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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도 예산 편성/오늘 청와대 보고/이 부총리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2일 청와대를 방문,김영삼 대통령에게 내년도 예산편성상황을 보고한다. 이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방위예산,공무원 처우개선 등 쟁점 사항에 관해 대통령의 결심을 얻을 것으로 알려졌다.
  • 마약근절대책 논의/한·일 전문가 참석 세미나

    대검찰청과 유엔극동아시아 범죄방지연구소(UNAFEI)가 공동으로 주관한 「마약류 및 조직범죄의 현황과 대책」에 관한 세미나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돼 오는 16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마약류 및 조직범죄의 실태 ▲마약류 및 조직범죄의 효율적인 수사기법 ▲마약류 및 조직범죄수익의 박탈 ▲마약류 및 조직범죄의 교정처우와 사회복귀방안 ▲마약류 및 조직범죄의 규제에 대한 한·일간 상호협력방안등 5개 주제를 집중토의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우리측에서 문영호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실장등 6명,일본측에서 오바야시 히로시 UNAFEI차장등 5명이 각각 나선다.
  • 공직부정 가중처벌,2단계 개혁(사설)

    이권에 개입하거나 인사청탁을 하는 일은 깨끗한 정부와 맑은 공무원 사회를 이룩하려는 새정부의 기본정책방향과 어긋나기 때문에 이에 관련되는 공직자들은 앞으로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는 게 김영삼대통령의 강한 의지이다.어제 국무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밝힌 2단계 개혁사정방향에 포함된 이같은 방침은 당연한 것이면서도 매우 주목되는 대목이 아닐수 없다.무사안일 주의를 뿌리뽑겠다는 것과 개혁 5개월째를 맞아 느슨한 감이 없지 않다는 질책내용 또한 깊이 음미할 대목이다. 이권개입과 인사청탁을 할수있는 사람들이 누구인가.공직자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겠지만 이른바 권력을 가진 주변인사들이나 정치인들이 일차적인 관심의 대상일 것이다.이권과 인사청탁에 대해서는 과거비리에 비할수 없는 강도높은 척결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권력비리의 있을수 있는 「신악」을 겨냥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이것이 권력비리의 차단이라는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여져야 하며 앞으로 사정의 방향이 될것으로 믿는다.윗물맑기는 새로운 재산공개제도의 차질없는 시행으로 깨끗한 도덕성을 확보한 바탕위에서 개혁의 과제를 스스로 찾아 땀 흘려 일하는 새로운 공직자상으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온전하게 성공할수가 없다. 지난날에도 「청탁배격」이 고창되었으나 시간이 가면서 권력담당자들이 스스로 온갖 연고로 정실주의와 비리구조를 쌓아올림으로써 구호로 끝나고 말았던 전철을 되풀이할 수 없다. 공직사회란 자기들의 지위유지에 대한 집착때문에 본질적으로 보수성이 있고 따라서 개혁과 변화에 저항하는 속성이 있다.최소한의 신분보장과 심리적 안정감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무사안일과 보신주의의 병리현상은 처우개선과 합리적 상벌의 전제위에서 스스로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분위기조성을 위해서도 국무총리와 장·차관을 포함한 행정부의 책임자들의 역할과 책임은 중요하다. 대통령을 뒷받치며 개혁을 밀어가는 견인차는 내각이다.문민정부로의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의미를 투철하게 인식하고 단단한 개혁의지로 결속하여 하나하나 프로그램을 내 보이고 현안을 해결하는모습을 보여야 할때다. 개혁과 변화는 걸어온 길보다 갈 길이 더 멀다.4개월여를 지나는 동안 엄청난 변화가 이루어진 한편으로 역기능과 도전도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개혁은 지지하지만 보다 덜 고통스럽게 할수 없을까 하는 의견도 많은 시점에서 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가 켜졌다. 개혁의 의지가 조금이라도 식어가고 있다면 이제 공직사회를 통해 다시 열기에 불을 지펴야 한다. 대통령의 말이 있어서가 아니라 페달을 놓으면 쓰러지기 때문이다.
  • 조세부담률 20%이상으로/당정/내년 예산편성방안 논의

    ◎방위비·경상경비 억제/경제회복·민생분야 재정 집중지원 정부와 민자당은 경기침체로 내년도 세수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재정과 세제 및 세정개혁을 통해 이를 보완한다는 방침 아래 각종 기금을 통폐합하고 특별회계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조세감면제도의 대폭적인 축소와 재산세과표를 현실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사회간접자본투자확충을 위해 유류관련세의 목적세전환 및 이로 인한 지방재정 및 지방교육재정의 축소분을 합리적으로 보완하고 재정이 보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수익자부담원칙을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10일 대한상의에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김종호민자당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고 94년 예산심의기본방향을 이같이 정했다. 이날 정해진 기본방향은 신한국창조의 개혁의지를 반영한다는 목표 아래 ▲경제도약 및 국민생활안정을 위한 분야에 재정을 집중지원하고 ▲공약사업에도 최대한 예산을 반영하며 ▲신경제5개년계획의 전략분야를 중점지원한다는 것이다. 경제기획원은 이날 사회간접자본확충에소요되는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의 조세부담률을 92년의 19·4%에서 2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 아래 세제개편 및 과표의 현실화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기획원은 내년의 세출방침으로 ▲공무원처우개선 ▲방위비의 증가억제 ▲경상경비의 올 수준이하 유지 ▲수익자부담확대를 통한 소득보상적 지출소요의 억제 ▲사업비의 가용재원범위 지출 등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및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 등에 소요되는 세출소요가 어느때보다 크게 증가할 전망이나 올해의 경기부진으로 세입증가율이 예년수준을 밑돌고 있다.내년도 세입전망 역시 불투명하다.
  • 공무원 시간외수당 정확히 지급/정원동결 대신 처우개선 주력/기획원

    정부는 신경제5개년계획의 공무원 총정원 동결방침에 따라 1차로 내년도 전체 공무원정원을 현재의 61만명(지방공무원·사립학교교원 제외)수준에서 묶는 대신 처우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야간근무가 많은 공무원에게는 현재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시간외근무수당을 정확히 계산해 실적별로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7일 기획원 1급간담회에서 『공무원의 생산성 증대와 함께 처우개선에도 중점을 두어 일을 열심히 한 사람을 우대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이부총리는 『내년 예산편성시 공무원 총정원을 현수준에서 동결하고 사무자동화와 규제완화 등으로 행정비용을 대폭 절감하는등 정부부문의 생산성을 높여나가야 한다』며 『각 부처의 정책부서인력을 정예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기획원 예산실 관계자는 『공무원의 정원을 늘리면서 동시에 처우를 개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근무시간이 많은 공무원에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나,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 더 많은 수당을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아울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내년 공무원 보수 15%인상을 건의/공노협

    전국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의장조병학)는 7일 현업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내년도 공무원보수를 15% 인상할 것을 건의했다. 철도·체신·국립의료원등 현업관서 노조로 구성된 공로협은 이날 관계당국에 제출한 종합건의서를 통해 『금년도 봉급인상분 3%마저 동결됨으로써 극도로 저하된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내년도 보수를 최소한 15% 인상해야 한다』면서 『김영삼대통령이 공약한 임기중 국영기업체수준의 공무원보수 달성을 위해 내년에는 체력단련비,직무수당등 각종 수당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소신없으면 공직 그만두라(사설)

    무사안일과 보신주의,이것이 우리 공직사회의 부끄러운 대명사다.변혁기마다 수술이 가해졌던 그 고질병이 개혁이 계속되면서 이상하게도 중증이 되고 있다는 소리가 높다.일부이겠지만 윗물사정으로 공직자들이 사기를 잃고 몸을 사려 일손을 놓는 분위기라는 것이다.그래서 결국 대통령이 『일을 회피하는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되는 만큼 용서받을수 없다』고 지적했고 『소신도 없고 자부심도 없는 그런 공무원이라면 공직을 떠나야 마땅하다』고 질책한 것이다. 공직자들의 무사안일과 눈치보기,보신주의와 무소신,책임회피는 국민의 봉사자로서의 책무를 포기하는,주권자에 대한 배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그러니 이제 자기혁신과 자기정화가 두렵고 국가적 개혁을 주체적으로 감당할 소신과 자신이 없는 공직자는 그 자리를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공직자는 모름지기 그 소명과 책무에 투철하고 명령에 복종하는 국민선도집단이다.그들이 왜 봉급동결이나 내핍생활등 고통분담에 앞장서야 하는지는 그들 자신이 더 잘 알 것이다.특히 오늘날 시대적 요청인개혁과 관련해서는 그 개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집행하는 책임을 가진 집단이 바로 공직사회이다. 개혁이란 무엇인가.세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한 단계 도약하려는 국가적 선택이며 발전전략이다.한 세대가 넘는 낡은 의식과 제도로써는 한걸음도 나아갈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부정부패와 기강해이의 한국병을 고치고 경제를 튼튼하게 살리자는 국민적 합의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짐짓 개혁이 무엇이냐고 묻는 목소리가 생겨나고 있는 요즈음이다. 더구나 근자에는 개혁에 따르는 자신들의 고통을 경제와 사회의 고통으로 객관화하고 증폭하려는 현상마저 엿보이고 있다.부패척결이라는 사정개혁의 방향전환을 주장하는 논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일부 과격세력중에는 법과 제도를 아랑곳 않는 집단행동을 표출시키고 인기주의와 공이공론을 바탕으로 하는 개혁비판론마저 고개를 드는 형편이다.낡은 질서에 안주하려는 수구적 세력들이 시대의 흐름을 개혁이전으로 되돌리려는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대다수 공직자들이 정권안보의 첨병이라는 불명예와 열악한 처우환경 속에서도 희생과 봉사의 땀을 흘려왔음을 모르지 않는다.그러한 공헌을 온전히 살리기 위해서도 내부의 환부는 스스로 도려내지 않으면 안된다.30년만의 문민정부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공직자들의 명예와 자부심을 회복시키는 전기이며 그동안의 사정과,공직자재산 등록은 거듭나는 공직자상을 확립하는 계기이다.선진국 수준의 도덕성과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깨끗하고 유능한 공직자로서 개혁의 견인차 역할에 긍지를 가져야 할 것이다.
  • 한·일 미래지향 신외교 첫발/양국 외무회담 의미

    ◎과거사 전향적 해결… 공동이익 추구 한승주외무장관과 무토 가분(무등 가문)일본외무장관은 29일 회담에서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더이상 양국 관계증진에 장애가 되어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그러면서 더높은 차원의 양국관계를 위해 과거를 외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풀어나가고,편견없이 상대방의 실체를 이해,이를 각기 국민에게 알리는 노력을 하며,상호 공동 이익의 영역을 적극 발굴,활용해서 양국관계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나가자는 3개항을 다짐했다.새정부 들어 처음 열린 양국의 첫 공식 회담에서 양국 외교사령탑인 외무장관들이 미묘한 과거사에 대해 인식의 일치를 본 것은 외교적 의미를 부인키 어렵다. 이는 향후 양국관계를 가름하는 논거가 되기에 충분하다.크게는 달라진 국제질서를 반영하고,작게는 한일간 새로운 외교적 지향점을 모색하는 시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일간의 과거사가 양국 국민감정과 맞물려 정상적 외교의 「물꼬」를 수없이 바꿔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국간 공동인식이 갖는 비중은 보다분명해진다.지난 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부터 재일교포의 법적 지위문제,문화재 반환,징병·징용문제,교과서왜곡등 셀수없이 많은 현안들이 양국관계를 가로막아왔다.이들 과거사문제는 민감한 국민감정을 자극,최대현안으로 급부상했고 그때마다 정상적인 관계로의 유지·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이번 공동인식은 「한국이 과거문제로 온 나라가 들끓게되면 이에대한 해명을 일본에 요구하고 일본은 요구에 못이겨 마지못해 이를 사실로 인정하는」 외교방식의 종언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이와관련,외무부의 고위당국자는 『관계발전을 더이상 자극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하고 문제가 되더라도 협력할 것은 협력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양국 외무장관이 사할린교포문제를 제기,현안이 되기전 예방적 해결을 위한 실무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즉 과거사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대한 접근방법과 시각의 변화라는 지적이다. 한일관계는 외형상 「선린우호관계」이지만 미래지향적이라기 보다는 특수상황을 유지해온게 사실이다.아­태지역 다자간 안보,APEC,우르과이라운드등 협력할 부분이 과거문제에 걸려 더이상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의 모색은 일응 설득력을 지닌다. 그러나 문제는 한일간 과거사가 모두 해결되지 않았고 국민감정도 그만큼 완치된게 아니라는 점이다.외무부관계자들도 『현안이 될 문제들이 아직 남아있다』고 말한다.예컨대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군대위안부문제와 사할린교포및 전쟁부상 재일교포처우문제등 미진한 사안이 산적해 있다는 것이다.이것들은 언제고 양국간 쟁점현안으로의 가능성을 안고있다.외무장관 회담이 열리던 날,태평양전쟁유가족동지회등 반일단체들의 정부종합청사 앞 시위도 결국 이를 뒷받침하는 요인중 하나인 셈이다.야당이 다음날 곧바로 발언 진위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도 이때문이다. 외무부도 이를 의식,과거사 해결과 미래지향적 관계로의 발전을 병행추진한다는 대일외교정책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이렇게 볼때 결국 이번 공동인식은 『진상규명은 철저히 하되 과거사로 물질적 보상을 원치않는다』는 김영삼대통령의 신외교정책을 외교현장에서 표출한 변화에 다름아니다.
  • 공무원 총정원 5년간 동결/신경제 재정개혁 부문

    ◎철도·전기 등 공공요금 현실화/97년 담세율 22∼23%로 높여 정부는 지난해 농협수매 2백50만섬을 포함,9백60만섬에 이르렀던 추곡수매량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현재 6조1천1백33억원에 이르는 양특적자의 확대를 막기 위해 정부수매가와 방출가의 차이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또 샴프·린스 등의 세제와 식용유 등의 환경오염제품에 대해 부담금이나 세금을 부과,연간 1천억원 정도의 재원을 마련,수질개선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일반직·교원·교수·경찰 등 전체 공무원의 총정원도 5년동안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신경제 계획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신경제 5개년 계획의 26개 과제중 마지막인 재정개혁 부문안을 이같이 확정,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교통대책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내년부터 휘발유·경유등에 붙는 유류관련 특소세를 올리는 한편 목적세로 전환해 현재 지방정부에 교부금으로 나가는 연간 4천5백억원 정도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부족한 양곡기금 1조7천9백20억원을 충당하기위해 재정에서 4천4백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1조6백20억원은 양곡증권 발행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수익자 부담을 확대한다는 원칙에 따라 철도·전력·우편요금 등의 공공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용수료·공항 및 항만 사용료 등의 서비스 요금을 과감하게 현실화하기로 했다. 인건비 비중을 높이지 않으면서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일반공무원은 적극적으로 정원을 감축하고 교원증원 소요는 초·중등교원 통합조정과 대학 사무직원의 축소 등으로 흡수하며 경찰부문은 장비현대화 등을 통해 올해 수준으로 억제하기로 했다. 국립대학제도를 특별법인 형식으로 전환,기부금 입학을 허용하는등 대학재정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새로운 복지제도의 도입은 신중히 추진하되 별도의 재원대책을 함께 강구하고 국가예산으로 부담하고 있는 지방고유의 사업 등에 대한 지방의 역할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방근무 국가직 인건비 등에 대한 중앙부담을 지방으로 이양하고 대도시 광역 전철망·광역상수도 등에 대한 지방분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업비를 확충하기 위해 앞으로 5년동안 조세부담률을 작년의 19.4%에서 97년에 22∼23% 수준으로 올리고 연·기금 등의 공공자금의 여유자금을 재정투융자 재원으로 활용,민간금융기관에 할당하는 국채의 비중을 축소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5년동안 인건비·방위비·양특적자·경상비 등을 대폭 낮추어나가고 이부문에서 절약되는 재원 21조원과 공공자금의 여유분 3조원을 합친 24조원을 사업비에 추가함으로써 총사업비를 64조원에서 88조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 스탈린시절 강제수용 참상 기록/계가진 「자유」 창간

    ◎생존 1천명 모임 결성… “인권신장 노력” 스탈린 집권시절 강제수용소의 악몽을 겪었던 사람들이 모여 잡지를 창간했다.앞으로 계간으로 발행될 이 잡지의 이름은 「자유」라는 뜻의 러시아어 「볼랴」로 「전체주의 수용소 재소자들의 저널」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6월초 창간호 4천부가 모스크바에서 발간된 뒤 찾는 사람이 많아 최근 또다시 3만부를 추가로 인쇄했다. 잡지 발행처는 스탈린수용소를 경험한 사람들의 모임인 바즈브라세니예(귀향)회로 지난 5월 중순 모스크바에서 제2회 강제수용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 뒤 잡지발행의 필요성에 뜻을 모으고 그동안 준비한 글들로 이번에 창간호를 내게된 것이다. 바즈브라세니예회는 페레스트로이카가 한창 진행중이던 지난 89년 전체주의의 폐해를 폭로하고 세계 전역의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취지로 스탈린수용소 생활을 했던 1천여명의 사람들이 결성한 기구이다.이들은 지난해 5월 제1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데 이어 금년 5월에도 모스크바에서 「강제수용소에서의 저항운동」이라는 주제로제2회 국제심포지엄을 가진 바 있다. 바즈브라세니예회의 회장 시몬 벨렌스키씨(65)는 창간호 서문에서 『형태는 바뀌었지만 굴락(수용소)은 러시아에 지금도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개인의 인권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면 스탈린주의는 언제든 부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벨렌스키회장은 스탈린 강제수용소의 정확한 피해자수는 솔제니친이 소설 「수용소군도」에서 4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 바 있으나 『신만이 알 것』이라고 말하고 『피해자수는 물론 수용소에서의 생활의 실상을 파헤치는데 잡지발행의 1차적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벨렌스키는 자신도 1949년 모스크바대학 재학중 『어느날 갑자기 스탈린암살 음모에 가담했다는 터무니없는 죄목으로 끌려가 7년동안 시베리아의 강제수용소에서 영문도 모르는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말했다. 창간호에는 프랑스·독일인들중 나치수용소를 체험한 사람들의 글도 싣고 있는데 기벤스브루흐·부헨발트·아우슈비츠수용소의 체험기들이 그것이다.창간호는 스탈린 집권시절 강제수용소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 가운데 최대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꼽히는 「노릴스크 폭동의 진상」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이 사건은 북극 부근 시베리아에 위치한 노릴스크수용소 재소자들이 1953년 5월부터 8월까지 인간적인 대우등을 요구하며 불복종운동을 벌이다 1백50명이 처형당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정확한 진상이 지금껏 비밀에 부쳐져 있었다. 당시 노릴스크수용소는 예니세이강 하구에 위치,코발트·주석 채굴작업에 강제 동원된 재소자들이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장기간 비무장 저항운동을 벌였으나 당국이 결국 강제진압에 나서 피의 처형을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이 사건은 스탈린 강제수용소의 체제를 근본부터 뒤흔들어 이후 강제수용소의 건설이 중단됐다고 이 잡지는 밝히고 있다.
  • “노사 다함께 고통 분담을”

    김영삼대통령은 19일 『새정부의 최우선과제가 경제회생에 있는만큼 앞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이경식부총리로부터 경제동향에 관한 정례보고를 받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과천정부종합청사 경제기획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각 경제부처는 이기주의에 빠져 협의도 하지않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하지 말고 이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회생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대기업의 노사분규로 많은 협력업체가 도산위기에 빠지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제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일에 근로자와 사용자가 따로 있을수 없으며,대통령으로서 누가 더 애국심을 발휘하는지를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중요하며 특히 서비스요금과 농산물가격이 물가안정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지적,『각 부처 장관은 이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대처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경제장관회의가 끝난뒤 김대통령은 과천청사내 구내식당에서 8개부처 5급이하직원 6백40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올해 공무원의 임금을 동결한데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반드시 대폭적인 처우개선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며 『청와대도 예산을 10%절감하는등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와 자신,그리고 경제회생에 대한 신념』이라며 『나는 우리의 우수한 공무원들이 나라를 지키는 기둥임을 굳게 믿고 있다』고 역설했다.
  • 물가안정 민·관총력전 편다/경제장관회의

    ◎경제5단체 포함 곧 「협의회」 발족/향락업소세금 8∼17배 중과/시외전화 30㎞내 시내요금/“공무원처우 내년 대폭 개선”/김 대통령 정부는 지방세법 시행규칙을 고쳐 과소비와 퇴폐풍조를 조장하는 요정 등의 향락업소 건물을 사치성 재산(고급 오락장)으로 간주,재산세를 종전보다 최고 17배,취득세는 최고 8배까지 각각 중과하기로 했다. 노사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울산지역 현대그룹 계열사의 노사분규예방 및 조기수습을 위해 현대정공의 작업거부를 조기에 수습하고 주변 현대 계열사의 공동 임금투쟁을 차단하기로 했다.이밖에 노사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국가 기간산업중 노사분규가 잦았던 28개 대기업에 대해서는 교섭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지도에 나서 단체교섭과 임금교섭이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김영삼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과천 정부청사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통분담 추진상황을 밝혔다. 이해구 내무장관은 관련 법규를 연내 개정,향락업소 건물의 재산세를 일반건물의 0.3%(과세표준액 기준)에서 5%로,취득세는 일반 건물의 2%에서 15%로 각각 높이겠다고 보고했다. ◎물가안정 민관 총력전 그러나 전체 건물에 세금이 중과되는 것은 아니고,향락업소가 차지한 면적 만큼만 중과대상이 된다. 또 고급 유흥 및 향락업소가 지난 88년 1만4천6백67개소에서 92년에는 1만7천3백67개소로 18.4%가 늘어났다고 지적하고 대형 향락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위반업소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제 노동장관은 최근의 노사관계와 관련,단체교섭과 임금교섭이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하고,해고자 복직문제가 임금교섭과 맞물려 교섭에 장애요인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상공장관은 임금안정등 노사협력 분위기의 조성과 경제활력 회복의 관건이 물가안정에 있다는 인식에서 공산품등 기업의 물가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전경련 등 경제 5단체 대표로 구성된 「물가안정협의회」를 하반기중에 발족시켜 기업들의 제품가격 1년간 동결의지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도록 민간과 정부의공동대응 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공공요금을 오는 연말까지 더 이상 올리지 않도록 하는 한편 인하의 여지가 있는 공공요금은 적극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30㎞ 이내의 시외 전화요금을 다음달 1일부터 시내전화 요금 수준으로 인하,연간 1천4백26억원 상당의 전화요금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덧붙였다.
  • 아는 독일어는 “망명” 한마디/터키인 비극 다룬 영화 파문

    ◎수용소 전전끝 사망… 정부의 몰이해 고발 외국인에 대한 테러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독일사회에 최근 독일로 망명을 신청한 터키인의 삶을 주제로 다룬 영화「공포의 어두운 그림자」(원제:DUNKLE SCHATTEN DER ANGST)가 조용하지만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 개인의 운명과 그를 둘러싼 박애주의와 같은 인간본연의 문제에 대해 매우 진지한 자세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쾌락과 흥미를 위주로 한 오락영화들이 대종을 이루는 최근의 영화풍조에 비춰볼때 시대에 걸맞지 않은 영화인지도 모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공포의…」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된 외국인 배척감정을 주제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터키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독일의 신예감독 콘스탄틴 슈미트의 데뷔작인 이 영화는 독일말이라곤 ASYL(망명)이란 한마디 밖에 알지 못하는 터키남자 모하메드와 고문의 후유증으로 실어증에 걸린 젊은 터키처녀(그녀는 이름조차 없다)를 남녀 주인공으로 내세워 망명신청자들에 대한 독일당국의 몰이해와 비인간적 처우를 고발하고 있다. 「공포의…」는 독일망명법의 개정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던 92년 봄의 베를린을 무대로 하고 있다.모하메드와 젊은 처녀는 다른 몇명의 터키인들과 함께 독일로 불법입국하려다가 경찰에 체포된다.이들은 경찰서 유치장과 망명신청자 수용소,정신병원 등을 전전하면서 하나의 인간으로서 대우받지 못하고 망명신청자란 딱지가 붙은 비인격화한 물체로 취급받는다.이들의 눈에 비친 독일은 쌀쌀하고 배타적인 나라다.독일은 망명신청자들을 위해 최소한의 시간도 어떤 장소도 제공하지 않는다. 물론 이들을 도우려는 손길도 많이 있기는 하다.그러나 이는 독일국민 개개인의 인도적 차원이지 당국의 배려는 아니다.그리고 독일사회에 융화하려는 이들의 노력은 끝내 거부되고 만다. 실어증에 걸린 무명처녀의 마음의 병을 고치려는 한 여의사의 정성어린 노력도 수포로 돌아가고 모하메드는『독일에는 관료주의와 난민수용소,정신병원밖에 없단 말인가』라는 절규를 남기고 숨을 거둔다. 영화「공포의…」의 장면은 대체로 음울한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그러나 이 영화가 망명신청자들의 삶을 가련하게만 묘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이 영화는 터키인 망명신청자들의 삶이 결코 터키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어느 누구든 상황이 뒤바뀌면 그같은 처지에 놓일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슈미트 감독은 결국 이 영화를 통해 외국인 배척감정이 기승을 부리는 독일사회에 인간성 회복에 대한 자신의 절규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 재계의 발상전환(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3)

    ◎하도급 횡포 자제… 대기업 중기돕기/동반자 인식,자금·기술 자율지원/소유분산 동참… 계열사 분리·정비에 적극 건지원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얼마전 사석에서 이런 말을 했다.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돈이 되는 것이라면 화약을 지고 불속에라도 들어간다.때문에 정치인의 도덕성과 기업인의 도덕성은 동일한 잣대로 비교돼선 곤란하다』 우리나라 재벌들은 과거 재계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조치가 있을때 마다 이를 「재벌 길들이기」로 보고 뒷거래를 통해 적당히 넘기곤 했다.어찌보면 우리나라에서 정치인들 보다 더 도덕불감증이 심했던 것은 기업인이라고 할 수도 있다.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하며,술수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은 능력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기존의 기업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기업의 이같은 구시대적 발상은 새정부 출범 1백일이 지난 지금 적어도 표면상으론 사라지고 있는 듯 하다. ○대금지급기일 단축 김영삼대통령이 기업 정치자금의 거부를 선언하며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천명한 이후 기업들도 서서히 기존의 그릇된생각에서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리고 이같은 변화는 스스로의 자정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전자는 이달 초 협력업체에 대한 처우개선안을 발표했다.정부의 하도급거래 질서확립에 부응한다는 취지에서 납품대금 지급기일을 최대 50일까지 단축하고 5백만원 미만은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그간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일삼아 오던 대기업의 중소업체에 대한 하도급 횡포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오히려 중소기업을 동반자로 인식,2천억∼3천억원의 기금을 마련,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주고 사업의 중소기업 이양·기술 및 경영지도·애로요인의 해결등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대기업 그룹에 의한 경제력 집중의 문제도 재벌 스스로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완화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환경보호에도 관심 현대그룹은 이미 정부의 업종전문화와 대기업의 소유분산정책에 적극 동조한다는 취지 아래 8개 계열사를 분리독립 또는 흡수합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대우·한진 등 일부 그룹들도 그룹 기획조정실·비서실 운영위원회 등 그룹 총괄조직을 잇따라 축소,계열사 분리에 대비한 자율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재계의 「발상전환」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삼성그룹은 지난달 29일 전 계열사 및 협력사 직원 2만5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환경보존운동을 벌이며 노루·다람쥐·너구리 등 1백60여 마리의 야생동물을 풀어줬다. 돈벌이에만 급급해 지금까지 무신경하게 지나쳤던 환경문제를 앞으로는 기업이 나서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시였다.선경 등 일부 기업도 그룹내에 환경 관련 업무 전담팀을 구성,신규사업에 진출할 때 환경기준 준수 가능성 여부를 따지고 있다. ○체질강화의 계기로 김영삼정부의 개혁바람에 재계는 분명 많은 변화를 맞고 있다.그러나 과거와 달리 재계 스스로 개혁의 필요성을 인식,제질강화의 계기로 받아들이고있다.
  • 서울대 인사개혁 심포지엄/“공무원 파견근무 민간에 확대”

    ◎현장서 민의 파악… 정책에 반영 서울대 행정대학원은 3일하오 호암생활관에서 「새정부의 인사개혁」이라는 주제로 국가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울대 김신복교수와 총무처 원진식기획관리실장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한국외국어대 안병만부총장등 4명이 토론을 벌였다. 김교수는 이날 「인사행정의 개혁과제와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지난 수십년간 인사관리가 제도나 운영면에서 많이 개선되었다』고 일단 긍정적 평가를 내린뒤 『그러나 아직까지 공직사회가 전문적 자질이 미흡하고 무사안일과 비리가 팽배해 있는 실정』이라며 인사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다음은 김교수의 주제발표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국민의 바람과 요구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인력관리체제를 민간부문에까지 개방·확대해야 한다. 즉 현재 3∼4급 공무원을 정부출연기관에 파견 근무케하는 것을 5급 공무원까지 확대해야 한다. 또 파견근무대상기관을 관련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분야까지 개방,공직사회의경직성을 탈피하고 정책추진과 개발에 참고가 되도록 해야한다. 특히 경제부처 공무원들이 경제단체나 민간기업체에서의 근무경험을 쌓으면 산업현장의 실상과 애로사항 등을 생생히 느낄수 있어 탁상행정과 같은 시행착오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미국·프랑스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학의 전문인력과 고급공무원들간의 교류근무 제도도 도입,인사관리의 개방성을 확대해야 한다. 또 현행의 직위와 보직 중심의 인력관리체체를 탈피하고 공무원 개개인의 능력과 근무실적에 따라 직능등급을 부여하는 이른바 「직능자격제」를 채택해야 한다. 공무원의 직무수행능력에 따라 승진과는 별도로 직능등급을 높이면 승진적체에 따른 불만을 해소하고 처우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현행 공무원계급체계는 같은 계급이라하더라도 일의 난이도와 책임도면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어 심각한 승진적체를 빚고있다.따라서 현행 9등급의 일반직 계급중 4급(서기관)과 5급(사무관)을 각각 둘로 분리,11계급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김영삼정부「변화와 개혁1백일」특집/「신한국건설」성과와 과제/좌담회

    ◎“터닦기 완료… 개혁 이제부터 시작이다”/재산공개 새 바람으로 공직정화 불당겨/청와대 정치자금단절로 맑은정치 선도/경제활성화 큰 안목속 체질개선 먼저/근검절약 등 시민의식 제고 뒤따라야 오는 4일로 새 정부 출범 1백일을 맞는다.김영삼대통령이 주도한 변화와 개혁의 1백일을 두고 흔히들 『10년이 지난 것같다』는 얘기들도 많다.수십년동안 누적돼 왔던 부정과 비리등 사회의 온갖 불합리가 봇물처럼 터져나와 새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호된 홍역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김대통령 취임 1백일을 즈음해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문가들의 시각을 통해 그동안의 개혁작업을 평가하고 앞으로 풀어나아가야 할 과제를 분야별로 짚어본다.좌담회에는 김신복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 소장,박정희서울YWCA회장이 함께 했다. □참석자 김신복 서울대행정대학 교수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 박정희 서울YWCA 회장 ▲김신복교수=우선 새정부의 개혁은 정치,행정면에서 획기적이고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됩니다.깨끗한 정부,작고 강력한 정부의 실현이 그 성과입니다.특히 김대통령이 취임직후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깨끗한 정부를 구현하는 첫 시발점이 됐습니다.강력한 개혁시책을 추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 것이죠. ○작은정부 의지 실현 공직자 재산공개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면서 공직자의 정화풍토를 조성했습니다.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은 초법적이라는 시비를 떠나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이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기존의 공직자윤리법은 등록을 해도 공개를 하지 않아 실효성이 없었죠.또 기무사 안기부의 축소조정은 그동안 말로만 시도됐지만 이번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이한구소장=경제적인 측면에서의 평가는 다소 이르다는 느낌입니다만 1백일 경제계획에 7대 과제및 50개 세부과제를 설정,추진해온 것이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대부분의 조치가 가능하게 됐지만 법률적인 사안은 국회의 통과절차가 필요한 탓에 아직 조치가 안된 것도 있죠.외형상 산하단체에 할 수 있는 것도 웬만큼 조치됐고요. 이같은 기본 계획에 따르는 기대효과는 크게 네가지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경제발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자신감 고취,경제활동의 각종 불편해소는 상당히 진척됐고 당초의 기대한만큼 이뤄졌습니다.그러나 물가안정의 기반구축과 하반기이후의 경기는 조금더 두고봐야 할 문제입니다. 근로자와 공무원의 임금인상억제등 각 계층의 고통분담이 이뤄지고 있고요.특히 김대통령의 정치자금 단절선언은 경제면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과거에는 각종 형식을 빌려 정치자금으로 들어가던 준조세가 사라져 투자로 돌릴 수 있게 했다고 평가됩니다. ▲박정희회장=새 정부의 개혁과 사정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은 한마디로 『시원하다』라는 것입니다.예전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혁」이라는게 있었지만 수박 겉핥기 식이었죠.그러다보니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경제발전 불안 해소 새 정부가 들어선지 3달밖에 안됐지만 재산공개·입시부정·군비리·슬롯머신사건·동화은행사건 등 엄청난 사건이 잇따라 터져 나왔습니다.군·검찰에까지 손길이 뻗친데 대해 국민들은 찬사와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검찰의 자체수사가 한때 미미한 낌새를 보이자 「이번에도 하다가 말 것인가」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결국 검찰고위간부까지 구속시키는 것을 보게됐죠. 대학입시 부정사건을 통해 교육의 문제점이 한꺼번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이런 것들이 「왜 잘못됐는가」를 국민들이 알기 시작했다는게 개혁의 성과라고 봅니다.「내 아들만 대학에 넣으면 된다」 「나만 잘되면 된다」라는 이기주의에서 「나 때문에 남이 피해를 볼 수 있다」라는 의식의 전환이죠.과거에도 우리는 이런게 나쁘다는 것만 알았지 실제로는 개선할 노력을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김교수=동감입니다.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첫 내각 구성에서 인선상의 시행착오를 격기도 했죠.사전에 치밀한 검증단계를 거치지 않아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행정쇄신차원에서 부처를 통폐합해 상공자원부와 문화체육부를 신설한 것은 작은 정부의 의지를 실현했다고 봅니다.그러나 이는 물리적인 통합에 기인한 것으로 앞으로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제2단계의 본격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합니다. 재산공개는 대통령이 앞장서니까 장관이 따라서 하고 국회의원이 뒤를 잇는 등 개혁의 바람에 휩쓸리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법과 제도의 완비없이 상황에 못이겨 이뤄진 것이죠.그것이 현단계에서 타당하느냐의 문제는 양론이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가능한한 법과 제도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공직자에 대한 부정부패 척결은 엄청난 성과를 가져왔지만 부작용도 있는게 사실입니다.행정관료들은 「일하는 것보다 안하는게 낫다」는 의욕상실과 무사안일에 빠져 있습니다.부정과 비리로 걸려든 인사들은 「나만 왜 이러나」 「억울하다」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습니다.사정작업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것이 아니라 돌출성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소장=지난 1·4분기이후 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나고 부도율이 낮아졌습니다.그러나 이는 단기부양책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국제경제환경탓으로 볼 수 있죠.단기부양책에 대한 결과는 아직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사정이 경제에 불안감을 안겨준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같습니다. 김교수께서 앞서 언급하신 법과 제도를 통한 정치개혁은 경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동화은행사건을 계기로 다시금 그런 비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한 것이죠. ○제도통해 이뤄져야 금리가 내렸지만 앞으로도 올라가지 않는다는 믿음이 아직 부족합니다.분위기탓에 은행들이 「꺾기」를 않고 있지만 5년동안 안한다고 보장못합니다.시장금리와 은행금리가 격차가 있는 이상 「꺾기」가능성은 항상 있고 거기에 따라 부정부패가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물가안정도 마찬가지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의 경우 대기업의 불공정행위를 시정하고 신용대출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그러나 대기업에 대한 강압수단이 느슨해지고 무리한 대출을 남발하다보면 엄청난 부실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노동문제에 있어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서 정치논리가 우선되는 분위기로서는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박회장=요즘 신문에 워낙 사정관련 기사가 많아 책이 안팔린다는 얘기가 나돌 지경입니다.슬롯머신사건 수사가 정·관·언론계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과거의 잘못된 부정과 비리를 이 기회에 싹쓸이하고 앞으로 전진한다는데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하고 싶은 얘기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역사의 죄인」은 계속 죄인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한 시대의 영웅이 정권이 바뀐 뒤 역적이 되고,거꾸로 역적이 영웅이 되는 악순환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사회단체들이 구성한 「정사협」은 순수한 국민운동이며 그 이상은 아닙니다.가정에서·직장에서·학교에서 새 시대에 걸맞게 정신부터 정화하고 생각을 새롭게 바꾸자는 것이죠. ▲김교수=1백일 동안의 성과는 성공적입니다.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개혁은 이제부터라 할 수 있겠습니다.지나온 1백일 보다는 앞으로의 5년이 더욱 중대한 고비가 될 수 있습니다. 깨끗한 정치의 실현은 의지만으로 안됩니다.정치·행정면에서 제도적인 후속조치가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이죠.정치나 선거는 현실적으로 돈이 들 수 밖에 없는데 후원회를 활성화·공식화하고 선거법을 합리적으로 고쳐야 합니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유능하고 깨끗한 공직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합니다.인사청문회제도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행정쇄신은 작은 정부의 실현을 위해 출범 6개월이내에 마무리해야 됩니다.공직사회의 비리척결을 위해서는 처우개선등의 근본적인 대처가 뒤따라야 합니다. 일관성있는 법집행을 통한 법질서의 확립은 절대로 빠뜨릴 수 없습니다.권위주의는 없어져야 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권위는 철저히 지키기 위해 지도층의 각별한 배려가 요구됩니다. 당분간은 정부주도로 개혁이 추진될 수 밖에 없지만 너무 그쪽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일부에서 신권위주의라고 비판하는 소리를 되새겨볼 필요도 있는 것이죠.성역없는 사정과 함께 의식개혁을 통한 자정노력이 병행되어야 만이 진정한 개혁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소장=경제개혁은 역설적으로 『상당히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금방 경제가 활성될 수있다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단기간에 경기를 부양시킨다면 1∼2년후에는 감당 못할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멀리 내다보고 먼저 체질개선부터 이뤄야 하지요.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면서 기업주의 사생활까지 따지는데 경제분야에 정치논리를 도입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신권위」 경계해야 돈을 빌려줄 때는 갚을 능력이 있는가를 판단할 문제입니다.또 사정기관끼리 분업화가 제대로 안돼 기업에 불필요한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는 점도 개선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행정력으로 경제를 개혁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경제주체의 창의와 자율·투명성을 높이고 투자동기를 부여하는 인센티브를 통해 경제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각 분야에서 의식개혁이 강조되고 있는데 경제분야에서는 저축외에는 별 얘기가 없는 것도 아쉬운 점이죠. 국민들은 자율화와 함께 「경제약자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아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박회장=개혁은 정부 혼자서 외친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며 국민과 함께 추진되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것입니다.시민의 고발정신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죠.20여년전 YWCA에서 소비자고발운동을 펴온 이후 기업들에게 좋은 제품을 생산하도록 자극을 주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행정기관이나 언론들은 선의의 고발인을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국민운동이나 의식개혁운동은 머리띠나 두르고 무조건 외쳐대는 무슨 거창한게 아닙니다.최근 소비절약이나 환경보호·폐품활용등이 바로 그것이죠.부인네들이 돈으로 따지자면 몇푼되지도 않는 우유팩을 정성스레 모아 머리에 이고 오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정부가 할일은 근검절약하는 국민들에게 『나도 잘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하는 것입니다.국민복지에 대한 배려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고요.정도를 통하지 않는 부와 명예는 절대로 오래 지탱할 수 없다는 원칙을 정착시키는 것은 정부와 국민의 공동책임이라 할 것입니다.
  • 이석채 기획원 예산실장(만나고 싶었습니다)

    ◎“인력동결 바탕 공무원 봉급 현실화”/고임­고물가 고리 단절에 정부 앞장/하후상박원칙 고수,예산절약 시행 『고통분담 정책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정부와 공무원이 세금을 알뜰히 쓰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실감할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경제기획원 이석채예산실장은 『씀씀이 줄이기는 항상 공직에서부터 솔선해야 하며 지도자가 명분을 내걸어 수범을 보일 때 우리 국민들은 그에 순응하는 덕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고통분담 정책이 시행되면서 공무원 사회에서 가장 따가운 눈총을 받아온 사람이 이실장이다.그가 만든 예산절감 지침에는 공무원들의 봉급동결을 비롯,오찬·만찬비용 절감 및 항공기 이용등급 조정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신경제 계획 집행에 따른 예산절감으로 정부와 정부투자기관에서 절약되는 예산이 모두 1조6천억원이나 됩니다.고임금­고물가의 악순환이 이어지는 고리를 끊는데 정부와 지도층이 앞장선다는 취지에서 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한 것입니다』 김영삼대통령은 임기중공무원 봉급을 정부투자기관의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공무원 봉급문제에 관한 한 예산실의 권한은 막강하다.이실장은 『김대통령의 임기중 이 약속이 지켜질 수 있다』고 낙관한다.다만 『공무원의 숫자를 늘리면서 임금까지 현실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는다.증원을 않는 대신 봉급수준을 최대한 올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과거처럼 공무원 숫자도 늘리고 처우도 개선하는 두가지 일은 불가능합니다.결국 기능의 재배분을 통해 낭비요소를 배제하고 현재의 공무원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열심히 일할 때 국민들도 처우개선을 뒷받침할 것입니다』 정부는 예산절감을 시행하면서도 기본적으로 「하후상박」의 원칙을 저버리지 않았다.고위직의 씀씀이는 크게 줄였지만 하위직의 야근비·출장비등은 오히려 현실화했다.이실장은 『앞으로도 하위직 공무원들이 밤늦게 일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산실장(1급)은 인재들이 모여 있다는 기획원에서도 요직중의 요직이다.나라살림을 꾸리는 돈줄의 조율사이기 때문이다.역대 예산실장 출신 12명중 10명이 장·차관으로 풀려 나갔을 정도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행정고시 7회 출신인 이실장은 청와대 경제비서관으로만 만 8년을 근무하다가 지난 해 4월 친정인 기획원의 예산실장으로 돌아왔다.사고가 뚫리고 정치감각이 탁월한 편이다.말도 시원시원하다.그러나 지난 해 예산을 처리하면서 상당히 고생을 했다.『4월부터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12월 초까지 일요일이나 휴가를 즐기겠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합니다.예산실 사람들을 보고 「목에 힘준다」고 하지만 예산실 담당주사가 다른 부처 예산담당자로부터 멱살을 잡힌 일이 있을 정도로 억울한 일도 많습니다』 결국 예산실의 고충은 요구 예산의 삭감을 해당 부처에 어떻게 설득시키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이실장은 이를 『젖이 적은 어머니가 배고픈 자식들을 대하는 기분』에 비유한 뒤 『앞으로는 남보다 일을 더 많이 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응분의 대우를 더해주는 쪽으로 예산집행 방향이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관가의 「허리띠 조르기」(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2)

    ◎식대 등 카드결제… 판공비실명제 실현/흥청망청 분위기 사라져 지출 50% 절약/장관급만 항공기 1등석… 선물비도 축소/총 1조6천억 줄여 중기지원·사회자본 확충 활용 정기국회때 여의도 의사당에서 예산심의가 시작되면 주무부처인 경제기획원은 남다른 고민에 빠지는 것이 과거의 상례였다. 예산을 칼질하는 국회 예결위에 나가 의원들의 날카로운 답변공세에 대처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50명에 이르는 예결위원들의 식사 시중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6공때 예결위가 열리면 여의도 일대의 고급 음식점에 미리 자리를 예약해 놓고 의원들을 비롯,국회 직원과 의원보좌관,운전기사까지 모셔 식사를 대접한다.한 관계자는 『한끼에 최고 8백만원이 지출된 적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예결위가 아니더라도 국회 상임위가 열리면 각 행정부처들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말하자면 「식사접대 공포증」 같은 것이다. ○「접대공포증」 사라져 새 정부 들어 이런 폐해가 없어졌다.정부가 신경제계획 아래 예산을 절약,고통분담의 솔선을 보이는데다 흥청망청하는 분위기가 사라졌다. 공직사회의 씀씀이가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장·차관 급의 고위직이 과거에는 한번의 오찬·만찬 비용으로 참석자 1인당 5만5천∼7만5천원을 쓸 수 있었다.이번 5월부터는 이를 3만원 이하로 낮췄다.선물비용도 40만원에서 8만원(1백달러)으로 낮아졌다.종전에 1급 이상이면 누구나 항공기의 1등석을 탈 수 있었으나 이제는 장관급 이상만 가능하다.이석채기획원예산실장은 『이렇게 해서 정부등 공공부문에서 절약되는 예산은 모두 1조6천억원이나 된다』고 밝혔다. 한편 장·차관들을 비롯해 공무원들의 접대성 특별판공비는 이제 신용카드(법인 또는 기업)없이는 지출할 수 없다.정부는 각종 사업추진에 사용되는 특별 판공비 가운데 접대성 경비,예를 들어 만찬이나 오찬의 경우에는 반드시 카드로 내고 봉사료를 포함해 1인당 3만원을 넘지 않도록 했다.또 2시간 이상 야근하는 경우 지급되는 1인당 급식비 4천∼5천원도 이제는 카드로 낸다. ○식비 편법지출 옛말 급식비는 그동안 현금으로 지급돼 왔다.때문에 편법으로 국·과의 회식비로도 쓰여졌지만 앞으로는 이같은 편법지출이 불가능해졌다.부분적으로나마 정부의 예산집행을 투명하게 하자는 일종의 「판공비 실명제」인 셈이다.정부관계자는 『이를 통해 현재 책정돼 있는 판공비나 급식비등의 지출을 5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각 부처의 장·차관이나 국·실·과장들은 모두 법인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다.이런 여파로 관청이 모여 있는 서울 광화문이나 종로일대,과천청사 부근의 음식점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에 타격을 받고 있다. ○음식점 파리날려 그래서 음식 값을 내려 한끼에 3천∼4천원짜리 값싼 식단을 새로 개발하는가 하면,저녁 정식값도 1인당 3만원짜리 이하로 낮춘 곳이 많다.과천청사앞의 음식점 「청사집」여주인 J씨(50)는 『공직자 재산공개 직후 손님이 줄기 시작하더니 요새는 점심때도 파리를 날릴 지경』이라고 공무원들의 외식이 줄었음을 설명했다.개혁바람이 몰고온 관가와 주변 음식점의 새로운 풍속도이다. 공무원들의 허리띠를 먼저 졸라,업계와 민간이 따라오게하는 것이 정부의 고통분담 정책이다.대부분의 공무원들이 봉급동결 조치를 꾹 참고 받아들이고 있다.무엇보다 자신이 앞장서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김영삼대통령 특유의 리더십이 이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기획원의 남광수과장은 『문민정부의 개혁이 과감히 실천되는 것을 볼 때 이 단계만 지나면 내년부터는 경제가 활성화돼 공무원 처우도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 유엔 올 인간개발 보고서 발간/삶의 질/일본이 세계 1위

    ◎기대수명·교육·구매력 종합평가/여성처우 포함땐 가가 수위… 한국은 33위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지구촌에서 어느나라 국민이 월등한 삶을 누리고 있을까.이에 대한 해답을 담은 유엔의 보고서가 최근 발간됐다. 유엔이 발간한 올해 인간개발보고서는 기대수명과 교육정도·구매력 등 3대요소를 종합분석,각국 국민의 삶의 질을 지수형식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한 국가내에서의 남성과 여성의 지위,인종·종족간 생활수준의 차이 등도 분석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삶의 질을 분석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백인은 세계 어느 국민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단연 앞서있는 반면 같은 미국인이면서도 흑인과 중남미계는 러시아인보다 약간 나은 생활을 하고 있을 따름이다. 이로 인해 미국인의 전체적인 삶의 질은 세계 7위(0·976)로 밀렸으며 그대신 일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위(0·983)를 차지했다. 그러나 일본 역시 여성처우문제를 분석요인에 포함시켜 지수로 나타낼 경우 1위자리를 캐나다에 양보하고 뉴질랜드와 같은 17위(0·974)쯤으로 밀려나야 한다. 미국의 흑인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동순위인 31위,중남미계는 37위를 기록한 러시아 바로 다음으로 기록됐다.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국가들은 최근 수년동안 교육과 직업훈련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 등 인력자원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커다란 발전이 있었다.그러나 일본여성의 경우는 봉급수준이 남성의 절반(약 51%)밖에 안되는데다 취업기회도 적어 전체공무원중 여성비율이 7%에 불과하고 정치·교육등 다른 분야에서도 각종 제약으로 남성에 비해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지수 0·872를 기록해 조사대상 1백42개국중 33위를 차지했으며 러시아는 37위(0·862),중국은 1백위권 밖으로 밀려나 1백1위(0·566)에 머물렀다. 국가별 순위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지수) ▲일본▲캐나다(0·982)▲노르웨이(0·979)▲스위스(1·978)▲스웨덴(0·977)▲미국(0·976)▲호주(0·972)▲프랑스(0·971)▲네덜란드(0·970)▲영국(0·964)▲독일(0·957)▲덴마크(0·955)▲핀란드(0·954)▲오스트리아(0·952)▲벨기에(0·952)▲뉴질랜드(0·947)▲룩셈부르크(0·943)▲이스라엘(0·938)▲바베이도스(0·928)▲그리스(0·902)▲한국(0·872)▲러시아(0·862)▲아르헨티나(0·832)▲멕시코(0·805)▲브라질(0·7430)▲남아공(0·673)▲필리핀(0·603)▲중국(0·566)▲나이지리아(0·246)
  • “교육계 자기반성 긴요”/김 대통령도 강조/스승 신뢰회복 급선무

    김영삼대통령은 15일 『부패한 교육자들로 부터 배우는 2세가 깨끗해지기를 바랄수는 없는 만큼 다함께 뼈아픈 반성과 다시 태어나겠다는 비장한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스승의 날 수상자대표 2백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면서 『스승이란 동서고금을 통해 존경의 대상이 돼 왔으나 지금 우리의 현실은 이와 너무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며 스승이 존경과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매우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교원우대와 교육개혁을 위해 『임기중 교육재정을 GNP대비 5%선으로 끌어 올려 교원처우와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자를 존중하는 사회기풍이 확립되도록 관계부처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교육정책의 결정과 집행에서 교육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곧 발족될 교육개혁위원회에 일선교사와 교장을 참여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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