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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3년 업무보고 청취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3년 업무보고 청취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최태림)는 제337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2일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인 감사관, 인재개발원, 여성아동정책관, 복지건강국의 2023년도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감사관 소관 업무보고에서 박영서 의원(문경) 간부공무원의 하위직에 대한 갑질 사례를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김희수 의원(포항)은 현재 시행 중인 청렴도민감사관제도가 일반 도민들에게 홍보가 부족하며 이에 대한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사회단체 등에 지급하는 보조금 부분에 외부감사제도를 도입하여 보조금 집행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인재개발원 소관 업무보고에서 황명강 의원(비례)은 현재 착공한 인재개발원이 사이버교육에 맞는 시설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공직자들에게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성아동정책관 소관 업무보고에서 김원석 의원(울진)은 지역아동센터 근무자들의 근무시간 및 수당 등 처우개선 방안과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통합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소방서에서 24시간 119아이돌봄센터를 80시간의 교육이수만으로 운영하는데 전문성이 결여된 것 같아 우려스럽고 공공에서 심리치료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태림 위원장(의성)은 여러 여성 관련 연구결과에 따른 예산 확보에 노력해줄 것과 그동안 소외되어왔던 청소년 관련 정책과 예산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복지건강국 업무보고에서 황명강 의원(비례)은 의료취약지역에 소아청소년과의 필요성과 및 그에 따른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주길 당부했다. 김희수 의원(포항)은 6.25참전용사들에 대해 참전수당을 올려 최소한의 예우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원석 의원(울진)은 도내 사회복지 급식 관련 시설에서 영양사가 없이 급식하는 시설이 많이 있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달라며 당부했다. 박영서 의원(문경)은 경북도 밑반찬 지원 사업은 부족한 예산으로 밑반찬이 너무 부실하다는 민원이 많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경에 예산 증액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 했으며, 행복도우미 사업의 계약직 직원들의 고용안전을 보장해달라고 했다. 경북도 노인복지회관 건립 계획과 관련해 최태림 위원장(의성), 박영서 의원(문경), 김희수 의원(포항)은 도청신도시 노인복지회관 건립에 대한 좀 더 면밀한 계획 수립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문화재→국가유산 체제 정비… ‘가야고분군’ 등 세계유산 추진

    문화재→국가유산 체제 정비… ‘가야고분군’ 등 세계유산 추진

    문화재청이 지난 60여년간 썼던 문화재 명칭을 국가유산으로 바꾸는 것에 걸맞게 제도를 정비한다. ‘가야고분군’과 ‘4.19혁명 기록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올해 각각 유네스코 세계유산·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문화재청은 2일 ▲문화유산 보존·전승 강화로 미래가치 창출, ▲문화유산 활용 가치 확대로 국민 삶의 질 향상, ▲정책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보존·활용정책 구현, ▲문화유산으로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의 4대 전략목표를 설정하고 16개 추진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올해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가장 중요한 내용은 국가유산체제로의 변화다. 문화재청은 “사회변화·미래가치·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국가유산 보호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국가유산기본법’을 제정하고 ‘문화유산법’, ‘자연유산법’, ‘무형유산법’의 유형별 법체계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체제로 명칭 변경은 지난해 4월 발표한 사항으로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 11인은 지난해 9월 ‘국가유산기본법안’을 회부했고 해당 법안은 12월에 국회에 상정됐다.세계유산, 국가지정·등록문화재, 궁능 유적 등 문화유산의 유형별 특성과 고증에 맞는 체계적인 보수·복원 체계도 마련 등 그간 미비했던 제도도 보완하고 개선한다. 전통재료의 체계적인 수급관리와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경북 봉화에 문화재수리재료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그간 논란이 됐던 사찰 입장료와 관련해서도 사찰에서 감면한 문화재 관람료를 지원한다. 국보·보물을 보유한 사찰 281곳에는 올해 54억원을 투입해 전기요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무형유산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특정한 보유자·보유단체가 없는 공동체 전승 무형유산을 위해 1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전승자들의 처우 개선 차원에서 전승교육사들이 매달 받는 전승교육지원금을 20% 상향한 90만원으로, 취약종목 전수장학생의 장학금을 9% 상향한 30만원으로 정했다. 문화유산 3대 축전인 ‘궁중문화축전’, ‘세계유산축전’, ‘무형유산축전’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고 내외국인의 지역 문화유산 관광 활성화도 촉진한다. 무장애공간을 연차별·권역별로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문화유산 관람정보 접근성도 높인다. 이 밖에 국제문화재산업전의 기업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 ‘문화유산 산업 인턴’ 지원 사업에도 28억원을 편성했다.지난해 11월 열린 제2차 규제혁신 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문화재분야 규제혁신 추진계획’의 세부이행과제도 수행한다. 일괄적으로 적용되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규제범위를 시·도 조례의 용도지역에 맞게 재조정하고 1287건의 허용기준에 대해 적정성을 검토해 불합리하고 과도한 규제기준을 완화한다. 아울러 ‘문화재영향진단법’을 제정해 2025년부터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규제를 일원화해 이른바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가야고분군’, ‘4.19혁명 기록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각각 유네스코 세계유산·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해 문화 경쟁력도 강화한다. 현재 유네스코 유산은 53건으로 이들이 추가되면 56건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국내에 설립된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의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세계유산 해석·설명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세계적으로 뜨는 K콘텐츠도 적극 홍보에 나선다. 일본 도쿄(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8월), 영국 런던(10월)에서 현지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9월에는 독일에서 ‘K-무형유산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프랑스와 독일 60개교 3000명 정도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유산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시아 중심의 국제개발협력(ODA)을 아프리카로 확대해 ‘이집트 라메세움 신전 탑문 복원’, ‘이집트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 구축’ 사업도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에는 아프리카·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해 문화유산의 외교지평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K-공유유산’ 제도를 신규 도입해 국외한국문화재 중 소재국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외 문화재의 실질적 보호·활용 확대도 도모한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을 통해 올 한해 국민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국가경쟁력의 원천자원으로서 문화유산의 역할을 확장할 것”이라며 “급격한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문화유산 정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적극행정을 실현해 문화유산 분야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소양교육 한다면서 강제 노동에 폭행…中 청소년 교육시설 논란

    소양교육 한다면서 강제 노동에 폭행…中 청소년 교육시설 논란

    10대 미성년자들을 입소시켜 고액의 돈을 받아챙긴 뒤 뒤에서는 강제 노동과 폭행을 가한 중국의 한 사설 교육시설의 정황이 드러났다. 주로 인터넷 게임에 중독됐거나 절제력이 없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맡겨진 10대 미성년자 입소자들이 피해자였다. 하지만 정작 입소한 이후에는 학생에게 적용할 지침이라고 보기 어려운 폭압적인 행태가 자행됐다. 학생들에게 군복을 입혀 제식 훈련과 타이어를 메고 달리게 하는 등 혹독한 군사훈련을 시켰고, 흙과 벽돌을 나르는 중노동을 강요했다는 폭로가 잇따라 제기됐다. 신징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허난성 정저우 중무현의 ‘야성쓰 소양교육기지’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민간 사설 소양교육업체가 입소생 1인당 등록비와 수강비가 4만 8800위안(약 890만 원)에 달하는 고액의 비용을 받아 챙기고도 믿기 힘든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고 1일 보도했다. 시설에 소속된 교관들은 주로 퇴역 군인이나 무술 연마자들이었는데 이들은 입소자들의 잘못된 행동이나 습관을 바로잡는 소양 교육을 한다는 이유로 서슴없이 가혹행위를 자행했고, 이들의 폭행에 그대로 노출된 입소자들 중에는 가족들로부터 강제로 맡겨진 30대와 60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해당 시설을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들은 시설 내부의 처참한 인권 실태에 대해 입을 모아 비판하는 분위기다. 소셜미디어에 폭로된 내용에 따르면, 기숙사는 밖에서만 문을 열 수 있고, 야간에는 셔터를 내려 감옥과 다름없는 환경이었으며 곳곳에 설치된 감시카메라가 입소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왔다. 특히 교관 중에는 불량배 출신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입소자들을 혁대로 폭행하고 욕설을 퍼붓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사실상 외부와 격리된 시설에서 사회 교화라는 명분으로 초법적인 월권행위가 자행됐던 것. 지난해 3월부터 6개월 동안 이곳에 수용됐다는 한 누리꾼은 “교관들은 입소자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혁대로 때리고 고춧가루를 푼 물을 강제로 들이키게 했다”면서 “편지나 전화로 가족과 연락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 실상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도록 통제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처참한 처우를 견디지 못해 건물 밖으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입소자들도 있었을 정도였다. 문제는 중국 전역에 이 시설과 유사한 사설 청소년 교정기관들이 우후죽순 들어섰으나 이를 제재할 실질적인 규정이나 조례가 없어 피해자 구제에 어려움이 많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구타나 학대 의혹이 제기되는 업체에 대해 사실상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기준이 없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중국 교육 당국은 “공안국 등 관련 부서와 합동 조사반을 꾸려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면서 “문제가 된 시설은 교육국에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사설 업체로 교육 시설 자격을 취득하지 않은 무허가 업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유보통합/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유보통합/박현갑 논설위원

    30년 넘은 난제 중 난제, 유치원·어린이집 통합이 급물살을 탈 듯하다. 유아 교육이냐, 보육이냐 하는 논란이 교육 중심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교육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통합추진위원회와 복지부 공무원이 단장인 유보통합추진단을 이달 중 발족, 유보(유치원·보육시설)통합 작업을 본격화해 2025년부터 교육청이 유치원은 물론 어린이집까지 맡아 관리토록 할 것이라고 어제 밝혔다. 현재 유아교육은 유아교육법에 따라 교육부와 교육청 감독 아래 유치원에서 맡고 있다. 보육은 영유아보육법에 근거해 어린이집이 담당하고 복지부와 지자체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만 0~2세 영아는 어린이집만 갈 수 있고, 만 3~5세 유아는 골라 갈 수 있다. 1991년 영유아보육법을 만들어 교육과 보육을 구분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후 이원화로 인한 아동 간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으나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육부와 복지부 등 이해당사자의 갑론을박 속에 통합 논의는 30년 넘게 제자리를 맴돌았다. 유보통합이 되면 어린이집에도 유치원 수준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유치원의 방과후 과정은 확대해 돌봄 공백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유치원 교사에 비해 박봉인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처우도 유치원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다. 유보통합의 성공 문제는 이해당사자 간 갈등 조정 여부에 달렸다. 교육 중심으로 통합한다고 했지만 벌써부터 추진단 설치를 두고 부처 간 갈등 조짐이 보인다. 교사자격이나 양성과정도 마찬가지다. 교육환경 개선에 필요한 재원 확보도 문제다.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보다 교육환경이 좋은 국공립 유치원 기준으로 유보통합을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 예산 문제로 인한 하향평준화식 통합은 경계할 일이다. 정부는 유보통합을 추진하되 자칫 시간에 얽매여 졸속 처리하는 실수는 피해야 한다. 유보통합은 영유아가 다니는 교육기관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공평하게 받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해당사자 간 이해 다툼을 해소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실시했다가 학부모들이 집 주변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모두 자녀 입소를 신청하고 교육과정 등을 따지며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초1 적응 돕는 ‘에듀케어’·8시까지 돌봄… 인력 충원·안전 강화는 과제

    초1 적응 돕는 ‘에듀케어’·8시까지 돌봄… 인력 충원·안전 강화는 과제

    돌봄과 교육 공백으로 ‘학원 뺑뺑이’를 선택한 부모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정부가 올해 초등 ‘늘봄학교’(전일제 학교)를 도입한다. 3월 새 학기부터 5개 시도교육청 총 200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2025년 전국으로 확대한다. 시범지역 외 일부 시도교육청은 자체 예산을 투입해 돌봄 확대에 나선다. 각 지역마다 다른 세부 운영 계획과 ‘늘봄학교’를 내실화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를 정리했다.‘늘봄학교’ 정책은 돌봄교실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방과후 프로그램을 늘려 돌봄과 교육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지난 25일 선정된 시범교육청(인천, 경기, 대전, 전남, 경북) 외에도 각 시도교육청은 2025년 ‘늘봄학교’ 전면 도입을 앞두고 지역 사정에 따라 추진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5개 시범 시도교육청은 공통적으로 돌봄 시간을 늘리고 초등학교 1학년을 위한 ‘에듀케어’를 도입한다. 1학년들은 정규 수업 이후에 학교생활 적응을 도와주는 신체 놀이, 조작 활동, 창의 활동 등 특기 적성 활동을 하게 된다. 교육은 특기 적성 강사나 퇴직 교원, 희망 교원 등이 맡는다. 방과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석식과 간식도 지원한다. 각 교육청은 시범 운영에 참여할 학교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시범 학교들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하고 돌봄교실 대기자도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든다는 계획이다.●경기 방과후 스마트기기 학습 경기교육청은 가장 많은 80개교에서 시범 운영한다. 아침돌봄은 오전 7시부터 가능하다. 방과후에는 코딩, 인공지능(AI) 같은 신기술 관련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43개 학교에서 ‘에듀테크’ 기반 콘텐츠도 학년에 상관없이 활용된다. 교육청이 추진 중인 ‘하나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방과후 예체능 특기 적성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로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 과목 콘텐츠를 하나 더 듣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31일 “학생들이 일정한 시간에 고정된 장소에서 함께 듣거나 집에 가서 듣는 형태 중 학교 상황에 따라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말과 방학에는 지역 내 대학, 기업, 유관기관, 비영리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어 체험 교실을 열거나 방학 집중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분야는 AI 등 신산업 분야와 체육활동, 요리, 과학, 발명, 독서캠프, 진로 캠프 등이다. 인천교육청은 20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다. 오후 5시 이후 급하게 아이를 맡길 때 신청하는 일시돌봄을 운영하지 않지만 아침돌봄을 오전 8시부터 한다. 일찍 등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독서, 신체활동, 악기교실, 미술놀이 같은 프로그램과 도서관 또는 지정 교실을 개방해 제공하는 돌봄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 출결관리 도입 대전은 초등학교 1학년을 위한 ‘에듀케어’를 집중 지원한다. 3월 한 달간 지역 내 전체 149개 학교에서 돌봄교실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 중 희망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20개 시범학교에서는 ‘에듀케어’를 1학기 동안 운영한다. 인천과 대전은 돌봄교실에 학생이 입실, 퇴실할 때 부모에게 알림 문자를 보내 주는 출결 관리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5~6학년 대상으로는 코딩, 로봇, AI와 관련된 온라인 방과후학교를 무상으로 운영한다. 온라인 교육은 학습도구(키트)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학교나 집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남은 4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해 돌봄교실과 방과후 수업, 초1 에듀케어를 운영한다. 지역 특성을 반영해 단일 학교형. 거점형, 학교·지자체 연계, 교육청·지자체 연계, 지자체 주도형으로 유형을 나눈다. 도시형과 농어촌형으로 나눈 맞춤형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다문화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경북은 오전 7시 30분부터 아침돌봄을 시작하고 간편식을 제공한다. 시범 학교 40곳에서 매회 1~2시간 외부강사와 교원을 활용한 단체활동 프로그램이 매일 1개씩 운영된다. 교육지원청 단위로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규수업과 방과후 교실을 연계할 예정이다. ●서울·대구 등 자체 예산으로 확대 정부가 특별교부금 600억원을 투입하는 시범교육청 외에 자체 예산으로 돌봄 확대를 추진 중인 교육청도 늘고 있다. 대구, 전북, 서울, 제주, 충남 등이다. 대구는 4개 교육지원청별로 1개 학교를 거점 시범학교로 지정해 3월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봄을 연장할 계획이다. 주변 학교 학생들도 거점학교에서 돌보는 방식이다. 다만 인근 학교들은 수요 파악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오는 6월부터 돌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방과후 학교는 시범학교 외에도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해 확충한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위치나 수요를 고려해 시범학교를 지정해 3월에 시작한 뒤 점차 주변 학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는 올해 20개 안팎의 학교를 시범 지정해 오후 5시 이후로 돌봄 시간을 확대하고 2024년부터는 모든 학교로 넓힌다. 다만 돌봄 시간 연장보다 기존 오후 5시까지 제공하는 돌봄 대기 수요를 흡수해 달라는 학부모 요구가 많아 돌봄교실 확충을 함께 진행한다. 서울은 3월부터 원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오후 8시까지 저녁 돌봄을 연장한다. 전북과 충남은 인력이 확보되는 대로 학교를 선정해 올해부터 돌봄 시간을 늘려 갈 계획이다. 이 밖에 과밀·도시지역의 대기 수요 해소를 위해 인근 학교 학생들을 모으는 거점형 돌봄센터는 올 하반기 5곳을 시범 지정한다. ●농어촌 인력 별도 지원 등 해결을 서비스 확대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돌봄을 위해서는 남은 과제가 적지 않다. 우선 역량 있는 강사와 돌봄 인력, 교실 확대가 시급하다. 현재도 인기 있는 방과후 강좌는 조기 마감으로 수강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는 각 교육청 지원센터를 통해 강사를 확보하고 자원봉사자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농어촌 등 인력이 부족한 지역은 별도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돌봄전담사의 노동시간 연장 문제나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침돌봄과 일시돌봄, 틈새돌봄 등이 늘어나면 노동 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일부 교육청은 시간제전담사를 8시간 상시전일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정책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돌봄전담사의 노동시간 연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강사나 업체 선정, 회계 처리 등 행정업무 부담 경감에는 아직 입장 차이가 있다. 교육부는 개별 학교가 해 오던 관리 업무를 교육(지원)청 중심으로 개편해 ‘방과후·늘봄지원센터’를 만들고 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했지만 교원 단체들은 돌봄교실 운영 주체와 공간을 학교에서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전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학교에서 출입·출결 시스템을 마련하고 학교보안관을 활용하는 방안과 관할 지구대를 연계해 순찰을 강화하는 대안이 거론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려 사항이 많아서 개별 시범학교 선정 단계에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 학내 구성원들의 합의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단계 걸쳐 유보통합 완성… 교사 자격·양성 체계 등 ‘난제 산적’

    2단계 걸쳐 유보통합 완성… 교사 자격·양성 체계 등 ‘난제 산적’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30일 유보통합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30년 이상 분리됐던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이 닻을 올렸다. 기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합친 새 통합기관의 이름과 법적 지위는 추후 논의된다. 교육부는 두 단계에 걸쳐 유보통합을 완성한다고 밝혔지만 난제도 적지 않다. 교육부는 1단계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통합 기반 마련과 유치원·어린이집의 격차 해소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도교육청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격차를 완화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부터 선도 교육청 3∼4곳을 선정해 운영한다. 각 교육청은 급식비나 누리과정비를 추가 지원하거나 돌봄 시간을 확대하는 등 지역에 맞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 2단계로 2025년부터 유보통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2026년 완성된다. 교사 자격과 양성 과정도 일원화한다. 올해 양성체계 개편안 논의를 시작해 2026년 새로운 자격과 양성 과정을 현장에 적용한다. 사립유치원 교사와 보육교사의 처우도 2026년까지 국공립 유치원 수준으로 올리는 등 근무 여건도 개선할 계획이다. 교육비 지원 규모와 서비스 격차 완화, 새 통합기관 모델, 교사 자격과 양성체계에 대한 세부 계획은 유보통합추진위원회(추진위)를 구성해 결정한다. 추진위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정부위원, 유치원·어린이집 단체, 교원 단체, 학부모, 전문가 등 24명으로 구성된 심의 기구다. 교사 처우 개선에 2026년부터 6000억원, 시설 격차 해소에 8000억원이 들어가고, 유보통합 이후 추가로 매년 2조 1000억∼2조 6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교육부는 추산했다. 이해 당사자가 추진위에서 주요 사항을 결정하지만 교사 양성체계 통합은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치원 교사는 대학에서 관련 분야를 전공하고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반면 어린이집 교사는 학점은행제를 통해서도 자격증을 딸 수 있다. 교육부는 이날 보육교사 3급 자격증 폐지와 학과제 도입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유보통합에서 가장 큰 과제는 교사 자격과 양성인데 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주요 쟁점”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부모 부담 완화를 위한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 방안만 있을 뿐 국공립 유치원 지원 내용은 없다”며 “유보통합이 국공립 유치원의 교육 환경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 2026년까지 유보통합 완성… 교사 자격·양성 체계 등 ‘난제 산적’

    2026년까지 유보통합 완성… 교사 자격·양성 체계 등 ‘난제 산적’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30일 유보통합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30년 이상 분리됐던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이 닻을 올렸다. 기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합친 새 통합기관의 이름과 법적 지위는 추후 논의된다. 교육부는 두 단계에 걸쳐 유보통합을 완성한다고 밝혔지만 난제도 적지 않다. 교육부는 1단계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통합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역 여건에 따라 시도교육청이 유치원과 어린이집 격차를 완화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부터 선도교육청 3∼4개를 선정해 운영한다. 2025년부터 2단계 유보통합을 시작해 2026년 완성된다. 교사 자격과 처우의 경우 올해 양성체계 개편안 논의를 시작해 2026년 새로운 교사 자격과 양성 과정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재편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고, 전문성 강화와 근무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향성만 제시됐다. 표준 보육과정(만 0∼2세)과 누리과정(3∼5세), 초등학교 저학년 간 연계성을 강화하는 교육과정 개정도 함께 마련된다. 교육비 지원 규모와 서비스 격차 완화, 새 통합기관 모델, 교사 자격과 양성체계에 대한 세부 계획은 31일 출범하는 유보통합추진위원회(추진위)가 결정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정부위원, 교원단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학부모,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심의 기구다. 예산은 교사 처우 개선에 2026년부터 6000억원, 시설 격차 해소에 8000억원이 들어가고, 유보통합 이후 추가로 매년 2조 1000억∼2조 6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교육부는 추산했다. 이해 당사자가 추진위에 참여해 주요 사항을 결정하지만 교사 양성 체계는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치원 교사는 전문대학이나 4년제 대학에서 관련 분야를 전공하고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반면 어린이집 교사는 학점은행제를 통해서도 자격증을 딸 수 있다. 월평균 급여도 유치원 교사가 더 많다. 정의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유보통합에서 가장 큰 과제는 교사 자격과 양성인데 여기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유보통합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주요 쟁점”이라고 지적했다. 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교사 전문성을 높여 유아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유아에게 중요한 문제는 차차 검토하겠다는 건 현장 목소리를 배제하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첫발 뗀 ‘유보통합’… 교육·돌봄 부담 줄인다

    첫발 뗀 ‘유보통합’… 교육·돌봄 부담 줄인다

    2025년부터 만 0~5세 아이들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한 제3의 기관에 다니게 된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만 3~5세 교육비 부담도 단계적으로 줄어든다. 교육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유보(유아교육+보육)통합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31일 유보통합추진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만 3~5세의 교육을 담당하는 유치원과 만 0~5세 보육을 맡는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유보통합을 국정과제로 추진해 왔다. 현재 유치원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관할이다. 추진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만 3~5세 누리과정 지원금(1인당 월 28만원)과 별도로 내년 만 5세, 2025년 만 4세, 2026년 만 3세까지 교육비와 보육료를 지원한다. 현재 만 0∼2세는 무상 보육이지만 만 3∼5세 아동의 경우 학부모가 사립유치원을 기준으로 평균 13만 5000원을 부담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 만 5세를 시작으로 연차별로 대상을 확대해 2026년까지 모든 영유아 학부모의 부담을 대폭 경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는 완전 무상교육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기존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2025년 통합 기관으로 전환한다. 통합 기관에 대한 교사, 교육 과정, 시설 기준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2026년 완전 통합할 계획이다. 다만 지역 인구 구조를 고려해 0~5세, 4~5세, 0~2세 등으로 학급을 나눠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교육 과정과 입학 시스템도 2026년 통합한다. 이를 위해 교육과 보육 관리체계를 2025년부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 통합한다. 재원은 기존 유치원·어린이집 지원 예산과 교사 처우 개선에 필요한 추가 재원을 포함한 별도 특별회계를 신설해 확보한다.
  • ‘저출생’ 파도에 휩쓸린 軍…“간부 후보생이 없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저출생’ 파도에 휩쓸린 軍…“간부 후보생이 없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저출생 심화하며 軍에 생기는 일들당장 군인 줄어들면 ‘단체헌혈’ 급감초급장교 부족…대체복무 등 대폭 축소여군과 민간인력은 확대…구조 변화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생 문제는 군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인구가 줄어들면 생산인구가 감소해 경제활력이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현재의 병력 규모도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이것은 또 다른 각종 사회 문제로 연결됩니다. 29일 한국국방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2023 국방정책 환경 전망’ 보고서를 바탕으로 앞으로 일어나게 될 일들을 짚어봤습니다. 2018년 61만 8000명 규모였던 병력은 지난해 이미 48만 2000명으로 50만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국방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현재의 병역제도를 유지할 경우 2035년까지 46만 5000명으로 소폭의 병력 감소만 계속되다가 ‘2차 인구절벽’이 닥치면서 2038년 40만명 선이 무너지게 됩니다. 그러다 2045년이면 32만 6000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병력이 줄어듭니다. 2010년대와 비교하면 병력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겁니다.●2038년 병력 ‘40만명선’ 무너진다 ‘어차피 전쟁은 첨단무기로 하는데 병력규모가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병력 규모는 전쟁과는 전혀 무관한 분야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우선 ‘헌혈’만 보더라도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군인 헌혈자는 2만 9277명으로, 전체 헌혈자 16만 4053명의 17.8%나 됩니다. 군인은 훨씬 수가 많은 공무원(9282명), 고교생(6819명)보다 헌혈자 수가 많고 회사원(5만 6865명), 대학생(3만 5583명)과 함께 단체 헌혈의 3대 축을 맡고 있습니다. 군인의 감소는 국내 혈액 수급에 큰 악영향을 미칩니다. 한동안 노인은 급격히 늘고 혈액 공급은 줄어들기 때문에 의료현장의 어려움은 점점 더 커질 겁니다. 병력을 더 확보하기 위해 올해 현역 판정 기준은 대폭 완화됩니다. 군은 현재 83.3% 수준인 현역 판정 비율을 89%로 높인다는 목표입니다. 의무경찰과 의무소방원 등의 ‘전환복무’는 올해를 기점으로 모두 폐지됩니다. 1명이라도 병력을 더 확보하기 위한 노력입니다.●대체복무·상근예비역도 50%까지 대폭 축소 사회복무요원, 예술·체육요원, 전문연구요원, 산업기능요원 등의 ‘대체복무’는 50% 가량 대폭 축소될 전망입니다. ‘상근예비역’도 지역 예비군 부대 통·폐합 등에 의해 앞으로 50% 가량 감소할 전망입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문연구요원과 산업기능요원 축소를 추진할 경우 당장 산업계가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현역 판정 기준을 완화할 경우 군 입장에서 용인할 수 없는 자원을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논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청년인구 감소로 단기복무 부사관과 학군장교(ROTC) 경쟁률이 심각하게 하락하는 등 초급 간부 인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ROTC 경쟁률은 2014년 6.1대1에서 2021년 2.6대1까지 내려갔습니다. 군의 핵심인 육군부사관 경쟁률도 지속적으로 내려가 2021년 2.9대1에 그쳤습니다. 총체적인 위기 상황인데, 방법은 초급간부의 처우를 높이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초급장교 더 확보하려면 처우 높여야” 병사 월급은 병장 기준 올해 100만원, 내년 125만원, 2025년 150만원 등으로 파격적으로 늘어 ‘장병내일준비적금’과 합하면 올해 130만원, 내년 165만원, 2025년 205만원이 됩니다. 육군 기준으로 의무복무 기간은 18개월로, 28개월인 ROTC보다 10개월이나 짧습니다. 국방연구원은 “의무복무기간 조정, 급여 및 지원금 인상, 장기 복무비율 확대 등 다양한 조치가 논의돼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현상에 따라 여군 비율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군 간부 중 여군 비율은 2010년 3.4%에서 지난해 8.8%까지 늘었는데 2040년에는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비전투병과 중심으로 배치돼 있는 여군을 전투병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병 부족을 메울 군무원 활용도 늘어납니다. 군무원 규모는 2011년 2만 6000명에서 2021년 4만명까지 늘었습니다.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이 인원은 2026년 4만 7000명까지 높아지게 돼 있습니다. 여기에 공무직 근로자까지 포함하면 군에서 일하는 민간인력 규모는 2040년 9만~10만명까지 확대됩니다. 이에 따라 군수와 행정, 교육 등 비전투 분야에서 주로 활용하던 민간인력이 여러 영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 미 농장 두 곳 총기난사 중국인 옥중 인터뷰 “동료들이 괴롭혀 쐈다”

    미 농장 두 곳 총기난사 중국인 옥중 인터뷰 “동료들이 괴롭혀 쐈다”

    사진의 이 남성,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교외 해프문베이의 버섯농장과 근처 농장 두 곳에서 잇따라 총기를 난사해 일곱 명을 숨지게 한 중국인 남성 자오춘리(66)다. 이 사진은 범행 이틀 뒤 레드우드 시티에 있는 샌 매테오 법원에 인정 신문을 받기 위해 출두했을 때 촬영된 것이다. 그런데 총기 난사로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자오가 옥중 인터뷰를 통해 범행 일체를 순순히 인정했으며 후회한다는 말을 남겼다. 또 동료들로부터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당한 것이 범행 동기였다고 털어놓았다. 총기 난사범의 옥중 인터뷰는 굉장히 이례적이다. 그는 레드우드 시티의 샌 매테오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돼 있는데 26일 NBC 계열 KNTV를 통해 공개된 옥중 인터뷰를 통해 일곱 명을 살해하고 다른 한 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모두를 인정했다. 그를 인터뷰한 기자는 자넬리 왕, 역시 중국계로 보인다. 자오는 영어를 전혀 못해 만다린어로 15분남짓 인터뷰했다. 감옥 안에 카메라 반입은 금지돼 있다. 녹음도 불허돼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다. 왕 기자의 전언으로만 인터뷰 기사는 채워졌다. 왕 기자가 후회하지 않느냐고 묻자 자오는 단 한마디 “맞다”라고 답했다. 정신질환으로 힘겨웠다고 털어놓았는데 왕 기자가 보기에도 그랬다. 사물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의사의 평가를 받아보고 싶어했다. “자신이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했다.” 왕 기자가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고 처참한 대접을 받았으면 사법당국에 신고하지 그랬느냐고 따지자 그는 “사실”이라고 답한 뒤 “이른 아침부터 때로는 밤 9시까지 장시간 일하도록 강요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왕 기자는 “그는 초과 근무에 대해 임금을 받긴 했지만 농장에서 너무 오래 일한다고 불평을 제기했을 때 감독자가 외면했다고 말했다”고 리포트했다. 당국은 자오가 합법적으로 루거 반자동 권총을 구입해 마운틴 버섯농장과 콩코드 농장에서 사용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자오는 미국에서 적어도 10년은 살았지만 중국 국적을 갖고 있었다. 이번 희생자 가운데 다섯 명은 중국 국적이었던 것으로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은 파악했다. 그는 왕 기자에게 그린카드 소지자이며 권총은 2021년쯤 구입했으며 “점포에서 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자오는 범행 몇 시간 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해 지역 보안관실 앞에 주차한 상태에서 체포됐다. 그는 자수하려 했는데 두 시간 기다려도 아무도 로비에 나타나지 않아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한 경찰관이 나타나 차 번호판을 찍기 시작했다. 그는 속으로 ‘그래, 나야. 제발 나를 체포해줘. 진작 했어야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옥중 인터뷰는 하루 뒤, 검찰이 작업장 폭력이 범행 동기라고 밝히며 기소한 뒤에 방영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자오는 첫 번째 범행을 저지른 마운틴 버섯농장에서 지내며 일했다. 두 번째 범행 장소인 콩코드 농장은 예전에 일했던 곳이었다. 샌 매테오 카운티 보안관인 크리스티나 코퍼스는 자오가 수사에 아주 협조적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26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심각한 총격 사건에 큰 충격과 애석함을 느꼈다”며 “최근 파악한 상황에 따르면 이번에 피살된 사람 가운데 중국 국민이 다섯 명이다. 우리는 이번 총기 폭력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중국인 농업노동자들끼리 괴롭힘과 따돌림을 하다 이런 끔찍한 참극이 발생했다. 중국 영사관으로선 다소 머쓱한 상황이 됐다. 한편 두 곳 범행 현장을 다녀온 현지 언론의 리포트를 보면 이들 중국 노동자들이 거주하는 농장의 주거 현황은 끔찍할 정도로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국내 지방과 농촌 등에 계절 노동자로 들어온 외국인들의 열악한 처우와 주거 환경도 여러 차례 문제로 지적됐다. 우리도 이런 문제들을 계속 방치했다가 이런 참담한 비극에 맞닥뜨릴 수 있다.
  • [정형준의 희망 의학] 병원에는 묻지 않는 책임/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정형준의 희망 의학] 병원에는 묻지 않는 책임/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길병원이 지난해 말 전공의 미달로 인력이 부족하다며 소아과 입원진료 중단을 선언했다. 전국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16%가량으로 대다수 교육병원에 전공의가 태부족한 상황이다. 지원율이 떨어진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핵심은 환자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소아 환자가 줄어들다 보니 소아과의 개원 경쟁력이 떨어졌다. 원래 전문 과목은 경증 환자나 외래진료를 위해 수련하고 자격을 취득하는 게 아니다. 입원 환자와 중증진료를 위해 교육받는 게 대부분의 국가에서 상례다. 하지만 한국에선 전공의를 그저 대형병원이 낮은 임금으로 고용 가능한 의사 인력으로 간주해 왔다. 그 결과 지원율이 널뛰기를 한 지 오래다. 병원이 전문의를 최소한으로 고용하고 전공의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 한 결과가 작금의 소아과 전공의 지원율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시장 실패가 예상된 보건의료인력 부문에도 최소한의 장치들은 있다. 우선 중증진료를 우선시해야 하는 ‘상급종합병원’은 진료 과목과 인력 기준이 높다. 전문 과목의 수는 물론이고 중환자실 인력 기준이 까다롭다. 당연히 소아과 전문의인 신생아 중환자실 전문의도 기준 내 인력이다. 그 대가로 상급종합병원은 30%의 가산을 받고 의료질평가지원금도 100% 받는다. 추가재정지원뿐 아니라 그 병원에 상급종합병원이라는 국가가 인정하는 지위가 부여된다는 점도 중요하다. 따라서 이런 지위에 있는 병원에서 벌어지는 의무방기 행위에 대해 정부가 따져 묻고 시정을 지시하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소아과 입원진료 중단 사태에 대해 정부가 그런 역할을 했다는 기사를 보지 못했다. 길병원은 무려 상급종합병원인데 말이다. 거기다 길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소아과 입원진료를 중단하면 소아 응급환자 진료도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보건복지부 지정 권역응급의료센터 역할이 가능한지 당장 점검해야 한다. 애초부터 정부가 지정한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소아과 입원진료 중단을 선언한 것 자체가 심각한 모순임에도 이를 정부가 방치한 게 더 큰 문제다. 상급종합병원에 추가되는 재정비용은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균형 있게 제공하라는 취지다. 권역응급센터에 배정되는 가산비용도 마찬가지다. 수익성이 있는 진료 과목에서 벌어들인 초과 이익을 손실이 발생하는 진료 과목의 인력 배치 등에 투입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일률적인 가산을 할 이유가 없다. 전공의가 부족하면 전문의를 더 고용하면 될 문제다. 아마도 길병원은 전문의에게도 낮은 처우를 강요했을 공산이 크다. 결국 이 문제는 소아과의 위기라는 측면보다는 정부의 방임 속에서 병원이 단물만 빼먹고 나 몰라라 한 사건이다. 이런 행태를 방치한다면 앞으로 대형병원들은 더욱더 수익성에만 치중하고 필수의료서비스는 방기할 수 있다. 당장 상급종합병원과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위 박탈은 물론 각종 정부 연구용역 지원 중단도 해야 할 것이다. 지금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더 큰 파국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 英 아마존 물류노동자들 “로봇보다 못한 대우” 첫 공식 파업

    “아마존 물류센터에 있는 로봇들이 직원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영국 물류센터 노동자 수백명이 25일(현지시간)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첫 공식 파업을 벌였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중부 코번트리 지역에 있는 아마존 BHX4 물류센터 직원 1000명 중 산별노조인 GMB 노조원 300명이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의 피켓과 플래카드에 적힌 구호 중에는 “나는 로봇이 아니다”, “엉뚱한 아마존이 불타고 있다” 등이 주목받았다. 불타야 마땅한 것은 기업 아마존인데 엉뚱하게도 열대우림 아마존이 불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파업 노동자들의 주된 요구 사항은 임금 인상과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이다. 우선 시급을 최소 15파운드(약 2만 3000원)로 올려 달라고 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여름 기존 10파운드(1만 5300원)였던 시급을 최저 10.50파운드(1만 6100원)로 5% 인상했지만, 지난해 12월 영국 물가 상승률은 10.5%를 기록했다. 이들은 아마존 물류센터의 근로 시간이 길고 작업 속도가 너무 빨라 작업 중 부상률이 높고 감시도 심하다고 지적했다. 파업에 참가한 대런 웨스트우드와 가필드 힐턴은 BBC방송에 “화장실에 다녀오느라 2분 이상 자리를 비우기만 해도 감시 시스템에 포착돼 추궁받는다”며 “차라리 로봇의 대우가 더 좋다”고 말했다. 반면 아마존은 입장문을 통해 공식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 규모는 영국 아마존 임직원 7만 5000명 중 1%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국 아마존에서 노조 결의 등 법적 요건을 갖춘 공식적 노동쟁의 행위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男병실 강요당한 女트랜스젠더

    트랜스젠더 여성 환자가 주민등록상 남성이라는 이유로 병원 측이 남성 병실을 배치하는 등 트랜스젠더 병실 입원과 관련한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인권위에 따르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A씨는 2021년 10월 약물 알레르기가 있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입원해 약제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받기로 했다. 당시 A씨는 호르몬 요법을 받았으나 성전환 수술과 성별 정정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병원 측은 A씨가 수술하지 않았고 주민등록상 남성이어서 여성 병실 입원은 안 된다고 A씨에게 안내했다. 결국 A씨는 병원 측과 실랑이를 벌이다 입원하지 못했고, 이후 인권위에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한 차별”이라며 진정을 제기했다. 병원 측은 인권위에 당시 A씨에게 부득이하게 남성 병실을 안내한 뒤 원무과에서 1인실 입원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트랜스젠더 환자가 두 차례 입원했을 때도 모두 본인 부담으로 1인실을 이용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병원은 또 “A씨가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할 수 있는지 산부인과 교수와 논의했으나 A씨가 여성 병동에 입원할 경우 다른 환자들이 A씨와 함께 생활하는 것을 수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했다. 인권위는 “트랜스젠더에게 불리한 처우가 발생한 이유는 의료법 시행규칙에서 법적 성별을 기준으로 구분했기 때문”이라면서 해당 병원에 책임을 묻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녀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라며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트랜스젠더 환자 입원과 관련한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트랜스젠더 친화 의료기관이 확대되거나 병원 자체적으로 이러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지만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실적 지침을 마련하라는 취지다. 인권위는 미국에서 마련한 트랜스젠더의 의료서비스 이용 관련 가이드라인도 언급했다. 미국은 트랜스젠더 환자를 본인이 인지하는 성별에 따라 병실을 배정하도록 하면서 우선순위를 정해놓았다. 우선 트랜스젠더 환자와 같은 성 정체성의 룸메이트가 있는 병실 배정을 요청하고 그 방이 있으면 그 요청을 받아들이도록 했다.
  • 싫으면 1인실? 男병실 강요당한 女트랜스젠더

    트랜스젠더 여성 환자가 주민등록상 남성이라는 이유로 병원 측이 남성 병실을 배치하는 등 트랜스젠더 병실 입원과 관련한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인권위에 따르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A씨는 2021년 10월 약물 알레르기가 있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입원해 약제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받기로 했다. 당시 A씨는 호르몬 요법을 받았으나 성전환 수술과 성별 정정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병원 측은 A씨가 수술하지 않았고 주민등록상 남성이어서 여성 병실 입원은 안 된다고 A씨에게 안내했다. 결국 A씨는 병원 측과 실랑이를 벌이다 입원하지 못했고, 이후 인권위에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한 차별”이라며 진정을 제기했다. 병원 측은 인권위에 당시 A씨에게 부득이하게 남성 병실을 안내한 뒤 원무과에서 1인실 입원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트랜스젠더 환자가 두 차례 입원했을 때도 모두 본인 부담으로 1인실을 이용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병원은 또 “A씨가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할 수 있는지 산부인과 교수와 논의했으나 A씨가 여성 병동에 입원할 경우 다른 환자들이 A씨와 함께 생활하는 것을 수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했다. 인권위는 “트랜스젠더에게 불리한 처우가 발생한 이유는 의료법 시행규칙에서 법적 성별을 기준으로 구분했기 때문”이라면서 해당 병원에 책임을 묻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녀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라며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트랜스젠더 환자 입원과 관련한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트랜스젠더 친화 의료기관이 확대되거나 병원 자체적으로 이러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지만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실적 지침을 마련하라는 취지다. 인권위는 미국에서 마련한 트랜스젠더의 의료서비스 이용 관련 가이드라인도 언급했다. 미국은 트랜스젠더 환자를 본인이 인지하는 성별에 따라 병실을 배정하도록 하면서 우선순위를 정해놓았다. 우선 트랜스젠더 환자와 같은 성 정체성의 룸메이트가 있는 병실 배정을 요청하고 그 방이 있으면 그 요청을 받아들이도록 했다.
  • “화장실만 가도 ‘뭐하냐’ 추궁”…영국 아마존 물류 노동자들, 첫 공식 파업

    “화장실만 가도 ‘뭐하냐’ 추궁”…영국 아마존 물류 노동자들, 첫 공식 파업

    “아마존 물류센터에 있는 로봇들이 직원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영국 물류센터 노동자 수백명이 25일(현지시간)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첫 공식 파업을 벌였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중부 코번트리 지역에 있는 아마존 BHX4 물류센터 직원 1000명 중 산별노조인 GMB 노조원 300명이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의 피켓과 플래카드에 적힌 구호 중에는 “나는 로봇이 아니다”, “엉뚱한 아마존이 불타고 있다” 등이 주목받았다. 불타야 마땅한 것은 기업 아마존인데, 엉뚱하게도 열대우림 아마존이 불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파업 노동자들의 주된 요구 사항은 임금 인상과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이다. 우선 시급을 최소 15파운드(약 2만 3000원)로 올려 달라고 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여름 기존 10파운드(1만 5300원)였던 시급을 최저 10.50파운드(1만 6100원)로 5% 인상했지만, 영국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10.5%를 기록했다. 이들은 아마존 물류센터의 근로 시간이 길고, 작업 속도가 너무 빨라 근로 중 부상률이 높고, 감시도 심하다고 지적했다. 파업에 참가한 대런 웨스트우드와 가필드 힐턴은 BBC방송에 “화장실에 다녀오느라 2분 이상 자리를 비우기만 해도 감시 시스템에 포착돼 추궁받는다”며 “차라리 로봇의 대우가 더 좋다”고 말했다. 반면 아마존은 입장문을 통해 공식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 규모는 영국 아마존 임직원 7만 5000명 중 1%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국 아마존에서 노조 결의 등 법적 요건을 갖춘 공식적 노동쟁의 행위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트랜스젠더 여성에게 남성 병실 배치한 병원…인권위 “트랜스젠더 환자 가이드라인 만들라”

    트랜스젠더 여성에게 남성 병실 배치한 병원…인권위 “트랜스젠더 환자 가이드라인 만들라”

    트랜스젠더 여성 환자가 주민등록상 남성이라는 이유로 병원 측이 남성 병실을 배치하는 등 트랜스젠더 병실 입원과 관련한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인권위에 따르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A씨는 2021년 10월 약물 알레르기가 있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입원해 약제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받기로 했다. 당시 A씨는 호르몬 요법을 받았으나 성전환 수술과 성별 정정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병원 측은 A씨가 수술하지 않았고 주민등록상 남성이어서 여성 병실 입원은 안 된다고 A씨에게 안내했다. 결국 A씨는 병원 측과 실랑이를 벌이다 입원하지 못했고, 이후 인권위에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한 차별”이라며 진정을 제기했다. 병원 측은 인권위에 당시 A씨에게 부득이하게 남성 병실을 안내한 뒤 원무과에서 1인실 입원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트랜스젠더 환자가 두 차례 입원했을 때도 모두 본인 부담으로 1인실을 이용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병원은 또 “A씨가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할 수 있는지 산부인과 교수와 논의했으나 A씨가 여성 병동에 입원할 경우 다른 환자들이 A씨와 함께 생활하는 것을 수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했다. 인권위는 “트랜스젠더에게 불리한 처우가 발생한 이유는 의료법 시행규칙에서 법적 성별을 기준으로 구분했기 때문”이라면서 해당 병원에 책임을 묻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녀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라며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트랜스젠더 환자 입원과 관련한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트랜스젠더 친화 의료기관이 확대되거나 병원 자체적으로 이러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지만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실적 지침을 마련하라는 취지다. 인권위는 미국에서 마련한 트랜스젠더의 의료서비스 이용 관련 가이드라인도 언급했다. 미국은 트랜스젠더 환자를 본인이 인지하는 성별에 따라 병실을 배정하도록 하면서 우선순위를 정해놓았다. 우선 트랜스젠더 환자와 같은 성 정체성의 룸메이트가 있는 병실 배정을 요청하고 그 방이 있으면 그 요청을 받아들이도록 했다. 1인실을 요청하고 사용 가능한 1인실이 있으면 환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1인실이 없고 트렌스젠더 환자가 룸메이트와 같은 방을 사용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 ‘분리된 2인실’로 배정되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절차를 정해 놓았다.
  • “‘남→여’ 트랜스젠더, 男병실 입원 차별일까?”…인권위 판단은

    “‘남→여’ 트랜스젠더, 男병실 입원 차별일까?”…인권위 판단은

    #A씨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렌스젠더다. 그는 지난 2021년 10월 약물 알레르기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하고자 했다. 당시 A씨는 호르몬 요법을 받았으나 성전환수술과 법적인 성별 정정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 병원 측은 A씨가 주민등록상 남성이라는 이유로 남성 병실에 입원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A씨는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한 차별”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병원 측은 인권위에 “트랜스젠더 환자 입원과 관련해 별도의 자체 기준은 없으나 의료법상 입원실은 남녀를 구분해 운영하는 게 원칙이며, 그 기준은 법적 성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2021년 A씨 외 두 명의 트렌스젠더 환자가 입원했는데 모두 본인 부담으로 1인실을 이용했다”고 부연했다. 복지부 역시 “트랜스젠더의 병실 입원과 관련한 별도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했다. ● “남·여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사람 존재” 인권위는 A씨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보고 26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트랜스젠더의 병실 입원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법적 성별만을 기준으로 병실을 배정한 것은 평등 원칙에 반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인권위는 트랜스젠더가 시스젠더(생물학적 성과 본인이 인식하는 성별이 일치하는 사람)와 달리 법적으로 부여된 성별과 본인이 느끼고 표현하는 성별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전제했다. 인권위는 “의료기관이 입원 환자를 특정 기준에 따라 구분해 병실을 배정하는 건 불가피하나 이런 기준만으로 구분이 어렵거나 남·여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사람 또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 성별만을 기준으로 남녀라는 이분법적 범주에 포함하려 하는 건 ‘다른 건 다르게 처우해야 한다’는 평등 처우의 기본 원칙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인권위는 트랜스젠더의 의료기관 이용과 관련 별도 지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진정병원의 행위는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의 규정 미비나 공백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트랜스젠더 환자의 입원과 관련한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 [사설] SKY 자퇴 75%가 이공계, 과학기술 인재 대책 절실

    [사설] SKY 자퇴 75%가 이공계, 과학기술 인재 대책 절실

    최근 3년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전체 중도탈락 학생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자연계열의 중도탈락자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중도탈락자, 즉 자퇴생은 2019학년도 1337명, 2020학년도 1542명, 2021학년도 1874명으로 증가세를 이어 왔다. 그런데 이 중 자연계열 비중이 66.8%, 71.7%, 75.8%로 늘어났다. 서울 소재 11개 대학을 기준으로 해도 마찬가지다. 인문계는 자퇴생이 줄었지만, 자연계는 자퇴생이 크게 늘었다. 그리고 이들 중 상당수는 전공을 의약학계열로 바꾸기 위해 재수를 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학생들의 개인적 선택이지만 과학기술 인재 양성 차원에서 볼 때 방관할 일이 아닌 상황이다. 입학 때 시작되는 의약학대 쏠림 현상이 입학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육성은 탄력받기 어렵다. 정부는 국가경쟁력의 원천을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 등 첨단산업분야 인력 육성에서 찾고 있다. 중도 탈락생들의 의학계열 쏠림 현상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의대 정원을 늘려 의대와 다른 대학 졸업생 간 차이 나는 보상 구조를 손봐야 한다. 의대 정원을 늘리면 지금과 같은 의대 쏠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빛이 바랠 것이다.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늘리면서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들이 기업의 대졸 공채나 공무원 채용 시장에도 나오는 사례가 있지 않나. 이와 함께 이공계 처우 개선과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재 양성책도 병행해야 한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2030년 관련 학과 졸업자가 2500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 없이는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를 헤쳐 나가기 어려울 것이다.
  • [사설] SKY 자퇴 75%가 이공계, 과학기술 인재 대책 절실

    [사설] SKY 자퇴 75%가 이공계, 과학기술 인재 대책 절실

    최근 3년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전체 중도탈락 학생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자연계열의 중도탈락자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중도탈락자, 즉 자퇴생은 2019학년도 1337명, 2020학년도 1542명, 2021학년도 1874명으로 증가세를 이어 왔다. 그런데 이 중 자연계열 비중이 66.8%, 71.7%, 75.8%로 늘어났다. 서울 소재 11개 대학을 기준으로 해도 마찬가지다. 인문계는 자퇴생이 줄었지만, 자연계는 자퇴생이 크게 늘었다. 그리고 이들 중 상당수는 전공을 의약학계열로 바꾸기 위해 재수를 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학생들의 개인적 선택이지만 과학기술 인재 양성 차원에서 볼 때 방관할 일이 아닌 상황이다. 입학 때 시작되는 의약학대 쏠림 현상이 입학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육성은 탄력받기 어렵다. 정부는 국가경쟁력의 원천을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 등 첨단산업분야 인력 육성에서 찾고 있다. 중도 탈락생들의 의학계열 쏠림 현상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의대 정원을 늘려 의대와 다른 대학 졸업생 간 차이 나는 보상 구조를 손봐야 한다. 의대 정원을 늘리면 지금과 같은 의대 쏠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빛이 바랠 것이다.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늘리면서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들이 기업의 대졸 공채나 공무원 채용 시장에도 나오는 사례가 있지 않나. 이와 함께 이공계 처우 개선과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재 양성책도 병행해야 한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2030년 관련 학과 졸업자가 2500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 없이는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를 헤쳐 나가기 어려울 것이다.
  • 여순사건 피해신고 마감 결과 6619건, 신고 건수 30%에 그쳐

    여순사건 피해신고 마감 결과 6619건, 신고 건수 30%에 그쳐

    “정부는 여순사건 진상 규명에 적극 나서라”, “피해자 신고 기한을 연기하라” 25일 오전 11시 전남도청 동부청사 앞. 영하 10도의 혹한속에 매서운 찬 바람을 맞으며 70~80대 고령자들이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해 피해 신고 기일을 연기하라고 울분을 토했다. 여순항쟁 유족을 비롯한 43개 연대단체 50여명이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이 빠른 시일안에 처리되도록 촉구하는 모습들이다. 여순사건 특별법에 따른 신고 접수일이 지난 20일 1년 기간으로 마감한 결과 6619건에 그쳤다. 여순사건 희생자로 추정하는 2만여명의 33%에 그친 저조한 수치다. 여순10·19범국민연대와 여순항쟁전국유족총연합 등은 이날 여순사건 신고접수 마감 등 특별법 시행 1년을 평가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여순사건 실무위원회가 모두 비상임 위원으로 운영돼 전문성과 책임성이 현저히 떨어졌다”며 “특별법과 시행령에 대한 미흡한 규정들이 개정되지 않으면서 30% 신고를 갓 넘긴 초라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내고 “제주4·3의 경우 7차례 기간이 연장됐다”며 신고기간 즉시 연장과 직권조사 확대, 민간전문가 중심의 지원단 조직 구성,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을 조속히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전문조사관과 사실조사원 확충, 전남도의 여순사건 업무에 대한 역할 인식과 책임 강조, 특별법·시행령 개정과 보완에 적극 나설 것 등 7개 항을 촉구했다. 이규종 여순항쟁전국유족총연합회장은 “정부는 우선 내년 10월까지 6000건이 넘는 사건을 조사하고 심의해 처리해야 하지만 현재의 인력구조나 사실조사원으로는 심각한 업무과중이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여순10·19범국민연대측도 “ 파견직원들이나 사실조사원의 처우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물리적으로 힘들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범국민연대 관계자는 “오죽하면 전남도청 실무지원단에 파견된 직원들이 1명만 남고 모두 도망치듯 원대복귀 해버렸겠냐”며 “중앙지원단도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 원대복귀하는 등 작금의 현실을 덮으려고 해서는 안될 것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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