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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패추방 온국민 나설때/김 대통령,지속적인 개혁사정 천명

    ◎극악범죄 사회서 영원히 퇴치/신고자 특별보상제 도입/“전쟁치르는 각오로 공직비리 척결”/이 총리 김영삼대통령은 22일 부정부패와 범죄추방을 위해 온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국민의 동참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청와대에서 이영덕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박관용비서실장등 전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국무위원 간담회를 주재,『역사와 국민앞에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한다』면서 『부정부패 척결은 결코 일과성이 될 수 없으며 임기중 계속 강력히 추진,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각은 잔존 부정부패를 적출하여 다시는 부정부패가 이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부정부패와 관련된 사람이면 누구든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인천북구청 사건을 계기로 사정과 개혁이 지나가는 개혁이 아니라 이땅에 새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개혁으로 뿌리 내려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부정을 보고도 침묵하는 자는 단순한 방관자가 아니라 동조 내지는 참여자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국민의 힘으로 부정부패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자』고 부패를 추방하기 위한 국민의 동참을 역설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생활안정을 위해 획기적인 공무원 인사및 처우개선 제도를 강구하고 우수한 공무원들은 특진시키며 부정고발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특수보상을 하는등 특단의 조처를 마련,새공무원상을 수립하도록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세무행정의 전산화및 지방세에 대한 수작업 보완등 세무행정의 제도및 운영개선을 시달했다. 김대통령은 「지존파사건」에 대해,『인간이기를 거부한 이들의 범죄는 천인공노할 범죄로서 영원히 사회에서 추방돼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치안전반에 걸친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국민의 신고 없이 경찰의 수사만으로는 범죄예방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발신고를 하는 국민에게는 특별보상제도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종교와 교육을통해 인간다운 생활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탐구가 있어야하며 문화와 대중매체를 통해 도덕불감증을 치료할 획기적인 방법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감사관회의 이영덕국무총리는 22일 상오 청와대 국무위원 조찬간담회가 끝난 뒤 총리실 간부회의를 열어 『부정부패와 불법에 대해 전쟁을 수행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하며 총리실은 총참모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해 「범죄와의 전쟁」과 같은 차원에서 공직비리를 척결하려는 의지를 밝혔다. 이총리는 이어 이날 하오 총리비서실장과 행정조정실장은 물론 사정관련 하위직원까지 참석한 대책회의를 다시 주재,공직사정 방안을 협의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23일 상오 김시형총리행정조정실장 주재로 각부처 감사관회의를 열어 하위직 공무원의 부정비리 근절대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특히 국고횡령이나 금품수수 행위에 대해서는 내부징계 뿐만 아니라 형사고발을 원칙으로 엄벌하도록 강력히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감사원도 23일 지방세 징수부과업무에 대해 시·군·구 단위까지 철저하게 계통감사를 벌이는 것을 골자로한 제2단계 공직감사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또 공공기관및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원천세 징수실태를 집중감사하고 건축·위생·환경등 민원관련 부조리에 대해서도 강력한 감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 “가족계획 위한 낙태권장 불가”/세계인구회의 어제 폐막

    ◎「생식건강」 등 3개쟁점 타결/2천년까지 백70억불 소요 【카이로 AP 로이터 연합】 유엔후원하의 제3회 국제인구개발회의(ICPD·세계인구회의)가 13일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20여년의 세계인구억제와 경제개발을 위한 구체적 지침을 담은 「행동계획」을 채택한 뒤 8일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세계 1백82개국 관리등 1만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부터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인구개발회의는 12일까지 행동계획안에 관한 분과별 토의를 벌여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생식권리 및 건강」「이주가족의 권리」「청소년성문제」등 3개 부문의 쟁점을 타결,최종문안에 합의했다. 기초위원회는 총16장 1백13쪽분량의 행동계획안에서 낙태문제에 완강히 반대해온 로마교황청 및 가톨릭권 국가의 의견을 일부수용,「생식건강」은 각국의 법률·종교·윤리·문화적 가치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기초위원회는 또 로마교황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개념에 따르면 낙태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온 「임신조절」이라는 용어를 다소 모호하게 수정했으며 청소년 성상담에 관한 조항에서도 가톨릭교회의 주장에 따라 부모의 책임이라는 용어를 넣는데 동의했다. 행동계획안은 여성들이 낙태를 피하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각국 정부에 촉구하고 낙태가 가족계획의 수단으로 권장돼서는 결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행동계획은 또 많은 여성들이 안전치 못한 낙태에 호소하고 생명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음을 인정하면서 여성들의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있다. 행동계획안은 또 가족계획의 실행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2000년까지 모두 1백7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면서 이중 3분의2를 당사국들이 부담하고 나머지 3분의1은 기부국들의 출연금으로 충당키로 했다. ◎「카이로 인구회의」 행동강령 요지/사회 성차별 해소·결손가정 지원제 확충/선진­개도국 경제 균형화… 난민보호 확대 13일 카이로 국제인구개발회의(ICPD)에서 채택된 행동계획은 세계의 인구억제와 지속적 개발을 위한 향후 20년간의 구체적 행동강령을 명시하고있다.다음은 주요 항목별 실행내용중 골자를 발췌,요약한 것이다. ▷인구와 지속 경제성장·개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들및 비정부기구(NGO)들은 정기적으로 개발전략을 검토하고 인구를 개발및 환경계획에 포함시켜 인구동향이 지속적 개발 성취와 보조를 맞추도록 조치한다. ▲인적자원 개발부문 투자에 최우선순위를 두어야한다. ▲노동력에서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장벽을 제거해야한다. ▲농촌등의 빈곤층을 겨냥한 고용전략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다. 가족의 역할및 구조 ▲정부들은 어린이와 의탁노인,무능력자들을 둔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적절한 제도적 장치를 개발해야 한다. ▲정부들과 국제사회는 전쟁과 기근,한발,천재지변,인종차별,폭력등에 희생된 빈곤가족들에게 정부의 지원계획 혜택을 받게 해줘야 한다. 정부들은 결손가족들을 지원해야 하며 고아와 과부들의 요망사항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인구성장과 구조◁ ▲정부들은 인구의 노년층 비율과 숫자 증대를 감안,다세대 가족을 장려함으로써 노인들을 통상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사회보장제도를 개발해야한다. ▲정부들은 노인들의 자립을고취시켜야한다. ▷생식과 성건강·가족계획◁ ▲정부들은 여성들에게 가능한한 신속히 기초적인 건강관리제도를 통해 가족계획 상담,정보,교육,안전분만,산후조리,육아,건강관리,낙태방지등을 할 수 있게하고 생식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 ▲정부들은 공중보건계획의 운용을 지역적으로 분산시킴으로써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특히 여성단체나 노조,종교단체,협동조합등 민간기구들이 생식건강 증진에 관여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모든 국가들은 가능한한 신속히 인구증가 억제 필요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하며 안전하고도 신뢰할만한 가족계획방법을 최대한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 정부들은 생식건강 계획을 통해 성병예방과 감지및 치료를 위한 노력을 증진해야한다. ▲국가들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들에 대한 성교육 기회와 성보호권을 확대,청소년 임신을 격감시켜야 한다. ▷인구배분과 도시화◁ ▲정부들은 도시계획을 포함한 국토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물과 폐기물 관리등 효율적인 환경관리전략의 개발과이행을 촉진해야한다. ▲정부들은 도시당국들의 도시개발관리와 환경보호능력을 강화,모든 시민들의 필요에 부응해야한다. ▷국제이주◁ ▲모든 국민들이 살기 적합한 한 나라에 머물러살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정부들은 지속적 경제·사회개발노력을 기울이고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경제균형화 노력을 강화하며 국제·국내적 갈등의 완화,인권증진,환경보호등 노력을 증대해야한다. ▲개도국정부들은 기술향상 수단의 하나로 단기 또는 임시 형태의 이주를 고려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대량난민이 도착할 경우 이들을 받아들이는 정부들은 국제적 기준과 국내법에 따라 최소한 임시적인 보호및 처우조치를 강구해야한다. ▲난민문제는 유엔헌장의 원칙과 세계인권선언및 기타 유엔결의에 따라 해결해야한다.
  • WTO비준/“방관 않겠다”/“대화로 처리”여야정기국회 운용 이렇게

    ◎민자 이한동총무/보안법개폐 신중한 논의 긴요/견제와 감시기능 다하는 국감 수행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제170회 정기국회를 하루 앞둔 9일 『정치가 올바르게 발전하도록 대국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선이 굵은 국회 운영원칙을 밝혔다. 이총무는 새 국회법이 마련된 뒤 처음 열리는 이번 국회에 대해 『새로운 국회제도의 정착이 관건』이라고 그 뜻을 풀이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원만히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세계무역기구(WTO)협정의 비준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야당의 거센 반대가 예상되는데. ▲WTO체제를 적극 활용하면 제2의 경제도약을 해낼 수 있다는 일반론에는 국민들도 이해하고 있다.야당도 가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의 재협상,개방의 폭을 줄이고 그 시기를 늦출것을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야당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원만히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다만 여건이 성숙되는 시기가 되면 처리하겠다. ­야당측을 설득하지 못하면. ▲그때 가서 복안을 밝히겠다. ­국정감사에 임하는 자세는. ▲헌법학자들의통설에 따르면 국정감사는 국회의 보조권능이다.과거처럼 일과성,폭로성을 지양하고 예산심의의 기초자료를 확인하고 이를 모으는 장으로 활용할 것이다.정부의 정책오류를 발견하면 제때 지적해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다해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방향으로 해나가겠다.가능한 한 지방의회와의 중복감사를 피하겠다.이를 위해 국정감사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야당의 보안법 개폐요구에 대해. ▲지난 봄부터 법사위 소위에서 논의하기로 야당 총무와 합의한 것은 아직도 유효하다.그러나 남북의 대처와 북한의 적대감정 노정은 물론 「주사파」에 대해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더욱이 우리보다 엄청나게 엄한 북한의 형법이 살아있는 상황에서 우리만 발가벗을 수는 없으므로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 ­예산안은 순탄히 처리된 때가 없는데. ▲올해는 원만히 해결할 것이다.사회간접자본의 확충,중소기업 지원,농어촌 발전,교육예산의 GNP 5%수준 확보등과 함께 공무원 처우개선,군사기 고양등 현안에 대해 야당과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 ­행정구역개편을 위한 관련법 개정문제는. ▲아직 당정간에 결론이 난 것이 아니므로 차후에 논의하겠다. ­야당이 상반되는 행동을 하면 다수결원칙을 적용해 단독처리할 것인가. ▲야당이 극렬하게 나올 정도의 현안은 없다고 생각한다.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당력을 모을 것이다. ­이번 국회에서 달라지는 것은. ▲4분 자유발언제가 주목된다.많은 의원들이 적극 활용할 계획이어서 토론이 활성화될 것이다. ◎민주 신기하총무/WTO비준 처리강행땐 파행/보안법­예산 연계는 상황따라 결정 민주당의 신기하원내총무는 9일 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를 5가지로 내세웠다.심도있는 예산심의와 국정감사,국가보안법 개폐,남북화해정책 수립,지방자치시대 준비,민생대책 마련등이 그것이다.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와 마찬가지로 『혁신된 국회상을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지만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과 국가보안법 개폐등 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는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탓이다. 신총무는 특히 WTO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면서 『여당이 이를 강행하려 한다면 국회의 파행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TO가입 비준동의안에 대한 방침은. ▲정부가 WTO체제 출범에 따른 농어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우리는 미국·유럽연합(EU)과 달리 WTO가 출범하면 손해를 보는 측이다.이들 국가들에 앞서 비준을 서두르는 정부의 저의를 모르겠다.비준에 앞서 미국과의 재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만일 민자당이 비준안 처리를 강행하려 한다면 국회의 파행은 불가피하다.그리고 그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 ­민자당 이총무와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대화할 용의는. ▲없다.절대 상정하지 못하게 하겠다. ­보안법개폐를 예산안처리와 연계할 계획인가. ▲연계여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다.보안법은 반국가단체를 상정하고 그 단체에 이익을 주는 행동을 처벌하기 위한 것으로 법익을 침해했을 때 처벌하는 일반 형사법체계와 맞지 않는다.따라서 우리 당이 제출한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돼야한다.이를 통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예산안 심의의 원칙은. ▲세입은 국민의 담세능력을 생각해 조정돼야 한다.중요한 것은 세출예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에 달렸다.이를 위해서는 예산의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한다.세입을 확보한 상태에서 세출을 감하는 균형예산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국정감사 대책은. ▲국정감사는 국정의 불법과 부정을 감시하는 기능과 함께 국정조사의 기능이 있다.과거에는 국정감시의 기능이 강해 폭로와 고발에 치우쳤으나 이제 국정의 제도적 문제점을 찾아 이를 입법에 반영하는 국정조사의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
  • 충격준 우리의 국가경쟁력(사설)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국제화시대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또 부문별 경쟁력도 비교우위가 아닌 절대우위를 확보해야만 강력한 성장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스위스 민간연구재단인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가 최근 발표한 「94년 세계경쟁력보고서」는 우리에게 큰 실망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보고서에 나타난 우리의 국가경쟁력순위는 조사대상 41개 국가 가운데 중간이하인 24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이러한 순위는 싱가포르·홍콩·대만등 우리와 함께 아시아의 4용으로 불리던 경쟁상대국에 비해 훨씬 뒤지는 것일 뿐 아니라 적수로 생각지 않던 말레이시아·태국·칠레 등에도 떨어진 것이라 충격을 더해준다. 부문별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어서 국제화와 금융·기업·정부의 경쟁력이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한국경쟁력의 현주소」는 국제화·개방화를 소리높여 외쳐대던 우리 모두에게 심한 자괴감을 안겨주고 있으며 과연 진정한 실천의지가 있었던가 하는 회의감마저 들게 하는 것이다. 더욱이 싱가포르 2위를 비롯,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반면 우리나라는 91년이후 줄곧 뒷걸음질치는 상황이어서 결연한 각오와 자세가 정부·기업·국민 모두에게 그 어느때보다 강력히 요청되는 것이다. 우리는 특히 국제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대기업들이 양적인 확장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독점적 경쟁을 일삼는 행위를 지양하도록 촉구하고 싶다.보다 시야를 넓혀 기업경영의 세계화를 겨냥하고 대기업·중소기업 가릴 것없이 질적인 서비스의 개선과 기술혁신을 통한 신제품개발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다.우리기업의 경영혁신 마인드가 35위로 나타난 점은 타성에 젖은 국내기업들의 안이한 자세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외국근로자들에 대한 차별대우도 없어져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대외진출전략을 추진하는 처지에서 국내에 들어온 외국근로자들에 불이익을 주는 것은 우리근로자들도 외국에 나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논거를 만드는 셈이다.이번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그릇된 외국인근로자 처우문제를 국제화 저해의 큰 요인으로 꼽았다. 자본시장개방과 더불어 금융관행을 국제수준으로 올려놓는 일도 시급하다.실물경제의 원활한 움직임을 뒷받침해야 할 금융이 오랜 관치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시대변화에 둔감하다면 국가경제의 체질은 튼튼해질 수 없는 것이다.정부측에서도 외국인 투자등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을 없앰으로써 민간의 창의력과 자율성이 주도하는 국가경쟁력강화를 지원해야 한다.
  • 노사분규 정부개입시대 끝났다/김 대통령

    ◎현중이 선례… 자율해결 정착돼야 김영삼대통령은 29일 『앞으로의 노사분규에서 정부의 공권력개입은 최대한 억제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공권력의 노사분규개입종식을 선언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의료보장및 사회복지전문가 45명을 초청,오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번 현대중공업의 분규가 공권력의 개입없이 타결된 것은 노사분규 해결의 새로운 방식을 구체화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노사관계는 기본적으로 노와 사의 문제로 정부가 공권력으로 개입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못박고 『노와 사가 타협하고,토론하고,진통하고,이해하면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선언으로 악성분규에 공권력을 투입해 사태를 해결하던 노사분규 해결방식은 더이상 활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기업은 과거에 정치자금등 정치권으로 가던 많은 자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기업들이 이 절약분을 근로자처우와 사원복지시설에 투자한다면 노사문제도 상당부분 저절로 풀릴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통령은 이어 『경제발전과 국민복지향상은 선진국으로 가는 두개의 바퀴』라고 전제,『경제발전과 사회복지를 균등하게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95예산 흑자편성·교육비 증액/김 대통령 지시

    ◎국가채무 상환·인재양성 중점/올보다 15% 늘려 35조편성/기획원 보고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게 『95년도 예산에서 세출을 절약한 돈을 국가채무상환에 사용하도록 흑자예산을 편성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이를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정부총리와 이영탁경제기획원예산실장으로부터 새해 예산편성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95년은 신경제 3차연도로 선진경제 기반조성과 통일대비에 더욱 힘써야 할 뿐 아니라 금년과 내년은 물가안정이 강조돼야 하는 시기』라면서 『당정협의와 국회심의과정에서도 정부의 흑자예산안이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다가올 무한경쟁시대는 사람에 의해 승부가 판가름될 것』이라고 전제,『교육비 투자가 98년까지 국민총생산(GNP)의 5% 수준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내년도 교육비 예산을 현재의 안보다 1천억원정도 증액하라』고 시달했다. 김대통령은 또 『남북관계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에 관한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의 처우개선은 당초 계획대로 97년까지 국영기업체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어려운 여건아래에서 근무하고 있는 군장병들을 위해 특수수당이나 부대운영경비등을 현실화해 군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개편된 세제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일부 세율이 인하되더라도 전체 조세부담률은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국세청의 징세행정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과열 막게 정부 씀씀이 줄인다/흑자예산 편성지침 배경

    ◎내년 4대선거 몰려 물가불안 우려/지출줄여 채무상환·안정성장 도모 새해 나라살림의 규모와 방향이 윤곽을 드러냈다. 정재석 경제부총리가 23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 예산안은 그동안 당정간에 논란이 됐던 흑자예산(세입보다 세출을 적게 잡은 예산) 편성을 관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또 공무원의 인건비는 올해와 비슷한 6.3∼6.4%(기본급 3%)로 잡아 임금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요인을 최소화했다. 노후 철도차량 개체·수질개선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주력하고,국민총생산(GNP)에 대한 교육재정의 비율이 5%를 달성하도록 하는 등 교육예산의 강화도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의정시절 경험을 얘기하며 『과거에는 국회에서 국가채무를 상환하라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요즘 일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있는 것은 이상하다』며 균형예산을 주장한 민자당을 물리치고 흑자예산을 주장한 정부의 손을 들어주었다.따라서 새해 예산의 세출에서 절약된 돈은 국가채무 상환에 사용될 전망이다. 김대통령이 흑자예산을 지지한 것은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을 중시했기 때문이다.내년은 올해에 이어 물가안정의 취약기로 예상된다.더욱이 내년엔 4대 지방자치 선거가 동시에 실시되고 해외부문의 통화증발마저 우려된다.일반회계 세입을 모두 세출에 사용할 경우 총수요 확대로 인한 인플레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김대통령이 흑자예산 편성을 지시한 것은 경기의 과열방지에 주력하하라는 뜻으로 보인다.대통령은 앞으로 당정협의 및 국회심의 과정에서도 이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흑자예산 편성 문제가 앞으로 순탄하게 통과될 것 같지는 않다.정치권이 경기 안정에 공감하면서도 국민의 세부담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학계에서도 재정을 통한 경기조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견해들이 적지 않다. 특히 민자당은 아직도 균형예산에 미련을 갖고 있다.정부가 미리부터 예산이 남도록 편성,나중에 빚을 갚는 데 쓰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자당은 세출부문에 아예 부채상환용 씀씀이를 정해놓고 전체 예산은 세입과 세출을 균형있게 짜자는 주장이다. 얼핏 보면 비슷한 얘기 같지만 민자당의 주장에는 세입보다 세출을 적게 잡은 흑자 편성안을 국회에 내 놓고서 추곡가 동결같은 민감한 사안을 관철시키려고 할 경우 야당을 설득할 수 있겠느냐는 정치적 판단이 깔려 있다.그럴 바에는 빚갚을 돈을 아예 예산안에 명시,정부가 목표로 하는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또 아무리 물가상승 압력이 높다고 해도 가뜩이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에 대한 투자재원이 시급한 상황에서 수십년 간 누적된 빚을 한꺼번에 갚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내년을 경기의 진운을 가르는 중요한 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정부가 솔선해서 씀씀이를 줄이지 않을 경우 경기과열로 애써 쌓은 경제성장이 물거품이 되고 혼란에 빠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경제기획원의 이영탁 예산실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내년도 우리나라 경기의 과열을 걱정해 강력한 통화긴축과 흑자예산 편성을 권고했다』며 지금이야말로 예산지출 규모를 줄여 과열에 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 예산 지침 김영삼대통령은 23일 95년도 예산과 관련,정재석부총리에게 분야별로 예산편성 방향을 지시했다.김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당정협의나 국회심의 과정에서도 정부안을 잘 설명,정부가 편성한 예산내용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의 지시내용은 다음과 같다. ▲2천년대에 도래할 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초고속 정보화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최대한 노력할 것. ▲앞으로 다가올 무한경쟁시대는 결국 사람에 의해 승부가 판가름날 것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교육비 투자가 98년까지 GNP의 5% 수준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내년도 교육비 예산을 현재의 안보다 1천억원정도 더 증액되도록 할 것. ▲어려운 여건아래에서 근무하고 있는 군장병들을 위해 특수수당이나 부대운영경비등을 현실화해 군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 ▲최근 사회 각 분야에 침투하고 있는 불온세력및 지능화 돼가고 있는 각종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찰의 장비강화등 재정지원을 확충하여 국민생활의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 ▲내년부터 일부 세율이 인하되더라도 전체 조세부담은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국세청의 징세행정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 ▲공무원 처우개선은 당초 계획대로 97년까지 국영기업체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 ▲남북관계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에 관한 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 ▲내년은 광복 5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국민들에게 21세기 태평양시대의 주역이 되고 7천만 한민족시대를 열어나갈 전기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내실있는 기념사업이 추진되도록 할 것.
  • 주몰도바 러군 옐친과 대결태세/사령관 해임 움직임에 반발

    ◎전투준비 돌입… 군부일각 향배 주목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군 유력장성의 소속부대가 5일 러시아당국의 부대장축출 움직임에 반발,파견지인 몰도바 공화국에서 「전투태세」에 돌입하면서 불만이 누적된 러시아군의 동요가 우려되고 있다. 알렉산드르 레베드 장군의 고위보좌관인 미하일 베르그만 대령은 이날 몰도바의 러시아계 분리주의 세력거점인 드니에스테르 지역에서 『레베드장군이 귀환하지 않을 경우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현재 모스크바에서 휴가중인 레베드장군과 관련한 이같은 논란은 지난 91년 소련붕괴 이후 러시아군내에 퍼져있는 혼란과 불분명한 충성도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르그만대령은 『그의 평판은 상당히 높아 그의 해임에 장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알 수 없다』면서 문제를 더 복잡하게 하는 것은 레베드 소속부대원 대부분이 오랫동안 몰도바지역에 파견돼 있었으며 옮겨갈 마땅한 지역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국방부의 한 대변인도 몰도바파견군들이 「상당한 수준의 전투준비」에 돌입해 있음을 시인했으나 더이상 밝히기를 거부했다. 레베드는 최근 군에 대한 옐친대통령의 처우에 반발,옐친을 「모자라는 사람」이라고 강력히 비난했으며 그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동유럽으로부터의 철군과 귀환시 고국의 정치·경제적 혼란에 큰 불만을 가진 소속부대원을 비롯해 그동안 실의에 빠져있던 군부의 지지를 얻었다. 또 최근 몇몇 여론조사결과 레베드는 군인들 사이에서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보다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번 파문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 내무부 PC민원창구 큰 호응/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개설 5개월만에 행정관련민원 340건 접수/최장관이 매일 점검… 우편·전화로 직접 회수 최형우내무부장관이 「국민의 소리」창구로 직접 운용하고 있는 PC통신 천리안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가 현대판 신문고로서 그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내무행정관련 사항은 물론 장관에게 하고픈 얘기라면 특정사항에 대한 질의이든 진정이든 건의사항 무엇이나 대개 3일정도면 천리안을 통해 최장관으로부터 성실한 답변을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7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가 첫 개설된이래 지금까지 접수된 각종 국민의 소리는 3백40여건.이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지방세 관련사항이 전체의 15.2%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시교통 및 주차장 관련 12%(41건),차량등록 및 면허등 자동차행정 7.1%(24건),공무원인사 및 처우개선사항 5.8%(19건),민생치안 강화요청 5.5%(19건)순이었다. 취임과 함께 「현장행정」을 강조해온 최장관은 하루에 한차례이상 이「천리안」을 점검하고 회신을 천리안이나 우편,전화등으로 챙기고 있어 내정총수와 국민과의 핫라인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 적십자회비 강제모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최장관으로부터 시정하겠다는 회신을 받은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의 박경수씨는 『작은 목소리에 관심을 갖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내용의 회신을 천리안으로 보내왔다. 일선 면사무소에 근무하면서 여직원으로서 어려운점을 토로했다가 최장관으로부터 직접 격려전화를 받았다는 전남 승주군 서면사무소 김성숙씨는 천리안을 통해 『장관의 성의있는 민원처리를 본받아 대민업무에 더욱 정진하겠다』는 내용을 천리안을 통해 전달했다. 운전면허시험에 대해 질문을 했다가 우편으로 답신을 받았다는 서울대 법대 1학년 조수현군은 『장관님에 대한 선배들의 평판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더라.그러나 민원사항을 일일이 직접 챙기는 것을 확인하니 정말로 존경스럽다』고 답신을 보내오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다소 껄끄러운 내용이 무차별 입력되기도 한다. 장관실의 한 관계자는 운용해본 결과 천리안 가입자가 학생·직장인등 대부분 젊은 층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민원사항이 많이 소화되지 못하지만 국민생활현장의 소리가 거침없이 장관에게 전해져 내무행정에 훌륭한 감시자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무부 천리안은 「GO VOICE」명령어 다음에 「국민의 소리」200으로 들어가 이용하면 된다.
  • “남북교류 보아가며 보안법 신중운영”(의정중계:8일 본회의)

    ◎“경찰에 부분적 수사권 부여 용의는/「광주항쟁」피해자명예회복등 추궁/질문 ◇강우혁의원(민자)=3차례이상 상습흉악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종신형으로 사회와 격리시키는 삼진법을 채택할 용의는.경찰에 영장청구권,체포장청구권,독자적 수사개시권등 부분적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부총리급의 환경원을 설치할 의사는. ◇이원형의원(민주)=검찰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검찰총장의 입각을 제도적으로 금지할 용의는.해외도피중인 김종휘·이원조씨등을 사면하겠다는 뜻이 있는가.정부에서 검토중인 경찰중립화방안은 무엇인가.96년이후의 대학입시제도와 본고사폐지여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혀라.노령수당범위를 확대할 용의는. ◇남평우의원(민자)=불법시위나 파업을 막을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새마을운동,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등 국민운동단체들을 국민의식개혁에 동참시킬 방안은.잘못된 행정처분으로 국가의 행정소송패소율이 40%에 이르는 데 대한 대책은.교장임기가 만료된 원로교원의 예우및 교장명예직제도를 도입할용의는. ◇양문희의원(민주)=남북의료기술협정및 환자진료협정을 체결해 남북한의 의학교류를 활성화할 용의는.비무장지대를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할 의향은.지난 89년 마련된 통합의료보험제도가 시행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주한미군기지의 환경오염실태를 조사하라. ◇주양자의원(민자)=영유아보육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생활보호,의료보호대상자등 빈민계층에 대한 공적부조를 확대하라.통일에 대비,북한의 보건의료및 사회보장제도 연구전담팀을 운영하라.의료보험과 국민연금,산재보험등 동일한 관리대상을 따로 관리하는데 따른 낭비,비능률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라. ◇김충현의원(민주)=사회의 가치관혼란과 도덕실추의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가.친일파들에게 수여한 독립유공훈장을 치탈할 용의는.독립유공수훈자 재심의계획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교육부는 대학의 입학·졸업정원제를 폐지하고 학사운영을 대학의 자율에 맡기라. ◇변정일의원(무소속)=지금까지의 개혁작업이 적법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보는가.「광주민주항쟁」「거창양민학살사건」「제주4·3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명예회복조치를 미루는 이유는 무엇인가.청소년범죄예방을 위해 교육계인사와 청소년문제전문가가 참여하는 청소년범죄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할 용의는. ◇최영한의원(민자)=방송개방과 다매체 다채널시대의 도래에 따른 상업주의,외래문화의 범람에 대한 대책은. 경쟁력강화라는 미명 아래 수석제일주의,영재교육위주로 흐르고 있는 파행교육 대신 인간다움을 가르치는 전인교육으로 정상화할 방안은. ◇이영덕국무총리=96학년이후 대학입시제도는 교육개혁심의위의 건의와 교원등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 보전지역 지정은 남북교류가 본격화될 때 북한과 협의해 추진하겠다.노인·유아복지시설 건립을 위해 97년까지 9백억원을 투입하겠다.해외순국선열 유해봉환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하겠다.고엽제 피해자들의 국제소송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형우내무부장관=올해 상반기의 범죄발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줄었다.화생방전에 대비,취약지역 민방위대에 1백18만개의 방독면을 보급했으며 이를 계속 확대하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국가보안법은 체제수호를 위한 방어적 개념의 법률로서 남북교류가 활발해질수록 신중하게 운용돼야 한다.정치개혁입법이전의 정치자금수수를 불문에 부친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김숙희교육부장관=보사부의 의료인력 수급전망을 바탕으로 강원도의 의대증설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올해안에 중장기 대입제도 시안을 마련하겠다.지역차이가 큰 고교내신성적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평가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과외과열을 막기 위해 국·영·수 중심의 대학입시를 논술형으로 전환,사고력측정에 주력하겠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시군구마다 80명단위,읍면동마다 10명단위등 청소년 선도요원을 지정할 계획이다.서울평화상 폐지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서상목보사부장관=사회복지요원에 대해 국공립 시설종사자의 66%에 불과한 보수를 연차적으로 현실화해 97년에는 같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하는등 처우개선을 추진하겠다. ◇남재희노동부장관=국제노동기구(ILO)의 각종 협약 가운데 4개 협약만 가입하고 있으나 나머지 협약은 여건을 봐가며 가입을 추진하겠다. ◇박윤흔환경처장관=쓰레기 종량제 확대실시를 앞두고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종류별로 재활용체계를 구축하고,재활용품은 공공기관이 우선 사용토록 하는등 각종 시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오인환공보처장관=신문발행부수공사제도(ABC)에 가입한 신문사는 아직 7개사에 불과하나 앞으로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방송육성을 위해 각계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방송발전위원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올해말 선진방송화계획을 확정할 것이다.
  • 본사초청 모범용사들이 말하는 후방 5박6일

    ◎“산업현장서 호국일념 다졌다”/개혁바람속 변화의 분위기 실감/파업·시위는 안보 저해… 화합 아쉬워 ▷좌담참석자◁ △이수형소령(38·3군사령부) △김종배원사(49·공군 제111방공포병대대) △주영호원사(52·해군 제3함대사령부) △한광명원사(52·육군 제56사단) △이해우상사(48·해병2사단) △신영자중사(28·특전사 여군중대) 6·25 44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사가 초청한 국군모범용사와 배우자 1백20명은 지난 20일부터 5박6일동안의 산업시찰과 관광을 마치고 경주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뒤 25일부터 휴가길에 올랐다.제31회 모범용사 초청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좌담회를 마련,이들이 돌아본 후방에 대한 소감과 최근 북핵문제와 관련 고조되고 있는 전쟁위기와 함께 6·25를 맞는 용사들의 각오를 들어본다. ▲이수형소령=이번 행사는 저의 군생활동안 가장 자랑스럽게 기억될 것입니다.휴전선 철책에서,하늘에서,바다에서,산간오지에서 묵묵히 국토방위에 열중하고 있는 장기근속 하사관을 중심으로 31년째 이같은 행사를 마련해주고 있는 서울신문사에 대해 전 장병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 5박6일간의 행사가 육·해·공 전군에서 선발된 모범용사들이 모여 서로를 알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돼 더욱 뜻깊었고 군 사기진작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 전반에 걸쳐 개혁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우리들에게 사회 곳곳에서 일고 있는 변화의 바람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이번 행사가 어렵게 생활하는 군인가족들에게도 많은 위안이 됐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따뜻한 환대 감사 ▲한광명원사=오늘이 제가 군생활을 시작한지 만 34년 10일째입니다.긴 군생활중 집사람과 함께 이처럼 마음놓고 여행을 즐겨본 적이 없었습니다.TV 등에서만 보아왔던 대통령과 국회의장·국방부장관 등 고위인사들이 우리들을 따뜻하게 맞아준데다 우리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많은 지원을 약속해줘 사기가 충천된 느낌입니다. 이같은 기회가 유능한 후배들에게도 계속 주어지길 바라고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후방의 국민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맡은 바 국토방위의 임무를 다하겠습니다. ▲주영호원사=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외진 곳에서 31년동안 파도와 싸우며 지내왔는데 이번 모범용사 초청에서 어디를 가나 우리들을 환대해줘 얼떨떨한 느낌입니다.모범용사로 뽑혀 모처럼 아내와 여행도 함께 할수 있게돼 가장으로서의 체통도 세웠다고 생각합니다. ▲신영자중사=오는 12월 상사 진급대상으로 10년 동안의 군생활을 하면서 이 길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입니다.특히 승진과 보직 등에서 남자들과 전혀 차별없는 대우를 받고 있어 여군들의 사기는 의외로 높습니다. 최근에는 여군들에게 대학진학 기회도 주어지고 있어 자기실현 의지가 강한 여성들은 군에 입대,남성들과 당당히 능력을 겨뤄 보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적격퇴 전투력 충분 ▲김종배원사=하늘의 불침범 역할을 하면서 30년 가까운 군생활동안 후회도 많았지만 서울신문사에서 우리의 고생을 알아주는 것 같아 무엇보다 고맙게 생각합니다.군부대에 돌아가 동료병사들에게 사회가 우리를잊지않고 있다고 전하고 우리나라 공군력이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만큼 뛰어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북핵문제로 나라 전체가 뒤숭숭하지만 국민들은 우리를 믿고 국가건설과 생업에 열중하기를 바랍니다. ▲이해우상사=김영삼대통령의 말씀처럼 싸우지 않고 적을 이기는 것이 최선이지만 우리의 전투력은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 충분히 적을 이길 수 있습니다.이곳에 모인 모범용사들은 모두 국가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충실하고 명예로운 군생활을 꾸려왔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전쟁이 일어날 경우 목숨을 바쳐 국토를 방위할 각오입니다.그러나 최근 일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북한의 호전성을 외면한 무분별한 시위가 격화되고 있어 민주통일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소령=이같은 북핵 위험속에 또 철도와 지하철의 파업까지 겹쳐 크게 걱정이 됩니다.그러나 창원공단 등지의 산업현장에서 땀흘리는 산업역군을 대하고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슴 뿌듯한 자부심도 느꼈습니다.이번 행사로 얻은 산 경험을일선 전 장병들에게 알려 사기를 드높이는 한편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군사기 매우 높아 ▲김원사=문민정부 출범이후 군의 개혁과 함께 장기근속 하사관들에게 아파트를 공급해주는 등 처우가 크게 개선됐고 복무기간도 2∼3년 연장돼 군의 사기가 어느때보다 높습니다.구타가 완전히 없어지고 교육훈련 및 작업이 대부분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등 병영생활이 크게 달라지면서 전군의 전투력이 배가되고 있습니다.44년전 6·25때와는 군의 전투력이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져 국민들이 전적으로 우리를 신뢰해도 될 것입니다. ▲신중사=여군도 이제는 단순한 행정보조역에서 벗어나 전투·병참·군수·정보등 다양한 병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결혼을 앞둔 나이지만 결혼후에도 군이 저를 필요로 한다면 국가를 위해 계속 봉사할 생각입니다. ▲주원사=모든 군이 국민의 군대,민주군대로 거듭 태어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최근 일부대학생들의 과격시위 및 집단파업 등은 민주사회로 가는 과도기에서 이해할 수도 있지만 국민들의피해가 너무 클 뿐 아니라 국가안보에도 저해요소가 될 것입니다.언론에서 국민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소령=서울신문사의 배려로 보낸 5박6일을 우리 모두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이 기간동안의 각종 경험을 각 부대에 돌아가 다른 전우들에게 알리고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전쟁 억제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투철한 안보의식과 사회기강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후방에 있는 국민들이 잊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 사회복지·기술부문투자 역점/당정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

    ◎농어민지원등에 중점,48조원 제시/당/국가경쟁력 강화위해 53조원 필요/정 정부와 민자당은 24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당정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심의에 착수했다. 대외적으로 세계무역기구(WTO)발족으로 상징되는 세계경제체제로의 편입과 국내적으로 지방자치선거라는 굵직한 정치일정이 놓여있는 내년도 나라살림을 짜는 자리였다. 국회법개정과 14대국회 후반기 원구성 때문에 예년보다 늦게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개정될 국회법에 따라 예년보다 빠른 9월2일부터 국회 예결위의 심의를 받게 될 정부예산안의 골격을 점검했다. 정재석경제부총리는 이날 「95년도 예산요구현황 및 편성방향」의 설명을 통해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 건전재정기조를 유지하되 신경제5개년계획에 따라 조세부담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민자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총리가 이날 요청한 내년도 예산규모 총액은 53조2천억원(일반회계기준)으로 올해보다 23.2% 늘었으나 민자당은 13∼14% 증액에 그친 48조3천억원선을 제시했다. 정부쪽이 세입의 증가와 기술부문투자등의 확대를 강조한 반면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당쪽에서는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로 동요하는 농민의 생활안정 및 도시서민등에 대한 사회복지 지출확대등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두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문민정부 중반기 경제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국가경쟁력강화 및 우루과이 라운드로 고통받고 있는 농어민 지원과 복지부문에의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자당은 특히 내년도 재정운용은 거시경제의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세와 공공자금관리의 통화흡수기능과 경기조절기능을 강화하고 사회간접자본(SOC)등 재정지출측면의 경기과열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초부터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설로 물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곤경을 겪었던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당의 우려를 담고 있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내년도는 새정부초기에 고통분담차원에서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 온 인건비등 경상경비와 행정비 교부금·방위비등 고정적 세출증가 요인이 잠복 돼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임사빈민원실장은 『개방화·국제경쟁력강화차원에서 예산의 신축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고정적·경상적 지출요소의 억제원칙을 제시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방위비를 정부가 요구한 11조3천억원(12.5%증가)에서 크게 깎은 한자릿수 이내의 증가율이 되도록 하겠다고 통보했다. 공무원 정원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고 인건비를 정부가 요구한 7조2천억원(9.7%증가)보다 낮추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김채겸의원은 『조세부담률의 증가로 국민의 조세저항이 우려된다』면서 물가안정이라는 보완책을 거듭 당부한뒤 공무원의 처우개선등 사기진작책을 함께 주문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다음달4일부터 11일까지 부처별 당정회의,8월30·31일 계수조정을 거쳐 오는 9월2일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 집단이기에 집착한 불법파업/지하철­철도노조 이래도 되나

    ◎임의단체 전기협 파업권 없어/11년차 월평균 30만원/일반 공무원보다 많은편 전국의 철도와 서울지하철의 동시파업은 건국이래 처음으로 국가 기간수송망과 대도시교통을 동시에 마비시키는 미증유의 사태를 빚고 있다. 특히 이번 파업사태는 「북한핵」이라는 외환에 온 국민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는 시점에서 발생함으로써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88년7월26일의 철도파업과 89년의 지하철운행중단으로 엄청난 혼란과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은 「전기협」과 「서울지하철노조」가 통상적인 노사간의 협상과 관련하여 성급하게 「국민의 발」을 볼모로 삼아 연대파업을 자행한 사실에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이번에 철도파업을 주도한 「전기협」은 기존의 합법노조인 철도노조를 반대하는 노조원들이 결성한 비합법적인 임의단체로서 어떤 경우라도 파업을 일으킬 수 없는 입장인데도 불법파업을 일으킨 것이다.또한 공무원신분으로서 엄연히 현행법에 규정돼 있는 「단체행동금지」사항을 어기고 있음은 물론이다. 때문에 「전기협」의 이번 행동은 누가 보더라도 전혀 설득력이 없을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소집단이기주의를 성취하기 위해 국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에 다름아니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의 동조연대파업과 부산지하철노조의 이른바 「준법투쟁」도 「전기협」과 마찬가지다. 현재 진행중인 지하철노조와 사용자간의 노사협상은 매년 이맘때쯤 반복되어온 연례행사이며 협상내용도 근무조건개선,임금인상등 언제나 주장하던 현안에 불과하므로 지하철운행을 중단시키면서까지 「투쟁」해야 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이 「더도 덜도 말고 공무원월급만큼만」이라는 구호를 내걸어 마치 박봉에 시달리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일반공무원보다 훨씬 많은 급여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지하철공사는 『노조측이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임금을 받고 있다는 식의 주장을 하고 있으나 다른 직종과 상대로 비교할 때 결코 임금이 적지않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군경력을 제외한 10∼11년차 일근자(5급16호봉)의 경우 ▲기본급 49만6천7백원 ▲상여금 6백%(기본급기준) ▲체력단련비 2백%(〃) ▲시간외 근무수당 17만4천9백50원(월 1백84시간초과할 경우 32시간까지 인정) ▲안전봉사수당 5만원 ▲세탁보조비 2만5천원 ▲급식보조비 7만원 ▲월동보조비 10만원등으로 월평균임금이 1백30만6천원쯤 된다는 것이다. 서울지하철노조의 경우 ▲기본급 정액 7만원인상 ▲안전봉사수당 5만원의 기본급화 ▲중식비 7만5천원의 정액화및 통상임금화 ▲95년도 사내복지기금 1백억원 추가출연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하철공사측은 기본급 7만원인상은 인상률 14.5%에 해당돼 정부가 정한 공공기관 임금가이드라인인 3%이상 올릴 수 없다는 방침이다.그 대신 안전봉사수당 5만원을 기본급에 포함시키고 급식보조비는 4만원까지 통상임금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전기협」의 요구사항은 ▲1일 8시간근무제 확립 ▲변형근로제 철폐 ▲기능직 10등급제 폐지 ▲해고자 3명 원상복직등이다. 철도청은 이에 대해 철도직원들의 근무체계가 하루 8시간 근무,24시간 교대근무,열차시간표에 따른 승무교번제등 다양하게 나누어져있고 실제 8시간이상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 2만4천여명이나 돼 업무의 특성상 8시간근무제를 전면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철도청은 지난 18일 발표한 「철도현업직원 처우개선안」에서 월 1백92시간(하루 8시간 24일 근무)이상을 근무해야 20시간의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하던 방식을 바꿔 월 1백50시간이상만 근무하면 15∼20시간의 시간외근무를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노사협상은 서로의 주장과 요구사항을 얼마만큼 원만한 타협과 양보를 통해 합의를 도출해내느냐가 중요하며 이같은 노사협상의 원리를 무시하고 엄청난 국가·사회의 손실과 혼란을 야기시키면서까지 불법적인 방법에 의존하는 행동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노동문제전문가들은 이들 노조가 파업을 일으킨 것을 기회로 「전노협」등 재야노동단체등이 전국의 대기업노조를 비롯한 일반사업장에서의 파업을 획책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전지협」이라는 깃발아래 서울·부산지하철노조가 임금교섭개시­쟁의발생신고­쟁의행위찬반투표등 공동파업으로 가는 수순을 동시에 밟아왔고 여기에 철도임의단체여서 교섭단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전기협」이 법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적극참여해 강경분위기로 치달은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공권력투입에 앞서 22일 하오8시부터 3시간 「전기협」과의 대화를 시도했으나 「전기협」이 끝내 대화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철도파업을 막기 위해 노동부의 입장표명, 철도청의 근로개선대책 발표,내무·법무·노동·교통 4부장관의 합동담화문 발표등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물밑으로 「전기협」에 대화를 종용해왔으나 「전기협」은 이같은 대화노력을 묵살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철도와 지하철기관사들이 파업을 중단하고 정상운행에 들어가면 협상을 벌일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시민이 볼모인가” 분통/철도·지하철파업 각계 소리

    ◎국가기간시설 혼란책임 물어야/일방적 주장관철은 구시대 발상 전국 철도가 경찰의 공권력투입에 항의,파업에 돌입하고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도 이에 동조해 준법운행을 시작한 23일 시민들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며 「시민의 발을 볼모로 삼은」 과열투쟁에 짜증과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시민들은 또 근로자와의 정면대결양상으로 상황을 이끌어온 정부에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리는 한편 기관사들과 철도당국이 하루빨리 원만한 교섭을 통해 상황을 종식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렬씨(39·교사·서울 마포구 성산동)=철도근로자들도 고충이 있겠지만 어찌됐건 시민들의 발목을 붙잡으면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구시대적 방법은 옳지 않다.노사갈등때마다 왜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박영하씨(33·회사원·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노사문제는 자기들끼리 푸는 것이 마땅하다.특히 국가기간시설인 열차는 어떤 경우라도 멈춰서는 안된다. ▲이효광씨(28·회사원·서울 동작구 사당5동)=아침7시50분쯤 사당역에서 선릉역까지 지하철로 출근하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괴로운 출근길이 더 악화돼 크게 걱정이다.걸핏하면 시민들에게 피해를 떠넘기는 과열노사협상에 짜증스럽기만 하다. ▲채형기씨(27·학생·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노조측의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막상 불편을 겪게 되니 짜증이 난다.당국과 기관사들이 성의 있는 교섭을 통해 사태를 빨리 해결하고 시민에게 더이상 불편을 주지 말아야 한다. ▲김영근씨(51·전남 순천상공회의소회장)=국내외 어려운 여건이 극복되면서 경기가 상승조짐을 보이는 이때 「대책없는 파업」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열차파업으로 여천관리공단에서 하루 생산하는 정제원유 6천6백여t과 광양제철의 코일 1천여t을 운송할 길이 막혔다.화물열차운송이 장기간 중단되면 국가적 손실이 엄청나게 되므로 열차운행을 무조건 조속히 재개한 다음 문제를 푸는 것이 순서다. ▲민문기씨(47·자영업·대구 수성구 지산동)=기관사들과 철도청의 대립으로 많은 국민이 엉뚱하게 불편을 겪는 상황에 분통이 터진다.개인의 이익도 중요하지만더불어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당사자들이 슬기롭게 타협을 통해 대안을 마련,사회분위기를 해치지 말아달라. ▲최성우씨(33·은행원·광주 광산구 우산동)=전기협의 주장도 어느정도 수긍이 가지만 최악의 사태를 스스로 연출함으로써 자신의 이익을 오히려 지키지 못하는 불리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특히 시민의 발을 볼모로 이같은 상황을 만든 것은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본다.이번 철도파업으로 엄청난 양의 화물과 승객수송을 중단시키고 교통혼잡과 기간산업의 정상운영에 혼란을 가져온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 ◎철도파업 일지 ◇5·24=전기협,투쟁전진대회 개최. ◇5·30=서선원전기협의장,요구안 관철되지 않을 경우 6월 중순이후 단계적 파업방침 발표. ◇5·31=전기협,지하철과 연대파업 결정. ◇6·4=전기협,철도청에 특별단체교섭요구공문 발송.철도청,전기협 임의단체라며 거부. ◇6·8=전기협,중앙노동위에 노동쟁의 발생신고. ◇6·9=중앙노동위,전기협의 쟁의발생신고 반려. ◇6·11=전기협,부당노동행위 중지및 특별단체교섭 촉구공문 재발송. ◇6·14=전기협,서울·부산지하철 노조와 파업찬반투표 돌입. ◇6·16=파업찬반투표 결과 발표.27일 상오4시,지하철과 연대파업계획 결정. ◇6·18=철도청,철도현업직원에 대한 처우개선방안 발표. ◇6·20=전기협,특별단체교섭 재촉구공문 발송.내무등 4개 부처장관,대국민담화문 발표. ◇6·21=정부,비상수송대책마련. ◇6·22=서의장등 전기협 집행부 비대위본부 이탈. ◇6·23=철도청,전기협 농성장에 경찰병력투입요청.경찰,서울·부산·대구·대전등 전국 9개 시도 14개 장소에 병력 6천여명 투입.전국 철도 사실상 마비·철도파업돌입. ◎전기협은 어떤단체/기관사중심 임의 단체… 88년 결성 철도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국기관차협의회」(의장 서선원)는 88년5월 철도노조와 철도청이 체결한 단체협약에 불만을 품고 철도노조집행부를 어용으로 매도,민주노조건설을 표방하는 일부기관사들에 의해 맨처음 태동됐다. 기관사들은 기존의 철도노조와 첨예하게 갈등하면서 올림픽을 2개월남짓 앞둔 같은 해7월26일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파업을 일으켰다. 이어 89년5월15일 서울 노량진의 한 음식점에서 전국 19개 기관차지부장(현재는 20개 지부)들이 모여 임의단체인 「전국기관차분회장협의회」를 결성했고 91년6월 현재의 「전국기관차협의회」로 재편됐다. 결성당시는 기관사및 기관조사들만이 회원이었으나 지난 1월 조직강화를 위해 검수원을 회원에 포함시키기 시작,현재는 전체 철도종사원의 20%정도인 5천8백62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부문별로 보면 기관사 3천1백36명중 2천6백75명(85%),기관조사 2천87명중 1천8백77명(90%)이 회원이다. ◎서서원의장은 누구/88년 파업때 핵심역할… 기관조사 국가 기간수송망인 철도를 파업으로 몰고간 전기협 서선원의장(36·철도노조지부장·노원구 상계8동 공무원 아파트 1502동 906호)은 현재 잠적한 상태에서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서씨는 청량리기관차사무소소속의 기관조사다. 84년 5월 기관조사(9등급)으로 철도청에 입사,86년 1월에 기관사 시험을 볼 수 있는 8등급으로 승급됐으나 87년 기관사 시험을 뚜렷한이유없이 보지않아 7등급은 아직 획득하지 못해 92년 10월 현재 7등급대우다. 87년 6·29선언을 계기로 노동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88년 7월의 철도파업때 특별단체교섭추진위원회의 수석총무를 맡았고 파업이 끝난뒤 1개월의 감봉조치를 받았으며 93년 6월 전기협 4대 의장이 됐다.
  • 4부 장관 합동담화문 요지

    지난 7년동안 노사갈등을 겪은 대다수의 국민과 근로자들은 지금 노사안정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현재 많은 기업에서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임금교섭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기업에서 노사 양측이 노사협력을 위해 성의있게 노력하고 있는 것은 이와 같은 국민의 여망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철도는 그동안 대규모 적자가 누적돼왔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해 96년 1월부터 공사화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정부에서는 이번에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 철도현업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근무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책을 이미 마련해 발표한 바 있습니다.그러나 일부 철도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전국기관차협의회」가 이와 같은 정부의 노력을 배척하고 불법 파업을 책동하고 있음은 반사회적 행위로서 국민의 지탄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최근 북한핵문제로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마당에 민주헌정질서를 어지럽히는 일부 학생들의 불법 폭력 과격시위가 재현되고 노동분쟁까지 겹치게 되면 온갖 노력끝에모처럼 회복국면에 들어선 우리 경제는 또다시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돼 두고두고 후회할 상황이 될 것입니다.국민들은 일상생활과 국가경제를 담보로 극한 투쟁으로 치닫는 과격한 집단행동을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또한 임금수준과 근로조건이 좋은 일부 대규모 사업장에서 다른 목적을 갖고 오히려 무리한 요구를 앞세우고 파업을 하려는데 대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대다수 근로자들은 결코 납득할 수 없을 것입니다. 철도청 기관사들은 공무원 신분으로서 현행법상 파업을 할 수 없습니다.따라서 어떤 이유에서든지 불법파업으로 몰고 가려는 「전국기관차협의회」의 주동자들이 그들의 기도를 중단하지 않으면 정부는 불가피하게 관련법령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아울러 정부는 법외노동단체등 제3자가 개별기업의 노사분규를 부추기거나 일부 노동조합에서 노사교섭대상이 아닌 요구사항을 쟁점으로 불법파업을 하게되면 단호한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정부는 국민 모두와 함께 철도와 지하철은 물론 국민경제에 막중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기업에서 지금이라도 대화와 양보의 자세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나갈 것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 전기협,개선책 거부

    전국기관사협의회(전기협)는 18일 하오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서울동차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발표된 철도청의 처우개선 대책을 전면 거부,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기관사 운전수당 25% 인상/예비인력 단계 증원

    ◎처우개선책/8시간 근무원칙으로 철도청은 18일 열차승무원들의 초과근무수당 개선,철도보수원들의 중노동수당 신설,기능직제 개선등을 골자로 하는 「철도현업직원 처우개선대책」을 확정,발표했다. 노사단체교섭에서 철도노동조합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이번 개선대책은 월 1백92시간이상 근무할 경우에만 초과근무를 인정하는 바람에 마찰을 빚어오던 근무시간제를 다음달부터 하루 「8시간근무제」로 바꾸고 세부사항은 노사협의회를 거쳐 정하기로 했다. 또 월 1백92시간초과때만 부여하던 특별인정수당제도를 고쳐 월 1백50시간이상만 근무하면 15∼20시간에 해당하는 특별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또 기관사·기관조사·차장등 7천8백여명의 열차승무원들에게 지급되고 있는 월 4만∼10만원의 열차운전수당을 내년부터 5만∼12만원선으로 올리고 정비창 검수원등 현업 일근자에게 주지 않던 시간외근무수당을 신설,월 10시간에 해당하는 4만∼5만원의 수당을 다음달부터 정액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교육,휴가,주말 임시열차운행등으로 과중한 기관사와 기관조사의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기관사예비인력을 증원키로 했으며 현업에 종사하는 6급이하의 일반·기능직원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열차무임승차를 통일호에서 무궁화호까지로 확대하고 작업장 재해예방시설확충과 종합휴양시설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 내년 국방비/11조3천3백88억 요구/올해보다 12.5% 증액

    ◎운영유지비 늘리고 전력정비비 줄여 내년도 국방예산은 운영유지비의 구성비가 올해 69.8%에서 70.5%로 0.7%포인트 상향조정된 반면 전력정비비의 비중은 30.2%에서 29.5%로 0.7%포인트 낮아졌다. 이처럼 전력정비비의 구성비가 낮아진 것은 최근 차세대전투기 사업(KFP)등 대형사업이 이미 확정,추진됨에 따라 당분간 신규무기를 대대적으로 도입할 필요성이 적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 국방예산을 올해 10조7백53억원보다 12.5% 늘어난 11조3천3백88억원으로 편성,경제기획원에 제출했다. 이 예산은 장병 월급이나 종전시설과 장비유지·보수등을 위한 운영유지비 7조9천9백73억원과 무기의 신규도입에 쓰는 전력정비비(율곡사업)3조3천4백15억원으로 구성됐다. 내년 운영유지비는 올해의 7조3백57억원에 비해 9천6백16억원 13.6%가 늘어났으며 전력정비비는 올해의 3조3백96억원에서 3천19억원 9.9%가 증액된 것이다. 국방부는 또 이같은 전력정비비의 내역을 경제기획원 및 국회심의때 공개,예산편성 및 집행과정의 투명성을 높였다. 전력정비비는 종전에 전력증강비라는 이름으로 10개 항목으로 총액편성돼 정부예산 편성부처나 국회등에서 제대로 심의를 하지 못했다. 국방부가 요구한 내년 국방예산안의 세부내용을 보면 운영유지비는 ▲장병 사기제고 및 복지증진에 5천4백3억원 ▲의무복무자 처우개선에 1천7백28억원 ▲부대운영비 현실화에 6백52억원등으로 군 복무환경 개선을 위해 집중투자된다. 특히 ▲직업군인의 보수체계 개선 ▲특수지,함정 및 항공근무수당 인상 ▲장기복무자 주거안정등에 5천4백3억원이 배정됐다. 또 일반 사병등 의무복무자의 처우향상에 1천7백28억원을 투자,장병 1인당 하루 급식비를 2천2백31원에서 2천7백35원으로 5백4원 늘리고 하급품으로 지급되고 있는 개인용품을 중급품으로 교체하는 한편 내무반등 병영시설도 꾸준히 개선키로 했다.
  • 종교개혁자 김교신 재조명 활발

    ◎49주기 맞아 추모 기념강연회·전기 발간 잇달아/복음의 토착·생활화 실천에 앞장 「한국교회는 물량주의적 팽창을 의미하는 교회의 급성장에 대해 스스로 찬탄한다.그러나 교회가 과연 사회를 향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 했는가」라는 물음에는 선뜻 대답하지 않는다.이러한 오늘의 현실속에서 민족적 자각을 바탕으로 복음을 체험한 기독교인 김교신(1901∼1945년)을 재조명하는 운동이 일어나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그를 오늘의 시각으로 보면서 새롭게 평가하는 움직임은 「김교신추모 49주기 기념강연회」(22일·서울YMCA)와 더불어 전기 「김교신,그 삶과 믿음과 소망」(한국신학연구소)간행 등으로 나타났다.이에 앞서 「김교신 전집」(제일출판사)과 그의 활동상을 주제로 한 박사학위논문 「내촌감삼과 김교신의 사회비평」(정준기·미국 시카고대)등이 나온 바 있다.이밖에 교계지와 교육전문지도 그를 다루어 관심이 확산되는 추세다. 「김교신,그 삶과 믿음과 소망」의 저자 김정환교수(고려대·교육학)는 그를 우선 종교로 민족을 거듭나게 하려 한 종교개혁자라고 평한다.한용운(1879 ∼ 1944년)이 불교계의 그 기수라면 김교신은 기독교계의 그 기수라는 것이다.한용운의 경우는 「조선불교유신론」과 「님의 침묵」으로 널리 알려졌을 뿐 아니라 연구자들도 많다고 지적한다.그러나 김교신은 일반은 물론 교계에도 알려지지 않았기때문에 연구 역시 시작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김교수는 그 원인을 한용운은 민족시인이라는 인상이 불교개혁론을 전적으로 수용시키는데 기여했지만 김교신은 처음부터 기독교 이단자로 안팎에서 몰릴 수 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에서 찾았다.그러나 김교신은 특이한 개성과 업적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한국인으로서의 철저한 자각 위에서 기독교 이념과 교회 밖에서 순수한 신앙을 키우고 지키려한 「무교회」이념의 소유자로 평가했다. 그리고 이웃과 더불어 어려움을 나누는 복음의 토착화와 생활화를 실천한 김교신의 믿음의 논리를 민족적,토착적 기독교로 귀결했다.김교신은 자신이 간여한 「성서조선」창간사(1928년)에서 「아무런대도 조선인이로구나」라고 한대목은 민족적 믿음의 논리를 잘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유교적 학풍을 지녔던 이순신을 숭앙했고,능묘나 유적지를 찾아 참배하는데도 주저하지 않은 민족적 섭리사관을 가진 기독교인으로 밝혀냈다. 김교수는 김교신의 「무교회」는 교회를 없앤다는 뜻이 아니고 순수한 신앙생활을 의미하는 동시에 껍질만 남은 생명력을 잃은 교회의 굴레를 벗어나려는 프로테스트의 입장으로 해석했다.그리고 성서연구는 「서당 훈장 앞에서 논어나 대학을 공부하는 것처럼 옛 조선식이어야 한다.찬양대도 없고 심리학을 응용한 설교법도 모르는 분위기에 이루어진다」는 김교신의 일기(1931년2월1일)를 주요한 대목으로 들추어냈다.김교신은 특히 미국식 기독교를 공격하면서 「기독교도 조선 김치냄새가 나는 기독교」를 외친것도 민족교회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했다. 김교신은 함남 함흥출신으로 1919년 함흥공립농업학교를 졸업하고 1927년 동경고등사범 이과를 나왔다.일본 유학시절 우치무라(내촌감삼)의 성서강의를 청강하면서 그의 영향을 받았다.함흥영생여고보,서울 양정고보,경기고보,개성 송도고보 교사를 역임했다.양정고보 교사시절 「성서조선」간행에 참여하면서 제자 유달영을 시켜 「최용신 소전」을 쓰게 하는 등 농촌운동에도 관심을 기울였다.손기정의 마라톤 코치로 도쿄 예선대회에 따라간 적도 있다. 1942년 「성서조선」사건으로 투옥되었다가 1944년 흥남 일본질소비료회사에 입사,한국노무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헌신하기도 했다.1945년4월25일 발진티브스에 걸려 숨졌는데,그때의 나이 44세였다.
  • 「사회봉사 명령」 대폭 늘린다/대법·법무부

    ◎교정효과 커 재소자에도 적용/사회 재융합 돕게 형벌선진화/징역·금고형 대신 노력봉사로 성폭력사범을 비롯한 성인범죄자들에게도 징역형이나 금고형 대신 일정기간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형을 대신토록 하는 사회봉사명령제도가 대폭 확대된다. 대법원과 법무부는 13일 재소자들의 사회재융합을 꾀하기 위해 보호관찰처분을 적극 활용,사회봉사명령과 같은 창조적인 형벌형태를 적극활용토록 했다. 사회봉사명령이란 80년대말 소년법의 개정과 함께 도입된 제도로 단순히 자유를 제한하는 징역·금고형등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생활을 허용하면서 일정기간 지정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는 형벌의 일종으로 우리나라는 그동안 소년범에게만 실시해왔으나 미국과 유럽등에서는 성인범에게도 적용,좋은 교정효과를 거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법원이 보호관찰처분을 선고하면 재소자는 보호관찰소측의 감독아래 국립묘지등 공공장소의 환경미화,장애인시설 노력봉사,농촌일손돕기,관청의 문서보존작업등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식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제도가 도입된 이후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사람은 89년 1백21명에서 지난해 3천2백여명으로 급증했으며 이들의 재범률은 6.8%에 불과,일반재소자의 재범률 27.6%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정동기검찰4과장은 『현대와 같이 다원화된 사회에 있어서는 범죄의 형태나 원인,개인·사회적 요인도 다양한 만큼 사회봉사명령을 독립된 형벌이나 처분으로 활용해 범죄자에 대한 개별화된 처우를 함으로써 범죄를 예방·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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