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처우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남원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AI 활용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56
  • “공직자 사정 기준과 원칙 밝혀라”(국감 중계)

    ◎투자 활성화돕게 관의 간섭 줄여야/경과위/「연천사고」 군단장 해임은 과잉 조치/국방위/러 연해주보다 베트남개발 먼저 추진/답변 ▷행정위◁ 국무총리실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재산공개에 이은 공직자들의 인사조치가 표적사정이 아니냐고 추궁하는 한편 정부조직개편의 방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그러나 일선 정부부처에 대한 감사와 달리 정부를 추궁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는 높지 않았고 정부측 답변 역시 원론적인 수준에 그쳐 내실있는 감사는 되지 못했다. ○원론적 답변에 그쳐 김충현의원(민주)은 『총리실이 공직자재산실사를 주도하면서 사정기준등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고 자진사퇴대상자를 결정한 것은 결국 선별·표적사정이 아니냐』며 정확한 기준을 밝히라고 촉구. 이에대해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은 『청와대로부터 사전 지침을 받은 바 없다』고 선별사정이 아님을 강조하고 『해당공직자의 인사처리는 전적으로 각부처에서 결정한 사항이며 총리실은 사정수위의 형평성을 맞추는데 진력했다』고 답변. 김실장은 또 정부조직개편추진과정을 설명하면서 『외국의 개편사례를 수집,검토하는 단계이나 행정쇄신위에서 구체적으로 공식논의한 바는 없다』고 대답. 신순범의원(민주)은 농림수산부등 10개부처 산하단체 임직원명단을 제시하면서 『새정부출범후 낙하산인사가 재발하고 있다』고 지적,『총리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정부산하단체의 논공행상식 인사운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느냐』고 추궁. 이건영의원(민자)은 『국세청이 행정편의주의에 따라 각종 실사작업이나 세무사찰등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국세청이 본연의 세원관리에 충실할 수 있도록 총리실이 지도감독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 ▷경과위◁ 물가,재벌기업의 하도급 비리,각종 기금의 운용실태,투자활성화대책,금융실명제,국책사업의 투자우선순위등에 관해 집중 추궁. ○“물가관리 더 힘들것” 차화준의원(민자)은 『물가가 불안해지면 임금상승압력을 주고 그 결과 노사분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제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임금동결 또는 공공요금동결등의 임시방편을 지양할 것』을 당부. 이명박의원(민자)은 『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토지거래허가제등 행정규제를 풀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마이너스성장을 보이고 있는 투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관의 간섭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 조세형의원(민주)은 올해 8월말까지 공공요금의 평균인상률이 7.1%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4.4%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내년에 지하철 철도 우편요금등의 공공요금을 인상해서 물가불안을 가중시키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9월말 현재 물가가 4.9%나 상승해 올해 억제목표 5%선이 사실상 붕괴된 것이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냉해로 인한 흉작등 연말에도 아직 물가불안요인이 남아있지만 잘 관리해 목표를 상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공공요금이 대폭 오르는 내년이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 ▷내무위◁ 5일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동을 보궐선거 ▲경부고속전철 지상화 ▲삼성자동차공장 유치 ▲지하철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등에 대해 집중 추궁. ○“TK정서 치유책은” 첫 질의에 나선 김윤환의원(민자)은 『최근 지역민들의 정서가 예사롭지 않다』며 이른바 TK정서에 대한 치유책을 물은뒤 『지역 주종산업인 섬유산업 육성과 대구공항의 국제공항화,지하철 공사에 따른 재원확보 대책등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문희상의원(민주)은 『시장이 경부고속철도 지상화 방침을 8월4일 고속철도건설공단으로부터 통고 받은뒤 보선이 끝난 8월말에 이를 밝힌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으며 박상천의원(민주)은 『보궐선거 한달을 앞두고 선거지역내 15명의 동장 가운데 12명이 교체됐으며 이들중 상당수가 임명 2∼3일전에 민자당을 탈당한 인사』라며 관권 개입여부에 대해 추궁. 또 이 협의원(민주)은 『대구시가 바르게살기협의회등 7개 관변단체에 지난해 30억여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8월말 현재까지 16억8천여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한뒤 『내무부의 지침보다 훨씬 많은 보조금을 지원한이유가 무엇이냐』며 따졌다. ▷국방위◁ 이틀째 국방부및 합참 감사에서는 전날처럼 야당의원들을 중심으로 율곡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예산낭비등이 집중거론되는 가운데서도 군의 처우및 복지문제등에도 적지않은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줘 이채. 일부 의원들은 구체적인 수치를 열거,실태를 적시하고 개선책도 함께 제시해 폭로성위주의 한탕주의에서 벗어난 성숙된 자세를 견지. 여야의원들은 지난 4월 훼불사건등을 예시,군종교의 「형평성」문제도 비중있게 거론했는데 기독교신자인 권령해국방부장관을 다분히 의식하는 듯한 인상. ○군 처우개선에 관심 권익현의원(민자)은 지난 1월1일 국정신문자료를 인용,군종장교가 전국민및 장병들의 종교분포도에 비해 동떨어진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뒤 『이같은 현상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면서 군종장교와 종교시설 설치기준의 근거를 요구. 이밖에 정몽준의원(국민)은 『지난6월 연천 포사격장 폭발사고 당시 지휘책임으로 수도군단장까지 보직해임된 것은 국방부가 다분히 군통수권자를 의식한 나머지 취한 과잉조치』라며 시정을 요구. ▷상자위◁ 공업진흥청에 대한 상공위감사는 민주당 박광태의원이 공진청 산하 승강기관리원이 조작된 자료로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며 책임을 추궁하는 바람에 한차례 정회소동끝에 상공부 본부 감사때 답변을 듣기로 하고 산회. ○한체례 정회 소동도 박의원은 공진청이 지난 9월16∼25일 실시된 감사원 감사를 받으면서 산하기관인 승강기관리원이 승강기 검사신청 2만2천3백71대를 접수해 이중 1만6천5백91대를 검사하고 나머지 5천7백80대는 검사를 해주지 못했는데도 검사 미필대수를 62대로 줄여 조작한 자료로 감사를 받았다고 주장. 박의원은 승강기검사는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검사를 해주도록 돼 있으나 처리기한이 지나도록 검사를 해주지 못한 승강기가 너무 많을 경우 책임을 추궁당할것이 두려워 자료를 조작해 감사를 받았다며 채재억청장에게 책임을 지라고 요구. 이에 대해 채재억청장은 신청을 받아놓고 검사를 해주지 못한 승강기는7천여대에 이르지만 처리기한이 지난 검사미필 승강기는 62대가 맞는다고 답변했으나 박의원이 반발,한차례 정회끝에 안동선위원장이 오는 22∼23일 실시될 상공부 본부 감사때 답변을 듣자며 중재안을 내놓아 하오 3시반쯤 다음 감사기관인 특허청으로 출발. ▷건설위◁ 토지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땅장사」라는 비난여론과 단독택지 부실공사 문제,공사발주에서의 특혜의혹,토지 미분양 대책등을 추궁했으나 김우석토개공사장이 김영삼대통령의 측근인 점을 감안해서인지 유난히 격려성 발언이 많아 「통과의례」에 그친 느낌. ○미분양 대책 등 추궁 답변에 나선 김사장은 해외토지개발사업계획과 관련,『이미 사업에 착수한 중국 천진공단개발에 이어 우선추진사업으로 계획중인 러시아연해주 나호트카공단 개발사업을 보류하는 대신 베트남개발사업을 먼저 추진하겠다』고 설명. 김사장은 『특히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호치민·다남·하노이·하이퐁지역을 대상으로 1차 현지사업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고 부연. 김사장은 미분양 공단 대책에 대해 『정부도 심각성을 인식,공단별로 전반적인 문제점등 실태조사를 해 분양가 상승요인등을 분석중에 있으며 이에따라 종합적인 분양촉진 대책이 곧 마련될 것』이라며 『이와별도로 토개공은 토지상품의 품질향상을 기하는 한편 할부기간연장,대행개발방식 도입등 새로운 판매전략을 수립,추진중에 있다』고 답변.
  • 자성과 각오 그리고 신뢰(사설)

    일반적으로 시민사회에서의 군의 명예는 「직업」으로서의 역할과 시민으로서의 자세,즉 민주적가치를 얼마나 존중하는가에 좌우된다.이는 60년대 이후 80년대말까지의 우리 정치상황 다시말해 「권력과 군부」,「군부와 권력」의 상호관계에 따라 군의 역할과 명예가 달라졌다는 사실로도 입증될수있다. 어느사회에서건 군은 국민의식과 국가사회적위상의 표상이다.그래서 군은 충직 강건해야한다.그러나 시민과 사회는 그들 군의 이미지가 무조건 강하고 용맹스럽기 보다는 지혜롭고 합리적이기를 원한다.전쟁에 임해서는 무조건 저돌적인 공격의 군대여야하지만 그 뒤안에서는 사태를 분석하고 사이를 판단하며 때로는 물러서서 차후를 도모하는 전략적 지혜를 갖춘 군을 국민은 기대한다.그런점에서 우리 군은 이제 누가뭐래도 거듭 태어나고있다.하루가 다르게 새로워지고 괄목할만큼 지혜롭게 성장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국민의 군대」로서의 재탄생을 다짐한 군부의 결의가 그것을 보여준다.무엇보다 『과거처럼 정치에 관여하는것은 물론 정치적으로 이용되는것은 결코 용납하지않을것』이라는 각오와 결의에 국민들은 신뢰를 갖게된다.여기에는 과거에 대한 회오와 자성위에서 용맹강건과 함께 지혜와 여유도 아우르겠다는 불퇴전의 자세가 함축돼있다. 지나간 한 시대 권위주의 사회에서는 한국 정치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집단으로 언제나 군부가 첫째였다.그러나 군내부에서는 달랐다.대부분의 직업군인들이 친척·친구등을 만나러 「사회」(시내)에 나갈때 군복입기를 꺼려할만큼 따가운 눈총을 느꼈다고 실토했던것이 그 시기였다.시민사회로부터 그들은 무언중에 따돌림을 당했다. 90년대들어 군부의 정치사회적 영향력은 국회(의원),재벌,시민단체등의 다음으로 밀려났다.군 스스로 내부지향적 임무수행에 눈을 돌리고 과거를 반성하게됐다.오늘 우리 군의 결의는 그 자성과 회오의 값진 소산이다. 군 내부로 눈을 돌릴때 오늘날 국내외적 정치안보정세의 변화보다도 실제로 직업군인들을 더 심각하게 만드는것은 진급,보직,처우 그리고 사회적 명예문제라 할수있다.일부 정치군인들을 비롯하여 그 「하나회」와 「알자회」등등이 군의 명예와 자존심을 얼마나 훼손시켰는지는 이제 그들보다 국민이 더 잘 알게 됐다. 군인이란 직업은 속세의 복잡한 관계를 떠난 탈속성,생사를 건 위험성,규율과 명령이라는 부자유성을 감수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더 존중된다.따라서 군이 세속적 이익추구에 몰입할때 그런 덕목은 깨지는 것이다.오늘 군의 제2창군의 각오는 오랫동안 훼손돼온 명예와 긍지의 복원이며 잃었던 덕목에의 회귀이다.그래서 더욱 값지고 마음 든든한것이다.군에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
  • 여야 원내사령탑의 국감대책

    ○김영구 민자원내총무/상황실 설치… 정책감사 독려/“업무파악 못한 각료 진땀 좀 뺄것” 『이번에는 여당의원들도 정부에 대해 당당하게 따지고 비판할 것입니다』 민자당의 원내지휘봉을 잡은 김영구총무는 『집권여당이 더 이상 정부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혁시대에 맞는 입법부의 역할을 다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기국회의 운영기조 및 방안은. ▲「개혁에너지의 결집」으로 요약할 수 있다.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을 뒷받침하고 정부가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비판,보완함으로써 전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따라서 여야의 대립보다는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한 경쟁이 볼만할 것이다. ­개혁입법의 처리계획은. ▲정부가 내놓은 1백80개 법안을 포함,2백30여개의 법안 가운데 1백80개만 처리한다 하더라도 각 상임위에서 평균 15개 법안을 다루게 된다.10월 하순부터 한달동안은 의사당의 불이 밤늦도록 켜져 있을 것이다. ­국정감사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정부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우리 당의 기본 입장이다.이를 위해 정부의 잘못된 관행과 정책판단에 대해 분명히 짚고 넘어갈 생각이다.특히 구시대에서 비판의 대상이던 인기위주의 일과성·폭로성 정치감사가 아니라 정책위주의 실질감사를 해나갈 것이다. 당 차원에서는 「국감상황실」을 운영,수시로 파악하고 점검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소속 의원들도 개인적으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국무위원들이 업무파악을 제대로 못한 경우에는 아마 톡톡히 망신당할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감을 둘러싸고 지방의회와 마찰이 예상되는데. ▲이번에는 지방의회에서 협조적이길 바라며 또 잘 처리될 것으로 본다.국회 정치특위에서 다루고 있는 지방자치법 개정작업에도 지방의회의 입장을 되도록 많이 반영할 계획이다.95년 단체장선거 때까지는 많은 업무가 이양될 것이고 처우개선과 기능상의 문제점 등 지방의회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해 갈 것이다. ­이전의 예산국회에서는 의원들이지역사업을 위해 계수조정과정에서 공공연히 로비를 벌이곤 했는데. ▲그것이 용납될 수 없는 분위기고 또한 이미 없어졌다.당 총재인 김대통령도 선심성 예산편성을 못하도록 지시했다. ­이기택민주당대표의 과거청산 유예 발표가 이번 국회에 미칠 영향은. ▲만시지탄이나 환영할 일이다.여야의 개혁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해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국회의 몫을 다해야 한다.상임위마다 민주당측의 증인채택요구로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이제는 완결됐다고 본다. ○김대식 민주원내총무/야당부재론 씻어낼 기회로/“과거청산 유보는 포기와 다르다” 『야당불재론을 불식시키고 국회를 공전시키지 않으면서 생산적인 국정감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국감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면서 『특히 정책대안을 가지고 민생·경제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총무는 민주당이 최근 과거청산문제를 유보한데 대해서는 『국민의 국회를 만들기 위해 연기하는 것이지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역사의 부채는시효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국감의 의미는. ▲무엇보다 문민시대의 첫국감인 만큼 생산적인 토론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여당이 청와대 중심의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자율적 의사결정이 어려운 입장에 있는 것 같다.여당은 감시와 견제라는 국회 본연의 임무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야당도 정책대안을 가지고 논리싸움을 적극 벌여 나가겠다. ­국감의 세부적인 전략은. ▲국감은 정책감사와 부정비리감사의 2가지 기능이 있다.민주당은 부패구조 척결,민주질서 회복,경제정의 실현,서민 생존권확보등 개혁의 4대원칙을 제시한바 있다.이 4대원칙을 바탕으로 정책감사와 부정비리규명 감사를 벌여 나가겠다.여당은 정책감사만 강조하고 부정비리규명은 소홀히 하려는 인상을 주고 있다.정책감사와 비리감사는 동전의 앞뒤와 같아서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수 없다. ­과거비리 감사문제로 여야가 격돌할 가능성은 없는가. ▲여당이 진실규명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라도 국회를 공전시키지는 않겠다.이는 민생·경제문제등 시급한 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지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국감의 주요쟁점은 무엇인가. ▲율곡사업·평화의댐,12·12사태등 3대의혹 사건이 국정조사에서 완결되지 않은 만큼 역사청산차원에서 규명작업을 계속하겠다.또 대형국책사업의 문제점과 정경유착·특혜비리부문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겠다. ­민주당이 너무 많은 증인채택을 요구해 논란을 빚고 있는데.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다.일례로 김대중씨 납치사건과 관련해 이후락·이철희씨 증인채택을 여당이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안될 경우 현안으로 미루어 놓긴 하겠지만 그렇게 할 경우 여당에 유리할 것이 없다. ­기업인 증인채택이 많아 경제활동에 지장을 준다는 우려도 있는데. ▲정경유착비리를 파헤친다는 차원에서 기업인의 증인채택은 당연하다.그러나 그것이 국민정서상 무리가 있고 경제에 부담을 준다면 축소·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국감대상기관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는데. ▲줄이는 것이 쉽지 않고 자칫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우려도 있다.효율적인 운영이 더 중요하다.
  • 경찰대학 1기 황운하경감(「2단계 개혁」을 말한다:10)

    ◎“경찰개혁 아직 멀었습니다”/무조건 친절봉사만 강조해선 미흡/법의 엄정한 집행자로 신뢰 얻어야 서울경찰청 제1기동대 2중대장 황운하경감(31)은 새정부의 개혁에 대해 서슴없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혁명적인 의식의 전환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국민에 봉사하는 깨끗한 경찰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현재 혁명적이라고 불릴 정도의 경찰청장을 비롯한 수뇌부인사가 단행되는등 개혁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는 경찰에 대해서 그는 『아직도 멀었다』며 엄정한 법의 집행자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보다 철저한 반성과 자정으로 새롭게 태어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황경감은 개혁과 관련,새로운 경찰의 기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찰대학 제1기 졸업생으로 경위로 임관된 후 일선파출소장과 경찰서 형사계장등을 거쳤다. ­새정부가 들어서 사회전반에 걸쳐 개혁을 추진한 지 6개월이 넘었습니다.국민의 한사람으로 개혁을 어떻게 보십니까. 『한마디로 잘하고 있습니다.그동안30여년 계속된 군사정권아래서 사회전반에 만연한 부정·부패·부조리로 국가기반이 더이상 유지될 수 없을 정도의 시점에 문민정부가 들어서 이를 적시에 척결해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경찰의 개혁은 어떻습니까. 『아직 멀었습니다.수뇌부를 바꾼데 이어 전경찰의 의식을 완전히 바꾸어야 합니다.경찰은 검찰과 함께 과거 양대공권력으로 국민들의 불신을 받아왔습니다.그 이유야 우리자신들도 잘알고 있죠.그래서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전제로 개혁을 해나가야 됩니다.이를 무시하고 그냥 바람부는대로 적당히 함께 넘어가려고 해서는 안되는 것 아닙니까.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수뇌부들이 바뀌긴 했지만 경찰 모두가 어떤 식으로든 스스로 과거의 잘못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야기가 경찰쪽으로 흐르자 중간중간 자신의 발언이 일사불란한 지휘계통을 요구하는 경찰조직의 성격상 돌출적이거나 소영웅적인 행위로 비춰질까봐 무척 조심했다.그러나 해야 할 말은 다했다.위의 눈치만 보던 과거의 전형적인 경찰관들과는 역시뭔가 다르다는 인상과 함께 기대를 갖게 해주었다. 황경감은 과거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것은 법집행자로서의 경찰의 명예를 되찾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때문에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경찰이 제자리를 찾을 수 없으며 따라서 개혁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개혁도 1단계는 모든 게 제자리를 다시 찾는 것이고 2단계는 이를 정착,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파출소장도 하고 경찰서에서 형사반장과 형사계장도 지냈는데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경찰이 어떻게 개혁해야 할 것이냐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견도 있을 법한데요. 『경찰이 존재하는 목적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합니다.사람을 바꾸었다고 해서 국민들이 신뢰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경찰은 국민들에게 친절하게 봉사해야 한다는 의무도 있지만 법을 엄정하게 집행하는 강한 경찰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그래야만 대다수 선량한 국민들이 경찰을 믿고 불안해 하지 않습니다.그러나 지금은친절봉사만 강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물론 신뢰를 회복한다는 측면에서는 가장 쉬운 방법이겠지만 경찰이 무조건 친절하고 누구의 눈치나 보는 것 또한 큰 문제입니다』 ­개혁이 보다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 앞으로 꼭 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혁명적인 의식의 대전환이 우선과제입니다.경실련등 시민단체들이 잘해나가고 있는데 이들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국민모두가 참여해야 합니다. ◎경찰 어떻게 달라졌나/피의자에 예우… 위압적 분위기 일신/식당·강당 등 개방… 가까운 이웃으로 새 정부 출범이후 개혁으로 경찰이 달라진점을 우선 꼽는다면 이전보다 대단히 친절해졌다는 것과 열심히 봉사하려 한다는 것이다. 형사피의자들을 함부로 다루지않는 것은 물론 파출소에서 우산을 준비해놓고 비가 오면 주민들에게 빌려주는가 하면 금고를 설치,돈과 귀중품을 안전하게 맡아주기도 한다. 일부 경찰서에서는 구내식당이나 강당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민원인들도 택시를 타고 경찰서 안까지 들어갈 수 있다. 또 이번 추석에는 경찰버스로 귀성객 수송에까지도 나설 계획이다. 경찰서 관내 유흥업소 업주들이 경찰서를 들락날락하는 볼상사나운 모습도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게됐다.찾아갔다가는 오히려 서로가 피해만 입게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물론 경찰관들도 관내 유흥업소를 거의 찾아가지 않는다. 지난 6개월동안 변한 경찰의 모습들이다.처음에는 경찰이 변하면 얼마나 변했겠느냐고 생각했던 주민들도 요즘에는 어려운 일을 당했을때 곧잘 경찰에 도움을 청하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겉모습의 변화와는 달리 내용적으로는 예전보다 오히려 못해졌다는 평가도 있다.전같으면 뭔가 생기는 것이 있었기때문에 수사도 열심히 하고 스스로 관내 순찰도 밤 늦게까지 돌았으나 요즘은 상부에서 시키지않으면 하지않는다는 것이다.처우는 그대로이고 말썽나면 문책만 당하니 꼭 해야 할 일말고는 가급적 일을 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일선경찰관들사이에서는 「받은만큼 일하자」는 분위기가 팽배해있고 사기도 크게 떨어졌다는 얘기도 있다.경찰을 떠나겠다는 사람까지 있다고 한다. 검문소등에서는 검문을 핑계로 공연히 시민들을 골탕먹이는 일도 왕왕있고 그냥 보내주어도 될만한 가벼운 위반사항도 굳이 규정대로한다며 불쾌하게만드는 부작용도 많다고 한다.
  • 첫 개혁예산… 생산성향상 역점/새해 예산안 특징을 보면

    ◎5년간 나라살림 내다보고 편성/공무원증원 억제·처우 대폭 개선 23일 확정된 새해 예산안은 종래와는 달리 중기 재정계획 아래서 전적으로 경제논리에 따라 짜여진 나라 살림살이 계획이다. ○경직성 완화에 노력 그동안의 예산은 정치적 상황이 예산편성을 좌우해 정치논리가 압도하는 단년도 위주의 「한해살이」식 편성이었다.그러나 내년 예산은 5년동안 돈을 어떻게 조달하고 어디에 투자할지를 중기 재정계획으로 먼저 설계한뒤 그 설계도에 따라 연속성을 감안해 짜임새 있게 내실을 기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과거 같으면 부처나 집단이기주의의 벽에 걸려 거의 불가능한 재정제도의 개혁을 과감하게 마무리지었다.따라서 어느 때보다도 개혁의지가 많이 반영된 야심적인 개혁예산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예산안의 특징은 먼저 재정의 경직성 완화를 위해 많은 힘을 쏟은 점이다.고정적 지출을 줄이기 위해 인건비예산을 8%의 증가율로 85년(7.6%)이래 가장 낮게 편성했다.공무원 증원도 판·검사등 2백96명 증원을 빼고는 동결했다. 양곡관리제도를전면 개편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내년 수매부터는 정부 직접수매분을 포함한 전량을 농협에서 인수,판매토록 하고 정부는 시장에 개입하지 않기로 획기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다. ○양곡제도개편 성과 또 다른 특징은 생산성 향상을 겨냥한 것이다.과거와는 달리 대학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되 역량과 연구성과가 있는 대학을 집중지원하는 방식이다.각종 필요경비를 현실화하고 중·하위직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한 것도 눈에 띈다.지서·파출소의 운영비를 두배로 늘리고 하위직 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을 현행 월 7만3천원에서 33만5천원으로 현실화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밖에 예산사업에 대한 안식년제를 도입,예산 계상방식의 체질을 바꿨다.예컨대 올해 조성목표 2천억원을 달성한 중소기업 공제산업기금은 내년 예산에서 일시 중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새해예산은 필요한 재원을 세율인상을 통해 국민들이 떠안은 면이 적지 않다.휘발유세를 1백%에서 1백50%,경유세를 9%에서 20%로 각각 올려 국민들은 1조3천억원의 세금을 더 물게 됐다.또 그동안 지방교부금으로 배정된 유류특소세의 25%를 목적세 신설로 빼앗긴 지방자치단체는 주세와 담배세 인상으로 손실액 전부를 보전받는다.지방재정 감소분 5천9백억원을 애주가와 애연가가 새로 내게 된 것이다. 일반회계의 증가율을 올해와 비슷하게 잡은 대신 재정투융자 특별회계가 54.6%나 늘어난 것은 예산구조의 파행을 가져올 문제가 있다.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재원조달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자칫 「배보다 배꼽이 큰」 기형적 예산구조가 우려되는 것이다. ○세수추계 낙관 비관 조세수입총액을 국민소득으로 나눈 비율인 조세부담률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선데다 1인당 담세액이 1백31만원을 넘어서는등 세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업비확보라는 차원에서 이해는 된다.그러나 일반회계 예산 43조원의 세수추계 근거는 신경제 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연평균 성장률 7.1%를 근거로 했기 때문에 너무 낙관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가 어렵다. 새해 예산에는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야심과 의지가 깔려 있다.그러나 국내경기가 금융실명제 등의 여파로쉽게 회복되지 못하는등 어려움이 가로 놓여 있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보다 종합적인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영주귀국 맹점(사할린 한인 망향의 한 50년:2)

    ◎또다른 이산 부르는 「독신자 제한」/80%가 가족 버리고 신분속여 입국/사할린 처자 그리워 재출국 사례도 지난해 9월29일 사할린한인사회는 엄청난 감격에 휩싸였다.강제징용으로 끌려온 1세 한인 77명이 영주귀국이란 이름으로 고향땅으로 돌아간 것이다.한인단체들이 합동으로 환송회를 열었고 러시아주정부 지도자들까지도 떠나는 노인들을 축하하며 환송했다. 적십자사의 주선으로 소위 무의탁 독신노인을 선발해 모 교회가 운영하는 강원도 춘성군 소재 양로원 「사랑의 집」에 거처가 마련된 것이다.금년 3월20일 역시 1세 독신노인 42명이 2차로 이 「사랑의 집」에 합류했다. 주노인회에 따르면 이밖에 지난 89년부터 국내에 있는 친척들이 직접 초청해 들어간 영주귀국자수도 1백여명에 이른다.그리고 경북 고령에 있는 모 양로원으로 영주귀국해 들어가기 위해 80명이 현재 수속중에 있다. 영주귀국자들은 한동안 사할린에 남은 1세노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선망의 대상이었다.서윤준 이산가족회장의 말을 빌리면 『영주귀국 신청자들로 붐벼 사할린 이산가족회와 노인회 사무실은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몇달이 지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불거져나오기 시작했다.대한적십자사가 영주귀국 대상자를 선발하는 기준은 「65세 이상,무의탁 독신노인」이다.그런데 오직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일념에 처자식이 엄연히 있는 노인들이 무의탁 독신자라고 서류를 꾸며 영주귀국자로 신청해 들어가는 것이다. 수십년을 함께 산 부인들과 갑자기 이혼을 하겠다고 나선 노인들이 속출하고 자식들이 엄연히 있는 노인들이 무의탁자라고 신청서를 냈다.특히 부인이 러시아여자거나 재혼한 사람,혼인신고 없이 동거하던 노인들은 하나같이 「독신」서류를 만들어 영주귀국 대열에 선다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처자식들이 노인회·이산가족회 사무실에 몰려와 『제발 못가게 말려달라』고 하소연하는 사례가 빈발했다.서회장은 『처자식들이 보내지 말라고 하도 애원을 해 몇사람을 대상에서 제외시켰더니 그 노인들이 사무실로 몰려와 「이놈아,네가 나한테 무슨 원수가 졌길래 내 고향길을 막느냐」며죽인다고 해 혼이 난 일이 있다』고 말했다. 서회장은 『지금까지 영주귀국한 1백19명중 실제 무의탁노인은 20%가 채 안된다』고 실토했다.이같은 사실은 주노인회 박해동회장의 입을 통해서도 확인됐다.이산가족을 없애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인해 새로운 이산가족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영주귀국자중에서 적응을 못해 다시 사할린으로 되돌아 오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게 생겨나고 있다.지난 7월28일 친지들을 만나기 위해 사할린을 다시 찾은 영주귀국자 15명중 1명이 자살하고 나머지 4명은 지금 한국으로 되돌아가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중의 1명인 한상국(81)옹은 『고향땅에 묻히겠다는 일념에 영주귀국을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사할린에 두고온 가족들이 보고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사할린에 42년을 함께 산 러시아부인과 자녀 4명이 있다.한옹은 또 『교회에서 운영하는 「사랑의 집」에서 술과 담배를 못하게 하고 새벽기도를 올리게 한다고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게 하는 것도 견디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주노인회 박회장은 영주귀국자들의 처우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50년간 이역에서 고향을 그리며 술과 담배로 세월을 보낸 사람들이다.그리고 70세 넘은 노인들을 새벽 3시 반에 깨우는 게 말이 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곳의 많은 인사들은 『영주귀국을 결정하기 전에 대상자들에게 모국방문의 기회를 여러번 주는 것도 이런 부작용들을 막는 한가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 두번 고향땅을 보고 오면 망향의 사무침도 분명 조금씩 풀어질 것이고 무리한 영주귀국도 줄어들 것이라는 말이다.지금 한적이 추진하는 모국방문은 1인1회에 국한돼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예산부족 때문인지,인식부족 탓인지 아직 이런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사할린한인문제를 일선에서 다루는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의 T모 영사는 『영주귀국을 둘러싸고 여러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하지만 솔직히 말해 우리 일도 바쁜데 그런 사소한 일에 일일이 신경쓸 수 없다』고 말했다.
  • 최창윤 총무처장관에 듣는다(국정탐방)

    ◎“「복수직급」등 공무원 인사적체 해소책 강구”/민원처리 획기적 개선 법안 국회제출/공직자 처우개선·해외연수기회 확대/행정정보공개 95년 입법화… 개혁 통해 신뢰받는 공직자상 구현 『정치에는 권력과 윤리의 양 측면이 있습니다.권력은 국민을 위해,윤리는 권력의 책임을 위해 있는 것입니다』 「고위 공직생명이 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창윤총무처장관은 다소 어려운 듯한 공직관을 펼쳤다.풀어 말하면 공직자는 모름지기 책임의식과 도덕성을 갖고 국민을 위한 행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통제보다 자율로 최장관은 이러한 소신에 입각,「정부보다는 국민이」,「중앙보다는 지방이」,「통제보다는 자율이」 우선하는 행정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공직자윤리위 지원부서장으로서 재산공개를 어떻게 생각하나. ▲재산등록및 공개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첫째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한 건설적인 것이 되어야 하며 둘째 부에 대한 건전한 윤리관이 확립되어야 한다.셋째 공직자나 지도층에 대한 새로운 신뢰조성의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윤리위의 심사는 개혁·사정차원과는 다르다.법에따라 얼마나 성실하게 등록했나를 살피자는 것이다.윤리위원들도 모두 이점을 알고있어 본분에 충실하리라 본다. ­향후 민원행정 쇄신방안은. ▲정부정책은 민원창구에서 국민에게 전달되고 집행된다.정부와 국민간의 제1차적접촉은 대민창구에서 이루어진다.따라서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은 민원창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아무리 좋은 정책과제라도 일선기관의 민원처리과정에서 제대로 운영이 안되면 소용이 없다.「민원」이 「민원」이 된다는 말도 있다. 총무처는 국민편의 위주의 민원처리체제를 확립하고 선진국 수준의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원사무기본법」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민원처리와 관련,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원옴부즈만제도란 무엇인가. ▲국민의 불만과 고충을 처리해 주는 장치로 총무처 정부합동민원실을 비롯해 국세심판제도,행정심판제도등이 있다.하지만 이것들은 이미 한차례 결정을내린 관료들이 운영하는 구제제도인 만큼 민원해결에 한계가 있다.대부분 선례가 중시되고 법령의 해석과 적용을 엄격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더욱이 감사지적에 따른 책임문제를 의식해 민원인이 억울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적극적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국영기업 수준 기존의 제도로는 해결 안되는 고충사항을 일반국민의 건전한 상식으로 판단,구제해 주는 제도가 「옴부즈만제」이다.「옴부즈만제」는 종래 행정관료의 시각에서가 아니라 제3자인 민간인이 배심원이 돼 국민의 억울한 사정을 신속하게 판단,해결해 주는 장치다. ­90만 공직자를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현재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자질과 의식을 종합진단한다면. ▲지난 30년동안의 근대화 과정에서 공무원집단이 높은 사명감과 활력으로 국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민간기업에 비해 훨씬 적은 봉급을 받으면서도 밤늦게까지 국가를 위해 일하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사명감과 자긍심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들도 이런 공직자의 사명감과 우수성을인식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현재 공직사회의 부정적 측면이 실제 이상으로 크게 부각되는 듯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공무원은 국가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며 국가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더욱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무원 집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채찍과 격려를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재산공개와 사정의 여파로 침체된 공직사회의 사기진작방안은. ▲이번 개혁작업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깨끗한 공직자상을 구현하게 된다면 앞으로 공무원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와 신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는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 현재 국영기업의 87% 수준인 공무원의 처우를 대통령 임기안에 반드시 국영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이것은 대통령의 강한 의지이다.무주택공무원의 주택마련지원등 후생복지대책에도 적극 노력하겠다. 또 현재 25세에 고시에 합격하고도 40세가 되도록 사무관에 머물러 있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승진적체현상을 해소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실·국 주무계장의 복수직급화등 종합대책을 다각도로 연구중에 있다.8급공무원이 일정 연수만차면 7급으로 자동승진하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공무원교육프로그램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1세기 국제화·전문화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에 대한 교육훈련이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그동안 휴직과 경력평정등에 제약이 많았던 해외훈련제도를 대폭 개선,석·박사학위 훈련 문호를 확대하고 자비유학을 위해 휴직할 때도 보수와 경력을 50% 인정토록 결정했다. 앞으로도 공무원에 대한 국내외 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우선 내년에는 국비해외교육인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미국과 일본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중국·러시아·중남미·동구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행정자체가 민간부문이상으로 능률적이고 선진화되어야 하지 않는가. ○기업체 파견 확대 ▲옳은 지적이다.정부도 그러한 관점에서 민간기업에 공무원을 파견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공무원의 민간부문 파견제는 일본등 선진국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일선현장의 실태를 정책에 제대로 반영,올바른 방향으로 집행될수 있도록 하고 민간부문의 발달된 경영기법을 도입해 행정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그 취지가 있다. 「지배자(ruler)」에서 「관리자(manager)」로 정부역할이 바뀐 만큼 공직자들도 이제 기업처럼 경쟁원리속에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앞으로 행정의 신속대응태세를 높여 정부의 대민봉사가 일류기업의 고객서비스 수준에 도달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정부조직개편방향은. ▲현재 행정쇄신위원회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해 전문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안에는 개편방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행정조직개편은 각 부처의 이해가 첨예하게 걸려 있는 문제인만큼 공개적으로 벌여놓아서는 일의 효율적 진행이 어렵다.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은밀히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같은 작업이 끝나면 단시간내에 입법절차까지 마무리 지으리라 예상된다. 행정조직 개편의 기본방향은 행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간소화와 유사·중복된 기능의체계화,새로운 국가행정수요에 대한 대비가 될 것이다. ­개인정보 보호법의 입법추진배경은. ▲전산망의 확대로 신상과 재산상태등 개인정보가 각급 행정기관에 산발적으로 수록,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실명제 실시로 은행과 증권회사의 금융거래정보가 불법으로 유출돼 범죄집단에 이용되거나 상품으로 판매될 우려가 높아졌다. 이같은 사생활침해사례를 예방하고 정확한 정보를 수록,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개인정보 보호법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했다.여야가 법제정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개행정 실현을 위해 행정정보공개법도 조속히 제정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상당한 준비 필요 ▲문민민주주의하에서는 국민의 알권리 및 국정에의 적극적 참여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며 국민의 입장에서는 국정을 감시하고 비판하여야 할 권리가 있다.정보독점,비밀행정등이 더이상 용납돼서는 안된다. 다만 정보공개를 위해서는 상당한 준비가 필요하다.1천4백여만권의 보존문서를 재분류해야 하는 등 엄청난 작업량과 시간이 필요하다.정부로서는 최대한 서둘러 연말까지 시안을 마련,공청회등을 통해 광범위한 여론을 수렴한 뒤 95년도까지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삼대통령의 통치이념이 내각에 잘 접목되고 있는가. ▲대통령의 통치이념은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부정부패척결과 경제활성화, 국가기강확립을 통해 선진민주복지국가를 건설하는데 있다.이를위해 정통성과 도덕성에 바탕을 두면서 대통령이 앞장서 위로부터 실천하고 있다. 과거3∼4년이 걸려도 어려울 엄청난 개혁작업을 지난 6개월만에 했고 내각도 이를 차질없이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지금부터는 대통령이 앞장서고 있는 개혁을 제도로서 뒷받침하면서 국민의식개혁으로 확산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공직자가 개혁의 주체이자 변화의 역군이 될때 개혁은 성공,정착하리라고 생각한다.
  • 징용 영국인 대상/일 “금전보상 없다”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2차대전중 일군포로로 강제동원된 영국인의 목소리에는 동정적으로 귀를 기울일 것이지만 이들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본외무성의 한 고위관리가 14일 말했다. 이 관리는 이날 존 메이저 영국총리의 방일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는 일본의 영국인 포로에 대한 처우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할 것이지만 『법률적으로 일본은 지난 51년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에서 배상문제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동정과 법률은 엄연히 다른 것이라는 점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 유지영 서울시공무원(「2단계 개혁」을 말한다:6)

    ◎“대부분 공무원 아예 부정 생각못해/처우개선해야 부조리 원천봉쇄 돼” 『거의 대부분의 말단공무원들은 깨끗한 사회를 만들자는 새정부의 개혁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생활 14년째인 서울시 중구청 시민봉사실 직원 유지영씨(38세·7급)는 『특히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등을 통한 윗물맑기 운동에 많은 공무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또 『새정부의 개혁으로 일선 공무원 사회가 근무 분위기에서부터 사생활,의식구조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서 바뀌고 있다』면서 공무원사회가 지난 6개월동안 「변해도 참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이제 부정이나 부조리는 아예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다.과거 부조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왔던 부서의 직원들도 이제는 일을 열심히 하여 능력으로 인정을 받으려는 생각들을 갖고 있다. 『구청이나 동사무소 직원들은 요즘 근무가 끝나면 바로 집에 들어가고 있습니다.따라서 새정부의 개혁을 공무원들보다 더 좋아하고 지지를 보내는 사람은 아마 가족들일 것입니다』 공무원들의 상도 점차 시민들을 위한 봉사자로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공무원사회가 점차 깨끗해지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는 유씨는 『이제 금융실명제실시에 이어 고위공직자는 모두 법에의해 모든 재산을 공개하여 청렴도를 심판받게 돼 공무원사회가 더욱 맑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민원인들에게 보다 빠르고 친절한 서비스를 하기위해 민원창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광화일 시스템을 통한 호적 자동발급제도를 개발하여 시장의 표창을 받기도한 유씨는 『「소신없는 공무원은 공직에서 떠나라」는 김영삼대통령의 말이 열심히 일하는 많은 공무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새정부 출범이후 공무원들의 자세가 많이 바뀌었다는데 일선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과거 정부가 바뀔때마다 개혁을 부르짖었습니다만은 얼마 지나지않아 도로아미타불이 돼버렸습니다.그결과 아무 것도 나아진 것이 없이 오히려 부정부패는 더 심해졌다고 봅니다.그러나 이번에는 정부의 개혁의지가 워낙 확고한데다 지난 6개월동안 단행한 여러가지 개혁조치로 개혁의 기초가 탄탄하게 마련됐습니다.특히 금융실명제와 고위공직자재산공개는 공무원사회를 깨끗하게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를 맑게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동안의 개혁으로 공무원 사회가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그대신 일을 적극적으로 하지않고 몸만 사리는 무사안일의 풍조가 일선 공무원사이에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위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수립해도 말단에서 왜곡되면 실효가 없을 것입니다.과거 이른바 물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는 자리에 있던 일부 공무원들이 개혁바람을 피하기 위해 무사안일을 좇는 경향이 없지않은 것같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일부에 국한된 현상이며 그것도 대세에 밀려 곧 없어질 것으로 봅니다』 ­개혁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공무원 들이 스스로 개혁에 대한 투철한 인식과 사명의식을 갖고 동참해야 할텐데요. 『비단 개혁뿐아니라 평소 일선에서 근무하다 보면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봉사를 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릅니다.그러나 일상 업무에 쫓겨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때도 많습니다.구청과 동사무소 직원들간 또는 구청 직원들간에 잦은 대화를 갖고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부단히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그리고 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일이라면 즉각 실행할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돼야 합니다』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앞으로의 개혁 과제는. 『과거의 잘못된 일은 일단 짚고 넘어가야겠지만 개혁이 너무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는 얘기를 주민들로부터 많이 듣고 있습니다.개혁을 내실화하고 한단계 성숙시키려면 미래지향적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금융실명제의 실시와같이 미래지향적으로 가야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과거 공무원 사회의 부정부패가 생겼던 이유의 하나가 열악한 근무조건에 있었다고 봅니다.따라서 공무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부조리를 원천봉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재가복지봉사제 정착 어려움/자원봉사자 확보 힘들고 재정도 달려

    ◎사업비 증액·정부차원의 홍보등 절실 자원봉사자 모집의 어려움과 재정지원 부족 등으로 재가복지봉사제도가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정부는 92년부터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세탁·청소·취사·말벗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복지봉사제도의 실시를 위해 전국 1백44개소에 재가복지봉사센터를 설치,운영해오고 있다. 이중 사회복지관에 부설되어 운영되는 98개소에 대한 한국사회복지관협회(회장 박성택)의 조사결과 재가복지봉사센터의 42%가 사업운영중의 애로사항으로 「자원봉사자확보」를 꼽았다.다음은 「재정부족」과 「전문인력부족」으로 각각 23.5%와 17%를 차지했다.자원봉사자 확보가 어려운 이유로는 「지역주민의 이해부족」이 5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전문인력부족」(15%)·「홍보부족」(11%)의 순이었다. 재가복지봉사센터의 지난해 재정현황은 국가보조금·후원금 등을 합해 1개소당 평균 4천6백만원이었는데 이중 인건비가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26%에 불과했다.게다가 국가보조금 지급시기가 늦어 사업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재가복지봉사센터에서는 사회복지사2명·운전기사1명 등 3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데 이들의 평균임금이 54만원선으로 매우 낮아 이직률이 높고 직원이 전문성을 발휘하는데 큰 장애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문제점에 대한 해결대책으로 각 센터는 정부에 대해 ▲직원 처우개선및 전문인력확보 ▲사업비 등 예산증액 ▲정부차원의 재가복지봉사센터 홍보 등을 바라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재가복지 자원봉사자는 5천5백여명·서비스 수혜인원은 1만6천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자원봉사자의 구성을 보면 여자가 79%로 월등히 많았으며 주부와 학생이 각각 41%.31%로 두드러졌다.서비스 수혜인원은 노인이 50%,아동 24.5%,장애인 13% 등으로 노인과 아동이 4분의3을 차지했다.
  • 「간접자본」 올해보다 25% 증액/첫 「개혁예산」 시안의 내용

    ◎공무원 인건비 늘리고 방위비는 억제/세수 전망 불투명… 예산협의 난항 예상 정부와 민자당이 27일부터 새해 예산의 부처별 소관 예산심의를 본격화,새해 나라살림살이의 규모와 씀씀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예산은 특히 개혁의 성패를 결정짓는 예산이어서 「개혁예산」이라고 불린다. 이번 예산은 문민정부 출범후 처음인데다 국민의 세금을 좀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 위해 과감한 재정개혁 내용이 담겨있다. 새해 예산규모(일반회계)는 올해의 38조5백억원 보다 13.5∼14% 증가한 43조3천억원 수준이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근 몇년동안 투자가 부진했던 철도·도로·지하철등 사회간접자본(SOC)부문에 올해보다 25% 가량 크게 늘어난 5조7천억∼5조8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대목이다.정부가 사회간접자본의 부족이 경제발전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휘발유 및 경유의 특소세를 목적세인 교통세로 전환키로 했다. 또 공무원의 처우개선에 힘쓰되 총정원을 동결하고 2중 곡가제도의 폐해를 막기 위해 양곡증권 발행을 중단키로 한 것은 모두 재정개혁의 뒷받침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새해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는 9월11일까지 당정과 정부 부처간에 넘어야 할 고비는 수없이 많다.당정은 유류 관련 특소세를 목적세로 전환하고 현재 1백9%인 휘발유의 세율을 1백50%로,경유는 9%에서 20%로 각각 상향 조정하는데는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다만 이로 인한 지방재정 결손분의 보전문제는 완전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기획원은 지방세인 담배소비세율을 30% 정도 올리고 일부 주세의 조정을 통해 지방양여금으로 충당해 주겠다는 방침이다.반면 내무부와 교육부는 유류특소세의 지방교부금 결손분의 기준이 올해가 아니라 세율이 오르는 내년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 인건비를 8%내외(하위직은 20%)로 늘리는 대신 방위비는 한자리 수인 9% 선으로 억제할 방침이다.그러나 당초에는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3% 정도로 예상됐었기 때문에 인건비 인상안의 관철을 낙관하기 어렵다.또 경직성 경비인 방위비의 절대액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군조직의 대대적인 개편방안을 마련중인 당과 시각 차이가 많아 진통이 예상된다. 이밖에 민자당은 ▲지하철등 각종 공공요금의 단계적 인상을 통한 수익자부담 원칙의 확대 ▲비슷한 정부 산하기관의 통폐합등을 관철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기획원은 물가상승을 우려해 공공요금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부처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산하기관 정비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명한다. 당정이나 부처간의 입장차이는 기본적으로 재원문제에서 비롯된다.써야 될 곳은 많은데 돈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기획원은 예산편성의 「세입내 세출」원칙을 고수한다.균형예산을 추구하는 것이다.반면 민자당은 적자예산을 짜서라도 정부가 할 일은 해야 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여기에 실명제 실시로 경제전망이 불확실한데다 아직까지 재무부가 확실한 새해 세수전망을 내놓지 못해 재원확보 방안등 예산협의는 「뜨거운 공방」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 중하위공무원 처우개선/당정/내년 예산안 본격 심의 착수

    정부와 민자당은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예산당정 전체회의를 갖고 정부가 마련한 총 43조3천억원 규모의 시안을 토대로 새해예산안을 마련하기 위한 심의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당정은 다음달 3일까지 부처별 소관예산에 대한 축조심의를 마친뒤 9월6일과 8일 계수조정작업을 거쳐 9월11일 확대당정회의를 갖고 정기국회에 제출할 새해예산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예산편성 방침과 관련,『정부는 사업우선순위를 철저히 가려 보전적·소득보상적 지출은 최대한 억제하되 경제활력을 위한 예산은 과감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어 『새해 예산에서는 깨끗한 정부를 실천하기 위해 중하위직 공무원의 처우와 예산외로 조달하던 관서운영비를 현실화하겠다』면서 『농어촌구조개선사업등 재정수요를 차질없이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정책위의장은 『불요불급한 관행적 예산이 과감히 제거돼야 하며 교육·과학기술분야에 많은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심의에서 새해예산규모를 일반회계 기준으로 금년대비 13.5∼14%정도 증가한 43조3천억안팎의 규모로 새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당정은 이날 심의에서 새해예산규모와 관련,정부가 금년대비 13.5∼14% 증가한 43조3천억원선을 제시한데 대해 민자당측이 0.5∼1%정도 늘린 14∼15%선에서 편성할 것을 요구,논란을 벌였다.
  • 태릉 국가대표선수들 “술렁”/3백여명

    ◎“연금축소지급”에 반발… 집단행동 움직임/“체육인 홀대” 대자보… 「비대위」구성 대응책 논의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하고 있는 국가대표선수들이 경기력향상연금의 축소지급등 새 정부의 체육정책에 반발하고 나섰다. 내년 10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던 14개 종목 3백여명의 선수들은 25일 낮 「국가대표선수들을 좌절 시키고 있는 논의들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연금으로 지급되던 경기력향상기금을 일시불로 축소지급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했다. 이들은 이같은 입장을 대자보로 만들어 선수촌대식당에 내붙이고 같은 내용의 유인물을 선수촌에 돌리는 한편 문화체육부에도 전달했다.이들은 또 이날밤 종목별 선수대표회의를 긴급 소집해 앞으로의 행동방안등을 논의했다. 선수들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날 체육연금을 포상금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모임을 가진 뒤 「대한민국체육중흥발전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선수들은 성명에서 『대표선수의 처우와 관련된 법규의 개정이 현재의 상태보다 나쁜 방향으로 이뤄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체육연금의 개선 방향과 진의를 대표선수와 체육인들이 구체적으로 알수 있도록 공개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종목 대표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모임을 갖고 체육연금의 포상금 축소전환 방침이 확정될 때는 대표선수 전원과 체육인들을 대상으로 이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또 26일 상오 감독·코치들과 합동모임을 갖고 공동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표선수단 감독및 코치들도 26일 상오 나름대로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최근 일부선수의 고액연금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고려,달마다 최고 1백95만원까지 지급되던 연금을 폐지하는 대신 3천만∼5천만원정도의 일시불 포상금을 주도록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 “실명제로 중기세금 늘지않게 조정”/황총리 「국민과의 대화」 내용

    ◎“20인이하 영세기업 2천억 추가 지원”/경제질문이 주종… 접대비 인정 요구도 황인성국무총리는 24일 대구와 구미에서 열린 국민과의 대화에서 개혁과정에서의 실명제 실시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한편 상세한 설명을 통해 항간의 오해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했다. ○…황총리는 서두에 국정전반에 관한 연설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3천만원이상의 예금을 인출하면 세무조사를 받는다는 막연한 오해와 불안을 갖고 있다』면서 『일반서민,근로자,정상거래기업 뿐아니라 그외의 사람도 연령과 소득수준을 감안,증여 또는 부동산투기의 혐의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금출처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강조. 황총리는 『정부는 중소기업과 영세업체의 거래자료 노출로 단순한 외형증가가 있더라도 일정액만을 세금으로 공제할 방침』이라면서 『세율체계를 전반적으로 조정,실명제 실시 이전의 과세수준이상으로 세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 ○…참석자들의 질문은 주로 어음할인요건 완화,자금지원 확대,조세경감에 집중.실명제라는 태풍이 몰아친 탓인지 말단공무원 가족이라고 신분을 밝힌 한 주부의 공무원 처우개선 요구,최종덕 대구YWCA회장의 치안대책에 관한 질문외에는 경제분야에 대한 질문이 주종을 이루었다.접대비및 기부금 인정,중소기업대출자금 상환유예,하절기 전력요금 인하 등 비현실적인 요구도 나왔다. 한편 차명예금주 보호책 마련,첫거래때 실명확인절차 생략등 실명제의 취지와 동떨어진 의견이 나오기도 했고 전산화 수준차이에 따른 이익·불이익을 묻는 사람도 있어 국민들이 아직 실명제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 한 참석자는 할인이 되지 않은 어음을 흔들며 시위를 벌였고 정부측의 답변 간간이 한숨이 새어나와 이의익 대구시장의 폭소 유도에도 불구하고 대회장은 대체로 무거운 분위기. ○…백원구 재무부차관은 질의응답에 앞서 국민들이 특히 불안해하는 부분에 관해 설명. 백차관은 『비실명예금은 인출시 국세청에 통보돼 무거운 세금이 부과된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실명전환 마감시한인 오는 10월12일까지 합산한 인출금액이 3천만원을 초과할 경우 일괄적으로 국세청에 통보하게 된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 백차관은 재산상태가 공개될 것이라는 우려에 관해 언급,『법이 정한 목적외에는 공개되지 않아 오히려 비밀이 더 보장된다』면서 『종업원 20인이하의 영세기업에 기존의 2천억원에 2천억원을 더 지원하겠다』고 계획을 발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화도중 서문시장상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백모씨는 정부의 개혁정책에 관해 다소 장황하게 칭찬을 늘어놓은뒤 『실명제의 보완과정에서 당초의 취지가 퇴색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정부의 확고한 정책의지를 촉구,실명제의 실시로 위축된 대다수 참석자들이 눈총을 받기도 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3명씩이나 배출한 대구가 5개 직할시 가운데 꼴찌』,『대구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대구지역에 대한 정부의 배려를 요구.
  • 호남고속철도 조기 건설/김대통령/「복선화」와 병행…임기중 착공시사

    ◎“노선조사 재원 내년예산 반영”/박 비서실장 김영삼대통령은 24일 『경부고속전철에 이어 호남고속철도를 가능한한 빨리 건설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문제를 박관용비서실장과 논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호남고속철도의 건설시기등과 관련,『재원을 완전히 확보된 뒤에 한다면 아무 일도 못한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호남선 복선화나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과 필요하면 동시에 할 수도 있다』고 밝혀 늦어도 자신의 임기중에 건설이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경부고속철도건설과의 시차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할 문제이나 해낼 저력이 있다』고 밝혀 동시건설이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박실장은 이와관련,『타당성 조사와 노선검토를 위한 재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 『그런 문제에 대해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이를 부인했다. 김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에 대해서는 『선거때 약속대로 95년도에 할 것이며 이 약속은 금융실명제 약속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공무원처우개선과 관련해서는 『올해 공무원 임금을 동결하면서 내년에는 다소 인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한만큼 약간 올려 사기를 진작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기업인을 한사람 따로 만나 투자를 부추기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금융실명제로 미래에 대한 확실한 지표를 경제인들에게 주었기 때문에 마음껏 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여,“새해예산 43조∼44조 편성”/청와대 보고

    ◎김 대통령/“사학지원·군 사기진작책 강구를”/정부기관 통폐합·민영화를 추진/공무원봉급 내년 8%이상 인상 김영삼대통령은 23일 새해 예산편성과 관련,사학부분 재정지원을 늘리는 등 교육환경 개선방안을 추진하고 국방예산과 관련해서는 군의 사기 진작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중위위원장등 민자당 예결위 분과위원장단으로부터 새해 예산편성과 관련한 당측의 준비상황등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하고 『신규투자사업을 비롯한 공공투자사업은 국가이익의 관점에서 효율적 예산배분을 실시하라』고 당부했다. 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새해 예산규모를 일반회계 기준으로 금년보다 14.5%정도 증가한 43조∼44조원선에서 편성하겠으며 신경제 5개년 계획의 추진으로 재정수요가 크게 증대되고 있어 과감한 재정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당의 입장을 보고했다. 민자당은 이와관련,새해예산 규모를 일반회계 기준으로 올해보다 14.5% 정도 증가한 43∼44조원선에서 편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위원장은 이어 『정부 각 부처내 4백49개 위원회와 지방자치 단체가 운영하는 위원회를 정비하고 2백22개 기관에 달하는 정부산하기관의 통폐합과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공무원의 봉급인상폭과 관련,『내년 예산에 공무원 처우개선에 상당한 신경을 쓰겠다』고 밝혀 내년 공무원 임금인상이 올 봄 경총과 노총사이에 합의된 임금인상폭 4∼8%를 넘는 임금인상을 허용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위원장은 『새해에는 87년에 비해 26%나 늘어난 공무원 총정원을 현수준에서 억제하겠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날 재원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유류특소세의 목적세 전환과 세율조정 ▲공공서비스에 대한 수익자 부담 확대 적용 ▲필요시 국공채 발행을 통한 재원조달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대한 예산증대와 민자유치등 민간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지금까지 현물차관만 허용되던 대도시 지하철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현금차관을 허용하는 한편 지하철 요금의 단계적 현실화로 지하철 적자를 해소하겠다는 방침도 공개됐다. 민자당은 또 평준화교육으로 인한 문제점을 시정하고 사립학교 납입금 책정을 자율화하며 중학교 의무교육의 시지역 확대 및 국민학교 급식 전면확대는 그 실시를 유보하고 학부모 자율부담을 유도하겠다고 보고했다. 민자당은 김대통령의 지침을 토대로 새해 예산편성에 대한 당론을 최종 확정한 뒤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경제기획원과의 예산축조심의를 통해 당입장을 적극 관철시킬 방침이다. 이날 청와대보고에는 김위원장외에 김운환 하순봉 이상득의원등이 참석했다.
  • 일선 경찰관과 치안총수의 편지대화

    상명하복의 질서를 중요하게 여기는 공직사회에서 말단공무원과 장·차관이 기탄없는 의견을 나누기란 쉽지 않다.일선 현장에서의 생생한 목소리가 전달되지 못하고 책임자의 의지가 투영되지 않는 공직사회는 어느 하나의 정책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일선공무원의 애로사항과 건전한 정책건의,그리고 이에대한 정부 부처장관의 견해와 정책방향등 평소 가까이 있으면서도 나누기 어려웠던 대화를 편지를 빌려 들어본다. ◎김효은청장께/순찰차 낡아 기동력 뒤져… 장비보완 급선무/평일 야근당직비 3천원,수당 현실화 절실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우선 이렇게 지면으로 청장님과 말씀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일년 사시사철 끊임없이 일어나는 사건사고속에 민생치안을 염려하시느라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저는 서울 마포경찰서 교통관리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진규경장입니다. 저는 지난 89년 경찰에 투신해 교통업무를 담당한지 2년째 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맡아 하는 작은 업무가 시민을 위하는 것이 되고 보다나은 사회를만드는데 보탬이 된다면 하는 생각에서 경찰에 들어왔으며 지금 맡고있는 분야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청장님에 비해 얼마 안되는 근무기간임에도 편지를 띄워 제가 맡은 근무분야에 대해 논한다는 것이 외람되게 보일 것같아 망설이기도 했습니다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잘 이해해 주실 것같아 이렇게 용기를 내 펜을 들었습니다. 제가 하고있는 업무는 주로 교통단속분야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일년내내 거리에서 교통순찰업무를 한다는 것은 고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찰에 종사하는 다른 분들인들 고생하지 않는분이 있겠습니까마는 특히 저희 분야는 추우나 더우나 거리에서 생활해야 한다는점에서 애로가 많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제가 하는일이 싫다거나 불평을 하고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다. 우선 말씀드릴 수있는 것은 저희가 타는 순찰차가 기동력이 뒤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 나아진 것이긴 하지만 현재 거리를 누비는 많은 승용차들은 배기량도 많고 성능이 경찰순찰차를 능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음주측정시 뺑소니치는 차량을 제대로 못 따라가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에서 애로점이 잘 나타납니다. 하루 3백㎞이상으로 보통 택시의 주행거리와 맞먹는 거리를 순찰하다보니 차량이 금방 낡고 노후화 됐으며,이는 기동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 수신호용 플랫이등 장비가 쉽게 고장나는데 비해 수리나 교체가 뒤따르지 못하며 특히 겨울철에는 방한복이나 방한화가 제구실을 못할 때가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울러 말씀드릴 것은 저희부서의 운영예산등을 포함,경찰근무자들의 예산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올들어 정부가 긴축예산을 편성,여유있는 부처가 없겠습니다만 특히 저희 경찰의 예산은 그중에서도 더 어렵지 않겠는가 생각됩니다. 예를들어 저희들의 야근당직비의 경우 평일은 3천원이고 일요일은 6천원으로 구청이나 일반행정부의 절반밖에 되지않고 있습니다. 이같이 낮은 보수및 수당은 잘은 몰라도 종종 거론되는 일부 경찰관의 부조리 논란시 매번 지적되는 비리의 원인중에 하나가되고 있다고 봅니다. 반면 최근에는 교통경찰관들의 부조리는 모두 근절됐다고 자부할 수 있음에도 우리를 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아직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청에서 교통분야를 포함한 경찰의 바뀐 자세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듯 합니다. 두서가 없고 경찰내 지엽적인 일을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만 제가 지적한 자그마한 것들이 해결됐을 때 저희 후배 경찰관들이 맡은 일에 긍지와 보람을 갖고 일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몇자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진규경장에게/순찰차량 새달 114대 교체,매식비도 인상/지적사항 업무반영… “큰 노고에 감사와 격려” 어려운 근무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우리 일선경찰관들의 노고와 그 속에서도 의연한 긍지와 보람을 찾는 자랑스런 경찰관상을 김경장의 글에서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밀리는 차량행렬과 한여름의 무더운 아스팔트 위에서도 차량의 안전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김경장의 노고에 격려와 함께 깊은 동지애를 느낍니다. 우리 경찰의 업무는 김경장이 맡고 있는 교통업무를 비롯해방범·수사·보안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으므로 근무경찰관 한사람 한사람이 정의로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근무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또한 경찰의 모든 조직과 활동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것이므로 경찰관 모두가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항상 생각하고 연구함으로써 더많은 봉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뜻에서 김경장의 충정을 이해하고 보내준 내용을 검토해 업무에 반영코자 합니다. 우리 경찰이 운용중인 순찰차량은 일반 승용차량의 수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리 노후화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업무수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을 본인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키 위해 경찰청에서는 예산당국과 협조,순찰차량의 내용년한을 1년 단축시켰고 이에따라 88년식 순찰차량 1백14대를 금년 9월중으로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6월부터 매식비도 일부 인상했고 앞으로 경찰관서 근무현장의 운영비가 현실화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밤낮으로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불평없이 묵묵히 책무를 다하고 있는 일선 경찰관들에게 충분한 처우를 해주지 못하는 점을 청장으로서 정말 마음아프게 생각합니다. 근무환경이 다소 어렵다 하더라도 국민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정부의 긴축재정을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에 대한 친절과 진정한 봉사를 통해 보람을 얻는 우리 경찰관은 직업에 대한 남다른 긍지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보람과 긍지가 국가와 경찰조직을 유지해온 원동력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길 바라며 김경장의 건승을 빕니다.
  • 하사관처우 대폭 개선/정년 2∼3년 연장·장교임용 허용

    ◎국방부,내년부터 국방부는 16일 상사의 정년을 2∼3년 연장하고 하사관들에게 장교임용의 길을 터주며 하사관전용관사를 현재 수요 70%선에서 오는 95년까지 90%선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하사관처우및 복지개선안을 확정,빠르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군 전투력과 직결되는 하사관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오는 95년부터 이등상사의 정년을 현재 50세에서 53세로,일등상사의 정년을 53세에서 55세로 늘려주며 98년쯤에는 전문대등에 위탁교육을 실시,전문대이상 학력소지자에 대해서는 일부 장교로 임용하는 한편 장교전역후 예비군중대장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했다. 개선안은 또 하사관의 계급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 원사제를 도입해 이등상사는 상사로,일등상사는 원사로 계급호칭을 변경키로 했으며 정모에 달린 표지도 장교들처럼 무궁화꽃에서 태극마크로 바꾸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하사관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군내에 하사관기술전문대를 설치키로 했으며 내년부터 하사관장려수당을 월6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키로했다. 국방부는 하사관 복지개선과 관련,올해중 7백14억원을 들여 하사관전용아파트 1천8백40가구를 건설하고 이어 94년에는 1천5백25억원을 투입,4천2백24가구의 장교·하사관아파트를 짓는등 95년까지 전체 소요의 90%를 건설하기로 했다.
  •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내년 50%선… 성장력 부축

    정부는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 예산의 사회간접자본투자를 올해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수준으로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또 침체된 공무원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처우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12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정부는 신경제5개년계획기간 매년 1조∼2조원의 사회간접자본투자재원이 부족하다고 지적,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방위비증가율억제 ▲유류관련 특소세의 목적세전환 ▲각종 연·기금의 공공자금화 ▲각종 기금 및 특별회계의 통폐합 ▲경상경비의 감축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 공무원 부조리 크게 줄어/금품·향응제공 경험 5%뿐

    ◎국정신문 여론조사 새정부 출범후 공무원들의 부조리가 크게 줄어드는등 근무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공보처가 발행하는 국정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국정신문은 머리기사를 통해 지난달 19일에서 31일까지 13일간 서울·부산·대구·광주지역 중소자영업·판매업·요식업·건축업자등 6백1명을 대상으로 면접여론조사(코리아리서치센터 의뢰)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의 78.2%가 공무원의 부조리가 급격히 줄었으며 근무태도가 향상된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새정부의 사정활동 이전에는 대상자의 51.4%가 공무원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경험이 있었으나 사정활동이후에는 15%,최근 1개월동안에는 5.5%만이 그같은 경험을 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공무원의 금품수수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단위액수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공무원들이 원리원칙을 고수,불편하다는 불만도 제기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응답자들은 공무원의 부조리원인을 ▲열악한 처우 ▲구조적 문제 ▲관행 ▲개인적인 욕심 ▲민원인의 원인제공등의 순으로 지적했으며 해결방안으로는 ▲처우개선 ▲사정활동지속 ▲의식개혁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풍토조성등을 제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