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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만장 “대중 유대강화”/대만 행정원장 내정자

    ◎금융자유화 등 정책 우선과제 선정 【대북 AFP 연합】 대만의 총리격인 행정원장에 내정된 소만장 입법위원(소만장·58)은 21일 앞으로 중국과의 유대 강화와 경제력 증진,범죄 척결 및 생활수준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소 내정자는 이날 이등휘 총통으로부터 차기 행정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은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1일 취임하면 이같은 사항에 정책의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통인 소 입법위원이 연전의 후임으로 내정되자 대만 재계는 일제히 환영의사를 밝히고 경제 발전 지속을 위한 금융 자유화와 대본토 유대 강화를 당부했다. 고진보 해협교류기금회(SEF) 동사장은 소 신행정부의 배경으로 볼 때 앞으로 SEF와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ARATS)간 대화 재개가 용이해질 것이라며 양안 관계정상화에 힘써주도록 촉구했다. 또 왕유청 전국상업총회 회장도 “국가 현대화와 생활수준 향상,본토와의 평화적 관계 수립은 모든 국민의 소망”이라고 말하고 소 내정자의 경제 경쟁력 강화 능력에 신뢰감을 표시했다.
  • “한국 10년내 선진국 진입” 64%/정부 21세기상 의식조사

    ◎‘삶의 질’ 현재 57점·2010년에 70점/환경·교통·통일·치안이 당면과제 우리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10년 이내에 주요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는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리서치사’에 의뢰,지난 11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1세기 한국의 미래상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우리나라가 언제 선진국에 진입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53.9%가 10년후를 꼽았고 20년후(25.5%),5년후(10.1%),30년후(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고 20일 발표했다.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는 ‘시민의식 선진화’(20.4%),‘남북통일’(19.7%),‘부정부패 척결’(16.2%),‘정치선진화’(15.1%),‘지역갈등 해소’(4%),‘사회복지 확대’(3.9%)등을 들었다.2천년대에 우리 사회가 직면하게 될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환경문제를 꼽은 응답자가 3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교통문제(18.4%),통일안보문제(16.8%),민생치안문제(15.2%),자원·에너지문제(8.6%)등을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한반도의 통일달성 시기’를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10년 이내(35.1%),우리세대 달성 난망(28.9%),25년 이내(17.7%),5년 이내(12.1%)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국민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살기좋은 정도’를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평균 56.9점이라고 답변했으나 ‘2010년의 살기좋은 정도’에 대해서는 평균 70.2점이라고 답해 장래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기업투명성 제고 방안 주요내용

    ◎외국인 기업인수 공동방어땐 담합 간주/기업 인수합병땐 정리해고 허용키로/소수주주에 이사·회계감사 선임권 부여 정부가 18일 기업간 M&A(인수·합병)를 활성화하고 재벌총수에 대한 기업경영의 책임을 상법상 이사와 동등한 수준에서 묻기로 한 것은 방만한 기업경영을 더이상 용납치 않겠다는 뜻이다.특히 국내 기업간 적대적 M&A에 대해 전경련 등의 공동방어를 담합으로 간주하겠다는 것은 부실기업은 시장에서 즉시 퇴출시켜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한보 삼미 기아 등 일련의 사태에서 보듯 경영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대주주나 경영진들을 향한 일종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관행으로 굳어진 기업간 거래에 따른 ‘리베이트 주고받기’를 뇌물로 간주,법으로 다스리겠다는 것은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서다.지금은 기업간 뇌물을 부정한 청탁에 대한 대가만으로 한정,일상적인 거래에 대한 반대급부로서의 뇌물 행위는 처벌하지 못하고 있다.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경영 책임성 및 기업비리 척결=기업규모를 불문하고 법적으로 이사가 아닌 재벌 총수나 기획조정실 임원이 기업경영에 대해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경우 경영상 잘못이나 기업 임원의 불법행위에 대해 재벌총수 등이 민·형사상의 책임을 진다.이를 위해 상법을 개정,이들을 ‘사실상의 이사’로 간주하고 재벌총수 등 대주주가 회사와 일반주주에 대해 충실의무를 갖는다는 규정도 둔다.기업간 뇌물에 대해 ‘사회상규 혹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는 청탁의 경우’만 배임수증죄로 처벌하고 있으나 일상적인 기업거래에 대한 반대급부도 형법상 처벌한다. ▲대주주의 남용행위 제한=대주주나 경영진의 잘못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소수주주 요건을 완화,1천억원 이상의 상장법인은 1%에서 0.5%로,그 이하는 0.5%에서 0.25%로 낮춘다.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소수주주를 대표해 사외이사와 사회감사를 2∼3명 둔다.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은 것을 감안해 채권자가 경영을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 원금에 대한 이자율을 변경하거나 사외이사로서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기능을 준다.소송의 결과에 따라 수익이 회사에 귀속되는 대표소송제도와 달리 모든 주주에게 돌아가는 집단소송제도의 도입도 적극 검토한다. ▲비효율적 경영 규율=외국인의 국내 기업간 적대적 M&A를 허용하고 우호적 M&A 대상도 순자산 2조원 미만의 기업에서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국내 기업간 적대적 M&A에 대한 공동방어를 담합으로 간주하고 M&A시 정리해고 등 신축적인 고용조정을 인정한다.예컨대 삼성이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려할 경우 현대나 대우가 돕는 것은 공정거래법상 위법이 된다.부실기업 M&A시 출자총액한도 규정에 예외를 둬 자본과 경영능력이 뒷받침되는 기업이 그렇지 못한 기업을 인수하도록 했다. ▲기업투명성=상장법인의 경우 이사수를 줄이고 대주주가 이사선임에 대한 전권을 행사하던 것을 소액주주의 비율만큼 이사를 확보할 수 있는 누적투표제를 도입한다.공인회계사의 외부감사제도를 개선,소수주주에게 회계감사인의 선정권을 준다.
  • 전·노씨 사면 반대/변협 결의

    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함정호 변호사)는 18일 ‘권력과 부패’라는 주제로 ‘제9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 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통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 정지나 사면 등을 위한 논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한변협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권력형 부정부패 사범에 대한 온정주의적이고 정략적인 사면이 더이상 자행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제17차 세계정치학회 서울대회 주요 논문

    제17차 세계정치학회 서울대회 첫날인 18일 서울 롯데·프라자·프레지던트호텔 등 3곳에서는 ‘한국의 세계화:비교학적 고찰’등을 주제로 각각의 패널이 열렸다.다음은 한국관련 논문들의 요지다. ◎비교학적 관점에서 본 김영삼정권­스테판 해가드 캘리포니아대 교수/보수세력의 영향력 개혁정치 저해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정치는 현 정권초부터 정치계 및 재계 등의 보수세력의 영향에 의해 제약을 받아왔다.초기의 민주화 열풍이 임기말에 이르면서 점차 약화된 것도 그러한 보수세력들의 영향력이 개혁의 날을 무디게 해왔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민주화과정에서 나타난 독특한 특징은 과거 군사독재정부가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해놓았다는 점에 있다.이는 경제적 침체가 독재정권을 약화시킨 주원인이 되었던 필리핀,라틴아메리카의 경우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다.한국의 경우 전두환 노태우 정권부터 문민정부에 이르기까지 보수주의세력이 한국의 정치현실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해오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은 그의 민주화실현에 있어 충분한 뒷받침역할을 해주지 못했다.지난 90년 민정계와의 대연합구도 결성 당시 이미 자동적으로 보수적인 정치세력을 그 스스로가 수용한 셈이 되었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의 개혁내용은 당초 의도했던 것보다 더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됐지만 그의 개혁은 부패된 현실과 과거청산에 있어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이는 그 이면에 보수적 정치세력의 영향력이 직접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과거 독재정권과 연계성을 지닌 보수세력이 미친 영향력은 민주화로의 이행에 있어 제약요인이 되었다. 김대통령의 정치개혁 영역 가운데 중요한 것들이 정치사범과 운동권에 대한 사면조치,안기부의 권한 약화,정부 관료들의 부패척결 등이었다.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은 완전한 민주화를 달성하지 못했다.그 이면에는 과거유신정권과 전·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독재정권하에서 달성한 경제성장이라는 성과로 인해 문민정부 집권후에도 보수적인 세력들의 영향력이 끊임없이 정책결정과정 속에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한국의 세계화와 제3세계에의 함의­데이비스 봅로우 피츠버그대 교수/‘세계화’통해 국제지위 괄목할 성과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정책의 문제점으로 먼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무역기구(WTO) 등에 가입함에따라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도 있겠지만 개방의 압력에 취약해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제 한국은 미국의 개방압력에 덧붙여 OECD의 다자간 투자협정,WTO의 경쟁,환경,노동기준 등을 고려해야 한다.한국이 극복해야할 또하나의 문제점은 중소기업이 발달하지 못했으며 대기업은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것이다.또 북한의 위협도 장애요인으로 꼽을수 있다.단기적인 안보의 유지를 위해 한국은 미국 일본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로 북한의 경제수준을 한국의 현 수준으로 끌어올려놓을 자본과 사회기반설비가 필요하다. 세계화의 성과로는 국제적 지위의 면에서 괄목한만한 성과를 올리고 정치분야에서 부패척결의 성과를 가져왔다.그러나 경제성장의 측면에서는 세계화정책시행이후 경상수지,무역수지의 적자를 기록해 단기적인 성과를 거두는데는실패했다.국제무역관계의 다변화 추진과 관련해서는 수출의 경우 과거 미국과 일본에 집중되었던 것에 비해 동남아시아,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국가로의 다변화가 이루어졌는데 이는 세계화라기 보다는 지역화의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수입의 경우에는 다변화정책의 성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은 세계화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로 변모할 것을 약속했다.이 세계화정책은 국제금융시장에의 활발한 참여와 해외로부터 기술이전을 통해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경제발전을 가져올수 있다.이러한 세계화의 정책은 일관성을 가지고 추진될때 정책의 신뢰도를 높일수 있으며 이 정책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모든 변화를 포함한 정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주화 세계화 시대의 한국의 외교안보정책­토마스 헨릭센 스탠포드대 교수/워싱턴·북경일변도 정책 지양해야 민주화,세계화 이 양대세력은 정치적 대격변을 초래했으며 이같은 정치적 변화는 자유시장의 확산,치열한 국가간 경쟁,그리고 통신시장의 부상과 같은 새로운 경제질서를 확립했다.이 두세력은 소련해체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북한의 변화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또 중국을 아시아의 지배적 국가로 부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냉전이후 미국의 안보체제를 재정립시키고 있다.이에 대처해 한국의 외교와 안보는 워싱턴과 북경일변도를 지양해야만 할 것이다. 국제화 민주화 시대에 대응하는 한국의 외교안보정책 전망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북한이 어떤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면 한국은 국제정치상의 현상유지를 할 것이다.미국은 대북한외교를 공식화할 것이며 이는 궁극적인 한반도통일에 도움이 된다.미국은 군사적으로 남한에 개입하고 남한은 미국일변도 외교를 유지할 것이다. 둘째,북한내부의 변화로 미국이 남한에서 철수할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로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면 한국 및 중국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지도 모른다.주한미군 철수는 남한의 외교안보정책상의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한국은 더이상 미국일변도 외교를 고수하지 않고 중국의 대미관계 변화가한국의 지역전략을 결정지을 것이다.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전략은 ▲소련연방의 안전지대내에 존재하면서 나토와 미군사력의 보호를 받았던 핀란드나 ▲공식적으로 나토에 가입하면서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보장받았던 노르웨이,▲중립적 위치를 표방하면서 이를 위해 강한 군사력 확보와 비동맹 국제지위를 유지했던 스웨덴,또는 ▲나토나 유럽연합에 가입해 서독의 안보 및 경제적 지위보다 두 독일의 통일을 택했던 독일형 모델 등을 따를수 있다. 아무리 폐쇄적 공산국가라고 할지라도 외부세계의 변화물결은 피할수 없을 것이다.한국은 덜 폐쇄된 북한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며 민주화 국제화 시대 한국의 외교안보정책을 이런 시각에서 재평가해야만 할 것이다.
  • 학원·성폭력 대책(3당후보 정책대결:13)

    ◎“학원폭력 예방… 성범죄는 처벌 강화”/신한국­조기 인성교육… 성폭력 친고죄서 제외/국민회의­청소년 안전지대 설치·재활교육 지원/자민련­학교교육 정상화… 여가활용공간 확대 올 대선에서는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문제,특히 학원폭력과 성범죄에 대한 여야의 처방이 쏟아질 전망이다.여야 3당 후보들은 청소년 문제의 해법을 인성교육의 확대와 법개정 작업 등에서 모색해야 한다는데 대해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구체적인 처방에 대해서는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폭력과 범죄의 척결을 위해서는 법질서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긴다.그 토대위에 범죄를 막기 위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범죄예방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학원폭력과 성범죄 등 청소년문제는 청소년 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의 문제라는 것이 이대표의 생각이다.구체적인 처방책으로는 모든 종류의 성인중심 유해환경에 대한 감시와 모니터 기능을 확대,청소년의 무분별한 접근을 차단하고 비행청소년들의 치료와선도를 위한 사회단체의 역할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내놓고 있다. 이대표는 또 “학원폭력문제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인성교육이 초등학교에서부터 학교와 가정에서 이뤄져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와함께 비진학 청소년과 학업 중퇴자 등을 위한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는 복안이다. 성폭력에 대해서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미흡하고 예방 대책이나 수단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판단이다.때문에 친고죄의 성격을 상당히 완화하는 등 처벌조항을 강화하는 방안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법적 제도적 장치마련에 앞서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을 확대하거나 법과대학 등 전문과정에 성에 관한 과목을 신설하는 등 성에 대한 지식과 문제점을 널리 알림으로써 성폭력을 예방하는 사전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대표는 학원폭력과 성범죄 등 청소년 폭력조장에 TV프로그램의 영향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프로그램이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방송사들이 자율적인 사전 심의에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학원폭력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일회적 조치와 처벌위주 단속에 치우쳐 근본적 해결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당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학교와 학부모 정부의 3자 협력체제가 필수적이다.한 방안으로 학교주변 200m 이내 지역에 청소년 안전지대(BLUE ZONE)를 설정하고 지역주민간 협조를 통한 ‘공동체 보호체제’를 구축해야 한다.청소년 유해업소와 유착,청소년 보호임무를 고의로 방기한 공무원에 대한 가중처벌도 필요하다. 또 효율성 및 전문성 제고차원에서 학교담당 검사제 및 담당 경찰제의 운영도 고려해야 한다.하지만 간과하면 안될 것은 처벌보다는 교육적 차원의 예방과 재활방식의 선도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점이다. 학교폭력 피해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매스컴을 통한 폭력근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병행해야 한다. 당은 아울러 성폭력 예방의 효율성과 피해자 보호의 실효성을 위해선 성폭력 범죄를 검사가 기소하지 않을 경우 피해자 등이 재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성폭력을 사회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친고죄 규정을 폐지하고 증거확보의 실효성을 위해 공판전 피해자가 법관앞에서 증언하면 재판때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무총리실에 민간단체와 학부모대표가 참여하는 ‘성폭력 대책위원회’를 설치,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성폭력예방활동등과 피해자 상담소,피해자 수용보호시설 등을 담당할 필요성이 있다. 각 교육청에 성교육 전담부서를 설치,상담교사의 체계적 양성과 성폭력을 조장하는 유해 교육환경의 척결을 선행해야 한다. ▷자민련◁ 궁극적으로 인성교육의 강화만이 학원폭력과 성폭력을 막을수 있다는 생각이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교육을 시급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대학입시 중심의 교육이 계속되는 한 경쟁에서 뒤처지는 학생들의 일탈행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학생과 교사간의 인간적인 유대를 강화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선도하기 위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서신상담이나 전화상담 등을 통한 학부모와 학교간의 연결체제도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학교밖의 각종 유해환경에 대해 지속적이고 철저한 단속을 실시,학생들이 음란폭력물에 노출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아울러 청소년들이 보다 건전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야영장이나 수련장등 놀이공간을 확대,협동심과 극기심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폭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을 자극하는 각종 음란물에 대한 철저한 단속 못지 않게 올바른 성지식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이를 위해 중학교 1학년 과정에서부터 필수적으로 성에 대한 교과과정을 넣어 성의 본질을 이해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나아가 성폭력 관련신고를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센터를 확대하고 호텔이나 여관,유흥업소,당구장,전자오락실 등 법정규제대상에 해당되는 유해업소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펴나갈 것을 주문한다.
  • 업무 전문성·국정 일관성 중시/차관인사 배경·뒷얘기

    ◎김 총장 예상 깬 발탁… 부처 내부승진 많아 7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는 ‘8·5개각’이후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었다.업무의 전문성과 국정의 일관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대부분 부처내 1급들을 차관으로 승진시킴으로써 공직사회 사기를 진작시키려한 측면도 있다. ○…차관급과 함께 단행된 검찰총장(장관급) 인사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김태정 법무차관이 발탁됐다.김차관과 최영광 법무연수원장이 치열하게 경합하는 가운데 6일까지는 최연수원장이 유력시되는듯 비쳤다. 신임 김검찰총장은 문민정부 초기 대검 중수부장으로 비리척결을 주도,김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김총장의 임명에는 임기 마지막까지 검찰에 대해 강력한 장악력을 갖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배어있다.김총장은 부산태생이지만 초중고교를 여수와 광주에서 다녀 사상 처음으로 호남출신 검찰총수가 탄생한 셈이다. 최연수원장은 ‘5공’때 사회정화위원을 했고 서울지검장 시절 ‘5·18’에 대해 ‘공소권 없음’이라는 결정을 내렸던게 탈락의 불운을 가져왔다. ○…이번 차관급 인사는 연쇄적으로 빈 자리를 메우는 식이었으나 전계휴 전 보건복지차관만이 그와 관계없이 교체됐다.전전차관은 지난 5월 이해원 전 보사장관의 ‘강권’에 의해 현직 청와대비서관인 C모씨를 비롯,일부 보건복지부 간부들과 골프를 치다 총리실 사정팀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전전차관은 최근 차관회의석상에서 농축산물 검역권의 농림부 이양문제를 둘러싼 논란끝에 험한 얘기를 하면서 회의장을 뛰쳐 나가기도 했다는 것. 사정당국은 강원 원주시 일부 간부를 비롯,골프를 쳤다는 이유로 수십명의 공직자를 징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 임기말까지 ‘골프금지’를 내세운 공직기강잡기가 계속될 것 같다.
  • 거액찬조금 풍조 시정돼야(사설)

    각급 학교 동창회나 향우회 등 친목단체가 사회지도층의 새로운 두통거리가 되고 있다는 보도다.이들 단체가 고위 공직자나 정부투자기관 임원,군 장성 등 사회지도층에게 능력에 넘치는 거액의 찬조금,회비등을 할당,사실상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나 공기업 임원들은 공적용도의 판공비가 있지만 규모도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사적친목단체 회비로는 쓸 수 없게 돼있다.그렇다고 거리낌없이 수백만원씩 찬조금을 낼 수 있을 만큼 봉급이 많은 것도 아니다.그렇잖아도 사회적 신분 때문에 나가는 각종 경조사 비용으로 개인 주머니가 압박을 받는 형편인데 직급만 보고 억지로 단체 임원을 맡기고 경제적 부담을 강요하니 난감하다는 하소연이다. 문민정부들어 각종 부조리척결 개혁작업으로 공직사회를 비롯 각 분야가 상당히 깨끗해진 것이 사실이다.그럼에도 재력가나 사업가도 아닌 공인들에게 개인 능력을 초과하는 부담을 안기고 거절하면 성의부족으로 치부하는 것은 가당찮은 일이다.친목을 빙자해 비리를 강요하는 것이나 다름없는한심한 처사가 아닐수 없다. 중·고교,대학 동창회나 향우회 간부직을 떠맡아 1년에 수십만원씩 부담하는 것도 무거운 짐이지만 특히 대학에 설치된 고위정책과정등 특수과정의 경우 그 병폐는 더욱 심각하다.한 기 수료자는 40∼50명에 불과한데 총동창회기금,기별모임 기금 등 수억원의 목표를 정해놓고 1천만∼2천만원부터 수백만원까지 할당한다는 것이다. 기금을 키워 후배들에게 장학금도 주고 동창회 모임을 활성화해 친목을 다지는 것도 좋다.그러나 꼭 기금이 거액이고 모임이 거창하고 화려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자발적으로 형편껏 참여하는 모금이 아니라 고위공직자등에게 버거운 부담이 되는 거액의 ‘강제 징수’라면 새로운 사회부조리 요인이 된다.이런 측면에서 시정되는 것이 옳다.
  • “고비용정치 개선”에 “과거규명 먼저”/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지지부진한 협상 개탄속 개선안 제시 홍수/야 대선자금 공세에 “여야 모두 수사” 반격도 23일 국회 본회의의 정치분야 정부질문은 고비용 정치구조 개혁에 집중됐다.‘정치군살빼기’의 당위성에 관한 한 여야가 따로 없었다.여야 의원들은 저마다 다양한 처방과 진단을 제시하며 ‘맵시정치’를 역설했다. 그러나 여야의 시각차는 극명했다.신한국당 의원들은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갖가지 방안을 제시하는 소프트웨어에 매달렸다.반면 야당의원들은 정치의 고비용을 샀던 기존 정치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수술론’을 폈다. 먼저 여야의 정치개혁 협상이 지지부진한데 대한 개탄이 쏟아졌다.신한국당 이완구 의원(충남 청양·홍성)은 “이번 국회는 정치개혁 입법이 가장 중요한 소집이유”라고 지적했다.국민회의 이기문 의원(인천 계양·강화갑)은 “신한국당이 여야 동수의 정치개혁특위를 기피하는 것은 또다시 돈선거로 치루자는 속셈”이라고 의심을 품었다. 신한국당측의 개선방안이 줄을 이었다.서정화 의원(인천 중·동·옹진)은 당 고비용정치구조개선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당론을 정리했다.▲대중집회 청산 ▲TV토론회 및 PC통신 토론광장 활용 ▲선거 비용 현실화 ▲선거공영제 확대 등을 제안했다.백승홍 의원(대구 서갑)은 연중 ‘열린국회’와 함께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지구당 폐지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야당 의원들도 비슷한 주문을 했다.그러나 그 전에 구시대 정치에 대한 척결부터 하자며 여권을 압박했다.특히 92년 대선자금 수사는 야당측의 공통 주문이었다.자민련 이태섭 의원(경기 수원장안)은 “대선자금 자진공개로 고비용 정치구조 개혁의 일대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조순형(서울 강북을),김영환 의원(경기 안산갑) 등은 이번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 과정에서의 금품수수설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을 주장했다.자민련 이태섭 의원은 “이번 신한국당 경선은 대선부정의 예행연습”이라며 후보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신한국당의 홍준표 의원(서울 송파갑)이 “대선자금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20억 수수를 포함한 여야 관련자 모두를 수사해야 한다”고 대반격에 나섰다. 오는 12월 대선에서의 공정성 확보에 대해서도 야당의원들은 물고 늘어졌다.국민회의 조순형,자민련 안택수 의원(대구북을) 등은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과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답변에서 “선거공영제는 현행보다 대폭 확대돼야 한다고 본다”고 의원들의 지적에 공감했다.고총리는 또 “경제와 안보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시점이다”고 말하고 “과거의 잘못된 정치행태로 인한 비생산적인 논쟁에 매달리기 보다는 미래지향적인 정치개혁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 라이베리아 대통령 당선 확실 찰스 테일러(뉴스의 인물)

    ◎미서 경제학 전공… 조달청장 지내/89년도 정권반기… 7년 내전 촉발 19일 치러진 라이베리아 대선에서 대통령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찰스 테일러(49) 민족애국당 당수는 7년동안 이어진 라이베리아 내전을 촉발한 장본인이다. 미국에서 건너온 흑인 아버지와 라이베리아 토착원주민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벤트리 대학으로 유학,경제학을 공부했다.귀국후 사무엘 도 정권에서 조달청장을 지내기도 했으나 80년대초 도 정권에 환멸을 느끼고 부패척결,종족차별철폐를 외치며 반정부활동을 개시했다.89년 성탄절 전야에 반란을 일으켰고 그후 이 내란은 종족 분쟁으로 변질해 지금까지 20만명이 사망했다. 약 60만명이 투표한 이번 선거에서 22일 현재 47만2천8백63표를 개표한 결과,테일러는 75.401%인 35만6천5백48표를 획득,9.557%를 얻은 경쟁자 엘렌 존슨 설리프 통일당(UP) 당수를 가볍게 따돌리고 있다.이 선거는 지난해 8월 내전 정파들이 체결한 평화협정에 따라 치러졌으며 상·하원의원 선거도 동시에 실시됐다.선거의 공식결과는 25일쯤 발표된다.
  • 여 첫 경선 ‘정치축제’에 환호/이회창 후보 선출­시민 반응

    ◎‘대쪽 정치’로 부패추방… 경제난 극복 큰기대/혈연·지연 탈피 야와 멋진 정책대결 펼치길 이회창 후보가 신한국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21일 저녁 시민들의 눈과 귀는 전당대회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으로 쏠렸다.시민들은 이미 예상했던 결과지만 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자유경선을 통해 이후보가 선출된데 대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우리의 선거문화가 ‘정치축제’로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다. 시민들은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이회창·이인제 후보에 대한 2차 투표로까지 이어지자 자유경선의 의미를 더욱 실감하는 듯했다.상당수 직장인들은 하오 8시35분쯤 발표된 2차투표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서둘러 귀가했다.술집을 찾은 시민들은 TV로 이후보의 당선을 확인한 뒤 앞으로의 정국추이와 12월의 대선 향방에 대해 나름대로 의견을 제시하며 밤늦게까지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 이윤희 간사(31)는 “이후보는 국민들에게 비쳐진 ‘대쪽’ 이미지를 대선까지 이어가길 바란다”면서 “경선을 통해 정당성을 획득한 이상 혈연 학연 지역감정에 의존하는 선거행태에서 벗어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선거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이상면 교수(법대)는 “이후보는 21세기를 앞두고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특히 경기불황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희망적인 대안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새마을부녀회중앙회 사무처장 남정애씨(50)는 “이후보는 집권여당 사상 첫 자유경선을 통해 뽑힌 만큼 심각한 지역할거주의와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경제난국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정책적으로도 신뢰를 받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김홍우 교수(정치학과)는 “이후보는 남북관계 교육문제 부패척결 등 우리사회의 현안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12월의 대선에서는 선거자금을 자발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등 다시는 선거 후유증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추희양(23·덕성여대 사학과 4년)은 “이번 경선에는 많은 후보가 나왔으나 선진국 못지 않게 비교적 공정했다고 생각한다”면서 “12월의 대선도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솔선해주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김형완 사무국장(36)은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흑색선전 줄서기 지역감정조장 등 구태를 재연시킨 일부 경선후보에게 실망했으나 전당대회는 무난하게 끝난 것 같다”면서 “이후보는 앞으로 야당후보들과의 정책경쟁을 통해 국민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 “지역감정 척결” 칠구동성/여 주자 광주·전남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이수성 후보 “강 정무 경질 내게 불리” 주장/장외대결 갈수록 과열… 곳곳 지지자 연호 10일 광주 구동실내체육관에서 1천여명의 대의원·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선거 광주·전남지역 합동연설회의 최대 화두는 지역감정해소와 국민통합이었다.각 후보들은 망국적인 지역감정 척결에 가장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지역연고나 호남지역 공적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첫 연설자로 나선 최병렬 후보는 “88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당시 ‘광주사태’를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바꾸는 명예회복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소개했고,이수성 후보는 “어릴적 광주에서 2년반 살았으며 여동생 이름도 전라도 전자를 따 수전으로 지었다”고 호남이 정신적으로 애착심을 갖는 고장임을 내세웠다.이인제 후보는 “5·18 광주청문회에서 여러 증언과 자료를 보면서 가슴으로 울음을 삼켰다”고 광주인연을 강조했고,경선후보중 유일한 호남출신인 김덕룡 후보는 “어제 대구에서 다른 후보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예찬하는 것을 지켜보며 밤새 고뇌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을 찬양하면서 표를 얻거나 지역주의로 몰아가는 것이 대세라면 단연코 거부하겠다”고 비난했다. 이회창 후보는 “지역을 볼모로 정치를 하려는 정당과 정치인은 이 나라를 맡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고,박찬종 후보는 “호남의 한을 풀기 위해 그 한을 아는 사람이 최고 지도자가 되어야 하며 나는 김대중 선생 다음으로 그 한과 응어리를 안다”고 피력했다. 이한동후보도 “지역감정으로부터 자유로운 후보를 선출해 이번 대선만큼은 지역대결구도를 피할수 있고 지역주의의 피해로부터 광주·전남이 벗어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수성 후보는 이날 아침 광주 팔레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인섭 정무수석의 전격경질과 관련,“너무 바빠 강수석이 경질된 경위를 알지 못했으나 강수석의 경질은 내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이후보는 이한동 후보와의 연대설과 관련해서는 “이한동 후보는 진정으로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계신 분으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으며 서로 깊은 인간적 신뢰를 갖고 있다”고 추켜세웠다.지난 9일 대구에서 “경선 후보 가운데 정치적 이념면에서 통하는 두 분이 있다”고 밝힌 이인제후보 부부는 이날 아침 광주 그랜드호텔에서 최병렬후보 부부와 나란히 조찬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날 연설회에 앞서 광주 실내체육관 앞 마당에서는 각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50∼100명씩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합동연설회 장외대결도 갈수록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 “학원폭력 척결” 여야 한목소리/국회 문체공위 중계

    ◎일·미 만화·소설 근절책 세워라/‘청소년 보호’ 경찰과 공조 강화 8일 계속된 국회에서 여야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학원 폭력과 관련,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시했다.의원들은 또 청소년 폭력 근절을 위해 갖가지 방안을 제시하면서 정부의 과감한 대책을 촉구했다.문화체육공보위 행정위 법사위 3개 상위에서 이 문제가 제기됐다. 문화체육공보위(위원장 이세기)에서 신한국당의 박종웅 의원(부산 사하을)은 “일본과 미국의 만화와 소설을 모방한 청소년 범죄는 가공할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과감한 제재조치를 취해 불량만화를 근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회의 최재승 의원(전북 익산갑)은 “문화체육부는 폭력 일본만화 근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라고 따지고 학교 폭력 근절 특별법 제정및 청소년보호법 강화를 제안했다.같은 당의 정동채 의원(광주 서)은 “학원 폭력의 신고 및 예방,재발방지를 위해 청소년 유해매체물 규제위,피해구제위,재활위원회를 각각 설치하는 등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주장했다. 같은당 신기남 의원(서울 강서갑)은 “40% 이상의 청소년들이 약물복용 경험이 있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며 민간감시단 구성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다.자민련 지대섭 의원(전국구)은 “규제 일변도의 청소년보호대책보다는 청소년 자질을 함양시킬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추궁했다. 총리실의 업부보고를 들은 행정위(위원장 김인곤)에서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경기 안양동안을)은 “날로 흉포화되는 청소년 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법사위(위원장 강재섭)에서 국민회의 박찬주 의원(전남 보성·화순)은 “청소년 범죄를 야기시키는 일본 만화의 무차별적 살포는 어떤 형태로든 차단돼야 한다”고 법적·제도적 대응을 촉구했다.
  • “학교폭력 근절” 김 대통령 단호/김 대통령 주재 대책회의 안팎

    ◎“국가 백년대계 감안 반드시 추방”의지 확고/모든 행정력 동원 임기말까지 지속적 단속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한다면 틀린 얘기다.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국정운영 전반의 책임자로서 국민들의 바램이 무엇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요즘 김대통령의 주된 관심은 사교육비 축소와 학교폭력 근절에 모아져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한다. 8일 상오 청와대에서는 김대통령 주재로 학교폭력 근절 대책회의가 열렸다.‘학교폭력’이라는 단일 의제로 대통령 주재 회의가 열린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김대통령은 최근들어 관련 수석들에게 여러차례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한 대책을 마련,보고하도록 채근했다.여러 경로의 보고를 듣고 ‘통치권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할 필요를 느낀듯 싶다.대통령의 엄명이 계속되자 보좌진들은 청와대에서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김대통령의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학교폭력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 대처’를 지시했다.언론이 문제를 제기한다해서 관련 부처가 소극적으로 대응할게 아니라 정부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지속적으로 학교폭력을 뿌리뽑으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일과성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임기 마지막까지 학교폭력 척결실태를 직접 보고받고,챙길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학교폭력이 정도의 차는 있지만 어느 때나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은 현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판단”이라면서 “국가백년대계를 위해 학교폭력을 반드시 추방해야 한다는 김대통령의 의지를 국민 모두가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덕룡­지역화합시대 열겠다(합동연설 중계)

    ◎이한동­남북교류 기지 삼을것/이회창­생산적 개혁정치 완성/이인제­동서 교통인프라 구축/박찬종­천연관광지 조성 앞장/최병렬­경제규제 혁파에 역점/이수성­동해안 관광벨트 개발 ▷김덕룡 후보◁ 강원도는 그동안 규제만 있고 비전은 없었다.이제 강원도는 통일한국시대의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정치의 중심을 청와대에서 국회와 정당으로 옮기도록 하겠다.우주선이 화성에 착륙하는 우주시대에 언제까지 지역으로 갈라져 싸워야 하나.강원 충청 영남 호남할 것없이 모든 지역이 국정의 주인이 되는 지역화합시대를 열어 나갈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박찬종 후보◁ 강원도가 소외되고,푸대접받고 낙후된 것은 정부의 경제운용이 잘못됐기 때문이다.내가 대통령이 되면 강원도의 특장을 살려 청정지역,문화지역,천연관광지역,무공해 농축산물의 집산지로 만들겠다.휴전선 접경지역에는 남북연계개발의 기반을 미리 조성하고 간선도로망을 신설·확충하겠다. ▷이한동 후보◁ 오늘은 강원도가 지난 30여년의 ‘정치 들러리’를 청산하는 날이다.정부는 강원도가 지고 있는 안보비용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또 남북경제교류의 전진기지로 삼아야 한다.민정·민주 양대 세력은 90년 이후 정치적 역정을 같이 해오며 아픈 경험과 보람있는 추억을 공유해왔다. ▷최병렬 후보◁ 강원도 인구는 해마다 줄고 있다.상수원 보호라는 명목으로 집 하나 짓기 어려우며 국가안보 문제로 개발이 제한되기 때문이다.떠나는 강원도에서 돌아오는 강원도로 만들겠다.경제규제 및 기업활동에 대한 족쇄를 혁파하고 부가세 과세특례자의 세금을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올해의 절반으로 줄이겠다. ▷이회창 후보◁ 강원도를 풍요로운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교통망을 확충하고 춘천·원주를 중심으로 한 내륙에 공해없는 첨단사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다.지역패권주의 척결,과거에 얽매인 정치 청산,고비용 정치구조 혁파,생산적인 개혁정치 완성,당내 민주화 등 5대 과제를 실천해 나가겠다. ▷이수성 후보◁ 강원도는 우리나라를 지켜내는 파수꾼이며 최상의 관광산업 여건을 갖추고 있다.대통령이 되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설악산과 금강산,원산의 명사십리를 잇는 ‘동해안 관광벨트’를 세계 제일의 관광지로 만들겠다.생명과학산업,첨단정보통신산업도 발전시키겠다. 모든 의미의 지역차별을 단호히 배격할 것이다. ▷이인제 후보◁ 환태평양시대를 맞아 동서를 잇는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겠다.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예산을 GNP의 6%수준까지 확대하겠다.인신공격이나 괴문서 돌리기가 아닌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고 투표결과에 무조건 승복할 것이다.누가 TV토론으로 야당의 정권교체 주장을 잠재울수 있는 후보인가.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대의원 혁명’을 이뤄야 한다.
  • 중·고 복교생 재탈선 많다

    ◎30%가 “부적응”… 상당수 학교폭력에 관련/학교측 소극 대처·학교담당 검사제 실효 없어 퇴학 당했다가 재입학한 중·고교 복교생들에 대한 세심한지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상당수가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탈선하지만 당국이나 학교측의 ‘특별관리’는 구호에 그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최근 잇따른 학교폭력에 복교생 상당수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9월1일 퇴학생의 복교조치를 허용한 이후 6월말 현재 복학한 중·고교생은 1만4천526명이다.하지만 3명중 1명꼴인 5천265명이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으로 분류됐다. 지난달 18일 주변 학생들의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조모양(16)을 때렸던 여중생 5명 가운데 이모양(17) 등 2명은 복교생이었다. 같은달 21일 ‘일일 주점’을 열어 동료·후배들에게 수백만원어치의 표를 강매,경찰에 검거된 7명의 학생 중에도 복교생이 포함됐다. 경찰이 2일 폭력서클 ‘수진이파’를 결성,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며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송모양(15) 등 3명도 복학이 가능한 중학교 중퇴생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에 복교생들이 직접 가담하기도 하지만 다른 학생들이 폭행에 가담하도록 분위기를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서울 O고의 학생부장은 “복교생이 끼어들면서 학원폭력이 지능화,조직화되고 있으며 외부 세력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복교생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측은 복교생이 문제를 일으키더라도 소극적인 대응에 그치기 일쑤다.더 큰 일을 저지를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서울 K고의 한 교사는 “복교생들이 주변 학생들에게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하고 보란 듯이 교사에게 대들기도 한다”면서 “수업시간에 코를 골며 잠을 자도 내버려두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서울 S고의 한 교사는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는 현재의 학원폭력을 척결할 현실적인 지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이 학원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시행 중인 ‘학교담당 검사제’도 해당검사의 업무과중으로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담당 검사는 386명이지만 대상학교는 3천219개로 검사 1명이 9개교 가량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 김 대통령 하버드대 인터내셔널 리뷰지 기고

    ◎“군개혁 문민정부 최대성과”/이제부턴 한국민주주의 잘 높여나가야/공직자 재산공개 등으로 부패구조 척결 김영삼 대통령은 1일 “한국의 민주주의는 되돌릴수 없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제하고 “이제는 규범과 절차의 제도화를 완성,민주주의의 질을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발간된 미하버드대의 국제관계 계간지인 하버드 인터내셔널 리뷰지에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결실」이란 제목의 특별기고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한국 민주주의의 장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근거로 ▲경제적 번영으로 민주주의의 물질적 토대 마련 ▲국민의 민주적 권리행사를 보장할 능력을 가진 정부 ▲높은 교육수준의 시민사회 등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민주화 경험은 민주주의가 보편적 가치이자 역사의 조류임을 실증하고 있다”고 말하고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한 한국의 성공사례는 이와 유사한 길을 걷고자 하는 다른 개발도상국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의성과에 대해 “군개혁을 통해 군부에 대한 문민통제를 확립한 것”을 지적하고 “이는 많은 신생 민주국가에서 군부가 후견인으로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문민정부의 최대업적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문민정부 이후 공정한 선거경쟁이 제도화됨에 따라 선거결과에 대해서 더이상 시비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공정경쟁의 기틀은 한국의 고질적 부패구조를 척결하기 위한 공직자 재산공개,정치자금법,금융실명제 등을 통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의 원칙은 민주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대학,기업,노동계 등 사회 모든 분야로 확산됐다”고 지적한 김대통령은 “이같은 시민자율의 토대는 풀뿌리 민주주의 학교인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에서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버드 인터내셔널 리뷰지는 국제법,민주주의,정부와 기업관계 등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들을 세계 주요 지도자들의 기고문을 통해 조망해오고 있으며 최근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앨 고어 부통령,독일의슈미트 콜 총리 등이 기고한바 있다.리뷰지는 김대통령이 한국의 정치발전을 주도했기 때문에 기고문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 수업때 부교재 사용 못한다/서울교육청 학원비리척결대책

    ◎교복선정 등 업자와 개별접촉 금지/「촌지」 고발센터 운영… 초등교 방학책 없애 앞으로 서울의 일선 초·중·고등학교는 졸업앨범 교복 수학여행지 등을 선정할 때 학교운영위원회가 결정하기전까지는 일체 민간 공급업자와 접촉할 수 없다.정규수업중에는 부교재를 사용하지 못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초등학교의 방학책이 없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교육계의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대대적인 자정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교사 및 학부모의 의식개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자정운동 계획」을 마련,일선 초·중·고교에 시달했다. 최근들어 사설학원의 비리를 눈감아주거나 부교재 채택을 미끼로 금품을 받은 교육계 인사들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교육계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자정운동 계획」을 통해 사설 입시전문업체와 계약을 맺고 치르는 모의고사를 가급적 줄이도록 지시했다. 정규수업시간에는 참고서를 사용하지 못하는 대신 학교에서 부교재를 자체 개발토록 했다. 같은 맥락에서 그동안무상으로 지급한 방학책 「방학생활」도 내년부터 없어진다.시교육청 관계자는 『비록 무상 보급이지만 방학책도 일종의 부교재이기 때문에 현재 문제를 빚고 있는 부교재 관련 교육계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없애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촌지 안주고 안받기」를 중점적으로 추진키 위해 이날부터 촌지 건네지 않기,촌지수수 교사 고발하기,불법고액과외 안하기 등을 촉구하는 가정통신문을 각 가정에 보냈다. 또 교사들에 대한 특별연수와 더불어 학교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학부모에 대한 연수도 실시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촌지수수 고발센터를 본청 및 11개 산하교육청에 신설,운영하는 한편 가능한 모든 감사인력을 동원 일선 학교에 대한 암행감찰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유인종 교육감실의 팩스(02­3999­200)를 개방,각종 비리나 부조리에 대한 신고를 직접 접수키로 했다.
  • “북 미사일개발 즉각 중단”/8국 정상회담 폐막성명

    ◎4자회담 수락 촉구 21세기의 새로운 국제질서 수립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지구촌의 당면 현안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세계선진8개국(G-8) 정상회담이 22일낮(한국시간 23일 새벽) 3일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관련기사 7면〉 G-8정상들은 이날 폐막에 앞서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국제적인 대량파괴무기의 확산방지 및 국제테러금지 등을 위한 공동노력과 함께 인간복제의 전세계적인 금지,환경보호를 위한 정책목표제시 등을 촉구하고 이를 위해 국제간 강력한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이 선언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북한에 대해 탄도미사일 개발과 배치,수출을 즉각 중단하고 남북한 대화에 나서도록 촉구하고 핵동결 이행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활동에 대한 국제지원을 호소했다.또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필요하며,북한이 한반도 4자회담을 수락하고 한국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도록 촉구했다. 한편 공동선언에 이어 발표된 경제성명에서는 일본에 대한 무역흑자 축소와 규제완화 단행촉구,국제입찰 등 상거래과정에서 해당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행위의 불법화,인플레 압력 축소,실업대책 등을 촉구했다. 이에앞서 이들 정상들은 21일 상오와 하오 두차례의 정상회담을 열었으며 또 소련을 제외한 G-7경제회담을 열어 세계경제의 현안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이들 8개국의 외무장관들도 별도의 회담을 갖고 대량파괴무기의 확산을 막기위한 불법적인 핵물질 거래를 막는 협력체제 구축 및 국제적인 조직범죄 척결을 위한 정보의 보다 광범위한 교환 등에 합의했다. 또한 7개국 재무장관들도 별도의 회담을 갖고 세계경제의 통합추세에 따라 특정국가의 금융위기가 곧 전세계 국가들에게 파급된다고 보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공동의 감독망인 새로운 기구 창설에 합의했다.
  • 촌지장부(외언내언)

    한 여교사의 「촌지장부」가 일파만파 큰 충격파를 일으키고 있다.차라리 그 여교사의 주장처럼 친정 어머니와 시아버지 상을 당했을때 들어온 「부조금기록부」이길 바라는 심정이다.그러나 그 액수와 수수시기 등이 촌지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있으니 난감하기만 하다.한국교육방송원(EBS)비리로 구속된 남편과 둘이서 모은 재산은 또 왜 그리 많은가.검찰이 이를 계기로 「촌지관행」을 뿌리뽑겠다며 교육계 전반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이 현실이 부끄럽고 답답하다.학생들의 이름옆에 나란히 적힌 금품내역과 이것이 어떻게 작용했겠는지를 생각하면 분노마저 치밀어 오른다. 온 시냇물을 흙탕물로 더럽히는 미꾸라지 한 마리로 치부하고 싶지만 이 사건 보도이후 검찰에 들어온 제보들은 우리를 더욱 놀라게 한다.극히 일부 교사이긴 하지만 반강제적으로 촌지를 요구하고 이를 거절할 경우 해당 학생을 뒷자리에 앉히거나 체벌을 가하기도 한다니 도대체 교사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의심치 않을수 없다.이는 바로 소풍·스승의 날 등 행사때마다 주는 「행사촌지」,성적이 올랐거나 반장·회장 등에 뽑혔을때 주는 「답례성 촌지」,반장·회장선거를 앞두고 주는 「선거촌지」,「요구성 촌지」,「모방형 촌지」 등 오래전부터 있어온 망국적인 촌지관행이 그대로 남아있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씁쓸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려운 여건속에서 묵묵히 올바른 사도를 걸어가고 있는 더 많은 교사들이 우리의 교육현장을 지키고 있음을 믿는다.도시락을 사오지 못하는 제자들의 도시락을 꼬박꼬박 준비하거나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태우는 학생들을 위해 박봉을 털어 등록금을 대신 내주는 선생님들이 많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그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감사한다.서울시내 중·고등학교장에 이어 초등학교장들도 20일 결의대회를 갖고 촌지수수 등 각종 교육계 부조리를 척결해 나가기로 다짐한 것 역시 참스승의 고뇌어린 뜻과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교육현장을 좀먹는 촌지관행은 우리 자녀들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다.곧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병이다.이를 뿌리뽑는 데 교육계는 물론 사회 전체가 나서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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