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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공희대주교 27년 광주대교구장 마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고집해온 천주교 광주대교구 윤공희(尹恭熙·세례명 빅토리노·76)대주교가 30일 27년동안 맡았던교구장직에서 은퇴했다. 윤 대주교는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몸으로 항거하는 등 ‘교회’를뛰어넘은 올곧은 행동으로 광주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을 받아왔다. 그는 성직자의 사회참여에 대한 일부의 비판에 대해 “하느님의 계명대로 사는 것이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며,정의란 그 시대의 복음을전하는 행위”라며 “사회의 모순과 구조적 비리를 척결하는 일이 곧그리스도의 구원”이라고 말했다. 윤 대주교는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인간의 존엄성과 민주주의를농락했던 과거를 정확히 되짚어야만 진정한 화해와 화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멕시코 폭스정권 출범

    71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비센테 폭스 멕시코 신임 대통령이 1일공식 취임한다.성공한 기업가로 경영 마인드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그가 6년 임기동안 상처투성이의 멕시코를 성공적으로 회생시킬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새정부의 당면과제는 경제발전,부정부패척결,빈부격차 해소,국경 조기개방,그리고 치아파스 무장반란 해소 등.폭스 대통령은 통치 슬로건으로 ‘사회정의 실현과 인간의 얼굴을 지닌 경제발전’을 내걸고문제 해결에 나섰다. 그중 그가 가장 우선시하고 있는 것은 경제성장이다.폭스 대통령은7월 당선 직후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을 돌면서 투자를 유치하는가하면 미국을 방문해 국경개방 문제를 논의하는 등 멕시코 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달 27일 마무리한 새 정부 조각작업에서도 내각명단을 외교 경제 사회정의와 공공치안 순으로 발표해 ‘국정은 경영’이라는 그의 확고한 신념을 보여줬다.코카콜라 현지법인 사장 출신답에 경제 내각은 민간회사를 경영하던 기업인이과국제금융전문가 출신들을 대거 입각했다. 그러나 그는 정책기조는 에르네스토 세디요 전 대통령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세디요의 정책이 94년 페소화 폭락으로 시작된 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를 극복,경제를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로 올려놓았기때문이다. 폭스 대통령의 가장 큰 도전은 모든 국민들이 성장의 성과를 골고루나눠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전 정권은 경제 성장에만 주력해 빈부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결과를 낳았다.전체 인구의 40%가 하루 수입2달러의 빈민으로 전락한 것.폭스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안 그 수치를 30%이하로 낮추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진아기자 jlee@
  • ‘공직자 행동강령’ 만든다

    대통령자문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위원장 金成男)는 28일 최근 ‘정현준게이트’ 등과 연루,최근 실추된 공직자들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내년중 ‘공직자 행동강령’을 제정할 계획이다. 반부패특위 관계자는 “민주당이 국회에 제출한 반부패기본법안에는대통령령으로 공무원 윤리강령을 제정토록 하고 있다”며 “법안이통과되는 대로 윤리강령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반부패특위는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공직자 행동강령 제정의필요성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여론수렴 작업에 들어갔다.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정영국(鄭榮國)교수는 “공직사회의 부패척결은 제도적 장치 등에만 초점을 맞추어서는 어렵다”면서 “공직사회 내부의 자정노력과 윤리의식 제고를 통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며 행동강령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교수는 공직자 행동강령의 세부내용으로 직권을 이용,금융기관으로부터 대부·재정보증 등 일체의 금융상 이익을 취하거나 제3자에게이익을 얻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정교수는 또 공직자는 일체의 알선,청탁,소개는 물론 직무 관련자에게 세무사,변호사 등 제3의 이해관계자를 알선하거나 소개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금감원의 주식투자 스캔들과 관련,미국,일본,싱가포르처럼 공무원의 주식투자를 제한하는 행동강령의 검토도 필요하다고밝혔다. 이어 공직자는 친·인척의 임용,승진,전보 등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되며 출신지 향우회나 동창회의 임원을 맡는 것을 금지하고 향우회,동창회,종친회 등으로부터 공식·비공식 후원금을 수수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경조사 시에는 본인 및배우자와 그 직계 존·비속에게만 청첩장 등을 전하고 직장 내에서는소식지·회람·전화 등으로 알릴 수 있으며,산하단체 및 업체 등에대한 일률적인 고지는 금지해야 한다고 정교수는 지적했다. 정교수는 부조금은 10만원 이상 접수해서는 안되며,10만원 이상 넘을 경우 15일 이내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해 국고에 귀속하도록해야 한다고 말했다.직무와 관련,일체의 선물을 받는 행위도 금지하고 직무와 무관한 선물을 받을 경우 1회 5만원을 넘거나 연간 합계 20만원 이상시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최종 수령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그 내역을 신고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고위공직자 비리 사정 본격화

    검찰은 정치인·고위공직자 등 사회지도층의 뇌물수수,탈세 등 각종비리에 대한 강력한 사정작업에 들어갔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지난 25일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회의실에서 전국 21개 지검·지청 특수부장 등 33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 특수부장회의’를 열고 공직·사회지도층 비리의중점 단속을 골자로 하는 부정부패 척결방안을 마련했다. 검찰은 ▲공직자·지방자치단체장의 직무관련 금품수수·이권개입▲공기업·정부투자기관 임직원의 예산 불법유용 ▲정치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의 탈세·외화도피·권력유착형 비리 ▲부실기업주 및 금융기관 임직원의 비리 등을 집중단속키로 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대한매일을 읽고/ 공무원 최선 다할 때 ‘사정-비리’ 사라질것

    공직사회와 사회 지도층에 대해 정부가 사정 방침을 세워 공직자들의몸조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지난 1월과 8월에 있은 감사원의 공직기강 감사 결과 사례를 소개하는 기사를 읽었다.(대한매일 11월21일자 31면)공무원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국민의 혈세로 봉급을 받는 직업이며,정신적인 측면에서도 공공의 일꾼인 공복(公僕)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공무원은 항상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민을 하늘과 같이,때론주인과 같이 생각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감사원 지적과 같이 바람직스럽지 못한 공무원들이 더러 있음을 부인할 순 없다.그러나 대다수 공무원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감사원의 지적 사례는 숲 가운데 몇몇 나무에 불과하다.공직사회에서 ‘사정’이니 ‘비리척결’이니 하는 단어가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바로 공직사회 구성원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경내[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 멕시코 기업식 국가경영 새틀

    다음달 1일 출범,앞으로 멕시코를 6년 동안 이끌 ‘비센테 폭스호(號)’가 경영마인드로 무장한 참모들로 채워졌다.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당선자가 23일 발표한 새 내각의 면면은상당수가 전문경영인거나 국제금융전문가 출신들이다. 철저한 기업논리를 국가에 도입,한마디로 남는 장사를 하겠다는 뜻이다.이는 폭스당선자도 과거 멕시코 코카콜라사의 사장을 지낸 기업인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정책 방향이다. 재무장관에 내정된 프란시스코 힐 디아스(57)는 중앙은행장 출신으로 현재 멕시코의 장거리 통신업체인 아반텔을 이끌고 있다.미국 시카고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그는 정부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인상해국가재정을 안정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로써 폭스 당선자가 공약했던 탈세를 통한 부정부패 척결과 세수확대 정책이 현실화되고 있다.물론 디아스는 이자율을 낮춰 경제성장을 촉진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루이스 에르네스토 데르베스(53) 경제장관 내정자는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의 고위관리를 지낸 국제금융통.그는폭스 당선자의 정권인수팀에서 경제정책 담당보좌관을 맡아오다 이번에 기존 상공부와경제부의 일부 기능을 통폐합한 경제부장관에 임명됐다. 교통·정보통신장관으로 내정된 페드로 세리솔라는 멕시코의 국영전화회사인 텔멕스 부사장 출신으로 1991년 ‘공룡기업’ 텔멕스의민영화를 강력히 주창했던 인물중 한 사람.때문에 120억달러(14조원)의 국내전화 시장을 주무르고 있는 텔멕스의 민영화 문제가 다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르네스토 마르텐스 레보에도 에너지장관 내정자도 멕시코 국제공항공단 이사장 출신으로 멕시코 최대 유리제조업체인 비트로의 대주주이다.이밖에 농업장관으로 내정된 하비에르 우사비아가도 마늘의품종을 개량,국제학계의 인정을 받으며 ‘마늘의 왕’으로 통하는 농목축 기업인 출신이며,관광장관에 임명된 레티시아 나바로 역시 미국기업인 제프라 질레트의 멕시코 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여성 기업인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할당식 실적司正은 없어야

    사정(司正)의 역기능을 막아라-. 전방위 공직자 사정이 시작되면서 일부 사정기관에서 ‘할당식 기획사정’‘실적주의’ 움직임이 일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일부 경찰서와 지자체 등에선 감사 담당자들에게 적발 목표 건수를 정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정 주체들이 저마다 제 목소리를 내면서 이번 사정이 구호성이나 일과성으로 그치치 않을까 하는 걱정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할당제와 같은 작위적 사정은 공직사회 정화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번 사정활동을 계기로 지속적·중점적사정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행정자치부 남효채 복무감사관은 23일 “감사의 성공은 주민과 대상자의 호응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할당제와 같은 실적위주의 감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박중훈 한국행정연구원 연구부장도 “행정제도 개선으로 부패고리를 끊어야지 사정기관의 활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진복 경북도 공무원직장협의회장 역시 “이번 사정은 위에서부터내려오는 사정이 돼야지 예전처럼 하위직 위주의 사정이 돼서는 오히려 공직자들의 반감만 살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권력형 부정부패에 대한 단호한 조치와 함께 보수현실화,내부고발제도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방자치단체의 한 감사담당자는 “점심시간을 몇분 더 가졌다고 감찰에서 적발되는 식의 사정은 곤란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정부에서도 이같은 사정의 역기능을 우려,연일 대책회의를 갖는 등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지난 21일 사정관계장관회의를 시발로 22일에는 행자부에서 긴급 시·도 감사관 회의가 열렸고,이날 총리실에선 별도로 주요부처 감사관회의가 열렸다. 24일에도 43개 전부처 차관들이 참석하는 차관회의가 계획돼 있고,28일에는 총리주재로 전 중앙부처와 시·도,정부투자기관 감사관회의가 열릴 예정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이러한 감사의 역기능 대책 등이중점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추기자 sch8@
  • 페루 대통령 권한대행 국회의장이 맡을듯

    [멕시코시티 도쿄 AFP 연합] 일본에 체류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62) 페루 대통령이 10년 집권을 청산하고 새 후임자를 물색해 달라는내용의 사임서를 의회에 공식 제출했다고 발렌틴 파냐과 국회의장이2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90년 부정부패 척결과 경제발전 등 사회 모든 분야의개혁을 외치며 무명의 대선 후보에서 일약 대통령에 당선된 일본계이민 2세인 후지모리의 10년 통치 신화는 불명예스럽게 막을 내리게됐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 페루 의회에 보낸 공식사임서에서 “순조로운 정권이양을 위해서는 사임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밝혔다.그러나 세사르 수마에타 야당의원은 이날 RPP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페루 의회는 집권중 비위행위를 저지른 대통령에 대해탄핵심판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후지모리가 사임서를 제출했다 하더라도 의회의 탄핵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 국회는 후지모리 대통령이 사임한 뒤 리카르도 마르케스 페루제2부통령도 함께 자진 사퇴함에 따라 21일 대통령 권한대행을 선출하기로 했다.이로써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을 인물로 지난주 국회의장에 당선된 야당 소속의 발렌틴 파냐과가 가장 유력해졌다. 한편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21일 일본 도착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계속 머물러 있기를 원한다”며 “그러나 정치적 망명을신청하지는 않을 것이며 아직 장래에 관해 최종적인 결정은 내리지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 사정기관 사정 ‘특별감찰반’ 가동

    22일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의 국가기강 확립 관계 장관회의에서는 경찰청,국세청,관세청,금융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 구성된대검찰청 주관의 ‘사정 관계기관 실무협의회’의 적극 가동,범정부적 조직적·체계적 사정활동 전개 등에 의견을 모았다.분야별로 회의결과를 요약한다. ■공직기강(법무부·행자부) ‘채찍과 당근’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우선 고위 공직자,정부 산하기관·공기업,사회 지도층을 대상으로 집중 감찰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중하위직 공직자에 대해서는 자체 감찰을 강화해 이권 개입·직무 태만 등을 적발,공직 배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사정기관에 대한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감찰활동을강화하기로 했다.각 부처,지자체도 기관장 직속의 ‘특별감찰반’을구성,운영하고 자체 및 산하 기관에 대한 감찰 계획을 수립·추진 및평가한다. 반면 행자부는 ‘당근’으로 오는 2004년까지 민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보수를 현실화하고 3급 이하 과장급 이하 공무원에 대해 업무 실적과 성적에 따라 최고 기준금액의 150%까지내년 2월 중 성과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사회질서 확립(법무부·행자부·공정거래위·금융감독위) 법무부는부정·불량식품, 교통사고 및 환경오염 등 3대 반공익사범을 포함한강력사범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에 대한 강도높은 단속활동을 하기로했다.반공익사범에 대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법정 최고형 구형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할 방침이다.행자부는 최근 폭력 양상을보이는 불법시위,집단이기주의 등에 대해서도 단호한 대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는 공기업의 부당내부거래 근절과 기업집단간 탈법적인상호채무보증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금융감독위는 금융사고에 대한 ‘내부자 제보제도’ 도입 등 금융회사의 불법 대출을 근절하고 주가 조작 등 주식시장 문란행위에 대해 엄격한 법집행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제도적 장치(총리실·행자부) 반부패기본법,돈세탁방지법인 범죄수익규제법 및 특정금융거래보고법,공직자윤리법등 ‘개혁입법’이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조달·교육·지방부조리 등 7개 취약 분야에 대해 부패방지대책을 올해 말까지 확정·추진하고 내년에는 의료·병무·금융·정부투자기관 등에 대한 부패방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정 총대 맨 李총리의 고민

    이한동(李漢東)총리가 최근 고민에 빠졌다.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21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사정(司正)작업은 이 총리에게 굉장히 어려운 과제지만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이 총리의 미묘한 입장을 전했다. 정치인이면서 내각의 수장인 그에게 있어 사정작업은 ‘양면성’을띨 수밖에 없다. 취임 이후 ‘행정총리’ 이미지 구축에 주력해온 이 총리로서 사정작업을 포함한 국가기강 확립 작업을 진두지휘하게 된 것은 ‘강력한’ 총리를 부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사정의 중심에 이 총리가 서게 된 것은 청와대의 요청도 있었겠지만 그 스스로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직접 관련 장관들을 한데 묶어 범정부적 차원에서 사정작업을주도하고 있다.21일 김정길(金正吉)법무·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장관과 신광옥(辛光玉)청와대 민정수석 등과 회의를 갖고 세부적인 국가기강 확립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정치인인 이 총리의 입장에서 보면 사정작업은‘득보다 실’이 더 클 수도 있다.결과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으면오히려 타격이다.“사정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용두사미가 되면 역풍(逆風)이 불 수도 있다”는 게 이 총리의 생각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이 총리는 “검찰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사람을 치는’ 일은 정치인 출신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수밖에 없다.이 총리가 ‘일 잘하는 선량한 공무원들을 위한 사기진작 대책’을 강조한 것도 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것이 주변 인사들의 관측이다. 최광숙기자
  • 경찰청 사이버게시판 내부고발 봇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검찰과 경찰,국세청,금감원 등 권력기관이 총동원된 가운데 경찰청의 사이버 게시판(www.police.go.kr)이 경찰의얼굴 없는 감시자로 떠올랐다. 지난달 24일 개설된 게시판에는 일선 경찰관들의 쓴소리가 매일 100여건씩 쏟아지고 있다.이 가운데는 일부 경찰 간부들의 비리와 잘못을 고발하는 내용도 적지 않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게시판 조회도 하루 평균 6만건을 넘는다. 경기도 K경찰서 관내의 파출소에서 실습 중인 한 경찰학교 교육생은지난 16일 ‘예비 포졸’이란 이름으로 “교육생들이 경찰서 구내식당을 이용하면서 3주 동안 먹은 식비는 13만2,000원에 불과한 데도식비로 받은 30만원을 모두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라며K경찰서의 잘못을 고발했다. ‘포돌이’라고 밝힌 전남의 한 네티즌은 “모 경찰서의 기록사격에서 청문감사관이 한 여경을 대리해 사격했다”면서 “기록사격은 승진 평가에도 반영되는데 어떻게 대리 사격을 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부산 모 파출소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본서의 외근지도관인 정모경위가 권한을 남용하며 파출소 직원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고발했다.이밖에 ‘○○경찰서는 비번인 날 수당도 주지 않고 교육을 시킨다’ ‘경찰공제회에서 판매하는 승진 시험 교재가 너무 비싸다’ 등의 글도 올랐다. 하지만 ‘서울 모 경찰서의 협력단체협의회 위원장은 사기전과 30범’이라는 등 근거없이 특정인을 비방하는 글도 없지 않다. 게시판을 관리하는 사이버경찰청 기획과 김규태 경정은 “일선의 목소리인 만큼 관련 기관에 확인을 지시하고 여과 없이 모두 경찰청장에게 보고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司正 장·차관회의 정례화

    정부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사정 관련 장·차관회의를 정례화해사정 방향과 강도를 조율해 나가는 등 사정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20일 김정길(金正吉)법무·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장관과 신광옥(辛光玉)청와대민정수석 등으로부터 ‘국가기강’ 확립 대책을 보고받고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국가기강’은 공직 기강뿐만 아니라 법질서 확립을 통한 사회 기강까지 다잡겠다는포괄적 의지의 표현이다.이번 조치가 자칫 강도높은 사정작업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깔려 있다.정부가 ‘당근과 채찍’ 두 가지 방안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뜻도 이런 이유에서다.이 총리는 회의에서 “국정개혁의 차질없는 수행과 깨끗하고 맑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결전의 각오로 국가기강을 확립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이어 “자칫 용두사미가 되면 역풍(逆風)이 불수도 있다”며 “특히 검찰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부실 기업 비리와 사회 지도층 인사 및 고위 공직자 비리 등에 초점을 맞춘다는 복안이다.검찰은 특히 그동안 범죄첩보 수집활동을 통해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의 뇌물 수수,사회 지도층인사들의 탈세 비리 혐의도 상당 부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주변에서는 모 경제부처 차관급 공직자와 고위 공직자 출신 인사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을 정도다. 정부는 이와 함께 검찰,감사원 등 사정기관의 내부 감찰활동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사정기관이 먼저 깨끗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국무조정실장 주재의 관계장관회의를 정례화하고,국무조정실에 상황실을설치하는 한편 분기별로 대통령에게 실적도 보고할 계획이다. 정부는 그러나 사정작업으로 공직사회가 ‘얼어붙지’ 않도록 일 잘하는 선량한 공무원은 과감하게 포상,특진시키는 ‘사기 진작’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복지부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려는 방책으로 이해된다.또 경제사범도 어려운 경제에 부담되지 않도록 탈세,금융·기업비리 사범에 국한키로 했다. 제도 정비도 서두를 계획이다.공직자윤리법을 비롯,돈세탁방지법과반부패기본법 등이 대상이다.정부는 21일 오후 법무·행정자치장관과 금융감독위원장 및 공정거래위원장,청와대민정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총리 주재로 국가기강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사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광숙 박홍환기자 bori@
  • [김삼웅 칼럼] 시저의 아내는 소문도 안된다

    대통령이 마침내 ‘마지막 결전’을 선언했다.우리사회 곳곳에 도사린 부패를 제거하지 않고는 국가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도려내도 끊임없이 달라붙고,갈수록 부위를 넓혀가는 부패균을 이번 기회에 뿌리뽑아 국가의 건강성을 회복해야 한다. 먼저 청와대 주변과 정부요직에 부패균이 감염된 사람이 있으면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그렇지 않고는 부패척결이나 사정작업이 국민의공감을 받기 어렵다.읍참마속의 정신으로 ‘결전’에 나서야 한다. 과거정권은 황소를 잡아먹고 오리발을 내밀어도 무사했다.그렇지만DJ정권은 고도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지 않고는 정권유지나 개혁이쉽지않다.왜냐? ‘수구세력에 포위’된 소수정권이기 때문이다.과거에 황소잡아 먹던 사람들이 현정권에는 계란 하나라도 용납하려하지않는다.그걸 모르고 정부요직에 들어가고 집권당 요인이 되었다면 당장 바꿔야 한다. 이번의 결전은 권력주변부터 시작하여 공직사회는 물론 정계와 재계,언론계에 이르기까지 부패의 온상지대는 빠뜨리지 말고 수술하는 혁명적 조처가 필요하다.사회지도층,힘가진 집단을 놔두고 중하위 공직자들이나 희생시키는 것은 ‘암균에 소독제’뿌리는 격이다.김대중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본다.정치권의 저항이 거셀 것이고 수구언론이 벌떼같이 덤빌 것이고 기득세력의 음해가 빗발칠 것이지만 정직한 국민과 역사를 믿으면서 결행해야 한다. ■정치권,언론계등 힘있는 곳부터. 김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넘기면서 야당과 일부언론의 태도는 예사롭지 않다.대통령 핵심측근들에 대한 파상공격도 그 하나이다.박지원문광장관은 낙마했고 민주당 K·K·K씨와 정부 P씨는 집중타를 맞았다.‘혐의’에 대해 아무런 물증도 없지만 세론은 악화되었다.일단‘목표’에 성공한 셈이다.적장을 잡기 위해서 적장이 탄 말을 쏘는것은 기본적 전술이다. 무엇보다 핵심측근들의 처신이 중요하다.음식상에 날파리 꼬이듯이힘있는 곳에 사람이 몰려든다.대부분 청탁이거나 이권을 노리는 무리다.들어줘도 안들어줘도 탈이 난다.들어주면 한입건너 소문이 돌고안들어주면 원망이 섞여 비방한다.결국 청렴을 신조로 삼을 수밖에없다. 다산 정약용이 즐겨 인용한 ‘상산록(象山錄)’에는 염결(廉潔:청렴)에도 3종이 있다고 했다. 봉급 이외의 것을 절대로 먹지 않는 것이 상이고,봉급 외라도 명분이 바른 것은 먹고,명분이 없는 건 불식(不食)하는 것이 중이고,명분이 없어도 이미 관례가 되어있는 것은 먹되,관례가 되어있지 않은 것은 먹지 않을 정도이면 하급이긴 하나 염결한 축에 든다는 것이다. 공의휴(公儀休)가 노나라 재상으로 있을 때 어떤사람이 생선을 보내왔다.이를 거절했더니 보낸 사람이 “듣건대 생선을 좋아한다는데 왜받지 않는가”고 물었다. 휴(休)의 대답을 고위직인사들은 명심했으면 한다.“생선을 좋아하니까 받지않는거다.지금 나는 승상(丞相)의자리에 있으니 내힘으로 생선을 사먹을 수가 있다.만일 그 생선을 뇌물로 받아서 내가 직위를 잃게 되면 누가 내게 생선을 공급해 주겠는가.그래서 받지않는 것이다.” 말타면 경마잡히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낙마하기 쉬운것이 또한 마상(馬上)이고 고위직이다. 옛 중국 광동에 오은지(吳隱之)란 청렴한 관리가 있었다.어떤 부자가 둘째 아우를 통해 비단과 필묵 등을 잔뜩 실어보냈다.오은지는 이를 모두 불태우면서 “관리가 된 것만도 갸륵한 일인데 어찌 장사꾼이 되란 말이냐”고 했다. ■허약한 정부모습,사회혼란불러. DJ정부의 고위직이나 민주당 요직 기타 ‘국민의 정부’에 참여한공직자들은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남북화해협력,노벨평화상을 받은김대통령과 함께 국정에 참여한다는 자부심만으로 만족하면서 부패·비리를 멀리하고 스스로 판관 노릇을 해야한다. 부패척결을 위한 ‘마지막 결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측근과 고위직의 청렴성과 개혁의지가 선결조건이다.불연(不然)이면 읍참마속의본을 보여야 한다.허약한 정부의 자세가 사회혼란을 가중시키고 말기증세에서 부패가 심화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시저는 부인에 관한 소문이 나돌자 “시저의 아내는 소문만도 안된다”면서 냉정하게 갈라서면서 작심하여 로마 건설에 매진했다.공직자들은 비리의 ‘소문’도 안된다. 김삼웅주필 kimsu@
  • [사설] 부패 뿌리 뽑는 司正을

    정부가 ‘비리·부패와 전면 전쟁’에 발벗고 나섰다.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20일 김정길(金正吉)법무장관 등으로부터 고위 및 중·하위 공직자 기강확립 계획을 보고받은 데 이어 21일엔 사정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실천지침을 마련,각급 관련기관에 시달할 예정이다.이번 부패 척결은 공직자 뿐만 아니라 공기업·정부투자기관 임직원과 사회지도층 인사까지 대상으로 하여 검찰,경찰,감사원,국세청,금융감독원 등 정부의 사정 능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정부의 이번 사정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임기 중 사실상 ‘마지막 결전’이라는 비장한 결의를 갖고 있고 관련기관도 총체적인 국정개혁 차원에서 임하고 있어 일단 기대를 걸게 한다.그러나 국민들 가운데는 최근 잇단 권력기관,감독기관 소속 공직자의 범법행위로 “누가 누구를 사정한단 말인가”하는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고 이번사정이 집권여당의 정치적 난국 탈출을 위한 충격요법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각도 없지 않다.따라서 이번 비리·부패 척결은 ‘입’으로만하는 사정이 아니라, 부패의 뿌리를 뽑는 사정이 돼야 할 것이다. 지금 국민들은 고위직,중·하위직 공직자 뿐만 아니라 엄청난 경영부실로 해당기업은 물론 나라 경제까지 망치고 있는 부실 기업주,부실 경영인들에 대한 추상같은 비리추궁도 바라고 있다.100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쏟아부어도 기업을 회생시킬 수 없도록 만든 부실 경영인들의 개인 비리는 과연 없었겠는가 하는 것이 일반인의 솔직한심정인 것이다.미국도 지난 1970년대 말 경제·금융위기를 맞아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부실 금융인과 부실 경영인 2,000여명을 감옥에보냈다고 한다.그래서 이번 사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대상을 광범위하게 잡아 ‘전방위(全方位)사정’이 돼야 할 것이다.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항상 사정의 사각(死角)지대로 남게 되는 정치인의 비리 문제다. 요즘처럼 여야가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경우 사정기관의 접근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결코 사정의 성역(聖域)으로 남을 수 없음은 당연하며 따라서 분명한비리·부패 증거가 있다면 해당 정치인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다. 부패 척결의 사정 효과가 지속되고 같은 비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입법이 뒤따라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반부패기본법,공직자 윤리법,돈세탁방지법 등 일련의 입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 ‘부패추방’방향…사회지도층도 司正대상

    19일 정부가 다짐한 ‘총체적인 부패추방 캠페인’은 구두선(口頭禪)에 그치거나 1회성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깨끗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결연하기 때문이다. [김대통령 구상] 지난주 브루나이 국빈방문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기간 동안 국내에서 전개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전방위·고강도 사정과 부패추방 캠페인의 필요성을 거듭 절감했다는 게 김대통령을 수행한 청와대 참모진의 전언이다. 김대통령이 이처럼 강력히 나오는 것은 21세기 국가경쟁력을 갖추기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건전하고 깨끗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직기강 및 부패척결이 우선이고,그래야만 선진국들과 어깨를나란히 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김대통령은 “모든 나라들이 국가미래를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데 우리 정치권은 정쟁 등으로 힘을 다른 데 쓰고 있다”고 장탄식을 했다는 것이다.이는 정치권은 물론 국가 전체가 국민들이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는 촉구이다. 정부가 부패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으로 부패방지법과 돈세탁방지법 등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 중 제정하려는 것도 비전 제시의 연장으로 이해된다. [캠페인 방향] 오는 21일 이한동(李漢東)총리가 주재하는 정부 사정관계 장관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시달될 것으로 보인다. 사정 대상에는 고위공직자와 중·하위공직자 등 공무원 뿐만 아니라공기업·정부투자기관 간부, 지방의회 의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망라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사정방향에 대해 “우선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강도높게 실시하되 비리에 관련됐거나 무사안일한 중·하위공직자도내부조직을 쇄신하고 구조조정을 하는 차원에서 퇴출시킬 것”이라며 “사회 전반의 부패를 추방하기 위해 민간조직이나 사회지도층으로도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공직司正 내각 역량 총동원

    공직기강을 세우고 사회 전반의 부패를 추방하기 위한 ‘총체적 부정부패 추방 캠페인’이 이번 주부터 범(汎)정부적으로 실시된다. 정부는 21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 사정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실천지침을 마련한 뒤 각급 사정기관에 시달할방침이다.이에 앞서 이총리는 20일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으로부터고위공직자 사정 및 중·하위 공직자 복무기강 해이 상황에 대한 종합보고를 들을 계획이다. 정부는 또 사정관계 장관회의에서 확정된 실천지침의 세부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주 중 차관급회의와 전 정부기관 감사관회의를 열 예정이다.이번 사정작업에는 검찰·경찰·감사원·금감원·국세청 등 사정관련 기관 뿐 아니라 각 부처 감사관 등 사정관련 담당자가 모두투입되고,총괄책임은 총리와 내각이 맡게 된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9일 “정부내 사정기관을 총동원해 공직사회와 사회 전반의 뿌리깊은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해낼 것”이라며“부정부패와의 ‘마지막 결전’이라는 자세로 강도높은 사정이 전개될 것”이라고말했다.이어 “이 사회가 맑아지지 않고는 21세기 선진국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한 뒤 “이번 사정작업의 최대 목적은경쟁력 있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정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도 “사정 대상에는 공무원은 물론 공기업 임직원,사회지도층 인사까지도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면서 “중·하위직 공직자의 경우,직무태만과 기강해이가 드러나면 퇴출당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고강도 사정과 함께 부패방지법 및 돈세탁방지법도 제정,부패척결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韓光玉실장 청와대 근무기강 바로세우기 나서

    한광옥(韓光玉) 청와대비서실장과 신광옥(辛光玉)민정수석이 대통령을 보필하고 있는 청와대 직원들의 근무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한 실장은 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직원 조회를 갖고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 지근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높은 도덕성과 윤리를 요구하고있다”며 모든 직원들의 ‘엄정한 몸가짐’을 특별히 주문했다. 한 실장은 “최근 직원의 비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바 있으며,청와대의 명예에 흠집을 내고 심지어 지나친 행위를 하는 극소수가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하고 “촛불이 자기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듯이 그런 의지를 갖고 살을 에는 아픔을 감내하면서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 민정수석도 청와대 기능직 직원 비리사건과 관련,“어떤 경우에도 직위를 이용한 청탁이나 압력행사가 있어선 안되고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부동산취득·주식거래·사설펀드 가입이 없어야 한다”면서 “근무태도를 불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외부에서청와대 직원의 신상에관한 문의를 받으면 바로 알려주지 말고 이유를 꼭 확인하는 것은 물론 사정비서관실에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전방위 司正’ 칼 가는 감사원

    감사원이 드디어 ‘칼’을 뽑았다. 감사원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공직비리 척결의지 천명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공직자의 직무감찰 강화 등 전방위·고강도 사정(司正)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사정의 방향과 세부 방안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조회에서 전 직원을 모아놓고 설명할 예정이다. 감사원이 이같이 결의를 보이는 것은 최근 일련의 공직비리 사건이직무감찰 미비에서 비롯됐다는 반성에 따른 것이다.비리 예방 차원에서도 감사원에 주어진 역할을 100% 발휘하겠다는 생각이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통치권 차원에서 사정의지를 밝힌 만큼 공직자의 부정과 비리를 이 기회에 모두 척결한다는 차원의 종합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검찰과국세청 등 감독·사정기관과 구체적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인 사정 방안은 대내와 대외로 나눠 마련중이다. 대외적으로는 감사원의 본연의 임무인 직무감찰과 회계감사를 보다강화하고 비위 공직자에 대한 징계 수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이와 관련,“경제부처와 투자기관을 관장하는 1,2국과 직무 감찰 부서인 5국,지방자치단체 전담인 6,7국의 인력을 감사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특히 지난 13일 시작된 각 부처의 연도말 예산집행실태 감사에서는 불용액 등의 적정 여부에 대한 강도높은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대내적으로는 감찰관실의 활동을 강화해 국가 최고 사정기관으로서의 기강과 품위를 지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감사원은 조만간 전직원을 대상으로 다짐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정부 ‘司正전담팀’ 週內 구성

    정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사정강화방침에 따라 검찰·경찰·감사원 등 각급 사정기관의 차관급인사가 참여하는 ‘태스크 포스’팀을 이르면 이번주 중 구성하고 사정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고위 사정관계자는 14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사정관련모든 국가기관을 총동원하겠다”면서 “차관급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사정정책의 방향 설정 등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각종 비리 관련설은 검찰 등 국가공권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음모 차원으로 본다”면서 야당의 폭로정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정칼날 어디로’… 정치권 촉각

    여야 정치권도 14일 정부의 전방위·고강도 사정(司正) 발표에 대해촉각을 곤두세웠다.민주당은 사정작업을 위한 제도정비 작업을 촉구했고,한나라당은 야당을 목표로 한 ‘표적 사정’ 가능성에 의혹의눈길을 보냈다. ■민주당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의사정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보완을 촉구했다.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공무원들만 사정하게 되면 대다수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제도적으로 부패를 막을 수 있는 법 제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번 정부의 사정이 ‘깨끗한 정부’(Clean Government)를 실현하기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도 주문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당정쇄신이 우선이며 사정에 대해 일과성 논의로 끝낼 게 아니라 법 제정때까지 논의를 상례화하자”고요구했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국회에 계류중인 반부패 기본법과 관련,“한나라당이 요구하고 있는 특별검사제는 불가”라며 “정부의 자정기능을 살릴 수 있는 묘안을 세워보자”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원론에는 찬성하지만 사정의 칼날이 야당탄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다.“공직자의 부패·비리는 반드시 척결돼야 하며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정권의 자기반성없는 ‘국민 눈돌리기용 이벤트성 행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국면전환용’이나 ‘야당 겨냥용’ 등으로 쓰여서는 안된다”며 “권력핵심의 썩은 환부부터 과감히 도려내는 자기반성의 시퍼런 칼날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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