라 의식과 행동양식의 전환도 아울러 요구한다. 일하는 분위기의 조성,준법의식과 도덕성의 회복,기준과 원칙에 의해 업무가 처리되는 새로운 관행의 정착등은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확립되어야 한다. 또 남이야 어떻든 나만 좋으면 좋다는 식의 이기주의 청산과 있는자가 보다 양보하는 「나눔의 미덕」도 사회기풍으로 자리잡아야 한다. 특히 「부패사슬」과 유착고리의 단절은 껍질을 벗는 아픔을 감내하는 노력을 요하는 만큼 이에대한 각오가 필요하다. 국민의 동참을 요구하는 새로운 사회기풍의 진작은 그러나 먼저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전제돼야함은 물론이다. 그리고 대통령은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 고통의 분담을 과감히 요구해야 한다.그래야만 개혁에 반발하는 기득권층과 수구세력들이 민심의 향방을 우려하게 될것이다. 그러나 다시뛰는 한국인의 모습은 김대통령의 의지만으로는 이룩되지 않는다.고통은 나누고 기쁨은 공유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확산될때 신한국은 이룩되는 것이다. ◎전문가의 시각/의식개혁 나부터 시작하자/학교·가정 제자리 찾아 도덕심 회복/박정희 서울YWCA회장 새정부는 사회개혁의 실현가능성에 믿음을 갖게하여 국민들이 김영삼대통령에게 거는 기대는 너무나 크다.새정부가 그 많은 과제들을 하루아침에 다 치유하기는 힘들겠지만 시작되는 여러 상황들을 보고 국민들은 찬사를 보내고 정말 잘되어 갈것으로 믿고 있다.즉 부정부패가 척결되고 경제는 살아나고 국가기강이 바로 잡힐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각종 법령이나 제도의 개선과 행정규제위원회의 신설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도반가운 일이다. 사회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각종 무질서와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과 조직폭력배 단속에도 나서고 있는 것등은 사회기풍 개혁에 기본이 될 것이다.여기에 발맞추어 국민들은 이러한 새로운 기풍진작을 스스로 참여하는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나가야 할 것이다.윗물맑기 운동으로 솔선수범하는 대통령과 함께 윗물만 탓하지말고 나부터 시작하면 바꿀 수 있다는데 우리들은 공감하며 함께 발맞춰 나가야 한다.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일어나고 도덕성 회복운동이 일어나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의식혁명은 제도화되고 생활화되어야 한다. 우리사회의 이같은 새로운 기풍진작은 우선 올바른 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특히 나라를 짊어질 청소년들에 대한 가정·학교·사회에서의 도덕교육은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신한국창조를 위한 요체는 우리사회의 도덕률을 확립시키는데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가정에서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한다.사회를 구성하는 기본단위인 가정이 건강해짐으로써 국가사회에 새로운 가치관이 확립되고 질서를 확립할 수 있다는 사실은 너무도 자명하다.가정이 무너지면 사회자체가 괴멸될 것이다. 건전한 가정을 꾸미는 일은 부모의 책임이다.자녀들에게 윤리와 도덕을 강조하면서도 자신들은 이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부모 또는 어른들이 있는 한 「한국병」은 치유될 수 없을 것이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만연된 병리현상인 사치 향락풍조와 3D현상,지역감정은 없어져야 한다. 소득수준을 벗어난 과소비행태를 근절시켜야 한다.우리는 30여년전의 보리고개를 잊어서는 안된다.근검 절약하여 저축을 늘리고 그 돈이 기업으로 들어가 시설투자와 새기술개발을 통해 고용을 확대,세계경제 한파를 극복하는데 온 힘을 모아야 한다. 또한 시민 민간단체들의 질서지키기 운동이나 공해추방운동,자원 재활용운동등 사회자정운동이 확산되어야 할것이다. 새로운 사회기풍은 사장된 고급인력의 자원봉사자들이 발벗고 나서 사회복지와 아름다운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구석의 소외된 자를 돌보며 사랑을 나눌때 저절로 형성될 것이다.
  • 불골정거래 재벌기업/현장 실사로 강력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4월부터 불공정 내부거래의 혐의가 있는 일부 대규모 기업집단에 대해 현장실사를 실시한다. 이와함께 30대기업집단에 대한 공정성 평가를 실시,불공정도가 높은 기업에대해서는 공정거래법상의 모든 조사를 동시에 실시하는 「종합 중점조사제」를 도입키로 했다. 한리헌 공정거래위원장은 12일 『공정거래위의 활동을 경제활성화·부정부패척결·국가기강확립등 새정부가 추진하는 개혁과제의 구체적실천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개선·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전제,이같이 밝혔다. 한위원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말에 실시한 30대 그룹의 내부거래 서면조사에서 불공정행위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히고 『문제점이 있는 그룹들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불공정행위를 강력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 군부조리 자체정화 다짐/낡은 관행 개선·사고예방 주력

    ◎육군헌병 세미나 육군은 11일 하오 손대진헌병감(소장)주재로 헌병 주요지휘관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군부정비리 척결과 사고예방에 대한 세미나를 갖고 비위관련자 사법처리등 부조리 척결을 다짐했다. 이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일반사회의 부조리 척결운동에 군도 적극 호응,과거의 잘못된 폐습이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히 시정해 나가고 군내 각종 사고를 격감시키기로 했다. 손헌병감은 훈시를 통해 『군내 부정과 비리에 대해 과학적이고 조직적인 예방책을 수립,강력시행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도록 하자』고 말했다.
  • 경제회생 위한 개혁방안 5가지/곽상경(정경문화포럼)

    ◎공직자 봉사자세·자율속 경쟁 풍토 확립/정부 개입 최소화·금융­조세 등 제도 개편 우리가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좋지 않은 것이 용두사미,즉 시작보다 끝이 좋지 않은 것이다.새 대통령이 들어설 때마다 너무 심하게 들뜨고 요란하다.시작에서는 조용히 기대하고 끝에 가서는 냉정하게 평가하는 여유와 이성이 필요하다.우리는 과연 암흑만의 역사에서 이제 겨우 광명을 찾고 있다는 것인가.진정 새나라,새경제,새사회,새시대가 창조되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있는가.경제를 살린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경제가 언제 죽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얼마나 어떻게 잘 살릴 것인지 좀 더 두고 보면서 기다리고 떠들어도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우리의 관심을 끄는 중요한 대목은 정부가 경제에 대해 규제와 보호에서 자율과 경쟁으로 정책기조를 바꾸겠다는 것이다.대단히 지당한 말씀이다.금융실명제실시를 비롯한 구체적인 개혁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요한 개혁이 그 정책기조에 틀림없이 포함되었을 것으로 믿는다.생각해 보면 우리의 처지가 규제를과감히 줄이고 보호를 정비하면서 모든 경제활동을 보다 자율과 경쟁에 의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게 하도록 되어 있다.작년의 1인당 GNP가 7천4백달러나 되고 금년에는 8천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이 정도의 경제수준이면 자율과 경쟁이 강조될 때도 되었다.과거의 5·6공 정부도 민간주도경제의 자율과 경쟁을 지나칠 정도로 강조했었다.문제는 규제와 보호를 줄이는 것이다.새정부가 새시대를 창조하겠다면 경제에 있어서도 규제를 과감히 획기적으로 없앨 것은 없애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소득수준 2천달러 미만의 경제에나 적용되어야 하는 규제와 보호가 너무나 많다.기득권층이 악용하고 공직자의 부정부패에 이용되며 정부가 국민위에 군림하는 수단으로 애용되는 규제가 너무나 국민을 괴롭히고 있다.규제를 완화하면 능률과 질서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규제를 풀고 자율과 경쟁을 높이면 경제가 더 잘 된다는 것은 이미 선진국이 증명한 것이다. 그러면 규제와 보호를 줄이고 자율과 경쟁을 높임으로써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개혁의 방법은 어떤 것일까.첫째,정부기능을 체질개선해야 한다.국민을 감시하고 억누르면서 간섭하는 상위의식의 공직자태도를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하위의식의 공직태도가 되도록 해야 한다. 감사원이 이를 정착시켜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둘째,직접적인 정부업무를 과감하게 간접적인 업무로 전환시켜야 한다.정부는 근본적으로 제도마련과 지침제시에 주력하고 국민으로 하여금 스스로 잘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잘못에 대해서는 엄하게 다스려야 할 것이다.국민으로서는 스스로 잘 하는 것이 더욱더 어렵고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된다.이렇게 함으로서 자율과 경쟁을 바탕으로 공정거래가 확립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셋째,부정부패를 과감히 척결하면 규제완화에 따른 자율과 경쟁의 효과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부정부패척결은 가장 꼭대기서 부터 가장 엄하게 다스려야 효과적인데 다스려야 할 사람과 다스림을 받아야 할 사람이 과연 지금까지 얼마나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을런지 두고 보아야겠다.어쨌든 지금부터는 어떠한 예외도 용납하지 않도록 해야 자율과 경쟁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지금까지 나타난 인사에서 너무 측근만 선심으로 배열되어 있어 딜레마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다.넷째,금융실명제실시와 탈세방지 및 재산세과표조정 등 개혁을 실천하여 규제에서 자율로 전환하는데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되지 않으면 자율도 부정부패방지도 제대로 될 수가 없고 개혁도 허구가 되며 경제를 잘 해보겠다는 것도 허구적인 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다.끝으로 정치가 경제에 개입하는 것이 시정되어야 한다. 경제는 경제원리에 맡겨야 한다.특히 기업에 대한 세무감사를 하여 보복과 한풀이를 하려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 암흑에서 광명인지,죽음에서 소생인지 또 규제에서 자율이 얼마나 정착될 것인지 기다려 본다.결과는 많은 변수와 높은 불확실성에 의해 좌우될 것인데 말이다.새정부의 새나라(?)창조는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일 뿐이다.5년을 두고 기다려 보아야 하는 것이다.이미 우리가새나라 새세상에 와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 부조리 다발분야 집중 감사/이 감사원장이 밝힌 감사원 운용 방향

    ◎세무·금융 등에 가용인력 모두 투입/공직자 위축 안되게 과잉조사 지양 이회창감사원장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업무의 독립성확보,적정성 확보라는 양대 원칙을 제시했다.독립성 확보란 누구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고 철저히 감사업무를 수행하겠다는 뜻이다.또 적정성 확보는 강경일변도의 과잉감사를 지양하여 공직사회를 위축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미이다. 역설적으로 말한다면 이는 지금까지의 감사업무가 독립성,적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을 듯 싶다.강한 데는 약하고,약한데는 강하다는 일부의 부정적 시각이 온존해 온 것도 사실이다.특히 이감사원장이 「성역」이라고 지적한 대목에 있어서는 감사의 사각지대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감사원에 대한 시각은 바뀌어 가고 있다. 권력 서열상 하명으로 여겨졌던 부총리급의 감사원장은 「실력자」로서 인식되기 시작했다.「대쪽 판사」로 이름이 높던 이감사원장의 취임은 감사원의 위상변화를 실감케 했다.그리고 이제는 새정부가 최우선의 과제로 내세우는 부정부패척결의 중추기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감사원장이 제시한 감사업무의 양대원칙은 명실상부한 독립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견지하면서 현행법의 테두리내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감사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어 해석할 수 있다. 이감사원장은 감사원이 과거 정권교체기 때마다 설치됐던 특별기구처럼 초법적 활동을 할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현행법에 명시된 것처럼 행정기관과 공직자의 직무에 대해서만 국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연관지어 이감사원장은 감사원 산하에 부정방지위를 설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명했다.부정방지위에서 다루게 될 정치·경제분야의 비리는 감사원의 영역밖이라는 설명이다. 그대신 감사원장의 자문기관으로 20인 내외의 덕망있는 각계인사들로 구성된 가칭 부정방지심의회를 설치,부정방지에 관한 현상및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재인자종 이에따라 부정방지위의 설치계획은 백지화될가능성이 커졌다.청와대직속기구로 설치하는 문제등 「옥상옥」이라는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내려졌기 때문이다.어차피 집행기관이 아닌 자문기관 수준으로 구상했던 만큼 설사 설치되더라도 기존의 사정기관이상의 「위력」은 발휘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감사원장이 감사운영의 방향과 관련,예방적 효과를 강조한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과거비리를 추적하는 적발감사보다는 앞으로의 기강확립과 올바른 행정질서 확립을 위한 전향적 감사를 지향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공직자사생활에 대한 조사에 있어 부득이한 공공의 필요가 있는 경우가 아닌 한 공직자의 사생활을 추적하거나 조사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공직자 등록재산 실사문제에 있어서도 개인의 사생활 보호문제와 관련되므로 일률적이 아닌 조사할 필요가 있을 때로 한정하겠다는 것이다.이경우에도 재산취득 경위나 형성과정과 같은 과거사실은 특별히 비위의 혐의가 있는 경우가 아닌한 실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성실한 공직자가 피해보는 일이없도록 가명,무기명신고는 접수는 하되 조사는 않겠다고 밝혔다.공직자가 부당한 압력이나 청탁에 의해 행정처리하거나 불가피하게 금품을 받더라도 신고를 하면 최대한 관용처리하는 「공직자 신고제도」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부조리발생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가용인력을 최대한 투입하여 지속적이고 강도높은 감사활동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세무·금융·건축·토치형질변경·식품·위생·환경·교통·소방 등의 분야가 여기에 해당된다.감사방법도 회계감사보다도 직무감찰기능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또 비리적발과 처벌일변도의 미시적 감사보다는 잘못되고 과도한 행정제도나 규제에 대한 개선대책을 수립,추진하여 부정부패의 근원적 해결을 추구하는 거시적 감사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사원의 이같은 방침이 어느정도 구체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도 사실이다.이른바 「현실과 이상의 괴리」라는 측면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감시와 단속이 거세질수록 부정과 비리는 더욱 치밀하고 오히려 규모가 크게 저질러온 경우가 적지 않았다.그만큼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의 뿌리는 깊고도 단단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이 점에서 감사원의 실질적 권한이 강화된 만큼 책임 또한 막중해진 것만은 분명하다고 하겠다.
  • 「용팔이사건」5년11개월만의 대단원/박희준 사회1부기자(오늘의눈)

    검찰이 9일 장세동전안기부장을 구속함으로써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에 대한 수사는 5년11개월만에 막을 내렸다. 검찰은 장씨라는 배후를 규명해 이번 수사는 목적을 달성했다는 자평을 하면서 내심 흡족해하고 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관계자들은 이번수사는 「뜻하지 않은 선물」이었으나 예상밖의 성과를 거둬 『남은 것은 끝마무리』라며 수사를 사실상 서둘러 종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공의 대표적인 정치공작을 그런대로 해결한 검찰의 공을 이 시점에서 깎아내리려는 의도는 없다.하지만 수사재개 시기와 사법처리의 대상선정등 마무리짓는 방식을 두고 검찰측 주장을 액면 그대로 쉽게 받아 들이기에는 미심쩍은 구석이 많다 검찰은 이택돈전신민당의원등 사건관련자들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다녀 검거에 시간이 걸렸으나 사건 발생이후 수사는 계속돼왔음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그동안 줄곧 안기부개입에 대해서는 하나의 「설」로 일축하고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건드리기를 꺼려왔다는 지적이 많았었다. 검찰은 대통령취임식을 하루 앞둔 지난달 24일 「우연히」 잡힌 이택돈씨와 또 소환에 쉽게 응한 이택희전신민당의원이 사건의 배후가 장씨라는 사실을 털어놓아 장씨를 사법처리하게 된 것일뿐이라고 외부의 시각을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검찰수뇌부가 바뀌고 정권이 문민정권으로 탈바꿈하는 미묘한 시점에 철저한 보안속에 수사를 재개해 공작정치 척결에 대한 검찰의 단호한 의지를 스스로 의심하게 하는 우를 범했다. 또한 장씨를 소환 철야조사를 하던 순간까지 사법처리에 신중하던 검찰이 검찰총수의 자리바꿈과 동시에 구속방침을 세워 장씨를 구속한 것은 정치적인 결정에 따라 예정된 길을 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밖에 이번 사건 관련자가 이들이 전부가 아니라는 세간의 추측을 명쾌하게 밝히지 못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 이런 의구심의 선상에서 본다면 이번 수사결과는 뜻밖의 선물이라기보다는 시의적절한 「의도된 선물」으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은 정권교체기에 맞춰 다시한번 특유의 「정치적 본능」을 발휘,이 사건을 매듭지었다는일부의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고 할 수 있다.
  • 병원부조리 자체정화/비리적발땐 징계… 신고전화도 설치

    대한병원협회(회장 한두진)는 9일 하오 협회회의실에서 병원부조리 근절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병원부조리 시정추진위원회」(위원장 노관택 서울대병원장)를 발족했다. 병원협회는 이 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운영,범의료계 차원의 자체 정화운동을 주도해나가는 한편,협회내에 별도의 「병원부조리 신고전화」도 설치하기로 했다. 병원협회는 이와관련 오는 19일 열리는 전국병원장 경영세미나에서 병원계에 만연해 있는 부조리척결을 위한 세부실천지침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본격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시정추진위원회는 이 실천지침을 전국의 병·의원에 시달,자율시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시정이 이뤄지지 않는 병원에 대해서는 자체 징계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시정추진위원회는 병원계의 대표적인 부조리로 과잉진료·특진유도·의약품및 재료납품비리·입원사례비수수·영안실 비리등을 지목하고 이에대한 시정대책을 중점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비리공무원 수사 본격화/관급공사 발주 수뢰 등 적발 잇따라

    ◎어제 하루 전국서 8명 구속 공직자·사회지도층에 대한 부정부패 척결작업에 나선 검찰은 전국 지검·지청별로 혐의가 있는 공무원 등에 대한 명단을 작성,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김진환부장검사·김홍섭검사)는 10일 주유소와 석유판매소 설치허가와 관련,민원인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강동소방서 방호과 예방계 소속 공무원 김기성씨(45)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김씨가 연행된 뒤 강동소방서의 이인식서장(55)과 정선교방호과장(52) 등 간부 3명이 종적을 감춰 이들도 뇌물수수에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창원=강원식기자】 관급공사 발주와 관련 공무원 내물수수사건을 수사해온 창원지검 특수부 송명석 검사는 10일 고성군 소재 영생토건(대표 배환갑·73)으로부터 8백만∼9백여만원씩 받은 충무시청 수도과 누수방지계 신광식씨(37·지방토목주사보)와 건설과 하수계장 정동교씨(40·지방토목주사)등 2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동부지청 수사과는 10일 유흥업소 허가와 관련,업주로부터 2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부산 서구청 환경보호과장 김종석씨(51)와 불법어로 행위로 적발된 선주로부터 5백만원의 뇌물을 받아챙긴 부산해경 정보계장 정태성경위(57) 등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전주=조승용기자】 전주지검 특수부(신언용부장검사)는 10일 건축설계업자로부터 금품을 받고 시청에서 발주한 용역사업을 맡게해 준 전주시청 용도계장 김진섭씨(55·지방행정6급)를 뇌물수수혐의로,김씨에게 금품을 준 (주)한국종합환경엔지니어링 대표 임인호씨(43·서울시 서초구 방배본동 779의17)를 뇌물공여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울산=이용호기자】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10일 부두에 선박을 접안하는 선석을 배정하면서 편의제공 명목으로 화물하역업자와 선사로부터 8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울산지방해운항만청 부두계장 고재구씨(40)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광주=박성수기자】 광주지검 강력과는 10일 골재채취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화순군 농어촌개발계장 민용기씨(45)를 가중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 새로운 공무원상의 정립(출범 김영삼신한국:10)

    ◎강한 정부 받칠 공직윤리 확립/인허가 비리 등 부정부패 뿌리 척결/위로부터 청렴 실천… 민간확산 도모 김영삼정부의 새 공직자상확립은 「윗물맑기」운동에서 출발한다.이는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한다는 의미이다. 김대통령은 『재임기간동안 기업인이든 일반인이든 어떠한 사람에게도 돈을 받지않겠다』고 혁명적인 선언을 했다. 또 김대통령은 본인 및 가족의 재산을 자진공개했다.도덕적으로 깨끗한 정부를 몸소 실천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황인성국무총리와 이회창감사원장이 뒤이어 재산을 자진공개했고 국무위원들도 곧 재산을 공개한다. 황총리와 국무위원들은 격려금을 일체 주고받지 않으며 근무중에는 경·조사에 참석치 않는 것은 물론 화환도 보내지않고 사무실의 크기도 줄이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윗물맑기운동의 실천에 들어간 것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김영삼정부의 공직기강확립은 역대정부와 판이하다. 김대통령은 사회의 총체적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먼저 고위공직자를 비롯한 사회지도층의 모범적인 깨끗한 자세를 요구한 것이다. 공직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이제는 과거와 달리 「윗물」들이 깨끗해지기 위해 노력하고있기 때문이다. 고위공직자들에 대해서는 눈감아 주면서 하위직 공무원에게만 「깨끗함」을 강요하던 풍토가 사라졌다. 고위공직자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가 한결같이 깨끗한 근무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할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깨끗한 정부의 요체는 공직자의 청렴이다.공무원은 직무와 관련해 직·간접을 불문하고 사례·증여 또는 향응을 받아서는 안됨은 물론이다. 이렇게 할 때 정부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강력한 정부」가 될 수 있다. 부정부패의 척결에는 무엇보다 4급이상의 고위공직자가 중심이 되어야한다. 고위공직자가 구조적 비리를 스스로 차단하지 않는한 개혁은 성공하기 어렵다. 정부의 한 고위공직자는 이와 관련,『공직을 포함,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를 이대로 놔두고는 국가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이제는 뼈를 깎는 각오로 공직사회부터 스스로 부정부패를 추방,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선진국 진입은 불가능하다』며 공직사회가 어느때보다 비장한 결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위직 공직자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 모든 공직자는 지위여하를 불문하고 승진·전보등 인사청탁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해서는 안된다. 또 사업승인·입지심의·준공검사등 건축허가과정에서의 비리,그린벨트훼손과 형질변경묵인등 대민업무에 있어서는 의심받을 여지조차도 허용되지 않는다. 김영삼정부는 「윗물」부터 솔선수범해 청렴을 실천,아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이를 따라 오게함으로써 깨끗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의 시각/행정서비스의 질 높일때다/여권쯤은 우편통한 신청­배달 가능해야/황성돈 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 김영삼정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문민정부라는데 있다.문민정부의 참뜻은 비정상적 방법으로 하루아침에 정권잡은 자들이 국민에 대해 지배,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민초들의 기대어린 한표한표로 응집된 공감대를 바탕으로 선출된 문민출신의 행정수반이 이끄는 정부로서,바로 그 민초들에게 봉사하는 것을 존재이유로 하고 있는 정부,즉 국민학교 사회교과서 그대로의 정부를 말한다.지난 30여년동안 우리는 국민들의 진정한 합의로 탄생된 정부들보다는 강제된 합의를 통해 탄생된 정부를 가진 기간이 더 많았었다.이 과정에 국민들은 정부의 통제대상으로 인식되기 일쑤였고 관청이라는 곳 또한 찾아가서 득보는 곳이기 보다는 가능한한 안찾아갈수록 득보는 곳이 되고 말았다. 그동안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무슨 일하나 하려면 관청에 가서 떼어와야 할 서류는 왜 그리도 많고 일일이 찾아 다녀야 할 관청 수도 많기만 한지…. 또 그동안 수없이 여러번 민원관계 공무원들에게 친절교육을 했다지만 엊그제 아침 9시가 조금 지난 시간 필자가 도봉구 어느 동사무소에 들러 전입신고하러 왔다고 이야기했을때 친절하게 맞아주기는 커녕 창구에 앉아있던 어느 직원하나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다가 힘겹게 눈을 마주쳐 다시금 이야기하자 그제서야 고작 턱짓으로 옆의 여자직원을 가리켰다.한심한 동직원이 여전히 일선창구에 버티고 앉아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제 모든 공직자들은 김영삼정부의 출범과 함께 시대가 바뀌고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문민정부의 도래는 그런 지배자적 행정,폐쇄적 행정,소극적 행정을 야기시킨 구시대적 공직윤리가 하루빨리 불식되고 새로운 공직윤리가 공직자들의 심리적 기저 속에 내면화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문민시대에 걸맞는 공직윤리의 핵심적 내용은 공직자는 국민의 공복이고 국민은 행정에 대해 주인이며 동시에 고객이라는 새로운 역할정의로부터 시작되는데 개방적 행정과 적극적 행정이 주축을 이룬다.개방적 행정이란 모든 정책입안과정에서부터 집행과정,그리고 정책평가과정이 소수의 집권엘리트들에게만이 아니라 이 정책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는 모든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것을 말한다. 적극적 행정의 요체는 두가지인데 하는 법규정이나 따지고 앉아 있는 「법규지향적」행정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민원이 해결되었느냐 아니냐를 가지고 특정 행정행위의 정당성이 논해지는 소위 「목적지향적」행정의 구축이며,또 다른 하나는 관청내책상에 앉아서 민원인을 찾아오게 하는 행정이 아니라 민원이 있는 현장에 찾아가 그곳에서 뛰며 일처리를 해주는 행정을 말한다. 단적인 예로 이제 우리의 여권발급과정을 비롯한 대부분의 민원처리과정도 선진국에서처럼 우편을 통해 신청서류가 오고 가고 우편을 통해 여권이 집으로 배달되는 「안방행정」으로 처리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떡방앗간에 쌀과 소정의 비용만 갖다준뒤 나중에 떡을 찾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신청서류의 처리비용만 내면(이것도 가능한한 전화나 우편으로) 일체의 처리과정은 행정직원들이 해주고 민원인은 최종 결과만을 챙길 수 있도록 하는 「떡방앗간식 행정」,해결해드릴 민원 없습니까하며 민원인을 찾아다니는 「현장순회행정」,그리고 민원인의 시간편의를 위해 야간 및 공휴일에도 민원창구를 개설하는 안등도 모두 이런 맥락에서 검토되는 것들이다. 현재 약 4천종에 육박하는 민원관계 업무가 있고 지난 한해동안 2억건이 넘는 민원처리가 있었다고 한다.하지만 이제 양으로 말하던 시대는 지났다.이제는 문민시대의출발과 함께 이런 민원관계 업무들이 상기한 새로운 공직윤리에 따라 질적인 변화를 일으켜야 할 때가 된 것이다.
  • 부정방지위/감사원장이 지휘/내주 발족… 활동범위 관심

    ◎정치·공직·경제 등 4개 분과위 설치/학계·법조계·언론계 관련인사 참여 「김영삼정부」는 부정부패 척결에 집권승부를 건다는 자세이다.모양새에 관계없이 부정의 의혹이 있는 각료들을 최근 전격 경질한 것은 그 좋은 예이다.정치자금 거절선언,재산공개에서도 볼수 있듯이 김대통령은 자신의 솔선수범으로 부패척결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이를 사회지도층에서부터 확산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빠르면 다음주중으로 「부정방지위」가 설치,본격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사회 전반의 부패구조가 위험수위에 육박할 만큼 만연되어 있어 이 기구의 설치내용,활동범위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정방지위의 설치는 김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이다.그런 만큼 대통령직인수위와 민자당정책위에서 그동안 꾸준히 연구 검토해왔다.이 과정에서 다소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자문기구」로 가닥을 정리했다.김대통령이 부정방지위가 준집행권이라도 가질 경우 자칫 옥상옥이 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앞으로 청와대,감사원,당이 협의를 거쳐 보다 구체적인 골격을마련하겠지만 이러한 성격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정부패척결에 대한 김대통령의 구상은 각종 관련 법규와 제도의 정비,그리고 지속적인 단속으로 짜여져 있다.김대통령은 이를위해 당초 계획과 달리 부정방지위를 대통령 직속기구가 아닌 감사원 산하 기구로 설치키로 했다.감사원에 집행권과 제도정비권을 동시에 부여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사정중추기관으로 기능토록 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이와관련,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부정방지위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할 경우 기존 사정기관의 지휘체계가 혼선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따라서 부정방지위는 부패척결을 위한 김대통령의 두 기본축 가운데 법과 제도의 정비를 맡게 된다.즉 부정행위방지법을 제정하는등 법규 제정및 반부패제도의 정비,부패고리 차단을 위한 방안 마련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부정방지위 위원장은 감사원장이 맡게되며 그 밑에는 정치,공직,경제,사회일반등 4개 분과위가 설치된다.각 분과위는 4∼5명의 관련분야 인사·학계·법조계·언론계등의 인사로 짜여지며 분과위의 장은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해당분야의 각료급 인사로 임명한다는 구상이다.현재 공직은 총무처장관,경제는 전경련회장의 임명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부정방지위의 중점 업무는 부정부패의 원인 규명및 예방대책 수립,불합리한 제도 개선,부정부패사례 자료수집및 공개,국민의식구조 개혁을 위한 반부패선언등으로 요약되고 있다.예컨대 정치분과위는 정치권 부패구조를 밝혀내고 정치자금의 고리,이권개입의 행태등을 차단하는 정치부패척결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게 된다.공직분과위는 부정의 원인인 각종 인허가 절차와 법령의 정비에 주력하게 되며,경제분과위는 정경유착과 탈세 차단등을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사회일반분과위는 급행료등 일상적 민생관련 분야의 부패퇴치방안 수립및 제도정비,민원부서의 개선 방안등을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이러한 활동의 근간을 이룰 부정행위방지법 제정여부.지난번 민자당과 대통령직인수위에서는 부정방지위가 설치되면 각 분과위별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정의 필요성을 건의한 바 있다.각 법률에 산재한 부정단속법과 규정등을 통합하고 이를 한데 모으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당시 김대통령은 『부정방지위를 자문기구로 하라』고 지시했을 뿐 법률에 대한 언급은 하지않아 아직까지 결론이 난 상태는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현재 찬반 양론이 갈라져 있는 상황이다.김대통령의 강력한 「부패척결드라이브」를 위해서는 법규의 정비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찬성쪽의 논리이다.반면 『현행 법규가 없으면 몰라도 다 있는 상황에서 특별법의 제정은 오히려 역효과만을 부른다』는 게 반대이유이다.
  • “문민시대 공작정치 척결” 신호탄/장세동씨 전격구속의 의미

    ◎5공과의 관계부담 불구 “법대로”/총 5억중 4억 내역 규명 미흡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남부지청이 9일 소환·조사를 받아온 장세동 전안기부장을 전격구속한 것은 문민정부시대를 맞아 정보기관의 공작정치를 척결하겠다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택돈·이택희 전의원이 장씨가 창당방해를 직접 지시하고 활동자금을 제공하는등 이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털어놓자 장씨를 8일 소환했지만 사법처리여부에 대해서는 지극히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다. 검찰은 철야조사를 받은 장씨가 두 이전의원에게 준 돈은 안기부장으로서 정보제공의 대가로 제공한 것이지 정치공작자금은 아니었다고 엇갈린 진술을 하자 사법처리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나 사법처리의 수위와 시기를 두고 고심했었다. 남부지청의 고위관계자가 장씨의 구속여부와 관련,『지청단위에서 쉽게 결정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난색을 표명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그러나 검찰이 장씨의 사법처리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장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과 업무방해로 구속한 것은 공작정치를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는 새정부의 단호한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검찰이 방향을 「급선회」한 것은 새정부의 의지외에도 장씨가 5공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5공과의 관계등 위험부담이 따르지만 장씨를 법대로 처리함으로써 이 사건을 명쾌하게 파헤치는 것이 현실적으로 낫다는 정치권내의 계산도 섰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사건발생 5년10개월만에 소문만 무성하던 안기부개입설을 사실로 밝혀내는 개가를 올렸다. 게다가 정보교환이라는 미명하에 안기부가 재야는 물론 여권의 정치인등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정보비 명목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도 공식확인돼 안기부의 정치공작이 사실임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씨가 두 이전의원을 만난 계기 ▲두 이전의원이 제공받았다고 주장하는 5억원의 정치자금중 지금까지 밝혀진 1억원이외의 4억원의 전달과정과 내역이 밝혀지지 않은 점 ▲관련설이 제기된 이해구내무부장관과박철언국민당의원을 수사대상에서 제외한점등은 석연찮은 점으로 남아 있다. 검찰이 이 사건을 장씨의 단독범행으로 규정,장씨만 구속함으로써 이사건을 마무리짓는다면 그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사의 폭을 지나치게 좁혀버려 심층수사를 포기했다는 비판에 당면해야 할 것이다. 검찰은 이와 아울러 전직안기부장의 입으로 입증된 안기부의 정보제공에 따른 보상비 지급문제도 적법성여부를 캐내야 한다는 숙제도 풀어야 할 것이다. □창당방해 사건일지 ▲87년4월8일 김영삼·김대중씨 정국타개위해 신한민주당 탈당,통일민주당 창당선언 ▲87년4월20∼24일 통일민주당 지구당창당대회­20일 인천 중남구 지구당(위원장 명화섭)창당시작,전국 47개 지구당창당,인천 동북구 지구당(위원장 유제연)창당대회방화시작,전국 18개 지구당 창당대회 사무실난입 ▲87년4월24일 관악지구당(위원장 김수한)창당대회 방해사건 ▲88년9월21일 사건 배후조종자 이용구전신민당 총무부국장 일본거쳐 미국으로 도주 ▲88년9월23일 행동대원 용팔이 김용남씨(43·당시 38)검거 ▲89년2월11일 이택희씨 검거 ▲89년2월14일 이택희자금지원 자백,구속 ▲89년2월26일∼92년5월12일 관련자 15명 징역10월∼징역2년6월 실형 ▲93년2월25일 이택돈구속 ▲93년3월2일 김용남씨 이택희전의원,이승완씨등 소환조사
  • “공직자·지도층비리 최우선 척결”/박종철 신임 검찰총장의 일성

    ◎새 시대 정신으로 다시 무장/부패척결·기강확립 꼭 실현/단발성 아닌 구조적비위 색출에 중점 『중요한 시기에 대임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9일 새로 임명된 박종철검찰총장은 신임소감을 이같이 말하고 『새정부 출범과 함께 여러가지 어려움도 예상되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희전임총장에 이어 제4대 2년의 임기제 총장으로 임명된 박총장은 『문민시대의 개막에 즈음해 새정부는 부정부패 척결·경제활성화·국가기강 확립이라는 3대 현안과제가 있다』면서 『이 가운데 부정부패 척결과 국가기강확립이란 두가지 과제가 검찰의 소관분야인 만큼 오로지 국민의 편에서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소개했다. 박총장은 이어 전임 김총장이 3개월만에 검찰을 떠난 점을 지적하자 『나는 검찰총장직을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박총장은 또 부정부패척결 과제를 어떻게 이끌겠느냐는 질문에 『지난 8일 전국특수부장회의에서 밝혔듯 부정부패척결은 우리 국가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과제』라고 전제하고 『이 과제는 국민의 지지기반 위에서 이뤄져야 하며 검찰의 한차원 높은 자기분발이 요구되는 만큼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재무장,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총장은 이어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검찰은 기본적·단편적·일과성 비리보다는 구조적·내재적 비리를 지속적으로 단속하되 지탄대상이 되는 고위공직자및 지도층 인사를 우선 척결해 파급효과를 높이고 개선책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총장은 특히 검찰의 중립성과 관련,『검찰의 중립성은 관련 법령에 의해 제도적으로 보장돼 있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과거 한때 국민들의 걱정어린 비판이 있었던 만큼 검찰은 책임자 입장에서 역사적 평가와 국민의 이목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사건을 처리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총장은 『검찰은 그동안 국민들에게 그대로 노출됐고 국민의 심판도 받았다』고 말한뒤 『문민시대를 맞아 특별히 고칠 점이 있으면 고치되 기본자세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검찰업무의 기본틀은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총장은 이에 앞서 가진 취임식에서는 『우리검찰은 자유민주체제의 수호자로 공명정대해야 하며 범죄를 능히 제압해 국민의 신뢰를 받아나가자』고 강조했다. 박총장은 소탈하고 부드러운 성품이지만 공사가 분명하고 업무처리에 빈틈이 없다. 검찰내 TK의 대부로 「뚝심」이 다소 부족하지만 기획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있다. 검찰·법무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박총장은 88년 대검 중수부장시절 5공비리사건 수사마무리를 무난하게 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폭탄주도 마다않는 호주가로 부인 최영자씨(53)와의 사이에 1남3녀. ▲대구출신·56세 ▲서울대 법대 ▲청주·대전·대구지검장 ▲대검중수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대검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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