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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FTA 농촌 지원예산…당정 “21조원서 대폭 확대”

    정부와 한나라당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민생예산 당정회의를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 대책으로 2007년 확정한 21조원의 지원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특히 축사, 과수, 원예 등과 관련한 농어촌 시설 현대화 예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당정은 내년 6월로 예정된 농어촌 면세유 지원 일몰시한을 2~3년 늘리는 데도 합의했다. 공급 대상 기계도 추가할 예정이다. 일자리 예산을 두고는 청년·노인·여성·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예산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인턴, 취업성공 패키지 등의 사업을 늘리기로 했다. 회의에서 당정은 또 새해 예산안을 편성하는 데 일자리 및 민생 맞춤형 복지 예산을 강화한다는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수요 증가를 고려해 보험 수혜기준을 완화해 수혜자를 3만명 정도 늘리는 한편 장애인 연금 수급액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해 수혜 대상을 늘려야 한다는 데도 공감대를 이뤘지만 어느 수준까지 기준을 완화해야 할지는 정부가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한나라당은 기초노령연금의 A값(전체 가입자의 최근 3개월간 월소득 평균액)을 상당 수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정부는 재구조화 논의가 충분히 이뤄진 뒤에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맞서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다문화가정 지원 대폭 확대, 농어업재해보험 정부지원 증액, 장병 처우개선 예산 확대 등에도 당정은 의견 접근을 이뤘다. 김성식 당정책위 부의장은 “오늘 회의에서 당정은 재정건전성을 고려하면서 일자리·민생·맞춤형 복지 예산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하기로 큰 방향에서 합의했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문화마당] 고시원과 포스트잇/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문화마당] 고시원과 포스트잇/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대학원에서는 영화학 전공). 많은 법대생들이 그러하듯, 한때는 고시원에 들어가 고시 준비를 해볼까 생각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어쩐지 모르겠지만, 우리 시대에 고시원 하면 ‘신림동’이었고, 그곳엔 고시에 청춘을 거는 고시생들이 많았다. 나는 고시원 대신 집 근처의 독서실과 공공도서관을 선택했지만, 한때 고시를 보기 위해 밤샘공부로 지내던 세월이 내게도 있었다. 그래서 고시원 하면 당연히 치열하게 고시 준비를 하는 사람들, 희망과 막막함, 열정과 우울함이 묘하게 공존하는 그런 분위기가 연상되곤 했다. 그런데 요즘 고시원에는 고시 준비생들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혹은 각자의 사연으로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들었다. 올 여름 100억원짜리 블록버스터 ‘퀵’을 연출한 조범구 감독도 고시원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조범구 감독은 2004년 ‘양아치어조’로 장편영화 감독 데뷔를 하고 2006년 ‘뚝방전설’을 만들었다. 새달 21일 개봉하는 ‘퀵’은 그의 세 번째 영화다. 단편영화계 스타이기도 했던 그에게도 역시 영화판은 녹록지 않아 ‘뚝방전설’을 만든 뒤 5년간 작품활동을 할 수 없었다. 서울 생활이 어려웠던 그는 연고도 없는 지방으로 ‘값싼 집값’ 때문에 이사했고, ‘퀵’의 감독을 맡으면서 지방의 집을 오가기 어려워 고시원 생활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제작비 100억원대 영화가 만들어지고 화려하게 조명되는 영화계의 생리상 자칫 간과되기 일쑤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는 영화인들이 많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이 지난 1월 최고은 시나리오 작가의 죽음으로 환기되었지만, 아직까지 주목할 만한 변화는 없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영화인들의 처우와 복지에 대한 논의가 좀 더 활발해지고 국회와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예술인 복지법’이 지난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결되고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데, 이 법은 영화·공연·출판 등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들에게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및 금고를 설치하여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법이 시행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적지 않다. 우선 정부 여당에서 예술인 규정에 대한 기준의 모호성과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 법을 유보하기로 했다. 대신 이 법을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그 전에 영화사나 방송사에서 근로계약을 맺지 않고 스태프를 고용하는 불공정 관행부터 바로잡기로 했다고 한다. 제도를 정비하고 법을 제정하는 작업은 세심하고 정밀해야 한다. 법의 허점과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이고 보완해야 그 법의 취지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야 조금 시일이 걸린다한들 못 참겠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영화를 포함한 예술현장의 여론을 청취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그것이 소통이다. 영화계 현실이 어렵고 영화인들이 생활고에 시달린다 해도 그들의 작품을 향한 열정은 결코 위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은 감동적이다.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은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이 얼마나 치열하고 대단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안재훈 감독은 이 작품을 구상하고 완성하는 데 11년이라는 시간을 쏟아부었고, 그 과정이 그의 작업실 벽면은 물론 천장까지 거의 빈틈없이 빼곡하게 붙여진 수많은 ‘포스트잇’ 속에 담겨 있었다. 3차원(3D) 애니메이션이 대세인 지금, 2D 셀 애니메이션으로, 그야말로 일일이 직접 그린 10만장의 ‘손그림’으로 완성한 이 작품은 만든 이들의 정성과 인내 그리고 긴 제작시간을 관통한 열정의 몫이 되었다. 그리고 그 열정은 ‘야심’이 아니라 ‘진심’의 발로이기에 더 소중하다. ‘소중한 날의 꿈’은 그 진심의 값어치를 발견하게 해준다.
  • 민간경력자 5급 채용 효과는…“행시장벽 철폐 신호탄”

    민간경력자 5급 채용 효과는…“행시장벽 철폐 신호탄”

    올해 처음 시행되는 민간경력자 5급 일괄 채용 시험은 고위 공직으로의 진입문이 하나 더 생겼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민간경력자 공채는 5급 공채시험(행정고시)과는 엄연히 별개로 진행되는 민간인 고위 공직 등용문”이라면서 “지난해 한창 들끓었던 행시 폐지나 특채 확대 논란과 연계해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 제도로 현행 행시 선발 인원(올해 327명)이 축소되거나 5급 승진 대상자인 6급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행시출신과 인사·보직 등 동일처우 그러나 관가 안팎에서는 “당장의 변화는 없더라도 행시 출신들이 고위 공무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비고시 출신들을 승진에서 배제하던 ‘행시 장벽’이 무너지는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많다. 행안부의 한 간부는 “기존 특채와 달리 오히려 공채 선발됐다는 점에서 이들의 조직 내 존재감에는 더욱 무게가 실릴 것”이라면서 “매년 정기 공채가 거듭되면 민간경력 5급이 고위 공무원단의 한 부분을 형성하는 시점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 필기시험, 서류전형, 면접을 거쳐 뽑히는 5급 민간경력자는 보직 경로 등에서 행시 출신들과 동일한 처우를 받으며 경쟁하게 된다. 해당 분야에 3년 이상만 근무하면 어디로든 보직을 옮길 수 있는 만큼 행시 출신들과 마찬가지로 전보 제한 장치가 따로 없다. ●공채도입으로 특혜 시비 등 차단 김홍갑 행안부 인사실장은 “5급 민간인 전문가 공채는 그런 채용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특혜 시비나 불공정성 문제를 차단하기 위한 안전장치라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사학위 소지자, 변호사·회계사 등 특정 전문 자격증 소지자 말고는 사실상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민간인 경력자들에게도 응시 자격을 대폭 확대했다. 채용 방안에는 팀장급 이상 관리자 경력 3년, 직원 경력 10년 이상, 박사학위 소지자, 석사학위를 소지하고 4년 연구 경력이 있는 자 등의 요건이 추가됐다. 이 가운데 하나의 자격 요건만 충족돼도 응시할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채용 경로를 통해 공무원 인재의 스펙트럼을 넓혀 간다는 취지가 실효를 거두려면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백종섭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는 “예컨대 필기시험으로 공정성을 강화했으나 자칫 알짜배기 경력자가 탈락되는 함정이 될 수도 있다.”면서 “채용 영역이나 직종별로 평가 항목별 배점을 달리하는 등 보완장치를 계속 마련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열린세상] 군가산점제 위헌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김 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군가산점제 위헌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김 진 울산대 철학 교수

    1999년 12월 23일 헌법재판소는 1961년부터 39년간 시행되었던 군가산점제에 대하여 위헌 결정(1999.12.23.98헌마363)을 내린 바 있다. 헌재가 제시한 가장 중요한 결정 사유는 평등권과 공무담임권 침해였다. 군가산점제는 헌법상 근거가 없으며, 여성과 장애인 등 병역면제자의 공무담임권을 침해함으로써 능력주의와 기회균등을 제한하고 사회적 약자의 희생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헌재의 판단은 ‘불평등’의 기준점을 존 롤스가 말한 ‘원초적 상태’로부터 도출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대한민국 헌법 제39조는 국방의 의무를 ‘모든 국민’에게 부여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병역의무의 이행으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에 의하면 병역면제자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군가산점제가 위헌이라는 헌재의 결정 자체가 오히려 위헌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병역의무자와 병역면제자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것이 평등이라는 헌재의 판결은 분명 ‘불이익한 처우’이자 ‘불평등’인 까닭에서다. 얼핏 보기에는 군가산점제가 여성과 장애인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는 헌재의 결정이 타당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헌재는 군가산점제를 특별한 보완조치 없이 폐지할 경우 오히려 군복무자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이 침해된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았다. 국가가 군복무자에게만 2년 동안 공직 진출을 저지하고 적정한 수당조차 지급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 따라서 군가산점제가 병역면제자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는 헌재의 논리는 군가산점제의 위헌 결정이 병역의무자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는 논리와 이율배반을 일으키게 된다. 헌법에 명시된 국방의 의무를 특정하고 있는 법률은 병역법이다. 그런데 병역법 3조에 규정된 병역의무 조항은 국민에게 부과된 헌법 39조의 병역의무를 남자에게만 강제하고 여자에게는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성차별과 불평등을 초래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전쟁은 주로 총력전의 형태로 수행되고 있으므로, 헌법상 병역의무 조항은 모든 국민에게 해당한다고 보아야 한다. 총력전에서는 전투 체력이 우세한 남자들뿐만 아니라 통신·정보·군수·작전·의료 등 전 분야에서 성별을 초월한 고급 자원들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급 정보처리 능력을 갖춘 장애인도 희망한다면 재택 근무의 형태로 병역의무에 종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헌법 39조의 병역의무가 모든 국민에게 부과된 것이 사실이라면 현역 복무를 위한 징집대상을 남자에게만 제한한 병역법 3조 규정은 차별이 분명하다. 병역의무는 국민이라면 인종, 피부색, 성별 차이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분담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병역법 3조가 남자에게만 징집의무를 적용함으로써 2년 동안 시험공부 등의 기회를 박탈하고 공직 진출을 저지해 놓고서도 군복무자들에게 자유로운 상태의 병역면제자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라고 했다면, 이는 군복무 사실 때문에 부당한 처우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헌법 규정에 반하는 것이다. 따라서 군복무 가산점제에 대한 위헌 판결 자체가 위헌적이다. 1999년 헌재 판결의 위헌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향에서의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 하나는 병역의무를 전 국민에게 넓혀 적용하는 방향이다. 현대 총력전의 양상에 부합할 수 있도록 병력 자원을 남녀, 장애인·비장애인을 불문하고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확대 소집하고, 잉여자원에 대해서는 병역특례 및 공익근무요원 등으로 근무하게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현재 군복무자들에게 강제하고 있는 모든 불평등에 대한 보상체계의 강화다. 군가산점제의 실시는 물론이고, 현실적인 수당 지급 등으로 차별적 요소들을 시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성 등 모든 군면제자들에 대하여 2년 동안의 급여에서 일정 부분을 국방비로 징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최근 국방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80%가 군가산점제 부활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은 헌재 결정의 위헌성을 지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1만2000명에 복지·여가 서비스 어르신 2중·3중 안전망 강화할 것”

    “1만2000명에 복지·여가 서비스 어르신 2중·3중 안전망 강화할 것”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노인복지의 모범 모델로 만들겠다. 이를 통해 새로운 노인복지의 틀이 제시되리라 기대한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의 신임 회장인 이호경 파주시노인복지회관장을 지난 9일 서울 용강동 집무실에서 만나 노인복지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2월 취임한 이 신임 회장은 독거노인에 대한 2중, 3중의 안전망 강화를 약속하며 정부에 중장기적인 노인정책 개발을 주문했다. →노인복지정책의 현재 모습은 무엇인가. -‘복지’는 이제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이슈다. 누구도 복지를 거론하지 않고는 정치도, 정책도 할 수 없지 않은가. 하지만 정작 복지를 이야기하면서도 예산 확보나 종사자 처우에 대한 문제에서는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사회 노인복지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노인층 사이에도 계층별 차이가 매우 크다. 베이비부머 세대와 비교해 저소득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위기에 처한 노인의 삶은 매우 어려워 이들에 대한 위기 대응과 예방적 서비스 강화가 우선 필요하다. 다시 말해 사회적 연대를 통해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더불어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년층 진입과 생애주기별, 계층별 위기대응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그렇다면 노인복지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노인복지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과 중앙의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 즉, 지자체에 이양할 업무를 재검토하고, 지자체는 복지서비스 프로그램을, 중앙은 기본정책 수립과 예산지원 등의 제도적 보완, 법 개정 등을 맡아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다른 복지 이슈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인 문제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다고 보여지는데…. -고령사회에서 노인 복지 문제는 매우 심각하지만 국민들은 이를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로만 생각하고 있다. 지원방향 역시 중장기적인 대안이 아닌 즉흥적인 프로그램과 선심성, 일회성 정책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효과에 한계가 있다. 노인들이 노후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유지할 수 있으려면 이들에게 사회적 역할을 줘야 한다. 국가 역시 지속적인 중장기 정책 개발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운영된 지 두달 가까이 됐다. 현재까지 운영한 소감은 어떤가. -센터가 1월 27일 개소했다. 현재 20개 기업, 4개 공공기관, 4개 자원봉사 및 후원단체가 참여해 독거노인 1만 2000여명에게 우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노인에 비해 지원이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신임 회장으로서 포부도 밝혀 달라. -어르신들이 더 이상 누군가의 조력을 받아야 하는 의존적 대상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한다. 노인에 대한 여가복지서비스 제공과 안전망을 책임지는 한 사람으로서 그 동안의 경험과 열정을 복지관협회와 독거노인지원센터에 쏟을 각오다. 정리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기고] 경찰개혁 국민 손에 달렸다/홍원식 경기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경찰개혁 국민 손에 달렸다/홍원식 경기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하향식 상명하복 조직인 대한민국 경찰은 창설 이후 최초로 ‘상향식 개혁’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전국의 모든 경찰서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 워크숍을 개최했고, 각 지방경찰청에서도 동일 주제로 워크숍을 마쳤다. 경찰조직문화 및 의식개혁, 경찰 인권의식 체질화, 국민 만족과 성과에 기반을 둔 조직운영 등을 주제로 하는 이 상향식 워크숍은 4일 경찰청 주관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전례가 없다 보니 기대하는 수준의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염려스럽다. 상향식 토론 문화 자체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경찰조직에서 상하 계급 간의 열린 토론이 쉽지 않은 데다가 일반 국민까지 합류한 워크숍이다 보니 의욕만큼의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진정한 국민경찰로 거듭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이번 워크숍을 결산하는 화두로 삼을 만한 것들을 찾아본다. 먼저 경찰관 개개인이 ‘내가 곧 대한민국이다.’라는 확고한 공직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검찰의 기소권이나 법원의 재판권은 물론 다양한 형태의 통치기능이 일선 경찰력과 맞물려 있다. 그렇다면, 경찰관 개개인의 공직 수행이 곧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기능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찰에 대한 신뢰와 통치기능에 대한 신뢰가 동전의 양면과 같았던 우리 헌정사는 이를 실증한다. 다음으로, 경찰관들이 고도의 윤리관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업무 토양을 구축해 줘야 한다. 후진국 경찰관의 입문은 주로 가난 극복과 취업 수단의 일환으로서 이뤄진다. 그러나 선진국은 국가에 대한 헌신과 봉사 차원에서 입문하는 공직이 경찰이라는 인식이 강해 고도의 윤리관과 품격 있는 공직관이 자연스럽게 우러나온다. 우리 경찰들도 명실상부한 선진국 위치에 선 국가위상에 맞게 이제는 선진경찰상을 정립할 단계이다. 불법이나 비리 연루 경찰에 대한 가중 처벌 규정과 함께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타 공직보다 우월적 처우가 보장되어야 한다. ‘경찰 조직 내부 만족 없는 국민 만족을 기대할 수는 없다.’라는 인식에 따라 조직 내부의 소통을 원활히 해야 한다. 상급자뿐만 아니라 동료와 하급자는 물론 형사피해자와 같은 민원인의 만족도까지 포함한 ‘인사 다면 평가제’ 도입을 통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승진과 보직 변경의 기회 보장은 중요한 방편이 될 것이다. 양질의 일선 경찰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국가 통치 작용의 최선두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해야 하는 순경 채용 시험 과목에 통치 작용과 기본권에 관한 최고규범인 헌법학이 들어 있지 않은 것은 본말의 전도로, 조속히 바로잡아야 한다. 그래야, 경찰관들이 인권에 관한 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끝으로 경찰 개혁의 대미 장식은 경찰이 아닌 국민의 손에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무리 경찰이 자기 개혁을 위해 몸부림친다 해도 국민의 경찰력 경시 풍조가 시정되지 않는다면 구조적 모순의 반복이 불가피한 것이다. 직무집행 중인 경찰관 및 보조업무 수행자 등에 대한 불법행위를 엄단하는 법적 제도 보완이 경찰의 자기 개혁과 병행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시론] 독거노인 보호의 허와 실/권중돈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시론] 독거노인 보호의 허와 실/권중돈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어느 소설가가 말했다. “살아가는 일은 인연을 짓는 일이며, 인연이 멀어지면 그것의 슬픈 그림자만 남는다.”라고. 세상살이가 각박해지면서, 끊어진 인연에 슬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홀로된 지아비와 지어미, 아이 그리고 노인, 즉 환과고독(鰥寡孤獨)이 그들이다. 특히 급격한 인구고령화의 영향으로 독거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1년 현재 독거노인은 106만명이며, 이 중 18만명은 사회적 보호가 요구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국가는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 서비스, 독거노인 사랑 잇기 사업을 통해 20만명에 이르는 독거노인을 보호하고 있다. 양적으로는 사회적 보호가 요구되는 독거노인을 돌보고도 남는다. 그러나 독거노인 보호정책의 양적 실(實)함이 질적 허(虛)함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먼저 독거노인 보호정책이 노인의 생활문제와 욕구를 해결해주는 종합서비스로서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는 독거노인의 안전 확인과 고독, 소외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독거노인은 외로움의 문제와 함께 빈곤, 질병, 무주택, 결식 등 다양한 생활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따라서 안전 확인과 함께 긴박한 생활문제를 해결해주는 종합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기본 사업비 한푼 배정하지 않고 민간자원을 동원해 독거노인의 생활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에 투입된 국가 예산보다 더 많은 액수의 민간자원을 동원해 연계했지만, 독거노인의 생활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버겁기만 하다. 따라서 독거노인의 실제 생활문제를 해결하는 종합서비스에 요구되는 기본 사업비만이라도 정부 예산을 편성하여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 재정담당부처는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 예산이 사회적 일자리사업 예산이라는 이유를 들어 예산 증액을 거부하고 있다. 이는 ‘독거노인 보호’라는 ‘본질’은 망각되고, ‘일자리 수 늘리기’라는 ‘형식’은 두드러지는 주객전도 현상과 다름없다. 모든 사회서비스의 질적 수준은 서비스 제공 인력에 의해 좌우된다. 그런데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의 노인 돌보미는 최저임금을 간신히 넘는 보수를 받고, 교통비와 전화비는 본인 급여에서 부담하면서, 주 20시간 일하며 20~30명의 독거노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명의 돌보미가 20~30명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하고, 생활교육과 지역사회 자원 연계라는 필수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며, 독거노인의 힘든 삶에 정(情)이 끌려 부가서비스까지 제공하다 보면 연장근무는 필수가 된다. 아무리 마음씨 착한 봉사자라도 이런 상황에서 과연 봉사할 사람이 있을까 싶다. 서비스의 양이 아닌 질을 높이려면, 서비스 제공 인력에 대한 처우와 노동환경 개선은 필수다. 그런데 이 역시 사회적 일자리 예산이라는 명목하에 최저임금 기준을 어기지 않는 수준에서만 노인 돌보미의 급여를 인상해주고 있다.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에게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기대를 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가? 기대가 큰 만큼 합당한 처우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말이 쉬워 독거노인이지, 사실은 내 부모이자 내 아이의 조부모이다. 그러므로 독거노인의 보호를 국가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독거노인 사랑 잇기의 안부전화 서비스, 응급안전 돌보미 서비스의 긴급출동 서비스만으로 독거노인의 외로움과 고독사(孤獨死)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독거노인이 기다리는 전화는 콜 서비스가 아니라 아들딸의 안부전화다. 먹고 싶은 밥은 노인 돌보미의 도시락이 아니라 며느리가 지어주는 꽁보리밥이다. 아무리 국가의 복지제도가 발전해도 가족이 해야 할 일이 있다. 이웃의 책임도 있다. 다시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살려내야 한다. 홀로 사는 노부모께 전화하고 찾아뵙는 것, 이웃집 할머니의 안부를 살피러 길을 나서는 것, 이것이 독거노인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모두 갖는 시민으로서의 책임이다.
  • [사설] 부사관이 존중받는 군 구조개편 이뤄져야

    “‘풀 뽑았습니다.’, ‘나무 벴습니다.’라는 보고가 일선 주임원사의 지휘관 주요 보고”라는 32년차 원사의 고백은 충격적이다. 서울신문 7월19일 자 1면과 10면에 실린 ‘위기의 부사관’ 기사 내용이다. 망연자실할 정도다. 부사관은 장교와 병을 잇는 교량적 역할을 하는 직업군인의 한 축이다. 병을 실질적으로 통솔하는 중간간부이기도 하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 예전에는 만성적인 부사관 부족난에 시달렸다. 지원에 의하지 않고 징집병 중에서 선발하고 나서 하사관학교에 보내, 6개월 교육 뒤 하사로 임용하는 ‘일반 하사’제도로 구멍을 메웠다. 계급장은 하사지만 인사체계상 병 취급을 받는 기형적 구조였다. 2001년 3월 하사관이라는 명칭을 부사관이라고 고쳐 지원을 유도했다. 그래도 하사가 부족하자 지난 2008년 ‘국방개혁 2020’에 따라 징집병과 부사관 복무를 합친 ‘전문하사’ 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주임원사의 말을 들어보면 국방부나 각군 본부가 지금까지 실행한 부사관정책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알 수 있다. 대부분 부사관들이 자신의 역할과 임무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불안한 신분과 낮은 처우에 울고 있었다. 특히 육군은 부대 주임원사 보직이 끝나면 취사반장으로 자리를 옮길 정도로 전문성이 떨어졌다. 보완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이나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인원이 가장 많은 육군의 민간 부사관 지원율 급감이 정책실패를 보여주는 성적표이다. 2006년 1만 4884명에서 2009년 6404명으로 확 줄었다. 정년이 보장되는 장기 부사관 선발비율이 2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장기 부사관으로 선발돼도 중사 45세, 상사 53세, 원사 55세의 계급정년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인적 구조 개편이 핵심이다. 하사가 많은 피라미드형을 중·상사가 많은 항아리형으로 바꾸려면 새로운 계급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기복무비율을 60~70% 선까지 끌어올려야 해결된다. 부사관 문제는 단순 개선이 아닌 국방개혁 차원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다. 무엇보다 부사관이 존중받는 구조를 만드는 데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
  • 해군 ‘필승 50일 계획’… 고강도 개혁 예고

    해군 ‘필승 50일 계획’… 고강도 개혁 예고

    육·해·공군이 천안함 사건으로 드러난 군사대비 태세의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주요지휘관 회의를 잇달아 소집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의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는 의미도 실렸다. 천안함 사건의 직접 당사자인 해군은 6일 ‘필승 50일 계획’을 내놓는 등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김성찬 참모총장 주재로 해군본부 대령 이상 전 장교와 병과장, 준장급 이상 전 지휘관 및 주임원사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선 오는 6월30일까지 천안함 사건으로 드러난 전력·작전운영, 교육훈련, 장비정비, 정신전력 등 6개 분야에 대한 고강도 개혁이 예고됐다. 전담기구로 참모총장 산하에 ‘필승 50일 계획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지난 3월26일 사건 당일 곧바로 적의 실체를 찾아내 격침시키지 못한 데 따른 자성도 터져 나왔다. 해군은 적 잠수함을 비롯한 비대칭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잠 전력을 보완하고 소해·구조전력을 전면 재배치하기로 했다. 뒤늦게나마 천안함 사건의 원인을 북한 잠수함(정)에 의한 어뢰공격으로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제2의 치욕을 막기 위해 대잠 초계·작전 계획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또 천안함 침몰 당시 상황 전파 시스템·위기 대응 매뉴얼의 미비점을 보강하고 통제 체계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발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군 수중폭파팀(UDT)과 해난구조대(SSU) 및 함정근무 장병의 처우도 개선하기로 했다. 해군 관계자는 “제2 창군의 결연한 각오로 드러난 문제를 개선하고 전투대비태세를 다져 나갈 것”이라면서 “회의에선 모든 지휘관이 관행적 업무태도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상황 대처 능력을 갖추고, 모든 부대업무를 장악해 즉시 항전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김 참모총장은 “이번 천안함 사고는 우리 군에게 아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면서 “적의 중대한 도발과 전면전에 대비, ‘와신상담’의 자세로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확인하고 따져 더 강한 해군·해병이 되도록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뼈를 깎는 자성”을 주문하고 강도 높은 개혁을 강조했다. 김 총장 등 해군 지휘관들은 회의 직후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천안함 46용사’ 합동묘역을 참배하고 영해 사수 의지를 다졌다. 공군도 이날 오전 경기 평택시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이계훈 참모총장 주재로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군사대비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공군은 신속한 상황보고체계 정립, 현장지휘관 전술조치 권한 강화, 적의 도발위협 식별 및 즉각적인 대처를 통해 영공대비태세에 만전을 기울이기로 했다. 육군도 오는 10일 지휘관 회의를 통해 북한 군사 위협 실태에 대한 진단과 함께 국지전에 대비한 전투·작전 능력 향상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공공기관 유연근무 확대

    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하루 4시간씩 일하는 단시간 근로를 조건으로 만 60세 이상의 ‘실버사원’ 2000명을 뽑았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역시 2월에 뽑은 108명에 대해 하루 4시간 일하는 단시간 근로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단시간 근로제를 포함한 ‘유연근무제’가 이달부터 11개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유연근무제란 근로자와 사업주가 근무시간이나 장소를 선택해 인력 활용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제도로 탄력적근무제(출근 시간 조정), 재택근무제, 원격근무제(모바일기기 이용해 사무실 밖에서 근무) 등이 있다. 여성부에서 시범운영하던 제도를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기 전에 한 번 더 점검하자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20일 1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단시간 근로 등 유연근무제를 4월부터 6개월간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 기관은 LH공사, 한전, 국민연금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공무원연금공단, 장학재단, 마사회, 전파진흥원, 소비자원, 중소기업진흥공단, 보훈복지의료공단이다. 육아·가사는 물론 대학원 진학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종일 근무가 부담스러운 직원은 단시간 근로를 신청할 수 있다. 단시간 근로로 전환하면 최소 3개월 이상 유지해야 한다. 물론 전일제 복귀는 100% 보장된다. 단시간 근로제 확산을 위한 처우 보장과 인센티브도 있다. 근무시간은 하루 최소 3시간, 주당 15시간 이상 25시간 이하가 원칙이다. 단시간 근로자로 전환한 정규직 직원은 연차 휴가나 경력 산정 때 전일제 근무자와 같게 인정받는다. 성과급 차별을 막기 위해 같은 직급의 평균 등급 이상을 주거나 최근 2~3년간 받은 평정 결과의 평균치를 부여한다. 보수는 근무시간에 비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가족·통근수당 등은 전일제 근무와 같게 지급한다. 단시간 근무로 전환했던 근로자가 전일제로 복귀할 땐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희망보직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일자리 나누기로 고용을 늘리자는 취지인 만큼 시범 기간에 충분한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면서 “문제점을 보완해 12월쯤,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전체 공기업, 준정부기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공노 앞날·정부대응

    전공노 앞날·정부대응

    ‘사면초가’ ‘지속적인 압박’ 3일 노동부의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설립신고 반려 이후 전공노와 정부의 입장을 각각 표현한 것이다. 당장 전공노는 조합원 10만명을 바탕으로 공직사회 최대노조로 안착하려던 계획에 급제동이 걸렸다. 이번이 합법적 노조 설립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보고 설립 절차와 규약 등의 보완에 주력했던 전공노는 노동부의 재반려 조치에 대해 “공무원 노조 설립을 어떻게든 막겠다는 정부 본심이 드러난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전공노 측은 노동부의 반려 사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윤진원 전공노 대변인은 6급 업무총괄자가 조합원에 포함됐다는 노동부 설명에 대해 “지자체에서 실질적으로 업무총괄권한은 계장이 아닌 과장에게 있고 지자체마다 사정도 달라 노동부가 작위적으로 해석한 부분이 크다.”고 항변했다. 이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전공노가 구사할 수 있는 후속수단은 극히 제한적이다. 그동안 확보한 자치단체장의 판공비 부당 사용 사례 폭로 등이 후속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조합원의 민노당 가입 및 당비 납부 등에 대한 검찰 수사와 노조설립신고 불발 등으로 조합원들이 동요하고 있고 집행부도 위축돼 있어 원하는 대로 투쟁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강경파로부터 이번 설립신고 반려와 관련한 책임론도 예상된다. 강경파는 그동안 설립신고보다는 투쟁을 앞세웠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조합원 총회·총투표 실시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지도부에 줄곧 힘을 실어준 일반 조합원들이 적잖이 등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앞으로도 전공노를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당장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전공노의 대응을 봐가면서 후속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에 노동부가 설립신고서를 반려한 사유를 감안하면 전공노가 추후에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하더라도 이를 수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정부로서는 정치색을 띤 공무원노조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게 기본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전공노 조합원의 이탈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전공노가 법외노조를 선언할 경우 조합비 원천징수 금지 등 추가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다만 전공노 산하에 민공노, 법원노조 소속 등 합법노조원도 포진한 만큼 이들에 대한 처우는 별도 고려해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공노가 법외 노조를 선언하면 불법단체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옛 전공노·민공노·법원노조의 통합단체인 전공노의 법적 성격을 놓고 이견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신년 파워인터뷰] 영화계 제2도약 이끌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

    [신년 파워인터뷰] 영화계 제2도약 이끌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

    “새해에도 영화계의 반등 기운이 느껴지지만 아직 샴페인을 터트릴 때는 아닙니다.”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국내 영화계는 2009년에 들어서며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과속스캔들’, ‘해운대’, ‘국가대표’, ‘전우치’ 등 흥행 대작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연말연시 분위기도 좋다. ●“영화인들, 호황일 때 미래 준비해야” 30일 서울 홍릉길 영화진흥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조희문(53) 위원장은 “2010년 출발이 힘찬 것을 보면 개인적으로 운이 따르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이내 “외형은 좋아졌지만 여러 불안 요소가 있다.”며 “성공에 취해 해이해지거나 오만해지면 안 된다.”고 허리를 곧추세웠다. 호황일 때 영화계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가 2009년 9월 취임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없지 않았다. 상명대, 인하대 (연극영화과)교수 시절, 스크린 쿼터 축소를 주장했고 심지어 영진위 축소 또는 해체를 외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개인’과 ‘위원장’은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 영화 진흥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연구자 입장에서 제시할 수 있는 여러 방안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지금도 개인 의견이 있지만 다양한 입장을 조율해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제 의견을 지나치게 반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10여년 동안 한국 영화는 산업적·문화적으로 확연하게 달라졌다. 이전에는 미래 산업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만 있었다면 이제는 경쟁력이 검증돼 사회를 이끌고 변화를 유도하는 문화의 중심으로 우뚝 선 것. 조 위원장은 “정치 환경 변화의 영향으로 영화계 안에 불신과 분열도 있었지만 이제는 이념과 변혁의 갈등을 떠나 문화산업 콘텐츠로서의 영화가 강조돼야 하는 시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런 흐름을 타면서 영진위는 시장 자율에 맡길 것은 맡기되 불합리한 것은 논의해 보완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더라도 넉 달 가까이 영진위를 이끌어 오면서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전임 위원장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영진위가 꼴찌를 기록한 데 책임을 지고 물러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부담보다 바람이 컸다.”고 돌이켰다. “영화계는 물론 문화계 전체, 정부에게까지 불신받고 신뢰가 무너진 상황을 복구하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영진위가) 제대로 일한다, 영화판을 제대로 돌아가게 한다, 이런 평가를 끌어내는 게 중요했죠. 생각보다 빨리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아 내심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영화인 서울사랑방, 영화인기금 만들 터” 그가 가장 주력했던 것은 조직 개편 등 영진위 ‘수술’과 영화현장과의 ‘소통’이었다. 그 결과 영진위는 최근 공공기관 개혁 성공사례로 꼽혔고, 영진위를 바라보는 영화계 현장의 시선도 조금 따뜻해졌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제작, 유통, 배급, 상업영화, 독립영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영화계는 상상 이상으로 복잡합니다. 같은 사안을 놓고 시각이 다르고, 이해 관계도 다르죠. 서로 다투기도 하지만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처럼만의 호황 이면에 드리워진 그늘을 걷어내는 것도 그에게 주어진 중요한 새해 임무다. 국내 영화계의 고질병인 교차상영(한 스크린에 여러 영화를 교대로 내거는 방식)이나 열악한 스태프 처우 문제가 그것이다. “우리나라 영화 역사는 길지만 산업화를 이룬 것은 불과 10여년밖에 안 됐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이 수십년에 걸쳐 이룬 것을 단기간에 해내다 보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지요. 조급해하지 않고 시간을 두고 해결할 작정입니다.” 조정자,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그는 임기 안에 꼭 하고 싶은 세 가지가 있다고 했다. 우선 영진위가 정책기관으로서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다. 2012년까지 영진위의 부산 이전도 예정돼 있는 만큼 서울에 영화 기념공간도 만들 작정이다. 영화인들의 상징적 구심점으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복안이다. 마지막 한 가지는 공제회나 영화인 연금 형식의 영화인 노후 복지 시스템의 디딤돌을 쌓는 일이다. 아직은 구상단계라며 성급한 기대감을 경계했지만 말 속에 강한 의지가 전해져 왔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중산층 두껍게] 비정규직 하루 333명 해고… “정규직 전환 지원 서둘러야”

    [중산층 두껍게] 비정규직 하루 333명 해고… “정규직 전환 지원 서둘러야”

    비정규직보호법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그대로 두자니 비정규 근로자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유예나 기간연장으로 바꾸자니 근로자의 차별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 비정규직보호법이 시행된지 2년이 된 지난 1일자로 사용자는 똑같은 일을 2년 이상 해온 비정규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아니면 2년이 되기전 해고해야 한다. 하지만 법을 그대로 적용할 것인지, 당분간 유예할 것인지를 두고 정치권·정부·사용자 모두 명확히 결론을 짓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장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될 수 있는 비정규직근로자 70만~100만명가량이 좌불안석이다. 지난 13일까지 노동부가 집계한 결과 실제로 8931개 사업장에서 4325명(72.5%)이 일자리를 잃은 반면 1644명(27.5%)만이 법 취지대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하루평균 333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는 셈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치권은 대책 마련은 뒤로한 채 여전히 대립하고 있다. 정부, 여당과 재계는 현재의 경기침체기 속에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보다 해고할 위험이 더 크다며 2년 또는 4년간 법시행을 미루자는 주장이다. 반면 야당과 노동계는 현행대로 법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법의 보호는커녕 사용자들의 처분에 맡겨질 수밖에 없다. 법 취지대로 차별 처우를 없애는 데 노력하는 사용자에 고용됐다면 법의 혜택을 받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용자라면 똑같은 법으로 인해 실직의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사업자에 해고 자제를 요청하고 사회안전망 구축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임시방편이다. 신은종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애초부터 정부나 정치권이 선택의 범위를 너무 좁혀 놓았다.”면서 “법시행 유예나 기간 연장안은 사실상 실효성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법시행 유예 또는 기간연장에만 촉각을 곤두세운 채 전환지원 등 제3의 대책에는 소홀히 한 측면이 많다는 것이다. 또 이미 법이 발효된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경제상황 악화 등의 이유로 법적용을 미룬다면 노동시장에서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그는 100인미만의 사업체들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의 공공지출 확대를 주문했다. 무엇보다 사회서비스 분야를 확대해 비정규직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여성 일자리 확충에 나서고 노동계가 주장하는 정규직 전환지원금 확대도 심도있게 검토할 것을 강조했다. 정부, 정치권, 노동계를 포함한 5인 회의에 참석했던 백헌기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지금 당장 해고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월별로 3만~3만 5000명 수준이다.”면서 “이 상태로 2~3년 정도 지나면 비정규직은 거의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행도 안 해 보고 법을 다시 바꾸거나 유예하자는 것은 비정규직의 문제를 방치하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정부가 정규직 전환 지원금을 늘리는 등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비정규직법 협상 결렬] 민노총 “정규직 전환 점검… 용역직 처우개선 요구”

    법시행 유예기간을 놓고 여야간 난항을 겪은 비정규직법안이 30일 국회에서 결렬되자 노동계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노총 측은 “우리가 계속 주장해온 대로 비정규직법안이 시행된 만큼 현장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 실태 점검 및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뚜렷한 근거 없이 유포됐던 100만 해고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법안 보호 대상인 기간제 근로자는 840만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중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다.”면서 “지난 2년간 대기업, 은행 위주로 정규직 전환이 많이 이뤄져 전체 비정규직이 40만명 정도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보호대상에서 제외되는 파견, 용역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개선 방안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국노총 측도 “정규직 전환 지원금 제도, 차별시정제도 강화 등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정부, 정치권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동연구원 박태주 교수는 “양적 측면에만 초점을 맞춘 현 정부의 고용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비정규직을 늘려서라도 고용률을 높이겠다는 생각은 단기처방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노동시장의 정상화가 필요하고 이는 정규직을 늘리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남신 부소장도 “정부가 비정규직을 양산해놓고 차별시정에는 눈을 감아왔다.”면서 “사용사유 제한 등으로 고용단계에서부터 비정규직 양산을 자제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공노총, 대정부 단체교섭 요구

    공무원노조총연맹(이하 공노총)은 16일 임금교섭과 연금개혁 등과 관련한 ‘2008년 대정부 단체교섭’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체교섭 요구는 지난해 12월 정부와 공무원노조가 처음으로 체결한 ‘2006 단체협약’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번 대정부 단체교섭안에는 공무원연금제도 개선 문제와 지난해 단체교섭 과정에서 제외된 사안, 단체협약은 체결됐으나 이행되지 않고 있는 사안 등 모두 108개 사안이 포함됐다. 김찬균 공노총 위원장은 “이번 교섭에서는 공무원연금제도와 임금 교섭, 기능직 공무원 처우 개선, 출산·육아휴직제 보완 등을 중점 교섭과제로 선정할 것”이라면서 “교섭을 보다 내실있고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요구사항을 2006년의 360여개에서 대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학 전임강사 없어진다

    이르면 내년부터 대학에서 전임강사라는 명칭이 사라진다. 대신 대학의 교원은 ‘조교수→부교수→교수’ 3단계로 단순화된다. 국내 대학들 간 공동학위 과정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자율화 2단계 1차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7월 발표했던 시안에 들어 있던 45개 과제 중 38개는 그대로 확정됐고,7개 과제는 각 대학의 의견을 수렴, 수정·보완했다. 우선 대학 강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전임강사 제도를 폐지했다. 대신 대학 교원을 교수, 부교수, 조교수의 3단계로 구분하기로 했다. 전임강사 명칭이 사라지는 것은 1963년 교육공무원법에 이 명칭이 규정된 이후 45년 만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 전임강사들은 대부분 내년 새 학기부터는 대학 측과 조교수로 계약을 맺게 된다.”면서 “교수는 단일호봉이기 때문에 직급변화에 따라 처우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대학과 외국대학 간에만 설치할 수 있게 돼 있는 공동학위 과정을 앞으로는 국내 대학들 간에도 설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다만 의료인, 약사, 한약사, 수의사, 교원 등 정부가 입학정원을 관리하는 분야는 공동 교육과정 운영은 가능하나 공동명의의 학위를 주는 것은 제한하기로 했다. 본교와 캠퍼스(분교) 간 자체 정원조정 요건도 대폭 완화해 본교와 캠퍼스별로 교사와 교지 확보율을 전년도 이상으로, 교원 확보율은 본교와 캠퍼스를 통합해 전년도 이상으로 유지하면 자체 정원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울광장] ‘무늬만 자치경찰’ 왜 하나/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무늬만 자치경찰’ 왜 하나/노주석 논설위원

    자치경찰제가 내년 7월부터 시범적으로 시행된다고 한다. 전국 248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에 국가경찰의 업무 중 교통·방범 등 권한 일부를 넘겨준다는 것이다.2010년부터는 전면 실시한다는 로드맵도 제시됐다. 행정안전부는 당정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자치경찰법 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아직 여권과 야당의 당론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여서 예정대로 추진될지는 불투명하다.17대 국회에서도 유사한 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난상토론 끝에 통과되지 못하고 시한을 넘겨 자동폐기됐기 때문이다. 자치경찰제 도입은 참여정부의 공약이었고 이명박 정부 인수위가 내세운 192개 과제 중 하나이다.‘자치경찰’은 ‘교육자치’와 함께 지방자치의 핵이다. 장기판으로 치면 차 혹은 포가 빠진 ‘절름발이’ 지방자치제를 보완하기 위해 반드시 도입돼야 할 사안이다. 정부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자치경찰제 도입의 당위성과 장점을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2년 전 자치경찰제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행한 제주특별자치도를 보자. 제주자치경찰은 한마디로 걸음마 단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가 약속한 127명 정원에 턱없이 못 미치는 82명이라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체면치레하고 있다. 무늬만 자치경찰이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 예산부족 때문이다. 배정받는 국비의 86%가 인건비로 쓰여 신규채용도 어렵고 운영비도 빠듯하다.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뭐하러 도입했느냐.”는 불평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제주의 시행착오를 또다시 반복하려 하는가. 전국 16개 시·도지사협의회가 반대의 선봉에 나섰다. 이왕이면 광역단체에 자치경찰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별도의 자치경찰대를 시·군·구에 창설할 것이 아니라 아예 지방경찰청과 경찰서를 통째 광역단체에 넘기라는 주장이다. 기초단체에 자치경찰을 두려는 것은 순서가 틀렸으니 광역단체에 먼저 도입한 뒤 점차 기초로 내려가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강물을 거꾸로 흐르게 할 순 없는 법이다. 정부가 시·도지사의 권한이 커지는 것을 막고 지방을 통제하기 위해 만만한 시·군·구에 자치경찰을 설치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광역단체에 둘 경우 국가경찰과의 기능중복이 우려된다는 행안부의 설명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지방에서 영향력을 잃지 않으려는 정부와 경찰청의 ‘안간힘’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자치경찰제 도입을 바라보는 경찰의 시각도 장밋빛은 아니다. 자치단체장의 권한 남용 가능성이 우려될뿐더러 국가경찰과 지방경찰의 갈등의 소지가 다분하다. 경찰간 처우에 차이가 지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우리나라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53%였다.10%에 미치지 못 하거나 10%대인 곳도 즐비하다. 재정이나 운영능력이 미흡한 기초자치단체에 자치경찰을 두는 것은 시기상조다. 거주지역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치안서비스의 질이 달라지는 ‘치안의 양극화’현상이 생길 것이다. 서울 강남구의 CCTV 설치를 두고 “돈 많은 지자체가 돈없는 지자체로 도둑을 쫓아내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가 쏟아진 지 이미 오래다. 실시한다면 광역단체부터 점차 시행하는 것이 정답이다. 또 자치경찰을 영국식 ‘경찰보조원’으로 만들 것이 아니라 미국·일본처럼 명실상부한 자치경찰화하는 것이 순리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多문화가 경쟁력이다] 다문화가족법 9월 시행

    우리 사회가 다인종·다문화사회로 급진전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다문화사회의 구성원인 다문화가정을 우리 사회에 통합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법적·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이들을 지원하고 적응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정책들이 결혼이민자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외국인 근로자, 외국적 동포, 새터민 등 외국 이주자를 위한 대책은 미흡하다.●결혼 중개업 신고제 전환 사기피해 예방 정부는 9월22일부터 결혼이민자 등을 보호, 지원하기 위한 ‘다문화가족 지원법’을 시행한다. 이 법이 시행되면 결혼이민자 등은 교육은 물론 출산 때 도우미 도움, 건강 검진을 지원받게 된다.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가정폭력상담소와 보호시설도 확대된다. 정부는 지난달 15일 국제 사기결혼 피해 근절을 위해 자유업이던 결혼 중개업을 신고제로 바꾸는 내용의 ‘결혼중개업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에 들어갔다.또 지난 5월에는 ‘재한 외국인 처우 기본법’이 발효돼 정부, 지자체가 국내 외국인의 처우에 관한 정책을 수립·시행토록 했다. 문화 다양성 존중 등을 내용으로 하는 법 제정과 다문화진흥기구 설립도 추진된다. 보건복지가족부의 다문화가족과 이금순 사무관은 “재한 외국인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은 어느 정도 마련됐다.”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이들의 경제적 자립능력 향상 등을 위한 취업 교육에 함께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지자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마련 지자체의 지원책도 다양하다. 경북도는 지난해 5월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경상북도 거주 외국인 지원 조례’를 제정,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또 같은 해 5월에도 전국 처음으로 도내 결혼이민자 가족(당시 3469가구)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 정책 기초자료를 확보했다.도는 이를 토대로 저소득층 결혼이민자 2750여명을 대상으로 사고시 최고 1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에 가입해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이들의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영어 원어민 강사 및 한글 교사로 양성해 활용하고 ‘중소기업 인턴 사원제’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다. 다문화연구학교 20곳도 운영하고 있다. 조자근 경북도 가족복지총괄담당은 “도의 다문화가족 지원정책이 지난해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과 여성가족부의 우수 정책사례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전국 최우수 정부 포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부산은행과 공동으로 ‘결혼 이민자 가족 고국방문 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경남도는 결혼 이민자 여성 및 지역 여성단체 회원 각 2000명간 1대1 ‘친정 어머니 맺어주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충남도는 결혼 이민자 가정의 영유아 자녀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이민자센터 인력·예산 턱없이 부족 외국 이주자를 위한 새로운 정책 수립과 운영 중인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우선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분산된 외국 이민자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중앙정부 차원의 전담기구 설치가 시급하다.또 전국 80곳에 운영 중인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도 운영의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 한 결혼이민자지원센터 관계자는 “정부가 이민자 지원센터에 방대한 업무를 맡긴 반면 인력 및 예산지원은 ‘쥐꼬리식’”이라면서 “이 때문에 지원센터의 상당수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자체들도 외국 이민자 정책 추진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상당수 지자체가 열악한 재정 등을 이유로 중앙정부 정책에만 의존할 뿐 자체 사업 추진에는 인색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외국 이민자 정책의 성공 여부는 중앙정부와 지방 지자체장의 의지와 실천 정도에 달렸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無錢 감옥’… 생계형 노역자 급증

    ‘無錢 감옥’… 생계형 노역자 급증

    17일 굳게 닫혔던 영등포교도소 철문이 열리자 학교를 연상케 하는 교정시설이 눈에 들어왔다. 이 건물 2층 작업장에서는 소액 벌금을 내지 못해 철창 신세를 지고 있는 ‘생계형 노역자’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종이봉투 접기 작업을 하고 있었다. ●어깨 한 번 밀쳤다고 감옥생활이라니… 작업장에서 만난 이모(36)씨는 지난해 6월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가 지하철역 벤치에서 잠이 들었다. 이씨는 잠을 깨우는 역무원과 말다툼을 하다가 어깨를 밀친 것이 화근이 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노동일용직에 종사하며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형편에 급전을 마련하기는 힘들었다. 결국 벌금 미납자로 지명수배된 이씨는 경찰에 체포돼 55일간(하루 5만원씩 공제·재판과정에서 5일은 미리 공제)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됐다. 이씨와 같은 노역장 유치자들은 봉투접기 등 단순한 작업을 하면서 하루 일당 600∼700원을 받는다. 한 달에 20일을 작업하면 1만 2000∼1만 4000원의 월급을 받는 셈이다. 이씨는 “공무원 한 번 밀쳤다고 교도소 생활을 하려니까 너무 억울하다.”면서 “돈만 있다면 벌금을 내고 싶지만 형편이 안되는 걸 어떡하냐.”고 말했다. ●돈 없어 몸으로 때우는 사람들 늘지만 대체수단 없어 이씨처럼 소액의 벌금을 납부할 능력이 없어 교도소에 갇히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법무부 교정국에 따르면, 벌금 미납으로 인한 노역장 유치자는 2004년 2만 8193명에서 2006년에는 3만 4019명으로 늘어났다. 그 중에서 300만원 이하 벌금미납으로 인한 노역장 유치자는 2004년 2만 6586명에서 2006년에는 3만 2148명으로 늘어났다.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는 징역형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벌금형이 생계형 노역자들에게는 더 가혹한 징역형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법무부는 지난해 9월 사회봉사명령이라는 대체수단을 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벌금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특례법안은 지난해 11월 14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으나, 형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법안심사소위로 넘겨졌다.17대 마지막 임시국회가 지난달 24일로 종료되면서 법안은 자동폐기됐다. ●노역장 유치자들 사회봉사 원해 법무연수원 김명곤 교수(영등포교도소 작업훈련과장)가 최근 노역장 유치자 2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역수형자 처우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벌금형 대신 다른 대체형을 부과한다면 어떤 것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 사회봉사(무보수 공익적 노동 등)가 133명(64.9%)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보장시설 위탁이 22명(10.7%)으로 그 다음이었다. 수용생활 중 가장 큰 애로사항은 거실생활의 답답함이 116명(27.6%), 출소 후 생활에 대한 걱정이 70명(16.7%) 순이었다. 법무부 교정국 관계자는 “경제적 능력이 없다고 신체를 구속하는 것보다는 이들에게 사회봉사나 재활훈련기회를 주는 등 대체수단 강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교정 대상 수상자] 특별상

    ●면려상 남상학 서울구치소 교위 1979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28년 5개월 동안 투철한 사명감으로 세입 확충과 직원 주차공간 마련 등에 힘썼다. 구치소 정화조 용량부족으로 오염 문제가 발생하자 의왕시와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안양시 오수종말처리장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시설보완에 필요한 막대한 국가예산을 절감했다. 또한 민원실에 민원인을 위한 유아놀이방을 새로 만들고 민원실 현관 입구에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경사로를 설치해 장애인 처우 개선과 민원인의 편의를 적극 도모했다. ●창의상 김흥중 성동구치소 교위 1980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28년 1개월 동안 원칙적인 근무로 검신을 철저히 하여 도주사고를 예방하고, 직원들의 복지향상에도 기여했다. 성동구치소 법조타운 이전과 관련, 관계기관에 교도소 쪽의 입장을 전달해 서울시에서 책정한 부지보다 4000여평을 추가로 할당 받았다. 민원인용 주차장이 부족해 민원 제기가 빈번하자 테니스장을 주차장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으며,93년부터 상일동 소재 중증장애인 수용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공로상 정종훈 장흥교도소 교화위원 교도소 교정협의회 고문으로서 1992년에 교화위원으로 위촉돼 15년 6개월 동안 교화상담을 실시하고, 수용자 체육대회 등에 물품을 지원했다.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출소자에게 취업을 알선했으며, 교정위원 발전을 위해 기금 및 위원 대기실 비품 등을 기증했다.90년부터 지역의 불우 대학생 7명에게 6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장흥지청 예방위원으로 활동하던 2004년에는 절도범의 벌금 200만원을 대납하고 교화활동을 실천했다. ●자애상 최영순 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 1986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돼 21년 10개월 동안 활동했다. 수용자 종교집회 및 교리지도에 적극 참여했고, 다과류 및 생필품을 지원했다. 신앙생활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고, 영치금을 지원했다. 또한 종교행사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고, 취업을 알선하는 등 출소자들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교도소내 정예직업훈련소의 책임봉사자로 일하며 천주교 신자들의 고충상담을 도맡아 ‘훈련소 어머니’로 불리는 등 교정교화에 헌신했다. ●박애상 홍재정 의정부교도소 종교위원 서울상북노회 전도목사로서 1995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된 뒤 13년 7개월 동안 종교집회와 교리지도를 했다. 취업을 알선하고 벌금을 대납했으며, 수용자 정신교육과 교화강연을 했다. 교정복지선교회로부터 도서 2900여권을 지원받아 기증했다. 또한 2007년 모범 교정공무원 부부에게 격려 여행비를 지원하고 직원탁구장의 바닥공사 비용과 운동기구 구입비 등을 지원했다. 또한 서울지방교정청 교정연합회 운영위원과 한국기독교 교정복지선교회 운영이사로 활동하며 교정교화에 공헌했다. ●성실상 윤동한 대구교도소 교위 1977년 교도관에 임용된 뒤 30년 11개월 동안 수용자 교정교화에 헌신했다. 소송서류 담당시 서류 작성에 필요한 법률상식 소형책자 150여권을 자비로 만들어 수용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가족과 연락이 단절된 수용자 20여명에게 가족과 연락이 닿도록 조치해 주는 등 성실한 업무 수행으로 99년 변호사 협회장상을 받았다. 또한 2005년 수용자 정신교육 담당시 외부 전문강사들을 초빙해 수용자를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고 2004년부터 지체장애인을 위해 봉사하는 희생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자비상 박윤자 경주교도소 종교위원 1994년부터 참여인사로 활동을 시작해 98년에 종교위원으로 위촉됐다.94년부터 여자 수용자들에게 미용봉사를 실시하고, 매월 불교행사시 음식물 등을 지원했다.97년부터 대구, 대전, 청주, 청주(여) 등 4개 교정기관에서 매월 정신교육을 했다. 또한 정보화교육 기자재 확보를 위해 기금을 마련했고,2003년부터 징벌위원, 교정시민옴부즈맨으로 활동했다.27년간 양로원, 무의탁 독거노인들에게 미용봉사, 장애인에게 미용기술을 지도해 안정된 생활을 하도록 노력했다. ●교화상 박한영 홍성교도소 교위 1977년 임용된 뒤 보안근무만 31년 4개월 동안 수행했으며 수용 벌금을 대납하거나 취업을 알선했다. 직원테니스장 신설시 적극적인 활동으로 외부인사에게 600만원을 기증받고, 종교인들에게 교화 기자재를 적극 지원받아 처우개선에 기여했다.2002년부터 지역 보존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내고향 지키기에 앞장서고 지역 원호가족 및 불우시설에도 성금을 지원했다. 또한 75세인 어머니는 췌장 및 비장암,52세인 부인은 간암 수술 후 간경화로 투병 중임에도 항상 밝은 모습으로 봉사정신을 보여 주고 있다. ●교정발전상 양강래 육군교도소 원사 1976년 육군 하사로 입대해 32년 2개월 동안 투철한 사명감과 성실한 자세로 수용자의 취미활동을 보장했다. 또한 면회시간을 연장하는 등 수용자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군교도관들에게 수형생활지침서를 작성해 제공하는 등 군교도관 자질향상에 기여했다. 2000년부터 여주교도소와 자매결연을 맺어 정보교류를 활발히 했다. 또한 육군교도소 환경개선에도 기여해 98년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교정행정 발전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며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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