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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백’ 수지, SNS에 쇼케이스 후기+신곡 홍보 인증샷..“남다른 소주 사랑”

    ‘컴백’ 수지, SNS에 쇼케이스 후기+신곡 홍보 인증샷..“남다른 소주 사랑”

    솔로 가수로 컴백한 수지가 쇼케이스 후기 사진을 공개, 눈길을 끌고 있다.29일 그룹 미쓰에이 출신 수지(25·배수지)가 미니 2집 ‘페이시스 오브 러브(Faces of Love)’로 컴백한 가운데, SNS를 통해 쇼케이스 후기를 전했다. 이날 수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쇼케이스 끝. 오늘 와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조심히들 가요. 진짜 춥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공개된 사진에는 팬들이 선물한 꽃다발 등 선물과 함께 인증샷을 찍은 수지의 모습이 담겼다. 또 이번 앨범 타이틀 곡인 ‘홀리데이(Holiday)’ 피처링을 맡은 래퍼 디피알 라이브(DPR LIVE)와 찍은 사진도 포함됐다.수지는 또 소주 여러 병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처음처럼 따랑해요”라고 전했다. 사진 속 소주병에는 한 소주 브랜드를 패러디한 ‘~처럼’이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특히 이번 수지 앨범 수록곡 제목인 ‘나쁜X처럼’, ‘HOLIDAY처럼’, ‘서툰 마음처럼’, ‘너는 밤새도록처럼’ 등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수지는 2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이번 앨범 타이틀곡 ‘홀리데이(Holiday)’와 선공개 곡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무대를 선보이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수지 새 앨범 전곡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수지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두산중공업 매각설’ 박용만은 누구

    ‘두산중공업 매각설’ 박용만은 누구

    두산중공업 매각 추진설에 대해 두산그룹이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한 가운데, 매각 추진을 주도했다고 알려진 박용만 전 두산 회장(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에 관심이 쏠린다.이날 한 언론은 박 전 회장이 두산중공업 매각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두산 측은 “박 전 회장은 현재 그룹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시장에서는 박 전 회장의 구조조정 이력 때문에 두산중공업 매각 루머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박 전 회장은 ‘구조조정의 달인’으로 통한다. 식품과 주류 등 소매·유통 중심이었던 두산 그룹의 사업 구조를 중공업과 기계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을 주도했다. 박 회장은 1995년부터 2005년 1월까지 두산그룹의 기획조정실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사실상 두산 사업 구조조정의 키맨 역할을 했다. 버거킹, 코카콜라, OB맥주, 처음처럼 등 유통사업이 그의 손을 거쳐 매각됐다. 1995년 23개에 달했던 계열사는 5개로 줄었다. 대신 2000년대 들어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과 대우종합기계(두산인프라코어), 고려산업개발(두산건설), 미쓰이밥콕, 밥캣, 스코다파워 등 중공업·기계 관련 회사를 인수했다. 이런 사업 재편 과정의 결과 두산은 중공업기업으로 변신했으나 업황 부진과 무리한 인수 등으로 2010년들어 재무구조가 취약해졌다. 두산은 2015년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에 매달렸다. 그러나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등은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런 사정이 두산중공업 매각설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정훈 서울시의원 ‘늘 처음처럼...’ 출판기념회 가져

    이정훈 서울시의원 ‘늘 처음처럼...’ 출판기념회 가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늘 처음처럼 새로운 시작’ 출판기념회를 8일 오후 6시에 강동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가졌다. ‘늘 처음처럼 새로운 시작’ 출판기념회 행사에는 이부영 전 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진선미, 송영길 국회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해식 강동구청장, 30여명의 서울시의원과 강동지역 주민들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날 행사에서 동영상 축사로 이부영 전 의장은 “이정훈 의원이 이제 큰 뜻을 펼치려고 한다. 이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면 성실성과 능력으로 무슨 일이든 잘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의원이 더 높은 뜻을 펼치기를 기대한다”라고 하였고, 박원순 시장은 “‘늘 처음처럼 새로운 시작’은 늘 열정 있고 사려 깊은 이정훈 의원의 모습이 그대로 묻어난다. 학생운동의 경험, 증권맨에서 정치인으로 입문하게 된 계기, 정치인으로서의 삶 등 개인의 삶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고 하였다. 현장 축사로는 진선미 국회의원이 “‘이정훈’이라는 사려 깊고 사람냄새가 물씬 나는 자연인 그리고 전문 정치인으로서의 소신과 비전을 담백하게 풀어내려간 점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이정훈 의원이 초심을 되새기며 새로운 정치활동의 제2막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했고, 조희연 교육감은 “사회 약작의 권익신장을 위해 현장을 발로 뛰는 모습, 우리 사회의 부조리 개선을 위해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 문제 해결을 위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열정 있게 활동하는 모습, 그런 모습은 온전히 삶의 오랜 담금질로 이뤄진 것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거의 비슷한 길을 걸어온 후배 시의원인 이정훈 의원이 앞으로 강동 발전을 위한 더 큰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훈 의원은 인사말로 “이렇게 많은 분들이 바쁘신 와중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장애인과 어르신, 아동∙청소년, 여성 등 사회 약자들과 강동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가는 길이 멀고 험해도 정도를 걸으며 ‘늘 처음처럼 새로운 시작’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라고 했고, 2,000여명의 함성과 뜨거운 박수로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훈 서울시의원 ‘늘 처음처럼 새로운 시작’ 8일 출판기념회

    이정훈 서울시의원 ‘늘 처음처럼 새로운 시작’ 8일 출판기념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늘 처음처럼 새로운 시작’ 출판기념회를 8일 오후 6시에 강동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 의원의 ‘늘 처음처럼 새로운 시작’은 학생운동의 경험, 증권사 직원에서 정치인으로 입문하게 된 계기, 정치인으로서의 삶 등 개인의 인생과 8,9대 서울시의원으로의 성과와 주요 현안, 비전, 정책 제안, 발의 조례 등 정치인의 활동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이 책을 통해 두 차례 투옥을 경험하면서 치열하게 살았던 청년시절과 잘 나가는 증권영업사원에서 자만으로 인한 실패, 두 번의 선거 낙선 등 실패담을 담담하게 고백하였고, 이런 경험과 여러 차례 넘어짐의 극복을 통해 사회 약자의 권익 신장과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위한 정책성과물들을 만들어 냈음을 보여주고, 이제는 더 큰 원대한 꿈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의원은 순탄하지 않았던 살아온 이야기와 지난 7년 동안 서울과 강동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고 부족하지만 의정활동의 성과를 모으고 더불어 미래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이트진로 파업 장기화… ‘참이슬 대란’ 오나

    하이트진로 노조가 임금협상 단체교섭 결렬로 지난달 25일부터 파업을 벌이면서 소주 ‘참이슬’과 맥주 ‘하이트’ 등 제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가까운 시일 안에 소매점 유통채널의 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예상돼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주류시장 판도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3일 전국 6개 공장 중 4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강원 홍천 맥주공장과 경기 이천 소주공장 2곳만 부분 가동되고 있다. 이 공장들의 가동률은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동이 중단된 4개 공장은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 1조 8902억원 중 약 82%의 비중을 차지한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비노조원들을 중심으로 비상 생산 체제에 돌입해 소량의 가정용 물량을 공급하고 있지만 구매력이 더 큰 대형마트에 우선 납품하고 있다. 이미 지난주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는 참이슬 발주 중단 조치가 내려졌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에도 1주일 분량의 재고만 남아 있는 상태다. GS25 관계자는 “전혀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7∼10일치 정도 되는 재고도 모두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하이트진로의 주류시장 점유율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일선 편의점 등에서는 참이슬의 빈자리를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으로 대체하는 곳이 나오고 있다. 현재 참이슬은 국내 소주시장 점유율 약 50%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도봉산만 아시나요? 도봉구는 문화·혁신교육 도시랍니다”

    [자치단체장 25시] “도봉산만 아시나요? 도봉구는 문화·혁신교육 도시랍니다”

    “도봉산 말고 내세울 게 없다는 인식을 180도 바꾸게 한 건 바로 ‘문화’였죠.” 서울의 끄트머리, 기껏해야 도봉산 정도의 이미지로 인식되던 도봉구는 2010년 이동진(57) 구청장 취임 이후 머물고 싶은 도시로 변했다. 볼 것과 즐길 게 많아졌기 때문이다. 2012년 유희경·이매창 시비가 건립됐고 2013년에는 김수영문학관이 문을 연 데 이어 2015년 둘리뮤지엄과 함석헌기념관이 생겼다.이 구청장은 “도봉구는 다른 지역보다 풍부한 역사, 문화 자원이 있지만, 이전까지는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자원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자원이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인터뷰가 진행된 간송 전형필 고택도 이 구청장이 되살린 공간 중 하나였다. 이 구청장이 2011년 우연히 발견하기까지 이곳은 방치된 공간이었다. “도봉산 원통사로 직원들과 산행을 가는데, 사당 바로 옆에 있는 한 낡은 한옥에 눈이 가더라고요. 돌보는 사람이 없는지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파란 천막을 일부 씌워둔 상태였죠. 그런데 잘 모르는 제가 봐도 집 자체 기품이 남다르더라고요.” 그 후 이 구청장은 한옥에 대해 알아봤고 전형필 선생의 고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간송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훈민정음 해례본, 신윤복 미인도 등을 사들여 일본으로 우리 문화재가 반출되는 것을 막은 인물이다. 고택 뒤편에는 간송 선생과 그 부친의 묘가 있다. 이 구청장은 평소 간송 선생의 애국심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도봉구와 인연이 있을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어요. 간송 선생의 후손들을 만났는데,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문화재를 기증하라는 요청만 받았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지원해주겠다고 한 게 처음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들이 그동안 무분별한 개발 과정에서 너무 많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둘리뮤지엄 역시 이 구청장이 잊혀진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발견해낸 사례 중 하나다. 그는 “아기공룡 둘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세대 만화캐릭터로 일부 지자체와 둘리 고향이 어딘지를 두고 말이 있었지만, 만화에 둘리의 주거지가 도봉구 쌍문동이라고 명확히 나온다”며 “원작자 김수정 화백이 쌍문동에 거주하면서 작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7월 쌍문동에 둘리뮤지엄을 개관한 데 이어 만화도시로 면모를 갖추기 위해 뮤지엄을 중심으로 우이천 둘리벽화, 둘리 테마거리, 만화인 마을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만화인 마을 보급 사업은 경제적으로 힘든 만화인의 주거 안정과 성장을 돕기 위해 맞춤형 임대주택을 제공,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개관한 김수영문학관 역시 마찬가지. 김수영 시인이 도봉으로 이주한 것은 1954년이었다. 시인이 태어났던 관철동 집, 어린 시절 살았던 종로6가 집, 구수동 집 등은 모두 사라졌다. 도봉동에만 유일하게 남아 있는 상태다. 이 밖에도 시인이자 역사가인 함석헌 선생의 옛집을 리모델링해 만든 함석헌기념관, ‘창동의 세 마리 사자’로 불렸던 가인 김병로, 고하 송진우, 위당 정인보 선생을 기리는 역사문화공원 등이 있다. 문화에 이은 도봉구의 또 다른 자랑은 마을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사업이다. 구는 2015년부터 서울형혁신교육지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혁신교육지구는 지역 특성에 맞게 지자체가 교육사업을 벌이도록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구청장은 이 돈으로 학교와 마을 간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마을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하는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방과후교실 등에 투자했다. 올해도 마을학교 120개교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500여명의 마을교사가 캘리그라피와 숲 체험, 연극, 바리스타, 진로탐색, 사물놀이, 토털공예, 자수, 발레, 보드게임, 전통악기, 라디오 방송 등을 교육한다. 학교 안에서는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 사업을 펴고 있다. 도봉구는 북부교육지원청과 지역 내 5개 학교 등과 시범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부터 비교과 방과후학교를 전담 운영하고 있다. 도봉형 마을방과후 활동 제도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면서 생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구청이 나선 최초의 사례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도봉구는 지난해 11월 유엔 산하 기구인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전북 정읍에서 농부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난 이 구청장은 소를 팔아 대학 입학금을 내고 들어갈 정도로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다. 그가 교육개혁을 통해 교육이 계층 이동 사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고 사람 냄새가 풍기는 따뜻한 공동체를 꿈꾸는 이유도 서민의 눈물과 애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구청장은 마을공동체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공동체적 관계에서 개인화되는 게 일반화됐죠. 물론 장점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인위적으로 쪼개진 행정구역이 아니라 실제 마을에 사는 사람들끼리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참여하게 만드는 데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정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이런 노력 덕분인지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는 도봉구를 문화예술혁신교육특구로 지정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자체 특성에 맞게 규제 특례를 적용해 해당 지역의 특화를 도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 구청장은 “2021년까지 5년간 312억원을 투자해 문화예술 기반시설 확충사업, 공교육 지원강화 및 참인재 육성 교육사업, 역사문화교육 사업 등 3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며 “고품격 교육, 문화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도봉구의 실험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유해업소가 폐업한 방학천 일대는 곧 한글문화거리로 조성되며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대전차방호시설은 이달 중 예술창작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1970년에 도봉산역 옆에 만들어진 대전차방호시설은 북에서 내려오는 전차를 방어하기 위해 1층은 벙커, 4층까지 아파트로 구성된 곳이었다. 2004년 시설 노후화로 아파트만 철거됐지만, 1층은 군사시설이라는 이유로 철거되지 못하고 13년간 흉물스럽게 방치됐다. 이곳의 변화 역시 이 구청장이 이끌었다. 이 구청장의 집무실에는 나뭇조각으로 채워진 책상이 있다. 나뭇조각 하나하나에는 ‘처음처럼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서민들 얼굴에 웃음 지을 수 있는 도봉구’, ‘푸른 도봉이 좋아요’와 같은 학생들과 지역 주민의 소망이 담겨 있다. 처음에 시민단체가 패널 형식으로 선물한 것을 책상으로 만들어 매일같이 보고 있다. 그는 2010년 7월 1일 취임사에서 ‘더 낮게, 그리고 더 가까이’를 외쳤던 그대로, 가장 모범적인 민선 자치시대를 열기 위해 오늘도 뛰고 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으로 바뀐 게 민선 5~6기의 과정이었습니다. 도로를 넓히고 건물을 짓고 이런 게 중심이 아니라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중심이 되고 행복지수를 높일 것인가의 관점으로 바뀐 거죠. 민선 5~6기가 획을 긋는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것들이 지속될 필요가 있고 이런 실험을 계속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누구 故 김근태 의원 보좌관 출신 1960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김근태 의원의 보좌관을 하면서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제5대 서울시의원, 민주당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2010년 민선 5기에 당선됐으며 민선 6기 연임에 성공했다.
  • [자치단체장 25시] 구로 변방 탈출 ‘뚝심의 7년’… 차량기지 이전 9부 능선

    [자치단체장 25시] 구로 변방 탈출 ‘뚝심의 7년’… 차량기지 이전 9부 능선

    “철도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구로 개발의 마지막 퍼즐을 꼭 완성하고 싶다.”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지난달 29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철도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인터뷰의 화두로 꺼냈다. 차량기지 이전은 지난 30여년간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다. 구로에 터를 잡은 정치인마다 공약으로 내걸 정도였다. 하지만 번번이 타당성 조사도 이뤄지지 못한 채 추진 동력이 사라졌다. 이 구청장은 2010년 취임하자마자 문제의 원인부터 찾았고, 지난해 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이전 타당성 조사를 처음으로 통과했다. 이 구청장은 “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실현되면 1974년 지어진 구로 철도차량기지가 경기 광명시로 옮겨가며 차량기지를 포함해 역들이 신설된다”면서 “혐오시설 이전과 교통 여건 개선에 따라 주거환경은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구청장은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위해 뛰었던 지난 7년을 이렇게 회상했다. “처음에는 국토교통부 담당 국장과 과장이 저를 만나 주지 않았습니다. 한두 번 해서 성사될 일이 아니고 정성이 필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설득을 거듭했습니다. 이후 타당성 조사 전까지 약 2년간 매주 한 번씩 회의를 한 것 같네요. 저희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국토부나 KDI의 지적 사항에 대해 새로운 분석을 하고 계속 우리의 안을 다듬어야 했으니까요. 이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필사적으로 모든 길을 살펴봤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지금도 이 구청장이 이전 추진 사업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기획재정부, 서울시, 광명시, 국토부로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다고 귀띔했다. 차량기지 이전 외에 난제가 많던 지역개발 사업들의 잇단 착공, 준공 소식도 들린다. 고도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금난 등으로 난항이 거듭되던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 개발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로 해법을 찾아 조만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전용면적 64~79㎡, 221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한다. 이와 함께 보건지소, 도서관, 보육시설, 구로세무서, 시설관리공단 등 구가 당초 구상한 제2행정타운도 조성한다.G밸리 지스퀘어는 구로디지털1단지에 스포츠센터, 의료집약시설 등이 갖춰진 지하 7층~지상 39층의 오피스타워로 지어진다. 조만간 착공에 들어가 2020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1만 3000여㎡의 부지에 공원, 스포츠센터, 의료집약시설, 컨벤션센터, 산업박물관, 게임박물관 등도 함께 갖춰진다. 이 구청장은 “개봉동 한일시멘트 부지에도 1089가구의 뉴스테이 아파트가 2020년 3월 완공된다. 취임 전의 각종 묵은 과제들이 하나둘씩 해결되고 있으며, 이제 (과제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평가했다.하드웨어 개발 형태를 띠는 사업의 성과만 있는 건 아니다. 민선 6기 제1공약이었던 ‘교육일류도시’는 구로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구에 따르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카이스트, 울산과기대 등 전국 주요 대학 포함) 합격률은 2012년 17.07%(졸업 2935명, 합격 501명)에서 2017년 33.68%(졸업 2571명, 합격 866명)로 두 배가 됐다. 여기에는 매년 100억원 이상을 교육예산으로 투입하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쓴 이 구청장의 노력이 있었다. 2015년 7월 기존에 있던 대학진학상담센터의 기능을 흡수해 ‘구로학습지원센터’를 구로동 구민회관에 개관한 게 대표적이다. 사교육 학원가가 발달되지 않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구청이 주도하는 공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자기주도학습법 교육, 원어민 외국어교실, 수시대비 및 진학상담, 입시설명회, 부모교육, 학습동아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습지원센터는 월평균 이용자가 600명이 넘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개봉동 평생학습관에도 구로학습지원센터 인기 프로그램 4개를 개설했으며, 내년에는 제2구로학습지원센터의 문을 열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2012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500명의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열었는데 현재의 문제점과 미래 개선점 두 분야 모두에서 ‘교육’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그때부터 교육 개선을 최우선 공약으로 올렸다”며 “지금은 교육부의 국제화교육특구 지정을 받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준비하고 있다. 학교에서 이중언어 수업이나 외국어 전용 수업을 할 수 있고 외국학교들과 자매결연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살률의 감소 역시 놀랍다. 2010년 134명에 이르렀던 자살자 수가 2011년 113명, 2012년 108명, 2013·2014년 92명, 2015년 89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률로 살펴보면 2010년 30.1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자살률이 높았던 구로구는 2015년 17.3명을 기록해 서울시 자치구 중 자살률이 두 번째로 낮은 지역이 됐다. 이 구청장은 2012년 ‘구로구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자살률 제로화를 위한 정책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우울증, 스트레스의 조기 발견을 위해 생애주기별로 우울, 스트레스, 자살 위험 관련 검사 기능이 탑재돼 있는 ‘희망터치 무인검진기기’를 들고 지역 주민들을 찾아 나섰다. 위험군으로 나타난 주민에게는 전문기관 심리상담, 심층검사 등을 연계했고, 의료비도 지원했다. 2014년 재선 공약인 ‘구 전역 무료 와이파이존 조성’ 현실화도 눈앞에 두고 있다. 구는 2015년 지역 모든 마을버스와 구로디지털단지 등에 무료 와이파이 접속장치 167대를 설치했고, 지난해 5~9월 주요 버스정류장, 학교 등에 224대 설치를 완료했다. 2018년까지 400대를 설치하려고 했던 기존 계획이 2년 정도 앞당겨졌다. 이 구청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무료 와이파이존 조성은 문재인 정부가 주요 정책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공무원들이 군림하지 않고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구정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힘써 왔다. 지난 5월 전 직원이 참석한 조례에서 “법적으로 된다 안 된다를 판단하는 것은 판사들의 몫이다. 구청 공무원은 민원인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방안을 찾는 것이 의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7년 전 출마할 때부터 ‘처음처럼’이라는 글귀를 마음에 새기고 일해 왔는데 잘 지켜졌는지 모르겠다”며 멋쩍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 구청장은 내년 3선 도전에 대해 “구로구가 지난 7년 동안 엉성했던 도시에서 짜임새가 있는 곳으로 변모했다. 이제 초석을 다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제가 도시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다른 정치적 자리를 노리기보다 3선 구청장이 돼 지역의 구석구석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성 구청장은 누구 구청장실 34㎡로 줄인 ‘행정의 달인’ 2010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서울시 시정개혁단장,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 서울시 감사관, 구로구 부구청장을 거쳐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이 구청장은 취임 직후 108㎡에 달했던 기존 구청장실을 34㎡로 대폭 줄여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책상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이 구청장을 당시 간부들이 말려 회의 탁자 하나를 더 놓을 공간을 마련했다. 2014년 선거에서는 60.84%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 나홀로 보다, 나를 만나다

    나홀로 보다, 나를 만나다

    평소 같았으면 수백 명이 앉아 있었을 공연장에 당신만 홀로 앉아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또 객석에 앉아 무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무대 뒤편 낯선 공간을 발견하는 게 극의 전부라면. 29일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에서 개막한 ‘천사-유보된 제목’은 독특한 주제를 가진 한 사람만을 위한 한 시간짜리 공연이다.매 회 단 한 명의 관객만 입장한다. 10분 간격으로 하루 40명만 받아, 새달 3일까지 연극을 관람할 수 있는 관객은 240명뿐이다. 공연은 객석이 아닌 남산예술센터 입구에 마련된 간이 부스에서 시작된다. 안내원에게 MP3플레이어와 가상현실(VR) 고글을 건네받아 부스에 앉으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이제 문 손잡이를 잡습니다. 지금, 문은 나의 작은 힘에도 저항 없이 열립니다. 문 너머에 섭니다.” 극장으로의 낯선 여행이 시작됐다.고글을 벗은 뒤 극장 안으로 들어가면 B구역 9열 1번에만 조명이 들어와 있다. 그곳에 앉으라는 신호다. 암전 후 불이 다시 들어오면 맞은편에 흰 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홀로 앉아 있다. 소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다가온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오로지 손전등의 불빛으로만 인도한다. 무대 뒤 분장실부터 소품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는 폐허 같은 복도를 지나 세찬 바람이 불어오는 깜깜한 방, 남산타워가 보이는 건물의 맨 꼭대기까지 올라간다. 어떤 방에서 소녀는 알 수 없는 몸짓을 하고 아무 말 없이 책을 읽는다. 방에서 흘러나오는 몽환적인 음악과 추상적인 단어들로 구성된 내레이션은 꿈속을 걷는 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건물 꼭대기에 다다랐을 때 소녀가 쪽지를 건넨다. “이것은 작고 먼 세계로부터의 선물입니다. 나의 소리 나의 이미지 나의 음악, 나는 당신의 시간까지 살아남기 위해 나의 시간을 버텨야 합니다.” 속으로 문장을 읽으며 그 뜻을 가만히 음미하고 있을 때쯤 소녀는 종착지인 텅 빈 공간으로 이끈다. 다시 빈 객석에 혼자 남았다. 처음처럼 VR 고글을 쓰면 그동안 지나온 공연장과 방들의 영상이 펼쳐진다. 찰나의 기억을 더듬는 시간으로 공연은 마무리된다. ‘천사-유보된 제목’이라는 제목은 나치의 위협을 피해 다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독일의 철학가 발터 베냐민의 ‘역사철학테제’에서 인용했다. 베냐민은 글 속에서 자신이 아끼던 파울 클레의 그림 ‘새로운 천사’를 떠올리는데, 천사의 얼굴에서 구원의 의지보다는 비애와 애수, 공포를 읽는다. 구원의 메시지 대신 희미한 가능성을 비추기만 하고 멀어진 천사의 이미지는 이 작품의 영감이 됐다. “우리나라가 지나온 절망 속에서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기술할 것인지, 기억을 어떤 방식으로 소환할 것인지 직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광장에서 다같이 촛불을 들었지만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는 소통의 한계가 있다고 봤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모순적으로 공공의 공간인 극장을 사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그 안에서 고독의 깊이를 홀로 느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관객들이 그 시간의 질감을 오롯이 체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현석 연출가는 서울 세운상가 일대를 돌아다니는 ‘헤테로토피아’, 영등포 시장 일대를 무대로 삼은 ‘영혼매춘’ 등 모더니즘의 흔적이 남은 장소를 생경하게 바라보는 장소특정 퍼포먼스를 즐겨 해 왔다. 텅 빈 극장에서 홀로 연극을 본 경험이 있다는 서 연출가는 혼자서 공연을 보는 경험이 선사하는 신선한 충격의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었다고 한다. “혼자 공연을 볼 때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어요. 조금 더 자유롭고 저 자신에게 충실해지고 그래서 더 마음을 열게 되죠. 그러면 별것 아닌 것들도 낯설게 느껴지고 새로워 보일 수 있거든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눈물은 아직… 처음처럼 마지막 올스타전도 홈런 엔딩”

    “눈물은 아직… 처음처럼 마지막 올스타전도 홈런 엔딩”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승엽(41·삼성)의 상의에는 ‘드림 올스타’ 문구가 선명했다. 그가 인사를 하자 레전드의 마지막 올스타전 기자회견을 담으려는 취재진의 플래시가 방안을 가득 채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국내 프로야구에 큰 족적을 남긴 이승엽의 11번째이자 마지막 올스타전을 축하하기 위해 하루 전 기자회견을 꾸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은 평소처럼 담담하지만 울림 있는 어조로 소회를 풀어냈다.  무덤덤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은 이승엽은 “오랜만에 많은 카메라 앞에 서니 옛날 생각이 난다”면서도 “아직 별로 (마지막이란) 느낌은 없다. 내일(15일) 정도가 되면 가슴에 와 닿는 게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쏟아붓겠다. 후회 없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털어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담담한 아버지와 달리 아들 은혁(13)과 은준(7)군은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아들 얘기에 한번 활짝 웃어 보이며 “이제 아이들도 아빠가 야구 선수란 것을 잘 안다. 아들에게 물어보니 ‘은퇴하지 마’ 하더라. 내일 아이들과 시구·시타를 하는데 현역 시절 처음이자 마지막이니 멋지게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엽은 15일 기준 40세 10개월 27일로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갈아치운다. 공교롭게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는 18세 10개월 7일로 역대 최연소 출전자다. 이미 레전드가 된 선수와 레전드를 꿈꾸는 선수가 22년 세월을 건너 뛰어 함께 올스타전 그라운드에 서는 것이다.  이승엽은 “프로에 왔을 때가 이정후가 태어나기 전이다. 진짜 세월이 많이 흘렀다”며 “몇년 전에 이종범 선배가 아들이 청소년 대표라고 했는데 이젠 라이벌로 뛰게 돼 대견스럽다”며 “야구 2세들이 성공한 케이스가 많지 않은데 좋은 본보기가 된 것 같다.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아버지보다 더 잘하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5회·한국시리즈 MVP 1회 수상에 빛나는 이승엽이지만 아직 한번도 갖지 못한 미스터 올스타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항상 MVP를 하고 싶었지만 마음먹은 대로 안 되더라. 처음 출전했던 올스타전도 대구에서 열렸는데 당시 홈런을 쳤기 때문에 내일은 꼭 홈런 치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며 “얻어 걸려서라도 하나 넘길 수 있도록 욕심을 부려 보겠다”며 웃어 보였다.  올스타전에서는 이승엽의 눈물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그는 ‘울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올스타전에서 눈물을 보이기엔 조금 그렇다”고 답했다. 정작 본인은 담담하지만 야구팬들은 이승엽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직접 보겠다며 경기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눈물을 보이는 팬들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전드의 퇴장에 야구계와 팬들이 한마음으로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비즈+] 롯데빅마켓 지역 소주 첫 판매

    [비즈+] 롯데빅마켓 지역 소주 첫 판매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롯데빅마켓은 13일부터 업계 최초로 전국의 지역소주들을 판매한다. 충청도 ‘오투린’, 전라도 ‘잎새주’, 경북도 ‘맛있는참’, 경남도 ‘좋은데이’, 제주도 ‘한라산’ 등 5종이다. 창고형 할인점은 보통 상품군별 1등 상품만 팔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참이슬’, ‘처음처럼’ 등만 판매해 왔다.
  • 9배 비싼 美세금 피하려… 와인의 탈 쓴 소주

    미국에 수입되는 일부 한국산 소주들이 통관 과정에서 ‘증류주’가 아닌 ‘와인’으로 신고돼 미 세관 당국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관 과정서 증류주 아닌 와인으로 신고 미국 재무부 산하 주류담배세금무역국(TTB)은 미국에 수입되는 술을 증류주(Distilled Spirits)·와인(Wine)·맥주류(Malt Beverage) 등 3가지로 분류한다. 이 가운데 소주는 위스키·보드카와 함께 증류주에 속한다. 2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도 잘 알려진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통관 과정에서 증류주로 신고해 들여온다. 하지만 현지 수입업자들은 무학소주의 ‘좋은데이’ 과일맛 소주와 한국의 군소 소주 브랜드 ‘이슬처럼’, ‘찾을수록’, ‘맑을수록’ 등은 와인류로 통관 신고해 들여오고 있다. 일부 한국산 소주들이 증류주류가 아닌 와인류로 신고·통관되는 것은 세금 차이가 최대 9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증류주로 분류되면 연방 정부와 주 정부 주세를 합해 1박스(20병)당 14.3달러(약 1만 6000원)의 세금이 매겨지지만, 와인은 1.48달러(약 1660원)에 불과하다. ●美, 한국 소주 내사중… 문제 커질수도 TTB는 현재 일부 한국산 소주의 신고·통관 과정을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이슈화되면 한국산 소주의 수입 통관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발 위에 ‘주사위 탑’ 쌓아도 가만히 있는 고양이

    발 위에 ‘주사위 탑’ 쌓아도 가만히 있는 고양이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가 자기 발 위에 주사위를 탑처럼 쌓아놓아도 떨어뜨리지 않고 가만히 있는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돼 화제를 모은 고양이 한 마리를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고양이 한 마리가 사람이라도 되는 것마냥 눕듯이 앉아있다. 그런데 한 사람이 이 고양이의 발 위에 주사위를 탑처럼 쌓기 시작한 것. 단순히 생각해서 고양이 몸 위에 무언가를 올려놓으면 가만히 있기보다 움직여서 떨어뜨리는 게 맞겠지만, 영상 속 고양이는 움직이는 것 자체가 귀찮은지 꼼짝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모습이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양쪽 발 위에 트럼프 카드를 이어서 올려놓았는데 카드를 섞을 때 묘기를 부리는 것처럼 보인다. 이때 고양이는 자신의 발 위에 올려놓은 카드를 신기한 듯 바라본다. 마지막 장면은 카드와 주사위 모두 등장한다. 왼쪽 발에는 카드를 펼쳐 패를 보는 것처럼 꽂아놨고 오른쪽 발에는 처음처럼 주사위를 쌓아놓는 것이다. 이때 고양이는 가만히 앉아있던 탓에 피곤한지 눈을 감고 졸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정확히 어느 곳에서 촬영된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 SNS에 처음 공개돼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고양이가 귀엽다”나 “재미있다”는 의견 외에도 “동물 학대다” “중국인 것을 보면 약을 먹인 듯하다” “이 고양이는 반려묘가 아니라 식용묘일 것”이라는 등 부정적인 견해도 상당수 보였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철수 포스터 본 손혜원 “국민 속인 것” 쓴소리

    안철수 포스터 본 손혜원 “국민 속인 것”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디자인 전략을 맡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포스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손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쟁을 넘어 당을 초월하여 디자이너로서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안철수 후보 벽보 디자인을 보고 사실 좀 놀랐다. 범상치 않았고 선수가 했구나…생각했다”고 글을 남겼다. 안철수 후보의 포스터에는 가르마 방향이 평소와는 반대로 나 있었다. 그러면서 “가로 면을 꽉 채우며 ‘안철수’를 강조한 것, 전면을 사진 속 초록 배경을 활용, 그리고 강조한 것, 자신감 충만한 젊은 디자이너 감각 같았다. 당명을 넣지 않은 것도 어깨띠에 ‘국민’이 있으니 그럴 수 있다. 만세를 부른 사진도 유별나다. 이런 아이디어를 채택한 안후보가 다시 보였다”고 적었다.이어 “그러나 처음 벽보를 보는 순간부터 나는 뭔가 이상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사진 속 얼굴은 안철수 후보와 좀 달랐다. 과도한 메이컵 탓인가 자세히 봤지만 그것도 아닌 듯했다. 더 자세히 봤다. 볼수록 이상했다. 내가 맞았다. 목을 중심으로 몸을 둘로 나눠 얼굴과 몸이 다른 사진일 뿐만 아니라. 얼굴 좌우가 바뀌었다. 평소의 안후보 같지 않고 어색했던 이유다. 인간의 얼굴은 거의 비대칭이다. 그래서 좌우를 바꾸면 어딘가 이상해진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무슨 욕심이었을까. 더 잘 생겨보이게 하려고?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디자이너에게도 지켜야 할 기본적인 윤리가 있다. 이 경우, 디자이너의 의욕이 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대통령 후보의 목을 잘라 다른 얼굴을 붙이고 게다가 좌우를 반전시켜 이미지를 왜곡했다. 이건 아니다. 벽보는 후보를 판단하는 중요한 매체다. 후보의 목에 손을 댄 사람이나 그렇게 하도록 용납한 사람이나 국민을 속인 것이다. 브랜드 마케팅의 철칙. 대중은 가짜에 감동하지 않는다. 가짜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손 의원은 홍익대학교 응용미술학을 전공한 디자인 전문가다. 손 의원이 개발한 브랜드로는 소주 ‘처음처럼’ ‘참이슬’,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 커피 전문점 브랜드 ‘엔젤리너스’ 등이 있다. ▶ 안철수 포스터 화제, 국민의당 문구도 없어…박지원 “이제석, 광고천재” ▶ 안철수 “포스터는 혁신·변화 상징…얼굴 작은 사람만 계속 당선” ▶ 안철수 포스터 만든 이제석 “벽보 70%가 국민의당 상징 초록색” ▶ 안철수 포스터 논쟁…문병호 “성공적” vs 이철희 “미니정당이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상품 불태우자” 소주 쌓아놓고 중장비로 짓뭉개

    “한국 상품 불태우자” 소주 쌓아놓고 중장비로 짓뭉개

    “화이안(淮安) 시민들이 롯데마트를 몰아냈다.”중국의 온·오프라인에서 롯데 사업장 퇴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반한 감정이 극에 이른 일부 소비자가 롯데마트에서 시위를 벌이면 소방·위생당국이 기습 점검을 벌여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다. 롯데는 별다른 항변도 못하고 사과문과 함께 문을 닫고 있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 화장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쥐메이요우핀에서도 롯데 제품이 모두 사라졌다. ●온라인 화장품 플랫폼 롯데제품 사라져 6일 롯데 중국법인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영업정지를 당한 롯데마트는 모두 23곳으로 늘어났다. 중국 현지 롯데마트 점포가 99개인 점을 고려하면 네 곳 중 한 곳이 현재 문을 닫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를 당한 매장 수를 세는 게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날 영업정지는 장쑤성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화이안 시내 2개 점포, 쑤첸시 쓰양점·하이먼점, 쉬저우시 쑤이닝점, 수양현 수양점 등이 영업정지를 당했다. 이 지역 누리꾼은 웨이보에 “롯데를 몰아냈다”는 글과 함께 철문이 내려진 마트 사진을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 현재 벌어지는 영업정지 처분은 3개월 전에 실시된 대대적인 세무조사 및 소방·위생 점검의 결과에 따른 것이 아니라 새롭게 시작된 점검에 의한 것이다. 롯데는 어떤 규정을 어떻게 위반했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화이안에서는 롯데 제품을 광장에 쌓아 놓고 중장비로 파쇄하는 시위까지 벌어졌다. 또 중국 3대 할인점 중 하나인 다룬파(大潤發)도 롯데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허난성 정저우의 신정완자스다이광장에서도 시위대가 중장비로 ‘처음처럼’과 롯데 음료 상품을 박스째 쌓아 두고 짓뭉개는 장면이 웨이보에 올라와 있다. 쇼핑센터 직원으로 보이는 중국인은 “롯데 상품을 모두 빼고 불태우자”라는 붉은색 플래카드를 들고 반대시위를 벌였다.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진 뒤 중장비가 롯데 상품을 짓뭉개고 지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잡혔다. 또 베이징에 진출한 프랑스 대형유통기업인 까르푸 12개 지점에서 한국산 제품을 더이상 납품받지 않기로 했다. ●베이징 까르푸 지점 한국산 납품 금지 중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국가 위신이나 정부 간 약속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달 말 하이난성에서 열릴 예정인 보아오 포럼에 참가하기로 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초청을 돌연 취소했다. 중국 측은 “해당 세션 참석자가 부족해 폐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교 소식통은 “포럼에 VIP(장관)를 초청해 놓고 세션을 갑자기 없애 버리는 것도 부족해 다른 세션으로 옮길 의사조차 물어보지 않고 초청을 취소하는 것은 보기 드문 외교적 결례”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또 5월 개최 예정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포럼에도 한국을 아직 초청하지 않고 있다. 일대일로 국제포럼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챙기는 행사로 이미 참여국 정상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 지금의 사드 보복 분위기로는 중국이 한국을 초청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 사드 반한감정…중장비에 뭉개진 롯데 ‘처음처럼’

    중국 사드 반한감정…중장비에 뭉개진 롯데 ‘처음처럼’

    중국 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반한감정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중국 한 쇼핑센터에서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소주상품인 ‘처음처럼’을 쌓아두고 중장비로 뭉개는 과격한 시위까지 연출됐다. 6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한 시위대는 허난성 정저우시의 신정완쟈스다이광장에서 ‘처음처럼’과 롯데 음료 상품을 상자째 쌓아두고 이를 중장비를 동원해 짓뭉갰다. 인터넷에 올라온 시위 영상을 보면 이 쇼핑센터 직원으로 보이는 중국인들은 롯데 상품을 쌓아둔 채 “롯데는 중국에서 나가라”, “롯데 상품을 모두 빼고 불태우자” 등의 붉은색 플래카드를 들고 롯데 반대 시위를 벌인다. 이어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지면서 중장비가 상자를 그대로 짓뭉개고 지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중장비 앞쪽에는 “중국에서 떠나라”라는 플래카드도 걸렸다.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정확하진 않지만 최근 사드로 인해 반한 감정이 격화하면서 해당 쇼핑센터가 과격한 시위를 기획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드 부지 제공으로 중국 당국과 소비자들로부터 집중적으로 규제를 받는 롯데 중국 현지 사업자의 영업 차질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편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내 지점 수는 모두 23곳으로 늘어났다. 현재 중국 현지 전체 롯데마트 점포는 모두 99로 네 곳 중 한 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영업정지 조치 사유의 대부분은 소방법, 시설법 위반이다. 영업정지 기간은 점포마다 다르지만 대개 한 달 정도로 알려졌다. 원칙은 영업정지 기간 이전이라도 문제로 지적된 부분의 시정이 이뤄지면 영업이 재개될 수 있지만, 현재 중국 내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아 정확한 재개점 시점을 짐작하기 어렵다. 롯데 관계자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모두 23개 롯데마트 현지 점포에 대해 중국 당국이 현장 점검 후 공문 등의 형태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 넘은 롯데 사드 보복...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피해

    도 넘은 롯데 사드 보복...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피해

    중국의 롯데 ‘손보기’가 심상잖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 결정으로 이날 현재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내 지점 수는 모두 23개로 알려졌다. 롯데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중국에서 롯데를 알리는 중요한 통로인 롯데그룹의 중국 공식홈페이지가 지난달 28일부터 7일째 마비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커 공격을 받더라도 조기 복구되는 것과는 달리 일주일째 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공격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국 당국이 ‘방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중국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일단의 시위대가 허난(河南) 성 정저우(鄭州) 시의 신정완쟈스다이광장에서 ‘처음처럼’과 롯데 음료 상품을 박스 채 쌓아두고 이를 중장비를 동원해 짓뭉갰다. 웨이보에 올라온 시위 영상을 보면 이 쇼핑센터 직원으로 보이는 중국인들이 “롯데는 중국에서 나가라”, “롯데 상품을 모두 빼고 불태우자”라는 붉은색 플래카드를 들고 처음처럼 등 롯데 상품을 쌓아두고 롯데 반대 시위를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고 나서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지면서 중장비가 롯데 상품을 그대로 짓뭉개고 지나가는 장면이 펼쳐진다. 중장비 앞쪽에는 “중국에서 떠나라”라는 플래카드도 걸렸다. 영상이 촬영된 시점이 정확하지 않지만, 최근 사드로 인해 반한 감정이 격화하면서 해당 쇼핑센터가 과격한 시위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충격과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롯데 동북법인이 운영하는 선양 등의 2개 점포와 상하이 화둥법인이 운영하는 13개 점포가 현재 영업 정지 상태로 파악됐다. 영업정지 조치 사유의 대부분은 소방법, 시설법 위반이었다. 중국 당국과 매체들의 선동으로 사실상 롯데 불매 운동도 격화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모두 20여개 롯데마트 현지 점포에 대해 중국 당국이 현장 점검 후 공문 등의 형태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영업정지 기간은 점포마다 다르지만, 대개 한 달 정도로 알려졌다. 원칙은 영업정지 기간 이전이라도 문제로 지적된 부분의 시정이 이뤄지면 영업이 재개될 수 있지만, 현재 중국 내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아 정확한 재개점 시점을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3대 할인점 중 하나인 ‘다룬파’는 지난 5일 중국 내 모든 매장에서 롯데 관련 상품을 철거하고 판매를 중단 뒤 반품하기로 했다. 유명 쇼핑몰인 인쭤의““ 멍인점도 롯데 상품을 없애고 판매를 중지했다.   이처럼 중국 현지 롯데 계열사에 대한 사드 관련 ‘보복성’으로 의심되는 규제가 속속 확인되면서, 롯데도 그룹 차원에서 지난 5일 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에 사실상 ‘구원 요청’에 나섰다. 롯데 관계자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모두 13개 롯데마트 현지 점포에 대해 중국 당국이 현장 점검 후 공문 등의 형태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 유통 계열사는 중국 내 약 120개 점포(백화점 5개·마트 99개·슈퍼 16개)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고가 1000원 소주값, 식당서는 5000원 훌쩍

    출고가 1000원 소주값, 식당서는 5000원 훌쩍

    식당에서 보통 4000원 하던 소주값이 최근 5000원으로 훌쩍 뛰면서 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직장인 강모(34)씨는 “친구 서너 명이 모여서 삼겹살에 소주라도 몇 잔 하면 금방 15만원 이상 깨진다”면서 “요즘에는 소주값이 무서워서 저녁에 친구들과 갖는 술자리에 나가기가 망설여질 정도”라고 말했다.1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품목 중 소주 가격은 전년 대비 11.7%가 올랐다. 2000년 소비자물가지수 품목에 음식점·술집에서 판매하는 소주 외식 가격을 추가한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해 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소주의 소비자가격 상승률 6.4%에 비해서도 인상폭이 두 배 가까이 높다.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하이트진로 ‘참이슬’의 공장 출고가는 병당 1015.70원이다. 여기에는 생산 원가 476.94원에 주세 343.40원, 교육세 103.02원, 부가세 92.34원 등이 포함된다. 공장 출고가가 1006.5원인 롯데주류의 ‘처음처럼’도 비슷하게 가격이 형성된다. 주세법상 주류는 제조사가 직접 판매할 수 없고, 반드시 도매상을 거치게 돼 있다. 전국에 1300개가량인 주류 도매업체는 공장 출고가로 주류를 납품받은 뒤 병당 200~300원가량의 마진을 붙여 소매점으로 넘긴다. 소주 한 병당 1500원 내외로 소매점에 들어가는 셈이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등 제품을 다량 구매하는 곳과 소규모로 구매하는 영세 식당의 납품가가 같을 수는 없지만, 통상 단가 차이는 병당 200~300원 선”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차이를 감안해도 2000원 남짓 하는 식당의 소주 가격이 두 배 이상 부풀려져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는 셈이다. 식당·술집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서울 마포구의 한 고깃집 사장 전모(52)씨는 “주류회사에서 가격을 인상할 때마다 매번 소매점도 가격을 올릴 수 없다 보니 두세번 가격 인상이 이뤄진 뒤에야 한번씩 소주값을 올려 인상폭이 크게 느껴지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의 한 식당 주인은 “영세상인들은 대기업 유통업체보다 비싸게 소주를 들여올 뿐 아니라 매년 오르는 점포 임대료, 인건비 등을 반영하면 결국 남는 게 없다”고 푸념했다.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생활물가가 계속 상승할 경우 소비심리가 위축돼 경기가 침체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소매상의 가격 인상에 문제를 돌리기보다 물가 상승에 맞게 소득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경제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명상 한 걸음 사색 한 걸음… 구로구에 ‘더불어 숲길’

    명상 한 걸음 사색 한 걸음… 구로구에 ‘더불어 숲길’

    지난해 1월 15일 신영복 전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20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다. 당시 느낀 소회와 고뇌를 편지 형식으로 적어 내놓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스테디셀러다. 신영복은 ‘변방을 찾아서’, ‘담론-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등 많은 저서를 출간하며 시대의 지성으로 자리매김했다. 소주 ‘처음처럼’도 그의 글씨체로 친숙하다. 서울 구로구가 신 전 교수의 1주기를 맞아 ‘더불어 숲길’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18일 밝혔다. 그의 올곧은 정신을 기리고 주민들에게 사색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숲길’은 신 전 교수가 재직했던 성공회대 뒷산에 길이 480m, 폭 2m로 조성된 산책로다. 이름 또한 세계 22개국을 여행한 기록과 함께 더불어 사는 ‘연대’의 가치를 담은 신 전 교수의 대표적 저서 ‘더불어 숲’에서 착안해 명명했다. 숲길 전 구간에는 주민들이 편안하게 걸으며 명상과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매트를 깔았다. 산책 도중 쉴 수 있는 등의자도 설치했다. 특히 ‘더불어 숲길’의 주인공인 신영복 교수가 생전에 직접 쓴 서화작품 31점을 안내판 형식으로 해놔 주민들의 눈길을 끈다. ‘더불어 숲길’은 인근 푸른수목원, 구로올레길 3코스와도 연결돼 올레길 최고의 코스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구로구는 푸른수목원을 확장하고 이 일대를 ‘더불어 숲’으로 이름 붙일 예정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더불어 숲길’이 사색과 명상의 길, 신영복 교수의 참된 뜻을 함께 느껴 보는 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00원 또 오른 맥주·소주가격

    100원 또 오른 맥주·소주가격

    맥주와 소주값이 다음주부터 또 오른다. 주요 유통업체들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해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등은 참이슬·처음처럼(360㎖)을 한 병에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올린다. 카스맥주(500㎖)는 10일부터 기존 1850원에서 1900원으로, 하이트맥주는 19일부터 1800원에서 1900원으로 각각 올라간다. 대형마트에서도 지난해 생산 물량이 소진되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한다. 이마트에서 1330원이던 맥주(500㎖) 한 병은 1410원에 팔린다. 1130원이던 소주는 1190원이 된다. 롯데마트에서도 하이트·카스후레시(640㎖) 등 맥주 한 병이 1750원에서 1830원으로 오른다. 참이슬과 처음처럼 등 소주는 1130원에서 1190원으로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소주와 맥주의 빈 병 보증금이 60원, 80원씩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소주, 맥주 외에도 최근 반년 사이 라면, 두부, 소주, 주방세제 등 식품, 생활용품의 값도 일제히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에서 관리하는 가격 비교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신라면 1봉지(5개입)는 지난해 6월 3192원에서 12월엔 3218원으로 올랐다. 샘표소면(1㎏)이 같은 기간 3729원에서 3883원으로, CJ제일제당의 제일제면소 소면(900g)이 2244원에서 2839원으로 각각 4.1%, 26.5%가 올랐다. 풀무원의 국산콩두부 찌개용(350g)도 3617원에서 3693원으로 2.1% 올랐다. 같은 기간 듀라셀 AA와 벡셀 AA 건전지 가격은 각각 13.6%, 4.9%가 올랐다. 생리대는 유한킴벌리의 화이트와 좋은 느낌이 각각 3.11%, 1.3% 올랐다. CJ라이온의 세탁 세제 비트(3.2㎏)도 9.4%가 올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술꾼들 더욱 속 쓰리다···맥주·소줏값 또 오른다

    술꾼들 더욱 속 쓰리다···맥주·소줏값 또 오른다

    맥주와 소줏값이 연초부터 또 오른다. 주요 유통업체들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해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은 내주부터 맥주와 소주 판매가격을 차례로 올린다.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등은 참이슬·처음처럼(360㎖)을 한 병에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한다. 카스맥주(500㎖)는 10일부터 기존 1850원에서 1900원으로, 하이트맥주는 19일부터 1800원에서 1900원으로 각각 올라간다. 대형마트에서도 지난해 생산 물량이 소진되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한다. 이마트에서 기존 1330원이던 맥주(500㎖) 한 병은 1410원에 판매된다. 1140원이던 소주는 1220원으로 오른다. 롯데마트에서도 하이트·카스후레시(640㎖) 등 맥주는 한 병에 1750원에서 1830원으로 인상된다. 참이슬과 처음처럼 등 소주는 1130원에서 1190원으로 오른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소주와 맥주의 빈 병 보증금이 각각 60원, 80원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소주는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는 50원에서 130원으로 보증금이 인상됐다. 빈 병을 반납하면 돌려받을 수 있지만 소비자들은 일단 구매가격이 또 높아진 것이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빈 병을 모았다가 들고가기 번거롭다는 이유로 실제 환불받지 않는 이들이 많을뿐더러, 편의점에서 일부 품목은 보증금 인상 폭보다 판매가 인상 폭이 더 크다. 이번 인상은 제조사와는 무관하지만 지난해 주류업체들이 소주와 맥주 가격을 줄줄이 올렸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욱 크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이어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하이트와 맥스 등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6.33% 올렸다. 소주는 앞서 2015년 11월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올린 뒤 롯데주류,무학,보해 등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외식업소에서 추가로 소주나 맥주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 환경부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보증금 인상으로 구입단계에서는 소주병 기준 60원이 더 들지만 기존에 찾아가지 않던 40원을 포함해 100원을 환불받게 되는 것”이라며 “보증금은 비과세 대상으로 전액 환불받는 금액이므로 실질적인 술값 인상과 결부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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