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처형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22
  • 푸틴의 체첸정책 앞날/ 강경정책 구사 불가피

    러시아 정부가 인질극 진압에는 성공했지만 140여명 희생이라는 최악의 유혈참사를 빚음으로써 체첸 개입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다수 인질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강조했다.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 내무차관은 “인질을 처형하기 시작해 진압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TV화면을 통해 전달된 진압현장의 처참함은 체첸인들의 대의명분을 더욱 강화시키는 역효과를 낳고 있고 무고한 인질마저 독가스로 질식사시킨 러시아군 특수부대의 행태는 국내 여론마저 등돌리 게 할 가능성이 있다.인질들의 희생 경위가 앞으로 더 자세하게 알려질 것이 분명해 푸틴을 곤혹스러운 처지로 몰아넣을 것이다. 영국의 좌파 주간지 옵서버는 비극 위에 비극을 더하는 오류를 반복했다며 푸틴 대통령의 체첸전 입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이 러시아 정부에 있다는 응답이 53%나 나온 점도 체첸 문제는 해결됐다고 공언해온 푸틴을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그러나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푸틴으로선 강공책을 강화하는 것 외에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도리어 체첸정책을 포함해 정책 전반에 강경정책을 구사하고 크렘린내 권력을 강화하는 길만이 푸틴의 정치적 생명을 온전케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수운 최제우 ‘용담검무’ 복원, 무예적 기교·신명으로 추는 칼춤

    동학을 창시한 수운(水雲)최제우(崔濟愚)선생이 심신수련의 방편으로 추던 춤으로,교도들에게 전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사라진 ‘용담검무(龍潭瞼舞)’가 복원된다. 한국 검예도협회와 용담검무보존회는 새달 9일 오후 3시·6시 서울 정동 문화예술회관에서 ‘무수장삼 떨쳐 입고 이 칼 저 칼 넌즛 들어’라는 제목의 용담검무 재현 공연을 갖는다. 검무는 목(木)검무인 ‘비단(飛檀)검무’를 창시한 검무 명인 장효선(45)씨가 복원을 맡았다.동학혁명후 사실상 단절된 용담검무는 기(氣),검(劍),예(藝),공(攻),심(心)의 정신을 바탕으로 수운 선생이 검무를 추며 부른 검결(劍訣)에 깃든 화해와 조화 등을 형상화한 27가지 기본동작을 갖췄다. 수운은 혹세무민한 것으로 몰려 처형당할 때 ‘요상한 칼노래를 부르고 칼춤을 추어 사람을 현혹했다.’는 죄목이 추가됐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장씨는 예인인 부친의 영향을 받아 18세부터 목검무를 추기 시작했으며 30년에 걸친 검무 수련과 사료·구전·증언을 토대로 용담검무의 복원작업을 해왔으며 지난해동학교도가 됐다. 각종 전통공연에서 비단검무를 추고 공연의 무예지도를 담당해온 장씨는 “용담검무는 연희적 형태의 다른 칼춤과는 달리 무예적 기교와 신명으로 추는 칼춤으로,‘날을 세우지 않고 칼의 의미를 세워 추는 춤”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호기자
  • “인질 오늘부터 처형”인질범, 러시아에 강력경고

    (모스크바 외신종합) 모스크바의‘돔 쿨투르이(문화의 집)’극장에서 인질 700여명을 붙잡고 있는 체첸 결사대는 25일 요구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26일 새벽(현지시간)부터 인질들을 처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통신과 AP통신은 극장 대변인의 말을 인용,인질극이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1주일 안에 러시아군의 체첸 철수를 요구해왔던 체첸 결사대가 요구 조건을 변경,지난 23일부터 사흘 안에 철군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연방보안국(FSB) 국장은 결사대가 인질들을 석방할 경우 목숨은 보전할 것이라는 크렘린의 지침을 공개했지만 결사대의 이번 요구가 파트루셰프 국장의 발언을 감안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인질극과 관련한 보도 통제를 경고했던 러시아 당국은 이 소식을 처음 타전한 ‘모스크바 메아리’ 방송의 웹사이트와 현지 TV방송을 즉각 폐쇄했다고 언론부 대변인이 밝혔다. 체첸결사대의 이같은 통첩이 나온 뒤 이들이 특별히 요청한 반전주의자인 안나 폴리트콥스카야 기자를 비롯한 협상단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결사대는 이날 어린이 8명을 포함해 15명을 추가 석방했지만 당초 약속했던 75명의 외국인 인질들에 대한 석방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극장 안에 들어갔던 NTV방송 취재진은 25일 인질범들의 말을 인용해 이들이 극장에 인접한 식당 등에 대한 개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틈을 타 적어도 한달 전부터 이곳에 대한 현장 답사와 폭탄 매설 작업을 벌여왔다고 전했다.인질범들은 그동안 2t 분량의 다이너마이트를 극장내에 반입했다고 주장했다.한편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 러시아 내무차관은 이번 인질극 사태를 배후조종하고 있는 인물은 체첸 반군 지도자 아슬란 마스하도프 대통령이라고 지목하고 그와의 직접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체첸반군 사흘째 인질극/ 러 “인질 석방하면 안전보장”

    (모스크바 외신종합) 모스크바의 ‘돔 쿨투르이(문화의 집)’ 극장 인질극 사흘째를 맞은 25일 인질 석방 협상이 답보상태에 빠지며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돌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진압작전에 대비해 극장 주변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인질들을 석방할 경우 인질범들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강온책을 동시에 펴고 있지만 돌아온 것은 체첸분리주의자들의 인질 처형 위협뿐이었다. ◆“26일부터 인질 처형” 극장 대변인인 다리아 모르가노바는 인질로 붙잡힌 배우 중 한 명으로부터 “인질범들이 26일부터 인질들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언급은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이 “인질들을 풀어줄 경우 인질범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말한 지 1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인질범들은 지난 23일 인질극 시작 직후 일주일 안에 러시아군이 체첸에서 철수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인질범들 매우 강경 극장을 점거한 인질범들은 죽기를 각오할 정도로 매우 결연해 타협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한 영국 기자가 25일 밝혔다.마크 프랑케이티 기자는 이날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24일 두 차례에 걸쳐 극장 건물에 들어가 인질극의 주도자 모프사르 바라예프와 만났다면서 “모스크바에 (필요하다면) 죽기 위해 왔고 자신들의 요구는 체첸에서의 전쟁 종식이라고 거듭 말했다.”고 전했다. 프랑케이티 기자는 “얼굴을 가린 여성들이 가슴에 강력한 폭탄을 두른 채 자폭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인질범들은 매우 완고하고 결연한 듯 보였으며 협상을 위한 시간이 없다고 되풀이해 말했다.”고 덧붙였다. ◆마스하도프가 배후 러시아 당국은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이 이번 인질극의 배후에 있다고 판단,체첸내 영향력있는 인사들을 통해 마스하도프와의 접촉을 백방으로 시도하고 있다. 앞서 24일 밤에는 이리나 하카마다 국가두마(하원) 부의장과 이오시프 코브존 의원 겸 인기가수 등이 외국인 석방을 놓고 체첸반군측과 수 차례 협상을 벌였다. 인질로 잡혀 있는 극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극장 중앙에는 강력한 폭탄이,모든통로와 무대 주변에 지뢰가 각각 설치돼 있다.또 밤새 지하 온수 파이프가 터져 지하층이 물에 잠겼다. 풀려난 인질들은 공연장 안에 감금된 인질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전혀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오케스트라석을 화장실로 사용하는 등 사정이 말이 아니라고 전했다. 체첸 분리주의자들에 동조하는 일부 인질들은 친지들에게 휴대전화를 걸어 반전시위를 벌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세르게이 이그나첸코 FSB 대변인이 전했다. ◆외국인 석방 연기 체첸 분리주의자들이 이날 당초 합의했던 외국인 인질 75명의 석방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사태가 난관에 봉착했다.외교 소식통들은 외국인의 석방을 미룸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당분간 모스크바에 붙들어두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있다. 체첸 인질범들은 이날 러시아인 7명과 어린이 8명 등 15명을 추가로 석방했으나 극장 안에는 700여명이 여전히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산문화재단, 외국문학 번역지원작 선정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2002년도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으로 ‘랭보 시전집’등 10개 언어권의 13건을 선정했다. 영어권 1건,불어권 2건,독어권 1건,스페인어권 1건,중국어권 2건,러시아어권 2건,터키·슬라브·루마니아·몽골어권 1건씩이다. 대상자에게는 500만∼600만원이 지원되며,출판하면 인세를 따로 지급한다.번역된 작품은 문학과지성사에서 ‘대산 세계문학총서’로 출판된다. 올해 지원작들은 대부분 국내 초역으로,고전부터 현대문학까지 다양하다.그동안 국내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언어권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원대상작은 다음과 같다. ▲영어권=암초 ▲불어권=랭보 시전집,밀회의 집 ▲독어권=백마의 기사,인형쟁이 폴레 ▲스페인어권=보헤미아의 빛 외 ▲중국어권=소식사선주,왕증기소설선 ▲러시아어권=적그리스도에 관한 세 편의 대화,안드레이 플라토노프 중단편집 ▲터키어권=엄마의 처형 ▲슬라브어권=드리나강의 다리 ▲루마니아어권=납 ▲몽골어권=몽골의 설화
  • 예수 실존 증명 1세기 유골함 발견

    예수 그리스도의 실존에 관한 가장 오래된 고고학적 증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유골함이 최근 이스라엘에서 발견됐다고 USA투데이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프랑스 고등실용대학의 고대 명문(銘文) 전문가 앙드레 르메르는 ‘성경 고고학 연구’지(誌)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유골함의 겉에는 아람어(옛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어)로 ‘야고보,요셉의 아들,예수의 형제’라고 새겨져 있었다고 밝히고 이는 나사렛 예수를 가리킬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주장했다.야고보는 신약성서에 예수의 동생으로 예수 사후 초대 예루살렘 교회를 이끌었던 인물로 묘사돼 있다.그는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이 유골함이 예수의 십자가 처형 30년 후인 서기 63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예수의 실존에 관해 알려진 모든 것은 신약에 나온 내용뿐이며 그와 관련돼 발견되고 입증된 1세기의 유물은 아직까지 없었다. 임병선기자 bsnim@
  • 이런책 어때요 300자 서평/ 만주벌의 이름없는 전사들 - 독립군들의 파란만장한 삶

    일제강점기 독립전쟁 중 가장 큰 승리로 기록된 청산리대첩.당시 북로군정서 사령관이었던 김좌진과 휘하의 이범석 등은 이 싸움으로 전설적인 항일영웅이 됐다.그러나 그밖의 숱한 의혈청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풍찬노숙의 고행과 일제와 중국 군벌의 극악한 탄압,자유시사변으로 인한 희생 등으로 독립군 전사들의 대오는 흩어지고 지도자들도 처형되거나 도피하는 바람에 독립군의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이 책은 청산리대첩 당시 보병대 중대장으로 참전했던 강근호(강화린) 지사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단절된 역사의복원을 꾀한다.1만 2000원. ▶ 김재승 지음 / 혜안 펴냄
  • 책/ 전숙희씨 ‘사랑이 그녀를‘ 발간 “한국 마타하리 김수임 이데올로기의 희생양”

    “지난 50년 서른 아홉의 꽃다운 나이에 총살형으로 삶을 마감한 ‘여간첩 김수임’은 냉전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이었습니다.” 원로 작가 전숙희(82)씨가 ‘여간첩 김수임’의 사랑과 죽음을 증언하는 실명소설 ‘사랑이 그녀를 쏘았다’(정우사)를 펴내고 김수임의 해원(解寃)에 나섰다.작가는 각종 자료와 작가의 기억을 토대로 김수임을 ‘이데올로기에 희생된 지순한 사랑의 주인공’으로 되살려 낸다. 김수임의 이화여전 후배이기도 한 전씨는 김수임이 주한미군 헌병사령관 베어드 대령과 살림을 차렸던 서울 옥인동 저택에서 함께 살았을 정도로 가까웠다.이런 인연으로 불우하게 자란 김수임은 작가에게 개인적인 비밀을 숨김없이 털어놓으며 서로 의지했다.소설에 등장하는 김수임,이강국,모윤숙,베어드 대령,김수임의 양모인 이화여전 케롤 교수 등은 모두 실존 인물들. 이화여전 영문과를 졸업한 김수임과 경성제대를 거쳐 독일 유학까지 다녀온 인텔리로 일제시대부터 좌익활동을 했던 이강국은 서로 호감을 갖고 있으나 이들의 행로는 순탄치 않았다.이강국은 광복후 월북했으며,김수임은 베어드 대령과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이 무렵,김일성으로부터 남로당 재건임무를 부여받고 서울로 돌아온 이강국은 남한 단독정부 수립 반대활동을 하다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김수임의 도움을 받아 개성으로 탈출한다. 이 사건 때문에 김수임은 간첩으로 몰려 6·25전쟁 직전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총살형을 당한다.이강국도 5년 뒤 북한에서 처형돼 이들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다. 전씨는 “혈혈단신이었던 김수임은 나를 친동생처럼 아꼈다.”며 “그는 결국 ‘사랑’ 때문에 ‘간첩’이란 죄목을 쓰고 냉전시대의 제물로 사라지고 말았다.“고 돌이켰다.9500원. 심재억기자 jeshim@
  • 고이즈미 “”北서 피랍자 살해””발언/ 北日수교교섭 큰 파장 일듯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4일 제기한 피랍 사망자 ‘살해설’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는 피랍 사망자 8명의 사인에 대해 가타부타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이즈미 총리의 이날 발언이 일본 정부의 공식 견해인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지난달 17일 평양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 총리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무게를 지닌다. 북한은 납치 사망자 8명의 사인에 대해 자동차 충돌이나 가스 중독에 의한 사고사,병사,자살 등으로 분류해 일본측에 통보한 바 있다.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같은 북한측 통보를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피해자 유족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설명”이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일부 유가족들은 북한에 의한 ‘처형’을 비롯한 살해설을 제기하고 있다.특히 일본 정부가 납치로 인정한 13명 가운데 8명이나 사망하고 이들이 대부분 20∼30대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점,유골 상당수가 홍수 때 유실됐다는 점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이런 유족들의 진상 규명 요구를 받아들여 2차 조사단 파견을 검토하는 한편 오는 29일 말레이시아에서 재개될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을 통해 강력히 의문을 제기한다는 방침이었다. 이런 와중에 터진 고이즈미 총리의 발언은 수교협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북측의 반응이다.아직 공식적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국제적 명예 실추로 이어질 ‘납치자 살해’가 가져올 파장 때문에 최악의 경우 수교협상 보이콧 사태나 보이콧하겠다고 위협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물론 북측이 수교협상 보이콧으로 잃을 것이 많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유가족을 비롯한 일본 국내의 비판적인 대북 여론이 고이즈미 총리의 살해설 제기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여론의 압박이 대북 협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marry01@
  • 美, 北 ‘전제국가군’ 분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국무부는 7일 북한을 중국,쿠바,라오스,베트남,미얀마 등과 함께 종교적 자유를 가장 심하게 통제하는 ‘전제국가군’으로 분류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02년 국제 종교자유에 관한 보고서’에서 북한은 정권과 관련돼 공식적으로 인정된 조직을 제외한 모든 종교활동을 계속 억압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중국,이란,이라크,수단 등과 함께 종교적 자유와 관련한 ‘특별관심대상국’으로 지정됐으며,올해에도 이같은 지위에는 변화가 없다. 보고서는 북한의 경우 종교적 신념 때문에 교도소에 갇힌 사람들은 다른 수감자보다 훨씬 가혹한 처벌을 받고 있으며,종교활동을 하다가 체포돼 처형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종교적 자유가 제한된 나라를 5개 국가군으로 분류했다. 억압이 가장 심한 전제국가군 이외에 ▲소수 종교계를 적대시하는 나라로 이란,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수단 등 7개국 ▲소수 종교계를 차별하는 나라로 인도 등 8개국 ▲특정 종교그룹에 불이익을 주는 나라로 러시아와 이스라엘 등8개국 ▲특정 종교그룹을 비난하는 나라로 독일,프랑스,벨기에 등 3개국을 꼽았다. 아프가니스탄은 종교적 자유가 중대하게 개선된 유일한 나라로 분류됐다.
  • 켈리 美특사 방북과 예상 의제들/ 北 미사일 포기 美 테러국 해제 주고 받나

    ■안보분야/ 핵사찰 수용 대가 줄다리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안보의제의 핵심은 핵과 미사일,재래식 무기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도 북한을 세계 제1의 ‘미사일 장사꾼’으로 불렀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1∼2개 갖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부시 행정부의 수뇌부들은 비무장지대(DMZ)에 배치된 재래식 무기의 철수 또는 감축을 요구했다. ●미사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미사일 실험을 2003년 이후에도 유예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미국은 완제품 형태의 미사일 수출이나 기술 이전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알래스카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의 개발을 중단할 뿐 아니라 파키스탄과 이란에 대한 단거리 미사일인 노동호 수출이나 기술 제공을 포기하라는 얘기다. 북한은 미사일 수출이나 기술 이전을 부인했으나 미국과 마주해서는 ‘협상카드’로 활용할 공산이 크다.자체기술에 따른 유일한 ‘호구책’인 미사일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에 대해 제재조치를 풀 것과 자금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테러지원국에 자금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협상은 테러지원국 여부가 결정되는 내년 3∼4월까지 겉돌 수도 있다. ●핵 사찰= 부시 행정부는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을 것으로 보인다.1994년 맺어진 북·미 핵합의에 따라 북한이 경수로 건설을 계속 지원받으려면 늦어도 2단계 부품이 도착하기 시작하는 내년 말이나 2004년 이전에는 핵검증이 상당부분 이뤄져야 한다.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완벽한 사찰에는 3∼4년이 걸린다고 말한다. 북한은 핵사찰에 다소 유연하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도 사찰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1999년과 2000년 금창리 지하시설을 사찰했지만 별 것 없었듯이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이다.그러나 연 50만t의 중유 제공과 경수로 건설은 확실히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선사찰 후지원’을 강조하는 미 강경파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 ●재래식 무기= 재래 무기 감축협상은 한국과도 조율해야 할 문제다. 북한은 상호주의에 입각,주한미군의 철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한국은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이행되기 이전까지 주한미군 철수에는 부정적이다.이점을 잘 아는 북한은 주한미군의 부분 철수가 아닌 전면 철수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주한미군의 주둔 의사를 천명한 미국으로서는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다. ■인권분야/ 탈북자 비중있게 다룰 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의 포괄협상 방침에 따라 탈북자 문제와 북한내 인권상황도 핫 이슈가 될 전망이다.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감안,미국은 탈북자 처리문제에 소극적으로 일관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 의회가 중국내 탈북자의 망명을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국내외 인권단체들도 대북 대화재개시 인권 문제를 공식 의제로 삼을 것을 요청,부시 행정부내에서도 정책적 변화가 일고 있다.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은 난민법을 수정,특정 요건을 갖춘 탈북자에게는 준 난민지위를 줘야 한다는 의회의 요청에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방북 대표단을 이끌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지난 6월 상원 법사위 탈북자청문회에서 “북·미 대화가 재개되면 탈북자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서 듀이 국무부 난민·이민 담당 차관보는 “탈북자들을 미국에 받아들이는 방안을 정책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행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국제인권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송환된 탈북자들을 처형하고 중벌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탈북자에 난민 지위를 부여하는 문제는 중국과도 협의할 사항이기 때문에 이번에 구체적으로 거론될것 같지는 않다.다만 인도적 차원에서 탈북자의 처형을 자제하고 중국,러시아,몽골 등 주변국과 탈북자 지위 개선에 적극 협조할 것을 권유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북한에 지원되는 물자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를 살피는 문제는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 거론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한이 자본주의 방식을 도입하고 홍콩을 본뜬 신의주 특구까지 발표하는 등 급변하자 대북 지원에 핵이나 미사일 문제뿐 아니라 인권문제도 결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지난 6월 북·미 대화 재개시 부시 행정부에 다음 사항을 권고했다.국제인권단체를 통한 구호물자감시 강화,외교관과 언론인들의 북한내 활동 보장,비정부단체(NGO)의 북한내 지원범위 확대,유엔인권위원회의 권고사항 이행 등이다. 그러나 북한은 중국이 미국에 대응했듯이,인권문제를 문화적 차이에 따른 내정간섭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구호물자에 대한 모니터링 체제는 지원확대를 전제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분석이다. mip@ ■美특사단 면모/ 한반도 전문가 총출동 조지 W 부시 행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북·미협상을 위해 다음달 3일 평양을 방문하는 미국 정부 대표단은 제임스 켈리(66)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백악관과 국무부,국방부,국가안보회의(NSC) 등 행정부내 대북관련 담당자 20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차관보는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부시 행정부의 북한정책을 좌우하고 있는 인물이다.그가 수석대표로 나섬에 따라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뭔가 확실한 ‘성과’를 벼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켈리 차관보는 지난 2월14일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평양은 햇볕정책에 건설적으로 응답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국제관계에서 스스로 초래한 고립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강경한 대북관을 드러냈었다. 켈리 차관보는 86∼89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NSC 아시아 담당 수석보좌관을 지내며 한반도를 담당했었고,국방부 국제안전보장 차관보를 역임하기도 했다.2000년 부시 행정부에 들어오기 직전까지도 하와이 호놀룰루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퍼시픽포럼 의장으로서 북한 등 아시아 이슈를 줄곧 다뤄왔다. 켈리 차관보와 동행하는 프리처드 대사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마이클 그린 동아태담당 보좌관,국무부의 한반도 실무책인 데이비드 스트로브 한국과장 등도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처드 대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찰스 카트먼 한반도담당대사의 뒤를 이어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측과 대북실무교섭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 23일과 24일 두 차례 뉴욕에서 북한측과 특사 방북 재추진을 위한 실무회담을 가진 데 이어 후속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시기와 일정,절차를 집중 협의했다. 이외에도 북·미간 현안이 핵 및 미사일 개발,신뢰구축 및 관계개선 등에 맞춰져 있는 만큼,이 분야와 관련한 국무부와 국방부 전문가 그룹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연기자carlos@ ■백악관 성명 전문 부시 대통령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관계부처합동 대표단에게 10월 3일부터 5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켈리 차관보는 북한과 포괄적인 대화를 탐색한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또한국 및 일본과의 긴밀한 조정에 근거하여 미국의 정책을 설명하고 미국과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일련의 오랜 현안에 관한 진전을 추구할 것이다.
  • 北·日 수교협상 새 쟁점/ 피랍8人 타살의혹… 파문 확산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이 시인한 일본인 납치피해 사망자 8명 가운데 2명이 같은 날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타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83년 유럽에서 납치된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여·당시 23세)와 1980년 유럽에서 실종된 이시오카 도오루(石岡亨·당시 22세)가 1988년 11월4일 같은 날 사망했다고 19일 가족들에게 통보했다. 이시오카는 생전에 일본의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리모토와 평양에서 함께 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아리모토의 부모는 지난 17일 북한이 딸의 사망사실을 인정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시오카로부터 온 평양발 편지가 일본에 도착한 뒤 딸이 공개총살된 것 아니냐.”고 ‘살해설’을 제기했다.이시오카의 편지에는 그녀의 사진과 함께 그녀와의 사이에 낳은 여자 어린이의 사진이 동봉됐다. 아리모토에 대한 살해설은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는다.이시오카의 편지가 그의 삿포로(札幌) 고향 집에 온 것이 1988년 9월6일이었다.편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와 아리모토,그리고그의 편지에 이름이 언급된 마쓰키도오루(松木薰·1980년 유럽여행중 실종)가 함께 처형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측이 일본에 비공식으로 통보한 명단(공식명단과는 별도)에 따르면 이들3명 외에 다른 5명도 거의 20대 때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이들의 공통점은 이들이 북한에 있다는 사실이 일본에 드러난 사람이라는 점이다. 일본 언론들은 “이들의 사망원인이 병사나 재해사가 아니라면 납치사실이 천하에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한 북한 당국이 ‘증거인멸’ 차원에서 이들을 죽였거나 외부로 소식을 전한 납치 피해자에 대한 본보기로 처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도 이같은 사실을 정상회담 직전에 다나카 국장으로부터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으며,“아무래도 사망한 나이가 너무 젊다.”며 의구심을 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이 확인된 요코타 메구미의 부모 등은 19일에도 TV에 출연,“여러 가지 정황상 납치 목격자 등이 있는 등 잘 알려진 납치 피해자들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모리야마 마유미(森山眞弓) 일본 법무상은 18일 일본인을 납치한 북한 요원들에 대해 국내법을 적용,일본 법정에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모리야마 법무상은 이날 내각 각료들과 비공식 회동에서 “납치행위는 일본법을 위반했으며 우리는 이 문제의 진실을 규명하고 해당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marry01@
  • 北·日정상회담/日열도 ‘납치분노’/비난전화 빗발… 총련 학교 휴교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인 납치 피해자 생사통보에 따른 ‘충격’은 18일에도 이어졌다. 피해자 가족들은 이날 평양 정상회담에 수행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부장관으로부터 생생한 경과 보고를 듣고 일본 정부가 신속히 사망 진상을 규명하고 생존자를 조속히 귀국시킬 것을 요구했다. 13살 때 니가타(新潟) 시내에서 하교길에 실종된 요코타 메구미(橫田めぐみ)의 모교는 긴급 전교 집회를 열어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 피해자 가족들과 일본 언론들은 북측이 통보한 사망자 8명이 생존해 있다면 대부분 50세 미만인 데다 사망 원인이 불분명하다며 북한 당국에 의한 ‘처형설’을 제기하고 있어 국교정상화 교섭이 재개되더라도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상당기간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처형설-제기 8명의 경우 ▲납치 이후부터 북한에서 목격됐다는 점 ▲북에 의한 납치가 증명되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는 2가지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북측은 이들이 병이나 재해로 사망했다고는 하지만 가족들은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아리모토게이코(有本惠子)의 아버지는 “딸의 사진이 동봉된 편지를 일본에 보낸 것(1988년)이 드러나면서 공개 총살 당한 것 아니냐.”고 처형설을 제기했다. 아리모토 납치에 관여한 요도호 납치범의 전처 야오 메구미(八尾惠)도 “그녀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향후 대책-피해자 가족들은 납득할 수 없는 사망통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어떠한 경로를 통해 납치돼 북한에서는 어떠한 생활을 했는지,사망 원인은 무엇인지,유해와 유품의 송환에서부터 보상에 이르기까지 일본 정부가 철저히 북측에 협상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생존자들에 대해서는 1개월 이내에 귀국시킬 것을 요구했다.일부 사망자 가족들은 “북한 현지에 가서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혀 향후 북·일 협상에서 납치 진상 규명과 보상이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공산이 커졌다. 일본 정부는 피해자 가족들의 요구를 수용,생존자 송환과 사망 진상규명을 다룰 전문기구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곧 실태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 분노-가족들은 이틀째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납치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오는 2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를 면담하겠다고 밝혔다. 아리모토의 부모는 딸의 사망 소식에 잠을 이루지 못한 듯 초췌한 모습으로 회견장에 나타났다.그들은 “(사망한)시기나 원인도 모른 채 유품도 없다.”면서 일본 정부의 설명에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총련계 수난-총련측은 17일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납치문제가 불거지며 서만술 의장의 담화로 대체했다. 서 의장은 담화에서 “반세기 동안 불안정한 재일 조선인의 지위문제 등이 조속히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히고,납치문제에 대해선 “양국간에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쿄 시내에 있는 총련본부 건물에는 정상회담 결과 발표 이후 우익단체들의 차량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경찰이 한때 차량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오사카(大阪) 시내에서는 한복 치마,저고리 교복차림으로 등교하던 중학교 3학년 총련계 여학생에게 한 남자가 돌을 던지는 게 목격됐다. 니가타(新潟)시의 조선계 초중등학교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없다.”며 임시휴교 조치했고,요코하마(橫浜)시의 조선계 학교에는 17일 밤 “조선으로 돌아가라.”는 등의 비난전화 30여통이 걸려왔다.
  • 이후보 부친 친일공방/ 한나라””북한발 신북풍””비난, 민주당””진실 밝히는게 순서””

    정치권은 15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최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부친 이홍규(李弘圭)옹의 친일 의혹을 제기한 것을 놓고 ‘신(新)북풍’공방을 벌였다.특히 한나라당은 ‘북한발(發) 신북풍’이라고 발끈하고 나선 반면,민주당은 ‘진실 규명’에 초점을 맞췄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당은 몇 달 전 민주당과 정부기관의 모 인사가 북한에 가서 조작된 이 후보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다는 정보를 입수한 적이 있다.”며 “민주당과 북한이 손을 잡고 대통령 선거판을 정치공작의 장으로 만들려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남한에 대한 정치개입이 현재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교류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임을 명심하고,허위 날조된 신북풍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번 보도가 나오기 훨씬 전부터 이 옹의 친일의혹 행적을 추적해 왔다.”고 전제,“조선신보의 보도라는 이유만으로 수용하거나 배척하지 않고,냉정히 검토할것”이라고 강조했다.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일제시대 검사서기의 역할이 친일이 아니라면 독립운동이었겠느냐.”며 “한나라당은 무조건 비난하기 이전에 진실부터 밝히는 게 순서”라고 꼬집었다. 앞서 조선신보는 12일 ‘역적의 아들이 대통령후보란 말입니까.’란 제목의 기사에서 “식민지시대를 같이 살았던 북한 노인들이 이 옹을 ‘숱한 반일조직성원들과 애국자들을 처형한 악질 친일 주구(走狗)’로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옹은 사상범만 취급하는 사상계 검사서기였다.”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軍에 부역” 팔 女人 첫 처형

    (카이로 연합) 이스라엘군에 부역한 혐의를 받아오던 팔레스타인 여성이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 조직에 의해 처형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스라엘과 아랍 언론들은 이클라스 쿨리(39)라는 팔레스타인 여성이 납치된 지 하루 만인 24일 요르단강 서안 툴카렘에서 온몸에 총탄 자국이 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파타운동 산하 군사조직인 알 아크샤 순교자여단은 지난 23일 쿨리의 집에서 범행을 자백받고 부역자들에 대한 경고로 살해했다고 밝혔다.팔레스타인 여성이 부역혐의로 처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알 아크샤의 주장에 따르면 7명의 자식을 둔 어머니인 쿨리는 아들을 통해 이 단체 지방조직 간부의 동향을 파악한 뒤 이스라엘군에 밀고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지난 2000년 9월 알 아크샤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봉기)이후 이스라엘에 부역한 혐의를 받던 팔레스타인 남성 60여명이 처형됐다고 전했다.
  • 이런책 어때요/ 성서 속 의문점 해결

    성서를 읽다 보면 누락된 부분,건너뛴 대목이 많아 이야기가 단절되고 비약하는 경우가 적잖다.예를 들어 창세기에는 하느님이 아담에게 “이마에 땀을 흘려 낟알을 얻어먹으리라.”고 했지만 의식주 문제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이 책은 성서를 읽으면서 한번쯤 의문을 가질 만한 대목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했다.예수시대의 로마와 유대지방의 관계,예수의 재판과 십자가 처형,부활을 둘러싼 그리스도교의 관점 등 역사적 정황도 생생하게 그렸다.쿰란의 ‘사해문서’ 등 초기 그리스도교문헌을 고증자료로 삼았다.1만 5000원.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만화경] 癌소금

    우리 일상에서 소금처럼 다양한 용도를 갖춘 것도 드물 것이다.식탁에서 간을 맞출때 빼놓을 수 없는 조미료인가 하면 음식 부패를 예방하는 방부제로도 쓰인다.그런가 하면 드물게는 부정한 기운을 물리치고 재앙을 미리 차단한다는 의미로 뿌리는 액막이 수단이 되기도 한다.사람들이 건강에 신경을 쓰면서 구운소금이니 죽염같은 변형된 것들이 많이 나왔지만,하여튼 소금은 인간에게 아주 긴요한 것임에 틀림없다. 이 소금은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가치요,수단이었음을 역사는 전한다.삼국시대에는소금에만 절인 ‘초기 김치’가 존재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중국에서도 진시황이천하를 통일할 무렵엔 큰 부자가 되려면 소금과 쇠를 쥐어야 했다고 한다.소금을 독점해 떼돈을 번 부자가 늘면서 한의 무제는 불법으로 소금을 만드는 사람들을 수십만명이나 처형했다는 기록이 사마천의 사기에 등장한다. 지난 98년 당시 외국어대 교수 프란시스코 카란사가 문학과 지성사에서 펴낸 책 ‘마법의 도시 야이누’에서 소금은 ‘신의 선물’로 등장한다.안데스 문명의원류가되는 케추아족이 소금을 구할 수 없는 산악지역에 소금 광산이 있음을 보고 그렇게여겼다는 것이다. 일상적인 쓰임새에 비해 종교에서의 소금은 훨씬 더 고상하고 귀한 대상이다.성경은 “너희는 빛이고 소금이다.”라는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사회정화의 기수로 살것을 강조하고 있다.굳이 이 구절을 들지 않더라도,종교에서 세상의 부패를 막는 정화의 첨병으로서의 소임을 강조하면서 흔히 상징처럼 쓰는 ‘빛과 소금’‘소금과 목탁’같은 말들을 볼 때,소금은 썩지 않는 불변의 진리와도 같다.일부 종교인은 소금이 든 음식조차 꺼리는 금욕생활을 하기도 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발표에 따르면 시판중인 소금 25가지 품목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다량 검출됐다고 한다.기독교에서 행하는 의식에 신자의 순결과 변함없는 신앙을 약속하면서 세상의 부패를 방지한다는 의지를 다지는 소제라는 것이 있다.소제에는 고운가루로 만든 떡을 기름·향·소금과 함께 올리는데,여기에서 소금은 사람의 화목을 다짐하는 하느님과의 언약을 상징한다는 게 기독교계의 일치된 해석이다. 그런데 사람의 화목을 약속하고 세상의 부패를 척결한다는 상징인 소금 자체가 썩었으니 이제 종교에서도 소금 아닌 다른 대상을 찾아야 할까? 김성호기자kimus@
  • 클로즈 업/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비운의 러 황녀 아나스타샤 미스터리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가 오전 10시50분 비운의 황녀 아나스타샤의 미스터리를 소개한다. 1918년 볼셰비키 혁명 때 러시아를 300년 동안 지배한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와 그 가족이 함께 처형당했다.그러나 2년 뒤 베를린에서 자신이 아나스타샤라고 주장하는 안나 앤더슨이 나타났다.독일 귀족들은 그녀의 진위를 가리고자 1930년부터 40년동안 재판을 했지만,결론은 ‘그녀가 아나스타샤가 아니라는 게 아니라 아나스타샤임을 증명하지 못했다’는 것.그녀는 미국으로 건너갔고 84년 죽을 때까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91년 러시아 당국이 발굴 조사한 결과 유골은 11구(황제·황비,1남4녀,의사,하인 3명)가 아닌 9구로 나타나 그녀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화장됐고 유품에서 나온 머리카락을 이용한 DNA검사를 실시했으나 결국 가짜임이 밝혀졌다.러시아에는 황족이 암매장된 탄광에서 아나스타샤의 유골이 확인됐다는 논문도 나왔으나 사람들은 앤더슨을 아나스타샤로 믿고 싶어한다. 이밖에 세 가지불가사의한 일화중 진짜인 두 가지를 가려내는 코너에서는 죽어서도 은혜를 갚은 처녀귀신,유독 언니만 다치는 징크스를 지닌 일란성 쌍둥이 자매,살인현장을 목격한 망원경 등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주현진기자 jhj@
  • 문예연구 여름호 ‘無軒’ 유진오시인 재조명 - 이데올로기에 희생된 서정시인

    조국을 사랑했으나 결국은 이 ‘사랑’에 발목 잡혀 전쟁 중에 ‘긴급처형’으로 삶을 마감한 해방기의 시인 무헌(無軒)유진오.그는 정말 시인이 아니라 운동가였으며,그의 시는 문학이 아니라 ‘이념의 총’이었는가. ‘그리움이여-/千里길을 내달었도다 얼골도 말소리도 모르는/이따끔 날러드는 平凡한 葉書조각에 흘리운 듯 팔리운 듯 그리웠든 이 꿈결같은 이야기……/지난날 허고 많은 주림과 슬픔/목마른 바램의 끝없는 새암줄기이제는 새 새악씨 얌전한 안악/도란도란 이야기는 웃음에 차서…… 머얼리 바라만 보듯 듣기만 하고/눈섭 하나 까딱이지 못한 채/사뿐히 놓여지지 안는 발길은/千里길을 되가야 하나’(順伊) 이처럼 애잔한 서정을 시로 그려낼 줄 안 시인 유진오.그러나 그의 이런 서정은 저마다 정치적 신념을 선택해야 하는 시대상황에 여지없이 묻히고 말았다.계간 ‘문예연구’여름호는 문학평론가 최명표씨의 시각을 빌어,유진오의 서정성과 이 ‘탁월한 서정성’이 함몰될 수밖에 없던 당시 시대상을 추적 한 글을 특집으로 실었다. ‘망보러 나갔을 때의/어매는 천리안이다/그리고/시골서 온 일가가/무어라고 무어라고/허튼 소리 지꺼렸을 때/어매는 훌륭히 해설을 했다 동네 여편네들이/주접을 떨 때/어매는 차근차근/타이르고 가르쳐서/모오두 동무가 된 것을/어매야 아무리 숨겨도/나는 알었다’(한없는 노래) 마치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를 연상시키는 이런 유형의 시를 남긴 유진오는 해방공간을 헤쳐오면서 좌파 이념을 주저없이 문학에 투영시켜 ‘인민의 계관시인’이라는 칭호까지 얻은 실천적 행동가였다.그러나 최씨는 “이런 평가조차도 민족문학 진영이 그의 정치적 효용성에 주목해 붙여준 허사”라고 단정한다. 유진오가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시인임을 부인할 수는 없으나,모든 문학작품이 현실적으로 정치적 조건하에서 쓰여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시를 획일적으로 정치지향적 작품인 양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실제로 그가 남긴 작품 가운데 정치성향이 뚜렷한 작품은 소수인 반면 대다수 작품이 서정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 최씨의 주장이다. 김기림 임화 김태준 등 대표적인 사회주의 계열의 문학인들과 함께 행동하던 그는 ‘서룬 여덟해 전 나라와 같이/송두리채 팔리워 피눈물이 어려/남의 땅을 헤매이다 맞아죽은 동족들은/팔리든 날을 그리고/맞어죽든 오늘 구월 초하루를/목매여 가슴을 치며 잊지 못한다’(누구를 위한 벅차는 우리의 젊음이냐?)는 시를 낭송회에서 낭송했다가 1946년 민군정에 의해 포고령 위반 으로 구속돼 해방후 최초의 필화를 당한다.이때 임화는 ‘桂冠詩人(계관시인)’이라는 헌시로,김광현은 ‘쇠고리 채워진 兪鎭五(유진오)’라는 시를 써서 그의 구속에 항의했다. 이후 출옥해 남로당 산하조직에서 문화공작대 일원으로 활동하다 1949년 2월 입산,지리산 문화공작대장으로 일했으며 그해 전북 남원에서 체포돼 수감 생활을 하다 6·25가 터지면서 긴급처형 형식으로 ‘이념의 세상’을 떴다. 최씨는 이런 행적의 유진오를 “대부분의 시인이 해방의 감격에 휩쓸려 서정시편을 쓰지 못하던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출옥 후의 그는 감정의 절제에 입각한 전통적 서정을 섬세하게 형상화했다.”며 “정치적 신념의 실천현장 에서도 서정적 내면의식의 시적 형상화를 멈추지 않은 해방기의 탁월한 서정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그가 처형당한 후 반세기만에 ‘운동가’에서 ‘시인’으로,‘이념의 총’에서 ‘시’로 거듭 자리매김하는 그의 문학에서 우리는 역사에 쓰라리게 할퀸 한 시인의 치열하고도 슬픈 삶과 조우하게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토요영화/ 브레이브 하트 등

    ◆브레이브 하트(KBS2 오후 10시)= 13세기 말 스코틀랜드 왕이 후계자 없이 죽자 잉글랜드는 왕권을 요구한다.월레스는 처형된 애인에 대한 복수심과 폭정에 맞서 사람들을 모아 저항군을 결성한다.실패할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결연히 싸우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생각케 한다.제작·감독·주연을 도맡은 멜 깁슨에게 96년 오스카 감독·작품상을 안겨준 작품. 소피 마르소도 성숙된 여인으로 얼굴을 비친다. ◆야수인간(EBS 오후 10시)= 20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게임의 법칙’의 감독 장 르누아르의 1938년작.그가 주로 다룬 사회의 부패와 계급의 허상이 인간관계 속에 잘 녹아든 작품이다.남편의 일자리를 지키고자 그 상사와 정을 통하고,질투심에 눈이 먼 남편은 상사를 죽이고,비밀을 아는 다른 남자와 다시 불륜을 저지르는 과정을 냉정한 시선으로 지켜본다.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에밀 졸라 원작을 영화화. ◆인디아나 존스(MBC 오후 11시10분)= 스티븐 스필버그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가운데 두번째 작품.신비의 돌을 찾는 고고학자 인디의 모험이 정신 없이 빠르게 전개된다. 선악의 구별이 명확하고 비현실적인 내용 탓에 평단의 지지를 얻지는 못했지만 ‘재미’만큼은 확실한 영화.스필버그 감독의 부인이된 케이트 캡쇼의 춤 장면도 감상할 수 있다. 김소연기자 purpl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