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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儒林(221)-제2부 周遊列國 제5장 喪家之狗

    儒林(221)-제2부 周遊列國 제5장 喪家之狗

    제2부 周遊列國 제5장 良禽擇木 논어에 보면 섭공과 공자가 두 번을 만나 서로 얘기를 나눈 것으로 되어 있다. 처음 만났을 때 섭공은 공자에게 ‘좋은 정치란 무엇입니까.’하고 묻자 공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고 논어는 기록하고 있다. “정치란 간단한 것입니다. 정치란 먼 곳의 사람들은 흠모하여 찾아오도록 해야 하는 것이며, 가까운 곳의 사람은 기뻐하며 따라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론 공자의 대답은 다목적용이었다. 섭공에게 정치란 ‘먼 곳의 사람들이 찾아오도록 해야 합니다.(遠者來)’라고 대답했던 것은 먼 곳에서 찾아온 자신의 입장을 빗대어서 암시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섭공은 애당초 공자를 포용할 만한 그릇이 못되었다. 두 번째 만났을 때 섭공은 공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 마을에 직궁(直躬)이란 행실이 강직한 사람이 있는데, 그는 자기의 아버지가 양을 훔쳤을 때 자식으로서 그 사실을 증언하여 체포되도록 하였는데 이를 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공자가 대답하였다. “우리 마을의 강직한 사람은 그와 다릅니다. 아버지는 자식을 위해 숨기고 자식은 아버지를 위해 숨기는데 진실로 강직함이란 그런 가운데에 있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와는 달리 ‘여씨춘추’에는 보다 더 자세한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초나라의 직궁은 자기 아버지가 양을 훔친 것을 고발하여 관리들이 아버지를 잡아다 죽이려하자 이번에는 아버지대신 처형을 받겠다고 요구한다. 관리가 그를 처형하려하자 직궁은 ‘아버지가 양을 훔친 것을 고발하였으니 신의가 있는 것이 아닙니까. 또 아버지를 대신하여 처형을 받으려 하니 효성이 있는 것이 아닙니까. 이처럼 신의가 있고 효성이 있는 사람을 처형한다면 나라 안에 그 누가 또 처형당하지 않겠습니까.’하고 아뢴다. 초나라의 임금은 그 말을 듣고 옳다고 생각하여 직궁을 용서해 주는데, 그러나 이 말을 들은 공자는 ‘이상하구나. 직궁의 신의라는 것은. 한 아버지를 두고 두 번이나 명성을 취하려 하다니.’라고 탄식하였다는 것이다.” 공자는 이처럼 천륜의 예를 중시하였으며 직궁과 같은 신의는 없는 것보다 못하며 직궁과 같은 효성도 없는 것보다 못하다고 본 것이었다. 어쨌든 공자는 두 번이나 섭공을 면담하는 데는 성공하였지만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하였다. 직궁에 관한 얘기가 암시하듯 섭공의 가치관과 공자의 가치관에는 일치할 수 없는 괴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다시 소외된 공자는 어쩔 수 없이 섭나라를 떠나 채나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는데, 돌아오는 도중 공자는 두 가지의 의미심장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잘 알려진 것처럼 채나라와 섭나라는 중국 장강을 중심으로 하는 남방의 강국 초나라의 지배를 받던 속국. 초나라는 바로 공자의 유가사상과 정반대의 도가사상을 낳은 노자의 고향이 아닐 것인가. 자연 노자의 도가사상을 좇아 자연을 벗삼아 신선을 꿈꾸며 은둔생활을 하는 도인들이 많은 곳이었다. 그러므로 이 무렵의 공자는 위로는 정치가들로부터 멸시를 받고 안으로는 제자들로부터 의심을 받고 밖으로는 전혀 사상이 다른 이교도들로부터 비웃음을 받고 있어 사방이 모두 적으로 둘러싸인 형국이었다. 이러한 사면초가의 처지를 암시하는 내용이 섭나라를 떠나 채나라로 돌아오는 공자에게 연거푸 일어나는데 첫 번째 장면은 다음과 같다. “어느 날 장저와 걸닉이란 두 사람이 나란히 밭을 갈고 있었다. 공자는 그들의 곁을 지나다가 자로를 시켜 그들에게 나루터가 있는 곳을 물어 보도록 하였다. 자로가 가까이 가니 장저가 먼저 물었다. ‘저 수레의 말고삐를 잡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자로는 대답하였다. ‘공구라는 분입니다.’”
  • 이라크 신병 49명 집단 총살

    훈련을 마치고 귀대하던 이라크 신병 49명이 23일(현지시간) 바그다드 북동쪽 바쿠바 인근에서 사살된 채 발견되는 등 이제 막 출범한 이라크군을 겨냥한 공격이 점점 기승을 부리면서 이라크군에 치안 유지를 맡기려는 미국과 이라크 정부의 계획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또 이날 이라크 경찰을 겨냥한 두 건의 자살폭탄 공격으로 이라크 경찰 20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하는 등 이라크 저항세력이 이라크군 입대병을 미국에 협조하는 적으로 규정,‘제1 공격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이라크 내무부의 아드난 압둘-라만 대변인은 “이란 접경지역 사막에서 훈련을 마친 뒤 귀환하던 이라크 신병 49명이 12명씩 4줄로 누워 사살된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머리 뒤쪽에 총알 한 발씩을 맞았으며 처형된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24일에는 이라크에 파견된 미 외교관이 처음으로 살해됐다. 베이징을 방문 중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4일 이날 새벽 5시(현지시간) 바그다드 공항 인근 캠프 빅토리에서 이라크 반군의 포 공격으로 바그다드주재 미 대사관에 근무 중인 에드 자이츠가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교관인 자이츠가 왜 새벽 시간에 군 기지에 있었는지 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등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라크 무장단체들의 인질극은 외국인은 물론 미군과 임시정부에 협조하는 이라크인까지 국적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라크 무장단체 ‘안사르 알 순나군’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웹사이트에 한 30대 이라크인을 참수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게재했다. 한 무장대원은 “무자헤딘(이슬람 전사)의 피를 빨고 사는 이라크인 스파이를 체포했다.”면서 “카난에게서 죄를 자백받은 뒤 참수했다.”고 주장했다. 목이 잘린 카난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게재됐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무장단체 ‘유일신과 성전’이 지난주 알 카에다에 충성서약을 한 뒤 ‘이라크 성전을 위한 카에다의 지하드 조직’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전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살로메 유모 이야기/시오노 나나미 지음

    오스카 와일드의 시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를 보면 ‘관능의 포로’ 살로메는 요한의 사랑을 갈구하다 거절당하자 격분한 나머지 그의 목을 자르게 하는 광기 넘치는 여인으로 묘사된다. 그런가 하면 의붓자식인 살로메를 연모한 헤로데 왕이 자신의 추잡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살로메에게 춤을 추게 했다는 설도 전한다. 기존의 관념을 뛰어넘는 위대한 이야기꾼 시오노 나나미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시오노에 따르면 살로메는 ‘효녀’다. 자신이 춘 춤의 대가로 요한의 목을 요구한 것은 세례자 요한을 체포해 놓고 처형하기를 주저하는 아버지 헤로데 왕의 미묘한 입장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국내에 출간된 ‘살로메 유모 이야기’(시오노 나나미 지음, 백은실 옮김, 한길사 펴냄)에서 시오노는 다시 한번 예의 도발적인 역사 해석을 보여준다. 이 책은 ‘로마인 이야기’를 펴내기 10여년 전인 1983년에 쓴 초기작. 서양의 역사 인물들을 저자 특유의 자유로운 필치로 재해석한 에세이다. 저자는 살로메 외에 오디세우스, 단테, 성 프란체스코, 유다, 칼리굴라, 알렉산드로스, 브루투스, 네로, 예수 등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아내와 유모, 어머니, 동생, 스승 등 각 주인공의 측근들 입을 빌린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역사인물들을 새롭게 그렸다. 저자가 보기에 네로 황제의 쌍둥이 형은 기발하다 못해 당돌할 정도다. 저자는 네로 황제에게 의붓아버지 클라우디우스 황제와 어머니 아그리피나, 아내 옥타비아를 살해하라고 명령한 것은 그의 쌍둥이 형이라고 주장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가 현모양처라는 통념도 여지없이 무너진다. 저자의 눈에 비친 페넬로페는 그저 남편에 대해 푸념이나 늘어놓는 여인일 뿐이다. 시오노 나나미는 이 책에서 종횡무진의 우상파괴 충동을 보여준다. 그런 만큼 책은 흥미롭게 읽힌다. 하지만 저자의 짓궂은 상상력으로 새로 태어난 인물들의 이야기가 진실을 담보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보이지않는 손 vs 기요틴/구본영 국제부장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 등 4세대 지도부가 이끄는 중국에선 요즈음 ‘부패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지난달 공산당 제16기 중앙위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통해 명실상부하게 그의 시대를 연 후 주석의 의지가 실려 있을 법하다. 그는 4중전회에서 장쩌민 전 주석으로부터 당군사위 주석직, 즉 군권까지 이양받았다.4중전회는 공산당의 집정능력 강화 차원에서 국가적 투명성 제고와 반부패 투쟁 등을 다짐한 바 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최근 당정군 간부들에게 이른바 ‘싼페이(三陪·세가지 동반) 관행’ 타파를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싼페이는 ‘오락 동반, 술상 동반, 불필요한 회의 동반’을 가리킨다. 싼페이 금지령은 한마디로 관료들이 사적인 자리에서 금품과 향응을 민원인들로부터 제공받는 것을 차단하려는 발상이다. 투명한 사회풍토가 정착돼야만 개혁·개방으로 천신만고 끝에 이룬 ‘샤오캉(小康·중등 정도의 생활)’사회에서 선진 부국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중국의 한 연구기관이 부정부패로 낭비되는 세금이 최소한 수천억위안(약 수십조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었다. 그러나 4세대 지도부의 부패척결 드라이브가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중국은 이미 공직사회의 부패 추방을 위해 공개처형 등 온갖 극약처방을 써봤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지린성 국제경제무역개발공사 부총경리를 지낸 인사가 21억여원 횡령 등의 죄목으로 사형이 집행됐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이제 눈을 우리 안으로 돌려보자. 지난 대선 이후 당시 제1,2당의 선거자금 책임자들이었던 전·현 대표와 사무총장들이 모두 구속되는 홍역을 치렀다. 그후 선거법 등을 고치는 법석을 떨었지만 우리 사회의 부패 고리가 끊겼다는 정황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얼마 전에는 안상수 인천시장이 현금 2억원이 든 굴비상자를 클린신고센터에 자진신고한 사건도 있다. 시장 자신이 결백하다는 입장이고, 그 진위는 조사가 끝나면 밝혀지겠지만, 우리 공직자들이 각종 ‘유혹’에 노출될 개연성만큼은 중국 못잖게 크다는 사실을 실감케 한다. 이는 제반 시스템의 미비로 각종 정책 시행 시 공무원의 재량권이 필요 이상으로 크고, 관료들에 대한 정치권의 불합리한 영향력도 여전히 막강한 후진적인 풍토를 웅변한다. 마오쩌둥에 의해 타이완으로 쫓겨난 장제스도 국민당 정권의 부정부패가 국공 내전의 주된 패인임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자신의 친며느리까지 공개처형했지만 부패를 뿌리뽑진 못했다. 타이완이 정작 부패 추방에 효과를 본 시점은 복권과 영수증을 절묘하게 통합한 ‘통일발표’라는 제도를 도입하면서부터였다. ‘통일발표’는 화폐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제조·관리하는, 횡재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영수증이었다. 일체의 상거래 행위와 공과금 및 조세 납부 시에 판매자와 수납공무원이 반드시 영수증의 상단에 복권번호를 기재하게 하는 묘안이었다. 이 제도로 영수증 주고받기 운동이나 세액공제 혜택 부여 등 신용카드 사용 캠페인이 필요 없어졌음은 불문가지다. 이윤 동기의 적절한 활용이 처형장의 서슬 푸른 기요틴(단두대)보다 부정부패 근절에 더 큰 위력을 발휘한 셈이다.‘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시장경제 메커니즘이 강압적 지시나 통제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는 점에서 벤치마킹할 만한 제도다. 이름 그대로 참여정부라면 공허한 구호성 개혁보다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보장하는 이같은 개혁에 주력해야 될 듯싶다. 구본영 국제부장 kby7@seoul.co.kr
  •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킬링필드’ 발견

    |하트라 연합|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의 반인륜 범죄 혐의 증거를 찾고 있는 조사단은 이라크 북부에서 대규모 쿠르드족 학살 현장을 발견,12일 시신 발굴 작업에 들어갔다. 조사단은 이라크 북부 하트라 유적의 마른 강바닥에 설치된 9개의 참호에서 태아와 장난감을 꼭 쥐고 있는 유아를 비롯해 최소 300구의 시신을 발견했으며,전체 시신은 수천 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참호 1곳에서는 소형무기로 살해된 것이 분명해 보이는 여성과 아이들 시신만 있었고 또 다른 곳에는 자동화기로 사살된 것으로 보이는 남성들의 주검이 모여 있었다. 조사단은 원래 발굴작업이 끝나기로 예정돼 있던 13일에 앞서 기자단을 불러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사단은 “각 시신들을 짜맞추고 법의학 보고서를 국제적인 기준에 맞게 작성하는 데 시간이 걸려 예상보다 발굴 일정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후세인을 재판하는 이라크 특별법정에서 일하도록 미국 백악관이 지명한 미국인 그레그 케호 변호사는 “이곳은 사람들을 처형하는 킬링필드였다는 게 개인적인 견해”라고 말했다. 케호 변호사는 “시신 발굴 작업을 오래해 왔지만 여성과 아이들이 명확한 이유없이 처형당한 이런 곳은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이곳의 시신들은 1987∼88년 사이에 살해된 쿠르드족으로 알려졌다.
  • 儒林(192)-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儒林(192)-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이제 남은 성은 단하나. 맹손씨의 성읍인 성(成)이었다.오늘날 산둥성 제령도의 영양현(寧陽縣)인 이곳을 파괴한다면 공자의 오랜 숙원대로 삼환씨의 근거지인 세 읍이 모두 파괴되어, 그들의 권력을 약화시키려는 공자의 정치개혁은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막상 마지막 본거지인 맹손씨의 성읍을 파괴하려 하자 읍장인 공렴처보(公斂處父)가 맹손씨에게 반대하여 말하였다. “성 땅을 파괴하면 제나라 사람들은 반드시 노나라의 북문을 급습할 것입니다.또 성 땅은 대대로 맹손씨의 요새입니다.성 땅이 없어진다는 것은 맹손씨는 결사적으로 싸우다 전멸한다는 뜻과 같은 것입니다.부디 이곳을 허물지 말아주십시오.심각한 후유증이 피차에 남을 것입니다.” 공렴처보의 말이 삼환씨의 마음을 움직였다.그들은 반란군을 이끄는 공산불뉴를 쳐부수기 위해 공자의 말에 일단 동의하였지만 공산불뉴를 제나라로 쫓아버린 이상 자신들의 요새를 더 이상 파괴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었다.또한 그들은 자신들의 요새를 끝까지 파괴하려는 공자의 속셈이 어디에 있는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자는 초기의 결심대로 군사를 이끌고 성 땅을 포위 공격하였으나 삼환씨의 도움을 받지 못하였으므로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였다.비록 세 고을의 성을 허무는 완전한 성공을 거두지는 못하였지만 후와 비의 두 성읍을 허물었고,양호와 한 패거리였던 역신 공산불뉴를 국외로 추방하였으므로 모처럼 노나라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이 평화는 모두 공자의 정치적 역량에 힘입은 것이었다.정치가로서의 공자는 이처럼 외교적 활동은 물론 문과 무에 있어 눈부신 활동을 펼쳐 정계에 입문한 뒤 불과 4년 만에 어지러운 난세를 태평성대로 바꿔놓은 것이었다. 그리하여 공자는 이듬해인 기원전 497년,55세의 나이에 이르러 대사구(大司寇)라는 벼슬에 등용된다. 대사구란 직책은 나라의 재상을 겸하는 최고의 벼슬인데,사기에 의하면 대사구란 지위에 오르자 공자는 기뻐하는 빛을 보였다고 한다.이에 자로가 다음과 같이 물어 말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제가 듣건대 군자는 화가 닥쳐도 두려워하지 않고,복이 닥쳐도 기뻐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그런데 지금 선생님께서는 벼슬을 얻고는 크게 기뻐하고 계시니 어째서입니까.” 이에 공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그대의 말이 맞긴 하다.그러나 존귀한 몸으로 실력을 발휘하면서 아랫사람을 돌본다는 것도 즐거운 일 중의 하나인 것 같다.” 그러나 51세에 중도재가 된 이래 55세에 대사구로서 재상의 일을 겸직하는 5년 동안의 황금시대는 전혀 뜻밖의 일로 끝나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공자가 정치를 맡은 이래 노나라의 국력이 막강해지는 모습을 예의 주시하고 있던 제나라의 경공은 차츰 이를 두려워하게 되었던 것이다.이에 대해 사기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대사구가 된 공자는 노나라의 대부이면서도 정치를 어지럽힌 소정묘를 처형하고,정공을 적극적으로 정사에 참여토록 하였다.3개월이 지나자 새끼 양과 돼지를 팔고 사는 장사치들은 폭리를 취하지 않게 되었고,보행하는 남녀가 길을 따로따로 걸었으며,물건이 땅에 떨어져도 줍는 사람들이 없었다. 또한 노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일일이 관리들에게 방문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필수품을 사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노나라의 이러한 융성함을 들은 경공은 갑자기 불안감에 사로잡혀 말하였다. ‘공자가 정치를 맡게 되면 노나라는 반드시 패자가 될 것이다.패자가 되면 노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우리 제나라는 가장 먼저 노나라에 합병될 것이다.차라리 그렇게 되기 전에 먼저 땅을 떼어 주는 게 어떨까.’”
  • 儒林(190)-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儒林(190)-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제2부 周遊列國 제3장 황금시대 계환자의 불평을 들은 제자 염유(有)는 공자를 찾아가 그대로 말을 전하였다.염유의 자는 자유(子有)로서 공자보다 29세나 아래였는데,특히 정치적 재능이 뛰어난 인물이었다.특히 염유는 권신인 계씨편에 밀착하여 공자의 제자일 뿐 아니라 계씨의 가신까지 겸하고 있었는데,이러한 태도를 공자는 내심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훗날 염유가 계씨의 편에 서서 가렴주구를 돕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공자는 불같이 노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논어는 기록하고 있다. “계씨는 주공보다도 부유했는데 염유는 그를 위하여 세금을 거둬들임으로써 그의 부를 더해 주었다.이에 공자는 말씀하셨다. ‘그는 나의 제자가 아니다.너희들은 북을 울리며 그를 공격해도 괜찮다.’” 염유에 대한 공자의 애증은 논어의 다른 장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염유가 공자에게 ‘저는 선생님의 도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힘이 모자랍니다.’라고 말하였을 때 공자께서는 말씀하셨다. ‘힘이 모자라는 자는 중도에 그만두게 되어 있는데,지금 자네는 스스로 움츠리고 있네.’” 이러한 예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염유는 권신 계환자의 불만을 공자에게 그대로 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것이다. 염유로부터 이 말을 전해 들은 공자는 탄식하여 말하였다. “아아,윗사람은 자기 도리를 지키지 못하면서 아랫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이치에 어긋나는 일이다.효도는 가르치지도 않고 오직 그 죄만을 다스린다는 것은 무구한 사람을 죽이는 일이다.삼군(三軍)이 크게 패했다 하더라도 군사들을 처형해서는 안 되며 재판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형벌을 가해서는 안 된다.왜냐하면 윗사람의 교화가 행하여지지 않는 것은 그 죄가 백성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자는 이처럼 백성들의 죄에 대해서는 너그러웠지만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높은 자와 가진 자의 죄를 묻는 데는 엄격하였다. 그것은 공자의 정치철학에서 비롯되는데,공자는 ‘위정자 자신이 올바르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제대로 되고 위정자 자신이 올바르지 못하면 명령을 내려도 백성들이 따르지 않는다(其身正 不令而行 其身不正 雖令不後).’라고 말함으로써 언제나 다스리는 자의 모범이야말로 백성 다스리는 척도임을 강조하고 있었던 것이다. 공자는 이처럼 아버지와 아들 간의 다툼에는 너그러웠지만 벼슬이 높은 권신의 위법에는 추상과 같이 엄격하였다. 1년 뒤 공자가 나라를 다스리는 재상인 대사구(大司寇)의 벼슬에 있었을 때 정치를 어지럽힌다는 애매한 이유로 대부인 소정묘(少正卯)를 죽여 그 시체를 사흘 동안 저잣거리에 내건 적이 있었다. 이때 제자인 자공이 ‘소정묘는 노나라의 명사인데,지금 선생님께서 처형해 버린 것은 잘못하신 일이 아닐까요.’하고 묻자 공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앉거라.내가 그 까닭을 설명해 주마.천하에는 대악(大惡)이 다섯 가지가 있는데,도적질은 그곳에 들지도 않는다.첫째는 마음이 반역적이고 음흉한 것이다.둘째는 행동이 편벽되면서도 고집 센 것이다.셋째는 말이 거짓되면서도 번지르르하게 꾸며대는 것이다.넷째는 아는 것이 없어 추하면서도 넓은 것이다.다섯째는 그릇된 부정한 길을 따르면서도 윤택하게 지내는 것이다.이 다섯 가지는 어떤 사람이든 한 가지만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처형을 면할 수가 없는 법인데,소정묘는 이것을 모두 지니고 있다.그의 일상생활은 무리를 모아 도당(徒黨)을 이루기에 족하였고,그의 말은 사악함을 꾸미어 사람들을 미혹시키기에 족하였고,그의 권세는 옳지 않은 것에 반하여 지나치게 높았다.이는 곧 간악한 간웅이니,마땅히 없애 버리지 않을 수가 없는 법이다.”
  • [토요일 아침에] 순교자 성월을 보내면서/박기호 천주교 서울서교동 성당 주임신부

    5월 청소년의 달,6월 보훈의 달,10월 문화의 달…. 사회적 관심과 국민의식의 고양을 위해서 국가가 특정한 주제의 달을 정해 홍보하듯이 우리 가톨릭교회는 9월을 순교자 성월로 기념하고 있다.순교로 증거했던 신앙고백을 본받기 위함이다.본당마다 경향각지의 순교 유적지를 순례하고 순교자 현양의 밤을 기념하기도 한다.18세기 말 이 땅에 천주교가 전래되었는데,초기 100년 동안 2만여명으로 추정되는 신도들이 사학집단으로 단죄받아 처형되었다.무엇이 순교자들로 하여금 죽음도 불사하게 했을까? 지상에서 천국을 보았기 때문이다.반상·적서·남녀 차별이 당연한 시대에 하인과 마님이,백정과 양반이 함께 기도하고 한 밥상에서 같이 먹으며 “형님,아우!” 불렀던 모습을 상상해 보라.그런 평등 평화의 공동체를 보면서 “아,살아서 맛보는 천국이로다.이것을 천국이라 하지 않으면 무슨 천국을 믿으랴?(백정 황일광의 고백)”고 생각했던 것이다.진실로 구원을 추구하는 자라면 그 믿음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예의와 법통을 무시하고 위계질서와 국기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뒤집는 이런 망측스러운 집단을 놔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국태민안을 위해 극형으로 다스리라! 이것이 순교자들을 국사범으로 단죄하여 처형했던 통치자의 이유였던 것이다.물론 그 배경에는 권력 보위를 위한 치열한 당쟁의 모략도 있었다. 성서에 의하면 예수님은 “백성을 선동하고 하느님을 모독한 죄”로 기소되어 십자가에 못 박혔다.김대건 신부가 참수당했던 용산 새남터는 이미 성삼문 등 사육신 선생들이 능지처참을 당했던 그 자리이다.사육신도 역적으로 몰아 처형하지 않았던가.결국 그리스도인들이 추종하는 스승 예수님도,로마시대 순교의 초대공동체도,조선조 순교자들도 모두 그런 이유로 죽어갔고,그 죽음의 역사 위에 오늘의 교회가 서 있는 것이다. 국사범이란 국가 안위를 위해한 범죄자이다.그러나 금세기에 사육신의 충정과 순교자들의 신앙을 부정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은 인류 평화와 행복을 위한 지침이 되었고,그 분을 따르던 순교자들은 오늘날 세계의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다.순교자들이 목숨 바쳐 추구했던 평등 평화공존은 이제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목표가 되었다.예수님과 순교자들은 인류가 지향해야 할 역사를 앞서 갔었을 뿐이었다. 국가보안법의 존폐 문제로 세간의 논쟁이 한창이다.세력 대결 양상으로 간다.국가원로와 종교지도자들 중에도 ‘아직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한다.종교인이라고 국가 현실을 부정하고 살 수는 없다.그러나 진정한 종교지도자라면 스승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말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현실을 보면서도 시대를 앞서 갈 필요가 있다.민족이 가야 할 길을 저만치 앞서 걸어가며 손짓할 소명이 있는 것이다.설령 세상 사람들이 “현실을 모르는 이상주의자”라 냉소하고 빈정댈지라도,종교인이 이상주의로 살지 않으면 누구더러 이상을 추구하라 하겠는가. 필자는 예수를 따르는 제자로서,순교자들이 세운 교회에서 밥을 얻어먹고 사는 사제로서 의리상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련다.내 스승을 십자가에 처형한 반역죄가 억울해서이며,천주학도를 참수해 한강 백사장을 피로 도색했던 유령을 보는 것 같은 국가보안법을 추방하는 일은 스승과 조상님들에 대한 최소한의 의리라고 믿는 것이다. 순교자 성월에 생각한다.갯벌의 게는 옆으로 걷는 것이 정도이며,그리스도인은 십자가를 따라 걷는 것이 정도라는 것을…. 박기호 천주교 서울서교동 성당 주임신부
  • 이라크군 18명 무장단체에 납치 공화당 내부서도 부시정책 비판

    이라크 치안이 날로 악화되는 가운데 미 공화당 지도자들까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정책 실수와 무능을 비판하는 등 이라크 앞날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이라크 저항세력들은 인질들에 대한 무더기 처형을 예고,이라크는 무법천지로 바뀌었다.또 저항세력들간에 균열 조짐까지 나타나 이라크사태가 내전으로 비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군까지 인질 범위 확산 지난 1주일간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날 만큼 이라크 치안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여기에 저항세력들이 갖가지 요구조건을 내세워 인질 수십명에 대한 무더기 처형을 예고해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납치된 2명의 미국인과 영국인 1명에 대한 처형 시한이 20일 끝나는 것을 포함해 수십명의 외국인이 처형 위협을 받고 있다.19일에는 이라크군 18명이 무장괴한 앞에 잡혀 있고 미군에 체포된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측근을 48시간 내에 석방하지 않으면 이들을 처형하겠다는 장면이 알자지라 TV를 통해 방영돼 인질사태는 이라크군으로까지 확산됐다. ●미,대공세 다시 시작? 존 매케인 상원의원,리처드 루가 미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등 미 공화당 지도자들이 19일 각각 TV 토크쇼 등에 출연,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에서 저지른 실수와 이라크 치안 확보 실패에 대한 무능을 비난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매케인 의원은 이라크에서의 내년 1월 총선 실시가 불투명하다며 나자프 등 저항세력들의 거점을 재장악하기 위해 미군이 대규모 지상공세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루가 위원장도 184억달러의 이라크 지원기금 가운데 이제까지 불과 10억달러만 사용된 것은 부시 행정부의 무능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재건에 쓰여야 할 지원기금을 이라크 군·경의 훈련에 전용하려는 미 국무부의 계획은 치안 유지에 대한 미국의 자신감 결여를 입증하는 것이라는 비관론이 커지고 있다. ●점점 커지는 내전 우려 미 시사주간지 타임 최근호(9월27일자)는 알 자르카위가 인질 참수를 비판하고 나선 옛 동료 하리드 알다리를 비난한 것을 들어 필요하다면 무고한 인명 살해도 불사해야 한다는 알 자르카위의 노선을 둘러싸고 저항세력 내 균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내분 움직임에 강경노선을 고집하는 세력과 온건노선을 주장하는 민족주의 세력간에 자칫 내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라크 관측통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부고]

    ●퓰리처상 사진기자 에디 애덤스 |뉴욕 연합|베트남전 때 월남군 장성이 베트콩을 사이공 거리에서 즉결처형하는 보도사진으로 유명한 사진기자 에디 애덤스가 19일 오전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루게릭병으로 숨졌다.71세.1933년 펜실베이니아주 뉴 켄싱턴에서 태어난 애덤스는 한국전쟁 때 해병대 종군 사진사로 참전한 경력도 있다.고인은 신문과 AP통신,잡지 등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면서 13곳의 전쟁을 취재하는 가운데 1969년 사이공 즉결처형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는 등 500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美 컨트리 가수 스키터 데이비스 |내슈빌(미 켄터키 주)로이터 연합|팝송 ‘디 엔드 오브 더 월드’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컨트리 음악 가수 스키터 데이비스가 19일 7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친구가 밝혔다.그의 친구인 린다 파머는 스키터 데이비스가 1988년부터 유방암을 앓아왔으며 이날 켄터키주 내슈빌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스키터 데이비스는 43년간 가수로 활동하는 동안 뉴욕의 카네기홀과 런던의 로열 앨버트홀의 공연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공연한 바 있다.또 1959년에 발표한 곡 ‘셋 힘 프리’를 포함해 다섯 곡이 그래미상에 지명되기도 했다. ●나명순 경인일보 부사장 나명순(羅明淳) 경원대 부총장 겸 경인일보 부사장이 19일 오후 5시36분 세상을 떠났다.62세.나씨는 조선일보 기자와 세계일보 편집부국장·논설위원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으로 1983년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우일병과 분대장’이 당선된 소설가이기도 하다.유족으로는 부인 조정희씨와 아들 도빈(경원대 직원)·도현(코스닥위원회 직원)·도윤(대우일렉트로닉스 직원)씨가 있다.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70. ●孟健鎬(자영업)殷鎬(의왕덕성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申東旭(순복음생명수교회 목사)盧三錫(한국경제신문 광고국 부국장)金善浩(삼성화재 청풍대리점 대표)씨 빙부상 20일 서울대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 (02)760-2016 ●曺敬煥(조경환건축사사무소 대표)豊煥(전 민주당 소사지역구 부위원장)씨 부친상 20일 광주삼성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 (062)519-4441 ●全泰基(전 유신코포레이션 전무)翊基(자영업)勝基(한독의료기계 사장)云基(노동부 감사관)忠基(롯데건설 CM사업본부 팀장)씨 모친상 鎭成(롯데카드 감사팀장)赫(서영기술공단 부장)勳(청문학원 부원장)씨 조모상 19일 고대안암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2)921-3699 ●李聖植(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씨 모친상 20일 영동세브란스병원,발인 22일 오전 9시 (02)572-0899 ●李相信(영국 거주)相烈(영주양행 상무)相赫(한국방송광고공사 정보화추진팀장)씨 모친상 姜昌國(자영업)씨 빙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07 ●鄭世采(전 고려투자신탁 부사장)明采(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宇采(일산에너지 전무)傑采(한국산업기술대 교수)碩采(전 우리증권 차장)씨 부친상 20일 충북대부속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43)263-6041 ●朴仁用(문화재청 건축주사)씨 부친상 梁基世(자영업)蔡暘錫(고려대 의과대 교수)車建源(차건원이비인후과 원장)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93
  • 문화-역사-레저 ‘마포U벨트’ 뜬다

    문화-역사-레저 ‘마포U벨트’ 뜬다

    서울 마포구의 새로운 생활 중심축인 ‘마포U벨트’가 뜨고 있다. 마포구는 합정동 ‘절두산 성지’와 ‘외국인 묘지’를 잇기 위해 조성중인 가칭 ‘양화진 공원’을 중심으로 마포의 역사·문화·레저를 접목시킨 ‘마포U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미 조성된 난지한강공원과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에 이어 당산철교∼마포대교 구간 한강변 3㎞에 대한 ‘강변테마공원 기본계획·설계’가 끝난 상태”라며 “양화진 공원이 내년에 완성되고 장기적으로 당인리 화력발전소 자리에 문화종합센터가 들어서면 ‘홍대 문화지구-당인리 문화종합센터-양화진 공원-한강시민공원-서울월드컵경기장’을 잇는 명실상부한 U자형 여가·문화·역사 벨트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새롭게 구상중인 ‘마포U벨트’의 중심에는 ‘양화진 공원’이 있다. 마포구는 우리나라 천주교 최대 성지인 ‘잠두봉(절두산)사적지’와 기독교·서구문명을 들여오는 데 기여한 외국인들이 묻힌 ‘서울 외국인묘지’를 하나로 잇기로 하고 13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내년 5월까지 1600여평 규모의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천주교와 기독교 ‘성지’연결 작업 두 곳 모두 교계를 중심으로 그동안 부분적인 환경개선과 박물관,기념관 건립 등은 각각 이뤄졌지만 전체를 통합하는 관점에서 접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훈 도시관리국장은 “이곳은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로 인해 양쪽이 분리된 채 30년 이상 흉물스럽게 방치돼 왔던 곳”이라면서 “양쪽 모두 접근로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한강쪽에서의 접근조차 불가능한 열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는 역사적·종교적 유래가 깊은 이곳에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을 조성해 공원을 찾는 순례객들이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또 인근 지역주민들이 가족단위로 휴식과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원을 건전한 생활 환경으로 조성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는 양화진 공원이 완성되고 당인리 화력발전소 부지에 문화종합센터가 들어서면 ‘마포U벨트’내 ‘홍대문화지구-당인리 문화종합센터-양화진 공원’을 잇는 새로운 ‘문화 소벨트’가 만들어지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박도식 문화체육과장은 “이곳은 홍대 중심의 인디·언더 문화와 양화진 공원 주변의 종교·역사 문화가 접목돼 당인리 문화종합센터에서 구현되는 마포의 문화·역사·종교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1600평 공원 조성해 1만 9000평 문화공간 창출 ‘절두산 성지’와 ‘외국인 묘지’를 연결하는 양화진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1만 9000평 규모의 역사 유적지가 재탄생해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공원에 이은 또 하나의 세계적인 명소가 될 전망이다. 마포구는 이에 따라 40여억원을 들여 1단계 공사로 이미 131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층 규모의 주차장을 거의 완공한 상태다.가장 난공사로 염려됐던 주차장 건설이 완성 단계에 이름에 따라 공원 조성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구는 9월 중 주차장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내년 5월까지 주변 조경공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지하주차장 위로 조성되는 공원은 크게 ▲상징공간▲역사학습공간▲휴게·만남공간▲피크닉공간 등으로 구성돼 광장과 산책로,전시벽,양화진터,전망정자,벤치 등이 들어선다. 역사학습공간에는 천주교와 기독교를 아우르는 개화기 교회사와 양화진을 중심으로 외세의 침략이 빈번했던 민족사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부조벽이 설치되고 소나무와 향나무,화관목 등을 심을 예정이다.특히 조선시대 군영이었던 양화진 터에는 주춧돌로 진터를 상징하는 공간을 만들고 외곽에 전통담과 안내 표식을 만들어 역사 교육 효과를 도모할 방침이다. ●홍대 문화지구와 당인리 문화종합센터 지난 6월 당시 문화관광부 이창동 장관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창의한국-21세기 새로운 문화의 비전’과 ‘새로운 한국의 예술정책’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처음으로 당인리 화력발전소 이전을 언급했다.거의 용도폐기 상태인 화력발전소를 없애고 이곳에 공연장,전시장,도서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당시 문화부 발표에는 세부 계획까지 담겨 있다.‘문화비전’과 ‘새예술정책’에 따르면 문화부는 오는 2006년까지 국고 예산을 비롯,로또복권 수익금·문예진흥기금 등으로 1000억여원의 예산을 마련,관계 부처와 협의해 당인리 발전소를 매입해 국제적인 문화·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것이다.새롭게 건설될 문화종합센터에는 공연장,전시장 외에 도서관,인터넷 예술카페 등을 갖춰 매일 각종 행사와 이벤트,세미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 장관이 당인리 화력발전소 이전을 언급하며 이곳에 문화종합센터를 건설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데는 주변의 홍대 문화지구와 양화진 공원조성에 대한 고려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것이 관계자들의 일치된 관측이다. 특히 당인리에 문화종합센터를 설치함으로서 문화·예술의 메카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홍대 문화지구의 잠재력을 발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는 측면에서 이같은 구상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잠두봉 사적지는 마포구 합정동 96의1외 12필지(면적 3만 5548㎡)에 위치한 이곳은 절두산(切頭山)성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 마포의 명소다. 고종 3년(1866년)에 발생한 병인양요(丙寅洋擾) 당시 1만여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에서 처형된 데서 ‘절두산’이란 이름이 붙었다.1997년 국가지정 문화재(사적 399호)로 지정됐다. 절두산 성지는 세계 천주교 신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특히 1984년 5월 한국교회 창설 20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서울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이기도 하다. 절두산 성지 야외 전시장에는 김대건 신부의 동상과 박순집의 묘 등 교회사에서 중요한 인물과 관련된 야외 전시물 등이 있다.연간 15만 4000명의 신자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서울 외국인묘지는 서울 외국인묘지는 마포구 합정동 145의3외 9필지(면적 1만 3224㎡)에 위치하며 13개국의 외국인 묘 500여기가 조성돼 있다.1866년 최초의 서양병원 광혜원의 의사 존 헤론이 사망,묘지를 구하지 못하자 고종이 땅을 하사해 조성됐다. 이곳에 안장된 외국인들은 대부분 개화기에 국내에서 선교활동과 항일운동을 했거나 대학건립과 언론활동 등을 통해 한국 근대화에 공헌했던 사람들이다.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를 창간해 우리나라 언론사에 큰 역할을 한 영국인 베델(한국명 배설)의 경우 일제관헌의 손에서 유해나마 온전히 보존할 목적으로 이곳에 안장했다.연세대학교를 설립한 미국인 언더우드 박사와 그 일가도 이곳에 안장돼 있다.또한 이화여자대학교에 공적이 많았던 아펜젤러,알리스 베베카 등의 묘도 이곳에 있다. 한국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언론활동에 종사하다 1969년 서울에서 세상을 떠난 호머 B 헐버트 박사의 묘도 있으며,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서양인이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한 바 있는 셔우드 홀 박사의 유해도 그의 유언에 따라 대한결핵협회장으로 이 묘지에 안장됐다. 외국인묘지 앞에는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1986년 준공한 연건평 330평 규모의 기념관이 들어서 있다.연간 3만 6000여명이 이곳을 방문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北·中등 8개국 종교자유 없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국제 종교 자유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읽거나 하느님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는 이유로 투옥,고문을 당하고 일부는 생화학전을 위한 생체실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탈북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하고 “북한 정권이 이같은 보고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나,최근 수년간 드러난 인가받지 못한 종교 활동에 대한 가혹한 탄압 사례들로 미뤄볼 때 신빙성이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특히 주민들이 중국 등에서 기독교 선교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거나 개종했을 경우 모질게 고문을 가하거나 처형시킨다는 미확인 보고들도 있었다고 이 보고서는 말했다.그러나 탈북자들 사이에서는 미 국무부가 일부 탈북자들의 허황된 발언을 여과없이 담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한국의 종교·민간 단체들에 의한 남북간 화해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측간 교류는 제한적이라면서 “그러한 접촉들이 북한의 종교 자유에 효과를 미쳤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존 한포드 미 국무부 국제종교 자유 담당 특사는 이날 회견을 통해 “북한은 아마 세계 최대의 종교인 수감자를 가진 국가일 것”이라면서 “북한과 같은 종교억압 국가들의 문제는 신앙인들이 잔혹한 탄압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과 중국,쿠바,미얀마,이란,수단 등 5개국을 비종교자유국가로 재지정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리트레아,베트남 등 3개국을 새로 추가했다. dawn@seoul.co.kr
  • [시네마 천국]만화 원작 영화 2편-지옥갑자원·퍼니셔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10일 나란히 개봉한다.마블코믹스의 캐릭터 가운데 가장 어두운 영웅인 ‘퍼니셔’,일본의 황당무계한 엽기 스포츠만화 ‘지옥갑자원’.이 두 영화는 만화적 상상력과 현실 사이에서 길을 잃긴 했지만,원작만화의 팬이라면 또다른 종류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싶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지옥갑자원 리얼리티는 완전 무시하고 만화적 상상력으로만 완전 무장한 영화 ‘지옥갑자원’(地獄甲子園)은 황당무계한 엽기코드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이성을 무장해제시킨 채 낄낄대고 웃을 만한 작품이다.하지만 영화의 필터로 한 번쯤은 걸러냄직한 표현조차 거침없이 쏟아내니,대다수의 평범한 관객들은 어안이 벙벙해질 듯싶다. 오매불망 갑자원 진출만 바라보는 교장이 있는 세이도 고교로 불량소년 주베이(사카구치 다쿠)가 전학온다.온 몸을 공처럼 날리는 주베이의 전투야구 실력을 지켜본 교장은 야구의 꿈을 접은 주베이를 설득시켜 야구부에 들어오게 한다. 내용이야 뻔한 스포츠물의 전형이지만,그것을 풀어가는 방식은 상식을 뛰어넘는다.주베이의 공을 잡아주던 아버지가 공이 너무 빨라 몸을 관통하는 바람에 죽어버려 그가 야구를 멀리하게 됐다는 황당무계한 사연도 그렇고,막가고를 상대로 야구시합을 하자 해골과 시체가 즐비한 아수라장이 되는 것도 그렇다. 그래도 초반부는 그런대로 참신하고 재미있다.어차피 대놓고 유치찬란한 엽기코드로 풀어가기로 작정한 영화인 만큼,그 수준으로 눈을 낮추면 나름대로 흥미진진하게 감상할 수 있다.하지만 영화는 뒤로 갈수록 ‘엽기’의 진열장으로 변질해간다.야구경기는 없고 패싸움만 있어,왜 주베이를 강속구의 소유자로 설정했는지 의아해질 정도.‘소림축구’같은 엽기 스포츠 경기를 기대했다면 실망이 클 듯싶다.동명의 만화가 원작으로,야마구치 유다이가 감독을 맡았다.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영 판타스틱 부문 그랑프리 수상작. ● 퍼니셔 ‘스파이더맨’‘엑스맨’‘데어데블’‘헐크’에 이어 마블코믹스의 대표 캐릭터인 ‘퍼니셔’(The Punisher)가 영화화됐다.‘퍼니셔’는 이 가운데 가장 양면적인 캐릭터.초능력 하나 없이 인간의 분노만으로 영웅으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가장 인간적이지만,그 어떤 캐릭터보다 잔인한 방법으로 정의를 심판하기에 가장 비인간적이기도 하다. 퍼니셔(처형자)란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는 영화의 초반부는 그 어떤 캐릭터의 사연보다 공감을 산다.불법 무기 거래상의 위장근무를 끝으로 은퇴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FBI 비밀요원인 프랭크 캐슬(톰 제인).하지만 마지막 임무 때 죽은 범인이 무기 밀매와 검은 돈 세탁에 연루된 대기업 총수 하워드 세인트(존 트라볼타)의 아들임이 밝혀지고,격분한 하워드는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는 프랭크의 가족 수십명을 몰살한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살리려 기를 쓰지만 이미 한 발 늦어버린 프랭크의 모습을 보며 가슴 끝이 시려오지 않을 관객은 없을 듯.그런 관객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가까스로 살아남은 프랭크는 하워드에 대한 잔혹한 응징에 나서며 스스로 ‘퍼니셔’가 된다. 하나하나 현실이 되는 복수의 진행에 통쾌함을 느끼다가도 슬픔이 밀려오는 건,묵묵히 복수를 감행한 뒤 돌아와 술로 마음을 다스리는 고독한 영웅의 모습 때문이다.모든 것을 잃어서 더 잃을 것이 없는 사내.그를 진한 연민없이 바라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 캐릭터는 그 이상으로 진전하지 못한다.아버지가 살해당한 뒤 정의의 이름으로 복수를 감행하는 퍼니셔와 닮은 캐릭터인 ‘데어데블’은,선한 영웅인 동시에 악마의 가면을 쓴 자신의 이중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었다.반면 퍼니셔는 캐릭터의 양면성에 대한 고민으로까지 나아가지 못한 채 끝없이 비장해지기만 한다.몇몇 장면에서는 비장함이 지나쳐 실소까지 낳는다.가장 인간적인 캐릭터로 출발했지만,비장함과 폭력성만 남아 가장 만화적인 캐릭터로 바뀌어버린 탓이다.‘다이하드3’‘아마겟돈’의 각본을 썼던 조너던 헨슬레이가 감독·각본을 맡았다.
  • [깔깔깔]

    ● 다양한 바퀴벌레 처형법 *본드로 놈의 입을 붙인 뒤 풀어준다. =아무것도 못 먹어서 죽게. * 놈의 생식기를 절단한 뒤 풀어준다. =비관 자살하게. * 휴대전화 속에 가둬 놓고 ‘진동’으로 전환한 뒤 죽을 때까지 휴대전화에 전화를 건다. 주의 : 놈은 목숨이 질기므로 충전기에 꽂아두고 할 것. * 바퀴(?)를 바퀴(?)에 부착시킨 뒤 달린다. =이때 혐오도에 따라 자전거 바퀴에서 포클레인 바퀴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음. * 자동차 뒤에 놈을 줄로 매달고 달린다. =놈의 반응 정도에 따라 속도를 조절한다. * 놈의 다리에 돌을 매달아 한강에 던져 수장시킨다. 주의 : 한강 오염이 우려되므로 깨끗이 목욕시킨 뒤 시행할 것.
  • ‘평화안 수용’ 나자프 유혈사태 종지부 찍나

    이라크 강성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시아파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알 시스타니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나자프에서 무장투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이라크 임시정부도 두 지도자가 합의한 평화안을 수용한다고 발표,3주째 이어진 나자프의 유혈사태가 종식될 전망이다.사드르는 투쟁 거점이었던 시아파 성지 이맘 알리 사원에 대한 통제권을 27일 오후(현지시간) 시스타니를 포함,시아파 지도자들로 구성된 종교기구에 넘겼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나자프 떠나는 민병대 지난 22일 이후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던 사드르는 26일 밤 나자프의 시스타니 집을 직접 방문,시스타니가 제안한 평화안을 전격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군과 이라크군은 26일 오후 시스타니가 나자프에 도착하자 24시간 휴전을 발표,협상을 지원했다. 평화안은 5가지 항목으로 ▲나자프와 쿠파의 비무장지대화 ▲나자프에서 모든 외국군의 철수 ▲이라크 경찰에 나자프 치안권 이양 ▲주민 피해에 대한 정부 보상 ▲내년 1월의 총선 준비를 위한 여론조사 등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임시정부는 이번 평화안에 따라 이맘 알리 사원에서 미군에 맞서온 사드르 휘하의 메흐디 민병대가 27일 오전 10시까지 무장을 해제하고 철수하면 사면키로 했다.사드르는 민병대원들에게 무장 해제 후 평화행진으로 사원까지 온 수천명의 시아파 순례자들과 합류해 나자프와 쿠파를 떠나 집으로 돌아갈 것을 지시했다.민병대원들은 지시를 따랐지만 곳곳에 무기를 숨기는 모습도 목격됐다. ●사드르 사법처리 가능성? 이번 평화안은 일단 시스타니와 사드르,임시정부 이야드 알라위 총리 모두의 체면을 살려준 타협으로 평가된다. 나자프 교전이 시작되자 신병 치료를 이유로 런던으로 떠난 시스타니는 위기상황을 모른 체했다는 비판을 받아왔고,사드르 역시 폭격기까지 동원한 미군과 이라크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휘하의 메흐디 민병대 병력에 타격을 입어 탈출구가 필요했다.나자프 사태 격화로 지지도가 급락한 알라위 총리 정부도 내년 1월 선거에 앞서 정국 안정이 시급했다. 현재 “사드르를 체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임시정부 카심 다우드 국무장관의 약속처럼 사드르는 자유의 몸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이라크 정치에 참여할 수 있을지,특히 내년 1월의 총선에 출마할 수 있을 것인지 분명치 않다고 아랍계 위성방송 알 자지라 인터넷판은 보도했다. 특히 이라크 경찰이 이날 사드르측이 그동안 종교재판소로 사용한 나자프의 한 건물 지하실에서 즉결 처형된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경찰과 민간인 추정 시체를 발견함에 따라 이를 문제삼아 그를 사법 처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AFP통신은 적어도 25구의 시체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27일 국제유가는 나자프 사태 해결에도 불구,이라크 송유관 파괴 등의 악재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이 오전 10시15분 현재 전날보다 28센트 오른 배럴당 43.38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우리 동네 이야기] 노량진동

    [우리 동네 이야기] 노량진동

    ‘천리나 되는 모래밭에 부슬비 새로 개이니/석양녘에 이별하는 마음이 외로운 배에 가득 차누나/오늘 밤이 지나면 그대는 강을 지나는데/길손의 가을 회포를 어디 가서 시로 쓰려나’(17세기 조선 인조 때 이명한의 시 -노량진에서 친구를 떠나보내며-) 말만 들어도 풍류가 연상되는 노량진은 서울 정도(定都) 600년의 역사가 오롯이 새겨져 있다. 동작구 노량진동 주민들의 지역 역사에 대한 자부심은 ‘최고’라 할 수 있다.노량진은 조선시대에 백로가 떼지어 노닐던 나루터로,나루터 중에서도 중요한 길목이어서 군대가 주둔하는 진(津)이 설치됐다는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진은 한강 상류의 한강진,하류 양화진과 함께 3곳 있었다.옛날부터 노량진에는 수양버들이 울창해 노들나루라고 불렸으며 도선장(渡船場)이 늘어서 있었다고 한다. 노량진 하면 거대한 63빌딩 옆에 있는 수산시장을 떠올리게 된다.노량진1동에 위치했다.대지 6만 6635㎡(2만 200평),연건평 6만 8357㎡(2만 720평)규모로 웬만한 동 하나의 크기다.1971년 4월 설립된 전문 도매시장으로 현재 연간 거래 규모가 약 11만t이나 된다.금액으로는 3150여억원이다.서울시내 전체 수산물의 53.7%가 이곳에서 거래된다. 노량진1동 사육신묘를 가다 보면 ‘아차고개’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언덕길이 나온다.세조가 사육신을 처형할 때 생긴 것이다.한 선비가 처형의 부당함을 알리려 도성으로 말을 몰고 갔는데 이곳에서 이미 새남터에서 처형됐다는 말을 듣고 “아차 늦었구나.”라고 탄식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도2동 쪽 노량진파출소와 한빛은행 상도지점 앞을 장승배기라고 부른다.장승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은 행정구역상 노량진2동에 속한다. 여기에 옛날 장승들이 세워진 사연은 알고 보면 눈물겹다.뒤주에 갇혀 숨진 사도세자,효자로 알려진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와 얽혔다. 1777년 왕위에 오른 정조는 당시 화산(현재 경기도 수원)에 있는 선친의 무덤 ‘현륭원’을 자주 찾아갔다.그런데 수풀이 워낙 우거져 낮에도 맹수가 나타날 정도였다고 한다.정조는 먼 길을 가다가 이곳에서 한번쯤 쉬어가야 하기에 자신과 백성들을 지켜줄 장승 2개를 만들라는 어명을 내렸다.하나는 장수 모양의 천하대장군,또 하나는 여상(女相)을 한 지하여장군이었다. 철도 노량진역 역시 노량진동이 뽐내는 역사현장이다.우리나라 철도의 역사가 출발한 곳이기 때문이다.1897년 3월 경인선 철도가 바로 이곳에서 착공됐다.1899년 9월 개통한 경인선 역사 가운데 하나인 노량진역에는 지금도 ‘철도 시발지’라는 비석이 있다.현재 노량진은 1·2동을 합쳐 1.5㎢이며,거주자는 3만 5028명(1만 6916가구)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씨줄날줄] 완장문화/이기동 논설위원

    윤흥길의 소설 ‘완장’은 권력의 허황함에 빠져드는 인간의 나약한 과시욕을 풍자한 작품이다.땅투기로 떼돈을 번 졸부의 눈에 들어 저수지 감시원 완장을 얻어 차고 거들먹거리는 주인공과,그를 손가락질하는 동네주민들의 관계는 바로 희화화된 우리 인생의 자화상이다.노무현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일부 언론을 ‘완장문화’로 지칭하고 이들과의 전의를 드러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또 한바탕 소동이다. 노 대통령의 발언 의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당선자 시절부터 되풀이해온 ‘조폭언론’운운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발언이라 미루어 짐작은 간다.노 대통령은 나아가 자신이 지금 “완장문화에 도전하고 있으며,군림문화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행정수도에 반대하는 언론들을 가리켜 “정부청사 가까운 곳에 거대 빌딩을 가진 신문사들”로 규정한 것과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완장은 권력의 하수인들이나 차는 것이다.나치 치하 유럽국가들에서는 나치 완장을 찬 부역자들이 있었고,아프리카에서 백인 노예상들을 도와 노예사냥에 나선 것도 완장 찬 흑인들이었다.우리는 6·25전쟁통에 붉은 완장 찬 머슴들이 주인가족을 처형하고,한편에선 완장 찬 보도연맹원들이 좌익인사들을 쥐잡듯 했던 모습을 보았다.우리 역사에서 완장은 무상한 권력에 기생하는 인간의 순응주의를 상징한다. 설마 노 대통령이 이런 부정적 어의를 알면서 완장언론이라는 말을 쓴 것은 아니었으리라.노 대통령은 거대 언론은 권력이고 자신은 그 권력에 의해 부당하게 공격당하는 피해자라는 이분법적 분류에 줄곧 집착해왔다.그 언론권력을 조폭언론이라 부르다,이번에는 완장문화로 새롭게 지칭한 셈이다.완장이 권력이라면 권력이 대통령에게 집중된 우리 체제에서 제일 큰 완장 찬 사람은 대통령이다.그밖에 완장 찬 세력을 굳이 꼽자면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와 정부,친여 인터넷 매체,방송,노동계,법조 등에 포진한 친여 인사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언론은,왜 지금처럼 개혁대상이 됐는지 스스로 쉼없이 자문하고 반성해야 한다.하지만 백보를 양보해도,대통령이 언론을 완장문화로 부른 것은 부적절했다.대통령도 비판 없는 언론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언론의 권력비판은 소설 ‘완장’의 주인공처럼 손바닥만한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그것이 언론의 사명이라 믿기 때문이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seoul.co.kr
  • [사설] 명분없는 파업투쟁 성공할 수 없다

    LG칼텍스정유 노조가 9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한 데 이어 대한항공 노조도 파업안을 철회함에 따라 ‘하투’(夏鬪)가 사실상 마무리됐다.공권력과의 충돌이나 항공 대란을 피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두 회사의 노조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명분없는 무리한 파업 투쟁은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중요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 경제는 고유가와 소비·투자 위축으로 일본식 장기 불황에 빠질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그런데도 고액 연봉을 받는 두 회사의 노조원들은 나라 경제의 어려움이나 서민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몫 챙기기에 급급했다.‘고액 임금을 받는 근로자들이 해도 너무 한다.’는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은 이유다.더욱이 억대의 연봉을 받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임금인상 외에 이라크 파병군 수송 거부를 요구 사항으로 내걸었다.노사문제를 정치투쟁으로 확산시킨 것이다.LG정유 노조도 고(故) 김선일씨의 참수 장면을 패러디해 회사 사장을 처형하는 모습을 퍼포먼스했다가 비난이 일자 이라크 파병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LG정유 노조 등의 파업에 대한 외국투자자들의 반응은 ‘강성 노조로 가득한 나라에 왜 투자하느냐.’였다.노조가 더 이상 경기회복의 관건인 투자의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생산성 향상 범위 내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하고,비정규직 근로자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등 노사문화 정착에 힘써야 한다.회사 측도 대화와 타협에 의한 노사 협상에 적극 나서되,불법 파업 주동자에 대한 책임은 철저히 물어 법과 원칙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 책무가 있다.
  • LG정유노조 ‘김선일 패러디’ 물의

    지난달 19일부터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는 LG칼텍스정유 노조원들이 이라크 테러단체에 피살된 김선일씨 동영상을 패러디한 퍼포먼스를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LG정유 노조원들은 지난 1일 광주 조선대 생활협동조합 앞에서 김씨가 복면을 한 테러단체 조직원들 앞에 눈을 가린 채 앉아 있는 장면에 빗댄 퍼포먼스를 벌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이 장면을 찍은 사진 두장이 LG정유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졌고,다시 디지털카메라동호회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등 인터넷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사진 가운데 한장은 LG정유 회장 이름을 패러디한 이름 다음에 ‘공개처형 비디오’라고 적은 현수막을 노조원들이 들고 있는 장면이다. 다른 한장은 LG정유 회장 역할을 한 노조원이 눈을 가린 채 두 팔을 들고 있는 뒤에서 붉은 복면을 한 노조원들이 막대기로 회장을 위협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사진 밑에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멋진 역할극을 준비하느라 고생했다.’는 내용의 글도 적혀 있다. 이같은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가뜩이나 고임금을 받으면서도 파업을 벌여 눈총을 사고 있는 LG정유 노조가 온 국민을 울분에 빠뜨렸던 사건까지 패러디했어야 했느냐.”며 입을 모아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LG정유 노조 김용태 사무국장은 “노조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퍼포먼스였을 뿐”이라며 “대통령도 패러디 대상이 되는 마당에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무장세력, 이라크재건 방해 공작?

    필리핀군의 조기철군에 고무된 이라크 테러단체들이 인질 살해를 내건 협박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파병국들을 대상으로 하던 인질 납치가 비파병국들로까지 확산되면서 테러단체들이 파병국들의 군 철수에서 이라크 재건사업 방해로 목표를 변화·확대시키는 쪽으로 전술을 바꾼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자신들을 ‘검은 깃발’이라고 자처한 이라크 무장단체는 필리핀 인질이 석방된 지 하루 만인 21일 알아라비야방송에 보낸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쿠웨이트의 ‘유니버셜 서비스’사 소속 트럭 운전사 6명(인도 3명,케냐 2명,이집트 1명)을 인질로 잡고 있으며 유니버셜 서비스가 이라크 재건사업을 포기하고 이들 세 나라가 이라크에 있는 자국민들을 철수시키지 않으면 24일 밤부터 72시간마다 1명씩 처형을 계속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인도와 케냐,이집트는 모두 이라크에 파병하지 않은 나라들이다.테러단체들이 이처럼 비파병국 국민들을 인질로 잡고 협박에 나선 것은 ▲인질 납치의 목적이 재건사업 방해로 옮겨가고 있고 ▲필리핀처럼 자신들의 협박에 굴복할 나라가 또다시 나올 수 있다는 믿음 아래 납치·협박 공세를 강화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폴란드와 불가리아,일본 세 나라도 이라크에 파병한 병력을 철수시키라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했다. 알카에다 유럽지부라는 단체는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해 이라크에서 철군하지 않으면 미국(9·11테러)이나 스페인(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같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들 세 나라는 모두 협박에 굴복하는 것은 또다른 테러를 부를 뿐이라며 철군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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