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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간부 땅 가명으로 헐값 매입/드러난 김문기씨 편법행적

    ◎장부정리 교묘해 공금유용 못밝혀/부정입시생 낸 백지답안 학교측 기입 ○…이번 수사에서 92년12월 김전의원에 서울 종로구 평창동 대지1백여평을 판 것으로 밝혀진 모영기국립교육평가원장은 계약상의 양도자를 김전의원이 아닌 황모씨로 해줬는가 하면 거래액수도 실거래액이 3억9백만원인데도 계약서에는 2억6천만원이라고 써준 것으로 밝혀지기도. ○…재산공개뒤 부동산편법매입및 학교재단전횡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문기전민자당의원은 결국 31일 구속됨으로써 재산공개파문 「구속국회의원 1호」를 기록. 이로써 검찰은 지난27일 허만일전문화부차관을 수뢰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김전의원의 비리도 사법처리,문민정부출범과 함께 내건 부정부패척결 기치를 가시화하는데 성공. ○…지난 29일밤 신병을 확보한지 이틀만에 김전의원을 구속한 검찰은 일단 「수사성공」에 안도하는 모습. 재산공개와 함께 파문은 크게 일었으나 정작 김전의원을 데려와 조사하는 과정에서 딱 떨어지는 부정사례를 발견하는데 애로를 겪은 검찰은 상지대 한의학과 부정편입학 적발이 없었다면 구속이 어렵지 않았겠느냐며 다행이란 자평. 특히 국세청과 교육부등의 감사팀을 동원해 김전의원의 아들이 경영하며 상지대학 건물공사를 했던 J종합건설과 이 대학 주거래은행인 강원은행 원주지점·제일상호신용금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결과는 별반 없었던 것. ○…김전의원은 상지대 재단을 관리하면서 회계장부를 말끔히 정리해 둬 결국 자금유용은 밝혀지지 않았다는 후문. 실무를 맡은 한 검사는 『김의원이 교육부 등에서 매번 감사를 받으면서 회계장부를 너무도 깨끗하게 가꿔놨다』면서 『특히 그의 가명계좌에는 현금만 입금돼 있어서 추적조차 어려웠다』고 고충을 토로. ○…검찰은 상지대가 편입학시험을 조작하면서 그야말로 드러내놓고 한데 대해 혀를 내두르기도. 상지대는 90년 편입시험에서는 구술 20점·면접 40점·학교성적 40점으로,91년에는 영어 30점·전공논술 30점·구술및 면접 40점 등으로 된 시험과목중 비중이 높은 면접·구술부문에서 다른 학생은 대폭 낮은 점수를 주고 미리 「낙점한」 학생에게는 만점을 줘 당락을 결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상지대는 또 OMR(광학문자판독)카드 답안지를 작성하는 필기시험에서는 학생이 백지카드를 내면 아예 답안을 학교측이 작성해 주기도 해 객관식 만점의 점수가 나오기도. ○…상지대 부정편입학 사실이 알려진 뒤 검찰주변에서는 과연 이 학교 부정편입학 대가가 얼마냐에 관심이 집중. 당초에는 이 대가가 2천만∼3천만원이 아닌가라며 추측하던 일부 사람들은 결국 1억원을 호가했음이 밝혀지자 놀라움을 표시. ○…검찰은 상지대 부정편입학을 수사하면서 80년대에 1백30여명을 부정입학해 교육부감사에 지적된 점을 들어 최근의 입시부정도 저질러졌음을 충분히 감지했음에도 결국 입시부정은 수사를 안하기로 방침을 결정. ◎김문기는 누구/가구점검원서 출발 투기로 돈방석 31일 구속된 김문기 전의원은 가구점 점원으로 출발해 3선 국회의원의 관록을 쌓은 별난 인생역정을 가진 인물이다. 강원도 강릉출신인 김전의원은 14세때 맨 주먹으로 상경,서울 종로구 인사동 「빠고다 가구」의종업원으로 취직한 뒤 군 제대후 가구점을 인수해 60년대 불어닥친 「호마이카가구 선풍」을 타고 재력을 키웠다. 그는 그뒤 가구장사에서 번 수입으로 60년대말부터 땅을 사들이기 시작해 땅부자가 됐으며 종로구에서 출마했던 민관식씨의 선거운동을 도운 것이 발판이 돼 정부에 가구를 납품하면서 본격적인 「거부」대열에 올라섰다. 74년 부실경영에 허덕이던 원주대를 인수,상지대를 설립하면서 학원경영에도 발을 들여 놓았다. 김전의원은 80년 민정당 창당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제12대총선때 민정당 전국구예비후보 1번으로 등록,임기만료 6개월을 앞둔 87년 결원으로 의원직을 승계했다.
  • 병역기피 시국사범/병무청,구제방침

    병무청은 과거 5·6공당시 이른바 시국사범으로 수배되면서 병역을 기피한 사람들에 대해 병역기피를 불문에 붙이고,일반 병무자원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관계당국과 협의할 방침이다. 병무청은 지난 27일 하오 권령해 국방부장관에게 『정부가 과거 학생운동으로 인한 제적 학생들을 복교시키는등 전향적 조치를 취한점을 고려 해당학생들 가운데 병역기피자가 된 경우에도 학업을 마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해줄 병무행정상의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은 방침을 보고했다. 병무청은 지난18일 병무부조리 척결을 위한 공개행정을 내세워 국내 병역기피자 87명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이중엔 ▲학생운동제적자 34명 ▲노사분규관련자 13명 ▲전교조활동자 1명등이 포함돼 있다.
  • “공직축재 본때 보였다” 한목소리/재산공개파문 매듭… 시민 반응

    ◎부패추방의 고삐 더 당겨야/탈당이 면죄부는 될수없어/공직기강 확립의 계기되길 공직자 재산공개파문이 정부·여당의 발빠른 후속조치로 가라앉고 있다.헌정사상 최초로 이루어진 고위공직자재산공개조치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온 국민들은 문제 의원 및 공직자들에 대한 조치를 두고 사필귀정(사필귀정)이며 새정부의 부조리 척결의지가 확인됐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흐린 윗물」에 대한 분노와 그들에게 가해지던 여론의 철퇴에 쾌재를 부르던 사람들은 사태가 종결돼가는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으며 이를 계기로 그와 같은 부도덕한 「윗물」이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부의 공직자 재산공개및 엄정한 후속조치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긍정적인 조치였다고 평가한다. 김진웅씨(37·회사원)는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는 매우 시의적절했다』며 『그 방법과 절차에 대해 다소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권력을 업고 축재하는 것은 더이상 용납되어선 안된다는점』이라고 주장했다.대학생 고동하군(22·연세대 3년)은 『공개과정에서는 장·차관,국회의원들이 「투기꾼」 버금가는 재산축재의 비리를 여실히 드러내 배신감을 느꼈으나 깨끗한 정치실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송석구교수(55·동국대 철학과)도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공개는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우리사회에 깊이 뿌리박힌 황금만능주의가 고위 공직자들에게서부터 없어질때 국민들도 본받을 것이라는 점을 모든 공직자들이 명심해야 한다』면서 『재산축적과정과 관련,물의를 빚은 일부 정치인들이 국회의원직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고 착잡한 심정』이라며 물의를 빚고도 자리에 연연하는 일부 공직자들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재산공개에 따른 파문이 확산되자 이를 서둘러 수습하려는 정부의 자세가 못마땅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또 사법부와 군 장성들뿐 아니라 전직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도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서경석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46)은 정부가 일부 기득권층의 반발로 재산공개 파문을 일단락지으려는 것 같으나 진정한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부조리척결의지에 틈이 보여서는 안된다고 말했으며 박도천씨(한일은행 탁구감독)는 『조기 수습은 있을 수 없다.사법부와 군도 하루빨리 재산을 공개,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일부 공직자들의 처신과 관련,주부 권미경씨(29·서울 노원구 상계동 보람아파트)는 『박준규의장등 탈당한 정치인들은 국민의 기본감정조차 읽지 못하는 상식선을 밑도는 사람이라고 본다.국민들이 더이상 자신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을 모르는 모양이다』며 흥분했으며 극작가 신봉승씨(60)도 『진퇴문제를 분명히 하지 않은 몇몇 사람들은 스스로 지도적인 인사의 책무를 소홀히한 것과 다름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승기씨(광주 하남전자 사장)는 『차제에 공직자의 기본윤리가 정립되고 법제화돼야하며 정경유착과 부패의 고리를 완전히 끊기 위해서는 이 단계에서 파문을 수습할 것이 아니라 보다 강도 높은 실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제도의 개혁,개혁의 제도화(사설)

    국회의장이 참담한 모습으로 소속 당을 떠나고 전국회의장은 정계를 은퇴했다.형사처벌 될 이가 있는가 하면 몇몇 의원은 사퇴,권유탈당,당직해제,경고등의 문채을 감수했다.차관급 고위공직자들 몇몇도 또한 그러했다. 모두들 공직자들인데 그 자리의 명예와 채무와 도리를 지키지 못한 탓이다.멸사봉공하며 만인을 계도하고 더러 희생도 해야하는 공직의 사명을 잊은채 자리만 알고 수분을 못했던 사람들이다.재산을 모았으되 탁재임을 몰랐고 그것을 공개해야할 당위를 외면하고 오히려 빼돌리고 감추고 속임수로 국민의 눈을 가리려 했다.지도자의 개혁의지와 시대적 요구에 저항한 대가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차피 한번은 치러내야할 홍역이다.면역체가 생기도록 이 고비를 잘 넘기면 공직사회의 이른바 총체적 비리와 부정부패척결의 전환기적 계기로 승화시킬 수 있다.그래서 우리는 이번 재산공개파동을 이제 잘 추스르고 마무리하되 그 교훈적 의미를 살려 정치 경제 사회 전 분야에 걸친 변혁의 고삐를 다잡아야 할줄로 안다. 사실 공직자재산공개의 근본취지는 고위공직자가 현재 가진것을 숨김없이 밝히고나서 맑고 깨끗하게 공적인 일을 처리해 국민의 신뢰와 공감을 얻자는데 있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현재의 부의 양적 규모보다는 부의 축적과정과 신고의 정직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다.공직에 있으면서 온갖 수단과 모든 방법을 써서 부를 축적해왔다는 사실은 조세부과 또는 형사처벌의 문제를 떠나 공직윤리와 규범에 비추어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민자당은 추상같은 문책으로 일단 이번 사태를 마무리하면서 공직자륜이법을 강화 개정키로 했다.현실규범과 도덕의 문제를 제도의 개혁과 개혁의 제도화로써 바로잡자는 의지일 것이다. 공직자윤리는 법적책임과 표이관계에 있다.공직자윤리법이 있다는것은 공직 그 자체가 바로 법적책임을 수반한다는 뜻이다.국회의원은 물론 전 공직자의 청렴의무는 도덕이전에 법적의무이다.그것을 외면하고 대중의 눈을 가린 자,부도덕한 법의 파괴자임을 면치못할 것이다.그들 일부의 손으로 입법된 현행법이 등록된 재산의 실사는 물론 공개도 않게 돼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이것을 고치고 보완하자는 것이다. 제도적 법적 보완뿐 아니라 차제에 어떻든 공직및 공직자윤리관도 새롭게 확립하는 계기도 다져야 할줄로 안다.공직자는 근본적으로 일반 국민이 접할수없는 정보와 권력을 갖고있기 때문에 어떠한 유혹이나 회유에도 노출돼 있다.다만 명예롭고 청렴하며 멸사봉공한다는 사명과 긍지의 공인의식을 갖는 사람만이 이 유혹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일대 의식의 개혁이 있어야한다는 말이다.
  • 개혁드라이브 강력 뒷받침/재산공개파문 매듭의 의미와 효과

    ◎때묻은 인사 물갈이로 도덕성 확보/새 공직사회 구축… 「창조의 정치」 지향 「신춘정국」을 9일째 강타한 재산공개파문이 30일 박준규국회의장등 6명의 의원에 대한 징계와 강신태철도청장등 5명의 차관급에 대한 문책인사로 사실상 판막음했다. 김영삼대통령은 파문이 매듭된뒤 이를 영국의 명예혁명에 비유했다.그만큼 의원재산공개가 있던 지난 22일부터의긴박한 상황전개는 가히 혁명적이라 할만했다.이 작업의 당측 사령탑이었던 최형우사무총장은 『오늘로써 제발 모든게 끝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을 정도다.이른바 「개혁주체」인 최총장조차 괴로움을 토로할만큼 숨가쁜 시간이었던 셈이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깨끗한 정부」와 「윗물맑기운동」을 천명한 김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통치권 차원의 반부패운동으로 볼 수 있다.또 문민정부의 공직자상이 어떠해야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준 「청백이선언」인 것이다.나아가 이번 파문으로 헌정중단 상황이 아니고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부 때묻은 정치인과 공직자의 물갈이를실현함으로써 헌정사상 초유의 「청정사회」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다른 한편으론 「김영삼정부」는 이번 조치로 역대 어느 정권과 달리 도덕적 기초위에서 출발할 수 있게 됐다.이는 김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와 경제회생을 위한 고통분담에 국민의 폭넓은 동참을 의미하기도 한다.강력한 개혁드라이브를 잡음없이 뒷받침할 수 있는 터전을 닦았기 때문이다. 재산공개는 지난달 27일 김대통령의 재산공개가 그 시발점이었다.당시 김대통령의 재산공개는 『퇴임후 상도동 집에 그대로 돌아가겠다』는 대선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그러나 그 이면엔 「정치권의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함축하고 있었다는 게 정가의 일치된 지적이다. 그뒤 지난 6일 국무총리와 감사원장,12일 민자당대표및 당3역,18일 장관및 청와대비서관순으로 이어졌다.고위공직자들의 엄청난 재산이 속속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서서히 일기 시작했고 일부 장관이 해명서를 내는등 곤욕을 치렀다. 그러다 22일 평균 25억여원이라는 민자당의원들의 재산이 공개됐고,비등하던 여론은 『역시 정치권』이라며 최고조로 치달았다.재산형성 과정에서의 갖가지 비리가 드러났고 부정이 파헤쳐졌다.공개 준비과정에서부터 적정규모를 놓고 고민하던 흔적이 역력했는데도 불구,이 정도로 드러나자 「징계론」이 제기됐다.일부에서는 「정치권물갈이」까지 들먹이는 상황으로 급전했다. 급기야 민자당은 공개 이틀뒤인 24일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를 구성,실사에 나섰고 박의장이 빗발치는 여론에 굴복,국회의장직 사퇴를 선언하고 칩거에 돌입했다.27일에는 유학성,김문기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치의 무대에서 퇴장했으나 국민감정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또 일부의원들이 사퇴하면서 비교적 순탄하게 정리될 것 같았던 문제의원 징계는 절차를 요구하는 박의장과 탈당을 거부한 정의원의 당명불복이 막판 걸림돌로 작용,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민자당의 권해옥특위위원장과 위원들이 대상의원들을 접촉,당의 강한 뜻을 전달했고 해당부처장관들은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차관들을 불러 해결의 가닥을 잡아나갔다.최종발표 하루전인 29일 당쪽에서는박의장과 임의원이 탈당을 발표했고 김재순전국회의장은 정계를 은퇴했다.정부쪽에서는 정성진대검중수부장과 최신석강력부장이 자진사퇴함으로써 대단원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최종 발표에서 정부는 차관급 경질대상을 5명으로 최소화했다.정밀 실사대상이 15명선에 이르렀음에도 불구,5명으로 압축한 점은 공직사회의 위축과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의지에 다름 아니다.게다가 문책 형식을 당사자가 자진사퇴하고 이를 정부가 수리하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공직사회의 사기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축재의혹은 엄중히 다스리되 개혁의 한 축인 공직사회에 기여한 공로는 인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김대통령은 스스로 이번 파문의 진행 과정을 보고 『5공청문회보다 몇백배 낫다』고 자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새로운 공직사회의 지평을 열었다는 의미로 평가된다.이제 남은 것은 이를 제도화하고 관행으로 만듦으로써 「창조의 정치」로 가꾸어야 한다는 점이다.
  • 국회요직 개편 예상외로 넓을듯/재산공개파문 이후에 오는 변화

    ◎후임의장인선 여 지도부 재편과 직결/“철저정화”… 4개 상위장 교체 불가피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파문으로 국회직 대폭 개편이 불가피해지면서 민자당내 역학구도의 근본적인 변화까지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파동으로 국회직 사퇴가 거론되는 인사는 현재 박준규의장을 비롯,정재문외무통일위원장,서정화내무위원장,오세응문공위원장이며 유학성국방위원장은 이미 의원직을 사퇴한 상태이다. 특히 국회의장이 누가 되느냐는 집권당및 국회내 세력재편방향의 요체이다. 평범한 인사가 국회의장이 된다면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이해된다.그러나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계 핵심들 사이에서는 국회직 개편을 통해 민자당 지도부에까지 「신선미」를 불어넣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조심스러운 단계이지만 김종필대표를 국회의장으로 앉히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이는 새정부 출범 6개월 이내에 정치권 물갈이를 이룩,여권내 세력의 축을 민정·공화계에서 민주계로 분명하게 바꿔보자는 의도이다. 새정부 실세들은 인사개혁의 완성을 위해서 과거 시대를 상징하는 김대표의 위치변동이 뒤따라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이번 재산공개파문에서 김대표가 보여준 미지근한 태도로 미루어 볼때 변화와 개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김대표는 박준규·김재순의원들과는 위상이 다르다.김대표에 대한 과격조치는 민정·공화계의 집단반발을 불러올 수도 있다.이를 감안한 것이 바로 「김종필국회의장」추대로 분석된다. 김대표에게 국회의장이라는 명분을 줌으로써 명예로운 퇴로를 열어주자는 것이다.당은 개혁실세들이 앞장서 청와대와 함께 정국을 주도해 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그러나 「김종필국회의장」추대가 성사되리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첫째 핵심실세간 컨센서스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고,둘째 김대표가 순순히 국회의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이 낮다.셋째 박의장 탈당경우처럼 민정·공화계반발여지가 남아 있다. 민주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김대표의 근본 위치를 흔들기에는 시점이 이르다』라는 주장도 상당하다.김대표 자신도 국회의장으로의 자리변동이 뜻하는 의미를 아는 이상 그것을 흔쾌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또하나의 난제는 박의장의 사퇴서처리와 새 국회의장선출과정에서의 「반란여지」이다.박의장은 의장직 사퇴의사를 발표하면서 4월말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원의를 묻겠다고 밝혔다.국회법에서도 의장직사퇴서는 본회의 무기명투표를 실시,재적과반수 출석·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처리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같은 정치모험을 피하는 경우의 국회의장 후보로는 이만섭의원이 단연 손꼽힌다.이의원은 당고문가운데 유일하게 재산공개 시험대를 통과했고 여야를 두루거친 6선의원이다. 같은 6선인 황락주국회부의장의 의장직 승계나 이종근 국회윤리특별위원장의 발탁도 거론된다.이위원장은 특히 재산공개후 구공화당에 몸담았던 경력에 비해 너무 청빈해 주목받고 있다.신상우(6선) 정석모의원(5선)도 의장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후임 국회의장이 확정되기까지는 아직 시일이 있다.재산공개파문이 진정되면 김영삼대통령과 김대표간 고위절충에 의해 후임이 결론날 것이다.4월말 임시국회 때까지는 황부의장이 의장직무대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산공개파동으로 국회 상임위원장의 일부 교체도 필연적이다. 유학성국방위원장이 이미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후임 국방위원장에는 박준병·정순덕의원등 군출신 민정계 중진들이 유력한 물망에 오르고 있다.국방위원장을 민간인 출신으로 기용,문민시대 분위기를 과시하자는 견해도 일각에서 대두한다. 재산축소,공직이용 투기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정외무통일위원장,서내무위원장,오문공위원장도 교체가능성이 높다. 새 정부의 윗물맑기운동을 통한 부정·부패척결이라는 대원칙에따라 진행되고 있는 민자당의 이번 자정조치는 국민여망에 부응,정치권 정화의 큰 목표를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단호한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 재산파동의 교훈적 의미 소중하다(사설)

    재산공개로 물의를 빚은 소속의원들에 대한 민자당의 문채조치가 조용한 가운데 서릿발을 안고있는 듯하다.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의 「읍참마속」의 심경과 의지가 그러하거니와 민자당이 집권당으로서 새 위상을 다지고자하는 태세 또한 과거와 다르다. 아울러 이제 우리 정치권을 비롯한 경제 사회 문화 교육계등 전 분야가 이 재산공개의 파문에서 벗어나 더욱 발전적인 국면을 모색해야할 시점이다.엊그제 시행된 차관급 공직자재산공개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또 한차례 무언가 깊은 생각을 갖지않을수 없었던게 사실이지만 며칠후에 있을 야당(민주당)의원들의 재산공개에 대한 관심 역시 보통 이상으로 각별하다 할것이다. 야당의원들 재산공개는 여당측이 이미 매를 맞은 다음의 경우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있다.그런점에서도 민자당일부의원들이 보였던 구태의 전철을 밟지않기를 국민들은 바랄 것이다.솔직하고 의연하게,단 한점 감추거나 빼돌림이 없이 만천하에 공개함으로써 또 다른 신임을 획득하고 대중정치인으로서의 위치와 면모를 보여줘야 하리라고 본다. 어떻든 이번 여당의원들의 재산공개 파문은 그것이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이라는 측면에서의 의미이외에 「실물」면에서도 우리 공직사회와 일부 공직자들의 감추어진 실태와 면목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계기였다는 측면에서 더욱 충격적이었고 또 그만큼 교훈적이었다고 할수있다. 다시말해 오랫동안 공직사회에 온존하며 기생해왔던 부정부패의 실상이 적출됐고 따라서 부정부패척결의 방법론으로서도 이번 재산공개 파동은 크나큰 교훈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할것이다.그럴수록 이번 파문은 결코 일과성으로 끝나는 정치적 사태가 아니라 그 오랫동안 훼손됐던 공직규범과 공직윤리를 바로세우는 계기부여의 기회로서 아로새겨야 할줄로 안다.그리고 우리사회 전분야에 걸친 일대 개혁적인 쇄신과 혁파의 핵심요소로서 승화시켜야 할것이다. 또한 이 단계에서 우리는 작금의 재산공개 파문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곰곰 음미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것이다.이 나라 국회의원이라면 누구나 할것없이 국민들이 표로써 뽑은 국민 대표들이다.그런 그들이 일언이폐지하고 불법과 탈법,편법과 눈속임으로써 부동산투기를 했거나 사재기를 했고 더 나아가 부도덕한 거짓말로 재산을 감추거나 누락시켜 신고했다면 그야말로 그는 누구인가.공직자 재산공개로 비롯된 이번 파문은 한마디로 그러한 국민대표,저러한 공직자들은 새 시대 개혁에의 참여를 과감히 차단당해야 한다는 당위를 말해주고 있다.그것이 바로 김영삼대통령 문민정부의 시대적 과제이며 역사적 소명이다.그러니 이제 작금의 현상과 파문을 잘 절제된 절차와 과정을 거쳐 매듭짓는 일만이 남는다.
  • 공직자 재산공개 도덕성회복 전기/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27일 『공직자들의 재산공개로 일어나고 있는 불행한 일들은 공직자가 깨끗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면서 『공직자가 국가에 봉사한다는 생각만 가져야지 명예와 부를 함께 가지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이석채기획원예산실장등 정부 각부처 예산담당자 31명과 조찬을 함께하면서 『이번 공직자들의 재산공개는 우리 역사에 큰획을 긋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하고 『도덕성을 회복하는 의식전환에 있어서는 시끄럽기만 했던 5공청문회 보다 몇백배의 효과가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있게될 보궐선거등에서는 돈쓰는 사람은 당선이 되지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공직자 재산공개는 부정부패 척결뿐 아니라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데도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신경제를 위한 예산편성에도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각부처가 과거처럼 무리한 예산을 요구해서도 안될 뿐 아니라 배정된 예산은 한푼이라도 절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직 윤리·기강 확립 새 이정표/여권·공직자의 재산공개가 남긴것

    ◎지도층의 향후 도덕적 기준 제시/물리적 동원없이 과거청산 효과/경제·사회에 큰 영향… 정치권 물갈이도 예고 재산공개파문은 어떠한 교훈을 남겼으며 앞으로 어떠한 변혁을 예고하는가. 김영삼정권이 의도했건,아니면 예상외의 결과를 가져왔든간에 고위공직자들의 이번 재산공개는 공직사회와 국민정서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등 전분야에 엄청난 충격을 던져주었다. 이 충격은 외부로부터의 의도적이고 위압적인 충격이 아니라 내부의 뿌리부터가 흔들리는 충격이었다. 과거 경험했던 정권교체기의 물리적 충격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무너지는 그릇된 유산의 붕괴이다. 일단 드러난 결과와 받아들이는 여론의 추이만 보아도 문민정치의 힘이 총칼정치의 힘보다 엄청나게 위력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의 재산공개는 어떤 개혁효과를 가져왔는가. 먼저 정권차원에서는 물리력을 동원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과거청산의 효과를 얻었다. 부정부패척결은 지금의 정권뿐만 아니라 과거 3·5·6공등 일관된 정권논리였다. ○그릇된 유산의 붕괴 그러나 인위적이고 물리적인 통치력에 의한 부정부패척결은 정권자체의 부패나 정치보복차원의 선별적용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얻는데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80년 5공출범 당시에도 정권은 도덕성과 정통성을 내세우기 위해 부정부패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러나 당시 부패정치인·공직자로 지목되어 규제받고 해직됐던 대다수가 5공이후 민주투사로 변신했다.여론의 검증과 객관적 기준이 없었던 때문이었다. 반면 일부 정권담당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고위공직자·기득권층은 현재 재산공개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아직까지도 부패불감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대통령직선제로 출범한 6공정권도 부정부패의 과거를 청산하는데는 실패했다. 여소야대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마련된 「5공청문회」의 장에서도 「권력형비리」의 재발소지를 없애는데는 미흡했다는 것이 대다수의 여론이다. 5공청산은 기껏해야 권부주변의 일부 인사와의 고리를 끊는 정치적 효과를 나타내는데 불과했고 구조적인 부패의 뿌리를 흔들고 추방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의 장·차관,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와 파문에 대한 정권의 수습의지는 국민여론의 박수를 받고 있다. ○불신감 줄이는 계기 물론 여론정치·대중정치가 가져오는 폐단도 있지만 일단 문제장관·문제의원들의 용퇴와 각성은 향후 공직자가 가져야할 도덕적 기준을 제시했고 국민들의 고위층에 대한 불신을 줄여나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지도층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수 있다면 새정부가 내세우는 경제활력회복이나 이를위한 고통분담 강요가 설득력을 갖게된다.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파문은 이런측면에서 경제·사회·국민생활분야에로의 파급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 드러난 문제의 장관·의원들의 축재과정을 들여다 보면 현재 「한국병」으로 진단되고 있는 부동산투기,권력과 결탁한 이권개입,탈법한 경제활동행위,편법행위,부패불감증등과 무관하지 않다. 기업들이 권력에 돈을 갖다주고,감시자인 사정당국이 권력자의 편법행위를 눈감아주고,건전한 상식을 가진 국민과 근로자등 서민들이 일할 의욕을 잃은 상태에 대한 원인은 바로 윗물맑기의지가 박약했던 때문이다. 따라서 윗물맑기실천 정도는 바로 아랫물인 기업경제활동과 국민경제활동과 직결된다. 이같은 분위기속에서 공직사회도 부정부패의 고리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날수있게 되고 공직윤리와 기강이 확립될 것이다. ○국민공감대 등 형성 재산공개파문은 이외에도 정치권의 물갈이를 예고하고 이다. 정치권이 헌정사상 초유의 재산공개를 단행하고 이에대한 여론의 검증은 향후 국민들의 정치지도자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재산공개파문수습과정이 정치권물갈이와 관련한 인위적인 개혁프로그램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수습결과가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고 이번의 재산공개파문이 김영삼대통령 자신의 재산공개라는 「작은돌하나 던진데서」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이같은 시각은 조금 성급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재산공개 파문에 따른 여론의 현주소는 「그릇된 과거에 대한 한풀이」와 「맑고 깨끗한 미래에대한 기대」가 혼재해 있는 상태이다. 「한풀이」에 대한 수위조절과 미래의 기대치를 높이는 역사적인 역할을 현정권은 떠맡고 있다. 여론의 박수만이 국가장래를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다. 부패를 감시하는 법과 정의확립,지도층의 자정노력,국민의 공감대형성을 조화롭게 뿌리내리게 하는것이 새정권이 시작한 재산공개의 진정한 의미이다.
  • 중기지원 최선결의/금융기관장 회의

    전국은행연합회와 전국투자금융협회,생명·손해보험협회 등 7개 금융기관협회장들은 26일 전국은행연합회 회의실에서 범금융기관 신경제건설 동참결의 및 실천계획보고회를 열고 ▲기업의 경쟁력 강화지원 ▲불건전금융관행 척결 및 고통분담 ▲경영혁신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회장들은 또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리수준의 단계적 인하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누가 누구를(외언내언)

    우리는 지금 부정·부패추방의 열띤 분위기에 휩싸여있다.공직자 재산공개가 장관을 거쳐 여당의원에 이르면서 부정·부패의 축재혐의가 짙은 자들에 대한 성토가 천지를 진동하고 있다.「저사람까지…」 「저렇게까지 해야했나…」 「해도 너무했다」모두들 한마디씩 경악과 분노의 소리를 내고있다.갈채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그들보다 얼마나 나은가.갈채를 보낼 자격은 있는가.지금쯤은 그런 반성도 시작해볼 시점이 아닌가 한다.부정한 여인을 잡아와 죄주기를 청한 군중들에게 「너희 가운데 누구든 죄 없는자 있으면 먼저 돌을 던지라」고 한 예수의 말씀도 상기할 때가 아닌가 생각하는 것이다. 부정·부패척결을 당하는 공직자들을 비호하자는 말은 추호도 아니다.그들은 죄상이 드러나는대로 엄정한 처벌과 제재를 당연히 받아야 할 것이다.다만 거기서 모든것이 끝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다.남에 대한 경악과 분노의 질타만 할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도 살피고 반성하는 겸손과 참여의 자세가 있어야겠다는 것이다.지탄의 대상이 되지않은 다른 공직자도 포함하는 일반 국민모두가 그래야 하는것이 아닌가 한다. 우리세태를 두고 총체적 부정·부패란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나는 깨끗한가.자신할수 있는가.그들보다 더 부정하고 부패된 것은 아닌가.작은 부정과 부패라도 잘못이기는 마찬가지다.유혹이 있으면 넘어갈 부정부패의 정신구조는 아닌가.그것을 묵인 방조하지는 않았는가.스스로 반성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집안도 단속하는 의식혁명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자기의 뼈와 살도 과감히 자르고 도려내는 사생결단의 자세다.궁극적인 목적은 그동안의 만연된 총체적 부정부패분위기 혁파에 있다.부정부패척결에도 동참과 고통의 분담은 필요하다.우리도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 재산공개,「소리없는 혁명」으로/우홍제 편집부국장(데스크시각)

    이번 민자당소속 국회의원 재산공개의 파문은 과거 우리 정치권의 행태나 경제운영과 관련,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 파문은 결코 단회성의 정치적 해프닝으로 끝날수 없으며 반드시 부정부패척결을 겨냥한 「소리없는 혁명」으로 쉼없이 번져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윗물이 맑아야 함은 왜일까.모를 이가 없겠으며 간단히 옛날식으로 비유한다면 임금이 소찬을 드는 마당에 신하가 감히 날마다 기름진 음식과 술이 가득한 진수성찬을 차려 먹을 수 없기 때문일게다. ○권력 상층부의 성찬 그렇다면 오늘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고위층 인사들이 엄청난 축재를 해올 수 있었던 것은 과거 권력상층부에 떡고물 정도가 아닌 진수성찬의 향연을 즐기는 분위기가 팽배했었다는 얘기와 통한다. 분수에 크게 넘치는 성찬마련의 재원을 대부분 재벌기업인 중심의 재계에서 만들어 왔을 것으로 보는 데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같다.물론 권력의 핵심에서 쉽게 얻을수 있는 정보의 독과점에 의해 직접 투기에 나서는 등의 방법으로 치부한 예도얼마든지 있다. 이러한 정·관·경의 유착은 두말할 나위없이 그릇된 개발독재와 윤리적 바탕이 매우 부족한 통치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그 정도가 심할 경우엔 국부를 사금고로 여기는 행태가 나타나기도 한다. 한 국가의 개발초기엔 거의 예외없이 한정된 자금으로 성장의 극대화를 꾀할수 밖에 없으므로 주요산업의 집중 육성과 보호정책을 쓸수 밖에 없음은 누구나가 납득하는 바이다.따라서 우리나라도 많은 산업체들이 장기저리의 금융지원과 획기적인 조세감면혜택으로 급성장할 수 있었다.이 과정에서 일반 서민들은 상대적으로 금융이나 세금면에서 더 많은 부담을 안아야 했다. 언젠가는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기업인들이 보다 값싸고 질좋은 상품으로 국제경쟁력을 확고하게 키워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끊임없이 이뤄갈 것으로 기대했다. ○도덕성 상실 한국병 그러나 많은 재벌들이 너무자주 기술개발투자와 같은 정도에서 벗어나 부동산투기등으로 경제를 어지럽히며 치부를 했고 관·정고위인사들도 함께 어우러져 사리를 극대화하는 게임을 즐긴 것이다. 이런 터에 시민의식이 실종되고 좀도둑이나 강도가 유전무죄를 떳떳한 듯 들먹이는 일들만 지탄할수 있을까.땀방울어린 근로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무색하게 되고 부정부패·투기가 횡행하는데 일반국민들이 활력있게 경제하려는 의지를 키우고 가꿔나갈수 있을까. 이처럼 도덕성이 상실됨으로써 발생한 각종 증상은 김영삼대통령시대를 맞아 「한국병」이란 병명으로 진단이 내려져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수술을 받기 시작했다. 과거에도 고통분담이란 말이 없었던 게 절대 아니다.경제적으로 어려울때면 으레 이말이 등장했다. 그러나 소수의 너무 많이 가진 자들은 아픔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물론 인플레소득을 즐기면서 기하학적인 속도의 치부를 해왔고 일반서민들만 실질소득하락등과 같은 불이익으로 불만과 고통을 전담한 것이다. 이제 숫자로 어림잡아 헤아려보더라도 99·9%정도에 이르는 국민들이 이번 재산공개조치를 매우 긍정적인 눈으로 환영한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을 것 같다.놀라움과 분노의 감정에 곁들여이들 국민들은 부정축재인사들이 국민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멀찌감치 비켜앉는다는 사실,다시 말해 명예와 부와 권력을 한꺼번에 거머쥘 수 없게 되는 것에서 다른 형태의 고통분담의 감정을 느끼고 상대적 박탈감도 달랠 수 있을 것같다. 또 대통령이 검은 돈을 사절하겠다고 국민앞에서 공언함에 따라 그밑의 장관이나 다른 고위공직자들의 부정행위도 없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무언가 가슴뿌듯한 반응들이다. 그렇다고 사회적 활동이나 지위 소득수준에 걸맞게 끔 상식을 넘지않는 규모로 재산을 갖고 있거나 건전한 방식으로 소유자산을 운용해서 재산증식을 꾀한 경우 등도 범죄시하는 감정적 대응은 금물이다.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의 정상적인 이재가 법의 보호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한편 이번 재산공개파문속에서 지나칠 수 없는 명백한 또한가지 사실은 과거 금융실명제를 완강히 반대해온 인사들의 이름이 등장하는 점이다. ○실명제 실시됐다면 만약 당초 계획대로 실명제가 실시됐다면 이들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더불어 종전의가명·차명에 의한 검은 돈거래와 다른 지하경제적 요인들이 크게 줄어 이번과 같은 사태엔 이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보아도 큰 무리는 아닐게다. 돈 안드는 깨끗한 정치의 선행조건이 실명제 뿐아니라 선거공영제등 여러가지 있음은 누구보다 정치인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또 정직함을 잃은 정치가 실패하고 부정부패와 비능률의 척결없인 경제가 발전할 수 없음도 두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 금리인하의 효율 극대화하도록(사설)

    공금리 추가인하는 정부의 「선 부양」,「후 물가」의지를 재확인해주는 것이다.지난 1월26일에 이어 만 2개월만에 금리를 인하한 것은 정부가 경제회생을 위해 어느정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가를 단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다고 하겠다.어떤 의미에선 정부가 경기부양에 강박감같은 것을 갖고 있지 않느냐는 생각도 든다. 이번 금리인하가 기대하는 효과는 긴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올들어 두번에 걸친 금리인하로 국내 기업은 연간 3조5천억원의 금융비용부담을 덜게 된다.기업은 금리가 낮아지면 부담이 경감된 만큼 이익이 늘어나기 마련이다.1%포인트 금리가 낮아지면 상장기업의 평균 경상이익이 7%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시산되고 있을 정도이다. 금리인하는 기업의 시설투자를 늘리는 호순환적 기능을 갖고 있다.예컨대 기업들이 경감된 금융비용을 확대재생산을 위해 전액을 쓴다면 국민총생산(GNP)을 0.5%포인트나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한국은행은 추정하고 있다.금리인하의 기대효과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증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증시가 활성화되면 기업이 증시에서 자금조달이 용이해진다. 기업들은 정부의 두번에 걸친 금리인하 조치로 정부의 경제회생의지를 재확인하게 된 셈이다.앞서 밝힌 대로 기업들이 금리경감부분을 시설투자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면 경제는 현재 민간경제연구소가 전망하고 있는 것보다 회생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다.그러므로 기업은 투자마인드를 하루 빨리 회복하기 바란다. 문제는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단기간내 인하함으로써 자금의 수요가 늘 것이고 수요에 부응해서 통화를 늘릴 경우 물가가 불안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물가가 불안하게 되면 애써 다져온 안정기반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모든 경제정책에는 명과 암이 있게 마련이다.향후 정부가 유의해야할 점은 물가관리이다. 물론 정부는 신경제 1백일 계획에서 기업들이 공산품가격을 1년간 동결토록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기업들은 경제회생에 동참하고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한다는 거시적 차원에서 제품가격을 안정시키는 노력이 긴요하다.특히 생필품과 서비스등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가격의 안정을 위한 보완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현재 물가행정의 대부분이 지방 행정기관에 이관되어 있으므로 각 지방정부가 각별히 물가관리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 한가지 이번 금리인하로 금융기관은 수지가 악화된다.그렇다고 해서 꺾기를 재연한다면 금리인하 효과는 크게 반감될 것이다.금융기관은 이를 계기로 선진 금융기법의 도입과 경영합리화를 통해서 수지악화요인을 제거해야 할 것이다.금융당국이 최근 꺾기를 부패척결의 차원에서 근절하려 하고 있는 것은 시의에 부합된다고 하겠다.
  • 급행료·상납 등 6대비리 척결/감사원,각부처 감사관회의서 지시

    ◎“민원인 만족할때까지 지속단속”/사정부진기관장·감사 엄벌 감사원은 26일하오 황영하사무총장 주재로 정부 각 부처 감사관계관회의를 열고 각급 기관장들이 내부비리를 책임지고 스스로 척결할 수 있도록 자체감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각 부처 감사관등 38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감사원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모든 감사기관이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부처별로 중점 척결과제를 선정,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부패추방운동을 전개하도록 시달했다. 감사원은 ▲지도방문을 빙자한 금품수수 ▲관련업체로부터의 편의제공▲요건불비,불법행위등을 묵인하고 대가를 수수하는 행위 ▲신속처리를 빙자한 금품수수 ▲단속계획,예정가격,개발계획 누설등 유착비리 ▲부과대상제외 또는 세액경감조건의 대가수수행위등을 중점 척결대상으로 정하고 이들 취약분야에 대한 자기진단을 실시,부조리가 심한부서·업무부터 대책을 수립하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특히 이들 분야중 최우선 척결과제로 2∼3개 사항을 선정,관련업체·민원인으로부터 개선됐다고 인정받을 때까지 자정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재량권 남용방지를 위한 내부견제제도를 설치하거나 연대책임제 도입및 관계자교육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또 부정·비위를 유발시킬 수 있는 부당한 청탁·압력과 불가피한 정황으로 금품을 수수하게된 경우에는 각급 기관장 또는 자체감사책임자에게 신고토록하는 신고제도를 운용하되 신고된 사항은 정상을 참작,관용처리하고 미신고사항은 엄중문책토록 하라고 시달했다. 감사원은 공직자들이 사명의식을 가지고 긍지와 보람속에 일할 수 있는 공직풍토조성을 적극지원하고 특히 사정활동을 의식한 업무기피등 보신주의및 무사안일 행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각급기관장들이 책임지고 점검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자체감사활동 평가결과 우수기관은 감사원 감사의 일부 또는 전부를 생략할 방침이나 개혁의지가 없거나 시정이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감사원에서 집중감사를 실시해 비위사실이 적발됐을 경우 기관장및 감사책임자를 엄중문책하겠다고 밝혔다.
  • 김 대통령,간부공무원들에 신한국창조 당부친서

    ◎“부패 추방·경제회생에 헌신을” 김영삼대통령은 25일 전국5급이상 간부공무원 3만5천여명에게 신한국창조를 위해 솔선수범해 줄것을 당부하는 친서를 발송했다. 김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자기혁신과 자기정화를 통해 부정부패를 추방하고 국가기강을 바로 잡으며 경제를 살리는데 다함께 헌신하자』면서 『새 도약을 위해 공직자인 우리가 먼저 고통을 분담하자』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의 친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자연의 봄은 저절로 오지만 인간사회의 변화는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자기혁신,자기정화로 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눈에 정의로워야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고 신한국 창조의 길에 기꺼이 동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먼저 달라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공무원이라는 자리는 군림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줄 압니다.위를 보고 행정을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을 보고 행정을 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불편을 해소해 주어야 합니다.국민의 작은 소리,고통받는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그래서 따뜻한 정부가 되도록 하십시다.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해서 공직사회 내부에 경색된 분위기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그러나 우리의 개혁은 과거를 들추고 누구를 떼어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밝고 깨끗한 내일을 위한 것이요,모두가 새롭게 태어나 뜨겁게 하나되기 위해서 입니다. 공직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더 성실하게 앞을 보고 일을 해 주십시오.대통령인 저 자신이 먼저 솔선하겠습니다.자기혁신과 자기정화를 통해 부정 부패를 추방하고,국가기강을 바로 잡으며 경제를 살리는데 다 함께 헌신합시다.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공무원의 봉급부터 동결하게 된 것을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그러나 다 함께 조금만 참읍시다.반드시 큰 보람이 우리에게 돌아올 것입니다.새로운 도약을 위해 공직자인 우리가 먼저 고통을 분담합시다. 그리하여 깨끗한 정부,튼튼한 경제,건강한 사회,통일된 조국… 우리의 「신한국」을 창조합시다.
  • 공직규범 세우는 대통령의 한달(사설)

    요즈음 사람들이 모여앉는 자리에서는 새정부에 대한 평가가 많이 나온다.눈치 보면서 속마음 못 털어놓던 시대도 지났다.그래서 눈치 보지 않고 『잘한다』고 하는 찬성파가 단연 압도적인 것은 우리 모두가 보아오고 있는 터이다.투표는 다른 후보에게 했던 사람의 경우까지도 『잘한다』쪽으로 기울고 있는 사례는 적지 않다. 이는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로도 나타난다.한국갤럽의 조사에 의할 때 김영삼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70.9%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이에 비해 『잘못하고 있다』는 7.1%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나 이 숫자도 개혁에 따라 불이익을 받는 일부계층의 불합리한 반발일뿐 대다수 국민의 뜻에는 배치된다 할 것이다.외국의 시각 또한 긍정적 평가에 인색하지 않은 쪽이다. 왜 그런가.우리의 새정부가 이 한달동안 항로를 올바로 잡아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이 때까지의 정권이 입으로만 외쳤을뿐 이루어내지 못한 일들을 과감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이 이끄는 새정부는 군임을 청산하고 국민의 편으로 다가서고 있다.개혁의지를 실천으로써 가시화시켜 나가는 가운데 불신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신뢰의 벽을 쌓고 있다.총성없는 혁명에 다름이 아니다. 지금 한창 진행되고 있는것이 윗물 맑히기이다.윗물이 맑아야 비로소 우리 사회의 기강을 확립할수 있다고 하는 철학에서 시작된 개혁운동이다.기득권층의 반발을 각오한 용단이기도 하다.환부가 깊은만큼 진통이 크다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대통령이 공언해 놓은 부정부패 척결의지에는 동요가 없다.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그래서 신뢰의 성원을 보낸다.생각컨대 이 국민의 성원이 대통령의 추진력에 용기를 주고 박차를 가해 주고 있다고도 할 것이다. 이 진통 속에서 우리는 지금 새시대의 공직자 윤리와 규범을 조소해 내고 있다.공직에 몸담을 수 있는 사람의 조신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가르치며 배우고들 있는 것이다.때꼽재기 덕지덕지 낀 얼굴이 공직자상이어서는 안된다.정책을 입안­결정­집행하는 공직자가 돈벌 생념을 한다면 국민의 처지는 고양이한테 생선 가게 맡긴 꼴이 아니겠는가.돈벌 수 있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돈을 벌지 않는다는 의연한 공직자상이 요청되는 시대이다.이번에도 기업인 아닌 공직자로 일관해온 인사가 거만의 부를 쌓고 있었다는데서 국민의 분노가 컸다는 점에 상도해야겠다. 지금 우리는 아무나 공직자가 될수 없는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김대통령의 결연한 실천의지와 함께 반드시 깨끗한 공직사회는 정착되어 나갈 것으로 믿는다.그 밝은 내일을 내다보면서 『잘하고 있는』정부에 대해 더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야 하겠다.
  • 전경련­민자당 대화창구 상설/어제 정책간담회

    전경련은 25일 하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20층 경제인 클럽에서 민자당의 김종호정책위의장등 정책위 관계자 10명을 초청,간담회를 갖고 재계와 민자당 정책팀과의 대화창구를 상설화 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날 회의에서 신경제 건설 계획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재계가 적극 동참할 것이며,이를 위해 고통분담 차원에서 ▲공산품가격 1년간 동결▲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 강화 ▲하도급 비리등 기업 내부 부조리 척결을 위한 자정운동 등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비리교육원 파면·사법처리/내신조작·잡부금수수 등 대상/교육부

    ◎교장도 연대책임… 부조리 발본 교육부는 24일 깨끗한 교육풍토를 만들기위해 ▲부조리 유발요인 근절 ▲기존 관행및 제도개선 ▲비리 관련자에대한 처벌기준 강화등을 주요 내용으로하는 부조리척결 종합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대학입시 부정을 비롯 각종 금품수수행위등 교육계 부조리와 비리를 뿌리 뽑기위해 대대적인 수술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가 부정·부패 척결대상으로 설정한 중점과제는 ▲고교 내신성적 조작등 대입시관련 부정행위 ▲각급학교 교원채용과정에서의 기부금 수수행위 ▲회계업무및 시설공사 집행과정에서의 금품 수수행위 ▲부교재 및 교복등에 관련된 부조리 ▲학부모등으로부터 각종 잡부금 수수행위등 6개항이다. 교육부는 특히 이들 6개항에 관련된 비리 교직원에대해서는 파면조치와 함께 사법조치를 병행해 교육계에서 영원히 추방할 방침이다.또 사안에따라 차상급자 또는 기관장까지 연대책임을 묻고 과실등으로 손해를 끼친 행위에 대해서는 변상처분토록 하는등 처벌기준을 강화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이와함께 각급 학교별로 부조리및 부정척결을 위한 자체 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하라고 전국 시·도교육청에 지시했다.
  • “김 대통령 잘하고 있다” 70.9%/한국갤럽,취임1개월 여론조사

    ◎53.7%가 “개혁의 폭 생각보다 더 넓다”/청와대 인왕산개방­부패척결 좋은반응/76%가 “결단력 있다” 국민여론 경청한다”도 78% 우리 국민들은 25일로 취임 1개월을 맞는 김영삼대통령의 그동안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며 특히 청와대·인왕산등 개방과 부정부패 척결,일련의 개혁추진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청와대의 의뢰를 받아 지난 18일부터 4일간 전국 만20세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후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70.9%가 「잘하고 있다」,7.1%가 「잘못하고 있다」,13.9%가 「보통이다」로 응답했으며 모름·무응답이 8.3%로 집계됐다. 또 대통령당선전 예상보다 기대이상으로 정치를 잘하고 있다는 견해가 39.3%,「기대이하」라는 응답이 8.5%,「기대대로」라는 응답이 41.0%(모름·무응답 11.2%)로 나타나 절대다수의 응답자가 호의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대통령이 취임후 잘한 일로는 ▲청와대및인왕산개방,안가철거(22.0%) ▲부정부패척결(21.3%) ▲공직자 재산공개(12.7%) ▲인사(5.6%) ▲정치자금 거부(4.2%)등을 꼽았다. 또 잘못한 일로는 ▲인사(15·4%) ▲물가불안(5.8%) ▲금융실명제연기(4.5%) ▲공직자재산공개 신뢰부족(2.5%) ▲농촌문제해결 미흡(2.4%)등을 지적했다. 여론조사결과 김영삼정부의 변화와 개혁폭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더 넓다」가 53·7%,「더 좁다」가 10·9%,「생각했던 대로다」23.8%로 각각 나타났으며 개혁추진 속도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빠르다」가 41.2%,「느리다」9.8%,「적당하다」40.3%로 나타났다. 김대통령이 앞으로 변화와 개혁을 가장 많이 이루어야 할 분야는 ▲경제회복(19.9%) ▲물가안정(18.5%) ▲부정부패척결(13.9%) ▲농촌문제해결(10.3%) ▲빈부격차해소(5.1%)등이라고 대답했다. 또 금융실명제와 관련,「경제에 부작용이 있다면 검토하여 단계적으로 실시해야한다」는 의견이 46.4%,「경제에 부작용이 있더라도 빠른 시일안에 전면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39.1%,「반대한다」는 반응이 1.5%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관련,「결단력이 있다」는 응답은 76.2%,「신뢰할수 있다」는 견해는 73.8%,「국민여론을 경청한다」는 반응이 78.4%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들 응답자들의 각정당 지지도는 ▲민자당 58.8% ▲민주당 17.6% ▲신정당 4.1% ▲국민당 0.4%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설문 내용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후 지금까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 ­잘하고 있다 70·9% ­잘못하고 있다 7·1% ­보통이다 13·6% ­모름,무응답 8·3% ▲김대통령이 취임후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인가. ­청와대·인왕산개방,안가철거 22% ­부정부패 척결 21·3% ­공직자 재산공개 12·7% ­인사 5·6% ­정치자금 거부 4·2% ▲김영삼정부의 변화·개혁의 폭이 생각보다 넓은가 아니면 좁은가. ­더 넓다 53·7% ­더 좁다 10·9% ­생각했던 바와 같다 23·8% ­모름·무응답 11·6% ▲앞으로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 될 변화·개혁 분야는무엇인가. ­경제회복 19·9% ­물가안정 18·5% ­부정부패척결 13·9% ­농촌문제 해결 10·3% ­빈부격차 해소 5·1% ­중소기업 육성 3·4% ▲김영삼대통령은 「결단력」이 있다고 보는가. ­있다 76·2% ­없다 10·8% 뭐라 답할수 없다 13·0%
  • “기업부조리척결 의식개혁”/경제5단체장 회견

    ◎신경제계획에 적극 동참/공산품값 1년간 인상억제/준조세몫 시설·연구개발투자 활용 대한상의·전경련·무역협회·중소기협중앙회·경총등 경제5단체 대표들은 24일 하오 대한상의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신경제 건설 추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재계의 입장을 발표했다. 경제5단체는 이날 회견에서 『우리 경제계는 고통분담에 동참하기 위해 제품및 서비스 가격의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원가상승요인을 자체흡수해 가격상승요인이 있더라도 앞으로 1년간은 제품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제5단체 대표들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담합,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이면거래 등을 통해 이익을 취하지 않고 품질과 서비스로 승부하는 건전한 기업행동을 통해 경쟁시장 구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를 더욱 다지고 노사화합과 고용안정을 위해 경영진부터 고통분담에 솔선해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가 응분의 보상을 받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제5단체 대표들은 『정부의 경제활성화의지가 결연하고 다시 뛰자는 각오가 사회에 확산되고 있어 기업들도 더이상 투자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각종 규제의 완화와 준조세등의 축소로 절약된 재원을 투자와 연구개발 활동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5단체는 이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 ▲제품가격의 불안이 없도록 하겠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강화 ▲노사화합과 고용안정노력 ▲수출기반 강화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우리의 다짐」을 5단체 대표 공동명의로 채택하고 이같은 다짐들을 차질없이 실천할 수 있도록 경영자와 근로자가 함께 참여하는 대대적인 의식개혁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경제5단체장 일문일답/“임금동결 전제로 한것 아니다”/선진국형 시장경제체제 바람직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종현 전경련회장,박상규 중소기협중앙회장,이동찬 경총회장과 차상필 대한상의부회장,홍성좌 무협부회장이 참석했다.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격동결은 시장원리와 배치되지 않는가. ▲경제계는 자유시장경제체제의 확립을 갈망하고 있다.우리경제는 50∼60년대의 유년기,70∼80년대의 청·소년기를 거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바라보는 성년기에 접어들고 있다.이제 우리 경제계도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제몫을 담당할 때가 됐다.그러나 선진국 문턱에서 좌절하는 것이 아니냐는 국내외의 우려도 많다.이런 상황에서 출범한 새정부가 신경제를 표방하고,규제완화를 통해 선진국형의 시장경제체제를 정립시키려는 것은 경제계의 바람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환영한다.공산품 가격의 동결은 경제계가 새정부의 신경제 건설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고통분담의 차원이다. ­인위적인 가격동결이 실현 가능하다고 보는가. ▲경제단체들이 개별기업의 제품가격을 결정할 권한은 없으며 동결을 강요할 수도 없다.다만 약화된 수출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국내물가의 안정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뜻이다. ­공산품 가격동결은 근로자들의 임금동결을 전제로 하는 것인가. ▲국민 각계각층이 자발적으로 경제활성화를 위해 고통분담에 동참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공무원의 임금동결,민간경제계의 서비스요금및 제품가격 동결노력 등에 부응해 근로자들도 임금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그러나 재계의 공산품가격 동결노력은 임금동결을 전제로 한 것은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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