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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위·법사위·건교위(국감초점)

    ◎재경위/증시 불공정거래 근절책 마련 촉구/올 증권사 임직원 1백여명 주가조작 적발/「작전풍문」 돌았던 종목 왜 고발하지 않나 9일 증권감독원 에 대한 국회 재정경제위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증시에 만연된 「작전」세력에 의한 주가조작,내부자거래,일임매매 등 시세조종과 불공정거래 행위의 근절을 묻는 질의가 주류를 이루었다. 의원들은 특히 산업자금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조달해야 할 증시가 일부 시세조종 행위자들에 의해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지고 있으나 감독원 등 관계기관들이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경재 의원(국민회의)은 『작전에 의한 주가조작으로 적발된 증권사 임직원이 올들어 1백여명에 이르고 급기야 직원끼리 살인극까지 불렀다』며 『이는 「자기 밥그릇 싸움에만 눈먼」 재경원,「실효성 없는 형식적 조사에만 그치는」 감독원,불공정거래자의 로비에 놀아나는」 증권거래소 등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질책했다. 김덕용 의원(민자)은 『금융실명제 하에서도 가·차명 계좌가 성행,작전행위에 이용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밀보장 규정 때문에 가·차명 계좌의 일제 조사가 어렵다면 지난해 이후 작전풍문이 돌았던 종목만이라도 비밀보장을 유지하는 선에서 거래 및 이용실태를 조사,검찰에 고발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증권거래소의 불공정거래 심리를 양태별로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배포하고 『94년 이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한 2백여 종목을 자체 분석한 결과 증권거래소가 심리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거나 이상 매매가 발견됐는 데도 심리조차 하지 않은 종목이 상당수에 이르는 등 매매심리에 문제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봉조 의원(민자)은 『일반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작전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와 임직원,상장사,기관투자가 등 증시와 연관된 모든 구성원이 직업윤리 확립과 의식개혁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수 의원(민자)도 『작전 때문에 살인사건까지 일어났는 데 증권감독원은 속수무책』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1백∼2백여개의 작전세력을 일거에 발본색원할 특단의 대책은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불공정거래와 관련,의원들은 미원그룹 임창욱 회장의 내부자거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유준상 의원(국민회의)은 『임 회장이 대한투자금융 주식을 성원건설에 넘기면서 프리미엄을 포함,6백5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겨 정치권까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밖에 증감원이 건전한 증시 육성을 위해 직원 모두가 힘쓰고 있다는 「격려성」발언과 함께 증감원이 추진중인 부당이익을 반환케하는 「민사재제 금지제도」,투자자들의 피해를 구제해주는 「집단소송제도」등이 실효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법사위/「사법부 개혁」싸고 뜨거운 공방/「정부 개선안」 “합리적” “비현실적” 엇갈려 9일 국회 법사위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정부와 대법원의 갈등으로 비화됐던 사법부 개혁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감사의 「전선」은 여야가 아닌 율사출신과 비율사출신 의원들간에 형성됐다.비율사출신들은 기존 사법고시 틀을 고수하려는 대법원측을 「소극적」이라고 비판한 반면,율사출신들은 세계화추진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 주장등을 「비현실적」이라고 성토했다. 서상목 의원(민자)은 『그동안 법조인력 증원이 시민·소비자단체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못하고 법조기득권층의 압력에 밀렸다는 인상』이라고 법조인력 충원 및 양성제도 개편 필요성을 제기한뒤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한 합동여론조사를 제안했다. 조순형 의원(국민회의)은 보다 적극적으로 『손쉽고 값싼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위해 낡은 사법제도 개혁은 더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과거 독재정권이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고 최근 12·12,5·18등 헌정질서 파괴사건등에 대해 검찰이 법원의 재판권을 박탈하는 데도 침묵하던 법원이 자체문제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대법원측의 적극적인 개혁자세를 강도높게 주문했다. 조홍규 의원(국민회의)은 『사법부의 자체개혁안은 폐쇄적이며 집단이기적 측면이 많다』면서 『이홍구국무총리가 오죽 답답하면 사법부를 비판했겠느냐』고 이례적으로 정부측을 옹호했다.김영일의원(민자)은 율사출신중에서는 유일하게 『사법도 국민의 사법이려면 국민이 원하는 방향을 기초로 해야 한다』고 대법원의 자세전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헌기·함석재 의원(민자)등 대부분의 율사출신 의원들은 세추위의 전문법과대학원 신설및 법조인력 대폭증원 주장을 「졸속·밀실」로 몰아붙였다.박의원등은 『대륙법계통을 취하고 있는 우리 법률문화에서 변호사의 양산은 법률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소송남발등 문제점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함의원은 도리어 『대법과 세추위가 합의한 법조인 증원은 현실에 비추어 너무 많다』면서 재조정을 요구했다. 강신옥(민자)·장석화 의원(국민회의)도 「사법부 독립을 위한 대법원장의 확고한 의지」를 촉구하는 형식으로 정부측 개혁안을 비판한 뒤 『다만 법조계에 대한 오늘의 불신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변호사제도,사법연수원 제도등 자체 개혁에도 법조계 스스로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은 이에 힘을 얻은듯 장문의 답변자료를 통해 세추위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사법시험및 연수원 제도등에 한정된 「독자적 개선안」을 힘주어 제시했다. ◎건교위/영종도공항 부실공사 대책 추궁/“무리한 공기단축·기본계획 미비” 질타 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영종도 공항이 아시아의 허브(HUB·중추공항)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진재 의원(민자)은 『신공항이 본격 가동하게 될 2000년대에는 항공수요의 급증으로 현재 운항하고 있는 항공기 가운데 최대형인 보잉747기종보다 큰 초대형 항공기의 출현이 예상된다』면서 『1단계 건설시점부터 항공기의 대형화 추세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운환(민자)·김옥천 의원(국민회의측 민주)은 『신공항은 일본의 간사이공항이나 홍콩의 첵렙콕신공항,중국 상하이 포동신공항 등이 노선을 선점한 뒤 뛰어드는 불리한 여건』이라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기본계획마저 완성이 안된 상태로 접근교통시설인 고속도로는 뒤늦게 민자유치로 방향을 전환하는 등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질책했다. 최재승 의원(국민회의)은 『영종도신공항은 당초 김포공항의 수용능력부족에 따른 추가 공항 건설이라는 정도로만 위상이 정해졌었다』면서 『허브공항이라는 목표를 실질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본실시설계에 대한 체계적이고 면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순범 의원(국민회의)은 『교통개발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김포공항의 국내선은 이미 94년말 포화상태가 됐고,국제선도 내년이면 포화상태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신공항을 오는 2000년까지 개항한다고 하지만 무리한 공기단축에서 오는 부실공사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상두 의원(민주)도 『영종도신공항의 완공시기가 2000년으로 지연됨에 따라 김포공항의 초과수요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며,신공항이 완공되고 난 뒤 김포공항과의 역할분담에 대한 방침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답변이 나선 강동석 수도권 신공항 공단이사장은 『신공항이 다른 나라의 공항에 비해 출발면에서는 불리한 점이있으나 공항시설과 처리 능력에 있어서는 월등하다』면서 『공항입지조건이 유리하고,그에 따른 공사비 절감으로 공항시설 이용료가 상대적을 싸 외국 항공사 유치에 결정적으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교통문제에 있어서도 수요에 단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철을 조기에 개통하는 한편 고속철도및 경인운하와 연계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신용 우량기업 공시 활성화/3개상위 국감

    국회는 30일 재정경제·통일외무·건설교통위 등 3개 상임위의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재정경제위의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감사에서 이정보 이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계열화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지원율을 늘려 나가겠다』면서 『지방중소기업 우대지원책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어 『중소기업에 대한 현장 지도를 늘리고 경영진단기법의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하고 『신용우량기업 공시제도도 대폭 활성화하겠다』고 답변했다. 건설교통위는 국토개발연구원등 7개 연구기관및 협회에 대한 감사를 벌여 부실공사 척결을 위한 건설업체 의식전환과 개혁을 촉구하고 대도시 교통정책 등을 점검했다. 통일외무위의 미주반 구주반 아주반 등 3개 감사반은 각각 현지 재외공관에서 감사활동을 벌였다.
  • 부패척결 따른 권력구도 향방 관심/중 「5중전회」 오늘 개막

    ◎보수입지 강화… 개혁 가속화 어려울듯 25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북경에서 열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14기 5차회의의 결과는 향후 중국의 진로와 정책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정책결정회의라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회의는 96년 시작되는 9차경제개발 5개년계획(9·5계획)과 진희동 전북경시 서기겸 정치위원문제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게될 것으로 알려졌다.또 군사위 부주석직등 주요 인사문제를 처리하고 당의 조직건설,부패처리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진희동의 공직처리문제와 정치국,군사위등의 인사문제는 등소평의 정치적 영향력이 소멸돼가는 권력전환기란 미묘한 시점에서 중국 권력층 내부의 구도와 향배를 읽을수 있는 시험대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진의 정치국원직 및 당적박탈문제,9·5계획을 비롯,지방정부 및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간섭정도,동·서지역의 격차에 대한 해소방안,경제특별구 확대등은 소위 「보수대 개혁」이라는 입지에 따라 의견이 크게 상반되고 있다.이 문제가 어떻게 이번 회의에서결정되는지에 따라 향후 경제운영의 속도와 성격은 물론,지도층의 모습까지도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권력기반인 군부의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강택민 주석등은 이번 회의에서 자신의 군 기반인 장만년 총참모장,진호 전 국방부장의 중앙군사위 부주석직 진입 문제와 왕서림총정치부 부주석의 군내 입지강화를 위한 인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강주석의 주변세력들은 진희동의 정치국원 해임도 다목적용으로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주석이 당을 위한 젊은 세대로의 세대교체와 부패일소를 부르짖으며 관련 「운동」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당조직의 강화 및 군·당의 세대교체를 위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경의 외교가에선 최근 북경정가의 이념과 질서를 강조하는 보수파의 입김이 이번 회의에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때문에 진희동의 정치국원직 해임은 사실상 어려우며 국유기업의 대규모 파산선고등 본격적인 개혁추진이나 경제속도의 가속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야당은 치외법권 지대인가(사설)

    국민회의측이 최선길 노원구청장의 선거부정혐의 수사와 임채정 의원사무실 압수수색을 야당탄압으로 몰아 국회에서 강경대응키로 한 방침은 야당이 법집행에 대해 대단히 모순된 의식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야당인사의 선거법위반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영장의 집행을 「해서는 안될 일」로 주장하는 것은 야당은 치외법권의 성역이며 야당의원은 초법적인 특권을 갖는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누구나 법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 민주사회의 기본적인 약속이며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것을 국민회의가 모를리 없을 것이다.더구나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은 준법의 수범을 보여야 할 책무가 있다.그럼에도 사전통고없는 경찰의 현직의원사무실 수색이 국회경시라는 국민회의측 논리는 원내발언에 대한 면책특권을 오해하고 있거나 야당은 법집행의 예외라는 틀린 의식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경찰이 영장집행을 하면서 지구당직원들이 출근하기를 기다려 사무국장이 내주는 서류만 받은 것은 지나친 야당눈치보기에서나온 불공정한 과잉친절로 비판받아야 할 일이지 결코 야당을 무시하는 자세는 아니다. 선거비리 척결은 전국민적 합의다.통합선거법을 여야가 함께 만든 것도 그 때문이다.돈선거혐의 수사에 자발적인 협조는 못할망정 엉뚱한 탄압주장으로 사건을 변질시키는 자세로 선거풍토의 혁신은 불가능하게 된다. 더구나 김대중 총재가 나서서 국회에서의 강경대응 방침을 세웠다는 것은 실망스럽다.최락도 의원이나,박은대의원의 혐의내용이 국회의원의 권한을 악용해 돈을 뜯은 뇌물과 공갈인데 국민회의측이 국민을 위한 국정감사등 국회의 권능을 자파의원들 문제에 사용하겠다는 것은 남용의 낡은 사고방식이다. 사법부 독립 하나만 봐도 야당탄압주장이 설득력을 잃는 민주시대에 야당인사에 대한 수사가 있을 때마다 국회경색과 정국냉각을 조성하여 법집행을 가로막는 후진적인 행태는 공당이 할 일이 아니다.신물나는 떼쓰기 정치공세는 제발 그만 두길 바란다.
  • 중 5중전회 25일 개막/날짜 첫 공개/5개년계획·부패척결 매듭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 제14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가 25일 북경의 경서빈관에서 개막된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대공보가 21일 보도했다. 중국계 신문이 5중전회 개막 날짜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문은 중국공산당의 주요 정책들을 결정할 이번 회의가 ▲제9차 5개년계획(약칭 9·5계획,1996∼2000년)및 향후 15년계획에 관한 건의를 논의,통과시키고 ▲진희동 북경시 전당위서기 거취 문제 ▲인사 문제 등을 토의·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보도 이날 이번 회의는 통상 4∼5일만에 끝났던 앞서의 회의와 달리 9·5계획과 진희동 거취 문제 등이 추가돼 약 1주일간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 총장 어제 취임

    제27대 김기수 검찰총장의 취임식이 16일 상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검찰 및 법무부 간부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신임총장은 취임사에서 ▲공명정대한 검찰권 행사를 통한 국민의 신뢰회복 ▲자유민주주의체제 수호 ▲지속적인 사정활동을 통한 부정부패척결 ▲신종 범죄에 대한 대처능력 완비 ▲청렴하고 도덕적인 검찰상 구현 등 5대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김총장은 특히 『검찰의 자정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검찰에 대해 지속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올바른 검찰권행사를 당부했다. 김총장은 또 검찰의 정치적 독립과 관련,『검찰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은 검찰이 법과 양심에 따라 구체적인 사건에서 「법률가치 우선 원칙」을 철저하게 지킬 때만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임 김총장은 경남 양산 출신으로 63년 사시2회에 합격한 뒤 69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춘천지검장,부산지검장,부산고검장,서울고검장 등을 거쳤다. ◎김 대통령 임명장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기수 신임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검찰은 공명정대한 법집행과 성역 없는 검찰권행사로 국가중추기관으로서 더욱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민주주의는 법치의 기반위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선진국도 결국 법치주의가 확립된 나라를 말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도 이제 막 선진국에 진입하는 단계인 만큼 법치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고 윤여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의원총회 잇따라 열어 전략 숙의­여야/4당체제 정기국회 첫날스케치

    ◎집권 여당 책무 단호히 수행­민자당/“창당후 첫 국회”… 이미지 제고에 신경­국민회의 「신4당체제」를 여는 첫번째 국회인 제1백77회 정기국회가 11일 하오 1백일 동안의 회기로 개회됐다.본회의에 앞서 여야 4당은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내년 총선의 시금석이 될 이번 정기국회 전략을 숙의했다. ▷본회의◁ ○…황락주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4당체제의 이번 정기국회가 또다시 혼란과 파동속에 운영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하고『힘이 아닌 정책의 대결과 합리적인 대안의 제시로 선의의 경쟁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이어 신임 김기재 총무처장관의 인사말과 새정치국민회의로 이적한 박지원 대변인의 탈당으로 전국구의원직을 승계한 민주당 배기선 의원의 의원선서가 있었다.국회 운영위원장 보궐선거에서는 투표에 참가한 2백69명의 의원 가운데 2백34명의 지지를 얻은 민자당 서정화 원내총무가 선출됐다.한편 이날 의원들은 수재의연금으로 9월분 세비의 1%씩을 내기로 결의했다. ▷민자당◁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윤환 대표위원은 『집권당이 안고있는 기본적인 책무를 수행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는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뒤 『4당체제라고는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과반수를 훨씬 넘는 다수당』이라고 강조했다. 서정화 원내총무는 『이번 정기국회는 14대 국회가 어떻게 역사에 기록될지 자리매김하는 자리』라면서 『국회의 기본적인 의무인 민생현안부터 차근차근 처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상·하오로 나눠 확대간부회의와 의원총회를 소집,창당후 처음 맞이하는 이번 정기국회가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확대하는 시험무대라며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총재단과 당 9역이 참석한 확대간부회의에서 국민회의는 『선명야당,건전야당의 자세를 견지해 의회민주주의의 발전을 선도한다』는 국회운영원칙을 마련했다.특히 이번 국회가 TV로 일반에 생중계되는 점을 감안,소속의원들에 대해 옷차림과 발언태도,얼굴표정 등을 별도로 교육키로 하는 등 대국민 이미지 제고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을보였다.하오에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구속된 최락도 의원에 대한 석방동의안을 12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본회의에 앞서 이날 상오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이철 의원을 원내총무로 선출하는 한편 신4당체제에서의 국회운영방안을 숙의했다.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번 국회에서의 최대목표를 5·18사건에 대한 특별법 제정에 두고 이를 위해 원내외투쟁을 병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이철신임총무는 『같은 야당이라고 무조건 공조하거나 여당이라고 배척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여야를 넘어선 사안별 공조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본회의가 끝날 때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아 최근 항간에 나도는 「와병설」에 신빙성을 더했다. 또 하오에 열린 의원총회는 특정 안건없이 10분만에 끝나 국회전략을 짜기 위해 1시간 이상씩 끈 국민회의와 민주당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1여3야 정기국회 초반 전략/야 정치공세에 정면대응­민자/최락도 의원 석방 투쟁 강화­국민회의/사안별 여야공조 주도 방침­민주·자민련 정치권이 4당체제로 재편된 가운데 11일 열린 제177회 정기국회에서는 내년 총선을 의식한 여야의 주도권 다툼으로 치열한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특히 새정치국민회의 최락도의원의 구속 등 정치권에 대한 사정과 관련,국민회의 등 야당측은 가급적 공전사태는 피하되 끝까지 정치쟁점화하겠다는 태세여서 초반 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자당◁ ○…야당의 정치공세를 초반부터 차단,철저하게 민생국회로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따라서 최의원의 구속과 관련한 야당측의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순수한 비리척결 차원」임을 강조하면서 정면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원칙 아래 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 등 「3야」가 최의원 석방동의안처리를 요구해오면 표결에 응해 부결시키기로 했다.또 18일로 예정돼 있는 본회의를 야당이 조기에 소집하자고 요구하면 수용해주는 등 유연하게 대처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박은태 의원이 귀국,정부측이 체포동의안을 제출하면 즉각 표결처리해주기로 했다. 야당과의 대치상황을 이런 식으로 넘기면서 민생현안에 주력,야당측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집권당으로서의 위상을 분명히 할 방침이다.수해복구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각종 안전대책과 추곡수매 등에 최대한 예산을 배려하고 국정감사와 각종 입법활동에 주안점을 두기로 한 것도 이같은 의지의 표현이다. ▷새정치국민회의◁ ○…이번 정기국회에서 새로운 야당의 모습을 보여줘 향후 정국을 민자당과 국민회의의 양당구도로 몰고간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의회민주주의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야당으로서의 선명성을 유지하는 한편 ▲정책대안을 제시한다는 3대원칙을 세웠다. 이와 함께 국민회의는 최락도 의원의 구속과 박은대의원의 수사가 편파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을 부각시키면서 제1야당의 이미지를 확고히 굳힌다는 전략이다.최의원 석방을 전제조건으로 원내투쟁을 강화하고 서석재 전총무처장관과 이원조 전의원·이용만 전재무부장관 등을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토록 추진,여권흠집내기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정통야당」으로서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정국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생각이다.민자당과 국민회의의 대립에는 엄정중립을 지키되 사안별로는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려 정책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쌓겠다는 방침이다. 5·18문제를 정치쟁점화해 선명성을 높이고 정치자금의혹과 관련해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당의 투명성을 부각시킨다는 의도다.대북정책의 혼선을 추궁하고 한국은행과 조폐공사의 지폐유출 등 금융기관 관리상의 문제점도 짚고 넘어간다는 생각이다. ▷자민련◁ ○…야당공조체제를 사안별로 선택함으로써 「캐스팅보트」를 쥐고 나갈 방침이다.따라서 국민회의 최의원 석방동의안 문제 등 정치권사정문제에 대해서는 국민회의측과 보조를 같이 하면서 민자당을 압박해 나가되 민생현안 등 민자당측과 협조가 필요한 사안은 적극 공조제체를 유지키로 했다.
  • 갈리 유엔 총장 여성대회 맞아 르몽드지 기고

    ◎「성의 평등」 영원한 토론/여성이 세계를 돕는 방법 찾기를 북경세계여성회의 개최에 맞춰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프랑스의 르 몽드지 5일자에 「성의 평등,영원한 토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특별기고했다.다음은 이 글의 요지. 오늘 세계의 눈은 북경에 쏠려 있다.유엔의 1백85개 회원국과 2천5백개 이상의 비정부기구들이 인류의 장래문제를 토론하기 위해 북경에 모여있다.중국이 제4차 여성회의를 열기로 한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건이다. 안보리의 회원국인 중국은 오래전부터 국제 평화 추구에 동참해 왔다.중국은 지금 지구의 사회및 경제 문제에 문호를 개방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취할 자세도 보여준다. 북경대회에서 토론하려는 가장 기술적인 문제들의 뒷면에는 사회의 선택이 은연중에 있다는 점을 감추지 말자.그리고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보와 망설임 및 비난도 있었다.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유엔 50주년을 맞아 여성 문제를 위해 국제사회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그리고 평등의신장,다양성의 존중,현대화의 확산 등의 3가지 과제가 다뤄지기를 바란다. 평등 신장은 이번 대회의 첫번째 요구사항이다.유엔헌장은 서문에서부터 「강대국이나 약소국을 불문하고 남성과 여성간 인권의 동등」을 규정하고 있다.46년부터 이 기본 목적을 다뤄온 것은 바로 유엔이다.그후 유엔의 규범적 약속들은 끊임없이 계속돼 왔다.특히 85년 나이로비에서 제안돼 여성에 관한 모든 형태의 차별 척결 협약이 채택됐다.그 협약은 여권 신장을 위한 2000년까지의 행동전략이다. 이것은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인권이 추상적 선언이어서는 안되고 일상생활에서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성의 평등은 사회의 기본요소가 아니라 얻어내야 하는 목적이다.그것은 또 유엔헌장이 밝힌 지식이 아니라 영원히 토론해야만 하는 것이다.그래서 우리는 각종 기구와 교육을 통해 동등한 기회를 신장시켜야 한다.건강치료와 사회적 지위및 정치인이 될 수 있는 방안 등을 통해 동등한 조건을 신장시켜야 한다.마지막으로 아직도 많은 분야에서 남아 있는 차별을 없애면서 존엄의 동등도 신장시켜야 한다. 다양함을 존중한다는 것은 이번 대회의 두번째 과제이다.이것은 배타와 비타협성 등이 늘어나는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그리고 여성들은 많은 폭력의 주요목표가 되고 있다.북경대회 참석자들은 상이함에 관심을 두고 다양성을 이해하며 문화·전통·정신을 존중하려는 열렬한 의무감을 갖고 있다.인간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은 이런 상이함 때문이다.오히려 그것은 문화와 전통의 이름 아래서 모든 것이 정당화되고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그러나 그것은 보편성이 고차원적으로 생각되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화의 확산은 3번째 과제이다.그것은 사회를 발전시키고 보다 넓은 자유 속에서 삶의 가장 좋은 조건을 만들어낸다는 헌장서문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다.북경대회는 여성 문제를 다루는 회의일 뿐 아니라 여성들의 회의이어야 한다.왜냐하면 이번 대회는 궁극적으로 여성들을 돕자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이 세계를 돕도록 하는 것인 까닭이다.여성들은 우리가 수호하려는 민주주의와 평화및 발전의 선봉에 서왔다.그렇기 때문에 나는 여성들이 하는 미래의 메시지에 신뢰를 보내는 바이다.이번 대회가 연설을 듣기 위해 불평등과 차별에 대해 고찰하기만 하는 수준을 벗어나기를 바란다. 여성들의 허약함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을 때 나는 그들의 용기에 대해 말하고 싶다.또 여성들의 고통에 대해 들으면 여성들이 우리들에게 일깨워주는 감탄에 대해 말하고 싶다.여성차별에 대해 들으면 여성들의 현대성을 말해주고 싶다.
  • 선거사범 색출·처벌 철저히(사설)

    6·27지방선거 사범에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된다. 15개 시도선관위가 5일 신구범제주지사를 비롯한 1백71명의 당선자와 4백26명의 낙선자를 포함,후보자 5백97명의 회계책임자를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한데 따른 것이다.검찰은 또 이와는 별도로 당선자 2백31명을 선거법위반혐의로 수사를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선거사상 유래가 없는 규모인데다 검찰의 수사의지 또한 강력해서 결과가 주목된다.통합선거법의 규정이 엄격하고 대단히 구체적이어서 검찰의 수사가 곧 당선무효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 또한 크다. 통합선거법의 입법취지는 「선거혁명」이다.돈없이도 되는 선거풍토를 이룩해보겠다는 국민의 결의가 집약돼 있어서 규정이 다소 지나친 일면도 없지 않다.그러나 그동안의 선거풍토가 너무나 부패했고 타락해 있어서 국민들은 다소 법이 과중하더라도 차제에 「선거혁명」을 이룩해보자는데 합의했고 그것이 바로 선거법에 투영됐던 것이다. 통합선거법이 제정된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검찰의 수사는 바로 통합선거법의 유용성 여부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공소시효가 12월27일로 돼 있어서 시간에 쫓기는 일면이 없지 않을 것이나 검찰은 「선거혁명」이란 사명감을 갖고 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사결과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당선자부터 수사를 해 재선거를 앞당겨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선거법의 핵심은 돈안드는 선거다.돈안드는 선거가 될 때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정치권에 뛰어들 수 있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도 가능해 질것이다.김영삼대통령도 4일 『선거부정 척결은 문민정부의 도덕성에 관한 주요한 과제이자 책무』라고 재삼 강조하고 있다.김대통령은 또 선거부정은 끝까지 추적해서 엄단하라고 지시하고 있다.정부의 의지와 국민의 소망이 이처럼 잘맞아 떨어지는 때도 흔치 않을 것이다. 검찰은 이런 기회를 놓지지 말고 통합선거법의 정신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거듭 당부한다.
  • “규제완화 등 「개혁 보완」 계속 추진”

    ◎김 대통령,국무위원·비서진 간담 지시 내용/영세민·노인 등 그늘진 이웃 특별히 배려/공중시설 문닫는 일 있더라도 안전 우선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상오 청와대에서 국무위원및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조순 서울시장 등과 조찬을 함께 하며 집권후반기 국정운영구상을 밝혔다.다음은 윤여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김대통령의 지시내용 요지. □총론=나는 새로 취임한다는 각오로 임기후반을 시작할 것이므로 국무위원 여러분도 같은 각오로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국정에 임해주기 바랍니다.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새 출발을 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세계화 내각이자 개혁내각인 현내각은 국민의 기대와 여망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됩니다.국무위원들이 항상 국민앞에 나서서 개혁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개혁에의 동참을 적극 호소하는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랍니다.이렇게 해서 국민이 참여하는 개혁,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으로 승화되도록 해야 합니다.개혁에 관해 내각에 큰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만큼 그 평가도 엄격히 해나가겠습니다.대통령을 돕는다는 생각보다는 국가과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 주십시오.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전면에 나서 책임지고 정책을 입안하고 소신있게 추진하기 바랍니다. □국정운영방향=국정운영에 있어 변화와 개혁은 잠시도 중단돼서는 안됩니다.세계 여러나라들이 변화와 개혁의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변화와 개혁이 없는 곳에는 진전이 없기 때문입니다.개혁에 대한 우리 국민의 기대와 성원도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민생개혁·생활개혁에 힘쓰고 노인과 영세민 등 그늘진 이웃을 특별히 배려하는 복지개혁에 중점을 둬야 하겠습니다.각종 사고와 범죄로부터 국민생활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각별히 신경을 쓰기 바랍니다.국민들이 가장 절실하게 피부로 느끼는 것은 범죄로부터의 해방입니다. 국민생활의 불편을 덜어주는 민원행정을 강화하는 문제도 매우 중요합니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와 별로 변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국민들이변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또한 여성의 사회참여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합니다. □부정부패 근절 선거사범 엄단=나는 취임초부터 부정부패근절이 개혁의 뿌리라고 생각했습니다.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은 성역없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입니다.더욱 문민정부 출범이후의 부정부패를 근절하는데 있어서는 결코 성역이 있을 수 없습니다.(이형구전노동장관과 대통령 사촌처남의 구속사건을 예로 든 뒤) 이것이 성역이 없다는 증거가 아닙니까.부정부패척결은 국민의 한결같은 바람이기도 합니다.국민은 절대로 부정부패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도 부정부패를 반드시 척결해야 합니다. 특히 선거와 관련된 부정과 비리는 끝까지 추적해서 엄단하겠습니다.선거혁명을 과거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지만 선거부정의 척결은 부정부패 척결과 함께 문민정부의 도덕성에 관한 중요한 문제이자 책무입니다. □개혁후속조치=개혁의 후속조치와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 중에서도 각종 규제완는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금융실명제·부동산실명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기 바랍니다.양대 실명제의 실시는 문민정부의 큰 업적인데 법을 개정해서 특수한 사람에게 특혜를 주는 것은 절대 안됩니다.실명제라는 제도의 틀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교육개혁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십시오.교육이 바로 서야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될수 있습니다. 군,검·경찰과 일반행정직 공무원 등 공직사회가 국가의 기둥인 만큼 공직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사기를 높여주는 문제가 매우 중요합니다.작은 일이지만 당직근무제도 같은 것도 개선,어려움을 덜어주도록 하십시오. □안전점검=안전제일주의가 우리사회에 정착되도록 적극 노력하기 바랍니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같은 사고가 재발해서는 안됩니다.그런 종류의 사고는 언제라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재산피해보다는 인명을 중시한다는 차원에서 아파트·백화점 등 집단거주시설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의 안전문제는 시설의 문을 닫는 일이 있더라도 안전기준을지키는데 최우선적 목표를 두십시오. □기타=추석 물가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연휴기간중 교통소통과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 이번 추석이 사고가 가장 적은 명절이라는 기록을 세우기 바랍니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내각은 성실하게 준비하되 국회가 열리면 당당한 자세로 임해주십시오.국회 답변을 통해 국민에게 국정을 알리고 무슨 문제이든 정부의 입장을 당당하게 설명한다는 자세를 갖추기 바랍니다. 수해복구와 관련,정부는 수해 피해액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효과적인 복구를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십시오.겨울철을 앞두고 이재민들이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적극 강구하십시오.
  • 부정·비리척결에 정치적 고려 배제/김 대통령 각료간담에 담긴 뜻

    ◎사정정국 조기수습론에 쐐기… “법대로”/검찰의 정치권 사정 총선에까지 지속될듯 김영삼대통령은 4일 아침 국무위원 조찬간담회를 통해 『부정부패척결과 선거부정엄단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정치권에 보냈다.이같은 대통령의 「의지」는 이전에도 강조돼온 것이다.그에 더해 『정치적 재단에 의해 비리·불법처리가 영향받는 일은 없다』는 게 이날 메시지의 골자다. 청와대는 정치권을 떠들썩하게 만든 선거법 위반사범과 비리정치인의 사법처리에 침묵을 지켜왔다.『검찰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엄격히 법집행을 한다』는 게 기본입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당은 검찰수사를 「정치사정」 「표적사정」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여당 일각에서도 『선거사범은 엄격히 처리하되 나머지 정치인의 비리수사는 조기에 매듭지어 정치권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견해가 제시되기도 했다. 마치 청와대의 결심만 있으면 비리가 있더라도 적당히 덮어두고 넘어갈 수 있다는 인상을 국민에게 줄 우려가 있는 의견개진이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대통령이 분명한 선을 그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문민정부 출범이후의 비리에 대해서는 정치적 고려나 야당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은 없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변함없는 원칙 아니냐』고 잘라 말했다. 새정부 들어 여야합의로 선거나 정치에 과다한 돈이 들어가지 않도록 「혁명적」인 선거법·정치자금법을 만들었으므로 여야를 막론하고 고통이 따르더라도 이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김대통령은 이를 「문민정부의 책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문민정부 이전 정치권의 관행이었다 하더라도 이제는 이것이 용납되지 않아야 새 정치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사정정국」이 강화된다는 전망도 성급하다고 지적한다.이들은 『지금의 검찰은 예전과 틀리다.민자당일각에서 비리수사 조기매듭 얘기가 나오는 데 불쾌해 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수사축소도 불가능하지만 정치적 필요에 의해 수사를 확대한다는 일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의 이러한 비리·선거부정 척결의지에 여당은 물론 야당의 협조까지 기대하고 있다.『야당측이 비리인사를 감싸는 명분 없는 행동으로 정국을 냉각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청와대측의 생각이다.여권은 새정치국민회의 창당대회에 민자당 고위당직자와 이원종정무수석이 축하차 방문한다는 일정을 짜고 있다. 청와대측의 이러한 태도로 볼 때 비리 및 선거사범 수사가 어느 선까지 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선거사범은 선관위의 무더기고발이 예정돼 있으므로 법원 판결에 따라 상당수의 지역에서 재선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공천헌금 및 교육위원 선출비리도 일부 사법처리가 불가피한 듯한 분위기다. 정치비리부분에 대해 검찰은 박은대의원 외에 추가수사대상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추석연휴,정기국회 개회일정을 감안한 언급으로 보여 검찰 차원의 사정작업이 내년 총선 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야당과도 대화/책임행정 구현/이 총리 강조

    이홍구 국무총리는 4일 『김영삼 대통령 집권 후반기 개혁은 민생과 생활개혁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삼청동 공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과거 청산이나 비리 척결과 같은 작업은 전반기에 거의 끝났다』면서 『이제는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생활개혁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국무회의를 토론 방식으로 바꾸어 안건을 심의하는 시간을 줄이고 토론시간을 크게 늘리겠다』면서 『5일 정례 국무회의부터 곧 시행에 옮겨 오찬을 겸한 국무위원간담회를 약 3시간 동안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그동안 부족했던 당정협의를 활성화,많은 의견을 교환하고 야당과도 대화를 가져 민생및 생활개혁에 반영할 것』이라면서 『당리당략보다 국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국가 전체의 운영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 선거사범 끝까지 추적 엄단/김 대통령

    ◎“부정부패 척결 문민정부의 책무”/내각은 국민과 함께 개혁 박차/삶의 질 높이는 민생개혁 역점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선거와 관련된 부정과 비리는 끝까지 추적해서 엄단하겠다』고 밝히고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도 성역없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청와대에서 이홍구총리와 전 국무위원,한승수비서실장과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그리고 조순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간담회를 갖고 『선거부정 척결은 부정부패 척결과 함께 문민정부의 도덕성에 관한 주요한 과제이자 책무』라며 선거사범 엄단을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부정부패 근절이 개혁의 뿌리』라고 전제,『문민정부 출범 이후의 부정부패를 근절하는데 결코 성역이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국정운영에 있어 변화와 개혁은 잠시도 중단돼서는 안된다』면서 『앞으로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민생개혁과 생활개혁에 힘쓰고 노인과 영세민등 그늘진 이웃을 특별히 배려하는 복지개혁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개혁의 후속조치와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중에서도 각종 규제완화 조치는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말하고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양대 실명제 실시는 문민정부의 큰 업적이며 법을 개정해서 일부 사람들에게 특혜를 주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으며 실명제라는 제도의 틀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국무위원들도 2년반의 대통령 임기를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는 나와 똑같은 각오로 국정에 임해달라』고 당부해 당분간 개각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세계화내각이자 개혁내각인 현내각은 국민 앞에 나서서 개혁 동참을 적극 호소하여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개혁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개혁에 관해 내각에 큰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만큼 그 평가도 엄격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각종 사고와 범죄로부터 국민생활안전을 확보하는데 각별히 신경을 쓰라』면서 『군·검·경 및 행정공무원 등 공직사회가 국가의 기둥인 만큼 공직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수 있도록 사기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정부는 수해로 인한 피해액을 정밀 조사하고 효과적인 재해복구를 위해 추경편성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사정정국」 언제까지 이어질까/민자당의 분위기

    ◎“비리척결 마땅”… 정국 경색엔 우려/「야 탄압」 의혹씻게 명쾌한 수사 요구 민자당의 손학규 대변인은 2일 검찰의 정치권 비리수사를 새정치국민회의가 「야권탄압」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데 대해 『부정부패 척결은 국민적 합의』라고 또다시 일축했다.현직장관마저 비리혐의로 사법처리되는 마당에 비리척결이 특정인이나 특정정파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은 억지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처럼 비리척결을 향한 당의 의지에는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변함 없이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이날 김윤환대표위원이 주재한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이번 조사가 비록 법적 차원이라고는 해도 이로 인한 정국경색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손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검찰은 이번 사건을 조속히 처리해 정치적 접근이 아니고 사법적 접근이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밝혀줄 것을 바란다』는 주문을 덧붙였다.「국민회의 창당을 방해하기 위한 야당탄압」이라는 시각이 있으므로 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명쾌한 수사를 해달라는 요구인 셈이다. 이날 민자당에서 나온 「성역 없는 비리척결」과 「정국경색은 막아야 한다」라는 두개의 목소리는 이처럼 동전의 양면과 같다.얼핏 이율배반적으로 보이지만 숙고끝에 채택한 정국해법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수사로 5일 창당을 향해 치닫던 국민회의 행보에 작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한 측면이 있는 데다 아태재단을 도마위에 올림으로써 신당의 자금줄을 봉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회의쪽에서는 『이번 수사가 정치자금 공급원에 대한 일종의 경고메시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과 함께 『이런 상황에서 어느 기업이 야당에 정치자금을 주겠느냐』는 하소연이 들린다.민자당으로서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이유야 어떻든 잃은 것 보다는 얻은 것이 더 많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사정정국을 강화하면 갈수록 「야권공조」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 남지않은 정기국회가 부담이 된다.손대변인이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내용을 전하며 『정국운영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을 수용한 것』이라고 부연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비리에 대한 사정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차원에서 마무리하되 선거부정에 대한 수사는 철저히 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비리사정을 일단 마무리해 정국경색을 막고 선거부정에 대해서는 성역을 두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국민회의측 입장/「DJ 죽이기」 단정… 강경대응 전환/야권 공조 통한 여권 흠집내기 착수 새정치 국민회의(가칭)의 분위기는 강경 일색이다. 특히 검찰이 「제2의 최락도의원」으로 박은대의원을 지목하자 더욱 격앙되는 것 같다.여기서 밀리면 계속 수세에 몰릴 수 밖에 없고 앞의로의 정치일정에도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판단한 까닭이다.무엇보다 국민회의는 여권의 공세를 「김대중 죽이기」(박지원 대변인)로 단정한다. 국민회의는 또한 검찰 수사를 「야당탄압」이라고 규정한 만큼 민주당 및 자민련에 야권공조를 제의,야권공동투쟁을 본격화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한마디로 국민회의의현재 분위기는 『갈 때까지 가보자』는 철저한 「맞불전략」인 셈이다.여기에는 상호 비방과 폭로가 잇따르다 보면 결국 여권이 정치적 부담을 느껴 공격수위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자리잡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런 기조에 따라 여권의 흠잡힐 만한 사건은 모두 끄집어내겠다는 자세다.이른바 전방위 맞불공세인 것이다. 이날 이홍구 국무총리를 항의 방문한 야당탄압 비상대책위(위원장 이종찬 지도위원)는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곧바로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밝혔다.이원조 전 의원 및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의 정치자금 조성의혹과 전직대통령 비자금설을 터뜨린 서석재 전 총무처 장관의 고발문제 등을 주요 이슈로 삼고 한발짝 더 나아가 과거 유야무야됐던 비리사건을 모두 걸고 넘어지겠다는 자세다.상무대 비리 사건 등과 관련해 거론됐던 민자당 인사들의 이름을 다시 들춰내며 민자당의원 전체에 대한 비리조사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이다.또 여의도연구소등 여권단체의 자금공개도 「메뉴」에 포함시켰다. 뿐만 아니라 김영삼대통령 주변인사들에 초점을 맞춰 비리추적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소문으로 나돌고 있는 문제인사들의 비자금 등에 대한 진상규명에도 주력한다는 복안이다.이와 관련,한 관계자는 『이미 상당량의 첩보를 확보했으며 이에 대한 검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울러 최근의 「사정정국」을 「김대중죽이기」로 계속 몰고가 여론의 동정심과 함께 정기국회에서 대여투쟁의 명분을 찾는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국민회의도 고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우선 야권공조는 민주당의 미온적 태도로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또 검찰의 카드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도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국민회의는 강경책을 밀고나가되 검찰수사 진행상황과 여권의 기류를 감안하며 페이스조절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 “대여일전”­“과민반응” 공방 가열/「사정 회오리」속 여야 움직임

    ◎“성역없는 수사”… 대치정국 장기화 불원­민자/“형평잃은 조사… 명백한 야당탄압” 비난­신당 김대중 창당준비 위원장의 새정치 국민회의가 1일 최락도의원의 구속 등에 반발,대여강경투쟁을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사정회오리 속에 여야간 대치국면이 더욱 가파라지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도 『정치적 의도가 없는 순수한 부정척결 차원』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국민회의는 『창당방해를 위한 표적수사』라고 규정,「야당탄압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정면대응하겠다는 자세다. ▷민자당◁ ○…국민회의가 최의원 구속에 대해 『사정정국 조성기도』라고 반발하고 나서자 『성역 없는 수사의 일환』이라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하지만 여야간 냉각국면의 장기화는 바라지 않는 눈치다. 이신범 부대변인은 국민회의측이 정면대응을 선언하자 『비리사건 조사를 두고 과거 독재정권하의 사건조작이나 야당탄압에 견주어 대응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과민반응』이라고 성토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검찰당국에 최의원의 비리사실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실수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수사가 아님을 강조했다. 강총장은 정치권 비리 전반에 대한 수사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중인 서해유통 연루자 정도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해 문제의원 한두명에 대한 추가 사법처리로 정치권에 대한 「사정바람」이 수그러들 것임을 시사했다.특히 교육위원 선출 비리와 관련해서도 아태재단의 운영자금으로까지 수사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내비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선거부정 사범과 교육위원 선출비리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사정당국의 자세로 미루어 여야간 대치상황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민자당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새정치 국민회의◁ ○…검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던 전날까지와는 달리 정면대응으로 방침을 정했다.명백한 야당탄압이라는 주장 아래 절대 물러서지 않고 현 정권과 한판승부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침묵으로 일관해 온 김대중위원장도 이날은 입을 열었다.강도 높은 대여공세였다.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차상임준비위 회의에서 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의원에 대한 탄압에 분노하며 정말 파렴치한 짓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여권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김위원장은 『백번 양보해서 최의원의 수뢰가 사실이더라도 여당쪽에서 저지른 수나 액수를 보면 단연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특히 대선때 몇천억원을 해준 사람은 외국으로 도피시켰다가 돌아와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이원조전의원의 경우를 들어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회의가 끝난 뒤 곧바로 이종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야당탄압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이와 함께 당내 「4천억원 비자금의혹 조사특위」(위원장 조세형)를 본격 가동하는 것은 물론 이원조전의원과 이용만전재무장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고 서석재전총무처장관도 변호사법 위반과 위증혐의 등으로 고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 ○…사정한파로 정국이 급속히 냉각돼 정기국회가 파행운영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이규택대변인은 『불과 일주일전만 해도 국가원로오찬,8·15대사면 등 국민대화합을 하자고 해 놓고 갑자기 사정태풍으로 정국을 경색시키는 것을 국민들은 도저히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여권을 비난한 뒤 『어떤 정당도 민생문제를 다뤄야 할 중차대한 정기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민련◁ ○…안성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정정국을 조성,여당을 이탈하려는 의원들에게 무언의 경고를 하고 야당의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사정정국 조성기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안대변인은 『며칠째 정치권 비리를 조사한다지만 소리만 요란했지 별다른 진전이 없다』면서 『검찰이 정부 여당의 다목적 용도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다』고 공정한 검찰권의 행사를 촉구했다.
  • 여야 「정치권 사정」 공방

    ◎여­“엄정수사로 부패척결”/야­“야당 탄압” 6·27 지방선거와 교육위원 선출과정에서 저질러진 비리·부정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31일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의 최락도의원이 은행대출 비리와 관련,사법처리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정치권이 사정의 회오리에 휩싸이고 있다. 야권 3당은 「정치사정」「표적사정」 의혹을 제기하면서 검찰의 신중한 수사를 촉구했고 특히 새정치국민회의는 자신들에 대한 탄압으로 판단되면 정면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정국의 긴장 파고가 높아가고 있다. 민자당의 이신범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은 여야 구분없이 엄정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부대변인은 『이번 기회에 선거풍토를 바로잡지 않으면 국민의 여망인 정치개혁도 부패척결도 실현될 수 없다』면서 『야당 일각에서 구시대적 타성에 젖어 야당탄압의 정치적 의도라고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정치권의 환골탈태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새정치국민회의의 박지원대변인은 이날 『김영삼 정권은 즉각 새정치국민회의의 창당 방해를 위한 음해공작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검찰 수사가 야당탄압과 창당방해 음모로 이어질 때 중대한 결과가 있을 것이며 정기국회도 호락호락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규택 대변인은 최근의 검찰수사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정부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를 파헤쳐야 한다는 차원에선 동의하지만 시기가 적절치 못해 국민의 오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아태재단이 김대중이사장의 개인적 정치자금 모금의 수단으로 전락한 것은 정말 실망을 금치 못한다』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자민련의 안성열 대변인은 『정부 여당이 검찰의 힘을 빌려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 부정부패 척결과 민주화(박화진 칼럼)

    영국은 프랑스와 함께 오늘의 세계를 풍미하고 있는 민주정치의 발상지다.새삼스런 이야기지만 영국의 역사적 경험은 민주정치란 쟁취와 정착의 시기를 성공적으로 거칠때 비로소 본궤도에 오른다는 교훈을 일깨워준다. 영국의 경우 1600년대의 명예혁명과 권리장전 등은 군주의 권위와 독재에 도전한 저항과 투쟁의 시기라 할 수 있다.그러나 민주주의쟁취,곧 민주화는 쟁취하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투쟁시기를 능가하는 피와 땀과 눈물의 엄청난 노력과 희생이 있어야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영국의 경우 1800년대의 선거부정·부패 척결의 시기가 바로 그러한 민주주의정착과 완성을 위한 노력의 시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화쟁취 투쟁기의 적이 군주의 권위와 독재라면 정착과 완성기의 그것은 정치적 부정·부패 및 비리라 할 수 있다.영국이 만연된 정치와 선거부정부패 척결에 나선 것은 1883년 포괄적 「부패 및 위법행위방지법」이 제정되면서부터다.범법자 처벌강화,선거권 및 피선거권 박탈,연좌제실시,선거비용의 철저한관리 및 제한 등의 내용이었다.글래드스턴총리의 강력한 개혁의지와 철저하고도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비로소 오늘날과 같은 깨끗하고 공명한 선진민주정치의 기틀이 잡힐 수 있었다. 기간은 짧지만 우리의 상황도 비슷한 과정을 밟고있다고 할 수 있다.김영삼대통령은 한국정치민주화투쟁의 화신이다.그리고 온갖 고통과 희생의 투쟁끝에 마침내 그것을 쟁취했으며 꽃피우고있다.누가 뭐라해도 오늘의 우리정치는 민주화의 절정기를 누리고있다고 할 수 있다.그 민주화의 만개와 정착발전을 위한 노력은 김대통령과 정부가 다해야할 가장 중요한 역사적 소임이자 사명의 하나라 할 수 있다.그것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두말할 필요도 없이 정치의 부정부패와 비리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적 부정부패 및 비리의 척결은 민주화와 민주정치의 정착발전 및 성공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할 필수과정이라 할 수 있다.한국민주화투쟁의 상징이라 할수있는 김대통령과 문민정부가 취임과 동시에 제일 먼저 부정부패 및 비리의 척결부터 시작한 것은 당연한순서였다.지나간 임기전반을 정부사회경제일반의 부정부패 및 비리척결에 바친 김대통령이 임기후반을 시작하면서 정치적 부정부패 및 비리의 척결에 나서려하고 있는 것 또한 당연하고도 필요한 귀결이라 해야 할 것이다. 문민정부 출범후 영국의 경험을 많이살린 엄격한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새로운 정치개혁법이 마련된 바 있다.드러난 결함을 보완하면서 엄정하고 철저하게 집행만 하면 깨끗하고 공명한 선진민주정치의 정착과 발전을 얼마든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6·27지방선거는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선거였다.그것은 여당의 참패로 끝났지만 대통령과 정부의 가장 큰 승리라 할 수 있는 것이었다.관권개입이 배제되고 여당의 메리트가 포기된 사상초유의 공명선거였기 때문이다. 그 성공을 유감스럽게도 각 정당,정치인,후보자들의 구태의연한 부정부패 및 비리불감증이 오염시키고 있음을 최근의 검찰수사결과들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는 자명하다.엄정하고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와 척결을 통해 깨끗하고 공명한 선진민주정치 정착과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야당탄압 주장 설득력없다(사설)

    가칭 새정치국민회의가 소속 최락도의원의 수뢰혐의와 아태재단의 후원금모금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를 야당탄압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부패척결의 본질을 호도하고 정치비리를 비호하는 정치적 주장이다.정치권이 번번이 국회의원들이나 정치인,또는 정당이 관계되는 사안에 대해서 법적으로 다루기보다 정치쟁점화하여 왜곡변질시키는 행태는 이제 지양할 때도 되었다. 국민회의측의 주장에는 최의원의 수뢰혐의와 아태재단의 모금의혹등의 수사에 권력,즉 검찰이 자신들을 흠집내려는 의도를 개재시키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권력이 검찰수사를 마음대로 하던 권위주의시대라면 몰라도 지금의 문민정부가 죄없는 야당사람들을 잡아다가 탄압을 하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다.그럼에도 국민회의측이 이사건들이 야당탄압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중대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위협을 하면서 과거의 정치자금사건과의 형평성을 들고 나온 것은 설득력이 없다. 정치인이나 정치권이 관련된 사건이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법적으로 처리되어야지어떤 형태로든 정치적으로 다루어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법집행에 탄압도,성역도 있어서는 안된다.위법이나 불법이 있어도 정치권이나 야당은 눈을 감거나 특별취급을 해야하고,야당창당 때에는 수사를 피해야 하며 구여당정치인과 형평을 맞추어야 한다는 주장등 초법적인 정치논리는 용납될 수 없다.검찰이 대출알선으로 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의원이나 교육위원당선을 약속하며 후원금을 받은 매관매직의 불법혐의를 묵인한다면 그야말로 직무유기의 범죄행위인 것이다. 따라서 국민회의측은 이번 사건들에 대해 할 말이 있으면 법정에서 사법절차에 따라 하면 되는 것이지 정치부패를 척결하는 검찰수사를 당리당략적 입장에서 시비 방해하는 것은 국민의 정치개혁요구를 배반하는 행태라 할 것이다. 검찰은 확고한 의지로 깨끗한 선거,깨끗한 정치로의 개혁을 뿌리내릴 선거사범처리와 정치인 비리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하여 정의의 보루로서 사명을 다해 주기 바란다.
  • 정치비리 뿌리뽑아야 한다(사설)

    개혁적 인사로 잘 알려진 민자당 원외지구당 위원장이 공천과 관련,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사건은 적지않은 충격을 준다.깨끗한 정치의 실천에 앞장서야 할 여당의 정치신인이 시의원공천을 대가로 1억3천만원을 받았다니 개혁의지를 더럽힌 배신적 행위라는 지탄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지방자치선거의 공천을 둘러싼 뇌물수수는 정당풍토뿐 아니라 지방자치를 썩게 만드는 오염행위이기도 하다.경기도의회와 인천시의회의원들이 교육위원 선출과정에서 후보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도 철저히 밝혀내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다.뿐만 아니라 검찰이 수사중인 현역 국회의원 2명에 대한 뇌물수수 의혹사건은 여야를 떠나 성역없이 엄정히 처리해야 한다. 중앙뿐 아니라 지방의회의 교육위원 선정과 관련된 추문 등 정치권에서 한꺼번에 드러나고 있는 비리의혹은 깨끗한 정치를 위한 개혁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은 돈의 풍토와 체질이 얼마나 뿌리 깊은 가를 말해주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정치개혁의지에 따라 이루어진 금융실명제,공직자 재산등록,통합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관계법의 개정등 일련의 제도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감시 적발의 척결노력이 필요함을 일깨우는 사례이기도 하다.정치비리는 일제단속과 같은 계획사정의 대상이 아니라 꾸준한 일상적 사정으로 근절해 나가야 한다.특히 공천비리는 내년 봄으로 다가온 국회의원선거를 깨끗하게 치르도록 지금부터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뿌리를 뽑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정치비리에 대해서는 검찰이 어디까지나 추상같은 사정의지를 실천해야 한다.깨끗한 정치를 위한 비리 척결의 잣대는 오직하나,법대로 처리하는 것밖에 없다.그러자면 검찰이 정의구현의 보루로서 권위와 신뢰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검찰권 행사를 정치적 시각으로만 보고 야당의 비리척결은 으례 탄압이나 음해로 비난하는 풍토라고 해서 검찰이 지레 정치권이나 여론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정치비리에는 신속하고도 철저한 수사뿐임을 강조한다.
  • “검찰이 법치주의 선도를”/김 대통령,대검청사 준공식서 강조

    ◎“조직정비·역량강화로 새상황 대처” 김영삼대통령은 28일 『검찰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정한 법집행과 인권존중을 통해 법치주의가 뿌리내리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하고 『조직의 정비와 역량강화로 새로운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서초동에서 있은 대검찰청 청사 준공식에 참석,『법의 지배는 선진국이 되는데 필수적 조건이며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사회,합리성과 상식이 통하는 투명한 사회,인간의 존엄성과 가치가 존중되는 건강한 사회는 법치주의의 토대 위에서만 실현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첨단과학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범죄가 출현하고 있으며 최근 일부 선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무차별 테러범죄는 국가의 안녕과 국민의 생명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할수 있도록 수사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검찰은 장기적안목에서의 통일 대비도 철저히 해나가야 한다』면서 『자유민주체제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면서 통일 이후의 법치주의 확립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대검 신청사는 대지 1만1천9백28평,연건평 1만3천7백61평의 지하 3층,지상 15층의 본관과 지상 4층의 별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4백18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92년 2월28일 착공이후 3년4개월만인 지난 6월30일 완공됐다. 신청사는 특히 LAN(근거리통신망)을 구축해 정보전달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을뿐 아니라 마약감식실·유전자감식실·음성분석실·문서감정실 등 첨단과학수사 시설도 완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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