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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사회 비리인사 수사

    ◎검찰/지바의원·언론·교육·금융계 포함/지탄대상자 부정부패 중점 척결/범죄혐의 확인땐 구속 박종철검찰총장은 19일 각 지역에서 지탄받는 인사들의 부정부패행위를 철저히 수사해 사회기강을 바로잡도록 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박총장은 이날 지시에서 『지난 3월 이후 각 지검·지청이 부정 부패사범의 척결에 많은 실적을 거두고 있으나 지역에 따라서는 아직도 단속돼야 할 지탄대상자가 남아있다』고 지적,『일선검찰은 지역사회에서 지탄대상자의 부정부패행위를 점검해 대표적인 사례를 기획수사 방식으로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전·현직 국회의원 및 지역의회의원 등 지역정치권 ▲공직자 ▲재계 및 금융계 ▲교육계 ▲언론계 등에서 뇌물수수 등 비리와 관련돼 지탄받는 인사에 대한 첩보를 수집,구체적인 범죄혐의가 확인되는 인사에 대해서는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 김 대통령,부패척결 성공/홍콩지 보도/경제적 수완은 미지수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 1백일만에 탁월한 정치적 수완을 발휘,과거의 정권들 아래서 만연했던 부정부패와 월권행위 등을 척결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18일 보도했다. 리뷰지는 이날 배포된 최신호(6월24일자)에서 김대통령의 인물사진을 표지에 싣고 인터뷰 기사를 포함한 5페이지에 걸친 커버 스토리를 통해 이같이 김대통령의 집권 1백일간의 업적을 찬양하면서 그러나 정체상태에 빠진 한국경제를 전환시킬 김대통령 정부의 「경제적 수완」은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고 논평했다. 이 경제 시사주간지는 김대통령 정부의 경제개혁 구상은 오는 7월1일 입안이 완료될 5개년 경제계획에 나타나게 될 것이며 부패와 관료주의의 배격이 이같은 경제개혁안의 중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뷰지는 한국의 중앙통제적 경제구조는 한국의 경제를 지난 30년간 상당한 지위로 끌어올리는데 충분한 역할을 했으나 90년대의 한국경제는 앞으로 새행정부가 어느 범위까지 경제를 지도해 나갈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 “탈·불법 구시대 재연 절대불용” 입장/정부의 시각과 대응방안

    ◎합리적 해법 모색… 공권력은 최후에 현재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대정공등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노사분규사태를 보는 정부의 시각은 5공·6공등 지난 시대의 양태가 재연되어 엄청난 사회·경제적 손실을 야기시켜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분규사태가 격화되거나 장기화됨으로써 여타 사업장까지 파급되어 전 산업이 마비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회비리 척결과 경제회생을 최대의 정책목표로 삼고있는 정부는 이번 사태가 겨우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에 결정적인 저해요인이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새정부는 노사문제에 있어서 과거의 강압적인 공권력행사나 일방적으로 사용자편을 드는 과거의 모순을 지양,법과 질서유지의 테두리안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이미 천명한 바 있다. 노사관계를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합법적·제도적 장치에 따라 대화와 타협·양보를 통해 풀어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만약 사태가 악화되더라도 공권력을 투입하여 물리적으로 타결하는 방식을 지양,끝까지 노사를 설득·종용하여 결자해지의 수단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지금까지 노동부는 근로자들의 요구나 주장을 최대한 반영하고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방향으로 노동정책을 개선하기위해 노력해 온게 사실이다. 현대그룹 분규사태에 대한 노동관련 정책 당국의 시각은 최소한 과거와 같은 전면파업사태등 극한상황으로까지는 치닫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는 사회의 민주화와 각 분야에서 비리가 척결되고 있는 마당에 현대 계열사노조측도 일반 국민들의 정서나 여망을 저버릴 수 없는 입장으로 분석하고 있고 노조원들도 극한상황은 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근로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87,88년 때와는 달리 「요구의 증대」정도를 주창하고 있어 얼마든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노동쟁의가 갖는 속성상 섣부른 집단행동으로 비화,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경우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제3자 개입을 적극 차단하려는 것도 이번분규에 재야인권단체 또는 운동권등 외부세력이 가세하는 것을 막기위한 사전 예방적인 조치이다. 특히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이 이날 불법적인 노사분규일 경우 노측이든 사측이든 엄격히 다스리겠다고 천명한 점을 중시,어떤 경우라도 「무법천지」같은 악화사태는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시 말하면 현대사태를 비롯한 어떠한 노사분규라도 인내와 애정을 가지고 중재·수습하되 탈법행위는 용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공권력투입과 같은 방법은 자율과 개방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 경제활성화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데다 자칫 「노사분규=공권력투입」이라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대그룹노사분규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경우 공권력투입이라는 최후카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 「교육 바로세우기협」 창립/전국 59개 단체 참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노총·대한어머니회중앙협의회 등 전국59개 단체는 17일 하오 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국교총회관 대강당에서 「교육바로세우기 전국협의회」 창립대회를 갖고 교육비리척결 등 교육바로세우기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교육을 바로세우기위해서는 정부에만 의존해서는 안되며 가정·학교·사회의 공동노력이 있어야만 해결이 가능하다』면서 『온 국민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현대계열사 파업 좋속 수습”/이 노동(국무회의:17일)

    ◎새달 소집 임시국회회기 10일정도 될것/김 정무1/자체사정 통해 비리공무원 188명 적발/이 서울시장 부처별 중점개혁과제에 대한 보고를 사실상 마무리지은 17일 제28회 국무회의는 국무위원들의 활발한 의견개진으로 상오8시부터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 한의대생 집단유급사태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노사분규,학생폭력시위,남북대화등 현안들에 대해 각 부처가 긴밀한 협조속에 공동대처해야 한다는데 국무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회의는 내무부의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등 9건의 대통령령안과 한일환경보호협력협정등 4건의 일반안건을 처리. 그러나 외무부가 낸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가입안은 국회동의를 필요로 하는지 여부를 놓고 법무부와 이견을 보인 끝에 다음 국무회의로 처리를 유보. ○…안건처리에 이은 부처별 중점개혁과제보고에서 최창윤총무처장관은 장관 5만원,차관 3만원,국장 2만원으로 경조금을 통일한 경제기획원의 관행개선사례를 소개하며 『정부의 윗물맑기운동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 최장관은 또 행정쇄신방안에 대한 국민제안접수현황과 관련,『지난 4월3일 정부합동민원실에 국민제안창구를 마련한뒤 하루평균 43건씩 모두 2천5백98건이 접수됐다』고 보고.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최근 현대그룹 일부계열사의 노조파업사태에 대해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회」핵심간부들과 접촉해 빠른 시일안에 수습토록 하겠다』고 다짐. 이장관은 이어 『오는 7월1일부터 7일까지를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으로 정해 산업안전과 관련한 각종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보고. 이에대해 황총리는 『지하철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서울시와 교통부가 노력해야 하듯 산업안전은 노동부의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모든 부처가 발로 뛰라』고 당부. ○…이원종서울시장은 『그동안 자체사정을 통해 1백88명의 비리공무원을 적발,31명을 파면 또는 면직시키고 1백57명을 직위해제등 징계조치했다』고 보고. 한편 김덕용정무1장관은 『야당과의 합의를 남겨두고있으나 7월 소집될 임시국회회기는 10일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본회의에 상정될 25개 안건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관계부처는 사전에 당과 긴밀히 협조해달라』고 요청. ○…부처별 보고를 들은 황총리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사정활동과 국민편의를 위한 제도개선등에 있어서 새정부의 개혁정책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각 국무위원들의 노고를 치하. 황총리는 그러나 『정부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의대생들이 집단유급이라는 불행한 사태를 맞이한 데서 보듯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현안과 남북대화문제등에 있어서 각 부처가 더욱 긴밀히 협조하라고 거듭 강조. ◇대통령령안 ▲지방세법시행령(개) ▲회계보고등에 관한 예산회계법시행특례규정(개) ▲검사정원법시행령(개) ▲군인및 군무원 해외파견근무수당지급규정(제) ▲대전세계박람회지원법시행령(개) ▲건설업법시행령(개) ▲공무원보수규정(개) ▲자원절약및 재활용촉진법시행령(제) ▲폐기물관리법시행령(개)
  • 남북대치의 안보현실 변함없다(사설)

    우리는 세계적 화해분위기와 체제경쟁의 우월감에 도취해있는 것 아닌가.그런 우려가 생기던 참이었다.16일 전군지휘관초청만찬에서의 김영삼대통령 연설은 국민적 안보의식 해이에 대한 시의적절한 반성의 촉구요 경고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북한의 핵개발이 제기하는 위협을 별로 실감치 못하고 있다.세계3위의 화생무기보유국이란 경고에도 큰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그리고 최근엔 핵은 물론 화생무기도 운반할 수 있으며 한국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사정1천㎞의 노동1호 중거리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는데도 걱정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공산주의는 붕괴되었으며 북한도 예외가 아닐것이다.식량난·경제난의 경제는 파탄상태다.전체 공장의 절반도 가동을 못하고있다.그런 북한이 감히 어떻게 도발을 한단 말인가.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북한을 너무 모르는 순진한 생각이다.대통령의 지적처럼 북한은 아직 전혀 변하지 않았다.핵고집이나 미사일개발이 보여주듯 북한은 군비증강을 정책의 최우선과제로 삼고있다.이미 막강의 전쟁준비를 끝낸 상태다.그리고 북한은 대남적화통일전략을 포기한적도 없다.북한은 우리의 민주화와 개방·개혁의 분위기를 악용하려 노리고있을지 모른다.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정부의 방침에 도전하는 일부학생의 폭력시위나 모처럼 무역적자해소의 호기를 맞고있는 시기에 그 수출호조를 주도하는 자동차산업의 노사갈등이 심화되고있는 배후도 예사롭게 볼수 없다. 이런 분위기를 우려하듯 대통령은 『국민의 안보의식 해이가 우리의 가장 경계해야할 내부의 적』이라고 경고했다.그리고 우리국민 특히 젊은 세대가 6·25를 잊어가는등 안보의식 해이현상을 보이고 있는것은 역대정권이 안보를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쓴적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대통령은 자주국방을 위해선 『먼저 이나라를 목숨바쳐 지킬 가치가 있는 나라로 만들어야하고 그러기위해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며 군의 비리척결도 이루어진것』이라 강조했다.정곡을 찌른 안보인식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우리는 군의 개혁과 비리척결로 혹여 사기에 영향이 있을까걱정하는 마음이었다.대통령은 문민시대의 새로운 군위상 정립은 물론 지휘관의 권위와 명예를 존중하고 군의 사기진작에 최선을 다할것임을 다짐했다.그동안 우리군은 일부 정치군인의 탈선때문에 국민의 충분한 사랑을 받지못했던것이 사실이다.이야말로 참안보의 구멍이 아닐수 없는 것이었다.대통령은 국민의 충분한 사랑과 존경을 받는 막강국군의 새위상정립을 강조한 것이다.민관군이 삼위일체가 된 빈틈없는 안보태세의 확립과 유지야말로 평화민주통일의 신한국건설을 위한 전제조건이란 사실을 한시도 잊어선 안될것이다.
  • 문민시대의 공무원상/노정현 한국행정연구원장(특별기고)

    ◎「개혁의 선도자」로 거듭나야/공정인사·보수 현실화 보장장치 필요 문민시대가 전개되면서 김영삼정부가 출범한지 1백일이 지났다.김대통령이 극적으로 단행한 개혁은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상층부에 큰 충격을 가했고 국민 절대 다수가 이에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 전대미문의 개혁과정에서 정당과 관료는 어느 위치에서 무엇을 했는지 묻게 된다.「정치는 국가의사의 표현이요,행정은 그 표현된 의사를 집행한다」라고 굿 노우(Frank Good now)교수는 밝힌 바 있다.정당과 관료의 역할을 잘 표현한 말이다.지금까지 추진된 개혁은 정치나 행정이 아닌 김대통령 자신과 청와대가 사정차원에서 추진하여 왔음을 국민은 알고 있다.그 과정에서 정치인과 공무원은 대체로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 되어 왔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이는 곧 「세계를 바꾼 사람들은 결코 관이들을 바꿈으로써가 아니라 항상 국민을 고취함으로써 이를 이룩하였다」라고 갈파한 나폴레옹의 말을 상기케 한다. 정당은 왜 개혁의 주체자 아니 국외자로 인식되며,공무원 또한 개혁의 주체가 아닌 그 대상자처럼 위축되고 있는 모습인가? 오늘의 여·야정당,그리고 행정에 임하는 공무원의 성분과 행태 등은 지난 30여년간의 시대적 배경과 무관하지가 않다.불행했던 지난날 정치 변동이 있을 때마다 공무원은 진통을 겪곤 했다.정통성이 결여된 정권은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정당성을 부여받기 위해 부정부패 척결,또는 서정쇄신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직업공무원을 희생양으로 몰곤했다.불정은 권력중심부에 있는 공직자가 반사회적인 업자와 결탁하여 나라의 금융질서를 흔들고 사회를 불안케 하는 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은 법에 의해 신분이 보장된 일반직 공무원이 받는 경우가 많았다. 유능한 젊은이가 직업공무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첫째는 그들의 신분이 보장된다는 것,둘째는 그들이 참여한 정책결정이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는 점이다.이와 같은 보람과 긍지를 갖고 일해 온 공무원이 어느날 옷이 벗겨지게 되고 국민이 보는 앞에서 매를 맞게 되는 경우 그들은 물론 수많은 동료 공무원들로서는 나라와 민주을 위해서 일한다는 긍지보다는 우선 살아남기 위한 눈치작전이 앞서게 된다.그리고 그들은 나라에서 부름받은 선택된 엘리트로서의 공직자상보다는 정부에서 일하고 월급타는 통상 볼 수 있는 생활인에 불과하게 된다. 그래서 공무원도 승진과 보수인상에 관심을 집중하게 되고,민족공동체와 그 정부가 안고 있는 문제의 전체성을 보는 시야가 없어지고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창의력있는 노력도,성의도 시들게 되는 것 같다. 김대통령 취임 1백일을 하루 앞둔 지난 6월3일,어느 경제신문에서 「과천의 경제관료들은 요즘 힘이 쭉 빠져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신경제」를 앞장 서 이끌어야 할 그들이 지금 「신경제」를 복용해야 할 정도로 골치가 아프고 불만이 쌓여 있다는 것이다. 인사적체와 낮은 보수,그리고 국민의 눈에 비치는 부정적인 공무원상은 오늘의 「관료엘리트」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일은 사람이 한다.고도로 선택된 직업공무원의 사기를 높여 주고 새로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계기와 대책이 시급하다.이 일을 위해서는 우선 「전문화된 전담기구」로서의 새로운 인사기구설치가 필수적이다.오늘의 인사행정은 종전과는 달리 고도의 전문성과 공정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이 문제는 김대통령 자신도 깊이 인식한 바 있어 지난 대선때 인사의 공정성확보를 위해 독립성이 보장된 「중앙인사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공약한 바 있다.이에따라 지난 4월20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된 「행정쇄신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구상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공정한 인사,적정한 보수,이 두가지는 유능한 인재확보,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다. 그러나 공무원 또한 공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문민정치 시대에 정당성이 강한 정부의 공직자로서 개혁의 대상이 아닌 그 주체자로 다시 한 번 새로워져야 하지 않겠는가.지난 30여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개발의 역군」이었던 우리나라 공무원이 「개혁의 선도자」로 다시 한번 분발할 것을 기대한다.
  • “경제질서 확립” 중기인들 다짐/「바른경제 동인회」 창립 세미나

    ◎“뒷거래·기업 대물림 척결” 중소기업들이 경제질서의 확립에 나섰다. 건전한 기업윤리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3월 창립된 중소기업인들의 모임인 「바른경제동인회」는 17일 서울 강남 반도아카데미에서 재계등 관련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 세미나에 이어 기업들이 한국의 고질병을 없애는데 앞장서자는 「기업인신생활운동」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종규대표간사는 『그동안 우리기업들은 자기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데 급급해 기업의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지 못했다』면서 『우리기업들이 안고 있는 고질적 한국병인 뒷거래,기업의 대물림,노사대립등을 척결하는 데 중소기업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대표간사는 『기업들이 자기 직책을 이용해 뒷거래로 챙기는 돈은 1년에 6조원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 때문에 기술개발보다는 음성적인 거래에만 관심이 쏠려 선진기술을 개발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대표는 이어 『대기업들이 2세에게 경영권을 대물림하는 관행도 사라져야 하며 노사문제도 대립과 불신의 관계에서 협력과 신뢰의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서경석경실련사무총장,이부영 민주당최고의원등 대부분의 참석자들도 기업주들이 사리사욕을 없애고 친족을 통한 대리경영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또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경영이익을 근로자와 함께 공유해야 하며 정부도 생산자위주의 산업정책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건강과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쪽으로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어 「신생활운동」선언식을 갖고 기업은 사회의 공기임을 인식해 사회적 이익과 환경보호를 추구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뒷거래의 배격 ▲소비자이익 극대화 ▲근검절약의 생활화 ▲기업회계의 공개 ▲종업원지주제의 장려등을 5대실천과제로 정했다.
  • “언론,권리만큼 책임 생각할때”/김 대통령 강조

    ◎과열 경쟁… 개인명예·인권 훼손 우려/“「정 기자 사건」 언론자유 침해 주장 안될말”/오 공보처 김영삼대통령은 17일 『우리 언론도 이제는 누리는 권리만큼 책임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중견방송인 모임인 여의도클럽(회장 장한성) 회원의 날 행사에 참석,이같이 강조하고 『언론의 자유는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하지만 국가이익을 생각해야 하며 개인의 명예와 인권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비리척결 보도과정에서 다소 과열된 보도경쟁때문에 본의 아니게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사실이 아닌데도 일단 언론에 보도되면 본인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지나친 보도경쟁으로 인한 인권유린과 명예훼손을 근절시켜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본격적인 개혁은 이제부터』라고 전제,『앞으로의 개혁은 대통령,공직자와 사회지도층,국민이 3위일체가 돼 추진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위로부터의 개혁과 밑으로부터의 개혁이 서로 호응하여 법과 제도,관행과 행동방식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방송은 지나치게 상업주의의 노예가 되고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제도와 관행의 개혁,국민의 개혁동참,사회분열요소 타파,일하는 분위기 고양,건전한 소비문화정착에 방송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방송인의 숙원사업인 방송회관건립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오린환공보처장관에게 지시했다. ○언론계반성 촉구 오인환공보처장관은 17일 오보로 인해 중앙일보 정재헌기자가 구속된 사태와 관련,『정부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오보의 경위와 책임을 따져야 되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 마치 정부가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듯한 방향으로 성격을 변질시키려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건은 중앙일보의 보도내용이 잘못된 것이라는 권령해국방부장관의 고소로인해 야기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사건』이라면서 『오보사태에 대한 언론계의 진지한 반성과 오보를 양산하지 않는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진지한 토의를 전제로 원만한 사태수습이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오장관은 『그럼에도 중앙일보를 포함한 일부 언론사가 이번 사건을 문민 정부가 언론을 다루기위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같아 정부는 상당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이번 오보사건과 관련,가장 중요한 것은 언론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파악해 문제점을 공정하게 분석,오보가 나지 않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가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언론의 오보사태에 직면했다는 경종이며 언론은 이를 계기로 공정보도문제를 거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장관은 정기자의 향후 처리방침에 대해 『그 문제는 일단 법무부의 소관』이라고 전제하고 『다만 언론이 이번 사건을 언론자유제한이라는 쪽으로 보지않고 자기성찰의 계기로 삼으려는 태도를 뚜렷이 보인다면 원만한 해결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기택대표 유럽 순방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6일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등 유럽 4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이대표는 이번 순방에서 독일 통일후의 문제점과 이탈리아에서 진행중인 부정부패 척결과 개혁의 실태를 파악하고 방문국의 정부및 의회지도자들과 국제정치·경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대표는 영국방문중에는 김대중전대표를 만나 오는 7월초 김전대표 귀국후의 거취와 당의 진로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대표의 순방에는 김봉호 이경재 이우정 장석화 박은대의원이 수행한다.
  • “안보의식 해이가 최대의 적”/김 대통령

    ◎“정권유지에 안보악용… 6·25교훈 퇴색”/목숨바쳐 지킬 가치있는 나라 건설/군 위상 확립 전폭 지원/“군기강·국방태세 확립 총력”/전군지휘관 회의 김영삼대통령은 16일 『국민안보의식의 해이는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내부의 적』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이 언제 어떤 도발을 해오더라도 이를 격퇴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권령해 국방장관·이양호합참의장등 전군 주요지휘관들을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우리 국민,특히 젊은 세대들이 6·25를 잊어가고 있다』면서 『이는 과거의 역대정권이 안보를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쓴적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청와대 만찬은 군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가안보에 대한 김대통령의 높은 관심을 전달하기위해 마련됐다. 김대통령은 『늑대가 나온다고 너무 자주 외쳤기때문에 실제로 늑대가 나타나도 국민들이 믿지않게 되어버렸다』고 이솝우화를 인용하면서 『그러나 북한의 통일노선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으며 핵무기와 미사일로 무력을 증강하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열강에 둘러싸여 있을뿐아니라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고 아직도 분단과 대치의 상태에 있다』면서 『자주국방의 중요함은 재삼 말할 필요도 없으며 평화는 오직 힘에 의해서만 지켜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진정한 자주국방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이나라를 목숨바쳐 지킬 가치가 있는 나라로 만들어야한다』고 말하고 『이런 나라를 위해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며 군내부의 비리 척결도 이런 뜻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군의 개혁을 추진해 새로운 군의 위상을 세워나가는 일에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지휘관의 권위와 명예를 존중하고 군의 사기를 북돋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조리 척결 등 당부 국방부는 16일 하오 국방제1회의실에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각군의 분위기쇄신및 올하반기 군사태세확립방안을 논의했다. 권령해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이양호합참의장,김동진육군·김홍렬해군·조근해공군등 3군참모총장과 각군 중장급이상 주요 지휘관이 참석했다. 최근 잇단 군수뇌부개편으로 군지휘부가 새로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군이 그동안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군 본연의 임무수행에 다소 소홀한 점이 없지않았다』고 전제,『올 하반기에는 확고한 국방태세를 구축함과동시에 북한의 위협에 대비,군사태세를 완비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권장관은 훈시를 통해 『군기강해이·각종 부조리 및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불공정과 불신등은 군사대비태세의 역량을 무너뜨리는 요인』이라고 지적,『철저한 지휘관보장과 위계질서 확립·병영내의 각종 부조리척결,공정하고 투명한 부하관리·합리적인 부대관리와 엄정한 기강확립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특히 최근 발생한 연천 포사격훈련장 폭발사고와 관련,유감의 뜻을 표하고 『모든 교육훈련은 엄정한 군기와 정예화된 교관에 의해 실시돼야 한다』면서 현역·예비군훈련시간 및 훈련방법등이 작전태세완비면에서 체계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이날 군사대비태세완비를 실천하기 위해 ▲실질적인 작전태세완비 ▲진솔한 교육훈련실시 ▲군사대비태세저해요인 척결 ▲능동적이고 책임감있는 업무추진등을 지시했다.
  • 「동북아 안정」 균형자 역할에 초점/「클린턴 방한」 미국의 시각

    ◎방위공약 재확인… 북한 핵사찰 간접 압력/“외치에 소홀” 국내비판 불식에 큰 기대/UR타결 여건조성 문제 등도 제기할 듯 미국은 오는 7월10일의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3가지의 주요한 메시지를 전하려 하고 있다.이 메시지는 한국국민에게는 물론 동북아및 태평양지역 나아가 전세계를 향해 미국의 외교정책이 지향하는 바를 보여주는 것이다. 첫째,미국은 동북아안정의 균형자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며 지역안보에 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클린턴대통령은 냉전시대가 끝났다해도 주한미군은 계속 남아있을 것임을 다시 천명할 예정이다. 클린턴대통령이 방한중 비무장지대에 배치된 주한미군부대를 방문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주한미군의 역할의 중요성을 몸으로 말해주는 것이며 동시에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다시 한번 확약해주는 것이다. 둘째는 북한에 대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클린턴대통령은 지난 11일 미·북한고위급회담이 끝난 뒤 북한이 공동성명을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보류를 밝히자 『핵무기의 확산을 막는 것은 미 행정부가 역점을 두는 최우선과제의 하나』라고 지적한뒤 『한반도의 비핵화목표를 이룩하고 북한이 국제사찰에 순응하도록 계속 압력을 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클린턴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바로 이같은 미국의 단호한 대북입장을 재천명하는 것이다. 셋째,한국의 민주화와 개혁조치를 성원하고 동시에 한국의 「모범성공사례」를 아시아 각국이 본받게하는 상징적 효과를 그의 방한을 통해 거두자는 것이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등은 『한국의 경제성장과 빠른 정치적 개혁은 아시아에서의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다.과거의 공화당정부보다 전통적으로 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강조하는 민주당의 클린턴대통령은 32년만의 명실상부한 문민정부출범을 이끈 김영삼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의 민주화조치를 고무,격려한다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의 도쿄 선진7개국정상회담(G7)참석을 계기로 한국뿐 아니라 싱가포르·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많은 아시아국가들이 그의 방문을 희망했지만 결국 한국만 방문키로 낙찰됐다.그의 촉박한 여행일정 탓도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한국의 민주화가 크게 돋보인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칼럼니스트 리처드 그리니너씨는 『한국의 김영삼대통령이 부패척결로 한국민의 90%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다』면서 『미국도 이같은 동방의 지혜를 배워야한다』고 쓰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이밖에 그동안 너무 국내문제에만 급급했다는 비판과 함께 21세기 태평양시대를 앞두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소홀했다는 국내외 비판을 불식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한국의 국회에서 미국의 대아시아정책구상을 밝히고 아태각료회의(APEC)에서의 상호협력을 다짐할 예정이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한미양국간의 쌍무적인 문제 즉 한미영업환경개선회의(PEI)의 후속 보완문제,G7회담결과를 토대로 한 우루과이라운드협상타결을 위한 여건조성문제 등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한국의 금융개방,지적재산권보호문제 등도 미국내 기업의 요청에 부응한다는 차원에서 제기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14일 로렌스 서머즈 미재무차관이 제6차 한미재계회의에서 『미국에 있어서의 한국의 중요성은 클린턴대통령이 G7회담참석 이외의 첫방문국을 한국을 선택한데서 잘 드러난다』고 한 것처럼 미국은 이번에 한미양국의 성숙한 동반자관계를 동아시아에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 파괴적 「한총련」 그냥 놔둘것인가(사설)

    이른바 「한총련」소속 학생들의 폭력살상시위와 관련하여 우리는 이제 학원가의 학생운동행태에 관해 더이상 지체없이 문제의 본질에 접근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그들 불법폭력시위가 한 경찰관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다고 해서만은 아니다.그보다는 불법 사설단체인 것은 물론이요 이적의 성향마저 드러나고 있는 「한총련」의 구성배경과 정확한 실체를 파악함으로써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을 보호하고 더이상의 불상사를 막아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한총련」은 과거의 구태의연한 불법파괴적인 행태로써 불순한 정치적목적을 달성하려했다.크나큰 착각이요 시대착오적인 행동이 아닐 수 없다.게다가 실정법을 위반하면서 북한학생조직과 전화회담을 하고 「남북청년학생 자매결연 예비회담」을 위해 판문점으로 가겠다며 불법 폭력시위를 주도한 행위는 누가뭐래도 반지성적,반민주적,반통일적 작태이며 그 폭력성과 반인륜적 행위는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새 정부가 들어선 뒤로 모든 분야에서는 부정부패를 척결하여 비정상의 과거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 개혁과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그런 마당에 유독 학생운동권만이 구태의연하게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하고 친북한 성향의 행동을 버젓이 일삼고 있다.시대와 의식이 달라졌는데도 학생들이 여전히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시키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총련」은 이제 순수 학생단체라고 볼 수가 없다.그들의 이중성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그들은 출범 당시 비폭력·평화시위를 약속했다.지금까지의 「투쟁」일변도에서 벗어나 대중성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그리고 두번씩이나 이를 위배했다.그들의 약속과 다짐은 일종의 전술에 지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돌멩이와 쇠파이프를 들고 서울 도심을 무법천지로 만들고 끝내는 살상극을 연출한 것이다. 「한총련」의 친북성향은 이제 수사당국에 의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그 핵심지도부는 법원으로부터 이미 이적단체로 판결이 난 「범청학련」의 핵심멤버라고 한다.기관지 「대학생」봄호에 김일성의 신년사를 게재했는가 하면 출범식때는 김일성 부자의 사진을전시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른바 주사파적 이론은 물론 도덕성도 함께 몰락된 친북급진세력임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는 문민정부에서도 대학이 권위주의시대와 같이 북한의 대남선전장이 되는 것을 좌시할 수는 없다.따라서 구시대적 주장이나 일삼고 화염병과 쇠파이프로 공권력에 도전하는 「한총련」은 즉시 해체돼야 한다.어떤 일이 있어도 국법질서는 수호돼야 하는 것이다.
  • 야,“개혁독주 견제” 목소리 커질듯/6·11 보궐선거가 뜻하는것

    ◎민주,“무력증 탈출 토대 마련” 평가/민자당내 역학구도도 변화 가능성 6·11보선 결과 강원 철원·화천과 경북 예천에서는 예상대로 민자당 후보들이 당선됐다.그러나 강원 명주·양양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이겼다.민자당은 지난 4·23보선에 이어 완승을 장담했고 민주당은 최소한 1개 지역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삼았다. 투표결과가 민자당에는 실망감을,민주당에는 만족감을 안겨준 것은 분명하다.명주·양양지역의 선거전이 양당 수뇌부까지 총출동한 정당대결의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명암은 두드러진다.민자당으로서는 「예비실세」로 지목됐던 김명윤고문의 낙선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민주당에는 새정부 출범이후 계속됐던 무력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여겨진다.새정부의 개혁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를 한층 높일 가능성이 크다. 여야정당 모두 이번 보선을 개혁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민자당후보들은 지난번 보선때처럼 하면 이긴다는 생각에 개혁추진을 뒷받침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및무소속 후보들은 개혁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필요성을 내세웠다. 개혁논쟁이 이번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도 사실이다.철원·화천과 예천에서의 민자당 후보의 압승이 이를 말해 준다. 특히 예천은 당초 「TK푸대접론」의 영향으로 민자당후보가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지역이다.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절대다수가 여전히 새정부의 개혁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자당의 인기도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서고 있었다.새정부에 개혁과 비리척결에 대한 지지가 상당부분 표로 연결됐을 개연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명주·양양에서는 양상이 달랐다.개혁논쟁 자체가 큰 쟁점이 되지 못했다.선거전이 민자·민주 양당의 대결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유권자들의 여당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를 부추겼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이 있다.선거과열이 여당에 오히려 역효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민자당이 김고문을 공천한 것도 과욕이라는 지적이 많다.김고문은 타지역 출신인데다 9대때 당선된 이후 명주·양양과는 인연을 맺지 않았다.이에 비해최민주후보는 문중과 동창표에다 8년여동안 발로 뛰면서 다져놓은 표밭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따라 정책이나 인물보다는 「토박이」논쟁이 오히려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현지 여야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당초부터 이번 보선결과가 새정부의 개혁정책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어려웠다.여권의 핵심부는 『개혁은 이제 시작』이라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그러나 민자당내에서 민주계의 일방적인 독주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김고문이 당선됐을 경우를 가상한 역학구도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추측과 소문도 한동안 숨을 죽일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민주당 이기택대표를 겨냥했던 당내의 지도력 시비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 같다.이대표의 당내 입지가 한결 강화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 문민시대 공무원의 자세/최창윤 총무처장관(특별기고)

    ◎공직자,개혁의 직원지 돼야/눈물과 땀 흘리는 진정한 봉사자로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한지 1백일이 지나는 동안 우리모두는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이 변화는 추상같은 사정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이제 신한국건설을 위한 토대는 마련되었다. 이러한 개혁의 기회는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다.또한 신한국건설이라는 과제가 대통령 한 사람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호응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지속성있는 개혁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있어야 한다.변화에 앞장서서 국민들을 개혁으로 이끄는 것은 공직자들에게 주어진 책무이다. 얼마전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다섯번째로 부패한 나라라는 부끄러운 조사결과가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었다.우리가 현재의 7천달러 소득수준에서 1만달러를 뛰어넘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정부패 일소라는 「마의 고개」를 넘어야 한다.우리 사회에 만연된 비리와 부조리는 가장 무서운 한국병이며 이의 척결없이 신한국을 건설한다는 것은 한낱 환상에 불과하다. 그러나 부정부패척결은 개혁을 위한 필요조건에 불과하다.보다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개혁프로그램이 추진되어 결실을 맺어야만 신한국이 창조될 수 있다.사정활동에 위축된 무사안일과 보신주의적 성향의 공직자들이 있다면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열심히 일하고 생동감넘치는 정부및 공직자상이 정립되며 공무원 모두가 국가재도약을 위해 열심히 뛸 것을 다짐해야 할 때이다. 도도한 개혁의 흐름에 위아래가 따로 있을 수 없다.국가의 최고통치권자인 대통령이 솔선하여 수범을 보이고 있다.공직자들도 국민의 앞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우리 공직자들이 봉급 3%의 인상을 반납하면서까지 고통분담에 앞장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직사회에서 다시는 권위주의니 관료주의니 하는 비판의 소리가 없도록 해야 한다.문민민주주의시대의 공직자는 군림하는 자가 아닌 진정으로 봉사자가 되어야 한다. 관료제가 정치권력의 유지나 통치의 수단이라고 오해받던 시대는 더이상 있을 수 없다.체제유지에만 매달려 있을 이유도 없어졌다.이제우리 공직자들이 얼마나 자기혁신을 이룩하고 국민에 제대로 봉사하느냐 만이 중요하게 되었다.과거의 잘못된 틀을 깨고 새로운 의식으로 챙길 것은 철저히 챙기고 풀 것은 과감하게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기득권을 지키려는 엉거주춤한 소극적인 자세로는 개혁을 성공시킬 수 없다.성숙된 국민의 자율역량을 과소평가하거나 불신하는 타성이 있다면 떨쳐버려야 한다.행정규제를 과감하게 풀어나가고 국민이 있기에 우리 공직자가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 한다. 이와 더불어 우리 공직자들은 성숙된 민주사회의 일원으로 손색이 없도록 자기발전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현대사회는 전문지식을 요구하고 있다.21세기를 불과 몇년 앞두고 있는 지금 각 분야의 전문지식과 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공직자들이 현실에 안주하거나 나태해지면 자신은 물론 국민전체가 역사의 낙오자가 되고 말 것이다.따라서 공무원의 인사·교육정책도 이런 방향에 중점을 두어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공무원을 위한 전문교육,기술교육,국내외 위탁교육등을 전향적으로 개편하고 전문가가 우대받는 인사를 정착시켜야 한다.선진국이 되기 위하여는 경제적 국제경쟁력 뿐아니라 인재와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공무원 인사와 제도개선의 중책을 맡고 있는 총무처 책임자로서 어떠한 계획과 업무를 추진해야 하느냐를 끊임없이 성찰하고 고민하겠다.다시 한번 자기자신을 돌아본다는 자세를 끝까지 유지하겠다.근시안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과감히 벗어나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유연한 세계속의 공직자로 시야와 능력을 넓혀나갈 것을 약속한다. 김영삼대통령은 민주·자유·복지·인권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근간으로 한 신외교정책의 기조를 발표한 바 있다.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남북대결에만 몰두하기보다 범세계적인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통일문제를 풀어 나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와 개혁의 흐름에 우리만 예외일 수 없다.국가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방관자여서는 안된다.공무원 자신이 눈물과 땀을 흘리고 개혁의 진원지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우리 스스로 앞장서 세계속의 한국을 건설해나갈 것이다.나아가서 국민 모두가 이 땅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여기도록 만들어야 한다.이번의 기회를 놓치면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 부정·부당·불공정척결 경제단체 나서라(최택만 경제평론)

    의식개혁운동이 성공하려면 어느 집단이나 단체보다도 기업집단이 앞장서야 한다.기업인은 관가에서 공직자를,생산현장에서 같은 기업인이나 유통상인을,시장에서 소비자와 각각 만난다.기업인은 이처럼 우리사회의 누구보다도 많은 사람을 접촉하기 때문이다.기업인 가운데 재계인사는 정치인도 자주 만나 활동범위가 더 광범위하다. 최근 민간단체가 의식개혁운동을 시작했다.그러나 광범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인들의 모임인 경제단체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기업은 경제활동이 광범위할뿐 아니라 주로 화폐를 매개로 거래를 하고 있어 다른 어떤 부문보다 돈과 관련된 불조이나 비리를 자행할 가능성이 많고 실제로 부정하게 돈을 쓰는 사례가 적지 않다. 기업인 가운데 적지 않은 기업인이 공직자에게 급행료와 뇌물을 주었고 재계인사는 정치자금을 상납한 일이 있을 것이다.중소기업인은 대기업에게 물건을 납품하고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거나 대기업 계열회사보다 싸게 납품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이른바 하도급거래에서 피해를 입은 일이종종 있을 것이다. 기업인은 상품을 과대선전하거나 허위광고를 하여 폭리를 취한 일이 있을 것이다.기업계에서 돌아가는 이런 일들이 바로 부정에 속하거나 비리에 해당한다.그러나 그동안 업계에서는 이런 일이 만연되다 보니 「필요악」처럼 되어 버렸다.돈을 주고 지름길을 가는 이른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패구조에 물들어 있다는 것 같다. 뼈를 깎는 아픔과 진통이 없이는 치유가 불가능한 상황에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기업인과 공직자,기업인과 기업인,기업인과 소비자 등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조리나 비리를 시정하는 것은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누구보다도 기업인이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물론 비리의 다른 한고리에 해당하는 공직자와 소비자의 의식개혁 내지는 정화운동이 절실한 것이 사실이다.공직사회에 대한 의식개혁운동은 정부에 의해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고 소비자를 비롯한 민간의 의식개혁은 민간단체인 「정사협」에 의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계의 경우 일부 기업에서 그동안 전개해온 경영혁신운동을 의식개혁운동과 연결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을 뿐 눈에 띄는 의식개혁운동이 펼쳐지지 않고 있다.사실상 부조리나 부패추방에 큰 몫을 하지 않으면 안될 주체가 아직 깨어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따라서 경제단체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자정운동을 전개하기를 촉구하고 싶다.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전국 상공인의 모임인 대한상의,중소기업단체인 중소기업협동조합 등이 자정운동을 주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제단체 가운데 전경련은 지난 3월 부터「건전한 경제분위기조성을 위한 기업의 자기혁신운동」을 펴고 있으나 의식개혁운동은 펴지않고 있다.경제단체는 정권이 바꿀 때 마다 자구책으로 건전한 기업윤리운동을 내세운 것을 기억한다.그렇지만 그 운동의 구호는 거창한데 비해 성과는 별로 없었다. 경제단체는 이번에는 조용하면서 내실있는 의식개혁운동을 펴기 바란다.경제단체는 1단계로 「불정한 돈거래」를 하지않고 「불공정한 상거래」를 하지 않으며 「불당한 가격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 있어야 하겠다.불정·불공정·불당 등 이른바 「3불척결」에 나서기 바란다.경제단체는 이 운동을 통해 기업인이 공직자에게 촌지와 뇌물을 주고 그 대가로 이권을 따내거나 정경유착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부조리나 비리를 추방해야 할 것이다. 대기업이란 우월적지위를 이용하여 중소기업에 납품대금을 늦게 지급하는 일도 그만 두는 것이 소망스럽다.또 대기업이 계열회사로 부터 납품받을 때는 비싸게 사면서 다른 중소기업으로 부터는 싸게 구매하는 불공정 거래를 시정하기위해 일대 자기혁신이 있어야 한다.그리고 과대광고와 사기세일을 통해 폭리를 취하는 불법행위는 중지할 때도 되었다. 이러한 1단계운동에 이어 2단계로 소유분산에 전향적으로 대처하려는 사고와 의식전환이 있어야 하겠다.재계대표들이 참여하고 있는 전경련은 2단계운동으로 회원사들의 소유분산을 위해 기업공개를 과감히 유도하는 것이다.3단계운동은 경제성장에 따른 과실을 국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부의 사회적 환원을 전개하는 일이다.경제단체는 이제 역사적인 개혁운동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소명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3불척결」부터 시작하기 바란다.
  • 「6·10항쟁」 역사에 길이 조명/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10일 『87년에 있었던 6·10민주화항쟁은 역사에 길이 길이 조명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6·10항쟁 6주년을 맞아 항쟁을 주도했던 당시 국민운동본부 간부 17명을 청와대로 초청,점심을 함께하면서 『6월 민주화항쟁은 3·1운동,4·19의거,5·18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서있으며 문민정부의 출범도 6·10없이는 불가능했다』고 밝히고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6·10항쟁은 독재정권은 국민에의해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남겼다』고 평가하고 『문민정부는 6·10항쟁의 목표를 완성키위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성역없는 개혁은 임기말까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라면서 『부정부패의 척결없이는 경제를 살릴 수 없으며 이것만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카지노 비리와 탈세와(사설)

    세정당국의 카지노업소에 대한 전격 세무조사는 지하경제의 환부를 도려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국세청은 카지노업소가 막대한 매출액을 누락시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잡고 조사에 착수했다.카지노업소는 거액의 탈세는 물론 고객과 업자 등의 금품과 재산을 해외에 도피시키고 폭력조직에 자금을 지원해온 의혹을 받고 있다. 카지노업은 사치성 오락업에 속하는 데다 사행성을 띠고 있어 범죄조직과 연계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탈법행위를 해도 노출되기가 쉽지 않다.또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외화환전과 반출을 둘러싸고 변칙·탈법행위의 소지가 상존해 있다.이러한 카지노가 정계와 관계의 비호를 받아왔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터여서 조사결과를 주목하게 된다. 세정당국은 카지노가 탈세·재산해외도피·불법적인 외환거래·폭력조직연계 등 지하경제적 범죄를 총망라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세무조사에서 한단계 높여 지하경제 척결차원에서 조사를 진행시켜야 할것이다.카지노업의 매출액 조사는 외화환전액이 주요한 자료이다.그러나 업자와 고객이 짜고 국외에서 외화를 받고 국내에서 원화를 지급하는 수법을 쓸 경우 국내 외화환전을 거치지 않는다. 이처럼 탈세와 불법적인 외환거래는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바꿔말해 이번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불법적인 외환거래가 밝혀지지 않으면 공전을 할 개연성이 있다.그러므로 국세청은 금융감독당국 및 사정기관 등과 공조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국세청은 조사결과 탈세와 불법적인 외환거래 또는 재산도피 등이 밝혀지면 이를 사직당국에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정부는 철저한 세무조사와 수사를 통해 카지노업의 지하경제를 척결해야 함과 동시에 카지노업에 대한 제도개선도 병행해야 한다.카지노업이 허용될 당시 그 취지는 관광객유치와 외화획득에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그 취지가 많이 퇴색했다.따라서 카지노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이제는 외화획득보다는 조세의 공평성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믿는다.카지노업이 탈세와 탈법을 함으로써 빚어지는 사회적 위화감을 중시해야 할 때이다.또 카지노업이 몇사람에게 독과점됨으로써 소수에게 막대한 부가 돌아가고 있는 점도 문제이다. 세정당국은 카지노의 과표를 대폭 올려 세금의 탈루현상을 막아야 할 것이다.환전업을 허가해주고 있는 금융정책당국 역시 외화의 불법반입과 반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아울러 카지노업의 허가에 있어 투명성을 높이고 현재의 독과점체제를 해소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공보처가 밝힌 지방신문사 실태

    ◎경영부실·과당경쟁이 사이비언론 주원인/조사대상 44곳중 6개사만 흑자/저임금·방만한 지사·지국운영도 문제/수입 65% 변칙광고… 비리 부채질 9일 공보처가 공개한 지방언론사의 경영실태는 한마디로 사이비언론사례들이 언론사간의 과당경쟁과 열악한 경영구조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는 구조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사이비언론이 근절되지 않을 것임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87년 정기간행물등록등에 관한 법률 제정이후 처음으로 공보처가 지난달 9일부터 25일까지 각 시도와 합동으로 조사한 결과 지방일간신문사 대부분의 경영상태가 극히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공보처에 등록된 지방신문사는 모두 55개사로 조사대상 44개사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회사는 부산일보·매일신문등 6개사에 불과하다. 적자규모도 평균 5억원으로 이보다 적자폭이 큰 회사가 17개사에 이르며 최고 30억원이 넘는 회사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지방신문사의 평균 매출액은 70억9천만원으로 중앙언론사의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실정이며 10억원미만의 신문사만도 7개사에 이른다. 지방신문사의 1일 총발행부수는 약 3백90만부로 이가운데 2백80만부가 유가로 보급되고 나머지 1백10만부는 무가지로 발행되고 있다. 과다한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4부중 1부를 거리에 뿌리는 식의 왜곡된 경영관행이 열악한 재정구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지방신문사가 지나치게 광고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점도 사이비행태를 유발하는 요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지방신문사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광고수입은 65%를 차지한 반면 신문판매수입은 15%에 불과,주수입원인 광고를 따내기 위해 부정을 저지를 소지가 그만큼 높은 실정이다. 지방지 기자들의 낮은 임금수준도 불법·비리등을 부채질하는 주요요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방지 기자들의 지난해 평균임금은 67만5천원으로 중앙지의 50∼70%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신생 지방지의 경우 주재기자가 20만원,내근기자가 30만원으로 턱없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밖에 나가 취재원들에게 얻어 쓰라」는 말이나다름없는 임금수준인 것이다. 이밖에 방만하고 무절제한 지사·지국운영도 각종 비리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방지 본사가 일정한 계약금을 받고 하청을 줘 운영하고 있는 지사는 1개사당 평균 50개로 대부분이 본사에 불입하는 보증금을 충당하기 위해 구독강요나 광고강매등의 사이비행태를 저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지방지의 영세성은 결국 일선기자의 탈법·불법사례를 방조하거나 유발시키는 구조적 원인으로 사이비언론의 근절을 위해 현장단속에 앞서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에 공보처가 한남일보와 영남매일신문등 4개 지방일간지에 대해 정간등의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즉 지난 80년처럼 강제로 언론사 통폐합을 단행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언론사간의 과당경쟁으로 일반시민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현실을 뒷짐지고 보지는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문민정부의 언론정책 기조는 언론의 자유와 책임이 조화된 건전언론 창달에 있다』고 말해 건전한 언론은 최대한 자유를 보장하되 사이비언론에 대해서는 단호히 척결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 획기적 교육개선안 추진/민자/「6·3·3·4학제」 개편 검토

    민자당은 9일 교육계의 뿌리깊은 부조리를 근본적으로 척결하고 교육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오는 6월말까지 획기적인 교육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각급 학교의 입시제도와 대학 입학정원,교육재정의 확대방안 등 교육제도 전반에 대해 제로베이스에서 출발,전면적인 재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정은 이달중순경까지 개혁안을 확정,23일 발표예정인 신경제5개년계획에 이를 포함시켜 추진할 방침이다. 강삼재 제2정책조정실장은 이와 관련,『백년대계로서의 교육을 개혁하기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참신한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교육계의 반발이 있더라도 당에서 주도하는 획기적인 교육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강실장은 『이를 위해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은 원점에서 출발할 방침』이라면서 『근본적으로 중고교에서부터 일정기준을 마련,대학진학생과 조기기술교육생등으로 진로방향을 분류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있다』고 말했다. 민자당사회개혁특위(위원장 김종호정책위의장)는 이와관련,조기교육을강화하기위해 유아교육과 국민학교 교육을 묶어 현행 6년제인 국민학교 교육기간을 단축하거나 중학교 교육기간을 초등교육에 포함시키는등 현행 학제의 개편에 따른 구체적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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