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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FA 도입·태권도 차등점수제

    내년에는 한·일월드컵축구대회(5월31일∼6월30일)와 부산아시안게임(9월29일∼10월14일)이 열리는 가운데 국내·외 스포츠에 크고 작은 변화가 예상된다.우선 월드컵으로인해 프로축구 정규리그 개막이 예년보다 1개월 이상 늦어지고 프로야구도 월드컵 개막전(5월31일)과 한국전이 벌어지는 날(6월4·10·14일)에는 경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프로축구는 국군체육부대(상무)의 K-리그 진출로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프로팀과의 수준차 극복 및 연맹 가입비 마련 등이 걸림돌이지만 입대기간중 우수선수들의 기량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상무의 프로리그 진출이 필수적이라는 시각이 많아 상무의 프로리그 참여 가능성은 높다. 프로축구는 또 내년부터 자유계약선수(FA) 제도를 본격시행한다. 프로야구도 내년 시즌 관중 확보에 적극 나서고 선수들의 처우를 크게 개선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프로야구는 특히 월드컵 개최로 관중수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박진감 있는 경기운영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프로화를 추진중인 배구 역시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 영입과 팀의 지역 연고제 도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세계태권도연맹(WTTF)은 가격 부위에 관계 없이 1점씩 주던 기존 득점방식을 바꿔 얼굴 2점,몸통 1점으로 차별화하는 ‘차등점수제’를 내년 7월1일 대회부터 시행한다.유효 가격부위도 호구 3개 부분에서 호구 전체로 확대함으로써 박진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조직위·축구협 D-100행사 공동논의

    공동위원장 파문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대한축구협회와월드컵조직위원회(KOWOC)가 27일 한자리에 모여 월드컵 개막 D-100 행사 계획 논의와 더불어 화해의 길을 찾는다. 조직위원회 정몽준·이연택 공동위원장의 처우문제로 갈등이 폭발 직전까지 이르렀다가 23일 직제 개편으로 급한 불을 끈 협회와 조직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국가대표팀 캐치프레이즈 공모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세부방안과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사업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다. 이는 D-365,D-200,본선 조추첨식 등 각종 월드컵 관련 행사를 조직위가 독점하면서 축구협회를 소외시켰던 그 동안의관례를 뒤엎은 것이어서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두 단체의화해 제스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국가대표팀 캐치프레이즈는 축구협회가 조직위원회와 아무런 협의없이 정할 수도 있는 영역이지만 공동으로 행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협회와 조직위는 내년 1월초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인들로부터 공모 신청을 받은 뒤 D-100인 2월 20일발표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 한국영화 극장 입장수입금 배분율 인상 내년초 협의

    한국영화의 극장 부율(극장 입장수입금 배분율)인상이 영화가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회장 유인택)와 영화인회의(이사장 이춘연)는 지난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영화 극장 부율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현행 한국영화의 부율을 외화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내년초부터 구체적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제작단체들이 이처럼 극장 부율 조정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극장과 제작사,배급사가 흥행수입을 나누는 현행 부율관행이 한국영화에 턱없이 불리하게 적용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현행 극장 부율에 따르면 외화는 극장측이 입장수입의 40%,한국영화는 절반인 50%를 갖게 돼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최근엔 한국영화가 극장수입을 주도하는데다 제작비도 외화수입비보다 월등히 높아지고 있다”는게 한국영화 제작자들의 주장이다.유인택 회장은 “현행 부율 체계로는 제작사나 투자배급사 모두 비용을 감당하기가어려운데다 스탭들의 처우개선 등 영화인들의 삶의 질도 보장받기 어렵다”면서부율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단체는 조만간 ‘극장 부율 개선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1월초부터 극장주들과 본격 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황수정기자
  • “교도소 서신검열 합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周善會 재판관)는 지난 29일 군산교도소에 수감중인 이모씨가 “교도소 수용자의 서신검열은 통신비밀의 자유와 청원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수용자 서신검열은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라는 정당한 목적을 위해 부득이한 최소한의 제한조치이며 통신비밀 자유의 본질적 내용을침해하고 있지 않다”면서 “서신을 통한 수용자의 청원을 아무런 제한없이 허용한다면 탈법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으므로 검열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99년 9월 교도소장의 허가없이 교도소 가혹행위,부당처우 등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서신을 국무총리실,감사원 등에 제출했다가 허가받지 않은 서신이라는 이유로교도소내 자유권 행사를 2개월간 정지당하는 처분을 받자헌법소원을 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보건소 인력·장비난 심화

    법정 전염병의 빈발과 탄저균 소동 등에서 보듯 갈수록 공공의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중보건을 위한 일선 중추기관인 보건소들의 인력난과 장비부족이 심각한 상황이어서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유행성 출혈열,쯔쯔가무시병 등 가을철 전염병 집중발생시기를 맞아 보건소마다 검사업무가 폭증하고 있지만 이를 담당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진료활동에 애를 먹고 있다. ■실태=의약분업이 시행된 이후 의료보험 수가가 크게 오르면서 일반 병·의원의 수익이 호조되자 의사들의 보건소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관내 11개 보건소 가운데 남원,정읍,고창,부안,진안 등 5곳은 의사가 없다. 경기도 38개 보건소에서도 의약분업 이후 9명의 의사가 빠져 나갔다.의사가 없는 이천·포천·안성·양주·여주 등 5곳은 공중보건의가 대신하고 있으며 나머지 보건소 역시 의료인력 부족으로 진료활동에 애를 먹기는 마찬가지다. 울산시의 경우 5개 구·군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남구보건소는 정원보다 8명이 부족한 22명이 주민 33만명의 진료를담당하고 있다.특히 이 보건소의 의사 정원은 3명이지만 실제로는 1명만이 하루 10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느라 진땀을빼고 있다. 올해는 특히 각 보건소마다 홍역 등 각종 질병예방접종 업무와 함께 간염,결핵 등 검사업무가 늘고 있지만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원인 및 대책=이처럼 의사들이 보건소를 떠나는 가장 큰이유는 업무강도에 비해 개업의나 일반병원보다 처우가 낮기 때문이다. 현재 보건소 의사들의 연봉은 수당을 합쳐 평균 3,000만∼4,000만원 수준.계약직 가급에 해당한다.그러나 일반 병원에서 근무할 경우 이보다 30∼40% 이상 많은데다 개업을 해 잘만 운영하면 더 큰 수익을 올릴수 있다. 특히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후 의료보험수가가 크게 오르면서 일반 병·의원의 수익이 나아진 점도 의사들의 보건소 이탈을 부추기는 큰 요인이다. 전북 남원,고창과 경기도 포천 보건소 등은 지난 봄부터 의사를 구하고 있지만 선뜻 나서는 이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전북 진안보건소의 경우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2년째 공중보건의에 의존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들은 의사들의 엑소더스(탈출)를 막기 위해선 일반 병원과 같은 동등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모보건소에 있다 최근 개업을 한 백모씨(40)는 “도시에서 근무하나 농촌에서 근무하나 월급이 똑같은데 누가교통과 생활이 불편한 오지에서 근무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대한광장] 교사가 거리로 나선 까닭은

    학교를 지키고 학생을 가르쳐야 할 선생님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불행한 일이다.성과상여금으로 지급된 급여를 반납했고,주말부터 여의도에서 전국의 교사들이 모여 노숙투쟁을 전개한다고 한다.교원노조에 따르면 지난24일 현재 전국에서 약 7만7,000여명의 교사들이 약 300여억원의 성과상여금을 반납했다. 왜 그럴까.우리는 문제가 발생하면 근본원인을 따지기보다는 그 결과와 그에 대한 대응만을 문제삼는데 익숙해 왔다. 그래서 문제의 합리적인 조기 해결을 놓친 적이 한두번이아니다.양비론에 길들여져 있으며,힘없는 사람에게 돌던지는 것에 또한 익숙해져 있다.그 결과는 종종 문제의 해결아닌 파국으로 이어졌다.현재 우리 학교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이민을 가야한다'든가,‘19세기학교에서 20세기 교사들이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등의 말이 바로 그것이다.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겠다고 정부는 교육개혁 정책을 내놓고 있다.한마디로 영국식‘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이라고 할까. 교사와 교육행정 당국간에 발생하는갈등의 핵심은 이른바‘신자유주의적 교육정책'에 있다. 그 내용의 골자는 ‘학교,교사,학생간의 경쟁과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이를위해 동원된 수단이 바로 성과상여금제이다.이것은 교직의특수성과 전문성을 부정하고 교원통제의 수단으로 악용될우려가 많다.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의 황폐화가 우려되지않을 수 없다.따라서,교사의 반발은 예상되었던 것이다.각종 여론조사 결과 90%의 교사들이 반대하고 있지 않은가. 정부는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성과상여금제를시행한다고 밝히고 있다.이는 해결방안을 잘못 짚고 있는것이다.왜냐.교육은 사람을 대상으로 전인교육을 목표로 하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교사들간의 협력적 관계,공동체적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안되는 활동이다.더구나 그 성과가오랜 시간이 지나야 나타난다는 점에서 교사 개개인의 활동에 대한 성과 평가도 어려울 뿐 아니라 교사들간의 경쟁을통해 결코 교직사회의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는다.오히려 경쟁기제 도입으로 교사들간의 협력체제가 무너지고,묵묵히교육활동에 충실한 교사들의 사기만 떨어뜨려 교육력을 저하시킬 뿐이다.교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직사회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공동체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건을 마련함과 동시에 교육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도 올바른 해결방안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성과상여금을 특별상여금으로 변경하여 시행해야 한다.정부 정책은 또한 학교의 자율성 강화에 역행하며,학교간의 평가와경쟁을 부추겨 교육에 대한 불신과 학교공동체의 와해가 우려되고,개별 학교의 재량권을 부정하고 획일성을 강요하는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성과급은 선진국의 일반기업조차 실패했다.영국은 성과급을 교육에 적용했으나 결국 ‘교육실패'로 판명되고 있다.지난 20여년 성과급을 포함,‘시장주의'원리로 교육제도를 바꾼 결과이다.성과급과 7차교육과정,자립형 사립고 모두 원리는 같다.영국은 우리나라보다 공교육의 역사가 깊고 안정된 나라였으나,시장주의 교육개혁이 실패했다.그런데 공교육이 제대로 서 있지 않은 우리나라가뒤늦게 영국을 뒤따라 가려하고 있다.이는 선진국에서 확인된 ‘시장실패(Market Failure)'를 무모하게 적용하는 꼴이다.같은 원리를 추종하다가는 결국 영국처럼 ‘교육실패'로갈 것이다. 영국을 따라갔던 뉴질랜드,호주,남아메리카에서도 모두 시장주의 교육의 실패가 검증되었다.교육은 ‘공교육'이어야한다.‘경제적 효율성'을 따지기에 앞서,‘사회적 효율성'을최대화해야 할 것이다.‘모두에게 질높은 교육'을 위해 기본교육여건 확충과 공교육 정상화에 집중해야 한다.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을 우선하여 학급당 학생수 감축,법정교원수 확보,학교 현대화에 나서야 한다.이를위해,대선공약이었던 교육재정 GNP 6%를 시급히 확보하고,황폐한 공교육을 살려내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이것만이 위기의 공교육을 살리는 길이며,교사들을 학교로 보내는 올바른 길이다.본질적 해결을 외면한 채 ‘집단행동 중징계'운운하면 모두 잃을 수 있다. 이정식 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피들러 오스트리아감사원장 인터뷰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 영구 사무총장국인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피들러 감사원장은 25일 “공직사회의 부패척결은 세계 감사원의 공통과제”라면서 “INTOSAI는 이같은 부패를 줄이는 방안들을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무총장국은 어떤 일을 하나. INTOSAI의 조직과 인력 등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이번 서울 총회 준비 과정에서도 한국 감사원과 준비에 대한 많은 논의를 거쳤다.이번 서울 총회는 적은 예산으로 최고의 효과를 거두는 사상 최고의 행사로 기록될 것이다. ◆오스트리아 감사원의 중점 감사분야는. 세계의 감사원이추구하는 과제인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와 싸우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세계인들이 부러워할 만큼 천혜의 자연조건을갖고 있다.자연을 파괴하는 오염원과 싸우는 것도 감사원의 주 의무이다. ◆공무원의 처우개선과 부패간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보는가. 관계는 있지만 명확하지는 않다.부패는 사회전반의 철학과 관계가 있고 특히 교육과 관련이 깊다고 생각한다. ◆한국 감사원은 적발보다는 예방감사에 노력하고 있는데. 오스트리아의 경우는. 예방감사도 효과적인 방법이다.그러나 부패 공무원은 해고 등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스트리아 공무원의 부패는 어떤가. 10년전에 비해 부패가 상당히 줄어들었다.감사원의 역할이 중요했다.감사원은입법부에 소속돼 모든 결과물을 의회에 제출한다. ◆감사 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도는. 국민에게 공개되고 의회에 보고서로 제출된다.세금을 내는 국민은 자신들이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 권리가 있는 것이다.INTOSAI가 모든 보고서가 국민에게 공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부패방지위 ‘당근’지급 고심

    내년 1월 출범할 예정인 부패방지위원회가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방식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 법제처에서 심의중인 부패방지법 시행령안 12조에서는 “위원회 위원,전문위원,사무처 직원 등의 처우와 보수의 향상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소속 공무원들이 청렴하고 공정하게 부패방지 업무에 헌신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때 이들의 월급을 다른 공무원보다 20%정도 더 주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물 건너간상태다. 따라서 부패방지기획단은 다른 형태로 이들에게 ‘당근’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떠오르고 있는 것이 각종 수당지급이다.감사원이나 관세청,국세청,검찰 등 사정업무를 담당하는 곳과 유사한 업무를 하는 만큼 감사수당,조사수당,현장 활동비 등 다양한형태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자치부와 ‘수당규정’개정을 협의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또 국정원 등 공안기획 소속 공무원처럼 한 직급 높게 호봉을 주는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철(柳哲)부패방지기획단 부단장은 12일 “부패 방지업무 수행을 하는 소속 공무원들에게 청렴성·도덕성 및 전문성 등 엄격한 내부 윤리를 요구하면서 외부 유혹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자부심과 긍지만으로는 어렵지않느냐”며 수당 지급 등의 당위성을 강조했다.그러나 이는 예산문제를 비롯,인사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원회 등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논란이예상된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한광장] 21세기 한국 노동자의 자화상

    추석 전 ‘올해는 고향에 못가 죄송하니 내년에 찾아 뵙겠다’는 어느 노동자의 눈물어린 글이 보도됐다.이런 사람이 한둘일까. 주5일 근무제가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저임금 노동자들은 ‘주5일 근무제가 밥먹여 주냐’고 한다.있는 법도제대로 안 지키고,휴일 특근에 잔업을 위한 철야를 해도먹고 살기 힘든 상황이라는 지적도 많다.1999년 현재 총취업자수 2,028만여명 중 주36시간에서 53시간 일하는 사람이 938만명(46.2%),54시간 이상은 854만 6,000명(42.1%)이다.현재 법정 노동시간은 주44시간이며,노사합의로 주 12시간을 더 할 수 있다. 44시간을 넘는 노동시간에 대해서는 임금을 더 줘야 한다. 우리 노동자의 저임금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세계에서 제일 많이 일하고,산업재해로 제일 많이 죽는다’는 것이다.왜냐? 저임금은 장시간 노동과 같은 말이기때문이다.산업재해로 하루에 7∼8명이 죽어 나간다.산업재해의 가장 큰 이유도 장시간 노동이다.사람은 누구나 ‘일과 여가’ 사이의 선택에 직면하는데,소득이 어느 수준이되기 전까지는여가 대신 일을 원한다(물론 그나마의 일자리도 없는 것이 다반사지만).결국 ‘목숨을 담보로 일개미처럼’ 그저 묵묵히 일만 하는 것은 ‘일주일에 44시간만일해서는 도저히 살 수 없기 때문’이다.임금이 너무 낮거나,물가가 너무 비싸고,자녀 교육비·주거비 부담 등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GDP는 세계 12위다.1인당 GDP는 지난해 말 9,675달러,가구소득은 4,500만원이다.가장 연봉이 3,000만원은돼야 ‘평균 국민’이다.평균과 거리가 먼 사람이 많을수록 소득과 임금격차가 심하다는 말이다. 저임금,장시간 노동의 폐해는 사망통계로도 드러난다.2000년 사망원인 통계 조사는 남자의 사망률이 전체적으로 여자보다 1.2배 높다.경제 활동의 절정기인 40대에 이르면,주요 8개 사인의 남자 사망률이 여자보다 3배 이상으로 높다.통계청은 ‘과다한 음주 및 흡연과 경제활동으로 인한스트레스 때문’으로 본다.장시간 노동의 결과다.여가도왜곡된다.같은 통계에 따르면,주말이나 휴일의 여가 활용방법이 TV시청(62.7%),휴식·수면(50.7%)순으로 나타났으며,여가에 대한 ‘불만족’이 68.4%이며,‘경제적 부담’(35.9%)과 ‘시간부족’(16.8%)이 그 이유다. 저임금 장시간 노동도 안정된 일자리가 있거나 적어도 직장이 있는 노동자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문제는 비정규직노동자와 실업자.2001년 8월말 현재 실업자수는 79만 5,000명,실업률은 3.6%.물론 ‘실망 실업자’를 포함하면 실업자는 더욱 늘어난다.실업급여 수혜자 수는 지난 96년 5,708명에서 99년 48만 4,772명으로 실업자의 절반 정도가 턱없이 부족한 실업급여 혜택을 받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한 통계에 따르면 무려 760만명을 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그 규모의 심각성 못지 않게이들은 첫째,많은 경우 비자발적이거나 자발적 선택으로위장된 ‘강제된 자발적 선택’의 결과라는 점,둘째,동일노동 차별 처우를 받고 있다는 점,셋째,노동법과 사회보험등 법적으로나 조직적으로 자신의 권익을 확보할 수 있는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못해 불법적으로 착취당하고 있다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정규직의 52.7%에 불과하지만주당 노동시간은 47.5시간으로정규직의 47.1시간보다 오히려 길다. 이것이 우리 노동자들의 자화상이다.그렇다면 대안은 있는가.있다.그것은 바로 주5일제 근무이다.기존의 임금과노동조건을 유지하면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왜냐하면,그렇지 않으면 노동시간이 단축될 수 없고,노동시간의 단축없이는 과거방식대로 사는 것을 뜻하며,그렇게는더 이상 살 수도 없고 경쟁력 확보도 안되기 때문이다. 이정식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서울시 택시기사 처우개선 나서

    서울시가 택시서비스 개선에 걸림돌이 돼온 택시기사 처우문제 해결을 위해 택시요금 수입배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시행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달 택시요금이 대폭 인상됐음에도 택시기사처우엔 도움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달 하순까지요금 인상에 따른 수입 증가분에 대한 노사간 배분기준 가이드라인을 확정,노사 양측에 권고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입배분안이 비록 ‘권고안’이기는 하지만 시가 노사간 합의사항인 택시기사 처우개선 문제에 직접 개입하기는 처음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순까지 노사 및 교통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50여개 법인택시 업체를 무작위 추출,요금인상후의 운송수입에 대한 실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이달 하순까지 운송수입금 증가분에 대한 노사간 배분 기준을 마련,노사 양측에 권고하는 한편 권고안을 거부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수입금 전액 관리제 실시여부 조사 및 세무조사 의뢰 등의 압박을 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관련,시는 시민단체 및 관련 전문가,노사대표,서울시노사정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택시서비스개선 합동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정광모 이규창)를 구성,택시기사 처우개선및 서비스 개선계획 등을 심의·확정하는 역할을 맡길 방침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공무원봉급 내년 6.7% 인상

    내년에 공무원 보수가 총액대비,6.7%로 대폭 인상된다.또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한 수당으로 보수 총액의 1%에 해당하는 예비비 2,000억원을 별도로 배정해 실제로 내년 공무원의 임금상승률은 6.7% 플러스 알파(+α)가 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2002년도 공무원 보수인상 계획을 확정,발표했다.또 올해 보수조정 수당으로 확보한 예비비 2,000억원은 오는 11월 일괄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도 공무원의 인건비는 처우개선비와 성과상여금·예비비·교원 등 증원에 따른 증액분 등이 포함,20조8,000여억원에 달한다.올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수치이다. 정부의 이같은 공무원 봉급 대폭 인상에 대해 시민단체 등에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해 국회통과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2002년도 인상률은 내년 민간 기업의 임금상승률이 5%쯤될 것으로 예상하고,민간과의 임금 격차 해소분 1.7%를 더해 나온 수치이다.이에따른 내년도 공무원 보수는 민간 임금 인상수준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민간기업의 96∼97%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임금 격차 해소분은 공무원과 민간기업과의 임금수준 격차를 줄여 오는 2004년에는 같은 수준으로 해주기 위해 포함시킨 것이다. 인사위가 마련한 내년도 공무원 보수인상 계획은 전문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에 의뢰한 민·관임금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올 6월을 기준으로 공무원 보수는 민간중견기업의 93.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6월공무원 보수가 민간중견기업의 88.4%인 것과 비교하면 4.7%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다. 올 상반기 민간기업 임금 상승률이 7.3%에 달한다는 결론을 도출,보수조정 수당(기본급의 30%)을 일괄 지급하기로했다.이렇게 되면 올 연말목표치인 95.3%에 도달할 것으로예측된다. 결국 올 한해 임금 상승률은 연초 상승분 6.7%에 수당 지급분 1.2%를 포함,모두 7.9%에 달하게 된다. 인사위는 또 내년에도 민·관임금 실태조사를 통해 목표치인 96.8%에 못미칠 경우 공무원의 추가 처우개선을 위해 예비비 2,000억원을 반영했다. 최여경기자 kid@
  • 교원성과금 수당 전환 추진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년부터 교원성과상여금(성과금)을 수당 형태로 일괄 지급키로 내부 방침을 정함에 따라 ‘차등지급’이라는 원칙을 포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또성과금을 급여인 수당 형태로 지급하면 다른 공무원들과 형평성에서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25일 ‘2002년 교육공무원 성과금제도 개선계획’을 통해 성과금을 수당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원들의 업무를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현행 3∼4등급의 지급기준안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수당형태로 바꾸기로 했다는게교육부의 설명이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전체 교원들에게 일정액을 수당 형태로 보장하되 수업시수나 보직 등을 따져 일부 금액만 차등지급해 성과상여금 차등폭을 올해보다 훨씬 줄일 계획이다. 교육부 우형식(禹亨植) 교원정책심의관은 “내부 계획안에 대해 중앙인사위원회와 기획예산처 등과 조만간 협의,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교원 성과금 전체 예산규모를 올해와 같은 1,90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성과금을 수당 형태로전환하면 모든 교원은 일괄적으로 50만원 안팎을 받게 되며 수업시수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날 뿐이다.하지만 국어·영어·수학 등과 같이 수업시수가 많은 교사들을 제외한나머지 교과전담 교사들의 반발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올해에는 3∼4등급의 지급기준안에 따라 교사에게는 최고93만2,000원에서 최하 31만1,000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교육부의 계획은 성과금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도 “교직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유독 교원들에게만 이같은 처우를 하겠다는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 내부에서도 ‘내년에 담임수당을 8만원에서 10만원,보직수당을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교원 처우를 개선하기로 한 마당에성과금마저 수당으로 지급한다면 변칙적으로 임금을 인상하는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울릉도에서 마라도까지

    헬기를 타 본 사람이라면 ‘터뷸런스(Turbulence)’라는난기류를 경험했을 것이다. 산간지대를 지나갈 때 심지어는 수미터를 수직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공포가 아닐 수 없다. 경찰청장 부임 초기 이같은 느낌을 전해 들은 아내는 지방순시 전날 밤이면 잠을 설치면서 “자동차로 이동하면 어떻겠냐”고 애원하다시피 했다. ‘개혁 100일 작전’을 지휘하면서 대도시는 물론 전국의산간 오지에서 섬마을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강행군하던 때라 짧은 시간에 육로를 이용할 수가 없었다. 이로써 헬기 체공 100시간,순시 거리가 서울∼부산을 25차례 왕복하는 2만4,000여㎞,만난 경찰관 1만5,000명이라는일지가 쓰여졌다. 그런데 매서운 겨울바람 속에 한반도를 날아다니면서 참으로 묘한 것은 공포스럽게 기체를 흔들어대는 난기류를 벗어나면 곧바로 너무나 평온한 느낌에 사로잡히는 것이었다. 그것은 지난 2년간 개혁의 긴 여정을 통해 낡은 관행의 옷을 힘겹게 벗고,지금 변화를 실감하는 한 단계 올라선 위치에서 가쁜 숨을 정리하며느끼는 그런 안온함이 아닌가 한다. 현장은 참으로 중요하다. 살인 사건에서 현장은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보배다.‘출입금지’ 팻말을 붙이고 관계관 외에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변형되지 않은 ‘진실의 단서’를 그곳에서 찾고자 하기 때문이다.‘문제도 현장,해결도 현장’이라는 말을오늘날 CEO들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것도 왜곡되지 않은 현상을 찾기 위한 대전제인 것이다. 15만명이라는 경찰 조직은 참으로 거대한 24시간 긴장 조직이다.그런 만큼 현장이 없는 보고서에만 의존하거나 인의 장막에 둘러싸여 집단적 사고에 사로잡히면 정확한 판단은커녕,적정한 조직 운영조차 어려워진다. 그래서 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크리스마스 전날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에서 만난 경찰관들은 평생 처음만난 경찰청장에게 긴장된 목소리로 보고를 하면서도,격의없이 소주잔을 주고받는 사이 가슴에 묻어 두었던 애기들을 쏟아놓았다. 격무를 인정해준 봉급인상과 처우개선,건수 위주의 단속과 사인만 하는 순찰로부터의 해방 등에서 자부심을 느꼈단다.당차게 파출소 근무를 자원한 여경은 “취객의 주정 속에서 우리 경찰의 실존을 보았다”고 말했다.비번이 보장되어 일찍 귀가하자 부인이 “당신 IMF사태 때문에 해고된 것아니냐”고 물었다는 강력반 형사의 농담은 뼈아픈 무언가를 남기게 했다. 현장은 지휘부의 기획이 굴절없이 실천돼야 하는 시발역이다. 이무영 경찰청장
  • [기고] 과학영재고의 성공조건

    과학기술부는 최근 과학고 2개교를 내년 3월 시행되는 영재교육진흥법에 근거한 영재학교로 지정·전환하고 나머지과학고도 단계적으로 영재학교 전환을 추진한다는 ‘과학영재학교 설치·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의하면 오는 10월 중에 전국의 16개 과학고 가운데 2개교를 선정하고 과학기술부와 해당 시·도 교육청이 영재교육 및 그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영재교육진흥법 상의 영재학교로 지정·운영한다는 것이다. 협약에 의한 학교 운영이라는 새로운 교육체제에 기반을둔 ‘과학영재학교 설치·운영방안’에 따르면 협약에 참여하는 교육청이 영재학교의 학생선발·교육과정·교원임용·학생평가 등에 있어 실질적 영재교육 실시에 적합하도록 관련 제도와 운영을 개선하고,과기부는 이러한 영재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면서 학교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돼 있다. 과기부는 해당 과학고에 내년 4월까지 첨단교육 장비와실험실습 기자재를 지원해 과학영재학교로 지정·전환시키며 2003년 3월부터 신입생을 뽑아 영재학교로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과기부가 제시하고 있는 과학영재학교에 대한 지원내용은과학영재교육 기반 구축에 필수적인 교육장비 및 과학 실험실습 기자재를 확충하는 ‘물적 인프라 구축’, 우수한교원을 유치하고 지원하는 ‘연구 인적 인프라 구축’ 및양질의 영재 교육용 교재개발을 지원하는 ‘교재개발 지원’ 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과기부는 물적 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해 120억원을 이미확보하고 과학영재학교 교원의 연구와 국내외 연수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학영재학교 사업은 영재교육진흥법에 의한 최초의 국가적 사업이며 사업의 성공 여부는 우리나라 전체 영재교육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이다.또 교육부가 인적자원개발의 총괄 및 조정 부처로 격상되면서 과학영재교육 업무를 과감히 과기부로 이전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해진 사업이다. 따라서 과기부는 성공적인 과학영재학교 사업을 위해 기존 과학고의 문제점을 엄밀하게 분석,문제점을 해결할 수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과기부의 열정과 노력은 과학영재학교의 성공적인운영을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되지 못함을 잊어서는 안된다.즉,과기부의 열정과 노력에 못지않게 적어도 다음과 같은 3가지의 추가적 조건이 갖춰지지 않고는 과학영재학교가 현행 과학고의 한계를 초월할 수 없을 것이다. 첫째로 국민과 학부모들은 영재교육이 국가발전을 주도할인력 양성이라는 다소 이기적인 목적 이외에도 평준화 정책으로 적절한 교육 기회를 상실한 각 분야 영재들에게 적절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임을 이해해줘야 한다.학습 부진아와 지체부자유자에게 특수교육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영재에게도 영재교육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과학영재학교 사업은 과기부와 교육청의 협약에의한 사업으로 교육청의 자세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우수 교원의 확보와 특별 처우,타 시·도 학생의 선발,시설확충 등으로 교육청이 곤란을 겪을 수 있으나 국가적 차원에서 양보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여건이 가장 우수한 서울과학고가 선도적으로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교육청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 셋째로 대학의 협력과 지원이 과학영재학교의 성공적 운영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될 것이다.모든 대학이 영재학교졸업생에게 특례입학 기회를 확대, 영재학교의 교육이 대학진학 준비과정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 또한 과학영재교육 지원이 연구실적에 못지않게 중요한것임을 인식하고 우수 교수들이 과학영재의 사사교육이나연구 프로젝트 지도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아울러 과학영재교육연구센터를 설립해 과학영재교육의 이론을 연구하고교육과정 및 교재의 개발과 교원 연수를 지원해줘야 할 것이다. 이화국 한국과학교육학회장
  • 내년 공무원봉급 6%선 인상 추진

    내년도 공무원 봉급이 6% 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이 인상률이 확정될 경우 공무원의 보수 수준은 민간 기업의 96.8%선을 유지,민간기업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된다. 13일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의 보수를 6% 정도 올리는 것을 적극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또 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올해처럼봉급 예비비도 별도로 배정할 방침이다. 공무원과 민간 기업과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내년에공무원의 보수를 6%쯤 올리고 민간 기업의 임금상승률이 예상(5% 내외)보다 높을 경우 봉급 예비비를 봉급 조정수당으로 지급하게 된다. 전윤철(田允喆)예산처 장관은 지난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공무원 보수 인상률 등이 포함된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보고했다. 정부는 이번주에 민주당,민국당과의 당정협의를 마치고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공무원의 보수를6% 올리려면 약 1조2,000억원의 예산이 있어야 한다. 정부가 이처럼 공무원 봉급을 대폭 인상하려는 것은 김 대통령이 지난해 공무원의 보수 수준을 2004년까지 민간 중견기업 수준과 같게 하겠다는 공약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해말 공무원의 보수는 민간 중견기업의 91.1%였으나 올해말에는95.3%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공무원 보수는 지난해 9.7%,올해 6.7%가 인상됐다.2,000억원의 봉급 예비비를 오는 11월쯤 봉급 조정수당으로 지급하면 올 한해 7.9%가 오르게 돼 있다. 중앙인사위는 공무원 보수를 7% 이상 올려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예산처는 재정사정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중앙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의 처우개선과 후생복지를 위해 공무원의 보수 인상률을 높여야한다고 했지만 예산처는 전반적인 예산사정과 국가재정을 감안해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곽태헌 최여경기자 tiger@
  • 최경원 법무장관 취임100일 특별인터뷰

    역대 법무부 장관 가운데 최경원(崔慶元) 현 장관만큼 부처 안팎의 신망이 두터웠던 장관은 드물다.최 장관은 청와대로부터 입각 통보를 받았을 때 여러차례 고사하다 수락했다.그는 법무부 차관 시절에도 사법시험 동기(8회)인 박순용(朴舜用) 대구고검장이 검찰총장에 임명되자 미련없이 용퇴했었다.진퇴가 분명하면서도 합리적인 개혁론자인 최 장관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도 크다. 31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는 최 장관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만났다.‘충성문건’ 파동으로 물러난 안동수(安東洙) 전 장관의 뒤를 이은 최 장관은 취임 당시 “법무부와 검찰을 바라보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느끼며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었다.그는 인터뷰에서도 “2년여 동안 재야 법조계에서 느꼈던 법무부와 검찰의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점들을 차근차근 고쳐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중점 추진 부문은=선진법치국가와 민주인권국가건설에 기여하는 법무행정이 될 수 있도록 나름의 노력을기울여 왔다.지난 5월말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제2차 반부패 세계포럼’에 참가,우리나라의 반부패 정책을 소개해 국제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2003년 제3차 반부패 포럼의 서울 유치를 확정지었다.제3차 포럼 유치를 통해 우리 국민의 반부패 인식을 제고하고 반부패 운동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올해 안에 범정부추진기획단을,내년 상반기 중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시간,인력,예산의 제약 등으로 미진한 부분이 많지만 순리에 맞는 법집행을 통해 법질서의 권위를확립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법무행정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범국민 준법운동의 성과와 추진방향은= ‘위로부터,작은것부터,어릴 때부터’ 법과 질서를 스스로 지키는 시민의식 개혁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내년 월드컵대회가 ‘질서 월드컵’으로 평가받을수 있도록 경기장 질서,교통 질서 등을 중심으로 준법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 ◆지난 6월에 열린 검사장회의에서 ‘고위층 구속 사전 승인제’ 폐지가 논의됐는데=원칙적으로 찬성한다.다만 법무부장관 또는 검찰총장이 사전에 승인하도록 한 예규를 없앨 경우 예견되는 혼란도 감안해야 한다.언론사 탈세사건이마무리되면 논의를 거쳐 승인의 범위 등을 확정할 생각이다. ◆언론사 탈세사건 수사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왔다고 본다.구속영장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일반 피의자와 형평이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지만 검찰의 신중한 태도는 적절했다고 본다. ◆최근 방북단 파문과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돌발사태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법질서의 근간이 흔들리고 남북교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국가보안법의 경우 완전 폐지는 곤란하지만 문제있는 일부 조항의 전향적 개정은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인권송무국 신설의 필요성은=국가인권위원회 설립에 따라 인권위의 활동이 정부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되도록 협조를 강화해야 하고,인권위 고발사건에 대한 조사를 총괄할전담부서가 필요하다.일본도 법무성 인권옹호국에 3명의 검사와 248명의 직원을 배치해 인권침해를 조사하고 있다.또최근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과 헌법재판 사건이 급증하고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처도 필요하다. ◆검찰 개혁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검찰 수사의 독립성을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특별수사검찰청 설치,검찰인사위원회에 외부인사 참여,민원담당관제 신설 등을 추진하고있다.검찰 일반직의 사기 고양에도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다.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검찰직 5급 승진방식에 심사제도를 도입하겠다. ◆조선족 등 불법체류자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98년 10만여명 수준이던 불법체류 외국인이 올 7월말 현재22여만명으로 급증했다.이 가운데 조선족이 6만2,000여명이다.불법 체류자문제는 온정적 차원이 아닌,국법질서 확립과 국익을 위한 냉철한 판단 아래 대처해야 한다.동포라는 이유만으로 법집행을 보류하는 것은 체류허가 제도를 유명무실화시키고 다른 국가 출신들과의 형평성 시비를 유발한다. 중국에게 외교 분쟁의 빌미를 제공할 소지도 있다.조선족은 3D업종보다는서비스업에 많이 종사하고 있어 내국인의 취업 기회를 막고 있다. ◆교정공무원의 처우개선 및 교정혁신방안은=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정공무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비상 대기숙소를 연차적으로 증축하고 야간근무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인력의 증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또 교정시설을 현대화하고 수용자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를 실시해 지식정보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 ◆법무·검찰 직원들의 교육 개선 대책은=법무 행정 가운데 국민들에 대한 서비스 제고가 가장 필요한 부분이 바로 출입국 및 교정 행정이다.이들 직종은 특히 해외연수 등을 통해 선진 출입국·교정행정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투자가 소홀했다.새로 시행되는 민영교도소에 필요한운영 요원 교육도 시급하다.검찰 일반직 직원에 대해서는법무 연수원에서 충분히 직무교육을 시킴으로써 전문성을높일 계획이다. ◆출입국자가 연 2,000만명을 넘어섰는데 출입국행정 개선방향은=세계화 시대를 맞아 출입국정책의 기본방향은 신속한 출입국심사와 함께불법입국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인천공항 등 주요 공항·항만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바코드판독기를 설치하고 원스톱 검색시스템을 도입해 출입국절차를 간소화했다.월드컵대회 기간중에는 FIFA 관계자,대회참가자에 대해 간소한 절차로 복수사증을 발급하고,주요 공항과 항만에 전용심사대를 운영할 예정이다.외국인의 불법입국을 차단하기 위해 사증발급심사와 입국심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위·변조 감식 능력 향상을 높이기 위해 전담과를 신설하고 첨단 감식장비를 도입했다. ◆서민과 벤처기업인 등을 위해 법률구조,법률지원 사업을확대하고 있는데 그 내용과 계획은=지난 99년 3월부터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26명의 전문 변호사로 구성된 ‘수출 중소·벤처기업 지원변호사단’을 운영하고 있다.올해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자문요청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또 서민들을 위해 법률구조 대상을 확대했으며 공익법무관도 30명 추가 배치했다. ◆‘민영교도소 등의 설치 운영에 관한 법’이 발효가 됐는데 앞으로 기대효과는=내년 1월 적격자를 선정하고 3월중위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교도소 설치공사,직원선발 등준비작업을 거쳐야 하므로 2003년말 또는 2004년초 민영교도소가 발족될 것으로 예상된다.민영교도소의 설치로 국가예산 절감과 민간의 교화 노하우 활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영어·컴퓨터 특성화 교육 등 소년원 교육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그동안의 교육성과를 안정된 취업과 연계시키기위해 취업지원협의회를 결성하고 보호국에 ‘취업 및 사후지도 총괄센터’를 설치했다.전국 4개 권역에 ‘창업보육센터’를 설치,우수 학생들의 창업과 자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다.앞으로 특기 개발과 인성교육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예·체능 소년원,약물남용자·심신장애자의 치료 및 교육을 위한 의료소년원을 신설할 예정이다. ◆보호관찰제도가 도입된지 10년이 넘었는데 성과 및 추진과제는=이 제도의 장점은 범죄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고,1인당 관리 비용도 교도소 재소자의 20분의 1밖에 안된다는점이다.지난해에는 약 15만명을 대상으로 보호관찰을 실시했다.앞으로 부족한 보호관찰인력을 확충하고 자동음성감독시스템 도입 등 업무 개선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 정리 장택동 기자
  • [50대 국가요직 탐구] (21)법무부 교정국장

    검찰·경찰과 법원이 사회적 질병을 찾아내 처방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면 이를 치료해 사회로 되돌려 보내는 일은 교정행정의 몫이다.이런 일을 하는 법무부 교정국장은 행정부처 국장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관리하는 자리다. 교정국장은 법무부의 교정과,보안1·2과,작업지도과,교화과,관리과 등 6개 과를 관장한다.또 전국 4개 지방교정청산하 31곳의 교도소와 지소,2곳의 보호관찰소,11곳의 구치소와 지소 등 44개의 교정기관을 지도·감독한다.이들 교정시설에는 교정공무원 1만2,000여명과 경비교도 4,700여명이 근무하고 기결수·미결수 6만2,000여명이 수용돼 있어 돌봐야 할 ‘식구’만 8만명에 이른다. 교정국장의 업무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다양하면서도 중요하다.김명환(金明煥) 교정국장은 “국가 형사정책의 절반이상이 교정국에 맡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말한다.산하기관의 지도·감독 및 교정공무원의 정원 관리,재소자의 수용·처우·교육을 총괄하는 것이 교정국장의 소임이다.재소자들이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교육을 받는지,교정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일일이 신경을 써야 한다.이처럼 조직의 규모가 크고 기능이 다양하다보니 ‘교정청으로 독립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예산도 법무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교정국장이 곤란할 때는 ‘사회지도층 인사’가 수감되는경우다.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수감될 당시 교정국장은 박순용(朴舜用) 전 검찰총장이었다.당시 박 교정국장은 전직 대통령을 수감했던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재소자와 형평을 맞추면서도 예우를 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특히 전 전 대통령의 단식은 난감하기 짝이 없는 문제였다.박 전 총장은 직접 안양교도소를 찾아가 ‘식사를 하시라’고 권유하기도 하고,단식이 길어지자 병원 이송 대책을 강구하는 등 애간장을 태웠다고 한다.재소자의 탈옥,집단행동,가끔씩 터져나오는 교도소내 비리 사건 등도 교정국장을 힘들게 한다.식구가 많으니 사고도 많을 수 밖에 없다. 교정국장 자리는 90년대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교정의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거쳐가는 자리’ 정도로 인식됐던교정국장의 비중도 점점 커졌다. 90년대 이후 신건(申建) 국정원장,김기수(金起秀)·박순용 전 검찰총장,김경한(金慶漢) 서울고검장,원정일(元正一)전 법무부차관,김수장(金壽長) 전 서울지검장 등이 교정국장을 지냈다.가장 큰 변화는 줄곧 검사장들이 맡아 왔던 교정국장 자리에 99년 이순길(李淳吉)씨가 교정공무원 출신으로는 처음 국장에 오르면서 ‘전문직 교정국장’ 시대를 맞은 것이다. 신 국정원장은 재직 당시 파격적으로 교정공무원 정원을 2,000여명 늘려 2교대 근무를 3교대 근무로 바꿨다.이후 교정시설 내 사건·사고도 크게 줄어들었다. 대인관계가 원만한 ‘양반형’으로 검찰 안팎에서 두루 인기가 높은 김고검장은 미결수들이 법정에 출석할 때 사복을 착용토록 하는 등 교정 선진화에 기여했다. 교정직 출신 첫 교정국장이었던 이순길씨는 재소자들의 두발 자유화,전국 6개 교도소에 ‘수형자 부부 만남의 집’개설,컴퓨터·영어 교육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해 교정행정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을받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 恨 못푼 우키시마호 원혼들

    일본 교토지방법원은 23일 해방 직후 한국인 징용자들과가족들을 한국으로 송환하던 일본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호가 교토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사건의 생존자들과 유족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본 정부는 한국인 생존자 15명에 대해 300만엔의 위로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국가는 징용에 의해 일본으로 끌려온 원고들을 안전하게 부산항까지 송환할 의무가 있었다”고 말하고“전쟁중 미군이 설치한 기뢰가 위험했다면 출항을 보류하거나 출발했던 항구로 돌아갔어야 했다”고 판시했다. 우키시마호 폭침사건이 일어난 지 56년만에,소송을 제기한 지 9년만에 나온 일본 법원의 판결을 보는 우리의 심경은더없이 착잡하다.일본 패전 직후인 1945년 8월24일 한국인징용자들과 그 가족들을 태우고 부산항으로 가던 이 수송선이 침몰했을 당시 일본 해군은 “이 배에는 한국인 3,700명과 일본인 승무원 250명이 타고 있었고 그 가운데 한국인 524명과 일본인 2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피해자들과 그 유족들은 하루라도 빨리귀국하고싶은 한국인들이 다투어 승선했기 때문에 7,500명이 타고있었고 5,00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해 왔다.배가 침몰한원인도 미군 기뢰에 충돌한 게 아니고 일본군이 폭파시켰다는 것이다.일본군은 한국인 징용자들에게 강요됐던 비인간적인 처우가 공개되는 것을 꺼려했고,일본인 승무원들은 배가 부산항에 입항할 경우 반일감정을 지닌 한국인들에게 억류될까 두려워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일본인 승무원들이 구명정을 타고 도망친 사실 등이 그증거로 제시됐다.무엇보다 우키시마호에는 부산항까지의 편도용 연료만 실려 있었다고 한다.폭발이 계획적이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또 배가 침몰한 마이즈루만은 부산항과는방향이 전혀 엉뚱한 항로라는 것이다. 일본 법원이 한국인 징용자들에 대한 일본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어르고 뺨 때리는 격이라고나 할까.재판부는 원고들이 주장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 요구를 배척한데다 대다수 희생자들과 그 유족들을 제외하고 생존자 중 극히 일부에게만 ‘위로금’을 지급하도록 했다.배가 침몰한 원인도 미군 기뢰로 규정했다.일본 법정의 어정쩡한 판결로 사건의 진상규명마저 봉쇄되고만 것이다.뿐만 아니라 사망자는 제외하고 생존자에게만 위로금을 지급하는 것은 한국인 생존자들 대부분이 70∼80대의 고령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소송이 추가되더라도 부담을줄이려는 잔꾀로 보인다. 해방의 감격에 겨워 귀국선에 올랐던 우리 동포들은 우키시마호의 원혼이 돼 50년 넘게 한을 풀지 못한 채 아직도마이즈루만 해역을 떠돌고 있는 것이다.
  • 부패방지법 시행령 내용

    부패방지법 시행준비기획단이 16일 마련한 부패방지법 시행령안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대학이나 공인된 연구기관에서 부교수 이상으로 8년,판사·검사 또는 변호사로 10년,3급 이상의 공무원 직에 5년 이상 등의 근무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이같은 경력 외에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추고 부패문제에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밖에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전문위원,사무처 직원도 청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체 윤리규정과 직원의 선발기준을 제정·시행하도록 했다.이를 위해 소속 공무원의 처우와 보수 부문에서도 제대로 ‘대우’해 청렴성을 유지할수 있도록 했다. 신고는 방문·우편·모사전송·컴퓨터 통신 등으로 할 수 있다.신고자의 신분공개와 관련,본인의 동의가 없는 한 신원이 비밀에 부쳐지는 등 신분이 철저히 보호된다.조사기관의 공무원이 신고자의 신분을 공개하였을 때에는 위원회가 징계를 요청할 수 있도록하는 등 부패행위 신고자 보호를 위한 특별한 조치가 마련됐다. 9인으로 구성된 보상심의위원회에서결정한다. 보상금 산출방식은 보상대상가액×지급기준×기여율로 한다.지급 한도액은 조세범처벌의 경우 현행 1억원을 주는 것의 2배 정도로 해 2억원으로 정했다. 하지만 부패방지위의 감사·수사 또는 조사업무에 종사하는 공직자의 경우 직무와 관련해 신고한 경우에는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한다.그외의 공직자가 자기 직무와 관련,부패행위 신고를 할 경우에는 산출방식에 의하여 결정된 보상금의 50%의 범위내에서 감액하여 지급할 수 있다. 보상금 지급시기는 법원판결로 사실상 공공기간의 수입증대가 예상된 시점이 아니라 판결 이후 납부·환급절차에따라 공공기관 수입회복이나 증가 또는 비용의 절감이 이루어진 후에 지급되도록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택시노조 “요금 인상 반대”

    오는 30일부터 서울의 택시요금이 28.24% 인상될 예정인가운데 택시기사들이 요금 인상방침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나섰다. 회사택시 기사들로 구성된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위원장 강승규)은 16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운송수입 전액관리제 전면시행이 전제되지 않는한 서울시의 요금인상안은 업체들의 사납금 수입만 올려줄 뿐 기사들의 처우개선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서비스 개선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게 분명한 만큼 인상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택시노련은 “이번 요금인상안은 운송원가 보전 25.28%,인건비 인상분 보상 2.96%로 내역이 구성돼 있다”며 “결국기사는 월 50여만원의 사납금 추가부담만 안게 된다”고 주장했다.즉 회사가 운송수입을 전액관리하며 월급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납금 제도를 그대로 남겨둔채 요금을 인상한다면 업체의 수입만 올려줄 뿐이라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운송원가 인상분 25.28% 가운데 46.9%는 기사 인건비 상승분에 대한 보전분이며 여기에추가로 2.96%를 기사 인건비를 위해 정책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인상안은 물가상승분 등 원가 상승요인들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며 “택시기사 처우개선문제는 업체와 노조간의 협상대상이지 시가 직접 관여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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