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척결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토대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허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위헌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위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58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클린 공직사회

    ‘큰 도(道)가 행하여지면 전체사회가 공정해져서 현명한사람과 능력있는 사람이 지도자로 뽑히게 되고,신의가 존중되고 친목이 두터워진다.그런 까닭에 모든 사람들은 자기부모만을 부모로 생각지 않고 남의 부모도 내 부모와 똑같이 생각하며,자기 자식만을 자식으로 생각지 않고 남의 자식도 내 자식과 똑같이 생각한다.…재물과 물건들이 헛되이 버려지는 것은 싫어하지만 그것을 자기 집에 감춰두는 일은 없으며,자기가 직접 노력을 제공하지 않는 것을 싫어하지만 그것이 자기 개인을 위한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예기(禮記)’의 ‘예운편’에 나오는 ‘대동(大同)’에 관한 내용이다.이것은 현명한 이가 관리를 맡아 백성을 다스리고 또한 사사로운 이익을 챙기지 않으면,백성들은 그들을 믿고 의지하게 되고 또한 서로를 사랑하고 믿는 ‘대동’의 세상이 실현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유감스럽지만 아직도 우리 국민들은 공직 사회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를 보내는 것 같지는 않다.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지수에 의하면 부끄럽게도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91개국중 42위라고 한다.48위였던 전년도보다 6단계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하위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해 부정부패 척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사후의 대증요법적인 처벌 위주의 처방에서 벗어나 부패의 근원을 찾아 이를 없애는 새로운 예방시스템을 시도하려고 하는 것이다.부패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은 그대로 둔채 비리자만 처벌해서는 부패 방지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7월 20일 서명식을 갖고 공포된 ‘부패방지법’은 부패의 적발뿐만 아니라 부패가능성이 있는 제도와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한 큰 골격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행정자치부에서도 이와같은 현실을 인식하고 투명한 행정환경 구축을 위한 시스템 개선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전자정부를 조기에 구축하여 정보 공개를 활성화시키고 사이버 민원처리를 확대함으로써 행정집행 과정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드러나게 하는 한편,대민 접촉 과정을 단축시킬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대민 접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착 비리를 예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공직 사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직자 행동 강령’도 제정할 예정이다.민원처리 과정에서의 공무원들의 행동 기준을 제시하여 공직 사회의 기강을 확립해 나갈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 및 국민들의 반(反)부패 의식을 높이기 위해 각급 기관에 부패 방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시민단체의 부패 추방 국민운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옛 성현의 말씀처럼 관리들이 수신(修身)하고 치민(治民)하면,백성들은 스스로 그들을 믿고 의지하면서 서로를 사랑하는 ‘대동(大同)’의 세계가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근식 행정자치부장관
  • “페루 독재청산·경제 재건”

    [멕시코시티 연합] 알레한드로 톨레도(55) 페루 대통령당선자가 28일(현지시간) 임기 5년의 새 대통령에 취임한다. 페루 사상 최초의 자유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된 톨레도 대통령은 취임전 기자회견에서 “후지모리 독재시절의 어두웠던 과거를 청산하고 민주제도 개혁 등 국가재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당면한 경제난 극복과관련,“자유시장정책의 기조속에 긴축정책을 실시하되 고용창출과 빈부격차 해소에 주력하고 임기중 연평균 6∼7%의경제성장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후지모리 정권 부패척결에 대해 “일본 정부와의협상 및 국제사회의 여론을 통해 후지모리 전대통령의 신병이 페루 사법당국에 인도될 수 있도록 하고 투명행정을 펼쳐 권력형 비리가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혼혈 원주민 출신 구두닦이 소년에서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박사를 거쳐 세계은행(IBRD) 관리를 지낸 그는 지난 6월초 대선 결선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율로 아메리카인민혁명동맹(APRA)의 알란 가르시아 전대통령을 누루고 대통령에당선됐다. 톨레도 대통령은 사상최고의 실업률과 경기침체,192억달러에 이르는 외채 등 극심한 경제난을 극복할 과제를 안고 있다.
  • 美 “중국계 美여교수 실형…中 판결 예의주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이 24일 중국계 미국인 가오잔 교수(여)에게 징역 10년 형을 선고, 잘 나가던 미·중 관계가 다시 경색되는 게 아니냐는관측을 낳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이 문제로 양국관계가 다시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4일 스파이 활동 혐의가 있는 중국계 미국여학자 가오잔(高瞻)을 징역 10년형에 처한 사법당국의 판단에 대해 ‘매우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중국 정부는 인권 및 인권 관련 보편적 원칙들을 존중하고 있어 중국 국민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장하고 있다.1978년 개혁·개방 이후 경제적 발전과 함께 ‘의법치국(依法治國)’의 원칙 아래 법집행과 감독을 강화하고 부패를 척결함으로써 사법제도 및당국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때문에 해외 첩보기관의 임무 및 경비를 받아 중국의 국가안보에 위해가 되는 활동에 종사한 혐의가 인정되는 가오잔에 대해 중국의 형법과 형사소송법의 관계규정에 따라징역형을 선고한 것은 법규정의 남용이 아니라합법적이라는 게 중국 정부의 입장이다. 물론 가오잔이 자신의 범법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당국이 그녀가 해외 첩보기관의임무 및 그에 대한 경비를 받은 증거와 중국에서의 첩보활동 증거를 확보한 뒤 관련법에 따라 처리한 만큼 미국의어떠한 항의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28∼29일 베이징을 방문하는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을 ‘대우’한다는 차원에서 가오를 국외추방 형식으로 석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근 개선되는 중·미관계로 볼 때 가오잔 역시 타이완을 위해 스파이활동을 한 혐의로 복역중인 리사오민(李小民) 홍콩 청스(城市)대 교수를 25일 국외추방 형식으로 석방한 것과 같은 비슷한 절차를 거쳐 풀려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미국은 이번 판결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을앞두고 내려졌다는 데 주목한다.백악관과 국무부는 인도적차원에서 가오잔 교수 등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지만 이같은 일이 처음은 아니며 두 나라의 관계를 악화시킬 만큼본질적 문제도 아니라고 본다. 하노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중인 파월 장관은24일 “이번 판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조치를 주목하겠다”고 간략히 말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파월 장관의 중국 방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분석가들의 몫”이라며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리커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계 미국인 억류에 대해 중국측과 여러차례 대화를 나눴다”며 “지금도 베이징과 뉴욕,워싱턴 등에서는 억류자들의 석방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중국이 인권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수감자들의 석방’을 통해 워싱턴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해온 사실을 지적한다.파월 장관이 “중국 방문시 인권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고 공공연히 밝힌 데 대한 ‘중국식 반응’이라는 분석이다. 94년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직전에 17명의반체제 인사를 억류했으며 95년 힐러리 클린턴의 방중을앞두고는 15년 실형을 선고받은 중국계 인권운동가 해리우를 석방한 전례가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오히려 파월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억류자들의 석방을 점치기도 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김대통령 30일부터 지방에서 여름휴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지방에 머물며 여름휴가를 보낸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휴가 일정을 발표한 뒤 “김 대통령은 이 기간 동안 독서,산책, 사색, 과수돌보기 등을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이 여사와도 많은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의 이번 휴가 중 큰 화두(話頭)는 ‘선택과 집중’이다.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우선적으로 선택할분야,집중할 분야를 심사숙고하면서 제대로 운영되고 실천될 수 있는 국정구상을 할 것”이라며 이같은 화두를 정한배경을 설명했다. 또 “김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진국으로서의 틀을 만드는 문제”라면서 “김 대통령은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의 접목, 노동의 질향상,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깨끗한 사회 구축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서실은 김 대통령이 읽을 책으로 ‘비전 2010 한국경제(매일경제신문 간)’‘미래와의 대화(베른하르트 폰무티우스 저)’‘배는 그만두고뗏목을 타지(허세욱 저)’‘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저)’ 등 4권을 추천했다.김 대통령은 최근 ‘손님(황석영저)’을 읽었다는 전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심상찮은 ‘사정 칼날’- 청와대 고위관계자 발언 배경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23일 강도높은 사정(司正)을 예고해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결과에 따라서는 개각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사흘째 흠집내기를 시도했다. [사정 발언 배경] 우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복심(腹心)이랄 수 있는 이 관계자가 이같은 발언을 한 게 예사롭지 않다. 평소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온 그가 작심하고 나온 데는 그럴만한 사유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다시 말해 입으로만 외치는 엄포용 사정이 아니라 부정비리를 척결하고 공직 기강을 바로세우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 얘기다. ‘공직자 길들이기’‘야당 사정 명분 쌓기용’이라고 폄하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일축한 데서도 향후 사정강도를 가늠케 한다.국가기관의 통상적인 업무를 음모적으로 보는 시각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고 사정을 강력히 밀고나가겠다는 의도이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사정 결과에 따른 개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과를 보고경중에 따라 결심할 일”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앞서남궁진 (南宮鎭) 정무수석은 10·25 재·보선 때까지는 당정개편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었다. [여야 사정 공방] 한나라당은 “공직자 사정이 결국 야당의원들에 대한 사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여당은 “야당이 8월에 또다시 ‘방탄국회’를 열 구실을만들기 위해 억지를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사정은 언론사 세무사찰의 후폭풍이라는 데 주목한다”면서 “야당 의원들에 대한 뒷조사는 물론, 대대적 하한기 사정정국의 신호탄이 아닌가 본다”고 주장했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도 총재단회의에서 “야당이 사정에서 빠질 수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정형근(鄭亨根) 의원은 “언론사정→공직사정→야당사정이 순서대로진행될 것이고, 최종목표는 정계개편”이라고 정치 공작설을 제기했다. 이어 “8월에 야당의원에 대한 대대적 사정이 시작될 것”이라며 “벌써 누구누구가 거명된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나라당이 자신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공직자에 대한기강점검을 두고 ‘8월 사정설’을 들먹이며 8월 국회 소집을 요구하는 것은 범법혐의가 있는 소속 의원들을 감싸기 위한 예방용 정치공세”라고 비난했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도 “국민이 원하는 비리척결까지도 문제삼는 것은 야당의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일축했다. 한편 전 대변인은 “정부가 대대적인 공직기강 확립에 나서는 것과 때를 맞춰 당에서도 사회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담당기구 구성문제를 검토키로 했다”고 소개했다. 오풍연 김상연기자 poongynn@
  • 메가와티는 누군가/ 위기관리 의심받는 ‘민주 여전사’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의 뒤를 이어 새 대통령에 취임한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부통령(54)은 서민층으로부터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인도네시아의 국부(國父)’로추앙받는 수카르노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든든한 배경에다수하르토 정권의 32년 독재에 대항한 ‘민주운동의 상징’으로 부각돼 왔기 때문이다. 메가와티의 정치입문은 마흔살이 넘어서다.반(反)수하르토 운동에 가담하면서 정치를 시작한 그녀는 지난 93년 야당인 민주당 당수에 추대됐다.이후 그녀의 대중적 인기에위협을 느낀 수하르토 정권에 의해 당수직에서 쫓겨났다가98년 수하르토 하야 직후 민주투쟁당(PDIP)을 창당,정치에컴백했다. 이듬해 실시된 대선에서 그녀가 이끄는 PDIP의 선풍적인인기와 함께 그녀의 대통령직 차지도 거의 확실시됐다.그러나 ‘이슬람 정파연합’의 지지를 등에 업은 와히드의대역전극으로 패배하는 뼈아픈 경험을 해야 했다. 그리고 21개월이 지난 뒤 와히드의 탄핵을 주도하며 결국대권을 차지하게 됐지만 그녀가 과연 위기의 인도네시아를구해낼 만한 능력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많다. 든든한 배경과 현직 부통령이라는 점 외에는 내세울점이 하나도 없다는 것. 정치적 사안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경제 현안에 대한 그녀의 정책 부재가 인도네시아 경제위기를 악화시켰다는 평가도 있다.뛰어난 웅변가였던 아버지와 달리 대중연설이나 기자회견을 피하고 소수의 자문가들에게만 의존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또 인권유린과 수하르토 독재의 대명사인 인도네시아 군부와 밀접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어 부패척결과 개혁에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세번의 결혼 경력이 있으며 현재 남편은 사업가인 타우픽키에마스.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1947년 1월 자카르타 출생 ▲1987년 하원의원 당선 ▲1993년 민주당 총재▲1999년 총선서 PDIP 최대 정당 부각 ▲1999년 10월 부통령에 취임이동미기자 eyes@
  • “앞으로 강력한 司正 정쟁대상 될 수 없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3일 사정당국의 공직기강 점검 활동과 관련, “이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앞으로 강력한 사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이를 두고 ‘공직자 길들이기’‘야당사정 명분 쌓기용’등으로 강력히 비판하고 있는데대해 “한나라당이 고위공직자 사정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일축했다.이어 “고위공직자들이 바른 자세를 갖고 국민에게 봉사하도록 하는 것은정부의 의무이자 국가기관의 통상적인 업무”라면서 “모든 것을 ‘정치권 사정’이라고 하는 등 음모적으로 본다면 사정기관을 아예폐쇄하라는 얘기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고위공직자 사정이 개각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결과를 보고 경중에 따라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심할 일”이라면서 “처음부터 특정한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기획사정’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도 이날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척결과 함께 사회 전반의 투명성 제고 및 사회개혁이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이를 위한 전담기구를 당내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공직자 司正 원칙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부패방지법 서명을 계기로 정부가 공직기강 확립 및 부패척결에 나섰다.사정대상은 장·차관은 물론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권력기관의 장도 예외가 아니며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사회지도층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업무수행 외에도재산조성 경위,언론관계,정치인과의 친소관계,여론 및 여자관계 등도 점검 항목에 포함되어 있다. 정부가 이러한 ‘전방위’ 사정에 나서게 된 배경은 내년지방자치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고위공무원들의 정치권 줄대기와 무사안일,부패 등의 우려가 높아지고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강을 세우기 위한 통상적 활동이라지만 집권후반기의 레임덕 방지 및 안정적인 정책 수행의 필요성도 작용했을 듯싶다.국정수행 및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자료들이 공직자들에 의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가는 해괴한 일들이 벌이지고 있는 마당이 아닌가. 부패방지법의 시행은,불필요한 규제 폐지와 국가 조달업무의 전자화를 통한 투명성 확보 장치를 마련한 데 이어부정부패의 온상을 없애는 3대 기반을 다진 것이다.따라서 정부가 부패방지법 시행을 계기로 공직사회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부패척결에 나선 것은 당연한 조치이며 마땅히 정부가해야 할 일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정부의 공직기강 확립및 부패척결 의지를 환영하며 그 의지가 원칙대로 공정하게 구현되기를 기대한다. 정부의 사정활동에 대해 야당과 일부에서는 “임기말에 공무원들을 길들이고 정권홍보에 적극 나서게 하려는 의도이며 공직사정 이후 야당에 대한 사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 고 비난하고 있다.최근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정치권도 민생을 챙기기보다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기선잡기와 힘겨루기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들마저 정치권 줄대기와 눈치보기에 급급 한다면 나라꼴이어떻게 되겠는가.정권이 직접 임명한 집행기관의 공직자를사정하겠다는데 야당이 환영은 못할망정 방해를 해서는 안될 일이다.물론 야당의 주장처럼 공직자의 명예와 사기를떨어뜨리고 사생활이 침해될 우려는 있다.그러나 부패척결은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사회,특히 공직사회의 절대 명제이며 지금 공직사회가 맑고 투명해지는 것은 다음정권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정부가 기왕 사정에 나선 이상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또 무엇보다 엄격한 잣대와 공정한처리를 통해 행여 공직사정이 정치적 의도나 공무원 길들이기 또는 약점잡기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오해를 사지 않아야한다. 아울러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들이 안정된 가운데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배려도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대대적 공직사정 배경

    부패방지법 제정 및 서명식을 계기로 장·차관급 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사정(司正) 활동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무엇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부패 척결’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잇따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최근 사정당국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공직기강 점검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대통령이 지난 4일 ‘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한 부패방지대책 보고회의’을 주재한 데 이어 20일 부패방지법 서명식을 가진 데서도 이 분야에 얼마나 역점을 두고 있는지 알수 다. 법안 서명식은 김 대통령의 취임 이후 세번째다. 이번 사정에서는 고위 공직자의 ‘자세’를 집중 점검할것으로 보인다.임기 후반기에 으레 나타나는 고위 공직자의줄대기나 국가 기밀 문서 유출 등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기강 해이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 의미도 띠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정부 고위관계자는 22일 “장·차관 등 공직자기강 점검은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공무원들이 복무지침 및 윤리규정에 따라 국민들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일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고위 공직자는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 핵심 에이전트”라며 “고위 공직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국은 고위 공직자의 업무처리 능력과 조직관리 같은 공적 영역뿐만 아니라 재산문제,여자관계,성품,술버릇 등 생활동향까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서 비위 사실이 드러난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경쟁력을 갖춘 깨끗한 사회는 부패척결,특히 공직 비리를뿌리 뽑는데서 출발한다는 게 김 대통령의 기본 생각이다. 김 대통령이 그동안 공무원 비리와 연관된 규제를 반으로철폐하고,임기 말까지 전자정부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한 것역시 이와 궤(軌)를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부패단절만이 세계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감사원·검찰·경찰이 부패척결의 소임을 이행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박준영(朴晙瑩) 대변인도“김 대통령은 ‘부패청산 없이 선진국으로 갈 수 없다’는확고한신념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측은 사정에 관한 문서가 외부로 유출된데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고위 공직자 인선에 참고하는 존안(存案)자료가 새 나갔기 때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복지부동 위험수위. 중앙부처의 2급 공무원인 A씨.유신정권부터 국민의 정부까지 산전수전 다 겪은 그는 요즘처럼 관료계의 ‘복지부동’이 심각한 적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의약분업파동 여진에 따른 정부 부처들의 정책표류와 여권임기말에 따른 ‘레임덕 현상’, 갈피를 잡지 못하는 차기정권의 향배를 둘러싸고 관료 특유의 보신주의가 어우러진결과라는 것이다. 최근 언론사와 청와대·민주당 간의 ‘전쟁’이 격화되면서 관료들의 눈치보기는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그는 “차관보 등 고위정책 책임자들의 책상서랍 속엔 밑에서 올린 기안서류들이 쌓여 낮잠만 자고 있다”며 “눈치만 보는 상사 밑에서 누가 열성을 갖고 일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공정위는 언론 부당내부 거래조사로 십자포화를 맞고 개점휴업에 빠져들고 있고 통일부는 현대아산 지원문제와 남북경협 특혜시비로 움츠러든 상태다.복지부는 의약분업 개선책에 대한 의료계의 집단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처간 이기주의만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여러 부처가 중복된 사안은 아예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각종 법률개정이나 국회관련 업무 협의가 다수당인 한나라당의 비토 움직임에 막혀 대부분 부처들이 손을 놓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시립대 강철규 교수는 “개혁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낮아지면서 공무원들도 기회주의적 속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권 임기말에 따른 ‘줄대기’와 정보유출도 이미 위험수위를 넘고있다.정부기관뿐 아니라 군·정보·수사기관에서도 보안수칙을 지키지 않은 ‘단순사고’를 넘어 고의성 짙은 정보유출 현상이 심상치 않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부나 당에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를 하면서 아무리 입조심을 당부해도 며칠 지나면 주요 내용이 다 새나간다”며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하고 싶어도 보안유지가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않다”고 밝혔다. 세종로와 과천 청사에서는 아직은 청와대와 여당의 눈치를보고 있지만 위험 부담이 적은 ‘간접 줄대기’가 조심스레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고위 공무원은 “야권에 줄을 대고 있는 전직 관료들이 중간에서 선을 대고 있다”며“일부 고위 공무원들도 여권의 임기말이 다가오면서 일종의 ‘보험’으로 야권과 줄대기를 마냥 거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이후 정치권에서의 대선레이스가 본격화될 경우관료계의 복지부동과 줄대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 뻔하지만 뾰족한 대책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김삼웅 칼럼] ‘일왕의 음모’에 도사린 음모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둘러싸고 현해탄의 파고가 높아간다. 한·일관계뿐만 아니라 북한과 중국·대만 등 과거일제 침략을 당한 많은 나라가 일본의 ‘신군국주의 교과서’로 인해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동북아 평화질서를 교란하는 일본의 처사에 분노가 치솟는다. 일본은 전후 미국의 핵우산 아래 급속히 경제성장을 이루는 한편 ‘전범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음으로써 침략주의보수본류세력이 지금까지 일본사회를 지배해왔다. ‘도쿄재판’으로 A급전범 몇명이 처형됐지만 미국이 주도한 재판이고 그나마 미·일간의 유착으로 최소한에 그쳤다. 일본군국주의 만행이나 독일·프랑스 등과 비교할 때 형식적인 처리에 불과했다. 오늘날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은 여기서 배태되고, 한국이 친일세력을 척결하지 못하여 수구세력이 득세한 것과 비슷하다. 흔히 일본의 이중성을 비판하여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이 제시되지만 일본의 이중성과 교활성은 ‘일왕의 음모’에서 더욱 잘 드러난다.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준비하면서일본 왕실은 은밀하게 우수한 인재를 골라 미국에 유학을보냈다. 패전할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여 일본의 로비스트로 육성하려는 원려지계(遠慮之計)였다. 실제로 패전후 이들의 역할은 대단했다. 일본을 잘 모르는 미국은 이들의 자문으로 전후처리에 나섰다. 일왕(천황)제 유지, 전범처리최소화 등 일본의 명운에 크게 기여하고 전후 복구와 미·일동맹관계에도 역할을 했다. 전쟁을 준비하면서 적국에 간첩이 아닌 유학생을 보내는 나라, 그것도 왕실에서 은밀히 추진한 저들의 이중성과 교활함에 전율을 느낀다. 도쿄의 고서점가를 둘러본 사람은 알겠지만 일본의 저력은고서점에서도 찾게 된다. 도쿄중심지의 최신건물에 진열된어마어마한 고서들, 분야별·국가별·전문서적을 갖추고 그것이 사업으로 번창하는, 일본독서층을 볼 때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1900년대 초기에 한국의 가축, 도로, 하천, 귀신, 무당…등 우리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전문분야를 연구하고 출판하고 보존·유통하고 있다. 일제의 한국병탄은 결코 ‘공짜’가 아니었다. 그들은 철저하게 연구하고 준비하여 먹어삼킨 것이다. 지금도 일본에서는 한국의 족보를 연구하는 사람이 수십명이라고 들었다. ‘족보’는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 저들의 한국연구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치열하고 치밀하다. 우리는 어떤가. 사학자들은 너도 나도 독립운동사에 매달린다. 국가정통성에서 볼때 중요하다. 하지만 독립운동가보다 몇십배 많은 친일파·매국노문제를 본격적으로, 필생의과제로 연구하는 학자는 드물다. 유학이라면 대부분 미국행이다. 서울대교수 64%가 해외유학출신이고 미국이 전체 유학파의 78.6%다. 미국으로 가야 출세가 보장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일본의 신군국주의는 누가 뭐래도 갈데까지 갈 것이다. 우리 정부의 군사교류 중단이나 문화개방연기, 일본함정입항불허 등 대책이나 국민의 규탄시위로 시정될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김치 하나라도 ‘기무치’를 이기는 전략과 치밀함이다. 세계적 석학 앨빈 토플러가 정보통신 정책연구원의 의뢰로청와대에 제출한 ‘발전전략’에는 음미할 대목이 많다. “한국정부는 민간기업 및 대학과 공동으로 ‘바이어벤처펀드’를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 이 펀드를 통해 미국·유럽·중국지역의 최첨단 생명공학 신생업체 100곳을 선정, 한국과학자와 대학원생이 연구에 공동참여하는 것을 조건으로투자해야 한다. 투자과정에서 일부 손실이 발생하겠지만 가장 진보된 지식영역에 한국을 진출시키는 효과를 낳을 것이다.”는 내용이다. ‘일왕의 음모’에 비교할 바 아니지만 정부나 기업, 민간단체들이 서둘러야 할 지적이다. 일제가 침략하던 100년전과 비교하여 지금 우리는 무엇이얼마나 변했는가. 국토는 여전히 두동강이고 정쟁에 날이저물고 수구언론은 족벌이해에 얽혀 사회정의와 민족문제를왜곡한다. 일본을 깊이 알자. ‘일왕의 음모’속에서 또 무엇이 ‘음모’되는가를. 김삼웅주필 kimsu@
  • 中 올림픽개최 영향은/ 1,000억달러 경제 시너지효과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의 개최가 중국 대륙에 얼마만큼의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까. 정치·경제·외교부문 등 중국 사회를 전반적으로 한단계도약시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경제 부문에서는 최근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역개발이라는 ‘올림픽 특수’를 통해 역동성을 가미함으로써지속적인 고도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올림픽 개최가 한 나라의 경제발전을 10년 정도 앞당기고 1,000억달러의 경제적 시너지효과가 발생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의 국내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의 최의현(崔義炫) 박사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베이징에는 도로 및 환경시설 건설,주택개량 등의 ‘올림픽특수’가 생길 것”이라면서 “물론 올림픽 개최지가 베이징으로 한정돼 있지만,베이징의 투자 열기가 동부 연안의톈진(天津)·상하이(上海) 등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아전반적으로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보인다”고 밝혔다. 만성 디플레에 시달리는 중국 경제에 ‘내수 촉진’이라는 영양제를 주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플러스요인이다. 베이징은 현재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500달러선으로 중국 경제가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면 2008년에는 5,000달러선을 넘어 마이카 시대에 진입하는 등 구매력이 높아져 경제발전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경제·산업 기술력에 대한 이미지 제고 효과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2008년까지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함께 새 단장된 베이징 거리의 깨끗한모습이 올림픽 기간 내내 전 세계에 전파될 때 ‘저임의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값싼 중국 제품’이라는 이미지를크게 호전시킬 수 있는 덕분이다.1988년 서울 올림픽을 치른 이후 LG·삼성 등의 가전제품과 현대자동차 등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져 수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한 게 대표적인 사례이다. 외교적인 측면에서는 한국과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올림픽 개최국의 반열에 올라 지금까지의 파행적인지역 강대국에서 세계의 강대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2000년 올림픽 유치는 서방국가들의 인권 문제 시비로 무산됐으나,이번에는 서방국가들의 지원 속에 올림픽을개최하게 돼 서방국가들과의 외교 마찰의 가능성을 줄여중국 외교 운신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유엔 상임이사국·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등 외교·경제 측면의 강대국에서 사회·문화의 제전인 올림픽마저 개최함으로써 중국과 중국인들이 세계화돼 ‘완벽한’ 강대국 면모를 보이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정치 부문에서는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급격한 정치체제의 개혁보다는 인권문제 등에서 보다 민주적인 접근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중국 정부가 파룬궁(法輪功) 등 종교적인 문제 등에서 전적으로 양보할 수 없겠지만 서방 국가들의 비판을 의식해 진일보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공개처형 제도와 아동노동,죄수들의 인권문제 등에서도 국제규범을 준수하는쪽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khkim@.■올림픽유치 일등공신 류치 베이징시장.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08년 올림픽 개최도시를 선정하는 투표가 실시된 지난 13일 모스크바 국제무역센터.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올림픽 개최도시로 베이징이 선정됐음을 선포하는 순간이었다. 한켠에서 사마란치 위원장의 발표를 지켜보던 50대의 한중국인이 두주먹을 불끈 쥐며 벌떡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주위 사람들을 얼싸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그 주인공은 베이징 올림픽의 일등공신인 베이징 올림픽 유치단장류치(劉淇) 베이징시장(58).전형적인 기술관료 출신으로,93년 야금공업부장(장관)으로 발탁돼 중앙정계에 인연을 맺으며 대내외에 ‘얼굴’을 알렸다. 베이징시 당부서기·부시장을 거쳐 99년 시장직에 오른류 시장은 ‘작은 탱크’로 불린다.뛰어난 행정감각을 바탕으로 강력한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는 덕분이다.8년전몬테카를로(200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투표에서 시드니에패배)의 악몽을 떨치기 위해 와신상담해온 그는 서방세계가 베이징의 대기오염을 지적하면 오염문제 해결에 총력을기울이고,거리가 지저분하다면 거리단장에 심혈을 기울였다.교통문제를 거론하면 거침없이 새 도로를 뚫었다. 이 덕분에 교통과 환경,주택 등 도시의 인프라가 하루가다르게 개선되었다.최근 몇년새 다시 베이징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베이징의 변화가 무섭다”고 혀를 내두른다.류시장이 2년여만에 ‘지저분하고 공기가 나쁘며 생활비는비싸다’는 이미지를 지닌 베이징을 ‘전통과 첨단이 함께조화를 이루는 세계의 일류도시’라는 좋은 이미지로 뒤바꾼 것이다.
  • 국가경쟁력 강화 강력 추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김 대통령은 최근 노동계 등 각 분야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를 언급,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들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는 대목은 기업의투명성이다. 기업이 투명해지면 노사관계가 원만해지고,외자유치도 훨씬 쉬워진다는 게 김 대통령의 평소 생각이다. “노사의 기본적인 핵심은 기업의 투명성”이라며 “기업의 투명성이 보장돼야 대외적인 신뢰와 믿음을 얻어 외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역설한 데서도 알 수 있다. 남북관계는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인(動因)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남북관계는 민족적 소명인 화해협력의 길로 나가야 한다”면서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화해와 협력의 길을 가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이어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른 경제적 이익에 대해서는 “경의선이 복원될 경우 대유럽 수출경쟁력 강화, 자연자원 확보의 용이성 등 유리한 한반도 경제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패를 척결하고 깨끗한 사회를 이룩할 때 경쟁력은 배가될 것”이라며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아울러 다짐했다.투명한 사회는 외자유치 및 국제신인도와 연결되어 있는데다,부정부패 척결을 통해 생산비용을 줄일수 있기 때문이다.임기 중 전자정부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정보화,세계화 시대에서는 총체적인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김 대통령은 이런 부분에 대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며,필요한 정책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병역면제 2심제 내년 도입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부패단절만이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모두 힘을 합쳐 부패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세계의 선두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한부패방지대책 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제 우리는부패를 척결하는 과정에 있으며, 앞으로 계속 노력하면 머지않아 세계가 모두 인정하는 부패없는 국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전했다.김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들어 정치비자금,관치금융,권력형 비리가 자취를 감춘 것은 큰 변화”라면서 “그러나 이 사회가 안심할 정도로 깨끗해지지 않았다”며 지속적 부패척결을 역설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감사원·검찰 등 사정기관의 반부패 활동을 강화,부정부패 사범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하게 법을 적용하고 비리면직 공무원의 관련분야 취업을 5년간 제한하기로 했다.또 자금세탁방지 관련 법률이 제정되는 대로 부패자금을 은닉·세탁하는 행위를 엄벌하고 해당범죄수익을 철저히 추적·몰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위원회’ 설치를 통해부패방지대책을 수립·평가하고 공무원 행동강령, 내부신고자 보호 및 고발보상제도도 올해말까지 제정·시행하기로했다. 이와 함께 ‘청렴도 지수’ 모델을 개발,내년부터 모든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례평가를 실시함으로써공무원의 부정부패 방지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나가기로 했다.병무비리 근절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징병검사 결과 5,6등급을 받은 사람은 병역면제가 최종 결정되기 전에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재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병역면제 판정 2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공직자 병역사항 공개범위도 확대,병역미필자의 경우 징병검사시부터 병역의무종료까지의 병역사항을 모두 공개키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앞으로 사학(私學) 운영 비리 관련자에대한 임원 및 학교장복귀 제한 기간을 현행 2년에서 5년으로 늘릴 방침이다. 오풍연 최광숙기자 poongynn@
  • 김대통령의 의지 “”비리 척결없인 국가운명 위태””

    “반드시 이 땅에서 부패를 뿌리뽑아야 한다.” 4일 오전청와대에서 열린 ‘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한 부패방지 대책보고회의’에서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회의에서는 또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과 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회장 등 4명이 민간부문 부패방지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통령의 당부= 부패방지법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데이어 김 대통령이 이날 부패방지 대책 보고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의지를 거듭 천명함에 따라 향후정부의 부패척결 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 들어 부패방지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음을 인정했다.“이 사회가안심할 정도로 깨끗해지지 않아 안타깝고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정중히 사과한 데서도 알 수 있다. 부패를 뿌리뽑아야 하는 이유도 설명했다.“부패척결 없이나라를 지탱할 수 없다는 역사 교훈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나말여초(羅末麗初),고려말과 조선후기등 부패가 만연해 왕조교체와 망국의 길로 치달았던 과거 역사를 상기시킨게 그것이다. ■민간부문 사례 발표= 먼저 손병두 부회장은 “윤리경영 실천은 21세기 기업생존의 필수적 요소가 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전경련이 6월에 조사한 데 따르면 윤리경영 채택기업은 47.5%,30대 대기업은 99.4%에 이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프리 존스 회장은 “과거 한국에서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선 정부의 힘있는 사람을 알아야 했다”면서 “그러나 요즈음은 법과 규정,절차를 잘 지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새로운 평판을 얻게 됐다”고 한국정부의 부정부패 척결 노력을높이 평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부처별 ‘클린 코리아’대책/ 유리알 행정...부패 싹 ‘싹둑’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한 부패방지대책 보고회의’의 주제는 부패 없는 ‘클린 코리아’이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국제투명성기구의 국가별 청렴도지수 발표에서 91개국중 중하위 그룹인 42위로 평가될 정도로 부패취약지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부패근절대책을 최근부패방지법이 제정됨에 따라 각 부처별로 보다 체계적으로마련했다.제도적으로 부패방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행정제도를 개혁함으로써 부패의 ‘싹’부터 없애겠다는 의지다.부패 적발시 단호한 처벌 방침도 정했다. 부처별 부패방지대책은 다음과 같다.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교복구입,앨범제작 등 학부모 부담사업의 주요과정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하고 이에 대한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공개한다. 사학운영 비리 관련자의 임원 및 학교장 복귀제한을 현행2년에서 5년으로 강화한다.또 사립학교 교사 채용시 교사·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하는 공개 채용 심의과정을 거치도록유도하고 교수 신규채용도 심사절차, 기준등을 공개하도록했다.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카드제를 도입하고 학교장이 공익에 현저히 위반해 업무를처리한 경우 학무모 감사청구제 도입을 검토한다. ■행정자치부= 지방행정분야의 부패 방지를 위해 주민감사청구 요건 및 절차의 간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또 자치단체에 인허가 전담 ‘허가과’ 설치를 권고,‘원스톱’ 처리를통해 비리요인을 근절하기로 했다. 지방예산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방예산통합정보시스템 구축,전자입찰제 도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민원처리 인터넷 공개시스템’을 올해 중 전 행정기관으로 확대해 부패소지가 많은 민원을 투명하게 처리하도록 했다.지방의원 유급제 도입을 검토하고,인사비리 척결을 위해 승진심사시 다면평가를 반영하고 정기인사 전보·승진 임용기준의 사전공개를 권고한다. ■건설교통부= 공공건설공사의 입찰과정 부조리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최저가 낙찰제를 올해 안에 1,000억원 이상 공사를 대상으로 확대한다.정책결정 연구용역 단계에서부터 시민단체의 참여방안을 마련하며 이중계약서 작성 수급인 처벌강화로 하도급 비리를 개선한다. ■국방부= 군인사·보직관리 개선을 위해 진급평가요소를 세분화·계량화하고 비리우려 직위 및 여성 특성 부합 직위에대해서는 여군 인력을 활용한다. 군시설공사의 부실 및 비리방지를 위해 현장단속·점검 실명제를 강화한다. ■병무청= 각 지방병무청 민원실에서 시행하고 있는 입영일자,부대 본인선택제도를 인터넷을 통해 가정에서 직접 선택하도록 한다.징병검사 전 과정을 완전 전산화,징병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중앙신체검사소’를 설치,면제대상자 등에 대한 재검을 실시(판정2심제)함으로써 부당한병역 면탈을 막는다. ■환경부= 7월중 시민단체 요청시 합동단속을 할 수 있도록관련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폐기물 감시체계를 개선,오는9월부터 폐기물 처리 상시추적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한다.대민접촉 최소화를 위해 오는 12월 사업장 방문 없이 배출상태를 감시할 수 있는 공장굴뚝 원격감시체제를 구축한다. ■조달청= 모든 조달업무처리 상황을 업무처리와동시에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조달대상 물품과 시설공사를 전자입찰로시행하도록 한다.업무지연처리 예방을 위해 계약실명제, 표준행정 소요일수 제도와 계약이행대금 지급기한도 단축 운용하도록 했다. 입찰단계부터 납품이행까지 청렴조항을 신설 운영하고 이를 위반할 때는 제재조치는 물론 계약관련자 모두에게 연대책임을 부과할 계획이다. ■국세청= 납세자가 전자고지를 신청하면 전자메일주소로 세금고지안내 메일을 발송하는 등 전자고지·납부서비스를 시행한다.신용카드 사용 소득공제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조정하는 등 과표현실화를 추진하고 세무조사대상 선정의투명화를 위한 전산분석시스템을 개발한다. ■경찰청= 음주단속 현장에 NGO·대학생 등을 참여시켜 경찰의 단속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부조리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무인단속 장비 등 첨단 과학장비를 확대설치,교통경찰관의 접촉기회를 최소화하며 경찰관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사고처리 심사위원회’를 활성화하고 사이버경찰청 운영을 활성화한다. ■서울시 부패방지 사례=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과 행정정보공개,사이버 세무종합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했다.특히공사와 물품구매 계약과정에 부조리가 있을 경우 계약을취소하는 청렴계약제 실시와 주요 업무와 예산사용 내역,실·국별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좋은 평가를 받았다.단속요원의 비리를 막기 위해 공무원의 지역관할제를 없애고 청소년 유해업소와 위생업소에 대한 민관합동단속을 실시하고있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부패척결에 온 국민 동참을

    정부는 어제 ‘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한 부패방지대책보고회의’를 열고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또 각 부처는공정경쟁 여건 보장 등 420개 행정개혁과제를 선정, 실천키로 다짐했다.이번 ‘부패와의 전쟁’은 지난달 제정된 부패방지법으로 법적 토대가 마련된 가운데 실천 과제를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크다.국민의 정부들어 부패방지에 관한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국가별 청렴도 지수는 우리나라가 조사대상국가 91개국 중 4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는 작년의 90개국 중 48위에 비해 다소 나아지긴 했으나 다른 선진국가들에 비해서는 매우 뒤떨어져 있다. 관계부처는 부패방지법 제정에 따른 부패방지위원회 설치및 시행령 제정 등 후속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또 내부신고자 보호 및 고발보상제도를 조속히 마련하되 조직내 불의를고발하기보다는 인간적 의리를 높이 사는 우리 사회의 부패친화적 의식구조를 바꿔나가는 작업도 필요하다.정부가‘청렴도 지수’ 모델을 개발해 모든 부처와 지자체를대상으로 정례적으로 평가하기로 한 것이나,병역면제를 최종 결정하기 전에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재검사를 받도록 하는 ‘병역면제판정 2심제’를 도입키로 한 것 등은 매우 좋은 정책아이디어로 평가된다. 역대 정권이 ‘부패와의 전쟁’을 추진했지만 결국 공직사정 강화 수준에 머물렀다.이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 부처는 물론 기업,단체,개인 등 우리 사회의 각 주체가 모두 동참하는 전국민적인 캠페인 분위기를 조성해나가야 한다.동시에 부패방지가 단선적 행정명령식으로 이뤄져서는 안되며 법과 제도와 의식구조가 하나의 유기체적으로 결합된,총체적인 부패방지 시스템으로 작동해나가도록유도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아직도 국회에 계류중인 돈세탁방지법안의 조속한 제정과 함께 각종 정치개혁 입법을 통한 투명성 제고가 필수적으로 요청된다.부패방지는 사후 처벌보다는 사전예방에 역점을 둬야 하며 부패의 소지가 될 수 있는 각종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또 시민단체들이 연대해 전국민적인 부패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는 것도 부패방지 캠페인의 핵심적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고건 서울시장

    2기 민선자치가 7월로 임기 4년중 마지막 1년의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1기 민선(95.7∼98.6)이 국민에게는 다소 생소한,실험적 요소가 강했던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아기(發芽期)였다면 2기는 국민들이 직선 단체장 체제를 실감하고 적응하는 착근기(着根期)였다.민선 2기 자치단체장들로부터 3년간의 공과와 남은 과제를 점검해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첫번째로 정부 속의 ‘또 하나의 작은 정부’ 서울시를 이끌고 있는 고건(高建) 시장을 시청 집무실에서 만나보았다. 2002년 정치일정을 앞두고 늘 세인의 주목 대상이 되고 있는 고시장은 ‘행정의 달인’답게 담담한 표정으로 자치행정의 현주소를 짚어나갔다. ◆우선 지난 3년 동안의 서울시정 전반을 자평해 주시고 특히 보람있었던 일 몇가지만 꼽아주십시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에 서울시정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고 봅니다. 우선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보면 제가 10년전 관선시장때 시작했던 지하철 5∼8호선 공사가 지난 연말 모두 완공됨으로써 서울은 이제 세계 지하철 5대도시중 하나로 부상했습니다.그때 시작했던 내부순환도시고속도로도 민선시장으로 돌아와 개통시켰지요. 또 하나는 시민안전으로 수해·방재 5개년계획을 추진,작년과 재작년 집중호우때 서울에서 수해피해가 거의 없었던점입니다.지난 5월말 완료된 ‘생명의 나무 1,000만 그루심기’ 사업도 서울의 색깔을 한층 푸르르게 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강도높은 부패척결 시스템이 마련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햇볕은 최고의 살균제’라는 말을 염두에 두고 모든 인허가 관련 업무의 진척상황을 시민들이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인터넷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OPEN시스템)을 개발,큰 효과를 거두고 있어요. 또 모든 정책을 시민의 입장에서 수립·집행하고,그 결과도 시민에 의해서 평가받는 시스템을 정착시켰습니다.그 결과 시정서비스에 대한 시민만족도가 꾸준히 올라가고,공무원들도 평가점수를 더 받기 위해 서비스개선에 경쟁적으로노력하고 있지요. ◆남은 1년은 어떤 사업에 가장 역점을 둘 계획입니까. 시민의 삶의질 향상에 주안점을 두겠습니다.먼저 경제가어렵기 때문에 서민생활 보호에 역점을 두겠습니다.이를 위해 올해 긴축재정을 펴면서도 복지분야 예산만은 34% 증액한 1조400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다음은 월드컵을 빈틈없이 준비하는 것입니다.무엇보다 시민·환경·문화 월드컵이 되도록 준비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투명행정시스템,시민평가제,성과주의예산제도 등 시정혁신 시스템을 계속 보완하고 발전시키는데 온 정성을 쏟겠습니다. ◆취임 초부터 행정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이를 실천,세계청렴인상도 받으셨습니다.하지만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투명도는 아직 여기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앞서 말한 것처럼 오픈 시스템은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이제 어떤 시민도 서울시청을 ‘복마전’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실제 갤럽의 조사결과 민원처리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했다는 민원인 비율이 99년 7.9%에서 2000년에는 6. 9%로 줄었습니다. 지난 5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후 오픈 시스템을전세계에 보급하기로 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유리알같이 맑은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부패를 강력하게 척결해 나가겠습니다. ◆민선자치제 도입이후 지역별 빈부격차가 심각한 문제로대두되고 있습니다.특히 강남·강북간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십니까. 지방세의 세목구조 때문에 강남·북 구청간 재정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에선 강남·북의 투자비율을 종전의 40 대 60에서 지금은 26 대 74로 바꿨습니다. 또한 세목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구세인 종합토지세와 시세인 담배소비세를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021년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강남·북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방안을 포함시켜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추모공원 부지선정이 임박했습니다.부지 발표이후 인근주민과 자치구 차원의 심한 반발이 예상되는데. 우리나라의 묘지 수용능력은 한계점을 넘어섰습니다.그래서 취임후 화장유언 서명운동을 폈고,그 결과 불과 2년만에 서울의 화장률이 30%에서 50%로 껑충 뛰었습니다.이 화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2의 추모공원은 꼭 필요합니다.새추모공원은 무연·무취의 첨단시설을 갖추고 시민휴식을 위한 예술품 수준의 공원으로 조성될 것입니다.앞으로 추모공원은 님비의 대상이 아니라 앞다퉈 유치를 희망하는 훌륭한 공원이 될 것입니다.주민 반대는 충분한 대화와 설득을 통해 해결해나간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원칙입니다. ◆판교신도시 개발문제는 서울시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정부 안대로 가는 것 같은데. 서울에서 가까운 지역에의 신도시 건설은 필연적으로 베드타운 성격을 띨 수밖에 없습니다.일산만 해도 60% 이상이서울로 출퇴근하고 있고,이에 따르는 교통혼잡비용만 약 3조원이 넘는다고 합니다.서울에서 불과 4㎞ 거리에 있는 판교에 신도시가 건설되면 서울의 베드타운이 될것이 분명합니다.신도시는 서울에서 적어도 40㎞는 떨어진 곳에 건설해야 합니다.경부고속전철 완공에 맞물려 천안주변쯤에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천안은 고속철도 하행선 첫번째 역입니다.고속철도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일 정부가 꼭 판교를 개발해야 한다면 교통문제를 먼저해결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관선시장과 민선시장을 다 경험하셨는데 지방자치제의 장·단점을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장점은 주민에게 봉사한다는 마인드가 공직사회에 확산됐다는 점입니다.서울시도 3년째 시민만족도를 평가받고 있는데 처음 62점대였던 점수가 올해 상반기에는 67점으로 높아졌습니다.다른 자치단체도 지역특성에 맞는 행정을 펴 주민만족도가 관선때보다 높아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지역이기주의,즉 님비현상입니다.이를 얼마나 잘 컨트롤하느냐가 단체장의 역량을 가늠하는 잣대가될 것입니다.또하나 단점은 중앙정부의 각종 시책이 지방구석구석까지 잘 전달,시행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내년 6월 서울시장 선거에도 출마하시겠습니까. 민선시장 출마 당시 “지하철 5∼8호선 건설 등 관선시장때 벌여놓은 사업의 마무리를 위해 출마한다”고 했습니다. 이제 약속을 다 지킨 만큼 시장으로서의 역할은 다했다고봅니다.현재도 모 대학 석좌교수로 임명돼 있는 만큼 임기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대학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최근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시의회 사이에 잡음이 있었습니다.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인지요. 개인을 떠나 제도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신용보증재단에 대해선 시의회가 간여하기 어렵게 법률이 규정하고 있지요.그러나 시와 시의회는 조례를 정해 신용보증재단을 감독하려 했습니다.전임이사장은 법률에 따라 감독을 거부했고시의회는 이를 문제삼은 것입니다.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봅니다. 대담 강석진 전국팀장/ 정리 임창용기자 sdragon@. ***민선2기 서울시 주요 일지. [98년]◆7월 1일 고건시장 취임◆10월 1일 ‘실·국별 책임경영제’ ‘목표관리제’ 실시◆10월 20일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심기운동 돌입◆11월 6일 월드컵 주경기장 착공◆11월 18일 장묘문화개혁 범국민운동협의회 출범◆12월 9일 시민평가단 출범◆12월 29일 2단계 구조조정안 발표 [99년]◆2월 1일 내부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홍은동∼마장동 40.1㎞ 전구간)◆4월 14일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OPEN시스템)개발 도입◆4월 19∼25일 지하철공사 전면파업◆7월 2일 지하철 8호선 개통◆12월 23일 청담대교 개통 [2000년]◆4월 25일 상암새천년신도시 개발계획 발표◆5월 10일 서울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 출범◆6월 29일 천연가스버스 시범운행 개시◆7월 3일 마포대교 확장교량 개통◆7월 10일 청렴계약 옴부즈만제 실시◆8월 1일 지하철 7호선 전구간(사당동∼이수역) 개통◆9월 2일 제1회 미디어시티서울2000 개막◆12월 15일 지하철 6호선 전구간(돌곶이∼불광) 개통 [2001년]◆1월 31일 부동산 중개수수료 현실화◆3월 8일 한남대교 확장교량 개통
  • 특별수사검찰청 신설 추진

    정치인 수사 등 민감하고 중립적인 수사를 전담할 ‘특별수사검찰청’의 신설과 개별 검사에게 ‘부당한 명령에 대한 항변권’을 보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법무부와 검찰은 28일 대검 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최경원(崔慶元) 법무장관 주재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을비롯한 대검 간부와 전국 고검장,일선 지검장 등 136명이참석하는 전국검사장회의를 열고 특별수사검찰청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검찰조직 운영 전반에 걸친 쇄신책을 논의했다.특별수사검찰청은 외부의 간섭을 배제하기 위해 인사와 예산을 독립시키고 ,임기 2년이 보장된 고검장급과 검사장급 각 1명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검찰청에 재항고를 전담할 ‘재항고부’의 신설을추진하고 변호인이 피의자 신문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보장하기로 했다.공무원의 직무범죄에 대해서 재정신청을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형사소송법도 개정하기로 했다. ▲검찰인사위원회에 외부인사 참여 ▲조직을 통·폐합해절감된 인력은 민원전담관이나 수사지원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도 제시됐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법무부와 대검이 추진기획단을 구성,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강구해 시행하게 된다. 최 장관은 훈시에서 “법무·검찰이 민주주의의 기본인법과 질서를 확립해 선진 법치국가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자유민주체제의 수호 및 불법집단 행동에 대한엄정 대처 ▲국민 인권옹호와 신장 ▲부정부패 척결 ▲엄정·공평한 검찰권 행사 ▲자체기강확립 등을 역점 실천사항으로 지시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최장관과 신 총장을비롯한 전국 검사장회의 참석자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함께하는 자리에서 “검찰은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 본연의업무를 수행하는 데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풍연 장택동 기자 poongynn@
  • 부패방지법 내용과 의미

    ‘부패 발생을 예방하고 규제해 청렴한 공직·사회 풍토의 확립을 목적’으로 한 부패방지법이 28일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부패 척결의 새 장을 열게 됐다.지난 96년 시민단체의 입법청원 이후 당시 야당이던 국민회의(현 민주당)가 처음 법안을 제출한 지 5년여 만이다.16대 국회 들어서만도 우여곡절 끝에 5차례만에 이날 자유투표로 표결 처리됐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취임 이후 대표적인 개혁입법으로 추진해왔다.법안이 통과될 것에 대비,지난 98년부터 부패방지위원장을 미리 임명해 놓고 준비작업을 펴왔다. 김 대통령이 이날 2시간 진행된 전국 검사장과의 청와대오찬에서 “국민의 정부 들어 전반적으로 투명하게 개선됐으나 아직도 만족할 만한 상태는 아니다”면서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한 데서도 그 의지가읽혀진다. 이날 부패방지법 통과는 우선 부패와 관련,각종 규범과제도·정책을 관장할 기구를 구성하게 됐고,본격적인 부패척결을 전담할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대통령 직속으로 부패방지위원회를설치함으로써 부패 신고자의 보호 및 보상,민간 단체의 부패방지활동 지원,국제협력 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사회적 논란이 됐던 내부 고발자를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부패지수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32조에 의해 국민은 법에 의한신고나 관련 진술 등으로 어떤 신분상 불이익이나 차별을받지 않는다고 규정했다.이 조항은 일반기업에도 적용된다. 다만 부패행위와 관련한 신고내용이 허위라는 사실을 알고도 신고한 경우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함으로써 오·남용을 방지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또한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시범 실시하고 있는 ‘국민감사청구권’을 법제화했다.공공기관의 사무 처리가 법령을위반했거나 부패로 인해 공익을 해쳤을 경우 일정 수 이상의 주민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그동안 처벌이 어려웠던 공무원의 ‘업무상 비밀이용죄’ 벌칙조항도 포함됐다.공무원이 업무상 알게 된비밀을 이용,본인이나 제3자에게 재산상의 이익을 끼쳤을때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수 있게 했다. 시민단체와 야당이 제안한 특별검사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의원회는 횡령·배임·뇌물죄에 대해 검찰 고발 외에 재정신청권을 갖게 됐다. 그러나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 법을 부정부패방지 ‘기본 장전(章典)’으로 만들기 위해 위원회에 직접 조사권부여를 희망했으나 사실관계만을 확인,감사원·검찰 등 수사 관련 기관에 의뢰하게 된 점을 아쉬워 했다. 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대통령이 3명,국회,대법원장이 각각 3명씩 추천하게 된다. ●28일 통과된 나머지 법안은 대한매일 뉴스넷을 통해 상세히 볼 수 있습니다.(www.kdaily.com)이지운기자 jj@
  • [중국 공산당 창당 80돌] (4) 부정·부패와의 전쟁

    창립 80돌을 맞는 중국 공산당의 최대 고민은 부정부패 만연을 뿌리뽑는 것.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시장경제체제로이행하는 과정에서 소득격차가 커지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 열악한 수준의 월급으로 생활하는 권력층이 부패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내 이름이 역사책에 오르겠지요.1949년 중화인민공화국건설 이후 탐관오리로 사형당하는 최고급 간부이니까요”후장칭(胡長淸) 전 장시(江西)성 부성장이 지난해 3월8일사형 집행을 앞두고 침통한 목소리로 남긴 마지막 말이다. 후는 552만위안(8억8,320만원)의 뇌물수수와 정체불명의 재산 161만위안(2억5,760만원)을 모은 혐의로 기소돼 사형당했다. 그러나 후의 ‘최고위’ 기록은 곧바로 청커제(成克杰) 전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국회부의장격)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사형을 당해 깨진다.소수민족 장족(壯族)출신인 청은 국유지를 헐값에 넘기는 검은 돈거래 등을 통해 모은 4,109만위안(65억7,440만원)을 20년 연하의여성과 사랑놀음 등에 탕진하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두 사례는 단지 최고급 당 간부가 연루돼 드러난 것일 뿐공산당 부정부패사건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위안화그룹이 무려 530억위안(8조4,800억원) 상당의 석유·자동차·담배 등을 밀수하는 과정에서 당·정 간부들에게 거액의뇌물과 성상납을 일삼아 건국 이후 최대의 밀수사건으로 불리는 푸젠(福建)성 샤먼(厦門) 위안화(遠華)사건에서는 샤먼시 전 부시장 등 고급간부 14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12명은 무기징역,58명은 유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에 따르면 97년 이후 적발된 부정부패사건만도 10만건을 넘어선다.택시운전사 우무커(伍摸科·37)씨는 “고급 간부들의 자녀 대부분이 외국에 유학하고 있다”며 “부패하지 않고서는 어떻게 5,000위안(80만원)도 안되는 월급으로 유학을 보내겠느냐”고 반문한다. 중국 대륙에 부정부패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고도성장에따른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돈이면 최고’라는 물질만능주의가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특히 부정부패의 만연은 사회안정을 해치는 사회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중국 공산당의 최대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때문에 중국 공산당은 웨이젠싱(尉健行)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팀장으로 하는 부정부패 조사 4개팀을 편성,부정부패 다발지역에 급파하는 한편,고급 관리들의 부인에게 ‘청렴내조’의 사상재교육을 시키는 등 부패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특히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10발의 총알이주어진다면, 9발은 부패 관리들에게 쏘고 나머지 1발로 자살하겠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부패 척결의 의지를 다지고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