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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선 인사비리 두드러진것 없다”/군 인사비리수사 이모저모

    ◎구속장성들 장군답게 혐의사실 순수히 시인 군인사비리와 관련,국방부와 각군은 조기종결방침을 굳히고 신속수사,신속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으나 파문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공군과 해군·해병대는 3일 인사비리에 따른 후속인사를 단행,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음에도 군내의 불안한 분위기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해군에서는 진급브로커 수사로 새 국면을 맞고 있으며 공군에서는 영관장교들이 인사비리처리를 둘러싸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육군도 곧 닥칠 인사비리태풍의 강도를 점치느라 거의 일손을 놓고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등 초긴장 상태에 있다. 이런 와중에 감사원의 율곡사업(군전력증강사업)에 대한 본격실지 감사까지 겹쳐 국방부·합참·각 군은 하루종일 부산했다. ○인사 실효성 미지수 ○…해·공군이 이날 각각 4명과 7명의 장성을 승진 또는 보직이동시킨 것은 후속인사를 통해 지휘공백을 최소화하고 인사비리파문을 빨리 잠재우려는 데 목적이 있는듯. 공군의 경우 3명의 전투비행단장이 이번 사건으로 구속됨으로써영공방어와 관련,군내에서도 심각성이 제기돼 왔으며 조종사들의 불만을 무마시키기위해 정기인사를 앞당겨 실시했다고. 인사비리파문에서 빨리 벗어나 결속력을 다지려는 배경에서 취해 진 이번 인사의 실효성은 아직 미지수. 해·공군에서는 전직총장 구속에 따른 동요현상이 계속 감지되고 있기 때문. ○…해·공군의 인사배경 이면에는 폭발성을 안고있는 육군 인사비리수사에 앞서 타군의 파문을 먼저 진정시킬 필요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언론서 동요 부추겨” ○…해군이 인사비리와 관련,예하부대의 여론을 들어보기위해 총장직속으로 특별조사반과 여론수집팀을 운영하자 해군의 젊은 장교들은 이를 환영하는 모습. 특히 정일철,전건식두제독이 국방부 검찰부에 추가구속된데 이어 영국유학중이던 이연근제독이 급거 귀국해 조사를 받자 그동안 『진짜 처벌받아야 할 장성들 대신 억울한 선배들만 구속시킨다』며 불만을 토로해온 일부 장교들조차 진급브로커의 실상등 김종호전총장시절 인사비리가 모두 파헤쳐 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국방부와 공군은 최근 잇단 「공군 집단움직임」보도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언론이 군의 동요를 부추기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 이날자로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박재욱대변인은 하오2시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군의 비리와 부정은 당연히 정화되어야하고 이로인한 언론의 질책은 감수한다』면서 『그러나 일부 장교들의 단순한 월례정기모임을 군형법상 중죄에 해당하는 「집단행동」으로 왜국보도하는 등 군의 동요를 촉발시키는 임의성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강도높게 주문하기도. ○…권영해 국방부장관은 휴일인 2일 하오 집무실에서 김도윤기무사령관,박정근국방부 법무관리관,김영덕합동조사단장등 군수사관계자들로부터 수사진척상황을 보고받고 『파문이 확산돼 군의 안정이 저해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수사역량을 총동원,조기종결하라』고 지시. ○…선망의 대상이던 「별」신분에서 하루아침에 철창신세를 지게된 현역장성들은 3일 현재 해군 4명,공군 5명 등 모두 9명. 장군의 신분에서 하루아침에 피의자로전락한 이들의 심정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같다』고 한 공군준장의 말로 충분히 짐작되고 있는데 수사의 진전에 따라 몇 사람이 더 이같은 심정을 느끼게 될듯. ○…구속된 장성들은 수사과정에서 대부분 「장군」답게 혐의사실을 순순히 시인했으며 일부장성은 수사가 끝난뒤 위관급 검찰관들에게도 『누를 끼쳐 미안하다』고 깍듯이 인사했다고. 한 수사관은 『장성들 중에는 수사과정에서 「검찰관님」이라는 호칭과 함께 점잖게 경어를 써 대답했다』면서 『역시 장군은 장군다웠다』고 전언. ○“형 얼마나 받겠느냐” ○…1일 추가구속된 전건식해군준장(해사20기)의 경우 부인이 평소 작성해 온 가계부에 김종호 전해군총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적혀 있어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는 후문.또 정개철해군정훈감도 인사철을 앞두고 은행에서 거액이 인출된 것으로 계좌추적 과정에서 드러나 증뢰사실이 확인됐다고. 한편 구속된 일부 장성들은 혐의내용을 다 털어놓고는 『형을 얼마나 받겠느냐』『연금은 받을 수 있겠느냐』고 검찰관들에게 묻기도했다는 것. ○“있을수 없는 일” 일축 ○…군인사비리를 수사함에 있어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사정고위당국자는 한마디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그는 부패척결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군인사비리 수사를 놓고 수사의 「확대」 또는 「축소」라고 마치 의도적으로 수사를 진행시키고 있는듯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가 않다고 지적하면서 『있으면 있는대로 불거지면 불거지는대로 수사하게 될것』이라고 공평무사한 수사를 강조. 그는 또 육군 인사비리 수사가 본격착수되지 않고 있는점 역시 해·공군과 균형이 맞지않는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듯 『육군의 경우 해·공군같이 특정인이 비리를 직접 고발하거나 두드러 지게 나타나는게 없었다』고 소개.
  • 중하위공직/도급부조리/호화생활자/「민생비리」 사정 본격화

    ◎7일 관계관회의서 하향확산책 논의/조달·법원주변 구조적 뒷거래 척결/건설사업 많은 부처·업체 실태조사/부유층 탈세·외화밀반출 내사착수 정부는 윗물맑기 사정이 그동안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점차 정부의 사정능력을 사회지도층비리와 중하위공직자를 대상으로한 구조적 비리척결로 옮겨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관련,오는 7일 청와대에서 사정관계관회의를 열어 그동안의 사정작업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중점 사정방향을 논의한다. 정부의 고위사정관계자는 3일 『그동안의 윗물맑기 사정을 통해 고위 공직자들의 고질적 비리들이 상당부분 제거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사정능력을 사회지도층비리와 중하위 공직자들의 구조적 비리척결로 하향,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따라 호화생활자들의 탈세,외화밀반출,건축법위반여부등에대한 광범위한 내사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보건위생·건설·조달·소방·수사·법원주변의 구조적비리유형의 추출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또 건설부·항만청·철도청·서울시·도로공사·토지개발공사·한전·통신공사·주택공사·농업진흥공사·가스공사등 건설사업이 많은 11개 정부 및 투자기관의 공사를 맡은 10여개 대형 건설업체와 관련 하청업체를 선정,대대적인 하도급 부조리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건설부와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하도급 과정의 건설부조리 직권 실태조사를 이날부터 20일까지 18일 동안 시행한다고 발표했다.공정거래위 관계자는 『최근 대형건설공사가 빈발하고 있는 것은 낮은 기술수준도 문제이지만 상당 부분이 하도급과정에서의 부조리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고 밝히고 『도로,철도,항만,전기,통신,지하철 등 정부 및 정부투자기관 발주공사를 공사유형별로 각각 1개씩 선별,조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합동조사반은 각반 9명으로 구성된 3개반을 동원,발주부터 준공까지 공사시행과정의 하도급 관련사항 전반에 걸쳐 조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검토해서 6월초까지 건설부조리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서의현 원장이 성폭행/20대 전 여비서가 고소(조약돌)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비서로 3년동안 일해오다 최근 그만둔 오모양(26·서울 용산구 효창동)은 지난달 26일 『서의현 총무원장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협박과 함께 성폭행을 당했다』고 서울지검에 고소. 오양은 고소장에서 『지난 90년 7월부터 올 3월까지 서 원장의 개인비서로 근무할 당시 온갖 수모와 학대,성희의 대상이 되었다』면서 『여비서의 약점을 잡아 생명과도 같은 정조를 유린한 피고소인을 사회지도층 비리척결 차원에서 철저하게 조사해 엄벌에 처해달라』고 호소. 오양은 또 『지난 3월12일에는 서 원장이 서울G호텔에서 만나 2천만원을 주면서 정을 통한 사실을 발설하면 큰일난다고 협박했다』고 주장. 서 원장측은 이에대해 『특정세력의 사주를 받은 오양이 의도적으로 몸을 부딪치는 등 비서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을 해 오양의 사표를 받았다』고 해명. 한편 서울지검은 고소사건을 이례적으로 강력부 이경재검사에게 배당,오는 3일 고소인조사를 먼저 벌인뒤 서 원장도 금명간 소환할 계획.
  • 투기 사치 재산도피,이런자들도(사설)

    사정당국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직기강확립과 병행해서 사회병리현상에 대한 민생차원의 사정활동을 적극 펴나가기로 했다.즉 「민생사정」을 통해 호화생활자,불로소득자,상습적인 호화외유자,부동산 투기자,재산해외도피자 등을 가려내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민생사정」을 펴기로 한 것은 호화생활자 등이 빚어내는 사회적 위화감과 마찰을 제거할 뿐아니라 국민적 통합을 통해 「신한국」을 창조하자는 데 있다.지금까지 뚜렷한 소득원이 없이 호화스럽고 사치스런 생활을 하거나 상습적으로 외유를 하는 사람과 부동산투기를 하는 사람들은 우리사회에 여러가지 폐해를 뿌려왔다. 퇴폐적이고 향락적인 불로소득자들의 생활은 그 이웃은 물론이고 사회전체에 위화감과 상대적 빈곤감을 야기시켰다.아무일하지 않고도 호화스럽게 사는 사람들을 보고 많은 근로자들이 일할 마음을 잃고 있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불로소득계층은 땀흘려 번돈이 아니기 때문에 돈을 마구 쓴다.불로소득자의 낭비적인 소비는 저소득층과 근로자들에게『우리는 왜 이렇게 못사느냐』는 하탈감과 빈곤감을 일으키게 한다.이러한 빈곤감과 박탈감의 심화는 사회적 갈등과 마찰을 초래하고 「가진자」와 「못가진자」로 양분되는 2중구조를 조장할 우려마저 있다. 또 호화생활자는 걸핏하면 동남아 등 해외로 나가 퇴폐·향락적인 관광을 하거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골프와 낚시 등 레저를 빙자한 탈선관광을 하고 있다.이들은 호화외유를 위해 귀중한 외화를 마구 쓸뿐 아니라 외국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외화낭비에다 외화도피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그렇게 낭비적인 생활을 하면서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아 다른 납세자의 세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소득에 맞게 세부담을 하는 응능의 원칙을 외면하고 있다.또 부동산 투기를 하고도 전매와 차명거래 등을 통해 세금을 교묘히 포탈하고 있다.사회적으로 위화감을 조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불법을 자행함으로써 사회기강을 무너뜨린 것이다. 정부가 공직자비리 뿐이 아니고 이들의 부정과 비리를 바로 잡기로 한 것은 나라전체의 부패와 부정을 척결하자는 것으로 이해된다.그러기 위해서는 투기와 불로소득,호화생활을 하나의 연장선에 놓고 그 계층의 소득을 철저히 추적,탈세를 가려내어 추징해야 할것이다.그러나 일부는 교묘하게 탈법을 해 그 소득을 가리기 어려울지도 모른다.그런 경우는 생활의 수준을 감안하여 소득을 추정하고 과세하는 추계과세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 재산해외도피는 망국적인 범죄이므로 사정기관의 유기적인 협력과 해외공관및 교민들의 협조를 받아 모두 밝혀내 사법처리돼야 할 것이다.
  • 개혁과 「광주」/문순태 소설가(일요일 아침에)

    요즘 광주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그 어떤 배우보다 더 인기있는 스타가 되었다.김대중씨가 낙선하면 이민을 가겠다던 대학교수도,대선개표결과를 보고 대성통곡을 했다는 양동시장의 한 상인도 김영삼대통령이 요즘 너무 잘하고 있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에 열을 올린다. 광주에서 발행되고 있는 모 일간지가 최근 광주시민을 상대로 김대통령에 대한 인기 여론조사를 했는데 「기대이상 잘 한다」67%,「기대 한대로 잘한다」20%등 87%의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에서 김대중후보에게 96%,김영삼후보에게 겨우 2%의 지지를 보였던 사실과 비교할때 실로 기적에 가까운 변화다.『김영삼대통령의 망월동참배저지는 우리가 잘못했다』는 남총련의 성명이나 최근 광주관련단체들이 강도높았던 목소리를 낮추어 조율할수밖에 없었던 것도 광주시민들의 이같은 정서적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면서 광주시민들은 만약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정치보복한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하기 때문에 이렇듯 김영삼대통령처럼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영삼대통령은 지금 질풍노도와 같은 개혁을 통해 광주시민들의 「묵은 한」을 풀어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5·18때 광주를 무참히 짓밟았던 기득권세력의 무장해제를 보면서 광주시민들은 비로소 「해한」의 통쾌한 기분을 맛보았다.이제 광주사람들은 김대중씨에게 걸었던 기대 이상으로 김영삼대통령에게 새로운 희망을 걸고 있다.그리고 「기대의 몫」이상으로 지지를 보내고 있다.만약 문민정부의 개혁이 실패한다면 5·18때 총칼을 들이댔던 「수구악령」들이 되살아날 것이고,그렇게 되면 우리는 다시 암흑의 역사속으로 추락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개혁의 강풍속에 세상의 온갖 허섭쓰레기들이 보기흉하게 흩날리고 있다.고위공직자들의 비리를 보고 상대적 박탈감과 허탈감,그리고 분노를 억제하기 어려웠던 국민들도 이제는 냉소적 감정을 가라앉히고 전도된 가치관을 바로세우는 역사적인 개혁작업에 동참하기 위해 저마다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줄기찬 개혁을 통해 사회는곧 투명해질 것이고 경제의 흐름 또한 맑아져서 생명력이 넘치게 될 것이다.그러나 개혁은 과거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엄청난 단죄와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그런 점에서 개혁은 미래지향적인 희망인 동시에 잘못된 과거를 자르는 「역사의 칼」이어야 한다. 혹자는 개혁의 바람이 너무 강하다느니,성급하다거니 하면서 조용하고 점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이같은 말은 기득권세력을 보호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 개혁과 개선은 엄연히 다르다.개선이 좋게 고치는 것이라면 개혁은 새롭게 뜯어고치는 것이다.정치·사회상의 묵은 체제를 고쳐 새로운 체제로 바꾸자는 것이다.그래서 개혁은 혁명적 의미를 지닌다.개혁은 백지위에 새 지도를 그리자는 것이다.악의 본질이 사회저변에 널리 퍼져있는 검은 색깔을 지우고 밝고 투명한 색깔의 새로운 희망의 지도를 그리자는 것이다.따라서 개선은 점진적 추진이 가능하지만 개혁은 일시에 이루어져야만 한다.그리고 개혁은 바로 지금 김대통령이 90%이상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 이제는 윗물·아랫물 가릴것 없이 모든 물이 동시에 맑아져야한다.그리고 사회전반에 걸쳐 맑은 물의 물갈이가 이루어져야 한다.이제는 우리 모두 비리공직자를 탓하거나 그들의 행위에 분노하지만 말고 저마다 자신을 한번쯤 냉철하게 반성해볼때가 되었다.우리들 자신의 참모습이 바로 신한국의 모습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스스로의 양심앞에 자신의 재산공개를 해보고,자기쇄신을 통해 「신한국인」이 될 수 있도록 국민적 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개혁의 완성은 선진적 민주주의의 실현에 있다.그러자면 5·6공과의 단절로 잘못된 군사통치의 과거를 청산하고 문민성의 참모습을 확실하게 드러내보여야 한다.그 첫과제가 부패척결이라면 두번째 과업은 5·18의 역사적 위상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광주시민들은 이제 광주문제해결로 개혁이 깨끗하고 엄숙하게 역사앞에 마무리 되기를 바라고 있다.문민정부가 처음 맞는 이번 5·18을 계기로 광주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 이 시대의 개혁은 4·19와 5·18정신의 실현에 있기 때문이다.
  • 의료인 2백명·병원 30곳 내사/사정당국

    ◎민생분야 비리척결 차원서 중점조사 사정당국은 금융 교육 및 군인사비리의 숙정에 이어 민생과 직결돼있는 분야의 부정을 뿌리뽑기 위해 우선 의료계의 각종 비리에 대해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비서실과 감사원등 사정당국은 대학병원급 병원을 포함한 30여곳의 병의원에서 임상의약품 납품 및 인턴 레지던트등 의사채용과정에서 부정이 빚어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조사중이다. 또 비교적 규모가 적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는 탈세·무면허의사나 브로커 고용,허위진단서의 발급등의 행위가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각종 의료계비리의 조사를 위해 의사등 2백여명 정도가 내사대상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제2건국 각오로 개혁 앞장”/김 대통령,민자의원 초청 당부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우리의 선택은 변화와 개혁뿐이며 이제 다른 대안은 없다』고 전제,『민자당은 제2의 건국을 한다는 각오로 새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민자당소속의원 부부동반 만찬에서 『국민의 90% 이상이 변화와 개혁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한사람도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같이 뛰어서 국민의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일부에는 아직도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는 나라도 못 구하고 경제도 못 살린다』고 지적하고 『임기 5년동안 처음과 끝이 똑같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인사파동 자성… 「군 거듭나기」 박차/전군지휘관회의 의미와 전망

    ◎사태심각… 실기땐 기강해이 우려/성역없는 수사로 신뢰회복 모색 군인사비리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집된 30일의 전군주요지휘관회의는 군인사비리에 대한 군의 공통된 시각조율에 주목적을 두었다.인사비리파문이 육군으로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건에 대한 인식을 통일시키지 않고서는 군내 후유증이 클 것이라는 군수뇌부의 판단이 전군주요지휘관회의 소집배경이다. 육군이 국군의 주축이란 점에서 육군까지로의 파문확산은 그 파장을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 점에서 사전 시각교정작업을 통해 공동대처방안을 마련하는 장으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통상적으로 연말에 한번씩 열리는 전군주요지휘관회의로 군수뇌부의 시각통일을 꾀한 것은 인사비리파문이 그만큼 심각하게 군부에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상황으로 미루어 볼때 인사비리의 불똥이 육군의 심장부로 다가서고 있는 것이 거의 틀림없다.해·공군과의 형평성 문제때문에 관련자에 대해서는 같은 수위의 사법처리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국민의 감정이 『육군이라고 별 수 있겠느냐』는 것인만큼 이를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 사법처리의 강도를 짐작케해준다. 이런 와중에서 군수뇌부가 모인 것은 이면에는 인사비리사건을 「숙군」「정군」등 정치적으로 보는 군내 일부의 시각을 개선시키려는 측면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인사비리사건에 관한한 정치적 의미가 없는 단순 부패 비리척결차원이라는 것을 십분 이해시켜 동요하는 군내 분위기를 군개혁방향으로 전환시키겠다는 복안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군내 인사비리파장은 쉽게 전망할 수는 없지만 어느 상황이든 이를 조기에 공동대처한다는 군수뇌부의 의지는 이번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통해 충분히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표출된 군수뇌부의 결의는 하루 빨리 제자리를 찾아야한다는 위기극복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군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자숙과 자성으로 「군거듭나기」를 재차 천명했다. 이같은 다짐은 『철저한 조사를 거쳐 한점의 의혹도 없이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라』는 권령해국방장관의 훈시내용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군내에서는 그동안 이번 사건이 터진 직후 위기감이 증폭돼 왔었다.군의 구조적인 비리척결 명분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군의 특수성을 들어 사건의 무제한적 확대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육군에 대한 본격수사 임박시점에서 해·공군의 인사비리관련자 처리 문제가 폭발성을 안고 있어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특히 공군에서는 비리척결이 해군과 형평성을 잃었다며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관련자들의 뇌물공여액수 및 전달시기등 뇌물성격이 해군관련자들과 현격한 차이가 있는데도 지나친 처벌을 받았다는 것이 공군측의 주장이다. 이와함께 최근 군내부에서는 군내 동요가 군기강해이로 발전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지휘관·상사·동료에 대한 상호불신감으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이는 지휘권 행사문제와도 연결된 것이므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될 절박감이 군내에 팽배해 있는 상황이다. 이날의 전군주요지휘관회의의 결의와 다짐이 이같은 상황타개에 어느정도의 실효성을 나타낼지는 미지수이다.
  • 경찰간부 20여명 비리 확인/경찰청 자체내사

    ◎인사관련 등 수뢰… 사법처리 방침/문원태 강원청장 상가 특혜분양 경찰청은 30일 공직자 비리척결 차원에서 현재 경무관 1명을 포함한 경정급 이상 경찰간부 20여명에 대해 자체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내사중인 경찰간부는 경무관 1명과 총경 10여명,경정 10여명이며 이중에는 이미 경기도 군포시 명진프라자 상가분양건으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문원태 강원지방경찰청장(경무관),김삼묵 강원지방경찰청 교통과장(총경),이용훈 강원도 횡성서장(총경) 등이 포함돼 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내사선상에 오른 간부중에는 직무와 관련,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가장 많으며 부하직원들의 승진 및 보직변경을 둘러싸고 뇌물을 받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까지 구체적인 징계범위 및 시기가 결정된 바는 없으나 앞으로 내사를 진행하면서 비위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자체징계를 해나가고 비리정도가 심할 경우는 사법처리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군 자정강화,비리재발 봉쇄”/전군지휘관회의

    ◎대국민 사과… “인사부정 철저수사”/전군 지휘관회의 국방부는 30일 국방부 회의실에서 권영해장관주재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군인사비리파문에 따른 사후수습책을 논의했다. 전군의 중장이상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군인사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재발을 근원적으로 막기 위한 제도를 강구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군인사비리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함께 앞으로 군의 자정움직임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최근 군의 사기문제를 점검한뒤 사기앙양책도 병행해 마련키로 하고 군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권령해국방부장관은 훈시를 통해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최근의 사태에 대해 우리 모두가 책임을 통감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한점의 의혹도 없이 소상히 밝혀 국민의 신뢰속에 사랑받는 군으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하고 『군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국가 최후보루로서 확고한 국방태세를 구축하고 군 기강을 확립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권장관은 『진급관련 인사비리발생으로 군은 도덕과 윤리의 타락이라는 측면에서 국민들로부터 재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시점에 이렀다』고 말하고 『이런 일들로 지휘체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와 부대단결과 사기에 나쁜 영향을 미쳐 국방임무가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장관은 또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군에 잔존하는 각종 부정부패를 척결,강군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전제,『지금까지 나타난 잘못에 대해서는 명명백백하게 파헤쳐 잘못된 것은 철저하게 반성하고 이를 즉각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이어 『군 관련자 모두가 현 상황에 대한 공동책임자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개인중심의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시대가 군을 향해 보내오는 역사적 의미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밝히고 정의로운 군대·깨끗한 군대·튼튼한 군대를 주창했다.
  • 대학졸업학점 자율화/총학장회의/내년부터… 학사운영 완전 일임

    ◎시설우수대엔 정원조정권/기부금 받고 명단수여 허용 94학년도부터 졸업에 필요한 최소 이수학점,학기당 최소 이수학점등 대학의 학사기준이 대학에 일임되며 학칙도 교육부의 승인없이 실정에 맞게 자율로 제정할 수 있게 된다. 또 내년부터 명예박사학위 수여 승인제가 폐지돼 기부금을 받고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사립대학의 재정난을 덜어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30일 국민대에서 전국 1백51개 4년제대학 총·학장회의를 긴급 소집,이같은 내용의 「대학자율화」방안과 대학에대한 행정지도및 감독 강화방안을 시달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94학년도부터 교수확보율등 7개 교육여건지표를 통한 심사결과,「수준급」으로 판정받은 수도권 소재 대학에는 배정된 신입생 모집정원범위내에서 이공계열 학과를 신·증설하거나 학과별 정원을 자율적으로 증감할 수 있도록 제한적 정원조정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또 수도권의 수준급 대학들은 오는 95학년도부터 주간학과 모집정원의 50%범위내에서 야간학과를 신설 또는 증설,대학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교육부는 이같이 대학의 학사운영 자율권을 크게 넓히는 대신 대학에대한 감독·감사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교육부는 입시부정과 편입생 부정 선발,교수채용 부조리등 5개항의 중점 척결대상 부조리를 적시하고 비리 관련자의 엄중 문책은 물론 대학및 학교법인에 대해서도 행·재정적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특히 편입생 선발시 사전에 일간지에 공고하고 편입생 선발내역을 교육부에 보고토록 했다.
  • 개혁,각계의 자정으로 승화돼야(사설)

    썩어도 이렇게 썩은 줄 몰랐다고 개탄했던 김영삼대통령의 심경은 바로 근자의 시국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심경이기도 하다.어느 곳이건 들추기만 하면 비이의 줄기는 얽히고 설킨채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광복후 50년 가까운 세월을 두고 쌓여온 폐습이 한번도 제대로의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은채 웅덩이에 괸 물과 같이 썩어온 결과가 이것이다.그 썩은 환부가 깊다.우리 사회는 그 질환 속에 신음해 온 것이다. 이 환부를 도려내야 하고 거기서 새살이 돋아나도록 해야 한다.새 문민정부는 지금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다.어찌 통증이 따르지 않는다고 하겠는가.하지만 수술을 중단할 수는 없다.더구나 우리사회를 건강한 새 생명체로 재생시키기 위한 이 수술에는 국민 모두의 지지·성원이 뒷받치고 있다.그러므로 개혁은 중단 없이 추진돼 나가야 한다.그것이 새롭고 건강한 사회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뜻에 부응하는 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새정부의 의지가 보다 확고하게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개혁을 위한 지속적인 자정노력으로 승화,확산돼 나가야 한다고 본다.그것이 목적달성에의 촉매제로 되어줄 것이기 때문이다.사실 50년 가까운 적폐이고 보면 어느 일정기간에 타율적으로 삼제해낼수 있는 것은 아니다.사직의 능률이나 능력에도 한계는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총체적 자정노력이 요청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특히 사정의 일선을 맡은 기관의 경우는 「결백한 메스」로써 수술에 임해야 한다는 도덕성 내지는 당위성을 안고 있다.불정한 메스로써 남을 정화한다고 나설수는 없는일 아니겠는가.그래서 감사원·검찰·경찰등 유관기관들이 자체비리의 척결을 위한 내부감찰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이와 함께 군을 비롯하여 국회·교육계·국세청등도 자기정화에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터이지만 그렇게 자율적으로 펼쳐질 때 필요이상으로 위축되는 현상도 줄어든다고 할 것이다.또 그것은 사정이 균형있게 추진되게 하는 자연스러운 조율이기도 하다. 어느 분야고 간에 제도적 모순점이나 허점이 부정 부패로 이어지는 상관관계를 가장 정확히 알고있는 사람은 바로 그분야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들이다.그들은 오랜 세월동안 그 상관관계 속에서 받고 상납하고 하는일을 죄의식 없이 관례화해 왔고 대물림해왔다.자기정화는 이 고리를 끊어야 하고 이 고리에 의해 지탄받는 사람들을 몰아내는데까지 이르러야겠다.그러면서 새로운 사회건설에 걸맞은,능력과 도덕성을 확립한 공인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각계각층이 이 새시대의 흐름을 똑바로 보아야 할줄로 안다.
  • 비리 지방공무원 대대적 정리/내무부

    ◎간부급 월내·6급이하는 새달말까지/금품수수 등 10대 부조리 연내 척결/경찰서 자율사정도 대폭 강화 정부는 내무부 지방행정공무원 가운데 비리·부정행위 등과 관련,적발된 중하위직 공직자들을 사정활동의 일환으로 내달말까지 대폭 정리키로 했다. 이해구내무장관은 29일 상오 국무회의에서 「내무행정쇄신 추진상황」보고를 통해 『금품수수,부동산투기관련자등 새정부의 신한국 창조 건설에 동참하는데 부적합한 인물은 과감히 문책,도태시키겠다』고 밝히고 『1단계로 이달말까지 사무관이상 간부급을 정리한뒤 2단계로 5월말까지 인허가등 대민부서 근무자를 비롯한 6급이하 공직자들을 정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연말까지 금품수수등 지방행정의 10대 취약분야 부조리를 척결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일선 경찰서의 자율사정을 강화,전국 1백25개 경찰서의 사정담당직원들을 모두 경위이상의 간부급으로 격상시키고 지·파출소에 대한 집중적인 감찰활동을 벌여 대민부조리를 없애겠다고 덧붙였다.
  • “육군 비화땐 핵폭탄”… 수뇌부 긴장/해·공군인사비리수사 이모저모

    ◎“사정성역 없다”­“후유증 크다” 양론 대립/“해군 만신창이” 가족들 외출까지 조심 군인사비리가 해·공군에 이어 육군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국방부·합참·각군 수뇌부는 곤혹감을 떨치지 못하면서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특히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와 관련,장성 5명이 구속됐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크게 술렁이고 있다. 현재 군내부에서는 군인사비리수사를 놓고 성역없이 전면수사해야 한다는 입장과 전면수사에 따른 부작용·후유증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입장으로 양분되어 있다. 육군의 경우 진급자의 수가 많아 군인사파문이 확산될 경우 파장및 후유증은 「핵폭탄」에 비유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날 것 같다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4개조 철야 강행 ○…국방부 검찰부는 군인사비리수사가 본격화하자 27일 국방부소속 법무관 10명으로 수사팀을 보강했으나 인력이 턱없이 모자라 28일부터 국방부와 각 군에서 7명의 법무관을 추가로 차출,합류시켜 4개조로 운영하며 거의 철야수사를 강행. 국방부검찰부 수사는 국방부청사 7층의 법무담당관 사무실과 국방부 청사뒤편 검찰부 사무실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출입이 철저히 통제돼 기자들의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 수사는 이밖에도 서울 동작구 대방동 공군지휘소와 해군본부 헌병감실 등에서도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검찰부 수사는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수사의 경우 대검이 통보해온 혐의사실을 확인하는 정도였으나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 인사비리건은 대검보다 먼저 자체수사를 착수. ○장성진급자만 30명 ○…「하나회」회원 괴문서 유포사건이후 동요분위기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는 육군은 군인사파문확산 조짐을 예의 주시. 국방부 본부 한 육군중령은 『비리척결차원에서 수사확대에 대해서는 반대할 입장이 못된다』고 전제하면서 『그렇다고 마구잡이식 수사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수사확대파장을 우려. 육군 수뇌부는 「육군 진급비리도 조사한다」는 소문과 함께 전직 참모차장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도되자 인적사항을 확인하느라 정보채널에 귀동냥을 하는등 큰 관심. 한해 장성진급자가 30명,대령진급자가 2백명 정도나 되는 육군의 경우 인사 비리관련자도 상대적으로 그만큼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군수뇌부에서는 적지않게 당혹감을 표출. ○…해군은 군인사비리파문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탓에 거의 만신창이. 해군 장교들은 물론 가족들 조차 외부의 눈길이 따가워 외출을 못할 정도라고 한 공보관계자가 전언. ○구속대상자 관심 ○…공군은 정용후전참모총장의 인사비리사건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폭되자 초조해 하는 분위기. 공군 관계자들은 군검찰부의 수사에서 준장5명이 구속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올 것이 왔구나』하는 분위기이면서도 인사비리관련대상자의 폭에 관심을 집중. 공군 관계자들은 『정전총장의 인사비리의 경우 군이 먼저 주도적으로 수사를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전총장이 검찰에서 혐의사실을 부인할 때에 대비,재임당시 군 수사기관의 비리 관련자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국방부 검찰부에서 집중 내사를 벌여왔다』고 설명. ○…해군이 29일 추가로 구성한 특별조사반의 임무는 인사비리 제보사항 접수 및 광범위한 여론수렴활동.모두 14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반에는 해사 30기부터 36기까지 기별대표·2사관학교 및 간부후보생 9명의 영관장교가 참가,해군장병들의 여론수집을 담당하게 돼있어 눈길. 해군은 또 해사 23기부터 29기생 7명으로 인사제도 전반을 연구하는 연구반도 구성,사후 대책마련에 전념하려는 의지를 표명.
  • 북의 거동이 심상찮다(사설)

    각종보도와 정보통로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 북한의 최근동향이 크게 주목되고 있다. 평양주변의 대규모 군사이동이 탐지된데 이어 평양근교의 순안비행장이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핵문제로 중국과의 외교접촉이 중단되었으며 국경충돌로까지 번져 중국인 수명이 살해됐다는 보도도 나왔다.신의주의 대규모 시위·폭동설이 유포되고 있는가하면 최근 중국으로 탈출하는 주민이 늘어나 발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편 러시아보도나 우리정부 당국자는 금년81세의 김일성주석 건강이 최근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전하고 있다.하루평균 3∼4시간밖에 자지못하는 노인성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손발이 심히 떨리고 오른발의 거동이 부자유스러운 것으로 관측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일부 부인되기도 했으며 수년전 김일성사망설 소동때처럼 그 모든것이 우연의 일치일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결코 정상적일수 없는 일련의 북한동향은 때도 때이니만큼 심상케 보아넘길 일만은 아니라 생각한다.누가 보아도 지금 북한은 심각한 국가적 위기에 직면해있다.식량·에너지등의 경제난 가중에 핵고집으로 자칫하면 중국한테도 외면당할지 모를 심각한 국제고립의 2중수렁에 빠져있다. 게다가 북한은 개혁을 할수도 안할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져있다.하면 체제가 위태롭고 안하면 살아남기가 힘든 운명인 것이다.어느쪽도 간단히 결단할수 없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할수 있다.현재로선 핵무장카드로 이 위기를 극복해가려는 심산인 것으로 보이나 그나마 국제압력의 가중속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말하자면 오늘의 북한에선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그런 상황이라 할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북한의 핵개발을 원하지 않는만큼 갑작스런 붕괴나 폭발의 혼돈도 바라지 않는다.경제적인 파탄이나 고립의 심화도 원하지 않는다.가장 바라는 것은 점진적이고 질서있는 북한스스로의 러시아및 동구형 민주화 변화다.중국형 개방개혁도 좋다.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희망사항이지 북한의 현실과는 거리가 먼것이 아닌가하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결국 우리는 북한의 모든 가능성을 상정하고 철저히 대비·대응해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현실은 희망한다고 오고 원하지 않는다고 비켜가는 것은 아니다.현실은 어디까지나 현실이기 때문이다.흔히 하는 이야기지만 북한의 붕괴가 뜻밖에 갑자기 밤도둑처럼 오게될지도 모르며 궁지에 몰린 반발이 엉뚱한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부정비리척결의 개혁에 정신없는 우리지만 그러한 북한동향에 대한 감시와 대응도 절대 소홀히해선 안될 것이다.
  • “개혁성공이 우리미래 좌우/국민도 적극동참해야”/김수환추기경 강조

    김수환추기경은 29일 『정부의 부정척결로 시작된 개혁의 성공여부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하고 『이번 개혁이 실패하면 민족 전체에 참담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추기경은 이날 서강대 동문협의회 초청으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찬모임에 참석,「새한국 창조와 경제인의 자세」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들도 정부의 개혁정책에 성원만 보낼 것이 아니라 동참해야 할것』을 촉구했다.
  • 군사기 고려 조기 사법처리/뇌물진급 5명 구속 의미

    ◎“명백한 범죄 시간끌면 손해” 우려작용/정 전 공군총장건이 수사확대 분수령 군인사비리와 관련,해병소장등 현역장교 12명(구속 5명·불구속 7명)이 28일 국방부 검찰부에 의해 사법처리됨으로써 군내인사비리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27일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과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의 구속이후 단 하루만에 취해진 것으로 예견됐던 것이었다. 그러나 장성급 2명을 포함한 현역 장교 5명의 구속은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군내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당국의 이같이 빠른 조치는 검찰에서 관련자들의 혐의사실이 대부분입증돼 있는 상태여서 시간을 끌어봐야 득이 되지 않는다는 군수뇌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시작된 시점에서 군인사비리파문을 조기에 수습하기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군내부에는 인사비리 파문으로 큰 상처를 입어 조기수습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치명적인 군사기저하및 동요움직임으로 연결될 것으로 우려하는 관계자들이 많다.군수뇌부는 인사비리파문이 관련자들에 대한 신속한 후속조치로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진정여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현재로서는 육·공군등으로 급속 확산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군수사당국및 검찰이 내사하고 있는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건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만은 틀림없다. 국방부 자체조사결과 정전총장도 뇌물을 받고 진급을 시켰고 이에 연루된 고급장교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인사비리 파문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자칫하면 정전총장의 새 인사비리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군수뇌부가 우려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전군의 인사비리 척결을 다짐했으면서도 파문의 증폭을 우려하고 있는 것은 일견 모순으로 비쳐지지만 군의 도덕성 회복기간이 그만큼 길어질 것이 염려되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명예와 사기를 먹고사는 군의 이미지에 엄청난 훼손을 가져왔다.군전체가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돼 군인들로 하여금 군복입고 다니기가 부끄럽다는 생각을 갖게 했으며3군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위화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인사비리의 초점이 해군·해병대에 모아지자 해군장병들이 육군과 공군을 질시하는 경향도 군내에서 감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군의 총화단결을 위해 군간의 갈등이나 괴리는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과제이다. 어쨌든 군 수뇌부는 이번 사건을 군인사비리를 제도적으로 막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역설적으로 이번 사건이 군의 개혁을 가속화시키는 명분을 제공했다고 분석하는 분위기가 점차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국방부는 30일 중장급이상 전군지휘관 회의를 소집,실추된 군의 명예를 되찾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 회의에서는 군의 동요를 막고 군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방안이 심도있게 거론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수뇌부 스스로 더이상의 군 사기저하는 군의 존립기반 자체를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국면전환용 카드를 모색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군수뇌부는 인사비리 파장이 군의 가족들에게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속히 군의 결속력을 다지지 않으면 안될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발생된 문제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응태세를 갖추고 돌출변수를 최대한 줄여보자는 게 현재 국방부 군 수뇌진들이 내부적으로 정리한 입장이다. 이런 점에서 정전총장의 인사비리건이 어떻게 작용될 지가 주목된다.
  • 군의 불합리 과감히 개혁/황 총리 국회보고

    ◎부패척결로 깨끗한정부 구현 황인성국무총리는 28일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깨끗한 정부의 구현은 국정의 제1지표』라고 전제,『정부는 앞으로 깨끗한 정부의 구현이야말로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는 요체라는 인식아래 부정부패를 성역없이 척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보고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앞으로 정부는 사회 각 분야의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제도적 행정적 뒷받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개혁은 대가의 지불을 요구하며 때로는 부작용이 따를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는 누구에게는 피해를 주고 누구에게는 득을 주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살을 깎는 자기혁신의 창조적 과업』이라고 말했다. 황총리는 최근 군인사비리문제에 대해 언급,『사회 각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 개혁정책에 발맞추어 우리 군도 내재하고 있는 모든 불합리한 요소들을 과감하게 개혁하여 엄정한 군기를 확립하는 한편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총리는 남북한관계와 관련,『북한의 개방과 변화를 유도하고 점진적인 평화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계속 견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는 유엔안보리를 비롯한 국제공조체제를 통해 국제원자력기구에 의한 특별사찰을 실시하고 궁극적으로 남북상호핵사찰을 실시,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이어 『경제정의실현과 공정과세 구현을 위해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하되 그 방법과 시기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신중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기존입장을 분명히 했다. 황총리는 또 『정부는 교육이 정상적인 발전을 기할 수 있도록 대통령직속으로 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교육전반에 대한 구조적 개선을 단행하겠으며 대학정원의 조정권을 단계적으로 대학에 맡겨 입시난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29일에는 민자당 김종필대표위원,30일에는 민주당 이기택대표위원의 연설을 듣는다.
  • 세무·관세사 곧 사정/정부,14개부처 감사관회의서 지시

    ◎자율사정결과 국무회의서 보고 정부는 세무사와 관세사에 대해서도 곧 대대적인 사정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또 정부 각 부·처별로 자율사정 활동을 강화,그 이행실적을 국무회의때 보고하게 된다. 국무총리실은 28일 상오 과천청사내 국무회의 식당에서 과천청사의 각부처와 국세청·관세청을 포함한 14개부처의 감사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지시했다. 박영훈총리실 제4조정관은 『국가기강 확립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정부패 척결운동에 각 부처가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한뒤 『각 부처별로 자율사정 결과를 국무회의 일정에 따라 보고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문제가 있는 세무사와 관세사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현재 진행중인 국세청과 관세청의 자율사정 작업과 별도로 민간인 신분인 이들에 대해 정부가 곧 사정작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박조정관은 각부처의 자율사정 활동과 관련,『경제기획원은 이미 점검결과의 보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각 부처의 국무회의 보고는 재무부의 5월6일을 비롯,5월내내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각 부처의 자율사정에 따른 명예퇴직자 대상자는 국세청이 지방국세청장급 3명,서기관급 15명,사무관급 70명 등이며 관세청은 세관장급 4명,사무관급 이하 6명이다.
  • 사정기관도 자체비리 척결 착수/감사원·검찰·경찰 내부감찰

    ◎감사원 남용·처리결과 중점/감사원/비위땐 사직넘어 형사처벌/검찰/술집 경영·호화생활사 색출/경찰/7월부터 본격 사정 검찰·경찰·감사원등 사정기관이 자체비리척결을 위한 내부감찰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기관중에는 이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목된 사람들에 대한 내사를 진행중이며 비리가 드러난 사람에 대해서는 엄중한 사법처리와 함께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사정기관들의 내부감찰은 최근 새정부의 사정활동이 사회 각분야로 확산돼가면서 사정기관 자체도 검증과정을 거쳐 도덕성과 사정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사정기관들이 이처럼 일제히 내부전체에 대한 감찰활동을 벌이는 것은 건국이후 처음이다. 검찰의 경우 대검 감찰부가 전국의 검찰을 대상으로 암행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특히 직무와 관련해 진정및 투서가 접수된 검사등 직원들을 집중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직검사에 대해 비위사실이 적발되면 사직시키는 과거의 관행에서 탈피,비위가 드러난 직원은형사처벌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밝혔다. 경찰도 최근의 군인사비리처럼 과거 인사때마다 금품수수설이 계속됐고 사건청탁등과 관련해 물의가 잦았다는 점을 중시,조만간 대대적인 자체감찰활동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서울경찰청은 28일 본인·가족 명의나 공동투자형태로 술집,오락실등 단속대상인 유해환경업소를 경영하거나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호화사치생활을 하는 경찰관에 대해 자체감사를 실시하라고 일선 경찰서에 지시했다. 서울경찰청은 일선 경찰서의 자체감사결과를 다음달 25일까지 서장이 직접 보고토록 하고 오는 7월1일부터 경찰청 차원에서 본격적인 사정활동을 벌여 문제경찰관들을 처벌하기로 했다. 감사원도 현재 진행중인 정부 부처및 투자기관,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일반및 특별감사가 1차적으로 마무리되는 5월 중순부터 감찰관실 요원 10명을 중심으로 감사 1,2,3,4,5국과 기술국및 심의실,감사교육실등에 대한 정밀감찰을 실시키로 했다. 감사원의 내부감찰은 총무과에 대한 92년도 회계결산을 시작으로 약1개월동안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감찰에서는 감찰권의 남용과 감사대상 선정의 적절성,감사시한 준수,감사후속조치처리의 적절성등이 집중 점검된다. 이와함께 고압적 감사자세,과다한 자료요구등 감사행태도 감찰을 받게 된다.감사원은 내부감찰이 끝나는대로 감사위원회를 열어 감찰결과 적발된 감사요원에 대해서는 인사조치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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