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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법무관 임용시험 2006년 폐지

    국방부는 23일 사법연수원 수료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지난 1967년부터 시행된 군 법무관 임용시험의 선발인원을 올해부터 점차 축소,2006년부터는 전원을 사법연수원 수료자 가운데 선발키로 했다.이에 따라 군 법무관 임용시험은 오는 2006년 완전 폐지된다. 국방부는 또 사시 합격자의 원활한 군 법무관 유입을 위해 현재 중위로 돼 있는 법무관 초임 계급을 대위로 높이고 처우도 개선할 방침이다. 우선 내년에는 군 법무관 임용시험을 현행대로 실시하되 20여명으로 예상되는 선발인원 중 절반 정도를,2005년에는 3분의2 정도를 사법연수원 수료자로 충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05년에는 군법무관 임용을 위한 1차시험이 실시되지 않으며,2004년 1차시험 합격자와 사법연수원 수료자를 대상으로 2·3차 시험이 실시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기능직 공무원도 목소리 높인다

    기능직 공무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2일 노동부에 따르면 전국기능직공무원모임 준비위원회가 최근 대전 근로자복지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산하 기술직 공무원들이 지난 9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에 ‘볼륨을 높이자’(cafe.daum.net/volup)라는 카페를 개설,기술직 공무원들의 인사와 제도 등 불평등한 정책에 대해 대화를 나눠오다 오프라인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기능직 10급제 폐지 ▲근속승진 소요 연한 기존 8년에서 3∼5년으로 단축 ▲기능직의 기술수당 신설 ▲기능직 5급 이상 신설과 직급별 분표 기준 조정 ▲기능직 계급별 고유직명 부여 ▲사무관리·정보처리 분야 자격증 가점 인정 등을 요구했다. 이희경 준비위원장은 “공직 사회 전반에 기능직에 대한 처우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모임을 만들게 됐다.”면서 “신분 차별이 없는 공직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능직 공무원은 국가직 6만 4000명,지방직 8만 2000명 등 총 14만 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 [키워드로 돌아본 지구촌 2003](1)테러

    문자 그대로 테러로 지샌 한 해였다.이라크·아프가니스탄·사우디아라비아·미국·유럽국들,심지어 아시아까지 크고 작은 테러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계속됐다. 테러리스트들의 목표가 군사시설에 국한되지 않고 쇼핑몰·은행·정거장·극장 등 ‘연성목표’로 무차별 옮겨가며 희생자는 기하급수로 늘고 공포감은 배가됐다.미국은 9·11테러 이후 지난 2년간 대테러전쟁에 매달려 왔지만 결과적으로 테러를 줄이는 데 별무효과였다. 새해 벽두를 뒤흔든 이스라엘 자폭테러를 시작으로 ‘피의 악순환’을 거듭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평화로 가는 길 위에서 여전히 헤매고 있다.러시아로부터 분리독립을 원하는 체첸 반군도 모스크바 콘서트장,통근열차 등 가리지 않고 폭파,3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한때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던 테러공격은 이라크 전쟁을 분수령으로 조직을 재정비한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본격 활동에 나서면서 잦아지기 시작했다.특히 대량 인명살상,연성 목표물 겨냥,수법의 고도화 등 뉴테러리즘 경향이 더욱 확고해졌다.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의 투쟁전선은 미국을 넘어 사우디아라비아·터키·요르단 등 친미 성향의 이슬람 국가와 스페인·이탈리아 등 이라크 파병국들까지 확대됐다.이라크에서 한국과 일본인 희생자가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파병 예상국들을 바짝 긴장시켰다.또한 이라크 주재 유엔·국제적십자 사무소와 외국인 거주 호텔 등도 예외가 아니어서 민간인 희생이 더욱 컸다. 테러리스트들은 자신들이 당하는 부당한 처우와 요구사항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불가피하게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점차 테러가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가 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수많은 이슬람 젊은이들은 ‘성전’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며 더 큰 희생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극빈과 불평등에서 오는 뿌리깊은 절망감이 테러의 토양을 제공하고 있다.이슬람과 기독교문명간 몰이해도 테러의 악순환에 한몫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대테러전에 쓰일 비용의 10분의 1만이라도 제3세계 발전에 쓴다면 테러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해 왔다.친이스라엘 노선을 표방하는 외교정책을 근본적으로 수정하라는 국제사회의 줄기찬 요구에도 미국은 꿈쩍도 않고 있다. 후세인 체포로 자신감을 회복한 미국은 이제 뉴욕 쌍둥이 빌딩을 무참하게 붕괴시킨 오사마 빈 라덴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지만 그보다는 서로 다른 문명에 대한 이해,빈국에 대한 배려 등 더 늦기 전에 테러의 근본 원인 치유에 눈을 돌리라는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그렇지 않고서는 제2,제3의 빈 라덴이 계속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박상숙 기자 alex@
  • “예술원 회원 국가차원 처우 개선 필요”대한민국예술원 회장에 선출된 이준씨

    “예술원 회원들은 사명감을 갖고 예술에 평생을 바친 국보와 같은 존재들입니다.그러나 이들에 대한 정부당국의 처우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서양화가 이준(李俊·사진·84)씨가 오는 19일로 임기를 마치는 차범석(車凡錫) 회장의 뒤를 이을 대한민국예술원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그는 “예술원 회원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적정 수준의 처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로 회장 취임을 앞둔 소감을 대신했다. 이씨는 일본 태평양미술학교에서 수학한 뒤 1954년부터 30여년 동안 이화여대에 재직하면서 작품활동을 했다.자신의 미술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1953년 제2회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을 꼽는다. 그는 “전쟁 직후 형편이 어려워 허름한 문짝을 창호지로 배접하여 캔버스 삼아 경복궁 근처에서 그림을 그렸다.”면서 “그 작품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만추(晩秋)”라고 회고했다. 이씨는 예술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자기 혁신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쌓아가는 것도 예술원 회원에 대한 처우개선과 함께 시급하다고 설명했다.임기 2년 동안의 당면과제로는 ‘우리 석학의 해외 수출’을 꼽았다.그는 “내년이면 예술원 창립 50주년”이라면서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해외에 나가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요즘도 새벽 5시에 일어나 경기도 일산신도시 자택에서 가까운 정발산을 산책한 뒤 거의 하루 종일 작업에 몰두한다.그는 “199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회고전을 가졌는데 88세 미수(米壽)전을 열 생각으로 열심히 그리고 있다.”면서 웃었다. 서동철기자 dcsuh@
  • 24일 개봉 실미도/ 32년만에 살아난 ‘잊혀진 진실’

    베일에 가려졌던 사건을 소재로 해 제작 전부터 숱한 화제를 뿌린 ‘실미도’(제작 시네마 서비스)의 실체가 드러났다.가슴을 싸하게 적시는 선이 굵은 액션 드라마다.24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1971년 8월23일 전국을 발칵 뒤집은 ‘실미도 사건’을 소재로 한 것. 수류탄과 카빈총으로 무장한 특수부대원 23명이 인천에서 버스를 탈취한 뒤 서울로 진입하던 중 군·경과 대치하다 자폭한 사건이다.그 와중에 이들이 한때 ‘무장공비’로 잘못 발표되면서 전군에 비상령이 내리는 등 수도권이 혼란에 휩싸였다. 영화는 이 실화를 뼈대로 하면서 ‘픽션’이란 살을 붙인다.쉬쉬하면서 이뤄진 특수부대 창설부터 해체까지의 과정 자체가 워낙 극적인 데다 ‘투캅스’‘마누라 죽이기’ 등 숱한 히트작에서 탁월한 스토리 전개를 인정받은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짜임새 있게 진행된다.최고배우로 자리잡은 설경구와 국민배우 안성기의 열연에 허준호·강신일·임원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탄탄하게 받쳐준다. 영화의 이미지는 우울하다.권력이라는 보이지않는 거대한 구조에 의해 조종당하는 ‘자동 인형’들의 항거는 태생부터 비극을 잉태한다.특히 용도 폐기처분된 뒤 몰살될 운명에 분노해 서울로 올라오다 ‘무장공비’란 누명까지 쓰면서 자폭이라는 ‘최후의 항거’를 선택하는 마지막 장면은 심금을 울린다. 강우석 감독은 ‘684 특공대’이야기를 기승전결식이란 정공법으로 풀어간다.그들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과정으로 ‘인간 병기’가 되었으며 어떻게 배신당하고 최후를 맞는가를 박진감 있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대통령 암살을 위해 김신조 등 북한특수부대가 침입한 이른바 ‘1·21사태’에 맞대응하기 위해 특수부대가 창설된다.북파공작원 출신의 교육대장 최재현(안성기) 준위는 사형수 강인찬(설경구) 등 생의 막바지에 몰린 31명을 차출해 실미도에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지독한 훈련을 통해 ‘인간 병기’로 탄생시킨다.그러나 북파 예정일에 급작스러운 상부의 명령으로 임무가 중단되고 2년 가까이 방치되다가 해체,즉 몰살명령이 내려진다.자신들의 ‘운명’을 알게 된 요원들은 ‘죽음의 항거’에 나선다.감독이 탄탄한 구성과 굵은 스토리 전개에만 신경을 쓴 탓일까.탈취한 버스 속의 인질이 대치 과정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다가 풀어주는 장면에서만 등장하는 등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느슨한 요소가 더러 보인다.하지만 이야기꾼 감독은 자신의 특기를 최대로 살렸고 배우들도 혼신의 연기로 응수했다.우울함의 강도를 낮추려 원희(임원희)를 중심으로 훈련과정에 웃음 장치를 슬쩍슬쩍 밀어넣은 덕에 이들의 최후는 역으로 더 가슴시리다.그 덕에 “북으로 보내달라.”“그래도 ‘무장공비’는 너무 하잖아.”라는 등의 684부대원의 절규는 오래 남는다. 이종수기자 vielee@ ■실화와 영화 사이 실제 사건과 영화는 닮았으면서 다르다.골격은 같지만 어떤 부분은 픽션인데 그 이유는 두 가지.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처럼 ‘실미도 사건’도 베일에 가려 있었다.국민의 정부 이후 대북 방첩부대(HID) 등 ‘인권 사각지대’가 거론되면서 외부에 알려졌지만,재판기록 등 관련자료의 열람이 금지돼 있고 생존자도 없다.또 극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강우석 감독은 “박정희 대통령과 당시 김형욱 중앙정보부장 등이 등장하면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 관객들에게 부담을 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래서 ‘상상의 옷’은 불가피했다. ●누가,왜 684부대를 만들었나‘1·21사태’ 직후 68년 4월 김형욱 중정부장의 지시로 창설됐고 이철호 제1국장이 운영을 책임졌다.‘684부대’란 이름도 창설시기에서 따왔다.이후 대북정책이 평화 무드로 바뀌면서 북파부대는 무용지물이 된다.영화는 이 내용을 시사만 할 뿐 구체적 인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그들은 왜 실미도를 탈출했나 영화에서는 교육대장이 부대원 강인찬에게 ‘해체 명령’을 슬쩍 엿듣게 해 항거하게 하지만 실화에서는 비인간적인 처우에 대한 불만이 기폭제였다. ●요원들의 신분과 사연 강인찬이 요원으로 차출되기 전 조폭이 된 주된 이유는 연좌제로 인한 불우한 환경이다.당시 요원 가운데 이런 사연의 주인공이 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전과자가 많았지만 구체적 캐릭터는 픽션이다.또 영화에서 요원들은 인민군가를부르는데 강 감독은 “실미도 주민들은 당시 인민군가로 잠을 깼다고 증언했다.”며 “사투리를 비롯한 북한 익히기 훈련과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체포 뒤 고문에 대비해 인두로 살을 지지는 훈련장면도 나오는데 이는 684부대가 아니라 북파부대(HID)요원의 증언을 참고한 것이다. ●부대원 31명…자폭과 생존 부원은 31명.이중 8명은 훈련 도중 죽거나 자살했고 23명이 탈출했다.15명이 자폭해 숨졌고 2명은 군·경에 피격돼 사망했으며 6명이 부상했다.이 중 2명은 병원에서 숨졌고 4명은 군사재판 뒤 바로 총살됐다.영화에서는 탈출한 28명이 전원 자폭하는 것으로 처리됐다.
  • 임금피크제 고령화사회 대안 될까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1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지난 7월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한 결과 인건비를 절감,60명을 더 늘려 160명을 새로 채용했다.임금피크제가 고용창출을 낳은 것이다. 이 회사는 1명의 직원을 명예퇴직시킬 경우 정상퇴직금,특별퇴직금,퇴직금 적립에 따른 금융비용,재취업보수 등 1억 2100만원의 비용을 쓴다.명퇴 대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3년간 1억 7400만원의 인건비가 들어가 5300만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임금피크제 해당자가 3년간 회사를 위해 2억 8000만원을 벌어들이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명퇴 대신 임금피크제를 운용하면 1인당 2억 2700만원의 이득을 얻는 셈이 된다.근로자로서는 ‘불명예’스럽게 명퇴당하지 않고 회사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데다 명퇴할 때보다 5300만원의 수입이 더 생긴다.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다. 노동력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고 고용 유연성이 매우 낮은 우리나라 노동현장에서 임금피크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금피크제란 일본 및 우리나라처럼 연공서열제아래서 고령 근로자의 정년을 보장해주는 대신 정년 전에 일정 연령부터 생산성이 떨어진 만큼 임금을 삭감하는 제도다. ●노동력의 고령화 및 부작용 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근로자의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종업원 10명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노동부의 임금구조 기본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연령은 36.7세이다.1980년의 28.8세에 비해 무려 7.9세나 높아졌다.근로자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73년 창사 이래 이렇다 할 인원감축을 한번도 하지 않은 현대중공업의 정규직 평균 연령은 44.5세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연공급제를 계속해서 운영하면 기업은 인건비가 눈덩이처럼 늘어난다.퇴직금 부담도 만만찮다.결국 기업은 구조조정의 칼을 뽑아들지 않을 수 없다.따라서 대안으로 임금피크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임금피크제,어떤 것들이 있나? 한국노동연구원 김정한 연구위원은 최근 열린 ‘임금피크제 도입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통해 임금피크제의 유형으로 ▲정년고용보장형 ▲고용연장형 등 두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정년고용보장형은 각 기업이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을 통해 정년연령을 보장하는 것을 전제로 정년 전 일정연령부터 임금을 조정하게 된다.김 연구위원은 “정년고용보장형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모델”이라면서 “신용보증기금이 도입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고용연장형은 정년까지 일한 뒤 고용을 연장해 임금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현재 일본이 택하고 있다.일본의 경우 1998년 고령자고용안정법에 의해 정년 60세가 의무화돼 있다.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정년이 법으로 보장돼 있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정년고용보장형이 알맞다. 문제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이후의 임금 삭감률이다.노사가 합의해야 할 사항이지만 정년을 보장하고 나서 임금을 지나치게 삭감할 경우 노조나 근로자들이 수용하지 않을 게 뻔하다.노동계가 임금피크제 도입에 반대하는 이유다. 예상되는 문제점도 많다.퇴직금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퇴직금 산정기준은 퇴직 직전 3개월간의 평균임금이기 때문에 임금피크제 도입후 퇴직할 경우 줄어든 임금만큼 퇴직금이 줄어들 수 있다.따라서 퇴직금 중간정산제가 필요하다. 노동부 임무송 임금정책과장은 “임금피크제는 노동력 고령화시대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외국의 선진 사례를 연구,좋은 방안을 제시할 뿐이며 어디까지나 개별 사업장이 노사 합의를 거쳐서 채택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7월부터 시행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연공서열제이되 1970년대부터 임금피크제를 운영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최근 임금피크제를 논의,지난 7월 신용보증기금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그후 대한전선이 1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고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도 9월 노사합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또 대우조선,부산항만공사,산업은행,국민은행 등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노사간에 논의중이다. 신용보증기금 인사부 김흥문 부부장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노사가 1년 동안 논의해왔다.”면서 “고용불안 해소에 따른 사기진작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이익이 많다.”고 말했다.김용수 기자 dragon@ ■임금피크제 성공사례 신용보증기금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임금피크제에 대해 근로자들은 대부분 흐뭇해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정년은 만 58세.회사측은 외환관리체제 이후 경영난 타개를 위해 명예퇴직제를 도입했지만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고령자를 대상으로 삼아 직원들의 사기저하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조직과 구성원에게 윈윈(Win-Win)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인사·급여제도를 갖게 됐다. 노사합의를 통해 만 55세가 되면 일반직에서 별정직으로 보직을 전환하는 것을 전제로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했다.임금피크제 해당자는 업무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채권추심,소송수행업무,컨설팅,신용조사감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임금은 1차연도에는 75%,2차연도에는 55%,3차연도에는 35%를 지급하고 있다. 올해에는 10명이 임금피크제의 적용을 받고 있으며 내년에는 17명이 대기하고 있다.임금피크제 해당자는 퇴직금을 중간정산받았으며 복리후생 및 신분이나 호칭 등 처우도 임금피크제 시행 전과 똑같다. 남상종(41) 노조위원장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퇴출하는 것보다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하면 사회와 기업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찬 - 명퇴는 인건비 절감되지만 장기적 고용불안 증대시켜 김정한 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회의 고령화’가 급진전되고 있다.그러나 근로자 300명 이상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정년 연령은 56.6세로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인 60세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30대도 명예퇴직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조기퇴직이 평생직업의 시대에 무작정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하기는 어렵지만,노후생활보장제도와 고용인프라의 미흡성 등을 고려할 때 개인은 물론 기업이나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고령화의 진전에 대해 기업에서는 주로 인원정리와 연봉제 도입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인원정리는 단기적으로는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종업원의 고용불안 증대와 사기저하로 기업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성과주의로의 전환 또한 인사고과 등의 문제로 모든 산업과 직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은 아니다.이에 따라 일부 금융권을 중심으로 임금피크제가 주목받고 있다. 임금피크제가 산업현장에서 정착되기 위해서는 퇴직금 지급 등 여러 가지 문제가 해결돼야 하지만 노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코 해결할 수 없는 것만은 아니다. 정부는 일할 의욕과 능력이 있는 한 연령에 상관없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종 제도적 장치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 고령화는 결코 피할 수 없는 사회적 현상이다.고령화사회는 청년사회에 비해 고용방식,임금제도,노사정의 태도 등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한다.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질 때 고령화사회로 인한 각종 폐해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다. ■반 - 합법적 임금삭감 악용 우려 사회 보장등 근본책 세워야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임금피크제는 당초 재계가 주장해왔던 것을 2002년 한나라당이 대선공약으로 받아들여 관심을 모았다.임금피크제 도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고령자의 고용보장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고령자의 고용보장보다는 임금삭감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나이가 들수록 자녀 학비와 혼수비,의료비,노후준비 등 돈 들어갈 데는 많은데 사회보장 수준은 볼품없어 한숨만 늘어나는 게 50대 이후 연령의 한국 노동자가 처한 현주소다.그런데 오히려 임금을 깎겠다니 불만이 높아지는 것이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임금은 40대 후반에 ‘피크’를 이루다 50대에 들어서면 급격히 낮아진다.임금을 깎는 새 제도를 도입하지 않아도 이미 50대부터는 그 이전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반강제로 조기퇴직 및 명예퇴직을 강요하고 비정규직의 채용을 확대한 결과다.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한 차례 더 임금삭감의 빌미를 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사업장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노사 합의를 통해 정리해고 회피 수단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는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것은 그 사업장의 특수한 조건에 따른 것이며,이 과정에서 노사합의는 필수적이다. 이러한 것을 무시하고 제도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중장년층에 대한 일자리 정책은 임금피크제가 아니라 이들에 대한 안정적인 임금 및 고용보장,사회보장의 확대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 中 거주이전 자유화 추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13억 중국 인구의 거주와 이동의 자유를 제한해온 족쇄가 약 50년만에 풀려 거주와 이동의 전면 자유화가 눈앞에 다가왔다. 중국 공안부는 언론,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등 관련 부문들과 협력해 거주등록 관리에 대한 기존의 호구(戶口)제도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 거주등록 관리제도를 위한 법안을 작성 중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7일 전인대 상무위원회 판공청(辦公廳)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새 거주등록 관리제도에 관한 법안이 조만간 전인대 상무위에 상정돼 통과되면 중국인들은 전인대 상무위가 1958년 현 호구제도를 채택한 이후 45년만에,개혁·개방 25년만에 인민의 거주와 이동에 대한 자유를 얻는다. 기존의 호구제도 아래서는 농촌 인구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사실상 대도시의 호구 취득이 불가능해 대도시에 진입하더라도 취업,의료보험,자녀 교육 등에서 큰 차별과 많은 불편을 감수해 왔다. 앞서 중국은 베이징(北京)에 거주하는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에 대한 ‘거주증’ 제도를 11월부터 폐지해 이들의 베이징 거주 자유를 허용했다.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제4세대 지도부는 지난 9월 결혼과 이혼 수속 절차의 간소화와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를 취하는 등 점진적으로 사회 개혁에 나서고 있다. 주민의 거주 이동의 자유를 제한한 현 거주등록 관리제도는 개혁·개방으로 사회가 급변하면서 개선이 시급한 당면 과제였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발달로 대도시 경제가 급성장하고,소도시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도시로 몰려든 떠돌이 농민 노동자(打工仔)들의 문제가 생겨났다. 현재 도시에서 호구가 없어 아무런 신분 보장과 보험,자녀교육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막노동 등으로 간신히 생계를 꾸리고 있는 떠돌이 노동자는 약 1억명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다 농촌 실직자(구직 희망자) 수가 현재 1억 500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매년 600만명씩 늘어나 이들이 도시로 진출해 떠돌이 노동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 3월 제10기 전인대 1차 회의에서 34명 위원이 거주증 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법안을 제출했고,이후언론매체들이 농민 노동자에 대한 부당처우 등을 집중보도하면서 중앙 지도부는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oilman@
  • 편집자에게/ “호적·한국인 증명서 모두 인정 검토를”

    -‘중국동포 한국국적 허용 추진’ 기사(대한매일 12월1일자 1면)를 읽고 중국동포는 재일교포,재미교포와 동등한 위치에 있는 우리 국민이다.한·일협정 이후 재일교포 가운데 한국국적을 확인받고 싶어했던 60여만명에게 국적을 허용했듯이 중국동포에게도 마찬가지 절차를 밟아야 한다.90년대 중국과 국교를 수립했지만,우리 정부는 중국동포의 한국국적 확인작업을 전혀 하지 않았다.이제 이를 시작할 때가 왔다. 일부에선 외국인 노동자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데,이는 전혀 잘못된 지적이다.중국동포는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다.일제시대 때 국내에서 살 수 없어 중국·러시아·일본·미국 등으로 떠난 우리 민족이다.재외동포법에 따라 재일·재미교포를 대우하듯 중국·러시아동포를 대접해야 한다.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처우와 전혀 비교할 필요가 없다.만약 중국동포를 외국인 노동자와 동일하게 처리한다면 오히려 중국동포들이 재미·재일교포들에 비해 ‘역차별’당하는 셈이다. 호적에 본인이나 아버지의 이름이 남아 있는 경우에만 한국국적을 회복시키는 것은 합당하지 못하다.호적법은 1922년에 일본에 의해 만들어진 법률이다.대다수의 중국동포들이 이전에 출국해 호적에 남아 있지 않다.따라서 정부는 호적뿐 아니라 한국인이라는 증명서를 모두 인정하는 방향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정지석 변호사
  • 오피니언 중계석/성공회대 신정완교수 발제문 요약

    우리 대학과 학계의 큰 고질 중 하나가 학자 양성과 충원의 대외 의존성이다.이 경향은 우리의 주체성을 살리지 못한 채 외국 학문을 그대로 좇는 식민지성을 심화하고 있다.학술단체협의회가 21일 성공회대에서 연 심포지엄에서는 우리의 대외 의존성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신정완 교수의 발제문 ‘주체적인 학자 양성의 필요성과 방안’을 요약한다. 학자 양성과 충원의 대외 의존성은 뿌리 깊고 흔들리지 않는 완강한 구조로 정착되어 있다.특히 대미 의존성은 거의 모든 학문 분야를 망라한다.외국 박사,그 중에서도 미국 박사가 우대되는 상황에서,전문연구자로서 입신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미국 유학을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그리하여 한국의 대학은 수십년간 자신이 교육해낸 신진 연구자들을 배척하고 외국 학위자들을 우대해왔다. 외국 학위자 중심의 학자 재생산에 긍정적인 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한국 경제가 미국의 경제적 지원 아래 일본ㆍ미국의 경제 정책과 제도를 이식ㆍ모방하면서 압축 고도성장을 달성한 것처럼,한국 학문은 미국 등의 선진학문을 이식ㆍ모방하면서 빠르게 발전한 면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외국 학위자,특히 미국 학위자 중심의 학자 재생산은 우리 학문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그 핵심적 약점의 하나는 활동으로서의 ‘학문하기’의 체험이 공유되지 않는다는 점이다.치열한 ‘지성의 모험’과 깊고 웅장한 ‘정신의 드라마’를 겪은 연구자들이 경험을 공유할 때 학문활동의 윤리,장인정신 등 무형의 자산을 풍부하게 갖게 된다.그러나 이러한 체험을 해외 유학에서 하면 학문사회가 공유할 윤리,기법의 자산은 매우 빈약해진다. 둘째,국내 학계에서 전개되는 학문적 논쟁을 공허하게 만들고,국내 학자들간의 논쟁과 협력을 통해 학문 수준을 높이는 것을 어렵게 한다.국내 학자들이 의존하는 이론과 사상이 거의 구미(歐美) 학자들로부터 나왔고,이것들이 국내 현실에 터잡거나 국내 학자의 체험에 뿌리내리지 않은 상황에선 논쟁 당사자들조차 자신이 주장하는 이론이나 사상을 신뢰하기 어렵고,상대방의 논지에 대해서도 진지한 관심을 기울이기 어렵다. 셋째,국내 선배 학자의 연구성과의 습득과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다.또 국내 대학원의 공동화(空洞化)와 대학원 교육의 질 저하를 낳게 된다.우리 사회의 조기유학,‘묻지마 유학’ 열풍은 주로 근래의 ‘세계화 영향’ 탓이지만 그 중심에 외국 박사,특히 미국 박사를 선호하는 행태가 놓여 있다. 우선 외국,특히 미국 학위 취득의 과도한 기대수익률을 낮추고,국내 학위의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그 핵심은 국내 학위자가 교수 임용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지 않게 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교수 임용에 ‘국내 박사 할당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둘째,국내 대학원생의 학습ㆍ연구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국내 대학원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교과과정의 내실성,논문지도 밀도,도서관 규모,장학금 수혜 등에서 크게 뒤진다.셋째,시간강사의 지위와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현재 대학교육의 3분의1 이상을 담당하는 시간강사의 대종은 박사 학위 취득 후 몇 년 지나지 않은 신진 연구자이거나 석ㆍ박사 과정에 있는 대학원생이다.불안정한 고용과 극도의 저임금에 시달리는 이들은 생계를 위해 여러 대학에 출강하거나 다른 부업을 가져야만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이러한 상황을 보고 있는 후배들은 학문의 길을 포기하거나,유학을 선택하게 된다. 자기 사회의 문제를 설명할 언어와 이론을 스스로 생산하지 못하고 외국에 의탁해야 하는 대학과 사회는 자기 사회의 발전방향에 관한 비전을 주체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다.1980년대에 무수히 논의된 한국 사회의 대미종속성의 핵심적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학문의 종속성이다.이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구체적 방안을 확보하는 것이 한국의 핵심적 문제일 것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화염병 운반 의문사委직원 구속

    서울경찰청은 지난 9일 전국 노동자대회 시위 현장에 화염병을 운반한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 계약직 전문위원 최모(35)씨를 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로 19일 구속했다. 최씨는 9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모 고등학교 부근에서 1t트럭에 실려 있던 화염병 10박스 200여개를 넘겨받아 카렌스 승용차에 옮겨실은 뒤 같은 날 오후 3시쯤 노동자대회 행사장인 서울시청 앞으로 운반,이를 사수대에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당시 최씨가 사용한 카렌스 차량을 촬영한 비디오테이프를 정밀 분석,차량 소유자로 최씨와 알고 지내는 이모(30·여)씨를 추적한 끝에 최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경찰은 시위 당시 현장에서 최씨를 목격한 사람의 진술도 확보했다.경찰은 특히 “9일 오후 7시50분쯤 이씨가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씨는 대우자동차 노조 대변인을 지내는 등 노동운동을 하다 지난 7월 제2기 의문사위 출범과 함께 공개채용을 통해 임명된 계약직 전문위원으로직제상 공무원 5급에 준하는 처우를 받고 있다. 의문사위 관계자는 “최씨의 사법처리 결과에 따라 최종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최씨는 기소되면 직권면직,확정판결이 나면 당연퇴직 등의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의문사위는 최씨가 최종 사법처리를 받기 전이라도 최씨를 채용할 때 ‘위원회의 명예를 훼손하면 직위해제를 할 수 있다.’는 계약조건을 단 만큼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최씨의 권익을 고려한 범위 내에서 계약해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임금 단계적 올린다/2008년까지 공무원수준으로

    사회복지사·생활지도원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하는 2만여명의 급여가 오는 2008년까지 공무원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인상되는 방안이 추진된다.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급여수준이 워낙 낮기 때문에 공무원에 맞추기 위해 앞으로 매년 ‘공무원 임금인상률+3.1% 포인트’ 룰이 적용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이런 내용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은 아동,노인,장애인,부랑인 시설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지난 6월말 현재 2만 1477명이다.복지부 관계자는 “민간인 신분인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은 근로기준법에 정해진 시간외 근무수당과 야간·휴일근무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공무원에 비해 근무여건이 크게 열악한 편”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공무원의 보수를 비교해 보면 차이는 확연히 드러난다.지난해 기준 공무원 8급 10호봉은 2213만 5000원(연봉기준)을 받지만 같은 근속연수의 사회복지사는 1867만 7000원으로 공무원 급여의 84.4% 수준을 받고 있다. 공무원 7급 13호봉의 연간 급여는 2693만 9000원인데 반해 같은 연수의 사회복지사 급여는 2003만 1000원으로 74.3%에 그치고 있다. 복지부는 내년에 사회복지 시설종사자 급여를 6.1%(193억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부처협의 과정에서 5%로 깎였다.그러나 국회 보건복지위는 시설종사자 인건비 인상분으로 32억원,야간·휴일 근로수당으로 161억원을 증액하도록 요구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민간근무휴직제 2년만에 ‘시들’

    올해로 시행 2년째를 맞은 ‘민간근무휴직제’가 공무원들의 참여율 저조로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했다.민간기업 근무를 희망한 공무원 수가 민간기업에서 요구한 인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이런 현상은 공무원들이 인사에서 전문성보다 보직 경로 및 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결과적으로 민간근무휴직제를 활성화하는데 ‘태생적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민간근무휴직제는 공무원들이 민간기업에서 일정기간 근무하면서 최신 경영기법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됐다.신청대상 공무원은 임용된 지 3년 이상 된 만 45세 이하의 4·5급 공무원으로,채용 예정기간은 1∼3년이다. ●민간기업보다 공무원이 더 소극적? 1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민간기업에서 근무를 희망하는 공무원들의 신청을 받은 결과,국무조정실과 노동부,재경부,행자부,공정거래위원회 등에서 7명이 지원을 했다. 이는 지난 9월에 실시했던 민간기업에 대한 수요조사에서 14개 민간기업이 16명을 요청했던 것에 비해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민간근무휴직제 시행 첫해인 지난해와 비교할 때 민간기업과 공무원들의 참여율 하락은 두드러진다. 지난해 민간기업 수요조사에서는 25개 기업에서 35명을 요구했으며,민간기업 근무를 희망했던 공무원은 14개 부처 44명이었다.민간근무휴직제 희망 민간기업 수는 44%,민간기업 요구 인원은 54%,신청 공무원 수는 84%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공무원들의 참여율이 저조하자 행자부는 일단 접수기간을 이달 말 열릴 예정인 ‘민간근무휴직 심의위원회’ 개최 이전까지로 연장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추가지원 의사를 밝힌 부처까지 포함하면 지원 공무원 수는 17∼18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민간근무휴직 심의위원회가 신청 민간기업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채용조건 등 적합성 여부를 심사할 경우 실제 민간기업에서 근무하게 될 공무원 수는 당초 신청 인원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도적 한계” 공무원들의 민간근무휴직제 참여가 저조한 데는 공무원 인사관리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지적이다.또 제도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유인책도 미미하다고 말한다. 한 사회부처 사무관(5급)은 “공무원 인사는 계급제를 기반으로 한 순환보직체계인 만큼 전문성보다 보직관리 등 부처 내에서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4·5급 공무원이 1∼3년 동안 민간기업에 근무하며 전문성과 경험 등을 쌓기보다는 해외연수 등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교적 민간기업 근무가 용이한 경제부처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 경제부처 서기관(4급)은 “관심분야 또는 담당분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민간기업에 진출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전문성 확보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제도 활성화를 위해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소극적 유인책에서 벗어나 인센티브 등 적극적 유인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무원에게 경영 정보를 노출시켜 좋을 리 없다고 판단하는 민간기업의 ‘폐쇄적 조직문화’,처우문제에 대한 민간기업과 공무원들의 ‘눈높이’ 차이등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하위직 공무원 “처우개선” 목청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이 ‘권리찾기’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근속승진제 확대 요구에서 촉발된 이의제기가 반강제적 성금모금 거부,별정직의 일반직 전환에 따른 직급강등 반대 같은 처우개선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강제보다 자율을,형평성보다 대안을”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16일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성금,국군장병 위문성금과 결핵환자돕기 우표판매 등의 성금모금이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반강제적·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준조세에 해당한다며 거부운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성금모금에 대한 공문을 행정기관에 내려보내면서 성금지출 방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성금모금의 근본취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그러나 “특정장소에 성금모금함을 마련,자율적으로 진행되는 성금모금에는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공무원의 자율적 의사를 존중해 달라는 얘기다. 또 최근 별정직에서 일반직으로 신분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직급이 강등된 일부사회복지직 공무원들도 덩달아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87년 영세민 구호 및 관리를 위해 신설된 사회복지직은 신설 당시에는 7급 별정직으로 3000명이 채용됐지만,지난 99년 사회복지직 정원이 대폭 증원되면서 증원인력(4200명)에 대해서는 9급 일반직 신분이 주어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에 대한 신분보장 차원에서 일반직화를 단행했다.”면서 “형평성 등을 고려하다보니 직급이 강등되는 일부 불이익도 뒤따랐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직급 강등으로 근로의욕이 저하되고 봉급이 삭감되는 등의 불이익이 발생했다.”면서 “형평성도 중요하지만 문제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유연한 자세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권리 찾기는 계속될 듯 이처럼 하위직 공무원들의 처우개선 요구가 커진 데는 이들의 의사를 체계적으로 반영하는 공무원노조 활동이 한몫하고 있다. 그동안 근속승진제 확대와 상하위직 공무원간 정년차별 철폐 등 구조적 문제해결에 전념해왔던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과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서공노),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 등이 최근들어 공무원노조 중 최대조직인 전공노를 중심으로 하위직 공무원들의 복지부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관계자는 “공무원노조법 처리가 잠정보류되면서 공무원노조의 주요 현안이 하위직 공무원들의 처우개선 등 현실 문제로 바뀌고 있다.”면서 “이같은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복지차관 출신들 잘 나가네”99년이후 100% 재취업 기록 산하·관련기관장으로 입성

    전직 보건복지부 차관들이 ‘상한가’를 치고있다. 최근 이경호 전 차관(행시14회·2001년 4월부터 2002년 7월까지 재직)이 복지부산하 보건산업진흥원장에 내정되면서 지난 99년 이후 재직한 역대 차관들은 퇴임 이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복지부 산하 기관이나 관련 기관으로 자리를 찾아 나간 것이다. 99년 5월부터 2000년 8월까지 근무한 이종윤 전 차관(행시13회)은 퇴임 후 국립 공주대 교수 등을 지내다 지난 8월말 14대 1의 공개경쟁을 뚫고 국내 최대규모의 입양 단체인 홀트아동복지회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직 차관이 맡기에 적절치 않다는 입방아에 올랐지만 관료경험을 살려 정부 차원에서 하기 어려운 일들을 무난히 풀어나갈 것이라는 긍정론이 더 우세하다. 이 전 차관에 이어 2001년 4월까지 근무한 장석준 전 차관(행시 14회)도 지난해 6월부터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일체의 인사관련 민원을 수용하지 않는 등 인사개혁을 통해 합리적인 일처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지만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하는 막중한 숙제가 그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 뒤를 이은 이경호 전 차관은 장임원 원장이 지난 8월말 물러난 뒤 석달 가까이 공석이던 보건산업진흥원장에 내정됐다. 본래 기업체 CEO출신을 영입하려고 했으나,거론됐던 유력 후보들이 ‘처우’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고사하자 이 분야의 전문가 자격을 인정받았다.그는 지난 7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직에 공모했다가 이성재 이사장에게 밀려 분루를 삼켰었다. 신언항 전 차관(행시16회·2003년 3월까지 근무)은 퇴임 후인 지난 6월 공개경쟁을 거쳐 비교적 무난하게 복지부 산하 핵심 산하 단체장 자리중 하나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처럼 복지부 차관들이 퇴임후 쉽게 자리를 얻어 나가는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이에 대해 복지부관계자는 “개인의 전문역량을 인정받았을 뿐”이라면서 “복지부는 그럴 힘도 없다.”고 반박했다. 실제 장관으로 곧바로 승진한 차관이 한명도 없었고,복지부 출신으로 복지부장관에 오른 사람도 단 두 사람(차흥봉,최선정)에 불과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장관따라 정책 ‘오락가락’/許행자 취임후 추진중인 주요정책 뒤집어

    지난 9월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그만두고 허성관 장관이 취임하면서 행자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도 바뀌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따른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광주시와 나주시는 전남지역 정부기관 합동청사 신설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당초 합동청사가 나주시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던 신정훈 나주시장과 시민 등은 이달초 허 장관의 국회 발언 때문에 발끈했다. 허 장관은 “부지문제만 해결된다면 광주시에 있는 정부기관들이 밖으로 나갈 이유가 없다.”며 사실상 광주시의 손을 들어줬다.김 전 장관이 그전에 “나주시로 한 것은 땅값과 교통,효율성 등을 수차례 검토한 끝에 행자부 실무진이 내린 결정”이라고 밝힌 것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 이에 따라 신정훈 나주시장이 지난주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단식농성을 한 데 이어 나주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계속해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장관의 발언으로 두 지자체의 갈등이 증폭된 셈이다. 또 김 전 장관은 정보공개 등 투명행정을 내걸며 행자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에 대한 현황 등을 설명하는 ‘수요 정례브리핑’을 가졌었다.하지만 허 장관은 취임 후 2달 가량 지났지만 한번도 브리핑에 참석하지 않았다. 또 허 장관은 월요일 실·국장회의를 비공개로 바꿨고,공직사회 토론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로 김 전 장관이 실시하던 ‘직원 참여토론회’도 허 장관 취임 이후 종적을 감췄다. 공무원노조 등 하위직 공무원들의 불만도 여간이 아니다.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은 노조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며 간담회를 정례화했지만,허 장관은 ‘과격단체와는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허 장관 스스로 평화적 해결 수단을 봉쇄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장관의 이같은 입장변화는 공무원노조의 옥외집회에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와 노조간 화해무드가 조성됐던 김 전 장관 당시에는 노조 집회가 경찰과의 물리적 마찰없이 평화적으로 이뤄졌다.반면 허 장관 취임 이후인 지난달 18일 개최됐던 노조 집회는 충돌이 발생,노조가 인권침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일까지 빚어졌다.관계자는 “공무원노조가 참여하는 공공연대 등이 집회신고를 하면 공무원노조를 참석시키지 않는다는 각서를 요구하고,이를 따르지 않으면 불법집회로 간주한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허 장관은 근속승진제 확대 등 지방공무원 처우개선 문제와 관련,적극 검토입장이었던 김 전 장관과는 달리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대상 공무원들은 한숨만 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冬鬪 해법없나/(하)전문가 제언

    ‘상생의 길은 진정 없는가.’ 비정규직 차별과 손배·가압류로 촉발된 노동계의 ‘동투(冬鬪)’가 사회 불안을 가속시키고 있다.노동 전문가들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는 없다.”며 “노사간 대화와 타협,정부의 적극적인 중재 및 법제도 개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학계·시민단체·재계의 노동 전문가 10인의 해법을 제시한다. ●“노동관계법 손질해야” 한국노동연구원 문무기 박사는 노동계의 손배·가압류에 대한 민사상 면책 주장이 노사정 3자의 합의 도출을 이끌어내기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대신 쟁위 행위의 정당성이 폭 넓게 인정되는 쪽으로 법제도를 바꾸는 게 보다 합리적이라고 밝혔다.문 박사는 “근로조건(임금,근로시간 등)을 제외한 파업은 모두 불법파업이기 때문에 합법파업의 폭을 넓혀주면 자연스럽게 손배·가압류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업 전 조정 기간을 단축하고 법원에서 가압류를 결정할 때 사용자측의 소명 외에 노조나 조합원의 변론권을 보장한다면 사용자측의 무리한 가압류 남용을 막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대 이승욱(법학과)교수는 불법파업의 유형에 따라 손해배상의 범위를 달리하자고 주장했다.손배 범위를 정할 때 파업 수단과 관련,폭력 행위는 배상해야 되지만 목적이 정당하다면 손배액의 범위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교수는 “민노총은 아예 배상책임을 묻지 말자고 하는데 이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불법파업과 직접 관련된 손해액은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법의 형평성에도 맞다.”고 지적했다. ●법과 원칙을 정착시켜라 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 상임고문은 법과 원칙이 무너져 노동계의 ‘떼쓰기’가 반복된다고 강조했다.손배·가압류는 불법에 따른 처벌이라고 할 수 있다.또 사용자측이 노조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그러나 일단 불법파업을 벌인 뒤 대화하자는 노조의 관행은 묵과할 수 없는 범법 행위라고 할 수 있다.손 고문은 “노조의 시위 등 초기 부작용을 우려해 정부가 법과 원칙을 포기한다면 어떠한 노동 문제도 풀 수 없다.”며 “정부의 과감한 태도 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박성준 박사도 노동계의 ‘막가파’식 투쟁에 대해 정부가 법과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비정규직 차별은 정규직의 과도한 보호로 발생된 사실을 접어둔 채 비정규직을 보호한다면 바른 방향이 아니다고 항변했다.박 박사는 “실업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를 시장원리에 맡겨야지 법으로 해결하는 것은 기업 뿐 아니라 정규직 노동자에게도 결국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형준 법제팀장도 정규직의 노동 유연성을 담보로 한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합당한 해법이라고 제시했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기업에만 부담시키는 것은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정부는 비정규직에 대한 사회보장보험 확대를,노동계는 노동 유연성에 대한 불가피성을,기업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확대와 전직지원을 인정하고 힘쓸 때 비정규직 차별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공정한 룰을 만들자 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 박사는 비정규직 차별과 관련,노사정 모두에게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정부는 비정규직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했고,정규직 노조는 과도한 임금 인상으로 비정규직의 몫을 빼앗았으며,시용자는 모든 책임을 하청업체에 떠맡겼다는 비판에서 아무도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안 박사는 이런 관행을 바꾼다면 현재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노사 갈등을 치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산재보험과 고용보험 등 4대보험을 모든 비정규직에게 확대하고 정부가 사회안전망을 보다 확충한다면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안 박사는 “비정규직 보호를 법으로 해결한다면 첨예한 노사 대립으로 영원히 답을 내놓을 수 없다.”면서 “서로 공정한 관행을 정착시킨다면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화에 나서라 참여연대 박영선 사무처장은 화물연대·철도노조 등의 파업에서 보듯 정부가 초기의 정책기조을 잃고 노동계를 견제·압박하면서,지금과 같은 극단적인 대치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진단했다.노동계 또한 기존의 이데올로기에 묶여 고차원적인 해법없이 조급함을 보인 끝에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히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박 사무처장은 “정부는 사회통합적인 측면에서 노동자를 포용할 수 있는 제도와 대책을 마련하고,노동계도 정부와 ‘윈-윈’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노사정간의 대화 노력이 매우 부실하다고 주장했다.정부는 사용자측에만 이익을 주는 현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노동계는 쟁의조정기간 등을 빌미로 사용자측과 맞대응하지 말고 대화와 타협을,사용자도 일방적인 주장보다 노동계가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중재 역할해야 서울산업대 정이환(교양학부)교수는 노사정간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단기적 해결책은 없다고 밝혔다.겉으로 드러난 이슈는 손배 가압류와 비정규직 문제지만 실상은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노동계와 재계가 실망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청와대 발표처럼 노사 대등주의에 입각한 사회통합적 노동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되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이는 노동계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대화와 타협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정 교수는 “노동계가 타협없이 무조건 밀어붙이면 정부도 반(反)노동정책으로 돌아선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태현 부소장도 정부의 일관성없는 노동정책을 비난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전 손배가압류 문제의 해결을 통해 사회통합적 노사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취임 이후 지금까지 이전 정권보다 더 많은 숫자의 노동자 구속을 양산하는 등 과거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현재의 노사정 대립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3자의 타협이 필수적이다.모두 납득할 만한 수준의 방안을 내기 위해서는 정부의 중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김 부소장은 “노사정 3자의 희생이 전제되지 않는 한 긴장 구도는 계속 평행선을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표 김경두 기자 golders@
  • 비정규직 집배원 정규직화 ‘제자리’

    비정규직인 집배원의 정규직화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지난해 전국체신노조와 상시위탁 집배원의 정규직화에 합의했으나 행정자치부가 난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행자부에 863명의 비정규직(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정통부가 지난해 체신노조와의 단체협상에서 3∼4년간 연차적으로 4106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10일 “집배원들의 과중한 업무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700명의 정규직 집배원을 충원했지만 비정규직과 정규직간의 처우가 쟁점으로 부상해 노사합의 끝에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정규직 집배원의 이직률이 27.8%로 정규직의 3.2%보다 훨씬 높아 조직을 안정시키고 전체 집배원의 업무 강도를 낮추는 차원에서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행자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공무원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큰 부담으로 여기고있다.행자부 관계자는 “노동부가 산하의 비정규직 직업상담원을 정규직화하는 문제를 총괄적으로 검토 중이어서 집배원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기고/노사지도자께 드리는 苦言

    최근 노동조합 간부의 잇달은 자살과 분신 소식을 접하면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전태일 분신 이후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노동운동가가 노동탄압 중단을 외치며 스스로 목숨을 버리다니,노동정책을 연구하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제 더 이상 노조간부가 자살과 분신을 하는 비극이 되풀이되어서는 안됩니다.이를 위해서는 노·사·정은 물론 노동 전문가 모두의 반성과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노동운동이 사회 발전과 역사 진보를 추동하는 힘의 하나라고 믿습니다.노동운동 지도자 여러분,지금 노동운동은 우리 사회 발전의 견인차로 성장하느냐,아니면 소수 노동자의 이익집단으로 후퇴하느냐를 가름짓는 중요한 국면에 처해 있다고 봅니다.따라서 여러분은 노동운동 동지의 자살과 분신이라는 슬픔과 분노를 억누르고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87년 민주화’ 이후 지난 16년간 노동운동의 역사는 투쟁과 고난으로 얼룩져 왔습니다.그런데 긴 투쟁과 고난이 노동운동과 노동자에게 남긴 것이 무엇입니까? 노조조직률은 12% 수준에서 정체되어 소수 노동자의 이익대변 조직으로 치부당하고 있습니다.다수의 국민은 노동운동을 투쟁만 일삼고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집단이라고 비난합니다.또 노동운동 내부는 분열되고 파편화해 왔습니다. 노동운동 지도자 여러분은 노동운동이 안고 있는 문제의 원인과 책임이 사용자와 정부에 있다고 주장하실 것입니다.저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 점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노동운동 지도자 여러분,지금 이 시기야말로 그동안 ‘작은 노동운동’으로 위축되어온 것이 노동운동의 이념과 방식에도 그 원인의 일단이 있지나 않을지 돌아보아야 할 때입니다.사용자를 적대시하지는 않았는지,경영에 대한 전문성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영참가를 힘으로만 쟁취하려고 하지 않았는지,대화와 타협보다 강경투쟁을 우선하지 않았는지,그리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노조에 대한 두려움과 적대감을 증폭시키지는 않았는지,그리고 이러한 노사의 대화 단절과 적대감이 아까운 노동운동 동지의 죽음을 초래하지는 않았는지 냉정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먼저 돌아가신 분의 장례는 하루라도 빨리 노동자뿐 아니라 국민의 애도 속에 정중하게 치르십시오.투쟁우선 전략을 수정해야 합니다.규범과 원칙을 준수하고 힘의 행사를 절제하며 사용자에 앞서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가십시오.지금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투쟁을 통한 이익 쟁취라는 작은 노동운동에서 기업경영·정책·정치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하는 큰 노동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사용자 여러분도 오늘의 사태에 대해 맹렬한 반성을 해야 합니다.노조의 강경투쟁을 길러내는 토양은 권위주의적인 경영문화와 노조를 기피하는 사용자의 태도에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사용자 자신은 빌 게이츠처럼 대우받기를 바라면서 종업원은 중국 근로자처럼 처우하기를 희망해서는 안됩니다.안정되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진정으로 바란다면 사용자가 먼저 변화하십시오.투명한 경영을 통해 종업원과 노조의 신뢰를 회복하고,끝까지 열과 성을 다해 노조와 대화하고 설득하십시오. 지금 우리 노사관계는 칠흑 같은 어둠에 비견됩니다.그런 만큼 노사관계의 신새벽이 머지 않았습니다.그러나 노사관계의 신시대는 그냥 열리지 않습니다. 노사 지도자 여러분,부디 노사관계의 새 장을 열기 위한 용기와 결단,비전과 열정을 서로 앞장서서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 ‘송두율’계기 다시 논란 ‘사상전향제’ 살았나 죽었나

    구속수감된 송두율 교수에 대해 공안당국이 ‘전향’을 유도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사상전향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사상전향제와 준법서약서제는 유엔인권이사회의 권고결정 등으로 이미 폐지됐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최근 변협과 인권단체 등은 공안당국이 송 교수에 대한 선처를 빌미로 사실상 전향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변협 등은 전향제의 존속여부에 대해 향후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등 강경대처한다는 움직임이다. 사회적 이슈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사상전향의 어제와 오늘,유엔인권이사회의 권고 내용 등을 알아본다. 사상전향제의 존치여부에 대해서는 인권단체와 공안당국의 주장이 크게 다르다.인권단체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공안당국은 양심의 자유를 견제할 어떤 장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다. ●전향제는 존재한다 인권단체들은 제도적으로는 전향이 사라졌다는 점을 인정한다.하지만 우리 사회는 실질적인 전향을 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도록 옥죄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장치’가 있다고 주장한다.송 교수 사건에서 검찰이 전향을 반강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송 교수의 변호인측은 “‘송 교수가 내심 ‘턴(turn)’할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변호인 등이 신문과정에 참여해 자신의 진솔한 심정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수사 검사가 말했다.”고 주장했다.전향제가 실제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송 교수가 노동당 탈퇴의사를 밝히고 실정법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는데도 검찰이 반성이 부족하다고 본다는 것은 곧 송 교수의 사상을 통제하겠다는 발상이 아니냐는 논리이다.언론도 이에 가세했다고 보고 있다.언론이 일제히 송 교수가 전향하면 공소보류가 가능하다고 보도한 내용을 근거로 들고 있다. 실제 박찬운 대한변협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등은 송 변호인측의 주장과 관련,지난달 30일 서울지검을 방문해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상갑 변호사는 “송 교수 외에도 공안사범은 검찰 수사,재판,수감 단계는 물론 출소 이후에도 전향을 강요당한다.”고 말했다.전향을 했는지에 따라 공안사범에 대한 처우를 달리하는 것은 곧 양심의 자유에 대한 침해라는 설명이다. ●전향 강요란 있을 수 없다 검찰측은 “공안사범이 처벌을 받는 이유는 단지 공산주의 사상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그같은 사상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외부로 드러나면 처벌한다는 것이 법의 논리라고 밝힌다.공산주의 사상을 다른 사람에게 전파해야 처벌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검찰은 송 교수를 문제삼는 것도 송 교수의 사상 때문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노동당 후보위원으로 선임돼 활동하는 등의 행동에 대한 위법 여부를 따졌다는 것이다.그러면서도 검찰은 송 교수가 후보위원으로 활동한 부분을 인정하고 솔직히 반성하면 선처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도 내세우고 있다. 이는 전향의 의미가 아닌 형법 51조가 규정한 ‘범죄 후 정황’에 해당하기 때문이다.검찰 관계자는 “송 교수가 자신의 범죄에 대해 반성하는 것이 범죄 후 정황에 해당돼 참작사유가 된다.”고 강조했다.전향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라는 주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송 교수에게 반성을 먼저요구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언급은 피하고 있다.”면서 “송 교수의 사상에 법의 잣대를 대는 것이 아니므로 전향 강요는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검찰은 송 교수가 기소 전까지 후보위원 활동이라는 행동 부분을 인정하지 않는 한 구속기소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국제 플러스 / 日 이라크파병군 최고9억원 보상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방위청은 이라크에 파병될 자위대원이 사망 또는 중상을 입었을 경우에 지급되는 조위금과 보상금의 최고액을 현행 6000만엔에서 9000만엔(약 9억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방위청은 또 자위대 파견에 따른 특별수당도 1일당 1만엔 인상해 3만엔으로 책정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캄보디아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한 자위대원들에게 하루 2만엔씩 지급된게 최고액이었다.방위청의 이런 방침은 치안이 열악한 이라크에 파견되는 만큼 ‘국가로서 자위대원들의 처우를 배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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